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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체크 요구 경찰관에 침 뱉은 50대… 징역 1년 6개월 실형

    발열체크 요구 경찰관에 침 뱉은 50대… 징역 1년 6개월 실형

    출소 하루 만에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 10시 20분쯤 원주시의 한 경찰 지구대를 방문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출입자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요청하자 A씨는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에게 침을 뱉었다. A씨는 특수재물손괴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 사건 발생 바로 전날 형 집행을 마치고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A씨가 경찰관의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관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여기다 A씨는 같은해 8월 20일 오후 5시 55분쯤 ‘누군가 도로 위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받자 이를 거부한 채 여러 차례 침을 뱉은 혐의도 받았다.. 이 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은 시기에 경찰관에게 여러 차례 침을 뱉는 등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출소한 다음 날 범행 등 누범기간 중 범행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앞장’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앞장’

    순천농협과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농협은 26일 순천시 상사면에 위치한 순천세계수석박물관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박물관 명품화 등 상생협력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들과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등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김순자 가야금 병창의 축하 공연도 열려 분위기가 고조됐다. 내년 초 개관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박 관장이 지난 50여년 동안 수집한 진귀한 수석 작품 8000여점중 명석만을 골라 1관에서부터 12관까지 테마별로 전시할 예정이다. 주변 4㎞의 둘레길을 고목 벚꽃과 매화나무, 단풍나무, 사과나무, 백일홍 터널로 조성하고 있다. 이른 봄부터 여름, 늦가을까지 계속 꽃이 피는 동산으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야외 공원에는 조각 작품 300여점과 철쭉 70만주, 관상수 1000여 그루 등이 식재돼 있다. 야외공원에는 민속공원, 주라기공원, 동물 조각공원, 비너스공원, 성예술공원, 동물체험장 등 12개관이 주제별로 갖춰져있다. 실내외 12개관씩 총 24개관으로 완공된다. 아직 개관 전인데도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서울, 목포, 공주, 천안, 대구 등에서 관광버스를 통한 단체관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지난해 12월 순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자유총연맹과 한국 연예인협회, 한국관광버스협회와 여행사협회 등에서도 업무협약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박 관장은 지난달 지역 민간단체 3곳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염원을 담은 편백 목 베개 400개를 만들어 후원하는 등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박병선 관장은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희귀한 수석 감상은 물론 남녀노소 관광객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순천만정원과 함께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우리 지역에서 먹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강성채 조합장은 “2023년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생태도시 순천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해다”며 “전국 조합원에게 순천의 관광명소를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순천농협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칸나, 노란/김수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칸나, 노란/김수우

    칸나, 노란/김수우 잊었던 태양신이 도착했다 생선 궤짝 뒹구는 자갈치 뒷길 그는 수척했다 너무 늙었다 하루하루 몸을 입는 일이 비리다 담벼락에 낙서하던 계집애는 이제 장화를 신고 갈치를 팔고 있다 수직과 수평을 다 삼켜버린 저 환생, 친한 듯 오래 응시하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적막의 발치, 쭈빗쭈빗 칸나가 흔들린다 노랗게 거싯물 게우며 피어나는 일이 중력을 경영하는 전부이니, 그저 칸나가 한창이다. 가장 뜨거운 나날들을 골라 피어나느라 그것은 붉디붉은가? 한 번도 보지는 못한 ‘태양신’을 닮았다. 게다가 ‘비린’ 삶들이 모인 비린 시장 모퉁이에 피었으니 그를 보아 주는 이도 많지는 않겠다. 엄마가 신던 장화를 신고 엄마가 팔던 ‘갈치’를 딸이 맡아 팔고 있다. 딸은 가끔 허리를 펴고 칸나꽃을 건너다본다. 적막 편에서 이쪽을 보고 있는 여름 꽃에 엄마의 모습이 얼비치는 모양이다. ‘칸나가 흔들린다!’ 꽃은 ‘중력’을 경영하나 그것도 잠시뿐 곧 이기지 못하고 스러지리라. 그러나 삶은 오직 ‘피어나는 일’이 전부일 뿐임을 아는 고로 그 사태를 보지는 않으리라. 장석남 시인
  •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경성(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는 도시 중 가장 큰 번화가였던 고랑포(高浪津)는 임진강 서북쪽 평야에 있다. 장단군 출신 실향민들에게는 아련한 ‘마음의 고향’이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만 해도 6·25전쟁 때 남으로 피란한 장단 사람들은 만나면 늘 고랑포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나 전쟁은 화신백화점 분점을 비롯해 고랑포에 사람이 살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야 말았다. 하얀 고무신에 밝은색 한복을 즐겨 입던 장단군민들도 세월이 흘러 고령의 노인이 되면서 고랑포는 기억에서조차 가물해져 가고 있다. 이에 경기 연천군은 고랑포를 옛 모습대로 복원해 관광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5일 서울신문에 “고랑포의 옛 모습을 복원해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소멸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전략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랑포의 형성 및 변천  고랑포는 장단도호부 장서면 관송리였다가 1914년 고랑포리로 바꿔 부르면서 장남면에 편입됐다. 해방 전까지는 장단군 장남면에 속했으나 광복과 더불어 북위 38도 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나뉘자 38도 이남에 있었기 때문에 파주군에 속하게 됐다. 그 뒤 1954년 10월 ‘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의해 연천군에 편입됐다. 삼국시대 때 평양에서 신라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 개성~장단~고랑포였다. 고랑포가 접해 있는 곳은 임진강 중에서도 강폭이 좁고 수위가 낮아 임진나루와 함께 대표적인 도강지역으로 꼽힌다. 사람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다녔는데, 파주 적성에서 개성 장터를 오갈 때 이곳을 거쳤다. 연천군의 안보 5경 중 한 곳인 1·21무장공비침투로가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1968년 1월 17일 밤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등 무장공비 32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2019년 5월 고랑포구 앞에 개관한 ‘고랑포구 역사공원’에 잘 재현돼 있다.●옛 문헌 속 고랑포  옛 문헌을 보면 고랑포가 얼마나 중요한 항구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에는 “대동법 실시 이후 고랑포는 강원도 이천, 안협 등에서 거둔 대동세를 한강의 용산진, 서강으로 운송하는 출발지”라고 쓰여 있다. 마수 허목의 문집 ‘기언’(記言)에는 “고랑은 괘암 아래에 있는데, 팔월 장마철에는 배를 집으로 여기는 바닷사람들이 여기로 몰려와서 생선과 소금을 팔면서 서로 장사한다”고 적고 있다. 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온 나라 안에서 한강이 가장 크고, 근원이 멀어 조수를 많이 받는다.… 정북 쪽으로 연천의 징파도에는 배편이 서로 통하며, 아울러 장삿배가 외상거래를 하는 곳이 나온다”라는 내용이 있다. 고랑포가 있는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강가 곳곳에는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고려 태조가 놀던 곳이라 전해지며 민간에는 아직도 그 가곡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고려 말기 문신이자 정치가이며 유학자, 시인인 이색은 “장단(長湍)의 석벽은 푸른 병풍이 비꼈는데, 철쭉꽃이 피니 비단이 밝구나. 상선을 잠깐 빌려 흐름을 따라 내려오니, 일시의 정경이 참으로 이름할 수 없구나”라고 시를 읊어 아름다운 경치를 찬양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문신인 권근은 “뾰죽뾰죽 절벽이 강을 따라 돌았는데, 양쪽 언덕 봄바람에 꽃이 한창 피었구나. 들 밖에 단산(湍山)은 지형을 따라 다 되었고, 모래 가운데 작은 길은 촌(村)을 통해 나왔네”라고 고랑포 지역의 경치를 묘사했다.●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임진강 수운의 종점이었던 고랑포는 경기북부지역 포구의 중심이었다. 임진강 뱃길을 중심으로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쯤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랑포의 상업적 위상은 개항기를 거치면서 보다 높아졌다. 1887년(고종 24년)부터 시작된 쌀, 콩 등의 곡물 수출이 1890년에 급격히 증가해 포구가 활기를 띠고 산지와 개항장을 연결하는 중간 집결지 역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랑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던 나루터다. 돛단배들은 임진강을 통해 내륙과 서해안 바닷길을 다녔다. 조선시대 말에는 바다와 내륙의 물산이 집결하는 중요한 항구로 역할을 했다. 고랑포는 물길의 깊이가 얕아 서해안에서 올라오는 수운의 종점이었으며 전쟁 전까지만 해도 마포나루에서 출발한 큰 배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상류로 올라가려면 더 작은 나룻배로 갈아타야 했다. 포구 앞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다. 당시 고랑포에는 경기북부에서 제법 큰 규모의 소시장과 한전, 여관, 우체국, 유치원, 시계방, 각종 상점 등이 즐비했다.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물산의 길목이면서 시장 역할을 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군사접경지역이 되면서 나루터와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5일 국군 제1사단이 북한군 제1사단 및 제6사단 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폐허가 됐다.연천군은 12년 전에도 고랑포 일대를 복원하려 했으나 한강유역환경청 등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김 군수는 “이번에는 보다 세심하게 고랑포 복원을 추진해 연천군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AI 얼굴인식 추적 논란/디케 변호사

    누군가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통상적으로 그 사람의 ‘얼굴’ 아닐까. 얼굴은 이렇게 쉽게 접하고 공개될 수 있는 것이기에 얼굴인식과 관련된 분야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시장화되기도 했다. AI 학습 데이터는 이미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종, 성별 등 차별적 요소가 편향적으로 반영되는 한계가 있는데 얼굴인식 분야 역시 그러하다. 여러 연구 사례에서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소수자에 대해서는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미 의회 의원을 범죄자 사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니 범죄자로 오인식한 28명 중 40%가 유색인종이라는 소름 끼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20년 5월 25일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비무장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이 시위 과정에서 법집행 기관인 경찰이 사용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인종차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에 대한 미국 대중의 반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시위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3일 경찰의 안면인식 시스템 오류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로버트 윌리엄스가 범죄자가 아님에도 아내와 어린 딸들이 보는 앞에서 부당하게 체포돼 기소까지 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집행기관에 그간 안면인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하자 향후 관련 서비스를 경찰에 납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연방의회는 얼굴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때까지 정부의 기술 사용을 중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얼굴인식 기술의 불투명한 사용에 대해 페이스북, 구글, 클리어뷰 AI, 인스타그램 등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1월 3일 안면인식 기능 폐지를 밝힌 이유다. 작년 법무부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내외국인의 얼굴정보 등을 민간 업체에 넘겨 출입국 심사 인공지능 식별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다.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처리는 더 엄격하게 해석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울러 법적 근거가 불분명함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불투명하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AI 출입국 심사·관리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사업을 공모했다. 독립적인 개인정보 감독기구인 개인정보위가 얼굴정보와 얼굴인식 기술에 대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은 뼈아프다. 지금이라도 외면하지 말고 AI 시스템에서 차별적 조치가 가능할 수 있는지 점검해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법무부와 과기부의 얼굴정보 인식 및 추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영향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 90명 듣던 中강의, 2학기 신청 6명뿐… 중국어 교원 임용‘0’

    90명 듣던 中강의, 2학기 신청 6명뿐… 중국어 교원 임용‘0’

    한양대 교양 과목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이번 2학기 수강신청 결과 90명 정원에 6명이 신청했다. 해마다 인기 교양강좌로 같은 과목을 두 개 반씩 개설해 놓았는데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이 크게 줄면서 폐강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 과목은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 10명을 못 넘기면 폐강된다. 또 다른 강의도 수강신청 인원이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40명에 그쳤다. ‘현대 중국의 이해’ 수업도 마찬가지로 인기 과목이었지만 이번 학기 수강신청 인원(정원 각 100명)은 각각 39명, 27명으로 강의실 절반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중국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못해지면서 대학가에서도 관련 수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고등학생도 줄면서 중국어 교원 임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년 동안 ‘중국 철학’을 가르쳐 온 김태용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려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에게 중국어 수업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려할 만큼 중요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반중정서가 확산하고 산업 측면에서도 중국의 위상이 축소되면서 학생 관심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년째 ‘중국 정치’ 강의를 해 온 공유식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어를 부전공으로 신청한 학생 수가 넘쳐서 부전공 수업을 추가로 개설해야 했다”면서 “교양 과목으로도 중국 관련 강의를 두 개 반씩 여는 등 중국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동아시아 범위로 강의가 개편되는 등 중국 관련 학문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교단에서도 나타난다. 중국어 과목의 중등 교원 임용 인원도 줄어들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82명을 뽑았던 중국어 교원 임용 인원은 78명(2019년), 43명(2020년), 33명(2021년)에 이어 지난해 한 명도 없었다. 올해 경기에서 15명을 뽑는 등 다시 늘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5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역부족이다. 경기 지역의 한 고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모(42) 교사는 “중국어 인기가 한창 많을 땐 제2외국어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이 2대8 정도였지만 지금은 8대2 수준으로 완전히 뒤집혔다”면서 “이전에는 중국어의 높은 난이도를 감수하고서라도 ‘취업이나 진학에 도움이 되니 배우겠다’는 인식이 컸다면 지금은 그런 인식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배경에는 국내의 반중정서와 경제적 실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수교 당시에는 홍콩 영화 등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컸고 중국의 큰 시장, 싼 노동력으로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보던 시기였다”며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등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쟁관계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 90명 정원 ‘중국 관련 수업’에 6명 신청…·반중정서에 중국어 교원 임용도 하락세

    90명 정원 ‘중국 관련 수업’에 6명 신청…·반중정서에 중국어 교원 임용도 하락세

    한중수교 30주년이지만···교육 현장서 중국 관련 학문은 ‘위기’반중정서·경제 위상 약화에 관심도 하락“중국 제대로 배울 기회 줄어 악순환”한양대 교양 과목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이번 2학기 수강신청 결과 90명 정원에 6명이 신청했다. 해마다 인기 교양강좌로 같은 과목을 두 개 반씩 개설해 놓았는데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이 크게 줄면서 폐강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 과목은 수강신청 정정 기간 10명을 못 넘기면 폐강된다. 또 다른 강의도 수강신청 인원은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40명에 그쳤다. ‘현대 중국의 이해’ 수업도 마찬가지로 인기 과목이었지만 이번 학기 수강신청 인원(정원 각 100명)은 각각 39명, 27명으로 강의실 절반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중국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못해지면서 대학가에서도 관련 수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고등학생도 줄면서 중국어 교원 임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년 동안 ‘중국 철학’을 가르쳐 온 김태용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려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에게 중국어 수업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려할 만큼 중요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반중정서가 확산하고 산업 측면에서도 중국의 위상이 축소되면서 학생 관심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년째 ‘중국 정치’ 강의를 해온 공유식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어를 부전공으로 신청한 학생 수가 넘쳐서 부전공 수업을 추가로 개설해야 했다”면서 “교양 과목으로도 중국 관련 강의를 두개 반씩 여는 등 중국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동아시아 범위로 강의가 개편되는 등 중국 관련 학문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교단에서도 나타난다. 중국어 과목의 중등 교원 임용 인원도 줄어들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82명을 뽑았던 중국어 교원 임용 인원은 78명(2019년), 43명(2020년), 33명(2021년)에 이어 지난해 한명도 없었다. 올해 경기에서 15명을 뽑는 등 다시 늘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5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역부족이다. 경기 지역의 한 고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모(42) 교사는 “중국어 인기가 한창 많을 땐 제2외국어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이 2대 8 정도였지만 지금은 8대 2 수준으로 완전히 뒤집혔다”면서 “이전에는 중국어의 높은 난이도를 감수하고서라도 ‘취업이나 진학에 도움이 되니 배우겠다’는 인식이 컸다면 지금은 그런 인식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배경에는 국내의 반중정서와 경제적 실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수교 당시에는 홍콩 영화 등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컸고 중국의 큰 시장, 싼 노동력으로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보던 시기였다”며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등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쟁관계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 [기고] 편견과 혐오를 깨는 일터/손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기고] 편견과 혐오를 깨는 일터/손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교육대학에 진학하고 난 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잘 갔네. 초등학교 교사는 특히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이잖아.” 지금은 신붓감의 기준이 많이 바뀌었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여교사는 1등 신붓감’이라는 말이 통용됐다. 퇴근 시간 되자마자 집으로 재깍재깍 ‘출근’해 집안일과 가족 돌봄에 충실할 수 있다는 교직의 장점은 여성에게만 적용됐다. 그런데 정말 학교는 여교사가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곪다 못해 터져 나온 ‘스쿨 미투’ 운동과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학교 내 성폭력은 학교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해부터 성평등 단협안을 만드는 작업에 한창이다. 성평등 단협안은 노동조합이 사용자와 체결하는 단체협약에 있어 내용 생성과 교섭, 이행, 점검 등 전 과정에 걸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차별과 혐오 없이 평등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전교조는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를 일터로 하는 노조로서 단협에서도 평등과 안전, 반차별, 반혐오라는 공적 가치를 관철할 책임이 있다. 전교조 성평등 단협안의 주요 축 중 하나는 노동권을 확장하는 데 있다. 학교는 여교사가 당연히 결혼과 출산, 양육할 것을 전제로 하는 동시에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엄마’의 역할을 기대한다. 대다수 노조 단협안과 직장 내규에서 여성의 권리와 관련된 유일한 조항은 ‘모성보호’다. 전교조는 이를 ‘성과 재생산 건강 권리 보장’으로 바꾸려 한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역할을 우선시하는 것이야말로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이다. 본능이 아니라 신화에 가까운 낡은 ‘모성’ 개념을 이제는 폐기하고자 한다. 또한 월경, 임신, 출산, 임신중지 등 생식과 관련한 제반 활동을 의미하는 재생산 건강이라는 개념을 노동권으로서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원이라는 집단은 다양한 정체성을 품고 이루어졌다. 단협안은 이런 다양한 성향을 가진 노동자의 노동 조건과 다채로운 삶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여성을 비롯한 성소수자,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직, 장애인, 탈결혼 등 제각각의 위치성에 세밀하게 접근해서 이제껏 삭제돼 온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업무에서 쉽게 벗어나 다른 일에 전념하기 수월하다고 좋은 직업은 아니다.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직업이며, 그런 직장을 만들기 위한 첫 단추는 성평등 단협안이 돼야 한다.
  • [포토] 새 대통령 관저 입주 임박

    [포토] 새 대통령 관저 입주 임박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최근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오피스텔 침수 피해 현장 복구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매매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오피스텔에 대민 지원을 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이지만, 수해 피해 지원을 보유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둬선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다. 네티즌들 사이의 논란은 21일 구독자 60만명의 자동차 리뷰 유튜버 모트라인이 최근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판교에 위치한 유명 브랜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모트라인은 ‘○○○○○에 주차해서 미안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해당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이 복구되고 있는 과정 등을 담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약 11분가량의 영상 중 20초 분량이 채 되지 않는 군인들의 대민 지원 장면에 꽂혔다.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너무 다행히 군인분들께서도 (대민 지원을) 나와 주셨다”며 군인들이 지하 주차장 진흙을 치우고 청소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모트라인은 또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거듭 전하면서 전기가 나간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을 위해 자신의 차량 조명으로 불을 밝혀주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그러나 ‘엠엘비파크’(엠팍)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내용이 ‘판교 ○○○○○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왔다. 엠팍 해당 글의 글쓴이는 “외제차가 즐비한 명품 브랜드 아파트에서 군인 불러와서 대민 지원 시키는 게 맞느냐”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주택가 대민 지원이랑 비교해서 모양새가 별로긴 하다”는 공감 댓글도 있었지만 “세금도 훨씬 많이 내는 사람들인데 잘못된 게 있나”, “수재민을 수입으로 나누나” 등 반박 댓글이 더 많았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논쟁이 오갔다. 이 오피스텔에 군인들이 투입된 대민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쪽의 펨코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여야지. 저기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리사무소 직원도 있고, 고급아파트라 관리비로 용역사 불러다 치워도 될 텐데” 등 의견을 꺼냈다. 반면 보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판교 사는 주민은 지원도 못 받냐. 자기 부대 주변 대민 지원인 거지”, “같은 재난 상황에 부자 동네는 자기 돈 쓰고 치우라고 하네” 등 대민 지원은 빈부에 상관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 자체가 이해 안 간다. 군인들 최저시급도 안 주고 부려 먹으면서 대민 지원까지?” 등 댓글을 달았다. 재산 수준에 따른 대민 지원 논쟁 이전에 군인이 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은 (재난 시) 자위대 보낸다”, “찾아보니 재해 발생 시 군대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있다” 등 댓글을 달며 반박을 이어갔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도 “군대 끌려간 노예들이 집 청소까지 해주네”, “차라리 달동네 빌라촌 침수지역을 도우라 하지” 등 비판적인 의견과 “부자는 불나도, 강도 들어도 소방관·경찰관 못 부르나”, “잘 사는 사람이 세금 내는데 이럴 때 덕 봐야지” 등 반박 의견이 맞섰다. 이 오피스텔을 ‘부잣집’으로 규정하고 대민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일부 네티즌들의 판단에는 모트라인이 주차장의 침수 피해 외제차를 여러 대 보여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트라인은 벤틀리 벤테이가, 벤츠 G바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2, 테슬라 모델Y 등 외제차와 제네시스 GV80 등이 침수당해 방치된 현장을 보여줬다. 이 오피스텔은 이날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매매의 경우 9억~13억원, 전세의 경우 6억~7억 부근에서 호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8일 시작된 폭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이 오피스텔은 현재까지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물이 빠지기 이전에는 전기설비가 고장 나 건물 전체가 수일간 정전되고, 지하 3층 주차장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약 200대가 수몰되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2주 동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재민 생활을 하면서 본업과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서울신문에 “아직도 수도가 안 나오고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째 복구 작업을 하면서 손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모트라인도 “실제로 입주민분들이 밤낮없이 나와서 몸에 상처까지 나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오피스텔 시공사를 저격하면서 “‘7가지 브랜드 철학과 브랜드 기준’에 안전한 주차장을 만든다는 원칙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보다. 산 밑에 지으면서 주차장에 빗물 들어가는 거 대책도 안 세웠다. 설계 변경해오라고 시행사한테 얘기를 했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복구해 놓으라”고 촉구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지난 19일 인천 서구 대인고 대강당. 바깥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은 300여명의 학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사위가 어두워지고 조명이 앞쪽 무대를 비췄다. 웅성이던 강당에 이내 정적이 흘렀다.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시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창이던 2020년 8월로 돌아갔다.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는 주인공에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다. 청국장 냄새조차 못 맡게 된 주인공은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른다. 극단 산은 코로나19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이날 학생들과 만났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단체가 학교 등을 찾아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극단 산은 대인고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12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은 극단 구성원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확진, 이송, 격리,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치료를 거쳐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생활에서 생긴 인물 간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 냈다. 6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연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주인공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수한은 “2020년 8월 단원들이 집단 감염됐고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떠들썩했다”며 “바이러스 감염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학교를 찾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 홍민진 PD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왕성한 예술 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황세민(16) 학생은 “학생에게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현호(17) 학생은 “소재가 코로나19라 익숙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활치료센터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심코 했던 내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며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이 연극이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영상] “도망쳐!” 튀르키예 ‘아수라장’ 대참사…35명 사망·57명 부상 (종합)

    [영상] “도망쳐!” 튀르키예 ‘아수라장’ 대참사…35명 사망·57명 부상 (종합)

    튀르키예(터키)에서 연이어 발생한 교통사고로 하루 동안만 최소 35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 현지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와 동부 마르딘주 데리크에서 발생한 서로 다른 2건의 교통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쯤, 마르딘주 데리크의 한 주유소 근처에서 트럭 1대와 승용차 2대가 부딪혔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파란색 트럭은 앞서 달리던 승용차 2대를 추돌한 후 전복됐다. 목격자는 "내리막길에서 트럭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1차 사고 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45분 뒤, 또 다른 거름 트럭 한 대가 사고 현장을 덮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는 "또 다른 트럭이 미끄러져 내려와 '다들 도망쳐'라고 외쳤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버스가 모든 걸 부숴버렸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1차 사고를 수습하던 30대 경찰관과 어린이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버스 2대에 의한 사고로 우리 국민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현재 트럭 운전사 2명이 구금돼 있다.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은 없었는지 등 모든 사고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가 안부를 전했다.  사고 후 근처에서 장사하는 압둘카디르 솔은 "이곳에서만 30년 장사했다. 그런데 벌써 수십 번의 사고를 목격했다. 4㎞ 경사로에서 맨날 사고가 난다. 저 내리막길 경사를 좀 보라. 이곳에는 순환도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 알리 괵체크도 "1년에 2~3번은 꼭 사고가 난다. 순환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사고는 계속될 거다. 이게 마지막 사고가 아닐 것"이라면서 "이제 곧 개학인데 아이들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앞서 마르딘주 데리크와 약 250㎞ 떨어진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휘리예트는 20일 오전 11시쯤 가지안테프와 니집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라 1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가지안테프-니집 고속도로 18㎞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 의료진이 현장에 급파됐다. 인근 도시 샨리우르파로 가던 현지 민영통신사 İHA 소속 기자들도 사고를 목격하고 차를 돌렸다.  구조 작업이 한창이던 그때, 대형 여객버스 한 대가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과 1차 사고를 수습하던 구급대원 및 소방대원 6명, 취재 중이던 İHA 기자 2명 등 1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은 위독한 상태다.사고 후 병원 치료를 받은 여객버스 운전자는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1차 사고 후 고속도로 3차로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지안테프-니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비극적 교통사고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우리 국민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기원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마르딘주에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희생자가 늘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튀르키예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362명에 달했다. 
  • 장영란, ‘협찬 옷’ 지키기 위해 이런 방법까지

    장영란, ‘협찬 옷’ 지키기 위해 이런 방법까지

    방송인 장영란이 유쾌한 일상을 공유했다. 장영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협찬 옷 입고 꽈배기 먹는 자세”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기실에서 비닐을 두른 채 꽈배기를 먹고 있는 장영란의 모습이 담겨있다. 협찬받은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모습이다. 장영란의 유쾌한 일상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와 함께 장영란은 “사랑하는 인친 님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내일도 우리 힘내보아요. 내일은 진짜 진짜 오늘보다 더 행복할 거예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장영란은 한의사 한창과 지난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생애 첫 연극 관람, 성장의 자양분됐죠”…학교로 찾아간 연극

    “생애 첫 연극 관람, 성장의 자양분됐죠”…학교로 찾아간 연극

    지난 19일 인천 서구 대인고 대강당. 바깥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은 300여명의 학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주변은 어두워지고 조명은 앞쪽 무대를 비췄다. 웅성이던 장내는 이내 정적이 흘렀다. 전문 극장에 비해 한참 부족하지만,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시계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창이던 2020년 8월로 돌아갔다.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는 주인공에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다. 청국장 냄새조차 못 맡게 된 주인공은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른다.극단 산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학생들과 만났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문화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예술단체가 공연장에서 벗어나 학교 등을 찾아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극단 산은 대인고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12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은 극단 구성원들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극이다. 코로나19의 확진, 이송, 격리,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생활 속에서 생긴 인물 간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6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를 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연의 기획 의도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주인공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수한은 “2020년 8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고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떠들썩했다”며 “바이러스 감염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학교를 찾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 홍민진 PD는 “중·고등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앞으로 왕성한 예술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왔다”고 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황세민(16) 군은 “학생이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극을 볼 수 있어서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현호(17)군은 “코로나19를 소재로 하고 있어 친숙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활치료센터에서의 모습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심코 했던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라는 공간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연극이 자양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 [보따리]침수차 1만 2천대 육박, 손해액 1600억원대…침수 중고차도 조심해야

    [보따리]침수차 1만 2천대 육박, 손해액 1600억원대…침수 중고차도 조심해야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마비된 지 열흘 가량이 지났지만 아직도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당시 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빗물에 절반 이상 침수돼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차량들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들은 빠져나올 새도 없이 그대로 빗물에 잠겼습니다. 상당수 운전자들이 자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접수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지만 출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을 보유했던 차주 등은 온라인에 씁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차량 접수건은 모두 1만 1685건입니다. 추정 손해액만 1637억 1000만원 정도인데 과거 태풍 피해가 극심했을 때에 비해 손해액이 큰 편입니다. 이번 폭우가 고가 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등 일대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태풍 바비와 마이삭, 하이선 등으로 인해 2만여대 이상의 침수차량이 발생했을 때 추정 손해액은 1157억원 정도였습니다. 2012년에도 전국적으로 2만 3000여대의 차량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손해액은 495억원에 그쳤습니다.차보험 손해율 3분기 상승 예상…실적엔 직접 영향 적을 듯 이번 호우로 손보업계를 향해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눈에 띄게 줄었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해율이 다시금 오를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오히려 손해율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 호우로 올 3분기 손해율은 상당 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에는 태풍 등 이유로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약 5~7% 높아진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호우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데다 겨울엔 폭설 등의 피해가 추가로 있을 수 있어 손해율에 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우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사실상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의 경우 특정 위험에 대비해 초과손해액 재보험(XOL)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험의 종류와 기간 등을 고려해 가입하는데 장마철 침수 피해와 관련해 별도의 XOL을 맺고 있다면 손해액을 모두 보험사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지난 11일 삼성화재 측은 실적 발표 직후 “이날 오전 7시 기준 3167대의 차량 침수가 접수됐고 511억원 수준의 손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XOL을 가입하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는 145억원 한도만 커버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19일 오전 9시 기준 4396건입니다. 추정 피해액은 642억 8000만원 가량인데 피해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삼성화재에 커버해야할 금액은 한도인 145억원에 머물 전망입니다.중고차 살 땐 ‘침수 피해’ 여부 확인 철저히 집중호우가 발생한 이후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 침수피해가 있는지를 알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침수차량임에도 무사고 차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위험이 있는데, 최근엔 전기차나 전자장비가 많은 차량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침수차가 걱정된다면 여러 방법을 통해 침수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자차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주가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하는 등 침수 여부 확인이 어려운 경우 직접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부식이 쉬운 부품들을 교체한 후 매물로 내놓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를 꼼꼼이 살피고 에어컨을 가동해 악취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인 기업 케이카(K Car)는 최근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하고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창동역 일대 주요사업 현장 점검…집중호우 대비 선제적 대응 당부

    박석 서울시의원, 창동역 일대 주요사업 현장 점검…집중호우 대비 선제적 대응 당부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17일 향후 일자리 및 문화·예술산업의 광역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씨드큐브 창동,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 창동역 일대 주요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박 의원이 방문한 씨드큐브 창동은 자립기반이 열악한 동북권의 창업·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문화·예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건립하는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광역중심 시설로서 현재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설비 및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23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과 관련한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문과학관이며, 서울사진미술관은 140년 한국사진사를 정립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미술관으로 각각 ’23년 7월과 ’24년 2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최근 폭우로 인한 연이은 인명사고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 “집중호우시 공사현장 또한 안전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미리 점검하고 조치하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작은 사고 하나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도봉구 최대 숙원사업으로 25년 말 문을 열게 되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보고를 받고 함께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에게 신속히 착공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 ‘44세’ 장영란, ‘셋째 유산’ 이후 근황… “온전히 가족에만 집중한 시간”

    ‘44세’ 장영란, ‘셋째 유산’ 이후 근황… “온전히 가족에만 집중한 시간”

    최근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유산한 소식을 전했던 방송인 장영란(44)이 제주도 휴가 사진을 공개하며 아픔을 극복해가는 근황을 전했다. 장영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똑똑똑 주무실 준비 하시나요? 혹시 주무시나요? 전 자기 전 늦은 휴가 사진 살포시 올려요. 조심히 안전히 다녀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가족과 찍은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영란이 제주도 풀빌라 숙소에서 만찬을 즐기는 모습, 수영복을 입고 남편과 애정 표현을 하는 모습,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자녀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장영란은 “이번 여행은 온전히 가족에만 집중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가족 여행 동안 인스타도 잠시 끊었네요.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대화도 넘치듯 하고 아낌없이 사랑 주며 가족의 소중함은 느끼는 시간이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충전했으니 다시 불끈 열정 넘치게 일과 육아 방송 잘해볼께유. 전 영원한 여러분의 인간 비타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각각 1명씩 두고 있다. 현재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출연하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 약용작물 고온 피해 막는 ‘신소재 필름’ 개발됐다

    약용작물 고온 피해 막는 ‘신소재 필름’ 개발됐다

    여름철에도 ‘일천궁’과 ‘참당귀’ 등 우리나라 주요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온기 약용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밭에 덮는 저온성 필름(저온성 멀칭 필름)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봄철 작물 생육을 돕고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검은색 필름(흑색 멀칭 필름) 덮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더위가 한창일 때 필름을 덮은 밭두둑의 겉면 온도가 60~70℃까지 올라 ‘일천궁’과 ‘참당귀’처럼 고온에 약한 작물은 말라죽는 피해가 빈번하다. 이번에 개발된 저온성 필름은 폴리에틸렌(PE)과 탄산칼슘, 이산화규소 등을 이용한 복합 재질이다. 고온 피해를 막으면서도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겉은 흰색이고 속은 검은색인 형태로 제작됐다. 연구진이 저온성 필름을 이용해 ‘일천궁’을 3년에 걸쳐 재배한 결과, 자람 상태(생육)가 안정적인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필름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고, 소재의 경제성과 내구성을 높여 고온에 취약한 원예·식량작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과장은 “농가에서는 최근 서늘한 기후를 찾아 주산지가 아닌 강원도 산간지대로 옮겨가며 ‘일천궁’ 등을 재배하고 있다”며 “신소재 필름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약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타로카드 51장에 쓴 60대 미용사들 애환… 20대의 예술이 되다

    타로카드 51장에 쓴 60대 미용사들 애환… 20대의 예술이 되다

    동네 미용실서 청춘의 흔적 포착손님으로 드나들며 추억 이끌어최루탄 대학생·명동 시절 등 생생 ‘미용사·손님 나이 비례’ 카드 최애“세대 넘는 소통 널리 퍼뜨릴래요”20대 청년 두 명이 엄마뻘인 60대 동네 미용사의 애환이 담긴 삶을 기록하고 이를 타로카드로 만들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는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는 그들에게도 젊었던 과거가 있었다는 데 주목해 세대 간 소통에 나선 것이다. 시각예술가 김소희(왼쪽·27)씨와 최새미(오른쪽·26)씨가 중년 여성 미용사의 구술사를 기록하는 ‘헤어걸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20년 6월 무렵이다. 서울 목동의 오래된 동네 미용실에 붙은 낡은 ‘헤어포스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씨는 15일 “포스터 속 풍성한 웨이브 머리의 젊은 모델은 그 미용실에 ‘뽀글 파마’를 하러 가는 중년 여성과도, 현재 젊은 여성인 나와도 동떨어져 보였다”면서 “‘저 모델도 지금은 중년이 됐겠네’ 그렇다면 ‘나이 든 미용사에게도 젊은 과거가 있었겠구나’까지 생각이 미치니 절로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20대 예술가와 60대 미용사는 서로가 낯설었다. 쭈뼛대다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 손님이 아닌데’라는 갸우뚱한 시선이 돌아왔다. 머리하는 손님 뒤에선 중년 여성이 계모임을 하고 화장품을 사고팔거나 식재료 공동구매를 의논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최씨는 “처음엔 간식을 사 가다 어느 순간 손님으로 가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돼 머리를 자르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청년은 60대 미용사들의 인생사에 빠져들었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 신촌 대학가에서 일했다는 A씨는 ‘지랄탄’(다연발 최루탄)이 쏟아지면 일대 상가가 재빨리 셔터를 닫고 대학생들을 숨겨 주었다고 했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B씨는 5성급 호텔과 명동의 큰 미용실에서 ‘잘나갔다’면서 미용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편 사업 때문에 충북 단양으로 옮기고도 화려한 꽃장식을 덧붙인 ‘결혼식 올림머리’로 입소문이 나 지역대회 우승자 머리도 여럿 만져 주었다고 했다. 또 다른 미용사는 ‘미용실 괴담’을 묻는 질문에 밤에 오는 남자 손님이라는 뜻밖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여성 혼자 일하는 미용실이 강도나 성범죄 타깃이 되면서 미용협회가 미용실을 통유리로 만들라고 권고했을 정도다. 이런 사연을 담아 제작한 타로카드 51장 중 두 사람은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으로 ‘미용사와 손님의 나이는 비례한다’는 제목의 카드를 꼽았다. “어느 미용사가 나이 든 손님은 나이든 미용사를 찾고 젊은 손님은 젊은 미용사를 찾는다고 말했어요. 단절된 공간에 사는 우리는 서로를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 두 청년예술가가 동네 60대 미용사를 찾아간 이유

    두 청년예술가가 동네 60대 미용사를 찾아간 이유

    20대 청년 두 명이 엄마뻘인 60대 동네 미용사의 애환이 담긴 삶을 기록하고 이를 타로카드로 만들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는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는 그들에게도 젊었던 과거가 있었다는 데 주목해 세대 간 소통에 나선 것이다. 시각예술가 김소희(27)씨와 최새미(26)씨가 중년 여성 미용사의 구술사를 기록하는 ‘헤어걸즈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20년 6월 무렵이다. 서울 목동의 오래된 동네 미용실에 붙은 낡은 ‘헤어포스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씨는 15일 “포스터 속 풍성한 웨이브 머리의 젊은 모델은 그 미용실에 뽀글 파마를 하러 가는 중년 여성과도, 현재 젊은 여성인 나와도 동떨어져 보였다”면서 “‘저 모델도 지금은 중년이 됐겠네’ 그렇다면 ‘나이든 미용사에게도 젊은 과거가 있었겠구나’까지 생각이 미치니 절로 궁금해졌다”고 말했다.20대 예술가와 60대 미용사는 서로가 낯설었다. 쭈뼛대다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 손님이 아닌데’라는 갸우뚱한 시선이 돌아왔다. 머리하는 손님 뒤에선 중년 여성이 계모임을 하고 화장품을 사고팔거나 식재료 공동구매를 의논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최씨는 “처음엔 간식을 사 가다 어느 순간 손님으로 가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돼 머리를 자르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청년은 60대 미용사들의 인생사에 빠져들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신촌 대학가에서 일했다는 A씨는 ‘지랄탄’(다연발 최루탄)이 쏟아지면 일대 상가가 재빨리 셔터를 닫고 대학생들을 숨겨주었다고 했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B씨는 5성급 호텔을 거쳐 명동의 큰 미용실에서 ‘잘 나가는 미용사’였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편 사업 때문에 충북 단양으로 옮기고도 화려한 꽃장식을 덧붙인 결혼식 올림머리로 다시 전성기를 맞아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도 여럿 만졌다고 했다.미용사들은 ‘미용실 괴담’을 묻는 질문에 “밤에 오는 남자 손님”이라는 뜻밖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여성 혼자 일하는 미용실이 강도·성범죄 타깃이 되면서 미용협회가 미용실을 통유리로 만들라고 권고했을 정도다. 김씨는 “그 이야기를 듣고 여성이 주고객인 서점에서 일할 때 술에 취한 남성 손님이 찾아와 두려움을 느꼈던 경험을 떠올렸다”면서 “나이 차를 뛰어넘어 공감하게 된 순간”이라고 했다. 헤어걸즈는 이런 사연을 담아 제작한 타로카드 51장을 사용해 지난해 12월 동네미용실에서 타로 점을 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독립·진로·연애·이직 고민을 털어놓은 청년들은 중년 미용사들의 삶에 각자 해석을 덧붙여 답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로 ‘미용사와 손님의 나이는 비례한다’는 제목의 카드를 꼽았다. 이 카드 해설서에는 “당신이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그들은 당신이 찾고 있던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어느 미용사가 우리에게 ‘나이든 손님은 나이든 미용사만 찾고 젊은 손님은 젊은 미용사만 찾는다’는 말을 했어요. 단절된 공간에 사는 우리는 서로를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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