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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핏빛 혈투 “이지아에 최후의 반격”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핏빛 혈투 “이지아에 최후의 반격”

    사회적인 이슈를 녹여낸 스토리와 메시지로 신선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늘의 탐정’이 마지막 4회동안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어간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지난 ‘오늘의 탐정’ 27-28회에서는 범죄를 일으키는 귀신 선우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고, 선우혜에 대한 경찰의 추격이 시작됐다. 육체가 기능을 못하고 포위망이 좁혀지자 정여울의 육체가 더욱 필요해진 선우혜. 이에 “내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너는 아무것도 못하잖아”라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선우혜를 막으려는 정여울의 모습이 그려져 각자의 사활을 건 최후의 대결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25일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의미심장한 이다일, 정여울, 선우혜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다일은 이를 꽉 문 채 비장한 눈빛으로 권총을 조준하고 있다. 당장 방아쇠를 당길 것 같은 그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어 자신의 목에 예리한 칼날을 조준한 정여울과 이를 가만히 바라보는 선우혜의 기이한 투샷이 포착됐다. 정여울은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듯 다부진 표정으로 선우혜를 응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우혜는 호시탐탐 정여울 몸에 빙의할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들의 대치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정신을 잃고 쓰러진 듯한 선우혜와 그를 향해 날카로운 칼을 빼든 정여울의 모습이 공개돼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자신의 몸을 담보로 선우혜와 거래하려는 정여울의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이다일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정여울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반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오늘의 탐정’ 측은 “총성과 피가 난무하는 혈투 속 최다니엘과 박은빈, 이재균, 이주영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후의 반격을 시작한다. 희생을 각오하고 이지아에 맞서는 이들이 이지아의 폭주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神본격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 29-30회는 오늘(25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의원, 전국 광역의원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 참석

    10월 22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에 전국 광역의회의 맏형으로서 가장 많은 인원인 180여 명의 서울특별시의원 및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 직원이 참석하여 힘을 모았다. 서윤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2)과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결의대회에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을), 윤일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시병) 및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결의대회 배경 및 취지, 그리고 광역의원 성명서 발표를 하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안양시만안구), 전현희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김포시갑), 윤일규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북전주시갑), 안호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박명재 국회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을 비롯한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촉구하는 전국 광역의원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확답하였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자치입법권 확대, 인사청문 제도 도입, 독립성 및 자율성 강화, 지방의회법안 제정, 운영위원장협의회 입장’ 등 8개 주제에 대하여 각 시도의회에서 발표를 하였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이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에서 법안의 초안을 마련하고, 전현희 국회의원이 발의 한 ‘지방의회법안 제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였다. 김생환 부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의회법 추진배경, 추진과정, 구성 및 주요골자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정부의 지방분권 계획안에는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동등하고 원만하게 견제함으로써 지방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민주주의의 구성 원리를 찾아볼 수 없다. 의회 없이 민주주의가 가능한지, 지방에는 의회가 필요 없는 것인지” 반문하였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정립과 독립성, 자율성 확보는 물론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하였다. 전국 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서울특별시의원의 참석을 독려하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단장으로서 이번 결의대회를 헌신적으로 지원한 김정태 의원은 “정부는 지방분권안들을 마련하면서 지방의회를 무시하고 패싱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간담회’ 성사의 성과를 얻어냈다. 지금이 지방분권의 결실을 맺을 적기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광역의원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 오늘의 결의대회가 지방분권 실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단장은 “국회와 정부는 하나된 광역의원의 힘을 봤을 것이고, 오늘 함께 해주신 많은 내빈 분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하시기로 한 것도 보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각 계 각층과 연대하고,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투4’ 이서진, 한지민 격리 사건 해명 “그 이유는....”

    ‘해투4’ 이서진, 한지민 격리 사건 해명 “그 이유는....”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이서진이 대본 리딩 현장에서 한지민을 격리했던 사건의 전말을 직접 해명한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해피투게더4’는 ‘완벽한 타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유해진, 이서진, 조진웅이 출연, 스페셜 MC로는 구구단 세정이 활약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서진은 ‘해피투게더4’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던 한지민이 폭로한 ‘대본 리딩 격리설’을 적극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한지민은 “대본 리딩 현장에 오이 향 향수를 뿌리고 갔더니 이서진이 창밖을 보고 대사를 읽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서진은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지민에게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이 향만 맡으면 군대 생각이 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의 천만 공약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서진이 밝힌 ‘완벽한 타인’의 천만 공약은 바로 자신의 휴대폰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 하지만 이서진은 “영화가 천만 관객이 안 될 것 같아 공약을 건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혹시 모르니 900만부터는 슬슬 (데이터를) 지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서진이 밝힐 ‘한지민 격리’의 전말과 영화 ‘완벽한 타인’의 천만 공약 등은 ‘해피투게더4’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26년간 100여곳 분양한 ‘미다스의 손’ 상품 개발·시장 분석·판매 전략 전문가 “대행업, 재산권 다룰 치밀한 지식 필요 자격 강화해도 건설업 면허 요구는 의문” “분양대행업을 부동산산업의 한 축으로 키우고, 종사자들의 전문지식 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최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윤상 ㈜유성 대표는 23일 “분양대행업자는 개발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케팅 전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 분양· 마케팅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26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손을 거친 대규모 아파트·상가 분양 현장만 100여곳이 넘는다. 최근 분양을 마친 경기도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를 비롯해 의왕 내손 e편한세상(2422가구) 아파트 등 전국에서 대규모 아파트·상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이 회장의 분양대행은 정평이 나 있다. 만들어진 상품을 원하는대로 팔아주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시장분석 등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판매전략까지 세워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설업체나 개발업체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기 전 이 회장의 조언을 듣는다. 모델하우스에서 각종 상담을 해주고, 청약 절차를 돕는 도우미가 눈에 보이는 분양 마케팅 종사자라면, 기획 단계에서 분양가 결정이나 분양 전략을 돕는 일도 분양대행업자의 몫이다. 또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기존 부동산 유통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면, 분양대행업자들은 최초 부동산 상품 공급 단계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 회장은 그래서 “부동산 분양대행을 부동산 관련 산업의 한 줄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만큼 부동산마케팅업체는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고, 청약·법률·세무지식 등을 꿰뚫는 직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부동산마케팅업은 건설사의 분양 하도급을 맡는 정도로 취급받았다. 아파트·상가 분양이 늘면서 노련한 직원들이 부족하자 몇몇 분양대행업체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을 고용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협회 조직에 불을 댕긴 것은 정부의 분양대행 자격 강화 조치였다. 정부가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건설업 면허를 가진 업체만 분양대행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부터다. 이 회장은 “정부의 분양대행업 자격 강화 조치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분양대행 업무에 건설업 면허가 굳이 필요한지는 국토교통부도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 자격을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설업 면허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실제 분양대행 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격자나 교육 이수자를 고용한 업체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이 나온 것도 한목소리를 내는 협회가 없었고, 종사자들의 자정노력이 부족했던 탓이 크다”며 “분양대행업체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정부도 현실에 맞는 자격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업을 한 마디로 ‘디테일의 직업’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개인이 백화점에 들러 1억원어치 물건을 산다고 하면 VIP 대접을 받아가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3억~20억원 상품을 사는 고객에게 줄을 세우고 있다”며 “소비자의 재산권을 다룬다는 점에서 종사자 모두가 섬세하고 치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진 한지붕 세대공감 홀몸노인

    유아용품·생활공구 공유사업도 팔걷어 서울 광진구가 한지붕 세대공감, 아이옷·아이용품 공유, 생활공구 무료대여소 사업 등 23개 공유 사업을 통한 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광진구 대표 공유사업이다. 노인들은 자녀 결혼 등으로 남는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제공하고 입주 대학생은 말벗이 되거나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서로 힘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04명이 신청해서 19가구에 학생 25명을 연결해 줬다. 아이들을 위한 공유 사업도 있다. 아이들 옷과 유아용품 공유사업은 0세에서 13세 아이가 성장해서 더이상 찾지 않는 아동전집이나 장난감 등을 서울시 지정 아이용품 공유기업 ‘아이-베이비’나 ‘픽셀’에 기증하고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피콜로 방문 일정, 예상 책정가 등을 상담한 후 공유기업 직원이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231건을 공유했다. 광진구 동주민센터에서는 전동드릴, 망치,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기존 3개 동에서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15개 모든 동주민센터로 확대 실시하며, 올해 939건 이용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나누며 자원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공유’를 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쓰백’ 한지민,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 “25일 개막”

    ‘미쓰백’ 한지민,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 “25일 개막”

    ‘미쓰백’ 한지민이 제4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개봉 3주차 장기 흥행에 돌입한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이 제38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제4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미쓰백’에서 한지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론과 평단,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지민이 한국을 넘어 해외 평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지민은 현지 시각으로 25일 열리는 런던 동아시아 화제 개막식에 참석,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또한 현지 시각으로 27일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뷰 시네마 런던에서 저녁 7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현지 관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다. 2016년 출범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는 런던 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거장들의 걸작부터 신진 감독들의 수작까지 두루 갖춘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을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이 초청된 오프닝 갈라 부문은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의 포문을 알리는 부문으로, 지난해에는 ‘남한산성’, 2016년에는 ‘밀정’ 등 국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 ‘암수살인’은 오는 25일 1,700석 규모의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피자집 청년, 죽음 앞둔 단골위해 왕복 720㎞ 배달한 사연

    [월드피플+] 피자집 청년, 죽음 앞둔 단골위해 왕복 720㎞ 배달한 사연

    죽어가는 남성에게 피자 배달을 한 10대 남학생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 미국 CBS 자회사인 WWMT-TV는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시 스티브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청년 달튼 쉐퍼(18)의 잊지못할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평소처럼 근무 중이던 달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의 사위 릭 모건이 오랜 고객이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암 투병 중인 사위가 스티브 피자의 열렬한 팬이었고, 인디애나주로 이사를 와서도 피자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위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됐고, 중환자실에 실려가면서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대신 가게 측에서 아픈 사위에게 격려 문자나 카드를 보내줄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물었다. 쉐퍼는 “한 때 소중한 고객이었던 모건이 앞으로 피자를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사연을 전해들은 후, 카드를 보내는 것 이상의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가 어떤 종류의 피자를 먹고 싶어 하는지 물었다”고 털어놨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 가게 문을 닫은 쉐퍼는 피자를 싣고 자신의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를 운전한지 세 시간 반이 지나 362㎞ 떨어진 인디애나 주에 도착했다. 모건의 아내 줄리는 새벽 2시 30분에 피자를 들고 나타난 쉐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쉐퍼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를 들고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줄리는 “25년 전 우리는 배틀크리크시에 살았다. 금전적 여유는 없었지만 남편은 매 월급날 스티브 피자를 저녁으로 사왔다”면서 “이 집 피자가 얼마나 맛있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보다 더 나은 피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티브 피자는 원래 배달을 하지 않는데, 쉐퍼는 우리 가족이 힘든 시기에 정말 큰 기쁨과 함께 맛있는 피자도 가져다주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한밤중에 먼 거리를 달려와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줄리 가족은 쉐퍼에게 호텔 방을 잡아주었으나 그는 사양하고 먼 길을 다시 돌아갔다. 사진=CBS,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문 대통령, 평양공동선언·군사분야합의서 곧 비준…자유한국당 반발

    문 대통령, 평양공동선언·군사분야합의서 곧 비준…자유한국당 반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9월 평양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서’가 23일 국무회의를 통과, 곧 비준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심의·의결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곧 비준해 공포한다. 앞서 법제처는 “평양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성격이 강한데, 판문점선언이 이미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밟고 있어 평양공동선언은 따로 국회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 또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서는 국회가 비준 동의권을 갖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거나 입법사항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해 통일부에 회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 동의를 받지 않고, 곧바로 비준 절차를 밟았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은 한반도의 실질적인 전쟁 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 관계 해소, 민족 관계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 이산가족 문제 해결, 다양한 분야의 협력·교류 추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인식,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을 합의했다.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는 남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 연습의 중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길일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 요인을 없애 우리 경제에도 도움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그 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접경 지역 주민에게 가장 먼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판문점선언도 국회가 비준 동의를 하지 않아 대통령 비준도 못한 상황에서 후속 합의서를 대통령이 먼저 비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새로운 논란이 나오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은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알맹이에 해당하는 평양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비준이 필요없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대통령이 독단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말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앞서 판문점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고 대통령이 직접 비준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던 바른미래당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맨 앞에 있는 가장 중요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안 하고 있어 대통령이 비준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해서, 그 뒤에 있는 평양공동선언 등을 비준해서 가버리는 것은 문제”라면서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논의를 더 지켜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문점선언과 마찬가지로 후속 이행 성격의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 역시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닌 대통령 비준 사항”이라면서 “이후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구체적인 합의서가 있다면 그 부분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고생 서울 강남 한복판서 집단폭행…“상처 안 남기려 두꺼운 겉옷 입혀”

    여고생 서울 강남 한복판서 집단폭행…“상처 안 남기려 두꺼운 겉옷 입혀”

    중고생 7명, CCTV 없는 건물 옥상서…신고 못하게 알몸 촬영도피해 여고생과 같은 학교 학생은 ‘정학 10일’…‘같은 공간’ 공포중고생 7명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고생 1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JTBC·KBS에 따르면 지난 5월 다른 학교 소속 중고생 7명이 여고생 A양을 폐쇄회로(CC)TV가 없는 강남의 한 건물 옥상 등에서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JTBC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A양을 4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폭행을 저질렀다. 조명도 CCTV도 없는 곳에서 상처를 덜 남기기 위해 A양에게 두꺼운 겉옷을 입힌 뒤 둔기로 때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마지막에는 A양의 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고 폭행 사실을 알리면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A양은 사건이 발생한지 1달이 넘도록 학교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5달째 학교에 나오지 못한채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익명의 신고를 통해 이 사건을 뒤늦게 인지했다. 이후 가해 학생들이 속한 4개 학교가 모여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 측은 “흉터와 멍이 심하게 남아 있고, 새벽까지 헛소리를 할 정도”라고 호소했으며 “가해자들이 보복할 수 없도록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하지만 위원회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닌 주동자를 포함, 2명만 전학 처분했으며 A양과 역시 같은 학교 학생인 B군에 대해서는 출석정지 10일과 접근금지명령 처분을 내렸다. 결국 A양이 학교에 돌아오면 B군과는 같은 등·하교길을 다니고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셈이다. 다른 가해자들도 출석 정지나 특별 교육을 받는데 그쳤다. 학교 측은 “가해자마다 폭행에 가담한 정도가 달랐다”며 “가해자들의 교육 받을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는 가해자들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종로는 역사도시… 품격 맞는 우리 전통 한복 정체성 보존 중요”

    “종로는 역사도시… 품격 맞는 우리 전통 한복 정체성 보존 중요”

    “전통 한복 논란은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우리 옷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1일 ‘퓨전 한복 고궁 무료입장 혜택 폐지’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적 불명의 퓨전 한복이 한복의 전통성을 훼손한다며 퓨전 한복 착용자에게 고궁 무료입장 혜택을 제한하자고 문화재청에 제안했던 김 구청장은 문화재청이 일부 반대 여론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음에도 “젊은이들이 우리 옷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 도시의 수장으로서 우리 전통 한복이 왜곡되는 것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전통 한복 제대로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야”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분홍색 두루마기를 곱게 차려입은 김 구청장은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경복궁을 찾은 인파 속에서 서울신문과 만났다. 전통 한복 논란 이후에도 고궁에는 반짝이는 일명 퓨전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레이스, 금박, 은박, 큐빅 등 화려한 장식과 함께 링 속치마로 서양식 드레스처럼 치마통을 동그랗게 부풀리고, 짧은 저고리에는 등 뒤로 크게 묶은 리본이 특징인 퓨전 한복. 얼핏 보기엔 한복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먼 옷들이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깃이나 고름 같은 한복의 기본 틀을 갖추지 못한 왜곡된 옷은 우리 전통 한복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옷은 그런 옷대로 입도록 하되 젊은이들이 전통 한복과는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퓨전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입장 혜택 폐지 요청으로 전통 한복 논란을 일으키면서 ‘꼰대 발상’ 등 험한 비방까지 들었지만 이를 계기로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논란 이후 고궁 일대에 전통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경복궁에서 만난 강한솔(27)씨 일행은 “우리 전통 한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우리 것은 다 사라질 것”이라면서 “기본과 전통을 구분해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역시 우리 한복을 입은 싱가포르 관광객인 캐일러 림(23) 일행은 “한복 대여점에서 반짝이 한복도 보여줬는데 고궁에 온 만큼 전통 스타일로 단장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반짝이 한복보다 전통 한복이 멋스럽다”고 말했다.●한복·한옥·한식·한지·한글 보존 정책 추진 김 구청장은 “2015년쯤부터 고궁 방문객들이 이상하게 변형된 한복을 입는 게 눈에 띄었다”면서 “국적 없는 옷이 한복으로 분류돼 궁궐 무료입장까지 허용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퓨전 한복은 문화재청이 한복 무료 관람을 시행한 2013년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한복 대여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등장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을 입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가 유행한 게 고궁 한복 착장 유행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찾으면서 왜곡된 형태의 한복, 즉 퓨전 한복이 탄생한 것이다. 다만 왜곡된 한복은 출혈 경쟁으로 낮은 제작 단가를 맞추기 위해 대부분 해외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만들어 수입된다는 점에서 전통 한복을 위기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로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소재 궁궐 관계자, 한복 대여업체, 한복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그는 “지난해 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은 사람만 63만명에 달한 만큼 한복 대여는 하나의 전문 분야로 자리잡았다”면서 “변형된 염가 수입 옷 대신 우리 옷으로 승부한다면 한복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현재 종로구에만 70개가 넘는 한복 대여점이 영업 중이다. 김 구청장은 4대 궁이 있는 역사 도시의 수장으로 한류를 발전시키려면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을 행정 속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복을 비롯해 한옥과 한식, 한지, 한글을 알리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2016년부터 종로한복축제를 진행하고, 상인들과 협의해 한복을 입고 지역 음식점을 찾은 관광객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도록 했다. 한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관리 중이며, 한식을 홍보하기 위한 궁중 음식 축제도 연다. 한옥 방식으로 건립한 혜화동주민센터 뒤뜰에는 장독대를 만들어 주민들이 장을 담그고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민선 5기 첫 취임 때도 한복을 입었던 그는 공식 행사 때 한복을 즐겨 입는 것은 물론 구청 직원들도 함께 입도록 권장한다. 2013년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는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어른들이 장인 정신으로 젊은 취향 이끌어야” 한복진흥센터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체험 한복을 대여하는 관람객은 외국인(53.1%)이 내국인(46.9%)보다 많은데 업체 심층인터뷰 결과 외국인 소비자들은 전통 한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체험 한복을 빌리는 연령은 20대가 과반수(55.2%)로, 70% 이상이 퓨전 한복을 선호했는데 내국인 소비자들은 즐기는 놀이 문화의 하나로 한복 대여를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가 전통 한복 논란을 촉발한 이후 한복 업계에서는 전통 한복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종로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류영민 대표는 “한복이 시대에 맞게 달라진 적은 있지만 저고리, 옷고름, 깃 등 기본 틀은 유지했다”면서 “우리 한복 업계가 젊은 사람들의 취향을 쫓아가기보다 그들을 끌어올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 옷을 값싼 옷으로 전락시키지 않도록 지원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요즘 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한복 손님 지역 음식점 할인 혜택을 통해 전통 한복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업주들의 협조를 장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통을 지키는 것은 힘들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한다면 우리 문화가 사라진다”면서 “우리 한복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싫으면 자녀 데려가도 좋다” 한유총 비대위원장의 가정통신문 논란

    “싫으면 자녀 데려가도 좋다” 한유총 비대위원장의 가정통신문 논란

    경기 화성시 리더스유치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이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분간 학부모들의 유치원 내부 출입을 제한하고, 자신의 결정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모는 “자녀를 데려가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이 비대위원장은 22일 ‘리더스유치원 학부모님께’라는 제목의 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다. 이 비대위원장은 A4 두 장 분량의 이 통신문에서 “최근 우리 유치원이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모두 악당이 되었다. 이런 환경 하에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지적을 당한 것이 명확한 감사기준에 의해 지적된 것이 아니어서 (교육청 감사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앞서 지난 11일 MBC 보도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된 경기도교육청의 ‘2017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스유치원은 △숲체험장 임대료 및 공사비 지출 부적정 △건축물 무단 증축 및 원상 복구에 교비 지출 △원장 퇴직위로금 등 지급 부적정 △급식 운영 부적정 등 총 8건이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제가 유아정책포럼회장으로 (있으면서) 교육청의 부당한 감사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복감사를 받았다”면서 각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유치원의 교육을 위해 사용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KBS 방송토론에 나와 간담회를 위해 유치원을 찾은 학부모들이 원장을 감금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을 샀다. 이 비대위원장은 통신문에서도 “지난 금요일(19일)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그런데 학부모님 중 어떤 분이 여러 언론사에 취재오도록 요청해 설명회가 정치적인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설명회를 취소했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이 원장과 교직원들을 자정 넘어서까지 붙들고 다그친 것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학부모들을 비판했다. 또 “이번 사태로 최대의 피해자는 아이들”이라면서 “아이들 교육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 비대위원장이 이제는 아이를 볼모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또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건물 내부의 출입을 제한한다”면서 “그것에 동의 못하는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데려가셔도 좋다. 서로 불신하는 가운데 교육하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1987’...남녀주연상 이성민·한지민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1987’...남녀주연상 이성민·한지민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영화 ‘1987’이 선정됐다. 배우 이성민과 한지민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는다. 22일 사단법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제38회 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수상자(작)를 발표했다. 이날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은 장준환 감독 작품인 ‘1987’이 선정됐다. 영화 ‘공작’ 윤종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신인감독상 영예는 영화 ‘소공녀’ 전고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미쓰백’ 배우 한지민이, 남우주연상은 ‘공작’ 이성민 차지였다. 신인여우상은 ‘박화영’ 김가희가, 신인남우상은 ‘안시성’ 남주혁이 수상했다. 공로영화인상은 한국 영화사 산 증인이자 영화 ‘시’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윤정희가 받았다. 한편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하 2018년 제38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1987> 공로영화인상: 윤정희 배우 감독상: 윤종빈 <공작> 여우주연상: 한지민 <미쓰백> 남우주연상: 이성민 <공작> 여우조연상: 권소현 <미쓰백> 남우조연상: 주지훈 <공작>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이창동 <버닝> 각본상: 곽경택, 김태균 <암수살인> 촬영상: 홍경표 <버닝> 음악상: 김태성 <1987> 기술상: 진종현 (시각효과) <신과 함께-죄와 벌> 특별상: (故)홍기선 감독 신인감독상: 전고운 <소공녀> 신인여우상: 김가희 <박화영> 신인남우상: 남주혁 <안시성> 독립영화지원상: 김일란, 이혁상 감독/ 전고운 감독 신인평론상: 조한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화여대, 26일 차별금지법 세미나 개최

    이화여대, 26일 차별금지법 세미나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젠더법학연구소(소장 유니스김)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이화여대 법학관 405호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세미나를 연다.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의 제정 필요성을 살펴보는 이번 세미나에서 한지영 이화여대 법학 박사가 ‘미투 이후, 다시 ‘성’차별금지법을 말하다’, 김명수 홍익대 법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 배경과 개선방안’, 조혜인 변호사가 ‘성적지향·성별정체성 차별-개념, 실태와 법 제정 방향’,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6년 전 창당 땐 미생… 이제는 완생 꿈꿔…정의당,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 될 것”

    “6년 전 창당 땐 미생… 이제는 완생 꿈꿔…정의당,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 될 것”

    제1야당 도약 위해 선거 개혁 속도전 故노회찬 의원 빈자리에 눈물 훔쳐 거물급 스타정치인 부재 해결해야창당 6주년을 맞은 정의당이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일 국회에서 기념식을 연 정의당은 “우리 정의당은 미생이었지만 이제 완생을 꿈꾸는 정당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심상정 의원)”고 자평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그래 너희가 제1야당 한번 해보라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10월 창당 당시 지지율 0%였던 정의당은 지난 8월 여론조사에서 창당 후 최고치인 15%를 기록해 원내 4개 야당 중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제1당으로의 도약을 위해 ‘중단 없는 민생실천’과 정교한 입법, 전국 조직 확대 등을 과제로 꼽았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정의당의 입법과 정책은 얼마나 정교한지, 우리의 철학과 신념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제1야당 목표를 달성하려면 선거제도 개혁도 필수다. 윤 원내대표는 “10% 전후의 지지율과 다르게 정의당의 의석은 5석, 1.7%가 채 되지 않는 것이 국회의 현실”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노회찬 전 의원의 빈자리도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노회찬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이라며 눈물을 훔치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정의당이 선정한 ‘2012~2018 결정적 순간들’ 11개 중 4개가 노 전 의원 관련 장면이다.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등과 같은 거물급 스타정치인의 부재도 정의당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 대선에선 심상정 후보가 완주해 총 득표율 6.2%, 역대 진보정당 후보 중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지금은 이렇다 할 ‘다음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우성 동참, NO 플라스틱 챌린지 “저는 텀블러에 담아주세요”

    정우성 동참, NO 플라스틱 챌린지 “저는 텀블러에 담아주세요”

    배우 정우성이 SBS 비디오머그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20일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는 ‘NO 플라스틱 챌린지 정우성 편’을 공개했다. 배우 김혜수의 지명을 수락해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정우성은 영상에서 ‘NO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에 대한 소감과 평소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노하우를 전했다. 정우성은 “일회용 쇼핑백 같은 건 될 수 있으면 안 받으려고 한다. 또 일회용 물병(페트병)은 상표 비닐을 떼서 분리수거하면 재활용하는 업체들이 훨씬 많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실천하고 있다” 말했다. 또 “위생적인 텀블러 사용을 위해 귀가하면 무조건 세척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인터뷰 도중 제작진이 선물한 텀블러가 담긴 종이상자를 능숙하게 펼쳐 분리수거하기 좋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 평소 생활 습관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쑥스러워하거나 귀찮아하지 말고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말하자”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NO 플라스틱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배우 김의성과 배우 이솜을 지명하기도 했다.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는 지난 8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를 돌아보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NO 플라스틱’ 시리즈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배우 김혜수 편을 시작으로 한지민에 이어 정우성까지 ‘NO 플라스틱 챌린지’ 캠페인이 점차 확산 추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거리 가득한 진짜 역사체험 김포 ‘월곶 저잣거리 역사장터’ 열린다

    볼거리 가득한 진짜 역사체험 김포 ‘월곶 저잣거리 역사장터’ 열린다

    조선말에서 근대기 조강포구 저잣거리 풍경 재현행사가 경기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20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군하리 일대는 조강을 비롯해 애기봉과 문수산성 등 김포의 주요 역사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마을이다. 김포의 대표 역사마을인 월곶면 중에서도 관아마을 전통과 5일장 전통을 간직한 군하리 마을에서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된다. 군하리는 통진향교와 통진이청 등 전통 건축물과 옛 길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하리 마을만의 역사적인 특색을 살린 ‘스토리형 역사체험 행사’를 열어 월곶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월곶 역사장터 주요행사로 장터마당(저잣거리)에서는 먹거리장터와 나눔장터, 직거래장터가 벌어진다. 특히 공연마당에서는 풍물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인기 개그맨 권재관과 오나미가 출연하는 ‘비둘기 마술단’을 선보인다. 버스킹과 사또퀴즈 한마당도 마련됐다 체험마당에서는 천연염색과 한지등 만들기, 단청그리기 등 프로그램이 선착순 무료로 운영된다. 행사장 일대는 역사자원 스토리를 입힌 체험형 역사문화행사와 조선시대 관아마을과 장터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거리 연출, 미션코스를 따라 탐방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월곶과 군하리 역사체험 행사로, 조강포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번성했던 월곶면 군하리 장터(옛 통진장터)를 스토리텔링하고 옛 모습을 복원한다. 또 문수산성과 조강포구, 통진이청, 통진향교 등 역사자원을 간직한 월곶면·군하리 장점을 살린 역사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일대에 조선말기~근대기 저잣거리를 재현해 초가주막과 판잣집, 청사초롱, 평상, 멍석 등으로 꾸며놓는다. 월곶주민들의 농악과 줄타기·풍물이 이어지고 전통의상 코스프레행사가 진행된다. 장터 판매자들은 조선시대 평민복착용으로 변신한다. ‘조강따라 역사따라’ 월곶 역사탐방은 분진중학생과 통진중학생 40명이 월곶 주요 역사문화자원을 버스 및 도보로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중학생들이 직접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한다. 조강리~용강리~보구곶리~군하리~조강포구~매화미르마을~유도~보구곶미술관~3·1만세운동유적비 코스로 진행된다. ‘암행어사 출두요’ 군하마을 탐방행사는 당일 오후 1~5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하리 마을을 도보로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9종류의 퀴즈와 체험미션이 주어진다. 완료하면 기념품을 지급한다. 통진현감부사선정비~월곶생활문화센터~통진이청~월곶쌀롱~통진향교코스로 이뤄진다. 이밖에 50여점 월곶의 옛 사진전도 마련된다. 월곶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김포 역사캐릭터 그리기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주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월곶 최초의 이번 문화행사는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월곶 역사문화 홍보리플렛과 홍보영상을 제작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월곶면 애기봉로7번길 일대는 행사당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번 역사체험행사는 과거 김포경제와 문화를 선도했던 월곶 군하리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알리고 지역특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단 문화유산팀(031-996-73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대문 주민이 준비하고 즐기는 ‘굴레방 나눔 한마당’ 열린다

    굴레방(북아현동의 옛 지명)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아현동 북성초등학교에서 열린다고 서울 서대문구가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굴레방 축제는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힘을 모았으며 학교와 자치회관 등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굴레방 사랑의 마음모으기’ 대장정 커팅식을 열었는데 이후 한 달여간 추진한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사랑의 쌀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이날 축제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1000인분 비빔밥 만들기’도 열린다. 현재 북아현동에는 북아현1-2와 1-3구역 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완료됐고 맞은편으로는 일반 주택 밀집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대형 비빔밥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화합을 다진다. 북성초등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 재학생, 북아현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포시즌 동아리 회원들이 합창, 시물놀이, 악기연주, 율동을 선보이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이대종합사회복지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대문지회에서 장애인바리스타, 전통놀이체험, 안마체험, 촉각도서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북아현동 새마을부녀회와 교동협의회, 북아현동 마봄협의체는 먹거리장터, 고추장나눔, 나무호패만들기, 안전바늘로 손가방 만들기, 한지공예, 캘리그래피, 캐리커처,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무르익는 가을 먹거리, 볼거리, 체험과 즐길 거리가 다양한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가 많은 주민 분들께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주민센터(02-330-8163)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부사관 후보생은 ‘병장 월급’을 받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부사관 후보생은 ‘병장 월급’을 받을까

    하사 부족해 중·상사 정원 확충 고육책박한 부사관 후보생 대우부터 개선해야제대군인 취업 등 재취업 지원 확대 필요 군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예군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 기준 61만 8000명인 상비병력을 2025년까지 52만 2000명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체질 개선 핵심은 군의 ‘허리’를 담당하는 ‘부사관’입니다.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는 19만 8000명에서 21만 8000명으로 늘리고 병사는 42만명에서 30만 4000명으로 축소해 숙련자 중심의 군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부사관 수는 12만 7000명에서 2025년 14만 8000명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앞으로 2만 1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20일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사관 정원은 12만 4000명인데 현원은 11만 2000명으로 현재도 1만 2000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3년만 해도 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당시 정원은 11만 5000명이었는데 현원이 11만 3000명으로 충원율이 98.3%였습니다. 반면 현재는 충원율이 90.3%에 그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력 부족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하사 충원율 79.8%…軍 외면하는 청년들 더 깊이 들어가 ‘계급별 충원율’을 살펴봤습니다. 원사 98.2%, 상사 96.1%로 상급자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사는 105.4%나 됩니다. 문제는 하사입니다. 충원율이 79.8%에 그쳤습니다. 저출산이 고착화돼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방부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사관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숙련도가 높은 부사관 위주의 정예군을 육성해야 하는데 지원자가 없어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 겁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하릴없이 청년과 병력 수만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고육책도 나왔습니다. 육군은 지난 18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하사를 비롯한 초급간부 선발비율을 30%가량 축소하는 대신 중·상사 정원을 확대해 숙련된 전투력 발휘 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숙련자인 중·상사 정원을 대폭 늘려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만든다는 겁니다. 육군은 이런 인력구조 개선 이유에 대해 “인구절벽 시대 도래에 따른 가용 병력자원 급감과 병 복무 기간 단축, 병사 봉급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초급 간부 획득 여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조금 다른 시각으로 부사관 충원 문제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심각한 실업난에도 왜 부사관 지원자가 없을까. 먼저 ‘부사관 후보생’의 봉급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부사관 후보생은 정식 부사관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품위유지비’ 수준의 생활비만 준다고 합니다. 부사관은 군 미필자는 육군훈련소 5주, 부사관학교 16주 등 21주, 예비역은 16주의 훈련기간을 거칩니다. 4~5개월의 적지 않은 기간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 받는 봉급이 올해 기준 월 ‘40만 5700원’입니다. 이 금액은 의무복무하는 ‘병장’ 월급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8350원, 월 174만 5150원입니다. 올해는 시급 7530원, 월 157만 3770원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논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려고 군문(軍門)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40만원의 ‘열정페이’를 받습니다. 군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아마 이런 사정을 전혀 몰랐을 겁니다. 참고로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액’은 50만 1632원입니다. 내년은 51만 2102원으로 부사관 후보생이 훨씬 더 적은 돈을 받습니다. ●병장보다 적었던 부사관 후보생 봉급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정부가 ‘그나마 노력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1년 병장 월급은 11만 3800원, 부사관 후보생 월급은 12만 4400원으로 부사관 후보생 대우가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병장이 14만 9000원, 부사관 후보생이 13만 6500원으로 봉급액이 역전됩니다. 당시는 정치권에서 병사 대우에 대한 논쟁이 격화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병사 대우를 크게 높이다보니 2015년에는 병장 17만 1400원, 부사관 후보생 14만 2600원으로 격차가 2만 9100원으로 벌어집니다. 2016년에도 병장 19만 7100원, 부사관 후보생 18만 5400원으로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병장 대우가 더 좋았습니다.그래도 나라를 위한 사명감으로 입대한 부사관들은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왜 후보생 때는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느냐”고 주변 지인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장보다도 못한 부사관 후보생에 대한 문제 제기가 늘자 정부와 정치권이 어렵게 선택한 길은 “병장 월급에 맞추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병장과 부사관 후보생 월급이 동일한 21만 6200원이 됐고 올해는 대폭 인상돼 각각 40만 5700원이 된 겁니다. 그래도 대우가 2배로 좋아져 부사관 후보생들은 ‘가뭄의 단비’로 여겼습니다. 이것이 우리 정부가, 정치권이 부사관 입대자를 대우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장교 등용문인 ‘학생군사교육단’(ROTC)도 할 말이 있습니다. 3학년 사관후보생 월급 55만 9000원, 4학년은 65만 3500원에 그칩니다. 사관 생도도 동일한 대우를 받으니 박한 봉급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군은 부사관 후보생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열정페이’를 줄 일도 없습니다. ●왜 부사관이 부족한지 스스로 되돌아 볼 때 정식으로 하사 계급을 받았다고 해도 임금 수준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기준 1호봉 하사 본봉은 월 ‘145만 8800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올해 최저임금 월 157만 3770원에 못 미칩니다. 중사 1호봉 본봉이 월 155만 7400원이니 비슷하겠네요. 이 자리에서 고위급 장교의 월급과 비교하진 않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고위급 장교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저임금에 시달리는 부사관들의 대우를 시급히 높이는 것입니다. 군을 제대하면 더 혹독한 현실이 기다립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제대군인 취업률은 59.2%에 불과합니다. “어디 쓸 곳이 있어야 취업을 시킬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를 듣기 일쑤입니다. 청년 실업이 이슈인 요즘 그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반면 가까운 일본의 제대군인 취업률이 97%인 것을 비롯해 미국(95%), 영국(94%), 프랑스(92%) 등 선진국은 대부분 제대군인 취업률이 90%를 넘습니다.2000년 우리 정부는 ‘하사관’이라는 명칭을 없애고 ‘부사관’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도입했습니다. 하사관이 장교에 예속된 ‘아랫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계와 각 군 설문조사를 거쳐 ‘사관’(士官)에 접두어 ‘부’(副)를 붙여 ‘부사관’(副士官)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명칭을 넘어 실질적인 부사관 대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왜 부사관 모집이 어려운지, 특히 최근 들어 청년들이 왜 군을 찾지 않는지 정부와 정치권은 근본적인 이유를 잘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왜 지금 도심인가/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치광장] 왜 지금 도심인가/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꽤 오래전, 신도시 조성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성지순례처럼 다녀오던 곳이 있었다. 도쿄 외곽 다마신도시, 넓은 녹지를 갖춘 베드타운이다. 최근 씁쓸한 소식이 들려온다. 그곳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녹지공간을 줄여 달라고 아우성이란다. 젊은 시절,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공놀이하기에 좋았던 넓은 녹지는 이제 장애물이다. 안 그래도 무릎이 시린데, 녹지를 건너 마을회관까지 가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한다. 도시를 만들 땐 미처 생각 못했던 고령화의 역습이랄까. 노인일수록 도심에 사는 게 여러모로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뉴욕은 1916년 조닝(Zoning)을 처음 시도했다. 조닝은 말 그대로 도시를 기능별로 나누어 개발하고 관리하자는 생각이었다. 일하고 놀고 쉬는 곳을 다 분리하자는 발상이었다. 대중화된 자동차는 이러한 생각을 가능하게 했다. 도시외곽에 대형 쇼핑센터나 놀이공원이 생겼고, 베드타운이 교외를 메꿨다. 우리도 그와 비슷하게 갔었다. 그러나 이제 도시를 기능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은 철지난 이야기이다. 쇼핑도 인터넷에서 하고, 가족 단위 놀이공원의 인기도 시들하다. 교외의 몰락이 지구촌 도처에서 보고된다. 서울시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었다. 청년보다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더 빨리 늘고 있는데, 그들이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사 먹는 음식은 밥이나 빵이 아닌 커피라고 한다. 그런데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이 익숙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1·2인 가구용 원룸은 여전히 한쪽 벽을 싱크대 딸린 주방으로 채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방이 반드시 거실과 함께 있어야 주택으로 인정받는데, 그게 과연 지금도 유효한지 점검할 때가 된 듯하다.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 삶의 방식 변화 외에도 도심에 주택을 공급해야 할 이유는 많다. 적어도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도시 정책을 세운다면 외곽 베드타운보다 도심을 키우는 게 백번 옳다.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의 한 방법으로 신·증축 때 오피스에 주택을 넣는 것은 당장 할 수 있다. 공실 일부를 주택으로 바꾸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이미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는 소형 오피스나 고시원을 임대 후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방향이 옳다면 길은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공공이 해야 할 책무이다.
  • 경기 백신고 럭비팀, 전국체전 고등부 우승

    경기 백신고 럭비팀, 전국체전 고등부 우승

    제99회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팀으로 출전한 고양 백신고 럭비팀이 18일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백신고 선수들은 전날 충북고를 49대 1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양정고를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22대 10으로 눌렀다. 2005년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지 13년 만이다. 양정고는 지난 7월 제29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백신고에 져 준우승한 충북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백신고는 당시 충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백신고는 4번 신기수의 트라이로 5점을 득점하고 12번 김재원의 컨버전킥으로 2점을 추가로 얻어 7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50초에는 김재원의 패널티킥으로 3점을 득점하고 후반 14분 30초에 6번 최수영의 트라이로 5점을 더 얻었다. 이어 13번 송민혁의 컨버젼 킥으로 2점을 추가로 득점하고 29분에는 11번 김현서가 트라이를 성공시켜 10점을 얻는데 그친 서울시 대표팀 양정고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덕래 감독은 “주장 양지융의 리더십과 3학년 선수들의 성실함이 돋보였다”면서 “학부모와 학교에서 적극 뒷바라지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신고는 지난 4월 열린 전국춘계럭비리그전 고등부 경기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부천북고를 꺾고 우승하는 등 올들어서 3번째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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