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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김봉렬 지음, 플레져미디어 펴냄) 건축인문학자인 저자가 서울신문에 2년간 연재한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을 보완해 책으로 펴냈다. 고창 고인돌 유적에서부터 군위 사유원까지 2500년간 각 시대를 대표해 온 건축물 속에 담겨 있는 정치문화사회사를 풀어낸다. 320쪽. 2만 2000원.SF 연대기(셰릴 빈트·마크 볼드 지음, 송경아 옮김, 허블 펴냄) 미디어와 영화 전문가인 저자들이 SF 장르의 개념과 역사를 집대성했다.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83년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즈’ 계획이나 2017년 텍사스주 낙태 규제 법안 반대 시위에 SF 작가들이 미친 영향 등을 분석했다. 492쪽. 1만 7000원.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김수현·진미윤 지음, 오월의봄 펴냄)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설계자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등의 부동산 실태를 조명했다. 집값 급등은 동아시아 공동 문제로 ‘부동산에 대한 평등주의’가 원인이라고 분석한 저자는 세제, 개발이익 환수제도를 규범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76쪽. 2만 2000원.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이주연·이정환 지음, 오마이북 펴냄) 기자의 시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귀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피해자 108명의 사례를 판결문을 통해 분석했다. 가해 남성들은 수시로 피해 여성들의 삶을 폭력으로 짓밟았고, 피해 여성들은 사소한 언쟁 때문에 살해당한 경우가 많아 공권력의 책무가 크다고 강조한다. 280쪽. 1만 5000원.수술, 마지막 선택(강구정 지음, 공존 펴냄) 30여년간 수술을 해 온 외과의사가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려주는 수술에 대한 이야기. 수술은 ‘불완전한 기술’이자 ‘최후의 선택’이라는 저자는 허리 통증, 인공 관절, 간 이식, 대장암 예방, 외과의사의 실수 등 대중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쓰고 독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447쪽. 2만원.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김이설 외 5인 지음, 은행나무 펴냄) 김이설, 김혜나, 박생강, 박주영, 정지향, 최정화 등 작가 여섯 명이 ‘요가’를 주제로 펴낸 테마 소설집. ‘요가하는 여자’, ‘가만히 바라보면’ 등 각각의 작품에선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요가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일을 통해 가족과 내면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236쪽. 1만 4000원.
  •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희귀병을 앓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척수성근위축증(SMA)을 앓고 있는 12개월 여아를 둔 엄마라고 밝혔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근육병 아기들이 세계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를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척수성근위축증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하나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 난치성 근육병이다.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SMA,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 A씨는 “SMA는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라며 “딸아이는 태어난 직후에 증상이 있었고 진단은 3개월쯤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치료제(스핀라자)를 빨리 맞을 수 있게 되었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예후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현재는 목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 있을 수도 없어 누워만 생활한다. 119 부르는 건 일상이 됐고, 호흡도 불안정해 호흡기를 착용 중”이라며 “근처 병원에서는 딸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받아 주지 않고 열이 펄펄 끓어도, 호흡이 불안정해도 3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스핀라자’가 현재 SMA의 유일한 치료제라고 언급했다. 스핀라자는 결함된 유전자를 보완시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해준다. 하지만 A씨는 “스핀라자는 2주마다 4회에 걸쳐 투여하고 이후 4개월마다 꾸준히 평생 투여 받아야 한다”면서 “현재 희귀병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드디어 국내에도 ‘졸겐스마’라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제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비싼약 ‘졸겐스마’,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 청원인이 언급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는 SMA 환자에게 정맥으로 단회 투여하는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이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했다. 다만 주사제 치료 가격은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3037만원)로 세계 최고가 단일 치료제로 알려졌다. A씨는 “‘졸겐스마’는 원샷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앉지도 못하던 아기가 서고 걷는 효과를 보였고,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치료제이지만 비용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면서 “돈이 없어 맞고 싶어도 못 맞는 아이들이 없도록 보험 적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 한창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갈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영국 신생아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투약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쓰이고 있다.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한화 약 930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내고 투약할 수 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아기 아서가 ‘졸겐스마’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아서는, 지난달 초 팔다리가 늘어지고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SMA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서는 영국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제조한 SMA 치료제 ‘졸겐스마’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이 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아서의 아버지 리스 모건(31)은 “아서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첫 번째 환자가 되었는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은 엄청난 소용돌이였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알게 된 만큼, 많은 걱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서에게 줄 수 있는 가능한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측은 “졸겐스마의 1회 복용량은 SMA의 진행을 멈추기에 충분하고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장기간 받는 치료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다른 중증 질환과 형평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독일과 유럽을 16년 동안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대가 곧 저문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메르켈의 후계자가 결정된다. 독일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고,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보다 솔직히 동독 출신의 여성 물리학자가 어떻게 ‘남자들의 리그’로 인식돼 온 정치에서 16년간 총리로 장수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더욱이 물러나는 순간까지 메르켈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가 70%를 넘는다는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고도 부럽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당내 경선이 한창인 한국에서는 두 눈을 아무리 씻고 둘러봐도 제대로 된 지도자감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그렇다. 여성 지도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개신교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갓난아이 때 동독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일하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1년 뒤 기민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헬무트 콜 총리가 가족여성청소년 장관에 임명했다. 이어 환경장관을 지냈다. 2000년 기민당 대표, 2005년 첫 여성 총리직에 오른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금융위기와 남유럽 경제 위기, 유로 위기, 난민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대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총리 3선, 4선에 성공하면서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메르켈 리더십은 종종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처럼 메르켈은 반복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와 불안으로부터 안정감과 연속성을 제공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희망을 주고 불안을 덜어 주고 지켜 주는 것만큼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이 또 무엇이 있을까. 국내에 출간된 메르켈 전기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리더십을 분석한 전문가와 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메르켈이 세계 지도자로서 성공한 이유들이 읽힌다. 먼저 합리적·실용적이다. 메르켈은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서두르지 않는다. 중장기적인 파장을 가늠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다. 소심하게 비친다는 걸 알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 보는 게 몸에 뱄다. 둘째, 중재와 협력을 중요시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1994년 환경장관 당시 베를린 기후변화협약을 타결시키고, 총리 취임 첫해인 2005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EU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남유럽발 재정 위기와 코로나19 경제재건기금 협상 때도 지치지 않는 중재로 합의를 도출했다. 셋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리더십이다. 물리학자답게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이슈를 다루고 대책을 검토한다. 현안에 대한 공부와 회의 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넷째, 진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과시욕이 심하고 말이 앞서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철저하게 자기와 주변을 관리한다. 자유와 책임, 관용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이다. 물론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신중함은 종종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개혁의지가 부족하고 유럽과 독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많은 유럽 전문가들은 날을 세운다. 하지만 16년 동안 유럽과 세계를 강타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메르켈의 성공한 리더십에 비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정치를 하는 목적과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된다. 권력 의지만 앞세우는 대신 실력을 쌓고 신뢰와 책임, 경청과 협력을 중시하며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면 된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여성 여야 당대표,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왔다. 대선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도 여러 명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수적으로 늘었지만 존재감은 오히려 줄었다.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이 문제이고,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자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메르켈 리더십을 공부할 때다. 정치 잔재주만 배우지 말고.
  • [똑똑 우리말] 한가위/오명숙 어문부장

    추석이 코앞이다. 코로나19로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추석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추석을 일컫는 말은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등 무척 다양하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눴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돼 붙은 이름이다. 한가위는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가위’의 구조다. ‘가배’는 ‘가운데’, ‘중간’을 뜻하는 우리말 ‘가’를 한자로 옮긴 것으로 ‘보름’을 의미했다. ‘가’가 ‘가위’가 됐고 여기에 ‘많다, 크다’란 뜻을 나타내는 옛말 ‘하다’의 관형사형 ‘한’이 붙어 ‘한가위’가 됐다고 한다. 즉 한가위는 ‘큰 보름’을 뜻하는 것이다. ‘한가위’의 ‘한’은 흔적이 남아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우선 ‘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한걱정, 한길, 한시름 등에 쓰였다. 한걱정은 큰 걱정, 한길은 큰길, 한시름은 큰 시름을 뜻한다. 다음으로 ‘정확한’ 또는 ‘한창인’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다. 한가운데, 한겨울, 한낮, 한물, 한밤중, 한복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지막은 ‘같은’이란 뜻으로 한날, 한시, 한동네, 한배, 한집, 한통속, 한패 등에 쓰였다. 원래는 ‘하나’를 나타내는 것이었으나 ‘같다’란 의미로 뜻이 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소상공인 손실보상 전담기구 생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부서가 생긴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코로나19 회복지원단’과 ‘소상공인손실보상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중기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16~23일 의견 수렴을 한 뒤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 초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신설 조직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실시하는 집합금지·영업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내년 12월까지 운영하는 한시 조직이며, 실무인력 30명(중기부 본부 8명, 지방중소벤처기업청 22명)도 증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보강된 회복지원단 조직과 인력을 활용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위기·대응지원 등 소상공인 회복지원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손실보상과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세부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해 신속하고 원활한 지급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자율상권구역 지정 등 상권보호 및 침체된 상권회복 업무추진을 위한 실무인력(본부 2명)도 증원한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보호·지원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각한 항공업·여행업 등 15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유급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30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300일간 유급휴업·휴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추미애 “잠이 오지 않는다”… ‘추-낙 갈등’ 결선투표 땐 변수 가능성

    추미애 “잠이 오지 않는다”… ‘추-낙 갈등’ 결선투표 땐 변수 가능성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와 붙은 추 전 장관은 15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격한 심경을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SNS에 “이제 와 (나를) 해임 건의한 대표가 탓을 바꾸려는 프레임 걸기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열린 8차 TV토론회에서 손준성(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검사 유임 책임론을 제기한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었다. 추 전 장관은 “한창 개혁 페달을 밟고 있을 때 ‘당이 재보궐 선거 분위기 망친다며 장관 물러나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를 위해 물러났었다”며 “그런데 당은 끝내 개혁 실종시키고 선거 참패하고 검찰의 음습한 쿠데타도 모르고 거꾸로 장관이 징계 청구로 키워 줬다고 원망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이런 걸 정치라고 해야 하나 싶다”고도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는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 검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에게 “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했나”라면서 “그때 법무부 장관이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몰랐다”면서 “(이 전 대표가) 당시 당대표였는데 이를(추·윤 갈등 프레임을) 바로잡으려는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를 했다고 언론보도가 났다”고 역공했다.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설전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경선 기간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진했고 민생 문제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 간의 갈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이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친문(친문재인) 성향인 까닭에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이 전 대표에게도 호감을 보여 왔지만, 갈등 국면에 따라 이 전 대표로부터 돌아선다면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맥베스가 알려 주는 대선 감상법/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맥베스가 알려 주는 대선 감상법/북유튜버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이 한창이다. 당선자는 또다시 본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임기 내내 여론조사라는 시험의 연속이다. 종국에는 역사의 시험대에 끝없이 호출되는 것이 권력자의 운명이다. 학교 시험만도 지긋지긋한데 왜 평생 테스트를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일까. 삶의 은밀성이 사라지면 괴물이 된다는데 이름이 좋아 공적 검증이지 사실상 사생활 사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권력을 잡으려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서 실마리를 찾아보자. 장군 맥베스는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덩컨 왕으로부터 작위를 받는다. 하지만 세 마녀에게서 왕이 되리란 예언을 들은 뒤 부인과 짜고 자신의 성을 방문한 왕을 살해했다. 피의 왕좌에 올랐지만 자책감과 공포로 이상행동을 일삼고 다시 운명을 점치러 간다. 여자가 낳은 사람은 누구도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는 장담에 마음을 놓지만 마지막 결투에서 제왕절개로 출생한 적장의 칼에 숨이 끊어졌다. 마녀의 예언이 예상 밖의 방식으로 실현된 셈이다.  가장 충성스런 심복이 보스를 죽이는 일은 흔하다. 1인자가 되려는 인간의 야심은 끝없는 배신과 보복의 권력사를 연출했다. 겉으로 복종하되 속으로 흑심을 품은 기회주의자들이 우글거리는 권력현장에서 반역의 유인은 상존한다. 머리통을 깨부수지 않고 머릿수를 세는 선거 민주주의에서도 배반과 복수는 영원한 테마다. 딸들에게 권력을 다 내주는 순간 버림받은 리어왕은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누구나 맥베스처럼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배은망덕이라는 부실한 토대는 언제든 붕괴할 수 있기에 개인의 생존과 출세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인의 부추김이 맥베스의 시역을 가능하게 했을까. 왕은 맥베스의 친척이기도 하고 집을 방문한 손님이다. 인륜과 관습에 따라 절대로 해치면 안 되는 상황인데도 악의 꾐에 쉽게 넘어가는 그의 성격이 패가망신을 불러왔을 수 있다. 충동질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밑바닥을 보인다. 평소라면 상상하기조차 힘든 간교하고 비열한 공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권력의 유혹이다. 하지만 후회와 고통은 저지른 자의 몫이다. 맥베스는 유령을 보고 전혀 안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죄의 대가를 톡톡히 지불해야 했다. 전당포 노파를 도끼로 내려찍은 라스콜리니코프가 인류로부터 떨어져 나온 듯한 고립감과 죄책감에 시달린 것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마녀의 예언이다. ‘왕이 되시리라’는 요언에 맥베스의 뇌는 마비됐다. 요즘으로 치면 대선후보 여론조사와 한몫을 노리는 측근들의 쑤석거림에 ‘구국의 결단’으로 출마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신탁은 이중적이다. 마녀들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이라는(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화두를 제시한다. 반역자를 베던 충신의 칼이 군주를 해치니 과연 그렇다. 자연분만이 아닌 남자 의사의 손에서 태어난 맥더프는 맥베스를 무찔렀다. 결과적으로 예언이 맞았다기보다는 예언을 대하는 태도가 예언의 자기실현을 가져왔다. 대수롭지 않은 말장난을 실제로 인식한 맥베스는 신하와 영주로서의 자기동일성을 해체하고 자발적으로 왕권을 향한 패역의 길에 나선 것이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필멸의 인간에게 최고의 적은 방심이라고 단언한다. 만물이 무상한 세상에서 문제없다고 자만하는 자신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선과 악, 미와 추는 맥베스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도 종이 한 장 차이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그러니 참과 거짓을 멋대로 재단하고 함부로 강요하는 흑백 논리의 허망한 선동에 넘어가지 않게 깨어 있어야 한다. 정의를 독점하고 분노를 쏟아내는 번지르르한 언술에 현혹되지 말고 그것이 놓인 맥락을 살펴보라. 그럴 때 사건과 현상은 저절로 속내를 내비치는 법이다.
  • 3년 넘게 취업 못 하고 집콕… ‘청년 니트족’ 10만명 육박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 8000명이다. 이들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 청년은 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7만 1000명)과 비교해 2만 5000명(35.8%)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6만 2000명으로 1년 전(4만 7000명)보다 1만 5000명 늘었다. 여자는 1년 전(2만 4000명)보다 1만 1000명 증가한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1.8배가량 많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6만 1000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20대 전반(20~24세)은 3만 1000명(32.5%), 10대 후반(15~19세)은 4000명(4.0%)이었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자가 7만 5000명(77.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이들의 노동 가치만큼 경제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노동 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초래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7년 기준 청년(15~29세) 니트족의 취업 기회 손실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연간 49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통계청은 표본 수가 한정된 표본조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고교학점제와 지구과학/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고교학점제와 지구과학/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202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논술 접수가 대학별로 시작되며 올해 대학입시 일정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될 고교학점제와 교과목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고교학점제 적용이 핵심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토록 하는 제도이다. 졸업에 필요한 이수 학점도 줄여 학생의 학업 부담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 일부에 적용하고 2025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적용으로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목 개발과 과목별 담당 교사 충원, 교실 확보, 학생 동선 파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존 교과목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등 디지털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정보교육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과학 과목 재편도 뜨거운 감자다. 학생 진로와 연계돼 구분된 과학 과목과 새롭게 추가되는 정보교육, 첨단과학 분야의 연계는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과학 과목은 이공계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공 기초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자연 원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공통과학 과목의 충실한 개편이 필요하다. 개편된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 변화도 필요하다.현재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과목 선택은 수능과 대입의 유불리에 따라 선택되는 경향이 강하다. 2과목을 선택하는 과학탐구영역에서 최근 2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지구과학1 과목에 응시한 학생수가 각각 13만 71명과 14만 8540명으로 전체 응시생 중 61%, 69%에 이른다. 과학과목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생명과학1을 선택한 학생수는 이보다 약간 적다. 이에 반해 물리1과 화학1을 선택한 학생수는 각각 28%, 37%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입 수시논술에서는 지구과학 과목을 출제하는 대학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구과학 과목을 출제하는 대학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학과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수능과 수시논술에서 과학을 바라보는 입장이 수험생과 대학이 사뭇 다르다. 이제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별로 다양한 교육 과정 이수가 예상된다. 학생의 다양한 선택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대입제도 개발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과학 교육이 학교와 교육자의 편의에 의한 내용 구성보다는 학생 스스로 잠재력과 재능이 있는 분야를 확인하고 다양한 과학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최근 대학들도 전공필수 과목을 최소화하고 전공 이수 학점을 낮추는 등 학생들 스스로 자율성을 갖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사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부전공과 이중 전공 문턱을 낮춰 본인에게 적합한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재 양성은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7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는 인재 양성의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
  • 대선만 바라보는 의원들 “정부, 국감 긴장 안 한다”

    대선만 바라보는 의원들 “정부, 국감 긴장 안 한다”

    거대 양당의 대선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입법부가 행정부를 감시·견제하는 핵심 수단인 국정감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대선 경선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데다 의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 다수 의원실에서 보좌진을 각 대선 캠프로 파견한 탓에 보좌진 한 명이 국정감사 준비를 책임지는 ‘1인 국감’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국회 의원실 대부분은 국정감사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선 경선과 겹쳐 상황이 녹록지 않다. 우선 국감을 준비하는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하다. 재선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캠프 업무를 하니까 남는 인원이 3명 정도인데, 그 사람들도 기본적인 업무분담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국감을 끌고 가는 것은 1명 정도”라고 토로했다. 다수 의원들이 캠프에 소속된 만큼 관심사가 국감보다는 대선에 쏠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실의 보좌진은 “9월쯤 되면 의원들의 관심이 온통 국감에 쏠려야 하는데, 지금은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도 대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긴장을 하지 않는다”며 일침을 가했다. 국감마저 주요 대선후보에게 관심이 쏠리는 ‘정치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경기도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우 ‘이재명 국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행안위 소속 보좌진은 “이재명 지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라며 “국감은 정책 검증과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적하고 점검하는 자리인데, 엉뚱하게 대선 후보를 둘러싼 공방 무대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국감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의원실은 비상이 걸렸다. 한 다선 의원 보좌진은 “9월 초에 들어서면서 자료 요구를 시작한 의원실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추석 때 자료가 온다”면서 “추석 출근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15일 평택 미군기지에서 열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15일 평택 미군기지에서 열려

    국방부 3대 전승행사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가 15일 오후 2시 평택 주한미군기지 내 레이듀크기념도서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부산경제진흥원·전라남도관광재단 등의 국내 공공기관과 주한미군 측(MWR),㈜유메디 등이 참여 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유메디(대표 하원범)는 부산경제진흥원·전라남도관광재단·인천의료원·오크우드프레미어인천호텔 14곳과 협력해 주한미군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유메디 측은 “주한미군부대 안에서 전승 기념행사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를 다시 한번 기념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인천시와 해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일 예정됐던 ‘제71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군은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그해 9월15일 UN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의 주도로 진행한 상륙작전이다. 상륙전에 7만5000여 명의 병력과 261척의 해군 함정이 투입됐고. 약 2주 후인 9월28일 서울을 탈환했다.
  •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제주에서 여객운수를 통한 본격적인 실증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한정운수면허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13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제주는 2020년 11월 제주공항~노형로~평화로~한창로~일주서로를 거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38.7km 구간과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3km 구간이 지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서비스 실증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은 국토부와 제주도로부터 필요한 규제특례 허가를 받고, 운행차량에 대한 임시운행허가, 의무보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행에 나설 수 있다. 자율주행 여객운송은 탑승객 예약 관리와 배차 등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 기존 제주 버스와 택시 등 요금 체계를 고려해 적정한 요금도 정하도록 했다. 도는 서류 검사와 안전관리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쳐 최대 5대의 한정운수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면허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 美대학 여초현상 해법 고심… “남학생 우대”vs“공정성 위반”

    美대학 여초현상 해법 고심… “남학생 우대”vs“공정성 위반”

    미국 대학에서 여학생 비율이 60%에 육박하면서 남학생을 우대하는 성비 균형 조치를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붙을 수 있었던 여학생이 낙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정성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많다. 12일 미국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18~24세 기준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은 1989년 31.6%에서 30년 뒤인 2019년 44.3%로 12.7% 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학생은 30.2%에서 37%로 불과 6.8%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비영리연구단체인 국립학생정보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2020~21학년도 대학생의 59.5%가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4년제 사립대만 따지면 여학생 비율은 6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보다 더 많아진 건 1980년대부터였을 정도로 대학의 여초 현상은 그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자 미국 내에서는 여학생 수가 남학생의 2배에 이르는 ‘아이슬란드 모델’이 현실화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WSJ는 남학생들이 비싼 대학 학비를 내는 것보다 고교 졸업 후 바로 구직에 나서는 것을 여학생보다 선호한다고 봤다. 또 여학생보다 게임 등에 쉽게 빠져 고교 재학 중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로 꼽았다. 미국 인구 중 남성의 비율은 51%이지만, 최근 5년간 150만여명의 대학 재학생이 감소한 가운데 이 중 남학생의 비율은 71%나 된다.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대면 강의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대부분 대학에서 재개되면서 상대적으로 남학생의 자퇴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미국에서는 주로 편입을 통해 학력 상승을 꾀하는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 여성 편입생은 전년보다 0.5%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남성 편입생은 5.2%나 감소했다. 사실 대학 지원자 수부터 차이가 크다. 2021~22학년도 여성 지원자는 380만 5978명, 남성은 281만 5810명이었다. 이에 남학생을 구제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시도들이 진행됐다. 입학사정관인 제니퍼 델라헌티는 WSJ에 “남학생을 위한 (안 보이는) 조치는 있다. 문제는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다”고 말했다. 일례로 텍사스주 베일러대는 지난해 남성 입학생 비율이 여성보다 7% 높았는데, 남학생 가정에 편지를 보내 지원 서류를 내도록 독려했다. 버몬트대의 경우 학교장은 물론 이사진의 3분의2가 남성인 반면 지난해 우등생 중 여성은 약 80%라고 WSJ가 전했다. 이곳 여학생의 70%가 4년 내에 졸업하지만 남학생은 약 55%만 같은 기간 내 졸업한다. 사실 미국에서 남성들은 산업, 금융, 정치 등의 분야에서 최고위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출세의 논리’ 역시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비판이 많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공정한 잣대로 입학이 결정되는 대학 사회에서 남성을 우대하는 데 대한 반감은 적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학생 경력지원제도 등이 과거에는 자연스레 상대적 약자였던 여성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남학생을 위한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공룡 플랫폼’ 겨눈 금소법… 펀드·대출 서비스 결국 백기 드나

    ‘공룡 플랫폼’ 겨눈 금소법… 펀드·대출 서비스 결국 백기 드나

    단순광고 대행 아닌 투자 중개행위 판단24일까지 금융위에 대리·중개업자 등록 ‘문어발’ 카카오페이 차보험료 비교 중단네이버파이낸셜·토스, 사업 축소 불가피원칙 내세운 금융위 “소비자 피해 제한적”금융 당국이 금융 플랫폼에 대한 엄격한 규제 방침을 잇달아 밝히면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빅테크 업체들의 펀드·대출·보험 서비스 등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빅테크 업체의 금융상품 추천을 ‘위법’으로 보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유예 기간 종료일이 오는 24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얼마 남지 않아 사실상 이번 주가 ‘운명의 일주일’이 될 예정이다. 1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은 금융 당국의 규제 방침에 맞춰 서비스를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들은 금융 당국에 24일로 예정된 금소법 계도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위원회는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내세우며 “기간 연장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하던 카카오페이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11일 카카오페이는 6개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진행하던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조만간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소법 계도 기간 내에 금융 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금융위가 지적한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도 추가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알 모으기’(펀드 투자) 같은 소액투자 금융서비스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정부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토스도 개인맞춤형 카드 추천 순위 등의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데는 최근 금융 당국이 핀테크 업체들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단순광고 대행’이 아닌 ‘투자 중개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소법 계도 기간이 끝나면 카카오페이 등은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려면 금융위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플랫폼 자체적으로 투자·보험·대출·예금 상품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이후 법령 개정이 이뤄졌을 때 보험·대출 등의 영역에서 중개업자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혹은 중개업 라이선스 취득이 어려우면 소비자가 금융상품 계약 주체를 플랫폼으로 오인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금융 당국은 빅테크 업체들의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제한적일 거라고 본다. 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규제의 핵심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가장 큰 펀드와 보험상품 영역에 대한 소비자 보호”라면서 “일부 금융플랫폼 앱에서 추천해 주는 비교 상품이 암보험이나 실손보험 등 유형마다 한 개씩밖에 없어 이를 두고 소비자 편익이 줄어든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향후 금융 플랫폼들이 중개업 등록을 안 한다면 맞춤형 광고의 정보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백신 1차 접종률 64.5%…미국·일본 앞섰으나 2차는 아직

    백신 1차 접종률 64.5%…미국·일본 앞섰으나 2차는 아직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1차 접종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추석 연휴(9월 19∼22일)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는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1일 하루 32만여명, 접종 완료자는 21만여명 늘어 총 32만 67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313만 333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64.5%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003만 6176명으로, 인구 대비 39.0% 수준이다. 1차 접종률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 60.1%를 기록해 60% 선을 넘은 이후 일별로 61.0%→61.8%→62.6%→63.9%→64.5%를 나타내며 하루에 약 1% 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1차 접종률 기준으로는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일본도 앞선 상황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의 집계를 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국내에서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63.99%로, 미국(62.15%)과 일본(62.16%)보다 높았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접종을 시작했고, 우리는 이보다 두 달여 정도 늦은 올해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출발은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 잡은 셈이다. 정부의 목표는 19일 이전에 충분히 달성될 전망이다.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280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현재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한창인 데다 네이버·카카오앱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당일 신속 예약이나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 접종자가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접종 완료율은 39.0%로 아직 저조한 편이다. 이는 또한 미국(52.90%·이하 10일 기준)과 일본(50.04%)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잔여 백신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비롯해 접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잔여 백신은 1차 접종만 예약할 수 있는데 모바일앱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2차 접종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손보고 있다. 개선된 시스템은 추석 이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이 다시 단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이 권고됐지만 백신 수급 불안 속에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이 4주로 통일됐다가 지금은 6주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4분기에는 접종 대상도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서 보다 늘어난다. 당국은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국은 백신 접종 의무화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여기에 대해서 아직은 검토 중이지 않다”며 “지금 우리는 예방접종에 주력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역시 “특정 대상군에 대한 접종 의무화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접종에 최대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접종률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2부본부장은 “미국에서 거의 (미접종자) 1억명에 대한 접종 의무화를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 [보따리]즉시연금 판결로 본 보험금을 둘러싼 소송전

    [보따리]즉시연금 판결로 본 보험금을 둘러싼 소송전

    10회 : 내 보험금 안 주는 보험사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지난 7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관용)는 삼성생명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낸 미지급 연금액 청구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가입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 “보험사 일부 금액 공제, 설명·명시 의무 다하지 않아” 재판부는 당시 판결문에서 “원고들에게 일부 금액을 떼어 놓는다는 점을 특정해 설명하고 명시해야 설명·명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런 내용이 약관에도 없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도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연금계약 적립액은 산출방법서에 정한 바에 따라 계산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산출방법서에 연금월액 계산식이 들어 있으니 약관에 해당 내용이 편입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삼성생명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낸 뒤 매달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소송을 낸 이들은 즉시연금 중에서도 일정 기간 연금(이자)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원금)를 돌려받는 상속만기형 가입자들이다. 삼성생명은 공제 사업비를 메우려고 가입자들에게 지급하는 연금에서 일정액을 뗐다. 이에 가입자들은 “약관에 공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2017년 금융당국에 민원을 냈다. 1심 판결까지 2년 법정공방…대법원 판결까지 또 기다려야민원을 접수한 금융감독원은 2018년 보험사에 “가입자들에게 추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이 당시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 규모는 가입자 16만명, 보험금 8000억∼1조원이다. 삼성생명 미지급액이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850억원), 교보생명(700억원) 순이었다. 보험사들은 금감원 권고를 따르지 않았고, 가입자들은 ‘못 받은 보험금을 달라’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하게 됐다. 2년이 넘게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가입자들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1심에서 승소했다. 이어 동양생명,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가입자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7월 삼성생명까지 재판에서 졌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모두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실제로 보험금을 돌려받으려면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은 1심까지 2년을 기다려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보험사 상대로 소송제기 쉽지 않아, “구조적 문제 개선해야” 이처럼 보험사가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거나 지급사유가 아니라며 보험금 지급 자체를 거부하면 소비자들은 금융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개인적으로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거는 일은 쉽지 않다. 소송준비부터 실제 판결까지 지난한 과정을 견뎌야 하는데다 소송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즉시연금 등 대부분의 보험금 지급 관련 소송이 금융소비자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가입자를 모아 공동소송으로 진행되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 7일 열린 한국보험학회 정책세미나에서는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소송에서 소비자가 이겨도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창희 국민대 명예교수는 ‘즉시연금 피해자의 일괄구제제도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즉시연금 사건은 보험회사의 수용 거부로 최근에야 1심 판결이 내려지고,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아직 멀다. 수많은 가입자는 승소 확정판결이 내려지더라도 3년 이상 지난 보험금 청구권은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일괄 구제를 위한 방안으로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용, 보험사에 조정 수용 의무를 부여하는 편면적 구속력 도입,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 시진핑의 ‘공동 부유’ 압박… 빅테크 CEO ‘도미노 퇴진’

    시진핑의 ‘공동 부유’ 압박… 빅테크 CEO ‘도미노 퇴진’

    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 회장 사임창업자들 “일단 피하고 보자” 2선 후퇴대부분 3040세대… 떠나거나 쫓겨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를 내세워 빅테크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는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양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JD)의 류창둥(47) 회장이다. 7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징둥닷컴은 “쉬레이(47) 징둥유통 CEO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총재가 됐다”고 밝혔다. 쉬 총재는 그룹의 일상 경영을 맡고 류 회장은 그룹의 장기 전략 수립에 전념하기로 했다. 사실상 2선 후퇴 결정이다. 류창둥은 2009년 밀크티를 손에 든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진 ‘밀크티녀’ 장쩌톈의 남편이다. 2018년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물의를 빚었다. 이 시기에 중국의 경제·금융 개혁을 주도하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의 아들이 징둥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징둥 입장에서는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고위층에)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대형 민간 기업 창업자들이 잇따라 ‘강호’를 떠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 회사 쑤닝을 세운 장진둥(58) 회장이 사임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만든 장이밍(38) 바이트댄스 창업자도 5월 돌연 CEO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중국 3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핀둬둬의 황정(41) 회장도 올해 3월 퇴진을 선언하고 주식 의결권까지 포기했다. 2019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57) 회장과 레노버의 류촨즈(77) 회장이 나란히 은퇴했다. 중국을 이끌던 민영 기업 창업자들의 ‘스스로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죽을 때까지 인문학을 공부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농촌을 부흥시키겠다”, “어릴 적 꿈인 교사가 되고 싶다” 등이다. 다만 이들 상당수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여서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중국인은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압박’이 이들의 조기 퇴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해부터 시 주석이 공동 부유를 앞세워 지나치게 자본주의적이고 미국에 우호적인 창업자들을 솎아 내려 한다고 판단해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퍼졌다는 것이다.
  • 조선공 양성 ‘철골 마스터’… “기능 올림픽 5연패 쏜다~”

    조선공 양성 ‘철골 마스터’… “기능 올림픽 5연패 쏜다~”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선공 양성하는 MZ세대 ‘철골마스터’. 배영준(26)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기능협력부장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기능경기대회 종목인 ‘철골구조’ 선수를 지도하는 교사로 일하는 그를 7일 울산에서 만났다.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별로였어요. 공부는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하!” 중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 나선 이유다. 다행히 재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공간지각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났다. 도면을 보고 뭔가를 만드는 게 좋았다. 어려운 장난감 모형도 척척 조립했다. 일찌감치 ‘기술인’으로 진로를 정하고 경주에 있는 신라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 전국기능경기대회 판금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고 이듬해 현대중공업에 기술연수생으로 입사했다. 철골구조로 종목을 바꾼 건 입사 이후다. 철골구조는 주어진 도면을 보고 철판, 형강을 기계로 자른 뒤 용접해서 구조물을 완성하는 기능올림픽 종목이다. 여러 현장에서 쓰임새가 다양하지만 조선소에서는 ‘취부사’가 하는 일과 비슷하다. 철판을 도면에 맞춰 용접하기 알맞은 형태로 가공, 성형하는 일이다. 철골구조는 하계올림픽으로 치면 양궁,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같은 종목이다. 한국에 매번 금메달을 안겨 주는 효자 종목이라는 의미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열리는데 2013년 라이프치히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2019년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4일간 치러져요. 매일 채점이 이뤄지고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기죠. 결과가 발표되는 날, 금메달 옆에 제 이름이랑 태극기가 띄워졌어요. 시상대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폴짝폴짝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는 2015년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처음 금메달을 딴 종목에서는 연속으로 금메달을 딸 수 없다’는 국제기능올림픽의 징크스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대회를 치르기 한 달 전 갑자기 규정이 바뀌어서다. 2013년까지는 미리 제작 과제가 공개돼 연습하면 됐는데, 2015년부터는 갑자기 과제가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다.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으니 존재하는 모든 기술을 다 익히고 대회장에 가야 했다. 상당한 부담이었다. 그나마 재료 목록이 공개돼 어떤 과제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재료 중 원통 형태의 파이프가 있었는데, 왜인지 증기기관차가 나올 것 같아 연습을 해 뒀단다. 예상은 적중했다. 현장에서 주어진 과제가 기차였던 것. 한 번 연습해 봤기에 가진 기술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그렇게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선수 시절 철골구조 전담 교사가 없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혼자서는 준비할 게 너무 많아 옆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았어요.”●제자들 LNG선 핵심… 현대重도 연수생 확대 조선소에 돌아왔을 때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현장에 들어가 직접 배를 만들거나, 아니면 기술교육원에 남아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남기로 했다. 그간 철골구조는 전담 교사가 없어도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됐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힘들게 익힌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의 생각이 적중했다. 이후 배 교사가 철골구조 코치로 활약한 2017년 아부다비(조성용), 2019년 카잔(신동민)에서 현대중공업은 연이어 금메달을 땄다. 이들은 현재 조선소 의장생산부에 배치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만들고 있다. “가르쳤던 후배들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요. 동생들이 ‘내가 우리 팀 에이스’라고 자랑할 때면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어엿한 기술인들이지만 한창 선수로 뛰던 시절 부담을 크게 느끼면서 슬럼프로 힘들어할 때가 생각나요. 일과가 끝난 뒤에도 옆에 있어 줬어요. ‘괜찮아. 지금 기술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니까 부담 가질 필요 없어’라고 위로해 줬어요. 힘들다며 눈물까지 흘렸던 녀석들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고 시상식에서 저한테 달려와 안겼을 땐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죠.” 그가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조선업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 2012년부터 해양플랜트 수주가 잠시 활기를 띠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업은 이후 기나긴 침체를 겪었고 직원들도 많이 떠났다. 2011년 1만 9357명에 이르던 현대중공업 직원(건설장비·전기전자·그린에너지 등 제외)은 올 상반기 1만 2608명에 불과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조선소를 찾지 않으면서 기술 인력의 노령화가 우려되고 있다. 배 교사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는 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였는데, 그럴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준 선배들이 이직하거나 퇴직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랫동안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싹텄다”고 회고했다. 조선업에 다시 활력이 생기고 있다. 이례적인 수주 호황에 향후 2~3년 일감을 두둑이 쟁여 놓았다. 앞으로 선박 가격도 올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연간 목표액(72억 달러)을 20% 초과한 86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일감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선 안 된다는 판단에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섰다. 당초 100명 정도만 계획했으나 앞으로 인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120여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230여명이 몰리면서 2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용접, 배관, 취부, 도장 4개 직종에서 추가 모집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채용도 없었고, 회사가 힘들다고 하니까 조선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함께 입사한 동기들도 몇 년간 후배가 없어 막내 역할을 했죠. 이제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만큼 조선소가 다시 젊은 사람들로 붐비고 안전하면서도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되찾길 바랍니다.”●기술인 아버지 덕 “땀과 노력은 배신 안 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버지다. 배 교사의 아버지는 미장 기술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어렸을 적 학원보다는 아버지를 따라 현장을 다니며 모래를 가지고 논 기억이 생생하다고 그는 말했다. “아버지는 야구 관람, 낚시, 여행을 함께하는 좋은 친구인 동시에 제 인생의 소중한 좌우명을 갖게 해 준 분이에요. 항상 제게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기술인으로서 가슴에 새기고 언제나 저를 비춰 보는 거울이 되는 말입니다.” 배 교사는 현재 기술교육원에서 내년 10월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성수(20) 선수와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김 선수가 메달을 따면 한국은 철골구조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다. 현재 그가 가장 간절하게 꾸고 있는 꿈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술 공부에 매진해 먼 훗날에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명장이란 숙련된 기술을 보유해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로 기술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기술인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좋아졌으면 합니다. 한국이 조선 강국이 된 것은 큰 배를 이루는 작은 부분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돼서 많은 사람에게 제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습니다.”
  • 수도권 재확산세 향후 한 달 ‘고비’

    수도권 재확산세 향후 한 달 ‘고비’

    코로나19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 규모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역 당국은 10월 말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한 고비라고 할 수 있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 경신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1∼7일) 수도권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72.1명이었다. 이전 최고치는 1128.3명(8월 22~28일)이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이 4.5명으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비해 2배가량 높다”면서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교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추석 이후 유행 상황을 보고 방역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추석 이후) 현재의 유행 상황이 적정 규모 이하로 안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확진자 외에도) 중환자 숫자, 치명률 등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최근 1주간(8월 29일∼9월 4일) 97.0%에 이르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60% 돌파 결국 백신 접종률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열쇠일 수밖에 없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자는 136만명으로 지난 2월 접종 시작 이후 일일 접종자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인구 대비 1차 접종률도 60%를 돌파했다. 18~49세 1차 접종, 55~59세 2차 접종이 한창이라 접종자 규모는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백신 수급 역시 이날 모더나 백신 139만 3000회분이 국내로 들어왔고, 8일에도 모더나·화이자 백신 440만 45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등 원활한 상황이다. 당국은 이 같은 토대가 마련되면 10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라고 불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적어도 고위험층인 60대 이상 90%, 성인은 80~85% 정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위중증을 줄이고 통제 가능하다”면서 “(이것을 전제로)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적용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실내 마스크 방역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국이 말하는) 위드 코로나를 방역의 완전한 완화로 여기면 안된다”면서 “방역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의료 시스템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대한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가오는 추석, 쌓여 가는 택배

    다가오는 추석, 쌓여 가는 택배

    추석 연휴를 열흘가량 앞둔 7일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물류센터에서 분류가 한창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추석 연휴 전후로 1650만개의 우편물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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