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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80 감성 저격! 무대 오르는 그 영화

    7080 감성 저격! 무대 오르는 그 영화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장난감 총 좀 쏴봤던 ‘7080 아재’들이 열광할 작품이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수많은 명곡과 명장면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로맨스 명화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 감독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 불리는 팀 버튼 감독 영화까지, 서로 다른 매력의 영화 3편이 모두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기존 영화 팬들은 물론 뮤지컬 팬들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① 홍콩 누아르의 시작 ‘영웅본색’, 왕용범 연출을 만나다 1982년에 개봉한 영화 ‘영웅본색’은 1980년대 홍콩 누아르 황금기를 연 수작이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 암흑가를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형제, 자호의 친구 마크라는 세 남자의 진한 우정과 가족애를 그렸다. 마크 역의 저우룬파(주윤발)와 자걸 역의 장궈룽(장국영)의 인상 깊은 연기는 지금도 홍콩 누아르의 전설로 통한다. 뮤지컬은 ‘영웅본색’ 1, 2편을 각색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를 흥행으로 이끈 왕용범 연출이 다시 한번 명작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왕 연출과 호흡을 맞추며 앞선 두 작품 음악을 완성한 이성준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장궈룽이 부른 주제곡 ‘당년정’(當年情)을 비롯한 영화음악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해 원작의 감성을 담았다. 조직에 헌신했지만 배신당한 뒤 새 삶을 찾으려는 자호는 유준상·임태경·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암흑가의 형을 경멸하며 형사가 된 동생 자걸은 한지상·박영수·이장우가 연기한다. 자호와 의형제를 맺은 마크는 최대철과 박민성이 맡았다. 오는 12월 17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처음 공개된다.② 별이 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들… ‘보디가드’ ‘앤드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라는 단 한 소절로 떠오르는 영화와 가수, 바로 ‘보디가드’와 휘트니 휴스턴이다. 불세출의 팝스타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호흡을 맞춘 ‘보디가드’(1992)는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주제가도 빌보드 싱글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그녀를 지키는 경호원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도 한국 뮤지컬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은 영화 원작자 로런스 캐스던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해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한국 공연은 CJ ENM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2016년 공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 첫 공연 당시 누적 관객 9만명 동원,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휴스턴이 연기했던 레이철 마론은 김선영과 해나, 가수 박기영과 손승연이 캐스팅됐다. 모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영화에 삽입된 15곡을 무대 위에 쏟아낸다. 코스트너가 맡았던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은 이동건과 강경준이 각각 연기한다. 두 배우 모두 첫 뮤지컬 도전이다. 오는 28일부터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는다.③ 소설과 영화로 큰 사랑… 한국 초연 ‘빅 피쉬’ 캐릭터와 미장센의 마법사 팀 버튼 감독 영화로 국내에 잘 알려진 ‘빅 피쉬’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대니얼 월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아들을 위해 허풍쟁이가 된 아버지의 삶과, 그런 아버지의 과거 속을 여행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6년 만에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진한 부성애를 가진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에는 남경주·박호산·손준호가, 에드워드의 아내 샌드라 역에는 구원영·김지우가 캐스팅됐다. 아버지의 진실을 파헤치며 사랑을 깨닫는 아들 윌 역은 이창용·김성철이 그린다. 다음달 4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고유정 웃는 음성에 방청객 경악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고유정 웃는 음성에 방청객 경악

    檢 “성폭행 당할 뻔한 평범한 여성이 이렇게 태연히 통화 가능한지 의문”檢, 고유정 졸피뎀 사용 흔적 없앤 정황 제시고유정, “피해자 아무것도 안 먹어” 주장아들, 피해자와 카레먹고 엄마는 안 먹었다 진술우발적 범행 주장에 “15곳에서 공격행위”피해자 어머니 “살인마에 법정 최고형을”제주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의 6차 공판에서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임을 입증할 검찰의 새로운 증거들이 공개됐다. 특히 고유정이 범행 직후 아들에게 “엄마 전화하고 올게용~”라며 태연하게 펜션 주인과 밝게 웃으면서 통화하는 내용에서 방청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4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고유정의 이동 동선이 찍힌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통화 내역 등 고유정의 범행 과정, 사건 쟁점을 확인하며 프리젠테이션(PT)을 하는 형식으로 검찰의 서증조사(문서증거조사)가 이뤄졌다. 법정에서는 사건 당일 고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까지)을 전후해 펜션 주인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3차례에 걸쳐 이뤄진 통화녹음에서 고씨의 목소리는 매우 태연했다. 펜션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하는 펜션 주인의 말에 중간마다 웃으면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등 고씨는 시종일관 밝게 전화 통화를 했다.특히 범행 직후인 오후 10시 50분쯤 고씨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아들이 펜션 주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바꿔주자 “(아들에게)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이라며 웃으면서 말하는 부분에서 방청객들 전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때는 고씨가 범행 후 피해자를 욕실로 옮긴 뒤 흔적을 지우고 있었을 시각이었다. 검찰은 “성폭행당할 뻔했던 피고인이, 평범한 여성이 이렇게 태연하게 펜션 주인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고씨가 졸피뎀 사용에 대한 흔적을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던 정황과 증거를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제주에 오기 전 청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으며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7정을 함께 처방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나중에 압수된 5일치 약봉지에는 다른 약은 그대로였지만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7정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앞서 고씨는 유치장에 구속된 상황에서 현 남편을 접견했을 때 자신의 분홍색 파우치(간단한 소지품을 넣는 작은 가방)가 압수됐는지 여부를 집요하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 남편은 해당 질문의 의도를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우연히 고씨의 여행용 가방 안에서 분홍색 파우치 안에 감기약이 들어있었고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만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 경찰에 제출했다. 고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사건 현장에 있던 아들은 피해자와 함께 카레라이스를 먹었으며 고씨만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한 것은 고씨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에는 싱크대 위에 카레라이스를 다 먹고 난 뒤 햇반과 빈 그릇,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가 담겨있었다. 검찰은 이어 범행 장소에 남겨진 혈흔 형태에 대한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통해 우발적 범행이라는 고유정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검찰은 펜션 내부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칼로 찌른 뒤 혈흔이 묻은 칼을 수차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흔적(정지 이탈흔)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최초 공격이 일어난 다이닝룸에서 피해자가 도망치려고 현관까지 이동하기까지 총 15곳에서 앉은 자세와 서 있는 자세 등으로 공격행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고씨가 다이닝룸에서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찔렀을 뿐이고 도망치다 피해자가 쫓아오는 과정에서 혈흔이 펜션에 묻었을 것이라는 고씨의 주장은 이와 같은 혈흔 분석과 명백하게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검찰은 고씨가 성폭행 정황을 꾸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과 컴퓨터 화면에 검색창 30개를 띄워놓고 범행 관련 검색을 한 내용을 함께 증거물로 제시했다. 검찰은 “고씨의 검색 내용은 단순히 우연하게 이뤄진 검색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검색 내용을 갖고도 고씨가 당시 무엇을 생각했고, 다음 무슨 행동을 했을지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이날 고씨 측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범행 펜션에 대한 현장검증 요청을 철회했다. 고씨는 유족들의 증언이 진행되는 내내 머리를 커텐처럼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에 임했다. 4시간에 걸친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의 동생은 “고씨가 과거 민사재판에서 그랬듯이 이번 재판에서도 조카를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장례로 치르지 못하고 사망신고조차 못 했지만, 고씨는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만 씌우고 있다”고 고씨를 비판했다. 동생은 “형의 목숨은 지키지 못했지만, 명예는 꼭 지켜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법정에서 진행된 피해자 유족에 대한 검찰 측의 증인신문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 내 아들을 죽인 살인마와 한 공간에 있다는 게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면서 “내 아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명예를 더럽힌 저 살인마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간청했다.고씨의 다음 재판은 이달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고씨는 또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고씨가 지난 3월 1일 의붓아들 A(5)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했다고 보고 금주 내에 고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시대의 화두, 빈곤 극복에 성공하려면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시대의 화두, 빈곤 극복에 성공하려면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빈곤과 경제발전을 연구했던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이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에게 공동 수여됐다. 지난 2015년 프린스턴대학의 앵거스 디턴 역시 빈곤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데 이어 불과 4년 만에 유사한 주제를 연구한 이들에게 상이 수여된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경제학자들이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최근 이 분야에서 수상이 잦아진 것은 빈곤과 이를 극복하는 문제가 시대의 화두라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빈곤은 그 자체로 경제학의 오랜 연구 주제였다. 산업혁명이 빈곤층에게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의 견해와 대조적으로 실제로는 빈곤층의 삶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지적한 유명한 경제사학자인 맥스 하트웰은 ‘경제학은 본질적으로 빈곤에 대한 연구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경제발전의 결과 그 숫자 자체는 감소했지만 절대빈곤 계층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여전히 상당히 존재하고, 개별 국가 내에서의 소득불평등과 빈곤 문제는 심지어 경제발전을 이룬 선진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일반적인 소득불평등 자체는 세계적으로 평균 수준에 머물지만, 빈곤층 비율은 높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중위 가계소득의 절반 정도를 빈곤선의 기준으로 측정한 빈곤층 비율은 2017년 기준 0.174 정도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66세 이상의 노인빈곤층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빈곤을 정의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극복할지를 연구하는 것은 쉬운 주제는 아니다. 빈곤을 극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빈곤층에게 돈을 주거나 이들의 임금을 올리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빈곤이 극복될 수 있다면 세계에 가난한 국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저소득국 내지는 빈곤국에 대한 대외 원조는 엄청난 규모로 이루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보조금을 지원받는 빈곤층이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개인이나 국가의 투자를 위한 노력과 연계되지 않는 일방적인 현금 지원은 단발성 효과에 그치며 가난과 빈곤을 오히려 고착화시킨다는 연구들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발전론의 이름으로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네르지와 뒤플로 교수는 소규모 원조개발협력 프로젝트의 효과를 엄밀하게 평가하는 과정에서 실증적인 증거를 축적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빈곤퇴치 정책을 과학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좋은 뜻이 있어도 인간 행동을 이해하고 시장의 원리를 고려하는 정교한 정책 설계 없이는 그 의도를 발현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실제 우리나라도 최저임금의 상승 내지는 청년층에 대한 현금 지원을 비롯해 빈곤 극복과 소득재분배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이 수행됐다. 그러나 그러한 정책이 실제 의도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심지어는 정책 부작용으로 오히려 저소득층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거나 정책을 지속가능할 가치가 있는지 또는 실제로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정책이 효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경제 원리에 입각해 세밀하게 설계돼야 하고, 여러 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또 한 명의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크레이머 교수는 ‘오링’ 이론을 통해 마치 작은 링 하나가 빠져도 기계가 오작동하는 것처럼 기술이나 지식을 갖춘 인재 그룹이 형성돼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빈곤 퇴치를 위한 정책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정책이 의도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작은 하부 요소들이 경제 원칙에 따라 잘 설계되고 경제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전문가적 식견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시대의 화두를 해결하려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얻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책 실패에 따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 “한국 민주화 닮은 홍콩 시위에 관심을” 어른들의 침묵 향한 청소년들의 호소

    “한국 민주화 닮은 홍콩 시위에 관심을” 어른들의 침묵 향한 청소년들의 호소

    홍콩 시민의 안전과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위해 우리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냈다.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탓에 의견을 제대로 표명하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을 보다 못해 청소년들이 나선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원들과 자치구 청소년의회 및 청소년 참여기구 대표 등은 지난 2일 홍콩 시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는 홍콩 시민들에 대한 각종 권리 침해에 반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을 소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에서 청소년 대표들은 “홍콩 시위자들을 향한 홍콩 및 중국 행정부의 비인륜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루탄과 진압봉에 이어 실탄을 사용하는 데까지 이른 홍콩 정부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잃고 말았다”면서 “자국민에 대한 안전권 침해이자 존엄성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시위의 강경 진압을 본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폭풍을 지나왔다. 정권이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할 때 낳는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슬픔의 역사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은 홍콩과 중국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어른들에게도 자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행동 없인 홍콩 시민들의 행복과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모두가 나서서 홍콩 국기에 핀 꽃이 시들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노진섭 청소년의회 의장은 “18세 청소년이 실탄을 맞고 중태에 빠진 것을 보고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성세대는 우리를 민주시민으로 기르고 싶어 하지만 정작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포토] ‘페미니즘 논란’ 김나정 아나, 레드 끈란제리로 미스맥심 3강

    [포토] ‘페미니즘 논란’ 김나정 아나, 레드 끈란제리로 미스맥심 3강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레드 란제리로 절정의 섹시함을 뽐냈다.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김나정은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최종 3강전에서 팬심을 달굴 사진을 맥심 SNS에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김나정은 레드 계열의 끈 란제리로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특유의 화사한 미모를 뽐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미스 맥심 콘테스트는 35강, 20강, 12강, 6강전을 거치며 최종 3인이 남아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3강에는 김나정을 미롯해서 한지나(BJ), 장혜선(크리에이터)이 진출했다. 최종 승자는 11월 말경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김나정은 아나운서로서 자신의 여러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는 물론 패션과 요리를 통해 팬들과 높은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나정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글을 게시해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6강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나정은 이화여자 대학교 출신으로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모델 일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김나정은 지난해 ‘THE FACE OF KOREA BEAUTY’에서 眞에 뽑혀 미모와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나정은 미스맥심 주최사인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인기모델이자 배우인 모델 시노자키 아이의 팬이다. 청순하고, 귀엽고, 섹시한 면이 나와 비슷하다. 이번 맥심 콘테스트에서 한국의 시노자키 아이라고 불릴 수 있도록 청순, 큐트, 섹시함을 다 보여줄 계획”이라며 “미스맥심이 되는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모델, 대체 불가능한 모델이 되고 싶다. 맥심하면 김나정이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 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이 수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경북 포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2일 오전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로 향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마련된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습 대책본부에도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머물고 있다. 실종자 가족은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앞서 1일 울릉도에 들어간 실종자 가족 28명은 울릉군이 마련한 대기실에서 가슴을 조리며 하루를 묵었다. 이들은 2일 오전 8시쯤 울릉 사동항에서 울릉군 행정선 독도평화호를 타고 출발했다. 가족 일부는 1일 오후 헬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본 바 있다. 앞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용현 “내년 현금성 지원 예산 54조, 역대 최대 수준”

    신용현 “내년 현금성 지원 예산 54조, 역대 최대 수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1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 지원 사업 예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의 검토 보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내년도 현금성 예산은 54조3017억 원으로, 전년 48조2762억 원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정부 예산 전체 증가율인 9.3%보다도 큰 증가 폭이다 2017년 예산에서 현금성 지원 사업 예산이 36조465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관련 예산이 50.6% 급증했다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전체 예산 대비 현금성 지원 사업 예산의 비중도 2017년 9.0%에서 2020년 10.6%로 확대됐다. 현금성 지원 예산 사업에는 기초연금급여, 생계급여, 아동수당, 구직급여, 청년내일채용공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신 의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 지원 사업 예산 편성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당장 현금 지원을 받는 국민들의 만족도는 올라갈지 모르지만, 그 부담은 국민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대비 선심성 예산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정계획을 수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치사율 80% 이상 치명적 바이러스들의 숙주, 알고보니 ‘박쥐’

    [달콤한 사이언스] 치사율 80% 이상 치명적 바이러스들의 숙주, 알고보니 ‘박쥐’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발열, 구토, 장기출혈을 일으키고 감염 환자의 90% 가까이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당시 감염자들에게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마버그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마버그 바이러스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지 10년 뒤인 1976년 아프리카 자이르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났다. 318명의 환자 중 280명이 사망해 치사율 88%를 기록한 이 질병 때문에 전 세계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1년 가까이 인근 지역에서 환자들을 발생시키다가 별다른 의료조치 없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는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다가 조금씩 늘기 시작해 2014년 아프리카 기니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다음 인근 국가로 확산되면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나 마버그 바이러스 모두 필로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필로바이러스는 선형으로 생겨셔 양 끝이 갈고리처럼 휘어져 있고 복제능력이 없는 단일 RNA 가닥으로 돼 있고 병원성이 강해 쉽게 전염시키고 감염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실제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려는 시도들은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는 못한 상태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 타타 기초연구소 국립생명과학센터, 사스트라대 화학·생명공학부, 매니팔 고등과학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응급감염학과, 미국 국립 군의관의대 미생물학·면역학과,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 국립의대 응급감염학과, 싱가포르국립대 통합과학기술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필로 바이러스의 숙주는 다름 아닌 박쥐라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박쥐와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인도 북동부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필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열대희귀질병’(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1일자에 실렸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소 167개 종의 박쥐들이 사냥돼 소비되고 있다. 특히 인도 북서부 나갈랜드주에서는 여러 부족들이 여전히 박쥐를 음식이나 전통의학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7년에 나갈랜드주 지역에서 주로 잡혀서 쓰이는 새벽박쥐속에 속하는 동굴꽃꿀박쥐 16마리, 데스마레 과일박쥐 30마리에게서 신장, 폐, 비장과 혈액을 채취했다. 또 박쥐사냥? 85명의 혈청도 확보해 정밀 분석했다. 실험 결과 박쥐들에게서는 에볼라 출혈열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 분디부교 바이러스, 수단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멘글라 바이러스, 마버그 바이러스 등 필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이들 박쥐를 사냥하는 사람들의 5.9% 정도에서는 필로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돼기도 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안 멘델홀 듀크-싱가포르 국립의대 수석연구원은 “에볼라 바이러스나 마버그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의 박쥐종에서도 이들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더라도 인수감염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숙주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시해 차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1회] “도대체 어떤 일에 엮인 건지”… ‘통진당 재산 가압류’ 검토 문건의 배경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1회] “도대체 어떤 일에 엮인 건지”… ‘통진당 재산 가압류’ 검토 문건의 배경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판단하고 해산 결정을 했다. 당장 통진당 소송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가 쟁점이 됐고, 서울행정법원과 광주·전주지법에 의원직 지위확인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행정소송을 맡은 일선 재판부에 소송과 관련된 행정처의 입장을 전달한 것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가운데 대표적인 재판 개입 의혹으로 꼽히고 있다. 헌재의 결정으로 의원직만 잃은 것이 아니다. 정부는 정당 해산의 후속 조치로 통진당 재산을 국고에 귀속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통진당 중앙당 및 각 시·도당을 관할하는 법원에 통진당이 보유한 예금채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인복 대법관이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0회 재판에서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사법지원실 심의관을 지낸 최우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통진당 재산 가압류 신청사건과 관련해 행정처의 입장이 일선 법원에 전달된 과정을 설명했다. 가압류 신청사건이 접수된 뒤 통진당 각 시·도당에 당사자 적격이 있는지, 보전처분(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소송이 확정되거나 집행되기 전 법원이 하는 잠정적인 처분), 가압류와 가처분 중 어느 것이 가능하고 적정한지 등 여러 법률적 쟁점이 문제가 됐다.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청와대가 법원의 의견을 받아보기로 하면서 당시 김종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기획조정실장)에게 연락해 “통진당 잔여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가압류나 가처분 중 어느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자료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법원행정처장이던 박 전 대법관과 임 전 차장이 사법지원실을 통해 검토자료를 만들고 일선 재판부에 전달하게 했다는 게 박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이다. 2014년 12월 22일 최 부장판사는 대전지법 기획법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국에 통진당 재산 가압류 사건이 많은데 검토를 해보니 가압류 신청이 부적절하고 여러 쟁점이 있으니 행정처 차원에서 검토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요청이 이어졌다. 전국 다수의 법원에 가압류 사건이 신청됐는데 각 법원별로 결론이 달라지면 혼선이 빚어질 수 있으니 행정처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쟁점을 검토해서 일종의 기준을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당황해서 ‘조치’ 이야기하는데 무슨 조치인지 어려워 통화의 세부적 내용은 생각을 못했다”고 최 부장판사는 기억했다. 그는 “전화와서 말한 내용 자체가 당황스러워서 뭐를 해야할지 막막했고 말 그대로 무슨 조치를 해야하는지 생각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당 사건의 쟁점이 문제인 것 같고 해서 일단 행정처 차원에서 조치를 하기 보다는 연구회 등에서 개별적으로 쟁점을 올려서 토의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면 어떻겠냐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 후 잔여재산 환수 착수…일선 법원 “혼란” 그런데 같은 날 대전지법 천안지원의 판사에게서도 일선 재판부가 혼란스러워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최 부장판사는 “(대전지법의) 전화를 끊고 나니 각급 법원에서 재판에 혼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행정처의 검토를) 요청한 건데 내가 그대로 묵살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사건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해 실제로 전국 법원에 가압류 사건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잔여재산에 대한) 보전 처분 사례가 없어서 고민을 한 시간 정도 한 걸로 기억한다. 그 때 천안지원의 다른 판사가 같은 취지의 건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최 부장판사는 사법지원실 총괄심의관인 전지원 대전고법 부장판사에게 전국 법원에 통진당 재산 가압류 신청사건이 접수됐고 일선 법원에서 혼선을 겪고 있으니 행정처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전 부장판사는 “일단 사건 내용을 파악해보라”고 한 뒤 윤성원 당시 사법지원실장(전 인천지방법원장)에게 보고를 하러 자리를 떠났고 최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연락을 한 대전지법과 천안지원 판사들에게 해당 사건의 검토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그날 저녁 무렵 최 부장판사는 전 부장판사에게 “부장판사 재판연구관들에게 사건 검토를 부탁했으니 쟁점을 보내주고, 부장들의 의견을 구한 뒤 각 쟁점 검토 내역을 일선 법원에 알려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지시를 받았고, 다음날 부장 연구관들에게 의견을 받아 검토문건을 최종 정리했다. 부장판사인 재판연구관들이 검토한 내용은 통진당 예금 보전처분은 가압류가 아닌 가처분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론이었고, 이는 최 부장판사가 작성한 ‘통진당 예금계좌에 대한 채권 가압류 신청사건에 관한 검토’ 보고서에 담겼다. ‘징수위탁은 유효한 집행방법이 될 수 없으므로 민사집행법에 따른 보전처분에 의할 수밖에 없고, 국고귀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시·도당이 당사자 능력과 적격을 모두 갖추었다고 보는 견해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이며, 국가의 해산정당에 대한 권리는 특정물에 대한 권리라고 할 것이어서 그 보전처분은 가압류가 아닌 가처분이 되어야 할 것’.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의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거나 논의된 전례가 없었고 참고할 수 있는 판결례 등도 없었으며, 각 쟁점과 관련, 예상되는 상반된 견해들도 각각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특정한 결론이 가장 적합하다는 식의 판단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행정처 보고양식 뺀 일반 문서 양식으로 “자연스럽게 공유된 것처럼” 최 부장판사가 일선 법원들에 보낸 보고서는 기존의 행정처 내부 보고서와는 양식이 달랐다. ‘대외비’ 등의 단어가 빠졌고 제목을 표기하는 방식 등이 달랐다. 또 전달 방식도 조금 독특해 보였다. 최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요청을 한 대전지법과 천안지원 판사들에겐 직접 메일로 이 보고서를 전달했고, 나머지 법원에는 신청 사건을 맡은 단독 판사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청 사건을 맡고 있던 김모 부장판사에게 일선 법원의 신청 단독을 맡은 판사들에게 배포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이러한 전달 방식에 대해 최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판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되는 것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 부장판사는 보고서를 보내면서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식도, 전달 방식도 남달랐던 데 대해 최 부장판사는 “행정처 표시가 나는 보고서를 보낼 경우 행정처에서 검토한 걸로 오해가 될 수 있어서 (기존 양식을) 지우고 보냈다”고 말했다. “우리(행정처)가 검토한 게 아니고 쟁점도 대전이나 천안지원 판사들이 검토한 것을 정리하기만 했을 뿐”이기 때문에 행정처가 공식적으로 내려보낸 보고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행정처의 조치를 요청한 해당 판사들이 분석한 쟁점 정리를 토대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세 명의 결론 정리가 이뤄졌고 자신은 이 모든 내용을 취합해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행정처 공식입장이 담긴 문건은 아니고 판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내용이 되길 바랐다. “증인은 당시에 법원행정처가 일정한 방향으로 정리한 검토 자료를 일률적으로 배포하지 않았다면 1심 재판의 결론이 다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검찰의 이 물음을 시작으로 검찰과 최 부장판사 사이의 약간의 신경전이 법정에서 오갔다. 최 부장판사가 “그 부분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검찰은 “검찰에서의 진술과 다르다”며 최 부장판사가 검찰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저 역시 통진당 잔여재산 1심 재판의 결론은 다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정 내용의 법리 오류가 있을 때도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부장판사는 “그 조서를 작성할 때 검사와 오래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단언하게 진술한 것은 아닌데 최종적으로 검사가 저렇게 말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취지로 말한 거였다”면서 “판사들이 어떻게 검토할지는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다양한 결론이 나왔을 때 어떤 비난을 받을지 우려는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몇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주 다양하게 결론이 나온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처 문건 일선 판사들에 배포한 판사… “그 상황에선 괜찮은 방안” 이어 검찰이 “증인은 당시 윤 실장이나 전 부장판사로부터 검토 자료를 일선 담당 판사들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거절하거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는가?“ 물었다. 최 부장판사는 “네. 행정처 내 외부 전문지식이 있는 부장판사들로부터 검토 의견을 받아서 결과를 취합해 담당 판사들에게 전달해주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막연한 생각으로는 행정처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 중에선 그 상황에서는 가장 괜찮을 수 있겠다, 문제가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문건을 검토해서 배포하는 게 가장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했다는 건가?” (검사) “가장 적절했다는 취지가 아니고 당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중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거다.” (최 부장판사) “검토 자료 작성 및 배포 지시에 대해 재판에 공정성과 독립을 침해할 수 있어 부적절한 지시라고 생각한 적은 없나?” (검사)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다.” (최 부장판사) “전혀 하지 않았나?” (검사) “네.” (최 부장판사)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과 다르다”며 검찰의 지적이 이어졌다. “조사 당시에도 (지시의)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진술을 해서 다시 물었다. ‘(앞선 조사에서) 윤 실장이나 전 부장판사로부터 자료를 담당 판사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부적절하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데 이유가 뭔가‘ 물으니 ‘일단 재판 기록을 특정한 방향으로 검토한 자료를 심의관인 제가 전달하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재판을 지원한다는 순수한 의도를 설명해도 자료를 받는 판사들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거고 행정처가 부당하게 관여한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전달 자체가 부적절하다. 제가 (그런 일을)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진술했다.” (검사) “저것도 마찬가지로 오랜시간 검사와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에는 지금 (법정에서)한 것처럼 말했는데 검사가 ‘청와대가 개입됐다’고 말하고, 나는 전체 상황은 모르는 가운데 어쨌든 검사가 ‘재판에서 문제되는 쟁점에 대해 행정처 문건을 주는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이어갔고 그에 대해 반박했지만 검사가 보는 입장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니까, 최종적으로는 저렇게 조서에 정리되는 것을 확인하고 날인했다.” (최 부장판사) “부담스럽다는 진술을 한 적이 있나, 없나.” (검사) “그 멘트는 검사가 한 멘트이고 내가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부담스럽다고 내가 이야기했더라도 그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거지, 지시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은 아니었다.” (최 부장판사) 최 부장판사는 자신이 쓴 보고서가 청와대로 전달된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도 강조했다. 지시를 받을 때는 물론이고 자신이 일선 판사들에게 보고서를 배포할 때에도 청와대로 건네질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가 작성되는 무렵, 전 부장판사는 선관위를 통해 ‘채권 가압류 신청 제기 상황’ 자료를 받아 최 부장판사에게 건넸다. 가압류·가처분과 같은 신청 사건은 밀행성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법원의 규정 때문에 어떤 재판부의 누구 판사가 맡는지 행정처에서는 파악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이었다. 이 자료는 윤 전 실장이 선관위원장인 이 전 대법관에게 문의해 확보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신청 사건 당사자인 선관위에 자료 요청…재판부 ”이상하지 않았나?“ 증인신문이 끝날 무렵 좌배석 판사가 최 부장판사에게 “윤 전 실장이 이 전 대법관을 찾아가 사건 전체 현황과 내부검토 자료를 요청하면서 사법지원실에서 검토가 완료되면 보고하겠다고 한 것을 증인은 자세하게는 몰랐다고 했는데 눈치는 챘던 건가?” 물었다. 최 부장판사는 “그 무렵 전 부장판사가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니까’라며 변경된 내용을 보고서에 반영해서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처장님이나 차장님께 보고하거나 아니면 선관위에 보고될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최 부장판사는 “그러나 이 전 대법관에게 직접 보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신청사건의 당사자인데 보고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최 부장판사는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규칙이 개정돼서 안 되지만 (이전에는) 가처분 신청할 때 직접 당사자와 연락해서…(할 수 있어서)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당시 문제의식을 갖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이 가장 마지막 질문을 보탰다.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분위기가 어땠는가?” 앞선 증인신문 과정에서 최 부장판사가 검찰에서의 진술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설명한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최 부장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추궁이라면 추궁이고요. 일단은 처음에 소환됐을 때 이 건 관련이라고 들었고 이 건이 외부에 행정처 문건으로 알려지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정처에서 가장 고민하면서 처리했던 문제입니다. 다만 (행정처 문건을 일선 재판부에 보낸 것의) 범죄성립 여부 관련해서 간단하게 이 사건은 제가 경험한 것은 크게 문제 없이 받아들여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길래 제 얘기를 들어봐달라고 하면서 기억나는 이야길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나 조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탠드 잘 잡으라’(※최 부장판사는 이 말을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이어진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의 질문에 설명했다) 하고 청와대 얘길 했습니다. 그 때는 (청와대 얘기는) 거기서 처음 듣는 거라 제가 어떤 일에 끼어서 한 건지 가늠이 안 가고 위축되는 게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검사님은 그 외 부분에서는 친절하게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의견을 물을 때는 저도 초반에 적극적으로 했는데 잘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정도 있고 서울에서 잘 곳도 없어서 가급적 빨리 끝내는 것으로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했고 완전히 제가 얘기한 것과 다른 취지의 기재된 것만 수정했고 다 반영했습니다.” 자신이 취합해서 정리한 보고서가 과연 어디까지 전달됐는지, 대체 자신이 어떤 사건에 엮였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그는 강조하며 증언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황교안, 北 상중 도발에 “文정부 짝사랑 그만해야”

    황교안, 北 상중 도발에 “文정부 짝사랑 그만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제스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북한이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 상황이 얼마나 불안한지, 이 정부가 집착하는 남북관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국민께서 새삼 실감하셨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허황한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과 김정은의 본색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짝사랑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안이한 대북정책과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안보 대응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입증됐다”며 “아무런 지렛대도 없이 북한의 선의만 기대하니 도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국제사회와 탄탄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된 응급환자와 소방공무원의 조속한 귀환을 더불어 기원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2030 세대] 불행 배틀을 넘어서/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불행 배틀을 넘어서/한승혜 주부

    며칠 전 일곱 살 큰아이가 말했다. “엄마는 좋겠다.” “왜?” 하고 물으니 대답한다. “어른이니까. 나도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어.” 어째서 어른이 되고 싶냐고, 어린이로 지내는 것이 좋지 않냐고 되묻자 주먹을 불끈 쥐고 외친다. “엄마는 어린이가 얼마나 힘든 줄 알기나 해?” 이게 무슨 말이람. 어른이 되면 고민할 것과 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웃으면서 네가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고, 이 엄마는 다시 어린이가 되고 싶다고, 지금이 행복한 줄 알라고 타이르려다가 문득 멈칫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로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던가? 어른이 된 지금보다 어릴 때가 더 행복했던가? 갑자기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먹고, 자고, 놀기만 하면 되니 객관적인 기준에서 지금보다 행복해야 마땅하던 시절. 그러나 그렇게 보낸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했는가 하면, 정말로 아무런 걱정과 고민이 없었는가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다. 텅 빈 집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며 도무지 돌아가지 않는 것 같은 시곗바늘을 몇 번씩 확인해 봤던 기억과, 나의 의사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고 절망하던 시간과,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뒤 그저 간신히 버텨 내던 나날과, 스승의날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호출한 선생님에게 방과 후에 한참 동안 혼이 났던 기억들. 물론 지금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목숨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사건들도, 먹고사는 문제와 관계가 있는 일도 아니었으므로.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흔한 일일지도 모르고. 그러나 감정적인 타격에 있어서만큼은 성인이 된 후 겪었던 괴로움이나 고통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삶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를 힘들게 만든다. 그저 편하고 녹록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누군가 고충을 토로하면 그것을 듣고 이해하기 이전에 객관적인 기준에서 충분히 힘들 만한지, 혹시 더 힘든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부터 우선 판가름하고 따지는 것만 같다. ‘너 힘들다고? 나는 더 힘들어. 우리 전부 다 힘드니까 징징대지 마. 예전에는 더 힘들었어,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누가 더 힘든가를 따지는 ‘불행 배틀’은 결국 모두를 패배하게 만드는 싸움이 될 뿐이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은 지구 어딘가에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 누구의 고통도 이야기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의 행복을 증명해 주지는 않는다. 더 심한 폭력과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이 내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모든 고통에는 맥락이 있으며, 우리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고통의 경중이나 우열을 따지기 전에 그 맥락을 이해하고 인정할 때, 그때서야 우리는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 채유미 서울시의원,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수립 기초 연구보고 공론장’ 축사

    채유미 서울시의원,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수립 기초 연구보고 공론장’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지난 30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수립 기초 연구보고 공론장」에 참석했다. 이번 공론장은 1부로 식전행사와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 보고」와 「청년 느린학습자의 현실과 지원 정책의 필요성 기초 연구 보고」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하고 2부에서는 발제문에 대한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축사에 나선 채 의원은 “오늘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 수립 기초 연구보고 공론장이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헌법 3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우리 느린학습자 아이들도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채 의원은 “학교에서뿐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하고 행복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오늘 공론회에서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축사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악단 한인 단원, 中 비자 거부 논란…외교부 “사실 아니다”

    美악단 한인 단원, 中 비자 거부 논란…외교부 “사실 아니다”

    미국의 한 대학 관현악단이 한국인 단원에 대한 중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중국 공연을 취소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진상을 파악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당국의 확인 결과, 한국인 단원을 포함한 공연 관계자 누구도 중국 측에 비자 발급을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이스트먼 음악대학의 자말 로시 학장은 모든 단원이 갈 수 있을 때까지 투어를 연기한다며 이 학교 소속 이스트먼 필하모니아의 중국 공연을 취소했다고 AP통신 등이 전날 보도했다. 로시 학장은 중국이 지난 2016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인 단원 3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사드보복설에 외교당국이 진상을 파악해보니 미국인 단원들은 중국 비자를 받았는데 한국인 단원들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고 어느 누구도 비자 발급을 신청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로시 학장이 ‘중국이 한국인 단원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힌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중국 공연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던 대행사 측이 과거 중국의 사드 보복 사례를 참고해 ‘한국인은 비자 발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자체 판단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전에도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7년 중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공연이 결국 취소되는 등 중국이 상업적 목적의 한국인 공연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대행사 측이 미국 내 중국 영사관에 한국인 단원의 비자 발급이 가능한지 사전 문의해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은 통상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이스트먼 필하모니아 한국인 단원들의 비자 거부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그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는 단지 개별 사건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교사 10명 중 6명 정시 확대 반대 … 대입제도 개편, 교육계와 협의하라”

    일선 교사 10명 중 6명이 ‘정시 30%’ 이상으로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진진협)에 따르면, 두 단체가 전국의 고등학교 교사 3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2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추가로 정시 확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8%가 반대(‘전혀 그렇지 않다’ 38.3%·‘그렇지 않다’21.5%)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광역시 교사 974명과 중소도시 교사 1694명, 읍면지역 교사 637명이 참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 확대’ 시정연설 직후인 지난 23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의 진로 개발, 미래 역량 함양에 가장 적합한 전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78.9%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했다. 수능전형(11.2%), 학생부교과전형(8.0%), 논술전형(1.8%) 등이 뒤를 이었다. ‘고교학점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을 묻는 질문에도 ‘학생부종합전형’(71.7%)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매우 그렇다’ 42.6%·‘그렇다’ 28.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면서 2022 대입제도 개편안이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대입제도에 대한 방안을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질문에 45.6%가 ‘전혀 그렇지 않다’, 24.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인 응답이 69.7%에 달했다. 학종에서 비교과를 대폭 축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학생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68.3%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46.0%)과 반대(42.3%)가 비슷했다. 두 단체는 “이미 결정한 2022년도 대입전형을 번복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수험생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정시 확대는 미래 인재상을 평가하는 데에 맞지 않는데다 공교육 붕괴에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의 무분별한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중지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비롯한 교원단체, 교육단체, 대학의 입시 관계자들과 소통해 2028년도 대입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은 부총재 “美연준 금리인하 韓경제에 긍정적”

    한은 부총재 “美연준 금리인하 韓경제에 긍정적”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연 1.75∼2.00%에서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간담회 내용 중 일부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의결문에 있었던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한다’는 내용이 ‘정책금리 스탠스가 적절한지 여부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바뀐 부분은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에 시장 반응이 대체로 주가 상승,금리 하락으로 적용된다고 한다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자본 유출 등의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이 유일한 고려 사안은 아니고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큰 폭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간]

    [신간]

    당신의 운명을 읽는 사주 공부 첫걸음(윤득헌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효천생활역학연구소 대표인 윤득헌 교수의 사주 입문서로, 사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썼다. 1부 기초편에서는 사주팔자가 무엇인지, 역사는 어떠한지, 기본 요소는 무엇인지 보고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2부 연구편에서는 오행론을 바탕으로 한 천간과 지지를 비롯해 그 작용을 분석, 사주팔자 풀이법을 살펴본다. 출판사 관계자는 “삶의 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바꿀 수 있는데 그것이 곧 운명”이라며 “운명을 읽고 내다보는 사주명리학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말했다.사주풀이 운명을 읽다(윤득헌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당신의 운명을 읽는 사주 공부 첫걸음’에 이은 책으로, 사주명리학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해 풀이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간명과 통변이 무엇이고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 알아본다. 2부에서는 일주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60갑자를 간명해 놓았다. 3부에서는 10성의 성질과 장점 및 단점, 희신 및 기신과의 관계 등을 알아본다. 4부에서는 일간 및 월지와 성격의 관계를 살펴보고, 지지의 변화에 따라 성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한다. 5부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내용이 실제 생활에서는 어떻게 간명에 활용되는지 설명한다.바쁜 3·4학년을 위한 빠른 분수(강난영 지음, 이지스에듀 펴냄) 책은 3·4학년 분수 개념에 관한 26가지 호기심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들은 초등 3·4학년이 꼭 알아야 할 분수 개념에서 뽑았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개념이 정리되고 원리가 이해된다. 또한 개념과 계산 원리를 그림으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빵을 나눠 먹는 그림으로 분수 개념을 설명하는 식이다. 개념을 이해한 다음에는 분수 개념을 익히는 최적의 연산 문제로 훈련한다. 바쁜 3·4학년이 최고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적정한 분량의 문제를 배치했다. 연산 훈련을 마친 뒤 ‘생각하며 푸는 문제’로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고 문제 해결력까지 키운다.주택임대사업자의 모든 것(지병근·지병규·김영선 지음, 리북스 펴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했을 때 얻게 되는 득과 실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를 알기 쉽게 표와 그림으로 정리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개정세법을 모두 반영해 정확한 최신 정보를 담았다. 또한 주제별로 질문과 답변을 별도 구성해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부록에는 주택임대사업자의 취득·보유·처분 단계별로 구분해 각각의 장단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저자 중 한 명인 지병근 세무사가 직접 강의한 내용이 유튜브(www.youtube.com/user/gagamcta)에 주제별로 등재돼 있다.다니엘의 명품도서 해설 I(다니엘 최 지음, 행복우물 펴냄) 출판사 행복우물의 대표이자 작가인 다니엘 최가 기획한 ‘노벨상 지원 프로젝트’다. 저자는 동서양 3000년의 문명을 대표하는 도서 중 국내에서 출간된 바 있는 전 세계의 유명 도서(한국 작가의 도서 포함)를 총 300종으로 한정해 소개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해설에 감동을 받아 해당 도서를 사서 읽고(300종 중 적어도 150종 이상), 그러다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결국에는 자신이 본래 파고들었던 전공 분야의 지식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노벨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달라진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꼼꼼히 확인해야

    A씨는 서울 강남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 2009년 투자용으로 구입한 것이다. 전세로 살고 있는 곳은 직장과 가까운 경기도다. A씨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바뀐다고 해서 고민이다. 예전에 구입한 집이라 비과세를 받기 위해 실제로 거주할 필요는 없다고 들었는데 내년부터 거주하지 않은 집의 경우 1주택이라도 세금이 늘어난다고 해서다. 1가구 1주택자라면 비과세 관련 세법이 많이 바뀌어서 집을 팔기 전에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2017년 8월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는 집을 샀다면 비과세를 받기 위해 2년의 ‘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 A씨는 2009년에 아파트를 샀기 때문에 거주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내년 이후에 파는 집은 2년 이상 거주한 주택에 대해서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살지 않고 팔면 공제율이 최대 30%(15년 이상 보유)로 낮아진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은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지만 9억원이 넘는 집도 양도차익에 대해 9억원 초과분의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년 전 7억원에 산 아파트를 15억원에 팔 경우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면 8억원의 차익에 대해 약 1050만원의 양도세만 내면 된다. 반면 내년 이후에는 실제로 살지 않고 10년 보유한 아파트를 판다면 2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만 받을 수 있어 8배인 약 85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A씨는 절세를 위해 연내에 집을 팔거나 앞으로 2년을 살고 집을 파는 게 유리하다. 올 초 세법 개정으로 1가구 1주택 비과세의 보유 기간 요건도 강화됐다. 2021년부터 파는 주택의 경우 다주택자로 보유한 기간을 빼고 최종적으로 1주택만 보유한 날로부터 2년을 더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2013년에 B주택, 2016년에 C주택을 산 2주택자가 2021년 B주택을 팔아 양도세를 낸 뒤 바로 C주택을 판다면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어렵다. 상가주택과 같은 고가 겸용주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줄어든다. 현재 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는 겸용주택에서 주택 연면적이 상가보다 크면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 본다. 1가구 1주택이면 상가 부분도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2년부터 주택 부분의 면적이 더 커도 주택 부분만 주택으로 본다. 상가 부분에 세금이 늘어날 수 있어 2022년 전에 파는 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서민·소상공인 돕는 신협 ‘7대 포용금융’ 순항

    서민·소상공인 돕는 신협 ‘7대 포용금융’ 순항

    두 달 새 1만 1670명 1000억원 갈아타 군산·거제 주민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신협중앙회가 서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8·15 해방 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노인·아이 위치 알림기기 지원 ▲다자녀주거안정지원 대출 ▲군산·거제 1000억원 대출 ▲지역 특화사업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30일 “내년이면 출범 60주년을 맞는 신협이 그동안 서민의 따뜻한 동반자로 함께했듯 앞으로도 서민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8·15 해방 대출’은 자영업자, 직장인 등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000만원 한도에서 연 3.1~8.15%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출시 두 달 만에 1만 1670명이 100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산, 거제 주민 등을 대상으로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인 ‘신협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가족을 위한 금융상품도 내놨다. ‘어부바 효 예탁금’은 상해사망공제 보험에 월 2회 부모님 안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 등을 더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 주는 ‘다자녀가구주거안정지원 대출’ 상품도 있다. 신협은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와 치매노인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까지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위치알림 기기를 3만 2800대 제공한다. 지역 전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한지축제를 홍보하고 한지 수의 사업화 등을 돕고 있다. 사교육비를 덜기 위해 아동센터와 협력해 ‘신협 어부바 멘토링’, ‘원어민 영어교실’ 등도 지원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방송인 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밝힌다. 이에 그는 듣도 보도 못한 고관절 댄스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노사연, 인순이, 붐, (여자)아이들 소연이 출연하는 ‘말해! YES or NO?’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붐은 고관절 댄스로 웃음을 자아낸다.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고관절 댄스로 한껏 에너지를 방출하며 텐션을 끌어올렸다는 후문. 그의 활약에 MC들은 “라디오만 하기 아까운 친구야!”라며 감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붐은 트로트 ‘옆집 오빠’ 라이브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는 지난 2018년 트로트 ‘옆집 오빠’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도 변신한 바. 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익살맞은 표정으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붐이 브라이언과 ‘투 머치’ 배틀을 벌인다. 스피커만 9개 보유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붐은 뜻밖의 강자 브라이언의 등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어 두 사람이 서로 누가 더 ‘투 머치’한지 팽팽히 겨룬 가운데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붐이 ‘복고풍 멘트 컬렉터’의 면모를 보인다. 옛날 멘트를 좋아한다는 그는 회심의 무기 ‘멘트 수집 노트’를 꺼내 관심을 끌었다고. 이어 직접 수집한 각종 복고풍 멘트를 방출해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 자판기’ 붐의 대활약은 오늘(30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동생, 내일 다시 구속심사…강제집행면탈 등 혐의 추가

    조국 동생, 내일 다시 구속심사…강제집행면탈 등 혐의 추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결정된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한다. 결과는 이르면 31일 밤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조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했다. 강제집행면탈과 범인도피 등 혐의가 추가로 적용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을 빌미로 지원자 2명에게 2억 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일 조씨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9일 새벽 기각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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