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승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787억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673
  • 국회 “360억 초교 미세먼지 측정기 예산 낭비” 제동

    국회 “360억 초교 미세먼지 측정기 예산 낭비” 제동

    앱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한데 文대통령 ‘1학교 1측정기’ 추진한 대당 600만원… 오류 많아 국회예산처 “도입 재검토해야”정부가 학교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은 ‘1학교 1측정기’ 사업에 대해 국회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환경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데 굳이 간이 측정기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측정기 자체에 오류가 많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우려도 드러냈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부부처가 정확한 근거 없이 대책을 마련해 예산 수백억원을 축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일 내놓은 각 부처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교육부 예산안 가운데 대당 600만원이 소요되는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가 문제로 지적돼 있다.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전국 초·중·고교 1만 1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하자 필요 예산으로 660억원을 신청했다. 이후 정부부처 논의 과정을 거쳐 전국 초등학교 6001개교에 360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국고 90억원과 특별교부금 90억원에 시·도교육청이 180억원을 나눠 낸다. 교육부는 이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며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에 510개 대기오염 측정망이 있지만 초등학교별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즉각 대응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예산처는 실제 초등학교 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일보다 미세먼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게 더 본질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부가 수도권 등 전국을 19개 권역으로 나눠 오전·오후 각 4·11시 매일 4회씩 예보 결과를 발표한다. 또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우리동네 대기질’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미리 확인하고 실외수업 자제 등 관련 조치를 하는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이 간이 측정기 구매보다 더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관공서에서 쓰는 3000만원짜리 제품에 비해 열악한 600만원짜리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가 어느 정도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최근 시중의 간이 실내 공기질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17개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 보니 기계별 오차율이 51~90%에 이르렀다. 학교 현장에서도 간이 측정기 사용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관리하는 인력을 따로 두기가 번거롭고, 실시간으로 조사해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간이 측정기 설치보다 국가망을 확대해 예·경보제 운영을 일원화하면서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정작 추경안을 내놓은 교육부는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 예산 논의 과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0일 성남시청 3층 구내식당에서 가진 중앙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내 선택도 연동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이후 소회와 정치 행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남시장,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도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택에 연동되고 늦어도 가을 쯤에는 결정해서 밝히겠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지난 10여 년간 보수진영이 차지했던 경기지사 직을 민주 개혁세력이 탈환해야 한다는 절박함 또한 있는 게 사실” 이라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그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흐름도 보고 민심도 살펴보고 순리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 장관 발탁설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용히 지냈다. 현 정부 입각은 안 한다”며 “보궐선거를 통한 여의도행도 없을 것 ”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개혁과 관련 “일 잘하고 부정부패 안 하는 사람을 승진시켜 제대로 일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 이라며 “검찰 스스로가 누가 능력이 있는지 누가 깨끗한지 잘 알고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난 경선에서 내 스스로 채울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안정감 있고, 신뢰도 높은 일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이 시장은 “성남시의 행정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기본소득· 확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죽기 전 마지막 소원 ‘동화 같은 결혼식’ 올린 5살 소녀

    죽기 전 마지막 소원 ‘동화 같은 결혼식’ 올린 5살 소녀

    불치병에 걸린 다섯 살 여자 아이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북부 머리주 포레스에서 지난 18일 열린 에일레이드 패터슨의 감동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신경아세포종 4기 판정을 받은 에일레이드에게는 한가지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바로 가장 친한 남자친구 해리슨(6)과 동화 같은 결혼식은 올리는 것. 에일레이드는 마지막 추억을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남기고 싶었다.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됐다. 어린이 오락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자라 그랜트(31)가 에일레이드의 버킷 리스트에 ‘꿈의 결혼식’이 있는 것을 보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한 달 만에 웨딩 이벤트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결혼식은 백파이프의 연주로 시작됐다. 에일레이드는 오빠 칼럼 옆에서 복도를 따라 걸어 들어왔고 해리슨과 만나 목걸이를 교환했다. 엄마가 동화처럼 쓴 에일레이드의 전기가 낭독됐고, 언니 세리스는 “우리가 비록 떨어져있다해도 난 너와 항상 함께 할거야”라는 메시지가 담긴 시를 낭송했다. 주위에는 슈퍼영웅이나 공주 복장을 한 친구들, 가족들이 두 아이의 결혼식을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둘은 자리를 옮겨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디즈니 히트곡, 팝송의 음악에 맞춰 파티를 즐겼다. 해리슨의 아빠 빌리(31)는 “해리슨은 결혼식에 가본 적도 없어서 이 모든 것이 새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결혼식이 에일리이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아들은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다”며 아름다웠던 결혼식을 회상했다. 에일레이드의 엄마 게일은 딸이 주말에 수혈을 받고 몹시 진이 빠져 결혼식을 즐길 수 없을까봐 우려했다. 그러나 엄마의 걱정과 달리 에일레이드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결혼식은 에일레이드의 기운을 되찾아주었고, 친구들과 아름다운 예식을 즐겼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오토 웜비어 사망 애도…북한전문 여행사 “미국인 주선 안하겠다”

    오토 웜비어 사망 애도…북한전문 여행사 “미국인 주선 안하겠다”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0일 “미국 시민에게 북한 여행을 더는 주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중국에 기반을 둔 이 여행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토 웜비어의 사망은 우리에게 미국인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재고하게 했다. 지금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에) 웜비어를 만나게 해달라는 우리의 계속된 요청은 거절됐고, 오로지 그의 상태가 괜찮다는 (북한의) 확언만 있었을 뿐이었다”면서 “웜비어가 억류된 방식은 끔찍했고, 이런 비극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전문 여행사들에 전화나 이메일로 북한 관광이 안전한지를 묻는 전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예약 취소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 관광에 대한 문의 증가나 관광객 감소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위험보다 웜비어의 혼수상태 귀국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웜비어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었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그해 3월 북한으로부터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석방됐으나 북한에서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이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한지현(원불교여성회 명예회장·한울안운동 대표)씨 별세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씨 부인상 웅재(미식사전 대표)연재(호주국립대 연구원)영경(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성지동(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구정윤(호주국립대 강사)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정원주(양지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19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21일 오전 7시 (062)521-4444 ●김경남(전 세계평화여성연합 상임이사)씨 별세 정진화(천주청평수련원 처장)진완(선문대 교수)진출(일화 해외영업팀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3 ●김재훈(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별세 최은경(중앙일보 내셔널데스크 부산총국 기자)씨 남편상 19일 울산 시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2)280-8491 ●김준식(전 마포초 교감)씨 별세 오대근(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부장)권호만(더첼로 대표이사)이영준(CJ 올리브네트웍스 부장)김희호(KB데이터시스템 차장)씨 장인상 19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31)900-0444 ●안철진(예광포장인쇄 대표)철경(보험연구원 부원장)철훈(예광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2)860-3500 ●이정환(용인정신병원 초대이사장)씨 별세 충순(용인병원유지재단 고문)씨 부친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31)787-1500 ●김영기(프로축구 울산 현대 스카우트)씨 부친상 19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2)817-1024 ●윤일균(예비역 공군 중장)씨 별세 성호(사업)명호(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씨 부친상 최선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오경섭(대경엘앤씨 회장)최현(수프림어패럴 대표)씨 장인상 1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70-7816-0229 ●김시홍(한국외대 교수)준홍(사업)지홍(사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1
  • 상가 투자 성공 포인트,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에 주목하라

    상가 투자 성공 포인트,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에 주목하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을 보는 눈’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있어 배후수요와 유동 인구 등 사람, 즉 수요가 얼마나 풍부한지가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는 수요에 따라 투자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다. 상가 투자에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돈이 움직이는 곳이며 그 곳을 따라 상권도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곧 좋은 상권이며 좋은 투자처인 셈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곳은 공실률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거기에 유동인구 유입이 쉽고 체류 시간이 길다면 더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을 이른바 사람이 모이는 곳의 조건을 모두 갖춰 눈길을 끈다. 우선 인근에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KB부동산 기준 강동구 암사동은 강동롯데캐슬퍼스트와 선사현대 등 총 1만528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대규모로 개발이 되는 천호뉴타운도 있어 앞으로 고정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가까워 근린생활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암사역에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편리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유동 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지역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기에 유리하고 개방감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주변 환경도 쾌적해 나들이를 위한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단지 내 공원은 물론 도보 10분 이내에는 암사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사업지 일대에 신축 상가 공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가 투자처로 매우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암사동 일대에서 최근 10년 간 브랜드 상가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번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은 상가 희소성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모두 갖춘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총 5,018㎡ 규모에 지상 1~2층, 총 55실로 구성된 스트리트형 상가다. 현재 암사동은 암사역과 암사종합시장을 중심으로 은행, 병원, 학원시설 등의 소규모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형태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 평균 1620명의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 발표된 ‘암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통과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암사동 일대 63만4000여㎡에 추진되는 ‘암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오는 2018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예산으로 2015년부터 내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되고 추후 중앙부처, 지자체 협력사업 등으로 154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완료되면 암사동 일대는 더욱 살기 좋은 주거지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어 암사동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암사’ 근린생활시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하며, 6월 개관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피 중국 재벌 궈원구이, “왕치산 아내는 미국 국적자” 시진핑 체제 또 흔들어

     미국에서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중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50)가 이번에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부인이 미국 국적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궈의 잇단 폭로는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둔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권력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나낸다. 사정 작업을 지휘해온 왕 시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당 대회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치고 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과 왕 서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궈원구이를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궈원구이는 해외 중문매체인 명경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수파 원로였던 야오이린(姚依林) 전 총리의 딸로 왕 서기의 부인인 야오밍산(姚明珊)에 대해 이 같이 폭로했다. 궈원구이는 1949년 1월 출생한 야오밍산이 1992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그의 미국 여권 번호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회보험증 번호를 제시했다. 아울러 야오밍산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 교외의 사라토가에 주소지를 두고 1996년 5월부터 거주해왔다고 주장했다.  궈원구이는 왕 서기의 가족이 미국에 여러채의 호화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중 256만 달러, 276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2채가 사라토가에 소재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두 주택의 등기 명의자는 ‘쉔 프랭크 펑산’으로 왕 서기의 매부 이름 쑨펑산(孫鳳山)과 거의 같다. 궈가 지난달 폭로한 왕 서기 가족이 보유했다는 또다른 사라토가 부동산의 소유자 명의도 야오밍산의 동생인 야오밍돤(姚明端)으로 돼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궈원구이의 이 같은 폭로는 중국 랴오닝 다롄 법원이 뤼타오 등 궈원구이의 세 부하 직원들에게 불법 대출 혐의로 2년∼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직후의 일이다. 외부 예상보다 비교적 낮은 형량이었지만, 궈원구이는 이번 판결이 “법에 의한 인질이며 정치 조작의 결과”라고 반발했다. 궈원구이는 당국이 이미 이들 직원 3명을 구금한지 2년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궈원구이의 공격을 받고 있는 왕 서기는 1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후다. 왕 서기는 지난달 15∼16일 자신이 19차 당대회의 대표로 선출된 후난성 회의에도, 지난 7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기관 배치회의에도 참석치 않았다.  한편, 궈원구이의 폭로 장면이 담긴 명경의 동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을 당시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은 궈원구이가 예고한 이번 폭로가 주목되며 유튜브 사이트가 중국 당국이 관할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궈원구이의 인터뷰 생중계는 유튜브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 16일 오전 9시부터 1분30초간 이어지다 갑자기 중단됐다. 유튜브는 곧 ‘내부 서버 오류’라는 안내문을 띄워올렸고 궈원구이는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트위터로 생중계를 이어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2017년 6월 19일 0시, 대한민국은, 국내 최초의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했습니다. 1977년 완공 이후 40년 만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고리 1호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가동 첫 해인 1978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9%를 감당했고, 이후 늘어난 원전으로 우리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착공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리 1호기가 가동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고리 1호기와 함께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앞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현장에서 고리 1호기의 관리에 애써 오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저는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낮은 가격과 효율성을 추구했습니다. 값싼 발전단가를 최고로 여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후순위였습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되었습니다. 원전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가 개발도상국가 시기에 선택한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꿀 때가 됐습니다. 국가의 경제수준이 달라졌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확고한 사회적 합의로 자리 잡았습니다.국가의 에너지 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청정에너지 시대, 저는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정책이 추구할 목표라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9월 경주 대지진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진도 5.8, 1978년 기상청 관측 시작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스물 세 분이 다쳤고 총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전에도 진도 2.1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9개월째 총 622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잘 대비해온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016년 3월 현재 총 1368명이 사망했고, 피해복구에 총 22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나 암 환자 발생 수는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으며, 친환경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서구 선진 국가들은 빠르게 원전을 줄이면서 탈핵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 발전소를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밀집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토면적당 원전 설비용량은 물론이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Km 이내 인구 수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특히 고리 원전은 반경 30Km 안에 부산 248만명, 울산 103만명, 경남 29만명 등 총 38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월성 원전도 130만명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30Km 안 인구는 17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무려 22배가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혹시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대선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드렸습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굳은 약속입니다. 새 정부는 원전 안전성 확보를 나라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전 정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습니다.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원전 안전 기준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탈원전을 시작하더라도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끝까지 완벽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 가동 중인 원전들의 내진 설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보강되었습니다. 그 보강이 충분한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새 정부 원전 정책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원전 운영의 투명성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전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는 원자로 전원이 끊기는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을 원전 정책의 기본으로 삼겠습니다.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를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습니다.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수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파리 기후협정 등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석유’를 선언하고 국부 펀드를 만들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애플도 태양광 전기 판매를 시작했고 구글도 ‘구글 에너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우리도 세계적 추세에 뒤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원전과 함께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설비 가동률을 늘려가겠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 조치도 제 임기 내에 완료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5월 15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가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세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도 효율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하여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습니다. 산업 경쟁력에 피해가 없도록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은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입니다. 원전 해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전 해체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첨단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탈 원전의 흐름 속에 세계 각국에서 원전 해체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이며,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 58개 중에 41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서두르겠습니다.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원전 해체 산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유지해야 합니다. 원전과 석탄화력을 줄여가면서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제 때에 값싸게 생산해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야 할 길입니다.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로 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캉스, 뮤지컬

    바캉스, 뮤지컬

    공연계에서 6~8월은 연말 못지않은 성수기로 꼽힌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들을 비롯해 여름 휴가를 맞은 직장인들 중심으로 ‘뮤지컬 바캉스’를 즐기는 관객층이 많기 때문이다. 올여름은 특히 서울 주요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굵직한 작품들이 쏟아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초연작부터 창작 뮤지컬, 해외팀의 내한 공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슬슬 달아오르는 날씨만큼 후끈해지고 있는 뮤지컬 대전에서 어느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처음이라 더 기대되는 나폴레옹·시라노 아시아 초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화제작 ‘나폴레옹’은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과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의 작품으로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와 독일에서 공연했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과 그의 삶을 뒤흔든 연인 조세핀, 정치가 탈레랑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다. 기존 뮤지컬의 2배에 가까운 앙상블 40여명의 군무와 고증을 거쳐 재현한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2년 반 만에 뮤지컬 무대로 귀환한 배우 임태경을 비롯해 마이클 리, 한지상이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7월 15일~10월 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77-3363.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시라노’ 역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원작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보통 사람보다 크고 못생긴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의 록산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그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극작가이자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에 의해 탄생한 이 작품은 일본 극단 토호 제작으로 2009년 일본에서 초연했다. 류정한과 홍광호,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시라노를 나눠 연기한다. 7월 7일~10월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4만원. 1588-5212.창작 국내 뮤지컬의 품격 아리랑·마타하리·벤허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아리랑’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은 이 작품은 제작기간 3년, 제작비 50억원, 총 68회 공연 동안 4만여명 관객 동원 등 초연 당시 각종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며 한국의 정서를 음악으로 담아내는 김대성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한다. 7월 25일~9월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2)577-1987.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에 빠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무희이자 스파이였던 마타하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공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마타하리의 순수한 모습에 사랑을 느끼는 아르망 역시 순수한 로맨티스트에서 강인하고 거침없는 반항아로 재탄생한다. 초연에 이어 올해도 무대에 오르는 옥주현과 함께 뮤지컬 디바 차지연이 마타하리를 연기한다.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4만원. 1577-6478.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작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뭉쳤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라는 남성의 고난과 역경, 사랑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벤허의 노예 생활을 기다린 연인 에스더는 아이비와 안시하가 연기한다. 8월 25일~10월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5만~14만원. 1544-1555.명작 믿고 보는 관객 위해 귀환 캣츠·시카고 뮤지컬계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명작으로 특히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다. ‘캣츠’는 2014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이후 원작의 메시지는 그대로 지키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업그레이드된 분장과 의상,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화려해진 안무 등 새로워진 모습을 갖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7월 11일~9월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만~15만원. 1577-3363.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미국 초연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된 스테디셀러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자 죄수 벨마 켈리가 교도소에 새로 들어온 코러스걸 록시 하트에게 인기를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015년 국내 공연 당시 메르스 공포로 공연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뜸했을 때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 간 작품이다. 2년 전 관객을 열광시킨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로드,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 크로스만 등 주역들이 다시 내한했다. 7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만~14만원. (02)577-198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불법’ 표적 된 비트코인

    ‘불법’ 표적 된 비트코인

    거래소 “수사기관 추적 당해 가상화폐로 자금세탁 불가능” “가상화폐를 이용하더라도 자금 세탁은 불가능함을 알려 드립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이런 공지를 띄웠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만큼 자금 세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심심찮게 들어와서다.코인원 측은 “비트코인도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비트코인) 이동경로를 쫓고 있다”고 안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 비트코인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3배나 폭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한탕 치기’ 투기 대상으로 인식되고,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랜섬웨어(주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해커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합의금으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개당 3018.54달러(약 342만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나흘 뒤인 15일에는 2456.9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17일에는 낙폭을 약간 되찾아 2664달러(약 302만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최근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460만원대에 거래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미국 거래소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것이었다. 해외 거래소에선 시민권자가 아니면 거래 계좌를 만들 수 없는 데다 계좌를 개설해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송금하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감독 대상이 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좀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그만둔 이모(28)씨는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커 하루에도 몇 번씩 대박과 쪽박을 오갔다”며 “주식 투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도박성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원인 중 하나는 마진거래와 신용거래 등 주식시장의 공매도와 비슷한 투자 기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가격이 변동하는 등 법정 화폐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례와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죽했으면..“자금세탁 불가능” 공지까지 뜬 비트코인

    오죽했으면..“자금세탁 불가능” 공지까지 뜬 비트코인

    “가상화폐를 이용하더라도 자금 세탁은 불가능함을 알려 드립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이런 공지를 띄웠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만큼 자금 세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심심찮게 들어와서다. 코인원 측은 “비트코인도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비트코인) 이동경로를 쫓고 있다”고 안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 비트코인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3배나 폭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한탕 치기’ 투기 대상으로 인식되고,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랜섬웨어(주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해커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합의금으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몸살을 앓고 있다.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개당 3018.54달러(약 342만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나흘 뒤인 15일에는 2456.9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17일에는 낙폭을 약간 되찾아 2664달러(약 302만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최근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460만원대에 거래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미국 거래소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것이었다. 해외 거래소에선 시민권자가 아니면 거래 계좌를 만들 수 없는 데다 계좌를 개설해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송금하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감독 대상이 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좀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그만둔 이모(28)씨는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커 하루에도 몇 번씩 대박과 쪽박을 오갔다”며 “주식 투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도박성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원인 중 하나는 마진거래와 신용거래 등 주식시장의 공매도와 비슷한 투자 기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가격이 변동하는 등 법정 화폐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례와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장 수여…지명 28일만

    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장 수여…지명 28일만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28일만의 일이다.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국회가 채택하지 않자 전날까지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이에 국회가 아무런 응답이 없자 법 절차에 따라 이날 강 후보자를 임명했다. 강 후보자는 임명 즉시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연이어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광견병 의심 야생여우 트럭운전사 물어

    美서 광견병 의심 야생여우 트럭운전사 물어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13일 미국 메인주 사가다호크 카운티 탑스햄에서 광견병으로 의심되는 여우가 트럭 운전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사건은 탑스햄의 196번 도로 인근 고철 야적장인 그림멜 인더스트리(Grimmel Industries)에서 발생했다. CCTV영상에는 위스캐싯의 트럭운전사 마크 슬리퍼(Sleepe)가 13일 이른 아침에 야생 여우로부터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우에게 다리를 물린 슬리퍼는 그를 잡아 공중으로 던졌고 약 22m를 날아간 여우는 땅에 착지한 후 또다시 슬리퍼를 공격하기 위해 뒤쫓았다. 다행스럽게도 슬리퍼는 여우를 피해 트럭으로 안전하게 피신했다. 12시간 뒤 해당 여우는 그리멜 인더스트리 소유 씨피엘(Cpl)의 트랙터 트레일러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됐으며 여우는 병든 회색여우로 알려졌다. 그림멜 인더스트리 측 커트니 개리슨(Courtney Garrison)은 페이스북에 여우 영상을 게재하며 “사람들에게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영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죽은 회색여우는 광견병 조사를 위해 실험실로 옮겨졌으며 부상을 입은 슬리퍼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광견병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영상= Courtney Garris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미스터 쓴소리/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스터 쓴소리/이동구 논설위원

    지난해 봄 일본의 유명 뉴스 앵커 3명이 한꺼번에 하차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다. 3명 모두 평소 아베 신조 총리에게 쓴소리를 잘하는 앵커들이었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개헌으로 일본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NHK의 ‘클로즈업 현대’ 진행자 구니야 히로코(58)도 포함됐다. 그러니 앵커들의 갑작스러운 하차 배경에 아베 정권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었다. 일본 언론계에서는 “방송국이 정권 눈치를 본다”는 뒷말이 흘러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런 현상으로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가 쪼그라드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얼마 전 경영자총협회의 김영배 부회장이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추진이 오히려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이었다. 이에 청와대를 비롯해 여당 등으로부터 일제히 공격받았다. 혼쭐이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김 부회장은 2004년부터 경총의 상임부회장을 맡은 후 평소 정치권, 노동계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미스터 쓴소리’로 불려왔던 터라 향후 그의 입지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국내 언론들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인선 과정이 촉매제가 됐다. 대다수 언론들은 장관 후보자들의 음주운전 경력과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의 부실한 인물 검증을 질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민정·인사 라인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장관 후보자로 내놓는 인물의 상당수가 의혹 투성이로 드러나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개중에는 과거에 자신들이 혹독하게 비판했던 흠결들을 가진 인물도 있으니 좌불안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쓴소리의 사전적인 의미는 ‘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을 의미한다. 한자어로는 듣기나 말하기 모두 어렵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고언(苦言)이다. 이런 때일수록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쓴소리에 더욱더 귀를 열어야 한다. 오히려 쓴소리를 고마워해야 한다. ‘제 눈에 들보를 보지 못한다’는 말을 되새겨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쓴소리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국정을 챙긴다면 실수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예스맨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이 귓전을 맴돈다.
  •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에 치킨업계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빅3를 구성하는 BBQ치킨과 교촌치킨, BHC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하거나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하겠다고 나서면서 치킨값 인상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애초부터 가격 인상 명분이 없는데도 업체들이 무리하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려 했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정부의 가격 통제가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BQ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식탁 물가 인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단행해 논란을 빚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공교롭게도 BBQ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착수가 알려지자 가격 인하 등을 밝혔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촌은 당초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며 이달 말 모든 치킨 제품 가격을 평균 6∼7%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주 만에 인상 계획을 사실상 없던 일로 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교촌은 우선 올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는 데 이어 내년에도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 이어 매출 2위인 BHC치킨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표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골드 한 마리’ 등 3개 메뉴를 1000원에서 1500원씩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할인에 따른 가맹점의 손실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BHC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상황에서 치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AI 피해가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할인 인하 시기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 2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접거나 한시적으로나마 가격을 내리기로 하자 BBQ는 뒤늦게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가격을 모두 원상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론 악화와 공정위 조사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BBQ 측은 “AI 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가격 인상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가맹점 수익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던 치킨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번복한 것을 놓고 그동안 가맹 본사가 쇄신 등 자구책을 통해 얼마든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가맹점이나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왔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가격 통제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BBQ는 지난 3월에도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다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보류한 바 있다. BBQ는 한 달 뒤 결국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이번에는 사실상 공정위 압박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철회한 셈이 됐다. 이 밖에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3월 23일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을 받고 하루 만에 가격을 원상복귀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속보]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결국 16일 저녁 사퇴했다.청와대가 후보자 지명사실을 발표한지 5일만이다. 안 후보자는 이날 저녁 8시 40분쯤 법무부를 통해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면서 “저는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습니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루어져야합니다”라면서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현장 찾은 메이 총리 ‘태도 논란’

    런던 아파트 화재현장 찾은 메이 총리 ‘태도 논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아파트 화재’ 현장을 늦게 방문하고, 현장에 가고도 피해 주민들과 일체 만나지 않은 태도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오전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았다. 앞서 전날 새벽 12시쯤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그렌펠 타워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이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다. 이 대형 화재로 현재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17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지만, 애석하게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장을 방문한 메이 총리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현장에 화재가 발생한지 24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현장에 가서 화재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지 않았을 뿐더러 주민들에게 별다른 위로의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또 재를 뒤집어 써가며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위로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가 도착했을 때 그의 옆엔 ‘깨끗한’ 소방복을 입은 런던소방청 간부들이 서 있었고, 메이 총리는 이들로부터 현장 상황 설명만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삐딱하게 서서 턱에 손을 괸 채로 설명을 듣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반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이날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유가족들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소방수들의 용기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하면 조건없이 대화”

    문재인 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하면 조건없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 간 합의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로, 이를 실천한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무릎을 마주하고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기존의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할지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북미 관계의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도발 중단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대화를 통한 북핵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언급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핵포기 의지를 보일 경우 북핵논의의 핵심의제를 모두 대화테이블에 올려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의지를 공개 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북핵 폐기 방법론과 관련해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북미 관계 정상화는 포괄적으로, 단계별 동시 행동으로 해야 한다”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핵 고도화를 중단하면서 동결·검증하는 조치가 1단계, 완전 폐기가 2단계”라고 언급했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지만, 핵·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노력하겠지만 북한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우려로 대두했고, 우리 안보에도 매우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문 대통령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정상선언 등 일련의 남북 간 합의를 거론하면서 “이런 합의들이 지켜졌더라면 또 국회에서 비준됐더라면 정권의 부침에 따라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북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권에서 추진한 남북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정부는 역대 정권의 남북합의를 남북이 함께 되돌아가야 할 원칙으로 대하겠다”며 “또한 당면한 남북문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 방법을 그간의 합의에서부터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은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금창리에 제2의 지하 핵시설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었지만 김 대통령님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국 클린턴 행정부를 설득해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주도적으로 닦으셨다”며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통령님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속에서도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위기는 기회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의지와 지혜, 역량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님께서 북한의 핵과 도발을 불용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뤄 냈듯이 우리도 새롭게 담대한 구상과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참된 용기를 보여주신 분으로, 그 용기가 대한민국 민주화 시대를 열었다”며 “김 대통령님의 큰 발걸음은 남북화해와 평화, 햇볕정책에 있었다. 한반도 문제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며 “남북의 온 겨레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역사, 경제공동체를 이뤄 함께 잘 사는 역사,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일으켜 한반도의 기적이 되는 역사, 그 모든 역사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우리가 겪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는 새롭게 정립되고 발전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고 국민 속에서 교류와 협력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돕겠으며, 여야와 보수·진보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길이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고뇌와 용기, 그리고 역사적 결단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여사님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사님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짊어지셨던 역사의 무게가 깊게 느껴집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참된 용기를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 용기가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큰 발걸음은  남북화해와 평화, 햇볕정책에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분단 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남과 북의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IMF 위기까지 극복하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는 새롭게 정립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평양에 가셨습니다.    결코 순탄대로가 아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은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금창리에 제2의 지하 핵시설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폭격까지 검토했던  1994년 이후 또다시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를 설득하면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주도적으로 닦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에도 매우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분명히 기억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속에서도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의지와 지혜, 역량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북한의 핵과 도발을 불용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루어 냈듯이  우리도 새롭게 담대한 구상과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동안 남과 북은 반목과 대결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몇 차례 중요한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으로부터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지나 2000년 6.15공동선언까지,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정상선언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남북당국 간의 이러한 합의들이 지켜졌더라면,  또 국회에서 비준되었더라면  정권의 부침에 따라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대 정권에서 추진한 남북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역대 정권의 남북 합의를  남북이 함께 되돌아가야할 원칙으로 대할 것입니다.  또한 당면한 남북문제와 한반도문제 해결의 방법을  그간의 합의에서부터 찾아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6.15공동선언은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습니다.    남과 북은 또 10.4 선언으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남북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국 정상들의 종전 선언을 추진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해법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입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노력할 것입니다.  북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 간 합의의 이행의지를 보여주는  증표입니다. 이를 실천한다면 적극 도울 것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북한의 호응을 촉구합니다.  저는 무릎을 마주하고,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기존의 남북간의 합의를 이행해 나갈지 협의할 의사가 있습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북미관계의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7년 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뜨겁게 포옹하던  그 모습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실 것입니다.  전 세계를 가슴 뛰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또, 기억합니다.  6.15 선언을 합의한 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하셨다는 그 말씀,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내 평생 가장 길고 무겁고 보람 느낀 날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 가슴 뛰던 장면이, 그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 꿈틀거릴 때,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남북의 온 겨레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역사,  남북의 온 겨레가 경제공동체를 이뤄 함께 잘사는 역사,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일으켜 한반도의 기적이 되는 역사,  그 모든 역사의 주인은 우리 자신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닫히고 막혀 있었습니다.  남북이 오가는 길만 막힌 게 아니라  우리들 마음까지 닫혀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겠습니다.  국민들 속에서 교류와 협력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상상력이 한반도 북쪽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가도록 돕겠습니다.  여야와 보수진보의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길이 지속되게끔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국민들 마음속의 분단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벅찬 꿈으로  바뀌어가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함께 노력해주십시오.    그렇게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이 함께 어울릴 때,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과 6.15 남북정상회담이 이룬 성과를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담긴 꿈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5명 목숨 앗아간 화재…주범은 보습크림

    15명 목숨 앗아간 화재…주범은 보습크림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 영국에서 3년간 15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화재 사건들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부 보습을 위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인 파라핀과 바세린은 불이 붙으면 심지처럼 작용하는 가연성 물질이다. 의류나 침구류에 이런 성분이 들어간 크림이 스며들면 불에 타기 쉬워진다. 영국의 힐다 배튼은 담배를 피우다 몸에 불이 붙는 불의의 사고로 지난해 숨졌다. 그녀는 몇 년 동안 매일 파라핀이 함유된 크림을 몸에 발라왔다. 그녀의 조카인 발 해밀튼은 “숙모는 크림을 바른 채 담배를 피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못했다.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면서 “판매 업체는 포장지에 경고 문구를 실어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 소방청(LFB) 소방안전부 부국장 댄 댈리는 “이것은 끔찍한 현실”이라면서 “만일 가연성 크림을 몸에 바른 채, 실수로 담뱃재를 떨어뜨리면 몸에 큰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연성 성분을 함유한 크림은 2013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영국에서 화재로 사망한 15명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다. 옷이나 침구류에 스며든 가연성 물질은 고온에 세탁을 해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관리 제품 규제 당국은 파라핀을 함유 한 모든 크림의 발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