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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尹, 40년지기 아들 대통령실 채용…‘사적채용 농단’ 수준”

    민주 “尹, 40년지기 아들 대통령실 채용…‘사적채용 농단’ 수준”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계속 드러나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며 “각종 사적 인연으로 채용된 사람이 대통령 부부를 공적으로 보좌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적 인연이 논란이 될 때마다 ‘후보 시절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 ‘친인척 배제는 차별’이라고 항변하며 공적 의식의 부재를 과시했다”며 “대통령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기 바란다”며 “대통령실 인사 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씨 채용 과정도 분명하게 해명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날 라디오에서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사실에 대해 ‘인사 담당자가 잘 알지 못하고 안 씨 누나를 기용한 것 같다’고 해명한 데 대한 반박도 나왔다. 신현영 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 직원을 잘 알지도 못하고 검증도 안 하고 채용할 만큼 대통령실이 허술하다는 말이냐”며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욕설 시위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억지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욕설 시위의 배후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안 씨의 취임식 초청과 안 씨 누나의 채용 추천자가 누구인지 대통령실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 정도면 사적 채용 농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 누가 포진하는가를 보고 그 정부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가늠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씨는 국민께 얼마나 떳떳한지 묻고 싶다”며 “민심이 조금이라도 무섭고 두렵다면 대통령실 대정비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강원도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A씨의 아들과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B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각각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며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강완구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우해영◇국장급 인사 △정책조정국장 김범석 △경제구조개혁국장 성창훈 △장기전략국장 이승원 △사회예산심의관 박금철 △행정국방예산심의관 안상열 △재정혁신국장 김현곤 △재정관리국장 정희갑 △공공혁신심의관 임형철 △대외경제국장 김진명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김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김정회 ■서울문화재단 △경영본부장 김홍남△예술창작본부장 직무대리 김영호△문화진흥본부장 직무대리 백승우△경영본부 안전관리실장 장재환△예술창작본부 예술지원실장 김수현△예술창작본부 대학로센터실장 남미진△예술창작본부 창작기반실장 한지연△문화진흥본부 문화사업실장 임미혜△문화진흥본부 축제기획실장 이규승△문화진흥본부 예술교육실장 우연△정책협력실장 정일한△윤리경영실장 주한식 ■하나은행 ◇부장△리테일상품부 강석우△정보보호부 김배원△리테일사업부 김영호△투자상품부 김학년△글로벌FI사업부 노광국△경영검사부 노태성△연금지원부 민오임△영업지원부 박상진△기업디지털지원부 박태준△리테일손님지원부 서윤희△중소벤처금융부 성현식△IT기획부 오재철△제휴투자부 이병용△디지털마케팅부 이성웅△디지털채널부 이재형△외환마케팅부 이정아△증권대행부 이정훈△자산관리지원부 이종면△영업추진지원부 이준규△수탁영업부 전병우△신탁부 정대중△외환사업지원부 정종원△글로벌사업지원부 정해구△디지털전략부 정혁△연금사업부 조영순△IT정보개발부 차순문△IT시스템부 최대현△투자손님지원부 최영권△마이데이터사업부 함종권△데이터전략부 홍화진 ◇센터장△현대모터금융센터 한기승 ■IBK기업은행 ◇부행장 승진 △IT그룹장 현권익 △리스크관리그룹장 손근수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박봉규 ◇본부장 승진 △바른경영실 본부장 유일광 △카드사업본부장 김문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기완서
  •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선언을 기정사실화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을 찾아 약 40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이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반대해 온 만큼 친문으로 대표되는 반명(반이재명)계에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며 이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거들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후 후보 등록에 나서더라도 당 지도부가 이미 자격 미달이라며 불허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마감일인 18일 후보 명단에 박 전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강력 반발하면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공공기관 임직원, 외유성 국외출장 막는다

    공공기관 임직원, 외유성 국외출장 막는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외유성 국외출장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고 퇴직자와의 수의계약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 37개 기타공공기관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403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해당 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들 기관의 5188개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계약업무 투명성, 기관운영의 청렴성, 인사권 남용 방지 등 3개 유형에서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계약업무와 관련해서는 입찰 과정에서 규격서를 공개하지 않아 특혜발생 우려가 있고 수의계약 사유가 불명확해 퇴직자에 대한 수의계약 특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관 운영의 청렴성 항목에서는 업무추진비 집행근거와 기준이 미비하고 외유성 국외출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편 위원회 심의·의결 시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의 참여로 이해충돌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법인카드를 적정하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검증과 통제수단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권 남용 방지에 대해서는 승진심사의 공정성이 미흡하고 징계 감경에 대한 재량권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익위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징계가 미흡하고, 채용계획 공고 기간을 지나치게 짧게 규정해 절차적 공정성이 미흡한 문제점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무에 따른 국외여행의 경우 출장 경비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출장 시기와 목적이 적합한지 등을 포함해 세부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또 계약업무시 특정 업체에 유리한 규격이 반영되지 않도록 입찰과정에서 해당 규격서를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등 부정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약정해 이를 위반했을 때 입찰 취소나 계약해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임의적인 수의계약 사유는 삭제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각종 위원회를 구성할 때 외부위원 구성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투명성을 높이고 음주운전 징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권익위는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 내부규정에 대한 부패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부패영향평가제는 법령이나 제도의 입안 단계에서 부패위험요인을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예방 성격의 부패통지장치를 말한다.
  •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당의 본질은 다양성…시너지 효과”우상호, 박지현 출마 강행에 “당 결정 번복 가능성 없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선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MBC에서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의원은 통화에서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에선 박용진 의원이,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이 본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며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 박지현 내일 출마 선언할 듯…“이재명, 내 출마 허용하라”

    박지현 내일 출마 선언할 듯…“이재명, 내 출마 허용하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지를 굳히고 곧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 측은 현재 출마 선언을 숙고하고 있으며, 시기는 내일인 15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14일 전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최소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상 입당 3개월 차에 불과한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이재명 의원님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는 청년 정치인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박지현의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한 글을 썼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저를 빼고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선거를 하는 게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정말 믿고 계신지, 대선 때 공헌했고,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지지율도 3위인 제가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합당한지 이 의원이 말해달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을 토사구팽하면서 당을 바꾸겠다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도 (지지율이 떨어진) 하나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저의 출마를 끝까지 허용하지 않는다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생명·안전 무관 땐 벌금형… 경제형벌, 최소로 낮춘다

    생명·안전 무관 땐 벌금형… 경제형벌, 최소로 낮춘다

    정부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경제형벌 개선 방안이 실현되면 재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등 형사상 처벌을 받는 일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여소야대 지형 속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방 차관과 이 차관이 TF 공동단장을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민간 법률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부처별 관련 법률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경제 6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야 할 형벌규정을 파악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6개 경제부처 소관 법률 721개 가운데 경제법률 301개를 분석한 결과 형사처벌 항목만 65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TF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제형벌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기준은 ▲경제형벌이 최소한의 형벌인지 ▲다른 제재 수단으로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른 법률 조항과 형평성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 형벌이 과도하진 않은지 ▲시대 변화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필요한지 등 5개로 설정했다. 개선 방향은 ‘비범죄화’와 ‘형량 합리화’로 나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 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징역·벌금형)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가벼운 법 위반 행위로 형사처벌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TF는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폭행과 같은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 예시로 들었다. 형량 합리화는 기업에 대한 형벌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제재를 우선 적용하고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형량을 완화하거나 책임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차별화하는 것을 뜻한다. TF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해와 사망을 구분해 상해는 감형하는 등의 법정형 차등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때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부처별 개선안 초안을 이달 중으로 만들고 8월부터 실무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경제형벌 완화 방안은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다. TF도 “경제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은 민간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으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관련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했다.
  •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경제형벌 개선 방안이 실현되면 재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등 형사상 처벌을 받는 일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여소야대 지형 속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방 차관과 이 차관이 TF 공동단장을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민간 법률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부처별 관련 법률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경제 6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야 할 형벌규정을 파악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6개 경제부처 소관 법률 721개 가운데 경제법률 301개를 분석한 결과 형사처벌 항목만 65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TF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제형벌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기준은 ▲경제형벌이 최소한의 형벌인지 ▲다른 제재 수단으로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른 법률 조항과 형평성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 형벌이 과도하진 않은지 ▲시대 변화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필요한지 등 5개로 설정했다. 개선 방향은 ‘비범죄화’와 ‘형량 합리화’로 나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 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징역·벌금형)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가벼운 법 위반 행위로 형사처벌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TF는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폭행과 같은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 예시로 들었다. 형량 합리화는 기업에 대한 형벌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제재를 우선 적용하고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형량을 완화하거나 책임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차별화하는 것을 뜻한다. TF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해와 사망을 구분해 상해는 감형하는 등의 법정형 차등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때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부처별 개선안 초안을 이달 중으로 만들고 8월부터 실무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경제형벌 완화 방안은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다. TF도 “경제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은 민간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으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관련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했다.
  •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노란우산공제 , 부금 20조원 돌파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노란우산공제 , 부금 20조원 돌파

    ●출범 15년 만에···“2030년 50조원 목표”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부금(보험료) 조성액이 출범 15년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 부금은 2007년 종잣돈 30억원으로 출범한지 10년 만인 2017년 5조원, 2019년 10조원을 넘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2025년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최대 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금은 압류되지 않으며, 폐업·사망 시 복리 이자율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잡았다”며 “2030년 가입자 300만, 부금 50조원을 목표로 고객 복지서비스 개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일본행에 뿔난 중국 “대만에 부총통은 없다”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일본행에 뿔난 중국 “대만에 부총통은 없다”

    지난 11일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가족장) 참가를 위해 직접 일본으로 간 데에 중국이 일본 정부를 향해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 13일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라이칭더의 방일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는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지 50년 이래 대만 최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라이칭더 부총통의 일본 아베 전 총리 장례식 참가에 대해 묻자 왕원빈 대변인은 “먼저 기자의 질문을 시정해야 할 점이 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로 ‘부총통’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해 오고 있는 중국은 대만의 총통, 부총통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왕 대변인은 이어 “대만 당국은 아베 신조의 피살을 기회삼아 정치적 행보를 펼쳤다”며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속임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에 엄정 교섭을 제기한다”며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이번 일에 대해 일본 외무성에 항의서를 제출하라고 주일본중국대사관에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대만판공실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조의라는 이름으로 민진당 당국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 대만 문제를 제대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11일 아베 총리 자택에 들린 뒤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인 조죠지(增上寺)에 가서 분향했다. 12일 가족친구 신분으로 가족장에 초대되어 참가했다. 일정을 마친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날 저녁 8시 26분 페이스북에 비행기에서 대만 야경을 찍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대만 도착을 알렸다. 그는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밤 12시까지 좋아요 7만5000개, 댓글 3000여 개가 달렸다.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인의 마음을 일본에 전해준 부총통께 감사드린다”, “고생하셨다”,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등의 댓글을 쏟았다. 대만 펑촨메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12일로 정한 지난 9일 라이 부총통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은 라이 부총통의 장례식에 참여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에게 이를 즉각 보고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만에서 일본으로 가려면 비자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대만과 일본 정부의 동의하에 부총통의 방일 계획이 10일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文정부 입법 때부터 ‘정파적 성격’ 우려… 尹정부는 추진 의지 없어

    文정부 입법 때부터 ‘정파적 성격’ 우려… 尹정부는 추진 의지 없어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 백년지대계를 세우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정권과 정파로부터 독립된 교육 계획을 세우겠다는 취지는 퇴색했고, 이를 실현할 방법은 오리무중이다. 무엇보다도 현 정부가 전 정부의 뜻을 이어 갈 의지가 보이질 않는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점은 국교위의 구성이다. 논의 초기부터 국교위가 정파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국교위법에 따르면 총 21명의 위원 가운데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을 추천한다. 국회 추천만 9명에 이른다. 대통령과 정치권 몫이 3분의2에 달한다. 국교위가 출범하더라도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교육정책 개혁과 선거의 연관성이 작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2 개정교육과정 발표에서 대입 제도의 윤곽을 밝히겠다고 해 놓고 정작 “국교위가 출범하면 대입 제도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뤘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봐 발표를 미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교위에 대해 ‘교육정책 알박기’라고 비난하던 당시 야당은 새 정권 출범 이후 여당이 됐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갈등이 얽힌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앞서 국교위의 전신 격인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운영에서도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2017년 출범했던 국가교육회의는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을 놓고 4개월간 격론을 벌였지만 다음해에 “정시 선발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한다”는 어정쩡한 결론만 내놨다. 교원 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논의하면서 최대 쟁점이었던 교·사대 통합과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은 손도 대지 못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대입 제도처럼 갈등이 심한 사안 하나를 다루는 데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실무진이 필요하다. 교육과정 검토를 비롯해 상시적인 공론 체계 구축 등 국교위 업무를 고려하면 적어도 3배 이상 인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실무진이 적으면 결국 국교위는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실제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의 구성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국교위 준비위원단이 행정안전부에 정원 배정을 요청해 둔 상태지만 인원을 얼마나 받아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새 정부는 필요 없는 위원회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필요한데, 얼마나 필요한지 논의도 제대로 못 한 채 출범할 판이어서 국교위가 쪼그라들 가능성도 나온다.
  • 신규확진 3만 7000명대에 시민들 야외활동 줄이고 자영업자 전전긍긍

    신규확진 3만 7000명대에 시민들 야외활동 줄이고 자영업자 전전긍긍

    코로나19 확산에 자영업자 시름 기업들 회식 경계령도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7000명대로 지난 두 달여 사이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축소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한산했던 선별진료소도 다시 북적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28)씨는 12일 “거리두기가 해제돼 수영을 하려고 마음먹고 등록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영장에 가도 안전한지 고민”이라면서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계획을 바꾸는 이도 늘고 있다. 일정을 축소하거나 최대한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지역으로 휴가지를 바꾸는 식이다. 주변에서 확진자가 하나둘 나타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예전처럼 편의점, 약국 등에서 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할 수 없다 보니 애를 먹는 분위기다. 강남구의 한 편의점 직원은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없어 많이 들여놓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지금은 다 팔리고 없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선별진료소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서울은 현재 25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87곳·임시 검사소 포함)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선별진료소 대기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기업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에 사는 남모(29)씨는 최근 회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근무가이드’를 배포했다고 했다. 근무 중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식도 가급적 연기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남씨는 “회식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료도 보고 좋았는데 아쉽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다. 자영업자들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똥이 튈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남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홍모(63)씨는 “오랜 거리두기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서 음식점 체질이 굉장히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다시 거리두기를 재개한다면 폐업하려는 식당도 많겠지만 돈이 없어 폐업조차 하기 어려운 곳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했다.
  •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이달 21일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위원장과 위원 일부만으로 시작하는 ‘반쪽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부실한 상태에서 출범하면 자칫 추진 과정에서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향후 일정도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출범 이후 자칫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직 외 확정된 위원 ‘0’명…출범부터 ‘삐그덕’ 국교위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12일 “위원 모두를 임명해 21일 완전체로 출범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원장과 상임위원 몇 명으로 출범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국교위 행정·사무 인력 등 실무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고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해 7월 국교위 설치 및 운영 법률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공포됐고, 법적 출범 시한도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법적 출범 시한에 늦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임기 3년 위원 구성부터 국교위의 기능,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방법, 교육부, 시·도교육청과의 역할 분담 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은 21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 국교위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여기에 교원관련단체에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대교협에서 1명씩, 시·도지사 협의체가 1명을 추천한다. 교육부 차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설립준비단이 현재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발표된 명단이 없다. 당연직 2명 외에 위원이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국회에서 추천하는 9명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크다.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방식인데, 합의 방법에 대한 논의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5대4로 추천을 할 가능성이 큰데, 이 5명이 여당몫일지 다수당으로 갈지부터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교육에 관심 별로 없고 인사 논란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현재로선 대통령이 위원장과 위원 몇 명을 임명하고 출범 후에야 나머지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런 식으로 출범했다. 그나마 윤 대통령은 위원장 임명에 가타부타 말이 없는 상태다. 이러면 아예 출범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전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인 데다가, 윤 대통령이 교육 분야에 큰 관심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시선”이라며 “교육부 장관 임명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인사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섣불리 위원장을 임명했다간 또다시 후폭풍이 불 수 있어 임명을 꺼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적어도 한 달 전쯤 대략적인 위원 인선이 나오고, 언론 등이 검증하면서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법적 출범 시한에 맞춰 부랴부랴 위원을 찾다 보면 결국 폴리페서(정치교수) 등이 위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나 유보통합,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갈등이 큰 사안은 충돌이 불가피한 구조인데, 이를 관철하려면 결국 정치색이 강한 인물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국교위는 출석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사안을 의결한다. 그러나 재적위원이 몇 명이어야 하는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위원 구성이 늦어지면 민감한 사안을 다루다가 잡음이 일 수밖에 없다. ●“사안 하나에 50명 필요”…실무진 구성 ‘미지수’ 국교위가 올해 안에 반드시 해야 할 업무는 2022 교육과정 개정의 심의·의결이다. 교육부가 개정 고시를 올해 말까지 해야 하는데, 그 이전에 국교위를 거쳐야 한다. 위원 구성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런 상태라면 실제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 구성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국교위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과반수 또는 30일간 국민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가교육과정 제·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교육정책 개선 등을 요청하면 국교위가 국민 의견 수렴·조정에 들어간다. 이 과정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필요한데, 얼마나 필요한지를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출범할 판이다. 현재 국교위 준비위원단은 행안부에 공무원 정원 배정을 요청해둔 상태지만, 어느 정도나 인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국교위의 전신으로 출범한 국가교육회의는 2018년 교육부 의뢰를 받아 대입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개편안을 내놨는데, 이 기간만도 1년이 걸렸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대입제도처럼 갈등이 심한 사안 하나를 다루는 데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실무진이 필요하다. 위원 구성도 중요하지만, 사무국 규모를 제대로 갖추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과정 검토를 비롯해 상시적인 공론체계 구축 등 국교위 업무를 고려하면 적어도 3배 이상 인원이 필요하다. 실무진이 적으면 결국 국교위가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중단 조치’ 하루만에 ‘원거리’ 도어스테핑 재개

    尹대통령, ‘중단 조치’ 하루만에 ‘원거리’ 도어스테핑 재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재개했다.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방역 상황을 고려해 멀찍이 떨어진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평소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과 불과 두 세 발자국 거리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은 도어스테핑이 공식적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인 만큼 취재진은 7~8m 가량 떨어진 상태로 윤 대통령의 출근을 기다려야 했다. 오전 9시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대통령실 1층에 들어섰다. 그러자 일부 기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크게 손을 흔들며 시선을 끌었고 이를 본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해서 가급적 여러분의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여러분과 청사에 있는 분들 안전을 지키려고 했다”며 “그런데 다들 나오신다며”라고 웃었다. 기자들이 ‘이 정도 거리는 어떠시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면서 “뭐 물을 게 있으면 물어봐요.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윤 대통령은 “크게 (말해달라)”고 외쳤다.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방역 계획을 묻자 “어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국가감염병대응위원장, 복지부 2차관, 이런 분들이 여기에 와서 회의했다”며 “아마 내일(13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릴 것이다. 거기에서 기본적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장 주력을 두고 당부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서민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받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늘 너무 많이 묻는데?”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다. 윤 대통령은 “그래요.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여러분 괜찮으면 요 앞(평소 도어스테핑 위치)에다가 합시다”라고 말하고 집무실로 올라가려 몸을 돌렸다. 취재진이 ‘내일도 이렇게 또 하실거냐’고 외치자 윤 대통령은 “뭐 이거야 하면 안되겠나”라며 “여러분들 조금 괜찮아지면 며칠 있다가 여기(평소 도어스테핑 위치)에 (포토라인) 칩시다”라고 말한 뒤 집무실로 올라갔다.한편 당내에서는 도어스테핑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친윤계 맏형 격으로 꼽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도어스테핑을 재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한 뒤 “(도어스테핑이)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어스테핑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기자소통이 활발한 대통령이 되시겠지만…글쎄요”라며 도어스테핑을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며,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얼어붙었다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얼어붙었다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 등 불확실한 국제 경제 상황으로 인해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는 전분기(99)대비 24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광주 BSI 전망치는 2021년 4분기 113에서 올해 1분기 92▲2분기 99▲3분기 75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2021년 1분기 전망치 71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는 BSI 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 폭이 커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과 수급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과 환율상승에 따른 제품가 불안정성 확대와 경기불황 우려까지 커지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은 ‘90’으로 공급망 병목현상과 내수 및 수출입 부진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며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3분기 업종별 전망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58)’업종은 반도체 공급부족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보다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다수의 기업이‘목표치 미달(60.7%)’을 꼽았으며 ‘목표치 달성·근접(36.8%)’,‘목표치 초과(2.5)’ 순으로 응답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67.0%가‘별로 기대하지 않음’이라고 꼽았으며, 다음으로 ‘다소기대(22.3%)’,‘기대하지 않음(10.0%)’, ‘기대(0.7%)’순으로 응답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51.2%)’▲‘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8.8%)’▲‘외자/기업 투자유치(42.1%)’▲‘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확충(16.5%)’▲‘지역대학지원 등 인력양성(10.7%)’▲‘기타(1.7%)’순으로 꼽았다.
  • 불량골재 유통 차단 전문 기관에 골재산업연구원 지정

    국토교통부는 골재 품질 검사제도 시행을 위한 품질관리 전문기관으로 (재)한국골재산업연구원을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품질검사제도는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품질관리전문기관이 골재채취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품질검사를 시행해 품질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골재채취업자가 자체적으로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했으나 품질관리의 실효성이 낮고 품질개선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새 제도를 도입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품질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은 2027년까지 ‘골재 품질검사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골재채취업체를 직접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고 품질 확인 후 품질검사 확인서를 발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품질검사 결과는 매년 말 국토부 누리집(molit.go.kr)과 연구원 누리집(ark.re.kr)에 공표한다.
  • 우크라 “100만 대군 집결 중”…러, 도네츠크 아파트에 폭격

    우크라 “100만 대군 집결 중”…러, 도네츠크 아파트에 폭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방의 신식 무기를 갖춘 100만명의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 공략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 “군 100만 병력 육박”…남부 헤르손 반격 예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필수적인 해안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이것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통령은 최고 군사 책임자에게 실행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했다”며 “나는 협력 국가에 편지를 쓰고 있는데, 장군들과 우리에게 왜 이런 종류의 무기가 필요한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세계의 사람들이고 진정한 의미의 정의와 자유가 있다”며 “우리는 약 70만명의 무장 군인이 있고, 국가 방위군, 경찰, 국경 수비대를 더하면 100만 병력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등에서 지난 8년간 러시아와 분쟁을 겪으며 40만명 이상이 참전했고, 그들의 친척이 세계 각지에 있다면서 “폴란드에서부터 포르투갈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 노동자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귀환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루한스크 지역의 두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 패배라기보다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전술적 손실이었다”고 말했다.레즈니코프 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련제 구식 무기를 썼던 우크라이나가 155㎜ 곡사포와 다연장로켓 시스템, 첨단 드론과 같은 신식 무기를 쓰게 된 데에는 영국의 공이 컸다”고 했다.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한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9일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수복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떠날 것을 요청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지난달 말에도 “러시아 군에 뺏긴 남부 영토를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며 “아군의 반격에 앞서 헤르손 거주민들은 이곳을 떠나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동부·북부에 포격 이어가는 러시아군 한편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핵심 요충지인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진격 길목의 주변 마을 포격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도네츠크 지역 아파트에 로켓을 발사해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이 발사한 로켓 2기 혹은 3기가 도네츠크 내 챠시우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타격했다”며 “주거 지역을 포격하는 그들의 범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한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매몰자를 수색 중에 있다. 키릴렌코 주지사가 언급한 챠시우야르는 도네츠크 내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남동쪽 아래로 25㎞ 떨어진 마을로 우크라이나 군 방어 거점 슬로뱐스크를 향하는 철도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장거리 로켓을 활용해 챠시우야르에 전개된 M777 견인 곡사포를 보관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의 무기고를 파괴했다며, 민간인이 아닌 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군은 또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도 포격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방군청정장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 2발이 학교와 인근 경찰서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점령한 하르키우 접경 지역에 자치정부 수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의 약 30% 가량을 점령한 채 인근 주민에게 러시아 전통과 하르키우주의 역사적 연계성을 상징하는 주깃발을 새로 제작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 여순사건특별법 일부개정 발의안 놓고 여수시민단체와 유족회 갈등

    여순사건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내용을 놓고 여수시민단체와 유족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여순항쟁유족회는 앞으로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7일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1주년에 대한 논평을 내고 “소병철 의원이 특별법을 제정한지 1년 만에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지난달 30일 특별법 일부 법안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하지만 소 의원은 법안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아 특별법 개정법률안의 대표 발의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소 의원과 여순사건유족협의회 회장이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수정 삭제된 법안에 대해 유족회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통과시킨 특별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무처는 실무위원회로 축소했고 조사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또 평화재단 지원과 기부금품 접수조항 삭제와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은 희생자에 한하고 유족은 제외, 소멸시효 배제 조항도 삭제됐다. 당초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조항이다. 소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보완를 위해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신설해 여순사건과 관련한 물건의 멸실·훼손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사람 및 법인 또는 그 밖의 법인격 없는 단체를 규정하고, 위원회가 심의·의결하는 사항에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심사·결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원래 법안에서 재산상 피해 구제 항목이 빠져 진즉 되돌려야하는 사안인데도 소 의원이 이제야 일부 물적 피해를 넣는 등 특별법을 개정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순항쟁유족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 5개 유족회는 다음날 성명서를 통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1년 전 특별법 제정에 환영 성명서까지 발빠르게 발표하는 등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도 없다가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법 개정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족회는 “그들의 주장은 유족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사회 분열을 조장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날조에 불과하다”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여순특별법 제정에 동의하지 않은 이영일 소장과 박종길 부소장은 위원직을 사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권성동 “이준석, 선거승리 개인기로 된 게 아냐…징계 수용해야”

    권성동 “이준석, 선거승리 개인기로 된 게 아냐…징계 수용해야”

    “이준석,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의 길에 함께 해줄 거라 생각”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징계와 관련,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서 당 대표라 할지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윤리위 징계 결정 수용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내부 문제로 각종 개혁 과제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청년층을 위한 정책 개발과 ‘나는 국대다’ 같은 혁신적 시도에 앞장섰으며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다.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당 대표 직무 정지 상황에 놓였지만, 우리 당의 혁신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의 길에 함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선당후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며 당의 조속한 안정화를 약속했다.선수별 의원 모임, 의원총회 개최 ‘포스트 이준석’ 차기 지도체제 논의 국민의힘은 이날 선수별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를 연달아 열고 차기 지도체제를 논의한다. 지난 8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이후 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모이는 첫 자리인 만큼, 이른바 ‘포스트 이준석’ 체제의 구체적 로드맵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는 초선의원들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회의가 각각 진행된다. 오후에는 재선의원들이 모이는 현안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선수별 모임을 마친 의원들은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소집한 오후 3시 의원총회에 참석해 차기 지도체제와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격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기간 동안 당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 것이냐는 점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직후인 지난 8일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가 당헌당규상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하는 만큼, 전당대회 개최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직무대행 체제나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 이 대표의 잔여 임기 동안 역할을 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준석, 재심 가능성 시사했지만 잠행 중윤리위 8일 “이준석 당원권 6개월 정지” 이 대표는 지난 8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위에 대한 재심 청구나 법원의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잠행을 이어가며 아직 구체적 대응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4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보수 계열 정당 역사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는 사상 초유의 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격적인 조치였다. 윤리위가 이때 언론에 공개한 징계 사유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었다. 당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하자 당내에서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을 회부한 것이 정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을 했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증거인멸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고강도 징계 결정을 했다.
  • [데스크 시각]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표절 논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표절 논란/홍지민 문화부장

    하도 개념이 다양해 사전과 뉴스 등을 뒤져 봤다. 우선 표절.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나 글, 노래 따위를 지을 때 남의 작품 일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를 말한다. 그다음 모방.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이라고 정의된다. 오마주도 있다.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에서는 영화를 촬영할 때 다른 감독·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가 만든 영화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일이라고 규정한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단어라는데 이제는 영화에만 국한되는 개념은 아니다. 이 밖에도 대중음악계에서는 샘플링과 레퍼런스, 클리셰라는 용어도 흔히 사용된다. 샘플링은 저작권이 있는 음원 등의 일부분을 따와 그대로 사용하는 일종의 작곡 기법을 말한다. 레퍼런스는 특정 편곡이나 화성 전개 방식을 참고하면서 멜로디나 흐름을 바꿔 새로 곡을 만드는 행위다. 클리셰는 특정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멜로디나 화성, 리듬을 가리킨다. 이쯤 살피니 2000여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겼다는 그 유명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법적으로, 관행적으로, 양심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용인되는지를 떠나서 말이다. 이미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창작과 모방 그리고 표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는지도 모른다. 자고로 표절 논란을 겪지 않은 예술 분야가 없겠지만 특히 요즘 국내 대중음악계가 시끄럽다. 십수년 동안 가요계에서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창작자로 평가받으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중과 만나 오던 방송인이자, 이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도 운영하는 사업가가 논란의 진앙지라 파장이 적지 않다. 우리 대중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걸쳐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에 불거진 일이라 이번 논란을 케이팝의 위상과 신뢰에 대한 부분과 연결 짓는 시선도 있다. 표절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 대중음악의 세계화 이전 황금기라 불리는 1990년대도 표절 논란으로 일부 얼룩져 있다.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다. 세계 팝 역사상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비틀스도 자신들이 존경해마지 않던 로큰롤의 선구자 척 베리와 소송을 겪었다. 201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노래상 등을 차지한 샘 스미스의 노래도 표절 시비 끝에 공동 저작권을 인정하고 저작권료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논란이 매듭지어졌다. 이번 논란을 보며 가장 아쉬운 대목은 비판은 파편으로 남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과의 진정성, 방송 하차 등을 놓고 공방만 뜨겁다. 창작자 양심에 기대는 것 외에 우리 대중음악계 스스로 표절과 거리두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은 없어 보인다. 과거 공연윤리위원회에서 표절 문제를 다루기도 했지만 이제 공적 판단은 법원 몫이 돼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소송 자체가 드물고 대개 화해와 합의로 슬그머니 마무리돼 판결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표절이 아니지만 억울한 딱지가 붙은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논란이 불거진다. 논란을 논란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이참에 대중음악 관련 단체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이 뭉쳐 표절 논란에 능동 대처하는 자율 기구를 만들었으면 한다. 표절이라면, 그렇지 않고 억울한 논란이라면 어째서 그러한지 제대로 알려야 창작자에게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으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잦아들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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