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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체제 변화 불가피하다(사설)

    지난 2월에 발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화해부문에서 현 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상태 전환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그 제1장 제5조는 『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라고 쓰고 있다. 이는 전쟁상태의 일시정지라는 정전 또는 휴전은 어디까지 비평화상태이지 평화 그것은 아니라는 남북한 공동인식의 결과이며 따라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정지 또는 휴지된 상태의 「전쟁」을 완전히 종결시키는 것으로 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종국적 해법논리에 남북이 일치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은 기본합의서 채택이후 반년이상이 지나도록 이 문제에 접근하기는 커녕 모든 분야의 남북현안에 있어 한 걸음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 지적컨대 기본합의서가 명기한 바 「현 정전상태의 평화상태 전환 노력」에는,남북간에는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고 북한 미국 사이에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북한측 3자회담논리가 철회됨을 전제로 한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측이 민족 자결정신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주장해온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을 완전히 반영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사실 한반도 휴전체제의 청산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정전협정 서명당사자가 한국을 제외한 미국·중국·북한인데다 전쟁도발의 당사자인 북한 자신이 아직까지도 한반도문제의 전쟁적 해결방식,즉 대남 혁명전쟁전략을 근본적으로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장황은 일변했다.북한을 지원하여 6·25에 참여했고 이어 정전협정에도 서명한 중국이 한국과 정식으로 수교하기에 이른 것이다.반대로 지금까지 정전협정당사자임을 내세워 평화협정을 운위하며 3자회담만을 고집해온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난관을 겪고 있다.국제외교의 관례나 현실적인 명분 논리로서도 한반도 평화협정체제 전환을 위한 3자회담의 하구성은 명확히 드러난다고 할 것이다. 한중수교가 그러하듯 오늘날 탈이념 긴장완화·새질서구축속의 국제관계에서 북한이 어느 시기 미국과 수교함을 우리가 견제하는 것은 아니다.문제는 북한이 이러한 국제관계 현실인식에 이르러 3자회담 주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고 조속히 기본합의서 이행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정전상태및 평화체제문제와 관련하여 정전협정 서명당사자인 중국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한중수교와 관련한 양국 공동성명은 「상호불가침」과 「한반도의 조기 평화통일」등을 밝혔다.특히 중국측은 이 성명에 북한 핵개발반대,남북비핵화선언 지지 등의 의지가 용해되어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같은 한반도정책의지에 비추어 중국이 우리 정전상태의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남북당사자회담에 반대하진 않을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이 문제와 관련한 북한측의 현실적인 접근을 촉구하는 것이다.
  • 한­대만 단교이후 전망(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6.끝)

    ◎서울­대북 경제교류 이어진다/항공분야 등 민간차원서 새 협정/「대만­미·일협력방식」 채택 가능성 한중수교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는 북한과 대만이다.북한은 지난해말 소련에 이어 중국과 더이상 혈맹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고 대만은 아시아의 유일한 수교국 한국과의 관계가 단절됨으로써 고립감에 휩싸이게 됐다. 북한은 자신들의 대외정책에 있어 중국으로부터 무조건적 지지를 획득할 수 없게 됐다.특히 멀지않아 중국과 러시아가 북경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에 남북상호핵사찰의 수용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입는 정치적 타격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대만은 오래전부터 단교한 국가들과도 이후 비공식 관계를 맺어오고 있어 한국과의 단교가 정치적 상징으로만 남을뿐 여타 부문에서의 교류는 일시적인 감정의 앙금이 가라앉으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한중수교에 앞서 이 사실을 일본언론을 통해 흘리고 수교의 대가로 한국이 중국에 20억달러 규모의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했다는등의 낭설을 퍼뜨려양국 수교의 의미를 훼손시키려 했다. 그리고 곧바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착수,1백20억달러 규모의 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의 입찰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흥분한 대만국민들은 대만주재 우리 대사관에 돌을 던지고 입법원 의원후보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다음주내에 전직 총리를 지낸 고위인사가 단장이 된 한국민간사절단이 대만을 방문,비공식적이나 최고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과 때를 맞춰 대만 행정원 쪽에서도 새로운 양국관계설정을 위한 교섭에 응해올 것으로 보인다. 대만 행정원은 이미 한국과 민간차원의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강 대만 행정원 신문국장(공보처장관)은 실제 대만의 분위기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곧 냉정을 되찾아 양국간 실질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한·대만관계는 미중,일중수교 직후 대만측이 미일의 관계정립과 유사한 방식을 택하게 되기를 한국정부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한중수교때 중국으로부터 대만과의 관계를 계속 가져도 무방하다는 양해를 얻어냈다.자신과 북한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으로서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수도 있고 넓게 보자면 대만국민은 자기 동포라는 대국적인 발상의 표출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단교로 폐기된 항공협정,해운협정,무역협정,상표권·특허권·실용신안권 보호협정,문화협정,해상및 항공 국제운수 소득에 대한 상호면세 협정 등 정부간의 협정을 민간차원에서 새롭게 맺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 계획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대만과의 관계를 빠른 시일내에 민간차원의 최상급 수준으로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김수기 대만대사는 25일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화교들의 오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 민관식 전국회부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 등 고위인사들을 보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와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한·대만관계는 실질적인 면에서는 손상된 면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 “남은 임기 민생안정에 최대노력”(국무회의:26일)

    ◎“정치변화에 동요말고 국정 수행/당정협조로 「유종의 미」 거두도록”/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이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는 노대통령의 잔여임기 6개월동안 국정현안과제 추진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총재직 사퇴와 관련,『5년 담임의 대통령으로서 임기 6개월을 남겨 놓고 있는 이 시점이 총재직을 물러나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나는 5년전 대통령에 취임하던 때의 비장한 각오로 잔여임기동안 최선을 다하여 국정을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은 나의 각오와 의지를 확실히 인식하고 소관업무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정치적 변화에 흔들림 없는 공직기강의 확립을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한중수교에 따른 대사관 신설과 관련한 「외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중 개정령안」등 4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하고 이상옥외무부장관이 한중수교의 배경과 경위등에 대해 보고한 데 이어 노대통령이 지시를 하는 순서로 1시간여만에 끝났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던 국무회의는 이날 하오 방한한 세라노과테말라대통령의 27일 한·과테말라정상회담등의 일정관계로 하루 앞당겨 열렸다. ◎…노대통령은 지시에 앞서 올 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냉방을 일체 안하고 절전운동을 솔선 실천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 노대통령은 『전력수급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것도 큰 성과지만 어려운 때 공직자가 수범을 보이면 국민도 불편을 참고 자발적으로 적극 정부시책에 호응해 준다는 좋은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 노대통령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성과와 과학위성 「우리별 1호」의 발사성공,한중수교등을 예로 들며 『이와 같은 반가운 소식들로 우리 국민은 90년대의 통일과 번영에 대하여 새로운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었다』면서 새역사 창조를 위한 국민역량의 재충전을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민자당총재직이양과 관련,『앞으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완수하는데 더욱 충실한 사명감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천명. 노대통령은 『당총재직을 떠났다고 해서 당정협조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행정부와 민자당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수레의 두바퀴라는 것이 나의 인식이며 여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서 『이미 계획된 사업들은 잔여임기내에 말끔히 종결지음으로써 다음 정부가 부담없이 새로운 포부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경제현안에 대해 지시를 내리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한 소회를 한동안 피력. 노대통령은 『정부가 나라를 위해 사업을 기획하고 엄정한 선정기준에 의해 일을 처리하였는 데도 물의가 빚어져 공직사회의 신뢰가 훼손되고 평생을 깨끗하고 소신껏 나라를 위해 일해온 공직자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을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국무위원은 나의 이러한 심정을 각 부처의 공직자들에게 잘 전하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비록 정부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더라도 때로는 안통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민주주의의 약점이어서 안타깝다』고 부연. 노대통령은 『그러나 행정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피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한 다른 중장기 정책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지시. ◎…이상옥외무부장관은 한중수교와 관련한 보고를 통해 『한중정상회담의 구체적 사항은 양국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한 후 가까운 시일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장관은 대중관계증진방안에 대해 언급,한중정상회담개최·대사관조기설치·각종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개시 등의 일정을 소개하고 『올해말과 내년 상반기중으로 중국의 광주·상해·심양등 3개지역에 총영사관을 설치하겠다』고 보고. ◎…이날 국무회의는 한중수교에 따라 중국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하고 대만주재 대사관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외무부와 그 소속기관직제 개정령안을 심의,의결. 또 우편환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전국의 어느 우체국에서나 경조환을 환금받을 수 있도록 조치.
  • 대만,대한 무역보복 본격화/한­중수교 항의… 제재움직임을 보면

    ◎한국산자동차 수입쿼터 철폐/건설공사 등 신규참여도 제한/“양국 경제는 보완관계”… 「지속적 강경」엔 한계 한국과 중국의 수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대만이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 24일 정식으로 수교를 맺기 이틀 앞서 외교관계의 단절을 한국에 선제 통보했던 대만은 한중 수교 당일을 기해 본격적인 대한보복조치에 나섰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일부 대만인들의 한국대사관앞 항의시위가 6일째로 접어든 24일 대만정부는 1개월내에 대사관 건물을 비워줄 것을 한국측에 요구했었다.이어 대만정부는 교류관계의 실질적인 핵을 이루는 경제부문을 통해 한국에 대한 보복적 제재 의지를 단호히 표출했다. 대만당국은 이제까지 매년 30%씩 확대시켜주던 한국산자동차의 수입쿼터를 철폐한다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직접 통고했다.이에따라 내년분으로 책정된 1만1천여대의 한국자동차 대만수출이 전면 백지화됐으며 이달말로 예정됐던 한국산 사과·배와 대만산 바나나의 구상무역 논의를 위한 농수산물회담이 취소됐다.그동안 한국은 대만 바나나를 구입하는 대신 연1억2천만달러어치의 과실을 물물교환 형식으로 수출해왔다. 대만정부는 또한 오는 99년 완공 예정인 1백20억달러 규모의 대량운송용 철도사업에 한국업체의 신규입찰 참여를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이처럼 정부·공기업의 물품구입이나 국제입찰에서 한국을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한국 다수업체들이 애써 추진해 오던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가 현재로선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모두 3천30억달러가 투자될 이 계획은 특히 앞의 대량운송용철도를 비롯,지하철 고속도로 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분야에 1천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런 교통관련 공사에는 한국업체의 참여가 아주 유력시되어 왔었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비가입국인 대만은 그동안 한국 호주 싱가포르 남아공 등 4개국에만 예외적으로 국제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어왔다. 대만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건설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기업의 일반사업 입찰배제방침을 건설부 관리로 하여금 통고토록 한 대만정부는 뿐만 아니라 최근 수입이 급증하고있는 20여개 한국산 상품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를 위한 덤핑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대만정부가 반덤핑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수출 주력품목은 철강 석유화학 전기 전자 등인데 이와 관련한 대만기업들 역시 정부방침에 호응해 수입처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미 서울∼대북간 항공기운항 중단을 선언했던 대만정부는 이어 25일 해상화물운송과 관련해 그동안 묵인된 불공정관행을 시정하도록 촉구했는데 이 촉구에는 화물운송 전면중단이 암시되어있다. 이같은 제재및 보복조치만 주목하면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나 한국과 대만 양쪽에 걸쳐 많은 관계자들은 대만의 강경한 톤을 곧이곧대로 보는 대신 한­대만간 관계 재설정을 위한 협상카드이자 국내여론 무마용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제제재조치만 해도 양쪽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제재가 장기화될 수 없다는 분석이 강하고 무엇보다 대만정부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의지가 곳곳에 비치기 때문이다. 연말 대만 입법의원 선거가 끝나고 내년 2월 한국에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현재의 불편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타진되는 것이다.
  • “대 중국 차관제공설은 대만서 흘린 얘기”

    ◎6·25참전 불행한 일” 중국측 해명 이상옥외무부장관은 25일 상오 귀국에 앞서 기자단 숙소인 북경 신대도반점 2층 화흥궁식당에서 2박3일에 걸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의 방중시기는. ▲24일 상오 서울과 북경에서 동시에 발표된 것과 같이 가까운 시일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정확한 일자는 중국측과의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 ­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상오 수교공동성명 서명식이 끝난 직후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이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전쟁에 참가한 것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질문자가 「사과」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중국측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우리측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입은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당시 참전은 한국전쟁이 중국국경을 위협하는 사태였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였으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외무장관회담에서 남북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특별한 지원이나 협조를 요청한 일은 없다.다만 한중수교로 인해 일·북한수교교섭,미·북한 관계개선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걸림돌인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이다.이에대해 전기침 외교부장은 대화로 남북간의 현안을 풀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고,이붕총리도 한반도 핵비확산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분명히했다.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사실인가.만약 사실이라면 노대통령의 방중과 때를 맞춰 제공되지 않겠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한중수교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대만측에서 흘린 것이다.수교교섭 과정에서는 차관이나 원조 제공은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그리고 중국의 현 외환보유고가 4백50억∼5백억달러에 이르고 상당한 무역흑자로 외환사정이 우리보다 나은 상황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협력차관을 요구하겠는가. ­앞으로 대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비공식으로 최고수준의 관계를 유지한다는데 중국도 양해했다.정부는 곧 민간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해 앞으로의 관계를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곧 가능한 최고수준의 민간대표기관이 서울과 대북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의 특사파견/전권대표면 수락/대만

    【대북=최병렬특파원】 한중수교에 따라 한국과 국교를 단절한 대만정부는 내년2월 들어설 한국의 새정부와 관계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대만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의 새로운 관계의 명칭은 민간 「대표부」이나 대표부요원에게는 외교관신분을 부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방식을 대만정부가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복대만외교부장은 대만과의 단교에 따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제의에 대해 미래관계의 설정에 관한 실질적인 회담에 임할 전권대표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해 대만측의 강경한 대한협상자세를 분명히 했다.
  • 신화통신 지국설치/7월말 정부에 신청

    지난 23일 북경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한국 연합통신과 중국 신화통신간의 특파원 교환상주에 정식합의함에 따라 신화통신이 곧 서울에 지국을 설치하고 4명의 특파원을 상주시키기 위해 이와 관련한 허가신청을 이미 공보처에 낸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 한·중,연례 통상회담 합의/양국 첫 실무회의

    ◎무역상사 등 지사설치 확대 한국과 중국 두나라는 25일 상공부 대회의실에서 한국측 대표단(수석 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과 중국측 대표단(수석 전윤지 대외경제무역부 부장조이)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수교 이후 첫 한중통상 실무회의를 열었다. 두나라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통상장관회담을 연례적으로 개최한다는데 합의하고 이에 관한 세부사항등은 오는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때 양국 통상장관이 만나 협의키로 했다. 양측은 또 한중무역협정을 이른 시일안에 정부간 협정으로 대체키로 합의하고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두나라 무역진흥기관 및 상사의 지사설치 확대와 상사중재협정도 매듭짓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국기업이 서로의 특성을 보완적으로 활용하여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한국기업이 제3국에 진출할때 중국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전자교환기(TDX)등 전자통신 장비의 수출을 위해 한국기업에서 형식승인 신청이 있을경우 중국측에서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반해 중국측은 한국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조정관세의 부과와 같은 인위적인 교역제한 조치가 확대되지 않기를 요청했다. 우리측은 또 중국의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가입이 세계무역 자유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간 교역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측은 우리측이 요청한 제8차 5개년 계획에서의 한국기업 참여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천진 한국전용공단 조기 건설계획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윤지 부장조리는 이날 한봉수 상공부장관에게 이람청 중국대외경제부역부장의 방문초청을 전달했다.
  • “불행 되풀이 없게 한반도 평화 강조”/노재원

    ◎주중한국대표부 대사 인터뷰 노재원 북경주재 한국대표부대사는 24일 북경 신대도호텔에서 한중수교선언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면 양상곤중국국가주석에게 한국방문을 초청하게 될것이라고 밝혀 한중정상의 교차방문이 이뤄질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대사는 이어 중국과의 선린우호조약체결문제에 대해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거론된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중국이 6·25참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으나 오늘아침 오건민중국외교부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어느쪽 얘기가 진실인가. ▲수교교섭과정에서는 과거의 일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문제도 거론됐었다.그러나 과거문제에 너무 집착,미래지향적인 주제들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게 기본적인 사고방식이었다.이런 뜻에서 공동성명에 과거의 불행한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 조항을 삽입했다. ­한중정상회담은 북경에서만 열리는가.양상곤중국국가주석이 서울에 와서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는가.▲지금까지는 중국측에서 양국가주석이 노대통령을 초청했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그러나 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면 『그자리에서 이번에는 양국가주석을 초청하지 않겠는가.이것이 외교관례이다. ­지금까지 한중수교 추진은 한국이 서두르고 중국은 느긋하게 기다리는 식이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어서 이렇게 빨리 진행됐는가. ▲한중수교는 어느 한쪽이 서둘러서 될 성질이 아니다.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식으로 양측 모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일반 예상은 양측이 넘어야할 걸림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같은 동양문화권 사람이어서 사고방식이 비슷한 때문인지 말이 잘통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수교회담의 경로를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금년부터 외교경로를 통해 진행돼 왔다고 말할 수 있다.
  • 한·중 과학기술협력 본격화 기대/정식수교 계기로 교류현황 알아보면

    ◎연구기관간 협력각서 총6건 체결/내년 우주 등 8과제 공동연구 착수/과기협정 체결되면 가속기·동의학 등 급속발전 예상 한중수교에 따라 한중 양국의 과학기술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한중 과학기술교류는 서로간의 절실한 필요성 인식에도 불구하고 미수교국간 교류라는 한계에 따라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24일 양국의 국교 수립으로 과학기술협력 협정체결,정부관계관 파견등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 짐에 따라 양국의 협력 관계는 아연 활기를 띠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한중간의 민간 과학기술협력 현황을 보면 국제공동연구로 인하대학과 중국 해양연구소가 중국해 해양자원 개발연구를 지난 90년부터 수행해 왔고 포항공대가 중국 고능물리연구소로부터 방사광 가속기 건설관련 장비및 기술(2백만달러상당)을 도입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중국원자력 총공사에 제공한 대아만 원전비파괴검사 용역(27만 6천달러),진산원전 부지해석기술자문(34만2천달러)을 수행한 정도를 들수있다.그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정책기획본부와 중국과학원 정책관리 연구소간의 협력각서체결등 연구기관간 협력각서가 6건 체결됐고 한전·한국해양연구소및 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간에 가로림만 조력발전 타당성조사 관련기술 협력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양국은 서로간의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교류 확대가 긴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국교수립 훨씬 이전인 지난 3월 이미 북경에서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갖고 이를위한 토대마련을 서둘러 왔다.특히 이과정에서 863고도기술개발계획등 국가기술개발과제를 추진중인 중국측은 송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이 한국측 과학기술처장관을 전격 초청하는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 결과 양국은 과학기술 협정체결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강점기술분야에 대한 상호보완적 협력및 38개과제 공동연구,중국해지역 환경·자원 공동조사및 동양의약·문화재 연구를 통한 첨단관련기술 공동개발,두만강 유역개발등 동북아지역 협력확대등의 시행과 이를위한 기술조사단의상호 파견을 합의하는데 이르렀다. 따라서 향후 한중간의 과학기술협력은 이같은 양국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실현해가는 과정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즉 연구기관및 민간 기술협력의 근거를 마련해주기 위한 과기협정이 우선 체결되고 합의단계에 머물러 있던 공동연구과제가 본격 착수될것이 틀림없다.과학기술처도 이와관련,▲지난 6월 동의약연구조사단에 이은 9월 소재기술조사단등 중국기술조사단의 추가파견(내년까지 8개팀 40명) ▲과학기술협정체결(10∼11월 양국정상회담 개최시) ▲주중 과학관 파견(93년상반기) ▲38개 공동연구과제중 우주항공,가속기,레이저 응용기술등 중국측 강점기술분야 5개과제와 동양의약,해양,문화재등 공동관심분야 3개과제 우선착수(93년)등을 향후 계획으로 밝힌바 있다. 중국은 5천여개의 연구기관과 약 1천만명의 과학기술자등 방대한 과학기술자원 보유국이다.중국은 특히 인공위성을 자체제작,발사하고 핵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우주항공·레이저·가속기등 물리기술과 신소재기술,군사기술등에서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갖고 있다.따라서 반도체·통신·원자력분야등에서 기술우위를 갖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손잡을 경우 서로간의 기술보완은 물론 신동의약·문화재연구등 전통기술의 현대화에 개발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황제들의 휴가용 궁전… 외국 귀빈 숙소로 사용

    ◎수교장소 「조어대」는 어떤곳 역사적인 한중 수교장소로 관심을 끌고 있는 조어대는 중국이 국빈으로 초청하는 외국의 대통령이나 귀빈이 숙박하는 영빈관으로 북경시 해전구 삼리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조어대란 이름은 과거 김나라시대 장종황제가 여기서 낚시를 했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원·명·청조시대 황제들이 나들이 나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이용되다 1774년에 정식으로 황제의 휴가용 궁전으로 사용됐다. 총면적이 약1.2㎦로 조어대호를 중심으로 하여 2층 별장식건물 20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지난 59년부터는 주로 북한,구소련,쿠바등 사회주의권 국가원수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으나 70년대말 개혁·개방정책이후 서방의 국빈들도 묵었다.또한 79년말부터는 자비로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선택적으로 일부 별장을 유료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이상옥외무장관이 묵고 있는 18동 수반각은 지난 4월 양국 외무장관 회담장소로도 사용된 곳이다.특히 이곳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일본의 나카소네총리등이 투숙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이장관이 이붕총리 예방을 위해 방문하게 될 중남해는 행정구역상 서성구에 속하며 천안문에서 서쪽으로 그리 멀지않은 3개의 인공호수인 북해,중해,남해 가운데 중해와 남해를 합친 약 30.9만평의 광대한 지역을 말한다.약 절반가량이 인공호수지역인 이곳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자리하고 있는등 구소련의 「크렘린」처럼 이총리,강택민 당총서기등 중국의 고위당정지도자들이 거주겸 집무장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 한·중 통상장관회담 매년 개최/한 상공장관 밝혀

    ◎「국가간 경제협력」 뒷받침/“양국교역 97년엔 2백억불”/천진의 한국공단 조기완공 지원/중 8차경제계획,국내기업 참여 유도 정부는 그동안 정부대표부의 기능을 수행해 왔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주북경대표부를 북경무역관으로 개편하고 한중통상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중통상장관회담」을 매년 개최키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4일 『한중수교로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진행됐던 경제관계가 국가간 협력단계로 발전됨에 따라 교역·투자·산업협력등 전반에 걸쳐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며 『한중 두나라 사이의 교역규모는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르고 앞으로 5년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97년에는 2백억달러에 달해 대EC교역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우리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천진에 설치할 한국전용공단을 조기에 완공토록 정부내에 실무지원반을 설치하고 상해·광주·대연등 3개지역에 KOTRA 무역관을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대중수출에 대한 수출보험,연불수출금융의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모두 3천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산업혁력단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이 협력단은 화학·철강·산업설비등 분야별로 나뉘어 연내 파견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앞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중국투자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국투자 희망업체 등록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대한상사중재원과 중국국제무역중재위원회간에 협의되고 있는 「한중 상사중재협정」도 조기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 “수교협상중 차관문제 언급 안했다”/오건민

    ◎중국외교부 대변인 일문일답 ­한중양국은 쌍방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얼마동안 외교교섭을 벌였으며 교섭과정에서 한국측의 대중국 차관제공을 요구한 적이 있었는가. ▲중한 두나라 외교관들이 길지않은 기간에 담판,합의를 봤다.수교협상 기간중 차관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에서의 보도에 따르면 수교협상과정중 중국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했다는데 사실인가. ▲이 보도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다. ­한중외교관계 수립후 중국은 어떻게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인가.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가.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이에는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중한수교후 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선린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지난 61년 체결된 중국과 북한간의 우호방위조약 등은 그대로 유지되는가. ▲중국과 북조선간에 이미 서명된 모든 조약과 협정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앞으로 발표될 것이다. ­한중수교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중국을 유일합법정부로 인정했는데도 굳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구절까지 삽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은 하나이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이다.중화인민공화국은 전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다.이것은 국제사회와 유엔에서 공인된 사실이며 우리는 많은 나라들과 발표한 수교공동성명에서 모두 이렇게 서명했다. ­수교교섭과정에서 중국은 한국전쟁 때 참전한 것이 국경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중한쌍방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주로 수교문제만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역사를 회고하기 위한 회담이 아니었다.
  •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 “우의 축배”/수교성명 서명하던날 이모저모

    ◎“불행한 역사 오늘 종지부” 만면 웃음/중TV,실황중계·톱기사 반복 보도 ○…한·중 수교 공동성명 서명식은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24일 상오 10시(한국시간)정각 서명식장인 방비원홀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서명­교환서명­교환의 절차를 거쳐 2분만에 종료. 노재원 주중대표부대표와 서돈신 중국외교부부부장 등 양측 회담배석자 16명이 5분전에 미리 입장,서명대 뒤에 두줄로 서 있는 가운데 나란히 입장한 두 장관은 곧바로 아무말없이 서명대에 착석,공동성명서에 서명. 두 장관은 서명과 교환서명이 끝난뒤 일어서서 만면에 미소를 띤채 서명서를 다시 교환하며 굳게 악수. 이어 미리 잔에 따른 샴페인이 들어와 서명식 참석자들이 모두 잔을 들자 두 장관은 먼저 서로 잔을 부딪힌뒤 상대국 배석인사들과도 잔을 부딪히며 수교를 축하. 이 장관은 서명식 뒤에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비정상적인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된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대답. 이날 서명대에는 우리나라의 소형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가 왼쪽과 오른쪽에 나란히 놓여 있었고 식장 중앙에는 무궁화나무 대형화분이 놓여져 양국의 역사적 수교를 상징. 또 국내 TV방송 외에 중국의 중앙전시대도 서명식을 실황중계. ○…그동안 한·중수교에 대해 일체 보도를 하지않던 중국언론들이 24일 상오 9시(현지시각)수교공동성명 서명식과 함께 이를 크게 보도하기 시작. 이날 중국 중앙TV방송(CCTV)은 북경시내 조어대에서 열린 서명식을 실황중계한데 이어 낮 12시 뉴스에서도 한·중수교 사실을 5분간 머리뉴스로 보도했고 뉴스시간마다 주요기사로 반복 취급. 또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도 조간인 24일자 1면 제호밑에 이상옥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의 23일 환영만찬 사진과 기사를 게재했으며 당기관지인 인민일보도 1면하단에 가로 2단크기 「중한양국외무,재경회담­전기침부장 양국관계의의중대설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 ○…이상옥외무장관은 24일 북경주재 한국상사대표25명과 중국투자기업협의회소속 5개업체대표,한중양국의 외무부실무관리등 60여명을 한국식당 「진로」에 초청,오찬을 베풀면서 『한·중양국은 40여년동안 단절됐던 불행한 시기를 오늘로써 종지부를 찍었다』며 시종 감회어린 표정.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보도됐던 대만과의 단교과정을 처음으로 소상하게 밝히는등 느긋한 자세. 이장관은 『지난 18일,서울주재 김수기대만대사를 불러 1차통보를 했으며 19일 또 한차례 김대만대사를 불러 배경설명을 했고 마지막으로 21일 최종통보를 하는등 전후3차례에 걸쳐 통보했다』고 설명.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한결같이 한·중수교사실을 반기면서도 대만과의 단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중국에서 단기간에 만회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 안경호주북경한국상사협의회장은 23일 아침,북경,중앙TV의 조선족 아나운서로부터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상옥외무장관,노재원대표의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발음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흐뭇한 모습. 또 정철효성물산 북경지사장은 『한·중수교사실이 확정된후부터 본사로부터 북경지사에 대한 기대치가 갑자기 높아져 괴로운 실정』이라고익살을 떤후 『향후 한·중경제교류가 급속도로 진전되겠지요』라고 이상옥장관에게 묻는등 사뭇 기대에 부푼 표정.
  •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다/한·중수교공동성명 함축

    ◎“남북대화 성의있게” 북에 압력 가중/한국 전방위외교망 구축… 위상 강화 24일 북경에서 서명된 6개항의 한중수교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해결,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크게 주목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누차에 걸쳐 한반도의 남북한 당사자간 협의를 거친 통일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한마디로 미국과 일본등 한반도 통일정책에 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서방 강국들의 북한에 대한 압력 행사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북한의 통일정책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의 5항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대목은 「한민족에 의해」라는 문구를 사용,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한 통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와는 달리 「조기에」라는 표현을 씀으로써북한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 채널의 남북대화에 보다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전보다 강도높게 촉구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우선 자신이 아시아권의 맹주로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절대로 한국을 제쳐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된다. 6·25당시 교전상대국이었던 한국의 외무장관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식초청한 중국은 올가을에는 아키히토(명인)일왕을 중국으로 초청한다.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김정일부자등 남북한의 국가원수를 공식 초청할 계획이다. 물론 노대통령의 초청은 새롭게 국교를 수립한 상대국 정상에 대한 예우차원에서,그리고 김부자의 초청은 옛 동지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갖지 말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또 핵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용 무기와 인권등 북한에 관한 미국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 자신들이 전혀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북한의 예상되는 불만을 무시하고 한국과 수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국은 한·중 수교가 오히려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것같다.그리고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측에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이 외톨이신세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그 결과 23일 열린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상옥장관으로부터 『한국은 양국간 수교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공식 코멘트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사실을 종합할 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달라진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며,그 정책은 지금까지의 「무조건적 지지」에서 「선별적 지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중국이 북한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시한 것 이외에 한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명시함으로써 한국이 제3국과 수교하는 자리에서 대만과 단교를 공식선언했다는데 특색이 있다. 한국은 중국과 국교를 수립,미·일·러시아를 포함해 한반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주변 열강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특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펄수 있게 된 것이다. □한·중수교 공동성명/전문 1.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염원에 부응하여 19 92년 8월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하였다. 2.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 및 영토보전의 상호존중,상호 불가침,상호 내정불간섭,평등과 호혜 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하여 항구적인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에 합의한다. 3.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합법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 4.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양국간의 수교가 한반도 정세의 완화와 안정 그리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5.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하고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 6.대한민국 정부와 인민공화국 정부는 19 61년의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각자의 수도에 상대방의 대사관 개설과 공무수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한다.
  • 평화통일의 마지막 외적장애 제거/노 대통령 특별담화

    ◎북한도 민족대화합의 길로 나오길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한중수교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두나라의 수교는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인 동북아시아 냉전체제의 종식을 예고하는 세계사적 의미를 갖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향한 마지막 외적 장애가 제거되었다는 민족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중국정부는 수교공동성명에서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하여 빠른 시일안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하고 『나는 한 중수교가 남북한 당면문제의 해결과 관계발전,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 중 두나라는 수교합의와 더불어 양국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두나라 정상사이에 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에따라 나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안에 중국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한 중수교와 그에따른 국제환경의 변화가 민족 통일실현의 값진밑거름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북한당국도 이 시대 역사의 대세에 호응하여 평화와 화해,진정한 민족대화합의 길로 하루빨리 나오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 북·일 수교회담/새달 재개 추진/일,일정조정 착수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한중수교가 북한과 일본의 수교교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지난 5월 이후 중단돼온 북한과의 수교회담을 오는 9월하순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지지(시사)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제8차 수교본회담을 8월하순에 열자고 지난달말 북한측에 타진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아직 회신이 없기 때문에 9월하순 개최로 일정을 조정중이다.
  • 북,「미기지 사찰」 철회방침/새달 남북총리회담때 통보 예정

    ◎일 도쿄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은 한중수교이후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남북상호핵사찰문제의 최대 장애인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사찰요구를 철회할 방침이라고 일본 도쿄신문이 23일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같은 정책변화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에는 북한이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기위해 한국과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남북상호핵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미정부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북한군부내에는 여전히 상호사찰에 반대하는 소리가 강해 핵문제에 대한 전면양보가 군내부의 혼란과 쿠데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전기침,“한·중수교로 남북관계발전 기대”/이 외무 방중 이모저모

    ◎중국,조어대정원에 무궁화 기념식수/“양측협상팀 상대국으로 휴가 갑시다” 역사적인 한중수교를 위해 이상옥외무장관이 23일 북경에 도착,2박3일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조어대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전부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으며 24일 상오에는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다. ▷회담◁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23일 하오 이상옥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그동안 몇차례 이장관을 만났으나 이번 만남에 대해선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를 대표해 환영한다』고 인사. 전부장은 이어 『이장관의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비롯,기타 관계개선 문제를 위해 중대한 사명을 지닌 것』이라고 평가하고 『우리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는 양국 인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남북한 통일과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이라고 부연. 이에 이장관은 『이번이 네번째 만남』이라며 『전부장의 말씀과 같이 이번 방문은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 이장관은 또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이번 방문으로 오랫동안 단절됐던 두나라의 관계가 이어지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 ○“동북아평화에 기여” 이에 앞서 이장관은 숙소인 조어대 12호관에서 권병현본부대사등 회담참석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 이장관은 하오4시30분쯤 같은 구내에 있는 방비원회담장에 승용차편으로 도착,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전부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보도진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장관은 전부장에게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전부장은 만면에 미소를 띤채 『대단히 반갑습니다.한국기자도 많이 왔고 북경에서도 기자가 많이 많이 왔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양국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전부장은 이장관에게 『한·중수교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측 입장을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윤해중심의관이 소개. 전부장은 이와함께 『한·중수교로 남북한 사이에 정치 군사 경제등 모든 면에서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한·중수교가 북한에 대해 개방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 전부장은 또 대만측에서 흘러나온 한국의 대중경협차관 20억달러 제공설을 스스로 거론,『대만측의 반응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시.전부장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남북한의 합의하에 상호사찰을 하면 지지한다』는 원칙만 표명했다고 윤심의관이 전언.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23일 한중수교문제 협의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이날 하오 북경서 한차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지역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북경방송은 이날 회담에서 전기침은 『한중수교가 한반도정세의 완화와 안정 및 아시아지역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영향을 낳게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이상옥 외무장관도 이번 방중이 갖는 역사적의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북경방송은 이날하오 이상옥 외무장관의 북경도착 소식을 즉각 보도했다. ○…중국측은 한중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수교 공동성명 서명장소인 조어대 방비원앞 정원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한그루를 특별히 식수했다고 주북경대표부의 서건이참사관이 귀띔. 이 무궁화는 4∼5년생으로 연한 자주색깔의 탐스러운 꽃이 접시꽃 비슷한 모양. ▷만찬◁ 이외무장관은 23일 하오 6시10분께(현지시간)회담을 끝내고 수행원들과 함께 방비원건물내에 있는 연회홀로 자리를 옮겨 전기침외교부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이장관등 13명이,중국측에서는 전부장을 비롯해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서대유주서울대표부 대표등 15명이 참석. 한중양측은 『양국의 장관들이 회담을 이미 가졌기 때문에 만찬사같은 의례적인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회담을 끝낸 직후여서 가벼운 건배및 인사말정도는 오갔다』고 설명. 이·전장관은 만찬이 시작되기전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주스 맥주등이 나오자통역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계속. 이날 만찬장에는 특히 외교관계자들외에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정홍업국제상회회장등 경제통들이 참석,양국간 경제교류에 관심이 높음을 재확인. 중국측은 이날 방비원내 회담장에 무궁화 화분 5개를 배치하고 조어대 대로에 옥색깃발을 휘날리게 하는등 한국측에 대한 외교적인 배려에 애쓰는 모습. ▷북경도착◁ 23일낮 12시5분(한국시간 하오1시5분)북경공항에 도착한 이상옥외무장관은 노재원주중무역대표부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고 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역사적인 방중일정을 시작.이날 공항환영에는 중국측에서 서돈신외교부 부부장과 장정연아주국 부국장등이 참석. 이장관은 우리 대사관측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은뒤 장부국장 등과 반갑게 인사. 이장관 일행은 이어 공항 구청사귀빈실로 안내돼 장부국장등 중국측 일행과 환담. 이장관이 먼길 오느라 고생했다는 장부국장의 인사에 『서울에서 북경까지 오는데 3시간정도 밖에 안 걸렸다』고 말하자 장부국장은 『앞으로 직항로가 개설되면 도쿄보다 더 가까운 거리』라고 수교를 축하. 장부국장은 이에대해 『아주국 전체가 이 일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고 말한뒤 『이번 수교협상에 참여했던 양측 대표단이 단체로 서울과 북경으로 바꿔서 휴가가자는 전기침외교부장의 말씀이 있었다』고 소개. ◎“이미 예상됐던일” 대체로 차분 ▷북경시민 반응◁ ○…이상옥외무장관의 중국방문과 함께 역사적인 한중수교사실이 보도된 23일 북경시민들은 『당연히 올 것이 온 것 아니냐』며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휴일 나들이를 나온 한 시민은 『88서울 올림픽을 훌륭히 치르고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한 한국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중국과의 수교는 두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교에 큰 기대감을 표시. ○성명없이 침묵일관 ○…한중수교에 따라 북경외교가의 관심은 중국과 혈맹관계에 있던 북한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쏠리고 있는데 북경의 북한대사관은 23일까지 한번의 공식성명없이 침묵으로 일관. 북경의 외교가에 위치한 북한대사관은 일요일이 휴무인 이유도 있지만 철제정문은 굳게 닫힌채 안내소쪽 철문만 반쯤 열어놓고 주로 대사관원들만 가끔 출입하는 한산한 모습. 24일의 한중국교수립에 외관상으로 애써 무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북경에 거주하는 북한인들은 이미 한중수교사실을 오래전부터 통보를 받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듯 한국기자들의 수교와 관련된 질문에 담담히 알고있었다고 대답. ○…북경의 시민들에게 한중수교소식은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느낌.중국당국이 오랜 우방인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위한 마지막(?)에서인지 관영매체들의 한중관계기사 취급정도도 극히 낮았기 때문.
  • 한­중,오늘 역사적 수교/양국 외무,어제 공동성명 최종 마무리

    ◎총영사관 3곳 조기 설치/직항로개설·통신사 특파원교환 합의/북한에 핵상호사찰 수용 촉구 【북경=최두삼·문호영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24일 역사적인 양국간 수교공동성명에 정식 서명한다.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23일 하오 북경 조어대 방비원회의실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4번째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수교공동성명의 문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장관과 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사·권병현 외무부 본부대사·윤해중 아주국 심의관 등 9명이,중국측에서 전부장을 비롯해 서돈신 외교부 부부장·왕영범 아주사(국)장·정홍업 중국국제상회회장·이람청 대외경제무역부장,서대유 중국국제상회 서울대표 등 11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공동성명의 내용을 최종 확인하는 한편 관계발전을 위한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이장관은 특히 노태우대통령이 빠른 시간내에 중국을 방문,양상곤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대해 전외교부장도 긍정적인 입장표명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중국측의 답방이 있을 경우,양국가주석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서울과 북경에 조속한 시일내에 대사관을 교환 설치하고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 등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는 현재의 협정들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며 ▲가까운 시일내에 양국 주요도시에 총영사관을 교환설치하고 ▲항공 및 해운·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간 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통신사 지국을 교환 설치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따라서 양국은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북경,서울∼상해간 직항로를 개설한다는 공동목표아래 빠르면 이달안에 항공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은 북경·상해·심양에,중국은 서울과 부산에 총영사관을 설치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측은 연합통신의 중국내 지국과 중국 신화통신의 한국내 지국을 각각 상대방 총영사관 소재지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장관은 한국정부는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명과 함께 중국측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남북한이 상호사찰규정을 채택,상호사찰을 실시하기를 희망하며 남북한 어느 일방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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