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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대통령기록물 이관 절차 착수…증거 인멸 논란

    박근혜 정부 대통령기록물 이관 절차 착수…증거 인멸 논란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청와대에서 생산한 각종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는 절차가 시작됐다.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지만,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 관계 등에 해당하는 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분류된 대통령기록물은 생산연도 종료 후 30년이 지나야 공개된다. 이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직권남용 혐의 및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는 일이 한층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사에 착수했던 검찰은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마찬가지였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을 이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통령기록물의 생산·이관·보호 등과 관련한 사항들을 규정한 법률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이다. 이 법은 대통령기록물의 보호·보존 및 활용 등 대통령기록물의 효율적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이 일부 대통령기록물에 대해 열람·사본 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보호기간이 적용된 기록물을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 한다. 대통령이 아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과연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통령기록관은 유권해석을 통해 황 권한대행의 손을 들어줬다. 황 권한대행에게 지정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기록전문가협회는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 본인이 아닌 그 누구도 지정 권한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의) 입법 취지다. 유권해석을 통해 권한대행이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지정한다면 이는 명백한 탈법행위”라면서 “박 전 대통령 기록물을 현 상태 그대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조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신속히 특별법 제정이나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개정을 통해 궐위시 대통령지정기록물 지정 주체를 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될 경우 기본적으로 15년 동안 박 전 대통령 말고는 아무도 볼 수가 없게 된다. 만일 그 기록물 안에 박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면 최대 30년까지 전직 대통령 및 그의 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피의자 신분의 박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기록물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서 수사에 필요한 각종 문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가 군사 및 공무 기밀이 있는 공간이라는 이유를 들어 실효적인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해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 지정 절차가 완료돼 최장 30년까지 열람이 제한돼도 검찰이 관련 문서를 들여다보는 방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기록물법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는 경우와 관할 고등법원장이 해당 기록이 중요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는 경우에는 열람 제한 기간이라도 열람 및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실제로 2008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 사본을 봉하마을 사저로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당시 오세빈 서울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관련 전산 자료를 압수해 분석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 기록들을 조직적으로 숨기려 한 정황이 포착된 적이 있다. 이 활동의 중심에는 당시 김기춘(78)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청와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지시 기록’ 30년 봉인 시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치매 아내 위해 병실을 1960년대식 거실로 바꾼 남편

    치매 아내 위해 병실을 1960년대식 거실로 바꾼 남편

    남다른 헌신과 노력, 사랑으로 병과 사투를 벌이는 아내의 삶을 지탱해준 남편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썬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병실을 아내의 기억이 주로 머물러 있는 1960년대식 거실로 개조한 헌신적인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카디프 출신인 조지 드러먼드(70)는 통신사 BT에서 아내 일레인(67)과 함께 일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2007년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중 2011년경, 아내 일레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됐다. 지난해 4월까지 6년간 집에서 투병생활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지 5개월째 접어들었다. 그는 아내 일레인이 병원에서 평온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고, 고심한 끝에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가정용품 제작・수리・장식을 직접하는 DIY(Do It Yourself) 마니아였던 조지는 특정 시대의 양식을 보여주는 벽지와 LP레코드판으로 가득찬 선반을 활용해 병실을 꾸몄다. 또한 장모로부터 물려 받았던 일레인의 1900년대 초반 가족 사진 등을 걸어놓으며 유년기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친척들과 함께 란도우병원 치매 병동에 있는 방들을 1950년대식 거실, 1950~60년대 스타일의 주방과 조용한 방, 카페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조지는 "간호사들에게 병실에 대한 인테리어 계획을 전해들었고, 타일 작업이나 도배 등 실내장식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손수 방 개조 작업을 끝내고 환자들에게 공개한 이후로 이 공간들이 한 번도 비어있는 것을 본적이 없다. 나도 매일 아내를 보러와서 이곳을 매일 방문하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치매병동을 방문하는 누구나 병원에 있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내가 불안해할 때 LP가 있는 방으로 그녀를 데려갔고,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함께 들었다. 옛날 음악과 클래식한 분위기는 아내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고, 다른 환자들에게서도 비슷한 효과가 일어남을 목격했다. 간호사 캐서린 마틴슨은 "이 방안에는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다. 환자들에게는 병원 이외에 무언가 다른 것을 생각하고 떠올리게 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카디프와 베일대학병원 이사회와 카디프 대학은 '치매 챌린지'를 개발했고, 조지가 꾸민 DIY방들은 훌륭하고 특별해 치매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으로 환영받고 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 여행 갔다가 봉변당할까 겁나” 취소 문의 빗발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심해지면서 이달 중 중국 여행을 계획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중국행 취소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6일 직장인 전모(35)씨는 “18일 중국 상하이로 가족 여행을 갈 예정이었는데 취소했다”며 “중국인이 한국산 자동차를 부수는 동영상도 돌아다니고, 입구에 한국 손님 안 받는다고 써 붙인 중국 식당 사진을 보니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갔다가 봉변을 당할 것 같아 겁이 났다”고 토로했다. 휴학 중인 대학생 김모(22·여)씨는 “2주 뒤에 친구와 칭다오로 여행을 가는데 주위에서 위험하다니 걱정된다”며 “취소를 고민하다가 수수료가 아까워서 그냥 가기로 했는데 현지인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일본인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체들은 취소 문의 전화가 많다며 긴장한 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가도 안전한지, 여행을 취소하면 위약금이 얼마인지를 묻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실제 중국에서 관광객 폭행 등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출국일에 임박해서 여행을 취소하면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아직 대규모 취소 사태는 없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자신의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 출국일 보름 전에는 약 15%, 일주일 전에는 3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중국이 반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직후부터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항공 노선을 줄이거나 비자 발급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여행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인들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 코스 중 하나인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제작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공연 관광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난타’는 전용관 중 가장 큰 규모인 충정로 극장을 4월부터 휴관하기로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PD·작가 영입한 기획사… ‘한지붕 콘텐츠’로 목소리 키운다

    PD·작가 영입한 기획사… ‘한지붕 콘텐츠’로 목소리 키운다

    방송사 드라마 외주 의존도 70~80%대 제작사 2차 판권 소유 늘면서 입지 강화 스타PD 연예기획사行… 자체제작 늘려 상장사 ‘원소스 멀티유즈’로 사업 확장올해 콘텐츠 주도권을 둘러싸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치열한 빅뱅이 예상된다. 편성권을 쥐고 있는 방송사는 전통적인 ‘갑’이었지만 최근 유통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제작사로 무게중심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 기존 외주 제작사들 이외에도 연예 기획사가 제작에 뛰어드는가 하면 방송사들도 자회사를 차려 콘텐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콘텐츠가 곧 돈이요, 권력’이라는 명제가 성립되면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계급장’을 뗀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방송사의 킬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KBS와 MBC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 1월 이후 ‘시청률 상위 15위 드라마 현황’ 자료를 보면 KBS는 73.3%인 11편이, MBC는 86.7%인 13편이 외주제작사 작품이었다. 물론 판권을 둘러싼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의 불평등한 구조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해외 수출 및 IPTV, 온라인 등 2차 저작권에 대한 판권을 제작사가 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방송권과 광고 판매권만 방송사에서 소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 불황 여파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광고 수주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적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송사 자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외주 제작사들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콘텐츠 제작사에 돈과 인력이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수와 MC, 연예인들을 대거 보유한 연예기획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제작에 본격 뛰어들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대 엔터사 드라마·예능 잇단 히트작 내놔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일 MBC ‘라디오 스타’의 조서윤 PD, ‘무한도전’의 제영재 PD,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PD와 엠넷 ‘음악의 신’의 박준수 PD, tvN 유성모 PD 등을 영입했다. YG는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간접 투자를 했고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를 제작했다. YG는 앞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능계의 한 관계자는 “MBC 출신 PD가 SBS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방송사 간 경계가 사라지는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며 “업계에 YG가 채널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명의 PD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1위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콘텐츠 제작사인 SM C&C를 설립해 예능과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2015년 6월 KBS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만든 이예지 PD를 스카우트한 SM C&C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드라마도 초기에 자사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출연시키던 패턴에서 벗어나 제작 능력을 키우면서 지난해 ‘동네 변호사 조들호’, ‘38사 기동대’, ‘질투의 화신’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았다. 현재 방영 중인 ‘미씽나인’도 SM C&C 제작이다. SM C&C는 지난해 매출액 95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씨엔블루, AOA, FT 아일랜드 등 가수는 물론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MC들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자회사인 FNC 애드 컬쳐를 설립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과 KBS ‘트릭 앤 트루’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데 이어 ‘파리의 연인’의 신우철 PD와 ‘내 딸 김사월’의 김순옥 작가를 영입했다. 김 작가의 신작 ‘언니는 살아 있다’는 4월 SBS에 편성된 상태다. 최근 ‘함부로 애틋하게’를 썼던 이경희 작가를 스카우트한 JYP 엔터테인먼트는 사전 제작 드라마 ‘더 패키지’를 4월에 방영할 예정이다. 가수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도 최근 MBC, JTBC 등을 거치며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여운혁 PD를 스카우트해 제작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연예기획사 콘텐츠 제작 자회사 설립 전통적인 배우 매니지먼트사의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배용준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키이스트는 자회사인 콘텐츠K를 통해 OCN ‘보이스’, KBS ‘비밀’, SBS ‘신의 선물’ 등을 제작했고 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는 드라마 ‘운빨 로맨스’, ‘가면’ 등을 제작했다.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된 IHQ도 일찌감치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SBS ‘봄날’을 시작으로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뿌리깊은 나무’, KBS ‘함부로 애틋하게’, SBS ‘피노키오’ 등을 제작했다. KBS 새 주말 연속극 ‘아버지가 이상해’도 제작한다. 올해는 더 많은 배우 소속사들이 본사 또는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 및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직접 제작하면 소속 연예인 성장 ‘일석이조’ 연예기획사들이 제작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매니지먼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제작을 통한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섭외 경쟁 속에서 이들의 가장 큰 자산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하면 예능 또는 드라마 제작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대부분 상장사인 기획사의 경우 매출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을 통한 사업 다변화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YG나 FNC, 화이브라더스 등 사드 직전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회사들의 제작이 두드러진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수익구조 안정 지난해 말 CJ E&M의 음악 부문 수장에서 FNC 애드 컬쳐로 자리를 옮긴 안석준 대표는 “‘슈퍼스타 K’나 ‘K팝 스타’ 등 방송 콘텐츠가 신인 가수를 키우는 거대한 마케팅 방법이 된 것처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키울 수 있고 저작권 권리를 보유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다”면서 “연예기획사들이 매니지먼트나 제작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패션, 화장품, 외식업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단은 자사 아티스트를 활용하면서 제작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시장까지 확대해 아시아 최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밝혔다. 마정훈 콘텐츠K 본부장은 “상장사의 경우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고 드라마나 예능의 제작 규모가 커지면서 자금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라면서 “후발 주자인 연예 기획사들이 뛰어들어 작가 및 PD들의 섭외 비용이 크게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널이 늘어나고 과거 특정 작가, 연출,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의 경쟁력만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도 외주사 만들어 인력 재흡수 나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방송사들도 이에 맞서 외주 제작사들을 만들어 반격에 나서고 있다. CJ E&M은 드라마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설립해 자사인 tvN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 ‘공항 가는 길’,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을 납품했다. KBS도 지난해 8월 KBS 계열사와 공동 출자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을 설립했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영화 사업까지 하는 CJ의 경우는 기획안이 넘치기 때문에 수익 증대가 목적이지만 KBS의 경우 PPL이나 출연료에서 제작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고 외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방송대 엔터테인먼트 경영학과 심희철 교수는 “국내 엔터 사업이 연예인 등 출연자의 힘이 막강한 일본처럼 연예 기획사 위주로 갈 것인지 작가와 연출의 힘이 막강한 제작사 중심으로 갈 것인지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인력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산불위험 높은 지역은 ‘도심 산림’

    국내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은 인천과 서울, 울산 등 도심지역으로 나타났다. 산불 원인이 주로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산림 면적이 적지만 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지역이 산불다발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도 높았다.15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첨단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1만 560건의 산불 위치정보를 활용해 제작한 ‘전국 산불다발위험지도’를 분석한 결과 산불 위험이 높은 5개 지역은 인천 남동·계양구, 부산 남구, 서울 노원구, 울산 동구로 나타났다. 이 기간 153건의 산불이 발생한 강릉은 인천 남동구(61건)보다 발생건수는 많지만 산림 면적이 넓어 산림 발생 빈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산불지도에 따르면 남한지역의 10.0%가 산불다발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산불다발위험지역은 4단계로 나뉘는데 1㎢ 내 산불 발생건수가 0.25건 미만이면 ‘징후 없음’, 0.25~0.50건 미만은 ‘주의’, 0.50~0.75건 미만은 ‘경계’, 0.75건 이상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7.7%가 ‘주의’ 단계에 해당됐고 ‘경계’ 1.2%, ‘심각’ 1.1%로 나타났다.과학원은 산불지도를 활용해 산불조심기간에 산불감시원과 진화인력, 산림헬기 등을 배치함으로써 효율적인 산불 예방과 신속한 진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술가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한국형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박현기(1942~2000)는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우리가 실제로 보고 느낀다고 믿는 현실 세계는 과연 진짜일까? 저 너머에 모든 것을 관장하는 우주적 질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압축한 ‘소우주’를 표현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모니터를 나무, 돌, 대리석 등과 함께 설치하고, 영상들을 중첩하고 조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활동을 이어갔던 박현기의 드로잉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박현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은 그가 1993~1994년 집중적으로 제작한 오일스틱 드로잉 20여점을 주요 설치 작품들과 함께 보여준다. 박현기의 드로잉 작업들은 2010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그의 10주기 전시에서 소개됐고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서도 일부 공개됐었다. 하지만 수십점이 한꺼번에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전시를 마련한 갤러리현대 도영태 대표는 “비디오아티스트로만 인식된 박현기의 외연을 확장하고 작품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박현기는 홍익대에서 회화와 건축을 공부하고 1970년대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4년 대구의 미국문화원에서 백남준의 작품 ‘글로벌 그루브’를 접한 뒤 비디오를 예술에 접목하기 시작했고, 음양오행, 유물론, 변증법 등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에 천착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드로잉 작업들에는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방식으로서 회화적 시도가 담겨 있다. 드로잉의 일부는 캔버스에 오일스틱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한지에 오일스틱으로 그린 것들이다.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오렌지색 오일스틱을 사용한 드로잉에는 단어와 모호한 기호들이 이미지와 함께 낙서처럼 뒤섞여 있다. 돌과 모니터의 이미지가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설치를 위한 예비 작업 같기도 하고, ‘物心’, ‘UTOPIA’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드로잉에는 박현기 자신의 지문과도 같은 주민번호가 화면 상하단에 기록돼 있다. 작가와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평론가 신용덕은 “특정 대상의 이미지를 그리기보다는 즉흥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생각의 편린, 생각하는 과정의 들쑥날쑥함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강태희는 전시서문에서 “박현기의 드로잉은 분방한 필선과 세련된 색채로 구성된 역작으로 단순한 작업 드로잉의 범주를 넘어서며, 한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와 글들은 그의 사상과 미학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라고 평했다. 박현기의 대표적인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돌 영상이 나오는 TV 모니터를 돌과 겹쳐 쌓은 ‘비디오 돌탑’(1980), 철도에 쓰인 침목을 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대와 함께 바닥에 깔아 설치한 ‘무제’(1990년 작, 2017년 부분재현) 는 그가 생각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편마암 판석을 계단 모양으로 벽에 붙이고 그 앞에 돌로 만든 실제 계단 모양을 둔 ‘무제’(1987년 작, 2015년 재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와 속성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어느 것이 돌인지, 실제 계단인지 구분되지 않는 애매모호함은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전시장 1층의 붉은 장막을 걷고 들어가면 현란한 이미지들이 벽과 바닥에서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혼란스러운 포르노 비디오 클립 위에 불상의 이미지를 겹쳐 투사한 ‘만다라’(1997)다. ‘보았으나 무엇을 보았는지 알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본다’는 행위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작품은 소용돌이 같은 우리의 삶을 반추한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빛이 머문 곳, 동화 속을 거닐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빛이 머문 곳, 동화 속을 거닐다

    ‘헨젤이 그레텔을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틀림없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러나 오누이는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밤새도록 걷고 이튿날도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걸었지만, 숲을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 오누이는 지친 나머지 나무 아래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셋째 날도 아침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기만 했습니다….’ 독일의 동화작가 그림 형제가 지은 ‘헨젤과 그레텔’의 한 대목이다. 이들이 영감을 얻은 곳은 독일 남부의 ‘블랙 포레스트’ 지역이다. 숲이 깊어 검게 보인다는 곳이다. 이들이 동화를 발표한 때가 1812년. 이후 205년이 흐른 만큼 숲은 더욱 깊어졌다. 오래전 ‘헨젤과 그레텔’ 오누이와 ‘빨간 모자’ 소녀가 오간 숲길에서 요즘 사람들은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스노 슈잉, 트레킹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긴다. 제자리에서 등을 돌리기만 해도 동화처럼 예쁜 숲이 펼쳐지는 곳, 블랙 포레스트 하이랜드다.먼저 이름 풀이부터. 공식 명칭은 ‘블랙 포레스트 하이랜드’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수림 지대를 일컫는다. 해발 700~1500m의 고지대 위에 길이 160㎞, 폭 50㎞에 달하는 광활한 숲이 해삼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독일어로는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라 부른다. 슈바르츠가 ‘검다’, 발트가 ‘숲’이란 뜻이니 말 그대로 ‘검은 숲’이다. 숲에 들면 나무가 어찌나 촘촘한지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다. 아름드리로 솟구친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이 빛을 막아 깊은 숲 그늘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아직 덜 알려져 있지만 꽤 많은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헨젤과 그레텔·빨간 모자 등 동화의 산실 블랙 포레스트는 독일에서 가장 외진 땅이다. 라인강이 서쪽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가르고, 알프스 고산지대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과 남쪽 경계를 이룬다. 반나절은 걸어야 끝이 보이는 깊은 숲은 여러 동화와 기담의 산실이 됐다.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등이 그 예다. 블랙 포레스트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악자전거, 수영, 카야킹 등을 즐기는 이들로 북새통이다. 겨울엔 하이킹, 설피를 신고 숲길을 걷는 스노 슈잉, 크로스 컨트리 스키 등의 레포츠를 주로 즐긴다. 슈바르츠발트관광청에 따르면 블랙 포레스트 안에 9개의 하이킹 코스가 있다. 총길이는 무려 1000㎞에 달한다고 한다. 일정한 거리마다 안내원이 배치돼 안전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레저라기보다 일상에 가깝다. 마을 곳곳에서 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이들과 만날 수 있다. 스키어들이 다니는 트랙은 정설차가 말끔하게 닦아 놓는다. 눈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자세가 마냥 부러운 대목이다. 이 트랙 위를 스키어가 지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철로를 연상하게 하는 홈이 깊게 파인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스노 슈잉, 하이킹은 대개 같은 코스에서 이뤄진다.하이킹·스노슈잉·스키 등 레포츠 즐길 수 있어 블랙 포레스트로 가는 들머리는 프라이부르크다. 독일의 노인들이 노년에 가장 살고 싶어 한다는 친환경 도시다. 프라이부르크에서 티티제 호수까지는 기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티티제 호수는 블랙 포레스트 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저녁 나절이면 안개 몇 줄기가 눈 덮인 호수 주변을 감싼다. 이른 아침엔 더 아름답다. 밤새 수분이 달라붙은 나무가 호수 주변에 환상적인 상고대를 펼쳐 놓는다. 이 같은 흰빛의 ‘윈터 원더랜드’는 매일 아침 볼 수 있다. 지난 1월 하순부터는 호수 통행도 허용됐다. 얼음이 수십㎝ 두께로 꽝꽝 얼었기 때문이다. 호수 주변의 티티제 마을은 뻐꾸기 시계의 ‘원조’로 유명한 곳이다. 드루바 쇼핑센터에서 뻐꾸기 시계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블랙 포레스트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은 펠트베르크산(1493m)이다. 같은 이름의 스키장으로 쓰이고 있다. 스키 하우스가 있는 1200m까지 차로 오른 뒤, 슬로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300m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걷거나 스노 슈잉으로 오른다. 스키를 타는 이라면 곤돌라를 타고 보다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장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발 아래로 검디검은 숲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알프스 산맥이 병풍처럼 내달린다. 알프스 산맥 아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다. 구릉과 숲이 반복되는 프랑스 방향의 풍경도 고즈넉하다.전기자동차로 500번 도로 드라이브도 추천 전기자동차를 빌렸다면 500번 도로를 꼭 기억해 두자. 블랙 포레스트의 명소들을 굴비 꿰듯 매달고 달리는 도로다. 상트블라지엔 성당은 우리의 옛 중앙청과 비슷한 구조의 건물이다. 18세기 후반 세워졌다. 유럽에서 가장 큰 돔 지붕으로 유명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압도적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흰 대리석 기둥이 거대한 흰빛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슐루크제 호수도 명소다. 티티제 호수보다 규모는 크지만 덜 알려져 한결 적요한 겨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슐루크제 호수에서 6㎞ 정도 떨어진 곳에 로트하우스 양조장이 있다. 이 지역 토속 맥주 공장이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일반 상점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블랙 포레스트 지역 고유의 민가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옛 건물 ‘휘슬리’도 인근에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독일)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월부터 ‘하늘을 나는 호텔’ A380 항공기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매일 투입한다.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와 유럽 지역 환승 수요 유치가 목적이다. 프랑크푸르트를 이용하면 블랙 포레스트 등 독일 남부와 목가적인 풍경의 프랑스 알자스로렌 지방, 그리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을 연계해 여행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열차(ICE)로 프라이부르크 중앙역(3시간 남짓)까지 간 뒤, 지방 열차로 바꿔 타고 블랙 포레스트의 들머리인 티티제호수역(약 40분)까지 가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 티티제 호수 근처에 잡는 게 좋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부티크 호텔 ‘알레마넨 호프’가 있다. 1956년 창업한 드루바 가족기업이 운영하는 유서 깊은 호텔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하면 1박에 15만원 선(2인, 조식 포함)이다. 호수 뒤편의 언덕에 취사시설 등을 갖춘 4층짜리 별채 객실도 있다. 이른바 ‘쿠쿠 네스트’(Cuckoos Nests)로 호텔보다 값도 싸고 가족들이 묵기에 딱 좋다. 드루바 가족기업은 티티제 호수에 레스토랑과 보트 렌털숍, 기념품 판매점과 뻐꾸기 시계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선 셰라톤 호텔을 추천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통로로 이어져 있어 사실상 같은 건물이나 다름없다. → 슈바르츠발트관광청이 발급하는 ‘더 레드 인클루시브 카드’(레드 카드)를 이용하면 블랙 포레스트 내 유명 관광지가 무료다. 지방선 기차와 로트하우스 맥주 공장 투어, 펠트베르크 스키장 등이 모두 공짜다. 블랙 포레스트 내 370여개 제휴 숙박시설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 제공된다. BMW의 i3 전기자동차도 매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지참하는 게 좋다. 예약은 홈페이지(www.hochschwarzwald.de/carsharing)에서 받는다.
  • ‘전통시장 가업승계율’ 4.9%, 어둠 속 꽃 피운 2·3세대 청년 상인들의 희망가

    ‘전통시장 가업승계율’ 4.9%, 어둠 속 꽃 피운 2·3세대 청년 상인들의 희망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단)에 따르면 2015년 ‘전통시장 가업승계율’은 4.9%에 불과하다. 전국 전통시장 점포 18만 6620곳 중 극히 소수만 자식들에게 가업을 물려줬다. 가업승계자를 위한 정부 지원도 전무하다. 굳이 뽑자면 공단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 아카데미’ 하나뿐이다. 창업 자금 지원, 인큐베이터, 멘토링과 같은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은 찾아보기 힘들다. 곳곳이 지뢰밭이지만 성공기를 써내려 가는 2·3세대 청년 가업승계자들이 있다. 자신이 하던 일을 내려놓고 전통시장에서 꿈을 찾은 이들의 희망가를 30일 들어봤다.■김도희 연희데코 대표 “사장님 아닌 언니처럼 고객과 소통” “3개월 된 여자 아이라면 ‘범퍼가드’ 색깔은 노랑보다는 핑크를 추천합니다.” 30일 경기 성남중앙시장에서 만난 김도희(23) 연희데코 대표의 휴대전화는 온종일 견적을 문의하는 아기 엄마들의 전화로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이들이 찾는 건 아기 침대 사방을 두를 수 있는 쿠션인 범퍼가드. 김 대표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고객들과 자주 소통하며 원하는 크기로 맞춤 제작을 해주는 게 인기 비결”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 대표는 성남중앙시장에서 나고 자라 3대째 가업을 이어 가는 청년상인이다. 연희데코의 모체는 외할머니가 1970년 성남중앙시장에 문을 연 오복상회. 간호사 출신 어머니 고백연(55)씨가 2000년 ‘중앙이불커텐’으로 상호를 바꿨으나 이제는 김 대표가 전면에서 뛴다.처음부터 가업을 물려받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2년 또래처럼 대학에 진학해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해 여름 휴학계를 던지고 어머니를 도왔다. 당시 신근식(57) 성남중앙시장 상인회 부회장으로부터 ‘상인대학’에 나가볼 것을 권유받으면서 인생의 반전이 시작됐다. 상인대학은 시장 상인들에게 한 달간 기본적인 영업 기법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기대 없이 나갔지만 김 대표는 이곳에서 머리가 띵해지는 경험을 했다. “일본의 성공사례를 듣는데 내가 금수저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가업승계인 만큼 사업의 밑바탕이 될 재봉틀과 원단은 이미 갖췄고, 이것만 수저로 잘 섞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운 대로 블로그를 만들고, 어머니와 내 이름의 뒷글자를 하나씩 따 연희데코라는 새 이름도 지었습니다.” 블로그를 꾸린 지 1년 반이 흘러 극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지금의 연희데코를 있게 한 범퍼가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면서다. 성인이 아이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범퍼가드를 만들었다. 원단 색상부터 솜의 두께까지 4주간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한 끝에 완성했다. 제품은 대박이 났다. 백화점 등에서 파는 규격화된 제품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제작해주는 게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김 대표는 “매출이 오르면서 직원도 어머니를 포함해 8명까지 늘어났다”면서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공도 경영학으로 바꿨다.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내용들을 학문으로 하나씩 깨우치는 게 재밌어서다. 오는 3월 복학해 사업과 병행할 예정이다. “원단 사업하는 사람 중에 저처럼 20대 초반인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일하는 것을 보고 자란 덕분인지 저도 모르게 쌓인 내공이란 게 있죠. 연희데코를 기업으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 자식이 4세대 가업승계자가 될 때까지 말이죠.”■김태응 남도반찬 대표 “혼밥족 위한 소포장 등 차별화 성공” “여기 고사리와 도라지나물은 방금 만든 거예요. 얼마나 고소한지 한번 드셔 보세요.” 30일 서울 양천구 신월1동 신영전통시장. 검정테 안경을 쓴 곱상한 외모의 김태응(38) 남도반찬 대표가 손님들에게 나물들을 가리키며 반찬을 추천했다. 갓 볶아낸 나물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김 대표네 가게에서는 간장게장, 명이나물, 꽈리멸치볶음 등 80가지가 넘는 반찬을 취급한다. 나물 반찬은 하루에 5~6번을 조리해 금방 내놓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의 삶은 반찬과 거리가 멀었다. 2002년 대학 졸업 후 프린트 소모품을 취급하는 회사에 다녔지만 창업에 뜻을 품고 뛰쳐나왔다. PC방 등 전에 다니던 직장과 관련 있는 쪽으로 사업을 모색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다른 점포들과 차별성이 없는 게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는 “고민이 깊던 2008년 추석 즈음 부모님 가게에 나가 일을 도왔는데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집만의 맛으로 사업을 키워야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후 2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반찬 사업을 키웠다. 부모님은 “네가 클 자리는 네가 만들어야 한다”며 처음엔 반대했지만 아들이 매출로 보여주겠다고 설득하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우선 반찬을 24가지에서 80가지로 늘렸다. 반찬의 약 30%는 반드시 간장게장 등 고급 반찬으로 채워넣었다. ‘근’ 단위로만 팔았던 명란젓은 마트에서처럼 1~2인용의 작은 사이즈로 포장해 5000원에 팔면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월 40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은 30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일본, 중국 등에서 6년간 제과제빵을 공부한 동생까지 합류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아버지는 판매준비, 어머니와 동생은 조리를 맡는다. 아버지 김종덕(64)씨는 “가족이 한곳에 모여 살갑게 지내는 게 그저 좋기만 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가 지난 9년간 영업을 통해 터득한 교훈은 무엇이든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에 쓰던 검정 봉투를 속이 비치는 하얀 봉투로 바꾸자 매출이 30%가량 줄어든 사례를 소개했다. 남자손님들이 ‘남자가 반찬을 사 간다’는 주변의 시선에 발길을 끊었고 곧바로 조치해서 매출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제 ‘전통시장 살리기’ 쪽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8월 540명으로 구성된 ‘전국청년상인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전국의 가업승계 청년들이 연합회로부터 교육과 컨설팅을 받아 ‘제2의 김태응’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신영시장상인회 총무로서 ‘대형마트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도 고민한다. “제 개인의 성공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업승계자들의 사다리가 돼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마을이 살아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서, 미세먼지 아웃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강서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확 줄여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서구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2017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자동차정비업 강서구협의회·자동차 전문정비조합과 함께 지역 내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9개 단지를 방문해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실시한다. 소모품도 바꿔 주고 공회전 줄이기 캠페인도 펼친다. 자동차 소유주에게 보조금 지급·신청 방법 등을 담은 우편홍보물을 일제히 발송, 10년 이상 노후 경유 차량 1만 9000대의 조기 폐차도 유도한다. 또한 지역의 왕복 4차로 이상 주요 도로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한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을 땐 먼지 흡입차량 2대, 물청소차량 8대를 긴급 투입해 먼지를 수시로 제거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자주 넘는 지역은 미세먼지 지도를 제작해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공회전 제한지역 단속도 강화한다. 차고지, 주차장,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 등 212곳에 공회전 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상시 단속에 나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뿐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강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집’ 권상우부터 한지민까지..집짓기 도전 “꿈같은 집 지어주고 싶어”

    ‘내집’ 권상우부터 한지민까지..집짓기 도전 “꿈같은 집 지어주고 싶어”

    배우 권상우가 ‘내집이 나타났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는 2월 3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JTBC 초대형 신축 프로젝트 ‘내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 게스트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장혁, 권상우, 한지민, 김종국, 이정진, 주상욱까지 초특급 스타 게스트들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내집이다’를 출연을 통해 바라는 점 등을 진솔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우이자 한 남매의 아빠로서 사연자 가족을 위해 나선 권상우는 “힘든 가족에게 꿈같은 집을 지어주고 싶었다”며, “(‘내집이다’를 통해) 집이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종국은 “가족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행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지민 역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동참하겠다”며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게스트들은 회마다 사연자 가족을 위한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등 집짓기에 적극 참여했다. 거친 공사 현장부터 가구를 만드는 공방까지 동분서주하는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집이다’ 여섯 게스트 인터뷰 영상은 JTBC ‘내집이 나타났다’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300년 보존’ 한지 산업 육성… 고문서 복원 ‘기록한류’ 꿈꾼다

    ‘1300년 보존’ 한지 산업 육성… 고문서 복원 ‘기록한류’ 꿈꾼다

    국가기록원은 과거의 기록으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요즘 기록원은 비상 상황이다. 원래 대통령 퇴임 6개월 전에 기록원 직원이 청와대와 함께 기록 이관작업을 준비한다. 하지만 만약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두 달 안에 1000만건에 가까운 기록물을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참여정부 때 대통령 기록물법이 제정된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755만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88만건의 기록을 남겨 박근혜 정부의 기록물 양도 비슷한 수준이란 전망이다.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록도 대통령 기록관으로 옮겨진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도 국가기록원은 수년간 전통 한지 제작과정을 복원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 세우는 일을 열성적으로 해 왔다. “매일 풀을 쑤어서 6·25 한국전쟁 작전지도, 1949년 제1회 국무회의 회의록 등을 한지로 살려내는데 엄청난 수작업이라 한 해에 복원할 수 있는 서류가 2300장 정도에 불과해요.”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의 기록보존복원센터는 깃털 같은 한지로 생산된 지 불과 수십 년 만에 바스러진 국가 중요 문서를 살려내는 곳이다. 고도의 정밀한 손길로 인간 뇌의 혈관을 이어붙이는 것처럼 잘게 파편이 난 문서의 조각을 붙이고 사라진 부분은 한지로 메운다. ●500년 비단보다 2배 이상 오래 보존 닥나무로 만든 한지가 국가 중요기록 복원에 사용되는 것은 뛰어난 보존성과 내구성 때문이다. 고연석(46) 학예연구관은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에서 나온 종이는 모두 운명이 같다. 첨가제와 화학약품을 범벅한 종이는 수명이 짧다”면서 “하지만 천연재료를 일일이 손으로 만든 한지는 보존이 잘된다. ‘견오백 지천년’이라고 비단은 500년, 종이는 1000년을 간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60여년 전에 만들어진 국가 중요 문서는 이미 누렇게 변하고 조각이 떨어져나가 복원이 필요하지만 전통 한지로 만든 조선왕조실록은 여전하다. 종이 강도는 A4용지보다 한지가 357배 크다. 대한민국의 요즘 성인들은 서예시간에 화선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사실 이 화선지는 일본의 화지와 중국의 선지를 결합한 국적불명의 종이로 오히려 한지의 뛰어난 점을 갉아먹은 측면이 있다. 한지는 ‘외발뜨기’란 독특한 방법으로 제작해서 월등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1300년 가까이 석가탑 속에서 살아남은 ‘무구정광다라니경’이 바로 한지의 탁월한 보존성을 증명하는 좋은 예다. ‘외발뜨기’란 한지 틀을 한 개의 줄에 매달아 장인이 앞뒤, 좌우로 흔들어 닥섬유가 엇갈리게 결합되도록 하는 제조방법이다. 장인의 노동력과 섬세한 손길로 만든 습지는 ‘도침’(搗砧)이란 후처리 과정을 거치면 컬러인쇄가 가능한 매끈매끈한 종이가 된다. 도침은 나무로 종이를 두드리는 것으로 한지의 장점인 매끈하고 윤기 나는 표면을 완성하는 후처리 공정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경 조선총독부는 도침과 같은 전통 한지 제작방식을 말살하고, 화학제품인 양잿물을 사용하도록 해 천연재료로만 만들던 한지의 질을 떨어뜨렸다. 한지의 뛰어난 보존성은 이탈리아 교황청에서도 고문서 복원에 한지를 사용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기록원은 수천억원대로 추산되는 유럽의 고문서 복원 시장에 한지의 가치를 알려 ‘기록한류’란 새로운 행정한류를 퍼뜨릴 계획이다. 이미 한지는 미국 국회도서관, 하버드대 박물관에서 복원처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도 한지를 복원용 재료로 인증했다. 그동안은 일본산 선지가 복원용지 시장을 선점했지만 한지의 우수성이 인정받아 ‘기록한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전통 한지를 꾸준히 소비하는 곳은 문서 복원에 사용하는 국가기록원이 유일하다. 연간 5000만원어치의 한지를 기록원에서 사용하지만 복원용 한지만으로는 전국 20여곳에 불과한 한지 공방이 전통 방식으로 꾸준한 생산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기록원은 전통 한지 시장을 확대하고자 훈장용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국가기록원 직원들은 한지 스터디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주말이면 직접 장인을 찾아다니며 전통 한지 제조법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조선시대 왕이 내리던 문서인 교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 한지를 재현해 훈장과 포장의 증서로 사용하게 됐다. 연간 훈·포장 증서와 대통령, 국무총리 표창장은 3만여명 규모로 발행된다. 올해는 약 3000여명이 전통 한지로 만든 훈장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일제 판결문·토지조사부 등 복원 추진 인사혁신처에서는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필경사가 직접 붓글씨로 공무원 임명장을 쓴다. 임명장의 붓글씨뿐 아니라 종이도 한지로 제작해 전통 한지의 시장을 넓히는 것이 국가기록원의 목표다. 인쇄가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보통 사무실에서 쓰는 컬러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한지도 개발했다. 기록원 직원들의 미세한 붓끝에서 한지가 연결한 닥섬유를 타고 새 생명을 얻은 국가문서들의 가치는 막대하다. 서른세 살의 나이에 3군 총사령관을 맡아 6·25 한국전쟁을 지휘했던 정일권 전 국무총리의 작전명령서 등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 정부의 설립 기록이 되살아났다. 일제강점기의 판결문은 독립유공자 추서의 유일한 증거물이며 토지조사부는 국민의 재산권을 회복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문서 복원은 국민 개개인의 존재 의미를 살려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기록문화유산 등재 세계 4위·亞 1위 역시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조선말 큰사전과 3·1 독립선언서도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중요 문서다. 고문서 복원작업에도 참여해 조선시대 가장 화려했던 혼례 기록인 명성왕후와 순종왕후의 ‘가례도감의궤’ 복원도 국가기록원이 맡게 된다. ‘기록한류’는 새마을운동, 전자정부에 이어 새로운 행정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기록문화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10개의 유산이 등재될 정도로 이미 인정받았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국가기록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인 1968년 세워져 현재 서울, 부산, 대전에 기록관이 있고 재작년 세종시에 대통령 기록관을 건립했다.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조선왕조실록을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에 나눠 보관했다가 정족산, 적상산, 태백산, 오대산 등에도 사고를 지어 보관했던 것과 비슷한 체계다. 왕의 잠자리까지 따라다니며 철두철미하게 기록을 남겼던 조선시대 사관의 책임의식은 오늘의 국가기록원까지 이어졌다. 기록한류는 단순히 기록을 많이 남기고 보존하는 것만이 아니다. 가장 기록한류로 내세울 점은 디지털 기록의 생산과 이관, 보존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만든 문서는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생산 10년이 지나면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한다. 매년 법에 따라 수백만건의 문서를 국가기록원은 정보자원으로 자료화한다. 기록을 융합해서 생산과 연계되도록 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기록한류다. 세계 어느 국가도 우리나라만큼 디지털 기록을 생산하여 바로 이관하고, 보존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 없기에 기록한류로 알리는 것이 국가기록원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상진(55) 국가기록원장은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아카이브’처럼 우리의 국가기록원도 수도 서울에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곳이자 국민과 친밀한 장소가 되길 희망했다. 현재 대통령 기록은 모두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됐지만 기록원 서울관에는 여러 흥미진진한 전시물이 많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인 ‘알파고’도 결국 기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국가기록원이 모든 기록을 관리하고 특히 전통 한지를 살려내어 훈장 증서와 기록 보존에 사용하는 것은 나라의 격을 높이는 일이자 국가 미래의 길을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식었던 옹기 가마, 시민이 지핀다

    [현장 행정] 식었던 옹기 가마, 시민이 지핀다

    한때 서울 중랑구의 골칫거리였던 화약고 터가 어린이 등 지역민을 위한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의 대표적 옹기 마을이었던 역사성을 살려 전통문화체험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9일 중랑구에 따르면 봉화산 북동쪽에 조성 중인 ‘옹기테마공원’이 이달 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장한다. 9000㎡(약 2700평) 규모로 만드는 이 공원에는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 가마(길이 15m·폭 3m)와 옹기 만들기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공원 자리에는 원래 화약고가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민간업자가 만든 화약고에는 폭약과 도화선, 불꽃놀이용 화약 등 약 10톤이 보관됐다. 머리에 화약고를 얹고 사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나 구청장은 “행정소송 등을 거쳐 2년여 전 어렵게 화약고를 이전시키고, 서울시 예산 17억원을 확보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산 밑 신내동은 해방 전까지 장안의 내로라하는 옹기 장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다. 이들은 옹기그릇과 항아리 등을 만들었는데 서울에 공급되던 옹기의 70%가량이 신내동 일대에서 만들어져 유통됐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옹기장 배요섭(91·서울시 무형문화재 30호)씨는 “1930년대까지 이곳에 옹기 굽는 대형 가마소 8곳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이라 교통이 편리한 데다 봉화산 인근의 흙이 옹기그릇을 빚기 좋은 점토였기 때문이다. 나 구청장은 “과거 왕실에서도 쓰던 푸레도기(유약 대신 소금을 가마에 넣고 구워 색깔이 푸르스름한 옹기)를 제작하는 등 중랑의 옹기는 좋은 질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옹기공원에는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학습장이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직접 물레를 돌려 옹기그릇을 빚으면 이곳 직원들이 약 7일간 건조시킨 뒤 전기가마로 구워 만든 이에게 전달한다. 전문 해설사로부터 우리 옹기의 역사와 특징 등도 들을 수 있다. 또 옹기체험장 외에 목공예와 한지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6번 운영할 예정인데 주민들이 나무로 목걸이, 솟대, 문패, 필통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한지 공예장에서는 한지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휴 관광벨트’(중랑캠핑숲, 장미터널, 망우 사색의 길, 용마폭포공원 등을 연결하는 사업)의 코스 중 하나로 옹기테마공원이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여름철에는 옹기공원 앞에 물놀이터를 만들어 가족끼리 놀러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깨비’ 공유 유인나, 드디어 만났다 ‘긴장감 도는 눈빛 스침’

    ‘도깨비’ 공유 유인나, 드디어 만났다 ‘긴장감 도는 눈빛 스침’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와 유인나의 ‘첫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공유와 유인나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 제작 화앤담픽처스/ 이하 ‘도깨비’)에서 각각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과 독특한 매력을 풍겨내는, 혈혈단신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무엇보다 30일 방송될 9회분에서 공유와 유인나가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도깨비’ 방송 이후 ‘첫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극중 지은탁(김고은)이 알바를 하고 있는 치킨집을 찾은 김신이 치킨집 주인인 써니와 스쳐 지나가는 장면. 천천히 서로를 지나쳐서 가는 순간, 김신은 설핏 써니를 쳐다본 후 우뚝 그 자리에 서고, 써니 또한 발길을 멈춘 후 김신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더욱이 지난 25일 방송된 8회분에서는 김신이 한자로 정성스럽게 ‘김선(金善)’이라는 이름을 적은 후 풍등에 이름을 쓴 종이를 달아 날렸던 상태. 이와 동시에 써니는 저승사자(이동욱)에게 “내 진짜 이름은 외자에요. 김선”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던 바 있어, 두 사람의 심상찮은 만남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유와 유인나의 ‘묘한 눈빛 스침’ 첫 만남 장면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도깨비’ 촬영이 시작된 이후, 단 두 사람만 만나는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하게 됐던 상황.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한겨울 이른 아침부터 촬영이 진행됐지만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에 등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진행되는 장면과 캐릭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첫 연기 호흡을 맞춰나가는 열혈 의지를 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처음으로 의기투합하는 장면임에도 불구, 3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서 탄탄한 연기내공을 발휘, NG한번 없이 촬영을 끝마쳐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리허설에서부터 꼼꼼하고 빈틈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추위 속에서도 흐트러진 기색 하나 없이 열연을 이어간 두 사람의 실감나는 명품 연기가 현장의 온도를 후끈하게 높였다. 제작사 측은 “현재에서 이름이 김선인 유인나가 전생에 고려시대 무신이었던 김신의 동생이자 왕비였던 김선과 같은 인물일까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과연 공유와 유인나가 전생의 남매지간이 확실한지,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이번 주 방송될 9, 10회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2013년 2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조금 쌀쌀했지만 맑았던 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장에 모인 시민 7만여명과 생방송으로 이 광경을 지켜본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자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정 운영을 잘 하라는, 우리와 우리 후세대가 더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직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가야 할 일은 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 된 그는 46개월 후 탄핵이라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그와 관련된 이해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정책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과 측근 차은택의 작품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주요 보직에 자기 사람들을 심고,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융성 정책의 핵심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제작, 소비, 재투자까지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 향후 10년간 25조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거창한 구호를 내건 국가 사업이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추천한 김종덕 장관 시절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차은택이 단장으로 있던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기획하고, 차은택 인맥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관장했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문화를 집중 공략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문화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하기에 따라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문화가 아닌 것이 없으니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이들은 한류 관련 각종 사업에 ‘K’를 붙이고, 실체가 모호한 신규 사업에는 ‘미래’ ‘창조’ ‘융복합’ 등 박근혜 정부의 상징성이 있는 단어를 붙여 추진력을 높였다. 본인들의 먹거리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으로 포장했다. 문화는 ‘봉’이었다. 문화정책 전문가도 많지 않아서 누가 뭐라고 허풍을 떨어도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들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 예산을 전횡했다. 콘텐츠진흥원으로 예산을 몰아주고, 진흥원에서는 이들이 개입된 민간 기획사에 사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예산을 세탁한다. 조직이나 제도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 보이지만 뜯어 보면 문제투성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국가 위상은 문화의 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하나로 묶어지는 21세기에 문화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 등이 쓴 책 ‘최순실과 예산 도둑들’은 “최순실 일당은 대한민국 정부 금고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박근혜 정부 이후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 정부 예산안까지 최순실이 관련된 예산은 총 1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것은 그렇다 치고 2017년 예산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는 이제부터라도 문화를 제대로 융성할 방법을 찾아 주길 바란다. lotus@seoul.co.kr
  • 미술계 “이제 千화백 예술 새로 평가해야” 유족측 “너무 황당… 감정 근거 공개하라”

    차녀 “檢 형평성 유지하지 못해” 일각선 “佛감정결과 신뢰성 문제 감정 내려놓고 허심탄회 논의를” 천경자(1924∼2015) 화백의 1977년 작품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19일 미술계는 25년을 끌어온 진위 논란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은 점을 환영하면서 이제 소모적인 논란을 접고 천 화백에 대한 미술사적, 예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 사건이 국내 감정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천 화백의 유족 측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면서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서성록 회장은 “검찰이 전문기관의 과학감정, 전문가 안목감정, 미술계 자문 등을 종합해 미인도의 제작 기법이 천 화백의 양식과 일치한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표 후 이 상태로 마무리되기보다는 감정문화를 발전시키는 도약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미술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미술품 감정을 흥미 위주로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면서 “한 작가의 작품과 관련한 아카이브를 토대로 철저하게 자료에 기반한 감정 결과의 도출이 필요하고, 이를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천 화백은 1960~80년대 여성 작가로서 한국 전통채색화의 부활과 페미니즘 미술운동에 지대한 공을 남긴 독보적인 화가”라며 “‘미인도’ 진품 판정을 계기로 이제라도 천 화백의 예술사적·미학적 평가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족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의 감정 결과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62)씨는 “검찰이 형평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발표 내용이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씨 측의 법률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국제적인 과학감정전문기관이 한 달여에 걸친 검증 끝에 수학, 물리학, 광학적 데이터로 도출해 낸 위작 판명 결과를 대한민국 검찰이 부정했다”며 “안목감정단 명단과 의견의 근거, 그리고 위작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은 감정위원들과 그 의견 근거를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최명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장은 “프랑스 감정단이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했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위작이더라도 동양화의 재료인 한지, 석채, 아교를 사용하면 그런 수치가 나올 수 없다. 과학적 논리에 맞는다고 볼 수 없고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 사건은 ‘작가는 (자기 작품에 대해) 실수하지 않는다’는 감성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작가도 오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족이 이제는 감정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준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 “감사한 마음 때문”

    김준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 “감사한 마음 때문”

    가수 김준수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이 참석했다. 김준수는 “뮤지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대를 가는 게 제 인생이나 가수, 배우 인생의 끝은 아니지만 2년이라는 공백이 주어지는 것이다. (과거 공백기를 깰 때) 첫 작품이 뮤지컬이었기 때문에 제가 첫 무대에 섰던 감사한 기억을 떠올려서 마지막도 뮤지컬로 끝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데스노트’가 자신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임을 언급하며 “특별히 그 마지막 작품이 ‘데스노트’인 이유는 초연 때 원캐스트(one cast)로서 도전을 했을 때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 그걸 다시 떠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배우들과 새로운 데스노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도 크게 와닿았다. 군입대 전 제 마지막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스노트’는 오는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준수는 극 중 주인공 ‘엘’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伊 문화재 복원력 첫 인증 ‘한지 세계화’ 신호탄 쏘다

    伊 문화재 복원력 첫 인증 ‘한지 세계화’ 신호탄 쏘다

    국제인지도 낮아 日 화지에 밀렸던 한지 세계 문화재 복원 재료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우리 한지(韓紙)가 세계 중요문화재 복원 재료로 쓰이게 됐다. 한지가 해외 공인기관에서 문화재 복원 용도로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의령 신현세 장인의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된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1’과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2’가 유럽의 지류 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력 인증서를 획득했다. ●결합성·보존성 좋고 보강작업 용이 문화재 복원 재료로 한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은 것이다. ICRCPAL은 지난해부터 한지의 성분·산성도검사를 포함해 생물학적, 물리화학적, 기술적 검사를 해 왔다. 이미 도서병리학연구소는 한지를 사용해 자국의 중요 문화재 5점을 복원했다. 그중 하나가 800년 전 가톨릭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1182∼1226)의 친필 기도문이 적힌 ‘카르툴라’(Chartula)여서 주목받고 있다. 카르툴라는 가톨릭 성인이자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받들어지는 성 프란치스코가 1224년 자필로 쓴 ‘하느님 찬미가’와 ‘레오 수사를 위한 축복 기도문’을 기록한 10×13.5㎝의 양피지로, 훼손된 부분을 한지로 보강했다. 카르툴라는 15일(현지시간) ICRCPAL 본부에서 공개됐다. ICRCPAL은 이 밖에 ‘로사노 복음서’와 로마 카사나텐세 도서관 소장의 ‘243 음악책’ 복원과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의 작품에 생긴 기름얼룩을 제거하는 데도 한지를 사용했다. 이번 한지의 문화재 복원 재료 인증서 획득은 향후 한지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전통 종이 화지는 50년 전 피렌체 대홍수 때 손상된 문화재 복구에 대거 쓰인 것을 계기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양의 문화재 복원에 널리 활용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지 교류 추진” 반면 한지는 결합성이 좋아 보강 작업이 용이하고, 성질이 중성을 띠어 보존성이 우수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아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지가 세계적인 문화재 복원에 쓰인 사례는 교황 요한 23세(재위 1958∼1963년) 재단의 주도로 이뤄진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이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한지에 대해 추가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하고 로마예술대의 종이연구소 교수진과 한지 장인 간의 교류, 한지 정규 강의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49살.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나이다. 화가라면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이젠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967년생 동갑내기 중견화가 두 명이 풍경을 주제로 나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양화가 정소연은 서울 종로구 이화익갤러리에서 ‘어떤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경주의 안압지다. 그런데 어딘가 생경하다 했더니 유리 상자 안에 있는 경주 안압지 상상 모형을 그린 것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상상으로 재현한 3층 누각에 파란 물이 담긴 연못, 여기에 실제 소나무 숲으로 배경을 만들었다. 생경한 풍경이다. 건축모형들로 이뤄진 인공적인 도시에 뭉게구름이 둥실 떠다니는 새파란 실제 하늘을 매치시킨 작품도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발견한 건축 모형과 미술관의 전시품에서 따온 등고선으로 된 산을 뒤섞어 풍경을 만들고 여기에 실제 하늘을 그린 것도 있다. 작가는 수년째 ‘가상과 실재의 간극’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미키마우스를 좋아하는 아들이 정작 한 번도 살아 있는 쥐를 본지 못한 채 이미지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2014년 같은 화랑에서 가진 개인전 ‘네버랜드’에서는 식물도감에 나온 다양한 식물의 이미지를 참조해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그린 작품을 선보였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으로 접한 식물 도감 속 이미지가 당연히 실재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현실을 빗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어떤 풍경’전에는 작가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건축 모형들로 구성한 가상의 풍경들이 실제 풍경과 뒤섞여 등장한다. 여기저기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컴퓨터로 조합한 뒤 알아주는 그림 솜씨로 캔버스에 그렸다. 가상과 현실이 혼재돼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는 작품에 대해 작가는 “세상에 대한 관찰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 풍경이 다 가짜일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현실도 그림 속 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소연은 뉴욕 공과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회화로 복귀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로 박사학위까지 딴 그는 회화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회화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기 때문에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한국화가 이길우는 향불로 한지에 작은 구멍을 수만개 내어 산수화를 그린다. 별명 ‘향불 회화’. 불교에서 향을 올리는 행위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공양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자신을 태워 모든 중생의 마음과 업을 맑고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다. 작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향불로 한지를 태움으로써 비우는 소멸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조형어법은 일종의 수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가 인사동 선화랑에서 향불회화 기법으로 제작한 근작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전에 내걸은 제목은 ‘오고 가는 길, 스쳐 지난 풍경’이다. 중앙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작가 활동을 하면서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안성캠퍼스와 집,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가운데 만난 일상적인 풍경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스쳐가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놓고 있다. “작가로서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앞으로 작업에 정진하기 위해 지나 온 일상을 되돌아보려 했다”는 그는 눈에 보이는 풍경과 기억 속 이미지를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중첩해 보여 준다.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의 오래된 사진이나 사건을 보도한 신문을 확대해 장지에 프린트한 뒤 직접 염색한 한지를 콜라주로 붙인 다음 그만의 독특한 재료인 향불로 구멍을 내어가며 풍경을 그린 한지를 중첩해 배접하는 방식이다. 작품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향불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그 안의 장면들이 장막 뒤의 세상처럼 아스라이 드러난다. 그가 향불 회화를 시작한 것은 2003년 늦가을. “작업실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역광이 비치면서 은행나무 잎들이 검은 점들로 보였어요. 향불로 한지를 태워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지요.” 반복과 수행의 과정이 이어졌지만 고생한 만큼 그는 이름을 알렸다. 너무 힘들어 한동안 전기 인두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향불로 돌아왔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016 MAMA’ 방탄소년단부터 아이오아이까지… 비하인드컷 공개 ‘영광의 순간’

    ‘2016 MAMA’ 방탄소년단부터 아이오아이까지… 비하인드컷 공개 ‘영광의 순간’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수상자들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2일홍콩 AWE(AsiaWorld-Expo,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 ‘2016 MAMA’는 아시아 커넥션(Connection)을 성공시키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K-POP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레전드 무대가 이어졌고,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약 1만 1천여 명의 ‘K-POP’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없던 ‘Thanks Zone’이 등장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티스트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이 마련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환한 표정과 미소로 영광의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아이 ‘2016 MAMA’의 첫 수상 부문이었던 ‘여자 신인상’을 거머쥔 아이오아이. 아이오아이는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활동하는 동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NCT 127 ‘남자 신인상’의 영광은 NCT 127에게 돌아갔다. NCT 127은 “신인상은 평생 한번 받는 상인데 저희에게 주셔서 정말 영광스럽다. 저희가 신인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앞으로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 2016년은 소중한 해”라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 GOT7 ‘월드와이드 페이보릿상’을 거머쥔 GOT7은 “다들 감사드린다. 가장 중요한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글로벌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아 기쁘다”며 환한 미소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적 이적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걱정말아요 그대’로 ‘베스트 OST상’을 수상했다. 이적은 “생각하지 못한 상을 받게 돼 놀랐다. 원곡자인 전인권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응팔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년 동안 듣고 불러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 #태연 태연은 ‘여자 가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목소리를 찾아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오래 노래할 수 있는 것 같다. 잊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해 보답하는 태연이 되도록 하겠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에일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솔로상’을 수상한 에일리는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상을 매 해 주셔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5년 연속 나를 이곳에 올 수 있게 해준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상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태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을 받은 태민은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크러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은 크러쉬가 차지했다. 크러쉬는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해서 소감을 준비 못 했다. 가족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세븐틴 ‘2016 MAMA’에서 ‘월드 퍼포머상’을 수상한 세븐틴은 고생하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12월 5일 ‘붐붐’으로 컴백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차지했다. 여자친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제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행복하다. 팬 분들의 사랑 덕분이다. 2017년 여자 친구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올해의 노래상’과 ‘여자그룹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트와이스는 “작년에도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에도 소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무대 위에서 저희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 남자그룹’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안될 거라고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 EXO EXO는 ‘올해의 앨범상’, ‘남자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을 수상했고, 수지&백현 ’Dream‘이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을 받았다. EXO는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굉장히 불안할 때도 많고, 아쉽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는데 이렇게 연속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나도 좋은 상을 주신 부분에 대해서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순간이 굉장히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2016년 사랑 받은 만큼 2017년에 보답하겠다. 오늘은 영광의 날이다. 여러분들과 함께 평생 꿈꾸며 살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병헌, 차승원, 한효주, 황정음, 장혁, 한지민, 박기웅, 박민영, 박보검, 김유정, 이지아, 서강준, 박서준, 공명, 안재현, 박하선, 신혜선, 강승현, 황정음 등 명품 배우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CJ E&M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6 MAMA 유아인 이어 이적 참가 확정 “기술+감성의 접목..최고의 감동”

    2016 MAMA 유아인 이어 이적 참가 확정 “기술+감성의 접목..최고의 감동”

    배우 유아인이 2016 MAMA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적의 출격 소식도 전해졌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 선다. 데뷔 22년차를 맞이한 이적은 끊임 없는 음악활동뿐 아니라 활발한 방송활동과 책을 집필하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5년 김진표와 ‘패닉’으로 데뷔한 이후 김동률과의 ‘카니발’, 정원영과의 ‘긱스’ 이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특히 올해에는 tvN ‘응답하라 1988’ OST ‘걱정말아요 그대’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 OST ‘깍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적은 ‘2016 MAMA’에 참여해 본 시상식 무대의 무게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2016 MAMA’ 제작진은 “이적의 무대는 기술과 감성이 접목되어 최고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공개된 ‘2016 MAMA’ 라인업을 살펴보면 EXO,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NCT DREAM, 수지&백현의 ‘DREAM’ 최초 무대, 팀발랜드와 에릭남, 래퍼 위즈칼리파 등의 아티스트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배우 유아인이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이병헌, 차승원, 하지원, 한효주, 장혁, 한지민, 박기웅, 박민영 등 올 한해 대중문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던 명품 배우들이 시상자로 함께 한다. 또 어떤 아티스트와 배우가 ‘2016 MAMA’에 합류해 열기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국내외로 뜨겁게 사랑 받은 아티스트들의 출연 소식이 이어지며 ‘2016 MAMA’를 향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케이티케팅닷컴(hkticketing.com)’에서 티켓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투표는 현재까지 약 7500만건에 육박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투표는 12월 1일(목) 자정까지 진행되며 ‘2016 MAMA’의 공식 홈페이지 (2016mama.com) PC와 모바일에서 1인 1일 1회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MAMA’는 No.1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로 진출, 이후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연말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최대 음악축제이자, 글로벌 소통창구, 아시아 대중음악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12월 2일(금) 홍콩AWE(AsiaWorld-Expo,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이번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는 ‘커넥션(Connection)’을 콘셉트로 아티스트, 글로벌 음악 팬,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혁신을 꾀한다. 시상식과 퍼포먼스가 펼쳐질 메인 무대 위에서는 기술과 감성, 가상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며 오직 MAMA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참신한 무대로 2016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레드카펫은 홍콩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 본 시상식은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레드카펫은 오후 6부터 저녁 8시, 본 시상식은 저녁 8시부터 밤 12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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