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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

    방한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

    “한국교회는 전세계 기독교계의 핵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한국교회는 이제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습니다.” 오는 23∼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 참석차 방한중인 사무엘 코비아(57) WC C총무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WCC는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창설된 이후 교회일치와 갱신에 치중해온 진보적 교회·단체 연합기구로 현재 100여개국 342개 교단과 102개 관련 협의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WCC 실행위원회가 아시아권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75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함께 방한한 5명의 WCC 인사중 2명이 중앙정보부의 추적과 간섭 탓에 한국을 떠나야 할 정도로 당시 한국은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가 막혀있었는데,격세지감을 느낍니다.당시 진보적인 WCC관계자들과 접촉했던 한국 교계인사들도 곤욕을 치렀지요.” 코비아 총무는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와 관련해 “아프리카를 포함해 남반구의 가난한 나라들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미국·유럽의 부국(富國)들이 저지른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유럽의 선교사들은 선교대상국들에서 토착신앙과 문화를 무시한 채 복음화와 기독교로의 개종을 무리하게 강요한 탓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지난 30년간 도시빈민과 농촌선교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한국교회들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자유주의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외된 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종교도 무게중심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부국들에서 아시아·남미를 비롯한 빈국(貧國)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그는 WCC와 깊은 관계를 맺고 함께 활동해온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의 발전을 위해 더많은 역할을 맡아줄 것을 주문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부동산 in] 나홀로 시행사는 일단 조심을

    ‘어떻게 하면 상가를 안전하게 분양받을 수 있을까.’ 지난해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에 이어 소비자보호원이 상가분양 허위광고가 많다고 지적하고,공정거래위원회가 상가·펜션 분양업체에 대한 직권 실태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상가 투자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당국의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제도개선에 앞서 우선 투자자들부터 부동산 투자법의 노하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지등기부·건축허가서류 확인은 필수 분양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서류가 여럿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토지등기부등본.시행사 명의로 등기가 완료됐는지,아니면 신탁등기가 되어 있는지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야 한다.시행사 명의로 되어 있으면 확실한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신탁등기라도 소송시 압류에 해당하지 않아 거래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지자체가 발행한 건축허가 서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조금 생소하지만 ‘준공보증약정서’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 약정서가 있으면 시공사는 분양 부진으로 건축비가 부족하더라도 시공사 비용으로 공사를 끝낼 의무가 주어진다. 극단적 사례이나,준공보증약정서만 있으면 단 한 실만 분양이 이뤄지더라도 건물을 지어야 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관리계약서’도 꼭 확인해야 한다.자금관리계약서가 있으면 해당 금융기관이 부동산 시행사가 투자자의 돈을 함부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투자금을 안전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다. ●시공·자금관리 등 단독 처리는 무리 최근 많이 줄긴 했으나 상가 분양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련 회사 없이 시행사 단독으로 진행되는 분양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수백억∼수천억원대의 투자금이 들어가는 상가투자에서 분양을 총괄하는 시행사뿐 아니라 공사를 책임지는 시공사,자금의 감독과 관리를 담당하는 금융사,각종 법적문제 해결과 소송을 대리할 법무법인,투자 후 수익을 함께 나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사들이 참여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3500억원대의 투자 손실금이 발생한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의 경우 시행사가 전권을 갖고 상가 분양 관련사들이 배제됨으로써 결국 수많은 투자자가 길바닥에 나앉는 신세가 됐다. 최근 인기리에 분양된 부천의 한 스포츠상가는 건설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광고가 나가기도 했다. ●시공사 등급도 꼼꼼히 살펴봐야 상가가 믿을 만한 시공사에 의해 신축되는지 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믿을 만한 회사인지 회사의 지명도와 상관없이 시공사의 회사채가 투자적격인지를 살펴보면 된다.이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나 한국기업평가(www.kmcc.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회사채등급 ‘트리플 B’(BBB) 이상인 우량 건설사가 준공보증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시공사가 투자적격이면 시공사가 은행 대출을 싼 이자로 빌릴 수 있어 분양시 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하다.그밖에 투자부지 지역에 기존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면 모든 시설물이 철거된 뒤 분양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제이비인베스트먼트 한중진 대표이사는 “기존 건축물 세입자 등 이해당사자가 철거를 방해하거나 소송을 불사하는 경우 공사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거가 완료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투자자가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중문예진흥원 초대총재에

    차일석 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사장은 23일 발족하는 사단법인 한중문예진흥원 초대총재에 취임한다.한중문예진흥원은 문화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개최,예술인·유학생 교류 및 장학사업,조선족 의료·문화사업 등 한·중간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사설] 韓日 정상 북핵 공조와 볼턴 발언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어제 제주도에서 실무형 셔틀외교를 새로 선보였다.간편복 차림으로 북한핵 문제,이라크 전후복구지원 등 각종현안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체결,동북아시대의 전략적 협력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은 인접국 간 정상회담의 새로운 시도다.한·일 양국간 정상회담 정례화에 그치지 말고,앞으로 중국까지 포함한 3국 실무형 정상회담 등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 오는 9월 제4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한·일 정상이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이즈미 총리는 북·일 조기수교를 주요 외교목표로 추진해오고 있고,북한도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5월 납치 일본인들을 돌려보낸 데 이어 지난주 월북 주한미군 탈영병인 찰스 젠킨스씨를 일본의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것이 단적인 예다.한·일 정상의 협력 약속이 북한핵의 평화해결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는 이유다. 방한중인 존 볼턴 미국 국무부 차관이 오는 11월 미 대선 전 북한핵 해결 의지와 리비아식 해법을 거듭 제시한 것도 주목된다.이달 초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깜짝 놀랄 만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핵만 포기하면 경제,안보는 걱정 말라는 것이고,미행정부가 이같은 메시지를 우리 정부를 통해 북한에 간접전달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을 자신들을 무장해제시키려는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하지만 대선을 앞둔 부시대통령이 지지율 만회를 위해 북한핵 해결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을 수도 있다.경위야 어쨌건 이번 기회에 북한이 ‘통큰 정치’로 미국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의외로 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북·미가 상호불신을 조금씩 덜고,한·일 양국이 지원한다면 굳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고 본다.
  • [국제플러스] 한중일 ‘차세대 바코드’ 공동개발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일본 3국이 차세대 바코드로 불리는 IC태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3국 정부와 관련기업들은 인접한 3국 사이의 농산물과 가전제품 등의 거래가 활발한 만큼 통일된 공통의 IC태그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각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2006년까지 통일된 공통의 규격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사설] 중국, 해킹 수사 협조하라

    주요 정부기관 해킹사건이 한국과 중국간 외교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우려된다.해커가 중국인민해방군 산하 외국어학교 학생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는 중국에 수사협조를 공식요청했다.최영진 외교부차관은 엊그제 리빈 주한중국대사에게 해커검거를 위한 수사당국간 공조를 촉구했다.리 대사는 본국 정부에 보고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무게가 실리지 않은 듯하다.앞서 정보통신부도 중국 정부에 수사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직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해커가 중국 군인인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는 단계라고 수사당국자는 밝혔다.만약 중국 군부가 조직적으로 해킹을 했다면 중대한 일이다.국가간 ‘사이버전쟁’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으로,심각한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소지가 있다.중국 민간인이 했더라도 묵과하기 힘들다.해킹을 당한 국방연구원,해양경찰청 등은 방위전략 및 무기개발을 다루거나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을 지키는 기관이다.무엇 때문에 이들 기관을 해킹했으며,알아낸 정보가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도의 군사정보가 유출됐다면 국가안보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타이완도 유사한 해킹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측이 이번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정부차원에서 고의적 해킹을 하는 나라로 낙인 찍힐 수 있다.한국 수사관이 직접 현지조사를 하도록 허용하기 어렵다면 중국 공안당국이 자체조사를 해서 납득할 만한 결과를 통보해주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정부는 중국의 수사협조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중국 정부가 수사공조를 거부하기 힘들 정도의 증거를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이다.˝
  • [책꽂이]

    ●언어사중주(김재준 등 지음,박영사 펴냄) 프랑스나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수준의 수업을 영재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것은 다같이 배우지 말자는 담함이라도 한 듯 지적 퇴보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진짜 공부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잘 모르는 문제라도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즉 지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이 책은 읽기·영어·생각하기·글짓기 등 네 분야로 나눠 스스로 생각하는 힘,상상하는 힘을 키워준다.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1만2000원. ●취재보도입문(유일상 지음,지식산업사 펴냄)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말이 유행하듯 요즘은 인터넷 신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없을 수 없다.온라인 매체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쏟아져 나오는 ‘기사’ 중엔 기본적인 기사의 꼴도 갖추지 못한 게 적지 않다.저자(건국대 교수)는 이같은 점을 감안,취재보도의 이론과 실제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들려준다.1만5000원. ●바람난 중국(배연해 지음,창해 펴냄) 중국은 미국이 150년에 걸쳐 이룩한 자본주의적 변화를 단 5년 만에 압축 성장으로 달성했다.중국의 변화 속도와 다양성은 선진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중국은 황금밭과 지뢰밭이 공존하는 나라다.그 변화와 변화의 속도를 읽으면 최선의 투자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실패의 땅으로 돌변한다.여용공무(與龍共舞),즉 용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위험하다.저자(한중경제정보교류센터 대표)는 중국을 바로 읽는 키워드를 제시한다.1만3500원. ●감각의 박물학(다이앤 애커먼 지음,백영미 옮김,작가정신 펴냄) 인간과 자연,우주의 조화를 ‘감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조망.미국의 존 버로스 자연문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예술과 철학,인류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공감각 등 인간의 여섯 가지 감각의 기원과 진화과정 등을 살핀다.마사이족은 소의 피를 즐겨 마신다.독일인은 지독한 냄새가 나는 양배추(사워크라우트)를 먹고,이탈리아인들은 새를 통째로 기름에 튀겨 먹는다.베트남에서는 발효시킨 생선(느억맘)을 먹는다.모든 존재의 영혼이 다르듯,모든 존재의 감각 또한 이렇듯 다르다.2만2000원. ●한국현대사 산책-1950년대편(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 펴냄) 한국전쟁에서 4·19혁명 전야까지를 다뤘다.이승만과 당시 국방장관인 신성모가 줄기차게 북진통일을 외치며 허풍을 떨던 1949년부터 이승만정권이 몰락하던 1960년까지가 그 시대적 배경이다.한국의 대표적인 비판 논객인 저자는 “한 곳으로 맹렬히 돌진하는 ‘소용돌이 문화’는 인류사에서 가장 잔인한 전쟁중 하나인 6. 25전쟁의 배경이 된 동시에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발전의 동력이었다”고 주장한다.전3권,각권 9500원˝
  • 해커는 軍외국어학원생…中에 공조 요청

    중국 컴퓨터의 한국 국가기관 해킹사건과 관련,외교통상부가 중국 정부에 수사공조를 공식 요청했다. 외교부는 15일 “중국에 소재한 컴퓨터가 진원지인 해킹의 피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당국간 공조에 중국측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같은 뜻을 14일 오후 최영진 외교부 차관이 고구려사 문제로 리빈(李濱)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빈 대사는 “한국측의 요청을 본국 정부에 보고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해킹범을 중국 화난성 뤄양시에 있는 인민해방군외국어학원 재학생 A씨(29)로 보고있다.고졸자들이 진학하는 이 학교는 4년제 과정을 거쳐 장교를 키우는 일종의 사관학교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 학교는 군에 필요한 언어전문가를 키워 장교로 양성하는 학교”라면서 “최근 2년제 단기과정이 생기면서 민간인이 외국어과정을 듣는 경우도 있어 해커가 군인인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나이로 볼 때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임관을 목적으로 이 학교에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최근 이 학교에는 군출신이 2년 과정의 민간인 과정으로 입학하는 일도 있어 해커가 군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지운 유영규기자 j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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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중국

    지난 한 세기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이다.중국이 내분의 혼란상태를 거쳐 국가 형성 및 통합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복합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 지속적인 면이 있다면,‘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유지와 이를 통한 외세의 견제’ 의지 때문이다. 즉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초점은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 하에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다른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에 대응하여 견제 내지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1919년 3·1 운동을 목도한 중국이 조선을 항일 투쟁의 동반자로 인식하면서 상해 임시정부를 사실상 승인하고 재정적 원조를 한 것 ▲1950년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것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한반도는 계속해서 지정학적,지경학적 견지에서 중국의 안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통일 한국까지 이어질 것이다. 동시에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일반 대외 정책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변화해 왔다.전략적 이익은 강대국들간의 세력배분 구조와 같은 국제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한중 수교도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라는 국제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중국의 전략 이익의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1980년대∼1990년대 초에 동구권과 구소련의 붕괴로 말미암은 국제적 세력 배분 구조의 변화 및 중국의 전략적 이익의 변화에 따라 중국은 본격적으로 두개의 한국 정책으로 전환했고,한중 수교에까지 이르게 됐다. 미·중 관계 개선으로 인해 생성된 전략적 삼각구도가 구소련의 붕괴로 변화하면서 중국에게 있어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줄어든 반면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의 시기에 다극적인 질서를 추구하는 전략에 한국의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증대했기 때문이다.이 ‘두개의 한국정책’의 결과 동북아 지역과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확대됐다. 동북아에서 강대국들의 관계는 ‘9·11테러’ 이후 다시 한번 변화했다.미·중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되면서 제한적으로나마 대 테러전 연대를 위한 강대국들의 협조체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도 더불어 극대화됐다.중국은 남한,북한과 동시에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고자 한다.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과 6자회담을 동북아의 다자안보 체제의 기본 틀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알 수 있다. 항일투쟁 및 한국전 참전 경력이 있는 리더십의 소멸,중국의 현대화 및 경제 발전 등 중국의 국내적 요인도 대 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유도했다. 북한과 중국의 리더십에는 항일운동 및 한국전쟁 등을 통해 형성된 인적 유대가 작용해왔다.그러나 90년대 후반들어 한국전 참전 세대가 거의 사라지면서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더욱 국가이익에 기초를 두게 되었다.또 중국은 경제 현대화를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했다.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한붕괴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에게는 강대국과의 관계가 주(主)이고 한반도 문제는 종(從)이다.한국은 북한문제를 포함,한반도 차원에서 중국을 핵심 변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 관계는 비대칭적 관계라 할 수 있다.이러한 비대칭적 인식들은 동북공정에서 보듯 고구려사 왜곡이라는 정책으로 나타나는 등 양국관계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정책에서 나아가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변화하고 있다.19세기 말에 잃었던 아시아의 리더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되찾기 위해 향후 20년을 전략적 기회로 보고 和平起(화평굴기·평화적 부상)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중국의 전략을 철저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한반도에 대한 도전을 기회로 바꾸게 될 것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교수˝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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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한불교協 가키누마 스님 방한

    “일본과 일본인들은 과거 한국에 저지른 역사적 죄상을 참회해야 하며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서도 그 허물을 덮을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의 한국 반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일한불교복지협회장 가키누마 센신(枾沼洗心·74)스님은 방한중인 13일 기자와 만나 “한·일 과거사의 깨끗한 청산을 위해서도 북관대첩비는 반드시 한국에 되돌려져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장군이 의병들을 규합해 최초로 왜군을 물리친 전공을 기념해 숙종33년(1707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현 김책시 임명동)에 세워진 전승 기념비. 러·일전쟁중인 1905년 일본군 미요시 중장이 일본으로 강탈해가 현재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보존되어 있다. “일본이 북관대첩비를 소유해서 득이 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야스쿠니 신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일본내 한국 문화재 반환의 선례와 남북관계의 문제점을 들어 반환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가키누마 스님은 지난 1990년 한·일 정상회담 이후 승려의 입장에서 일본이 저지른 과거사 참회와 실행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 그동안 황세손 이구씨의 영구귀국을 주선한 것을 비롯해 관동대지진 피해자 위령탑과 태평양전쟁 징용자 위령탑 건립,안중근 의사 유품 한국 반환 등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한국의 한·일불교복지협회와 함께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中을 보는 미국인의 시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중국은 미국에 경제적 ‘위협’인가.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미국이 12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자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의회 산하 미·중위원회는 최근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되기 전에 초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동맹국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국기업에 시장을 연 중국이 장기간 대외개방을 꺼린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르다는 논리다. ●중국 경계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미 전체 적자의 23.2%에 이른다.지난 13년간 중국과의 무역적자폭 증가율은 평균 21%다.이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와 경제성장이 줄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대미 수출을 위축시킨다는 게 경계론의 핵심이다.첨단기술품목(ATP)에서도 미국이 210억달러의 대중 적자를 기록,미 식자층의 우려를 자아냈다.그럼에도 중국은 무역적자의 불균형을 시정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고정환율제도(위안화 페그제)를 바탕으로 각종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미 제조업협회의 최근 보고서 ‘미국의 미래 보장’은 중국을 겨냥,“미 제조업이 중국제품에 밀려 현재의 비율로 위축되면 제조업의 혁신과정은 다른 나라로 이전될 것이며 미래뿐 아니라 현재 미국민의 생활수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상생론’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산 제품을 배척하고 수십년간 투자를 제한한 것과 달리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크고 개방된 시장이라는 논리다.특히 중국은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주요한 시장이 된 점을 강조한다.예컨대 우주선과 관련된 미국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20억달러로 이 부문 미국 수출액의 5%를 차지한다. MIT 공대 국제연구센터의 조지 길비 연구교수는 중국 경계론을 부정하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중국의 첨단기술과 산업수출은 중국 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의해 주도된다.둘째,중국 기업들은 산업 디자인과 주요 핵심부품,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생산 장비 등에 절대 의존한다.셋째,중국이 외국 기술을 흡수해 지방정부에 발산시키려는 효과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며 그 결과 중국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다. 외국기업이 중국의 제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지만 이는 1970년대 고도성장을 한 한국의 25%와 타이완의 20%,1980년대 태국의 18%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다.자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mip@seoul.co.kr ■ 특별취재단 ●전문가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김성진 사회과학원 방문학자,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창도·김동하 포스리 연구위원 ●기자 염주영 편집부국장,구본영 국제부장,김규환 수도권부차장,강성남 사진부차장,이석우 국제부차장,백문일 워싱턴특파원,오일만 베이징특파원,이지운 정치부 기자,김재천·이효연 수도권부 기자˝
  •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점령당했다.어느 지역,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압도한다. 일본의 소니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상표를 단 제품도 밑바닥을 보면 ‘차이나’가 찍혀 있다.의류나 완구,신발,문구뿐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휴대전화기,자동차,컴퓨터,항공 등 첨단분야로 확산일로다. 반도체는 아직 한국과 일본,미국의 수준에 떨어지지만 격차를 좁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기업들 측면에서 ‘중국 경계론’이 대두되는 게 당연하지만 미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첨단기업 시장을 뚫는다 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중국산으로 제조,비용의 40%를 줄였다.항공업체인 보잉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IBM이나 모터롤라,인텔 등도 해마다 수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밝혔다. 의회나 미 제조업협회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빠졌다고 밝혔으나,미 정보기술협회는 최근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는 미 첨단기업들의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미 정보기술 분야에서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2008년까지 추산하면 32만명의 추가적인 고용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 당해낼 수가 없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파티 시티(Party City)’를 찾았다.문구품,인형,게임기,의류,장난감 등 파티 용품을 파는 체인점이다.가격은 10달러 안팎이다.무작위로 10개의 물건을 골라 생산지를 확인했더니 8개가 중국산이었다.미국에서 만든 것은 건전지와 생일카드 정도에 불과했다. 매니저인 제프에게 인터뷰를 요구하자 볼티모어에 있는 본사 언론 담당자에게 물어보라며 거절했다. 그는 “중국산을 파는 게 뭐 잘못됐느냐.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기사의 결론을 낼 계획이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쫓아다니면서 상점 내부의 사진도 못찍게 했다. 사무실 및 가정용 문구를 전문으로 파는 ‘오피스 디포’를 갔다.이번에는 점포관리 직원인 파르시아에게 물었다.“대부분이 중국산이죠.”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프린터나 컴퓨터의 마우스·키보드,이동전화기 관련부품,각종 케이블,문구용품 등은 볼 것도 없이 중국산이라고 했다. 3∼4년 전만 해도 타이완과 싱가포르 제품이 제법 됐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전체 제품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값싼 노동력에다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다른 나라 제품은 경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저가용품을 다루는 K마트도 60%가 아시아산 제품이다.그러나 파키스탄과 타이완에서 만든 일부 의류와 완구품을 제외하면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무장 중국산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달러짜리 상품을 파는 ‘달러 월드’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체인점의 주인인 로버트는 80%가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방세제나 식기·컵 등의 1회용품,복사용지,세탁기,냉장고 등은 아직 북미산이 주종이다.그러나 미국이 독식하던 고품질 가구에서도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했다.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소파와 책상,테이블 등을 샀던 수출입은행 워싱턴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물건이 고급인데 가격이 워낙 싸 주문했더니 6주가 걸린다고 했다.가구 배달에 늦어도 2∼3주면 충분한 게 보통이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해 선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미 소비자들 중국산 배척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오디오 시스템,휴대전화,전자 오르간,믹서,게임용품 등은 OEM 방식의 중국산으로 뒤덮였다.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보세’와 ‘야마하’ 제품도 중국에서 조립됐다.고화질이나 평면 등 첨단 대형 TV는 일본산과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부품은 여지없이 중국산이라고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사들인 물품은 지난해 400억달러어치에 달했다.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되거나 거부당한 경우는 없다고 월마트 관계자는 전한다.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월마트 고객센터 담당자 다니엘 메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생산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국산인 줄 알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 그만이지 어느 나라 물건인지를 왜 따지느냐.”고 반문했다.유아용 의류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때문에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이 지난 5년간 총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점 ‘오토파트’를 운영하는 도미니카계 페로스는 “볼트나 너트,와이퍼,세차도구,케이블,바닥매트,의자 씌우개 등은 중국산이 멕시코산을 추월했다.”며 “주요 부품은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이 장악했지만 다른 부품은 중국산 비율이 높아져 20∼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굳이 미국산 부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中을 보는 미국인의 시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중국은 미국에 경제적 ‘위협’인가.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미국이 12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자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의회 산하 미·중위원회는 최근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되기 전에 초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동맹국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국기업에 시장을 연 중국이 장기간 대외개방을 꺼린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르다는 논리다. ●중국 경계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미 전체 적자의 23.2%에 이른다.지난 13년간 중국과의 무역적자폭 증가율은 평균 21%다.이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와 경제성장이 줄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대미 수출을 위축시킨다는 게 경계론의 핵심이다.첨단기술품목(ATP)에서도 미국이 210억달러의 대중 적자를 기록,미 식자층의 우려를 자아냈다.그럼에도 중국은 무역적자의 불균형을 시정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고정환율제도(위안화 페그제)를 바탕으로 각종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미 제조업협회의 최근 보고서 ‘미국의 미래 보장’은 중국을 겨냥,“미 제조업이 중국제품에 밀려 현재의 비율로 위축되면 제조업의 혁신과정은 다른 나라로 이전될 것이며 미래뿐 아니라 현재 미국민의 생활수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상생론’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산 제품을 배척하고 수십년간 투자를 제한한 것과 달리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크고 개방된 시장이라는 논리다.특히 중국은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주요한 시장이 된 점을 강조한다.예컨대 우주선과 관련된 미국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20억달러로 이 부문 미국 수출액의 5%를 차지한다. MIT 공대 국제연구센터의 조지 길비 연구교수는 중국 경계론을 부정하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중국의 첨단기술과 산업수출은 중국 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의해 주도된다.둘째,중국 기업들은 산업 디자인과 주요 핵심부품,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생산 장비 등에 절대 의존한다.셋째,중국이 외국 기술을 흡수해 지방정부에 발산시키려는 효과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며 그 결과 중국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다. 외국기업이 중국의 제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지만 이는 1970년대 고도성장을 한 한국의 25%와 타이완의 20%,1980년대 태국의 18%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다.자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mip@seoul.co.kr ■ 특별취재단 ●전문가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김성진 사회과학원 방문학자,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창도·김동하 포스리 연구위원 ●기자 염주영 편집부국장,구본영 국제부장,김규환 수도권부차장,강성남 사진부차장,이석우 국제부차장,백문일 워싱턴특파원,오일만 베이징특파원,이지운 정치부 기자,김재천·이효연 수도권부 기자
  • ‘차이나 리포트 2004’ 연재 의의·필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흔히들 중국에 대한 이해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다고 표현합니다.방대하고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움직이는 중국이란 사회를 한국적 시각에서 ‘단편적’으로 이해하려는 실수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말입니다.한·중 수교 1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한국의 언론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관련 기획들을 쏟아 냈습니다.그 중에는 중국의 맥을 제대로 짚은 기획도 있지만 많은 부분 한국적 시각을 그대로 투영시켜 왜곡된 ‘중국관’을 심는데 일조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국의 실상을 왜곡·굴절 없이 종합적인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이번 공동기획의 정신입니다.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치연구소,아태연구소 등의 쟁쟁한 연구진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기고와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솔직하게 중국의 현실을 짚고 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조망할 것입니다.서울신문과 손을 잡은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소장 余永定)는 1964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건립,1981년 세계경제연구소와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가 합병돼 사회과학원 산하 최대의 연구센터로 성장했습니다. 산하 7개 연구실과 5개의 연구센터,5개 학술잡지 및 200여명의 학자·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온 핵심적인 국책연구기관입니다.이 연구소가 속한 중국 사회과학원은 1977년 중국과학원의 철학사회과학부를 기초로 설립돼 현재 33개 연구소와 45개 연구센터에 모두 7000여명의 연구진을 거느린 중국 최고·최대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oilman@seoul.co.kr ■ 참여학자 명단 ●한국측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하 포스리 베이징사무소 연구원 ●중국측 위융딩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왕이청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장, 장위옌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 루퉁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왕이저우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 [儒林 속 한자이야기] (27)

    儒林 128에는 鷄肋(닭 계,갈비 륵)이 나온다. ‘鷄’는 奚(해)와 鳥(조)가 합쳐진 글자이다.奚(해)는 甲骨(갑골)글자를 종합하면 ‘繩(포승)에 묶여 꿇어앉은 사람’의 상형이다.奚(해)를 다시 분석하면 움켜진 손(爪)과 끈(),그리고 사람(大)의 상형을 합한 것인데 전쟁 포로로 잡혀 奴隸(노예) 신분이 된 사람을 의미한다.鳥(조)는 ‘새’의 상형이다.중국에서는 ‘鷄’대신에 획수가 적은 ‘’를 標準字(표준자)로 쓴다.중국인들의 실용정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肋’은 ‘肉’과 ‘力’이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이다.고깃덩이의 象形(상형)인 ‘肉’과 끝이 갈라진 농기구 모양의 ‘力’이 합쳐진 ‘肋’은 ‘脅骨’(갈비 협,뼈 골),즉 ‘갈비뼈’의 뜻을 갖는다.‘鷄肋’에는 두 가지 고사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後漢書’ 楊修傳의 것이다. 後漢(후한) 말엽 魏王(위왕) 曹操(조조)가 이끌고 漢中(한중)을 치기 위해 진군하던 중 諸葛亮(제갈량)의 계책에 빠져 補給路(보급로)가 遮斷(차단)된 채 益州(익주)에 상당기간 주둔(駐屯)하자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續出(속출)하였다.이에 조조는 전군(全軍)에 ‘鷄肋’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楊修(양수)라는 사람만이 서둘러 짐을 꾸렸다.주변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그런데,지금 승상은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여기고 撤軍(거둘 철,군사 군)을 결심하신 것이오.”라고 하였다.과연 조조는 며칠 후 전군을 철수시키고 말았다. 또 하나는 晉(진)나라 초기의 竹林七賢(죽림칠현) 가운데 한 사람인 劉伶(유령)이 술에 취하여 행인과 말다툼을 벌인 데서 유래한 것이다.滿醉(가득 찰 만,취할 취)한 유령이 행인과 是非(시비)를 벌이던 중 상대가 주먹을 치켜들고 달려들자 유령은 점잖게 말했다.“나는 닭갈비처럼 연약한 몸이라서 그대의 주먹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소.” 이에 사내는 어이가 없어 너털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이에 따라 鷄肋은 ‘별로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과 ‘닭갈비처럼 몸이 허약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史記’ 蘇秦傳(소진전)에는 ‘鷄口牛後(계구우후)’라는 故事(고사)가 전한다.蘇秦(소진)은 秦(진)나라의 東進(동진)에 戰戰兢兢(전전긍긍)하고 있는 韓(한)·魏(위)·趙(조)·燕(연)·齊(제)·楚(초)의 6국을 巡訪(순방)하던 중 韓나라 宣惠王(선혜왕)을 謁見(알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가 견고한 地勢(지세)와 莫强(막강)한 군사력을 지니고도 秦(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며,진나라는 계속 국토의 割讓(할양)을 요구할 것인 바,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 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이 말로 선혜왕의 贊同(찬동)을 얻었다는 고사에서 ‘鷄口牛後’는 ‘큰 집단의 꼴찌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밖에 ‘鷄’자가 쓰이는 단어는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는 뜻으로 人家(인가)가 잇대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鷄犬相聞(계견상문),‘많은 사람 가운데 뛰어난 인물’을 뜻하는 ‘群鷄一鶴(군계일학)’,‘비굴하게 남을 속이는 하찮은 재주 또는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 ‘鷄鳴狗盜(계명구도)’등이 있다. 김석제 반월정보산업고 교사(철학박사)˝
  • ‘차이나 리포트 2004’ 연재 의의·필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흔히들 중국에 대한 이해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다고 표현합니다.방대하고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움직이는 중국이란 사회를 한국적 시각에서 ‘단편적’으로 이해하려는 실수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말입니다.한·중 수교 1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한국의 언론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관련 기획들을 쏟아 냈습니다.그 중에는 중국의 맥을 제대로 짚은 기획도 있지만 많은 부분 한국적 시각을 그대로 투영시켜 왜곡된 ‘중국관’을 심는데 일조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국의 실상을 왜곡·굴절 없이 종합적인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이번 공동기획의 정신입니다.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치연구소,아태연구소 등의 쟁쟁한 연구진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기고와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솔직하게 중국의 현실을 짚고 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조망할 것입니다.서울신문과 손을 잡은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소장 余永定)는 1964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건립,1981년 세계경제연구소와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가 합병돼 사회과학원 산하 최대의 연구센터로 성장했습니다. 산하 7개 연구실과 5개의 연구센터,5개 학술잡지 및 200여명의 학자·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온 핵심적인 국책연구기관입니다.이 연구소가 속한 중국 사회과학원은 1977년 중국과학원의 철학사회과학부를 기초로 설립돼 현재 33개 연구소와 45개 연구센터에 모두 7000여명의 연구진을 거느린 중국 최고·최대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oilman@seoul.co.kr ■ 참여학자 명단 ●한국측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하 포스리 베이징사무소 연구원 ●중국측 위융딩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왕이청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장, 장위옌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 루퉁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왕이저우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 盧대통령 9월 방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머지않은 시기에 자신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져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폭넓게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오는 9월중 러시아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구상과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개발정책이 갖는 공통 지향점에 유의해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노 대통령의 방러가 실현되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한·러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희망하는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에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녹색공간] 우리 모두의 웰빙/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

    2001년 여름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나는 시민단체에서 상근 사무처장으로 일하게 되었다.내 역할 중의 하나는 가정주부들이나 학생들에게 물과 에너지와 관련된 주제의 강의를 담당하는 것이었다.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주부들이 내게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되느냐,어떤 물을 먹는 게 좋으냐 하는 것이었다.나는 다소 당황스러웠다.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고,그로 인해서 정수기 시장만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단 나라에서 많은 돈을 들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하니 기본적으로 믿으셔도 좋지만,오래된 수도관이 아직 충분히 교체되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은 보리차를 끓여서 드시는 게 좋다고 알려드렸다. 그 이후,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되면 십중팔구는 여전히 같은 질문을 한다.그러나 바야흐로 웰빙의 시대가 도래하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건강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게 되자 나는 내 대답이 불충분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웰빙 바람을 부추기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우리가 마시는 물의 근원이 썩어가고 있는데 그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그저 나 혼자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알려준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다시 말해서 소극적인 대처 방법만 알려주었지,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이다.내 답변이 모든 이의 웰빙에 기여하려면 우리가 마시는 물의 원천이 지금 어떤 형편에 처해있는지 먼저 알려주어야 했던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서울이므로 서울 분들을 위해 우리가 마시는 한강 물의 상류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지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강원도 영월군 상동읍,남한강 최상류인 옥동천 옆에는 90년대 초 대한중석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버려진 폐 잿가루 1200만t이 두 개의 댐에 갇혀있다.이 잿가루는 납을 포함한 중금속 덩어리인데도 복토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바람부는 날에는 온 동네로 날아 들어가 주민들이 납중독에 시달리고 있다.또한 침출수 방지 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비가 올 때마다 침출수가 옥동천으로 흘러들어간다.옥동천은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가고 바로 그 물이 팔당으로 흘러들어온다. 좀 더 밑으로 내려와서 경기도 이천의 복하천 강변에는 20년 동안 매립해놓은 생활쓰레기,병원 폐기물 등이 5만t이 쌓여있다.여기도 침출수 대비 공사가 부실해서 온갖 오염물질이 복하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이 복하천도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며 당연히 팔당으로 모여든다.지난 6월초에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강 상류 지천의 수질이 호소기준으로 평균 5등급 정도를 나타냈다고 한다.이것은 공업용수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수질이다. 서울시민들이 마시는 한강물의 상류가 지금 이런 지경에 처해있다.이렇게 상류가 썩어가고 있는데,하류 쪽에서 정수기를 쓰고 생수를 사먹고,보리차를 끓여먹는다고 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제 누가 나에게 어떤 물을 먹는 것이 좋으냐고 질문하면,나는 이렇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어떤 물을 드셔도 상관없지만 지금 드시는 물의 근원이 썩어가고 있으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이다.우리 모두의 웰빙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웰빙은 이기적인 욕심의 표현일 뿐이다.모두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웰빙의 첫 번째 조건은 모두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
  • “이해찬 총리지명자 부인 건강보험료 1년간 미납”

    이해찬 총리 지명자의 부인 김정옥씨가 지난해 5월부터 사업체를 운영,건강보험료 별도 납부대상자로 전환됐으나 한 번도 이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2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출판·인쇄업체인 ‘한중문화원’을 운영,이 지명자와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행 법규정에 따르면 부인이 별도 소득이 없을 경우엔 남편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지만,직업을 갖게 돼 소득이 발생하면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전 의원측은 “김씨는 건강보험료는 내지 않으면서도 지난해 9월 국민연금에 가입,지금까지 76만 2300원의 연금보험료를 냈으며 소득세도 지난해 10만 3000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명자측은 “지금까지 계간지를 3차례 발행했으나 적자상태였고,그동안 이 지명자가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어 별도로 이를 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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