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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건강 나이비해 양호”/방한중인 등소평 둘째딸 등남

    ◎강택민 중심 집단지도체제 확고 덩 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인 덩 난(등남)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50)은 28일 하오 과학기술처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아버지의 건강은 『90세의 나이에 비해 양호한편』이라고 밝혔다.구본영과학기술처 차관과 한·중 과기차관회의를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덩 부주임은 또 『중국의 지도체제는 장 쩌민(강택민)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있어 앞으로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중국의 장래를 전망했다.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 현황과 전망은. ▲출발은 늦었지만 매우 빠른속도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과학기술협력을 통해 산업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며 중형항공기·전자교환기·자동차·고화질TV 외에 원자력분야가 다섯번째 협력분야로 추가될 것이다. ­황해오염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못했다.중국은 리우환경회의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젠다21」을 작성,환경규제를 하고 있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주변환경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황사현상에 대해서 한·중공동연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오염문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중국은 청정기술을 주요기술로 간주해 자금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강서성에는 환경보호사업 공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부친을 최근에 만난 것은. ▲어제 한국으로 출발하기전 집에서 인사를 드리고 왔다.90세의 나이에 비하면 부친은 건강한 편이다. ­중국의 개혁정책과 지도체제에 대한 전망은. ▲개방이 실시된지 17년째로 모든 사람이 이의 혜택을 받고 있다.개혁은 지속되며 발전될 것이다.지도체제는 장쩌민을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우리나라를 계속 이끌 것이다. 북경대 물리학과를 나온 덩 부주임은 전기기계공장의 기술자로 출발,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반도체연구소 엔지니어를 지냈으며 79년부터 국가과기위에서 직원·부과장·부국장·국장을 거쳐 91년 부주임에 올랐다.
  • 대북제공 한국형 경수로 모델/한중,제작 완료

    【창원=강원식 기자】 한국중공업이 북·미협상 결과 한국형 경수로 지원이 확정될 경우 제공하게 될 한국표준형 원자로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한중은 27일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자로인 울진 3호기용 원자로를 창원공장에서 제작 왼료해 울진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원자로는 스테인리스강을 덧씌운 탄소강으로 만들어진 길이 12m,폭 7m,무게 4백33t의 중량물로 1천 Mw급이며 지난 91년 3월 제작에 착수,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전공정을 국산화해 48개월만에 제작을 완료한 것이다. 울진원자력 3·4호기는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사업으로서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의 참조모델이며 영광 3·4호기 수행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설계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북­미 경수로회담 결렬/베를린 접촉

    ◎「노형」이견… 추후 일정없이 조기종결/「공급협정」 시한내 체결 불투명/한·미,핵합의 깨면 즉각 제재 경고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북·미 전문가회담이 회담개막 사흘만인 27일 하오(현지시간)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한 채 결론없이 끝났다. 북한측 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추후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회담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측 대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앞서 하오 회담장에 들어가던 게리 세이모어 미국측대표는 『더 이상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과 북한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의를 계속했으나 「한국형경수로」수용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기업이 주계약자로 나서 설계를 맡고 경수로 공급 및 완공후 성능까지 책임지는 미국형 경수로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도 이에대해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형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4월21일)과 관련,『그때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핵합의를 깰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측은 『핵동결이 깨지면 그 즉시 합의문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유엔안보리에 보고하고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합의 배치”/정부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 협상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계속 거부하는 것과 관련,곧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다각적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늘 하오까지의 베를린 미­북한 경수로협상추이를 볼 때 북한측이 회담을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베를린 협상결과를 토대로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후속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지원할 1천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와 관련,한국이 공사설계·시공·감리등을 맡도록 한다는 것 이외의 대안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측의 「미국형」요구는 지난 미·북 제네바합의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북측이 실험용 원자로에 연료를 넣는 등 조금이라도 핵동결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제사회는 즉각 유엔제재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후속조치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워싱턴에 가 있는 이재춘 외무부 1차관보를 대표로 한 경수로회담 관련 고위실무팀이 향후 북측 태도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 시나리오를 미행정부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측과도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베를린 협상에서 계속 경직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한 중유공급중단,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유엔 제재결의안 상정등의 다각적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정을 둘러싼 북한핵문제가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한미 양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리처드 매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베를린 미북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진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공장관은 특히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로 비쳐볼 때 경수로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매키사령관은 긴장 상태가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미 양국은 기존의 동맹관계에 기초해 강력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 등소평 둘째딸 등남 27일 내한/한중 과기협력 논의

    중국 최고의 실권자인 덩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 덩 난(등남)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이 27일부터 4월2일까지 구본영과학기술처차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덩부주임은 방한기간 과학기술처를 방문,정근모장관과 한·중과학기술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차관과 양국 과학기술협력사업에 대한 평가및 향후 추진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세계 최대 중국어사전 출간/현대어·고어 등 30여만단어 수록

    ◎고대 민족문화연,24년만에 「중한대사전」 완성/중국·연변동포 학자 대거 참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어 어휘를 수록한 사전이 국내에서 출간됐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홍일식 총장)는 중국어의 현대어·고어를 망라해 모두 30만여 단어를 실은 「중한대사전」」을 24년만에 최근 완성했다. 이 사전의 특징은 전세계에서 그동안 나온 어느 중국어사전보다 훨씬 많은 어휘를 등재했다는 데 있다.이제까지 중국·일본·홍콩·북한등지에서 간행한 사전이 보통 12만∼14만 단어를 실은 것에 비하면 2배이상의 규모.또 일본 대동문화대학에서 지난 93년 야심작으로 내놓은 「중국어대사전」보다도 7만 단어 가량이 더 들어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걸맞게 현대 중국에서 사용하는 사회·정치·과학·문화·무역등 각분야의 전문용어및 최신 단어는 물론이고 중국식 외국 인명·지명 표기,고문헌에 나오는 고어,특정시대에만 사용한 어휘들까지 풍부하게 등재했다.대만·홍콩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쓰는 어휘도 최대한 수용했다. 민족문화연구소는 사전의 정확도·충실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측과 긴밀하게 협조,양국 국교수립 이전에 북경대학 교수등 중국 학자 2명을 비밀리 서울에 불러와 함께 작업했다.국교수립 후에는 북경대의 조선문화연구소와 중국어언문학부·철학부,사회과학원의 어언연구소·중앙민족어문번역국,인민대학,그리고 연변대학의 동포학자들이 적극 참여해 교열·감수를 맡았다. 이밖에 ▲조사·정리,집필·교열 등 사전편찬 총과정에 연인원 31만여명이 동원됐고 ▲집필작업에만 16년이 걸렸으며 ▲총 비용이 90억∼1백억원에 이른 것도 「중한대사전」발간에 따른 기록들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는 지난 71년 현대 중국어사전 발간 기획을 세워 기초 조사·연구 활동을 벌인 뒤 79년 「중국어대사전 편찬실」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했다.이후 냉전체제 아래 중국과의 학문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접촉을 시도해 87년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냄으로써 편찬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그 결과 이번 발간에 앞서 지난 89년에는 18만 단어를실은 「중한사전」을,90년에는 10만 단어의 「중한현대사전」을 각각 펴냈다. 민족문화연구소는 앞으로 이 사전을 CD­ROM으로 제작하는 한편 그 내용을 분야별로 분류한 전문용어 사전과 「한중사전」등도 발간할 계획이다. 「중한대사전」편찬에 20여년을 바친 홍일식총장은 『역사학자 토인비가 예언했듯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한대사전」발간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한·중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했다.
  • “세계 중심국으로”… 코리아위상 높이기/김 대통령의 코펜하겐 외교

    ◎「개도국 개발」 선진국 협력모델 제시/안보리 진출·「WTO 총장」 지지 넓혀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외교주제」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요약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비롯,모두 5차례의 「외교행사」를 가졌다.10일에는 13개 개발도상국 정상을 초청해 지도자만찬을 주재했고,11일에는 정상회의 기조연설말고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쿠마라 퉁가 스리랑카 여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12일에는 이붕 중국총리와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도자 만찬에서 한중정상회담에 이르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외교행사들을 통해 김대통령은 한국의 국력에 걸맞는 지원을 개도국에 펼칠 것임을 역설했다.이를 전제로 하여 김대통령은 한국의 위상에 맞게 우리의 외교현안인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이같은 김대통령의 행사주최와 발언을 일관하는 것은 결국 「세계중심국가화 전략」이다. 김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쓰고 있는 외교전술은 국내선거에서 사용되는 세몰이 또는 바람 일으키기 작전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그 목표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엔 비상임이사국진출과 WTO사무총장 배출에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증대시킴으로써 한국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려는 우호적인 세계화구상의 달성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설명하고 우리의 성공을 개도국에 이식시킬 것임을 역설했다.여기에 13개 개도국 지도자 만찬을 주재하고,개도국에대한 지원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을 코펜하겐의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은 내용과 세에 있어서 개도국의 희망이자 「발전교과서」로 떠오른 인상이다.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바람직한 협력모델로 ▲중장기적인 지원과 ▲다국적원조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서 개도국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이같은 세와 바람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 배정된 한자리의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각축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쿠마라퉁가 대통령을 만났다.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두나라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를 희망하고 기술연수생의 초청확대,투자사절단의 파견 고려라는 우리쪽의 호의를 전달했다.두사람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구체적 해결방안은 앞으로 더욱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후보단일화의 길을 넓혀 놓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은 20분동안의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두나라의 현안에 대한 기존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데 의미가 있다.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운영에 있어 두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점,북한핵 합의의 이행과정에서 한국형경수로와 남북대화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임을 재확인한 점,또 비상임이사국 및 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방침을 유엔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에서 재확인한 사실은 친한국적 분위기의 확산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들이다. 12일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대해 우리측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중국의 방침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그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두정상은 이미 합의된 전전자교환기·자동차·중형항공기·고화질TV등 4대경협사업의 구체적 추진방법을 협의하고 경제방면에서의 협력분위기를 정치·사회·문화로까지 확산시켜야한다는데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개발정상회의 김대통령 연설 한국은 50년전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출발하였지만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한국은 또한 수준 높은 민주정치도 실현했습니다. 한국의 개발경험은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선·후진국간의 바람직스러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민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 낸 역동적인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믿습니다.그러나 한국의 발전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각국의 재정적,기술적 원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나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은 선진국 자신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확신합니다. 오늘날 많은 선진국이 심각한 실업문제를 안고 있지만 개도국에게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이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도국이 선진국의 유익한 파트너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역과 투자의 확대만으로 개도국의 당면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개도국의 사회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원조와 협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구촌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습니다.사회개발문제의 해결에도 각국의 공동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선언문과 실천계획은 「인간안보」를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적개발원조와 외채문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 한국정부는 세계화 정책을 통해 대내적으로 선진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방향에 입각하여 안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각별한 배려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개도국의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고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공적개발 지원규모를 우리의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것입니다. 나아가서 개도국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도 함께 늘려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1980년대부터 개도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왔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확대하여 향후 2010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한·중 어업실무회담 난항/경제수역 설치 문제 이견 못좁혀

    한중 양국은 10일 끝난 제3차 어업실무회담에서 어업수역 설치문제등에 대한 이견으로 양국간 어업협정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당분간 중국어선의 서해불법조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8일부터 비공개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국제적 추세에 부응해 영해뿐 아니라 영해 바깥의 일정수역까지 연안국이 어업에 관한 배타적 관할권을 갖는 경제수역을 설치할 것을 중국측에 제시했다.중국측은 그러나 이에 대해 연안국의 관할수역을 12해리 영해까지로 하고 영해 바깥수역은 협정수역으로 해 양국의 공동조업이 가능토록 해야한다고 맞섰다.
  • 대한중석/민영화 1년 성적표 “일단 합격점”

    ◎작년 매출30%·순익 277% 증가/사업 다각화로 경영혁신에 성공 국내 처음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기업이 된 대한중석이 11일로 민영화 1년을 맞는다. 현재까지의 1년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듯 하다.지난 7일 주주총회에서 밝혀진 성적표는 93년보다 매출 30%,순이익 2백27%가 각각 는 7백4억원과 70억원이었다.90년대 초까지의 만성 적자를 생각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대한중석을 인수한 거평그룹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경영혁신이다.공기업 체질로는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인수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장 공채를 단행했다.1백50 대 1의 경쟁률 속에 전직 장·차관 등 내로라 하는 지원자들을 제치고 삼성물산 부사장을 지낸 양수제씨(53)가 뽑혔다.보수는 월 4백만원. 양 사장은 취임 직후 그동안 미뤄 왔던 중장기 계획을 세워,사업 다각화와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라이프 유통을 인수(지분 48%)했고,소각로와 산업로를 만드는 환경사업에도 손을 댔다.중석 이외에 고급제지와 페인트 등에 쓰이는 석회석 광산도 개발했다. 미국과 일본등에 국한된 수출시장을 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넓혔다.지난 해는 93년보다 70% 는 2백3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급여를 현실화 시키고 승진폭도 넓혔다.채찍과 당근을 함께 사용,직원들의 사기를 높인 것이다.월급은 평균 21.4%가 올랐고,임직원 29명을 승진시켜 인사적체에 숨통을 텄다. 양 사장은 『명령만 기다리는 임직원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적극적으로 바꾸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1천5백억원』이라고 강조했다.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 인터뷰/중「9차 5년계획」한국기업 진출의 호기

    ◎전인대 향방과 한·중의 내일을 듣는다/내년부터 철도·항만 등 대형사업 발주/강택민 중심 3대지도체제 이미 구축/대만 이 총통 「적당한 신분」으로 북경오면 환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옹의 건강과 등옹 이후 중국 변화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경에서는 지난 5일부터 보름 일정으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인대를 통해 중국의 권력체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세계는 지금 중국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그러나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권력체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권력체계는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제3대 지도체제로 이미 이양됐다』고 강조했다.장대사는 등옹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외교부가 늘 얘기하듯 『건강하다』고 밝히고 『근거없는 추측을 믿지말고 외교부 발표를 믿어달라』고 말했다.그는 또 『등소평 선생의 개혁·개방정책은 국민생활을 향상시켰으며 국민들의 환영 속에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인대에선 중국의 국방비를 무려 20%이상 증액할 것으로 밝혀져 일본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군사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중요한 원인은 군대에서 운영하던 군수공장의 민수화로 인한 군대의 수입감소와 높은 물가상승 때문이다.중국군의 군사비는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보다도 적다. ­「양안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보도가 그치질 않고 있는데 그 가능성은? ○정상회담 환영 ▲대만 지도자 이등휘 선생이 「총통이 아닌 적당한 신분」으로 오면 언제나 환영할 것이다.강택민 주석도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서 어떠한 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그러나 회담은 대륙이나 대만에서 열려야지 제3국은 안된다.통일은 국내문제이기 때문이다. ­수교 이후 한중관계는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가. ▲중국과 한국 두나라는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대단히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 배경은 두 나라가 지역적으로 가깝고 옛부터 많은 교류가 있어 역사·문화전통의 공통점이 많으며 경제면에서 상호 보완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양국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양국이 공동이익과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면 동아시아뿐만아니라 아시아 전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협력관계는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요. ○산업협력 순조 ▲양국은 지난해 6월 산업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항공기·자동차·고화질TV·전자교환기·원자력발전 등 5개 분야에서의 공동협력 등 여러가지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산업협력은 대단히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자동차분야는 이미 중국에서 시작됐다.항공기의 공동 연구·개발·판매 추진과 원전분야에서의 대대적인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은 2천여건의 프로젝트에 15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그러나 전체적인 외국인 기업 진출에 비하면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는 20만건에 6백억달러를 넘었다.이붕 총리가 5일 전인대에서 밝혔듯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계속되며 많은 외국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진출을 강화하고 있다.한국기업도 중국진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기 바란다.한국기업들은 산동성 등 몇군데 지역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광활한 대륙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노동집약적 분야도 중요하지만 기술집약적 분야 진출로도 눈을 돌렸으며 좋겠다.내년부터 시작되는 9차 5개년 계획에는 에너지·철도·항만·발전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상되는데 이러한 분야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심양의 한국총영사관은 중국이 설치허가를 주저한다는데…. ○업무수행 충실 ▲한국은 상해와 청도에,중국은 부산에 각각 총영사관을 설치하고 있다.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우선은 이들 총영사관의 충실한 업무수행이 필요하다.심양 총영사관 허가는 양국 외무부가 더 협의해 결정할 문제이다. ­오랜 북한생활의 경험으로 볼 때 남북한간 가장 큰 문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쌓인 불신이 너무 깊다는 느낌이다.쌍방의 불신해소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본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은? ▲올 하반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거평그룹 인사/유통대표이사 김종근씨/식품대표이사장 양규씨

    ◎한국양곡대표이사 박해수씨/개발대표이사 위성백씨 거평그룹은 6일 거평유통 김종근 전무를 대표이사 전무로,거평식품 장양규 상무를 대표이사 전무로,대한중석 박해수 상무를 한국양곡유통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공석 중인 거평개발 대표이사 전무로는 위성백 전 한국안전 시스템 자문위원을 영입했다.그 밖의 인사는. ▼상무 △대한중석 김규빈 서덕호 이주완 김용두 △거평개발 정성채 △거평유통 이동규 △중석건설 김환성 최맹섭 ▼이사 △거평건설 김용신 유제승 양명환 △거평식품 임상규 △거평유통 남궁홍규 ▼대우이사△대한중석 이현재 구종회 이건우 최덕순 △거평 장순택 △거평식품 서수봉 △한국양곡유통 최영창 ▼감사 △대한중석 박환일 ▼고문 △대한중석 박도성 △거평식품 김종렬 △중석건설 김영희
  • 케냐/“야생동물 낙원” 관광대국 탈바꿈(아프리카 기행:1)

    ◎나이로비에서 케이프타운까지/국토 한가운데 적도… 평균기온 섭씨27도/나이로비 사가지 도로망 등 세련미 넘쳐/한국인경영 사파리파크호텔은 관광명소 국토의 한중간을 적도대가 가로지르고 지나는 열대의 나라.그러나 1천6백여m의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도 섭씨 27도를 넘는 일이 없는 온화하고 시원한 날씨를 갖고 있는 나라 케냐.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수도 나이로비 시가지의 세련미 넘치는 도시미관,문명과 야성이 절묘하게 교차되고 있는 나라인 케냐.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반벙어리의 여행자라도 「잠보우」라는 인사말 한마디만 할 줄 알면 별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케냐이다. ○김포서 15시간 걸려 「동물의 왕국」이나 「꽃의 나라」로 일컬어지고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린다.이 나라로 가는 길은 우리 국적의 항공기가 인도의 봄베이노선을 개척했으므로 우리에게 훨씬 가까워졌다.김포공항에서 저녁에 뜨는 비행기를 타면 8시간 뒤에 인도의 서쪽 항구 봄베이에 도착한다.한밤중인 공항에서 다시 케냐국적의 항공기로 바꿔타고 7시간을 비행하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한다. 나에게는 케냐가 두번째의 방문이지만 이 공항에선 언제나 상오 11시쯤의 뜨거운 태양과 만나게 된다.구름 한점 없이 발가벗은 하늘에서 작열하고 있는 태양아래로 첫발을 내딛게 되면 오염된 환경에 일상적으로 중독되어 살았던 15시간 이전의 회색빛 서울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빛살의 무늬가 손에 잡힐 듯한 태양아래 노출되어 버린 나는 찌들고 구겨진 스스로의 모습에 희미한 모멸감조차 느끼게 된다. 허우대가 껑충한 흑인 운전사가 다가와 이 나라의 국어인 스와힐리어로 「웰컴」이란 뜻인 「잠보우」를 외치며 내겐 무거웠던 트렁크를 한손으로 번쩍 들어 미니버스에 실어주었다.버스는 곧장 공항을 벗어나 나이로비 국립공원을 끼고 시가지로 향해 달렸다.7년전의 여행때 공항과 마주 바라보이는 그 공원의 철책까지 다가선 기린떼들이 우리들이 탄 차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아 탄성을 질러댔던 기억이 있다.그처럼 케냐는 자연의 풍경과 그 풍경을 만드는 기후,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지구상에서 보기드문 낙원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가장 뒤늦은 19 63년에야 독립을 얻게 된 나라지만 독립후의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번영에 있어서는 단연 앞선 나라이기도 하다.홍차와 커피 수출은 아프리카의 으뜸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수입이 첫째로 꼽힌다. 드디어 차창 밖으로 시가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나이로비는 마사이(Maasai)족의 언어로 「물이 좋은 곳」이란 뜻이다.중심가의 도로는 12대의 마차가 나란하게 서서 달릴 수 있을 만큼 넓고 곳곳에 눈에 띄는 주차기록계는 이 도시의 현대화를 한마디로 대변하고 있었다.골목 시장과 난전,그리고 무역물자를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집하장을 보여주며 시가지를 관통하고 있던 버스는 키마치 스트리트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인도인이 상권 장악 키마치에 세워진 기념탑은 19 50년대 마우마우 반란을 주도하였고 이나라의 종신 대통령이었던 조모 케냐타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50년대 아프리카 최대의 유혈해방투쟁이었던 마우마우 반란은 케냐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이 주동이 되어 케냐의 영국인과 유럽인들을 몰아내려 하였던 반란이었다. 1907년 몸바사로부터 수도가 옮겨진 나이로비의 도로망은 이곳을 중심으로 서양의 장기판 같은 모양을 이루며 뻗어나 있다.동쪽은 주로 금융가가 차지하고 서쪽은 아시아계인 인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이로비 강변을 끼고 있다.나이로비 상권의 8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들 인도인들은 케냐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건너온 사람들의 후예이다.케냐의 몸바사와 우간다의 키수무를 연결하는 철도부설공사의 노무자로 일하다가 그대로 눌러앉은 사람들로부터 태어났다.봄베이에서 나이로비로 나르는 항공기 객석에서 터번을 두른 인도인들을 숱하게 볼 수 있었던 까닭도 거기에 있었다. 웃음을 시종 잃지 않았던 운전사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약 20분후에 카사라니지역에 있는 사파리파크호텔 앞에 내려주었다.호텔 로비 앞에는 그리스시대의 남자들이 어깨에 두르던 토가처럼 적갈색의 당카자락을 눈부시게 걸친 벨보이가 기다리고 섰다가 트렁크를 냉큼 받아들었다.첫인사는 역시 잠보우.창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사이족이 틀림없어 보였다. 케냐를 여행하는 유럽인들이나 일본인들은 언필칭 이곳 사파리파크호텔을 찾아내어 여장을 풀게 된다.저녁이면,「나미초마 야외식당」에서 「케냐 사파리 캐츠」무용단의 격동적인 전통민속춤을 관람하면서 멧돼지,얼룩말,기린,사슴,노루,악어,타조와 같은 일곱 종류의 통숯불구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나이로비의 유일한 명소라 한다.한국의 강영국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 호텔은 설립자인 전락원씨의 탁월한 건축예술감각이 곳곳에 배어 있는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앤소니 퀸 조각 눈길 아프리카의 토산인 가시나무를 주제로 건축된 호텔로 들어서면 누구나 집으로 돌아온듯한 착각과 만나게 된다.7백명의 종업원이 매일 가꾸어 정갈하게 다듬어진 잔디와 숲은 저마다 조화를 이루며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다.그 축약된 공간마다 2층에 10개의 객실로만 구성된 전통 아프리카식 지붕의 가옥들이 고즈넉하게 들어앉아 있다.야자나무숲과 꽃길과아프리카식 건물 사이를 오묘한 굴곡을 이루며 흐르게 되어 있는 수영장의 예술적 조형미는 나이로비에서 가장 소문난 수영장으로 손꼽힌다. 객실의 탁자와 의자 그리고 손에 잡히는 소도구에까지 미쳐 있는 단순미와 소박한 터치는 나무를 주제로 한 건축이 안겨주는 안도감까지 미리 염두에 둔 것이어서 15시간 이상의 진한 여독을 순식간에 풀어주는 마력과 같은 효험이 있었다.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함을 선사하는 호텔이 아프리카라는 멀고먼 오지에서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긍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이 호텔의 남쪽 정문에는 회화에서도 독특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화배우 앤터니 퀸이 제작하여 호텔에 기증하였다는 조각작품이 눈길을 끈다. 나이로비 교외에는 아직도 커피와 홍차나무를 기르고 있는 대단위 농장들을 발견할 수 있다.전형적인 농업국인 케냐가 그 수입의 원천이 관광산업으로 바뀐 것은 불과 몇년 전부터이다.그러한 대전환은 물론 남한 넓이의 거의 6배에 달하는 땅위에 펼쳐진 이 나라의 대자연에 어우러져 살고 있는 「동물의 왕국」이 제공한 선물이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지재권보호 개선땐 감시대상 하향조정/미,한국에 통보

    한국과 미국은 다음달말 워싱턴에서 통신시장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담배양허록 개정,식품유통기한 폐지등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간 무역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장기호 외무부통상국장은 4일 방한중인 런드 미 무역대표부 한국담당국장과 양국간 통상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1년내에 상표등록등 일부분야에서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개선되면 내년 4월 한국을 지적재산권부문 우선감시대상에서 감시대상으로 하향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세계무역기구(WTO)가 규정하는 지적재산권 관련규정에 맞도록 우리 국내법을 개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장국장이 전했다.
  • “한국과 사전협의 없이/불,대북관계 개선 안해”

    ◎쥐페 외무,김 대통령 방문 앞서 회견 프랑스의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1일 『한국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변화도 시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쥐페장관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앞두고 가진 연합통신과의 서면회견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해 김영삼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점진적 조치를 건설적으로 평가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응답,남북간에 새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쥐페장관은 『지난 93년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중 자동차 환경 전자 통신 에너지 항공우주산업등 여러분야에서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들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쥐페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과연 이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임무및 조직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 한­일 군사협력 새지평 연다/일 통막의장 방한 의미

    ◎북핵 공동대응 등 교류강화 필요성 공감/협력방안 첫 구체 논의… 한반도 안정도움 23일 방한한 일본 통합막료회의의장(합참의장) 니시모토 데쓰야 육군대장은 3박4일간 방한기간중 사상 처음으로 한국군 고위관계자와 실질적인 군사 협력방안을 논의,한일양국의 군사협력에 새지평이 열리게 됐다. 일본 통합막료회의의장은 지난 84년·90년에 이어 3번째 방한한 것이지만 종전에는 10월1일 국군의 날을 전후한 「의전용」방한이어서 군사협력을 위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니시모토 대장은 이번 방한중 ▲96년 일본해사생도 순항훈련 함대의 부산항 방문 ▲해난사고 공동구조방안 마련 ▲지난해 체결된 전투기공중우발충돌 방지협정의 실무작업 추진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종전 통합막료회의의장 방한과 성격이 달라진 것이다. 사실 한일양국은 지난 수년동안 상호 군사협력 증진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일본 방위청의 경우 지난해 펴낸 방위백서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수년전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측도 한반도 전쟁억지를 위해 일본과의 교류강화 필요성을 절감했으나 국민감정을 고려,해마다 양국 장교 1명씩을 각군대학에 교환입교시켜온 것외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한반도주변 정세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한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당시 이병대 장관이 일본을 공식방문,한일군사교류의 본격화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에서는 이장관의 방일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연말 사상처음으로 한국해사생도 순항훈련함의 일본항 귀항이 이루어졌었다.따라서 이번 니시모토 대장의 방한은 지난해 물꼬를 튼 한일양국 군사교류에 속도가 붙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히 니시모토 대장은 중국방문에 이어 곧바로 방한,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나흘동안 중국 북경을 방문,중국 군고위관계자들과 만나 군사협력방안을 논의한 니시모토 대장은 방한중 이에 대한 결과를 우리나라 군고위관계자에 귀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일 양국이 모두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므로 장기적으로는 한·일간의 군사교류 강화와 한·중,중·일관계 등 3자가 상호긍정적 방향으로 얽혀지면 동북아 안보유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북 경수로 한국형 공급 한­미 재확인/정부,“미 상표·하청 불가”

    ◎로드차관보 내한… 고위실무회의 한·미 양국은 23일 북·미합의 사항이행이 순탄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것과 관련한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만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김일성 사망후 권력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정책에 다소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북한핵문제는 제네바 합의 범위내에서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반드시 한국 표준형인 울진 3,4호기를 모델로 해야하며 미국측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이나 한국기업이 하청받는 형식의 공급은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측의 핵합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를 발표하는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북한이 폴란드를 중립국감독위에서 철수토록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구본무 LG그룹 새 회장/“세계10위권 초우량기업 목표”(인터뷰)

    ◎“보수적 그룹이미지 탈피 역점/한중인수 등 생각해본 적 없다” 『어른과 악수한 것이 오늘 처음입니다.이제 잘 해 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구본무 신임 LG그룹 회장(50)은 다소 상기된 것처럼 보였다.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는 1시간 40분 가량 계속됐는데,처음 절반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하지만 의외로 빨리 적응해 갔다.다소 예민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주량이 소주 한 병 정도라고 했다.폭탄주는 3잔이 한계이다.『두주불사라는 별명이 붙은 사람치고 오래 사는 사람 못 봤습니다』 포도주가 2잔 가량 돌며 술 이야기가 나오자 그가 던진 조크이다. 구 신임 회장은 자신이 LG그룹의 바통을 승계한다는 사실을 지난 해 12월 처음 알았다고 했다.그 전에 농담삼아 여러차례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이 때였다. 『무척 당황했습니다.그때부터 오늘까지 경황이 없었습니다』 구회장은 『지난 해 그룹의 이익이 가장 많이 난 시점에서 인계받은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사심없이 나름의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모든 것을 믿고 맡겨준만큼 소신있는 경영을 펼칠 생각입니다』 신규사업 진출과 같은 문제도 명예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룹의 2020년 경영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는 각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내의 초우량 기업을 실현하는 것』이라 했다.항간에 나도는 한국중공업의 인수나 반도체와 LG전자의 합병 등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정도경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서슴없이 답했다. 그는 『LG그룹의 대외적인 이미지가,친족 경영에 보수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앞으론 세계화 시대를 맞아 달라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창수 LG전선 부사장이 3단계를 뛰어 이 날 LG전선의 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LG그룹의 파격인사라 할 수 있다.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창업 3세대에 걸쳐 협력 경영이 이뤄지는 곳이 있느냐』며 『허회장은 허씨 일가를 대표한다』고 명백하게 밝혔다. 실력이없는 창업 원로들의 친족은 더 이상 신분 보장이 안 된다는 원칙이 확립돼 있기에 그럴 수 있는 것 같았다. 연세대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애슐랜드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75년 (주)럭키에 입사해 기업활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85년 이후 기획조정실에서 전무와 부사장을 맡아 그룹경영 전반의 흐름을 익혔고 지난 8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매사 「최고」를 추구하며 미국GE의 웰치회장을 좋아한다.집무실에 망원경을 두고 한강 밤섬에 몰려드는 철새를 즐겨 감상한다.
  • 올 팀스피리트 훈련 않을땐 한·미 대체 군사훈련 실시

    ◎“러­중과 군사협력 추진”/이국방·공외무,「외교안보기자클럽」서 밝혀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2일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한·미간의 대체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함께 참석한 「외교안보기자클럽」토론회에서 『어느 군이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와의 협의에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면,팀스피리트훈련을 대체할 제2의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일본과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를 확대,지난해 항공기의 우발적인 공중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비행일정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협정을 맺은데 이어 어선 조난시 공동 해상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간의 연합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참모대학에6명의 장교를 파견하고 중국과도 군사 교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러·중과의 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안기부의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지시 문건과 관련,『기무사 예하부대에 정치에 관여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미 군사력을 증강,한반도 안보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한중 베트남에 합작사 「한비코」 설립

    한국중공업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이수강 사장과 뉴엔 반 토아이 베트남 국영회사(DHMF) 사장이 합자회사인 「한비코」를 설립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자본금 2천3백만달러 중 한중이 60%,DHMF가 40%를 출자하고 처음 6년은 한국중공업이 선임하는 임원진이 경영을 맡는다.10월까지 하이퐁시 인근 2만여평에 공장을 세워,시멘트 공장과 석유화학 공장 등 각종 산업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철구조물과 제관물을 생산,베트남과 한중의 해외현장에 수출한다.
  • 덴마크 포스텐지사장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덴마크 율란즈 포스텐지의 애스거 라슨재단이사장을 만나 환담했다.
  • 울진형 원자로 개조/「한·중형」 제3국 수출/양국 합의

    ◎황 주중대사 밝혀 한국과 중국은 울진 3,4호기형을 개량한 1백만Kw급의 「한중모델」원자로를 개발,제3국에 공동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황병태 주중대사가 13일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황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북한에 건설해줄 예정인 울진 3,4호기와 같은 원자로형을 중국이 2010년까지 20∼30기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국은 그 과정에서 우리와 공동으로 원자로 모델을 개발,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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