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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빠른 이디야 “조현아·조현민 가맹점 계약 해지 통보”

    발빠른 이디야 “조현아·조현민 가맹점 계약 해지 통보”

    이디야 회장 직접 나서 “한진과 어떤 관계도 없다” 해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의혹으로 불똥이 튄 커피전문점 이디야가 ‘한진그룹과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점주인 가맹점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2일 회사 홈페이지에 장문의 팝업 알림창을 띄웠다. 문 회장은 “최근 한인그룹 일가인 조현아, 조현민이 점주로 있던 매장들로 인해 저희 이디야커피 브랜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많은 고객들과 2200여개 매장의 가맹점주들에 오해와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디야는 한진그룹 일가와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이디야가 한진그룹의 계열사 또는 자회사라거나 그들(한진일가)이 이디야 커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문 회장을 밝혔다. 이디야커피 지분은 문 회장 67%, 김선우 상임고문 25%, 기타 8%로 구성됐다는 게 이디야 측의 부연 설명이다.이디야는 또 조현아·현민 자매가 소유한 매장의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문제가 된 두 매장이 이디야커피 브랜드를 훼손하고 전국의 2200여 가맹점주에 피해를 입히고 있어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해 5월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6월 30일까지는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부사장과 조 전 전무 자매가 각각 서울 중구 한진빌딩 1층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내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점 이디야를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조 전 전무는 인하대병원과 가까운 인천정석빌딩 1층에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카페가 열자, 이 빌딩 소유주인 정석기업을 움직여 카페 이용을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 전무는 정석기업 대표이사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투자한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뭘 답변할 게 없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아웃” 대한항공 직원들 4일 광화문서 촛불집회

    “조양호 아웃” 대한항공 직원들 4일 광화문서 촛불집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가 4일 열린다.대한항공 직원연대는 4일 오후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참가 대상자는 전·현직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가족·친구 등이다. 직원연대는 회사가 집회 참석자를 찾아내 인사 등 불이익을 주는 걸 방지하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와 두건, 마스크 등을 착용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땅콩회항의 고발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과 박나현 객실 승무원이 사회자로 나선다. 직원연대측은 “박 사무장은 갑질피해 자체고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며 “당시 노조와 동료들이 나서서 돕지를 못했는데 이제라도 직원들이 그분의 후원을 해 주는 건 당연하다”며 박 전 사무장의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입춘대길 무색’ 조양호 회장 자택 압수수색

    [포토] ‘입춘대길 무색’ 조양호 회장 자택 압수수색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2일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 등이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양호 회장 자택으로 변호인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자택 또 압수수색…“비밀공간 제보받아”

    조현민 자택 또 압수수색…“비밀공간 제보받아”

    세관 당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현재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국내 제일 항공사 오너라는 이유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밀수와 탈세를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고 세관 당국 등의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딸 조현민 전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서도 압수수색 중이다. 조현민 전 전무 자택 압수수색은 두번째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 및 탈세 혐의와 관련된 세관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이번 조사는 조현민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가 관세청에 접수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게자는 “최근 조현민 전 전무 자택에 지난번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세관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와 조현민 전 전무의 밀수 및 탈세 혐의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 총수 일가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나면서 세관 수사는 세 모녀로 집중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관 소환 조사 대상으로 이명희씨와 조현민 전 전무, 조현아씨 등 3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촉발된 한진 총수 일가의 횡포에 대한 증언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이들의 밀수 밑 탈세 의혹으로 번져갔다. 특히 이들 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하고, 밀수 행위에 회사 직원들과 자원을 동원했다는 내부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LA별장 꾸미려 미국세관도 속였나

    조양호, LA별장 꾸미려 미국세관도 속였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미국 세관을 속이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별장에 놓을 값비싼 가구를 밀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세청이 조 회장 일가의 국내 밀수 및 탈세 혐의를 조사하는 가운데 미국 세관 당국도 조사에 나설 지 주목된다.2일 대한항공 직원 A씨는 연합뉴스에 “조 회장이 소유한 미국 별장에는 값비싼 가구들이 즐비한데, 이는 대한항공 세계 각 지점에서 구입해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고가의 가구를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LA 공항에서 세관 검사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8년 12월 LA 인근 부촌에 고급 별장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회장은 LA 별장을 593만 달러(한화 63억 7000만원 상당)에 사들였으며 이 가운데 400만 달러(42억 9000만원 상당)는 은행융자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LA 별장은 수영장이 딸린 고급 빌라 형태로,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가구 등으로 호화롭게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가 인천공항을 통해 가구나 명품 등 물건을 들여오면서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잡고 조 회장 일가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 다수 직원 제보에 따르면 조 회장 일가는 사적으로 구입한 가구 등을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하는 등 방법으로 세관 당국의 눈을 피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조 회장 일가가 미국에서도 LA 별장에 놓을 가구 등을 미국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것이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조 회장 일가가 미국법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씨는 “미국 세관 당국이 가구 밀반입 사실을 알게 되면 국제범죄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며 담당자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논란이 되자 대한항공은 해명자료를 내고 “조 회장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 코스트에 개인 자금 및 은행융자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별장을 구입한 바 있다”면서 “별장에 있는 가구, 테이블, 주방기구 등은 전 소유자로부터 인수받았고 침대 등 일부 가구는 미국 내에서 자비로 구매했으며 고급가구를 밀반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태 심각성 모르는 조현민의 앵무새 사과

    ‘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어제 경찰서에 출석했다. 조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만 여섯 번씩이나 반복했다. 조씨는 지난 3월 중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 중 대행업체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지고 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4년 전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던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 행태, ‘앵무새 사과’와 한 치도 다를 게 없는 판박이다. 자매들의 갑질 파문으로 한진그룹은 회장 일가의 퇴진 요구에 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조씨는 어제 검은색 옷을 입는 등 나름 치밀하게 ‘반성 모드’로 임했지만 국민들의 분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를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하지 않고 연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분명하다. 그러니 그의 사과 발언은 마음에서 우러난 사과라기보다 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 연기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조씨뿐 아니라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공사장에서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리고 운전기사나 가사도우미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이제는 돈으로 무마하려고 한다는 증언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일가 전체가 안하무인, 천방지축으로 행동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회장 일가의 도 넘는 일탈은 기업 브랜드 가치마저 깎아 먹고 있다. 문제의 현아씨를 회사로 복귀시킨 것만 봐도 대한항공의 위기관리 능력은 수준 이하다. 뼈를 깎는 쇄신으로도 부족한데 회장 일가의 보신에만 급급하기 바빴다. 대한항공 직원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조씨 일가의 퇴진만이 답이라고 보는 이유다. 오죽했으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라도 나서라는 얘기까지 나오겠는가. 이번 갑질 파문은 작은 지분으로 문어발식 기업지배 구조를 만들어 ‘황제 경영’을 하는 재벌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재벌 개혁의 당위성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조씨 일가가 대한항공을 마치 택배처럼 활용해 밀수·탈세 의혹 등 범법행위까지 저질렀다는 제보가 줄을 잇자 뒤늦게 관세청·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까지 요란스럽게 나선 것도 한심하다. 조 회장 일가의 비리만 뒤질게 아니라 관료들의 뒤 봐주기도 단죄해야 한다.
  • [팩트 체크] 비노조 계약직 관리 손쉬워… ‘토종 파일럿’ 역차별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를 좋아한다?’ 요즘 사면초가인 대한항공을 두고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대한항공의 전체 조종사 중 외국인 비중(기장+부기장)은 2014년 14.6%, 2015년 14.8%, 2016년 15.2%입니다. 15% 안팎인 셈이지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10%대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종사 숫자가 적은 제주항공은 1%대입니다. 기장만 놓고 보면 수치는 더 올라갑니다. 전체 조종사 중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비중은 2014년 22.4%, 2015년 23.6%, 2016년 25%입니다. 아시아나는 2016년 17.9%였습니다. ●외국인 비중 15%… 타사보다 높아 숫자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의 외국인 조종사가 다른 항공사보다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 원인에 대한 해석은 상이합니다. 일각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관리하기 쉬운 외국인 조종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한항공 내부 비리를 제보하는 단체 카톡방에는 이와 관련된 글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한 직원은 “조 회장 입장에서 한국인 조종사는 업무 특성상 다수 육성하기 힘들고 노조 문제도 걸리지만 계약직인 외국인은 신분이 자유로워 관리가 용이하다”고 적었습니다. ●조양호 회장, 노조와 법적공방 ‘앙금’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조 회장 간 ‘앙금’은 업계에서도 유명한데요. 조 회장이 2016년 ‘(비행기 운전은)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다’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발끈한 노조가 검찰에 고소장을 내며 법적 공방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외국인 조종사 채용 에이전시인 TAS 대표가 조현아 전 부사장이라는 허위 소문까지 돌고 있는데 대표도 아닐뿐더러 대주주 일가 지분도 (TAS에) 전혀 없다”면서 “조종사 숫자는 내국인 일자리 문제와 연결돼 사실상 정부 관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내국인 조종사를 우선 채용한 후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으로 충원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中 연봉 3억, 대한항공 1억… 이탈 많아 현실적으로 조종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외국인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지요.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 조종사들에게 3억원 안팎의 연봉을 제시하는 데 반해 대한항공 조종사 연봉은 1억 7000만원 수준이라 이탈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양호 회장,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5년간 0원’

    조양호 회장,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5년간 0원’

    딸 조현민 대한항공 부사장의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온갖 논란이 탈세·밀수 의혹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조양호 회장의 최근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확인돼 또다른 의구심을 낳고 있다.최근 조양호 회장의 해외 출장이 잦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개인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이 ‘0원’인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사 범위를 개인 카드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최근 5년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0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이 없기 때문에 세관이 살펴보고 있는 관세 누락도 나타날 리 없다. 이러한 조사 방식대로라면 조양호 회장은 다른 일가 4명과 달리 피의자 신분에서 자유로워진다. 전날 김영문 관세청장이 기자들과 만나 세관의 소환 조사 대상을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 조현아·조현민 등 3명으로 한정지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은 2014년 7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22개월간 해외출장을 34차례 다녀왔다. 대기업 총수가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신용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조양호 회장이 국세청의 자금 추적 등에 대비해 현금을 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조양호 회장은 국세청의 수사 의뢰에 따라 1999년 11월 629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돼 다음 해 징역 4년 및 벌금 300억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양호 회장의 개인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0원’으로 파악됨에 따라 해외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다른 카드나 현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양호 회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현아·조원태·조현민 등 5명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받아 분석 중이지만 법인카드는 아직 조사하고 있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고개 숙인채 울먹이며 “죄송”…변호사와 함께 경찰 출석

    조현민, 고개 숙인채 울먹이며 “죄송”…변호사와 함께 경찰 출석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9시56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한 조 전 전무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반복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전 전무는 이날 법무법인 율촌 박은재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박 변호사는 앞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 사건 변호를 맡았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폭행 등)를 받는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당시 문제가 됐던 광고업체와 회의에서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전무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그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카페] “대한항공 당근 필요 없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위에 대해 경찰과 검찰, 관세청 등이 전방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뒤늦게 직원들 마음잡기에 나섰습니다. 미뤘던 인력 채용과 승진 인사 등을 서둘러 진행하는가 하면 일부 취항 도시를 중심으로 승무원들이 묶는 호텔도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탑승 승무원 최소인원제’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탑승 승무원 최소 인원제란 항공법에 규정된 필수 서비스 직원만 비행기에 타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승객들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개별 승무원의 일은 늘지만 얼마 전까지 대한항공은 ‘강행’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던 대한항공이 지난주 말 경력직 승무원 100명 채용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인력난으로 연차조차 내기 어려웠던 승무원들을 위한 조치라는 게 추진 배경입니다. 덕분에 올해 채용할 승무원 규모는 총 600명까지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그동안 기약없이 미뤄 왔던 일반 직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일각에선 미뤄진 2017년 임단협에서 사측이 사원 복지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대한항공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때늦은 당근책일 뿐’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대한항공 익명 채팅방에 모인 2000여명의 직원(추정)들은 “회사가 뭐라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 조양호 일가 OUT(퇴진)을 외치겠다”며 촛불 집회 계획을 하나둘씩 구체화 중입니다. 날이 갈수록 참가 인원이 늘어 전체 대한항공 직원(2만명)의 10분의1을 넘어섰습니다. 채팅방에는 촛불 집회에서 사용할 구호와 피켓, 플래카드의 시안부터 노래 개사나 질서 유지 제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집니다. 실제 촛불 집회날 직원들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자 반체제 저항 운동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광장에 모일 것을 계획 중입니다.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도 준비해 회사 노무팀의 채증을 무력화하겠다고 합니다. 가면은 쓰지만 회사 유니폼 등을 입어 광장에 모인 이들이 실제 직원이라는 걸 세상에 분명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렇게 조만간 서울의 한 광장(장소 미정)에서는 재벌가의 단체 갑질을 규탄하는 을(乙)들의 반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한항공 ‘땅콩 회항’ 조현아,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 당해

    대한항공 ‘땅콩 회항’ 조현아,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 당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이자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불렀던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을 당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44)씨는 지난 2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냈다. 박씨는 통상 이혼에 앞서 진행되는 조정 절차 없이 곧바로 소송을 냈고,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 권양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이달 중순 조 전 부사장에게 소장과 소송 안내서, 답변서 요약표, 자녀양육 안내문을 송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아직까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는 등 소송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재판 기일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이자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인 박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력으로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고,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관세청장, 한진가 탈세의혹에 “꼭 처벌받도록 할 것”

    김영문 관세청장은 3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성역없이 수사해 꼭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 일가의 소환 조사 여부에는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밀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서로 보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통제는 되지만 엑스레이 검사를 하지 않고 나가면 검색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개선할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관 직원의 묵인이 있었는지도 엄정히 살펴보겠다”며 “밀수 관련해서 어떤 부분이든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진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 여파로 대한항공이 일명 ‘착한기업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거론 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거래소의 ‘KRX ESG Leaders 150지수’에는 상장사인 대한항공이 들어 있다. 착한 기업 지수라고 불리는 이 지수는 거래소가 2015년 12월21일부터 산출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상장지수펀드로도 만들었다. 이 지수는 재무적 관점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평가한 기업 150곳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 제외 여부는 이르면 6월쯤 판가름 난다. 거래소는 5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종목별 등급 정기 평가를 한 결과를 기초로 6월 제외 또는 유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 제외를 점치는 이유는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에 이어 탈세 혐의 등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어서다.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1일 경찰에 출석해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추궁받는다. 일련의 상황은 지수 내 종목 유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대한항공이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거래소는 지난달에 현대건설, 현대제철, 대림산업, 효성 등 4개사를 지수에서 제외했다. 이들 회사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불공정 하도급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지수에서 탈락했다. 대한항공 오너 구성원들의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이혼 소송…남매 조원태·현민의 결혼 여부는

    조현아 이혼 소송…남매 조원태·현민의 결혼 여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과 막냇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결혼 유무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동갑내기 성형외과 의사 A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결혼 직전 해부터 한진그룹 안팎에서 조 전 부사장의 교제 사실이 알려졌지만 나이에 비해 늦은 결혼이고 일반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교제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원태 사장은 누나보다 먼저 2006년 5월 결혼했다. 상대는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의 손녀 김미연씨다.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딸인 김씨는 서울대 경영대학원 재학 중에 조 사장과 결혼했다. 조 회장의 부인으로 최근 ‘갑질 파문’의 주인공이 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김씨의 어머니는 경기여고 선후배 사이이자 불교신자로 같은 사찰에 다니며 아들·딸의 혼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미연씨의 조부인 김재춘 전 부장은 육군사관학교 5기 출신으로 1961년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에 적극 가담했다. 이후 8~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2014년 별세했다. 당시 조원태 사장의 결혼식을 취재한 브레이크뉴스에 따르면 결혼식은 한진그룹 소유의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렸다.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동영상’이 찍힌 장소이자 한진일가 가족행사가 주로 열린 곳이다. 결혼식에는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종필, 박태준, 남덕우 등 정계 원로들도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폭언을 한 혐의로 새달 1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조현민 전 전무는 미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남편, 조정 절차 없이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

    조현아 남편, 조정 절차 없이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한진그룹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이 이혼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머니투데이는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가 이달초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2010년 10월 결혼해 두 사람 사이에는 쌍둥이 자녀가 있다. A씨는 조정 절차 없이 곧바로 소송을 냈으며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에 배정됐고 조 전 부사장은 이달 중순 소장의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여객기 내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력으로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없는 대한항공” 퇴진 촉구 집회

    “조양호 없는 대한항공” 퇴진 촉구 집회

    물벼락 갑질에 이어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 등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일반직노조와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합동 집회를 열고 조 회장 일가 퇴진과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관세청-대한항공 유착 ‘셀프 감찰’ 믿을 수 있나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해 유례없는 재벌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대한항공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내부 감찰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 물품에 대해 세관 검사를 하지 않고 눈감아 준 것은 30년 넘게 이어져 온 커넥션”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압수수색이든 감찰이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나 다름없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탈세 의혹이 짙은 명품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는 포함됐지만 관세를 납부한 통관 내역에는 누락된 물품들이라고 한다. 세관 직원들의 묵인 또는 협조가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제보방에 올라온 세관 직원과 대한항공 간 유착 폭로는 매우 구체적이다. “패밀리(조 회장 일가) 짐은 그냥 입국장 통과다. 세관 직원과 눈짓을 주고받고 그냥 통과한다”, “큰 짐은 직원 전용 통로의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하기 어려워 일반 입국장을 통해 나가는데 이때 세관 직원들이 검사 없이 통과시켜 준다”고 했다. 세관 직원이 항공기 좌석 변경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천본부세관 과장이 항공기 좌석을 맨 앞자리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했고, 좌석 담당 직원은 “요청 사항을 반영했다”는 답신을 보냈다. 조 회장이 몰래 반입한 고급 양주를 세관 직원들 회식용으로 제공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러니 관세청의 셀프 감찰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인천세관본부가 제보용으로 개설한 익명 대화방은 “누가 누구를 조사하느냐”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심지어 “제보하면 증거 은폐 가능성이 있다”며 제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까지 일부 직원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검사 출신 김영문 관세청장은 직을 걸고 이번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또는 관세청 내부 승진자가 관세청장을 맡으면서 조직 내부의 관행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측면이 없지 않았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혹여 제 식구 감싸기식 감찰 꼼수를 부린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불행한 사태를 자초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이명희 ‘우산 갑질’…임산부 직원 30분 넘게 비 맞혀

    이명희 ‘우산 갑질’…임산부 직원 30분 넘게 비 맞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임산부 여직원을 30분 넘게 비를 맞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여름, 이 이사장은 한진그룹 소유의 인천하얏트호텔 정원을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리자 호텔 레스토랑 지배인이 우산을 챙겨들고 나왔다. 하지만 이 이사장만 혼자 우산을 쓰고 다른 직원들은 비를 맞은 채 30분 가량 뒤를 따라야 했다고 이 호텔 전 직원은 JTBC에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검은 임부복을 입은 임산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이 이사장이 두 딸인 조현아·현민 자매에도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검역본부, 금지과일 반입 차단… 대한항공 전수조사

    [단독] 검역본부, 금지과일 반입 차단… 대한항공 전수조사

    승무원 등 직원 검색 강화 통보 자체교육 후 결과 제출 주문도농림축산검역본부가 대한항공 임직원과 승무원에 대한 휴대 물품 검역·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항공기를 개인택배처럼 사용하면서 망고 등 열대과일을 검역절차 없이 반입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휴대 검역 강화에 따른 협조 요청’ 문서에 따르면 농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지난 23일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직원들의 휴대 물품에 대해 검색을 강화할 예정임을 통보하고 내부 직원 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검역본부 측은 승무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수입·휴대하는 물품에 대해 세관과 협조해 엑스레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검역 탐지견의 검색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 대한항공 측에 “검역 물품을 몰래 휴대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본부에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검역본부 측에 따르면 기존에는 직원이나 여행객이 소지한 휴대 물품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는 무작위로 선별해 조사하는 ‘샘플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한 승무원이 유럽에서 금지 과일인 참다래 700g을 가방에 몰래 넣어 왔다가 적발됐고, 같은 날 동남아에서 입국한 승무원이 망고 2.9㎏을 들여오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검사를 강화한 것이다. 검역본부 측은 “불법으로 들여오는 농축산품으로 인한 국외 병해충 등의 유입을 우려해 직원에 대한 검역 검색 강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승객에게 불법 반입을 하지 말라고 안내하며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승무원이 오히려 불법 반입을 했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에서 촉발된 조 회장 일가의 밀수 및 관세 탈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관세청은 인천세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 정황’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내부 감찰에 착수했고, 조 회장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최근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부 고발이 잇따르면서 관세청이 대한항공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명희 해외쇼핑에 대한항공 비서실 동원 정황”

    “이명희 해외쇼핑에 대한항공 비서실 동원 정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한항공 비서실을 통해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해 보내라고 지시하는 이메일이 공개됐다.25일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이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2009년 대한항공 비서실은 한 해외지점 지점장에게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발신인이 비서실 코드인 ‘DYS’로 된 이 이메일에는 “지점장님 안녕하십니까? 사모님께서 아래와 같이 지시하셨습니다”라며 “(물품 이름)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낼 것” “제품 카탈로그를 보낼 것”이라고 적혔다. 이어 “유선상으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비서실 (이름) 드림”이라고 돼 있다. 대한항공 비서실이 나서서 이 이사장이 지시한 물건을 사 보내라는 공문을 보낸 셈이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 등 1000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익명 제보방에도 이와 관련한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모님이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DYS에서 해외 지점장들에게 이메일을 쫙 돌린다”며 “그러면 현지에서 서베이(조사)해 사진을 첨부해 보고하고, 지점장이 직접 가서 회사 카드로 긁고, 핸드캐리(사람이 직접 운반)가 안되면 사내정산 빌(영수증)을 끊어 보낸다”고 증언했다. 비서실 동원 말고도 물건 구매 비용과 항공 운송비를 제대로 정산했는지, 관세를 제대로 내고 들여왔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보자는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이메일은 2008년 발송된 것으로, 제목은 ‘KKIP ITEM(아이템·물건) H/D 관련 재강조(지시)’다. ‘KKIP’(K Koreanair VIP)는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지칭하는 코드이고, ‘H/D’는 핸들링(Handing)의 약자로 업무수행을 뜻하는 말이다. 이 이메일은 국내외 지점장에게 발송한 것으로 “KKIP 아이템 운송 시 핸들링 관련 유의사항을 재강조하니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메일을 자세히 보면 “메일 내용에 최고 경영층 명기 금지 → 가능한 DYS ITEM으로 표시” “운송 ITEM에 대한 상세한 기술 지양하고 필요한 경우 유선으로 실시” “ITEM H/D 공항 지점장이 직접 F/U(팔로우업·챙기기)” 등 지침이 있다.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구입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두 이메일과 제보 등을 종합하면 조 회장 일가가 9∼10년 전에도 해외지점을 통해 물건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왔고, 이 과정에서 비서실 등 대한항공 조직을 활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해당 지점이 어느 곳인지, 관련 아이템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일가 이번엔 불법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의혹

    조양호 일가 이번엔 불법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의혹

    현행법상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불법대한항공 현지 지사가 조직적 조달 의혹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하고 이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법성 논란을 낳고 있다. 현행법상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대부분 위법인 데다 대한항공 필리핀지사가 가사도우미를 조직적으로 조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법무부 안팎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외국인 등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법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출입국관리법 제18조 제3항은 누구든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받지 않은 외국인을 고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긴 고용주는 같은 법 제94조 제9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따라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한진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는 주장이 사실이고, 이들의 신분이 가사도우미 업무를 맡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가사도우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출입국당국이 조사 등 확인 작업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자신을 대한항공 직원이라 소개한 누리꾼 등은 총수 일가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 편히 부릴 수 있는 외국인 자택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해왔고, 대한항공 필리핀지점이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총책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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