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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지난 22일 오후 찾아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는 2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막바지 품질 관리, 포장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기자는 덧신과 가운,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품질관리(QC)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같은 차림의 연구원들이 스포이드를 들고 수십 개의 페트리 접시를 늘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에 항원이 적당량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항원 함량 시험 현장이었다. 공장 직원은 “백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각 공정 단계마다 매번 거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이렇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백신이 주사기 모양 포장용기에 담겨 분당 300개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동화된 포장 로봇이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중량이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깐깐하게 골라내는 한편 라벨을 붙이고, 10개씩 박스에 담아내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에 15만개씩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은 각 제품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내부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판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지 2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과정을 거쳐 23일부터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총 500만회 접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데, 다음 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차세대 백신으로 꼽히는 ‘세포배양’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유정란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독감 백신들과 달리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작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국내 백신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등 1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10여개국에서 추가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국내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건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이동관 “YTN 악의적 허위 보도” 고소장 제출·5억원 손배소 제기

    이동관 “YTN 악의적 허위 보도” 고소장 제출·5억원 손배소 제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3일 ‘배우자 청탁 의혹’을 보도했던 YTN 우장균 사장 등 임직원을 고소하고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의 법률대리인 측은 소장에서 “이 사건 보도 3주전 제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유죄가 확정된 판결문을 YTN이 입수해 이 후보자의 부인이 A씨로부터 돈을 받은 다음날 돌려준 사실이 알고도 ‘한참 뒤에 돌려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제보 내용을 추가 취재하지 않고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보도들은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A씨 “돈 돌려받은 건 다음날 아닌 한참 뒤”’,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000만원 한참 뒤 돌려받아”’, ‘“두 달 지나 돌려받아”…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 등 3건의 기사다. 이 후보자 측은 해당 보도가 보도 내용에 직접 대응할 수 없는 인사청문회 진행 중 나온 점, 위증 시 고발을 포함해 공직 사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배우자가 돈을 즉시 돌려줬다”고 재차 발언했음에도 보도를 지속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가 한창일 때 3건의 허위기사를 강도와 표현 수위를 높여가며 잇따라 보도한 건 다분히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YTN 측이 해당 보도 이전에도 후보자의 지명 전후에 걸쳐 객관성·공정성이 결여된 보도로 후보자 흠집내기에 치중해왔고, 급기야는 지난 10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무관한 후보자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초상권과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측은 앞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뉴스 배경 화면에 후보자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 사고를 낸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후보자에 대한 계속된 흠집내기성 보도의 일환이자, 제소에 대한 보복성 보도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헤이즐넛, 도토리, 밤… ‘견과’의 계절이 도래했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헤이즐넛, 도토리, 밤… ‘견과’의 계절이 도래했다/식물세밀화가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선의 북쪽 끝자락에 내 작업실이 있다. 역명과 같은 이 동네의 이름은 ‘진접’. ‘진’은 한자로 ‘개암나무 진’이다. 나는 과거 개암나무가 유난히 많았던 동네에 살고 있다. 이 동네에 온 지 오래됐지만 지명의 뜻을 알게 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5년여 전 지역 농부들이 재배한 과일과 채소를 파는 로컬푸드마켓이 동네에 생긴 뒤 그곳 과일 매대에서 개암나무 열매를 처음 봤다. 그 후 매해 비슷한 시기 매대에 이 열매가 등장했다. 포장된 모습 또한 식용되는 부위만 있는 게 아니라 나무에서 막 딴 형태로서, 열매를 감싸는 포까지 함께 전시됐다. 다른 동네 마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 풍경이 신기해 담당 직원에게 연유를 물어보니 동네에 개암나무 농장이 많다는 정보를 알려 주었다. 그렇게 개암나무 출처를 찾다 진접 지명의 연유를 깨닫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이다.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마트에서 개암나무 열매가 판매됐다. 일 년 만에 본 그 열매가 반가워 얼른 사 와서는 칼로 까서 생으로 먹었다. 두꺼운 열매를 칼로 가르면 연황색의 속살이 드러나는데 이 속살은 매우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 옛날에는 이것을 가루 내어 죽을 쑤기도, 기름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전라, 경상 지역에서는 개암나무를 깨금, 깨암, 깨묵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역시 고소한 맛이 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트에서 개암나무 열매를 본 사람들은 꼭 한마디를 던진다. “이게 그 헤이즐넛인가?” 포장지에 ‘개암나무(헤이즐넛)’라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헤이즐넛은 개암나무속 식물의 열매를 총칭한다. 이 가족은 전 세계에 14~17종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한다. 내가 마트에서 본 개암나무의 열매 역시 헤이즐넛이다. 다만 엄밀히 말해 마트의 개암나무 열매는 우리가 아는 헤이즐넛과는 조금 다르다. 커피, 초콜릿, 버터 등에 들어가는 헤이즐넛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개암나무가 아닌 유럽개암나무라는 종의 열매로 만들기 때문이다. 헤이즐넛은 이름 그대로 너트, 견과다. 견과는 식물학적으로 단일 종자이면서 과피가 단단하고 씨앗이 다 익어도 과피가 열리지 않는 건조한 열매로 정의된다. 껍질이 단단하며 씨앗을 방출하느라 스스로 깨지거나 벌어지지 않는 열매, 과피에 씨앗이 부착되고 융합돼 우리가 기구를 이용해 껍질을 까야만 하는 밤과 도토리가 대표적인 견과다.우리는 평소 견과란 용어를 자주 쓴다. 견과류의 영양학적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일상에서 이들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몬드, 땅콩, 호두, 잣, 마카다미아 등….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인 크고 기름진 알맹이를 모두 견과류라 부른다. 그러나 이들이 식물학적 견과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땅콩은 나무가 아니라 풀에서 나며 열매 안에 씨앗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식물학적 견과라고 할 수 없다. 아몬드의 경우에도 다육질 과육이 씨앗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견과가 아니다. 호두, 잣, 캐슈너트,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모두 견과류라 불리지만 식물학적 정의의 견과로 분류되지 않는다. 다만 헤이즐넛은 식물학적 견과가 맞다. 지금 한창 가지에 매달려 익어 가는 참나무속 식물의 열매인 도토리 역시 견과다. 우리나라 산에 많은 밤나무의 열매 그리고 밤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좀더 큰 마로니에나무의 열매도 견과다. 지금 숲과 정원에서는 다양한 견과 열매를 맺은 나무들이 눈에 띈다. 나뭇가지마다 열매가 익어 가고,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열매가 떨어지기도 한다. 비로소 견과의 계절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익어 가는 열매를 올려다보며 지난 일 년간 부지런히 살아온 나무가 대견해 보이는 한편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지금부터 산에서 밤과 도토리를 채취해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의 견과류는 숲에 사는 동물들이 겨우내 먹을 귀한 식량이다. 안 그래도 인간의 훼손으로 인해 숲의 식량이 한참 줄었는데, 동물에게서 도토리마저 빼앗아 가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우리는 견과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숲의 생물들에게 견과는 춥고 긴 겨울을 나는 유일한 자원이다. 게다가 견과 열매들은 번식력이 좋다. 참나무속 식물들 아래에서는 떨어진 도토리로부터 발아해 자라난 작은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먹지 않은 견과 열매는 땅에 뿌리를 내려 큰 나무로 성장한다. 우리가 숲의 도토리 한 알을 탐내지 않고 지나친다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과 같다.
  • 임지연 “차주영과 포장마차서 25만원 나와… 주량은 소주 3병 이상”

    임지연 “차주영과 포장마차서 25만원 나와… 주량은 소주 3병 이상”

    임지연이 주량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무장해제’에서는 배우 임지연이 첫 번째로 등장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MC들이 “배우 차주영과 포장마차에서 25만 원을 썼다던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임지연은 “제가 진짜 잘 먹긴 하는데 걔도 많이 먹긴 한다. 마치 제가 다 먹은 것처럼 얘기하고 다니더라”라며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즉흥적으로 주영이를 만나서 포장마차에 간 거다. 포장마차 가면 메뉴가 맛있는 게 엄청 많지 않냐. 다 먹어 보고 싶어서 먹다 보니까 (25만 원이)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주종 질문에 임지연은 “주로 ‘소맥’을 먹는다”라고 밝혔다. 안주 코스에 대해서는 “먼저 초회부터 시킨다. 뒤로 갈수록 오도독뼈 같은 자극적인 걸 먹는다. 막걸리를 위한 전도 주문한다”라며 “탕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맑은 탕, 나중에는 빨간 탕도 먹고 싶지 않냐”라고 신나게 설명했다. 특히 주량 질문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지연은 “원래 좀 잘 먹긴 했는데 요즘에는 바빠서 술자리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창 컨디션 좋은 때는 소주를 한 3병 이상 먹었다. 술 마시면 얼굴이 재미있게 빨개진다. 주사는 없는 것 같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 연일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빚까지 내 투자한다니 다들 일확천금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소심한 투자자인 나로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과감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한 달 전쯤 증권사 관계자 A를 만났다. 이차전지주가 한창 뜨거웠던 때였다. 이차전지주 열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A에게 물었다. A는 한숨을 쉬었다. “애플 하청업체 시가총액이 애플 시총을 뛰어넘는 게 말이 되나요? 지금 상황이 꼭 그래요. 말이 안 되고 설명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투자자들은 듣지 않아요. 이차전지는 종교입니다, 종교.” 그래도 초전도체주 광풍에 비하면 이차전지주는 양반이다. 적어도 이차전지 자체는 허상이 아니니까. 납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처럼 초전도체는 허상에 가까워 보였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는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몇몇 투자자들은 네이처 보도가 허위라고 믿는 모양이다. A의 말이 떠올랐다. “종교입니다, 종교.” 기시감이 들었다. 코인(가상자산)이 좋았던 시절에도 비슷했다. 당시 코인 투자자들은 “돈이 복사가 된다”며 온갖 코인을 샀다. 그들은 자꾸 “가즈아”(가자)를 외쳤다.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지인 B는 “나만 믿고 이 코인 사라. 절대 손해 볼 일 없다”고 했다.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 코인을 사지도 않았다. B는 많은 돈을 잃었다. 드물게 몇몇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뤘다. 이차전지주 전도사로 유명한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도 그중 한 명일 것이다. 박 전 이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그의 수익률은 85.50%였다. 4억 5000만원을 투자해 3억 850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지인 C는 꽤 오래전부터 이차전지주를 사 모았다. 지난해 11월 C는 빌라 한 채쯤 살 만한 돈을 이차전지주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는 “더 오를 것”이라며 내게 이차전지주를 사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흘려버렸다. C는 고점에서 털고 나왔을까. 아니면 아직도 주식을 들고 있을까. 그의 빌라 한 채는 이제 서울의 꽤 괜찮은 아파트 한 채가 됐을까. 지인 D는 자기 후배가 몇 년 전 코인으로 몇십억원인가를 벌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했다. 그 후배가 코인 사고파는 법을 몰라 D가 직접 알려줬다고도 했다. D는 후배가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샀다고 했다. 빨간색이라고 했던가. 그 차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아름다운 차였다. 값비싸기도 했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차값을 헤아리는 데 아홉 손가락이 필요했다. 배터리 아저씨와 C와 D의 후배가 성투(성공 투자)했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일확천금에 본인의 성공을 투영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차전지주, 초전도체주, 코인을 사는 식으로는 안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로또에 희망을 거는 게 낫다. 로또 산다고 수천만원 손해 볼 일은 없으니까. 로또 1등은 일주일에 몇 명씩 나오니까. 지난 19일 발표한 1081회차 로또에서는 11명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세전 23억 4389만 2944원이다.
  • 박명수 “불안장애로 약 먹어…내 이름 없을까 불안”

    박명수 “불안장애로 약 먹어…내 이름 없을까 불안”

    방송인 박명수가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양재웅에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게 불안장애다. 불안장애 환자가 많이 늘지 않았냐”고 물으며 “저도 불안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이어 “그래도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 예전에는 왜 불안했냐면 ‘내일 나갔는데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 없으면 어떡하지? 그럼 나 또 놀아야 하는데’ 그런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깨우쳤다”면서 “요즘은 불안장애가 많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양재웅은 “방송계가 고용이 되게 불안정하지 않나. 옛날에는 특정 분야에 국한돼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진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SKY를 나오고 전문직 자격증을 따면 어느 정도 보장이 됐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해도 내 밥그릇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불안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주변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주변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내가 잘못 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욜로(YOLO)로 살라는 건 아니다.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만족감을 잘 챙겨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권재 오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도시 벤치마킹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 접견

    이권재 오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도시 벤치마킹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 접견

    이권재 오산시장이 최근 도시행정 수범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산을 방문한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일행을 접견했다. 21일 오산시에 따르면 나동연 양산시장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인 ‘원동 상점가’와 2022 경기정원박람회 개최지인 ‘맑음터 공원’의 사례를 살펴보고, 양산시에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권재 시장은 나동연 시장 일행의 현장방문 직후 시청 집무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오산시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의 볼거리를 최대한 많이 활용해 도시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올해 말 원동 상점가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가 주최로 운영해 온 야맥축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10회 야맥축제가 오는 10월 중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맑음터 공원은 2022 경기정원박람회를 통해 더 알려졌으며, 물놀이 시설, 야외 캠핑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며 “오산시의 우수 모델이 양산시 모델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양산시 역점사업추진단. 일자리경제과, 공원과 등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들은 현장 견학에 나섰다. 이들은 첫 방문지로 원동 상점가를 방문했다. 원동 상점가는 지난 2020년 원동 상인회 설립된 이후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경기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등록됐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첫걸음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먹거리와 놀거리, 생활 편의시설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다수의 지자체에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코스로 이곳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시는 양산의 주요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골목상권의 조직화부터 기본 성장지원,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특화상품 사업모델 발굴, 스마트기반 조성 등 상권 디자인과 하드웨어의 개발을 주요 모델로 벤치마킹해 원도심 상권 등 골목상권 공동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맑음터 공원이 2022 경기정원박람회 이후에도 물놀이장, 야외 캠핑장 등의 기능을 살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나동연 시장은 “오산 맑음터공원은 캠핑장, 에코리움, 시민의 문화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대규모 생태공원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칭찬했다. 이권재 시장은 현장 방문 결과 보고 직후 시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들에게 “한창 준비 중인 가을 야맥축제부터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성심껏 잘 준비해 타 시군들과 비교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의 귀감이 되는 오산시를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 [K이슈 플랫폼] “현행법상 지역구 축소·비례 확대… 국민 뜻 모아지면 둘 다 늘려야”

    [K이슈 플랫폼] “현행법상 지역구 축소·비례 확대… 국민 뜻 모아지면 둘 다 늘려야”

    의제: 비례대표 증원과 국회의원 정수확대는 필요한가?찬성: 김형철 (성공회대 교수)반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 및 원고작성: 유성진 K정책플랫폼 연구위원(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교수) 1.문제제기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국회 비례성 강화를 목표로 비례대표 배분을 지역구 선거 결과와 일부 연동하는 ‘준연동형’ 혼합제로 선거제도를 개편했다. 총 300개 의석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거대정당을 중심으로 한 위성정당의 출현과 극심한 정파적 양극화의 여파로 인해 오히려 비례성은 약화됐다.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 쟁점은 비례대표 증원과 국회의원 정수 확대이다. 현행 선거제도는 정당의 유권자 득표율과 국회 의석 사이의 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거대정당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져 사표(死票)를 양산하고 국회 구성의 다양성을 가로막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비례대표의 비중을 높이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커 선거제도 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찬반 의견을 가진 두 전문가를 초청, 바람직한 절충 방향을 모색해 본다.2. 쟁점분석 [사회자] 먼저 왜 비례대표 확대가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지요. [찬성론] 지역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현 선거제도에서는 사표가 다수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253개 모든 지역구마다 우연히 두 정당의 득표율이 51% 대 49%라면 지역구 성적은 253석 대 0석이 되겠지요. 49% 유권자의 표는 국회 의석에 일절 반영되지 못하는 사표가 됩니다. 만약 모든 의석이 비례대표로만 구성된다면 의석 비율은 득표율에 따라 51% 대 49%가 되겠죠. 이처럼 비례대표의 비중을 높이면 비례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다양한 사회집단의 국회 내 정치적 대표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사회자] 선거제도의 비례성과 대표성이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 동의하시는지요. [반대론]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볼 때 비례대표의 확대로 우리가 원하는 국회의 모습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례대표가 본연의 취지에 걸맞은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역구를 받기 위해 소신 없이 당론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간 당내의 비례대표 선정은 투명하지도, 국민의 뜻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선거에서의 효용성과 이벤트성을 중심으로 선정됐지요. 그 결과 비례대표는 자질과 역할 모두에서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취약한 사회집단의 정치적 대표성 문제는 지역구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비례대표 비중을 높이려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에도 반대하시겠군요. [반대론] 네. 일단 비례대표 확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을 고려해야 합니다. 더욱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는 고비용 저효율의 의회를 개혁하기 위해 의원 정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우리만 거꾸로 갈 수는 없습니다. [찬성론] 비례대표 및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의 공론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이 정보를 접할수록 비례대표와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469명의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후 자료집 학습, 전문가 찬반토론 청취, 자체 토론을 거쳐 다시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비례대표 확대 찬성이 27%에서 70%로 높아졌고 의원 정수 확대 찬성도 13%에서 33%로 늘어났습니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 여론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회자] 의원 정수보다는 비례대표 확대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쉽다는 시사점도 있네요. [사회자] 두 분은 먼저 상대가 중시하는 목표를 반영한 제안을 준비해 주시지요. 상대의 의견을 듣고 추가했으면 하는 사항을 역제안하시고요. 먼저 반대론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반대론]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에는 동의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수용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비례대표, 지역구 의원의 공천 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개혁적이라면, 그래서 국민이 믿을 만한 후보가 공천된다면 비례대표 확대에 대한 국민적 수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찬성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회자] 공천제도 개선을 전제로 비례대표 확대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면서 비례의석을 확대하면 자연히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납니다. 이에 대한 두 분의 제안은 무엇입니까. [찬성론]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비례대표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현재 총의석의 15.7%(47석)인 비례의석은 25%(75석) 이상으로 대폭 확대돼야 합니다. 그래야 사표 축소, 대표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 축소는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쉽지 않습니다. [반대론]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반대가 매우 거셉니다. 유권자가 반대하는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자] 단기적으로는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소폭 확대하되 장기적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 비례대표를 대폭 늘리자는 대안은 어떨는지요. [반대론] 단기적으로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현행 법의 틀 내에서 제한적으로 감축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회가 수많은 특권을 포기하고 국민에 충실한 의회정치를 통해 국민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다면 비례대표의 대폭 확대를 위한 의원 정수 확대도 고려할 수 있겠지요. [찬성론] 현행 법 틀 내에서 제한적으로 지역구 의석을 감축하는 것으로는 비례대표를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보다는 나아지는 것이네요. 거기에 장기적인 비례대표 대폭 확대를 포함시킨다면 합의할 수 있습니다.#합의안 ①투명하고 민주적인 비례대표 공천제도 개혁과 비례대표 확대 ②단기적으로 현행 법제도 내에서 지역구 축소와 비례대표 소폭 확대 ③장기적으로 의회정치 확립을 통한 의원 정수 확대와 비례대표 대폭 확대 [사회자]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합의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공천제도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전제로 비례대표를 확대한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소폭 축소해 비례대표를 소폭 확대한다. 셋째, 공천제도 개혁과 특권 포기, 국민에 충실한 의회정치를 통해 국민적 수용성을 높일 경우에는 비례대표 대폭 확대를 위한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한다. 이러한 내용이 국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충분히 반영됐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토론문화를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무대에 오른 무대 뒤의 삶

    무대에 오른 무대 뒤의 삶

    혹독한 무용수의 일상 다뤄 호평문훈숙 단장, 배우로 등장해 해설대사 있어 연극적 재미 요소 가미 “굿모닝! 클래스 시작합시다.” 분명 공연 시작 전인데 이미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몸을 풀고 있다. 혹시 미리 시작한 것인가 하고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발레 마스터가 등장한다. 그의 지시와 함께 어수선한 연습실이 그대로 무대로 변한다. 무용수들의 일상이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 무용수들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더 발레리나’가 지난 19일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발레를 더 잘 알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작품에는 가장 예쁜 말만 전하고 싶어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연애편지처럼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무용수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아름답게 빛나는 한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어느 가상의 발레단 연습실. 주역 무용수가 연습 도중 다치면서 발레단이 혼란에 빠진다. 주역 무용수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던 꿈을 꾼 한 신입 단원이 나선다. 언제 준비했나 싶게 완성된 춤을 보고 발레 마스터가 믿고 맡기기로 결정한다. 극 중 공연 현장 장면에서는 문훈숙 단장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마다 해설을 곁들이는 문 단장이 이 작품에선 배우로 등장해 친절히 해설한다. 연습 과정의 아쉬움은 온데간데없이 무용수들은 완벽한 춤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맥도웰 피아노 콘체르토’, ‘파가니니 랩소디’, ‘미리내길’, ‘비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지난 6월 강미선이 세계 최고의 무용수에게 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작품인 ‘미리내길’은 수상 직후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강미선은 “감정을 넣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작년보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발레 작품이지만 대사가 있어 연극 같은 느낌도 난다. “와(왜) 이리 늦게 오노”처럼 발레 마스터가 사투리를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발레 마스터를 맡은 이현준은 “지역에 맞게 하려고 작년 경북 영덕 공연부터 시도했다”면서 “무용수들은 발레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늦게까지 연습하고 계속 발레만 하는 저희 인생을 관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발레 입문자들에겐 발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발레 애호가들에겐 평소 궁금했던 무용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역 무용수를 대체한 신입 역할을 맡은 한상이는 “공연을 준비하며 다치기도 하고 남몰래 지켜보며 혼자 연습하기도 한다”면서 “저희가 진짜로 겪고 느낀 점을 담아내 발레를 처음 보는 분들은 물론 마니아층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 가스생산·탄소포집 함께…“에너지 자원 개발의 혁신”

    가스생산·탄소포집 함께…“에너지 자원 개발의 혁신”

    천연가스 정제 과정서 탄소 분리고갈된 가스전에 연 200만t 저장파이프라인 재활용·일자리 창출韓기업 유일 SK E&S 1.5조원 투자호주 정부도 “계속 지원” 기대감 지난 16일 호주 북준주 주도 다윈 시내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달리자 마주한 거대한 탱크와 철제 구조물.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다. 바다와 접한 70ha(21만여평)의 시설에는 다양한 굵기의 파이프라인이 그물처럼 얽혀 있었다. 공장 내부 배관 길이는 200㎞에 이른다. 공장에 들어서자 ‘윙윙’ ‘웅웅’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투어 전 회사 관계자들이 안전모와 고글은 물론 소음 차단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강조한 이유를 알 듯했다. 다윈 LNG터미널은 북서부 바다로 500㎞ 떨어진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 와 천연가스에 포함된 6%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액화하는 공장이자 선박에 실어 수출하는 곳이다. 터미널 운영사인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리처드 힝클리 개발총괄 담당 이사는 “흡수제 아민을 이용해 연간 6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며 “과거 20년 동안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곳이 없어 연소시켜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이르면 연말쯤 고갈된다. SK E&S가 1조 5000억원(지분 37.5%)을 투자한 바로사 가스전은 2025년쯤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윈에서부터 북쪽으로 380㎞ 떨어진 바다에서 추출한 가스를 정제하는 과정 중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이른바 ‘바로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유운단 가스전에는 이산화탄소를 연 1000만t씩 25년 동안 넣을 수 있다. 힝클리 이사는 “바유운단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배관으로 재활용된다”고 말했다. 하워드 스미스 북준주 CCS(탄소 포집·저장) 담당 부장은 “가스전이 고갈되면 일자리가 사라져야 하지만 재활용하면서 다윈뿐 아니라 동티모르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SK E&S는 이런 CCS 사업을 위해 2020년 다윈 LNG터미널 지분 25%를 인수했다. 바로사 가스를 LNG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 2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한다. LNG 생산과 동시에 인근에 거대한 이산화탄소 저장고를 확보해 CCS를 하는 것으로 에너지 자원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에너지 업계에서 혁신적 사례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은 SK E&S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도 전용 선박을 통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의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니콜 매니슨 북준주 부총리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깊이 연관된 바로사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년간 많은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것이기에 북준주는 계속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품이 된 무대 뒤 무용수들의 일상 ‘더 발레리나’

    작품이 된 무대 뒤 무용수들의 일상 ‘더 발레리나’

    “굿모닝! 클래스 시작합시다.” 분명 공연 시작 전인데 이미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몸을 풀고 있다. 혹시 미리 시작한 것인가 하고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발레 마스터가 등장한다. 그의 지시와 함께 어수선한 연습실이 그대로 무대로 변한다. 무용수들의 일상이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 무용수들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더 발레리나’가 지난 19일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로 지난해 제작해 8~9월 5개 도시(경기 하남·군포·고양, 경북 영덕, 경남 진주)에서 순회공연을 돌았고 올해는 유일하게 함안에서 공연했다. 색다른 주제에 관객들로부터 ‘발레를 더 잘 알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더 발레리나’는 가장 예쁜 말만 전하고 싶어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연애편지처럼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무용수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아름답게 빛나는 한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공연 준비가 한창인 어느 가상의 발레단 연습실. 주역 무용수가 연습 도중 다치면서 발레단이 혼란에 빠진다. 주역 무용수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던 꿈을 꾼 한 신입 단원이 나선다. 언제 준비했나 싶게 완성된 춤을 보고 발레 마스터는 취소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믿고 맡기기로 결정한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으로 변신한 무용수들이 기대감을 나타내며 발레에 대해 설명한다. 극 중 공연 현장 장면에서는 문훈숙 단장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마다 문 단장의 해설을 곁들이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하는 역할은 같지만 그도 이 작품에선 단장 역할의 배우로 등장해 친절히 해설한다. 무용수들이 무대 옆에서 몸을 풀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살짝 보이는 것도 평소 공연에선 볼 수 없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연습 과정의 아쉬움은 온데간데없이 무용수들은 완벽한 춤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맥도웰 피아노 콘체르토’, ‘파가니니 랩소디’, ‘미리내길’, ‘비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지난 6월 강미선이 세계 최고의 무용수에게 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작품인 ‘미리내길’은 수상 직후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강미선은 “감정을 넣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작년보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발레 작품이지만 대사가 있어 연극 같은 느낌도 난다. “와 이리 늦게 오노”처럼 발레 마스터가 사투리를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발레 마스터를 맡느라 연기 수업도 따로 받은 이현준은 “지역에 맞게 하려고 작년 경북 영덕 공연부터 시도했다”면서 “저희 발레단 선생님들이 지적하시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했다. 제가 좀 더 재밌게 하려고 더 무섭게 연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용수들에게는 자신들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감회가 남달랐다. 이현준은 “무용수들은 발레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늦게까지 연습하고 계속 발레만 하는 저희 인생을 관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미선은 “연습실은 저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발레리나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아서 재밌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작품처럼 실제로 부상을 겪고 젊은 무용수가 자신의 대체 역할로 투입됐던 경험도 떠올렸다. ‘더 발레리나’는 친절한 설명으로 발레 입문자들에겐 발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발레 애호가들에겐 평소 궁금했던 무용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역 무용수를 대체한 신입 역할을 맡은 한상이는 “공연을 준비하며 다치기도 하고 남몰래 지켜보며 혼자 연습하기도 한다”면서 “저희가 진짜로 겪고 느낀 점을 담아내 발레를 처음 보는 분들은 물론 마니아층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 초호화 ‘워터파크’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객,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여기는 중국]

    초호화 ‘워터파크’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객,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여기는 중국]

    한낮 최고 기온이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중국 남방도시 워터파크(물놀이공원) 이용자가 물놀이 중 배수구 안으로 휩쓸려 내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중국 민난망 등 현지 매체들은 남방도시 후난성 타오장현에 소재한 워터파크 ‘환락왕국’에서 수영장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자가 수색 끝에 발견됐으나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타오장현 문화여유국은 이번 사고가 지난 19일 후난성 소재의 유명 워터파트에서 발생했으며, 물놀이가 한창이었던 워터파크 안에서 돌연 배수구 안으로 빨려 내려간 피해자를 구조 요원들과 친지들이 함께 찾았으나 결국 시신은 배수구로 연결된 또 다른 수영장 시설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사망한 채 발견된 피해자의 신원과 사건 원인 등 상세한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워터파크 측도 시설 재개장 시점에 대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서 향후 재개장 시기를 공고할 예정’이라고만 간략하게 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워터파크는 장비 유지 보수 등을 이유로 들어 사건 직후부터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 일대가 후난성 정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국가급(4A) 명승지라는 점에서 정부가 이용객들의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후난성 정부는 이 일대 워터파크 조성을 위해 약 7억 위안(약 1286억 6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40만 평방미터 규모의 시설에는 워터파크 외에도 각종 휴가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형 리조트가 운영돼 왔다.  한편, 이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물놀이 중에 돌연 워터파크 안에서 갑자기 강력한 파도가 이는 듯하더니 배수구 안으로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피해자가 빨려 들어갔다”면서 “물속에 있었던 지인들과 목격자들이 사방으로 피해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불바다’ 우크라 극장 포격 순간…6세 아동 등 150여명 사상 (영상)

    ‘불바다’ 우크라 극장 포격 순간…6세 아동 등 150여명 사상 (영상)

    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 6세 소녀 등 150여명 사상체르니히우 광장·대학 피습…축일 맞은 정교회 신자 피해 커부상자 중 15명이 어린이…젤렌스키 “고통과 상실의 날”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습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TSN 등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와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책임자 비체슬라우 차우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인 체르니히우 도심 크라스나 광장을 습격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 및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러시아군 포격으로 행사가 한창이던 체르니히우 지역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과 신자들이 모인 교회, 대학 등이 타격을 받아 현재까지 6세 소녀 등 총 7명이 숨지고, 어린이 15명 포함 14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공습 초기 사망자 5명, 부상자 3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사상자가 급증했다.사상자는 주로 주말을 맞아 교회를 방문한 신자들이었다. 특히 이날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을 맞아 사과 바구니와 꿀을 들고 교회를 찾은 신자들이 유독 많았으며 이들이 귀가할 무렵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경찰관은 먼저 아이에게 구호 조치를 했지만, 불행히도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심각한 출혈로 인해 그를 살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극장 앞 광장에 파편이 널려 있고, 주차된 자들이 부서진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극장 뒤에 위치한 공원에서 많은 아이와 부모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이런 범죄는 민간인에 대한 전쟁범죄로밖에는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교회를 가는 오전에 대도시 중심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악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반복된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사망자와 대규모 파괴를 초래하고 인도주의적 필요를 급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이자 229cm의 신장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렸던 야오밍(姚明)이 은퇴 후 오랜만에 팬들에게 포착됐다.  야오밍은 20일 중국 장쑤성 난퉁의 체육컨벤션센터에 가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 회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수수한 차림의 그는 무려 229cm의 큰 키 덕분에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중국 매체 극목뉴스 등은 보도했다.  야오밍은 미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최초의 아시아 출신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해 영구 결번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 42세인 그는 몇 년 전부터 과도하게 불어난 체중 때문인지 탑승했던 버스에서 하차할 당시 중형 버스가 위, 아래로 크게 흔들렸을 정도로 과체중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야오밍은 걸어서 경기장 안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줄곧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일으켰을 정도다. 야오밍의 당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야오밍의 복부가 마치 산처럼 불쑥 솟았고, 무거운 체중 탓에 무릎 연골이 안 좋아 보였다. 그의 건강이 정말 걱정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농구협회(CBA)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야오밍은 선수 시절 140kg에 불과했던 체중이 최근에는 무려 250kg에 육박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짐작했다.  매년 불어나는 야오밍의 체중은 그가 외출할 때마다 팬들에게 목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돼 상하이 일대가 봉쇄됐을 당시에도 그의 불어난 체중 문제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상하이 쉬후이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해 11월 한 가두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응했는데, 이때 주민들 사이에 줄을 선 채 검사 대기 중이었던 야오밍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체중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자, 야오밍은 한때 자신의 지인들을 통해 “농구보다 힘든 것이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분께 사례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제가 된 또 다른 인물은 야오밍과 동행했던 올해 13세의 딸 야오친레이였다. 야오친레이의 신장 역시 190cm가 넘어 주변에 있던 성인들보다도 큰 키로 주목받았다.  2010년생인 야오친레이는 만 3세 무렵이 이미 110cm 이상의 신장을 자랑했을 정도로 야오밍의 신체적 조건을 그대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오친레이의 엄마이자 야오밍의 아내인 예리 역시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중국 여자 농구 센터 출신으로 야오친레이는 출생 당시부터 장신 커플 사이의 자녀로 관심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다만 야오밍은 야오친레이에게 모아지는 관심에 대해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좀 크다”면서 “하지만 농구 선수로 키울지는 아직 모른다. 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에너지 자원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가다

    에너지 자원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가다

    터미널, 거대한 구조물에 그물처럼 얽힌 파이프라인 200㎞ 지난 16일 기자 일행이 호주 북준주 주도 다윈 시내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달리자 마주한 거대한 탱크와 철제 구조물.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다. 바다와 접한 70헥타르(21만여평)의 시설에는 철제 구조물 속에 다양한 두께의 파이프라인들이 그물처럼 얽혀 있었다. 공장 내부의 배관 길이는 200㎞에 이른다. 공장에 들어서자 ‘윙윙’ ‘웅웅’ 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투어 전, 스마트폰을 반입을 금지한 회사 관계자들이 안전모와 고글을 물론 한쪽 귀에 소음 차단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강조한 이유를 알 듯했다. 공장 인근은 언제든지 확장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정지돼 있었다. “年60만톤의 CO2 포집…저장소 없어 연소해 대기 방출” 다윈 LNG 터미널은 북서부 바다로 500㎞ 떨어진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와 천연가스에 포함된 6%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액화하는 공장이자 LNG 운반선에 싣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터미널 운영사인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리처드 힝클리 청정에너지 및 개발총괄 담당 이사는 “저기는 보이는 거대한 은색 탱크가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재생탑이다. 흡수제 아민을 이용해 연간 6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며 “과거 20년동안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필요가 없었고, 저장할 곳이 없어 연소해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바유운단 파이프라인, CO2 이송용 연결 작업도 한창 LNG 터미널의 다른 한쪽에서는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이르면 연말쯤 고갈된다. 하워드 스미스 북준주 CCS 담당 부장은 “가스전이 고갈되면 일자리가 사라져야 되지만 재활용하면서 다윈뿐 아니라 동티모르에도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바유운단 가스전, 年 CO2 1000만톤씩 25년간 넣을 수 있어” 동시에 SK E&S가 1조 5000억원(지분 37.5%) 투자한 바로사 가스전은 2025년쯤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윈 북쪽 380㎞ 바다에서 추출한 바로사 가스를 배관으로 다윈 LNG터미널로 옮겨와 정제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이른바 ‘바로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이산화탄소를 연 1000만톤씩 25년동안 넣을 수 있다. 힝클리 이사는 “바유운단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배관으로 재활용된다”며 “기술적 장벽은 다 극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도 끝난 상태다. SK E&S, CCS 사업 위해 LNG터미널·바로사 가스전에도 투자 SK E&S는 이런 CCS 사업을 위해 2020년 산토스로부터 다윈 LNG터미널 지분 25%를 인수했다. 바로사 가스전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 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것이다. 가스전 개발과 동시에 인근에 거대한 이산화탄소 저장고를 확보해 탄소 포집·저장(CCS)을 하는 것으로,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에너지 업계에서 혁신적 사례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으로는 SK E&S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북준주 부수상 “천연가스는 에너지전환 중간단계로 지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 차원의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니콜 매니슨 북준주 부수상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깊이 연관된 바로사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년간 많은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것이기에 북준주는 계속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연방정부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서면 인터뷰에서 “CCS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는 CCS 기술에 대한 규제의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유운단, CO2 수입 여력도 충분…고갈됐지만 일자리도 창출” 바로사 가스전에서 국내로 도입 예정인 LNG는 연 평균 130만톤으로, 이는 국내 소비량의 3%에 해당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는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역시 포집후 수송선을 통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된다. 스미스 부장은 “바유운단 가스전은 1000만톤은 저장할 수 있지만 바로사 가스전에서는 연 200만톤이 나올 예정이어서 이산화탄소를 수입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탄소 국경 이동 위해 런던의정서 비준 및 IMO 기탁도 필요 일종의 해양 폐기물인 이산화탄소를 다른 나라로 보내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간 조약 체결과 런던의정서 비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스미스 부장은 “이산화탄소의 국경 통과를 위한 런던의정서 수정안이 지난 3일 연방 하원을 통과됐고, 상원도 다음달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4월 런던의정서 개정안을 비준하고, 결의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탁해 했다. 런던 의정서 당사국이 아닌 동티모르의 경우 양자 또는 다자간 협정과 IMO 통지 과정이 필요하다. 다윈(호주) 이기철 선임기자
  • 트럼프 “대선 전복 모의 혐의 재판 2026년부터 받겠다”

    트럼프 “대선 전복 모의 혐의 재판 2026년부터 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모의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약 3년 뒤인 2026년 4월 시작하자고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 일정을 최대한 미뤄 내년 대선와 그 결과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잭 스미스 특검이 기소한 선거 전복 혐의 사건을 맡은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재판 개정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례가 없는 사건의 특수성과 115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재판 서류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법무부가 제안한 재판 날짜에 맞춰 기록을 다 검토하려면 하루에 약 10만 쪽의 서류를 읽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공판 기일에 대한 요청을 담은 문서에서 “법정에사 다룰 문서를 1인치(2.54㎝)당 200쪽으로 계산하면 하늘로 치솟은 거의 5000피트(1524m) 높이의 종이탑이 될 것”이라며 “‘워싱턴 기념탑’(169m)의 8배 높이를 쌓고도 거의 100만 쪽이 남는다”고 썼다.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2026년 4월 개정을 요구한 사건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인 2021년 ‘1·6 사태’와 관련된 것이다. 선거사기 유포 스미스 특검은 연방 대배심을 거쳐 지난 1일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 4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어 내년 1월 2일부터 관련 사건 재판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법원에 낸 상태다. 스미스 특검이 제안한 날은 내년 미국 대선 경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이어 특검이 제안한 시점에서 2년 3개월이나 뒤에 재판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스미스 특검을 겨냥해 “(재판 절차) 시작부터 배심원 선정까지 4개월 만에 마치길 요구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건 서류도 없는 경범죄보다 더 빨리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직 미국 대통령인 피고인이 연방정부를 훼손하고, 2020년 대선 인증을 방해하며 유권자 권리를 박탈하려고 세 가지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것보다 더 공익적인 사건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신속한 재판을 요청했다. 처트칸 판사는 양측 주장을 검토해 이달 말에는 재판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기소되면서 대선 경쟁이 한창인 내년 초부터 줄줄이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다. 2016년 대선 당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 등으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기소된 사건은 내년 3월 25일부터 재판이 시작된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부 기밀문서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플로리다주의 담당 판사는 2024년 5월 20일을 재판 날짜로 정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이 기소한 선거 개입 등 혐의에 대해선 현지 검찰 당국은 내년 3월 4일을 재판 개정일로 제안한 상태다.
  • 中 여객기 창문에 붙어 비행…극강의 ‘바퀴벌레’ 화제

    中 여객기 창문에 붙어 비행…극강의 ‘바퀴벌레’ 화제

    18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된 ‘바퀴벌레와 비행’이라는 제목의 사연을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를 출발해 저장성 닝보로 향하던 항공기에 탑승했던 여성 승객이 아찔하게 높은 상공에서 한창 비행 중인 항공기 창문 밖으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했던 것. 사연 공개자인 여성 승객 궈 모 씨는 “비행기가 상공에서 한창 날아가던 중 누가 봐도 바퀴벌레가 분명한 것이 창문 밖에 기댄 채 형체를 그대로 유지 중이었다”면서 “그 크기도 제법 컸다. 항공기가 위,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때마다 살아서 동시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제보했다. 실제로 승객 궈 씨가 촬영해 공개한 사진 속 바퀴벌레로 보이는 물체는 비행기가 평온하게 운전 중일 때에는 창문 틈 사이로 밀착하려는 듯 살아 움직이는 것과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비행이 지루하고 심심했는데 바퀴벌레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그 나름대도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면서 “예상치 못했던 여행의 재미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궈 씨가 공개한 사진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이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바퀴벌레가 항공권을 구매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중국 국내선 비행기는 운전 실력이 형편없는데 분명히 이 바퀴벌레도 멀미를 했을 것이다”는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궈 씨에게 “바퀴벌레의 존재를 해당 항공기 승무원에게 알려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여성 승객은 “바퀴벌레가 창문 틈으로 비집고 객실 안으로만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바퀴벌레와의 동행으로 그동안 세세하게 볼 기회가 없었던 벌레 형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때문에 일부러 승무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 여성은 “비행기가 닝보에 착륙한 이후에도 바퀴벌레는 창문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면서 “아마도 시솽반나로 돌아가려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군 댓글공작’ 김관진,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군 댓글공작’ 김관진,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김우진 마용주 한창훈)는 18일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부대원들로 하여금 정치적 의견을 올리게 해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개입한 점과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직권을 남용한 점은 불법성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태하 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의 영장 신청 관련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남 사이버전이라는 명분과 무죄로 판단받은 부분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국방부 장관에 임용됐던 만큼 군인의 정치 행위를 금지한 군형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서도 “제청이 부적법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전후 군 사이버사령부 부대원에게 당시 정부와 여권(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으로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채용할 때 친정부 성향인지 판별하도록 하고 호남 출신을 선발에서 배제한 혐의, 사이버사 정치관여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받았다. 1심은 김 전 장관이 군무원 선발에 개입한 부분만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2심은 사실과 다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한 부분도 추가로 무죄로 보고 징역 2년 4개월로 감형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김 전 장관이 이태하 전 단장을 불구속 송치하게 만든 부분까지 무죄로 판단해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 이후인 지난 5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위원에 위촉됐다.
  • 샘물 한 병 캬! 더위 싹!… 중랑구청장은 샘지기

    샘물 한 병 캬! 더위 싹!… 중랑구청장은 샘지기

    서울의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했던 지난 7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씨였지만 중랑구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더위를 잊은 듯 시원한 여름을 만끽했다. 공원에 마련된 ‘중랑물놀이 한마당’과 야외 생수 냉장고인 ‘중랑옹달샘’이 무더위를 식히는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중랑구는 구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절기상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8일)가 지났지만, 구의 폭염 대책은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무엇보다 폭염과 태풍 피해를 예방하고 시설물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찾은 용마폭포공원은 월요일임에도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기는 주민들로 붐볐다. 아이들은 에어슬라이드를 타며 신나는 물놀이에 한창이었다. 물놀이장 뒤로 연신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가 어우러져 더위를 잊게 했다. 구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모든 시설마다 안전 전문 요원을 배치했다. 또 여과기를 설치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했다. 물놀이장 옆에 마련된 중랑옹달샘 역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랑옹달샘을 관리하는 구민 자원봉사자인 ‘샘지기’는 산책을 나온 주민 등에게 시원한 생수를 건넸다. 구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무라벨 생수를 제공했다. 지난달 19일부터 공원 산책로와 중랑천변 등 12곳에서 운영된 옹달샘을 통해 16일 현재 81만 9000여개의 생수가 제공될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중랑옹달샘은 17일, 중랑구 곳곳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대부분 이달 안으로 운영이 종료되지만 구의 폭염 대책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며 주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앞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물놀이장 5곳 등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꼼꼼히 했다. 이 밖에 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구민들의 더위 사냥에 나서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총 121곳에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화수경공원과 용마폭포공원에는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안개형 냉각수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무더위 쉼터 123곳 운영 ▲어르신 안전숙소 7곳 운영 ▲독거 어르신 등 폭염 고위험군 상시 모니터링 ▲도로 물청소 실시 ▲야외근로자를 위한 특별 대책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책을 펼치고 있다.
  •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북도와 정부의 ‘네 탓’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정작 대회가 치러진 새만금에선 관할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땅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파행의 여파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은 회피하면서 파생 이득만 챙기려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모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범시민 집회’에 나선다. 김제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군산 연접지역의 관할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14일 예정됐던 집회를 (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으로) 그간 미룬 것”이라며 “김제시가 소유권 관련 서류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에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이상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행안부는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제가 군산과의 연접지역을 두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을 분쟁 해법으로 내놨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각종 권한을 전북도와 시군이 가져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자체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비 확충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송언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도가 끌어 쓴 직간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 9241억원),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조 3282억원) 등이다. 행안위 소속인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각종 사업예산 관련 논의를 할 때 전북도가 ‘잼버리 관련 필요 예산이니 해 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면서 “‘막대한 세비’라는 꿀을 따먹고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실이 입수한 2021년 전북도 예결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잼버리 유치 배경으로 “새만금사업 가속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호윤 도의원은 “잼버리라는 명분을 가지고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 보자”고 언급했다. 전북도 역시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 추진 당시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모임 후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폄훼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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