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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이틀 연속 300명대” 코로나 신규확진 343명

    [속보] “이틀 연속 300명대” 코로나 신규확진 34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 965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13명)보다도 30명 더 늘어나며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300명대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7~18일(202명, 245명)에 이어 사흘째 2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며 이날은 300명에 육박했다. 이는 가족이나 지인 간 소모임, 직장, 수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 개정 논의하고 소년비행예방팀 설치… 보호시설 처우 점진 개선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보고 있지만 소년범 문제는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법무부 소년보호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설명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혁신위는 외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현행 소년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출범했다. 매달 권고안을 낼 계획이었지만 현안마다 위원들의 이견이 커 녹록지 않다. 지금까지 권고안은 소년원 급식비 인상을 비롯해 총 3차례 나왔다. 소년법 개정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정부가 본격적으로 소년사법에 관심을 둔 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관계부처 10곳(법무부·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경찰청·산림청)은 2018년 첫 종합대책인 ‘소년비행예방 기본계획(2019~2023년)’을 냈다.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2017년 소년비행예방팀 설치를 시작으로 부랴부랴 소년사법 사각지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전까지는 소년원·분류심사원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만 있어서 소년범 사전·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행예방교육 프로그램과 보호관찰 청소년 지도·감독 매뉴얼 등을 개발하고 운영에 나섰다. 정부는 소년보호시설 처우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만성적으로 정원이 초과돼 있는 수도권 소년원을 일부 증축하고, 경기북부소년분류심사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 확보와 지역사회의 반발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 서울신문이 만난 소년보호시설 관계자들은 “시설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과 반대에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실질적인 소년법 개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아직 국회에서 발의된 소년법 개정안 속 촉법소년 연령 하향, 피해자 보호 조치 등과 관련된 개정 논의까지 다다르지는 못했지만 법무부는 작은 조항부터 손보고 있다. 최근에는 소년보호시설 내 응급상황 발생 시 간호사의 경미한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보호소년법 개정안을 입법해 지난달 공포했다. 사법부에서도 소년사법제도 개선 논의가 한창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7월 2기 보호사법 연구반을 다시 꾸렸다. 법원 관계자는 “현재 소년법과 관련 규칙 및 예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연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르면 연내 치료제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발네바, 중국이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 AFP 연합뉴스
  •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 소식을 SNS를 통해 급하게 알리던 한 시민기자가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장잔(张展·37) 시민기자는 우한 시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가 지난 5월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가디언은 인권 운동가들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중국 웹사이트 웨이취안넷(Weiquan Net)을 인용해 장 기자의 법원 서류가 지난 9월 15일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검찰원에 의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공식 문건 중 1건에는 장잔이 중국의 인기 메시징 앱 위챗과 트위터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했다고 악의적으로 과장했다고 고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현지 검찰은 장잔이 문자와 영상을 통해 대량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받아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문건에는 공공질서 문란죄를 일으킨 장잔에게 최고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현재 장 기자는 자신을 구금한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2일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장 기자의 어머니와 통화한 변호사를 인용, “변호인 중 한 명이 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 이는 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 기자에게는 변호사 1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체포되기 전까지 상하이에서 거주했다. 산시성 출신인 장 기자는 코로나19 확산하기 전에도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 기자는 지난해에도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었는데 그 이유는 민주화 시위대에 지지를 표했기 때문이다.장 기자는 지난 2월 1일쯤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의 첫 발병에 관해 보도했다. 장 기자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할 때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와 화장터들 그리고 병원들 등 가장 민감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장 기자가 지난 2월 25일 유튜브에 게재한 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그녀에게 우한 우창병원에서 시신을 운송하는 화장터 차량을 봤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병원 밖에 서 있던 이 남성은 장 기자에게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다음날 공개된 영상 5편에서 장 기자는 경비가 삼엄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외관을 보여줬는 데 이 시설은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출이 의심됐던 곳이다. 장 기자는 이 영상에서 이 연구소는 고압 전기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군이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또 지난 2월 중순 한 화장터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밤샘 작업 과정을 기록했다. 게다가 3월 1일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급감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 후베이성 인민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장 기자의 지지자들은 그녀가 코로나19의 진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에 “당신은 용감한 여성이다. 목숨을 걸고 유튜브 사용자들을 위해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면서 “고맙다”고 썼다. 지지자들 중 한 명은 지난 9월 자유아시아방송에 “장 기자는 우한 전염병(코로나19)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한으로 갔다”면서 “이렇게 용감한 시민기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정부의 장 기자에 관한 처우를 규탄했다. 이 단체의 중국인 연구원 왕야추는 “장 기자는 전 세계가 절실히 원하는 일을 정확히 전한 것, 즉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보도로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 정부들은 장잔 등 부당하게 억류된 운동가와 시민기자를 즉각 석방하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지난 5월 14일 우한에서 공안에 의해 강제적으로 실종됐고 6월 19일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의 63세 아버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딸의 건강과 구금 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아내는 마음이 찢어진 상태다. 우리는 딸을 빼낼 어떤 연고도 돈도 없다”면서 “우리는 완전히 무력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장 기자는 코로나19의 근원지로 여겨졌던 우한에서 긴급 보도를 전한 뒤 대중 앞에서 사라진 네 번째 독립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그녀 이전에는 천추스(陳秋實·35)와 팡빈(方斌·25) 그리고 리저화(李澤華·25) 시민기자 3명이 실종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주·유럽 노선 통폐합… 인력 조정 불가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양대 항공사 체제에서 경쟁하던 중복 노선 통폐합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미주 13개 노선 중 5개(38%), 유럽·중동·중앙아시아 노선 21개 노선 중 7개(33%)가 아시아나항공과 겹친다. 대표적으로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인천~파리 노선이 있다.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힌 노선을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없애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중복 노선이 단일 노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가 통폐합되면 노선 조정과 함께 인력 감축도 수순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통합으로 인한 여유 인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용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1만 8000여명, 아시아나항공은 9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두 항공사 모두 국내 직원의 70%가량이 휴직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도 “인수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강력 반대 입장이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등 조종사노동조합 6개 노조는 이날 긴급회동 이후 입장문을 내고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이면서도 노동자를 존중하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인수합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우이동 가족캠핑장, 더 이상의 개장지연과 예산투입 없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우이동 가족캠핑장, 더 이상의 개장지연과 예산투입 없어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1일 2020년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이동 가족캠핑장의 반복되는 개장연기와 캠핑장 시설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더 이상의 개장지연이나 예산투입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은 강북구 우이동 316번지 일대에 31면의 캠핑장과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2016년부터 총 16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캠핑장 건립의 경우 통상 공사기간이 평균 1~2년 내외인데, 우이동 가족캠핑장의 경우 2016년 8월 착공 이후 4년 넘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현장에서는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서울시는 이미 시범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등 공사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울시의 부실한 관리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근처 노원구의 초안산 캠핑장의 경우 1면당 평균면적이 461㎡(총면적이 2만 4938㎡, 캠핑면 54면)이고, 중랑캠핑장은 791㎡(총면적 3만 7200㎡, 캠핑면 47면)인 반면, 우이동 캠핑장은 309㎡(총면적 9591㎡, 캠핑면은 31면)로 타 캠핑장에 비해 캠핑면수도, 1면당 평균면적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또한 근처 300m에는 공중목욕탕이 위치하고 있어 해당 지역업체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음에도, 시설 안에 샤워실을 설치하여 공간과 예산을 낭비했다.”라며 서울시의 미숙한 사업추진을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텐트 주변 바닥의 돌은 일반 도로를 만들 때 쓰는 파쇄석이라 아이들이 캠핑장 위에서 넘어질 경우 다칠 수도 있다.”라며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서울시의 미숙한 사업추진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충분한 사전검토와 준비 없이 진행된 사업에 서울시민의 세금인 160억 원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으로 한시라도 빨리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하여 더 이상의 개장지연과 추가적인 예산투입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로 100일 사이 부모 모두 잃은 美 4살 소년의 사연

    코로나로 100일 사이 부모 모두 잃은 美 4살 소년의 사연

    코로나19 감염으로 불과 100일도 되지않아 아빠와 엄마를 모두 잃은 4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코로나19로 부모를 모두 잃고 갑작스럽게 고아가 된 텍사스 출신의 레이든 곤잘레스(4)의 사연을 보도했다. 한창 부모 품에서 어리광 부릴 나이인 레이든은 이번 달 28일 5번째 생일상을 부모없이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럭운전사로 일하는 아빠 아단(33)의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바이러스는 그에게도 전염됐다. 이에 6월 3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아빠 아단은 전염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4주 후 사망했다.황망하게 떠난 아빠이자 남편을 잃은 슬픔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이번에는 병마가 엄마인 머라이어(29)에게 닥쳤다. 학교 교사로 일하는 머라이어는 실의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지난달 5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 역시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 레이든은 불과 100일 사이 사랑하는 부모를 모두 잃게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이든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있으며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같은 사연과 함께 아이를 돕는 코너가 개설됐다. 외할머니 로지 살리나스는 "오늘 아침에도 아이는 엄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상황을 레이든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지 엄마는 천사가 돼 우리를 보호해 주고있다고 말해줬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레이든의 5번째 생일을 위해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동호회와 소방서 등에 연락해 드라이브 스루 축하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상황이 진정되면 세상을 떠난 딸과 사위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종시는 또 다른 강남”… 한계 드러낸 공공기관 지방 이전

    “세종시는 또 다른 강남”… 한계 드러낸 공공기관 지방 이전

    “수도권 주민의 혁신도시 이동이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 추세다.”(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소멸되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인구 300만~500만명 규모로 동일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도권 과밀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국토균형발전전략 재구성 방안을 두고 백가쟁명이 한창이다. 지난 4월 이해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 발언 후 여당과 정부는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이 최근 국회의사당을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만 남기고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위헌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와 혁신도시에서 거둔 성과와 과제를 제대로 진단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대전세종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주민의 69.2%는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격차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기반시설이 신도시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구도심과 떨어진 허허벌판에 번듯한 신도시를 건설해 균형발전을 시도하려던 접근 방식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구도심인 조치원읍에서는 “세종시는 공무원들이 모여 사는 딴 세상 같다”거나 “또 다른 강남을 만든 느낌”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고서는 앞으로 이 같은 불균형 문제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읍면 지역 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부산·전북 등 10개 혁신도시에서도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혁신도시 입주 기업 1400여곳 가운데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15.7%인 220여곳에 그쳤고 70.8%가 동일 권역 내에서 이동했다. 지역인재 채용과 정주 인구 증가 등 순기능도 나타나고 있지만 주말과 야간의 공동화 현상, 높은 공실률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송미령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는 사람, 공간, 산업 등 균형발전 모든 영역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고, 특히 취약계층 과 낙후 지역, 중소기업 위기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상생과 균형발전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도 부상하고 있다. 거점 개발과 압축도시에 바탕을 둔 ‘메가시티’ 전략이 대표적이다.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메가시티를 강조하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생활권과 경제권 중심의 유연한 권역별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광역 대중교통망을 토대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속인이 된 피겨선수 최원희 “좋게 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무속인이 된 피겨선수 최원희 “좋게 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피겨선수 최원희가 코치로 활동하다 돌연 무속인이 됐다. 스물 셋, 친구들과 한창 어울릴 나이. 지난 달까지만해도 스케이트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선수였기에 소식이 알려지자 그 이유가 더욱 궁금했다. 실제로 만난 최원희는 앳된 얼굴이었지만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담담했다. 쪽진 머리도, 화려한 한복도 익숙해진 듯 했다. 만나기 전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찍힌 기사사진 몇 장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기자의 고백에 자신의 피겨인생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10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20살 마지막 시즌으로 선수생활을 끝내고 지난달까지 코치로 활동했다는 최원희는 2012년 동계체육대회 여중부 3위를 시작으로 2014년 서울시 교육감배 A조 여고부 1위 등 2016년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 대부분 참가했다. 오랜 선수생활 처음으로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을 노려볼 수 있었던 해에는 전산 상 선수등록이 누락되는 오류로 그해 어렵게 쌓은 대회 포인트를 날려야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봐 온 코치조차 “참 안 풀린다”고 했을 만큼 선수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코치생활은 즐거웠지만 성인이 되니 어릴 적부터 겪어온 증상이 심해졌다. 최원희는 “피겨만 보고 살았지만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어머니가 저 모르게 노력을 하셨다. 신병이라는 것이 심해지지 않게 무당도 찾아가 누름굿도 했다고 했다. 참고 견뎠지만 성인이 되니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심해졌다. 그래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원희는 신내림을 받고 보은사 도화신녀가 됐다. 두렵고, 힘들고, 많이 울었다는 그는 “이제 마음이 편하다.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직업이 달라졌을 뿐이다.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지만 뒷말이 나오고 선입견도, 안 좋게 보는 시선도 모두 알고 있다. 나조차 이 길을 선택하기 전에는 그랬기에 이해한다. 괜찮은 척해도 상처는 받겠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으니 힘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특수한 길을 가는 그는 마지막으로 “좋게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미리 경기도의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 단돈 6000원 ‘현실화’ 필요”

    김미리 경기도의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 단돈 6000원 ‘현실화’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1)은 13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여성가족국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미리 의원은 여성가족국에서 결식아동 급식지원으로 1식당 6천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요즘 물가 수준으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매끼 6천원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 질의하였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은 사실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년 간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관련하여 2019년 3억 2500만원, 2020년 9월 말 기준 남부 84억원, 북부 15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했다”며 “현재 물가수준을 반영하여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를 충분히 현행화하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어린이집 대체교사 566명을 지원하여 보육교사의 연가, 교육 등 보육공백을 예방하고 휴식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도내 1만 1000여곳의 어린이집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의 “대체교사 수가 양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막상 현장에서는 2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고, 해당 제도를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보육교사도 많이 있다”며 탁상행정으로 하지 말고 현장의 보육교사의 어려움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김 의원은, 대체교사 제도가 현실화되는 것이 보육교사와 아동의 행복을 담보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저출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 경기 양평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다른 군단위 지역과 달리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크고 작은 도시개발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책 도로사업도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전원도시에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변모하는 추세다. 가장 큰 성과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이다. 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오랜 시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정동균 양평군수는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오는 12월중 예비타당성 종합평가 결과가 나온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이동시간이 15~20분내로 단축된다. 또 국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군수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시와 경기동부권및 강원도간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이 촉진되는 등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구간인 화도~양평간 구간은 2022년 12월 전체 구간이 준공되고, 서양평 IC를 비롯한 양평구간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국지도 88호선 강하~강상간 4차로 확장, 98호선 양근대교 4차로 확장, 국도 37호선 대신~개군간 4차로확장, 국지도 86호선 수입리~노문리 구간 개량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서울 집값 급등으로 양평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이 늘면서 대중교통망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양평역 기준 하루 전철 101회, KTX 24회, 무궁화호 30회, ITX-새마을 2회 운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 군단위 지역중 철도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재래시장에 전철이 통과할 정도로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 군은 양평 지역에 건설중인 많은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전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차운행 횟수 증대와 교통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공동주택용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대 1지구, 창대 2지구, 빈양지구, 덕평지구, 병산지구는 이미 구역결정및 개발계획이 수립돼 진행중이며 교평지구 등은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양평역과 용문역 일원에서는 양평군이 직접 환지방식으로 시행하는 고흥·양근 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5만9300㎡)과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19만3717㎡)이 추진되고 있다.정 군수는 “중앙선 전철및 KTX 운행 등 교통인프라 확대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양평군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난개발 방지및 자연 친환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군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양평군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시즌2 사업을 추진중이다. 혁신학교에서는 1인 1특기 사업, 글로벌 인재 양성, 기초·기본학력 지원, 문화예술체험 지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 지역내 42개 학교중 16개교가 혁신학교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정 군수는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양평을 떠나는 것이 아닌 교육 때문에 양평을 오는 교육 여건을 만들기위해 혁신교육지구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특성화고와 특성화학과 개설및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다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

    [포토 다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

    쓰임과 용도에 잘 들어맞으면서 튼튼하고 질 좋게 다듬어진 물건이나 일을 가리켜 ‘안성맞춤’이라 한다. 어원을 따라가 보면 안성 지역은 유기그릇으로 유명했는데 개인 주문 방식의 맞춤 제품이 특히 훌륭했다. 공방에서 대량생산된 ‘장내기 유기’들과 달리 주문자의 의도가 반영되는 만큼 완성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안성 유기 제품에 명성이 쌓여 마침내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안성맞춤 방식의 ‘커스텀 튜닝’ 제품의 생산이 늘고 있다. 기존의 공장에서 생산된 획일화된 기성품으로는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 줄 수 없어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것을 갖고 싶다는 욕구도 맞춤 시장을 더 넓히고 있다.●안경부터 깔창까지 내게 딱… 취향 확고한 2030 저격 지난 11일 경기 군포시의 한 자동차 튜닝업체에서는 자동차에 색필름을 씌우는 래핑 작업이 한창이다. 래핑은 도색 작업과 달리 손쉽게 색을 바꿀 수 있는 데다 페인트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색상으로 도색할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7년째 튜닝숍을 운영해 온 사장 박재규씨는 “나만의 것으로 주변의 시선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최근 주문이 부쩍 늘어 이번 달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라고 말했다. 자동차 튜닝만이 아니다. 서울 강남의 한 맞춤 깔창 생산업체는 정확한 발바닥 모양을 스캔해 발에 꼭 맞는 맞춤 깔창을 생산한다. 압력스캐너와 레이저포인터를 이용해 족적과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발바닥 본을 떠 그에 맞는 깔창을 맞춰 주는 방식이다. 13년 경력의 김원태 사장은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 다른데도 기성 깔창은 한 가지 모양뿐인데, 맞춤 깔창은 이를 보완할 수 있다”며 “맞춤 깔창이 편안한 보행과 신체의 균형 잡기에 도움을 준다”고 귀띔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이유도 그래서다.●소수만 즐기던 맞춤시장, 모두가 누리는 시장으로 확대 맞춤 생산 방식이 꾸준히 발전해 온 곳이 다름 아닌 안경업체다. 아이닥 안경 김영근 대표는 “15년 전부터 맞춤 제작 안경을 생산했다”고 자부한다. 예전에는 측정 장비가 크고 속도가 느린 탓에 측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확한 계측을 위해 여러 장의 스캔 이미지를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생산은 일본에 맡겨야 하는 등 맞춤 안경을 손에 쥐기까지는 손이 너무 많이 갔고 그만큼 고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자 스캐너 기술의 발전으로 간편하고 정밀하게 체형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3D 프린터와 같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수단도 등장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풍토와 맞물려 맞춤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수요의 증가는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우리 곁 곳곳에 맞춤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것이 오늘 문득 욕심 난다면 포털 검색창에 필요한 제품 이름 뒤에 ‘맞춤’이란 단어만 붙여 보자. 명품 한정판을 혼자 소유하는 듯한 기쁨, 그 짜릿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백신도입자문위원회 첫 개최…해외 제약사와 협상”

    정부 “코로나19 백신도입자문위원회 첫 개최…해외 제약사와 협상”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발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백신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 저녁에 백신 구매와 관련한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자문위원회는 처음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첫 회의로 알고 있는데 백신 도입과 관련해 기준을 정하는 내용 등이 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에서 여러 (백신 개발) 회사들을 접촉하고 있고 협상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백신이 어떤 것인지 고려해서 위원회 중심으로 회사를 결정하는 그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글로벌기업과는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반장은 최근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개발 백신과 관련해선 “화이자와도 선구매 관련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백신 계약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선계약 시점이 언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면서 “코백스를 통한 백신 확보, 화이자를 비롯해 (임상) 3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있는 제약회사들과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최근 우리 군과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무인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또 강대국들이 앞다퉈 우주 군사력 건설에 나서면서 우리 군의 우주 군사력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방위산업 업체들도 고도의 과학 기술을 접목한 무기체계 개발에 한창이다. 첨단 무기 개발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방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안보환경 속에서 군이 확보할 첨단 미래 전력과 방산 수출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예술단의 운영방식 변화 필요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예술단의 운영방식 변화 필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더불어민주당·수원6)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아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예술단의 운영방식에 대한 변화와 도민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촉구했다. 황수영 의원은 “현재 한창 활동해야 할 젊고 유능한 신진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예술단체들은 경기도의 큰 자원이나, 예술단원들의 기량이 경력과 함께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경기도 예술단의 현 실태를 꼬집었다. 이어 황 의원은 “경기도 예술단체가 도민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공연을 올리는 것”이라며 “콘텐츠나 제작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구성원인 예술단원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황 의원은“지난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경기아트센터로 명칭을 바꿨고, 예술단체들 역시 명칭을 바꿨는데, 수십 년간 사용한 명칭을 바꾼 만큼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명칭이나 치장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변화와 도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예술단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시대에 맞춰 예술단의 역할과 기능을 고민하고 도민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팔고 운명 같은 제주행 “올레길은 마음길”

    서울 아파트 팔고 운명 같은 제주행 “올레길은 마음길”

    “코로나 시대라고 모두 가만히 집에만 처박혀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막바지 제주올레걷기축제가 한창인 제주올레 12코스에서 10일 만난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50) 상임이사는 평소처럼 씩씩해 보였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그는 요즘 매일 전국에서 삼삼오오 찾아온 올레꾼들과 어울려 노란 감귤이 익어 가는 제주올레길을 걷는다.-왜 올레길인가, 왜 걷는가. “올레길은 무료 종합병원이다. 누구나 와서 올레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의 표정에서 모처럼 안도감과 해방감이 넘쳐나더라. 자연과 함께하는 이 길을 걸으면서 다들 행복해한다. 부부가 등산을 가면 부인은 남편의 빨리 오라는 소리만 듣지만 올레길은 같이 함께 나란히 걷는다. 바쁠 것도 없다. 올레길을 걸으면 행복해진다. 지금은 코로나19와도 싸워야 하지만 코로나 블루(우울)도 이겨 내야 한다.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리기엔 올레길만 한 게 없다.” -제주올레와는 어떻게 인연이 됐나. “어느 날 갑자기 제주올레와 운명처럼 만났다. 논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대전과 서울에서 학교에 다녔다. 시사잡지 기자로 일하다 제주올레가 막 태동하던 2008년 9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이끌리듯 제주로 왔다. 제주살이 14년차다. 당시 언론계 선배였던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혼자 힘으로 버거우니 도와 달라고 해 회사를 휴직하고 왔다. 올레길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지다 보니 다시 번잡한 도시로 돌아갈 생각이 싹 가셔 눌러앉았다. 신혼여행을 제주로 왔고 그때 남편과 나중에 제주에서 살자고 했는데 그 꿈이 앞당겨 이뤄졌다. 제주는 운명인 듯싶다. 올레길에서 치유받고 행복해하는 올레꾼들의 모습에서 올레길을 잘 가꿔야 한다는 작은 책임감도 느꼈다.” -제주올레 바람이 시들해진 것 아닌가. “도보여행 바람이 불면서 한때는 한 해 100만명이 넘는 올레꾼들이 제주올레길을 찾더라. 우리도 깜짝 놀랐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예상하지도 못했다. 일상에 지쳐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에서 위안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유행에 뒤처질까 봐 올레길 도보여행을 하는 올레꾼도 많았다. 제주올레 이후 전국 각지에 올레길이 생겨났다. 이제는 굳이 제주올레가 아니더라고 전국 어디서나 올레길을 즐길 수 있다. 한때 넘쳐나는 올레꾼으로 제주올레길이 군데군데 훼손되기도 했다. 제주올레는 이제 처음 추구했던 본래의 올레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도보여행 문화도 일반화됐다. 올레길은 한적해야 제멋이다.”-제주올레를 왜 일본에 전수했나. 욕도 먹었다. “제주올레 바람이 불자 2014년 규슈관광기구에서 규슈에도 올레길을 내줄 수 없냐고 연락이 왔다. 현지에 가 보니 올레길을 내겠다는 규수 측의 열의가 대단했다. 올레라는 명칭과 표지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올레길 개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우리라면 아무리 탐나더라도 대놓고 일본 것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올레의 모토는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것이다. 규슈올레는 벌써 21개 코스가 개설됐고 마을마다 서로 올레길을 내달라고 아우성이다. 해마다 올레 브랜드 사용료도 받는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미야기 지역은 방사능 우려 등으로 고심에 고심했다. 하지만 올레길은 치유의 길이다. 방사능 안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미야기 올레길 개설을 지원했다. 4개 코스가 개설된 미야기올레는 일본 대지진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올레길로 성장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규슈와 미야기 지역 올레길 개설은 잠시 중단됐지만 새로운 올레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올레길 개설을 도와주고 욕도 많이 먹었다. 세계의 올레길에는 인종도 국적도 없다. 오로지 올레꾼만 있다. 그게 제주올레가 추구하는 철학이다.” -제주 이주 생활은 만족하나. 요즘 다시 되돌아가는 제주 이주민도 있다. “제주올레가 제주 이주 바람의 불씨를 댕겼다고들 한다. 렌터카를 타고 제주의 껍데기만 둘러봤던 여행객들이 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속살에 푹 빠진 것이다. 이주 바람이 멈춘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주거 환경의 악화가 큰 요인이지만 정서의 문제도 있다. 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시골 친화적이다. 도시민들이 제주의 시골에 이주해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을 속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정서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아직 순박한 인심이 넘치는 곳이 제주의 시골이다. 이주민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다 퍼주는 게 올레길 제주 시골 마을의 인심이다. 제주 한 달 살기 바람이 지금도 계속 중인 것을 보면 제주 이주는 아직도 매력적인 요소가 더 많다.”-올레길도 좋지만 먹고사는 것은 어찌하나. “제주올레 사무국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한다. 가난하지만 행사 때마다 지원봉사자가 넘쳐난다. 올레길 유지 관리 등 단체 운영을 위해 올레 기념품을 판매하고 게스트하우스인 올레스테이도 운영한다. 전국에서 올레길이 좋아 모여든 사무국 직원들에게 늘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이주할 때 아파트도 팔고 왔다. 그 아파트 가격이 지금 어마어마하다지만 아름다운 제주올레 풍광과 미리 바꾼 것으로 퉁친다. 올레길에 살다 보면 돈 들 일도 크게 없다. 옷은 다 트레킹복이고 화장할 일도 없다. 제주의 인심이란 게 서로 마음만 열리면 이것저것 다 퍼준다.” -먼 미래에도 제주 올레길은 존재할까. “평소에는 아침에 서귀포 법환포구 인근을 지나는 제주올레 7코스를 1시간 정도 걷고 나서 서귀포에 있는 사무국으로 출근한다. 수십년간 등을 졌던 70대 자매가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화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제주를 찾았던 사람이 올레길에서 생각을 바꾸기도 했다. 입대를 앞둔 자식과 제주에 여행 왔던 무뚝뚝한 경상도 부자는 올레길에서 처음 대화를 시작했다. 올레길에서 만나 결혼을 한 사람도 많다. 제주섬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한 올레길은 생명력을 이어 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여행도 자연 친화적인 바람이 불고 있지 않는가. 자연만이 위안을 줄 수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올레길을 만들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외부 간섭 등으로 올레길을 개설한 철학이 왜곡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올레는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 낸 도보 여행길이다. 제주올레는 올레길을 지나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그들과 함께했다. 올레길 주민들은 제주올레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길만 덩그러니 있다면 진정한 올레길이 아니다. 길을 지나면서 길에 사는 주민들과 교감해야 진정한 올레길이다. 올레길 마을 주민 한분 한분이 가꾼 게 지금의 제주올레길이다. 앞으로도 치유와 상생, 자연과의 공존 등의 철학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늘 씩씩해 보인다. 생활 속 우울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다스리나. “무작정 사무국을 벗어나 가까운 올레길을 혼자 걷는다. 길에서 다양한 올레꾼들의 표정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려 노력한다. 코로나로 우울하다면 굳이 제주올레가 아니더라도 집 근처 둘레길을 터벅터벅 걸어 볼 것을 권유한다.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음뿐인가 몸도 건강해지는 게 걷는 것이다. 제주에 와서 병원에 갈 일도 거의 없더라. 올레길을 따라 제주섬을 한 열 바퀴쯤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와 있더라. 사소한 우울과 스트레스는 무시하고 넘겨버리는 법을 제주 자연에서 배웠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용적 스마트 시티’ 꿈꾸는 서울… 취약계층 디지털 문맹 해소

    ‘포용적 스마트 시티’ 꿈꾸는 서울… 취약계층 디지털 문맹 해소

    노인이 노인을 1대1로 스마트폰 수업LG전자·KT엠모바일 등 기업과 제휴월 2만원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주민센터·복지관 등에 디지털 배움터 운영음식 주문 등 키오스크 체험존 46곳 조성“여기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가 보이시죠? ‘네이버 그린닷’이라고 합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검색창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지요. 우선 지금 카페에서 나오는 노래 제목이 무엇인지 바로 검색해 볼까요?”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한 카페에서는 ‘어디나(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 단원 민형열(60)씨와 수강생 3명이 둘러앉아 스마트폰 수업이 한창이었다.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스마트렌즈로 QR코드 정보 확인하기, 모바일 기사의 본문을 음성으로 듣거나 외국어로 번역하기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활용법을 실습한 세 사람은 제법 긴 수업시간 내내 누구 하나 지치는 기색 없이 줄곧 눈을 빛내며 집중했다. 이날 수업을 들은 김경순(65·여)씨는 “코로나19로 어딜 가든 입장할 때 QR코드 체크인을 하는데 그동안은 사용법을 몰라 수기 명부를 작성했다”면서 “개인정보가 노출된다고 해서 불안했는데 걱정을 덜게 됐다”면서 활짝 웃었다. 김종화(66)씨와 김석태(56)씨도 “강의실에서 하는 스마트폰 교육은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운데 과외 선생님처럼 1대1로 가르쳐 주는 데다 젊은 강사들과 달리 우리 눈높이에 맞게 알려줘 이해가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서울시는 노인이 노인을 1대1로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을 지난해 34명에 이어 올해 200명으로 확대 육성했다. 어디나지원단은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해 디지털 능력을 갖춘 55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일종의 멘토다. 신청 노인과 1대1로 매칭해 디지털 사용법을 알려준다.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눈높이 교육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일상 곳곳에 스마트기술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가운데 누구나 디지털사회의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디지털 활용 역량의 차이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만큼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하나로 서울시는 LG전자, KT엠모바일, 하이프라자 등 관련 기업과 손잡고 노인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섰다.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원 이하의 요금으로 월 1.5GB의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 전화, 문자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민관 협력으로 개발해 지난달 12일 출시했다. 요금제 가입은 하이프라자 직영 LG베스트샵 35곳에서 할 수 있다. LG베스트샵에서는 서비스 개통과 함께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초교육을 진행해 노인들이 스마트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보급 기종 및 요금제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주민센터, 복지관 등 동네 생활편의시설을 활용해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한다. 배움터마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강사 2명과 서포터스 2명 등 전담인력 4명이 배치되며, 교육과정은 기초·생활·중급으로 구분된다. 각종 스마트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부터 교통, 금융서비스,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서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스마트서울 포털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달까지는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이달부터는 대면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달 중으로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 46곳도 조성한다.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분식점 등에서 음식 주문하기, 기차, 영화관, 고속버스 발권, 무인주차장 요금 정산,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원서류 발급, 무인택배함 이용 등 10가지 시나리오가 탑재돼 상황별 키오스크 이용법을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25개 자치구에 1~2대씩 보급한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 ‘서울서베이’ 조사에 디지털 격차 조사항목을 신설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진단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현황 파악에 나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침수피해 마을서 건진 3살 여아…허리케인 후 ‘필사의 구조’ (영상)

    침수피해 마을서 건진 3살 여아…허리케인 후 ‘필사의 구조’ (영상)

    허리케인 ‘에타’가 휩쓴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준 5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온두라스에서는 미국 공군이 나서 인명 구조에 한창이다. 미 공군은 6일 허리케인 피해를 본 온두라스와 파나마 정부 요청에 따라 블랙호크 기동헬기와 치누크 수송헬기 등을 동원해 이재민 구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온두라스에 군인 27명과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 CH-47 치누크 헬기 2대를, 파나마에 군인 20명과 UH-60 블랙호크 헬기 1대, CH-47 치누크 헬기 2대를 신속하게 배치한 미 공군은 피해 현장을 돌며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6일에는 물에 잠긴 온두라스 리마시에서 3살 여아를 건졌다. 미 공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온두라스 코르테스주 리마시의 한 마을에서 탐색구조용 HH-60 블랙호크 헬기가 3살 여아와 그 가족을 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진흙탕이 된 마을에서 구조된 여아는 군인 품에 안겨 무사히 헬기에 안착했다. 온두라스 당국은 9일 허리케인 ‘에타’로 인한 사망자가 총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23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밖에 8명이 실종 상태이며, 이재민도 다수 발생했다. 7일 코르테스주 주도 산페드로술라에서는 불어난 물을 피해 지붕으로 올라간 주민 수백 명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산페드로술라에서는 딸과 손자 둘을 데리고 대피한 여성이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딸 미리안 나제라는 아이들을 붙잡고 있느라 미처 노모를 구하지 못했다며 이웃을 붙들고 오열했다.에타는 지난 3일 초강력 4등급 허리케인으로 니카라과에 상륙했다. 상륙 후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으나, 중미 일대에 폭우를 몰고 와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켰다. 과테말라에서는 산사태로 가옥 150여 채가 순식간에 깔려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주민 100여 명이 무더기로 실종됐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북쪽 산크리스토발베라파스의 산악마을 케하다. 이곳에 사는 한 여성은 산사태로 부모와 형제자매, 조부모 등 일가족 22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파나마의 에타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고,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멕시코에서도 남부 치아파스와 타바스코주가에타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폭우로 27명이 숨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타바스코에 내린 비가 지난 50년간 유례없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불필요한 서류 없애고 온라인 신청 확대 등 민원서비스 개선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민원서비스를 신청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대폭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각 부처가 법령에 근거해 운영하는 민원정보 5547종을 담은 민원처리 기준표를 일제 정비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정비 결과를 반영한 민원처리 기준표를 오는 11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정부24(www.gov.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정보 공동이용 등을 통해 행정기관이 보유하는 정보의 경우 민원인이 제출하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의 구비서류 제출 부담을 줄였고, 그 결과 총 69종 민원의 구비서류 85건을 감축했다. 법령 제·개정 등으로 민원이 신설·폐지되었으나 정리되지 않은 민원 48종도 정리했다. 아울러 온라인 신청*이 가능함에도 민원인에게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도록 안내하거나, 처리기간·수수료 변경 등이 반영되지 않아 불편을 주었던 민원도 바로 잡았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일제 정비로 국민에게정확한 민원정보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구비서류를 감축해 민원인의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원행정의 불편 사항을 찾아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만가지’ 초등돌봄이 공짜… ‘상상 그 이상’ 아이 좋은 중구

    ‘오만가지’ 초등돌봄이 공짜… ‘상상 그 이상’ 아이 좋은 중구

    “아이가 학교 입학하기 전 미리 여러 곳의 학교를 탐방했었어요. 엄마들 사이에 돌봄교실이 잘돼 있다는 소문에 이곳을 둘러보고 입학시키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앞으로 일반교실도 돌봄교실처럼 시설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돌봄센터에서 서양호 중구청장과 학부모의 대화가 열렸다. 1학년 자녀가 돌봄교실을 이용한다는 학부모 김모(41·여)씨는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나니 제 선택이 옳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학부모 강모(47)씨도 “큰아이가 이 학교를 졸업했는데 그때보다 돌봄교실이 몰라보게 나아졌다”면서 “둘째아이도 돌봄을 이용하는데 아이가 가장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는 학교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지난 9월 말 리모델링을 마친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실제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과 초등돌봄 운영에 관한 솔직한 얘기를 듣기 위해 특별한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다른 교실에서는 열대여섯명쯤 되는 돌봄교실 아이들이 외부강사와 함께 제철 맞은 소국과 미니장미를 다듬고 편백나무향을 맡으며 플로리스트 체험이 한창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아이들의 얼굴엔 생기가 가득했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의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난 지 오래다. 대통령상, 교육부장관상을 휩쓴 것은 물론 돌봄교실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타 기관의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돌봄교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 방학 때도 물론 같다. 방학 때도 친환경 급간식 제공은 물론 야간돌봄보안관 근무, 입·퇴실 시 문자전송 서비스, 1교실 2교사제로 아이의 건강과 안전도 확실히 보장한다.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쿨렐레 등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수준이 높다. 중구형 돌봄교실에서는 이 모든 게 무료다. 이는 부모들이 맘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서 구청장의 다짐과 맥을 같이한다. 중구 초등돌봄교실의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 못지않다. 청구초는 오랜 시간 학교에 머물 아이들을 위해 천장 높이를 2.3m에서 2.6m로 키우는 작업을 병행하고, 총 3개의 돌봄교실과 놀이동산에 버금가는 돌봄교실 전용 화장실을 탄생시켰다. 남산초는 3개의 전용 돌봄교실을 4개로 늘려 새 단장을 하고, 돌봄 아이들을 위한 비상구를 따로 설치했다. 서 구청장은 “보육과 교육이 오롯이 부모의 몫으론 감당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 아이 키우러 찾아오는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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