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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시방한때 햇볕 지지”北 “美와 언제든 대화용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방한에서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협력의 방침에 적극 지지를 표할 것이라고 백악관 동북아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는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에도 불구,“미국과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던 남북한 및북·미관계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배경 설명에서 “한반도 안정의 관건은 북·미 대화가 아니라 남북대화를통한 화해와 협력”이라고 전제한 뒤 “부시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동회견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지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연 대사는 로이터 및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이 전제조건없이 동등한 자격으로 북한과 대화하려 한다면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간 대화재개를 위해 자신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음을피력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악의축’ 발언에 이어 비무장지대에 배치된 북한 재래식 무기의 부분적인 철수를 주장,대화에서의 전제조건을 다는 듯했으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6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없이 북한과대화한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이와 관련,부시 대통령 연설 이후 북한과 미국의 실무급 대표가 뉴욕에서 접촉을 가졌다고보도했으나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아직 그같은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방한중인 데니스 블레어 미태평양사령관은 8일 북한이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개발과 확산을 계속하고 있지만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제독은 이날 미 대사관저에서 언론사 국제부장들과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전략은 억지전략에 기초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전략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북한을 포함한 대 테러전과 미국의 군사전략은 전체방어전략의 한 부분에서 수행될 것이며 “북한과의 정책은한·미동맹의 기반위에서 수행된다.”고 밝혔다. 블레어 제독은 그러나 북한이 9·11테러 이후에도 비무장지대(DMZ)로 군사력을 이동배치하는등 군사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속에서 주민들을 억압하며 그같이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4세대 이통 한·중 공동개발

    한국과 중국 양국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을 이을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3세대 이동통신의 산업화와 표준화를 공동 추진키로 한 데 이어 4세대에서도 초기 단계부터 보조를 맞추기로 함에 따라 세계 이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시장으로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지난 22일 한중 IT(정보기술)회담에서 중국측이 4세대 핵심기술 공동 개발을 제의해와 이같이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양국은 이같은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기술개발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다음달 초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중국으로파견,중국 신식산업부측과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측의 이같은 적극적인 자세는 전세계적으로 회의적인전망을 보이고 있는 3세대 이동통신에 매달리지 않고 4세대서비스 기술도 조기에 확보,상용화하겠다는의도로 풀이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유럽3개국서 104억弗 수주

    [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박4일간의 헝가리 국빈방문을 마치고 11일 새벽 유럽의회가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마지막 방문지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럽의회를 방문, 아시아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한 뒤 로마노 프로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한·EU 정상회담 정례화등 협력체계 강화방안,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세일즈 정상외교’를 통해 모두 104억1,000만달러 규모의수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 밝혔다. 분야별로는 ▲외국인투자 유치 41억8,000만달러 ▲건설 및플랜트 수출 52억6,000만달러 ▲IT(정보기술) 분야 진출 9억7,000만달러 등이다. 또 국가별 수주액은 영국이 90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고,노르웨이 9억6,000만달러,헝가리 4억달러 순이다. 김 대통령은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한국이 동아시아의 물류 및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방대한중국을겨냥한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럽연합국가들의 한국 투자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oongynn@
  • 한·중 양국 IT전분야 협력

    한·중 양국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처럼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단말기,PC를 결합한 정보기술(IT)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과 방한중인 쩡 페이 옌(曾培炎)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경제장관)은 2일오후 회담을 갖고 양국간 IT산업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양 장관은 이동통신기술의 본격적 협력을 위해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베이징연구소를 개소할 것이라고밝혔다. 김성수기자
  • “김정일 2차 남북정상회담 원해”

    방한중인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전권대표는 16일 저녁 KBS-TV와 가진 대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원하고있으며 서울답방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위원장은 예전에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고 방러과정에서 여러번에 걸쳐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폴리코프스키 대표는 남쿠릴 수역내 제3국어선 조업배제방침과 관련,“한국측이 예전에 가지고 있던 만큼의 어장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다른 어장을 제공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도 이날 러시아를 방문중인 홍승용(洪承湧) 차관과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면담결과 러시아측으로부터 한국의 어업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양측은 면담에서 남쿠릴 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배제할경우 한국에 대해 경제성 있는 대체어장 제공을 고려하되,내년 조업 때까지 러·일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조업을 계속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한·베트남 진정한 동반자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방한중인 천 득 렁 베트남 국가주석이 어제 정상회담을 통해 밝힌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공동성명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의 토대를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인 이번 베트남 국가원수의 방한은 한 세대전 한국군의 월남전 참전이 남긴 ‘아픈 과거사’가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 심화에 더이상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7개항의 공동성명은 교역 및 투자 규모를 확대해 산업기술,자원개발,정보산업,원자력,건설분야에서 협력을 제고해 나가고 연례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는 베트남에 수출 16억8,000만달러,수입 3억2,000만달러로 13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한국이매년 10억달러 수출초과를 보이는 것은 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대신 커피,수산 가공품을 수입하는 등 산업발전 단계의차이에서 오는 불가피한 현상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교역 규모 확대를 통한 그 단계적 시정과 함께한국 기업의 베트남투자 증대와 베트남 산업연수생을 한국에 초청하는 훈련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다.양국이 베트남 광구에서 유전을 공동개발해 성공한 것은 자원개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도 있다.또 베트남이 쌀수출국임을 감안,향후 대북 식량지원 때 베트남쌀을 무역역조 시정 차원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있을듯 싶다. 우리나라가 베트남 국민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있어서는 다른 외국과 달리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비록 과거 냉전시대의 앙금이라 하더라도 국군의 월남전참전과 그에 따른 베트남 민간인 피해 등의 상흔은 아직도남아 있다. 오랫동안 외세와의 항쟁으로 피폐해진 베트남국민들은 지금 ‘도이모이(쇄신)’의 깃발아래 국가경제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베트남 국민과나누고 이 나라에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육,의료, 위생분야의 대민지원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과거사’치유의 ‘보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韓·베트남 동반자관계 구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천 득 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 등 7개항의 공동성명을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렁 주석은 양국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교역및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산업기술·자원개발·정보산업·원자력건설·항공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이번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촉진하기 위해 양국외교장관 회담을 서울과 하노이를 오가며 매년 개최키로 합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주한미군철수’의 行間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모스크바 공동선언’에 주한미군철수 문제가 거론된 것을 두고 여야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선언문 제8항은 북측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설명했고,러시아측은 이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돼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주한미군철수 주장은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의 기조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했다면 작년 6·15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북·러 공동성명 배경에는 복잡한 외교문제들이 얽혀있다면서 야당의 공세는 정략적이고 당리당략을 앞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한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데 나와 생각이 같다는 얘기를 했고,남측 언론사 사장단 및 올브라이트 전미 국무장관방북시에도 똑같은 말을 했다”고 김 위원장의 주한미군 주둔 용인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을용인했다는 평가가 전해지면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읽혀졌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를 띠게 되자 북한의 관영통신들이 주한미군철수를 간헐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선언’에 주한미군철수 문제를 포함시킨 것은크게 보아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하나는 북한의 대미 협상력 제고를 위한 맞대응 카드라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명시적으로 밝힘으로써 작년의 ‘주둔용인’이라는 내부 입장을 선회했거나,아니면 어디까지나대외 공식 입장은 ‘철수’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미국이 지난 6월 대북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제네바 핵 합의 이행,미사일 개발,재래식 무기 감축 등 3개의 협상 의제를 들고 나왔을 때,북한이 재래식 무기 감축에 대해서는 심히거부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때를 전후해 관영매체를 통한 주한미군 철수가 자주 거론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결국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북한의 의도가 읽혀진다. 북한이 ‘모스크바 선언’에서 주한미군철수를 제기한 것은 한반도 주변 상황에 비추어 분명히 주목할 대목이다.그러나 한반도 주변국간의 역학관계 특히 북·러,북·미,남북관계의 맥락속에서 그 언급의 행간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여야가 외교적으로 미묘한 사항을 정치적 공방 거리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일이다.
  • 日문화 개방 중단

    정부는 9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전면 거부함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단계적으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당분간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심각한 외교분쟁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왜곡교과서 대책반회의를 가진 데이어 12일 자문위원단과 연석회의를 통해 수정거부에 따른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일단 이날 대책반회의에서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유엔·유네스코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부각,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의 고립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오는 11월 일본어 가창음반·성인용 비디오·가족용 게임기 등이 포함된 4차 일본 문화개방 일정의 무기 연기,고위인사 교류 중단,한·일 외무회담 거부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당국자는 “과거의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면서 “일본에 대해단계적으로 적절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8년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당시 김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와 공동발표한 ‘21세기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등 우리 정부의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상기시킨 뒤 “21세기가 시작되는 첫해에 또다시 과거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주한일본대사관 철수와 같은 강도높은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한중인 일본 여3당 간사장은 이날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일관계를 가장 중요한 외교기둥으로 생각하고,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요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ckpark@
  • 다나카 日외상 ‘잡담 외교’

    [도쿄 황성기특파원] ‘수다쟁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2박3일간 방문한중국에서 보여준 모습이다.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그가 택한 전략은 ‘잡담 외교’였다. 25일 전기침(錢其琛)부총리 주재의 오찬에서 다나카 외상은 “배가 고플 때 맛있는 걸 먹으면 세상이 평화스러워진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일본의 외교정책과는 관련 없는 화제나 농담으로 딱딱한 회담 분위기를 풀기도 하고 파트너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난 웃음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그가 잡담 외교를 통해 거둔 성과는 미미하다.한·일,중·일 외무장관 회담의 초점이었던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했을 뿐상대국으로부터 어떤 이해도 얻지 못했다.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4일 국회에서 방한중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장은 “일본이 역사교과서의 왜곡된 부분을 재수정할때까지 양국이 공조해나갈 것”을 당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중국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리 위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남북 양측과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및 발전과 한반도의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목표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면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시정될 수 있도록양국이 적극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 여야는 25일 오전 3당 총무회담을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221회 임시국회 및 6월 임시국회 운영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이날 오후외유에서 귀국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총무는이날 접촉에서 다음주 상임위개최방안을 논의했으나 건교위와 환경노동위 등 최소한 7개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행자위와 교육위만 열수 있다는 민주당측 입장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달말로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재연장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31일 본회의를 열어 시한연장을 의결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는 자민련의 입장을감안,명확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루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이재오 총무가 전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24일,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금강산 관광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결국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내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 특강을 통해 “금강산 관광으로우리는 평화를 보장받았고 그 덕분에 많은 외자를 유치할수 있었다”면서 “미래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정치인이 눈앞의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24일 당소속의원들에게 당의 재벌정책을 설명하는 자료집을 배포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당이 발표한 ‘기업활동 규제정책에대한 정책제언’에 대해 일부에서 재벌 편들기로 오해하거나 마치 우리 당이 재벌과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것처럼 몰고가려는 분위기가 있어 소속의원들의 정확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자료집을 작성,배포했다”고 설명했다.
  • 韓·뉴질랜드 정상회담…통상등 현안 논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경제·통상 현안,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대북 화해협력 정책과 최근 남북관계 현황에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뉴질랜드 정부가 우리의 대북정책을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김 대통령과 클라크 총리간 정상회담에맞춰 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서명했다.인도대상 범죄는양국 모두의 국내법상 최소 1년 이상의 자유형으로 처벌하는 중대범죄로 인종·성별·종교·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처벌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범죄인을 인도하지 않아도 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MD체제 南北관계 역행않게”

    정부는 10일 미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와 관련,“MD체제 추진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역기능을 하지 않도록 미국이 각별히 유념해 달라”는 뜻을 방한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아미티지 부장관과 외교·안보팀의 연쇄회동 및 외교·국방부 고위실무자가 참여한 원탁회의에서 “북한이라는 특정국가를 특별히 부각하기보다는 불특정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 성격으로 (MD체제가)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시 미 행정부가 추진중인 MD체제가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와한반도 주변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와 여론의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정부가 “MD체제가 대북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공식 전달함에 따라 5월말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와 6월초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 양국간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한국의 입장을 향후 MD체제 추진 계획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것으로 알려졌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특히 이날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에게 “해외기지를 포함한 전방배치 전력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신속배치 능력을 강화한다”는 등 4개 원칙을 골자로 한 ‘미 국방정책 보고서’ 주요 내용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한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집무실에서 아미티지 부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대통령·훈센 정상회담 “”캄보디아 개발 참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개발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훈 센 총리는 회담에서 내전으로 피폐한 캄보디아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고,김대통령은 이를 약속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평가했으며,훈 센 총리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약속했다.두 정상은 한·캄보디아 우호·협력위원회를구성하고,메콩강 개발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한국이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체코 원자력협정 체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밀로시 제만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역정세와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두 나라는 이날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제조기술협력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간 문화교류와 협력확대를 위해 체코 국립미술관 내 한국관 설치사업이 연내에 실현되도록 공동 협력하고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제만 총리는 우리나라의 올해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 입후보 및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에 대해 원칙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만 총리의 방한에는 재무·통상산업·농업 장관 등 3명의 경제각료와 17명의 경제계 대표단이 수행했다.이들 일행은17일 오전 산업시설을 시찰한 뒤 오후 떠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회창총재·푸틴 “남북관계 발전에 협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8일 오후 방한중인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회동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쪽 관계자 4명씩 배석한 가운데30분 남짓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절대 고립시켜서는 안되며,한·러경제 프로젝트를 국회에서 논의할 때 야당이 적극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이 총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개혁·개방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총재의 러시아 초청 의사를 피력했고,이총재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 관계는 초당적 성격을 지향해야 하며,양국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든,국익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이 한·러 관계 진전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이 총재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키면 투명하고 예견 가능한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남·북,러시아 3자간 경제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또 “러시아 내 많은 한국교포들이 양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양국간 국회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도록지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총재는 “남북한 문제에서는 주변 국가의 협조가 긴요한 만큼 러시아가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주문했다.그는 “90년대 대북정책 기조였던 포용정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다음 정권도 포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구촌 3대축 새해 조망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장기간 혼란으로 세계 최강국 정치 시스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일부 국가들은 미국 대선을 조롱거리로 비하시켰고,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나라들은 ‘미국 지상주의’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적으도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위기이후 지속됐던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확장 패턴이 다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통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정립,세계 정치·경제 속에서 독자적 역할 구축을 가속화하고있다. 유럽도 ‘하나의 유럽’을 표방하며 동구권을 유럽연합(EU)에 포함시켜 세계는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유럽,아시아의 3개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3대 축을 중심으로 펼쳐질 2001년 세계의 변화를살펴 본다. *미국. ‘미국도 별 수 없네’ 36일간 지루하게 계속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세계의 반응은‘어떻게 미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하는 것이었다.삼권분립,양당제도 등이 원칙적으로 지켜지는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 나라에서 수작업 검표,부정선거 논란,당리당략,법정공방 등 후진국에서나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된 나라답게 미국은 ‘법’이라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세계인들은미국을 다시 보게 됐다.가장 강력하고 완벽하게 보였던 미국이란 국가도 내부 깊숙이 문제점들이 잠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외관상 미국은 인구 2억7,500여만명,면적 962㎢,140여만 병력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수퍼 강국이다.백인,흑인,아시아인 등 이민에 의한 다인종 국가가 모인 ‘멜팅팟(melting pot)’으로 이러한다양성은 미국 발전의 원천이자 걸림돌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경제 종주국으로 미국의 경제는 예외없이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풍부한 천연자원과 다양한 인적자원은 미국 경제를더욱 팽창시켜 오는 2010년 미국이 세계 GNP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으로 미국은 합중국(The United States)이다.50개의 주와 특별구인 워싱턴 DC가 합쳐져 만들어진 나라다.연방정부는 주 단위에서다루기 힘든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고, 50개의 주에 최대한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다.어찌보면 각각 다른 법과 제도를 가진 ‘나라’들이 모인 미국은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경영돼 왔다.하지만 이번 대선 혼란은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의 정치학자들과 언론은 혼란의 원인으로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꼽고 있다.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2억6,000만명 중 1억명정도로 전체적으로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더욱 낮아 3분의 1만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까닭도 알고보면 미국의 양당 정치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념이나 당 운용체제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당과 당의 대표자들 자체가 무당파적 성격을 띠게 됐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당에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 역시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무당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고민은 10년 간의 경제 호황 속에 나타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 90년 2만2,979달러에서 98년 3만1,492달러로크게 늘어났지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미 여론조사국에 따르면 월소득 5만∼10만달러의 고학력자나 상류층의 소득증가율은 20%를 기록한 반면 1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순 재산이 95년 4,800달러에서 98년 3,600달러로 떨어졌다. 단순한 흑백 갈등을 넘어 히스패닉,아시아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인종문제도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미국의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7월 백인 대 유색인종 인구비율이 1년 안에 역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주민 3,400여만명 중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이 1,740만명으로 아직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내년 7월 이전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집단 간의 조화와 국민적인 일체감 형성이시급함을 나타낸다.미국 역사상 주요 정치·사회적 갈등과 혼란에는항상 흑백의 인종문제가 개입됐으며,흑인들의 집단적인 분노 폭발 가능성과 소수 인종 우대정책에 대한 백인의 증오범죄(hate crime)도언제 불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걸친 문제에도 불구하고 21세기도미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폴 케네디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핵전쟁이일어나거나 환경재앙이 없는 한 세계 최강국으로서 미국의 독자적인지위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예견한다. 그러나 정치 무관심과 민의수렴 실패,빈부 양극화, 인종간 갈등 등사회에 내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은 또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진아기자 jlee@. *유럽. ‘대서양에서 우랄까지’의 통합은 이제 꿈이아닌 현실이다.대륙의지정학적 지형이 본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비롯, ‘거대한 단일공동체’를 향한 유럽연합의 힘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정상회담에서 EU 확대 준비를 위한 주요 개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5개 회원국인 유럽연합은 중부 및 동유럽의 옛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입으로 2005년까지 2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가입 후보국으로 남아있는 터키까지 합치면 유럽연합은 28개국이 된다. 여기에다 2002년 7월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유럽연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단일화폐를 토대로 경제통합을 이루는동시에 정치적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 99년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를 통해 유럽이 세계 최대의 단일 통화권이 되면 유럽의 국민총생산은 5%,1인당 실질 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 전망이다. 니스 정상회담에서는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문제도 합의를이루었다.미국을 주축으로 한 입김을 덜 받는 자신들만의 안보 보호막을 만든 것이다. 향후 유럽합중국 헌법의 기초도 마련됐다.니스 정상회담에서 만들어진 ‘EU기본권현장’은 유럽연합 시민 3억7,500만명의 시민권과 정치권,경제권,사회권 등 기본권리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이처럼 ‘하나’되기를 추구하는 것은 유럽사가 세계사의 대명사였던 ‘영광의 시대’를 되찾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피폐했고,세계사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이러한 진통 속에서 유럽은 통합의 역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발표한 슈망플랜.독일과 프랑스의 철광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는 것이었다.이후 유럽통합의 이상은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설립을 밑바탕으로 수많은 시련과 장애를 헤치며 현실화 과정을 밟아왔다. 오랫동안 유럽공동체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공동시장의 창설,농업·운송·기술개발 영역에 대한 공동정책 등을 들 수있다. 92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체결된 조약은 기존의 공동체들을 하나의 유럽연합으로 묶었다.격변기인 89년에서 90년 사이에 일어난 동·서독 통일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유럽에는 새로운 상황이전개됐고 93년 11월에는 마침내 ‘EU’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의 폭락으로 ‘하나의 유럽’은 난관을 맞고 있다.단일통화가 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 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위험에 봉착했다.유럽 전체의 번영과 안녕보다는 ‘개별국가 이기주의’의 표출도 걸림돌이다. 니스 회담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관련,각국이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각료회의의 투표권을 재조정했다.강국인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는 소국들의 투표권이 늘어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을 원치 않았다.투표권이 적은 약소국들은 강국에 끌려다니게 될 것을 우려했다.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프랑스,영국의 삼국지’도 한창이다.두 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 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던 독일은 통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반면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프랑스와 독일의 불화도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통합의 추진이 21세기 세계 역사에 큰획을 긋는 전기를 이룰 것임엔 분명하다. 이동미기자 eyes@. *아시아. “신사(辛巳)년에는 태세신(太歲神)인 뱀이 동남방에 자리잡아 아시아는 평화와 상업의 기회가 많은 행운의 해가 될 것이다….” 대만의한 유명한 역술가는 지난 연말 아시아의 2001년 한 해 운세를 이렇게점쳤다. 역술가들이 해마다 음력설에 앞서 관례적으로 내놓은 점괘겠지만 실제로도 아시아지역은 올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그러한 움직임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미국 중심에서 탈피,유럽 각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21세기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중국·싱가포르·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미국,유럽 중심의 세계경제에 아시아를 명실상부한 또 다른 한 축으로 발돋움시킬전망이다. 아시아지역에는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개발 경쟁,필리핀·대만의 정치지도자 부패 및 스캔들,인도네시아·스리랑카의 민족·종교적 분쟁,북한·미얀마의 인권문제와기아 등 도처에 정치·사회적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001년의 아시아는 지역연합체의 역동적 기능을 바탕으로 그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고,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데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다. ■미국·유럽과 대등관계 정립 아시아가 세계의 한 축으로의 위치를확인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이다.이 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향후 ASEM의 기본헌장이 될‘아시아·유럽협력체제2000’을 채택, 양 대륙간 공동 번영을 위한중장기적 협력의 틀을 짰다.아시아 각국은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통해 미국 중심의 정치·경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잇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유럽 두 지역과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세계적으로 제3의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ASEM에서는 세계적 관심사인 동티모르 문제와 코소보사태,중동분쟁이 중요 의제로 거론됐다.범세계적 차원의 군비통제와 군축,대량 파괴무기 비확산,국제마약거래,인종차별 등에 이르기까지 국경을초월한 광범위한 현안들도 논의됐다.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직·간접으로 얽힌 세계적 현안에 대해 미국·유럽 못지않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증이다. ■세계에 희망심는 한반도 평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과 이후의 남북 경협 및 교류확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인류 평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과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성공에 이어 7월엔 아시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가입했다.또 적극적인 대(對) 미국 외교와 유럽 국가들과의 잇딴 수교 등 빠른 걸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르고 있다.평화와 경제협력을 전제로한 북한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제무대 등장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포함,미국·유럽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에서 북한도 아시아의 일원,세계의일원으로써 당당하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할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넘어야 할 경제위기 지난해 하반기 대만과 일본 정국의 불안,이어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등 일련의정치불안으로 불거진 제2의 아시아 금융위기설은 올해 내내 아시아각국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경제의 우등생인 대만조차 위기설에 휩싸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있다.IMF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아시아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낙관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에 관한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로서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숙제로 남아있다. ■아시아 경제의 핵,중국 중국은 제2 금융위기설에서 한발짝 비켜 서있는 듯하다.중국의 새로운 용트림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놀라게할 것이 분명하다.인터넷 붐을 몰고온 정보통신 혁명에다 꿈에 부푼서부개발이 코앞에 닥쳐왔고,연간 8%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한 위안화(元)의 위력도 세계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역내 주변국들은 자국내의 경제 침체 탈피를 중국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세계 각국도 WTO 가입 이후 개방이 가속화될 중국 시장에 대해전 산업분야에 걸쳐 제1의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아시아 경제의 꿈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새 도약의 조짐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중국의 통신정책을이끄는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이동전화가입자가 8,500만명을 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중국 통신단말기 시장을 에릭슨·노키아·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의선진 정보통신 국가들의 진출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金대통령 “남한배제 평화협정 있을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가 동의하고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하므로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배제되는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코리아타임스 창간 50주년 회견에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원하는 형태의 4자회담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미국의 클라크 장군이 서명했으나 유엔군 대표로 했던 것이며 당시 한국은 유엔군의 일원이었으므로 당연히 전쟁 당사자”라면서 “더욱이 영토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남북한중 하나가 빠진 평화협정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평양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 “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다음을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성상 최고 당국자간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해 재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中 CDMA 韓國참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크게 발전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단계 격상된‘전면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주 총리는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환영한 뒤 앞으로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어야 하고,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또 중국의 이동통신 분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사업에한국이 참여할 기회를 주고,한국 1개 보험회사의 중국내 영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금융분야에서 외환 유동성 위기에 대비,양국국가의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달러 등 외환을 공급받을수 있는 ‘한·중 스와프(SWAP)계약’의 조기체결을 위해 노력키로했다. 이어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와 이날 합의된 ‘한·중 민·관합동투자협의체’를 통해 정보통신과 금융·보험,완성차 생산,고속철도 및원전 건설,환경,첨단기술,석유화학,석탄,철강분야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주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 서부 대개발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고,김 대통령은 “참여의 의미로 내년부터 5년동안 총 500만달러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를 위해 ‘서부 대개발 한·중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21세기 양국 장기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연구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음달 열리는 아세안(ASEAN)+3 회의때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며,내년 3월부터 양국간 항공운항을 주 128회로 추가증편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수교 10주년인 2002년을 ‘한·중 국민 교류의 해’로 정했다. 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다. 두 사람은 회담이 끝난뒤 한·중 범죄인 인도조약 서명식에 임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이·팔 폭력 중단 합의

    이스라엘 점령지내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분쟁 타개를 위한중동 정상회담 참석자들은 17일 폭력행위 즉각 중단과 폭력사태 국제조사위원회 구성, 평화절차 재개 등 3개항에 합의하고 이틀간의 회담을 종결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틀에 걸친 25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3주째 계속되고 있는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즉각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클린턴 대통령의발표를 뒷받침할 협정이나 성명에 공식 서명하지 않았다. 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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