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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반환문화재 18국 6만8천점/외무부 국감자료

    ◎일 3만882점 최다 9월말 현재 세계 18개국에 우리 문화재 6만8천135점이 소장돼 반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가 3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외국에 있는 우리 주요문화재의 현황은 일본의 경우 ‘금동제관모’등 오구라콜렉션,불화 ‘수월관음도’,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3만882점으로 가장 많았으며,미국은 ‘학림옥편’ 등 미국의회도서관 소장 전적류,‘한중록’‘구운몽’ 등 아사미문고를 포함해 1만5천414점으로 두번째였다.
  • 남북한 정기 직항로 협의/속초∼나진·선봉

    ◎카페리 취항… 중 훈춘까지 육로연결/새달 3국회의… 성사 가능성 높아 정부는 속초와 북한의 나진·선봉간 카페리 정기 직항로 개설을 위해 북한,중국과 정부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중이며 협상이 곧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당국자가 29일 밝혔다. 남북한과 중국은 속초를 출발,나진·선봉까지 운항되는 카페리와 나진·선봉에서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버스 육상교통로를 묶어 관광객 및 화물을 실어나르는 방안을 집중 협의중이다. 이와 관련,중국의 용영도대외경제무역부차관 일행이 최근 서울을 방문,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였으며 북한도 통과세 및 물품세 징수를 위해 남북 카페리취항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다음달중 3국간 회의가 열려 카페리 취항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이 성사될 경우 카페리 소속사는 한중합작회사 형태를 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남북한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속초­나진·선봉간 직항해로 개설문제를 협의중이며 앞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관광객의 신변안전 문제를 어떻게 보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백두산 관광 등을 위해 연간 5만∼1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게 되고 그럴 경우 북한은 1인당 500달러씩 연간 2천5백만∼5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 KDI초청 방한 레베드 전 러 국가안보위 서기

    ◎한국 주도 남북통일 곧 실현/중∼한반도∼일 경유 송유관 군사적 압력 배제돼야 한국개발연구원 초청으로 방한중인 레베드 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한 러시아에는 실제로 테러에 사용되는 휴대용 개인 핵무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그의 기자회견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의 정치·경제 전망◁ 한반도 전쟁이후 남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단절된채 각자의 길을 걷고 있어 현재 놀랄만큼 다른 모습을 지나고 있다.유감스럽게도 북한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이것이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현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안보상 최대 위협은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붕괴이다.그러나 분명히 남북한통일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러시아는 지금까지 서울과 평양 모두와 선린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통일과정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는 현재 이과정에서 제외된채 중국과 미국만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통일한국은강력한 이웃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것이 러시아에게는 주변국 불안을 방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또 남북통일은 주변강대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국이 해야 한다.남북간 협력증진을 위해 상호신뢰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확고한 상호신뢰가 마련되면 통일에 대한 불안심리는 해소될 것이다. ▷러 천연가스 개발◁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점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그러나 러시아 지역은 매우 넓다.시베리아 개발에서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국한돼 있으며 나머지 부문에서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현재 시베리아 자원개발은 약 10%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이다.러시아는 세계 각국 기업이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러시아가 남·북한,중국,일본을 경유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송유관 건설을 계획중인데 이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해당국들이 송유관을 정치·군사적 압력 요인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라는 의문이 있을수 있다.본인이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바로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일본은 러시아와 가장 커다란 갈등요인인 북방4도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입장을 수용할 의사를 비쳤다. ▷러 휴대용 핵무기◁ 실제로 휴대용 개인 핵무기는 존재한다.러시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위원회를 조직했으나 본인이 국가안보위원회 서기직을 그만두면서 이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정지됐다.이 무기는 분명히 테러용이다.러시아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러 경제의 현황◁ 러시아는 국토가 광활하고 지역마다 매우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어서 통합적인 경제적책을 운영하기 매우 어렵다.또 통제과정도 매우 복잡하고 한번 내린 지시가 실행돼 지역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오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특히 관료들이 일은 하지 않고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해 외국기업이 사업을 시작할때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걷는데 혈안이 돼 있다.바로 여기에서 러시아의 범죄와 부패가 생겨난다.세관원 비리도 마찬가지다.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보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국민들도 정부를 믿지 못해 은행에 예금을 하지 못하고 돈을 집에 쌓아놓고 있다.러시아는 따라서 외국인들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부패관리로부터 사업가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 ‘동서 고인쇄문화 국제심포지엄’ 29일 개막

    ◎한·독·중 ‘인쇄술 최고’ 논쟁 재연/한­‘직지심체요절’ 가정 앞선 금속활자 입증/독­구텐베르크발명의 우수성·영향력 강조/중­인쇄술 모두 실크로드통해 서구 전파 인쇄술의 기원을 둘러싼 국제적인 첨예한 논쟁이 국내에서 벌어진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유네스코 독일위원회,청주시와 공동으로 오는 29일∼10월2일 서울과 청주에서 마련하는 ‘동서 고인쇄문화 국제심포지엄’이 그것으로 인쇄술과 관련된 동서양의 대표적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서양 인쇄술의 특징과 함께 사회문화적 배경과 영향,동서 인쇄술의 기원과 상호영향 등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견해가 표출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손보기교수를 비롯,천혜봉·최정호·박성래·한영우·윤병태·박문열 교수가 참여하며 독일에서는 유네스코 독일위원회 사무차장인 볼프강 로이터씨를 단장격으로 마인츠대학 구텐베르그 연구소장인 스테판 퓌셀 교수와 독일국립도서관의 요아킴 리어스 박사가 각각 구텐베르그 인쇄술의 특징과 서적 보존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다.프랑스에서는파리 소르본느대학의 원로석학 앙리 장 마르탱 교수가 극동인쇄사와 비교적 관점에서 유럽인쇄의 역사에 대해 점검하고 리용 인쇄박물관의 앨런 마샬 박사가 20세기 인쇄술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중국에서는 올봄 한중간 인쇄술의 기원논쟁과 관련해 성전을 선포하겠다는 극언을 한 바 있는 중국 과학사연구소의 반길성 교수,일본에서는 구보타 국제협회의 구보타 테르조 박사,쿠슈 산교대학의 아키히로 기노시타 교수,후지 테크노사의 게이이치 이시가와씨가 참가해 각각 자국의 입장에서 인쇄발달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과연 인쇄술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나를 밝히는 부분이다.한국을 비롯해 독일·중국 등 각국이 각각 나름대로 근거를 들어 최고 인쇄술을 입증하려는 분위기에서 얼마만큼 세계적으로 공인될만한 자료와 근거가 제시될지 첨예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인쇄물(목판인쇄물의 석가탑 무구정광다라니경,금속활자 인쇄물의 청주 흥덕사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발견된 것을 비롯,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과 규장각에 보존돼 있는 엄청난 양의 고인쇄물이 있다.서양에서는 구텐베르그 인쇄술이 세계최초의 인쇄술로 알려져 있었지만 1972년 유네스코가 개최한 ‘세계도서의 해’ 기념 전시회에서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지심체요절이 출품됨으로써 한국에서는 이미 구텐베르그보다 수세기 앞서 금속활자 인쇄가 실용화되고 있었음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아직까지도 소수 전문가들만 알고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참석자들 가운데 한국측 학자들은 독특한 선비문화가 이룩한 찬란한 인쇄물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독일은 대량인쇄와 그것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야기한 구텐베르그 인쇄술의 기술적 우수성과 인류문화에 끼친 영향을 강조한다.한편 중국은 인쇄술을 그들의 소위 4대발명의 하나로 단정하고 목판인쇄발명­비금속활자발명­금속활자발명의 도식을 내세워 모든 인쇄술이 중국에서 기원하였음과 서구의 인쇄술도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서전래된 것으로 주장한다.
  • 상오회의후 막후협상 돌입/2차 4자예비회담 이모저모

    ◎식량·제재완화­본회담 개최 절충 관측/교민단체 장외서 회담성사 촉구 시위 18일 상오 (현지시간) 뉴욕시내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첫날째 회의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오전회의를 끝낸뒤 각국 대표단간의 막후협상으로 이어졌다.이번 회담의 타결여부는 막후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협상 분위기에 따라서는 회담이 주말을 거쳐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는 회의시작 모습을 공동취재기자들에게도 공개했던 지난 1차 예비회담때와는 달리 촬영을 위해 사진기자에게만 잠시 공개한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번 회담에 이어 오늘 우리들의 회담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도 우리가 의제문제에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서게 될 경우 남북 동포들은 물론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실망과 아쉬움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합의도출을 촉구. 이번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지난번 1차회담때와 같았지만 중국측은 주한중국대사관으로 발령난 전보진 외교부 한국과장을 교체. ○…이번 회담의 특징인 일련의 막후협상과 관련,한 외교 소식통은 “어차피 4자회담 개최여부는 북한이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에 막후협상에서는 본회담 참가를 전제로 한 식량지원 문제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문제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그러나 한미 양측은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형태의 합의는 있을수 없다”면서 ‘선 본회담 참석’입장을 계속 고수할 방침.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2차회담 전망에 대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합의가능성이 반반”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않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 ○…회담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기존입장을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한두차례 예비회담이 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다소 우세.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동포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뉴욕지부,컬럼비아대 학생연대모임,북한수재동포돕기 북미주 추진위원회 등 교포관련단체들은 이날 상오 회담장 인근에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과 4자회담성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 체결후 한반도에서는 44년간 국제적 전시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이로인한 군사대결과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지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
  • 오늘 2차 4자예비회담/뉴욕서/본회담 의제 집중 논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이 18일 상오(현지시간) 뉴욕시내 컬럼비아대에서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열린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4자회담 1차 예비회담 이후 40여일만에,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망명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예비회담에서 본회담의 의제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면〉 4자는 지난달 5일부터 사흘간 열린 1차 예비회담에서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의제문제를 놓고 남북한간의 커다란 입장차이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본회담 절차문제를 일괄 타결하는데 실패했다.4자는 의제 이외의 본회담 개최와 관련된 시기(예비회담후 6주 이내),장소(스위스 제네바),대표단 수준(장관급 혹은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은 고위 관리),회담 진행방식(전체위원회와 소위원회 구성) 등 4개항에 대해서는 잠정 합의했었다. 한국측은 쟁점사항인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긴장완화및 신뢰구축 문제를 제안한 반면 북한측은 주한미군 지위문제(철수),미북간 평화협정체결 문제등을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미국과 북한은 16일 뉴욕에서 준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며 17일에는 한미,한중,미중간 양자 실무접촉을 갖고 2차 예비회담 개최에 따른 일정과 운영방식 등을 사전협의했다. ◎4자회담대사 임명 검토 정부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과의 4자회담 본회담에 대비,4자회담 전담대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경수로비용 분담 거부/로스 차관보 회견/대북 중유지원에 중점

    방한중인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11일 “미국은 대북 중유지원에 있어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지만 대북경수로 지원비용은 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혀 경수로지원비용 분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로스 차관보는 이날 유종하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미국은 장승길대사 망명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한 가운데 4자회담 예비회담을 예정대로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장대사문제와 4자회담은 다른 사안이라는 것을 확실히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 수출·내수 증가세”/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일문일답

    ◎“내년 세계10대 카 메이커 확신/‘기아 김 회장 퇴진’주장 잘못” 다음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우자동차의 세계경영은 어떤가. △내년이면 2백만대 생산이 가능해져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에 낄 것으로 확신한다.그리고 2000년이면 국내 1백만대 해외 1백50만대 생산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어렵다고들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내수가 지난해보다 늘었고 수출도 늘고 있다.우리의 경우 미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했는데 레간자는 물량이 없어 못나가고 있을 정도로 수출이 특히 늘고 있다.다만 기아가 어려워지다 보니 자동차 30% 할인판매,무이자할부 판매 등이 변칙적인 판매방법이 꼬리를 물면서 자동차산업이 어렵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오토자즈사와의 협상결과는. △기본문제는 이미 합의했고 이달안에 우크라이나 국회에서의 통과가 예상된다.국회통과가 되면 곧바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대우차와 함께 GM차를 함께 생산한다.지분은 우리가 50% 이상 갖는다. ­삼성자동차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의 미쓰비시사가 장기적으로 조금씩 자동차사업을 키워왔듯이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삼성의 선택에 달려있다.이제는 우리 대기업들도 남과 공존하는 형태를 찾아나가야 한다.남을 죽이면서까지 경쟁을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고 정부도 전문경영인 육성정책을 권장해왔다.김회장에 대한 퇴진주장은 잘못된 것이다.기아가 현재의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은 대한중기 인수 이후 과잉투자가 문제였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너무높다고 하는데. △정부의 금융정책의 문제를 간과하고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다.이자율이 높다보니 금융비용부담이 워낙 커져 기업들이 이윤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금융부담이 적어지면 기업이윤도 크게 늘어나 부채비율도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그러면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될것이라고 본다.
  • 한·미 4자회담 대책 논의/미·북 주내 북경 접촉

    한국과 미국은 8일 4자회담 2차예비회담 일정을 예정대로 오는 18일부터 추진하되 북한이 장승길 대사 망명사건과 관련해 연기를 주장할 경우,10월초로 늦추는 등 4자회담에 북한을 참석하도록 하는 방안을 집중협의했다. 방한중인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와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 외무부에서 4자회담 대책협의회를 갖고 예비회담 일정과 대북식량지원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카트먼 부차관보는 미·중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9일부터 북경을 방문하는 기간동안 북한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한측이 장승길대사 망명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미국과의 회담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 JP­나카소네 조찬 회동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7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 강홍) 전 일본총리와 조찬을 함께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사람은 또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김창영 부대변인이 전했다.
  • 베트남 차세대 지도자단 본사 방문/문화 교류확대 등 논의

    서울신문 손주환 사장은 28일 하오 방한중인 베트남 차세대 지도자 대표단(단장 쩐반륭 교육훈련부 국제관계국장)의 예방을 받고 이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베트남의 관계증진과 양국의 학술·문화교류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손사장은 이 자리에서 “92년 양국 외교관계 수립후 국가간의 교역증대못지않게 학술·문화교류도 활발히 증진돼 왔다”고 지적,“이는 지역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앞으로 더욱더 양국민의 이해증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베트남 지도자들은 손사장 예방에 앞서 서울신문 제작시설을 둘러보고 세계적 첨단 인프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베트남 차세대 지도자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지난 24일 내한,포항 경주 등의 국내산업체와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9월2일 출국할 예정이다.
  • 장정연 중 대사 인터뷰/“한·중 안보협력 한반도안정 기여”

    ◎대만핵폐기물의 북 이전 반대입장 확고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아 2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간에는 군사교류도 시작됐으며 안보협력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은 대만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 ­양국관계와 앞으로의 전망은. ▲지난 5년동안 양국관계는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모든 면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앞으로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아시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해간다면 더욱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협력관계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10∼20년 걸릴 성과를 5년만에 이뤘다.중국은 한국의 3번째 교역상대국으로 한국은 중국의 4번째 교역상대국으로 발전했으며 한국의 중국투자는 지난해 36억달러에 달했다. ­대만핵폐기물의 북한 이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보여왔다.대만이 이를 이용해 우리의 이웃나라와 정치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반대한다.또 핵폐기물의 처리문제 때문에 한반도 환경이 오염되거나 생존환경에 여러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는데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과 중국의 식량지원은. ▲본인이 북한을 떠난지 8년 됐는데 8년전부터 식량난을 겪었다.중국정부는 지난해 12만t의 곡물을 무상으로 지원했고 올해에도 15만t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승운목사 사건이 미해결과제로 남아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할 일은 다했다고 본다.사법적으로 여러가지 할 조치들을 다했다. ­한국정부는 관련 수사자료 제공을 요청했는데. ▲양국 정부,외무부간에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안보분야에서의 협력은. ▲군사적 측면에서 사실상 양국간 교류는 시작됐다고 본다.우리측 국방부 외사국장(소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한국에 왔다갔고 한국에서도 군사대표단이 중국을 다녀갔다.금년에는 한국국방차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 한중관계 한차원 높이자(사설)

    오늘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 5주년이 된다.5년전 우리는 실로 벅찬 감회로 한·중수교를 지켜보았었다.5년동안 한·중 관계는 5년전의 그 감격과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기적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세계 역사상 두나라 관계가 불과 5년만에 이토록 커진 예가 일찍이 없었다.이러한 폭발적 관계발전을 두고 어떤 이는 한·중 관계가 5년이 된게 아니라 2005년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설득력이 있는 표현이다. 지리적 인접성이나 문화적 동질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 2000여년 동안 쌓인 두나라 관계가 아니면 5년내에 이런 발전이 이루어질수 없었을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양국관계의 이러한 발전,특히 경제적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치 외교 안보분야에서의 관계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제 이런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때가 된것이다. 정치 안보분야의 관계발전에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라는 중국의 거대한 실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이념적 벽에다 북한의 전통적 후원국이란 제약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바로 이점때문에 우리는 중국과 이런 분야의 관계를 키워나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중간의 정치 안보분야 협력이란 바로 한반도의 안정,한반도의 통일문제와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중국은 지금 성사단계에 들어선 4자회담의 당사국이다.4자회담은 한·중간 안보분야 협력의 새로운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황장엽씨 망명사건에서 신중하면서도 매끄러운 일처리를 해주었다.한·중 수교의 성과라 할만했다.중국은 지난해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때도 유엔안보리 의장의 대북 경고성명에 참여했다.한·중 관계 발전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다. 잘하면 내년에는 국방장관·합참의장의 중국방문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양국간 군사협력에는 아직도 많은 제약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노력하면 협력할 분야가 없는 것도 아니다.쉬운 부분부터 해나가다 보면 일이 풀려나갈수 있을 것이다. 양국간 정치 안보분야 관계발전의 필요성은 남북문제에서뿐만아니라 바로 한·중 두나라 관계에서도 긴요하다.앞으로 두나라간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문제,어업,환경분야 등에서 껄끄러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고 해양수송로 확보문제에서도 이해가 엇갈릴 개연성이 없지 않다.바로 이웃해 살면서 이해가 부족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하기 쉽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특히 4자회담으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바로 이것도 중국과 정치 안보분야 관계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중요한 이유다.
  • 북­일 수교회담 개최 합의 배경·의미

    ◎중단 5년만에 국교정상화 물꼬/‘일인처 고향방문’ 걸림돌 해결로 돌파구/북 식량지원­일 대화창구 개설 이끌어내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한걸음 전진했다. 북한과 일본 양측은 21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양측 외교부·외무성 심의관급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 조기 재개와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9월 하순을 전후해 귀국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92년 11월 제8회를 마지막으로 국교정상화 교섭이 중단된 이후 5년만에 교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재개 시기는 주중국대사관을 통해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연내 재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도 진전으로 평가된다.북한은 일본인 처 귀국을 허용할 경우 미귀환자 발생,북한내 정보 유출등을 염려해 왔으나 이날 합의로 양측은 날로 차가워지고 있는 일본 국민의 대북한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대화를 전개시킬수 있게 됐다. 일본인 처 문제는 양측 적십자 대표로 연락협의회를 설치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방문 비용은 일본측이 부담할 전망이다.일본은 중국에남은 ‘잔류고아’의 귀국사업을 오랜동안 추진해온바 있다.일본인 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과 노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연락협의회에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문제도 다룰 것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은 반대하지 않았다.과거 납치문제의 거론조차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변화다. 필로폰 밀수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정부가 간여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가정법을 이용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일본은 식량지원과 관련,‘유엔의 틀안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상호 계산이 맞아들어 갔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는 식량지원이 급하고,김정일비서의 최고권력 승계를 앞두고 국제관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또 국교정상화시 일본으로부터 받게될 50억 내지 1백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또는 청구권 자금이 경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으로서도 회담결과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일본인이 관련된 인도적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지 않을수 없었고,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대북한 대화창구를 마련할 필요도 있었다. 양측의 교섭 의제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 성격과 규모,전후보상 여부,‘이은혜’등 납치의혹 문제 등으로 과거와 거의 비슷하다.다만 납치의혹문제는 적십자 연락협의회로 넘어갈 공산이 큰 반면 새롭게 북한의 미사일개발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제 하나하나가 적지 않은 대립을 보일수 있기 때문에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한마디로 이번 진전은 대화창구의 개설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북·일 수교회담 일지 ▲90년9월:일본 자민·사회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3당 공동선언. ▲91년1월:제1차 국교정상화 협상. ▲92년11월:제8차 국교정상화 교섭.일본의 ‘이은혜’문제 조사요구로 북한측 반발,협상 중단. ▲95년3월: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 등 일본 여3당의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국교정상화 협상조기재개 합의. ▲97년2월:니가타(신사)여중생 납치의혹 표면화. ▲97년7월:북한중앙통신 일본인처 고향방문 허용 발표.북경에서 북·일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일본인처 고향방문 확인,관계 급진전. ▲97년8월: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위한 예비회담 개최.
  • 중 원전사업 참여 협조 요청/강 부총리,강 주석 예방

    ◎김 대통령 친서 전달 중국을 방문중인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2일 하오 3시(한국시간 하오4시)중남해 함원전으로 강택민 국가주석을 예방,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중경제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주석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강부총리의 중국방문이 양국간 경제협력과관계발전에 전면적으로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측이 요청한 산동성원전사업을 중국 전력공업부측과 협의 토론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부총리는 “이번에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것을 축하하며 정치안정과 경제번영에 애쓰시는 강주석께 경의를 표하는 김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고 소개하고 “지난 5년간 이룩한 한중 경제발전과 산업협력이 진일보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강부총리는 우리측 관심사항인 중국의 원전사업에 한국의 참여에 대한 강주석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강주석은 “한중 양국은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과거전쟁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중남해방문에 이어 하오 4시 3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차이나 월드호텔볼룸에서 열린 한중수교 5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했다.
  • 정치·외교분야 평가(한·중 수교 5주년:상)

    ◎정상 상호방문… 동반자시대 진일보/한반도 긴장완화 협조체제 구축/군사교류 등 안보협력 강화 필요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5년째를 맞는다.그동안 두나라는 외형적으로 폭발적인 관계발전을 이룩했다.중국은 수교를 통해 경제적 실익,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대만에 대한 압박·포위 외교의 완성이란 일석삼조의 열매를 거머쥐었다. 중국은 특히 한반도에서 ‘두개의 한국’과 동시에 수교함으로써 한반도문제의 최대 조정자로서의 위치에 올라서며 국제적인 위상을 대폭 강화했다.또 대만의 주요 맹방이던 한국을 떼어냄으로서 대만외교에 타격을 가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40년만에 한반도 문제의 영향력있는 당사자로서 재등장한 것이다. 한국도 수교를 통해 냉전체제의 틀을 무너뜨리며 외교의 축을 다원화했다.초강대국으로 올라서는 중국과의 협력관계 정립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에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시장은 한국기업 발전의 탈출구였다.각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기업의 운명을 걸고 달려들고 있다.수교가 이뤄진 92년 64억달러이던 양국 교역액이 올해말에는 2백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이미 떨어질수 없는 동반자가 됐다. 인적교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중국과 한국을 다녀간 두나라 사람은 모두 63만4천명.수교가 된 해인 92년 9만명에 비해 7배가 늘어났다.경제적으로나 인적교류로 볼때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40년간의 단절의 틈이 단 5년만에 메워진듯 보인다. 정치적인 관계도 외견상 순조로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92년,94년 두차례에 걸쳐 한국의 최고 정상이 중국을 공식 방문했고 94년10월 이붕 총리,95년 11월 강택민 주석 등 중국의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한중관계의 급진전을 과시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급성장에도 불구,중국과 북한과의 ‘순망치한’의 특수관계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남북한 이분화정책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말 국제연합(UN)서 발의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안이 의장성명으로 희석된 것도 중국의제재 반대입장 때문이었다. 한국과의 경제 관계 심화나 크고 작은 파란속에서도 지정학적인 특수성을 지닌 북한과의 기본적인 관계는 변치 않고 있다.국가간 최고의 신뢰표시인 군사교류가 소걸음상태인 것이나 동북3성의 중심지인 심양에 총영사관 설치가 5년째 지연되고 있는 것도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40년동안 분리됐던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교류는 이제 한국과 중국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대중국 관계도 이제 대미,대일관계 만큼 중요한 생존과 번영의 틀이 되고 있다.한·중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경제관계와 인적교류를 얼마만큼 두나라의 정치·안보분야의 협력관계로 승화시켜 안정화 시킬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은 양국의 과제라 할 수 있다.
  • “한·중 전방위 협력시대 진입”/정종욱 주중대사 수교5돌 진단

    ◎정상회담 6차례… 관계 비약 발전/통신·에너지분야 진출 전망 밝아 “한국과 중국은 경제,정치,사회,문화는 물론 군사분야까지 전 방위에 걸쳐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에 들어섰습니다”.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 5주년을 맞는다.정종욱 중국주재 대사는20일 “무역량과 인적교류의 양적 확대는 물론 6차례의 국가원수간 정상회담,22개에 이르는 두나라 정부 부처 간의 정기적인 대화채널 확보 등 급속한 관계발전은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중 수교 5년을 평가했다. 정대사는 우리 기업의 활동도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산동성 등에서 21세기 중국경제의 새로운 발전축인 상해 및 배후지인 강소·절강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경제의 협력방향은. ▲원자력 분야를 비롯,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정보통신 등 21세기형 산업쪽에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정보통신과 에너지분야는 한·중 산업을 이끌 축이 될 것이다.자동차,정보통신 분야는 이미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올해초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한·중 관계에 어려움을 주진 않았나. ▲‘황사건’이 원만하게 끝날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 문제로 두나라 관계가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다.(한반도문제에 대해)한중 양국간 공동인식을 넓혀 나갈수 있었다.다만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심양 총영사관 개설 등과 관련,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이는 한·중 관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4자회담과 관련,협조는 잘되고 있는가.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란 점에서나 4자회담의 근본취지와 목적 등에 관해서 두나라의 입장은 접근해 있다.이점은 한·중이 안보·정치면에서 결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중국은 한반도가 안보상 가장 취약한 지대라고 판단하는듯 하다.한반도문제에 구체적인 접근방법이나 입장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인식의 틀은 같다.이 점에서 한·중은 한반도 문제와관련,실용주의적인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군사·안보분야의 협력을 평가한다면. ▲경제에 비해 느리지만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올 하반기로 예정된 우리나라 국방차관의 방중이나 98년으로 추진중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방중도 같은 맥락이다.인적교류에 한계는 있지만 전략적 사고가 같기 때문에 진척될 것이다. 정대사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때문에 한·중 군사협력의 진전에도 불구,북한·중국관계의 특수성은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란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조선족 문제에 대해선 “조선족 사기문제 등은 한·중관계에 큰 부담을 주었다”면서 “조선족이 중국인으로 뿌리내리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 부총리 “울고 싶어라”/기아 관련 입지 꼬이자 심기 불편

    ◎추가지원 불가 발언 1주일만에 번복/이회창 대표 나서자 경제논리도 밀려 평소 자신감에 넘쳤던 강경식 부총리(얼굴)가 요즘 풀이 많이 죽었다.강부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기아사태’와 관련해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최근 정치권의 개입으로 몹시 불편한 위치에 서게 됐다. 강부총리는 지난달 23일 김대통령에게 ‘기아사태’를 보고하면서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논리가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진언했다.지난 5일 개각에서 강부총리가 재신임된 것도 기아사태를 소신있게 처리하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강부총리는 “기아사태에 관해 청와대의 동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직답은 피했지만 김대통령이 신임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개각 하루전의 얘기다.그는 지난 5일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지 않으면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채권은행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기아 하청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도 없다”고 강성발언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2일 강만수 재경원 차관주재로 열린 기아관련 실무대책회의에서 기아협력업체에 업체당 2억원에서 5억원으로 특례보증지원한도를 늘려주기로 결정했다.강부총리의 추가지원 불가발언이 1주일만에 번복된 것이다. 강부총리의 입지를 결정적으로 좁게 한 사건이 바로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기아자동차 방문과 김선홍 회장과의 회동.이대표가 “기아가 자구노력을 잘 하면 당과 정부가 지원해 주겠다”며 정부입장과 다르지 않은 발언을 했지만 기아사태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됐고 이것이 강부총리에게는 부담요인이 됐다.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이대표가 특별히 한 것도 없으면서 괜히 기아자동차를 방문했다”며 “야당보다도 오히려 정치적으로 풀려고 한다”며 매우 불쾌해 했다. 그래서 한때 정치권의 압력이 정도를 벗어날 경우 소신파인 강부총리가 사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졌었다.그러나 지금으로선 기아 김회장이 사퇴불가라는 강경입장을 고수,이대표와 김회장의 회동이 성과없이 끝나 강부총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강부총리는 20일 한중수교 5주년을 맞아 5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김선홍 회장도 17일부터 프라이드 합작공장 준공식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이어서 이들의 회동여부도 관심의 초점이다.
  • 통일 한국과 세계/로버트 오닐 영 옥스퍼드대 교수(지구촌 칼럼)

    ◎미·중·일과 새 공존의 틀 모색 필요 최근 한국에 머물렀을때 한국사람들이 남북통일이라는 당면과제에 대해 철저한 목적의식과 헌신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명을 받았다.모든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부담 비용이 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고 오래 동안 이를 짊어질 각오도 돼 있는 것같았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된 한국이 세계의 다른국가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본다. 통일한국에는 새로운 가능성들과 기회들이 주어질 것이다.우선 통일이 되면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로 인해 불필요하게 낭비됐던 수많은 인적 및 물적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데로 돌릴수 있게 된다.이는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외부세계로 분출될 것이며 한국국민들에게는 새로운 민족적 동질성과 성취욕으로 충만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갈수록 확대 재생산이 되리라고 믿는다.지금의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새 안보협약 불가피 그러나 새 잠재력의 분출은 새로운 도전을 부르기 마련이다.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부터 그렇다.지금보다는 훨씬 독자적이고 강력한 국가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갖겠지만 쉬운 일 만은 아니다.미국과도 새로운 형태의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북한에 대한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방위가 필요했던 시대는 지나간 만큼 미국에 있어서도 과거의 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미국은 종전처럼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더이상 한국 안보가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무성및 국방성에게 최우선의 책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미국정부에 보다 중요한 국가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접촉을 활성화하고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수준높은 차원에서 무역과 경제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물론 오래동안 이어져왔던 미국의 지도자들이나 그들의 참모들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워싱턴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는지,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계속 알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양국관계는 매우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우선 공동의 적이 사라졌기 때문에 양국간의 목적도 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과 밀접한 공동안보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1950년 이후 지속돼온 한·미 혈맹관계나 중국·러시아와 안보관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의 안보관계가 이미 양국의 국가이익과 국내정책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준에 달해 한국이 보다 절실한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한국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보협력과 합동훈련 그리고 안보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안보협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일게 확실하다.그러나 새로운 한미 관계는 양국 국내정책간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상충 희석을 북한이 붕괴된 이후 중국과의 관계 또한 새로운 과제다.중국은 자국과의 국경에 한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중국에 사는 조선족들,특히 만주의 조선족들의 중국에 대한 애국심이 양국간에 문제가 될 것이다.한국기업들의 사업지역이나 그 성격도 거대한 땅의 균형발전을 원하는 중국정부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만주지역에 한국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들 것이다.특히 중국은 주변국가들이 좋게던 나쁘게던 상관없이 카운터파트가 되려하는 시도를 중국내부 문제와 연결시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어서 한국과도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 이는 정치적 상이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국은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는 반면 중국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계속 국가를 이끌어가려는 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 관계는 주로 기업 학술교류 등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한국은 중국과 긴장관계를 야기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중국정부는 그들의 국토 규모와 증가하는 국력을 고려,자신들이 우위에 선 입장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싶어할 뿐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노련하고 경험많은 국가로 평가받고싶어할 것이 확실해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한중관계를 이끌어야 한다. ○경제분야 마찰 클듯 일본과의 관계는 동해를 사이에 둔 새로운 공존관계를 모색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본다.통일한국은 먼저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하면서 1905년부터 1950년 사이에 일본이나 일본의 이름으로 행해진 만행에 대한 그들의 시인을 받아내는 한편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일본은 과거의 만행을 끝없이 사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중국,러시아,미국처럼 일본도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지금보단 훨씬 강력하고도 중요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설사 한국이 통일 후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해도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마찰의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통일을 향한 진행과정은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그러나 과거 독일에서의 사건들은 어느날 예고없이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보여주고 있다.따라서 한국도 갑자기 외교정책의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기가 올게 틀림없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로 가는 대전환의 계획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본다.이를 준비하는 것은 청와대와 외무부 국회뿐 아니라 대학에서 한국외교정책에 대해 여론을 주도하는 교수들,관련 연구기관과 언론 모두의 몫이다.이러한 전략적 계획의 수립은 한국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새로운 기회들과 과제는 한국에게 지금까지 있어온 어떤 것들보다 흥미로운 임무다.
  • 한국 유엔분담금 미,2배인상 요구/리처드슨 주유엔대사

    한국이 내는 유엔분담금이 연간 1천만달러에서 2천만달러로 2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방한중인 윌리엄 리처드슨 주유엔 미국대사는 14일 유종하 외무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유엔분담금을 현행 1천만달러에서 2천만달러규모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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