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통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산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656
  • 12cm 손톱 가진 여성의 청바지 입는 법

    12cm 손톱 가진 여성의 청바지 입는 법

    러시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엘레나 실렌코바(Elena Shilenkova·35)란 여성이 일상생활을 여유롭게 영위하며 삶을 즐기고 있는 놀라운 모습을 지난 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는 유튜버이자 블로거이기도 한 그녀는 4년 동안 기른 손톱으로 이미 러시아판 기네스북에 가장 긴 손톱을 가지고 있는 여성으로 등재돼 있다. 일반적으로 손톱이 길면 씻는 것도, 입는 것도, 먹는 것도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여성에겐 예외인 듯싶다. 그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머리를 정성껏 안마해주기도 한다. 그녀의 친한 친구들조차도 그녀에게 그런 손톱을 가지고 어떻게 일상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 늘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타이트한 청바지 바지 단추를 아무렇지 않게 열고 닫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해 준다. 그녀가 손톱을 기르기로 마음먹었던 건 10대 시설 한 친구와의 내기가 발단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간혹 ‘아기들‘(그녀가 자신의 손톱을 지칭하는 표현)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이 여성 얼마나 더 길게 길러야 만족할지 모르지만,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사진 영상=뉴스플레어, HK Apple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아이들아, 이 세상에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단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교사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 교단에서 쫓겨났다. 몽빌 교육청의 르네 로브타르 장학사는 4일 체다르 힐스 초등학교의 6~7세반 수업에 들어갔던 여자 교사가 어린이들의 꿈을 짓밟았다며 관할구역의 교단에 다시 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와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교사는 ‘이의 요정(Tooth Fairy)’과 ‘부활절 토끼(Easter Bunny)’ 같은 것도 다 황당한 얘기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로브타르 장학사는 덧붙였다. 그녀는 다음날 곧바로 “이런 사건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마음 상했다”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문제의 발언은 리사 시멕이란 학부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시멕은 “그 교사는 부모들이 선물을 사서 트리 밑에 놔두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사슴들은 하늘을 날지 못하며 선반의 엘프 요정은 부모들이 이리저리 옮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다 큰 여자가 우리 여섯 살 딸과 같은 반 22명 꼬마들의 영혼을 짓뭉개려 했답니다”라고 개탄했다. 재미있는 것은 BBC가 산타 자료사진에 “산타 본인의 코멘트를 따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을 붙인 것이다. 또 인사이드 에디션이란 매체는 산타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일치된 견해는 없으며 아이들이 믿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부모들은 기다려야 한다고 짐짓 진지하게 조언했다. 하지만 이 학교 교장이 사과 편지를 써서 돌려 화난 학부모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교사의 일자리를 빼앗을 정도로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와 고의 병역기피, 검찰의 판단기준은

    양심적 병역거부와 고의 병역기피, 검찰의 판단기준은

    대법원 판례와 하급심 판결, 변호인 의견 등 고려해 기준 정해검찰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10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공판,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피의자가 주장하는 병역거부 사유가 정당한지 따져보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인 5일 일선 검찰청에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대법원 판결 선고에 따른 조치’ 공문을 내려보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한 이후 한달간 대법원 판례를 분석하고, 하급심에서 변호인이 낸 자료와 일선 의견 등을 고려해 기준을 마련했다. 총 10가지로 구분된 판단요소는 ▲종교의 교리가 어떠한지 ▲교리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명하고 있는지 ▲신도들이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고 있는지 ▲종교가 피고인을 정식 신도로 인정하고 있는지 ▲피고인이 교리를 숙지하고 철저히 따르고 있는지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교리에 따른 것인지 ▲피고인이 종교를 신봉하게 된 동기와 경위 ▲피고인이 개종한 것이라면 경위와 이유 ▲피고인의 신앙기간과 실제 종교적 활동 ▲피고인의 가정환경, 성장과정, 학교생활, 사회경험 등 전반적인 삶의 모습이다. 앞서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의 심리와 판단을 위해, 양심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지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으므로 간접사실과 정황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양심은 삶 전체를 통해 형성되고, 어떤 형태로든 실제 삶에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하급심에서 진행되는 약 930개 재판에서 이러한 지침을 기준으로 삼고 공소유지를 할 예정이다. 판단요소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재판부에 요청한 뒤, 충분히 심리하고 소명된 경우 무죄를 구형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정 서류를 요구할 경우 피고인의 기본권이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할 수 있어서 판단요소만 제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는 내년 말까지 1년 1개월간 검찰의 공판부와 형사부 업무에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 규정 없는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후 검찰에 진행중인 사건 처리를 보류하라고 일선청에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병역법 위반 사건 23건에 대해서도 같은 지침이 적용된다. 종교·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를 주장하는 피의자들이다. 피의자에게 같은 자료를 요구한 뒤 충분히 소명될 경우 무혐의 처분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헌재 결정 이후로 병무청의 고발이 줄어 수사 중인 사안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검찰의 무죄 구형이나 무혐의 처분은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사건에 대해 창원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류기인)의 판단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중 소명이 되면 무죄를 구형하지만 아닐 경우 현재와 마찬가지로 항소하고, 수사 중 혐의가 없으면 무혐의 처분하지만 아닐 경우 기소한다”고 원칙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평소에 심폐소생술(CPR)을 배워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CTV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최근 CPR로 외할머니의 목숨을 구해 화제를 모은 한 어린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형제는 서스캐처원(州) 새스커툰에 사는 키안 우(10)와 그레이슨 우(7). 형제는 지난달 10일 같은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댁을 방문했을 때의 일을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날 할머니 패티 채터슨(62)의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형제는 뭔가가 먹고 싶어 할머니에게 간식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소파에 있던 할머니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형제는 지난 6월 현직 간호사이자 어머니인 리 채터슨 우에게 CPR을 배운 적이 있기에 금세 할머니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레이슨은 “나와 형은 할머니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아 맥박과 심장 박동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형제는 재빨리 911(우리나라의 119에 해당)에 먼저 전화했고, 담당자는 집에 다른 어른이 없느냐고 물은 뒤 없다는 것을 알고 형제에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PR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형제는 몇 달 전 어머니에게서 배운 적이 있다면서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담당자가 다시 전화로 알려주는 절차대로 CPR을 시도할 수 있었다. 형제는 우선 할머니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형 키안이 지시에 따라 30초에 한 번씩 할머니의 심장 부위가 2인치 깊이까지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이 때문에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 사이 동생 그레이슨은 할머니의 입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형제가 CPR을 시도하는 사이 구급대가 10분 안에 도착했다. 이때까지 형제가 시도한 CPR은 무려 400회가 넘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의식이 없어 구급차에 실려가는 동안에도 제세동기로 심장 마사지를 4차례나 받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할머니는 회복을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지만, 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내게 일어난 일은 기적이다. 손자들은 내게 영웅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난 두 번째 인생을 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두 형제는 인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보건당국으로부터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함께 연말을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함께 연말을

    식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들을 관찰해야 하고, 관찰을 위해 나는 식물이 있는 곳에 가거나 식물을 내 곁에 데려오기도 한다. 산과 들의 자생식물을 그릴 때에는 내가 그들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도시의 원예식물은 씨앗이나 모종으로 가져와 텃밭에서, 혹은 작업실의 분화로 직접 재배하며 관찰하는 일이 많다.그렇게 내 집과 작업실에 자리를 잡은 화분은 서른 개 정도가 된다. 이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지금 내 앞의 해국 화분은 한 식물학자가 우리나라 해국의 형태 변이를 연구하고 싶다며 내게 관찰해 그리라고 가져다준 것이고, 작업실에 온 향기를 내뿜는 라벤더 화분은 4년 전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허브 식물도감을 만드느라 농장에서 가져와 재배한 것이다. 그 옆의 작은 두 화분은 한 농민이 우리나라에 아직 유통이 안 된 로즈마리 두 품종을 시험 삼아 증식해 내게 보내 주었다. 이들은 모두 그림 기록 작업을 위한 목적으로 오게 됐지만, 지금은 내게 정서적, 신체적 안정과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됐다. 인류가 식물을 재배해 온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먹기 위한 식용식물이나 건강을 위한 약용식물을 얻기 위해, 그리고 식물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해서다. 내가 식물을 재배하는 건 관상을 위한 목적에 가깝다. 그리고 그저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식물을 재배하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사치’라고도 여겨지는 이 관상용 ‘화훼’ 식물의 소비 패턴은 식물 문화가 얼마나 활발한지의 지표가 된다.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시장일 것이다. 식물 문화가 발달한 영국 외의 여러 유럽 나라와 우리와 가까운 일본, 싱가포르의 재래시장에 가면 채소와 과수를 파는 상인뿐 아니라 비슷한 비율로 화훼식물을 파는 상인을 볼 수 있다. 마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마트와 시장에 들러 요리할 식재료를 사듯 식탁 위에 놓을 튤립 한 다발을 산다. 시장의 중심부엔 ‘꽃’ 매대가 있고,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곳보다 화훼 매대에 손님이 많을 때도 있다. 생각해 보면 화훼도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농작물일 뿐인데, 우리나라에서 화훼식물은 여유 있는 사람만 누리는 사치라는 이미지가 늘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화훼식물의 80%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경조사용 장식이거나 입학식과 졸업식 꽃다발, 어버이날의 카네이션과 같은 기념일 선물용이다. 일상적으로 꽃을 사는 사람은 소수인 데다, 경조사용 식물조차 재사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화훼 농가의 사정은 점점 힘들어지고, 작물을 과수나 채소로 바꾸는 일도 많다. 그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건, 젊은 세대가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화훼 소비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식물 문화를 즐기는 연령대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11월, 나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포인세티아 화분을 받아 그렸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화훼식물이다. 꽃처럼 보이는 붉은 잎과 초록색의 잎 대비로 유명한데, 다른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는 겨울에 주로 볼 수 있어 이들의 원산이 추운 한대 지방이라고 떠올릴 수도 있으나, 이들의 고향은 더운 남미의 정글이다. 세계 포인세티아의 1년 판매의 80%가 크리스마스 전후 6주 동안 이루어져 지금이 딱 제철인데, 미국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잎이 붉은색뿐만 아니라 흰색, 연두색, 검은색 외에도 고기의 단면 무늬라든지 벽돌 무늬와 같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많이 육성됐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플레임’이라는 품종을 그렸고, 몇 번의 수정 끝에 그림을 완성했다. 그림 파일을 보내고 남은 건 책상 위에 덩그러니 있는 포인세티아 화분과 해부하느라 자른 줄기 몇 개뿐이었다. 나는 그 줄기를 모아 물이 든 유리컵에 담아 책상 위에 두었고, 화분은 평소 내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테이블에 얹어두었다. 포인세티아를 보면서 작년 겨울을 났다. 작업실에 온 지인과 친구들은 꼭 포인세티아 화분 이야기를 했다. 화분 하나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며 좋아했다.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보는 화려한 장식에는 못 미치지만 화분 하나가 주는 심미적, 정서적 효과를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포인세티아 외에도 꽃이 화려한 구근식물인 아마릴리스와 로즈마리, 아로우카리아와 같은 식물도 이맘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집안에 두기 좋은 식물이다. 로즈마리는 미세먼지와 추위에 환기가 힘든 실내에서 항균 효과를 준다. 올 연말을 이 식물과 함께 지내는 건 어떨까.
  • GM 사장 방한, 산은 회장과 만나 “한국GM 법인 분리 반드시 필요”

    GM 사장 방한, 산은 회장과 만나 “한국GM 법인 분리 반드시 필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리 엥글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방한해 한국GM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 등과 만났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엥글 사장은 최근 이 회장과 면담했다. 엥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GM과 산업은행이 각자의 의견만을 이야기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엥글 사장은 지난 3일 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엥글 사장은 홍 의원에게도 R&D 법인 분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R&D 법인 분리를 의결하고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법원이 산업은행이 낸 주총 결의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한국GM 노동조합은 법인 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의 발판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이 구체적 자료를 제출하면 법인 분할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지 판단한 뒤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50㎞ 땐 2.4초 만에 정지… 100㎞로 달리자 10초 걸려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50㎞ 땐 2.4초 만에 정지… 100㎞로 달리자 10초 걸려

    정지거리 16.6m서 최고 80m로 증가 70㎞부터 속도감… 차로 벗어나 정차도과속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 실험을 했다.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승용차로 시속 50·60·70㎞마다 운전자가 제동기를 밟기까지 걸리는 시간·거리와, 제동 시간·거리를 측정했다. 실험은 운전자 건강과 도로 상황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전방에 세워진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 장애물이 나타난 것을 가정했다. 먼저 시속 50㎞로 운전대를 잡았다. 적색신호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체가 흔들리거나 운전대를 조작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다. 측정 결과 실제 운행속도는 51㎞로 달렸다. 브레이크를 밟아 제동이 걸리기까지의 시간은 0.45초 걸렸고, 공주거리는 5.12m로 나왔다. 제동시간(브레이크를 밟아 정차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초, 제동거리는 11.50m가 나왔다. 따라서 장애물을 발견해 정차하기까지 걸린 정지시간(공주시간+제동시간)은 2.46초, 정지거리는 16.62m로 나왔다. 다음에는 시속 60㎞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50㎞로 달릴 때와 속도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실제 운행속도는 59㎞로 나왔다. 이 구간에서 공주시간은 0.61초, 공주거리는 8.76m를 기록했다. 제동시간과 제동거리는 각각 2.97초, 19.10m로 늘어났다. 최종 정지시간은 3.58초, 정지거리는 27.86m로 늘어났다. 같은 도로에서 속도를 시속 70㎞로 올려 실험했다. 속도를 올렸다는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험결과 실제 속도는 71㎞로 달렸다. 이 구간에서 공주시간은 0.69초, 공주거리는 12.26m로 나왔다. 제동시간은 5.21초, 제동거리는 31.53m까지 증가했다. 최종 정지시간은 5.90초, 정지거리는 43.78m로 측정됐다. 차량 정차 위치도 차로를 벗어났다. 그 이상의 높은 속도에서 일반인 실험은 사고 위험성이 높아 기존 실험치를 참고했다. 100㎞ 속도에서는 정지시간, 거리가 각각 10초, 70~80m로 늘어난다. 하승우 체험센터 교수는 “화물차나 버스라면 정지거리가 훨씬 늘어나고,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핸들 조작이 어려워 차가 차로를 벗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은수미“ 지역화폐 정책 통해 시민·상인 소득주도 성장 체감”

    은수미“ 지역화폐 정책 통해 시민·상인 소득주도 성장 체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4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 정책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아동수당과 연계한 성남시의 지역화폐 정책을 소개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홍장표 특위 위원장, 남인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운영위원장, 각 부처 주요인사, 소상공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만6세 미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1만원을 얹어 11만원을 지역화폐 체크카드로 지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상위소득 10% 제외 없이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연령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보편적 복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성남시도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에서 두 달 동안 약 82억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했는데 생협, 식료품점, 음식점에서의 사용비중이 높았다”며 “내년에 지역화폐 1000억 원이 넘게 발행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카드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화폐의 형태를 지류, 체크카드, 모바일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 지원, 전통시장 구매.배달 대행서비스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은 시장은 “이런 지역화폐 정책 등을 통해 시민, 상인들이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며 “성남의 모범사례가 널리 알려져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차량 도난 당한 직원위해 깜짝 선물로 새 차 건넨 동료들

    차량 도난 당한 직원위해 깜짝 선물로 새 차 건넨 동료들

    연말연시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사는 것도 좋지만 타인에게 인정을 베풀어 더 기억에 남는 특별한 날을 만들 수도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ABC는 루이지애나 주 라파예트에 있는 레스토랑 ‘루피노 온 더 리버’(Ruffino‘s on the River)의 전 직원들이 차를 도난당한 매니저의 사기를 북돋아주고자 깜짝 선물을 준비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매니저 케아는 2주 전 레스토랑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도둑맞았다. 직원들은 상심해 있는 동료 케아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케아에게 새 차를 사주기 위해 모두 합심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달 26일, 전 직원들이 중대한 순간을 기다리며 레스토랑 밖 주차장에 모였다. 레스토랑 총 지배인 크리스 머플레토는 깜짝 이벤트를 위해 식당에서 케아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나왔다.영문도 모르고 나온 그에게 총지배인 크리스는 “여기 있는 온 직원들이 너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너는 우리와 함께 한지 오래됐고, 그동안 매우 열심히 일했다. 우린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했다. 크리스가 말을 마치자 케아 앞에 일렬로 서 있던 동료들이 흩어지면서 깜짝 선물이 공개됐다. 그를 위해 직원들이 돈을 모아 산 새 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료들의 진심을 확인한 케아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동료 한명 한명에게 감사의 포옹을 전했다.크리스는 “30년 간 레스토랑 일을 하면서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감동적인 일”이라며 “그들의 넓고도 따뜻한 마음씨, 가족적인 분위기 등 우리 직원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아량을 칭찬했다. https://www.facebook.com/ruffin.rodrigue/videos/vb.1422274259/10218892795937226/?type=2&video_source=user_video_tab 사진=페이스북(루핀 로드리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UNIST, 산화 그래핀 용액 농도제어 기술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산화 그래핀 용액을 쉽게 다루는 기술을 개발했다. 3일 UNIST에 따르면 김소연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꿀처럼 끈적끈적한 고분자를 첨가해 산화 그래핀 용액을 잘 흐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고농도 산화 그래핀 용액은 흐르지 못한다’는 난제를 푼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산화 그래핀은 그래핀이 산화한 물질로, 그래핀만큼 좋은 물성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재료다. 그래핀을 합성하는 기술은 까다롭지만, 산화 그래핀은 액정 상을 형성하고 물에 분산된 용액 상태로 공정을 진행할 수 있어 손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속에 분산된 산화 그래핀 농도가 계속 증가하면 점도가 급격히 커지면서 유동성을 잃고 진흙같이 변하는데, 이는 공정 효율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꼽혔다. 고농도 산화 그래핀 용액이 유동성을 잃는 이유는 입자들 사이에 나타나는 강한 정전기적 반발력 때문이다. 연구진은 꿀처럼 점도가 큰 고분자를 첨가한 결과 고분자가 만드는 고갈인력(산화 그래핀 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정전기적 반발력을 낮추고 유효부피를 줄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물속에서 산화 그래핀이 분산되는 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산 특성을 제어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연구 의의가 있다”며 “고분자를 얼마만큼 첨가해야 용액 고정에 유리한지를 밝혀내 소재 활용범위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ACS 나노(Nano)’ 11월 27일 자에 게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전 김정은 연내 답방하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내년 1, 2월 열릴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소는 밝히지 않고 “세 곳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지나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른 시일 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한지 하루 만에 미 수뇌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비핵화를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 북·미 협상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11월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은 미국이 날짜까지 지정하는 제안을 했으나 대답을 하지 않았던 북한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실질적인 다음 단계”라고 지적했듯 비핵화의 2단계 토대를 놓을 수 있도록 북한은 전향적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북·미 교섭의 최대 난관은 핵 신고 리스트, 핵·미사일 일부 폐기와 제재 완화의 맞교환이다. 북·미 간 신뢰가 공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응하는 대가를 확신하기 전에 북한이 비핵화의 핵심적인 조치를 내놓기는 어렵다. 여전히 북한에 대한 불신이 강한 미국 입장에서도 북한의 상당한 양보를 먼저 확인하지 않는 한 제재 완화를 내주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남한의 중재다. 지난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직후 판문점에서 약식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것처럼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통해 북·미 대화의 추동력을 마련하는 게 득책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답방에 관해 “평화정착의 모멘텀”이라는 일치된 인식을 보인 만큼 공은 김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김 위원장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서울 답방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지난 6월 이후 북·미 교섭이 정체돼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시 ‘선 답방, 후 북·미 정상회담’이 자연스럽다. 남북 정상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미 협상안을 논의한 뒤 우리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미국에 전달하는 중재야말로 지금의 북·미 교착 국면에서 가장 바람직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13~14일, 18~20일 방남설이 나오고, 청와대에서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시간이 지연돼도 김 위원장이 한 말이 있기에 답방이 연내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가급적 연내 방남을 추진해야 한다.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사실상 확정된 이때야말로 남북이 특사단을 교환해 서울 답방에 관한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수명은 하늘이 아니라 부모의 재력에 달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수명은 하늘이 아니라 부모의 재력에 달렸다

    옛말에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 했다. 인간의 수명은 하늘이 결정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지역과 가정환경, 경제적 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통계이긴 하지만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 등 미래를 보장할 뿐 아니라 수명까지 좌우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전문지 웹엠디는 최근 ‘작은 마을일수록 평균 수명이 줄어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태어난 지역과 가정환경, 소득 수준에 따라 최고 40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8.6세(2017년 기준)이다. 아메리칸대학의 제시카 영 교수는 CD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시시피의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75세 생일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캘리포니아나 하와이, 뉴욕의 중산층에서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생일을 80번 이상 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5㎞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임에도 평균 수명이 3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 영 교수는 “워싱턴DC의 배리팜스 지역 평균 수명은 63.2세인 데 반해 인근 부촌인 프렌드십하이츠는 96.1세로 나타났다”면서 “거리상으로 15㎞ 정도 떨어진 지역이지만 평균 수명은 30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빈곤지역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은 약물과 자살 등 조기 사망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평균 수명이 짧은 지역은 공통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기회가 적고 실업률이 높으며 양질의 교육 기회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인명은 하늘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는 환경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윤택한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또 소득 수준과 사회적 인프라, 지방정부의 교육·교통 등에 대한 투자 등도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CDC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좁게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만 점차 개인이 어떤 환경과 여건에서 생활하고 있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일종의 사회적 지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선진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고 있지만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평균 기대수명이 줄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지적됐다. 2017년에 출생한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에 비해 0.1년 준 것이다. 또 2014년부터 해마다 기대수명이 줄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원인을 “급증하는 약물과 자살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기대수명은 사회의 건강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천국의 아빠에게 편지 부치면 배달될까? 英 왕립우체국의 답장

    천국의 아빠에게 편지 부치면 배달될까? 英 왕립우체국의 답장

    “천국으로 편지를 배달하러 가면서 별들과 다른 은하계 물체들을 피하느라 꽤나 힘들었단다. 하지만 우리가 이 편지를 확실히 배달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영국의 일곱 살 소년 제이스 힌드먼은 몇년 전 사별한 아버지 제임스가 머무르는 천국에 생일 축하 카드를 전달하고 싶었다. 다른 아이들 대다수가 북극 근처에 살고 있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긴가민가하며 성탄 선물로 뭘 달라고 편지를 쓰는데 제이스는 조금 달랐다. 천국에 편지를 부치면 배달되느냐고 어머니 테리에게 물었다. 테리는 자신 없이 “그럴 걸”이라고 우물거렸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제이스가 편지를 부치면 왕립우체국이 편지를 배달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누구도 선뜻 답하지 못했다. 제이스가 또박또박 쓴 편지의 겉봉에는 “우체부 아저씨께, 우리 아빠 생일 날 천국에 이걸 좀 전해주세요. 고마워요”라고 돼 있었다. 엄마 테리는 의무감에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그때만 해도 어떤 형태로든 답장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왕립우체국 간부인 션 밀리건에게 이 편지가 전달된 것은 몇주가 흐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밀리건은 제이스에게 쓴 편지를 통해 “네 뜻을 천국의 아빠에게 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너에게 알리는 기회를 갖고 싶었단다. 왕립우체국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고객의 편지를 안전하게 배달하는 데 있어요. 네 편지가 네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단다. 계속해서 천국에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틀 뒤 이 편지를 받고 엄마 테리가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하루도 안돼 25만건 이상 공유됐고 5만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고 미국의 AOL 닷컴이 지난달 30일 전했다. 그녀는 “인간애에 대한 믿음을 살려줬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이 내용을 공유한 것도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문환(부산)과 황인범(대전)이 1부 리그 승격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K리그2(2부 리그) 3위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대전 시티즌과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이날 이기는 팀은 다음날 결판이 나는 K리그1 11위 팀과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맞붙어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차세대 축구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문환과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지난달 호주 원정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하며 벤투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지만 김문환은 호주 출국 당일 대퇴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그 뒤 플레이오프 경기만 바라보고 재활에 매진했다. 김문환은 “출국 당일 아침에 부상으로 호주로 가지 못한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나올 만큼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을 더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주간의 짧은 재활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만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전에 우리팀과 나에게 플레이오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이다. 무조건 승리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K리그2 PO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유리하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지만 비기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에 승강 PO 진출권이 돌아간다. 때문에 부산은 대전에 지지만 않으면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포스트 기성용’으로 떠오른 특급 미드필더 황인범은 무릎 부상 때문에 광주전에서 결장했던 터라 이번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나설 공산도 있다. 2시간 앞서 K리그1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는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스플릿 B 38라운드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킥오프한다. 잔류왕 인천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길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42를 쌓는 것이다. 11위 상주(승점 37)가 서울(승점 40)을 꺾는다 해도 인천의 자력 잔류가 확정된다. 하지만 인천이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인천이 비기고 상주가 이기면 승점 40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이 크게 앞서 10위를 차지한다. 지면 서울-상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주가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상주가 서울을 꺾으면 인천이 11위로 떨어져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인천은 왼쪽 풀백 김진야와 미드필더 임은수, 전남은 오른쪽 풀백 이슬찬과 센터백 허재원이 결장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늘나라 아빠에게 편지 보낸 꼬마, 이에 답해준 우체국

    하늘나라 아빠에게 편지 보낸 꼬마, 이에 답해준 우체국

    “하늘에 계신 아빠에게 제 편지 좀 전해주세요.” 어린 소년의 순수한 부탁에 우체부 아저씨는 ‘안전하게 배달되었다’는 답장을 보내주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배스케이트에 사는 제이스(7)는 4년 전 갑작스레 아빠 제임스를 여의었다. 아들은 줄곧 아빠를 그리워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애틋한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왔다.올해 아빠의 생일이 돌아오자 제이스는 아빠를 떠올리며 축하 편지를 적었다. 그러나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었지만 우편 주소를 몰라 적을 수 없었다. 대신 편지 봉투 겉면에 '우체부 아저씨, 우리 아빠 생일인데, 제 편지를 하늘나라로 가져다주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빠에게 편지가 닿길 기도하고 있던 아들에게 예상치 못한 답장이 날아왔다. 바로 영국 우정 공사가 보낸 편지였다. 담당자 션 밀리건이 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친애하는 제이스, 제이스가 보낸 편지는 아빠에게 무사히 도착했다. 천국에 편지를 성공적으로 배달한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빠에게 편지를 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천국으로 가는 길에 천체와 다른 은하계 물체를 피하는 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우편물이 제이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에 책임지고 배달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우편물을 천국으로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이스는 아빠에게 편지가 보내졌다는 소식에 온몸으로 기뻐했다.제이스의 엄마 테리 코플랜드는 “아들이 우체국으로부터 훌륭한 답장을 받았다. 이는 아들에게 전부를 의미한다”며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꼬마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우정 공사 직원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엄마 테리가 올린 아들의 사연은 페이스북에서만 25만 건 이상 공유됐고, 45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우정공사의 세심한 배려와 자발적인 선행에 지금도 칭찬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주열 “금리인상했지만 중립금리 못 미쳐”

    이주열 “금리인상했지만 중립금리 못 미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기준금리를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것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중립금리 수준에 아직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회위원회 직후 기자설명회를 열고 “다시 말해 한 번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한지 평가해 달라.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성장이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수준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금통위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경기 하강 국면이라는 경기판단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무래도 하강 국면 여부를 판단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내년에 여러가지 불확실하고 어려운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시장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내년에도) 2%대 중후반대 성장세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금융불균형 해소에 얼마나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금융불균형이 쌓인 이유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것 외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금융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외 다른 정책도 함께 가야한다. 지금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하고 소폭이지만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져 불균형을 축소하는 데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계부채, 부동산 자금 쏠림,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정도 등을 살펴볼 것이다. →금리인상을 계기로 성장률 전망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기준금리가 소폭 인상되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 어느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금리인상이 내수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수용할 수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준금리와 중립금리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가. -글로벌 위기 이후 중립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은 공통된 인식이다. 중립금리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조심스럴 수밖에 없다. 어떤 모형을 선택하느냐, 대상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 등에 따라 결과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중립금리 수준에 아직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한 번 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이다. →경기 하방 압력 커지는데 현재 정부의 재정정책이 확장적인가. -정부가 내년에 적극적으로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활성화에 대한 부담이 중앙은행에 쏠리는 측면이 있다. 정부가 한국의 잠재성장률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 →한미 정책금리 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은.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자금 흐름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일부 취약국의 금융불안이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가까운 시일 내 자본유출을 우려하진 않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은 늘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탈(경제기초)이 강하면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슈퍼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가 탄생된다” 30일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가 열린다. 지원자 1600명 중 남자 15명-여자 15명 총 30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는 예비 모델테이너들의 마지막 관문. 모델로서의 소양 뿐 아니라 노래, 연기, 춤 등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갖춘 모델테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의 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27년 동안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올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될 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 MC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에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진행을 맡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순발력 있는 진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과의 호흡 또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들의 화려한 공연도 준비 돼 있다.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키미키는 축하 무대로 모델테이너의 탄생을 축하한다. 본선 대회 진출자 30인은 멘토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팀으로 나눠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29일 방송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프리쇼’를 통해 예고한 대로 런웨이쇼, 뮤지컬 갈라쇼, 파워쇼 등 4팀 4색의 무대를 꾸민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방송·연예 인기순위 제공 앱인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더불어 리더스코스메틱 홈페이지에서는 리더스코스메틱에 어울리는 모델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국제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한다. 모델테이너가 탄생하는 순간은 SBS, JIBS 30일 금요일 저녁 6시 생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SBS Plus는 30일 금요일 저녁 11시, SBS funE는 30일 금요일 밤 12시, SBS MTV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캠코, 국유재산 총조사 범위·기간 확대… 12월 완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유재산 총조사의 대상을 늘리고 기간을 연장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캠코는 조사대상 재산 범위를 기존 국유재산 총조사에서 제외된 행정자산 중 조사한지 3년 이상 경과된 6만 8000필지까지 확대하기로 햇다. 조사에는 200여 명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이미 조사가 진행된 193만 필지까지 합치면 캠코는 총 200만필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 유휴·미활용 행정자산 중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한 국유일반재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캠코는 조사가 완료되면 행정목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미활용으로 분류된 재산을 2019년부터 국유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용도폐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유휴·미활용 재산의 용도폐지는 대상 재산을 관리하는 일선 재산관리관에게 통보한 후 조치계획을 취합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순서으로 이루어지며 용도폐지가 되지 않는 재산에 대해서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직권용도폐지가 실시된다. 송유성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캠코는 용도폐지된 국유일반재산을 적극 활용하여 국가 재정수입을 추가로 확보함은 물론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정부 혁신성장과 국유지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1997년부터 국유재산 총괄청인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일반재산의 관리·처분 업무를 위탁받아 현재 약 62만 8000필지를 전담 관리하고 있으며, 대부·매각 등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을 국고에 납입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NCT127 신곡 ‘사이먼세즈’ 마오리족 기도문 썼다가 ‘혼쭐’

    NCT127 신곡 ‘사이먼세즈’ 마오리족 기도문 썼다가 ‘혼쭐’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NCT127이 신곡에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기도문을 삽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오리족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마오리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계기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29일 뉴질랜드 텔레비전방송(TVNZ)과 스터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NCT127가 지난 22일 발표한 신곡 ‘사이먼 세즈(Simon Says)’의 도입에 3초 가량 마오리 기도문 ‘카라키아’를 삽입한 것이 화제다. SM타운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사이먼 세즈 뮤직비디오는 일주일만에 조회수 740만여회를 기록했다. 일부 마오리 문화 연구자는 이 K팝 그룹이 카라키아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곡에 사용했다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곡에 삽입된 기도문은 마오리 말로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의 마오리 지적재산권 전문가 아로하 미드 교수는 “노래에 나오는 마오리 말들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경의를 표할 때 쓰는 말”이라면서 “노래에 그런 정신이 담겨 있지 않다면 그 말을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드 교수는 그 말은 주로 논쟁을 끝낼 때 사람들이 화해하면서 사용한다며 이 말을 노래 도입에 사용한 것은 곡 제작자가 제대로 조사해보지 않고 사용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 것과 그것을 존중하려는 자세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그것을 사용하는 게 적절한지 부적절한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사용한다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먼세즈는 최진석, 로니 스벤슨, 유영진 등이 작곡과 편곡을 담당하고 제이큐와 토미 스트레이트가 공동 작사했다. 가사의 내용은 미드 교수의 지적처럼 화해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한글과 영문이 반반 섞인 노랫말에는 “멈춘 순간 널 향해 조준 다 쏜다”, “NCT we all so sexy(우리는 모두 너무 섹시해)”, “누가 날 욕해”, “두려워하지마 널 막는 건 너일 뿐 착각하지마” 등 도발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일부 뉴질랜드인들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 그룹이 마오리 문화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 “권역별 비례대표 내 연동형 수용…지역구 축소 논의 가능”

    민주 “권역별 비례대표 내 연동형 수용…지역구 축소 논의 가능”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 논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기본으로 연동형 배분 방식을 반영하겠다며 당의 입장을 공개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지난 20여년 동안 일관되게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대선과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왔다”면서 “특히 2017년 대선 공약에서는 국회 구성의 비례성 강화와 지역 편중 완화를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공약했고, 국정 과제에도 이를 명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란 전국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 비례에 따라 각 지역에 의석을 배분한 뒤 각 권역 내에서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를 실시한 다음, 정당 투표에서는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지역구에서 그만큼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정당의 경우 그 차이만큼 비례대표를 당선시켜주는 선거 제도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정당 득표율대로 총 의석 수를 나눠 갖는 선거제도다. 예를 들어 3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지역구 1위 당선자를 5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면 나머지 25석을 비례대표 의원으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지역구 당선자가 정당 득표율보다 많이 나온 경우에는 비례대표 의석을 1석도 가져가지 못한다. 윤 사무총장은 “비록 연동형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이 추구해 온 선거제 개혁에는 내용상 연동형 배분 방식이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이번 선거법 협상에서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기본 목표로 삼고, 우리 당이 주장해 온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기본 틀 위에 연동형 제도를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적 논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정개특위가 앞으로 여야가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의 뜻이 있기 때문에 정수가 유지되는 안에서 개혁안이 도출되길 희망한다”면서 “그럼에도 현행 의원 수에서 개혁이 어렵다는 정개특위 합의안이 나온다면 그 부분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만드는 방법에는 의원 정수를 353명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지역구를 200명으로 줄이는 방법도 있다”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안은 당연히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중대선거구제나 최근 제기되는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등은 우리 당에서 검토해 온 방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당에서 정개특위에서 제안한다면 특위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지도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뒤 민주당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국회 차원의 선거제 개혁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 사무총장은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자는 주장 안에 비례 의석 수를 늘리는 의견이 이미 포함돼 있고,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라 배분 방식에 있어서도 연동형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는 것을 포함해 공약해 왔다”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당내 의견을 이틀 동안 수렴하기로는 연동형 도입에 대해 열어놓고 협의를 해나가자,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정개특위에서 논의될 내용이지 당 대 당으로 선명 공방을 벌일 일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만약 연동형 도입에 대해 당론화가 필요하다면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정개특위 단일안을 당이 수용하는 게 더 좋은 수순”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다수당이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준다는 건 아니다”라고 발언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거센 비판을 산 것에 대해 윤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연동형에 대해 반대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동형 도입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말씀했을 뿐이다. 오늘 간담회에서 말씀드리는 내용도 이 대표와 충분히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야 3당과 민주당 사이의 불필요한 장외공방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야 3당이 주장하는 (선거제 개혁의) 정신과 취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과 정개특위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목표를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며 “우리 당에 유리한지, 불리한지가 중심이 아니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로 합의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