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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12층 대통령 전용병실/16년만에 철거…일반특실로 개조

    ◎80평규모 방9개… 재임중 이용 전혀없어 서울대병원의 「대통령 전용병실」이 16년만에 철거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말부터 12층에 있는 80여평 규모의 전용병실을 철거,6개의 일반용 특실로 개조해 이달말부터 사용할 방침이다.이 병원 김광우 진료1부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전용병실을 이용한 적이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이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최근 청와대측에 부족한 일반 병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청와대측에서 흔쾌히 이를 승낙,철거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대통령 전용병실이 생긴 것은 이승만대통령 시절인 55년으로 당시 구병동 3층에 「신특병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대통령 전용병실을 운영했다. 이후 고 박정희대통령 재임시절인 78년 구병동이 철거되고 지금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국립서울대병원에 대통령 전용병실을 둬야 한다』는 정치적인 명분으로 12층 왼쪽에 대통령 전용병실을,오른쪽에는 국무총리 병실을 함께 마련했다.러나 60여평 규모의 총리병실은 90년 철거돼 5개의 특실로개조됐다. 그동안 입원실과 집무실·응접실·가족실·경호원실·드레스실·주방등 9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대통령 전용병실을 이용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 87년 9월 방한중이던 바르코 콜롬비아대통령이 복통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고 윤보선대통령,최규하 전대통령이 퇴임후 각각 한번씩 이용했을 뿐이다.특히 고 윤대통령은 90년 이 병실에 입원중 별세했다. 그러나 재임중인 대통령이 전용병실을 이용한 적은 한차례도 없었다. 국가기밀상 현직 대통령은 주치의가 직접 청와대를 방문하거나 일반에 노출돼 있지 않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병원측은 문민정부 출범후 대통령 전용병실을 일반인도 하루 80만원씩에 이용할 수 있는 VIP병실로 사실상 개방했으나 입원환자가 거의 없자 아예 특실로 개조하게 됐다.
  • 과기협력 증진 논의/한­뉴질랜드 과기장관 회담

    김시중과기처장관은 1일 상오 방한중인 사이먼 업튼 뉴질랜드과학기술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과학기술현안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농수산물의 수입증가로 우리나라의 농촌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농·목축업이 잘 발달돼 있는 뉴질랜드와의 협력필요성을 강조했다.
  • 「남사당의 하늘」 중국관객 사로잡다

    ◎극단 미추,문화장벽 뛰어넘은 감동의 공연/꼭두쇠 바우덕이 장례식땐 기립박수/한중수교 2돌… 민간 연극교류 새 장 토속정취 물씬한 한국연극 한편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중국 관객들을 쥐락펴락 울리고 또 웃겼다.23일 하오7시(현지시간),우리와 황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국 산동반도 제1의 도시인 청도시내 청도인민대회당,극단 미추의 연극「남사당의 하늘」(윤견성작·손진책연출)이 올려진 이곳 대회당은 2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청도진출 국내 기업모임인 산동성 투자협의회(회장 최영철)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은 우리 연극의 첫 중국진출 무대로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양국 민간연극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서울연극제에 출품,작품상·연출상등 4개 부문을 휩쓴 「남사당의 하늘」은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의 전설적인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일생을 통해 광대들의 애환을 그린 전통극.당대 최고의 줄타기명인 바우덕이가 일제치하 신극의 유행으로 시세를 잃고 결국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줄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슬픈 내용을 담고있다.하지만 살판쇠(땅재주꾼)와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곰뱅이쇠(윤문식반)의 걸쭉한 농담은 극의 분위기를 대번에 바꿔 한판의 신명난 놀이마당이 되게했다.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남사당패의 여섯마당.풍물,살판,버나,어름,덧뵈기,꼭두극등이 되풀이 되면서 빚어내는 신출귀몰한 한국적 스펙터클은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했으며 객석 한귀퉁이에선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마치 나비가 꽃보고 날아들듯,학두루미 외발로 먼산 바라보듯,팔선녀 봄바람에 춘흥을 못이기듯 흔들흔들 나붓나붓,옳거니!』바우덕이(김성녀반)에게 줄타기를 전수시키는 꼭두쇠 김노인(김종엽반)의 구성진 입장단에 관중은 누구라 할것 없이 어느새 마음에 멍석을 깔고 어름산이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시조새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붉은 장삼을 걸친 여인이 예언적인 춤을 추는 장면에 이르자 장내는 한편의 명상연극을 감상하듯 잠시 숙연해지기도. 마침내 바우덕이의 서글픈 죽음과 승천을 기리는 대목.『떼에루 떼에루 띠어라 따…』참광대의 하늘 길을 밝히는 창자의 선창이 떨어지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홀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화답,극은 절정을 이뤘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온 고병화씨(38·여·중국인·중소기업 총경이)는 『비록 대사는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몸놀림과 목소리만으로도 극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유산을 살아있는 연극양식으로 재현해 낸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피력. 우리 광대의 원조격인 남사당패의 예술혼과 삶을 소재로 한 이번 중국공연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세계성을 획득할수 있다는 생생한 교훈을 안겨준 무대였다. 지난 89년 헝가리·유고슬라비아 공연을 비롯,90년 구소연방 7개국 공연,92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등 주로 공산권에 우리연극을 심어온 극단 미추는 이번 청도무대의 성공으로 다시한번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알찬 수확을 거두게 됐다.
  • 「40년 단절의 골」 2년만에 메웠다/북경서 본 한·중수교 두돌

    ◎항공산업 등 기술협력단체 진입/김사후 중의 대북편향자세 변화/「6·25」 성격 규정·북탈출동포 구조 등 현안으로 24일로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았다.그동안 두나라는 경제·외교·문화에서 사회·체육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느라 총력을 경주해왔다.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양국수교가 10년쯤 된것같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이제 40년간의 「단절의 역사」는 그동안에 모두 메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 교류 확산 지난 2년간의 변화를 간단히 꼽아봐도 91년말 44억달러 이던 양국간 교역이 지난해에는 91억달러로 2배이상 늘었고 한국의 대중투자도 92년6월말까지 약 3백건 2억5천만달러에서 올 6월말 현재 1천5백39건 13억6백만달러로 5배이상 폭증했다.양국간 왕래인원도 91년 8만7천명에서 지난해 15만명,올해는 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경제협력은 한국한계기업들의 임가공진출로부터 이제는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문제까지 거론할 정도의 산업협력단계로까지 접어들었다.특히 이같은 산업협력체제 구성은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공동으로 이끌어갈수 있는 기반조성이라는 의미에서 그 성과가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대한수교를 평가하라면 지리적 인접성이나 경제발전 수준,동양적 의식구조등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를 만난 셈이다.한국측에서는 무한한 자원과 노동력,그리고 광활한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이다. 어쨌든 양측간 교류와 협력이 빈번해 짐에따라 중국인의 대한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최근 실시된,중국인 2천5백명을 대상으로한 「대한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개방적」「부유한 나라」라는 항목에 70∼80%가 동의를 표했었다.이는 불과 2∼3년전 조사에서 「한국을 잘 모른다」고 답변한 사람이 84%에 달했던 사실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대한인식 일대변화 그럼에도 아직 한국상품에 대한 인식도는 51%정도로 낮다는 사실이 우리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대목이다.그동안 한국상품이 완성품보다는 원자재나 중간재로 많이 들어온데다 아직 홍보가 부족한 점을 들수있다. ○중·북 유대관계 약화 외교적측면에서 봤을때 중국은 그동안 남북한등거리외교를 추구해왔다.우선 한국에 대해서는 경제·기술협력이라는 실리외교를 벌여온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안보적 중요성과 전통적인 우호친선이라는 명분외교를 펼쳐왔다.최근의 상황은 한국과의 실리가 북한과의 명분을 압도하고 있는듯한 분위기다.그동안 명맥이라도 유지해온 양측 혁명원로들의 유대는 김일성 사망이후 더욱 기대할수 없게돼 이제는 북한­중국관계는 평범한 국가관계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북한관계가 냉랭해지고 있는 모습으로는 북경∼평양간을 왕래하는 북한측 고려항공이 1주일에 고작 2편인데다 중국민항측은 손님이 없어서 아예 1개월에 1회로 단축운항하고 있는 사실을 들수 있다. 이에반해 서울·부산에서 중국의 북경·상해·천진·대연·심양·청도등으로 이어질 양국간 항공편수는 오는 11월 항공협정이 발효되면 1주에 50편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양국관계가 모두 원만하게 풀린것만은 아니다.가장 껄끄러운 문제인 6·25전쟁에 대한 성격규정에서 중국은 아직도 남침설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채 중국 역사교과서 왜곡을 수정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을 탈출,동북3성 일대에서 헤매고 있는 수백명의 북한동포를 구출하는데도 소극적이다.북한과의 탈출자 인도협정때문에 이들을 구하려는 한국측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 한·중수교 2주년의 기대(사설)

    오늘 24일로 한중수교 2주년이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관계는 큰 발전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불균형 때문일 것이다.경제분야의 괄목할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치분야의 발전은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경제관계의 경우 91년 44억5천만 달러였던 양국간 교역규모가 수교후인 93년 91억 달러로 늘고 금년엔 상반기에만 54억5천만달러를 기록,1백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우리는 미일 다음 가는 중국의 제3위,중국은 한국의 제6위 교역국으로 부상했다.지난 3월 정상회담합의에 따른 산업협력위설치와 직항로개설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기약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적인 관계의 경우 3차에걸친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구석을 많이 느끼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북핵문제와 관련한 보다 적극적인 중국협력이 아쉬운 것은 말할것없고 우리 대통령의 두차례 방중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중국정상의 한국방문이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사실은한중관계의 한계와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한중관계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문화등 모든분야에서 균형있게 발전되어 가기를 바란다.그동안 눈부신 경제관계 발전에도 불구,정치관계의 발전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은 주로 중국측에 원인이 있는 것이었다.북한붕괴의 방지가 중국국익에 부합된다는 잘못된 판단과 북한에 대한 해묵은 이데올로기적 의리감에 따른 중국쪽 행동의 제약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할수있다. 국제관계에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국익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며 국가관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특히 김일성도 죽은 지금 중국도 이제는 한반도 및 대북정책에 관한한 진정한 국익이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에게 있어 북한은 반드시 필요한가.북한체제는 지속될수 있을 것인가.지속된다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북한의 존재에 따른 중국의 손익계산서는 어떤가.한국과의 정치관계 발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가.북한의 붕괴와 자유민주 통일한국의 탄생이 반드시 중국국익에 배치되는 것인가.다시한번 냉철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결론은 자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누가 뭐래도 언젠가 북한은 소멸돼야 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며 한국중심의 자유경제로 번영하는 통일한국 탄생이야말로 정치 경제 외교 군사등 모든분야에서 장기적인 중국국익에 부합되는 상황 전개가 아니겠는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지향해야할 방향이 분명해질 것이다.
  • 중,올 대북 곡물수출 격감/작년보다 88% 줄어

    ◎북과의 구상무역 감소따라 【북경 연합】 올들어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곡물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매달 발간하는 한중경제정보는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통계를 인용,올들어 지난 1∼5월까지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곡물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81만달러어치보다 무려 87.8%가 감소한 7백44만3천달러어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경제정보지는 이어 중국의 대북한 수출 주종품목인 곡물과 전기기기및 부품 등의 대폭적인 감소로 인해 이 기간중 대북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9% 줄어든 1억7천7백만달러였으며 수입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8천7백만달러를 기록,전체 교역량은 24% 감소한 2억6천7백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특히 중국의 대북한 곡물수출이 이처럼 급격히 줄어든 것은 중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추진해온 경기진정 조치로 중국의 곡물과 구상무역(바터무역)방식으로 거래돼온 북한산 철강,시멘트,석탄 등의 대중수출이 크게 감소한데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북한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정부에 대규모 식량및 석유원조 등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경제협의체 창설 유보/한국·중국,참가에 부정적/일지 보도

    ◎말련 등 아세안국서 추진 【도쿄 연합】 말레이시아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가 지난달25일 개최됐던 EAEC 비공식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사실상 무기한 유보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리핀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가맹국의 고위 관리로부터 EAEC의 무기한 유보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지난 7월25일에 개최됐던 EAEC 비공식 외무 장관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EAEC 참가에 분명하게 소극적인 태도를 밝혔다』고 지적하고 『이런 형태의 EAEC 비공식 외무 장관 회담은 두번 다시 열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EAEC구상이 무기한 유보됐음을 확인했다. 한중 양국의 당시 발언은 EAEC 제창국인 말레이시아를 배려하는 뜻에서 공표되지 않았으며 아지트 신 아세안사무총장(말레이시아 출신)은 비공식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공식 회합이 성공리에 끝났으며 EAEC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없었다.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이같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AEC는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 제국만으로 지역경제협의를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제창했으나 참여가 배제됐던 미국이 EAEC창설에 강력한 반대를 제기해 왔다.
  • 한­중 5개 직항로 개설/11월 취항

    ◎서울∼북경/KAL 주5회 운항·아시아나 주4회/서울∼상해/아시아나 주6회/심양·천진·청도 KAL 주3회씩 오는 11월중 서울∼북경을 비롯한 한·중간 5개 직항로가 개설돼 북경노선의 경우 중형기(A300,B767=2백60석)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주 5회,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씩 운항한다. 서울∼상해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중형기 기준으로 주 6회 운항하고 서울∼심양·천진·청도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소형기(MD82,B737=1백60석)를 기준으로 각각 주 3회씩 운항케 됐다. 교통부는 지난달 27일 한중항공협정의 체결로 우리측에 배정된 한·중 항공노선의 국적항공사 배분을 이같이 마치고 취항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연말에서 11월중으로 앞당기기로 중국측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 “중,시장개발 더 확대”/주한 중국대사 밝혀

    중국이 자동차,전자,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에 대해 대외개방의 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의 대중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장정연(장팅옌)주한중국대사는 18일 대한상의가 한중수교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조찬간담회에서 『중국정부는 대외개방정책을 계속 추진,더 많은 외국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대사는 『자동차,전자,기계,석유화학 등을 기간산업으로 중점육성하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종합운수망과 광케이블 등 종합통신망을 구축,기초산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이 중국시장에서의 합법적 이익을 내도록 최대한 보장,외국자본과 세계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사람 1백명당 자가용수요가 1대만 늘어도 1천3백만대의 신규수요가 생기며 건축의 경우 연면적으로 매년 8천억㎡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엄청난 내수시장이 있다』며 『특히 한중 두나라는 자본과 인력,생산과 시장을 더욱 긴밀히 결합시킬 필요가 있으며 소규모로 행하던 한국의 대중투자도 자원개발,현지 생산공장설립 등 대형프로젝트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중간 교역규모는 1백8억달러이며 대중투자규모는 6백16건에 5억9천만달러이다.
  • 허위·과장광고 36개업체 적발/신세계·롯데·국민카드사 포함

    ◎공정위/통신판매로 폭리… 18곳 시정권고 롯데·현대·신세계·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과 국민·외환·삼성 등 유명 신용카드회사를 포함해 모두 36개 통신판매 업체들이 허위 또는 과장 광고로 건강 보조용품이나 기구를 통신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 등의 철퇴를 맞았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로즈힙오일·세리온비누·차밍바스트·모공축소 트리트먼트·뷰티플렉스·르패취·미용타월 등 7개제품의 통신판매 실태를 조사,허위 또는 과장광고를 한 18개 통신판매 업체를 적발해 시정을 권고했다.시정권고를 받은 업체는 신세계·롯데·현대·미도파·진로종합유통·그랜드·태화쇼핑·대구·동아·주리원 등 10개 백화점과 국민·비씨·외환·삼성·엘지 등 5개신용카드회사,신원·세다·서광 등 3개 전문 통신판매 업체이다. 또 이들 건강 보조용품 또는 기구를 통신판매 업체에 납품한 훼미리 마트·진 인터내셔널·라세화장품·한중교역 등 18개 수입 또는 공급업체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조사 결과,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과 국민·삼성카드 등 16개 통신판매 업체는 르패취를 몸에 한번만 부착하면 체중조절이 가능하다고 선전했다.신세계·미도파·현대·그랜드백화점과 국민·외환카드 등 9개업체는 기초 화장품에 불과한 로즈힙 오일이 기미·주름살·잡티·흉터 완치등에 탁월한 것처럼 선전하는 등 통신판매 업체들이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제품의 효능등을 허위로 과장 광고했다. 특히 이들 대형 백화점과 카드회사 들은 이같은 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르패취의 경우 개당 14만원으로 수입가격(부대비용 포함) 2만7천5백원의 5.1배였고,모공축소 트리트먼트와 차밍 바스트는 각각 4.3배와 3.5배인 13만7천원과 9만9천원에 팔리는 등 판매가격이 수입 또는 제조 가격의 2.7∼5.1배에 이르렀다.
  • 김정일체제 가동/한중일 북핵 협력/중 외교부장 강조

    【도쿄 연합】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은 16일 하오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미·북한 회담의 합의를 통해 판단할 때 북한의 새 지도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해 김정일 체제가 기본적으로 김일성의 대화 노선을 계승,이미 가동에 들어갔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일본의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부장은 이날 북경시내 조어대 영빈관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자민당 정조회장과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중국,일본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부장은 또 가토 회장이 북한의 핵의혹 해결을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대화가 기본이며 간단하게 유엔에서 결의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한·중·일은 가까운 나라,미국과 유럽은 먼 나라』라고 말해 북한과 관계를 갖고 있는 3국의 협력이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
  • 이달의 독입운동가 양세봉장군/압록강 순시한 사이토총독 저격

    ◎조선혁명군 이끌고 만주서 항일투쟁/일군과 2백차례 혈전… 밀정에 살해돼 『나를 따라 생명을 각오하는 동지들은 손을 들어주십시오.조국광복군과 동만백만동포의 생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우리는…』 1932년 조선혁명군사령관 벽해 양세봉장군(1896년6월5일∼1934년8월12일)이 만주 흥경현에서 일제 관동군과 대회전을 갖기에 앞서 동료 독립운동가들에게 행한 연설의 일부다. 양장군은 이 전투를 포함,일제와 밀정들에게 붙잡혀 순국한 34년까지 2백여차례이상 혈전을 치른 신화적인 무장항일투사였다. 선생은 30년대 만주지역에서 활약한 최후의 독립군 명장으로 항일독립운동사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6세때인 22년부터.이전에도 3·1만세 시위운동을 펼치는등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나 이즈음부터 무장독립운동가로 본격 활약하게 된다.선생은 의주·삭주 경계의 천마산을 근거지로 해 항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무장단체 천마산대(대장 최시흥)에 가입,창성군 대유동 경찰서와 금광사무소·영림창을 습격하고군수물자를 빼앗는등 기염을 토했다. 5백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천마산대는 유격전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일제에 위협을 가하던 단체였다. 선생은 천마산대가 일제의 대대적인 「토벌」로 활동불가능 상태에 빠지자 여러 독립운동단체들이 연합해 구성한 대한통의부등에서 의용군으로 활약했다. 대한통의부 의용군이 발전해 참의부가 결성되자 제3소대장에 임명된 선생은 24년5월 국내진입작전을 전개,평북 초산군·강계군에서 일경과 교전해 수명을 사살했으며 압록강을 순시하던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재등실)일행에 총격을 퍼부어 일제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선생은 일제의 배후조종을 받은 마적단의 습격으로 통의부 신팔균총사령이 전사한뒤 통의부·대한군정서·의성단등이 정의부로 확대통합되자 정의부 의용군 중대장에 임명돼 일경·친일분자의 처단에 앞장섰다. 정의부는 김동삼선생을 의장으로 지역군사·재정·행정·교육·사법등 모든 부문을 국가체제에 맞춰 틀을 짰다. 선생은 이어 만주지역에서 벌어진 좌우합작운동의 영향으로 정의부를주축으로 여러 독립운동단체들과 연합해 민족유일당 조직동맹을 결성,이 동맹이 다시 조선혁명당으로 발전하자 소속 부대인 조선혁명군 부사령의 중책을 맡게 된다. 조선혁명군은 30년대 적기관을 습격하고 밀정을 처단하는 한편 대중조직및 거점확보를 위해 특수공작원을 국내로 특파하는등 독립운동사에 맹활약을 펼친 것으로 기록돼있다. 선생은 31년 일제가 중국 동북지방을 침략한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한·중 공동대응을 위해 중국인 실력자 왕동헌의 요령 농민자위군과 협의해 연합부대를 편성했다. 이런 가운데 32년 조선혁명당은 비밀간부회의를 열었으나 정보를 입수한 일경의 급습으로 간부 83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생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선혁명당의 총사령에 취임하는 동시에 혁명투사 양성을 위해 조선혁명당이 설립한 속성사관학교 명예교장에 추대된다. 선생은 또 중국 의용군 총사령 이춘윤과 요령 민중자위군 결성 협정을 체결,일제와 2백여차례에 걸쳐 혈전을 치렀다.32년3월 신빈현 남쪽에서 벌어진 일제 관동군과의 접전에서선생의 부대는 일군의 주둔지를 빼앗는 전과를 올렸다. 같은 달 하순 일제가 폭격기까지 동원해 반격전을 펼치자 선생은 한중연합군 1만여명을 투입,치열한 전투 끝에 일제를 물리치는 억센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중연합군은 그러나 관동군이 두달후 세력을 재결집,대대적인 공세를 가해옴에 따라 10월까지 5개월동안 여러차례 전투를 치렀으나 일제 공군력에 밀려 주공격력을 잃게 된다. 선생은 이에 따라 다음해인 34년1월 조선혁명군 재건을 위해 총사령에 취임,같은해 5월 황해도 사리원경찰서를 습격하는등 유격전에 나선다. 조선혁명군은 이어 장개석의 국민군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흥경현 진주령에서 일본군 병력수송기차를 습격,수십명을 사살하고 경기관총·대포등을 노획하기도 했다.또 1개 대대병력으로 기습해온 일군을 물리치고 오히려 추격전을 펼쳐 일군 80여명을 사살한다. 선생은 그러나 34년 평소 혁명군을 지원해온 중국인을 만나기 위해 환인현 소광구 골짜기로 나갔다가 일제 밀정등의 총격을 받고 장렬하게 순국한다.이 중국인은일제 밀정의 꾐에 빠져 변절하고 선생을 인적드문 골짜기로 유인한 것이었다. 일제는 후에 선생의 묘를 파헤치고 시신에세 목을 떼어 가져가는 만행을 저지르는등 잔악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조선혁명군은 선생의 순국이후 급격히 세력이 위축돼 소규모 유격전으로 독립군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선생은 동지는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은 명장이었으며 항일무장투쟁사에서 김좌진·홍범도등과 함께 3명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침◁ 7월의 독립운동가 이준열사는 1859년1월12일 출생,1907년7월14일 순국했기에 바로 잡습니다.
  • 거평,라이프유통 인수

    라이프유통이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으로 넘어갔다. 라이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은 26일 실시된 제5차 제한입찰에서 거평그룹이 2백87억9천8백95원에 단독응찰,라이프유통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최저공매가액은 2백87억원이다. 이날 매각된 주식은 라이프주택이 지닌 1백4만1천2백94주(지분율 98.2%)로 (주)거평·(주)대한중석·(주)거평건설·(주)거평식품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인수했다.지난 1월27일 첫 입찰이래 응찰자가 한번도 나서지 않아 네차례의 입찰이 모두 유찰됐었다.
  • 서울∼북경 직항로 12월 개설/한중항공회담 합의

    ◎심양·청도·천진·대련에도 정기취항/중 영공통과로 유럽노선 1시간30분 단축 올 연말쯤 서울과 중국의 북경·심양·청도·천진·대련을 잇는 한·중간 5개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되고 서울∼상해 노선은 종전대로 양국 항공사의 정기성 전세기편이 계속 운항된다. 한·중 양국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항공실무회담에서 실무적인 내용에 합의,27일쯤 항공협정체결을 위한 합의안에 가서명키로 했다. 이 합의안은 앞으로 양국 외무장관의 정식서명을 거쳐 양측 항공사의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2월초 공식 발효된다. 그동안 양국간 쟁점이 되었던 관제이양점은 우리측이 주장해왔던 현재의 비행정보구역 경계선인 동경 124도를 그대로 기준하기로 결정됐고 양국에서 타지역으로 가는 이원권(이원권)및 운항횟수등은 앞으로 양국 항공당국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서울∼북경간 직항로가 개설됨으로써 서울에서 북경까지의 항공시간이 현재의 3시간10분(동경 경유)에서 1시간 4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북경 노선의 경우 A300·B767기등 중형 항공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각각 주9회를 복수취항하기로 합의했다. 또 심양과 청도 노선에는 B737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주3회 운항하고 천진노선에는 한국의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 3회,대련 노선에는 중국측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3회 운항키로 했다. 서울∼상해 노선에는 중형기를 기준으로 양국 항공사들이 각각 주6회씩 정기성 전세기편을 운항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몽골 영공통과가 허용되면 서울∼북경∼몽골∼유럽까지의 운항시간이 현재의 12시간 안팎에서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이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유병우외무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외무부·교통부 관계자들과 중국측에서 전택민민항총국 국제사부사장을 수석대표로한 외교부·민항총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한­일 긴밀협력”/김 대통령­일총리 통화

    김영삼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25일 하오 전화통화를 갖고 무라야마 총리의 방한이 두나라의 관계증진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통화는 하오5시 무라야마총리가 김대통령에게 방한중 환대에 감사하는 전화를 걸어와 10분동안 이뤄졌다. 무라야마 총리는 앞으로도 필요할 때 자주 전화연락을 하겠다고 말했고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무라야마 총리의 이번 방한이 김일성사망후 두나라의 협조체제를 강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북한정세 변화 대처/한일 긴밀협약 합의/양국 외무회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3일 하오 방한중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무장관과 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김일성의 사망뒤 북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두 나라가 긴밀하게 협조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장관은 북한정세의 변화과정에서 남북한간의 관계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진전시킨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설명했다고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이 밝혔다. 고노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할 것을 희망하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관한 의혹을 불식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모열기 식을때 기다려” 해석 유력/김정일 권력승계 왜 늦어지나

    ◎“건강·리더십 문제로 난기류” 관측도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취임 등 권력승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과연 언제쯤일까.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 선전매체들의 지속적 김정일 미화작업으로 따놓은 당상처럼 비쳤던 그의 공식 1인자 등극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22일 상오까지 북한방송들에 나타난 김의 호칭은 여전히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장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이를테면 북한중앙방송은 21일 저녁 김정일을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로 찬양했으나 그에 대한 호칭은 「장군」에 그쳤다. 20일 김일성 추도대회에서 사실상 김이 후계자로 추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 등 각계 인사의 충성다짐만 계속 선전할 뿐 그의 당총비서 및 주석 승계발표를 서두를 낌새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이 「다된 밥」처럼 여겨졌던 김의 1인자 공식화에 뜸을 들이고 있는 까닭에 대해 현재로선 누구도 자신있게 정답을 제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불리한 정보의 외부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북한체제의 속성상 몇가지추론만 가능할 뿐이다. 우선 2년 동안의 후계체제 구축작업으로 그의 승계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굳이 절차적 문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북한권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수령의 유일지도체제인 데다 김일성 생전에 이미 김을 「미래의 수령」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세뇌시켜온 만큼 당총비서 등 구체적 직책의 승계는 부차적 문제라는 얘기다. 요컨대 다른 「대안」이 없도록 상황조성을 해놓은 마당에 현재 「상주」의 지위에 있는 김이 아버지의 카리스마를 훼손해가면서까지 승계절차를 앞당겨 강행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거에 따르면 당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당총비서·국가주석 등 핵심요직에 대한 승계절차를 밟을 시점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김일성에 대한 「추모열기」가 가라앉기만 기다려온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정반대의 해석도 있다.김정일의 건강이나 지도력에 문제가 생겨 완전한 1인 지배체제에 난기류가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그것이다. 이는 미­북 3단계회담 등 북한정권이 운명을 걸고 대비해야할 대내외적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국가주석 등 요직의 장기공백을 방치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즉 김이 명목상 1인자 자리에 오르는 데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실질적인 권력장악에는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정부내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을 외형상의 대표로 내세우되 실제 정책결정과 집행은 당정치국을 핵심으로한 당중앙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북한체제가 변모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이른바 「당적 지배체제」로 불리는 유사 집단지도체제가 그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김에 대한 공식 후계선언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단순히 선출절차나 시기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당적 지배체제」에 참여할 핵심인사들간의 「파워게임」이 끝나지 않은 탓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UR 농업부문 수정 불가능/「남북교역 내국거래 인정」은 와전”

    ◎서덜랜드 GATT총장 이한회견 『우루과이 라운드(UR)는 7년간의 협상을 통해 1백20여개국이 합의한 것이며,이미 20개국이 비준했으므로 농업 부문에 대한 한국 야당의 수정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피터 서덜랜드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도 세게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덜랜드총장은 방한중에 이뤄진 김원기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면담에서 『특정 경제블록에 속하지 않은 한국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다자간 무역체제에 의지하는 것임을 설명했다』며 『다른 나라들이 비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조기 비준을 통해 새로운 무역체제에서 지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미국의 UR 이행 법안에 보호주의적인 조항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준전에 각국의 동향에 대해 뭐라고 판단할 수 없다며 『비준 후 WTO 내에서 각국의 이행법안이 UR 협정에 위배되는지를 분쟁해결 기구를 통해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간 교역이 내국간 거래로 인정될 수 있다』고 자신이 말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와전이라며 『GATT의 모든 행위는 계약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북한처럼 회원이 아닌 국가와의 문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 조훈현·유창혁 패배/한중일 TV바둑

    한·중·일 바둑 3강이 벌이는 TV바둑대회에서 한국의 조훈현9단과 유창혁6단이 일본에 잇따라 패배,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부산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회 TV아시아 바둑대회 8강전에서 유6단은 중국의 전우평9단에게 3백17수만에 흑반집패,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대북 경수로지원 한국주도로/김삼훈대사­갈루치 합의

    한국과 미국 두나라정부는 21일 다음달초 속개될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재처리및 새연료봉의 재장전이 이뤄지지 않아야만 대화를 계속하고 북한이 주장한 워싱턴과 평양의 상호 연락대표부 설치및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등 정치·안보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두나라는 이날 상오 외무부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의 고위실무회의에서 『핵개발 동결이 미국과 북한의 대화의 기본 전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나라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8일 첫회의때 요구한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를 협의,기술과 재정지원에 있어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갈루치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는 민족공동체 건설과 민족복리 증진을 고려하는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우리 국민의 정서이며,이 원칙을 토대로 두나라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술및 재정지원에 우리 정부가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미 두나라는 또 북한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의무 이행,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실천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두나라는 북한의 핵동결 조치와 관련,『김일성의 사망이후 지금까지는 북한이 동결조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아직은 폐연료봉이 IAEA 사찰팀의 감시하에 놓여있음을 시사했다. 두나라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개발 동결은 물론 곧 있을 회담에서 핵과거 문제도 분명히 다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갈루치차관보와 만나 미국과 북한의 지난 8일 첫날 회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북한이 대화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배석한 장기호대변인이전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어 하오에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했으며,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나 한반도정세와 북한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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