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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 자제” 북한 설득/중 정부에 요청키로/한중 미래포럼 폐막

    【항주=이석우 특파원】 한국과 중국의 각계 지도급 인사가 참가,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중 경협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한·중 미래포럼 제3차 회의가 6일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중국 절강성 항주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류술경)가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한 긴장과 관련된 중국의 역할 문제,한·중 안보협력의 현황과 주요현안,아·태시대를 맞아 바람직한 한·중 안보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 우리측 참가자들은 북한 잠수함의 한국해역 침투와 북한이 「가까운 시일안에 남조선에 보복하겠다」는 사실을 중시,한국전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인 중국이 북한에게 도발위협을 중단 또는 자제토록 유도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 참가자들은 최근 남북한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공감하면서 한국측 제의를 중국 정부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 관계」/한중미래포럼 개막

    ◎오늘까지 항주서… 양국인사 35명 참석 【항주=이석우 특파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류술경)가 공동 주최하는 제3차 한중미래포럼이 한·중 양국의 각분야 지도급 인사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절강성 항주에서 개막됐다.〈관련기사 10면〉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남북한 긴장과 관련된 중국의 역할문제,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협력방안 및 일본의 영토분쟁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하여 양국간 경협증진·문화교류촉진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회의는 5일 상오 개회식에 이어 정치·안보분야와 경제·통상분야 회의가 열리고 6일에는 학술·문화분야 회의와 분과토의 및 종합토의순으로 진행된다.한국측에서는 이기탁 연세대 교수가 「한국과 중국­정치와 안보」,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김광억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장이 「학술과 문화교류」등 분야별 주제를 각각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는한국측에서 기조연설자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정종욱 주중한국대사,김상현 국회의원,김정원 이사장,유혁인 종합유선방송위원장,박성용금호그룹명예회장,이상우서강대교수,김윤도21세기 한중포럼 고문 등 정부·의회·언론계·학계·문화계 인사 16명이 참가했다. 중국측에서는 유술경 회장,왕몽 전국정협상무위원,감자옥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여학검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 부이사장,여신 중국사회과학원부원장,오수청 북경대총장,이녹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심선홍 전항주대 총장,장희 절강성문화청장 등 19명이 참가했다.
  • 올 하반기 국산 신기술 인정 76건 선정/과기처·산기협

    ◎11월초 KT마크 부여… 자금융자 등 혜택 과학기술처와 산기협은 29일 96년도 하반기 국산 신기술 인정 예정기술 76건을 선정 발표했다.전기전자 20건,정보통신 10건,기계 23건,화학 12건,소재 7건,환경 4건등으로 분포돼 있는 이들 신기술에 대해서는 금명간 공고후 20일 이내에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최종적으로 확정돼 오는 11월 초 KT마크가 부여된다.KT마크를 받은 기술은 2∼3년간 기업화 자금 융자 등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혜택을 받는다.선정된 기술은. ▷전기전자◁ ▲2선식 버스 데이터 전송기술을 위한 조명제어시스템(주 나라계전) ▲TV튜너용 RF IC설계및 제조기술(대우전자주) ▲4세대 고신뢰성 차량용 광픽업의 설계및 제조기술(〃) ▲인공지능형 연기감지기를 이용한 화재 경보 감시장치및 통제 시스템(동방전자산업주) ▲가스보일러용 동파방지 플라스틱파이프및 모듈화기술(동양매직주,서웅정밀주) ▲컴퓨터데이터 그래픽화면 확대투사기(두리비젼주) ▲염색공정 전자동제어 시스템(삼광전자통신주) ▲디지털 캠코더용 초소형 데크 메카니즘(삼성전자주) ▲유도전동기 위치제어(〃) ▲복합 메탈 인 갭 헤드 〃) ▲고배율 전자 영상현미경 모듈(삼성항공산업주) ▲전철용 고분자 장간 애자 제조기술(엘지전선주) ▲펄세이터 세탁기용 카오스 3개더를 이용한 세척기술(엘지전자주) ▲17인치 평판 텐션 마스크형 컬러모니터 브라운관(〃) ▲가변 풍량 온도제어기술(엘지 하니웰주)▲이동식 레이저 자동영상 속도 측정시스템(오성통산) ▲정수용 3­웨이 밸프및 자동 순화 시스템(웅진 코웨이주) ▲무결점 솔더링 기술(주 일특엔지니어링) ▲다기능리모콘 타이머 스위치(조흥전자주) ▲전동차용 견인 전동기 가변속 제어장치기술(현대중공업주) ▷정보·통신◁ ▲택시용 이동 공중 무선 전화기(KD통신주) ▲초저가형 가상현실시스템(가산전자주) ▲수신제한 기능이 내장된 디지탈 인공위성 수신장치(주건인) ▲광통신용 아이솔레이터 제조기술(삼성전자주) ▲웨이브 쉐이핑 기법의 TX이퀄라이저를 이용한 Nx64kbps 바이 페이스 베이스 밴드 모뎀 기술(주씨엔씨 엔지니어링) ▲안티 바이러스 엔진(컴퓨터바이러스 보안)(주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다기능 첨단정보 전화단말장치(제일정밀공업주)▲다국어 혼용문서 자동인식(한국인식기술) ▲한글정보검색엔진(주한글과 컴퓨터) ▲그룹웨어(주헨디 소프트) ▷기계◁ ▲상용차용 경량화 클러치 부스터(주기아정기) ▲배관자재용 이음쇠 및 체결장치(남성정밀공업주) ▲김치 저장용 진공유리용기 기술(다보상사) ▲승용차용 전륜구동축용 하이트렐 실(대우기전주) ▲세단기 커터의 설계 및 제조기술(대진기계공업사) ▲기밀 효과 배가된 신냉매 R134­A용 차지 밸브(동일기계공업(주) ▲중형 흡수식 냉온수기 설계기술(범양냉방공업주) ▲음극 아크에 의한 TiAIN/TiN 다층박막을 이용한 초경공구 코팅기술(삼성전자주) ▲무급유 윤활시스템(삼성중공업주) ▲첨단 수지이용성형 제조기술(〃) ▲의료용 내시경 제어장치(삼성항공산업주) ▲산업용 소형 가스터빈엔진기술(〃) ▲원자흡수 분광광도계제조기술(선일기계진흥주) ▲전자 자카드(전자제어식 개구장치)(성도실업주) ▲대공간용 고속제트기류분사 노즐기술(주엑타)▲밀폐형 이산화탄소 레이저 제조기술(주원다레이져) ▲회전수 제어방식의 부스터펌핑시스템기술(장한기술주) ▲공작기계 CNC장치에서 고속응답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운영체제기(주터보테크) ▲고압 다단 터빈 펌프기술(주한돌펌프) ▲가솔린엔진용 엔진 매니지먼트시스템(현대자동차주) ▲전유압식 수직 심굴 신축 굴삭기 개발 설계기술(현대중공업주) ▲경량 클러치 릴리즈 베어링 소성가공기술(주현대틀링시스템) ▲무진동 무소음 유압 암반 절개 시스템 기술(주홍상테크노베이션) ▷화학◁ ▲Tin Free자기마모형 방오도료용수지(고려화학주) ▲컴퓨터 파일 자카드 환편기(금용기계주) ▲수성경화형 도막방수재(주대우,중앙방수기업주) ▲도금형 전자파 차폐 섬유제조기술(주동진 EMI섬유) ▲비닐코팅이 안된 포장용 접착테이프 제조기술(주삼부연) ▲하이드록시프로길메틸셀룰로즈(HPMC)의 제조기술(삼성정밀화학주) ▲65℃ 상변화형 잠열축열재 제조기술(〃) ▲소 산유력 증강제(BST)의 제조기술(주엘지화학) ▲R­134a에 적합한 카에어컨용 냉동기유의 제조기술(이수화학주) ▲팔라티노스 생산을 위한 효소배양 및 바이오리액터 기술(제일제당주) ▲디아조디니트로페놀의 구형 결정화 방법(주한화) ▲5년 무교환 부동액 제조기술(현대자동차주/극동제연공업주) ▷소재◁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튜브 제조기술(주금강) ▲균열방지용 저수축 혼화제의 제조기술(주대우/주중부실업) ▲복합알루미나 코팅 초경절삭공구 제조기술(주대한중석) ▲다공성 실리카 겔 분말 제조기술(쌍용양회공업주) ▲마그네슘 주석 동합금선 제조기술(엘지전선주/대한전선주) ▲자기기록 매체용 2(마이크로미터cH 박막 코팅 조합기술(엘지전자주) ▲초경량 불연 흡음내장재용 발포알루미늄 제조기술(한성소음진동주) ▷환경◁ ▲열경화성 폐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부성화학주) ▲부식성 가스처리를 위한 내식성 수지집진판 제조기술(서울샤프엔지니어링주) ▲혐기성 소화공정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화/퇴비화 처리기술(한라중공업주) ▲Z­필터와 규조토를 이용한 여과장치(현대금속공업사)
  • 80사 신·구주 통합 정관개정 “늑장”

    ◎투자자들 새달 배당이익 손해 우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상법에 따라 신·구주가 통합되는데도 80개 상장사가 아직까지 정관을 고치지 않아 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백94개 상장사 중 지금까지 신·구주 통합관련 정관을 정비한 곳은 88.5%인 6백14개사이며 80개사는 아직 정관을 고치지 않았다.정관을 정비하지 않은 80개사 중 포항제철과 한국전력,한일합섬,한국쉘석유,외환·서울·장기신용·한미·보람·한국주택은행,대한중석,한솔전자 등 45개사는 주총을 열고도 정관을 고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관을 정비하지 않은 상장사의 주주들은 이에따라 상장사가 10월 1일 이후 배당을 실시할 경우 신·구주가 통합되지 않음에 따라 그만큼 배당이익에서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 의원들 이번엔 국회서 난투극/오늘 윤리위 제소여부 결정

    ◎정종택 의원 방용석 의원 유리컵으로 때려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해외 사치쇼핑과 아들의 호화결혼식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방용석 의원을 유리컵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낮 12시50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이긍규 위원장 주재로 국정감사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간사협의를 하던 중 정의원이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고향출신인 방의원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3차례나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날 폭행은 신한국당 이강희 의원과 방·정 의원이 간사회의를 갖고 토지개발공사,수자원개발공사,한전,대한중석,농업진흥공사 등 65개기관 기관장에 대한 증인채택문제를 논의하던 과정에서 정의원이 『소관상임위의 감사대상은 빼자』고 하자 이에 방의원이 『소관 상임위에 모두 확인해봤느냐』고 따지면서 일어났다. 한편 김수한 국회의장은 20일 상오 의장실로 3당총무를 불러 이 문제를 논의,정의원에 대해 윤리위 제소여부를 결정하기로했다.
  • 프렌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장(인터뷰)

    ◎“한국경제 탄탄… 기업 구조적 변혁 필요”/무역규제 철폐 노력없으면 자전거 쓰러지듯이 파국 맞을것/APEC 자유무역화 난점 있지만 올바른 길 걷고 있다고 생각/150년후 경제주권 세계기구에 양도/8개 대권역 나눠 번영의 길 갈것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프레드 버거스텐박사는 『세계가 자유무역을 추진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며,이는 곳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고 줄곳 세계자유무역을 주장해오고 있다.즉 무역거래를 하는 양국사이에 서로 호혜에 입각한 무역규제 철폐에 노력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양국은 결국 무역에서 이익은 커녕 파국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현재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으로 방한중인 버거스텐 박사를 만나 세계무역거래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본다. ­17일의 롯데호텔 특별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자유무역을 위해 제기능을 못하고 위기로 가고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많은데,나는 APEC가 2년전 시애틀과 보고르에서 가졌던 만남의 취지를 잘살려 올해들어 착실히 본래 기능을 수행해왔고 자유무역을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에도 필리핀에서 다시 APEC회원국이 만나 자유무역에 필요한 다른 여러가지 안건들이 채택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또 오는 2010년까지 세계가 자유무역을 이룩하기 위해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실무장관회담에서 건의될 규제조치해제를 위한 안건에 모든 나라들이 합의해줄 것을 제안했다.실무적으로 나는 이들 자리에서 APEC나라들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자유로운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것도 제안했다.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국들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에 가입,자유무역의 의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8년 회담 중요한 전기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실무장관회담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 회담은 WTO가 첫번째로 개최하는 각료회담인 만큼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본다.또 WTO가 이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각국들을 포함해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정보와 산업기술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새로운 규제해제 조치 등을 취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각국의 무역정책에서 투자정책과 경쟁정책 등과 같은 핵심조치들을 움직이는 WTO차원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이같이 점진적이나마 자유무역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프레드박사는 중국과 러시아,그리고 대만 등이 WTO밖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현재에도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지. ▲이들 나라들이 영원히 WTO체제 밖에 머무르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그들도 무역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할 때 자유무역쪽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WTO에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자국의 입장,즉 산업환경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대만같은 경우는 WTO에 가입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하는 나라가 많다. ○중·러 WTO 들어올것 ­최근의 각국 무역형태가 블록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확히 세계무역에서 블록화는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이에대한 견해는. ▲최근 몇년동안 지역주의에 입각한 무역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유럽연합(EU) 등이 그렇고 각국들은 이같은 지역적인 무역기구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이고 교류를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세계각국이 이같이 지역기구에 많은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야만 세계무역거래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이윤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지역기구는 그에 속한 나라들끼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속한 나라들끼리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띠기가 쉽다.이런 부작용이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지역기구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넓히자는 것이 자유무역의 세계화이고 이것이 내가 주장해오는 바다.이는 내가 주장했던 자전거이론으로 잘 설명된다고 하겠다.즉 무역을 하는 양국이 서로 하나의 바퀴를 이루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어느 한쪽이 무역거래에서 보호무역정책을 띠면 다른 쪽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고 넘어질 것이다.자전거를 굴러가게 하려면 두나라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보호무역규제를 철폐해야만 할 것이다.이런 원리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서로 다른 블록들 사이에 이같은 상호신뢰에 근거한 규제철폐는 자유무역이 세계화하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NAFTA와 같은 지역경제체제뒤에 도사린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이 자유무역을 요구하면서도 이같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인해 아시아각국들,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보호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국 등 선진국들은 무역거래에서 장애요인들을 많이 철폐했고 아시아각국들도 이같은 자세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또 WTO에 가입한 나라들에 자유화조치를 취하도록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분명히 말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둔다.이에 반해 방대한 시장규모를 갖는 선진유럽연합은 완전한 시장개방에 주저하는 자세를 보여왔고 이같은 결과가 아시아각국들이 지역주의를 확대해 장벽을 철폐하는데 반대하는 시각을 심어줬다고 본다. ○북동아권 한국이 주도 ­박사께서는 지난번 방한때 오는 1백50년내에 세계경제는 8개 대권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나는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 중 가장 놀라운 변화로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양도하리란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대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갈것이라고 봐왔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 갈 것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세계경제권은 8개의 대권역으로 나뉠 것인데 그 첫째는 멕스­아메리카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두번째는 대남중국 권역으로 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시킬 것이다.세번째는 대 아라비아 권역으로 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과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다음은 남아프리카 권역인데 흑백통합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을 이끌어갈 것이다.다섯번째는 신터키대권역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데다 쿠르드족 등이 뭉쳐 옛회교제국의 번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또 동구권은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북동아시아를 들수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일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 통일비용을 줄이면서 북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이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대권역은 서로 경쟁하는 주체들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세계경제를 지역별로 움직이는 주체별로 살펴본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가 침체돼 위기상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위축돼 있다 대량감원바람이 불어닥쳤고 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률에 기업이 활동 여력이 줄어들었다.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아직도 근본적으로 탄탄하다고 말할수 있으며 많은 강점이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단위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시점에서 금융면에 아직 많은 규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보이고 농산물에 있어서의관세·비관세장벽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높이고 있다.이는 또 다시 기업에 대한 임금상승을 요구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또 자본분배에 있어서의 비능률이 전체경제의 비능률을 낳고 있다.개인적으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역적자현상을 개선시킨다면 한국의 경제는 언제든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이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고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수출,무역수지적자를 하루 빨리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은 기간이 어떤 가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국가가 기업활동에 간섭을 한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요소가 많다.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버거스텐 박사는 국가안보회의 경제담당보좌관과 재무부차관 등 공직도 경험하면서 많은 경제관계일을 다뤄왔는데 공직생활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미국달러화를 어느 선에서 안정시키는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왜냐하면 다른 나라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어느 선에서 안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므로 이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남한이 포용력 보일때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세계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과연 이 계획으로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관계자들이 올해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에 나진·선봉지역에 대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왔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이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그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미국은 아직 미국기업에 대해 북한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북한이 경제적으로 회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체제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그렇기 때문에 나진·선봉지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그들 정치세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있다.이는 무척 변수가 많은 것이므로 그 결과를 논하기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진·선봉뿐만 아니고 북한경제에 관한 일이라면 이는 곧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고 때문에 한국의 포용력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리라 본다.
  • 작가 장정일·김형경씨 희곡·소설/옴니버스·1인극으로 무대 올린다

    ◎극단 무천 「이세상 끝」­실내극·어머니·긴여행 묶은 ‘탈현실’ 심리/산울림 「담배 피우는 여자」­추락사한 이웃집 중년여자에 대한 회상 젊은 층에게서 인기를 얻고있는 소설가 장정일과 김형경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두편이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무천(대표 김아라)이 창단5주년 기념으로 오는 20일부터 11월3일까지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장정일의 희곡3부작 「실내극」 「어머니」 「긴 여행」을 한데 묶은 옴니버스연극 「이 세상 끝」을 올리고,극단 산울림은 10월1일부터 12월29일까지 김형경 원작 「담배피우는 여자」를 손숙의 1인극으로 공연하는 것.이들 작품은 원작자들의 개성있는 작품성이나 제작극단의 무게로 연극팬들의 남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에 이어 장정일의 작품 가운데 3번째로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이 세상 끝」은 원작 「실내극」등이 희곡만으로 발표돼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옴니버스형식에 걸맞게 중견연출가 3명이 각각 한 작품씩을 연출한다.김철리가 「실내극」을,채승훈이 「어머니」,김아라가 「긴 여행」을 맡는다. 장정일 특유의 풍자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실사회에 만연된 부조리를 거부하고 이 세계에서 도피하려는 현대인들을 그릴 예정. 「실내극」은 아들이 훔쳐온 생활비로 살던 어머니가 어느날 아들을 대신해 절도를 하고 감방생활이 오히려 현실보다 편하다고 여겨 아들과 함께 다시 절도를 한다.역시 감방이 무대인 「어머니」는 감방생활을 같이하는 죄수 「큰 주먹」과 「흰 얼굴」의 동성애적 연인관계를 묘사하고 「긴 여행」은 무임승차한 소녀와 사내가 기차 지붕위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배우 안석환과 서주희가 세작품에서 배역을 바꿔가며 출연하는게 볼거리다. 극단 산울림이 무대에 올리는 김형경의 「담배피우는 여자」는 올 이상문학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소설.등단작 「새들도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에 이어 김형경의 작품가운데 두번째로 연극화된다. 중진 임영웅 연출의 이 작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이웃집 여자에 대한중년여자의 회상으로 시작된다.이웃집 여자는 처녀시절부터 흡연가였으나 남편은 아내의 흡연을 허용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한다.여자는 남편의 구타를 피하다 추락사를 당한 것. 고립된 일상에서 살아가는 한 가정주부의 내면고백을 통해 사회와 가정의 폭력에 대항하는 여성의 항변을 담은 연극으로 그동안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위기의 여자」 등 산울림이 주도해온 여성연극의 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 미 전문가 4명 「한반도문제」 좌담

    ◎“북 김정일 1∼2년내 실각위기 올 것”/국가봉쇠·내부폭발·연착륙·지속 4가지 가능성/한미 정책공조 지속… 북 지원 장·단기전략 세울때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한국대표단 참가가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개선의 중요한 고비에서 또한번 좌절을 겪었다.냉전종식이 이루어진지 7년여가 지난 지금에도 남북한은 대화재개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남북한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는 무엇인지,어떤 극복방안이 있을지 등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저명한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문제 전문학자 4명을 초빙,합동대담을 가졌다.참석자는 아·태안보협력위원회(CSCAP)의 아모스 조던의장과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게릿 공(아시아담당 책임연구원),스태픈 캠본(정치군사담당 선임연구원),윌리엄 리 하웰(일본담당 책임연구원) 박사 등으로 민족통일연구소 주최 한반도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이다. □참석자 ·아모스 조던 아태안보협력위 의장 ·게릿 공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스태픈 캠본 국제전략연 선임연구원 ·윌리엄 리 하웰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사회:이한동 기자 ­한반도 주변 국제환경은 최근 수년사이 몰라보게 개선됐다.우선 냉전종식으로 옛소련의 위협이 사라졌고 중국 역시 이념문제는 뒷전으로 젖혀두고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있다.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남북한 사이에는 좀처럼 화해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먼저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게릿 공박사=두가지의 주요한 장애를 들수 있다.첫째는 오렌 세월의 분단으로 남북한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신뢰가 회복돼야 대화도 가능하고 이 대화를 바탕으로 상호이해가 조성돼 관계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가 있다.두번째 장애는 남북한간 경제,사회,제도적인 격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이같은 격차 때문에 북한은 점점더 대화에 나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분단 장기화로 격차 커져 ▲아모스 조던 의장=한가지 장애물을 더 추가하겠다.북한에 김일성의 후계체제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화의 큰 장에물이다.김정일은 어쩌면 김일성보다도 더 경직되고 보다 더 이념지향적인 성향을 보이고있다.아울러 남한에 대해 더 적대적이다.그는 이런 강경정책을 통해 자신의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한다.따라서 남북한간에 문제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만 자꾸 생겨나는 것이다. ­조던 박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을지는 논의의 여지가 물론 있을 것이다.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만들어 외국자본에 개방하는 계획을 개방의 징조로 볼수는 없을까. ▲스태픈 캠본 박사=그것은 어떻게보면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북한정권이 내놓은 일종의 몸부림이다.나진·선봉 경제특구안은 이미 91년에 처음 발표된 것이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이후 이의 실현을 위해 수년간 이러저런 노력을 해봤으나 별 실효가 없었다.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에 적극 개방조치에 나서 투자 포럼도 개최한 것이다. ­이번의 나진·선봉 개발계획은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지. ○나진·선봉계획 성사 난망 ▲조던 의장=우여곡절이있었지만 남한이 불참했고 다른 나라 역시 순수 기업인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하다.나는 이번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다시 말해 나진·선봉 개방계획은 개방의 압박에 몰린 북한정권이 이 압력을 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책략일 뿐이다.기술적으로도 그곳의 사회간접시설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개발에 보통 노력과 돈이 드는게 아니다. ▲공박사=나는 조던박사와는 다른 시각에서 보고싶다.김일성은 생전에 등소평을 여러차례 방문했다.등은 김에게 중국식의 경제개발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유했다.일단 정부통제하에 경제특구도입부터 시작해보라는 것이 등의 권고였다.이후 김일성은 외국자본 도입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물론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너무 소규모일지 모르지만 나진·선봉개발계획은 북한으로서 대외 자본·기술·경영기법의 도입을 위한 시험의 하나로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시작으로 북한지역에 한국과 미국의 인력,기술이 드나들게 됐다.KEDO도 결과적으로 북한의 개방개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윌리엄 리 하웰 박사=KEDO의 출범은 일단 나진·선봉특구와는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다.KEDO는 알다시피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동결시킨다는 전략적 목적에서 탄생된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제특구와 유사한 영향을 북한의 경제체제에 미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 식량난 원인은 총체적 ­북한의 식량난이 보통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같다.작년에 이어 금년 여름에도 홍수가 겹쳐 주민들이 기아선상을 헤맨다는 것이 국제연합기구들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우리정부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방법이다.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체제의 변화를 유도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희망인데,그 방법을 놓고 한·미간의 이견도 있는 것같다. ▲조던 의장=북한의 식량난은 단순히 홍수때문에 생긴게 아니다.그것은 국가 경영실패와 통제경제체제,주체사상이 가져온 이념적인 족쇄가 함께어우러져 전례없는 식량난을 만들어낸 것이다.한국전문가들도 이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문제는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닥친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있다. 한국정부가 최근 인도주의적인 도움은 체제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인도주의적인 고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식량난으로 군의 규율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었다.사실일 것으로 생각하는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혹시 갖고 있는가. ▲캠본 박사=북한의 식량난을 보는 데 있어 한·미·일 전문가들 사이에 조금씩 해석의 차이가 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고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던 의장=북한정권은 시간이 없다.밖으로 경제개혁의 기회는 거의 소진됐다.나는 김정일정권이 앞으로 1∼2년 안에 중대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그가 1∼2년내 실권위기를 넘길 경우를 전제로 나는 국가붕괴,내부폭발,연착륙,지리멸렬한 상태등 4가지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할 수 있다.이중 가장 위험한 것은 물론 국가붕괴이다.이 경우 막바지에 몰린 북한이 군사모험주의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보다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는 내부폭발이다.이는 경제·정치적 인프라가 붕괴돼 일대혼란이 야기되고 대규모 난민사태가 벌어지는 경우이다. ○연착륙이 바람직한 경우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물론 연착륙이다. 이는 옛동구 공산당의 몰락처럼 유혈이나 폭력을 수반하지 않고 체제가 해체과정을 겪는 것이다.가장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이다.한·미·일 3국은 이 4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박사=나는 식량지원에 있어 한·미정부가 북한을 지원하며 장단기로 구분한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하고 싶다.단기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구호에 나서되 장기적으로 경제개방과 체제개혁을 유도하는 확고한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다.단기 지원에서까지 일일이 북한정부의 보상과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지는 마라.그것은 실현가능하지도 않다.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과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관련 4자 회담제의에 북한이 아직 긍정적인 답을 해오지 않고 있다.내부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어 아직 단안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수가 없다.결국에는 북한이 응해나올 것으로 보는지. ▲하웰 박사=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다.분명한 것은 지금 김정일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지도자 교체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일으키는 충격으로부터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따라서 4자회담 같은 중대한 외교적 사안에 응답하기에는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자관계보다 「쌍무」 선호 ▲조던 의장=맞는 말이다.여기에 덧붙여 보다 본질적인 지적을 한가지 하겠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다자관계보다는 쌍무관계를 선호한다.그래서 모든 다자회담 제의를 가능한한 양자회담으로 유도하려고 노력한다.그래서 4자회담도 가능한한 실질적으로는 양자회담으로 변질시킬 수 있을지 전략적인 고려를 하고있을 것이다. ­한국정부도 한때 남북한·미·일·러·중이 포함된 6자회담,그리고 북한핵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는 여기다 IAEA,유엔사무총장까지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의한 적도 있다.결국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회의가 어떻게 운영되느냐 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웰 박사=북한이 앞서 이야기한 전략적 고려를 하고 있다면 6자회담과 4자회담의 차이는 크다.일본과 러시아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6자회담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어쨌든 지금 북한은 미국이 제안하는 말의 의미를 계속 음미하며 미국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보며 전략을 짜려고 할 것이다. ▲공 박사=4자회담이건 6자회담이건 나는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지속적인 정책공조라고 강조하고 싶다.한·미 공조가 굳건히 지켜지는 한 참가국 수는 크게 중요치 않다.북한은 언제든지 한·미간 공조에 균열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이를 철저히 이용한다. ­현재의 한·미간 공조는 어떤 수준이라고 평가하는가.제네바 북·미핵합의를 전후해서는 한국여론내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수준에까지 이르기도 했는데. ▲조던 의장=나는 각종 레벨의 공조체제가 매우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의 경제난·에너지문제·핵무기·대량파괴문제 등 모든 현안들을 다루는데 있어 훌륭하게 의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물론 미국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사이에는 이견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행정부차원에서의 공조는 훌륭하다. ­화제를 돌려보자.미국은 북한내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고 있는가.확실한(hard) 정보도 얻고 있는지. ▲캠본 박사=확실한 정보도 물론 얻고 있다.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북한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전파와 커뮤니케이션을 모니터하고 위성사진 해독,그리고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대사관의 협조자들을 통해 그곳 정보를 입수한다.하지만 현지에 사람을 침투시켜 얻는 일차정보는 매우 제한돼 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지금 통치력을 장악하고 있는가. ▲캠본 박사=매우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우리도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나는 누가 통치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지금 정권이 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정권의 성격이어떠냐 하는 문제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를 분석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다. ­평양에 미국대표부(liasonoffice)개설문제는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조던 의장=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남북한 관계,한·미관계 등과 밀접히 연관지어 추진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를 북한과 직접 코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매우 귀중한 기회로 평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SOFA(주둔군지위협정)개정을 위한 회의가 또다시 아무런 합의없이 결렬됐다.한·미간 불평등조약의 상징인 이 협정개정에 미국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민 사이에 자칫 반미감정이 고조될 위험마저 있다.앞으로 주한미군의 위상등과 관련지어 이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군 아태안보유지 총력 ▲공 박사=이는 50년대부터 한·미간에 계속 되풀이돼온 문제이다.앞으로 한국민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주한미군은 물론 아·태방위에 있어 미군은 앞으로도 확고하게 헌신할 것으로 본다.일부의 비판같이 세계경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군은 아·태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의무를 다할 것이다. ­어떤 국제적 문제도 국내문제와 분리해 생각할수 없다고 본다.북한도 미국대선이 끝난 뒤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지. ▲조던 의장=미국 대선도 분명 시기선택중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미국대선이 끝나면 북한은 4자회담과 관련해 분명 몇가지 선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장시간 시간을 내주어 고맙습니다.
  • 감량경영 공기업 확산/가스공·한전·한중 등 긴축운동 본격 추진

    불황극복을 위한 감량경영 바람이 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 직원수를 동결키로 하고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또 48세이상,10년이상 근무자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명예퇴직 기준을 완화,명예퇴직을 적극 유도하고 기밀비 등 각종 경비를 줄여 4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한전도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보충을 최대한 억제,인원감축을 추진하고 각종 경비를 10∼20%씩 줄이기로 했다.또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접대비 등은 최소 비용만 집행하기로 했다. 한국중공업도 원가와 경비를 20% 줄이는 긴축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수출보험공사,석유개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도 잇따라 감량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공기업은 이밖에도 정부의 내년도 고위급 공무원 임금동결방침에 호응,임금동결대상의 폭을 정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 가봉 대통령과 환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비공식 방한중인 오마르 봉고 가봉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양국간 우호협력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봉고 대통령이 3차례에 걸쳐 방한해 양국간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졌다』면서 『두나라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민간주도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봉고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며 가봉이 아프리카지역 분쟁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긍정 평가한 뒤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러 투자개선책 마련”/방한 코지레프 전 외무 회견

    방한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전 외무장관)은 22일 『옐친 대통령 재선이후 러시아는 한국등 주요 국가들의 대 러시아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92년부터 96년초까지 러시아 외무장관을 지낸 코지레프 의원은 이날 상오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종합대책에는 세제상의 혜택,자금결제방식의 개선,법적 개선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새달 중남미 순방앞서 외교안보연 주최 세미나

    ◎“중남미는 21세기 아태시대 동반자”/무한한 잠재력·전략적 가치 지닌 무역·투자 대상/중남미국 신설·민간협의회 창설 등 적극 검토를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외무부가 기획한 「한·중남미 협력 세미나」가 21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지역 순방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과의 정치,경제 및 문화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봤다.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중·남미 지역의 개발 잠재력과 한­중·남미 국가간의 발전가능성에 비쳐 현재의 양측관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아 지적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요지이다. ○지역경제 통합 활발 ■공로명 외무부장관 기조연설=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중남미 지역 순방이 이뤄진다.중남미는 그동안 지리적으로 멀고,문화적인 차이와 짧은 교류역사때문에 다소 멀고 생소한 지역으로 인식돼왔다.솔직히 정부차원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중남미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이 지역은 자원의 보고로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정치적 동반자로서,그리고 무역과 투자의 대상지역으로서 무한한 잠재력과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중남미 대륙은 전세계 면적의 6분의 1,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미국,일본,유럽을 비롯한 선진각국은 21세기의 주요 자원공급원으로서 이 지역에 전략적 의미를 두고 있다.지금 중남미 각국은 미주기구,리오그룹,중미정상회의 등 역내 국가간 지역협력 체제를 강화,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역량과 지위를 높여가고 있다.이와함께 안데스 공동시장과 남미공동시장의 출범,북미자유무역지대의 확대 및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 등 소지역단위의 경제통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중남미는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남북한 대결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확고한 지지기반이돼왔다.지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과정에서는 33개국가운데 쿠바를 제외한 32개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해주기도 했다. 중남미는 장차 아시아·태평양 지역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중남미 제국은 미국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면서도 외교적으로는 독자성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 중남미 제국이 과거와 같이 당연한 우리의 지지자로 계속 남아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더욱이 중남미 지역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이 지역은 우리에게 기회의 땅인 동시에 가까운 장래에 힘겨운 경쟁상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이제 우리는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전략을 개발하여 장차 중남미와는 선린·우호관계를 바탕으로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설정해 가야 할 것으로 본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지역에 대한 깊은 연구와 많은 정보축적이 필요하다. ■한·중남미 외교협력 방안(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한·중남미 관계는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중남미는 이른바 「잃어버린 80년대」를 거치면서 정치적 민주화와 평화를 달성하고,경제 자율화 및 대외개방을 근간으로 한 신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아시아에 이은 제2의 신흥성장지역으로 등장했다.이는 중남미가 최근 한국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확대에 적극성을 갖게한 배경이 됐다.우리나라는 현재 쿠바를 제외한 중남미 32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정부는 협의체제 강화,고위인사 교류 등을 통해 대중남미 정치,외교 관계를 강화해가고 있으며,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정부는 또 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중남미의 지역협력체제의 확대 추세에 따라 이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우리나라는 81년 미주기구(OAS)에 옵서버로 가입했으며,지난 4월 중남미 최고정책협의체인 리오그룹과 대화협의체를 수립했다.다음달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기간동안에는 「한·중미 대화협의체」를 설립할 방침이다. ■중남미 정치·경제의 현황과 전망(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90년대에 들어 중남미 국가들은 민주화와 경제개혁을 잘진척시켜가고 있다.시장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수입대체산업화 등으로 특징지워졌던 반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 80년대의 중남미는 엄청난 외채를 짊어지고 국가경제의 파탄을 경험해야 했다.그러나 민영화,탈규제화,무역자유화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중남미 도처에서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특히 중요한 변화중의 하나는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비롯하여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이 과거와는 달리 중남미의 가능성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중남미는 엄청난 소득격차와 취약한 경쟁력등 과거유산을 극복하는 일이 지연되고 있다.신자유주의 속에서 분배보다 성장이 우선되고 있기 때문이다.고통을 인내하지 못한 국민들이 다시 과거를 그리워할 수 있고,이는 정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화협의체도 설립 ■중 남미 경제통합의 현황과 전망(조용균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중남미의 경제통합은 경제의 범세계화,지역화 추세에 대응하고 이 지역내의 정치경제 안정을 바탕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최근의 통합은 이러한 목적에 따라 대외개방적인 성격을 갖고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90년대 들어 카리브 연안 25개국의 카리브국가연합(ACS)의 출범과 남미자유무역지대(SAFTA)의 추진등 범지역협력체로의 발전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주목할 것은 95년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으로 출범한 남미공동시장(MERCOSUR)이 중심이 돼 칠레 볼리비아등과의 쌍무협정이나 안데스공동체(ANCOM)와의 통합을 통해 남미전체의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이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통합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의 창설을 염두에 둔 것이다.따라서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등과의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방향(김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4실장)=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수출은 73억7천만달러(총수출의 5.9%),수입은 39억6천만달러(총수입의 2.9%)를 기록했다.9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 중남미 수출은 2백50%,수입은 1백30%가 증가,중남미 시장은 가장 빨리 신장하고 있는 교역상대지역이다.한국은 중남미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세계지역경제 질서속에서 아시아­중남미간 협력체제를 주도해 나갈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중남미와는 개별국가별 협력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지역경제통합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수출액 73억7천만불 이와함께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인 멕시코 칠레를 통한 협력 강화 ▲자원개발 투자 확대 ▲현지 투자확대를 통한 내수시장,대미·대유럽연합(EU)시장 진출 시도 등이 필요하다.또한 ▲경제관련부처의 중남미 관련업무 강화 ▲외무부의 중남미국 신설 ▲민간차원의 한중남미경제협의회 창설 ▲중남미 경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개별이민정책 지양,기업화된 농업제조업 형태의 이민 장려 ▲교민사회 지원 및 활용등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한국과 중남미의 문화협력(고혜선 단국대 교수)=한국과 중남미의 교류는 주로 정치적,경제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룩돼 왔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정치와 경제를바탕으로 이뤄진 우호관계는 진정한 이해의 바탕위에 구축된 문화관계가 없으면 주변여건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50년전부터 지속되어온 한·중남미 정치적 협력관계는 한국의 70년대 경제도약으로 경제적 협력관계로 발전되어 왔다. ▲학생과 전문인력이 상호 왕래하는 인적차원의 교류 ▲한국의 중남미에 대한 연구,중남미의 한국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학술차원의 교류 ▲대중매체,전시회,공연 등 대중문화와 전통문화의 교류 등이 보다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한다.
  • 중국 폭우로 북한 또 홍수/신의주·의주일대 침수

    【도쿄 AFP 연합】 북한 북부지역에 12일 또다시 홍수피해가 발생해 제방과 다리가 무너지고 가옥과 건물들이 물에 잠겼다고 북한중앙통신(KCNA)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이 통신은 지난해에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가 또 홍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압록강에 인접한 중국 북동부에 하루 최고 2백㎜의 폭우가 내려 압록강 수위가 거의 6m로 높아졌으며 이로인해 북한의 제방이 모두 8곳,1백20m가 붕괴되고 신의주에 있는 「8월 9일 교량」의 6백m에 달하는 구간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 김일성 시신 안치/초호화 금수산궁전 일반에 공개

    ◎인력 대거 동원… 8천만다러 들여 개수작업 끝내/외곽복도 1㎞… 광장 바닥은 화강암으로/보안검사후 옷 등 소독… 참배절차도 복잡 식량난이 최악의 상태에 이른 북한에선 초상집에도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다고 한다.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일반주민들은 식량이 턱없이 모자라 살아서도 굶주리고,죽어서도 문상객들이 오지않아 초라하게 묻히는데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은 초호화판으로 치장돼 최근 일반주민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존시 집무실이었던 주석궁에 김일성의 시신을 안치하고 이곳을 성역화하기 위해 이름도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바꾼후 8천만달러의 자금과 수많은 인력을 동원,대대적으로 개수했다.이곳을 「인류 최고의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에서이다.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과 아사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식량난속에서도 막대한 돈과 인력을 동원하여 금수산궁전을 대대적으로 치장한 것은 김일성사망이후 새로운 김일성우상화물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김정일의 지시로 새로 만들어진 금수산궁전의 주요시설은 김일성 참배객들의 통로인 대형 궁외곽복도(북측은 외랑이라고 부름),3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광장,각종 조형물,궁주변의 원림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시설은 총연장이 무려 1㎞에 이르는 외곽복도이다.지난달 2일 준공된 외곽복도는 야외복도,옷보관실,직선복도,지하복도등 4개부분으로 이뤄져 있다.김정일은 이날 준공된 외곽복도를 돌아보고 그 규모와 형식면에서 『세계 최고의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북한의 노동신문은 전하고 있다.북한당국은 이 복도를 『김정일 주체적 건축미학의 결정체』라고 선전하고 있다.야외복도는 길이가 3백m인 ㄱ자형의 지상건축물로 금성거리에 있는 금수산기념궁전행 전차의 마지막 정류소와 연결돼 있다. 이 야외복도는 참배객들의 옷보관실과 이어진다.참배객들은 한꺼번에 6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옷보관실 입구에서 철저한 보안검사를 받은 다음 옷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야하며 소독까지 해야한다.참배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옷보관실 다음엔 길이가 3백m인 직선복도가 있으며 이 복도엔 계단식승강기(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있다.외곽복도의 마지막은 김일성홀까지 연결하는 지하복도로 연결된다. 광장도 호화롭게 꾸며졌다.북한당국은 지난해 7월 금수산기념궁전으로 개관할때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을 의미하는 길이 4백16m,폭 2백15m의 대형 콘크리트광장을 조성했었다.그런데 이번에 길이와 폭을 각각 4백60m,1백90m로 변경하면서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광장 전체를 색깔과 규격이 다른 20여종의 화강암으로 덮었다.광장 전면엔 주석단과 초대석이 들어섰고 광장 앞뒤엔 수십m의 대형조형물들이 설치됐다. 궁전 주변에 조성된 원림도 대규모이다.지난 3월 봄철식수월간을 이용,30여종 27만3천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으며 3월부터 6월사이 무려 8백만포기의 꽃나무가 심어졌다고 북한중앙방송은 전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새로 건설된 외곽복도의 김일성참배코스에 대해 『위대한 충효와 뜨거운 은정이 넘치는 길』이라고 묘사하고 있으나 호화롭게 치장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하는 일반주민들의 불평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수해까지 겹쳐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판국에 북한 지도부가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은 도외시하고 주석궁을 「신전」으로 치장하는 등 김부자의 우상화물 건설에만 신경을 쓰고있는데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 4자회담 중·장기과제 논의/카트만 미 부차관보 방한 협의 내용

    ◎정전체제 와해공작 중단… 북 정세변화 점검/수용촉구 자제… 지원강화 등으로 설득 주력 외무부의 유명환 미주국장은 5일 방한중인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만나 최근의 북한정세와 4자회담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4월16일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을 제안한지도 이미 1백일을 넘어섰다.한·미 양국은 지난 5월 북한을 4자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징검다리로 4자회담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4자회담 개최는 이미 중장기적인 과제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유 국장과 카트만 부차관보의 이날 만남은 양국이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중기적인 전술을 협의하는 자리였다. 북한은 그동안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한 미국측과의 접촉에서 4자회담과 관련한 몇가지 전제조건과 「수정제안」을 내놓았다.북한은 특히 지난 달에는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추가완화를 전제조건으로 공동설명회 수용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한·미 양국은 4자회담 설명회에 전제조건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북한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유엔이 주도하는 대북 식량지원에 한·미·일이 1천5백만달러를 지원하는등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4자회담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4자회담 제안이후 한반도의 정전체제 와해를 위한 북한측의 도발이 중지된 점을 평가했다. 북한이 현재의 정전체제를 유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한·미 양국으로서도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급히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 같다.이에따라 이날 양측은 새로운 시도나 정책제안을 내기보다는 북한에 대한 설득노력을 계속해나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중장기적으로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북한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식량난과 에너지난이다.두차례에 걸친 유엔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 관심을 갖고 실제 지원하고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일본,중국 뿐이다.이 가운데서도 장기적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도 점차 인식해가고 있다고 당국자는 말했다.4자회담이 기본적으로는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한·미는 신뢰구축 차원의 지원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이도운 기자〉
  • “SOFA협상 조속 재개”/방한 카트만 부차관보

    한·미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유도책제시등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공동설명회 참석을 요청하는 대북 설득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관련기사 8면〉 외무부의 유명환 미주국장과 방한중인 찰스 카트만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5일 협의회를 갖고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정전체제 와해를 기도하기 위한 무력도발은 중단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대안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 국장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주한미군의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양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개정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 한·파키스탄 교역 5년이내 2배 확대/양국 통상장관 회담

    우리나라와 파키스탄은 오는 2000년까지 양국간 교역수준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3억달러로 늘리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3일 신라호텔에서 부토총리를 수행,방한중인 무크타르 파키스탄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교역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장관은 『파키스탄은 1억3천만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경제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큰 나라』라며 긴밀한 경협을 통해 2000년까지 우리기업의 대파키스탄 투자가 현재(12건,1천4백만달러)의 10배 수준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육철수 기자〉
  • 한·파키스탄 관계에 새지평(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방한중인 부토 파키스탄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21세기를 내다보는 아시아 중시의 포석이자 한·파키스탄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라 할 수 있는 그 외교적 의미를 우리는 크게 주목한다. 21세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는 우리 외교의 앞마당이자 통일과 번영의 동반자로서 그 비중이 높아지고있다.파키스탄은 서남아지역의 떠오르는 중심국가로 인구 1억2천만의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을 주도하는 등 비동맹국가로서 국제정치무대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는 지도적 국가이기도 하다.우리는 이번 부토 총리의 방문이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각분야에서의 동반협력을 확대하며 서남아를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전기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양국 정상간의 공통적인 신념과 투쟁의 경험이 양국간 우호증진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서 세계적인 민주투사로 명망을 지닌 김대통령과 부토 총리가 민주투쟁의경험과 동지적 유대를 확인하고 민주발전을 서로 높이 평가한 것은 퍽 인상적이었다.이러한 가치의 공유는 양국 국민간 유대를 강화하고 진정한 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건설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파키스탄은 6·25전쟁후 한국통일부흥단의 일원으로 우리의 재건을 도왔던 나라다.북한과는 70년대에 단독수교한 이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부토총리가 93년말 재선직후 평양을 방문한바 있다.우리는 80년대에 수교했으나 우리기업들의 진출확대등 실질관계를 강화해왔다.지난 90년이래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여온 양국간 교역은 작년 수출 3억6천만달러,수입 2억7천만달러로서 우리는 파키스탄의 8번째 교역대상국이 되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와 무역,그리고 과학과 문화교류가 활성화되어 양국간 보완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민주화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동,서아시아를 잇는 모범적인 우호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한중/2001년 업계 세계5위 목표/21세기 경영전략

    ◎5년간 2조원 투자… 매출은 10조 한국중공업은 오는 2001년에 세계 5위권 중공업체 진입,매출액 5배(10조원) 신장,원가 50%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5·5·5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중은 12일 경남 창원 본사 대운동장에서 7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신바람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박운서사장은 대회사에서 『앞으로 5년동안 생산설비 확충에 4천2백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인 시스템산업·무역·국제금융·유통·에너지설비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이 부문에서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영업망을 영업본부 6개·지점 10개·연락사무소 13개로 대폭 늘리고 생산기지도 7개국 10개지역에 건설해 해외에서만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겠으며 인력도 현재의 7천6백명에서 1만8천명으로 늘리고 전문 기술인력 2천5백명을 추가로 양성,국내외에 5개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 또는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경쟁력 제고에 3천2백억원,기술개발에 4천4백억원,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3천1백억원,신규사업에 6천3백억원,환경안전 및 복지개선에 1천2백억원 등 총 2조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한중은 이 「5·5·5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01년에는 현재 12위로 추정되는 세계 동종업계에서의 순위가 5위권 이내로 뛰어올라 수주 13조원,매출 10조원의 초대형 중공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선포식에서 5년후 종업원 각자는 물론 회사의 모습을 타임캡슐에 넣어 묻는 행사도 가졌다.〈임태순 기자〉
  • 와스모시 파라과이 대통령/오늘 공식 방한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몬티 파라과이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와스모시 대통령은 방한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를 비롯,양국간 우호관계 증진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강화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와스모시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파라과이간 범죄인 인도조약」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협정」 「청년봉사단 파견 교환각서」등에 공식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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