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진칼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금성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억지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스윙스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앤드루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
  • ‘反 조원태’ KCGI 강성부 “증자 중단, 투자자 손해배상 법에 호소할 것”

    ‘反 조원태’ KCGI 강성부 “증자 중단, 투자자 손해배상 법에 호소할 것”

    유튜브 ‘삼프로TV’ 출연…“제3자 증자 예상 못했다”“한진칼 부채비율 108%…제3자 유상증자 상황 안돼”“3차례 내용 증명 보내 구주주들의 증자 참여 요구대한항공이 묵살…주주 보호 위한 절차 무시했다”‘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며 “기존 주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법에 호소할 것”이라면서 “증자 중단 요구와 펀드 투자자가 입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KCGI는 3자 주주 연합이란 이름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함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제3자연합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46.71% 확보해 조 회장 측(41.4%)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16일 발표한 것처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희석되고, 정부와도 맞서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인다. 강 대표는 17일 인기 경제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해 “(산업은행 등이) 어제 발표(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빅딜)를 전면 재검토한다면 가장 고마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튜브 방송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txsMZJoc1Lw) 강 대표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것이라는 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원태 회장 측의) 여러 행동을 예상해 시나리오를 만들어놨는데 설마 이런 무리수(제3자 유상증자)를 둘까 했다. 6월쯤 3자 배정 증자에 대해 걱정하는 얘기를 들었고, 8~9월쯤 산업은행이 3자 배정 증자를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최근 한달 사이에 대한항공 측에 ‘만약 증자를 하게 되면 구 주주들에게 우선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상법 정신에 맞다’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3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산업은행과 한진칼이 아시아나의 인수 추진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현 한진칼 정관상 제3자 유상증자는 긴급한 경우에 한해 가능한데 한진칼의 부채비율은 108%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그는 “(항공산업의 생존 등을 위해) 통폐합이 꼭 필요하다는 대의에 동의한다고 해도 투자자 보호 과정을 다 생략하고 졸속으로 추진하는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면서 “기존 투자자가 증자 참여의사를 밝혔는데 일언반구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300억원대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놓는 등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은 마련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조원태 회장과 싸우는데 하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조현아씨와 각서 수준의 협약서를 썼다. 나나 조현아씨 모두 경영 간섭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가 되고 싶은 것이지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이 되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최선책인가

    예상대로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가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어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계를 외면할 수 없지만, 정부가 또다시 부실기업에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1, 2위의 항공사가 같은 지배구조에 편입돼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두 항공사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벼랑 끝에 내몰린 항공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여객과 화물 수송에 큰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두 항공사 앞에 이런 꽃길만 펼쳐질지는 미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이미 소진한 데다 대한항공도 1조 2000억원 긴급수혈을 받을 만큼 경영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에도 자칫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정부 지원에 대한 비판 여론은 비등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저가항공사를 포함한 두 항공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60%를 넘어 독과점 논란과 이에 따른 국내외 제재 또한 거세질 게 뻔하다.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을 예상하는 두 항공사 노조의 반발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박근혜 정부 때 결행된 한진해운 폐쇄로 해운업과 수출 전반에 빚어졌던 악영향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고사위기에 빠진 항공산업을 구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이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면서 대량 실직 사태와 항공산업 붕괴 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우려스런 상황임은 틀림없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갖가지 갑질과 부적절한 행위, 경영권 분쟁 등을 비판하며 국민연금을 통해 주주가치의 훼손을 감시하는 ‘스튜어드십코드’를 거론했던 정부가 갑자기 대규모 혈세를 투입하는 게 최선의 선택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특혜 시비는 없애고 항공 수요자와 주주 피해는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외인이 밀어올린 2540선… 삼성·SK하이닉스·항공 대형주 날았다

    외인이 밀어올린 2540선… 삼성·SK하이닉스·항공 대형주 날았다

    외국인, 시총 1·2위 주식 등 4643억 매수 아시아나 관련주 상한가…대한항공 급등원·달러 환율 23개월만에 1110원 밑으로코스피가 또 날았다. 코스피는 2540 선을 돌파해 2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들을 계속 쓸어 담고 있어 한동안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18년 2월 1일(2568.54) 이후 2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으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3100원(4.91%) 올라 6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8300원(9.25%)이나 올랐다. 또 대한항공과의 빅딜이 확정된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29.84%)까지 치솟으며 5570원에 장을 마쳤고, 모기업인 금호산업과 금호산업 우선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등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전장보다 12.53% 오른 2만 6950원에 장을 마쳤고 대한항공 우량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은 5.66% 오른 8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1·2위 업체의 주가가 선전하면서 코스피에 상장된 항공업 전체 주가는 11.63% 올랐다. 코스피 오름세의 가장 큰 동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침없는 매수세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64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8거래일 연속 같은 기조를 이어 갔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뜨거워진 분위기를 꺾을 만한 요소는 뚜렷하지 않다”면서 “다만 단기간에 한꺼번에 올랐다고 시장 스스로 판단하면 자율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떨어진 달러당 110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실 기업’에 혈세 투입… 대한항공, 사재출연 없이 몸집 불려

    ‘부실 기업’에 혈세 투입… 대한항공, 사재출연 없이 몸집 불려

    산은, ‘돈 먹는 하마’ 아시아나 털어내고조원태 회장은 경영권 다툼서 우군 확보 趙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 경제 기여”아시아나 11조 부채·코로나 장기화 부담KCGI 등 3자연합 “밀실야합” 강력반발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합치는 ‘초대형 빅딜’을 승부수로 던졌다. 코로나19로 무너진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한 ‘극약처방’이다. 하지만 사기업을 회생시키는 데 국민 혈세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사재 출연 전혀 없이 대한항공의 몸집을 불릴 수 있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와 산은에 따르면 이번 빅딜은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혈세를 투입해 연명하는 것도 한계에 달하자 결국 대한항공과 합친 것으로 요약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이미 다 썼고,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무산 후 받은 기간산업안정기금 2400억원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이 절실한 산은과, 3자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조 회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산은은 ‘돈 먹는 하마’인 아시나아항공을 털어내게 됐고, 조 회장은 산은을 한진칼 주주로 끌어들이며 경영권 다툼에서 우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조 회장은 이날 한진칼과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뒤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세계 10위원 항공사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제 가족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진그룹은 국내 최대 ‘항공그룹사’로 거듭난다. 현대·기아차처럼 두 항공사를 각각 운영하지 않고 흡수·통합하기로 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은 1988년 창사 이후 3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두 항공사가 각각 가입했던 글로벌 항공동맹체는 단일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델타항공과 등과 함께 ‘스카이팀’에,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동맹체 가입 규모는 스타얼라이언스가 더 크지만 현재로선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대한항공의 스카이팀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이번 빅딜로 11조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올해 6월 기준 11조 5400억원이고 자본 잠식률은 56%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한 대금 9906억원에 연말에 신청할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이상,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 매각 시 대금 5000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인수 이후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설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CGI 등 3자연합은 이번 빅딜을 ‘밀실야합’이라 규정한 뒤 “조 회장의 단 1원 사재 출연도 없이 오직 국민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아시아나항공까지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법률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HDC현산은 이날 빅딜 소식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제기한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 몰취 소송에 대응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계 7위 초대형 항공사… 또 8000억 쏟아붓는다

    세계 7위 초대형 항공사… 또 8000억 쏟아붓는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빅딜’이 확정됐다. 이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에 정책자금 8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세계 7위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 정부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대한항공이 인수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교환사채(EB) 인수로 총 8000억원을 투자한다. 한진칼은 이 8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한진칼은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 신주 1조 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지분율 63.9%)로 올라선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여객·화물 운송 실적은 대한항공이 19위, 아시아나항공이 29위로 양사를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한다. 국제 여객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기준으로는 두 회사를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항공과 비슷해진다. 지난해 매출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약 20조원, 자산은 40조원이 된다. 앞서 한 차례 딜(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혈세를 투입하고 대한항공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은 회장은 브리핑에서 “경영평가위원회와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한진그룹은 책임경영, 산업은행은 건전경영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다른 대기업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으나 한진그룹만 관심을 보였다”며 “양사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LCC) 3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메가항공사’ 탄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포토] ‘메가항공사’ 탄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정부와 산업은행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8000억원을 투입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을 지원하면 한진칼이 대한항공 2조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있다. 2020.11.16 연합뉴스
  • [속보]“산은 8000억 투입”…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속보]“산은 8000억 투입”…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은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이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산은과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도 16일 이 안건을 본격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현대·기아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지주사인 한진칼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각사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자산 40조원, 연매출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173대와 아시아나항공 86대를 더하면 259대로, 225대인 에어프랑스를 제치게 된다. 현재 국제 여객 수송 인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인데 합치면 세계 10위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정부의 도움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국유화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항공사 경영이 정부의 입김과 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항공산업은 민영화가 대세다. 국유 항공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논란’도 걸림돌이다. 두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을 합쳐 42.2%다. 여기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을 포함하면 62.5%까지 늘어난다. 한진그룹이 인수 확정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시장 전체 공급량의 50%를 웃돌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으로 보고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하면 조건 없는 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만큼 공정위가 반기를 들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경영권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빅딜’의 최대 수혜자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41.40%,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 46.71%로, 3자연합이 사실상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산은이 한진칼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해질 수 있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조원태 밀어주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자연합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이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명백히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제3자 배정 증자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합병 시 노선 조정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대한항공 인력은 1만 8681명, 아시아나항공은 9079명이다. 양사 조종사노조 등 6개 노조는 이번 주초 긴급회동을 하고 두 항공사와 산은 등 채권단이 참여하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미 2곳에 4.7조원 지원했는데… 항공사 합병 또 ‘혈세 투입’ 논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놓고 혈세 투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한진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산은 등 채권단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공급하면, 한진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코로나19로 항공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두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은 산은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된 두 항공사에 또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반대 의견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올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책은행인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무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 세금을 낸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대한항공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공시 전까지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해 말을 아꼈던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이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1, 2위 항공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13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은은 대한항공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진칼 유상증자에 산은이 자금을 대고 이 돈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정확한 인수 시기와 방법은 다음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거란 얘기가 나올 때부터 업계에선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항공산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대한항공이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당장 부담은 있지만 대한항공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경쟁사를 흡수하면서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기회다. 대한항공은 자산 40조원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백신 운송, 장기적으로는 업황이 살아났을 때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다. 산은 비용을 일부 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전망은 장밋빛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다. 산은이 비용을 얼만큼 댈 것인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워 대한항공도 인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긴 난감한 상태다. 당장 대한항공도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알짜로 꼽히는 기내식 사업부를 매각했고 추가 현금이 필요해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도 밟고 있다. 기간산업지원기금 신청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2291%(지난 6월)에 달한다. 코로나19 속 화물 실적과 직원들의 희생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두 회사가 마냥 순조롭게 합쳐지길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한항공은 13일 공시를 통해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50%를 넘어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 재벌에 대한 특혜 시비로도 번질 수 있다. 조 회장은 현재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꾸려진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을 대는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로 떠오른 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이 된다면 3자연합의 공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을 지렛대 삼아 조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KCGI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산은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하는 것은 고객, 주주 및 채권단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 등 논란에 대해서 산은과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등이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은이 특정 기업 편 들어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언제까지 애물단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언제까지 갖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독과점에서 발생할 항공권 가격 상승, 결합 이후 발생할 인력 구조조정 문제들을 잘 소화하면서 M&A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4.04% 오른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 우선주인 금호산업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13.57%), 아시아나IDT(20.73%), 에어부산(10.97%)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대한항공우(11.76%), 대한항공(0.41%) 등 한진그룹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37%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초대형 항공사로 탄생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안인데, 대한항공도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로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업권의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이후 산은이 검토해 온 여러 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산은은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에 주식을 준 뒤, 그 대가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받는다.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산은은 한진칼의 3대 주주가 되는데, 경영 사정이 개선되면 보유 주식을 다시 한진칼에 되팔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대형 항공사는 1곳만 있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만약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도 ‘비상 경영’ 중인 마당에 자금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옳은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인수 자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한진그룹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합병 추진 소식에 대해 “내용을 들은 바 없고 관련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 회장 ‘경영권 방어’에 보은 인사한 듯“e커머스시장·공유가치창출 사업 확장”조현민(37)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스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보답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 전무는 그동안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사진)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즈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조 전무가 지난 1일부터 그룹 2곳의 계열사 임원을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조 전무는 앞서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 조 전무는 ㈜한진에서는 마케팅을 총괄하는 한편 토파즈여행정보에선 신사업 발굴 등 사업전략 담당 임원으로 일한다. 그동안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 전무를 챙겨주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조 전무는 토파즈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화물 실적이 선방하면서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을 이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웃을 수 없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영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는 송현동 부지 논란도 커지면서 ‘삼면초가’에 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재하는 고충민원위원회에서 만나 격돌한다. 앞서 대한항공이 서울시가 자사 송현동 부지(3만 6642㎡)를 공원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는 당초 제시한 4670억원 이상으로 부지 대금을 높이고 분할 납부를 연내 일시불 지급으로 변경해서라도 공원화를 강행한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권익위의 권고 조치가 법적 강제성이 없어 서울시가 따르지 않으면 분쟁 조정은 무산되고, 서울시 문화공원 지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원하는 가격으로 경쟁입찰을 통한 부지 매각도 힘들다는 점이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화물 실적으로 영업이익 1485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냈지만, 이는 마른 수건을 쥐어짠 결과다. 임원들은 여전히 임금을 반납하고 있으며 직원 70%의 순환휴직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의 희생으로 운영비를 절감했단 이야기다. 하반기에도 화물 수요는 건재하겠지만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대한항공의 흑자는 ‘반쪽’일 수밖에 없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다. 조 회장에게 대항하는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중심축인 사모펀드 KCGI는 최근 한진칼 신주인수권 120만주 공개 매수에 성공했다. 현재 3자연합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율은 45.23%인데 3자연합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46.71%로 치솟는다. 현재 조 회장의 우호지분(43.83%)을 앞설 뿐만 아니라 BW를 가진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39%대까지 떨어진다. 조 회장은 최근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씩 두 차례 40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경영권 방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만 신경 쓰면 됐던 올해 초와는 달리 이번에는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대한항공을 둘러싼 문제는 더 어려운 고차방정식이 됐다”면서 “조 회장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최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중단한 제주항공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해 성공한 대한항공의 선례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584억원의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1주 늦춰 다음달 5~6일 구주주 청약을, 다음달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이미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한 데 이어 재차 미룬 것이다. 연기 이유를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투자설명서에 관련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음을 널리 알리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유인책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증자 흥행 실패에 대한 제주항공의 불안감도 함께 읽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가 언제 걷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제주항공 유상증자의 흥행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선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77억원에 영업손실 832억원, 당기순손실 59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313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까지 더하면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모기업인 AK홀딩스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뒤 지난 1분기 218.2%까지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도 346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 전환한 뒤 규모가 커졌다.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먼저 유상증자에 나섰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29일 상장된다. 실권주 299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 결과 4조 8000억원가량이 몰리며 예상 외 선방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성공 사례가 있지만, 이를 그대로 제주항공에 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30% 이상 실권이 발생했지만, 지주사 한진칼이 배정된 물량보다 초과한 3200억원을 투입하면서 이를 메꿨다. 여기에 “그래도 국내 최대 항공사로서 정부 등이 망하게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화물 실적 선방으로 2분기 ‘깜짝 흑자’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보다 사정이 더 열악해진 제주항공과 그대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다. 한편 잠잠하던 LCC 3위 티웨이항공도 운영자금 명목 등으로 501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구주주 청약과 초과 청약을 받고 실권주에 대해서는 30일부터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00억 빌린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방어 나서나

    200억 빌린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방어 나서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70만주(6.52%)를 담보로 200억원(이자율 2.25%)을 대출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반(反)조원태 3자연합(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고 보고 있다. 3자연합이 이날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120만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조 회장을 향해 격렬한 공세를 펼쳤던 3자연합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잠잠하다가 이날 워런트 최대 120만주를 주당 2만 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경영위기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 늘어난 한진칼 신주는 전체 주식의 5.79%인 약 363만주다. 기존 주주는 추가 매입을 하지 않으면 지분율이 낮아진다. 3자연합 지분은 45.23%에서 42.61%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한진칼의 BW 공모에 총 9000억원을 넣어 지분 40만여주를 확보했고, 이어 23일부터 120만주의 워런트 확보에도 나섰다. 만약 120만주를 모두 확보한 뒤, 기존에 확보한 40만여주까지 합해 모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2.8%를 추가할 수 있다. 그러면 지분율은 45.41%로 커진다. 조 회장은 만약 워런트 확보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분이 38.7%로 줄어든다. 이날 조 회장이 대출로 마련한 200억원으로 워런트 매입을 한다면 지분은 약 40%가 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지분이 좀더 필요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회사 언제 회생할지 몰라” “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회사 언제 회생할지 몰라” “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결국 ‘완판’은 실패했습니다.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회사는 각각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에 앞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일부 배정했는데요. 나름의 이유로 결국 배정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실권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실권이지만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왜일까요. ●대한항공 조합원들 배정 물량 68.7% 소화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발행 주식 7936만 5079주 가운데 7725만 8049주(97.35%)를 청약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는데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대한항공의 우울한 분위기가 드러납니다. 전체 주식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 물량이 1587만 3015주(20%)였으나 직원들이 실제로 청약한 물량은 1091만 75주(68.7%)에 그쳤습니다. 부족분은 지주사 한진칼이 대규모 초과 청약을 걸어서 메웠답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냉정한 현실이 느껴지죠. 직원들조차 회사가 어마어마한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대한항공의 주식은 매력적이지 않은 거죠. 대한항공의 위기를 보여 주는 지표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지난 1분기 -54.72%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강매’하지도 않는데 굳이 일반 직원들이 사비까지 털어서 매수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SK바이오팜 1인당 10억원대 과도한 배정 반면 최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팜도 우리사주 40% 실권이 나왔지만 직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권은 임직원 수가 207명으로 너무 적어 1인당 배정된 물량이 10억원 선으로 과도했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더 샀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SK바이오팜 우리사주 청약 물량은 244만 6931주로 1인당 5억 8000만원 정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가가 4배나 뛰었으니 2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를 당장 현금화하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데 벌써부터 퇴사 절차를 밟는 직원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사주 실권’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대한항공과 SK바이오팜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은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씁쓸한 단면이라는 해석입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언제 회생할지 모르는 항공산업의 우울한 분위기와 앞날이 창창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드러난 하나의 사건이었던 거죠.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전 최근까지도 ‘대학생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꼽을 때 늘 상위 10곳에 들었던 곳입니다. 코로나가 걷히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