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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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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2곳에 4.7조원 지원했는데… 항공사 합병 또 ‘혈세 투입’ 논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놓고 혈세 투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한진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산은 등 채권단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공급하면, 한진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코로나19로 항공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두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은 산은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된 두 항공사에 또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반대 의견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올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책은행인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무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 세금을 낸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대한항공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공시 전까지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해 말을 아꼈던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 탄생할까…비용·독과점·특혜 논란 ‘산 넘어 산’

    ‘항공업 공룡’이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1, 2위 항공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13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은은 대한항공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진칼 유상증자에 산은이 자금을 대고 이 돈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정확한 인수 시기와 방법은 다음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거란 얘기가 나올 때부터 업계에선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항공산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대한항공이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당장 부담은 있지만 대한항공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경쟁사를 흡수하면서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기회다. 대한항공은 자산 40조원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백신 운송, 장기적으로는 업황이 살아났을 때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다. 산은 비용을 일부 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전망은 장밋빛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다. 산은이 비용을 얼만큼 댈 것인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워 대한항공도 인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긴 난감한 상태다. 당장 대한항공도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알짜로 꼽히는 기내식 사업부를 매각했고 추가 현금이 필요해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도 밟고 있다. 기간산업지원기금 신청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2291%(지난 6월)에 달한다. 코로나19 속 화물 실적과 직원들의 희생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두 회사가 마냥 순조롭게 합쳐지길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한항공은 13일 공시를 통해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50%를 넘어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 재벌에 대한 특혜 시비로도 번질 수 있다. 조 회장은 현재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꾸려진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을 대는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로 떠오른 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이 된다면 3자연합의 공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을 지렛대 삼아 조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KCGI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산은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하는 것은 고객, 주주 및 채권단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 등 논란에 대해서 산은과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등이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은이 특정 기업 편 들어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언제까지 애물단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언제까지 갖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독과점에서 발생할 항공권 가격 상승, 결합 이후 발생할 인력 구조조정 문제들을 잘 소화하면서 M&A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 급등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금호아시아나 관련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4.04% 오른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 우선주인 금호산업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13.57%), 아시아나IDT(20.73%), 에어부산(10.97%)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대한항공우(11.76%), 대한항공(0.41%) 등 한진그룹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37%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을 합쳐 초대형 항공사로 탄생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안인데, 대한항공도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로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업권의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이후 산은이 검토해 온 여러 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산은은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은에 주식을 준 뒤, 그 대가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받는다.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산은은 한진칼의 3대 주주가 되는데, 경영 사정이 개선되면 보유 주식을 다시 한진칼에 되팔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대형 항공사는 1곳만 있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만약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도 ‘비상 경영’ 중인 마당에 자금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옳은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인수 자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한진그룹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합병 추진 소식에 대해 “내용을 들은 바 없고 관련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씨줄날줄] ‘주요 주주’ 국민연금/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요 주주’ 국민연금/전경하 논설위원

    국민연금엔 올 7월 기준 776조 6000억원이 쌓여 있다. 세계적으로 기금 규모가 700조원이 넘는 연기금은 일본 공적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3번째다. 국민연금의 가장 많은 부분(42.0%)은 국내 채권(325조 9000억원)에 투자돼 있고 해외 주식 22.8%(177조 1000억원), 국내 주식 18.2%(141조원), 부동산 등 대체투자 11.8%(91조 3000억원) 등에 투자돼 있다. 국민연금은 3개월마다 주식 대량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지난 8일 국민연금이 투자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현대백화점(13.50%), CJ제일제당(12.48%), 현대모비스(11.99%) 등 총 193개다. 이 가운데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157개다. 국민연금의 지분 축소나 증가는 증권시장의 주요 뉴스가 된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가 되면 이사 선임, 회사 분할, 인수합병(M&A) 등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 국민연금의 의사가 중요해진다. 지난해 3월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2대 주주(11.7%)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 반대했다. 주주총회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 조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올 3월 주총에서 해당 정관을 출석 주주 과반수의 지지로 바꿨다.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보통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한다. 기금운용본부가 판단하기 곤란하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결정을 요구한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2016년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안 찬성을 놓고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2018년 7월 만들어진 기구다. 주총 사안에 반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가치 훼손이다. 이런 까닭을 들어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늘 열리는 LG화학의 주총에서 배터리사업 물적 분할에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 돈으로 투자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2018년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스튜어드십 코드)이 도입되면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도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운용은 매우 낙후돼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국민연금이 동일 인물의 이사 선임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이 수년에 걸쳐 일관성 없이 찬성과 반대를 오갔다고 발표했다.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달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제대로 된 주주권 행사는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전문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 기관투자가의 ‘큰형님’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가 안착할 수 있는 키를 갖고 있다. 그런 날이 가급적 빨리 왔으면 싶다. lark3@seoul.co.kr
  • “與엔 관행, 野엔 원칙 적용 불공평” “의전 집착 한국적 정서가 논란 키워”

    “與엔 관행, 野엔 원칙 적용 불공평” “의전 집착 한국적 정서가 논란 키워”

    2030 “원칙 넘어선 관행 이해할 수 없어”4050 “의전 중시, 결국 특권의식의 발로”국회는 위계와 의전이 강한 공간이다. 국회 본청 정중앙 문으로는 의원만 다녀야 한다는 관행이 있을 정도다. 이토록 엄숙주의를 강조하는 국회에서 지난 28일 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요원에게 몸수색을 받았다. ‘원칙’을 따랐다지만 ‘관행’이 논란을 불붙였다. 국회 안방에서 원내대표가 몸수색을 당한 것은 전례도 없고 의전 관례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국회 밖 시민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VIP 못 알아본 경호원의 ‘융통성’ 문제? 2030세대는 관행이 여야에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원칙을 넘어선 관행을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VIP 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한국적 정서’가 논란을 키웠다는 4050세대의 지적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씨는 “청와대 경호처가 원칙을 이야기하지만 원칙대로라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따로 검색 절차를 밟아야 했던 것 아니냐”면서 “원칙을 넘어선 관행을 여야가 똑같이 적용받지 않은 만큼 공평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호처 업무 지침에 따르면 국회 행사의 경우 5부 요인, 정당 대표 등은 검색 면제 대상이다. 정당 원내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관례상 검색을 면제해 왔다. 뒤늦게 홀로 환담장에 도착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칙상’ 검색 대상이었고, 경호요원은 ‘원칙’을 따랐다. 대학원생 서모(30)씨는 “관행을 들어 (여당은) 봐줄 건 다 봐주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굳이 ‘규정’(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관례는 공동체가 동의하더라도 절대성을 갖지 않는데 도대체 관행이 뭐기에 원칙을 넘어서느냐”고 되물었다. 경호처는 “절차상의 문제는 없으나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 여당 인사는 “경호요원이 (주 원내대표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VIP 얼굴을 못 알아본’ 경호원의 ‘융통성’이 사건의 원인인 양 지목됐다. 이날 주 원내대표를 검색한 경호처 직원은 20대 ‘신참’ 경호원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 “경호처 사과 수용” 자영업자 박모(50)씨는 “평창올림픽 때처럼 원칙을 깨고 북한 선수를 발탁한 거라면 공정을 따지겠지만 이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최근 신발 테러를 당해 바짝 긴장해 있는 경호처의 대응도, 국회 안방에서 몸수색을 당한 야당 원내대표의 모욕감도 십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의전(儀典)을 중시하다 보니 원칙을 넘어서는 관행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48)씨는 “해프닝에 불과해 보이는 사건에 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의 항의는) 결국 감히 국회의원의 체면을 건드렸다는 특권의식의 발로 아니냐”고 했다. 의전은 국가 간 ‘격’을 맞춘다는 외교용어지만, 체면과 권위를 유독 중시하는 우리식 정서를 만나 ‘특권의식’으로 변질된 경향이 있다. 2018년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이제는 제한된 공항의 과잉 의전이 대표적이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의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경호처 측의 사과를 받았으며,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세계의 삼성 키워내”총수들 감사 메시지IOC본부 조기 게양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영원히 기억” 애도“대한민국 최초, 최대의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다. 그런 분을 잃게 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생각이 많이 깊은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해 삼성과 사돈 관계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친형님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삼성전기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다고 밝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세 경영자이나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꾼 이 회장은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 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디딘 첫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가는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한국인의 어깨를 펴게 한 회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겠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원태·조현준까지…‘젊은 총수’ 이건희 회장 빈소 일제 발걸음[현장]

    조원태·조현준까지…‘젊은 총수’ 이건희 회장 빈소 일제 발걸음[현장]

    재계 창업 1·2세 경영시대가 저물며 세대교체 주역이 된 공통점이 있는 젊은 총수들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이 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년 만에 총수를 정 회장으로 교체했고, 이 부회장도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조만간 회장 직위에 오를 것이라는 점 역시 비슷하다.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빈소에 도착하며 화제를 모아 정 회장이 이른 조문으로 답례를 했다는 해석도 나왔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며 “그런 분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다.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잘 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오후에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이 회장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셋째 아들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함께 온 김 회장은 “(이 회장을) 친형님 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이건희의 사람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미덥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고 한번 사람을 믿고 썼으면 끝까지 믿고 맡긴다’는 인사 원칙을 견지했던 이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들은 침통한 얼굴로 이날 오전 일찍 빈소를 방문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이날 첫 조문객이었다. 삼성 내 핵심 전략통으로 분석력이 뛰어난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권 고문은 지난 7월 삼성전자 사내방송 인터뷰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자를 유지해온 동력은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있었다”며 총수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황 전 회장은 이날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직 사장단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날 내내 장례식장을 지킨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이날 빈소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 주한 외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조문 행렬을 이뤘다.‘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소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려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응원한다”며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다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입관식은 원불교 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원불교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 측은 원불교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생각이 많이 깊으셨던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 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손경식 CJ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들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유족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건희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하며 삼성과 사돈관계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추모의 뜻으로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오후 5시 기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딛은 첫 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가는 일원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 땀이 나고 잠이 안 오신다는 말씀이 이제야 같은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며 발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애도 물결에 참여했다. 한 직원은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3·4세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재계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회장에 오른 정의선(50) 현대자동차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로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82세의 나이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 비전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2018년 회장에 등극한 구광모(42) LG 회장은 재계 서열 5위 그룹 내 최연소 경영인으로 4세 경영인이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회장에 올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방식으로 ‘뉴 LG’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잰걸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7)도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정용진(52)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도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았다. GS그룹도 지난해 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이 본격화했고,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 허세홍(51) 대표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 초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는 한진그룹 조원태(45) 회장도 지난해 4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 이끄는 X세대…55세 이하 젊은 오너 40명

    재계 이끄는 X세대…55세 이하 젊은 오너 40명

    재계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55세 이하이면서 회장 또는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오너경영인은 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회장·부회장 현황을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다만 네이버 이해진(67년생), 카카오 김범수(66년생), 넷마블 방준혁(68년생) 이사회 의장은 사실상 그룹 총수 반열에 올라선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회장·부회장 직위를 쓰지 않아 이번 조사에선 제외됐다. 회장 직위를 단 인물 중에는 허기호(66년생) 한일시멘트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꼽혔다. 2016년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그는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허채경 선대회장의 장손이다. 조현준(68년생) 효성 회장도 2016년 회장에 올랐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에 이은 3세 경영자다. 이해욱(68년생) 대림 회장도 지난해 회장이 됐다. 70년대생 회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최근 회장에 오른 정의선(70년생) 현대자동차 회장이 대표적이다. 윤호중(71년생) 한국야쿠르트 회장도 올해 그룹 수장에 올랐다. 일찍이 회장에 오른 70년대생 오너로는 이인옥(71년생) 조선내화 회장, 정지선(72년생)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원태(75년생)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있다. 80년대생 회장도 있었다. 박주환(83년생) 휴켐스 회장이다. 휴켐스는 태광실업 그룹 계열사로 박 회장은 아버지인 고 박연차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30대 나이로 회장이 됐다. 부회장급 오너 경영인도 상당수 있었다. 허정석(69년생 일진 부회장, 강호찬(71년생) 넥센 부회장, 김남정(74년생) 동원 부회장, 윤상현(74년생) 한국콜마 부회장, 김태현(74년생) 성신양회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그룹 내 지주사나 핵심 계열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정의선(50)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4대 그룹 모두 4050체제를 완성했다.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이재용(52) 부회장이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기 때문에 2018년 공정위로부터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돼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59세로 최연장자이고 창업 4세 LG그룹 구광모(42) 회장은 4대 그룹 중 최연소다. 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최근 아들 정용진(52) 부회장과 딸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세대교체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진그룹 3세인 조원태(45) 회장은 지난해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곧바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회장에 취임했다. GS그룹은 지난 연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앞서 2018년 말에는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51)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직원 폭행’ 공판 출석하는 이명희 전 이사장

    [포토] ‘직원 폭행’ 공판 출석하는 이명희 전 이사장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9.24 연합뉴스
  • [씨줄날줄] ‘국영’ 아시아나항공/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영’ 아시아나항공/전경하 논설위원

    우리나라 최초 항공사는 1948년에 세워진 대한국민항공사(KNA)다. KNA가 1969년 대한항공(KAL)으로 민영화된 뒤에도 제한된 국내 시장 및 경쟁력 강화 등의 이유로 항공사는 하나였다. 정부는 1988년에서야 경쟁 체제를 도입하겠다며 제2의 민간 항공사를 도입, 아시아나항공이 설립됐다. 정부는 항공사 간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할 수 있는 지역을 제한했으나 1994년 이를 폐기했다. 그 이후 한진그룹의 KAL,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의 양대 회사로 성장했다. 저가항공사(LCC) 가운데 진에어는 KAL,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KAL이 오너 일가의 각종 갑질로 구설에 오른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의 인수합병(M&A) 자금줄로 쓰이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의 대우건설·대한통운 M&A가 실패로 끝나면서 2009년 채권단 관리를 받다가 5년 만인 2014년 졸업했다. 금호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매물로 내놓았으나 매각에 실패, 6년 만인 올해 다시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됐다. 지금까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넣은 돈은 3조 3000억원이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협상이 최종 무산되면서 산은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간산업안정기금 중에서 2조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총 5조 7000억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항공산업은 금융, 경영, 외교적 역량 등의 노하우가 요구되는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한 대당 1000억원이 넘는 비행기는 언제 사서 언제 파는지, 또는 몇 년간 빌리는지에 따라 회사 현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외국과 항공 노선을 연결하거나 특정 시간대 비행기를 몇 대 띄우는 문제는 외교 역량은 물론 정치적 역량도 필요하다.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국내 사업장도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이런 항공사 경영의 어려움에 큰 짐을 하나 더 얹었다. 항공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이라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핵심 항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 주체가 사실상 국가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정부와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매각이 거론될 수 있는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거나 백신 또는 치료법이 나온 시점일 것이다. 채권단은 ‘이르면 내년’이라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산은의 자회사로 사실상 19년간 국영기업이었던 대우조선해양(2000~2019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lark3@seoul.co.kr
  • ‘지바 신화’ 이유성 단장 은퇴 “책임 내려놓으니 홀가분해”

    ‘지바 신화’ 이유성 단장 은퇴 “책임 내려놓으니 홀가분해”

    1991년 일본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여자팀 사령탑으로 우승을 일궈낸 이유성(63)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대한항공 측이 수차례 반려한 끝에 지난달 31일 사의를 받아들였다. 탁구인인 이 단장은 지바세계대회에서 현정화와 홍차옥(이상 한국), 리분희와 유순복(이상 북한)으로 꾸려진 단일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1993~95년, 2002~04년 등 두 차례 여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뒤 2004년 현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대한항공 임원에 발탁돼 2012년에는 전무 자리에까지 올랐다. 2005년 대한항공 스포츠단 수장이 된 이 단장은 3년 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부회장으로 10년 넘게 그를 보좌했다. 이 단장은 2018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데다 조원태 현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로 자리잡자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3일 “계획했던 일이 마무리되면 떠나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내 책임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하다”면서 “대과 없이 해낸 건 주위의 많은 분 덕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 회장 ‘경영권 방어’에 보은 인사한 듯“e커머스시장·공유가치창출 사업 확장”조현민(37)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스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보답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 전무는 그동안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 한진그룹 계열사 2곳 임원 신규 선임

    조현민(사진)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즈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조 전무가 지난 1일부터 그룹 2곳의 계열사 임원을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조 전무는 앞서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 조 전무는 ㈜한진에서는 마케팅을 총괄하는 한편 토파즈여행정보에선 신사업 발굴 등 사업전략 담당 임원으로 일한다. 그동안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키면서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 전무를 챙겨주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조 전무는 토파즈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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