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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인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서울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14일 폐막됐다.APEC의 발전과 역내국가간 협력강화를 천명하는 「서울APEC선언」과 우루과이 라운드의 조기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UR성명」이 각각 채택되었다. 서울선언은 세계적·지역적 자유무역과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아태경협이 개방적 지역협력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이번 총회를 결산하는 이 선언은 또 각료회의를 연례화·정례화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별도의 각료회의를 소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태지역 유일의 정부간 공식협의체로서의 기능강화에도 합의 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화·블록화·보호주의화 하는 세계적 경향에 대응하는 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의지를 충분히 반영한 선언이라 할 수 있겠다.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특성은 다른 지역경제협력기구들에서는 볼 수 없는 APEC만이 갖는 장점의 하나다.우리는 이것이 여타 지역내지는 블록경제기구들의 배탁적이고 폐쇄적인 보호주의경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게되기를 기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및 쌀개방문제등과 관련한 미국등 일부 회원국들의 지나친 자국리기주의가 문제를 노출시키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협조적이고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할만한 것이었다.예정되었던 일이지만 중국·대만·홍콩등 3중국의 가입과 함께 회의가 정례화 되고 상설기구화를 지향하게된 것도 APEC의 발전 내지는 격상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 선진국정상회담(G7)등의 경우에서 볼수 있듯이 이런 종류의 국제회의에선 참가회원국 대표들의 다각적 쌍무회담의 결과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주최국으로서 우리는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APEC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미·중·일등 중요회원국들과의 쌍무회담을 통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의 현안으로 부상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의 분위기 조성이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이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위협이며 국제적 공동대응이필요하다는 미국의 인식과 제의에 한일은 물론 중국마저도 동조하는 성과가 있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소련도 포함하는 미·일·중등 한반도 주변 4강과 한국의 국제공동노력이 사실상 합의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촉진도 이번 APEC총회 주최의 중요한 부산물이라 해야 할 것이다.미수교국인 중국의 외무·무역 양장관의 첫 방한이 이루어졌고 우리 대통령과의 개별면담에 이은 한중 외무·통상장관회담도 개최되었다.그 자체만으로도 한중관계의 큰 진전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연내의 무역협정 체결합의라는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이를 계기로 한중관계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잔치는 시작 뿐 아니라 끝도 중요하다.불만과 섭섭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 일부 회원국들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회의의 결과와 성과를 마무리하고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아태외교의 주역다운 끝내기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서울 APEC 이모저모:폐막날

    ◎“「2+4회담」은 이제 소멸됐다”/청와대/“물 흐르면 수로 생긴다”… 수교임박 시사/전기침/전기침,「포철신화」 거론… 한국철강공업 격찬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등 26명의 대표들이 뜨거운 외교전을 벌인 제3차 서울 APEC총회가 14일 하오 역사적인 「서울선언」과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는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1시간여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APEC의 진로와 관련,『태평양을 동서로 갈라 소지역그룹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베이커장관은 전날 이상옥외무장관과의 회담과 관련,『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같은 입장에서 앞으로 취해나갈 외교적 조치에 대해 완전 합의를 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베이커장관이 중국에 가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방안등 남북한관계에 대해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노대통령의 별도 메시지는 없다』면서 『한중수교도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강조. 청와대고위관계자는 베이커장관이 최근 거론했던 「2+4」회담에 대해 노대통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베이커장관도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관계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검토했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6자회담은 이제 검토단계를 지나 소멸됐다고 보아도 좋다』고 설명. ▷박·전회담◁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은 14일 상오 APEC총회가 열리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을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한중수교,경제교류증진방안,한반도긴장완화등 관심사에 대해 55분동안 요담. 전외교부장의 특별초대를 받은 박최고위원이 중국의 APEC가입에 대해 축하인사를 건네자 전외교부장은 『회의가 조직적으로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화답했고 이에 박최고위원은 『올림픽을 통해 증명되었지만 우리나라는 큰 행사를 잘 조직·운영하는 능력이 있다』고 응답. 전외교부장은 이어 『한국의 철강공업을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하신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포철신화」를 거론했고 박최고위원은 『고맙다』고 인사한 뒤 『지금은 정치를 하고있는데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고 피력. 전외교부장은 『정치도 하고 경제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뒤 중국철강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배워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명. 박최고위원은 『국가간 교류에는 통상적으로 경제가 먼저가고 정치가 뒤따라간다』면서 최근 한중간에 급속히 증가한 교역규모에 대해 언급한 뒤 『이제 경제의 증진속도에 비례해서 양국간 정치분야에서의 진전도 더 빨라졌으면 한다』고 양국간의 조속한 수교를 간접 촉구. 전외교부장은 이에 「물이 흐르는 곳에 수로가 형성된다」는 중국속담을 들어 수교가 임박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과거는 과거고 우리는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면서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 박최고위원이 남북한관계의 전망을 묻자 『상호간 회의나 불신을 해소하는 일정한 과정을 거치면 결국에 가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고 박최고위원은 『우리도 꾸준히 그 시기가 올 때까지 노력하겠지만 주변국가에서도 그렇게 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한중 외무장관회담◁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 외교부장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상오 7시30분부터 약1시간 가량 호텔신라 23층 플럼룸에서 조찬을 겸해 회담. 이장관이 『이른아침에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인사하자 전부장은 『기후부터 요리까지 이미 익숙해졌다』고 화답. 이에 이장관이 『서울은 늦가을인데 북경날씨는 어떠냐』고 묻자 전부장은 『온도는 조금 낮다고 생각되지만 가까워서 그런지 기후는 비슷한것 같다』고 대답.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 외무장관은 『양국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한중간 접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나 접촉의 확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접촉의 확대가 고위급 외교접촉의 개시와 양측 무역대표부의 외교기능강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 ▷본회의◁ 본회의 이틀째인 이날 15개 회원국 대표들은 우루과이라운드 문제를 최종 논의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한 APEC선언」을 채택. 이날 채택된 APEC선언은 APEC회원국 각료들이 UR문제에 대해 분명한 정치적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전문 8개항으로 구성. 『UR의 타결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이라고 밝힌 이날 선언은 전날 각국 고위실무자들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3시간 가량 회의를 열어 작성한 것으로 여기에는 「쌀」이란 단어는 언급되지 않고 비교적 원만한 문구로 문안이 작성됐다는 평가. ▷기자회견◁ ○…이날 하오2시 호텔에서 열린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2백여명이 몰리는등 북새통을 이뤄 전외교부장이 이번 서울회의 참석자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임을 또 다시 입증. 이날 회견에는 특히 대만·홍콩기자 60여명이 참석 전외교부장은 이날 최근 극비에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와타나베 일본외상의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측이 통역의 실수로 잘못 브리핑했다』고 설명.
  • 북한 핵저지 공동보조·한중 수교 구체화

    ◎「서울 APEC」 2박3일 결산/「광역경협체 기구」로 내년 공식발족 기대/거센 쌀 개방 압력… 장외선 「UR대결」 제3차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가 14일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선언」「공동성명」「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선언」등을 채택하고 폐막함으로써 역내 경제협력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등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이날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및 성명을 통해 「개방적이고 강화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천명한 것은 역내무역자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동서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냉전이 종식된후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상진행,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추진 이라는 새로운 「경제 냉전체제」로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UR협상이 결정적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다른지역 경제협의체와 관계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에서 서울선언이 APEC의 장래와 관련,『역내 경제상황및 세계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아태지역이 직면한 경제 정책적 도전에 대응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즉 APEC가 주체가 되고 역내 소규모 경제협의체는 APEC를 보완·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APEC가 역내 안보협의체로 발전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APEC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고비가 있다.참가국의 경제발전 격차와 지리적·문화적 괴리등이 그것이다.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5∼7명으로 구성될 원로급 전문가 회의에서 상당부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서울선언에서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 방법등을 규정,제도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번 회의의 큰 성과라고 평가된다.APEC는 그동안 기구도 협의체도 아닌 상태에서 사무국도 없이 주최국이 적당하게 운영해 왔으나 이번 회의 결의내용을 토대로 내년 방콕 제4차회의에서는 APEC의 완전한 상설기구화를 뜻하는 헌장및 사무국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서울회의의 막전막후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놓고 열띤 외교전을 펼쳤다.각국 대표들은 특히 UR부분에 대해서는 전원 연설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UR문제가 각국의 초미의 현안임을 증명했으며 APEC에 걸고 있는 회원국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이번 서울회의가 UR에 대한 전문토의장을 방불케 한 것은 UR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회원국들은 당초 토의결과를 요약한 공동선언에 「UR의 성공적인 타결을 바란다」는 정도의 정치적 의지를 담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장시간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8개항의 「UR협상에 관한 선언」을 별도로 채택,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 UR협상선언은 이같은 정치적 의지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타결안을 도출할 수 있는 역내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며 각료들은 회원 각국의 협상책임자(제네바주재 대사)들에게 과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UR협상에 임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이는 미국·캐나다등의 강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회원국간 숱한 양자회담이 열렸는데 그중 이상옥외무장관은 APEC의장으로서 미·일·중등 외무장관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상당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된다.특히 이외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일북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합의하도록 유도해낸 것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 정책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국가원수인 노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한중수교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전회담에서 양국 무역대표부를 대사급으로 격상키로 한 사실은 한중수교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하겠다.
  • 한­중 무역협정 연내 체결/양국 상공장관 합의

    ◎월말께 서울서 실무회담/“상호 최혜국 대우” 이봉서상공부장관과 중국의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은 13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한중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연내에 한중 무역협정을 체결한다는데 합의했다.두 장관은 이를 위해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12월 초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회담을 서울에서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1차 실무회담은 지난 8월 중국 북경에서 열려 연내체결에 노력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중국측의 소극적인 자세로 연내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왔다. 중국은 수입상품에 최저세율과 보통세율등 두가지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보다 세율이 5∼20%나 높은 보통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봉서장관은 이 날 한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점차 커지는데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한국에 대한 중국측의 차별관세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양국간 무역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실망/중국,한반도 등거리외교 전환

    ◎도쿄신문,노 대통령­전기침회담관련 보도/한·중 조기수교 가능성도 시사 【도쿄=이창순특파원】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12일 노태우대통령과 회담한 것은 중국이 북한과의 사실상 동맹관계에서 한국·북한과 등거리 외교로 확실하게 방침을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고 도쿄신문이 13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중국측이 지금까지 전부장등의 한국 방문을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라고 강조하고 다른 정치적인 목적이 없다고 반복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측의 이같은 방침 전환의 계기가 된 것은 『북한의 핵사찰수락문제』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대해 중국이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도 북한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지극히 경직된 반응을 보임에 따라 실망한 나머지 이같은 방침을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의 자세가 한중회담을 공표하지 않는다고 하는 「무언의 압력」에 그치고 있는데도 북한측이 이번 회담을 불쾌하게 여기고 중국을 공개 비판하려 할 경우 중국을 한중 국교 수립으로 단숨으로 몰아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극비 방북” 보도 부인

    ◎중·일,“잘못 전달” 일·중양국은 13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외상과 전기침 중외교부장 회담에서 전부장이 최근 북한을 극비 방문했다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전부장의 방북사실을 부인했다. 전부장은 이날 주한중국무역대표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지난 6월 방북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측도 이날 일·중외무장관 회담에 대한 일본측의 브리핑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히고 그 내용을 정정했다.
  • 한·중 조기수교 「묵시적 합의」 이른듯

    ◎한­중 한­미 한­일 개별회담의 성과/차별 관세 철폐 합의,무역적자 해소 기대/한·중/핵 포기·수교 연계로 북한에 실질적 압력/한·일/북한 핵저지 유엔등서 「연합전선」 펴기로/한·미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의 막후는 뜨거웠다.한국과 미·일·중국사이에는 잇따른 양자회담이 열려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정치적·외교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켰다. 대표적인 양자회담은 한일외무장관회담(12일 하오)및 한미외무장관회담과 한중통상장관회담(13일 상오)이다.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노태우대통령·전기침중국외교부장의 12일 하오의 개별면담에서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 문제가 주의제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회담 내용을 간추려 보면 북한의 핵무기개발및 재처리시설폐기를 위해서 모든 나라가 개별적인 대북압력을 가해야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엔 등 다자간 협의체를 통해 다중의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 2가지로 집약된다. ▷한·중회담◁ 전중국외교부장이노대통령과 전격 개별면담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미수교국간에는 최고수준의 만남이라는 것이 외교가의 일치된 평가이다. 노대통령과 전외교부장간 면담 내용은 북한을 의식,공개하지 않겠다는 쌍방 합의에 따라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한중 조기수교문제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 내용설명 ▲이에따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위한 중국의 협조문제등을 거론한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중국의 대미관계개선등을 위해 우리가 외교력을 경주한다는 대중메시지와 함께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으며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및 경제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대북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논의 의제는 14일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중국은 「한반도에는 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공동협력할 것을 다짐했을 것이라는게 외교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 한중외무장관 회담(10월초)을 한지 1달여만에 전외교부장의 노대통령 단독면담,이봉서상공장관과 이람청중대외경제무역부장과 연내 무역협정체결 합의,이·전장관간 두번째 회담등 일련의 흐름을 보면 중국은 우리와의 관계개선 속도를 상당히 빨리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련의 쌍무 접촉및 회담은 북한을 의식해 다자간차원에서만 한국과 관계개선을 추구하던 중국이 양자간 정치·외교관계를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이제 양국 수교도 형식과 절차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양국은 어느 일정시점을 택해 수교의정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은 셈이며 그 시기는 매우 임박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중국의 대한차별관세 연내폐지에 관해 합의한 것은 최근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무역수지적자폭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최저세율과 보통세율등 두가지 세율을 상품수입때 적용하고 있는데 다른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매우 불리한 보통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이때문에 올들어 9월까지의 대중무역수지적자액은 8억달러로 4번째 무역수지 적자국이다. 그러나 차별관세가 폐지되면 대중국수출은 현재보다 10∼20%가량 늘어 적자폭 개선은 물론 중국과의 교류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일회담◁ 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북·일수교의 새로운 전제조건으로 추가키로 합의한 것은 경제난 탈피를 위해 대일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압력 수단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이에따라 5차 북·일수교협상회담(18∼19일·북경)에서 일측은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북에 대해 강력히 촉구하고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한 국교정상화는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이장관이 와타나베외상에게 설명한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의 취지및 내용은 이러한 압력을 위한 중요한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양국 외무장관은 국제적 「연합전선」구축차원에서 중국과 소련에도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미회담◁ 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도 회담에서 북한핵무기개발 저지문제를 중점 협의,한미간 공동대응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간 외교적 정치적 압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두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동북아 국가 협의체(포럼)구성에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장관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6자포럼에 대해 『핵개발 저지를 위해 다자적 차원에서 공동노력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6자포럼은 독일식 「2+4」방식도 아니고 더욱이 제도화 또는 공식화된 협의체가 아니며 남북한문제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장관은 『남북한통일문제·평화체제구축문제등은 당사자끼리 직접 해결할 문제이며 이같은 기본원칙 아래 다자간 공동노력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 APEC 이모저모:이틀째

    ◎“이번 총회 「이씨」성 각료들이 주도”에 폭소/“한­일은 격의없는 「편안한 사이」로”/노 대통령/“「2+4 회담」은 북한 핵개발 저지용”/베이커/청와대 테니스경기로 만찬장 도착 늦어 방한 2번째 지각 기록/베이커 아태경제협력(APEC)제3차 각료회의에 참석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들은 1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첫날 의제인 ▲아태지역의 경제동향과 현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및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 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일본 외상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외상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을 접견,북한의 핵개발저지와 대일무역 역조문제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40여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누구보다도 한국사정에 밝고 한일관계발전을 위해 일해온 분이 외상에 취임하신 만큼 양국 관계가 한차원 높게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외상취임을 축하. 와타나베 수상은 이에 『취임후 첫번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게된 것을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한일관계가 이제까지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유럽에서 그런 것처럼 양국외무장관이 와이셔츠차림으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고 제주도에서 사냥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편안한 관계로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와타나베외상은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북한이 기본적으로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남북한관계도 진전되고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또 한일간 무역불균형문제에 대해 언급,『국제관계에 있어 안보·경제·무역분야등에 있어 균형이 깨지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다』면서 일본의 시정노력을 촉구. 와타나베수상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 동북아평화에 바람직하며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했으며 특히 일·북한교섭과정에서 이같은 선언이 나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찬사. ○미,또 과잉경호 ▷한·미 외무장관회담◁ ○…본회의에 앞서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된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최근 자신이 제의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6자회담은 제도적인 장치로서가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해 관련 국가들이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동노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 베이커장관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마치 은행에 맡겨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표현으로 새삼 재론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회담의 주의제인 북한의 핵개발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를 거론. 또 한미간에 마찰을 빚고있는 유자망어업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 이에대해 이상옥외무장관은 『한국은 UR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서비스분야등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쌀을 포함한 농업분야만큼은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UR타결시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설명. ○…한미외무장관 회담은 시작전부터 한국의 쌀시장개방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 미측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을 위해 모든 외교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느낌. 베이커장관은 『한국이 쌀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헤이그 정상회담에서 EC측과 얘기한데 이어 한국·일본등 주요 교역대상국들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교역체제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한국의 시장개방을 우회적으로 촉구. 이날 회담에 앞서 미국측은 수색견 셰퍼드를 끌고와 호텔 23층 전체를 수색,과잉경호를 편데 이어 사진기자들의 필름까지도 확인하는등 독자적인 경화활동을 펼치기도. ○UR협상 결론 못내 ▷본회의◁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아태지역 경제동향,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문제등을 협의했으나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4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유보.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UR협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회원국의 정치적 의지를 표명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를 회의 폐막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포함시킬지 또는 별도의 성명을 채택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려 이날밤 고위실무자회의(SOM)를 통해 조종안을 마련,14일 이틀째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결론. 회의는 또 역내무역자유화문제와 관련,UR타결이후 그 내용을 역내에 진행시키는 문제와 UR타결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부문 처리방안등을 협의. ○일왕 공식 방중 희망 ▷일·중 외무장관회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도 이날 상오 조찬을 겸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포기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 이자리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있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를 주요사항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중국측에 공식 전달. 이날 회담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중수교 20년이 되는 내년 9월 아키히토일왕이 중국을 공식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15국서 3백명 참석 ▷공식만찬◁ ○…제3차 아태각료회의에 참석중인 15 회원국 대표 3백여명은 13일 하오7시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봉서상공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이상옥장관 내외는 하오 6시45분부터 만찬장 입구에서 각국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하미드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이 각료로서는 가장 먼저 입장.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의 테니스경기로 예정시간보다 35분 늦은 하오7시35분 도착해 방한일정중 두번째 「지각」을 기록. 베이커장관이 입장하기전 각국 대표들은 간단한 음료를 들며 환담을 나눴는데,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유종하외무차관과 10여분에 걸쳐 한중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항공협정체결등을 주제로 환담. 이상공장관은 만찬에 앞서 연설을 통해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람청 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 이현용싱가포르부수상등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번 서울회의는 「이씨」성을 가진 각료들이 주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만찬사에서 이외무·이상공장관은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APEC이 아태지역의 경제적 역동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
  • “중국가입 도와준 한국에 감사”/전기침/APEC총회 첫날 이모저모

    ◎“북한서 핵개발 하면 아태 전역 확산”/노 대통령,베이커에 “마음대로 나다녀 좋겠다”/만찬 성황… 15국 대표 1백86명 참석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가 12일 하오 각국 수석대표들이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대통령이 베푸는 영빈관 만찬에 참석함으로써 공식 개막됐다. 15개 회원국 대표들은 13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자유화 ▲APEC 우선협력사업 ▲APEC의 기구화문제등을 의제로 본격 토의에 돌입한다. ▷청와대 예방및 만찬◁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하오4시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신라호텔을 떠나 청와대로 노대통령을 예방,전용기를 이용하는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아르사 사라신 태국외무장관은 하오5시에 각각 서울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날 청와대 예방에는 동행하지 못하고 영빈관 만찬부터 참석. 노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각국 수석대표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방한을 환영했는데 특히한국을 방문하는 첫 중국 고위 외교당국자인 전외교부장에게는 『서울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언급.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 참석중인 15개국 대표 22명을 접견한데 이어 만찬을 함께하고 주최국 국가원수로서 기조 연설. 노대통령은 하오4시쯤 본관에서 각료들을 접견하고 『본인은 APEC이 태동하는 단계에서부터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져왔으며 두차례 각료회의를 거치면서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정착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APEC의 주도역할을 해온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이어 참석각료들과 개별대화를 나눴는데 애반스 호주외무장관에게 『애반스장관은 호크수상과 함께 APEC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치하한뒤 APEC장래에 대한 호주정부의 복안등에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중국 대만 홍콩대표들에게 『이번 회의를 통해 APEC의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게 된것을 축하한다』며 각별한 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앞으로 APEC의 발전과나아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많은 기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APEC에 참석중인 15개국 대표 22명을 접견한데 이어 중국의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전기침중국외교부장등 중국대표단을 2층 접견실에서 별도로 접견하고 한중관계발전 방향등에 관해 40여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전외교부장에게 『다시한번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함께한 이람청대외경제부장등 중국측 대표들과 악수를 교환. 노대통령은 『지난 8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등을 통해 중국의 스포츠는 우리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면서 『이것이 계가가 돼 양국 사이에 경제·인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돼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 이에대해 전외교부장은 『대통령께서 각국 대표들에게 APEC의 진로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감명깊게 들었다』면서 『특히 중국의 APEC가입을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중국인민을 대표해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 이날 별도 접견에서 전외교부장등 중국대표단은 시종 밝은 표정을 지으며 노대통령이 얘기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열심히 메모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일관. 별도 접견은 우리측에서 이상옥 외무장관,정해창 비서실장,김종인 경제수석,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김재섭 비서관등이 배석. ○…노대통령은 이어 하오6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 대표단 초청만찬에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 이날 만찬에는 15개 국가대표단 1백3명과 주한외교단 23명,국내 주요인사 60명등 1백86명이 참석했는데 노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 노대통령은 만찬장 헤드테이블에 1차총회에서 앞으로 있을 5차총회까지의 개최국 외무장관들과 함께 앉아 APEC의 장래,한반도문제,각국의 정세,태평양 정상회담등에 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애반스 호주외무,리센룽 싱가포르부수상,사라신 태국외무장관등에게 『모두들 한번 이상씩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베이커 장관은 중동평화회담관계로 동분서주 돌아다니던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다가는 가정에 불충실한 남편이라고 쫓겨나기 십상』이라고 조크. 노대통령은 또 『부시대통령이 이번 의회 일정 때문에 아시아 순방을 연기했는데 부시대통령이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베이커장관을 보면 꽤나 부러워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은 웃음. ○…이상옥외무장관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은 12일 하오9시 신라호텔 23층 플럼룸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일·북한수교,대일무역수지적자등 한·일간 현안을 의제로 1시간 남짓 회담. 이장관은 와타나베외상과 회담시작전 환한 얼굴로 악수를 교환한뒤 『취임후 분망한데도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본내 지도적인 정치가가 외무대신이 된 것은 한·일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는다』고 인사. 이에 대해 와타나베외상은 『한국은 취임후 첫 방문국일뿐 아니라 외국 외무상으로서 이장관을 처음 만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이 중국 대만 홍콩의 APEC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것은 아시아 공영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답례.
  • 아·태 경제협력체 “새 좌표 찾기”/12일 APEC 서울회의 전망

    ◎무역자유화·UR협상 중점 논의/미·중·일 외무 참석… 회원국/쌍무회담 관심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가 개최된다. 이번 제3차 APEC 서울회의는 그동안 APEC의 최대 현안이었던 중국·대만·홍콩의 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15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경제 각료,수행원등 7백여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회의는 회의 자체의 중요성도 크지만 무엇보다 외교가의 관심은 회의기간중 참가 회원국 각료간의 쌍무적인 양자회담에 집중되고 있다.이상옥외무장관도 제3차 APEC회의 의장 자격으로 각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회의 참석 각료중 주목되는 인사는 전기침중국외교부장,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외상이다.이들은 공교롭게도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각료급 고위인사로서는 첫 방문을 하게 되는 전외교부장은 15개 참가국 수석대표인 외무·경제 각료 30여명이 12일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예방하는 것과는 별도로 노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이시영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은 11일 진화손 중국외교부국제기구국장과 만나 전외교부장의 체한 일정을 협의하게 된다.노대통령이 전외교부장을 접견하게 되면 한중 조기수교 문제를 비롯,북한사회의 개방,핵무기 개발포기 문제등이 깊이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도 전부장과 지난 10월초 뉴욕회담에 이어 두번째회담을 갖고 수교문제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며 특히 대중무역수지적자등을 줄이기 위해 무역협정등 경제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장관과 베이커미국무장관간 회담은 부시미대통령의 아주지역 순방연기로 12월초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 무기연기됨에 따라 그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베이커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공동저지 방안,한미간 확고한 안보협력 확인및 아태지역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방안들이 중점 거론될 전망이다. 와타나베 일외상은 이번 서울회의 참석이 취임이후 첫 해외 나들이이다.때문에 이­와타나베회담은 그동안의 양국간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특히 이장관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일본의 국제사회기여는 경제적인 면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5개 회원국 각료들은 회의기간중 다양한 개별접촉및 회담을 갖게 되는데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일본방문에 이어 APEC에 참가,곧바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일,미중외무장관 회담은 없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서울회의는 APEC가 제도적 기초를 확립하고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발전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즉 APEC의 좌표와 진로설정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때문에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13,14일 상·하오에 걸쳐 원탁회의를 갖는 한편 오찬도 회의를 겸해 진행,「서울선언」채택문제를 협의한다. 서울선언은 APEC의 제도적 발전 기반조성을 위해 APEC의 목표·원칙·조직·협력방법등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의는 또 APEC의 기구화를 위해서는 재정확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고위실무자회의(SOM)나 별도의 기구를 구성,이문제의 구체안을 마련토록 위임해 제4차방콕회의에서 보고토록 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는 말했다. 회의는 특히 이달말쯤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UR협상타결이후의 협력방안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박수길주제네바대사는 제네바에서 회원국 대사들과 회의를 갖고 UR보고서를 작성,APEC회의에 보고하며 APEC회의는 이를 토대로 UR협상을 토의한뒤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바란다」는 내용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밖에 APEC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인도·칠레·페루등의 신규회원 가입문제도 논의하게 되는데 당분간 신규회원국의 증가는 APEC가 완전한 협의체가 될때까지 어렵다는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제3차회의가 되는 「서울총회」가 12일 개막된다.탈냉전의 새로운 세계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시기다.남·북미와 유럽등지의 배타적 경제블록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질서가 요구되는 시기의 아·태경협각료회의인 것이다.그만큼 중요한 국제회의다. APEC는 89년 우리와 호주가 주도해서 창설한 국제협력회의다.그리고 이번 총회는 우리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서울총회인 것이다.그래서 우리에겐 더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국제회의다.그뿐이 아니다.당초의 12개 회원국에서 중국·대만·홍콩이 신규가입하는 국제회의인 것이다.호칭문제로 미묘한 갈등의 중국과 대만을 중재해 나란히 가입하고 참석하게 만드는 외교역량을 과시한 것이 우리 정부다. 이번 총회의 성공은 물론 APEC의 발전엔 우리에게 중요한 책임이 있다.그만큼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할 회의라고 생각한다.이번 총회에는 미·중·일등 15개 회원국들이 외무·경제장관들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을 대거참석시킨다.회의를 중요시 한다는 뜻이다.특히 미국에선 베이커국무가,중국에선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함께 전기침외교부장이,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임 와타나베외무장관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게 된다.베이커도 서울이 처음이지만 미수교국인 중국의 외교·무역장관이 직접 1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APEC는 그동안의 비공식 의견교환의 완만한 협의체에서 상설자유무역촉진기관으로 발전하며 아시아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를 목표로 새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내의 지속적 성장을 통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역내의 다양성과 참가각국의 입장을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GATT체제하의 다자교역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APEC의 최대 장점인 폐쇄적 경제블록화 지양의 개방적 지역주의정신을 기초로하는 것이다.APEC의 이 정신이 폐쇄적 성격의 강화로 우려되는 경제블록들의 개방성을 유도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 이번 총회에선 기구본래의 회의말고도 참가 각국 장관들의 다자 혹은 다각적인 쌍무회담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중국과 대만등의 접촉이 주목거리다.제3국에서의 만남이지만 중국과 대만의 공식접촉은 특히 큰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미·일·중과의 접촉및 기타 회원국들과의 경협외교일 것이다.특히 우리대통령과 중국외교부장의 개별면담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중외무·상공장관회담도 개최되며 조기수교및 경협체결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한중조기수교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서울은 다시 한번 아·태경제협력외교의 주무대로 부상하게 되었다.실속도 차리면서 아시아경제외교의 주역으로서의 역량도 충분히 발휘하길 기대한다.이 외교무대에 꼭 있어야 할 북한이 보이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쉽다.북한과 소련까지도 참가하는 다음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 대북 대화,자극 말고 유연하게

    ◎통일원,「회담」참여자 의견조사/“원칙세워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남북대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지난 20년동안 진행된 남북회담 가운데 남북고위급회담을 가장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34.85%)하고 있으며 회담은 일관성있게 원칙을 정하여 추진하되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통일원이 남북대화사무국 창설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남북회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회담대표·수행원·언론인·학자등 2백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남북대화평가및 향후추진방향」에 관한 의견조사결과 밝혀졌다. 의견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정치적 이용을 지양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40%)과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21.33%)는 쪽으로 남북대화의 방향을 잡았으며 「북한이나 운동권의 제의를 수용,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해야 한다」(16%)는 의견과 「북의 기본적 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으므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11.33%)는 상반된 견해가 엇비슷하게나타났다. 또 북한이 경제난과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하기위해 대남평화공세를 취해올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제의로 「경제특구참여허용,상주대표부 설치,합작 및 협력사업」등 경제교류와 부분개방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향후 3년내 대내외 상황은 한중수교등으로 남북대화가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는데 대표단은 비교적 신중하고 보수적인 견해를,언론인과 학자들은 낙관적이고 전향적 태도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 칠레,한인 1백69명 강제 출국령

    ◎“30∼1백20일내 떠나라” 비자연장 거부/이민수용 정책 변화… 정부,공관에 대책강구 훈령 칠레거주 한인교포 1백69명이 칠레정부의 비자연장 거부로 강제 출국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칠레 이민당국은 지난 10월초 1천4백여명의 한인중 40가구 1백69명에 대해 비자연장을 거부,30∼1백20일내에 칠레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칠레 당국은 오랜 군정끝에 지난해 3월 민선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해외거주 칠레인들의 국내유입이 급증하자 외국인에 대한 체류심사를 강화해 왔으며 한국인 교민에 대한 강제출국조치도 이같은 이주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현지공관에 훈령을 내려 한인들이 장기체류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정부와 적극적인 교섭을 벌이라고 지시했다. 당국자는 외국인에 대한 체류허가는 전적으로 해당국의 주권사항이지만 칠레교민들은 3∼7년이상 현지에 체류한 장기거주자로서 생활기반이 현지에 있는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협조해줄 것을칠레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상옥외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아벨리우스 칠레공업생산청장과의 회담에 배석한 라카리니 주한칠레대사에게 이같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 한국­루마니아/문화협정 서명/양국 외무장관회담

    이상옥외무장관과 방한중인 아드리안 나스타세 루마니아외무장관은 28일 상오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증진을 위해 장관급이 참석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이장관과 나스타세장관은 회담에 앞서 학술·예술및 인적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장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협정에 서명했다.
  • 남북 외무 연쇄접촉 가능성

    ◎새달 77그룹(이란) 4월 아태이사회(북경) 총회 동시 참가/2월 콜롬비아 유엔개발위서도 만나 남북한의 외무장관을 포함한 고위외교관들의 접촉이 11월 중순 이란에서 열리는 제7차 77그룹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보다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측은 내년 4월14일부터 23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제48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앞서 ESCAP의 정회원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어 한중 뿐아니라 남북한외무장관의 북경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북한은 11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기간중 한중외무장관이 개별회담을 갖는데 이어 내년 4월의 북경 ESCAP총회에서 다시 한중외무장관이 접촉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ESCAP총회전에 정식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북한측은 북경총회에 김영남외교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같은 고위관리들간의 접촉은 12월 서울에서의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등과 맞물려있어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한 외무장관은 이에앞서 내년 2월10일부터 16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제8차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총회에도 함께 참석,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루마니아외무 내한

    아드리안 나스타세 루마니아 외무장관이 이상옥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낮 내한했다. 나스타세장관은 방한중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며 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관계증진방안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관해 협의하는 한편 양국간 문화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 “한국 모델로 시장경제 전환”/두만강개발에 참여 희망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회견 방한중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은 24일 『몽골은 두만강개발계획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만강개발계획은 매우 희망적인 계획으로 이 계획이 성공되면 이 지역 국가간에 협력관계발전의 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한국방문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모델로 한 시장경제체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이어 박준규국회의장을 예방,양국 우호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25일 이한한다.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방한 의의/한­몽골 경협증진등 우호협력 길터/북한 핵개발 저지 공동대응을 확인(해설)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의 한국방문은 한·몽골 관계를 보다 성숙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했다.아시아 사회주의국가 원수로서는 처음 방한한 오치르바트대통령이 이번 방문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 가진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동북아에서의 공동협력 ▲북한의 핵무기개발 공동대응등으로 요약된다. 양국관계 발전과 관련,노대통령은 몽골의 민주화 노력및 시장경제체제로 이행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장기저리차관과 쌀·의류·비누등 1백만달러어치의 생필품을 무상원조키로 약속했다.이는 지난해 3월 수교한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다.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북한의 민주화및 개방을 촉진시키는 간접적인 효과를 갖는다고 여겨진다. 서울·울란바토르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정과 외교관및 관용여권의 비자면제협정이 이번에 양국외무장관간 체결된 것도 실질적인 양국관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교육분야에서의 협조및 조속한 시일내 2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함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및 교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나 것으로보인다.이같은 일련의 합의는 양국관계가 새로운 도약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노대통령과 오치르바트대통령은 또 세계정세변화에 따른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구축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는 양국관계가 쌍무협력관계에서 벗어나 지역내 상호협력이라는 보다 성숙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동북아지역의 안보및 평화를 위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몽골도 협조해 달라는 노대통령의 요청에 오치르바트대통령이 『가능한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의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동포 85%,“10년내 통일 가능”

    ◎평통자문회의 해외위원 의견조사/“남북 유엔 동시가입이 통일 촉진” 87%/대부분 정부의 북방정책 결과에 만족 대다수 해외동포들은 앞으로 3년내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할 것(67.1%)이며 10년이내에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84.8%)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가 미국·일본·동남아·유럽·중동등 해외 47개국에 거주하는 40대이상 해외자문위원 9백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에 관한 의견조사」결과 밝혀졌다.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이후 변화될 대내외적 통일환경과 관련,통일정책과 남북한 관계개선방안을 모색키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7.0%가 유엔가입으로 「통일이 촉진될 것」이라고 답변,유엔가입 이후 남북관계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소 한중수교가 남북관계개선및 통일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98.2%나 돼 정부의 북방정책및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의 정통우방인 미일과 북한과의 수교와 관련,응답자의 79.2%가 통일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별도움이 안된다」(18.2%)는 의견을 크게 압도해 탈냉전의 기류가 널리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일·중·소 4강의 남북한교차승인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통 일을 축진할 것이다」가 63.7%,「분단고착화」가 각각 30.3%,4.7%로 나타나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지역별로는 미국(71.8%),일본(64.5%)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캐나다(60.0%) 중남미(57.4%) 동남아(56.3%)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지역간 큰 편차를 나타냈다. 「앞으로 남북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이산가족 왕래·관광등 인적교류가 43.4%,경제교류 30.7%,정치교류6.9%의 순으로 나타나 인적교류를 가장 기대하고 있으며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경제교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개방유도 방안」에 대한 항목에서는 「대북 경제원조및 협력」이 40.2%,「해외동포들의 방북장려」(32.5%),「이산가족서신교환(15.6%)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동포들은 자신들이조국통일 실현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7.0%가 「크게기여할 수 있다」고 적극적 의지를 표명,정책적으로 해외동포들의 통일의지를 수용,활용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 김일성,「개방부담」 어떻게 풀려나/중국 방문 10일 결산

    ◎북경의 “자립경제” 권유에 당혹/핵문제도 이견… 「이념적동지」 확인에 그쳐 10일간의 중국공식방문을 마친 북한주석 김일성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채 귀국길에 올랐다. 김이 중국지도자들로부터 전례없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우호를 다진 것은 일단 외형상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비쳐진다.북경역에 강택민당총서기를 비롯,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등 3명의 실력자들이 한꺼번에 마중나온 사실이나 오고 가는 시간까지 포함해 3일이나 중국대륙에 머문 사실,강총서기가 3일동안이나 지방여행에 동행한 점등은 초특급대우를 받았다고 볼수 있다. 이로써 중국지도자들이나 김일성은 말뿐이 아닌 실제 행동을 통해 소련공산당 몰락이후 불안한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그들의 단결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다. 김의 이번 방중은 겉보기엔 「화려한 외출」임에 틀림없으나 내면적으로는 별다른 소득을 얻은게 없는 것 같다.그는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친척집에 들르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집에 돌아갈때 얻어가는 것이라곤 「충고」나 「권고」와 같은「마음의 양식」 뿐이었다. 김일성은 북경방문길에 나설때 뭔가 경제적 선물보따리를 기대했던 것 같다.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마저 「소련거변」이후 북한에 에너지 수급이 중단되는등 극심한 경제난에 봉착,김이 직접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방문길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지도자들은 처음부터 경제협력의 어려움을 내세웠다.지난 여름의 대홍수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데다 연간 1천7백만명씩 늘어나는 인구의 의식주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김이 경원문제를 꺼내기도 쑥스럽게 회담분위기를 몰아갔다. 하지만 중국지도부는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개혁·개방을 추진해온 결과 올해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김에게 경제적 개혁·개방을 권유했다.뿐만 아니라 김의 지방여행때 개혁·개방의 산물인 컬러TV브라운관,화학섬유,기계제작공장등을 보여주면서 『오늘날 기업은 자기자본만으로는 어려우며 외국자본과 기술을 적절히 끌어들여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지도자들의 태도는 경제문제에 관한한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경제원조를 통해 의타심을 길러주는 것보다는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스스로 다져야 하며 이를 위한 조언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김은 남북한문제와 국제·외교문제에 대해서도 충고만 듣고 돌아간것 같다.특히 핵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김과의 직접대화에서 상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는데다 외유중인 전기침외교부장마저 한반도 핵불원발언으로 측면공세까지 벌였을 정도였다. 중국측이 평화와 안정·발전등을 강조한 것은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모난 짓을 말고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라는 권고로 볼수 있으나 김이 이 말을 어떻게 삭여듣고 또 어떤 마음가짐을 다졌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김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한중수교문제에 어떤 언질을 주었는지는 알수 없다.하지만 중국측은 한반도안정을 강조하고 남북한문제는 당사자들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갈 것을 주장했다.이는 남북한문제에 간여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이지만 한중수교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늦출수 있다는 귀띔은 주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상과 같은 점들에 비추어 소공산당몰락이후의 중조관계는 이념적으로는 유대강화,군사·외교적으로는 어느정도 협력,그리고 경제적으로는 완전자립으로 대충 윤곽이 잡혀진것 같다.
  • 한국·폴란드/직항로 개설/양국 항공협정 서명

    이상옥외무장관과 방한중인 스쿠비세프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14일 서울및 바르샤바간 직항로 설치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항공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양국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협력증진을 위해 정책협의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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