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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궁중 회화는 보수적 시각 효과…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 필요”

    “조선 궁중 회화는 보수적 시각 효과…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 필요”

    “조선 궁중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성이죠. 앞선 예를 따르는 상고(尙古) 정신이 깃들어 있어요. ‘일월오봉도’처럼 의도적 대칭 구도, 단순한 소재 구성, 오방색 위주의 채색 등이 만들어 낸 평면 감각과 강한 시각 효과가 특징입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박정혜(64)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조선의 궁중 회화의 독자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선 궁중 회화 연구의 권위자인 그는 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7~28일 열린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왕실 문화와 미술’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궁중 회화는 한 국가나 특정 시대의 미감, 정체성을 나타낸다”면서 “특히 공적인 제작 시스템 안에서 관행을 중시하며 생산된 궁중 회화는 일반 회화와 다른 독자적 특징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조선 왕조는 동아시아에서 사례가 흔치 않은 500년간 이어진 단일 왕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궤, 궁중 행사도는 왕실에 경사나 상사가 났을 때 행하는 의식인 전례(典禮)를 시각화하기 때문에 보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행사도의 경우 행사 뒤 참석한 관료들이 합의해 제작했는데, 그 숫자대로 나눠 가져 ‘기념품’ 역할을 했으며 왕과 왕가의 모습을 그리지 않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영·정조 때를 조선 궁중 회화의 수준이 도약한 시기로 꼽았다. 그는 “어느 왕이든지 선왕이 남긴 뜻과 사업을 잘 받들어 계승하는 ‘계술’을 중시했지만 유독 영조는 ‘효를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은 계술’이라며 선왕의 행적을 되살리고 반드시 기록을 남겼다”면서 “이런 행보가 궁중 회화, 특히 궁중 행사도를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조의 경우 도화서 화원 일부를 규장각에 차출해 운영하는 ‘차비대령화원제’를 시행하면서 화원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안목과 지향을 궁중 회화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위페이친 대만 고궁박물원 부원장, 이노쿠마 가네키 도쿄국립박물관 공예실장, 유키오 리핏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 연구자들의 안목을 높이고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다른 듯하면서도 같은 게 동아시아 궁중 미술”이라며 “한중일 삼국이 공통적 소재와 주제를 갖고 있지만 각자 정치, 사회, 문화적 사정에 따라 혹은 최고 통치권자의 취향에 따라 변용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를 다각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각기 특수성을 심화해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주한中대사관, 자국 유학생에 “민감장소 촬영 않도록…드론 사용 신중”

    주한中대사관, 자국 유학생에 “민감장소 촬영 않도록…드론 사용 신중”

    최근 국내에서 중국인들이 잇따라 군 시설 등을 불법 촬영해 수사를 받자 주한중국대사관이 자국 유학생에게 주의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여름철 안전 수칙’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나열한 뒤 마지막에 “사진 촬영은 반드시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드론 사용과 드론을 사용한 촬영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법상 군사기지와 군사시설을 임의로 촬영하는 것은 명백히 금지되고 있으며, 비행금지구역·촬영금지구역 등 민감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의령은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드론으로 미군시설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인 유학생 A씨 등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인근에서 드론을 띄워 해군 기지 내부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10만t급)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범행을 주도한 A씨는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나머지 2명은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불구속 입건했다. 외국인에게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호반그룹 ‘지역 맞춤형’ 상생협력 공헌

    호반그룹 ‘지역 맞춤형’ 상생협력 공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30일 호반그룹이 최근 3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1억원을 출연한 것은 물론 각종 지역밀착형 사업을 기획해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FTA로 혜택을 받는 산업과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업 간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마련된 민간기금을 뜻한다. 특히 호반그룹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맞춤형 사업을 설계하고 실행해 눈길을 끈다. 농촌 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경남 창녕군 이방면 안리마을에서 건축물 3개를 리모델링하고 주변 마을 길을 조성했다. 지난 4월부터 청년 외식 창업공간이 오픈했고 한 해 약 15만명이 식당을 비롯한 주변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8월에는 호반그룹이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해 제천시와 함께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를 열었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보여 주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이틀간 1만여명이 몰렸다. 관람객 중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65% 이상이었다. 당시 제천의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된 영수증 인증 금액은 약 12억원으로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웠다. 상생협력기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도 쓰였다. 2023년 4월 충남 홍성과 강원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나서 민가와 축사가 불에 타고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호반그룹이 상생협력기금으로 구호 물품을 구매하고 임시거주 조립주택 등을 지원했다.
  •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낮춘다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751% 포인트 높아진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한미 관세협의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부품(25%) 품목 관세, 반도체와 의약품 등 미국이 25% 관세 적용을 예고한 품목까지 부과된 상황을 가정했다. 관세 부과에 따라 감소한 한국의 GDP를 ‘기준선’(베이스라인)으로 설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가 발효된다면 실질 GDP는 현재의 추세보다 0.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미 관세 조치 협의가 잘 이뤄졌을 경우를 가정하면 실질 GDP는 베이스라인보다 0.427∼0.75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후생의 경우 시나리오에 따라 96.64~170.32억 달러가 상흥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 협정 체결로 소비자들이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이 최소 96.64억 달러에서 최대 170.2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관세 품목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농축산물 협의를 두고 농축산 업계에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진교 GS&J 인스티튜트 원장은 “농업 부분은 한국이 무역 적자인 상태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미국에 인위적인 수입 개방 요구를 들어주기는 무리”라면서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논리를 적용하면 오히려 농업 분야는 대미 관세를 올려야 된다고 반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인산 연합회 관계자도 “농업은 한미 교역에서 수입이 많은 부분으로 별개의 (대미) 품목 관세를 설정해야 한다”며 “농업 부문은 매번 협상의 본류에서 제외된 채 농업계가 한미·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동의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미국의 대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660억 달러 적자지만 서비스 분야와 농산물에서는 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며 “한미 FTA로 인해 미국이 한국에서의 경쟁 요건이 다른나라에 비해 유리하다는 걸 강조하고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분야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하며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통상조약법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 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향후 조약 체결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한 뒤 미국과 본격적인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경기관광공사-중국 씨트랩, 라이브 커머스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경기관광공사-중국 씨트랩, 라이브 커머스

    중국단체 무비자·하반기 황금연휴 앞서 경기도 홍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단체여행 무비자 제도와 7~8월 휴가, 10월 국경절 황금연휴 등 중국인 여행 성수기에 맞춰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27, 28일(오후 6시부터 8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 실시간 방송을 통한 상품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에 설치한 임시 스튜디오에서 씨트립 쇼호스트가 ‘경기도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체험하자(京畿道真韩国)’를 테마로 진행한다. 경기도에서 즐길 수 있는 K-관광콘텐츠와 K-푸드 등을 홍보하고, 도내 숙박시설, 관광지 입장권, 일일투어 등 80여 종의 관광체험상품 판매 및 할인 이벤트를 소개한다. 첫날(27일)은 K-관광 체험을 주제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소개 및 사파리월드 등 에버랜드 주요 즐길 거리 ▲한국민속촌의 천연염색 등 이색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플라잉수원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지를 홍보한다. 다음날(28일)은 K-푸드 체험을 테마로 ▲김포 벼꽃농부 고추장 만들기 및 비빔밥 오찬 ▲오산 교촌치킨 만들기 ▲수원 갈비와 수원화성 ▲에버랜드 내 다양한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한중 정상 통화, 오징어게임 시즌3, 2025~2026 APEC 한중 순차 개최 등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계기가 생기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 대비, 인바운드 최대 시장인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씨트립은 등록 회원이 약 3억 명에 이르는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1월 경기관광공사와 협력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평택역 코앞, 커뮤니티 시설 짱짱

    평택역 코앞, 커뮤니티 시설 짱짱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합정동 835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45~178㎡로 모두 12개 타입으로 이뤄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5~112㎡, 599가구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손꼽히는 규모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인 평택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합정초등학교가 있으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한광여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이 가깝다. 합정동 학원가도 인접해 학부모들의 관심도 쏠린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수서고속철도(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 여건이 우수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입구까지 차량으로 2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 바둑 간판 박정환, 춘란배 최종국서 역전패…中 양카이원에 막혀 6번째 우승 실패

    바둑 간판 박정환, 춘란배 최종국서 역전패…中 양카이원에 막혀 6번째 우승 실패

    한국 바둑 간판 박정환(32) 9단이 메이저 대회 6번째 우승 문턱에서 중국의 양카이원(28) 9단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박정환은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양카이원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종합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박정환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800만원)다. 통산 5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은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3년 7개월 만에 메이저 정상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면 양카이원은 16강부터 신진서, 리쉬안하오, 변상일 9단 등 한중 강자들을 격파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었다. 그의 우승으로 중국도 춘란배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한국이 8회로 가장 많고 일본은 1회다. 전날 285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둔 박정환은 최종국에서 백을 잡았다.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실리를 확보했고 좌변에 거대한 백 모양을 형성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우변 흑진 삭감 과정에서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를 범했다. 그는 우상귀에 이어 우변 백돌마저 잡히며 승기를 내줬다.
  • 부산, 클래식 도시로 첫발… 정명훈 ‘인류애’ 메시지 전하다

    부산, 클래식 도시로 첫발… 정명훈 ‘인류애’ 메시지 전하다

    정명훈·日 사야카 쇼지·中 지안 왕베토벤 ‘삼중협주곡’ 한중일 협연부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 설치진주조개껍질 안처럼 포근한 느낌 부산이 ‘클래식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은 세계적인 거장이 된 마에스트로 정명훈(72)은 자기 손으로 직접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지난 20일 개관했다. 부산콘서트홀의 운영 주체인 클래식부산은 이를 맞아 8일간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석 초대로 진행됐던 20일, 티켓을 판매했던 21일 개관 공연 ‘하나를 위한 노래’에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9번 ‘합창’이 연주됐다.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인 정명훈이 직접 창단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선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명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인류애를 통한 화합’이다. ‘삼중협주곡’은 베토벤의 다른 곡에 비해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은 작품이다. 베토벤 중기인 1803년과 이듬해에 걸쳐 작곡됐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협연자가 무대 위에 올랐다. 바이올린은 일본 사야카 쇼지(42), 첼로는 중국 지안 왕(57)이 연주했다. 그리고 정명훈이 피아노를 치면서 지휘하는 진기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협연자 구성에서 뻔히 드러난다. 역사적으로 치고받을 수밖에 없었던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클래식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정명훈은 보여 주고 싶었던 듯하다. 이어서 인류가 남긴 최고의 음악으로 평가되는 베토벤 ‘합창’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곡의 주제는 단연 ‘인류애’다. 웅장하다는 말 안에 다 담을 수 없는 곡은 부산 시민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011석)과 소공연장(400석)을 갖추고 있다. 대공연장에는 ‘악기의 황제’라고 불리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건 비수도권 지역 클래식 전문 공연장에서는 최초다.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공원 안에 지어졌으며 KTX 부산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분 거리에 있다. 대공연장은 최근 지어지고 있는 대다수 공연장처럼 관객과 연주자 사이의 친밀감을 높인 빈야드(포도밭) 형상으로 꾸려졌다. 천장과 벽체 사이 모서리에 단단한 재료로 구성된 ‘마셜 반사판’을 배치해 객석 어느 곳에서나 음향이 균질하게 들릴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예술의전당 등 다른 공연장과 비교해서 보면 부산콘서트홀은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도 마치 진주조개껍질 안에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을 준다. 처음부터 모든 게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법이다. 전석 초대로 진행된 20일 공연에서는 연주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악장과 악장 사이의 박수가 모든 악장이 바뀔 때마다 나오기도 했다. 허가되지 않은 촬영으로 안내자에게 제지당한 관객도 있었다고 한다. 21일 공연에서도 베토벤 ‘합창’ 1악장이 끝난 후 일부 관객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22일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이 정명훈과 호흡을 맞췄다. 조성진은 정명훈이 이끄는 APO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였다. 조재혁 역시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통해 장대한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를 부산 관객에게 선물했다.
  •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중국에 전향적 자세 보일 것” [중국 환구망] 이재명 정부가 전통적인 한국 외교로 돌아가 ‘실용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관계의 구조적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미중 간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중국 봉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둘째, 한중 간 경제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하려는 신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중국에 대해 전향적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외교 및 안보 분쟁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협력적인 지역경제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 中 항공모함 두 척 동시 활동 [일본 산케이] 방위성 통합막료부는 20일 태평양에서 첫 동시 활동이 확인된 중국 해군 항공모함 2척 가운데 ‘랴오닝’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한 척인 ‘산둥’은 태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척은 17~19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합쳐 270회가량 이착륙시켰습니다. ■“中, 말레이시아 통해 美 AI 규제 우회” [프랑스 rfi]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는 보도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부 중국 엔지니어들이 데이터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엔비디아 첨단 칩이 장착된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훈련 모델을 구축한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중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원격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자 채택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中-홍콩, 모바일 송금 편의성 크게 높여 [중국 CAIXIN] 중국 본토와 홍콩 통화 당국은 22일부터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출시합니다. 이제 양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전화번호만 사용해 자금을 즉시 송금할 수 있게 됩니다. 양 지역에서 각각 6개씩 총 12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HSBC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홍콩 주민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하루 최대 1만 홍콩달러(약 175만원)를 위안화로 환전해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연간 한도는 20만 홍콩달러입니다. ■홍콩, 암호화폐 허브 도약 목표 [홍콩 Asia Times] 홍콩이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미국 달러에 페그돼 있는 홍콩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문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정책 입안자와 시장 모두에 더 나은 통화 체제가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홍콩은 암호화폐 라이선스 체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방형 모델’ 시스템을 채택해 암호화폐 허브로 변모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中 소비 진작 보조금 소진 소문은 거짓” [홍콩 명보] 인민일보는 중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국가 보조금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공황을 야기한다고 비난하며 하반기에도 막대한 자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국가 보조금 소진 등을 이유로 신청 및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기자들이 여러 곳의 관련 부서 및 책임자와 인터뷰하니 소위 ‘국가 보조금’의 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국가 보조금’ 정책 시행의 리듬을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재 ‘보상 판매’ 작업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는 매달, 매주 ‘국가 보조금’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中 기업 의료기기 입찰 제한” [영국 로이터]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연간 600억 유로(약 95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공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EU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중국의 EU 브랜디에 대한 덤핑 조사 조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고조된 EU와 베이징과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브라질에 1조원대 투자 [미국 NYT]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약 1조 373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부는 경쟁이 치열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인터넷·이커머스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된 중국 미쉐빙청은 브라질에서 수만 명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의 상징이 된 틱톡도 지난달 브라질에 상륙했습니다. 베이징의 소비자 분석가 추이얼난은 “중국 내 메이투안의 배달 사업의 황금기는 끝났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분석가인 리장옌은 “중국의 소비 경제 회복이 더딘 것도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합니다 ■ 中, 차세대 성장 동력 ‘저고도 경제’에 주력 [영국 FT] 중국은 저고도 경제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드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드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주로 정부와 군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상업용 고객도 찾고 있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수업을 빼먹으려는 학생들이 거리를 순찰하는 드론을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인근 공원에서 통근자들은 메이투안이 드론으로 배달한 배달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이 ‘하늘 위의 도시’라고 부르는 선전의 드론 네트워크는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저고도 경제란 지상 1000m 이하 영공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드론 특허의 79%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플라잉카 등 혁신을 포함하는 저고도 경제 시장이 2035년까지 3조 5000억 위안(약 67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중국에 전향적 자세 보일 것” [중국 환구망] 이재명 정부가 전통적인 한국 외교로 돌아가 ‘실용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관계의 구조적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미중 간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중국 봉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둘째, 한중 간 경제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하려는 신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중국에 대해 전향적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외교 및 안보 분쟁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협력적인 지역경제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 中 항공모함 두 척 동시 활동 [일본 산케이] 방위성 통합막료부는 20일 태평양에서 첫 동시 활동이 확인된 중국 해군 항공모함 2척 가운데 ‘랴오닝’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한 척인 ‘산둥’은 태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척은 17~19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합쳐 270회가량 이착륙시켰습니다. ■“中, 말레이시아 통해 美 AI 규제 우회” [프랑스 rfi]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는 보도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부 중국 엔지니어들이 데이터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엔비디아 첨단 칩이 장착된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훈련 모델을 구축한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중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원격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자 채택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中-홍콩, 모바일 송금 편의성 크게 높여 [중국 CAIXIN] 중국 본토와 홍콩 통화 당국은 22일부터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출시합니다. 이제 양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전화번호만 사용해 자금을 즉시 송금할 수 있게 됩니다. 양 지역에서 각각 6개씩 총 12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HSBC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홍콩 주민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하루 최대 1만 홍콩달러(약 175만원)를 위안화로 환전해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연간 한도는 20만 홍콩달러입니다. ■홍콩, 암호화폐 허브 도약 목표 [홍콩 Asia Times] 홍콩이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미국 달러에 페그돼 있는 홍콩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문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정책 입안자와 시장 모두에 더 나은 통화 체제가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홍콩은 암호화폐 라이선스 체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방형 모델’ 시스템을 채택해 암호화폐 허브로 변모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中 소비 진작 보조금 소진 소문은 거짓” [홍콩 명보] 인민일보는 중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국가 보조금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공황을 야기한다고 비난하며 하반기에도 막대한 자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국가 보조금 소진 등을 이유로 신청 및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기자들이 여러 곳의 관련 부서 및 책임자와 인터뷰하니 소위 ‘국가 보조금’의 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국가 보조금’ 정책 시행의 리듬을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재 ‘보상 판매’ 작업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는 매달, 매주 ‘국가 보조금’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中 기업 의료기기 입찰 제한” [영국 로이터]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연간 600억 유로(약 95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공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EU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중국의 EU 브랜디에 대한 덤핑 조사 조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고조된 EU와 베이징과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브라질에 1조원대 투자 [미국 NYT]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약 1조 373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부는 경쟁이 치열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인터넷·이커머스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된 중국 미쉐빙청은 브라질에서 수만 명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의 상징이 된 틱톡도 지난달 브라질에 상륙했습니다. 베이징의 소비자 분석가 추이얼난은 “중국 내 메이투안의 배달 사업의 황금기는 끝났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분석가인 리장옌은 “중국의 소비 경제 회복이 더딘 것도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합니다 ■ 中, 차세대 성장 동력 ‘저고도 경제’에 주력 [영국 FT] 중국은 저고도 경제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드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드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주로 정부와 군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상업용 고객도 찾고 있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수업을 빼먹으려는 학생들이 거리를 순찰하는 드론을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인근 공원에서 통근자들은 메이투안이 드론으로 배달한 배달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이 ‘하늘 위의 도시’라고 부르는 선전의 드론 네트워크는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저고도 경제란 지상 1000m 이하 영공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드론 특허의 79%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플라잉카 등 혁신을 포함하는 저고도 경제 시장이 2035년까지 3조 5000억 위안(약 67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씨줄날줄] 日 문화 오해 풀기

    [씨줄날줄] 日 문화 오해 풀기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일본 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는 취지에서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의 일본 관련 전시회와 다른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 속 일본 미술유산’이 아니라 ‘일본이 보여 주고 싶은 미술유산’을 한데 모았다는 것이다. 문화 전래의 양상이 아니라 일본열도에서 꽃피운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다. 도쿄박물관이 선정한 ‘일본 문화의 정수’ 가운데 16세기 조선에서 만든 찻그릇이 포함된 것은 흥미롭다. 일본의 중요 미술품이라는 ‘우라쿠이도라 불린 오이도(大井戶) 찻잔’이 그것이다. 화려하고 값비싼 용구가 유행하던 일본의 다도(茶道)는 16세기에 접어들면서 소박하고 간결한 찻그릇으로 취향이 바뀌었다. 그렇게 우리가 막사발이라 부르는 조선의 투박한 밥그릇·국그릇이 일본에서는 찻사발로 크게 각광받게 된다. 일본이 임진왜란 때 납치한 도공이 왕실에 최상품을 공급하던 광주 분원 출신이 아니라 막사발을 빚던 지방가마 사기장들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도공의 도움으로 명청 교체기 혼란스런 중국을 대신해 단기간에 도자기를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특별전에 출품된 17세기 이마리의 ‘꽃 새 무늬 대접’과 아리타의 ‘매화나무 무늬 접시’에 조선다움은 없다. 이미 일본 특유의 미감을 극도로 끌어올린 모습이다. 특별전은 우리 문화만큼이나 일본문화도 독자성이 넘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일본 문화는 모두 백제시대 이후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버릴 수밖에 없다. 여전히 오해에 사로잡혀 있다면 같은 논리로 ‘한국 문화는 모두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누군가 강변해도 할 말은 없다. 문화는 이웃끼리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게 마련이다. 특별전은 한중일 세 나라가 각각의 독창적인 문화를 고도로 발전시켰음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 국회 입법·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국회 입법·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운행속도 제한을 심야 시간에는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시속 30㎞인 스쿨존 제한 속도를 야간에는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200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로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경위는 지난 4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와 온라인 소통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국 1995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82.0%가 도입에 찬성했다. 앞서 제주도와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부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4시간 제한속도를 시속 30㎞ 규정한 도로교통법 12조1항은 과잉 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시속 48㎞로 스쿨존을 지나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뒤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사람의 통행이 드문 심야에도 운행속도 제한을 유지하는 건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헌재는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부쳐 심리 중이다. 해당 조항이 헌재 정식 판단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나 깊은 논의 없이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건 자칫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야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운전자의 편의성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며 “우리나라에 교통안전 문화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까지는 정밀한 분석이나 심도 있는 고민 없이 스쿨존 제한 속도를 완화한다면 되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목소리…국회 입법에 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목소리…국회 입법에 헌법 소원까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운행속도 제한을 심야 시간에는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시속 30㎞인 스쿨존 제한 속도를 야간에는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200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로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경위는 지난 4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와 온라인 소통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국 1995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82.0%가 도입에 찬성했다. 앞서 제주도와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부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4시간 제한속도를 시속 30㎞ 규정한 도로교통법 12조1항은 과잉 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시속 48㎞로 스쿨존을 지나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뒤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사람의 통행이 드문 심야에도 운행속도 제한을 유지하는 건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헌재는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부쳐 심리 중이다. 해당 조항이 헌재 정식 판단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나 깊은 논의 없이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건 자칫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야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운전자의 편의성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며 “우리나라에 교통안전 문화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까지는 정밀한 분석이나 심도 있는 고민 없이 스쿨존 제한 속도를 완화한다면 되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 백석대, 중국 가흥남양직업기술대와 ‘중외합작 첫 졸업생 ’ 배출

    백석대, 중국 가흥남양직업기술대와 ‘중외합작 첫 졸업생 ’ 배출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18일 중국 절강성 자싱(嘉兴)시에 위치한 가흥남양직업기술대학교에서 시각전달 디자인 전공 중외 합작 프로그램 첫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백석대와 가흥남양직업기술대가 공동 운영한 학위과정을 통해 72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됐다. 장택현 백석대 대학혁신위원장은 “문화 감각과 기술을 갖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한중 교육협력 모범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디자인 및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에 동북아 리더 모인다…경제협력 포럼 개최

    경북 포항에 동북아 리더 모인다…경제협력 포럼 개최

    경북 포항에서 동북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7일 포항시는 오는 2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10회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포럼은 지난 10년간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동북아 도시 간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SEA AI :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협력 모델’을 주제로, 포항의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과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와 러시아를 비롯한 AI 분야 전문가, 경제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맹성현 태재대학교 부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안유화 중국 하남과기대 핀테크 석좌교수, 사토 야스오 일본 올가나이즈 재팬 주식회사 대표이사, 안톤 타마로비치 러시아 인공지능 개발국가센터 부서장이 해외 전문가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조윤석 한동대학교 부총장, 이광용 네이버 Public DX 전략 상무, 전형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양수산 AI 전환 지원단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시는 이번 포럼으로 마이스 산업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이 동북아 도시 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방도시 간 교류 강화와 경제 상생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럼으로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원 환율, 당분간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한은 “원 환율, 당분간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원화가 대미 수출 공통분모를 가진 중국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동조화)이 가장 크며 이 같은 경향은 당분간 게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간한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는 33개국 중 위안화와의 동조화 계수(0.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계수는 국가별 환율변동을 설명하는 국제통화 바스켓(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이른다는 뜻이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그동안에도 높은 수준을 지속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기(2022년 2월~2023년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전후 시기(2024년 10월 이후)에 동조화가 높았다. 보고서는 높은 동조화의 배경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을 반영한 미 달러화 가치가 원화와 위안화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 우리나라의 높은 대중 무역의존도, 외환시장 거래관행 등을 꼽았다. 시기별 특징을 보면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2020년 이후 구조적으로 약화됐다. 2018~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계수의 장기평균도 2020년 8월 이전엔 0.36이었지만 이후 0.21로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은은 “이는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통화 절하 충격이 왔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수출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동조화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23년 12월 이후 동조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최근 시기는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위안화 향방에 따라 원화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은 “원화, 동조화 최고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 가진 위안화…미중 무역갈등 예의주시해야”

    한은 “원화, 동조화 최고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 가진 위안화…미중 무역갈등 예의주시해야”

    원화 동조화가 가장 높은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를 가진 중국 위안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미중 무역갈등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16일 ‘BOK 이슈노트-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을 발간했다. 위안화와의 통화 동조화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원화는 33개국 중 위안화와의 동조화 계수(0.31)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수는 국가별 환율변동을 설명하는 국제통화 바스켓(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중 위안화의 비중 추정치를 뜻한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높은 수준을 지속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기(2022년 2월~2023년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전후 시기(2024년 10월 이후)에 동조화가 높았다. 보고서는 높은 동조화의 배경으로 미 달러화의 공통영향, 양국 경제의 높은 연계성, 외환시장 거래관행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이 수출 경쟁 관계에 있고 통화 절하 충격이 왔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수출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동조화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기별 특징을 보면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2020년 이후 구조적으로 다소 약화됐다. 보고서는 이는 2018~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분석 기간인 2016년 1월부터 2025년 4월 중 2020년 8월 전후로 구조적 변화가 식별됐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계수의 장기평균은 2020년 8월 이전엔 0.36이었지만 이후 0.21로 낮아졌다. 다만 한은은 “2024년 이후 동조화 계수는 장기평균을 밑돌았으나 최근 장기평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면전환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원화는 절하국면에서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강화되지만 절상국면에서는 동조화가 약화되는 비대칭성이 나타났다. 한은은 “이러한 비대칭성은 양국 통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추세적 동반 약세, 한중 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관계, 한국의 자유변동환율제도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국면별 기간은 동조화 국면이 탈동조화 국면보다 길게 지속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은은 “위안화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내일 출국…G7 정상회의서 첫 외교무대 데뷔

    李대통령 내일 출국…G7 정상회의서 첫 외교무대 데뷔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16일(한국시간) 출국한다. 대통령실은 G7 정상회의에서 한미, 한일 등 주요국과 양자회담을 조율 중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확대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다”면서 “세션 참석을 전후로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자회의의 유동적 특성상 세부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국가 명단을 이 자리에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6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첫 일정으로는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 국가들과 양자회담이 계획돼 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캐나다에서 개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17일 오전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100㎞가량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특히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 세션 참석 전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위 안보실장은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조율을 진행 중인 나라에 대한 질문에 “미국과 일본 등도 포함돼 있다”며 “서로 협의하고 있고 긍정적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 역시 “다자회의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했다. 관심을 모으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개최 여부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한미 간 현안으로 관세 문제와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고, 이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안을 타개해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협상팀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미) 정상이 회동한다면 이 실무협상을 추동하는 동력 제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는 열려있는 입장이다.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관계라는 점은 이 대통령도 누차 얘기했다”며 “다자 간 여러 일정이 조율 중이어서 (회담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G7에서 대(對) 중국 견제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G7 국가들과 공조·협의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 이 대통령도 ‘척지고 사는 것이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한 바 있고, 좋은 관계를 끌고 가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중관계를 잘 끌어가면서 사안별로 무역·안보 등에서 협의·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미국이나 우리 동맹, ‘라이크 마인드’(유사 입장) 국가들과도 조율하면서 (한중관계 설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전례, 정상들의 일정, 관련 나라들과의 관계, 국제적인 분위기 등을 감안해 종합적 판단을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이 경우 이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선진국 7개국 모임이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G7 회원국 외에도 참관국 정상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확대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다.
  •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 시민이 주인 돼야 진짜 문화도시”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 시민이 주인 돼야 진짜 문화도시”

    “기억·감정 만나는 감성 플랫폼전통과 현대 공존 모델 만들 것” “문화는 소수가 독점하는 게 아닙니다. 시민의 감정과 기억이 존중받을 때 비로소 문화도시라 부를 수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그런 공간이 돼야 합니다.” ACC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취임한 김상욱 ACC전당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와 아시아, 기억과 감정이 만나는 감성의 플랫폼으로 ACC를 재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CC 개관 초기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일에 참여한 김 전당장은 콘텐츠국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를 지낸 문화정책 전문가다. 김 전당장은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라고 단언하며 그것이 ACC의 본질이라고 했다. 누구나 드나들며 문화를 창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ACC를 ‘시민의 문화 놀이터’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다. 그는 “문화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만의 전당이 돼선 안 된다”며 “아마추어,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CC가 시민의 문화 놀이터가 된 대표적 사례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ACC 미래운동회’다.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우러져 문화를 체험한 축제였다. 그는 “이런 포용적 문화 공간이 진짜 ACC의 모습”이라며 “미술대 졸업전이나 지역 동아리 전시도 열 수 있다”고 했다. 또 김 전당장은 “ACC를 광주형 퐁피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델로 만들겠다”며 “미디어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회화, 서예, 수묵 등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지역성과 아시아의 다양성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ACC의 핵심 정체성인 ‘아시아성’과 ‘지역성’이 충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역의 감성과 기억이 아시아로 확장될 때 진정한 문화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의 서예를 기반으로 한중일 서예전을 열 수도 있고, 아랍 캘리그래피와의 교류도 가능하다”며 “ 아시아성이란 거창한 기획이 아니라 지역감정의 연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당장은 이 같은 자신의 철학을 ACC 운영 전반에 반영해 콘텐츠, 전시,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지역성과 아시아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지하에 있는 ACC는 김 전당장에게 ‘기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는 중학교 때 광주에 살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목격했다. 그는 “총성이 들렸고 공포와 불안 속에서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민주주의는 제도나 헌법이 아니라 기억의 문제로 ACC를 통해 5·18의 기억이 아시아의 민주주의 역사와 연결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김 전당장은 주주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아시아 각국의 인권과 민주화 관련 아카이브 구축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ACC는 감정과 기억, 시민의 경험이 흐르는 ‘마음의 지도’”라며 “ACC는 창작과 삶이 만나는 공간, 아시아와 광주가 소통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을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시 관행도 유연하게 할 참이다. 또 예술가와 시민의 협업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정신적 고향이기도 한 광주에 “문화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천년 한지’의 역사 속으로…‘1933년 봄, 한중일 종이 타임머쉰’ 출간

    ‘천년 한지’의 역사 속으로…‘1933년 봄, 한중일 종이 타임머쉰’ 출간

    일제강점기 우리의 한지 제조 기술을 톺아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국가유산청이 추진 중인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도움이 될 자료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평가다. 무송출판은 “미국의 저명한 제지역사가 다드 헌터(1883~1966)가 지은 ‘1933년 봄, 한중일 종이 타임머쉰’을 번역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드 헌터는 종이가 발명된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의 제지 국가부터 남태평양의 작은 섬까지 돌며 종이의 역사에 천착한 제지사학자다. 특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색종이를 만들고 최초로 종이봉투를 만들어 사용한 민족”이라 소개할 정도로 한반도의 한지 문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책은 다드 헌터가 1930년대 조선과 일본, 중국 등을 돌아본 뒤 쓴 ‘한중일 제지 순례’(A Papermaking Pilgrimage to Japan, Korea and China, 1936)를 번역한 것이다. 당시 조정의 조지서가 있던 서울 세검정 일대에서 종이 뜨는 사진 등 귀한 자료들이 실렸다. 책 제목은 생전에 이 원고를 눈여겨본 이어령(1933~2022) 초대 문화부 장관이 직접 정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3 ̄4세기경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제지술은 610년 고구려 담징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000년을 간다는 우리의 제지술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점차 희미해졌고, 현재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책을 번역한 윤재환(63) 박사는 “다드 헌터 박물관이 있는 미국 애틀랜타를 실제 방문해 다수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며 “한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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