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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진에어 매각… 항공운송 효율 극대화

    한진칼, 진에어 매각… 항공운송 효율 극대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의 지분 과반이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매각된다. 진에어는 9년 만에 한진칼에서 대한항공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는 한진칼의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과 그룹의 항공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노린 지분 이동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진에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주식 2866만 5046주(지분율 54.91%)이며, 매각 금액은 6048억원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진에어(자회사)’에서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진에어(손자회사)’가 된다. 한진칼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회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원해 왔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 차입금이 1조원 넘게 폭증해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올해 돌아오는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차입금이 상환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항공 부문 수직계열화의 단초를 마련했다. 특히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 등 항공노선 네트워크의 최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재 도입·운영 효율화 등 항공운송 관련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계열사의 기업 가치 제고 및 항공 소비자 편익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진에어 역시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항공사(FSC) 및 진에어를 포함한 통합 LCC 출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칼은 LCC로 진에어를 보유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한진칼의 진에어 지분 매각은 한진그룹 동일 계열집단 내 지분 이동에 해당한다. 한진칼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M&A)과 관련한 해외 기업결합신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렌즈로 본 하늘길’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렌즈로 본 하늘길’

    “카메라와 함께라면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저마다의 다른 시각으로 포착한 순간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애호가였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작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추모 사진전이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조 선대회장은 생전 국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항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전문 잡지를 탐독하고 사진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안목을 길렀다. 2009년에는 대표작 124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은 260쪽짜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했다. 2009년 8월부터는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제정해 유망한 사진작가들을 지원해 왔다. 항공사 경영자였던 그에게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지상의 풍경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대개 국내외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는 구도로 돼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사진작가 구본창은 “한계 없이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 사진으로 세상 바라본 ‘앵글경영’…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

    사진으로 세상 바라본 ‘앵글경영’…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

    “카메라와 함께라면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저마다의 다른 시각으로 포착한 순간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애호가였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작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추모 사진전이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조 선대회장은 생전 국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항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전문 잡지를 탐독하고 사진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안목을 길렀다. 2009년에는 대표작 124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은 260쪽짜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했다. 2009년 8월부터는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제정해 유망한 사진작가들을 지원해왔다.항공사 경영자였던 그에게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지상의 풍경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대개 국내외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는 구도로 돼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사진작가 구본창은 “한계 없이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아버님과 함께 나선 출장길에서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낸 뒤 서로의 사진을 보며 나눴던 속 깊은 대화들이 기억 속 선연하다”고 회고했다.
  •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유”를 외쳤다. 10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한 장의 사진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담겼다. 하늘에는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보였고, 정 부회장은 무지개를 확대한 모습을 두 번째 사진으로 올렸다. 정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다. 정 부회장도 이 같은 취임사에 공감한다는 뜻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정 부회장의 이날 게시물에는 “멸공 프리덤” 등 댓글이 달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멸공’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일각의 비판에도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월 5일과 6일 정 부회장이 올린 멸공 관련 게시물을 ‘폭력 및 선동’ 등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반발했다. 멸공 논란은 이후 정치권으로도 확대됐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해 카트에 담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지속되고 온라인 상에서 신세계 불매 움직임마저 일자 사과 글을 올린 후 한동안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한진家 140억원대 세금소송 패소…법원 “편법 증여”

    한진家 140억원대 세금소송 패소…법원 “편법 증여”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편법 증여에 매겨진 140억원대 세금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자녀 조원태 회장·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현민 한진 사장이 관할세무서 4곳을 상대로 낸 세금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세무조사 결과로 부과된 증여세 약 123억원과 종합소득세 부당과소신고 가산세 약 17억이 적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한진 일가가 위장사업체를 이용해 편법 증여를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조 전 회장)은 중개업체의 실질적인 사업자이고 사업체의 이익이 망인에게서 원고에게 이전된 것은 처음부터 조세 회피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중개업체에 높은 출자 지분을 갖고 있는데도 업체의 사업 내용을 모르고 있었고 사실상 사업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었다”면서 “망인은 증여세 부담 없이 무상으로 수익을 이전할 목적으로 중개업체를 설립·운영했고 원고들은 이를 용인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대한항공의 면세품 납품을 중개하는 조 전 회장의 개인사업체에 가족을 공동사업자로 등록해 회사 수익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편법 증여가 이뤄졌다고 보고 2018년 1월 140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이 고문과 삼남매는 과세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낸 심판 청구가 기각되자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일가 모두가 실질적인 사업자였기 때문에 증여세 처분은 위법하다는 주장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논란 속 30일 폐업… 제주KAL호텔 역사 속으로

    논란 속 30일 폐업… 제주KAL호텔 역사 속으로

    제주칼(KAL)호텔이 오는 30일 개업한 지 4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제주시는 운영자인 주식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접수한 제주칼호텔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폐업 신고 건을 지난 21일 자로 수리 완료했다. 제주KAL호텔은 1974년 2월 18일 제주도심에 들어선 첫 특1급 호텔로 지하 2층, 지상 18층 320객실 규모로 건물 높이가 67m이고, 해발높이는 123.5m였다.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89m·22층)에 이어 지난해 완공된 드림타워(169m·38층) 이전까지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특히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신혼부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후보가 “제주KAL호텔을 제주도에서 공공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문 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후보 측은 “오 후보가 내놓은 제주KAL호텔 공공매입 공약이 성사되면 혜택을 보는 세력은 호텔 소유자인 한진그룹 뿐”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칼호텔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KAL호텔 부지 1만 2525㎡와 연면적 3만 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전체 건물로 평가액은 687억 2173만원이다. 호텔 직원들 중 117명은 희망 퇴직했고 73명은 서귀포 칼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 최태원 SK회장,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유력

    최태원 SK회장,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유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2일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 자격이 아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유치위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는 최 회장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최 회장이 국내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총수인 동시에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다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 유치위원회를 민관 합동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시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최 회장이 민간 위원장을 맡고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과 윤 당선인 모두 같은 날 부산을 방문하게 되면서 윤 당선인과 경제인들의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상의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20일 전남·전북 지역 방문 일정을 시작한 윤 당선인은 22일 부산으로 이동해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인수위 측은 최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으면 SK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대한상의의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유치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힘을 보탰다.
  • 50년 전 태평양 가로지른 대한항공…미주 취항 경제효과 연 170억 달러

    50년 전 태평양 가로지른 대한항공…미주 취항 경제효과 연 170억 달러

    1972년 4월 19일 오후 5시 19분. 대한항공의 ‘보잉 707 제트’가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항공기는 도쿄, 하와이를 거쳐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가로지른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LA공항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태극기를 흔들었다. 일부 교민들은 눈물을 뚝뚝 떨궜다.대한항공이 19일 미주 노선 취항 5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서울~LA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미주 주요 도시를 취항하며 양국 사이의 경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주 노선 연간 수송 인원은 1972년 4만 3800여명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00만명(환승객·외국인 포함)으로 69배 증가했다. 지난 50년간 미국 내에서 약 10만명의 고용을 일으켰고, 연간 170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1972년 대한항공이 취항한 미주 도시는 당시 한국 교민이 많이 살던 LA와 하와이 두 곳뿐이었다. 이후 양국 교류가 늘며 취항 도시는 13곳까지 비약적으로 늘었다. 중부 시애틀, 북동부 보스턴, 동부 뉴욕 등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항공망을 갖추게 됐다. 비행 시간도 크게 줄었다. 첫 비행에 투입된 보잉 707 제트는 171석 규모의 항공기였다. 당시만 해도 미주까지 직항할 수 없어 도쿄와 하와이를 거쳐야만 했다. LA까지 17시간이나 걸리는 고된 여정이었다. 현재는 보잉 707 제트보다 개선된 ‘보잉 787’, ‘보잉 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가 미주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직항 노선도 만들어져 이젠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 11시간이면 충분하다.경제 효과도 상당했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은 미주 13개 노선에 여객편과 화물편을 운항하며 연간 1만 1000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냈다. 연간 약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다. 2019년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 승객은 111만여명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연간 4억 달러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간 여객기 예약이 가득 차야 하는데 좌석 간 거리두기,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엄격한 방역 조치 때문에 항공편 추가에 어려움이 있다. 탑승객 숫자를 전체 정원 대비 80~90%로 풀어야 하는데 지금은 25%만 태우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완화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3주기 추모식...조현아는 3년째 불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3주기 추모식...조현아는 3년째 불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모 행사가 8일 경기 용인 하갈동에 자리한 신갈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추모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을 비롯해 류경표 한진칼 대표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박병률 진에어 대표 등 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추모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들은 추모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연속 추모 행사에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 따른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과 조 회장에 맞서 지난 2020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 주주연합을 꾸렸으나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지난해 4월에는 3자 연합이 해체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바 있다.조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이후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고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 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는 상태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 조직이 딱딱해져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 [포토] ‘조현아 불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행사

    [포토] ‘조현아 불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행사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모 행사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추모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추모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연속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조 회장에 맞선 조 전 부사장과 KCGI의 연합이 작년 4월 해체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고,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한진그룹은 경영권 분쟁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공고히 하면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대한항공은 작년 매출 8조7천534억원, 영업이익 1조4천6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2월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비롯해 터키,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의 심사가 남아있다.
  • 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전량 인수

    호반건설이 한진칼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호반건설은 28일 한진칼 주식 1186만 6917주(지분 17.43%)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주주 명부 폐쇄일(작년 말) 기준 한진칼 주요 주주의 지분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이었다. 호반건설은 공시에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명시했다. 단순 투자는 배당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일반 투자’나 경영 참여 목적인 ‘경영 참여’와는 구분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항공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을 앞둔 시점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앞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나섰으나 채권단의 거부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호반건설 입장에서는 국적 항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한진칼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과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 참여로 공시한 만큼 당장은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호반건설, 한진칼 2대주주로…KCGI 지분 인수

    호반건설, 한진칼 2대주주로…KCGI 지분 인수

    호반건설이 28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칼 주식 1186만 6917주(지분 17.43%)를 취득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4월 4일이다. 주주 명부 폐쇄일(작년 말) 기준 한진칼 주요 주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이었다. KCGI 지분을 인수한 호반건설은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호반건설은 지분 인수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명시했다.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 심리로 항공업 경기가 회복할 것을 기대로 투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순 투자는 배당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일반 투자’나 경영 참여 목적인 ‘경영 참여’와는 구분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KCGI가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인수해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다”며 “오랜 기간 항공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앞서 2015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했으나 채권단의 거부로 인수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호반건설 입장에서는 국적 항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한진칼에 대한 지분 투자가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 인수로 ‘경영권 분쟁’ 2라운드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KGCI는 2018년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공개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일단 단순 참여로 공시한 만큼 당장은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KCGI는 “한진칼에 대한 투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여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한진칼 지분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 ‘그분’ 지목된 조재연 딸들, 고급 빌라 거주한 적 없어

    ‘그분’ 지목된 조재연 딸들, 고급 빌라 거주한 적 없어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 대법관의 딸들은 의혹이 제기된 고급 빌라 등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법관은 2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가 자신의 딸에게 경기 성남시 판교 타운하우스나 수원시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관련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조 대법관이 공개한 자료는 본인 및 세 딸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초본, 부동산등기등본 등이다. 실거주를 뒷받침하기 위한 아파트월세계약서, 재직증명서, 관리비 납부확인서 등도 포함됐다. 자료에서 첫째, 둘째 딸은 결혼으로 분가했다. 첫째 딸은 2020년부터 경기 용인시 죽전에 살고 있고 둘째 딸은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에 거주하고 있다. 셋째 딸은 조 대법관이 1995년부터 27년간 살았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 대법관은 지난 23일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에서 ‘그분’으로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 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김씨로부터 30억원을 빌린 것과 별개로 ‘돈세탁’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에 조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며 “(남 변호사가)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합의(부장 이준철)에서 진행된 대장동 사건 공판은 재판부 변경을 이유로 지난 24일에 이어 기존 진술에 대한 녹취 재생만을 진행했다. 증인신문은 오는 7일 재개된다.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 사실 아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 사실 아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통해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진그룹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한진그룹은 공식입장을 내고 “조 회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언급되는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문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에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며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 기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조원태 회장과 관련해 김만배를 통해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3일 조 회장은 김만배씨에게 지인을 통해 30억원을 빌렸으며, 20일 뒤인 8월 12일 상환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세금 납부의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 지인에게 자금조달을 부탁했다”며 “해당 지인은 홍성근 머니투데이 회장 측에 요청했고 이를 김씨에게 부탁해 자금을 빌려 조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제주KAL호텔, 48년만인 오는 4월말 영업 종료

    제주KAL호텔, 48년만인 오는 4월말 영업 종료

    제주KAL호텔이 오는 4월을 끝으로 48년 만에 영업이 종료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는 4일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제주KAL호텔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직원 고용 승계 문제와 위로금 지급 등을 노동조합 측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제주KAL호텔에는 현재 카지노를 포함해 300명 넘는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앞서 KAL호텔네트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해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 제주KAL호텔 부지 1만2천525㎡와 연면적 3만8천661㎡의 지하 2층,지상 19층 건물 전체로 평가액은 687억2천173만원이다. 현재 KAL호텔네트워크는 모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와 제주KAL호텔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KAL호텔은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지역주민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호텔이자 제주의 상징이기도 했다.
  • 제주KAL호텔, 48년만인 오는 4월말 영업 종료

    제주KAL호텔이 오는 4월을 끝으로 48년 만에 영업이 종료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는 4일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제주KAL호텔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직원 고용 승계 문제와 위로금 지급 등을 노동조합 측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제주KAL호텔에는 현재 카지노를 포함해 300명 넘는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앞서 KAL호텔네트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해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 제주KAL호텔 부지 1만2천525㎡와 연면적 3만8천661㎡의 지하 2층,지상 19층 건물 전체로 평가액은 687억2천173만원이다. 현재 KAL호텔네트워크는 모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와 제주KAL호텔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KAL호텔은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지역주민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호텔이자 제주의 상징이기도 했다.
  • 제주KAL호텔, 48년만인 오는 4월말 영업 종료

    제주KAL호텔이 오는 4월을 끝으로 48년 만에 영업이 종료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는 4일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제주KAL호텔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직원 고용 승계 문제와 위로금 지급 등을 노동조합 측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제주KAL호텔에는 현재 카지노를 포함해 300명 넘는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앞서 KAL호텔네트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해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 제주KAL호텔 부지 1만2천525㎡와 연면적 3만8천661㎡의 지하 2층,지상 19층 건물 전체로 평가액은 687억2천173만원이다. 현재 KAL호텔네트워크는 모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와 제주KAL호텔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KAL호텔은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지역주민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호텔이자 제주의 상징이기도 했다.
  • [마감 후] 남을 통해 돌아보라/정서린 산업부 기자

    [마감 후] 남을 통해 돌아보라/정서린 산업부 기자

    2019년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이변이 생겼다. 조양호 당시 한진그룹 회장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로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것. 1999년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지 20년 만에 경영권을 잃게 된 조 회장의 운명을 가른 건 2.5% 남짓의 지분 차이였다. 대기업 총수 일가가 주총 이사회에서 밀려난 첫 사례이자 회사에 손해를 끼친 총수는 주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움직임을 압축하는 장면이었다. 국민연금이 2018년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집사’(steward)처럼 고객들이 맡긴 돈을 자기 재산처럼 충실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금융회사의 부실에 이들의 지배구조를 방관한 기관투자자의 책임도 있다는 자성에서 나온 것으로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서 잇따라 도입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투자 기업에 보내는 서한에서 “우리가 관리하는 돈은 교사, 소방관, 사업가 등 수많은 개인과 연금 수혜자들을 위한 퇴직금이다. 고객과 투자 기업의 연결고리로 우리는 고객들을 옹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스튜어드십 코드가 요즘 재계의 ‘뜨거운 감자’다. 국민연금이 다음달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위법행위를 한 기업 경영진에 법적 책임을 묻는 주주대표 소송 주체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바꾸는 지침 개정을 통해 주주대표 소송을 본격화할 방침을 밝혀서다. 한 달 전엔 국민연금이 공정위 과징금을 많이 받거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받은 기업들에 사실관계 확인 서한을 보내면서 기업들이 타깃이 될까 불안해하고도 있다. 지난 20일 주요 경제단체 부회장단은 보건복지부 1차관과 만나 반대 입장을 재차 못박았다. 단체들은 “지침 변경을 강행하면 가처분 소송이나 헌법소원을 내겠다”고까지 했다고 한다. 재계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경영 간섭이 될 수 있다”, “소송 남발로 경영이 위축될 수 있다” 등의 우려를 제기한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건강한 견제’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진들의 낡은 인식을 바꾸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연구, 평가들도 다수다. 기업들의 ‘관치 우려’에 대해선 주주권 행사 주체의 독립성, 전문성 확보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찾으면 된다. 이번 기회에 기업들은 지배구조 개선, 준법 시스템이 촘촘히 뿌리내리고 작동하는 경영으로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쌓는 게 기업의 본령이라는 본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이익을 증대시키는, 기업이 추구하는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선진국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기업들이 지향점으로 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소까지 아우르며 확대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김지형 전 위원장이 내놓은 고언을 기업들이 다시금 새겨들었으면 한다. “인격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를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기만으로는 놓치는 것이 있을지 몰라 남을 통해 돌아보려고도 애씁니다. 준법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준법경영은 단순한 면피용이 아니라 기업의 철학과 가치로 추구돼야 합니다.”
  • [인사]

    ■한국금융연구원 ◇보직발령 △은행·보험연구2실장 이순호 ■한진그룹 ◇㈜한진 △사장 류경표(한진칼 전보)△사장 조현민△사장 노삼석△전무 최종석△상무 하영권△상무 백광호 ◇대한항공 △부사장 유종석△부사장 최정호 ◇한국공항 △사장 이승범△상무 정해룡 ◇진에어 △전무 박병률 ◇정석기업 △전무 권오준 ◇한진관광 상무 안교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 금익△상임이사 양태영 ◇신임 집행간부 △집행간부(전무)·청산결제본부 본부장보 정석호
  • 한진그룹 3세 조현민, 1년 만에 사장 승진

    한진그룹 3세 조현민, 1년 만에 사장 승진

    한진그룹 오너가의 3세인 조현민 부사장이 한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12일 지주회사와 그룹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원태 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 사장은 작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으로 발령났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이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고,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의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그룹은 길게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또 류경표 한진 부사장을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류 사장은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폭넓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노삼석 한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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