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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 습격 받을 뻔한 남성 돌고래 떼가 구해줘

    상어 습격 받을 뻔한 남성 돌고래 떼가 구해줘

    한 남성이 바다 수영 중 상어를 만나는 아찔한 순간에 돌고래 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담 워커라는 이름의 한 영국인이 겪은 아찔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 워커 씨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한 수영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8시간 36분간 바다수영을 했다. 차가운 물 속에서 오랜 시간 수영을 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워커가 돌고래 무리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사연은 이랬다. 수영대회에 참가한 워커가 한창 쿡 해협의 바다를 질주하던 그때, 2m 가량 아래에서 상어가 헤엄치고 있음을 직감했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순간 한 무리의 돌고래들이 나타나 워커의 옆에서 함께 수영을 하기 시작했고, 상어는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돌고래들은 워커가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때까지 약 한시간을 그와 함께 했다. 워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쿡 해협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라는 글을 적었다. 워커가 참가한 이번 수영대회는 ‘대양을 향한 일곱번의 도전(Oceans Seven challenge)’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이 대회 참가자들은 세계 7개의 험한 바다에서 수영을 해야한다. 워커가 헤엄쳐 건너간 쿡 해협은 이중 여섯번째 바다이다. 한편 워커는 영국의 비영리 기부 사이트인 ‘저스트기빙(Just giving)’을 통해 고래 및 돌고래 보존 협회(WDCS)의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아… 더 많이 새기고 사랑하니 시와 닮아 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아… 더 많이 새기고 사랑하니 시와 닮아 가”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 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내게 산소 같았습니다.”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43)가 월간 ‘문학사상’ 5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이해인(69) 수녀의 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와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친분을 이어온 이영애는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이란 제목의 글에서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말 많은 연예계 생활에 휘둘릴 때도 이해인 수녀의 시가 버팀목이 되어 줬다고 말한다.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를 소개하면서는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수녀님의 시는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했다. 또 결혼 이후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 문호리 산자락의 풍경이 “수녀님의 시와 많이 닮아 있다”면서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이곳으로 내려와서는 수녀님의 시를 더 많이 사랑하고 새기며 시나브로 닮아 간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의 시 ‘감사 예찬’을 읽으며 삶에 대한 감사를 되새기고 ‘행복의 얼굴’을 읽으면서는 삶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힘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스스로 다짐하듯 말했다. 이해인 수녀도 2006년 이영애에 대한 글을 써 화제가 된 적 있다. 당시 이해인 수녀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며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영애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산소 같았다”…두 사람 인연 알고보니

    이영애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산소 같았다”…두 사람 인연 알고보니

    배우 이영애가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기고를 하면서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답했다. 이영애는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다.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어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전했다. 또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인 수녀는 지난 2006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며 이영애의 심성이 곱다고 칭찬했다.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는 2001년 봉사활동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간지럼 태워주면 학습능력↑”

    “아기, 간지럼 태워주면 학습능력↑”

    흔히 부모들은 갓 태어난 아기들이 너무 예쁜 나머지 발바닥, 배 부분을 간지럼 태워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자녀들의 해맑은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간지럼이 아기들의 언어학습능력을 조기에 발전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는 퍼듀 대학 연구팀이 최근 진행한 실험에서 간지럼을 비롯한 신체접촉이 영어 언어습득능력 향상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듀 유아 언어발달 연구팀은 한창 영어를 학습중인 생후 4개월 영아 48명과 부모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자 2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룹은 부모가 아이의 무릎을 간지럼을 태우면서 특정 영어 단어의 녹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간지럼이 아닌 눈썹, 턱 등을 어루만져주면서 녹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여기서 영아들에게 들려준 단어는 ‘Dobita(도비타)’라는 별 의미 없는 영단어로 실험은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그룹의 경우, 영아들은 ’도비타’라는 단어가 다시 들려졌을때 특정 반응을 나타낸 반면 두 번째 그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단, 여기서 부모가 영아에게 행한 간지럼은 과한 것이 아닌 무릎에 살짝 접촉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정도였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에 대해 간지럼을 비롯한 신체접촉이 단순한 정서적 친밀감 형성뿐 아니라 뇌로 전해지는 음성 신호에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현재까지 영아 언어학습능력과 신체접촉의 연관성은 크게 분석되지 않았기에 이번 실험결과는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이론이 정립된 것이 아닌 연구단계로 이를 확대해석해 지나친 간지럼 태우기를 자녀에게 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퍼듀 대학 언어·소리과학과 아만다 자이들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아이들의 언어구사 연령대를 예측하거나 조금 더 앞당겨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학여행 전면 금지 불똥… 해안가 주요 관광지 ‘개점휴업’

    수학여행 전면 금지 불똥… 해안가 주요 관광지 ‘개점휴업’

    세월호 참사 이후 동해와 서해 등 바다를 낀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겨 관광특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3일 강원 영동지역과 충남 주요 관광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이후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수학여행과 체험학습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해안가 주요 관광지마다 썰렁하기만 하다. 수학여행 단골 코스인 강원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은 해마다 4∼6월 초·중·고교생들이 몰리는 최대 성수기이지만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하루 50∼60대의 버스로 1800∼2000명의 학생과 일반인들로 북적였지만 사고 이후 승용차를 이용한 일반 관람객 1000여명만이 찾고 있다. 강릉 경포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지난 21∼22일 전국 4개 학교에서 772명의 학생들이 예약했지만 모두 취소됐다.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도 다음 달 7일부터 30일까지 4개 중·고교에서 940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 동굴 관광 명소인 삼척 환선굴도 예년 봄철에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속초와 고성 등 설악권 콘도미니엄도 5월까지 학생 수학여행단은 물론 일반 단체여행객들까지 객실 예약이 대부분 취소돼 관광 경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강릉시민 최종민(51·펜션업)씨는 “봄나들이로 한창 관광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예약도 모두 취소됐고 찾는 사람도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고 한숨지었다.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도 사고 전에는 주말 동안 4만~5만명에 이르던 관광객들이 사고가 발생한 뒤 지난 19·20일에는 절반도 안 되는 1만 800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보령 대천항에서 8개 섬, 3개 노선을 운항하는 신한해운 예약 취소율도 40%나 됐다. 평소에는 취소율이 10% 미만이었다. 임명래(58) 영업부장은 “주말 이틀간 보통 520명 정도가 우리 여객선을 이용하는데 세월호 침몰사고 뒤 300명 안팎으로 줄었다”면서 “이용객도 섬 주민들일 뿐 관광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안군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다 식물종 보유지인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도 사고 이후 1000여명이 줄었다. 최수진 홍보팀장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이 두 배는 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근흥면 신진도리 황성횟집 주인은 “하루 5팀 정도의 단체 예약이 잡히는데 사고 후 절반 이상 취소하고 있다. 어제도 2~3팀이 취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만리포해수욕장 서해횟집 주인은 “예약 취소는 다반사고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인다”고 전했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어업인은 “우럭, 광어가 잡히는 최고 시즌인데 예약 취소가 폭발해 항구에 묶인 배들이 수두룩하다”고 푸념했다. 일부 상인은 사고 후유증 장기화로 인한 영업 타격을 우려하면서 “정부의 늑장 구조작업이 더 부채질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란리본 유래 “전장의 병사·인질 무사귀환 의미”…일베 노란리본 ‘찬물’

    노란리본 유래 “전장의 병사·인질 무사귀환 의미”…일베 노란리본 ‘찬물’

    노란리본 유래 “전장의 병사·인질 무사귀환 의미”…일베 노란리본 ‘찬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소망을 담은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연상하게 하는 가짜 노란 리본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노란 리본 달기에 동참해요’라는 제목으로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리본 모양의 그림을 넣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거나 본인 대표 사진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의 노란 리본은 보고 싶은 이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소망을 상징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있는 병사나 인질로 잡혀간 사람의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나무에 묶고 기다린 것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일베를 연상케 하는 가짜 노란리본이 등장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 리본을 자세히 보면 ㅇㅂ(일베)라는 글자가 보인다. 네티즌들은 “노란리본 유래가 세계2차대전이었군”,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동참합시다”,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 일베 가짜 노란 리본이라니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노란리본 ‘충격’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과정에 드러난 것이…

    일베 노란리본 ‘충격’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과정에 드러난 것이…

    일베 노란리본 ‘충격’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과정에 드러난 것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소망을 담은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연상하게 하는 가짜 노란 리본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노란 리본 달기에 동참해요’라는 제목으로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리본 모양의 그림을 넣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거나 본인 대표 사진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의 노란 리본은 보고 싶은 이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소망을 상징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있는 병사나 인질로 잡혀간 사람의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나무에 묶고 기다린 것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일베를 연상케 하는 가짜 노란리본이 등장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 리본을 자세히 보면 ㅇㅂ(일베)라는 글자가 보인다. 네티즌들은 “노란리본달기캠페인 일베 가짜 리본 이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이런 일을 하나”, “노란리본달기캠페인 일베 리본이라니 기가 찬다”, “노란리본달기캠페인 일베 가짜 리본으로 국민 우롱한 사람 제발 처벌해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들 마음 똑똑 두드림! 용산 북카페 ‘두드림’ 개관

    주민들 마음 똑똑 두드림! 용산 북카페 ‘두드림’ 개관

    용산구가 23일 원효로2동 북카페 ‘두드림’을 개관한다. 이름에는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주민센터 내 공간이 비좁아 지난 2월부터 4층 공간을 늘려 꾸몄다. 설계용역을 비롯해 증축·전기 공사, 인테리어, 물품 구입 등의 비용은 서울시 교부금 1억 7500만원으로 충당했다. 76.7㎡ 규모에 전문서적 등 1000권을 웃도는 책과 인터넷 검색대, 열람석을 갖췄다. 커피를 내려 마실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하늘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이 강점이다. 주민센터에 자리한 다른 북카페와 달리 꽃과 나무가 싱그러운 정원을 갖췄다.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야외 쉼터도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주변 조경과 어우러지도록 신경을 썼다”며 “식물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구는 2012년 북카페 사업에 나섰다. 이로써 마을문고를 뺀 동 주민센터 북카페는 4곳으로 늘었다. 2012년 서빙고동 ‘자유다’, 지난해 보광동 ‘꿈꾸는 책마을’, 후암동 ‘북앤캠프’가 문을 열었다. 올해 두 번째, 세 번째인 이촌2동과 한강로동 북카페는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4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북 지역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북 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의 공약 경쟁이 뜨겁지 않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공약을 결정하지 못했다. 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때 발표한 공약 가운데 본선에서 활용할 공약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인이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뛰어든 뒤 뒤늦게 총알을 찾는 꼴이다. 이런 현상은 시장 후보보다 군수 후보들 사이에서 많다.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공약보다 학연이나 지연, 혈연이 표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 후보들이 공약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약보다 조직 관리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여야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수년 전부터 지역발전을 고민해 왔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공약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책선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먼 것 같다”고 꼬집었다. 현재 후보들이 공약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며 경쟁하고 있는 선거는 청주시장 선거 등 일부에 그친다. 이번 청주시장 선거는 청원군과 통합돼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을 책임지는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충북지사 선거 못지않게 관심이 집중돼 후보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청주지역은 통합에 대한 기대감과 통합으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하는 청원군민들의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 유치 등과 청원군민들을 배려하는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의 오래된 현안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이번 선거에서도 단골 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달라진 게 없어 유권자들이 청주공항 공약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청주시장이 추진하기에는 다소 무리일 것 같은 공약도 간간이 눈에 띈다.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새누리당 김동수 예비후보는 우송 제2산업단지에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을 유치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청주와 청원의 균형발전 상생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우리 지역 농산물 우선매수제를 실시해 지역농가를 육성·보호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민선 4기 청주시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남상우 예비후보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종점역 내수역 연장, 여성이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 5개 산업단지 우수 기업 유치 등의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이승훈 예비후보는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정비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단된 오송역세권 개발을 재추진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청주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한대수 예비후보는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4개 구의 권역별 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 예비후보는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되면서 전 세계 문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공장을 매각한다는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인들은 경제논리로만 접근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하지만 그는 이곳에 투자자를 유치해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원군수 출신으로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윤 예비후보는 다양한 민생정책으로 새누리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주택가 주차 과밀지역의 공영주차장 설치,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직지희망 청년펀드 조성, 어르신 복합쉼터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청 주변 도심재생사업 추진, 오송·오창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장 선거도 뒤늦게 공약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조길형 예비후보는 충주기업도시 등 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도심 공동화 해소, 주택 개량, 도로망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창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충주기업도시를 조기에 완성하고 충주호를 연결하는 관광일주도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읍·면별로 특화 농산품을 육성하고 재래시장 도시가스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한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진영 예비후보는 무릉리 쓰레기매립장에 수목원을 조성하고 아파트단지별로 부녀회가 운영하는 식당을 마련, 아파트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민생공약을 마련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영일 변호사는 중국 관광객 유치, 충주읍성 성곽 복원, 한류 드라마 제작 지원, 글로벌관광 휴양중심도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충주에 있는 공군비행장을 민간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마련했다. 괴산군수 선거는 지역이 농촌인 만큼 농업 공약이 대부분이다. 송인헌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지원을, 김춘묵 무소속 후보는 농산물 직거래 확대, 노광열 무소속 후보는 괴강관광단지 조성, 무소속의 임각수 현 군수는 자연순환형 농업구조 확립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임 군수가 건재해 새정치연합은 아직 공천 신청자가 없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집단 우울증/문소영 논설위원

    ‘세월호 침몰’ 뉴스를 일주일간 지켜본 시민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난뉴스로 도배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서 훌쩍거리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구토와 탈진 등 신체적 증상과 함께 정신적 허탈감과 무기력증, 죄의식, 분노 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16일 오전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생방송을 지켜본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심각한 수준이다. 반드시 구조될 것이라고 믿고 지켜봤던 생방송은 결과적으로 어린 학생들이 수장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고스란히 목격한 참사였기 때문이다. TV 앞에 있었던 시청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라면 실시간으로 그 상황을 지켜봤다. 게다가 사고 당일 탑승객 477명 중 단원고 학생들 대부분을 포함해 370여명이 구조됐다는 뉴스를 접한 뒤 안도했던 사람들은 한 시간 뒤쯤 구조자 숫자가 실종자 숫자로 뒤바뀌면서 ‘멘붕’에 빠졌다. 정부의 우왕좌왕과 무능력함을 지켜보는 일주일 동안 속이 새까맣게 탔다. 결국,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시신을 수습하는 쪽으로 반전되자 더 큰 무력감과 우울증이 찾아온 것이다. 생환한 안산 단원고 학생과 재학생·교사·학부모들이 받은 충격은 헤아리기 어렵지만, 국민이 받은 충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이니 ‘이게 국가냐’라는 한탄은 그래서 나온다. ‘세월호 침몰’ 이전에도 한국의 집단적인 우울증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의 자살률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꼴찌 수준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평가를 해왔다.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취업으로 고민하는 20대와 30대, 한창 일할 나이에 명예퇴직으로 집에 들어앉은 40대와 50대, 가난·질병에 시달리는 60대 이후까지 모든 연령에서 최고의 자살률을 자랑한다. 자살예방센터 실무자는 “한국 사회에 자살(自殺)이 어디 있습니까. 다 타살이지요” 라고 한다.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해 ‘한강의 기적’을 이뤘지만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일상적인 구조조정의 시대가 됐다. 그 결과 우리는 더불어 사는 법을 잃어버렸고 좋은 일자리 확대라는 거짓말에 속아 기업의 비도덕적인 이윤 확대를 허용했다. 극소수만 행복하고 절대 다수는 불행하고 위험한 사회에서 살게 된 것이다. 기업만 성장하고 국민은 어려우면 비정상이 아닌가. 높은 자살률과 집단 우울증, 참사의 재발을 막으려면 기업의 몰염치한 이윤 추구에 제동을 걸고, 정치·관료·기업의 유착을 근절해야 한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오바마 방일, 비공식 만찬은 1인분 30만원 ‘고급 초밥집’

    오바마 방일, 비공식 만찬은 1인분 30만원 ‘고급 초밥집’

    23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비공식 만찬은 고급 초밥집이 될 전망이다. 22일 니혼TV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저녁 열릴 비공식 만찬 장소를 도쿄 츄오구 긴자의 고급 초밥집인 ‘스키야바시 지로’(すきやばし次郎) 본점으로 낙점하고 사전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실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사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환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스키야바시 지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급 초밥집이다. 2008년부터 6년 연속 미슐랭가이드의 3스타를 받았다. 1965년 긴자 츠카모토종업 빌딩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좌석은 10개 안팎에 불과하다. 올해 88세의 스시 장인인 오노 지로가 여전히 현역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쉐프가 엄선한 식재료로 구성하는 대표 메뉴인 ‘오마카세 코스’ 1인분 가격은 최소 3만 엔(약 30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단품 초밥 1점은 1500엔 수준이다. 예약은 다음달 말까지 꽉 찬 상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가진 뒤 24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는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도 왕궁 환영행사, 메이지(明治)신궁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오전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일본의 최고급 초밥집인 스키야바시 지로의 가게 전경.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하지원·김연아 1억 기부…세월호 참사 애도의 물결

    하지원·김연아 1억 기부…세월호 참사 애도의 물결

    ‘하지원 1억 기부’ ‘김연아 기부’ ’피겨여왕’ 김연아(24)와 여배우 하지원(36)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1일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1억원의 기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2010년 7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임명 전인 그 해 1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으며, 2011년 5월에는 세계선수권 준우승 상금을 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아이티 후원 공익광고, 동아프리카 후원 공익광고, 시리아 후원 공익광고에도 참여하며 유니세프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 3년 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내의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는 강력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 어린이를 돕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 725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하지원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에 흔쾌히 1억원을 기부했다. 21일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 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세월호 선박 침몰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드라마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지만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기부를 통해서 피해자들을 애도하기로 결심했다. 소속사는 하지원이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다수가 청소년이라는 소식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하지원의 기부금은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날 오후 전달되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연아 하지원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하지원, 천사가 따로 없네”, “김연아 하지원, 정말 감사합니다”, “김연아 하지원, 마음씨도 곱네”, “김연아 하지원, 뭔가 달라도 다르네”, “김연아 하지원, 이런 게 진정한 스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⑥ 과도한 증축과 화물 적재 제대로 고정 안 한 화물… 급선회에 우당탕 쓰러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들 가운데 과도한 증축과 잘못된 화물 적재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세월호는 1157t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와 차량 180대를 실었으나 인천항 운항 관리실에는 이보다 적은 일반 화물 657t과 차량 150대가 실렸다는 가짜 보고서가 제출됐다. 적재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실제로 추가 적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세월호는 또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트레일러 3대가 여객의 급회전으로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에는 장거리 외항 선박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로딩 마스터’가 없었다. 로딩마스터는 화물을 선적할 때 좌우 균형을 맞춰 자동으로 위치를 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증축도 문제였다. 1994년 일본에서 5997t으로 진수된 세월호는 2012년 국내로 들어오면서 5층을 증축하고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수직 증축은 선체가 흔들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오뚝이’와 같은 회복력을 떨어지게 만든다. ⑦ 무심한 해상 날씨 사고 다음날 거센 비·바람… 구조대 수색 작업 걸림돌 세월호가 출항한 지난 15~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운항 루트에 별다른 기상악화는 없었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인 병풍도 날씨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부터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발생했다. 흐린 날씨 탓에 탁한 시야 등은 구조대의 수색작업을 방해했다. 게다가 정부가 민·관·군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었다. 거센 조류도 한몫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물살이 세고 조석간만의 차가 큰 시기인 ‘대조기’(4월 15~18일)였다. 이 시기에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최대 유속은 시간당 8㎞ 이상이다. 맹골수도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거센 곳이기도 하다. 조류가 약한 ‘정조’(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는 하루 네 번.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요원들이 정조 때에 맞춰 투입됐지만, 펄이 많은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구조활동이 한창 이뤄졌어야 할 17일 오전 10시 사고 해역의 바람은 초속 8.9m로 나무가 흔들리는 정도였다. 수온 역시 12도 안팎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물에 빠진 승객들의 저체온증이 염려됐다. 낮은 수온은 수색작업을 하는 구조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⑧ 잘못된 첫 신고 제주 VTS로 사고 신고… ‘골든타임 11분’ 허비해 사고가 발생한 16일 세월호의 첫 신고는 80㎞ 떨어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접수됐다. 세월호 사고 지점은 가까운 전남 진도 VTS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했지만 승무원의 안이한 대응으로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11분을 허비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교신채널 ‘12번’을 통해 제주 VTS에 신고를 했다. 세월호는 진도 지역을 지날 때 교신 채널을 ‘67번’인 진도 VTS로 맞춰야 했지만 미리 목적지인 제주 VTS로 맞춰 놓고 운항한 것이다. 사고가 나자 교신을 맡은 선임급 항해사가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신고가 제주 VTS로 가게 됐다. 결국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 VTS는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교신을 했다. 또한 구조 신고 당시 일반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 해상 통신은 일방 통신으로 단거리 근접 통신망(VHF)을 사용하는데 일반주파수인 ‘16번’을 제외하면 다른 선박들은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없다. 합수부 한 관계자는 “구조 교신을 할 때는 주변 선박 등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일반주파수 16번을 사용해야 하는데 세월호는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⑨ 때 놓친 탈출명령 침몰 직전에도 “선내 대기”… 승객 탈출 기회 날려버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은 침몰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나홀로’ 탈출을 했다. 사고 직후 세월호 주변에는 민간 어선들이 대거 모여 있는 상태여서 선장과 승무원이 도망가지 않고 제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지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17㎞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에 있던 민간 어선 수십 척에 무전으로 구조활동을 요청했다. 민간 어선 40여척과 해경 경비정, 헬기 등이 세월호 주변에서 구조활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가 이미 심하게 기울어 침몰하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도 여객선 주변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뒤 한참이 지난 오전 10시 15분까지도 선내방송을 통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말 외에 별도의 대피 명령이 없었다. 세월호는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20분 뒤집힌 채 침몰했다.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오전 9시 37분에 승객들에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⑩우왕좌왕 초동 대처 정부 어리바리 현장 지휘… 선체 내부인원 구조 못해 세월호 침몰 참사는 승객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배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구조 활동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초동 대처도 문제로 지적된다. 선박 침몰 사고는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신속한 초기 구조활동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재난 전문가들은 해난 사고에 능숙한 전문가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지휘했더라면 인명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선과 선박, 헬기 등이 많았지만 선체 외부 인원의 구조활동에 급급해 선체 내부에 있는 인원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전에 선체 내부에 진입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여객선 침몰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인원도 부족했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여객선 곳곳에 긴 로프를 연결해 놓았다면 침몰한 뒤 구조와 수색도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고가 발생하고 침몰하기까지 2시간 20분 동안의 시간을 밀도 있게 활용하지 못해 더 많은 인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SKT ‘쾌청’… LGU+ 호감도 ‘꼴찌’

    SKT ‘쾌청’… LGU+ 호감도 ‘꼴찌’

    새해 벽두부터 후끈했던 통신 3사의 TV광고 성적표가 공개됐다. LTE 광고 대전에서 사실상 승기를 거둔 곳은 SK텔레콤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을 앞세운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광고비를 쏟아부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꼴찌에 머물렀다. 20일 한국광고종합연구소의 2월 월간 TV광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LG유플러스는 ‘지드래곤편’으로 48억 5700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0억 5300만원, KT는19억 6200만원을 썼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광고 선호도에서 경쟁사들에 밀렸다. 연구소가 전국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9.8MRP를 기록해 3사 중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광고선호도를 기록한 광고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한 SK텔레콤의 ‘LTE-A 론칭편’(32.31MRP)이었다. 2위는 국악소녀 송소희를 모델로 세운 KT의 ‘광대역 LTE-A’(12.69MRP)가 차지했다. MRP는 광고에 대해 호감을 느낀 인구수로 전체 인구수를 나눠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광고 효과도 크다. LG유플러스는 1인당 호감도달비용을 고려한 광고효율성(CPCM) 측면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CPCM 순위는 SK텔레콤이 75원으로 1위, KT가 374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LG유플러스는 순위권 밖이었다. 한 광고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돈으로 가장 많은 광고를 집행했지만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패션, 음악 등에서 크게 주목받는 지드래곤의 이미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한창 드라마로 호감도가 급 상승한 ‘전지현 빨’이 컸고, KT는 빅모델에 의존하기보다는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모델을 기용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TE-A 론칭편’를 기획한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는 “어려운 통신기술 용어가 사용됐던 그동안의 LTE 광고에서 벗어나 ‘잘생겼다’는 실생활 용어를 사용해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LTE-A 론칭편’은 전지현과 배우 이정재가 코믹한 춤과 함께 ‘잘생겼다’ 노래를 불러 집행 초기 화제를 모았다. 잘생겼다는 외모나 외형이 보기 좋다는 의미가 아닌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잘 생겨나줘서 고맙다’는 의미를 담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새내기 소방관들 훈련장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새내기 소방관들 훈련장

    “화재진압! 소방안전!”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 운동장에서 새내기 소방관들이 내지르는 함성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 그들은 화재 현장에서 생명의 줄이 될 30㎏짜리 산소통과 헬멧, 면체(공기호흡기)까지 뒤집어쓴 채 달리고 있었다. 이제 막 소방관시험을 통과한 제99기 신규임용자반 교육생들의 첫 뜀박질이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화재 현장에서 죽음과 맞서야 하는 소방관들에게 훈련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패다. 강한 체력은 소방관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쪼그려뛰기와 팔굽혀펴기, PT 체조 등 체력훈련은 계속됐다. 군대 시절 유격장의 다양한 얼차려가 모두 등장한다. 김준철 지도교관은 “자신의 안전이 확보돼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훈련에 진땀을 쏟은 교육생들의 첫 수업은 소방차에서 소방호스를 빼내 물을 뿌리는 방수훈련이다. 새내기들은 2~3명씩 조를 이뤄 호스를 꺼내 길게 펼친 뒤 호스 입구 관창을 돌려 물의 세기를 조절했다. 지름 65㎜ 호스의 수압이 엄청나다. “정신 차리고 꽉 잡아.” 결국 소방호스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물길이 뿜어져 나오자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어지는 수업은 화재진압 훈련. 뿌연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으로 새내기 소방관들이 투입됐다. 매운 연기와 퀴퀴한 냄새 때문에 눈을 뜨기는커녕 숨쉬기조차 힘들다. 연기로 가득한 미로의 건물 안에서 교관의 지시에 따라 한 걸음씩 지하로 내려가 사람 모형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 처음 접하는 일이다 보니 이론에서 배운 대로 몸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김용범 교육생은 “앞이 하나도 안 보여 화점 찾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새내기 소방관들은 불의 공포뿐만 아니라 어둠의 공포와도 싸워야 했다. 지하 화재진압 훈련장 위 공중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해 건물 사이를 건너는 훈련이 한창이다. 소방관들 사이에서도 가장 힘들다고 소문이 난 훈련이다. 18m 상당의 6층 높이 건물 사이를 외줄에 의지한 채 건너간다. 외줄을 건너면 레펠 훈련이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화재 시 옥상에서 창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수 훈련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들은 11m 상공에서 거침없이 뛰어 내려갔다. 아직은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박지훈 교육생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고된 훈련이지만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신음 소리가 절로 새어 나올 정도로 힘든 일정이지만 남녀 구분은 없다. 소방학교를 졸업하면 남성들과 똑같이 여성들도 화재진압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현주 교육생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만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는 남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소방학교에서 실무교육 이외에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정신자세와 예절, 청렴의식 등의 이론교육을 받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동료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고 봉사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책무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6개월 과정의 힘든 교육을 이겨 내야 비로소 일선소방서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소방관들은 성난 불길을 향해 주저 없이 달려가고, 폭발 위험이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생명보다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새내기 소방관들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구급훈련을 다 끝내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훈련을 받고 있었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35년 금융계에 몸담아 왔는데… 내년 3월 임기까지 최선 다할 것”

    “35년 금융계에 몸담아 왔는데… 내년 3월 임기까지 최선 다할 것”

    금융 당국에서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58) 하나은행장이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있던 2011년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다가 6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당국이 투자과정의 문제점 등을 들어 지난 17일 ‘문책적 경고’를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임기와 관계없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 행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35년 금융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거취를 결정하기까지 고민 많이 했겠다. -꼭 그렇진 않다. 문책적 경고라는 게 뭔가. 연임을 못 한다는 거지 당장 그만두라는 의미는 아니지 않는가.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35년을 금융에 몸담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조직을 위해 물러나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조직을 위해서라도 마무리를 제대로 해줘야 하는 것 아니겠나. (은행을 둘러싼) 안팎 여건이 안 좋다. 이런 상황에서 행장 공백상태가 되면 조직이 더 흔들릴 수 있다. →당시 투자에 대해 후회 없나. -그때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다. 미래저축은행의 경영개선계획이나 자구노력 등을 감안할 때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우리도 15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놓은 상태여서 (투자 위험을)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 금융 당국도 같은 생각이었다. 살아날 수 있다고 봤으니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한 것 아니겠나. →하지만 손실이 컸다. -결과적으로 손해를 많이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의 의사결정 타당성을 따져야지 결과를 문제 삼으면 위험이 따르는 투자는 결코 못한다. →금융 당국은 이사회 사후 결재 등을 문제 삼았는데.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이 51%, 코오롱이 49% 지분을 갖고 있는 구조다. 이사회 하루 전날 코오롱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 그랬더니 찬성한다며 서면결의로 대체하자고 해 서면결의하고 다음 날 서명받았다. 서면결의해도 의사록은 (이사회를) 한 듯이 적는다. 관행이지만 이 부분은 잘못을 인정한다. 하지만 의사록 조작이니 사후 결재라느니 하며 중대 과실로 몰고 가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 →억울하겠다. -2011년에는 우리(하나캐피탈)와 금융 당국의 생각이 같았으나 지금은 다른 걸 어쩌겠나. →일각에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희생양’이라는 시각도 있다(김 전 회장은 대표적인 이명박 정권 인사다). -그건 내가 답할 입장이 못된다. 알아서 생각하라. 분명한 것은 김 전 회장은 당시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임기 완료는 금융 당국과의 사전 교감 아래 나온 결정으로 보이는데. -나를 (행장으로) 임명한 게 당국이 아닌데 교감해야 하나. →임기 마친 뒤 계획은. -(문책경고로 3~5년 안에는 금융권 재취업이 어려우니) 또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겠나. 새로운 삶은 언제나 즐겁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에 선장도..‘타이타닉호와 100% 다른 점’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에 선장도..‘타이타닉호와 100% 다른 점’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선장 이준석(69) 씨가 가장 먼저 세월호를 탈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102년 전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와 비교되는 행보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김모(60)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탑승해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부추겼다. 선장 이 씨뿐 아니라 다른 승무원들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구조됐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이씨와 박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은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이날 오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청해진해운의 또 다른 제주행 여객선 호하마나호 선장으로, 이날 세월호 선장 신보식 씨의 휴가로 대신 운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세월호 1등 기관사인 손지태 씨도 1차로 구조돼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손 씨는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선장과 항해사 등이 탈출했는냐는 질문에 함구했으며 “왜 먼저 나왔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반면 1912년 4월 10일 2200여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14일 오후 11시 40분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남서쪽 바다에서 빙산에 충돌해 침몰한 1500여명이 사망한 타이타닉호의 경우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이 침몰 직전까지 승객 구조를 위해 노력하다가 배와 함께 자신의 최후를 맞았다. 세월호 선장과 비슷한 사례로는 2012년 1월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코스타콩코르디아호가 꼽힌다. 승객 4229명을 싣고 가다 암초에 부딪히면서 32명이 사망했고, 사고 직후 탈출한 선장 셰티노는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배에 남은 승객 300여명을 버리고 도망친 직무유기죄를 적용해 승객 1인당 약 8년형씩 도합 2697년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를 접한 네티즌은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그래도 본인 목숨은 소중하니까”,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사연이 있겠지”,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빨리 실종자들 찾았으면 좋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침수 뒤 정전으로 대피 어려워… ‘구명벌’도 1개밖에 작동 안돼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침수 뒤 정전으로 대피 어려워… ‘구명벌’도 1개밖에 작동 안돼

    16일 오전 8시 58분쯤 ‘세월호’의 조난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해양경찰청(해경)을 비롯한 민·관·군이 총동원돼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17시간이 흐른 17일 오전 1시 현재까지 281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미숙한 사고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운 전형적인 ‘인재’(人災)란 주장도 제기된다. 사고 당시 긴급 상황에서 펼쳐져야 할 ‘구명벌’(둥근 형태의 구조용 보트)은 한 개밖에 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에는 승객 정원을 모두 태우고도 남을 만큼의 구명벌이 준비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사고 발생 당시엔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승객 대부분은 직접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고 이들을 일일이 구하느라 시간이 더욱 지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월호의 승무원들은 사고 발생 후 승객들에게 제자리를 지키고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안내 방송 외에는 별도의 대피 안내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결과적으로 선실 밖으로 나오려는 승객들을 선원들이 막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승객들이 한꺼번에 선상으로 올라오면 배가 더욱 기울어 침몰이 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선장 등의 조치가 적절했다는 의견도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전 8시 52분쯤. 6분 뒤에는 목포해경 상황실에 정식으로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이 구조본부를 가동한 것은 12분 뒤인 오전 9시 10분쯤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 일부는 이보다 한 시간 전 이미 이상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승선원 송모(20)씨는 “승객 배식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때부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면서 “시간은 오전 8시 조금 전이었다”고 전했다. 또 보일러실에 근무했던 승선원 전모(61)씨도 “오전 7시 40분쯤 업무를 마치고 업무 일지를 쓰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증언대로 사고가 오전 7시 30분~8시쯤 발생했다면 선장 등이 신고를 바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객실에 대기하던 승객들은 배가 침수되면서 전력이 끊긴 탓에 대피가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진도 여객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해상크레인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어제 저녁 저녁 7시 30분쯤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호를 진도로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준비를 해서 출발을 했다”면서 “기상 상황이 안 좋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서 예정보다 5시간 빨리 내일 새벽 3시쯤에는 도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에 대해 “국가적 재난 사태로 한시가 급하다”면서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 등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해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3600t급 해상크레인도 어제 저녁 8시쯤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긴급 출항했다. 삼성중공업 “국가재난상황이기에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상크레인의 예상시간은 40시간으로 내일 정오쯤 도착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삼성중공업 (세월호 침몰 영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이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급선회하자 공약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 캠프마다 경선과 본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공약을 쏟아내며 정책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선 직행을 준비했던 전북지역 시장·군수·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은 대대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단계적인 공약을 발표하며 피 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샅바 싸움을 하랴 주민들의 눈길과 관심을 붙잡는 공약을 개발하랴 눈 코 뜰 새 없는 상황이다. 도지사 선거보다 관심이 높은 전주시장 선거전은 ‘공약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병석, 김병수, 김승수, 임정엽, 유대희, 장상진, 조지훈, 진봉헌 등 8명의 예비 후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새누리당 김병석 예비 후보는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산업단지 조성 등 12개 공약을 내걸었다. 새정연 전주시장 예비 후보들은 차별화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하고 있다. 김병수 예비 후보는 종합경기장을 순환경제 플랫폼으로 전환, 구도심 재개발 예정지의 ‘시민활력지구’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또 전주 도심에 33만㎡(10만평) 규모의 시민 어울림 농장 조성도 약속했다. 김승수 예비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문제에 주안점을 뒀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학생 외국연수와 대학생·청년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원비나 학비를 마련하려고 생업 현장에 있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의료생협, 의료봉사단체 등과 연대해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완주군수 시절 로컬푸드를 확산시킨 임정엽 예비 후보는 ‘공유 경제’를 들고 나왔다. 임 예비 후보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공유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1석 3조 효과’의 공유 경제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단지별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정보공개 ▲공동계약 정보공유 활성화·관리전문성 강화 ▲원가계산 표준 지침 제시·공동전기료 절감 ▲주민조직 자치관리 확대 ▲아파트 협동조합 설립·공유경제 활성화 등 5가지 시책을 추진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2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부시장을 지낸 장상진 예비 후보는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방안을, 변호사인 진봉헌 예비 후보는 전통·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변호사 출신 유대희 예비 후보는 시 산하 체육시설 무료 개방, 에코시티 조기 완공, 여성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익산시장 선거전도 옛 민주계인 이한수 시장에 맞서 안철수계 예비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은 익산의 꿈을 키울 기분 좋은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일자리 7만개 창출, 고루 잘사는 강중(强中)도시, 국가 식품클러스터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배승철 예비 후보는 문화관광진흥재단 구성, 익산발전연구원 설립, 신흥정수장 레저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 정헌율 예비 후보는 보육, 교육, 생계, 노후, 일자리 걱정 없는 지역공동체 복원을 공약으로 내놨다. 따뜻한 자본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장한다. 변호사인 양승일 예비 후보는 부채 해소, 악취문제 해소, 인구감소 대책 마련 등 9대 비전을 발표했다. 박경철 예비 후보는 학연, 지연을 초월한 대 탕평책과 사회적 약자와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 출신 박종열 예비 후보는 도농 연계지역 무상버스 운행과 오지 주민을 위한 ‘기쁨 100원 택시’ 공약을 제시했다. 완주군수 선거는 새정연 예비 후보 4명이 각축전을 벌인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 운동으로 지명도를 높인 국영석 예비 후보는 무상버스 단계적 실현, 노인체육시설 확충, 명품 교육도시 육성 등 민생공약 시리즈를 발표했다. 박성일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재래식 농경지 구획정리, 조경수 거점유통단지 조성, 인문계고 유치 등 청사진을 밝혔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소병래 예비 후보는 테크노밸리 조성, 국가군수품성능시험원 유치, 완주교육청 이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를 제시했다. 이돈승 예비 후보는 삼봉택지개발 완공, 중·고교 설립을 내세웠다. 고창군수 선거전은 지역 농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대결이 한창이다. 박우정 예비 후보는 관광레저휴양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이에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유기상 예비 후보는 품격 있는 관광도시 개발, 농어업과 식품·정보·문화가 결합한 10차 산업 육성으로 맞불을 놨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낸 정학수 예비 후보도 첨단농식품산업을 육성하고 명품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장재영 군수가 3선으로 물러나는 장수군은 7명의 예비 후보가 대결한다. 공교롭게 같은 이름인 새누리당 김창수(39) 예비 후보와 새정연 김창수(60) 예비 후보가 맞붙었다. 새누리 김 예비 후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새정연 김 예비 후보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관광객 200만 시대를 제시했다. 도의원을 지낸 장영수 예비 후보는 말산업 융복합화와 연간 예산 5000억원, 인구 3만 시대 건설을 밝혔다. 최용득 전 군수는 차별화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전국 최고의 힐링 휴양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근 예비 후보는 산지 직거래장터 운영, 문화유적 개발, 말산업 민간수익 창출 등을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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