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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 정보] 어휘ㆍ문법 기초부터 그뤠잇!… 토익ㆍ수능처럼 공부 스튜핏!

    [공시 정보] 어휘ㆍ문법 기초부터 그뤠잇!… 토익ㆍ수능처럼 공부 스튜핏!

    전국 50만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도 국제 공용어인 영어 부담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7급 공채(국가직)는 민간자격시험으로, 7급(지방직)·9급(국가직, 지방직)은 필기시험 과목으로 반드시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 영어와 ‘공무원 영어’는 결이 다르다.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서울신문은 공무원시험전문학원 공단기와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영어시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지난해부터 국가직 7급 공채에선 영어 과목이 민간시험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대다수 공시생이 치르는 지방직 7급, 9급시험에선 여전히 영어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영어에 맞는 공부법이 따로 있다고 전한다. 다음은 공단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동기 강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어휘→문법→독해 순 기초 다지며 공부해야 Q. 공무원 영어는 어떤 과목인가. A. 문법 4개, 어휘·생활영어 6개, 독해가 10개로 총 20문항이다. 공시 영어의 꽃은 독해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러봤기 때문에 독해는 어느 정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문법·어휘는 대부분 약한 편이다. 기출분석을 통해 범위를 설정하면서 기초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Q. 수능·토익 등 다른 시험과 비교하면 어떤가. A.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난도로 치면 수능과 비슷하다. 다만 성인시험이기 때문에 고시스타일의 문법문제가 출제된다. 독해지문도 추상적 내용이 많아 체감 난도가 높다. 토익 등 민간시험과 공시 영어를 같이 준비하는 수험생이 있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별개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Q. 공부 순서는. A. 어휘→문법→독해 순서다. 독해 문제가 많다고 무작정 독해문제만 푸는 수험생이 있다. 어휘·문법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문제를 푸는 건 절대로 높은 효율을 보장하지 않는다. 반드시 기초를 잡아둬야 한다. Q. 독해공부는 어떻게 하나. A. 첫 번째는 ‘해석능력’을 기르는 거다. 지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이다. 어휘·문법 공부가 핵심이다 두 번째는 ‘독해기술’이다. 잘 해석했는데도 문제는 틀린다. 해석능력과 더불어 문제풀이 기술을 동시에 익혀야 한다. 독해기술은 논리력과 관련 있다. Q.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해 유형은. A. 빈칸추론 유형이다. 출제자가 어디에 빈칸을 뚫을지 생각하라. 제일 중요한 주제문에 주로 빈칸이 뚫린다. 글의 주제와 핵심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라. 거기에 단어표현만 바꾼 것이 정답이다. Q. 영어공부 비율은 어느 정도나 돼야 할까. A. 5과목을 공부하는 9급은 산술적으로 20%씩 하 는 게 맞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영어는 실력자와 초보자 차이가 크다. 영어가 부족한 수험생은 전체 공부량의 40~50% 정도까지 영어에 투자해야 한다. 시간상으로 다른 과목보다 2개월 정도 더 하는 셈이다. Q. 어휘암기에서 ‘작심삼일’을 겪는 수험생이 많다. A. 암기는 반복이다. 최소 5번 정도 보는 계획을 세워라. 단어집을 고르면 최소 5번은 보고 시험장에 가겠단 마음을 가져라. 단어 1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안 된다. 어차피 까먹기 때문이다. 한 단어를 여러 번 봐야 한다. 스터디도 유용하다. 의무감을 주기 ?문이다. 다만 문법스터디는 서로 잘못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위험하다. Q. 공시영어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조언한다면. A. 중ㆍ고등학생 때 영어를 공부해서 그런지 다들 기본기가 있다고 착각한다. 문제풀이로 바로 들어가는 수험생이 많은데 정말 위험한 공부법이다. 부실한 기본기로 문제만 풀면 해설만 줄줄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부분 수험생의 기본기라고 하는 건 중ㆍ고등학생 때 배운 기초영어에 불과하다. 공무원 기출 등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 공시영어에 맞는 어휘·문법·독해 기술을 익혀야 한다. 급하게 문제풀이에 들어가면 결국 처음부터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 토익 700점ㆍ텝스 625점 이상 땐 5ㆍ7급 대체 가능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5급공채(국가·지방),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7급공채(국가직)에서 영어는 토익(TOEIC)·텝스(TEPS) 등 민간시험으로 대체된다. 5급공채와 7급공채의 영어점수 기준은 같다. 토익 700점, 텝스 625점, 토플(IBT) 71점, 지텔프(G-TELP) 65점(Level 2), 플렉스 625점 이상이다. 다만 청각장애 2·3급 수험생에게는 듣기점수가 제외된다. 이때 토익은 350점, 텝스는 375점 이상이다. 외국어 사용 빈도가 높은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기준은 이보다 까다롭다. 토익 870점, 텝스 800점, 토플(IBT) 97점, 지텔프 88점, 플렉스 800점 이상이다. 외무영사직 7급 공채도 다른 7급 직렬보다 높은 영어성적이 요구된다. 토익 790점, 텝스 700점, 토플(IBT) 86점, 지텔프 77점, 플렉스 700점 이상이다. 인사처가 지난달 7일 공개한 2018년도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일정에 따르면 5급공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2월 7~9일이다. 7급공채 원서접수는 7월 14~17일이다. 현재 관련 영어성적이 없는 수험생은 이전까지 점수를 만들어 놓는 게 좋다. 지난해엔 원서접수 기간 이후로도 필기시험 전까지 발표되는 성적이 있으면 추가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성적이 있는 수험생도 성적 유효기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지난 5월 공무원 임용시험령이 개정돼 성적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렸으나 토익 등 시험 자체 유효기간이 2년인 것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성적확인을 통해 해당 성적이 유효한지 봐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에 제출한 것만 확인이 가능하고 추가등록 때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0평 넘는 홀 주말에도 텅텅, 소주 한 병 5만원 음식값 폭리…제재 비웃듯 “영업은 계속한다”

    100평 넘는 홀 주말에도 텅텅, 소주 한 병 5만원 음식값 폭리…제재 비웃듯 “영업은 계속한다”

    “오늘 공연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네다.” 지난 6일 저녁 찾은 베이징의 북한 식당 옥류관은 썰렁함을 넘어 을씨년스러웠다. 토요일 저녁 외식을 하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인근 중국 식당들과 비교돼 더 초라해 보였다.●적자 메우려는 듯 지나치게 비싸 100평이 넘는 1층 홀의 30여개 테이블 가운데 손님이 앉은 곳은 고작 4개였다. 그중 한 테이블의 손님은 북한 여종업원들을 관리하는 ‘기관원’처럼 보였다. 식당 내부를 찍으려 하자 이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사진 그만 찍으라우”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도 억양으로 볼 때 북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이들은 마시다 남은 들쭉술을 챙겨갔다. 지난해 가을에 왔을 때와 달라진 풍경은 종업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점과 종업원들이 인공기 배지를 더이상 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50여명은 돼 보이던 종업원 숫자가 이젠 10여명에 그쳤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중국이 신규 취업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7시 30분이 되자 공연이 시작됐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두 여성이 중국어 노래 두 곡을 불렀다. 이어서 한 종업원이 장구춤을 추며 홀을 한 바퀴 돌았다. 이것으로 이날 공연은 끝이었다. 40여분 동안 다채롭게 진행되던 예전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中 사업자로 명의 변경한 듯 쌓인 적자를 메우려는 듯 음식값은 지나치게 비싸졌다. 단고기 수육 한 접시가 1000위안(약 16만 4000원)이나 됐고, 평양 소주 한 병이 300위안(약 4만 9000원)이었다. 2003년 베이징에 진출해 대표적인 북한 식당으로 자리매김한 옥류관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까지 했다. 음식 가격 상승, 공연 품질 저하, 매출 급감 등으로 오래 버티기 어려워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18년 1월 9일 이후 중국에 있는 모든 북한 기업과 식당 등 중·북 합자기업 또는 북한 단독 투자 법인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중·북 합작기업인 옥류관은 10일부터는 영업할 수 없다. 그러나 옥류관 지배인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120일간의 유예 기간에 사업자 명의를 중국인으로 변경한 듯 보였다. ●매출 급감에 줄폐업… 절반이상 뚝 베이징 시내의 다른 북한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해당화와 은반관 등에 10일 이후에도 예약이 가능한지 문의하니, 모두 다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단독 투자한 음식점인 해당화 측은 ‘9일 이후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있는데 괜찮은가’라고 물으니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3800위안짜리 룸을 예약해 줬다. 이처럼 북한 식당들이 명의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9일 이후 북한 식당이 일거에 자취를 감추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식당의 퇴출 흐름은 이미 대세가 됐다. 최근의 유엔 제재 결의에 따라 2년 뒤에는 기존 종업원들도 모두 철수해야 한다. 선양시의 고려관 등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식당들은 이미 줄줄이 폐업했다. 100여개로 알려진 중국 내 북한 식당 가운데 현재 영업을 하는 곳은 4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메니에르병’ 배우 한지민도 앓았던 질환...연예계 활동 하차했던 이유

    ‘메니에르병’ 배우 한지민도 앓았던 질환...연예계 활동 하차했던 이유

    배우 박원숙이 앓고 있다는 ‘메니에르 병’이 화제인 가운데, 같은 질환을 겪었던 배우 한지민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6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배우 박원숙은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메니에르 병은 10만 명 중 4명이 앓는 희귀성 질환으로, 난청, 현기증, 귀울림 등 증상이 있다. 이외에도 구토나,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 가운데, 과거 배우 한지민 역시 이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민은 지난 2008년 7월 메니에르 병으로 연예계 활동에서 하차했다. 당시 한지민은 극심한 두통과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1년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로 복귀, 완치를 알리기도 했다. 사진=한지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긴급 사용 알 수 없는 ‘헬기공유 시스템’ 진화준비 빼고 골든타임 홍보한 산림청

    긴급 사용 알 수 없는 ‘헬기공유 시스템’ 진화준비 빼고 골든타임 홍보한 산림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시스템’ 등록 건수 누락 등 관리 안 돼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각 정부기관이 보유한 헬기를 함께 쓰려고 만든 ‘공공헬기 공동활용시스템’에 헬기 임무와 정비 정보가 빠져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이 산불 진화 시간을 앞당기고자 신설한 ‘골든타임제’(헬기 현장 도착시간을 30분 이내로 관리)에서 물 투하 시간(약 9분 소요) 등이 빠져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구축한 ‘감염병 관리시스템’이 감염병 종류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감사원은 정부기관 ‘재난안전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9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2건 주의, 7건 통보 조치했다. 경찰청과 산림청, 국민안전처(소방청)는 각자 보유한 헬기를 공동활용하려고 2015년 국민안전처 주도로 ‘공공헬기 공동활용시스템’을 마련했다. 하지만 헬기 공유에 필수적인 임무·정비 정보는 연계하지 않은 채 헬기 종류와 배치장소 등만 소개해 긴급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를 들어 산림청 헬기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45대 가운데 최대 18대가 정비 중이었지만 시스템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아 사용가능한 헬기 대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여기에 산불진압 장비가 탑재됐는지나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없어 헬기가 필요한 기관 담당자들은 시스템을 외면하고 다른 기관에 전화를 걸어 헬기를 빌렸다. 산림청은 산불 초동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산불진화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30분 내로 관리하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은 신고 접수, 산불 확인, 담수(헬기에 물을 채움), 물 투하 등에 걸리는 시간은 제외하고 ‘출동 지시∼현장 도착’ 시간만을 골든타임으로 홍보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지난해 3∼4월 산림청 헬기 평균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신고 접수 뒤 출동 지시까지 21분 51초, 산불 현장에 도착해 물을 뿌리기 시작하는 데 8분 37초가 걸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 30분 가까운 시간이 골든타임 측정에서 빠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법정 감염병 30종과 감염병 접촉자를 관리하기 위한 ‘감염병 관리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을 2016년 8월 개통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통한 관리 기능이 취약해 연간 수두 신고가 6만여건 접수되는 데 비해 접촉자 등록 건수는 9건에 머무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 위험수당 확대…시민단체 경력 호봉 반영 논란

    공무원 위험수당 확대…시민단체 경력 호봉 반영 논란

    中어선 단속 해경 月 7만원 신설 병장 월급 21만 → 40만원대로 시민단체 경력 최대 100% 인정 소급 않고 부처별 인정 여부 결정 “靑·내각 제식구 감싸기” 지적도 올해부터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에 월 7만원의 특수업무수당이 지급된다. 시민사회단체 상근 경력도 공무원 호봉에 반영된다.인사혁신처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공무원 처우개선과 격무·위험직무 종사자의 사기진작, 업무 전문성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 및 출산장려 등이다. 올해 공무원 보수는 2.6% 오른다. 다만 고위공무원단 및 2급(상당) 이상의 공무원은 2.0% 오른다. 지난해에는 모두 3.5% 올랐고, 정무직은 동결됐었다. 특히 사병 월급은 지난해보다 87.8% 오른다. 병장 기준 지난해 21만 6000원이던 월급이 40만 5700원이 된다.이번 보수 인상에도 최저임금이 안 되는 일반직 9급 1호봉, 군 하사 1~2호봉에 대해서는 월급을 추가 인상한다. 일반직 9급 1호봉은 월 1만 1700원, 하사 1호봉은 월 8만 2700원이 추가됐다. 인사처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호봉대까지 월급이 연쇄 인상되지 않도록 호봉 간격을 조정했다. 군인에게 주는 가계지원비와 교통보조비도 기본급으로 통합된다. 또 금품·향응 수수 및 성 비위 관련 징계자 등에 대한 호봉 승급 제한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격무에 시달리거나 위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한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설된다. 특수업무수당이 매달 지급될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는 외국 어선의 쌍끌이식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창단됐다. 유해화학물질에 상시 노출되는 환경부 소속 공무원에게 월 5만원의 위험근무수당이 지급된다. 도로 현장에서 도로보수, 과적 단속 등을 하면서 상시 위험에 노출된 국토관리사무소 소속 도로현장 근무자도 월 5만원의 위험근무수당을 받는다.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특허 업무 종사자의 특허업무수당이 월 3만~5만원에서 4만~10만원으로 오른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인상이다. 각급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에서 전문 상담업무를 하는 전문상담(순회)교사에 대해서는 월 2만원의 특수업무수당 가산금을 준다.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에게 주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수당이 민간과 같은 수준으로 오른다. 단축된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하는 육아기근로시간 단축수당 지급률을 월급의 60%에서 80%(하한 50만원~상한 150만원)로 상향한다.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등록된 단체에서 상근한 경력이 호봉으로 인정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민사회단체 근무 경력이 공공기관 근무 경력처럼 ‘호봉경력 평가심의회’를 거쳐 동일 분야의 경우 최대 100%, 비동일 분야도 최대 70%까지 경력을 인정받게 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수는 1만 3833개(중앙부처 1613개, 시·도 1만 2220개)다. 등록단체 요건은 공익활동 수행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상시 구성원 수 100인 이상, 최근 1년 이상 공익활동실적 등이다. 이 중에는 서울YMCA, 환경운동연합,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등도 포함돼 있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민사회단체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정부 부처처럼 종합적으로 공익을 추구하는 기관과는 거리가 있어 경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공무원 보수·인사규정은 정교해야 하기 때문에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안은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내각에 시민단체 출신이 많아 호봉 반영까지 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남주현 인사처 성과급여과 과장은 “시민단체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쓴 경력도 공직에서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지만, 모든 민간단체 경력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처별로 평가심의회를 통해 호봉 경력 인정 여부를 판별할 예정이고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 놀라게 한 포장마차 음식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 놀라게 한 포장마차 음식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3인방과 로빈이 한국 여행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포장마차로 향했다.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친구들과 로빈이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로빈은 “친구들이 포장마차에 가서 대화하는 걸 좋아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한국 포장마차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로빈은 한국 포장마차에 대해 “퇴근하면 자유롭게 한잔하는 곳이야”라고 설명하며 특별한 메뉴를 추천했다. 이어 메뉴가 등장했고 음식의 재료와 이름을 들은 친구들은 “그걸 먹는다고?”, “내 생각엔 다른 걸 맛보는 게 좋을 거 같아”라고 말하며 낯선 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로빈은 “모두 직장도 있는데 이곳에서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워”라며 한국으로 여행 온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친구들은 “네가 괜찮은지, 행복한지 알고 싶었어”라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로빈과 프랑스 3인방이 함께 하는 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는 4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R’발음 실수로 3,200달러 날린 퀴즈 참가자

    ‘R’발음 실수로 3,200달러 날린 퀴즈 참가자

    지난 3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인사이더는 ‘R’발음이 너무 강해 3,200달러를 한 번에 날린 닉(Nick)이란 남성을 소개했다. 미국 유명 퀴즈프로그램 제퍼디(Jeopardy)에 참가자로 나선 닉은 음악과 문학 분야가 혼합된 1,600달러짜리 단서를 제시받고 자신있는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What is Gangster’s Paradise Lost?’ 닉의 대답을 들은 진행자는 즉시 정답으로 인정하려고 했지만 다른 참가자가 닉이 발음한 ‘Gangster’의 ‘r’발음을 문제삼았다. 사회자는 모든 참가자의 대답이 완전하게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퀴즈 진행 도중 판정대에서 닉의 대답을 심도 깊이 논의했다. 결국 ‘gangsta’를 ‘gangster’로 잘못 발음한 것이 인정돼 오답으로 처리됐다. 닉은 거의 손에 쥔 3,200달러(한화 약 340만 원)를 날려버렸다. 닉이 말한 ‘Gangster’의 ‘r’ 발음이 매우 세게 느껴졌음을 간파한 다른 참가자의 재치 있는 이의제기가 그의 행운을 빼앗아 간 것이다. ‘갱스터(gangsta:갱단 멤버)’와 ‘갱스터(gangster:폭력 범죄조직의 일원)’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별도로 나열돼 각각 고유의 정의가 있음이 밝혀졌다. 결국 닉의 잘못된 발음 하나가 정답이 요구하는 의미를 달라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폭스 뉴스인사이더 여성 진행자도 “그 두 단어의 차이를 누가 알겠는가”라 말하며 “이건 너무 잔인한 처사 아닌가요?”라 반문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하루 만에 3천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Fox News Insid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쇄빙 LNG 운반선… 시베리아 가스 개발 사업 투입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승선한 ‘블라디미르 루사노프’ 호는 얼음을 깨며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어나르는 ‘쇄빙 LNG 운반선’이다. 길이 299m, 폭 50m, 높이 26.5m다. 4일 출항해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새 배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 반도에 매장된 1조 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 연간 165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별히 챙기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 발주된 배만 15척이다. 블라디미르 루사노프 호는 다섯 번째로 건조된 배다. 그래서 ‘야말 5호’로도 불린다. 야말 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려면 쇄빙 기능과 LNG 운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선박이 필요하다. 대우조선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15척을 모두 수주했다. 1척당 가격만 3억 달러가 넘는다. 총계약액이 약 48억 달러(약 5조원)여서 ‘야말 잭팟’으로 불리기도 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두께 2m가 넘는 시베리아 얼음을 깨고 나가려면 어느 정도의 추진력이 필요한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우리가 제시한 수치와 선주 측이 실험기관을 통해 자체 도출한 수치가 딱 들어맞아 협상이 수월하게 풀렸다”고 수주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매일 드럼통 배 타고…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중국의 오지마을 어린이들 못지않은 인도 초등학생들의 최악의 등굣길이 소개됐다.  지난 2일 영국매체 더 선은 매일 위험천만한 등굣길에 나서는 인도 텅니 마을의 어린이들 사연을 전했다. 매일 아침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이곳 등굣길에는 성인도 가기힘든 위험천만한 코스가 있다. 바로 폭이 35m에 달하는 강이다. 그러나 이 강 너머에 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은 통학을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한다. 문제는 강을 건널만한 마땅한 배가 없어 아이들이 플라스틱 드럼통으로 조잡하게 만든 배아닌 배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한 사람만 간신히 올라갈 드럼통 배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강을 건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을 촌장은 "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다가 간혹 아이들이 물에 빠진다"면서 "이때마다 주민들이 아이들을 구해내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 큰 문제는 장마가 오면 강물이 넘쳐 등굣길이 더욱 위험해진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 강물에 빠져 사망한 아이들은 없으나 언젠가는 사고사할 수 있다고 마을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나 아이들의 등굣길을 안전하게 만드는 완벽한 '해결책'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마을 촌장은 "몇년 전 부터 당국이 이 강에 다리를 건설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한지 답보상태"라면서 "마치 거북이가 다리를 만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다음 장마가 오기 전 반드시 다리가 개통되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얼린 고기,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식중독 위험”

    “얼린 고기,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식중독 위험”

    얼린 음식을 녹일 때 어떤 사람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또 어떤 사람들은 냉장고에 넣거나 부엌 조리대 위에 놔둔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식품 과학자는 얼린 고기 등 식품을 해동할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이날 밤 방영하는 BBC 2 방송 프로그램 ‘인사이드 더 팩토리’의 에피소드에서 에버테이 던디대학의 식품 전문가 코스타스 스페토폴로스 교수가 밝힌 식품 해동 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스테포폴로스 교수는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 체리 힐리가 항상 냉동육을 해동할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고 말했을 때 위와 같이 경고했다. 그는 식품을 해동할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두고 “정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항상 포장에 적힌 지침을 따르는 게 좋다”면서 “일반적인 식품위생 조언은 육류 제품은 냉장고에 넣어놓고 해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온은 세균 번식을 늦춰 배탈이 날 위험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10명 중 1명 만이 식품을 안전하게 냉동하거나 해동하는데 자신 있어 한다. 이에 따라 스페토폴로스 교수는 육류를 안전하게 해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해 육류가 냉동된 뒤 해동될 때 얼마나 많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지를 실험으로 보여줬다. 그는 칠면조 고기를 각각 세균 배양 실험에 사용하는 페트리 접시에 나눠 담아 비교했다. 한 접시는 냉장고에 넣어 해동하고 나머지 한 접시는 부엌 조리대 위에 올려놓고 실온에서 해동했다. 그 결과, 실온에서 해동한 칠면조 고기에는 냉장고로 해동한 것보다 대장균 등 유해세균이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페토폴로스 교수는 또 다른 실험에서도 얼려둔 식품을 전자레인지로 재가열해 녹인 경우 냉장고에 넣어 해동한 경우보다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해 배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게 사실임을 증명했다. 끝으로 그는 식품은 냉동고 안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해동하면 그후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Кристина Кошелева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할수록 커지는 트라우마 “그래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해”

    사랑할수록 커지는 트라우마 “그래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해”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 너무나 참담한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면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2005년 백화점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문수(원진아)와 강두(이준호). 자신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문수는 동생을, 강두는 아버지를 잃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뀐 삶을 짊어지는 것은 오로지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도 남들처럼 살아가지만,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않는다. 문수는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었고, 강두는 여전히 자신의 다리를 잡고 살려 달라던 외침을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그사이)가 잔잔하게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떠올리게 이 드라마는 1990년대 이후 우리 세대가 겪은 재난과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영화나 소설, 노래를 통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거나 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다룬 경우가 더러 있긴 했지만, 대중성과 소비성이 짙은 TV드라마에서 참사를 정면으로 다루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드라마는 개인의 슬픔에 매몰되지 않는다. 대신 사고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지를 느리게 보여 준다. 사고 당시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린 문수에 대해 강두가 “누구는 속 편하게 다 잊고 사는 것 같아 불공평하다”고 하자 마마(나문희)가 툭 던진다. “야, 그 속이 편한지 니가 어떻게 하니. 우는 소리 크다고 더 아픈 거 아니다.” 전쟁도, 천재지변도 아닌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쩌면 이 시대를 대변하는 시대극일지도 모른다. 드라마는 백화점 붕괴 사고로 48명이 희생됐지만, 그 이후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 역시 사고의 피해자임을 암시한다. 함영훈 JTBC 책임프로듀서(CP)는 “가장 가깝게는 세월호 등 큰 참사를 겪은 이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집단적인 죄책감, 혹은 상처, 안타까움 등의 감정들을 드라마로 충분히 보여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회적 메시지나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재난 이후 사람들이 각자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본은 위안부의 삶을 다룬 ‘눈길’을 쓴 유보라 작가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인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김진원 감독의 연출과 ‘그사이’가 데뷔작인 신인 배우 원진아의 섬세한 연기도 인상적이다. 드라마의 메시지는 5화 끝에서 문수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은 기억하는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운동·공부·금연… 쉬운 목표 세워 작심삼년!

    전문가 “하나씩 달성해 성취감” 새해를 맞아 운동, 공부 등 목표를 세운 사람들로 헬스장과 학원가 등은 올해도 신년특수를 맞았다. 2일 서울 도심에 있는 헬스장은 점심시간에도 운동하는 직장인들로 붐볐고 대형 학원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려면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한 헬스장의 스피닝실에서는 십수대의 자전거가 쉴새 없이 돌았다.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트레드밀, 벤치프레스 등 각종 운동 기구와 헬스장 한쪽의 골프연습 코너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헬스장 관계자는 “근처에 회사가 많아 점심에 가장 붐비는데 지난주보다 운동하러 온 사람이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다른 헬스장에도 새해 들어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하모(39)씨는 “현재 회원이 100명 정도인데 이 중 30여명은 최근에 새로 등록한 고객”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정기성(34)씨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에는 새해 첫날 먹은 음식, 운동 종류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다녔지만 체계적이지 않다 보니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올해는 TV에서 본 방법대로 기록하면서 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원가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종로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늘 시작되는 강의의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오늘도 추가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첫 수업을 들으러 온 대학생 박세주(25)씨는 “올해 4학년이 되는데 새해가 밝은 만큼 오늘부터 취업 준비를 제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업준비생 오시윤(28)씨의 올해 첫 목표는 금연이다. 주변 흡연 공간이 점차 줄고 4500원인 담뱃값도 부담되기 때문이다. 오씨는 “작년에 몇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개의 해를 맞아 개를 사랑하는 만큼 꼭 담배를 끊겠다”며 웃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403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해서 세우는 ‘단골 새해계획’에 다이어트(60.5%)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운동(31.9%)과 자기계발(31.8%)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세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 3시간 운동하겠다고 계획하면 금방 포기하게 되는 식”이라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두환 전 대통령 합천 생가 지붕 인조볏짚으로 단장

    전두환 전 대통령 합천 생가 지붕 인조볏짚으로 단장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지붕이 인조볏짚으로 단장됐다. 합천군은 2일 전 전 대통령 생가 본채·헛간·곳간·대문 등 목조건물 4개동과 담장 위에 있는 천연볏짚으로 된 지붕을 걷어내고 인조볏짚으로 만든 새 지붕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인조볏짚 지붕도 천연볏짚 지붕처럼 용마름과 이엉 등을 엮어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얹었다. 군에 따르면 천연볏짚 지붕은 새로 교체한지 3~4개월 지나면 색이 바래고 지저분해 보이는데다 해마다 천연볏짚 지붕 교체작업을 하는데 2000여만원이 들어간다. 군은 최근에는 영농 기계화로 천연볏짚 구하기도 쉽지 않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달 말 1800여만원을 들여 인조볏짚 지붕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인조볏짚 지붕은 한번 설치한 뒤 2년만다 한번씩 코팅작업만 해주면 10년여 동안 쓸수 있어 천연볏짚 지붕보다 관리가 쉽고 예산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한차례 코팅작업을 하는 비용은 100여만원이다. 전 전 대통령 생가는 율곡면 내천리 632㎡ 터에 1983년 복원해 공개하고 있다. 군은 생가를 찾는 방문객 집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준희양 실종 신고 이유는 내연녀와 이별 때문

    고준희양 실종 신고 이유는 내연녀와 이별 때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내연녀가 거짓 실종신고를 한 이유는 이들이 서로 헤어지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는 지난해 4월 27일 전날 숨진 준희양의 시신을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이들은 암매장을 한지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8일 전주 아중지구대를 찾아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이씨는 “전주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준희를 돌봤는데 11월 18일 잠깐 집을 비운 사이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종 20일 만에 신고를 한 이유는 “완주 봉동에서 함께 사는 고씨와 심하게 다퉈 친정어머니한테 나를 데리러 와달라고 했다. 전주 집에 오니까 준희가 없었다. 친아버지가 데리고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씨도 “당연히 이씨 어머니 집에 준희가 있을 줄 알았다. 실종은 생각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잘 짜인 각본에 의한 연기였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내연녀와 결별을 마음먹은 고씨는 이혼 소송 중인 준희양 생모가 딸의 소재를 물어볼 것이 걱정됐다.고씨는 이씨에게 “지금까지는 준희가 전주 집에 있는 것으로 해뒀는데 우리가 헤어지면 분명 준희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며 거짓 실종신고를 제안했다. 준희양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경찰은 이들의 거짓 신고에 따라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경력 30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친부는 딸을 암매장한 사실이 탄로 날까 두려워 내연녀와 함께 거짓 실종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게 사체유기 혐의와 함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이준호, 애틋+설렘 선사하는 ‘단짠 로맨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이준호, 애틋+설렘 선사하는 ‘단짠 로맨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가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흔적을 껴안은 ‘단짠 로맨스’로 애틋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가까워진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의 일상을 담아내며 설렘을 자극했다. 그러나 강두와 문수의 일상에는 사고가 남긴 아픔도 여전히 존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와 문수는 감춰두었던 상처까지 털어놓으며 마지막 벽까지 허물었다. 문수가 먼저 추모비에 동생 이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강두 역시 자신도 유가족임을 고백했다. 유가족 명단을 살피며 강두가 홀로 견뎠을 아픔과 깊이를 짐작하던 문수는 강두의 여인숙으로 찾아갔다. 텔레파시가 통하기라도 한 듯 강두는 문수를 만나기 위해 산호장으로 향한 후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외로울 때 보고 싶은 사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싶은 사이가 됐다. 완진(박희본 분)의 집에서 진영(김민규 분)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진 문수가 정신을 잃자 놀란 강두는 문수를 감싸 안고 다급하게 응급차를 요청했다. 완진은 “전에 머리를 다쳐서 기억이 날아간 적이 있다”며 정신이 든 문수에게 기억이 온전한지 확인했다. 사고 당시 강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 하지만 여인숙 옥상에서 고기파티를 하던 문수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축구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강두는 깜짝 놀랐다. 사고 현장에 함께 갇혔을 때 강두가 해준 이야기였던 것. 과거를 회상하던 강두는 “기적 같은 소리 하네”라고 비웃는 다시 시작된 환청에 고통스러워했다. 계단에서 홀로 두려움과 괴로움에 사로잡혀있던 강두를 발견한 문수는 심상치 않은 상태에 걱정스러워했다. 강두는 절절한 눈빛으로 “넌 괜찮아?”라고 물으며 문수를 끌어안아 애틋한 엔딩을 장식했다. 강두와 문수의 달달한 핑크빛 무드는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함께 있을 때 두 사람은 사고의 피해자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아가는 평범한 청춘이었다. 그냥 문득 보고 싶어져 집 앞으로 찾아가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었냐는 의미 없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강두가 다쳤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여인숙으로 달려간 문수가 “놀랐잖아. 내일까지 다 나아서 와”라고 화를 내도 강두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문수가 내심 기분이 좋았다. 재영(김혜준 분)이 강두의 친동생임을 안 문수 역시 슬며시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강두와 문수에게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관심과 애정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사소한 행동조차 설렘으로 다가갔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사고의 상처를 담담히 어루만졌다. 서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강두와 문수는 이제는 산산 조각난 축구선수라는 꿈과 동생 연수를 내심 미워했던 미안한 속내를 밝힐 수 있었다. 속에 감춰두기만 했던 죄책감, 아쉬움, 미안함과 후회를 편하게 나누며 “아깝다. 아까워”라고 털어내는 강두와 문수의 대화가 평범하지만 안쓰러웠던 이유다. 하지만 사고의 그림자는 여전히 드리워있다. 강두는 지독한 환청으로 괴로워했다. 문수의 기억 속에 강두와의 추억이 있긴 했지만 그것이 강두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 못했다. 강두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할멈(나문희 분)의 비밀도 밝혀졌다. 검사 결과 뇌종양이었다. 재영은 수술을 권했지만 할멈은 이를 거부하며 강두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한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민들에게 ‘적폐’로까지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적 영역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진단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관별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33개 기관으로부터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국토교통부 서민생활과 안전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 ‘주거 복지 로드맵’ 시행 과정에서 대학생, 청년, 예비부부, 어르신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이겠다. 전자적 대금 지급,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면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론조사, 국민 정책 제안,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 국무조정실 각종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과 조율을 통해 책임성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각 부처를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은 국조실 차원에서 각 부처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취지와 쟁점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등 정부의 설명의무를 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과 약속한 대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진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의 내진 성능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리콜제도 개선 등 소비자제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 기업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 열망에 맞춰 목표를 내재화하는 데 힘썼다. 새해에는 상향식으로 설정된 목표에 맞춰 조직개편, 성과관리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해 업무보고부터 실국이 아닌 주제별 보고로 바꿔 상호 연관성을 높인다. 앞서 업무계획 토론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업무가 목표에 합당한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고용노둥부 지난해 전국 10곳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해 형식과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견을 들었고, 약 70%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삶과 밀접한 업무를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위반사항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고용노동개혁 신문고’ 등을 통해 정책집행 과정을 짚어보고 불합리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감독 시 노사 대표 사전 면담, 감독결과 강평 등을 꼭 하고, 감독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마련하겠다. ■ 기획재정부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지정·운영하겠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제안 등에 신속하게 회신하고 집단·반복·빈발 민원 등은 부서 간 협업을 거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에 걸쳐 민관 협업의 공동 생산 정책을 입안하겠다. 민원 처리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 처리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민원 행정 국민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겠다. ■ 행정안전부 이번 보도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기관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설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일깨워줬다. 국가적 재난과 사고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행정안전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실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 국가인권위원회 급증하는 인권수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8년은 인권위 3개년 중기계획인 제5기 인권증진행동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다. 인권위는 3년간 ‘노동인권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차별 없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 등 19개 성과목표를, 그리고 특별사업으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선정했다. 혁신위에서 제시할 혁신 방향을 적극 수용해 신뢰받는 인권전담기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금융위원회 보수적인 금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효율적인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해 혁신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코스닥시장 혁신, 혁신모험펀드 조성, 연대보증 폐지, 핀테크 활성화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 소외계층이 ‘금융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법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합의 과정을 합의 회의록에 기재하겠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신고인의 의견 진술을 보장하고 주요 사건의 심의 과정을 국민이 방청할 수 있는 국민참관제를 시행하겠다.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팀제를 도입하겠다.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접촉을 하면 서면보고를 의무화하겠다. ■ 여성가족부 학습동아리 운영, 직급별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성별 갈등이나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 만큼 현장방문, 간담회, 온라인 등을 통한 쌍방향 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른 부처와 협력사업이 많은 만큼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어 모든 정책에 적극적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미혼모·위기청소년·취약가족·폭력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수산부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점검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체계를 강화했지만 대국민 신뢰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선사, 운항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여객선 안전관리체계에 국민안전점검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정될 국민안전점검관은 사전교육(운항관리센터) 수료 후 점검 활동을 벌이고, 점검 결과(의견)는 제도 개선에 반영하게 된다. 운항관리자,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연 2회)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들을 만나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비롯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제도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지역상담실을 운영, 멀게만 느껴진 헌법이 가깝고, 유용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부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가능성을 비롯해 가능한 계기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마다 달라졌던 대북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을 기반으로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 과정에서 ‘통일국민협약’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갖춘 통일정책의 법제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류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필요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교통사고, 조류인플루엔자, 지진, 범죄 등과 같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5G 통신,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인사에서 다면평가와 스크린면접을 실시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겠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등 취약 분야에 브로커의 개입 차단 등 부패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점 발굴·개선해 예방 중심의 반부패 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중소기업계와 청렴 실천 협력을 강화하겠다.
  • 헤이그 ICTY 법정 “프랄야크 독극물 자결 막을 수가 없었다”

    헤이그 ICTY 법정 “프랄야크 독극물 자결 막을 수가 없었다”

    “그의 자결을 막을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유엔의 옛 유고연방 국제형사재판소(ICTY)는 지난해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이 법정에서 20년형을 선고받은 직후 독극물을 마셔 목숨을 끊은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전쟁의 전범인 슬로보단 프랄야크(71)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결과 그의 죽음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법정의 자체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네덜란드 경찰은 이제 형사 기소가 가능한지 수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조사를 주도한 하산 잘로(감비아) 판사는 “그가 언제 어떻게 (문제의 독극물인)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을 손에 넣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법정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 어떤 예방 조치도 취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유엔 직원이 그에 대한 정보를 받았더라도 200~300㎎ 밖에 안되는 파우더를 몸수색이나 감방, 그 외 다른 곳에서 찾아내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고 투시 장비로는 적발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수색 방법을 고도화하는 것과 법정에서 선고할 때 30분 정도 지연 중계하는 방안을 권장했다. 선고 실황이 생중계되는 상황에 프랄야크가 독극물을 마시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중계돼 더 큰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감자를 관리하는 모든 상황에 하자나 구멍이 없었다며 규제 장치에 변화를 가져올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전쟁 때 유네스코 인류 유산으로 등재된 모스타르 다리를 파괴하는 포격전을 주도했고 수천명의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로 2013년 다른 5명의 피고와 함께 ICTY 법정에 세워졌다.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군의 지휘관이었던 그는 자신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다는 선고 내용을 듣자마자 “슬로보단 프랄야크는 전범이 아니다. 난 이 법정의 판결을 거부한다”고 외친 뒤 곧바로 갈색 병에 든 독극물을 마시고는 “독약을 마셨다”고 말했다. 1992~95년 옛 유고연방 내전 때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에 대항하는 동맹이었던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인들과 무슬림들은 이후 11개월 동안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눴는데 모스타르 등에서 가장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해 솔로 탈출?…심리학이 밝힌 ‘나와 맞는 사람’ 찾는 법

    새해 솔로 탈출?…심리학이 밝힌 ‘나와 맞는 사람’ 찾는 법

    청춘 싱글 남녀들이 빼놓지 않는 새해 소원 중 하나는 ‘솔로 탈출’이다.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돈 걱정, 외모 걱정 등은 잠시 제쳐두고라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이성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정말 존재가 드물긴 하지만-나를 좋아하는 이성은 내가 별로다. 솔로 탈출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무술년 오랜 염원이 이뤄지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과연 어떤 이성을 만나야 서로 좋은 인연이 될지 미리 알아볼 수는 없을까?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나와 좋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 심리학적 방법 하나를 소개했다. 먼저, ‘정반대’인 사람들끼리 서로 끌릴 확률이 높다는 흔한 속설은 수십 년 간의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단적인 예로 미국 거대 중매사이트 ‘이하모니’(eHarnmony)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들을 분석한 학자 지안 곤가자는 “성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호 비슷한 사람들일수록 일상 속에서 동일한 감정을 느낄 확률이 높았다”며 “이들은 서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유사점을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교류분석이론’을 주창한 정신의학자 에릭 번에 따르면 개별 인간은 ‘아이 자아’, ‘어른 자아’, ‘부모 자아’라는 세 단계의 ‘자아 상태’중 하나의 상태에 입각해 다른 사람과 교류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자아가 모두 서로 비슷한 사람들이라면 상호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 가지 자아 상태를 각각 간단히 설명하면 우선 ‘부모 자아’ 상태는 부모(또는 부모로 여겼던 사람)가 보여줬던 행동, 감정, 사고방식을 모방하는 상태며, ‘아이 자아’ 상태는 부모에게 길러지던 시절의 행동 및 생각으로 돌아가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어른 자아’는 지금까지 배우고 익혀온 것들을 온전히 활용해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현실의 문제에 대응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부부 상담 치료사 피터 피어슨은 다음의 질문들을 통해 상대방과 자신의 자아 상태가 각각 얼마나 유사한지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먼저, 부모 자아의 유사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신념’이 상대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돌아보면 된다. 다음으로 아이 자아의 유사성을 알고 싶다면 ▲함께 지낼 때 재미를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지 ▲상대가 성적 매력을 지녔다고 느끼는지 ▲동반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어른 자아가 서로 어울리는지 여부는 ▲서로 명석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지 ▲특정 문제를 힘을 합쳐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해 봄으로써 알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치광장] 자치분권이 필요한 이유/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자치분권이 필요한 이유/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를 목표로 하는 개헌 관련 논의에서 자치분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에 준하는 강력한 자치분권 추진과 그에 따른 제도적 보완을 약속한 바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학계와 정치권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 입장에서는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자치분권.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 홍은사거리는 서대문구 교통 흐름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곳에 유턴차로를 설치해 차량이 멀리 우회하지 않고도 유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절실한 바람이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받아야 했고 행정절차도 첩첩이 쌓여 있었다. 결국 3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간신히 유턴차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고도로 계층화된 현대 관료 조직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기 어렵다. 그러니 현실과 잘 맞지 않는 경직된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홍은사거리 유턴차로가 왜 필요한지를 중앙정부는 알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중앙집권화에 따른 폐단의 한 사례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돌려주는 것이 자치분권의 핵심이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하는 지방이 바로 주민 필요를 가장 잘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자치분권은 출발한다. 혹자는 지방정부 역량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수한 정책 중 오히려 지방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예컨대 중앙정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서대문구의 동 복지허브화 사업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장에서 주민과 만나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청은 누구나 거리낌 없이 드나들 수 있다. 중앙정부청사에서는 어떨까.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제출하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지방정부가 주민과 함께 부대끼며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때 어찌 보면 중앙정부는 주민과 격리된 사무실에서 정책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방으로 권한이 이양되어야 하는 까닭, 자치분권이 필요한 근원적 이유다. 여야는 내년 6월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분권 개헌은 여야나 이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것 없는 오로지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다. 부득이한 경우 쟁점이 있는 것은 놔 두고 자치분권에 대해서만이라도 꼭 이번 기회에 개헌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국내 1세대 무대미술가이자 ‘연극계 대모’로 불린 이병복씨가 지난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공연인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다. 한국 추상회화 1세대 화가인 권옥연(1923∼2011)과 결혼한 후 1957년 남편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조각과 의상을 공부했다. 귀국 후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했으며 2006년까지 40여년간 극단을 이끌며 수백 편의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미술 전반을 전담했다. 배우 박정자, 김용림, 김혜자, 최불암, 고 윤소정 등이 극단 창단 멤버다. 한국 연극계에 무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무대미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함으로써 무대미술과 의상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1세대 무대미술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지 등 옷감이 아닌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만든 무대의상은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1968년 서울 명동에 세워 1975년까지 운영했던 소극장 ‘까페 떼아뜨르’는 낮에는 차를 팔고 밤에는 공연을 하는 파리의 살롱형 소극장을 본뜬 것으로, 본격 소극장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1987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를 만들고 회장직을 맡았으며 1988년 세계무대미술가협회에 가입해 국내 무대미술계를 외국에 소개하고 교류를 추진했다. 한국연극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권유진(첼리스트)·이나(화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1일. (02)927-440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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