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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들 비인기종목 ‘숨은 응원’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양궁 경기장. 시상대에 오른 ‘올림픽 6연패’ 영광의 여궁사들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전한 이는 한국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였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사장은 이날 중국팀의 일방 응원이 예상되자 현대·기아차 중국 주재원들과 재중교포, 고객 등 90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직접 현장 응원에 나섰다. 대(代)를 이은 양궁 사랑이다. 정 사장의 아버지인 정몽구(MK·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 회장도 베이징으로 직접 날아가 올림픽 개막 전날 양궁선수단 전원을 만찬에 초대, 격려하기도 했다. 비인기 종목에서의 올림픽 메달 낭보가 잇따르면서 재계 총수 및 CEO들의 ‘숨은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고 브랜드 홍보효과도 떨어지는 비인기 종목의 협회 수장을 맡아 묵묵히 정신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궁 뒤에 MK 부자(父子)가 있다면 핸드볼 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디카 찍는 회장님’으로 유명한 최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핸드볼여자대표팀의 대(對) 러시아전에서도 디지털카메라를 찍어가며 열렬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전 국가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핸드볼 종목 후원사인 SK는 대표팀에 총 6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금메달 2억원 등 총 3억 5000만원의 별도 포상금도 내걸었다. SK는 또 다른 비인기 종목 펜싱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이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올림픽 때만 반짝 조명을 받는 펜싱이지만 SK텔레콤은 6년째 후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탁구 뒤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버티고 있다. 조 회장은 파벌 싸움으로 사기가 극도로 떨어진 시점에,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취임했다.13일 열리는 남자대표팀의 단체전 첫 경기에 맞춰 12일 베이징으로 건너간다. 금메달에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은메달의 소식을 안겨준 사격에서는 한화의 의리가 돋보인다. 김정 한화그룹 고문이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아 남모르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슬링 마니아로 유명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대한레슬링협회장)의 레슬링 사랑과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배한국배드민턴협회장)의 배드민턴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천 회장은 최근 디스크 악화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베이징행(行)을 강행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 하겠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 하겠다”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이 제20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양호 회장은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일 보느라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었다.‘내가 할 수 있나.’ 생각도 했는데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탁구인을 위한 협회를 만들어 투명성 있고 합리적이고 역할 분담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임기는 2012년까지. 조 회장은 이어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의학에도 관심을 갖고 선진국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나 살펴보겠다. 또 태릉선수촌에 가서 당장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때까지는 정신적인 지원을 해주고 올림픽이 끝난 뒤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내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대회가 끝난 뒤 마련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취임식을 마친 조 회장은 태릉선수촌을 방문,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내몸보다 회사 먼저”

    “내몸보다 회사 먼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여름휴가란 게 일상의 시름을 완전히 떨쳐낼 만큼 여유롭기는 힘들다.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고유가에 경기침체로 혹독한 시련이 예고되면서 CEO들의 여름휴가가 더욱 팍팍해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그룹 오너 등 CEO들이 휴가를 포기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충북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 때문에 휴가 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와 달리 파업으로 이어진 올해 노사갈등 양상도 휴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 회장은 또 공식초청을 받은 다음달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바쁜 여름을 보내게 됐다. ●고유가·경기침체 넘기 구상 몰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가장 ‘우울한 여름’을 보내야 할 판이다. 당초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다음달 4일 방북,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의 5주기 행사를 치르고 7일까지 휴가를 겸해 금강산에 머무를 예정이었지만 뜻밖의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모두 취소했다. 사태 진상조사와 수습을 위해 조만간 방북길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대우조선 인수라는 큰 현안이 있고 국내외 경기도 불안정해 오직 경영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특별수송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휴가를 내지 않고 그룹 전반의 업무를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다음달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으로 휴가를 대체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직 휴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 올림픽 참관 후 잠시 주말에 짬을 내 가족들과 함께한다는 정도만 확정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 1주일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이달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휴가기간 중 광주로 내려가 노모를 찾아보고 나머지 기간은 그룹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경영인들도 휴가는 업무 연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말 휴가를 갔다가 다음달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초까지 사업장 방문계획이 잡혀 있어 중순쯤에나 2∼3일 정도 휴가를 쓸 계획이다. 독서를 통해 경영구상의 지혜를 빌려올 계획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 휴가를 가지만 과거 전례로 미뤄볼 때 올해도 1주일 모두 쉬기는 불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남중수 KT, 김신배 SK텔레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등 통신업계 CEO들은 대부분 독서 등을 통한 하반기 경영구상에 길지 않은 휴가를 할애할 계획이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 현장으로 달려간다. 카타르, 쿠웨이트, 두바이 현장을 방문해 건설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기자 ykchoi@seoul.co.kr
  • 탁구협 새 회장에 조양호씨

    탁구협 새 회장에 조양호씨

    내홍을 겪었던 대한탁구협회가 대기업 총수를 새 회장으로 영입,‘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탁구협회 회장 추대위원회는 1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회장으로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신임 회장은 불신임안이 통과된 뒤 사임 형식으로 물러난 천영석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012년까지 탁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조양호 회장은 12대 회장이었던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이 작은아버지인 데다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여자 실업부 최강의 탁구단을 운영한다. 대기업 총수가 협회를 맡기는 11대(1976년 1월∼1977년 4월)와 14대(1979년 1월∼1994년 12월) 회장이었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이후 14년 만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고국방문 감개무량… 평화군 늘려 국제사회 보답해야 ”

    “안녕하세요, 반기문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고국을 찾아와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3일 오후 1시2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방한 소감을 밝혔다. 공군 의장대 행렬과 예포 19발이 울려퍼진 가운데 마중나온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붉은색 카펫 위로 걸어나온 반 총장은 기다리고 있던 귀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반 총장은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했고 한반도 핵문제가 진전을 이룬 긍정적 발전시기에 방문한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첫 일정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차 레바논에 파병 중인 동명부대 장병 대표 10여명과의 간담회였다. 반 총장은 “유엔의 도움으로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극복,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이제는 우리도 국제사회에 어느 정도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좀더 많은 평화유지군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약간의 유머를 섞어 “내가 한국 출신이라 한국에 기대하는 눈치를 많이 느끼고 있으니 그런 점도 참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이어 한국인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를 만나 “우주선이 발사된 날 나도 러시아를 방문, 발사 장면을 시청했다.”고 덕담했다. 이씨는 지난 4월 우주선 발사 때 한국과 유엔간의 우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갔던 유엔기를 이날 반 총장에게 돌려줬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한국협회가 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외교사절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홍구 전 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위기, 개발원조 확대를 3대 글로벌 과제로 꼽은 뒤 “정치가들은 지리적 경계를 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니 여러분의 도움없이는 사무총장은 성공할 수 없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고국에 돌아와 너무 기쁘다. 한국에 더 일찍 오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면서 “지난 1년 6개월간 최선을 다해 일한 것은 자랑스럽지만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진·금호아시아나 한숨 현대차·삼성 비교적 여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력사업의 특성별로 대기업 그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대부분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미치게 마련이지만 석유·화학·운수 등 유가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 대거 포진한 그룹들은 우려의 강도가 남다르다. 항공·해운 등 물류업종으로 특화된 한진그룹은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1년 새 162달러로 두 배가 됐다. ●한진, 항공·해운업 특화 직격탄대한항공은 1·4분기(1∼3월)에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0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255억원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박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1년 전 t당 380달러에서 올해 590달러로 폭등하면서 연간 유류비 추가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1분기 컨테이너선박 영업이익률은 2%도 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울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그러나 유류비 폭등 탓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운송량은 늘고 있지만 경유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운송 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당장 운송비를 올릴 수도 없다.1분기에는 겨우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SK그룹도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정제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원료가격과 운임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생산제품의 시세는 그만큼 오르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뛰면서 해외유전 개발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전체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 줄었지만 석유개발 수익은 607억원으로 55%가 늘었다.●삼성 유가비중 1% 미만 영향 적어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고유가의 직접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있다. 전자·전기·금융 등 주력사업이 유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고유가의 타격보다는 고환율(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와 29.6%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재료비 등 일부 원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계 강화, 부품 현지조달, 사업장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는 편이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장착되는 레저용차량(RV) 수요는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에서 중·소형 차종의 증가세가 이어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과 LG텔레콤 등 통신업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LG화학이 고전하고 있다.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조양호회장 IATA 집행위원 5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64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2006년에 이어 집행위원으로 다시 선출됐다. 조 회장은 1995년과 2001년,2004년에도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조양호씨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조양호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위원장에 선임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998년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조 회장은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장을 지냈으며 2000년 10월부터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을 맡는 등 민간 외교에 앞장서 왔다.
  • 조석래의 ‘힘’

    조석래의 ‘힘’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취임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의 주력부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돌고 있다. 전경련측은 14일 “청와대 지침에 따라 명단을 제출했지만 (수행 경제인을)정하는 것은 청와대 몫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회의 참석 기업인 대거 선정 하지만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조 회장의 우군(友軍)들로 채워졌다. 특히 조 회장이 가장 힘들어했던 취임 초기에 조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들이다. 이 대통령과 미국에 같이 가는 핵심 경제인은 ‘비즈니스 협의를 위한 방문 대표 7인’이다. 이 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현재현 동양그룹, 김윤 삼양사 회장은 조 회장 취임 초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자주 참석했다. ‘대일 경제협력 기업 대표 10명’ 가운데 8명도 조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전경련 회장단이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미국에 가는 경제인 5명과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6차례 회장단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업인 중 박삼구 회장이 5번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이웅열 회장은 4번, 김윤, 현재현, 류진 회장은 3번 나왔다. 회의에 100% 참석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수행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 회장은 한때 조 회장의 전경련 입성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뒤에는 조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4대그룹은 20~21일 訪日만 수행 삼성, 현대·기아차,LG,SK그룹 회장도 당초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외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소위 ‘빅4’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21일 이 대통령의 방일은 수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0대그룹 1년새 1108명만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직원수는 43만 3983명으로 2006년 말 43만 2875명에 비해 1108명(0.26%) 늘어났다.10대 그룹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10대 그룹 계열사 72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수가 늘어난 그룹도 절반이 5개 그룹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5%였다.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고 기술혁신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말 10만 2923명으로 전년도(10만 1058명)보다 1865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1.85%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만 1930명으로 1370명 증가,6.66% 늘어나 증가율로는 1위다.SK그룹이 838명(5.01%), 롯데그룹이 171명(0.82%), 한화그룹이 116명(2.34%) 직원 수가 늘어났다. LG그룹은 6만 4829명으로 전년도 6만 7496명보다 2667명(3.95%) 줄었다.10대 그룹 중 가장 직원수가 많은 삼성그룹도 14만 4419명으로 전년도보다 385명(0.25%) 줄었다.GS그룹이 121명(2.13%), 현대중공업이 44명(0.15%), 한진그룹이 35명(0.16%) 직원 수가 각각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에쓰오일 대표 알 수베이씨

    에쓰오일 대표 알 수베이씨

    에쓰오일의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에 아메드 에이 알 수베이(47)가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새 CEO를 결정했다. 알 수베이 대표는 미국 애리조나대학을 나와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27년간 엔지니어링, 원유·가스 생산기획, 마케팅 분야 등에서 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뽑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버지 부시 제주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에 왔다. 부시 전 대통령 내외와 경호원 등 8명은 이날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 상하이를 출발, 서귀포시에 있는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에 도착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 마련된 만찬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환담을 가졌다. 만찬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 재계 인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2∼13일 서울에 머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한진그룹 ‘먹는 샘물’ 다툼

    제주도에 때아닌 ‘물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진그룹측이 ‘제주광천수’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저지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항공㈜은 최근 제주 지하수를 퍼올려 만든 제주광천수의 일반 시판에 전격 나섰다. 한국항공측은 지난 1984년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동목장 생수공장에서 월 3000t가량의 제주광천수를 생산, 대한항공 기내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에만 공급해 왔다. 이는 그동안 제주도가 한국항공측의 일반 시중 판매를 제한해 왔기 때문이다. 도는 제주삼다수를 생산중인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에만 일반 판매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항공측은 지난해 제주도를 상대로 일반 판매 제한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 승소하자 먹는샘물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기존의 제주광천수를 ‘제주워터(jejuwater)’로 바꾸고 지난해 10월 특허청에 ‘한진제주워터’로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한국항공측은 “제주도가 일반 시판을 제한한 것은 영업자유의 중대한 제한”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한진측의 일반 시판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덕상 제주도환경부지사는 “지난 1984년 한진측에 내준 먹는샘물 허가의 취지는 항공기 기내음료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제한적 범위’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월 한국공항에 지하수 판매 및 도외 반출 허가를 내준 것은 ‘먹는샘물을 계열사에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확약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한진측이 신뢰를 저버리고 지하수 시판을 강행하는 것은 법률적 문제를 떠나 기업윤리 차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제주워터’는 상표로 등록할 수 없는 지리적 명칭이자, 제주도민 모두가 공유해야 할 지적재산권인데도 한진측이 이를 자사의 돈벌이용 상표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자원본부와 제주도개발공사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취수량 제한 등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 한진측의 일반 시판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하수는 특별법에 ‘도민의 공동자산’인 공수(公水)로 규정돼 있어 개인이나 사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나리자’의 감동 더욱 생생

    ‘모나리자’의 감동 더욱 생생

    |파리 이종수특파원|‘우리말로 생생히 듣는 루브르의 명작들’ 대한항공과 루브르 박물관이 마련한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이용한 한국어 안내 서비스 설명회가 12일(현지시간) 열렸다. 조양호 한진그룹회장과 앙리 루아레트 루브르 박물관장, 조일환 주 프랑스 한국 대사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루브르가 소장한 작품 3만 5000점 가운데 1단계로 600점에 대해 실시하는 PDA 작품 해설 서비스를 설명하는 자리였다.PDA 언어 선택 화면에 ‘한국어’를 누르면 국내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된 한국어 설명이 나온다.‘모나리자의 미소’만이 아니라 밀러의 ‘비너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루브르가 자랑하는 다른 명작들도 한국어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또 미로처럼 얽힌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이드 없이도 테마별 코스 찾기 등을 이용,PDA만 들고서 원하는 작품을 쉽게 찾아 여유있게 이동하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vielee@seoul.co.kr
  • ‘물 시장’ 프리미엄 바람

    ‘물 시장’ 프리미엄 바람

    고급 물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한진그룹이 최근 생수 시장에 전격 진출한 데 이어 석수와 퓨리스, 롯데칠성, 동원 등 기존 생수업체들도 해양심층수 등 프리미엄급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12일 계열사인 한국공항을 통해 최근 자사가 제주에서 생산하는 제주광천수를 제주워터로 이름을 바꾸고 제주워터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1.5ℓ에 1250원이다. 농심 삼다수는 2ℓ에 780원(할인점 기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수 시장은 선진국형 소비로 가는 단계여서 일반 생수보다 고급 물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현재 일반 생수보다 비싼 고급 물을 중심으로 생수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소업체를 포함해 70개도 넘는 생수 제조·판매 업체가 조만간 10개 안팎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진의 생수 생산량은 현재 연간 3만 6000t. 생산 확대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마케팅에는 적극적이다. 한진측은 제주워터 5상자(1상자=1.5ℓ 12병) 이상 구매하는 고객 중 매일 열번째 등 10배수째 고객에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500마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이버포인트 1000점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생수업체들도 고급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식품업계 1위 업체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부터 해양심층수를 판매하고 있다. 생수업계 맹주인 하이트 계열의 석수와 퓨리스는 하반기에 해양심층수를 출시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의 해양심층수인 울릉미네워터는 500㎖에 1200원. 삼다수 500㎖는 350원(할인점 기준)이다. 롯데칠성도 최근 탄산수 트레비(330㎖ 1200원)를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해양심층수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는 생수 시장이 2000년 이후 해마다 10%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신세계이마트의 지난해 생수 매출은 전년 대비 16%,GS25는 7%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생수 규모를 3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업 총수들의 설연휴

    기업 총수들의 설연휴

    “분위기도 뒤숭숭한데 (해외로)나가기도 그렇고…” 기업들이 전하는 총수들의 설 맞이 풍경이다. 가라앉은 재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총수들이 국내에서 조용히 경영 구상을 다듬으며 설을 보낼 계획이다. ●묘소 참배·경영 구상 5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부부 등 가족들과 함께 설을 보낸다. 일주일여의 입원 치료로 독감은 나았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는 게 그룹측의 전언이다. 특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여름 별세한 모친 변중석 여사와 선친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기 하남 창우리 묘소를 참배한다. 정 회장은 연휴기간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시무식 때 밝혔던 ‘고객 가치경영’의 세부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중국 유학 중인 자녀들이 방학을 맞아 집에 와 있다.‘젊은’ 회장이라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릴 예정이다. ‘걷기’가 취미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 주변을 산책하며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얼마전 빙부상을 당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부인 김자경씨와 함께 충남 천안의 장인(김선집 전 동양물산 회장) 묘역을 찾을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각각 자택에서 인수·합병 마무리와 저가항공 진출 준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맏딸 정지이 U&I 전무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등산·책 읽으며 충전… 봉사활동도 많지는 않지만 해외에서 설을 맞는 총수도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설을 맞는다.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서 지내는데 이 달이 짝수달이어서 일본에서 설을 쇠기로 한 것이다. 둘째아들 신동빈 부회장 가족도 설을 쇠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박용성 두산 회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중동현장을 방문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미국, 일본 등 해외현장을 둘러본 뒤 설 지나 귀국한다. 두사람 모두 명절이나 휴가를 특별히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현장을 찾아 이국 땅에서 설을 맞는 근로자들과 함께 한다. 유웅석 SK건설 사장은 5일 쿠웨이트로 떠났다. 쿠웨이트 서남부 사막에 있는 원유집하시설 근대화 공사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집(서울 포이동) 근처 가까운 산에 오를 계획이다. 연휴 때 읽으려고 경영 관련 책도 집에 가져다 놓았다. 남중수 KT 사장은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세종처럼-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등 평소 접하고 싶었던 책을 보면서 에너지를 충전할 계획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회사가 진출해 있는 미국, 베트남, 중국 등 해외거점 지역의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설 연휴에는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쉬고 11일부터 사흘간 충북 음성 꽃동네를 다시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안미현 김태균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남보다도 못한 한진家 형제들

    한진그룹 창업자 2세들의 법정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을 벌였던 한진가 2세들이 이번에는 선친의 사가(私家)내 기념관 건립 등과 관련해 또 법정에서 맞서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한진중공업그룹은 4일 고 조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과 막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계열분리 전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정석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05년 정석기업 차명주식 증여 소송,2006년 대한항공 면세품 납품 업체인 브릭트레이딩사와의 소송에 이어 세 번째다. 차남과 막내측은 소장에서 “조 회장의 사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부암장’의 기념관 조성 약속 불이행에 따른 1억원의 정신적 피해보상 및 부암장의 상속지분 이전등기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차남측은 “2002년 선친 사후 부암장을 선대 회장 기념관으로 건립하는 조건으로 2003년 그룹계열 분리 당시 자신들의 지분을 정석기업에 넘겼는데도 5년이 지나도록 장남이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측이 부암장을 사유재산화하는 부당한 행위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형제들은 2002년 고 조 회장 사후 부암장을 선대회장 기념관으로 건립하기로 합의했다.2004년에는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곳을 선대 회장의 경영활동 내역을 담은 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형제간의 불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년간 기념관 건립이 미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 장남측은 “형제들의 잇따른 소송 제기 때문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사유 재산화 운운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기념관 건립은 계속 추진중”이라는 입장이다. 부암장은 6600㎡ 규모로 조 회장이 생전에 영빈관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집이다. 현재 소유주는 정석기업이며 부인 김정일(83)씨가 살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야심’이 심상찮다. 구 회장은 올해 투자 10조원대, 매출 100조원대 돌파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 역사를 통틀어 최고 수치다. 자가용 비행기도 구입한다. 삼성에 이어 두번째다. 8년 전 빅딜로 반도체 사업을 빼앗기면서 울분을 삭여야 했던 구 회장의 요즘 언행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실적이 크게 호전된 주력 3총사(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가 뒤를 받친다. 운도 따라 이렇다 할 커다란 악재도 없다. ●투자·매출·수출 목표, 창사이래 최고치 LG그룹이 23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 10조 7000억원, 매출 101조원, 수출 526억달러다. 세 가지 목표 모두 GS그룹과 LS그룹이 분가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역대 최고치다.“단순한 목표치가 아니라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게 LG측의 장담이다. 투자를 대폭 늘린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7조 7000억원)보다 3조원(39%)이나 더 책정했다.LG가 한 해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2005년(10조 2000억원)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시설투자가 공격적이다. 지난해(5조 1000억원)보다 57% 늘어난 8조원을 쓴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인 LG필립스LCD의 8세대 생산라인,LG전자의 휴대전화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이동통신 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장 등이 주된 투자처다. 휴대전화, 평판TV,2차전지 등 지금의 핵심사업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카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도 비중을 뒀다. 자원개발 투자도 계속한다.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전략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 2조 7000억원을 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올해 매출 100조원 시대의 원년을 열지도 주목된다. 목표치만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118조원)보다는 뒤처지지만 SK그룹(82조원)보다는 훨씬 많다. ●비즈니스 제트기 구입… 삼성 이어 두번째 지난해부터 무성하던 소문이 현실이 됐다.LG측은 “미국 걸프스트림사와 비즈니스 제트기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기종은 14인승 G550이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최고급 자가용 비행기다.‘하늘을 나는 리무진’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구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출장 때 사용하게 된다. 가격은 200억∼300억원설이 나돌지만 LG측은 “전혀 정해진 게 없다.”며 부인했다. 현재 자가용 비행기가 있는 국내 그룹은 삼성이 유일하다.‘글로벌 익스프레스’(좌석수 14석) 2대와 보잉 비즈니스젯(BBJ,18석) 1대다.CEO는 물론 더러 임원들도 이용한다. 지난해에만 100회 이상 운항했다. 항공사(대한항공)가 있는 한진그룹도 비즈니스 제트기가 있으나 임대 등 사업용이다. 삼성그룹측은 “그동안 우리에게만 집중됐던 시선이 분산되게 됐다.”며 LG의 자가용 비행기 구매 움직임을 반겼다. 자가용 비행기를 구매하는 그룹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비즈니스 제트기를 빌려써 왔다. 이들 그룹은 “아직은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산 24兆 ‘물류 공룡’ 탄생

    자산 24兆 ‘물류 공룡’ 탄생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상반기 인수 및 합병(M&A)시장에서 가장 큰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그룹 비상(飛上)의 날개를 달았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7일 대한통운의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STX 컨소시엄중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프리미엄을 포함해 4조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 프리미엄 포함 4조 5000억원 안팎”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라이벌인 한진그룹을 제치고 대한통운을 인수해 기쁨은 더 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한진그룹을 제지고 지난해 자산규모 기준으로 재계 7위(공기업과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기업 제외)로 껑충 오른 데 이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한진과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지난해 4월 자산 기준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조 9000억원, 한진그룹은 22조 2000억원이다. 대한통운의 자산은 1조 5000억원 정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로 6위인 GS그룹(25조 1000억원)을 턱밑까지 따라붙게 됐다. 대한통운 인수는 다른 기업의 M&A 성공과는 의미가 다르다. 금호아시아나는 단순한 ‘머니게임’이 아닌 경영 비전 제시에서 이겼다는 것을 강조했다. 법원은 이번 대한통운 인수에 베팅금액(자금)보다 인수 이후 나은 기업의 영속 경영 비전을 제시한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M&A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합병했던 노하우가 많은 데다 글로벌 물류 기업을 꿈꾸는 금호아시아나가 경영 비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성공한 것은 철저한 준비의 결과로 풀이된다. 재무적, 전략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가격과 비계량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국민은행, 농협 등 대형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이고 효성 등을 전략적 투자자로 포함시켜 자금과 시너지 효과면에서 경쟁상대인 한진,STX, 현대중공업을 앞설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와 시너지 기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한국복합물류 등 기존 계열사와의 사업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대한통운 인수로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 물류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25일 법원 및 매각 주간사와 양해각서를 맺고 다음달 15일까지 기업 실사(實査)를 거친 뒤 22일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이 1조 6000억원인 국내 최대 물류기업이다. 국내 42개 지점·지사,1만여개의 택배 취급점을 갖고 있다. 직원만 4200여명. 국내외 1만 6500대의 트럭과 중장비를 굴리고 있다. 부산, 인천 등 전국 22개 무역항에 항만하역 사업장을 두고 있다. 류찬희 홍성규기자 chani@seoul.co.kr
  •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삼성, 포스코, 한화그룹을 제외한 주요 그룹들이 임원인사를 마쳤다. 세대 교체가 두드러진다. 부회장 직함이 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된 것과 오너 3·4세들의 전진 배치가 계속된 점도 특징이다. ●40∼50대 젊은 사령탑 부상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물러났다. 통신·전자업계의 쌍두마차였던 조정남(67)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쌍수(63)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의 윤명중(67·글로비스), 이전갑(61·현대파워텍), 한규환(58·현대모비스) 세 명의 부회장도 퇴진했다.6년간 현대상선을 이끌어온 노정익(55) 사장도 지난 주말 전격 사임했다. 대신 젊은 사령탑이 부상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정대(53·현대차 재경본부장), 서병기(61·현대차 품질 및 생산개발총괄본부장), 박승하(57·현대제철), 김창희(55·엠코) 사장이 각각 부회장 반열에 새로 올랐다. ●책임경영 강화…부회장 전성시대 ‘실세 부회장’이 늘어난 것도 큰 특징이다. 신헌철(62) SK에너지 사장, 김반석(59) LG화학 사장, 경청호(55) 현대백화점 사장이 연말연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한도 주면서 책임도 묻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맞물려 포착되는 흐름 중의 하나가 사업부제 강화이다.SK그룹은 아예 ‘회사내 회사’(CIC) 개념을 도입하고 각 부문별로 사장을 뒀다.SK에너지만 하더라도 김명곤(58), 김준호(50), 유정준(45) 등 40∼50대를 CIC 사장으로 배치했다. 올 들어 ‘빠른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노정익 사장의 사임으로 전인백(현대U&I), 김지완(현대증권) 등 현 회장 취임 전의 주요 CEO들이 모두 물러났다. 현대상선 새 CEO에는 김성만(61) 전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이 영입됐다. 큰 폭의 세대 교체가 예견됐던 삼성그룹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다음달 말 정기주총 직전에 ‘최소한의 인사’만 할 예정이다. ●오너 3·4세 승진잔치는 예년보다 덜해 오너일가의 전진배치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두산가(家)이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켜 ‘힘의 무게이동’을 예고해온 박용만(53·박용곤 명예회장의 동생)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차남이자 4세인 박정원(46)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지원(43)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두산 부회장(겸직)과 사장으로 발령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3세인 정지선(36)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 현아(3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씨와 아들 원태(31·〃 자재부 총괄팀장)씨도 나란히 한 직급(상무A·상무B)씩 승진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기아차 사장, 정지이 (현정은 회장의 맏딸)현대U&I 전무 등은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다. 예년에 비하면 오너 3·4세들의 승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이뤄진 데 따른 속도 조절도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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