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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에 들어서자 나전칠기 보석함에서부터 각종 도자기까지 우리나라 전통이 깃든 공예품이 전시돼 있었다. 전국 명장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주한 청년과 어르신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2층에 마련된 도자기 체험장에는 열댓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도자기 빚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같은 층 한복 체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하는 공예 배움터와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분야별 공방 5개 실이 있고 4층 옥상에는 야외공연장이 자리했다.‘한국 속의 외국’이라 불리는 이태원 근처에 우리나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공예관이 문을 연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그 나라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공예 기술을 갖춘 어르신들이 공예 배움터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전통을 계승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예관 조성을 통해 어르신 공예가 25명, 도자기 체험강사 1명, 상품 판매 및 교육보조 인력 16명 등 46개의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특히 용산공예관은 민간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지하 1~3층을 최장 20년간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해 건립했다. 부근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있는데 항상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업은 건축비를 부담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용산구는 9억여원의 인테리어 비용만 지불하고 공예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 풍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식당이나 매점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업소를 이용하면 사용한 금액의 10% 이상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 한복 체험관이 활성화되면 주변에 한복 대여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지난해 12월 말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유쾌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대본 연습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유동근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장미희는 “좋은 작가님과 뛰어난 감독님을 모시고 밑바탕이 탄탄한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유동근씨를 비롯한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필주 작가는 “즐겁고 유쾌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필하겠다”고 밝혔고, 윤창범 감독 역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겠다.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드라마는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이 희로애락을 구현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같이 살래요’에서 평생 자식만을 바라보며 홀로 4남매를 키운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의 유동근은 3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이끌었다. 장미희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빌딩주가 되어 나타난 효섭의 첫사랑 이미연 역을 맡아,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효섭을 향한 ‘밀당’을 선보였다. 악착같은 근성으로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치며 집안의 자랑이 된 효섭의 시크한 둘째 딸 유하 역의 한지혜와 레지던트 후배들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인 외과의 정은태 역의 이상우.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는 병원에서 부딪힌 첫 만남 이후 극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온 첫째 딸 선하 역의 박선영은 6살 연하남 차경수 역의 강성욱과 사랑스러운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쳤다. 쌍둥이 남매 재형과 현하를 연기한 여회현과 금새록은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얼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이미 한 가족 같은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호흡이 더 기대된다. 전세대가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완성될 것 같다.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질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돌아온 ‘조선명탐정’… 토종 ‘프랜차이즈 영화’의 힘

    돌아온 ‘조선명탐정’… 토종 ‘프랜차이즈 영화’의 힘

    국내 영화계에선 유독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기획되는 영화)의 힘이 약하다. 1990년대 ‘투캅스’와 ‘장군의 아들’이 3편까지, 2000년대 ‘여고괴담’과 ‘가문의 영광’이 5편, ‘조폭마누라’가 3편까지 속편을 내며 명멸해갔지만 최근 들어 한국 영화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랜차이즈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런 가운데 설 극장가를 겨냥해 오는 8일 개봉하는 코믹 추리 사극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토종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가족 오락영화의 진수설 관객 타깃… 한바탕 웃으세요 2011년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조선명탐정’ 1편,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78만명의 관객을 모아 손익분기점(230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대표적인 ‘중박’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당시 나란히 개봉했던 ‘천만 영화 감독’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과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의 관객 수를 보란 듯이 제쳤다. 2015년 다시 설 극장가를 찾은 2편 ‘사라진 놉의 딸’은 387만명(손익분기점 300만명)으로 전편과 비슷한 얼개의 줄거리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하지만 외려 이 점이 3편 ‘흡혈괴마의 비밀’의 이야기 구조를 진화시키는 기반이 됐다는 게 제작진의 얘기다. 매번 설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조선명탐정’의 지향점은 군더더기 없이 명확하다. 전체 관람가나 12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 남녀노소 상관없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를 자처한다는 것. 최근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을 진중하게 비판하는 영화들이 다수 만들어지는 가운데 이런 지향점은 현실을 내려놓고 부담 없이 웃고 나올 수 있는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에게 소구할 수 있다.2편 부진이 ‘진화’의 원동력새로운 소재·사건 등 색다른 활력 하지만 할리우드나 가까운 일본과 달리 국내 영화계에서 시리즈 영화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조선명탐정’이 3편까지 제작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첫손에 꼽히는 건 연기력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가 높고 스타성도 갖춘 김명민(탐정 김민 역)과 ‘천만 요정’ 오달수(개장수 서필 역)의 오랜 기간 다져진 차진 호흡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한국 문화계는 ‘원소스멀티유즈’가 잘되지 않는 환경으로 관객들도 전편과의 기시감, 느슨한 시나리오 등 때문에 시리즈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그걸 제작자들이 알고 있다 보니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드는 데 대한 부담감이 커 안 만든다. 하지만 ‘조선명탐정’은 김명민과 오달수라는 콤비의 시너지가 영화 전체를 끌고 가는 힘이 되면서 새로운 편이 만들어질 때마다 다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선택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편까지 제작 비결은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시너지 김명민-오달수 두 주연배우를 중심으로 여주인공을 매번 바꾸면서(1편엔 한지민, 2편엔 이연희, 3편엔 김지원) 새로운 소재와 사건, 기발한 발명품 등을 더하는 것도 극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이다. 연출자인 김석윤 감독이 드라마·예능 PD출신이라 사극 영화 톤과 다른 현대 코미디 호흡을 영화에 옮겨온 것도 특징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지금까지 속편이 만들어진 한국 영화들은 편을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뭐가 하나 흥행하면 우려먹는 식으로 날림으로 만들어 ‘다운그레이드’되는 경향이 강해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짚으며 “‘조선명탐정’은 코미디, 액션, 추리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사극이란 테두리에 결합하고, 편마다 현재에도 울림이 있는 사회적 모순을 담아 시리즈 영화로 성취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만 비슷한 형식과 개그 톤이 계속 관객들에게 통할지는 관건이다. 할리우드는 늘 흥행이 입증된 프랜차이즈 대작들로 관객들을 기다리게 한다. 올해만 해도 마블의 올해 첫 작품인 ‘블랙팬서’(이달 14일 개봉)를 비롯해 4월에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엑스맨: 뉴 뮤턴트’, 7월에는 ‘미션 임파서블6’, 11월에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등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개봉 외화 흥행 20위권에 오른 프랜차이즈물만 13편(65%)에 이른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영화산업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질 높은 스토리로 엮인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더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흥행 톱10을 뽑으면 7~8편이 프랜차이즈일 정도로 계속 흑자를 내면서 영화산업이 굴러간다”며 “국내에서도 한 해에 4~5개의 시리즈 영화가 나오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조금씩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1400만 관객을 모은 ‘신과 함께’ 속편이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고,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영화 ‘탐정:더 비기닝’의 속편인 ‘탐정2’도 올해 개봉한다. 조선 시대 악동 도사 이야기로 2009년 600만 관객을 모은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도 속편 제작을 추진 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에서 옥상에 방치된 개들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28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기록적 한파 앞에 보름이 넘는 시간동안 옥상에 방치된 백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건물 옥상에서 처참한 상태로 방치된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문제의 건물은 한 허름한 여인숙. 여인숙의 문은 닫혀 있었고, 제보자는 “(건물 아래) 여기서는 개가 보이지 않는다”며 맞닿아 있는 맞은편의 식당 건물로 올라가 개를 보여줬다. 제작진이 식당 옥상에서 본 여인숙의 옥상에는 굵은 목줄에 목이 매어진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백구 한 마리가 있었다. 백구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건물은 굳게 잠겨 있음은 물론, 전기까지 끊긴 상태였다. 이웃 주변들은 “왕래가 없어 잘 모른다” “사람이 안 보인지 한 달이 넘었다”고 말했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처참한 몰골의 백구의 모습에 맞은 편 식당 주인은 5일이 넘게 끼니를 챙겨주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맞은편 건물인 탓에 밥을 신문지에 싸 옆 건물로 던져주고 있었다. 하지만 물은 던져줄 수가 없어 백구가 보름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며칠 동안 백구를 관찰했다. 관찰 이틀째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관찰 3일째, 백구의 목줄이 풀려 있었다. 이에 주인이 왔다간 걸까 싶었으나 여인숙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었다. 더 가까운 건물의 옥상에서 본 백구의 목줄은 풀려 있는 게 아닌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백구는 묶여 있던 곳을 벗어나 옥상의 다른 곳으로 갔다. 그곳엔 또 한 마리의 개가 싸늘히 죽은 채 있었다. 처참한 환경에서 백구는 차갑게 식어버린 황구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주인에 대해 수소문에 나섰다. 관찰 4일째 어렵게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주인은 “밥 주고 다 하고 있다 무슨 방치를 하냐. 똥을 치우든 안 치우든 무슨 상관이냐. 학대만 안 하면 되지”라며 폭언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문이 닫혀 있어 견주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옥상 위로 갈수도 없는 상황. 제작진의 전화 연락 후 견주가 나타났다. 견주는 “우리 아들이 매일 와서 밥 줬다. 무슨 (제작진이) 옥상까지 밥을 주냐. 욕 나온다”고 제작진의 말을 부정하며 막무가내로 나왔다. 하지만 현재 동물 보호법상 명백한 증거가 없어 처벌을 할 수 없었다. 주인이 문을 열어 주지 않는 이상 경찰도 멀리서 지켜봐야하는 상황. 다시 나타난 견주는 동물보호 담당관에게도 밥을 잘 줬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견주는 제작진을 불렀다. 그는 개를 주로 돌본 건 아들이고, 황구의 죽음 역시 아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했다. 이에 아들은 날이 추워 추위를 피하라고 줄을 풀어줬지만 다음 날 추위 탓에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황구는 목줄에 묶여 있었다. 또 바로 전날 밥을 줬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제작진의 관찰 카메라 어디에서도 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개 상태를 보고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보려고 한다”고 했지만 견주와 아들은 개들의 상태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과 경찰이 대책 회의 중일 때 견주가 여인숙에서 백구를 데리고 황급히 어딘가로 향했다. 소식을 들은 제작진이 급히 이를 막았지만 견주는 협조할 수 없다며 백구를 끌고 가려고 했다. 그때 견주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개의 원주인이 따로 있던 것. 사정상 황구를 맡기면서 외로울까 백구까지 맡겼다는 원주인은 “잘 돌봐서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더라”고 했고, 그간 견주가 원주인에게 거짓으로 개들의 소식을 전한 게 밝혀졌다. 결국 지자체 권한으로 백구에게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몇 시간을 달려 여인숙으로 온 원주인에 견주는 결국 여인숙의 문을 열어줬다. 옥상 건물에는 죽은 황구가 뼈만 앙상하게 남아 바닥과 붙어있었다. 제작진은 옆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와 사체를 녹여 바닥에서 떼어내야 했다. 죽음의 원인 규명을 위해 원주인 할머니의 동의하에 황구의 부검이 결정됐다. 그제야 견주는 원주인에게 백구를 데려가라며 소유권을 포기했다. 원주인에게 돌아간 백구는 할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한결 상태가 좋아져 있었다. 이날 옥상 위 방치된 개들의 모습은 닿을 거리에 있음에도 멀리서 지켜봐야만하는 동물 보호법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 본 ‘동물농장’ MC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신동엽은 그동안 동물농장을 통해 모피, 강아지 농장, 동물 학대 등 생명과 관련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할 때 동물 보호법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언 정선희는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방치도 학대라는 것을 인지해 동물보호법이 개정이 돼야 한다 주장했다. 평소 귀여운 이미지의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동물농장’의 대표 성우 안지환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몇 번이고 더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양말사업으로 ‘백만장자’ 됐다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양말사업으로 ‘백만장자’ 됐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청년이 아버지와 함께 양말 사업을 시작해 백만장자가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는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존 크로닌(21)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존에게 있어 패션의 완성은 늘 ‘양말’이었다. 다채로운 패턴, 화려한 색상의 양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존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장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분야를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재미있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존은 고민 끝에 양말에 대한 애정을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 9일 존과 아버지 마크 크로닌은 ‘존의 크레이지 삭스’(John’s Crazy Socks)라는 이름으로 양말 사업을 시작했다. 존의 크레이지 삭스는 다른 회사가 만든 양말을 납품받아 포장해서 공급하는 형식의 사업이었다. 들여오는 양말 종류만 1500여개가 넘었다. 부자의 사업은 고객들로부터 생각치도 못한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고, 양말 사업에 진출한지 1년 조금 넘어 170만 달러(약 18억 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아버지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들의 헌신과 몇가지 원칙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희망과 영감을 제공한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고용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인 부분은 사회 환원”이라며 “수익의 5%를 스페셜 올림픽에, 자폐증이나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를 위해 제작한 양말 판매가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존의 감사장이었다. 그는 포장한 양말 안에 감사함을 전하는 메모를 넣었다. 이 메모는 실제로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마크는 “회사 일을 하며 존은 많은 것을 깨달아야했다. 문을 노크하는 법,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법, 개들과 씨름할 때도 있었지만 고객에게 양말 한 켤레를 전하는 과정에서 아들은 경험을 배웠다”고 기뻐했다. 존도 “아빠의 말에 동의한다. 난 다운증후군이 있지만 그것이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지난 1월 초, 미 연방정부 공개입찰 사이트인 FBO(Federal Business Opportunities)에 흥미로운 매물이 올라왔다. 바로 미 해병대가 180여 대를 보유 중인 AH-1W 슈퍼 코브라(Super Cobra) 공격헬기 100여 대가 그것이다. FBO는 오는 1월 24일 메릴랜드주 소재 서던 메릴랜드 고등교육센터에서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각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부터 이 매물들이 대외군사판매(FMS : Foreign Military Sales) 또는 직접상업판매(DCS : Direct Commercial Sales)의 형태로 해외에 매각될 것이라고 공고했다. AH-1W는 미 해병대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80여 대를 도입해 주력 공격헬기로 운용한 기체로 기존의 코브라 계열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되어 슈퍼 코브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난 30여 년간 미 해병대 항공화력의 중추로 활약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우리 육군이 1988년부터 도입한 AH-1S/F와 동일한 시기에 전력화된 기종이지만, AH-1S/F와는 체급 자체가 다른 고성능 공격헬기로 분류된다. 엔진 출력이 2배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속도 성능과 무장 능력, 방어력 등 종합적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코브라 계열의 주력 무장이던 토우(TOW) 미사일은 물론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에 주로 탑재되는 AGM-114 헬파이어 계열의 공대지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까지 탑재 가능하며, 전방감시적외선장비(FLIR : Forward Looking Infra-Red)이나 야간 조준 시스템(NTS : Night Targeting System) 등을 탑재해 악천후 환경과 야간에도 작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는 97대의 전차, 104대의 장갑차와 16개소의 벙커, 2개소의 지대공 미사일 사이트를 파괴하는 등 큰 전과를 거두었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해 미 해병대 지상부대의 든든한 공중 지원 화력자산으로 활약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군수지원 시스템 단순화를 위해 미 해병대에도 육군의 신형 공격헬기인 AH-64 아파치 도입을 권고했으나, 미 해병대는 상륙함 발진과 해상운용, 보다 용이한 정비성 등을 고려해 아파치 대신 AH-1W 슈퍼 코브라를 선정했다. 그만큼 슈퍼 코브라는 바다에서 운용되는 해병대 작전에 특화된 기종으로 아파치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미 해병대는 이러한 슈퍼 코브라를 더욱 개량해 작전 능력을 아파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키운 최신형 공격헬기 AH-1Z 바이퍼(Viper)를 도입 중이다. 현재 미 해병대에 납품되고 있는 189대의 AH-1Z 가운데 37대는 기존의 AH-1W 기체를 개조해 제작되고 있는데, AH-1W는 등장한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과 잠재 능력을 가져 미 해병대가 아직까지도 애지중지하는 공격헬기다. 이러한 공격헬기가 중고 매물로 등장했다. 미 해병대가 동일한 동력계통을 갖춘 신형 헬기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AH-1Z 공격헬기와 UH-1Y 다목적헬기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구형 AH-1W 공격헬기 100여 대의 해외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미 해병대가 일부 기체를 재생해 신형 AH-1Z로 개조할 만큼 기체 수명에 여유가 있는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물의 가격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20년 전 신품 가격이 대당 1,000만 달러 수준이었고, 현재는 감가상각이 상당히 반영된 중고 기체이기 때문에 이번에 매물로 나온 슈퍼 코브라의 가격은 신규 제작품의 1/10 수준인 대당 수십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점이 우리나라가 이 중고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 해병대는 최근 국산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 2대를 인수하며 45년 만에 항공부대 부활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해병대는 오는 2023년까지 40대의 MUH-1을 도입해 2개 상륙기동헬기대대로 구성되는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상륙기동헬기대대를 엄호할 공격헬기대대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은 대공포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밀도로 운용하는 나라이고,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북한 해안에 접근함과 동시에 이들 대공망의 십자포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헬기에 의한 공중강습작전 개념이 등장한 베트남전 이후로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지 않는 기동헬기는 작전지역 일대에 매복한 적의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하다. 즉, 우리 해병대가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단에는 반드시 공격헬기 부대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해병대의 전력 증강 중기계획에는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반영되어 있고, 군 안팎에서는 후보 기종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육군처럼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해상형을 도입하거나 AH-1Z 바이퍼 공격헬기를 신규로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당 500~800억 원에 달하는 이들 공격헬기를 1개 대대 규모로 도입하려면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다른 대안인 LAH의 해병대 도입은 기체 성능 부족으로, MUH-1 마린온의 무장형 개발은 추가 개발비와 개발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육군의 AH-1S/F 해병대 이관은 성능 부족과 안정성 문제로 해병대가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이 미 해병대의 중고 공격헬기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육군이 이미 CH-47 중고 기체를 대당 100억 원 수준에 구입해 요긴하게 쓰고 있는 것처럼 해병대가 슈퍼 코브라 중고 기체 도입을 추진할 경우 신규 기체 도입 비용의 20~30% 수준의 예산으로도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이들 기체에 재생 또는 기골보강 등의 개량을 거친다면 향후 10~20년 이상 주력 공격헬기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중고품에 대한 군과 국민들의 인식이다. 중고 무기 거래는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고, 미군도 필요할 때마다 퇴역 무기를 다시 꺼내 뜯어고쳐 사용한다. 당장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병대용 공격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신품만 쫓기보다는 쓸 만한 중고품을 찾아보는 것도 ‘저비용 고효율’ 군대로 가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포토 다큐&뷰] 조각 3代, 인생을 새기다

    [포토 다큐&뷰] 조각 3代, 인생을 새기다

    인류 문화유산의 대부분은 ‘돌’이다. 돌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인류가 자연에서 체득한 물질 중 연원이 가장 오래됐다. 단단하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이런 돌처럼 오랫동안 가업이 이어지길 희망하는 전남 목포의 석재조각 가문 손창식(61)·손유진(31) 부녀를 찾았다.●80년 전 손창식씨 아버지부터 시작된 석공의 인연 손씨 가문과 석공의 인연은 약 80여년 전 손창식씨의 아버지 고 손양동씨로부터 시작된다. 12살의 나이로 석공에 입문한 그는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문화재인 목포대 본관 석조 건축물을 비롯한 목포 일대의 근대 석조 건물을 축조한 산증인이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레 석공의 길을 걷게 된 손창식씨는 학문과 교육에도 매진해 2009년 대한민국 인물 석조 명인(09-235호) 칭호도 얻게 됐다. 작업장을 놀이터로 알고, 망치와 정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딸 손유진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관련 전공까지 마친 뒤 교육자의 길을 꿈꿨다. 하지만 3년 전 가업을 잇는 석공이 되겠다며 명인 전수자로 들어와 3대째 가업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 거친 일터에서 여성 석공은 매우 드물지만, 실제 돌을 다뤄 봐야 기법과 조형성을 알 수 있다고 믿는 아버지는 그녀의 결정을 막지 않았다고 한다.●부녀지간이 곧 사제지간… ‘따로 똑같이 ’ 작업하는 동료 아버지와 딸, 스승과 제자의 관계지만 또한 둘은 ‘따로 똑같이’의 동료이기도 하다. 이들이 작업할 땐 ‘땅땅’ 하는 망치 소리와 ‘윙~’ 하는 전기톱 소리가 함께 들린다. 전통 방식으로 망치와 정을 이용해 돌을 쪼개는 아버지와 달리 유진씨는 전기톱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전기톱은 망치보다 ‘비교적’ 힘이 덜 들 뿐 힘들긴 마찬가지다. 뿌옇게 날리는 파편과 돌가루에 검은 선글라스는 하얗게 변한다. 글씨를 조각하는 방식도 다르다. 컴퓨터 서체로 프린팅한 스티커를 이용하는 유진씨와 달리 아버지는 직접 붓글씨를 적은 한지를 돌에 붙여 정으로 하나하나 두드려 각자한다. 정답은 없다. 때에 따라 석물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방식을 이용한다. 요즘은 대부분 기계로 깎아 쓰는 특수합금강 정을 쓰지만 손씨 가문 작업장 한편엔 불을 이용해 강철 정을 제련하는 ‘불무깐’(대장간을 뜻하는 방언)이 있다. 할아버지가 직접 제작해 지금까지 물려 온 것이다. 높은 온도의 불에 정을 달군 뒤 망치로 때려 제련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까다롭기 때문에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 방식이지만 돌의 강도에 따라 담금질을 달리하면 돌의 양감을 살려 조각할 때 더 유용하다.●“귀중한 기술과 이야기 물려받은 건 특별한 거죠”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라 생각해요.” 유진씨에게 젊은 나이에 험한 가업을 잇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덧붙여 “또래 여자 친구들은 결혼해 아이의 엄마가 됐거나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자신의 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래전부터 물려 온 귀중한 기술과 이야기들이 구식이라는 이름으로 이수자 없이 사장되는 현시대에 그녀와 같은 특별한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 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열음 드레스 화제, S라인 공개에 시선강탈 ‘밝은 미소’

    이열음 드레스 화제, S라인 공개에 시선강탈 ‘밝은 미소’

    배우 이열음의 드레스 자태가 화제다.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OCN 드라마 ‘애간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열음은 몸매가 드러나는 핑크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레이스 무늬 드레스는 이열음의 청순한 듯 섹시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이열음의 해맑은 미소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드라마 ‘애간장’은 사고로 타임슬립에 빠진 신우(이정신 분)가 고교 첫사랑이 시작된 시간으로 돌아가 첫사랑 한지수(이열음 분)와 로맨스를 다루는 스토리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열음 이정신, 타임슬립으로 모태솔로 탈출? “첫사랑만 10년째”

    이열음 이정신, 타임슬립으로 모태솔로 탈출? “첫사랑만 10년째”

    ‘애간장’에서 이열음 이정신 서지훈이 애간장 태우는 로맨스를 보여준다.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 케이블채널 OCN 새 월화드라마 ‘애간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애간장’은 첫사랑만 10년째 하는 모태솔로 스물 여덟 살 강신우(이정신)가 10년 전으로 돌아가 열여덟 살 강신우(서지훈)과 첫사랑 그녀 한지수(이열음)의 담임 교사가 되어 둘을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신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28세 모태 솔로 강신우 역을 맡았다. 그는 “재미있고 설레는 포인트도 있지만 모자간의 드라마가 또 있다. 그런 부분에 흥미를 느꼈고, 신우라는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강신우가 잊지 못한 첫사랑 한지수 역은 이열음이 연기한다. 그는 “그간 연기한 캐릭터들이 어둡거나 임팩트가 강했다”며 “‘애간장’을 통해 풋풋한 연기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꼭 하고 싶었다. 과거와 현재를 같이 연기하며 할 수 있는 고민이 흔하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서지훈은 10년 전의 어린 강신우로 등장해 한지수를 향한 풋풋한 첫사랑을 키워가는 18세 소년의 모습을 그려낸다. 교복 입는 역할을 주로 맡아 왔던 서지훈은 “로맨스가 있는 인물을 연기해서 교복을 입는 느낌이 달랐다”며 “학교를 다니고 어떤 아이를 사랑하고, 마음 졸이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연홍 PD는 “큰 신우가 과거로 온 김에 모태솔로 딱지를 떼자고 마음 먹는 계기가 큰 포인트다.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8일 월요일 밤 9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썰매 못 고른 봅슬레이… 새해 ‘운명의 결정’

    썰매 못 고른 봅슬레이… 새해 ‘운명의 결정’

    라트비아산과 국산을 놓고 썰매 선택에 고심 중인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최종 결정 시기를 다음달 중순으로 미뤘다. 당초 이달 내에 평창동계올림픽에 타고 나갈 썰매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테스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해를 넘기기로 했다.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8일 “각 썰매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해 봤는데 BTC(라트비아산 썰매)가 기록이 잘 나올 때도 있고, 현대차에서 제작한 국산 썰매가 더 좋을 때도 있었다”며 “두 썰매만 비교해 탄 것은 이틀 동안 네 차례뿐이어서 내년 1월에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주 정도 테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선 어느 썰매가 더 적합한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월 10~15일에는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3차 월드컵까지만 치른 뒤 국내로 돌아온 남자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원윤종(32)·서영우(26)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가량 오스트리아산, 라트비아산, 국산 썰매를 연이어 타면서 테스트 주행을 반복했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산 썰매는 네 번의 주행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일정한 기록을 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후보에서 탈락시켰다. 결국 라트비아산과 국산을 놓고 다시 비교 테스트에 나섰지만 날씨나 시간 등 서로 유사한 조건에서 비교하려다 보니 여러 번 타지 못했다. 다음달 초 추가 테스트에 나설 때는 현대차 연구원들도 나와 썰매의 미비점을 수정해 준다. ‘너무 올림픽이 임박해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감독은 “어떤 썰매든 일주일 정도만 타면 그 트랙에 적응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는 썰매 테스트를 하면서도 이미 많이 겪어 본 곳”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원윤종·서영우는 현재 썰매 테스트와 함께 재활 훈련도 진행 중이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썰매가 전복돼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홈 이점이 큰 종목인 만큼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린다면 메달 경쟁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는 내년 2월 18~19일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 등으로 숨가빴던 2017년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람들의 속을 후벼파는 말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1월 25일, 정규재TV 인터뷰)-박근혜 당시 대통령탄핵안이 통과된 뒤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서 칩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변명을 쏟아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자로서의 여성’을 부각했고, 음모론을 펼쳤다. 심지어 친박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여론전을 펼쳐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1월 25일)-청소노동자 임애순씨그러나 민심은 박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랐다.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날 공교롭게도(어쩌면 미리 기획한 듯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최씨의 노림수는 “염병하네!”라는 누군가의 일갈에 곧바로 묻혀버렸다. 국정농단 세력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싶었던 말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였다. 임씨는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다.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전 국민이 숨죽이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봤다. 기나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 문장을 마치자 전국은 크게 들썩였다.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궁색함을 드러냈다. 뜬금없이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변호인이 태극기를 두르고 입정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반면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날카로운 질문은 빛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취지였다면, 왜 청와대 수석은 증거를 인멸하고 위증을 해서 구속이 됐습니까?” (2월 9일)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기간에도 전처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유권자들을 가장 뜨악하게 한 발언은 ‘설거지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집사람한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4월 18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때 상승세를 타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 구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3일 TV 토론에서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발언으로 안 후보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를 끌어온 셈이 됐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월 10일)-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거창한 취임식이나 인수위 과정도 없이 곧바로 직무에 돌입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사회 시스템 재건이 시급했기에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한편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날, 한 민원인이 사저 앞에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배고프다면서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라면서 손을 덥석 잡고 사저로 들어가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들을 속상하게 한 말·말·말 혼란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은 여전했다.입시 비리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정유라씨는 5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던 가운데 7월 1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적 대화를 보도했다며 억울해하던 이 의원은 결국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뭘 잘못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월 중순 충청도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난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중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이후에도 “레밍이란 말에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을 올렸고, 계속해서 막말 논란을 이어갔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8월 전두환씨 측은 “당시 5·18 상황은 폭동인 게 분명했다”는 망언을 남겼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9월 5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였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9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조설 지지 및 역사관 논란 끝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그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심심찮게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때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질문은 곧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2007년 특검 수사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은 10년 뒤 다시 불거졌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진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만 갔다. 결국 검찰은 ‘다스 수사팀’을 별도로 꾸려 12월 2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MeToo (나도 당했다)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오랜 성범죄 행각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 경험을 고백했고, 그 중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해시태그(#)에 미투(MeToo) 캠페인을 제안했다.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리기 위해 각자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자는 것이었다. 미투 캠페인은 연예계를 넘어 정계, 경제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됐다. “그동안 어머니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갑자기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 (10월 3일)-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이승엽은 누가 뭐래도 국민타자였다. 22년간 한국 프로야구 부흥에 힘을 보탰고, 큰 경기 결정적 순간 한방을 보여줬다. 은퇴 투어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던 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은퇴 영상에 담긴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제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실 정도로 고생하셨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함께 하지 못 한 게 한이 맺힌다”고 말했다. “총을 쏜 병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6사단 총기사고 사망 병사 아버지교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대 내 총기 난사도 아니었다. 그저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격장은 어이없게도 병사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향해 있었다. 사전 경고도 없었다. 처음에 군은 바위 등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총탄은 사격장에서 곧바로 날아온 유탄이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26일, 부모는 허망하게 아들을 잃었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아버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다시는 황당한 사고로 다른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그 어떤 장병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청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플 아버지는 그렇게 다른 장병들을 감쌌다. “아흔 여섯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나님께, 그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배우 나문희나문희 선생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생애 첫 주연상을 연달아 받았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세 번째 수상이었다. 수줍은 목소리로 밝힌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이라는 수상 소감은 특별했다. 올해 만 75세인 대배우도 아흔여섯 되신 어머니의 딸이라는 평범한 사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 서로 다른 믿음, 그 다름을 감싸안고 배려하는 마음 등등. 짧은 수상 소감 한 마디에 여러 가지가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 “KBS의 정상화요.” (12월 20일)-배우 정우성요즘 KBS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KBS에 대해 질문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난민 문제나 소방관 처우 이슈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을 뿐이었다. K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업 중인 KBS 노조에 응원 영상까지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는 이유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정권이 교체됐다한들 사회 구석구석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물며 방송국에 대해 연예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KBS 파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됐고,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질문에 답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질문에 답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의 수사팀을 꾸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23일 방송에서 집중 조명한다.‘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다스의 경리부 직원이었던 조씨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있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5년에 걸쳐 80억원이라는 회사돈을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된다. 조씨는 80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지시나 도움도 없었으며, 단독 범행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하지만 2008년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도 조씨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동료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 직원을 회사는 고발도, 해직도 하지 않았다. 당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씨였다. 하지만 다스에서 일했던 전·현직 직원들은 이상은씨가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18년 동안 이상은씨의 운전기사 일을 했던 김종백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은씨가) 회장 같지 않다, 아니다를 떠나서 (회장인데) 돈 쓰는 걸 힘들어 했다”면서 “‘사장님이 있어야, 사장님의 사인이 있어야 돈을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다스는 MB(이 전 대통령)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면서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2008년까지 다스에서 돈을 가져다 쓸 때마다 100% 수기 장부로 썼고 늘 현금으로 결제했다고도 설명했다. 다스에서 일했던 전직 간부도 “MB가 오면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물 청소를 했다. 회장 동생이 회사 오는데 뭐 한다고 청소를 합니까? MB를 ‘회장님’이라고 그랬다. 회장님. 왕 회장님”이라고 제작진에 털어놨다. 다스의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도 최근 JTBC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의사 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밝힌 바 있다. ‘왕 회장’이라고 불리는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주식을 1%도 소유하지 않았고, 법적으로는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다스의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 중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즐비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최근에는 다스의 회계총괄 이사, 주요 해외법인 대표이사 자리와 국내 주요업체 여러 곳의 지분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씨에게 집중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이상은씨의 조카라고는 하지만 입사한지 5년 만에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시형씨는 제2의 다스라고 불리는 ‘SM’을 설립해 다스의 핵심 하청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 전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다스가 이시형씨의 회사인 ‘SM’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은 조카를 사랑한 큰 아버지의 살뜰한 도움인 것일까? 혹은, 아버지의 회사를 우회승계하려는 검은 움직임인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앞서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BBK 주가조작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1월 15일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근 ‘적폐청산’ 움직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검찰도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이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비자금 의혹, 그리고 잘못된 2번의 특검 및 아들의 우회승계를 의심케 하는 다스 협력업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의 착한 시선… 시각장애인에게 VR로 ‘세상의 빛’

    삼성의 착한 시선… 시각장애인에게 VR로 ‘세상의 빛’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인은 늘 전맹인데, 편견입니다. 대부분 잔존시력이 있죠. 저시력 장애인이 주인공인 이번 영화를 통해 세상의 편견도 사라지고, ‘릴루미노’(시각장애인용 시각 보조 앱)로 도움을 받는 저시력 장애인도 늘길 바랍니다.”21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단편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의 특별상영회를 찾은 조정훈(44) 팀장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릴루미노 앱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릴루미노는 라틴어로 ‘빛을 돌려준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에 무료로 앱을 다운받아 구동하고, 가상현실(VR) 헤드셋에 넣은 뒤 눈에 쓰면 저시력 장애인도 물체나 글씨를 볼 수 있다. 조 팀장은 ‘시작은 작은 호기심’이었다고 말했다. “우연히 시각장애인 중 92%가 TV를 즐긴다는 기사를 보고 이상했죠. 곧 86%는 전맹이 아니라 잔존시력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럼 ICT(정보통신기술)로 도울 수 있겠다 싶었죠.” 지난해 5월부터 VR 기기 개발에 착수했지만 곧바로 난관에 부딪혔다. 굴절장애, 백내장, 녹내장 등 다양한 저시력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흑백 화면이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컬러가 있어야 식별률이 높더군요. 시제품을 들고 복지관에 갔다가 잡상인 취급을 받기도 했죠. 다짜고짜 써 달라고 부탁하면서 시각장애인 수백명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올해 8월 릴루미노가 나왔다. 임상시험 결과 최대 교정시력이 0.1인 시각장애인의 시력은 0.8~0.9로 향상됐다. 개인설정을 통해 원인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게 했다. 비슷한 기능의 해외 의학기기가 10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릴루미노는 12만원짜리 VR 기기만 있으면 된다.조 팀장은 제품을 만들어 건네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감동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릴루미노를 쓰고 처음으로 앞에 앉은 엄마를 알아보는 순간, 엄마는 소리도 못 내고 눈물만 흘리더군요. 두 달 전에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노영서씨가 독일에서 VR을 쓰고 69분간 연주를 마쳤을 때 300여명의 관객이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반면 가슴 아픈 또 다른 순간들 때문에 연구를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저시력인 30개월 아기의 부모가 도움을 청해 왔는데 정작 아이는 VR을 씌우면 놀라고 무서워 방법이 없었어요. 언젠가는 아기와 어린이용 버전도 만들고 싶습니다.” 내년 초에는 저시력 장애인들이 보다 가볍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형태의 시제품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두 개의 빛: 릴루미노’는 삼성전자가 릴루미노를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영화다.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와 당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로마 테라피스트 수영(한지민)과 차츰 시력을 잃어가는 피아노 조율사 인수(박형식)가 사진 동호회에 참여하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맡았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이병헌, 만인의 롤모델...같이 연기하는 꿈 꿨다”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이병헌, 만인의 롤모델...같이 연기하는 꿈 꿨다”

    ‘그것만이 내 세상’ 배우 박정민이 이병헌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박정민(31)과 이병헌(48)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민은 대선배인 배우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 등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이병헌 선배님은 내 또래 연기자 친구들 사이에서 만인의 롤모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교 다닐 때 선배님 꿈을 꾼 적이 있다”며 “꿈속에서 선배님과 연극을 했다. 그 정도로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또 “같이 연기를 한다니 긴장감이 앞섰고,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이병헌(조하 역)의 동생 진태 역을 맡았다.‘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 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한지민 등이 출연,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내년 1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슬픈언약식’ 데뷔 23주년 김정민, 31일 전국투어 콘서트 ‘RE:START’

    ‘슬픈언약식’ 데뷔 23주년 김정민, 31일 전국투어 콘서트 ‘RE:START’

    가수 김정민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18일 가수 김정민(49·김정수)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정민은 오는 31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2017 김정민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김정민과 함께 공연기획자인 그의 팬이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민은 이날 공연에서 ‘슬픈 언약식’, ‘애인’, ‘무한지애’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김정민은 “배고픔을 채워줄 무대가 점차 없어지고 있다. 이 배고픔을 방송이 아닌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서트를 통해 채워볼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정민의 2017 전국투어의 첫 포문을 열 ‘RE:START’ 서울 콘서트는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김정민은 1994년 1집 앨범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로 데뷔, 올해로 데뷔 23년 차 가수다.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애인’, ‘마지막 사랑’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는 특색 있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관심을 더한다. 10대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활약과 패션 모델 출신 부모님의 빼어난 외모와 비율, 재능까지 물려받은 2세대 모델 모습이 두드러진 것. 특히, 10대 참가자들 가운데서는 ‘스타 도플갱어’로 주목받는 원수정, 김수빈, 정민규 후보자가 눈에 띈다. 원수정은 설현의 트레이드마크인 전신 뒤태 포즈를 똑같이 재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다른 비주얼로 타 후보자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은 원수정은 최종 본선 무대에서도 다채로운 매력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수빈은 ‘10대 신민아’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청순한 페이스와 롱다리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리틀 육성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민규는 여심을 녹이는 베이비 페이스와 웃을 때 올라가는 ‘미키마우스 입꼬리’가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어 부모님의 뒤를 이어 전문 모델에 도전하는 서지연과 손현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트레이닝 과정에서도 예비 슈퍼모델다운 섬세한 표정 연기, 남다른 포즈에, 톱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워킹까지 완벽함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끼와 재능을 지닌 스타를 배출한 명실상부 최고의 엔터테이너 등용문이다. 그동안 이소라, 박둘선,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나나, 이성경 등 수많은 스타를 선발해 온 바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린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27인의 예비 슈퍼모델들이 본선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 제주도 개최,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콘상’ 신설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제이준코스메틱이 주최, YG케이플러스가 주관하고 엘로엘, 밀라숀, 저스트지니, 제주삼다수, 블랙야크, 말마유, 제주렌트카,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하며 SBS, SBS플러스, JIBS가 제작, 방송한다. 15일 오후 6시 SBS에서 생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외제냐 국산이냐… 썰매 핵심은 ‘기록’

    [단독] 외제냐 국산이냐… 썰매 핵심은 ‘기록’

    라트비아산 BTC·현대차 제품 경합 올림픽 경기장서 성적 측정한 뒤 선택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할 썰매를 다음달 중순 최종 결정한다. 라트비아 장인이 제작한 썰매 BTC와 국산 중 어느 것을 타고 올림픽 무대에 오를지 확정하겠다는 얘기다.독일에서 대회에 참가 중인 이용(39)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8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1월 15일부터 일주일가량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BTC와 현대자동차 썰매를 대략 20번쯤 타 본 뒤 오로지 기록만을 기준으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3차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에게 좀 익숙한 BTC를 탔지만 중요한 것은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다”라며 “썰매 종목은 코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어느 썰매가 좀더 적합한지를 원점에서 다시 비교하겠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그동안 두 썰매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현대차가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제공한 봅슬레이를 올림픽에서 타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변수가 발생했다. 현대차 썰매를 타고 나선 2016~17시즌 7차 월드컵에서 11위, 세계선수권 21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2015~16시즌 1위였던 세계랭킹도 2016~17시즌 5위까지 떨어졌다. 엔지니어 교체와 썰매 전복 등 악재가 겹쳐 발생한 결과였지만 마치 현대차 썰매가 주된 요인인 것처럼 비쳤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에는 다시 라트비아 썰매를 타고 대회에 나가면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내부에서도 “익숙한 라트비아 썰매로 살짝 기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현대차 썰매를 포기할 수 없다. 경쟁국들은 자체 개발을 통해 매년 썰매를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데, 익숙하다는 이유로 기존 썰매를 고집하다간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입해서 쓰면 다른 나라 선수들의 특성만을 고려해 제작된 기성품을 사용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현대차의 경우 선수 체형을 스캔해 맞춤 썰매를 제작했으며, 대표팀에서 수정을 요청할 때마다 손봐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이 감독이 “두 가지 썰매 성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정도로 현대차의 썰매 제작 기술력도 상당 수준 올라온 상황이다. 이세중 SBS 봅슬레이 해설위원은 “같은 운전 방식이지만 조종 때 미세하게 감도가 다를 수 있다. 일반 자동차도 차종에 따라 운전할 때 다른 느낌인 것과 마찬가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빨리 썰매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후 우리 대표팀이 준비한 대로 착실하게 훈련을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채수빈, 본격 한지붕살이 시작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채수빈, 본격 한지붕살이 시작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채수빈의 본격적인 한 지붕 살이가 예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측은 유승호, 채수빈의 코믹한 두 번째 만남을 예고했다. 바로 지아(채수빈 분)이 AI로봇 ‘아지3’을 대신해 민규(유승호 분)의 집에 입성하게 된 것. 특히 지아는 자신이 주인으로 모셔야 할 사람의 정체가 다름 아닌 ‘먹튀’ 진상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긴장감이 역력한 지아의 모습과 그녀의 앞에 놓인 역기, 그리고 진지하게 기록하고 있는 민규의 표정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 기류가 두 번째 만남에서도 이어지게 된다. 특히 주인과 로봇으로 만나게 된 이들이 보여줄 코믹한 이야기들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더불어 첫 방송 이후 서로 다른 모습과 처지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을 비교하며 보는 것은 드라마의 시청 꿀팁이 될 것이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전자, 세탁기가 주인공인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영화” 제작

    삼성전자, 세탁기가 주인공인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영화” 제작

    주연은 ‘퀵드라이브’·음악감독 마이클 니만 英 BBC뉴스에도 소개···“기발한 영화” 평가5일 런던서 개봉...러닝타임 66분, 길고 지루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작곡가 마이클 니만이 음악감독을 맡은 삼성전자 세탁기 ‘퀵드라이브’ 주연의 영화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봉된다. 삼성전자는 4일 “지난달 신개념 세탁기 ‘퀵드라이브’의 유럽 출시를 기념해 영국 판매법인에서 영국식 유머를 담은 영화 ‘세탁기(Washing Machine)’를 제작했다”고 밝혔다.러닝타임은 66분. 퀵드라이브의 일반모드 기준 세탁 시간으로,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서는 짧지만 세탁하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지루한지를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제품의 강점을 보여준다는 의도를 담았다. 영화는 ‘예고편’이 공개된 후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지만 기발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영국 BBC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도 소개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3분 20초 분량의 소개 동영상은 배경 음악과 함께 퀵드라이브가 돌아가는 장면만을 계속 보여준다. 세탁 중간에 ‘조연’을 맡은 빨간색 양말이 ‘애드워시’ 기능을 통해 투입되는 게 유일한 ‘사건’이다. 기업이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짧은 동영상이나 단편영화를 만든 사례는 그동안 많았으나 실제 영화 상영시간과 맞먹는 1시간 이상의 영화가 제작된 것은 이례적으로,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이클 니만이 사운드트랙을 맡아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니만은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헨델이 물의 흐름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수상음악(Water Music)’이 1717년 초연된 지 정확하게 300년 후에 제작됐다”면서 “아주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세탁기’는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인 레스터 스퀘어에 있는 ‘시네월드’ 상영관에서 5일 개봉하며, 이튿날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SNS상에서 유머를 담은 참신한 영화들이 빠른 속도로 퍼질 뿐만 아니라 이슈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착안해 영화 제작을 기획했다”면서 “사상 첫 세탁기 주연의 영화를 통해 유럽에서 퀵드라이브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의 등짝에 스매싱’ 장도연 “권오중, 첫 만남에 엉덩이 대면”

    ‘너의 등짝에 스매싱’ 장도연 “권오중, 첫 만남에 엉덩이 대면”

    개그우먼 장도연이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권오중과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TV조선 일일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정식, 극본 이영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극중 성형외과피부과 간호사 장도연 역을 맡은 장도연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영화감독 권오중 역의 권오중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첫 촬영이 내가 권오중 씨에게 좌약을 넣어주는 신이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이어 “보통 첫 만남에서 얼굴을 트는데, 우리는 엉덩이를 트고 시작했다”며 “첫 촬영에 엉덩이를 트기가 쉬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화학적 ‘케미’가 기대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오중은 “장도연 씨가 극 중 매일 좌약을 넣어준다. 부부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엉덩이를 까야 한다. 다는 못 까지만 부부끼리도 엉덩이를 까는 게 쉽지 않은데, 장도연 씨에게 엉덩이를 대고 앞을 보고 연기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다. 장도연 씨도 제 엉덩이를 보면서 연기하니까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불황 속 몰락해버린 가장의 눈물겨운 사돈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영규, 박해미, 권오중, 장도연, 김나영, 황우슬혜, 줄리안, 엄현경, 이현진, 윤서현, 송재화, 한지완 등이 출연한다.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을 탄생시킨 이른바 ‘시트콤 장인’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김정식PD,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며, 총 50부작으로 꾸며진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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