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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고용 양극화 심각

    지난 1년간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중 재계서열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고용증가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빅2’가 채용한 인력 규모는 1만명이 넘어 10대 그룹 고용증가율의 93%를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3~10대 재벌그룹의 고용 증가는 811명에 그쳐 재벌그룹 고용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제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701개사의 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직원 수는 각각 5654명, 4721명이 증가했다. 이는 10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증가 직원 수 1만 1186명 가운데 92.7%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체 상장사 701개사의 지난 1년 동안 직원수 증가 수치인 8만 1358명과 비교해도 12.8%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그룹의 대표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4973명이 증가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2603명이 늘어 전체 상장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재계서열 ‘빅2’의 직원 수는 늘었지만 3∼10대 그룹은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고용 인력 규모가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8곳 중 채용 규모가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1536명)과 한화그룹(+400명)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개 그룹은 오히려 직원 수가 줄었다. 롯데그룹이 이 기간 동안 374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포스코그룹(-208명), LG그룹(-180명), SK그룹(-166명), GS그룹(-134명), 한진그룹(-63명)도 줄줄이 감소했다. 701개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직원 수가 감소한 곳은 KT였다. KT는 지난 4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8456명을 내보냈다. 이어 롯데쇼핑(-1456명)과 CJ제일제당(-1189명)이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평창 주경기장 설계도 못 맡겨…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빨간불’

    평창 주경기장 설계도 못 맡겨…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빨간불’

    3년 남짓 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주경기장의 건설공사가 발주도 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와 도의 입장 차이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건설부터 개·폐회식장 건립까지 발주조차 못하고 있어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올림픽 논리를 앞세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재설계 방침을 고수하며 강원도에 토목과 건축을 분리해 발주하고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한 게 발단이 됐다. 문체부는 예산절감을 위해 경기 이후 철거를 전제로 재설계하면 사업비 2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도는 재설계 비용 등을 포함하면 사업비 절감이 20억~30억원에 불과하고 당초 계획했던 2016년 말까지 경기장 건설과 이후 국제올림픽조직위(IOC)의 테스트 이벤트, 국내 선수 적응 등의 일정이 빠듯하다며 기존 설계를 주장하면서 여태 발주조차 못하고 있다. 최근 도는 한발 물러나 토공 분리 발주는 수용할 수 있지만 현행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의계약은 국무총리실에서 공식문서로 방침을 확정해 줘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법에 어긋나는 내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5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 등을 둘러보고 “각종 경기장 건설공사가 절대 공기(工期) 30개월을 역산하면 시점이 지난 8월인데 아직 공사 발주도 안 나갔고, 앞으로도 공개입찰에 사실상 몇 달이 걸리고, 심지어 주경기장은 설계조차 시작이 안 된 그런 상황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조직위원회도 조직위원장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7월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이 중도 하차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지원이 따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직위에서 담당해야 할 올림픽 개·폐회식장 건립도 도마에 올랐다. 662억원이 소요될 개·폐회식장 정비를 위해 사업비의 75%를 정부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30% 지원만을 주장하고 있다. 조직위는 강원도에까지 손을 벌려 12.5%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강원도 또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고영선 도 총괄기획과장은 “빠듯한 예산으로 경기장 건설도 벅찬데 개·폐회식장까지 도울 여력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항공 연계 호텔사업 적극 투자할 것”

    “항공 연계 호텔사업 적극 투자할 것”

    “호텔과 항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 관련 비전은 무조건 호텔을 늘리기보다는 적재적소에, 환경과 시장에 맞는 호텔을 짓거나 운영하는 것입니다.”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 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3일 인천 중구 운서동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호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경복궁 옆 송현동에 7성급 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도 호텔 사업 투자 방안의 하나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해당 부지가 덕성여중·고, 풍문여고와 인접해 학교 주변에 호텔을 건립할 수 없도록 한 학교보건법에 막혀 현재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호텔이라고 와전된 바 있지만 한진그룹에서는 복합문화단지를 만들겠다고 계속 얘기해 왔고 그 목적이나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와 경제활성화 기조, 서울시의 입장 등을 고려해 할 것”이라며 “(타개책의 하나인) 공청회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된 다음 해야지 우리가 한다고 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끈 ‘송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끈 ‘송도‘

    국토교통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주택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는 투자이민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액 기준을 현재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함에 송도국제도시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 경제활성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투자이민 대상에 영종ㆍ송도ㆍ청라지구 미분양 아파트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억 원 이상의 고가아파트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르자 투자 기준 금액을 7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준인 7억원으로 했을 때 송도에서 여러 가구의 아파트를 사는 것을 제외하곤 투자이민 적용을 받을 길이 거의 없다”며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금 하한선 조정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기준이 변경되면 개발 안정기에 접어든 송도국제도시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분양 해소와 함께 최근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시장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5공구에 들어서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소형평형대 주택이 희소한 송도국제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2~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별로 ▲59㎡ 299가구 ▲72㎡ 391가구 ▲84㎡ 594가구 ▲105㎡ 122가구(외국인 임대 119가구 포함)로 구성돼 있다. 이미 59㎡, 72㎡은 분양마감 됐으며 84㎡ 일부 가구를 특별분양 중에 있다. 최근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가 완공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거 유입이 진행 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근에는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이 들어섰고,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본사가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금융, 의료서비스 기관들도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송도국제도시에는 코오롱글로벌ㆍ코오롱워터앤에너지,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등 대기업이 들어섰다. 세계은행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잇달아 유치됐다. 5공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등이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는 첨단의료ㆍ바이오 연구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총 1300병상의 규모의 글로벌 국제병원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짓는다. 교육여건도 좋다. 주변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가 이미 개교했고,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가 올해 개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송명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의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에서 공원길을 통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테크노파크역 옆에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과 홈플러스가 단지 입주시점인 2016년 문을 열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마트도 작년 말 이미 개점했으며, 총 24만㎡의 문화공원이 2016년까지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마트 연수점, 홈플러스 연수점, 쇼핑몰과 CGV가 입점해 있는 스퀘어원도 가깝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2016년 9월 입주 예정이며, 송도국제도시내에서 최초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하여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2번지에 마련돼 있다. 문의 032)833-15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평탄하게 부모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사장 자리에 오르는 재벌가 후계자는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부모의 일과 별개로 각자의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재벌가 3세들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는 최근 해군 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민정씨는 오는 12월 해군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유학 시절에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생활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재벌가 자녀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스페어’(2008년), ‘바람’(2009년), ‘히트’(2011년)로 이름을 알린 이성한(43) 감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삼남)이다. 첫 작품인 ‘스페어’는 액션영화로 대역과 와이어, 컴퓨터그래픽(CG)을 전혀 쓰지 않고 촬영해 주목을 받았고, 성장기 영화 ‘바람’은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10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바른생각’이라는 콘돔 브랜드를 만들어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박서원(36)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아버지에게 의지하지 않고 2006년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를 설립했다. 구본웅(36) 포메이션8 대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다.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이 지난해 1250만 달러를 투자한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VR이 지난 3월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투자액의 10배에 달하는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인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 시절 가수 신해철 등과 함께 유명 밴드인 ‘무한궤도’를 결성했고 당시 키보드를 맡아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밴드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 경영에 참여했지만 가족과의 불화 끝에 최근 회사를 등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소재로 쓴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을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끈 ‘송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끈 ‘송도‘

    국토교통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주택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는 투자이민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액 기준을 현재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함에 송도국제도시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 경제활성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투자이민 대상에 영종ㆍ송도ㆍ청라지구 미분양 아파트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억 원 이상의 고가아파트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르자 투자 기준 금액을 7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준인 7억원으로 했을 때 송도에서 여러 가구의 아파트를 사는 것을 제외하곤 투자이민 적용을 받을 길이 거의 없다”며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금 하한선 조정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기준이 변경되면 개발 안정기에 접어든 송도국제도시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분양 해소와 함께 최근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시장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5공구에 들어서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소형평형대 주택이 희소한 송도국제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2~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별로 ▲59㎡ 299가구 ▲72㎡ 391가구 ▲84㎡ 594가구 ▲105㎡ 122가구(외국인 임대 119가구 포함)로 구성돼 있다. 이미 59㎡, 72㎡은 분양마감 됐으며 84㎡ 일부 가구를 특별분양 중에 있다. 최근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가 완공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거 유입이 진행 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근에는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이 들어섰고,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본사가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금융, 의료서비스 기관들도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송도국제도시에는 코오롱글로벌•코오롱워터앤에너지,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등 대기업이 들어섰다. 세계은행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잇달아 유치됐다. 5공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등이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는 첨단의료•바이오 연구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총 1300병상의 규모의 글로벌 국제병원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짓는다. 교육여건도 좋다. 주변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가 이미 개교했고,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가 올해 개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송명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의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에서 공원길을 통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테크노파크역 옆에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과 홈플러스가 단지 입주시점인 2016년 문을 열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마트도 작년 말 이미 개점했으며, 총 24만㎡의 문화공원이 2016년까지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마트 연수점, 홈플러스 연수점, 쇼핑몰과 CGV가 입점해 있는 스퀘어원도 가깝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2016년 9월 입주 예정이며, 송도국제도시내에서 최초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하여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2번지에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 032)833-15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개관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개관

    20일 인천 중구 운서동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조양호(왼쪽에서 두 번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웨스트타워 개관을 축하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이번 웨스트타워 개관으로 500개 객실이 더해져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총 1022개의 객실을 보유한 대형 호텔로 거듭났다. 왼쪽부터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조 회장,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41.54%) 났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어닝쇼크’(1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커보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44.75% 급락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총 합산액(8월 7일 종가 기준)은 727조 20억원으로 지난해 말(733조 2707억원) 대비 6조 2687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10대 그룹 비중도 지난해 말 56.18%에서 53.31%로 2.87% 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 8825억원에서 올해 13조 9625억원으로 41.54% 급감했다. 롯데(-16.11%)와 한화(-10.23%), 삼성(-3.30%), GS(-3.22%), 포스코(-1.07%) 등 다른 5개 그룹의 시총도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반면 시총이 늘어난 그룹은 한진(23.96%)과 SK(10.42%), LG(7.82%), 현대자동차(4.06%) 등 4개 그룹이었다. 10대 그룹 중 시총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307조 6094억원)과 현대차(151조 5905억원), SK(89조 7750억원), LG(77조 886억원), 포스코(34조 9277억원), 롯데(24조 720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3만 7700원에서 지난 7일 9만 100원으로 138.99% 급등했다. GS의 삼양통상(136.78%)과 SK의 SKC솔믹스(83.28%), 삼성의 호텔신라(75.94%), 한진그룹의 한진(73.23%)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계열사는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7000원에서 지난 7일 14만 2000원으로 44.75% 급락했다. 포스코의 포스코엠텍(-38.25%)과 포스코플랜텍(-34.42%),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33.15%), 한화그룹의 한화(-31.12%), 삼성의 삼성중공업(-29.83%) 등도 주가 하락폭이 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한항공, 새 항공기 도입… ‘흑자 비행’ 준비 끝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한항공, 새 항공기 도입… ‘흑자 비행’ 준비 끝

    대한항공은 흑자 달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흑자 달성을 위해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신형 항공기 추가 도입 및 중·단거리 노선 강화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1년 6월 신형 항공기인 A380 1호기를 도입한 이래 조만간 A380 10대 도입 계획을 마치게 된다. 대한항공의 A380 10대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특히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내년 도입 예정으로 하반기 도입 준비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대비 항공기 성능이 대폭 향상됐지만 B747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항승무원 및 서비스와 지상장비 등의 활용이 가능해 기존 B747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자연스럽게 기종 교체가 가능하다. 대한항공도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B747-8I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운항 도시를 전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동화책 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동화책 냈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동화작가로 깜짝 변신했다. 여행을 소재로 한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이 그 데뷔작이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조 전무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른 나라 아이들과 교감한다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책을 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필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책을 썼다면서 기획 단계부터 출간까지 1년 반이 걸렸다고 했다. 출판사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전무 동화책은 12살 소녀 지니의 해외 여행기를 다룬다. 첫 편에 등장하는 여행지는 조 전무가 ”올 초 여행 갔다 반한” 일본 오키나와다. 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는 지니가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오키나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이다. 책 중간 중간 여행지의 문화유산과 언어, 풍습, 명소 등의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그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여행책이 아니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히도록 동화로 썼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식민지 시기의 자취가 남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를 배경으로 2권을 집필 중이다. 그는 “일단 3권까지 정도는 어느 정도 머릿속에 잡혀 있는데 몇 권이나 쓰게 될지는 아이들이 책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효성그룹처럼 국내 재벌 2곳 중 1곳이 혈족 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재벌그룹 두 곳 중 한 곳에서 총수 일가 형제 등 혈족 간 다툼이 벌어진 셈이다. 재벌 혈족 간 분쟁은 형제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가장 잦았다. 국내 1위 재벌그룹인 범 삼성그룹 총수 일가도 이런 분쟁을 피하지 못했다.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지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이 불거졌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외에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라면’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었고, 한라그룹은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측의 주식매도 건을 두고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회장 등 남매간 상속분쟁을 겪고 있다. 조석래 회장 2세들의 재산분쟁은 최근 불거져 진행 중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 재벌가의 소송전은 일부 화해하면서 마무리되기도 했다. 삼성과 CJ 간 소송 분쟁은 삼성 측이 승소하고 이맹희 전 회장의 상고 포기로 종결됐다. 한진그룹에선 2002년 조중훈 전 회장 타계 후 계열분리 되고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정석기업 차명주식과 대한항공 면세점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철회하면서 끝났다. 범 한화그룹에서는 1992년 빙그레가 분가할 무렵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김호연 전 회장이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995년 가족 행사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재산분쟁과 달리 경영권 분쟁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긴 채 마무리되거나 상당 기간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다. ’왕자의 난’으로 유명한 범현대가 2세들 간 경영권 분쟁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 등의 여러 그룹으로 분리되면서 끝났다. 두산그룹 역시 고 박두병 전 회장의 2세들이 회장직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으로 아픔을 겪었다. 또 금호 가는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 분리 절차를 밟는 것과 맞물려 시작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대성도 사명을 둘러싼 장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간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SK와 LG, GS, 신세계, LS, 부영, OCI, 동국제강, 영풍 등의 재벌그룹에선 혈연간 경영 분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소식에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놀랍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이 많으니”,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 많아도 걱정” 등의 반을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10대그룹 총수 등 재계 ‘별’ 총출동… 이재용·구본무 시 주석에 전시관 안내

    재계의 눈이 한·중 비즈니스 포럼 직전에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간담회에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이야기는 오가지 않겠지만 중국의 경제권력까지 쥔 시 주석에게 확실히 눈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약 20분 동안 재계 총수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이 참석하는 간담회에는 재계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두 나라에서 각각 15명이 참석한다. 당초 시 주석은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개별적으로 짧지만 의미 있는 티타임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단체미팅 형식으로 바꿨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오너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한중우호협의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10위권 안팎의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다. 홍원기 한화그룹 부회장도 참석 대상이다. 재계의 별들 이외에 오영호 코트라 사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10대 그룹 총수 중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3일 열린 국빈 만찬에는 참석했다. 시 주석은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신라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회장의 안내로 둘러볼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진그룹, 에쓰오일 지분 28% 전량 매각

    한진그룹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해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2일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198만 3586주(28.41%) 전량을 1조 9830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들이며,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말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이 밝힌 자구계획안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지분을 비롯해 노후 항공기,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30일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 부문 매각으로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1조 3000억원의 부채도 감축했다. 이번 에쓰오일 지분 매각까지 더해 3조 6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으로 한진그룹 자구계획안의 70%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에쓰오일 주가가 지난해 말 7만 4000원에서 최근 5만 5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 하락으로 매각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당초 목표보다 2000억원가량 낮은 금액에 지분을 넘기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엇갈린 구조조정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그룹과 한진그룹이 비교적 순탄한 구조조정 실적을 보이는 반면 동부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시로 경고를 받으며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진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말 알짜배기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동부제철 유상증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 계약 체결이 성사된 것 외에 뚜렷하게 자구안이 실천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은행 채권단의 불만과 압박이 거센 상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동부그룹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대놓고 말하며 동부그룹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또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털기로 한 사재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동부제철 유상증자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바꾸려 하면서 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시 동부그룹은 1조 5000억원에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력 인수 후보인 포스코는 이보다 절반가량이 아니면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인수 여부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수하면 그동안 강조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역행하는 것이라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조조정 작업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140억원 외자유치에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를 포함해 그동안 실천해온 자구안 등으로 3조 3400억원의 자금 마련 가운데 2조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현대그룹이 자구안 가운데 현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최근 인수의향서 제출에 범현대가가 빠지고 사모펀드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도 노후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원만하게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3조 500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한 자구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2조원 가량 되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으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이건희 회장 집, 공시가격 309억원…얼마나 올랐나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의 보유 주택이 1700억원대로 1년 새 10% 가까이 뛰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등 집값은 300억원을 넘어 국내 재벌 총수 보유 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총수 이름으로 돼 있는 단독·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은 모두 1724억원으로 작년의 1천572억원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총수 자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새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 단독주택 등 주택의 공시가격은 30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택가격은 1년 새 평균 9.9% 올랐다. 작년 130억원이던 이태원 단독주택은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했고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지가도 각각 110억원과 5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가격은 작년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늘어나 2위였다. 이명희 회장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하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작년에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주택은 작년보다 2.3% 오른 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청운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단독주택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 공시가격도 각각 74억원에 달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신문로 단독주택 등 모두 61억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59억원씩을 기록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단독주택은 53억원, 5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공시가격 기준 보유 주택 규모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5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9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에 논현동 단독주택을 팔고 한남동 빌라를 45억 5000만원에 새로 사들였으며 ▲ 허창수 GS그룹 회장 44억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억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42억원 등도 40억원대 주택 보유자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에 신축한 평창동 단독주택과 기존 구기동 주택을 합쳐 공시가격 39억원어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6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5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3억원) 등도 공시가격 30억원대의 단독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소유 주택은 28억원씩이며, 이수영 OCI그룹 회장 25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22억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22억원 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보유한 방배동 빌라는 10억원으로 가장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이건희 집, 공시가격 309억원…재벌 총수 보유주택 2위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의 보유 주택이 1700억원대로 1년 새 10% 가까이 뛰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등 집값은 300억원을 넘어 국내 재벌 총수 보유 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 총수 이름으로 돼 있는 단독·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은 모두 1724억원으로 작년의 1572억원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총수 자택의 공시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총수들이 새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 단독주택 등 주택의 공시가격은 30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택가격은 1년 새 평균 9.9% 올랐다. 작년 130억원이던 이태원 단독주택은 올해 149억원으로 14.6% 상승했고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지가도 각각 110억원과 5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가격은 작년 128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20.2% 늘어나 2위였다. 이명희 회장은 기존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하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작년에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주택은 작년보다 2.3% 오른 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청운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단독주택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성북동 주택 공시가격도 각각 74억원에 달했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신문로 단독주택 등 모두 61억원 수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59억원씩을 기록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유한 도곡동 공동주택 등은 58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단독주택은 53억원, 5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공시가격 기준 보유 주택 규모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5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9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에 논현동 단독주택을 팔고 한남동 빌라를 45억 5000만원에 새로 사들였으며 ▲ 허창수 GS그룹 회장 44억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억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42억원 등도 40억원대 주택 보유자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에 신축한 평창동 단독주택과 기존 구기동 주택을 합쳐 공시가격 39억원어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6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5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3억원) 등도 공시가격 30억원대의 단독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소유 주택은 28억원씩이며, 이수영 OCI그룹 회장 25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22억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22억원 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보유한 방배동 빌라는 10억원으로 가장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다음 달 1일 새롭게 출발하는 한진해운이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의 체제로 신속하게 바뀌고 있다.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편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다. 2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항공, 에쓰오일 출신인 이병호 전무가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무는 22일 한진해운 보통주 5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경영관리 업무를 포함해 HR(인적자원), 홍보, 기획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조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한진해운 일부 임원들이 일제히 퇴임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자로 윤주식 전 한진해운 총괄 부사장과 HR·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 전략담당 상무, HR그룹장 상무보가 회사의 분할 합병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채우면서 본격적인 조양호 체제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공석인 임원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된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비어 있는 자리를 꼭 채운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직 구조 변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사업과 상표권관리사업을 합병한다. 한진그룹은 합병이 완료되는 대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한진해운에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조 회장 체제의 한진해운은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6일 한진해운 창립기념식에서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자”면서 “육해공(한진·한진해운·대한항공) 통합물류 체계 구축을 토대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신규 시장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장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조적인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제2 도약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게 되면서 한진그룹의 지원을 받게 됐지만 한진그룹 자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3조 5000억원의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 등으로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현재 52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한 보고서에서 “해운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올해 6월 안으로 예정돼 있던 자구 계획안이 대부분 진행되고 있지 않아 선박 매각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세월호 아픔 다시 없게” 국가 안전인프라 성금 400억

    재계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아픔을 함께하고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제히 성금을 기탁했다.23일 삼성그룹 150억원, 현대·기아차그룹 100억원, SK그룹 80억원, LG그룹 70억원 등 4대 그룹이 총 4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 또 한진그룹도 이날 30억원을 기탁했고, 두산그룹 지난 20일 3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 사회 안전시스템 강화하는 데 쓰인다.
  • ‘건설·조선·철강·항공’ 탈출구 있나

    ‘건설·조선·철강·항공’ 탈출구 있나

    올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들 대다수가 건설·조선·철강·항공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상호 연관성이 큰 업종이면서 경기침체로 수년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각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최근 은행 빚이 많은 14개 대기업 그룹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14개 대기업 그룹은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성동조선,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라, 한진, 한진중공업,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등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새롭게 지정 관리되는 관리대상계열에는 이랜드와 효성 등이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14개 기업은 지난해 대비 9개나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6개가 새로 선정됐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 선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은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례없이 관리대상계열을 지정하고, 명목적인 재무구조가 아직 여력이 있어 보이는 계열이 포함된 것에서 그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들은 건설·조선·철강·항공 업종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수년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38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1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성동조선과 SPP조선, STX, STX조선해양은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85.8%나 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 조선사 등이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주문이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철강업종 생산도 줄어들게 돼 이들 업종이 함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 업종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현대그룹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해 실천 중이다. 동부그룹은 채권단에 자산매각 방식을 맡긴 상태다. 동국제강은 최근 재무구조 안정을 이유로 21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결국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기가 하반기 들어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 이들 업종도 차츰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건설 업종은 해외수주 증가와 주택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철강 업종은 하반기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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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조선·철강·항공’ 탈출구 있나

    올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들 대다수가 건설·조선·철강·항공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상호 연관성이 큰 업종이면서 경기침체로 수년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각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최근 은행 빚이 많은 14개 대기업 그룹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14개 대기업 그룹은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성동조선, 대성, 대우건설, 동국제강, 한라, 한진, 한진중공업, 현대, 현대산업개발, SPP조선 등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새롭게 지정 관리되는 관리대상계열에는 이랜드와 효성 등이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14개 기업은 지난해 대비 9개나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6개가 새로 선정됐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 선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은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례없이 관리대상계열을 지정하고, 명목적인 재무구조가 아직 여력이 있어 보이는 계열이 포함된 것에서 그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들은 건설·조선·철강·항공 업종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수년간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38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1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성동조선과 SPP조선, STX, STX조선해양은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85.8%나 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 조선사 등이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주문이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철강업종 생산도 줄어들게 돼 이들 업종이 함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 업종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현대그룹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해 실천 중이다. 동부그룹은 채권단에 자산매각 방식을 맡긴 상태다. 동국제강은 최근 재무구조 안정을 이유로 21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결국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기가 하반기 들어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 이들 업종도 차츰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건설 업종은 해외수주 증가와 주택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철강 업종은 하반기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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