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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골목 맛세상] 강남의 맛집

    [뒷골목 맛세상] 강남의 맛집

    마침내 입춘과 우수를 지나고 봄이 비롯되었다. 얼핏 보면 봄이야 시절에 따라 저절로 오는 것 같지만, 결코 저절로 오는 봄이란 없다. 지난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모진 눈보라가 있어야 비로소 꽃 피는 봄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봄과 마찬가지일 터이다. 절망을 거치지 않은 희망이란 얼마나 무의미할 것인가. 우리 선인들이 입춘이 되면 봄맞이라도 하듯이 대문이며 사랑방 기둥에 크게 써 붙이던 입춘대길(立春大吉)의 대길은 주역의 지천태(地天泰)에서 나온 말로, 역술인들은 입춘대길과 함께 이 괘를 그려 넣기도 했다. 이 지천태의 괘는 곤괘(坤卦)의 땅이 위로 올라가고 건괘(乾卦)의 하늘이 아래에 있어 얼핏 위아래가 뒤바뀐 것 같지만, 오히려 이 뒤바뀜을 선인들은 크게 길하게 여겼으니 그이들의 깊은 뜻이 오늘에 새삼스럽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뒤바뀌는 立春 선인들에게는 봄이야말로 어두운 음의 기운이 하늘에 가득하고 밝은 양의 기운이 땅에 가득하여 이 뒤바뀐 기운으로 만물이 생겨나는 시절인 것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다 보면 천하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만물도 생겨날 수가 없다. 대신에 하늘과 땅이 뒤바뀌면, 절망과 고통이 어쩔 수 없이 뒤따르는 가운데에서도 하늘과 땅이 본디 자리로 돌아가려는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늘과 땅의 교류가 이루어져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다. 비록 절망과 고통이 뒤따른다 해도, 이런 천지의 뒤바뀜이 어찌 크게 길하지 않으랴. 천지의 뒤바뀜을 사람살이 식으로 풀이하자면, 가장 깊은 절망의 가운데에서 한 가닥 희망이 솟아나오고, 반대로 온통 장밋빛으로 가득한 희망의 가운데에서 이미 한 가닥 절망은 비롯된다는 지혜일 터이다. 천지의 뒤바뀐 기운은 어느 새 그대를 파고들어 마침내 그대에게도 지천태의 입춘대길로 봄이 온다. 길고 긴 절망의 터널을 지난 그대가 이제는 희망을 꽃피우고, 그리하여 일생에 가장 소중한 이를 만나게 된다. 자, 이 크게 길한 날에 어디에 소중한 이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까. 강남의 지하철 2호선 역삼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스타타워라는 멋있는 빌딩이 바라보는 이의 고개를 모자라게 할 만큼 높은 키로 세련된 외양을 자랑하고 있다. 그 빌딩을 끼고 돌면 후문이 나오는데 후문 바로 앞에 ‘바이더웨이’라는 24시 편의점이 있을 터이다. 그 골목을 들어서서 10여 미터 걷다보면 ‘민들레(02-558-8513)라는 자그맣고 예쁜 입간판을 만나게 된다.2층 양옥집을 개조하여 전통 한정식집으로 꾸몄는데,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개량한복 차림의 종업원들이 예사롭지 않은 주인의 성품을 은은하게 내비치고 있다. 얼핏 한정식집 주인으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깊은 눈빛과 단아한 분위기의 오성숙씨가 있는 듯 없는 미소를 띤 채 그대에게 조용히 인사를 할 터이다. 그 첫 대면의 순간 그대는 그이에게서 어쩌면 그대와 함께 사람살이의 신산고초를 겪으면서 심성이 보다 그윽해진 큰누님이나 혹은 큰언니 같은 살붙이의 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런 살붙이의 정을 느끼면서 그이의 곁을 보면, 이번에는 흰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장년의 노신사가 역시 그대에게 가볍게 인사를 할지도 모른다. 흰머리의 그이는 다름 아닌,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김세균 박사이다. 방학이 되거나 한가할 때면 그이는 이따금씩 민들레에 나타나 아내인 오성숙씨를 도와 기꺼이 손님들과 어울리기도 한다. ●한때 참교육·여권운동에 몸담기도 민들레에 와서 주인 내외를 만나본 이들은 한결같이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적어도 이 나라 명문대학의 교수이고 또 그 부인되는 이가 도대체 더 이상 뭐가 부족해서 한정식집까지 차리게 된 것일까.1997년 민들레라는 한정식집 주인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오성숙씨는 명문대학의 교수부인이기에 앞서 1980년대 후반부터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을 맡아 전교조와 함께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운동권에 몸을 담아온 소위 여성운동가였다. 또한 한국여성민우회 편집실장이며 정책실장으로, 저소득여성들이나 근로여성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 공부방이나 쉼터를 열어주고, 주부들을 위한 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여성의 지위를 자리매김하는 여권운동의 일선에서 뛰어온 이였다. 그런가 하면 그이의 남편 되는 김세균 교수는 형제인 사회학의 김진균 교수와 함께 진보적 지식인의 길을 걸어오며 1970년대부터 이 땅의 민주화운동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이이기도 했다. 오성숙씨가 자신의 잘못된 빚보증 한번으로 집이며 재산 따위를 깡그리 다 잃고 무일푼이 되어 남편이며 아이들과 함께 10여 평 남짓 되는 셋방에 나앉게 된 것이 바로 1997년이었다. 이때부터 그이는 모든 사회활동을 접고 여기저기서 돈을 그러모아 한정식집을 차린 것이었다. 기실 그이는 평소부터 음식솜씨가 남달라서, 남편과 함께 독일의 베를린에 있는 자유대학에 유학 중이던 1980년대 초에는 당시에 소위 운동권 출신 유학생들이며 황석영씨 같은 정치적 망명자들 사이에서는 그 뛰어난 음식솜씨 때문에 청진옥으로 불리기도 했다. 청진옥이란 그이의 큰아들 김청진이라는 이름에서 따서 유학생들이 붙인 별칭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이해동목사 내외의 해동여관과 함께 유학생들에게는 공짜로 자고 공짜로 고국의 음식을 먹으며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쉼터이기도 했다. ●단아한 분위기의 큰누님같은 안주인 민들레의 한정식은 코스요리를 주로 하지만, 낮손님들을 위해서는 민들레밥상이라고 하여 흑임자죽이며 녹두죽 같은 죽에 잡채, 야채샐러드, 해물무침, 고등어조림, 김치전, 콩비지 등에 된장찌개며 밥이 나오는데, 무나물이며 취나물, 고사리나물 무침에 조개젓, 도토리묵, 김치 같은 밑반찬이 따라 나온다. 이 8000원짜리 민들레밥상에 곁들여 불고기볶음이며 제육주꾸미볶음, 해물한정식, 더덕구이, 갈비찜오분자기, 메로구이, 간장게장 등이 추가되면 각각 1만원에서 1만 5000원짜리 정식이 된다. 저녁나절에 주로 하는 코스요리에는 1인분에 2만 5000원짜리 기본정식과 3만 5000원짜리의 민정식이 있는데, 그대가 소중한 이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자리라면 약간 무리할지 모르지만, 민정식을 권하고 싶다. 민정식은 나오는 순서에 따라, 녹두죽에 야채샐러드, 탕평채, 찹쌀화전이며 생선전이며 표고버섯전으로 구색을 맞춘 삼색전, 도미찜, 굴이며 소라며 우렁이며 새우가 들어간 모듬해물, 도다리며 도미의 싱싱한 모듬회, 연어쌈, 수삼과 꿀, 해물고추잡채, 홍어와 돼지고기에 보쌈김치를 곁들인 홍어삼합, 구절판, 새우튀김, 갈비찜, 해물냉채, 대구탕, 장어구이 등이 나오고, 마지막으로는 민들레밥상의 반찬과 밥에 누룽지가 함께 나온다. 민들레에는 10여 개의 방에 130석의 자리가 있어 얼마든지 대형 모임도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내려 7번 출구를 나와 시티극장에서 골목으로 접어들어 50미터쯤 언덕길을 올라가면, 골목 막다른 곳에 푸치니(02-552-2877)라는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다. 일찍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곧장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에 있는 페스타라 음악원에서 10년 가까이 유학을 하고 돌아와 모교에서 강사를 지낸 테너 안종선씨가 주인인데,1998년에 자신이 살던 양옥을 개조하여 3층까지 한결 깔끔하고 격조 있는 레스토랑으로 바꾸어 놓았다. ●유학생활 10년동안 익힌 미각 잘살려 투명한 유리창으로 지붕을 덮은 정원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소중한 이와 함께 정통 스파게티며 파스타를 즐기고, 밤이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도 헤아릴 수 있는데, 푸치니의 지배인으로 있는 피아니스트 안토니오 파텔라씨의 감미로운 연주까지 들을 수 있다면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될 터이다. 볼로냐의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서울발레단의 음악감독으로 왔다가 8년 넘어 머무르고 있는 안토니오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안종선씨의 테너 독창까지 들을 수 있다면 거기에서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푸치니의 손님들은 거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들이고, 그만큼 주인 되는 이의 정통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주로 이탈리아인들을 위시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데, 기실 10년 가까이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미각을 익힌 그이가 귀국하자마자 푸치니를 차린 것도 그때까지 우리나라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이 그의 미각을 만족시키지 못한 때문이었다. 그이는 통밀에서부터 치즈같이 이탈리아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거의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푸치니에서 레스토랑의 이름을 내걸고 손님들에게 특선메뉴로 내놓는 ‘스파게티 알라 푸치니’는 푸치니 스페셜로 부르기도 하는데, 볼로냐와 피렌체 사이의 산간지방인 폴리아에서 주로 먹는 토속음식으로 파마산 치즈 중에서도 3년산 레지아노 치즈를 사용한다. 이 치즈는 무게가 35kg이 나가는 거의 맷돌만한 크기인데, 치즈 가운데에 홈을 파서 홈에 ‘바카디151’이라는 높은 도수의 럼주를 붓고 불을 붙여 치즈를 녹인 후에 여기에 스파게티며 야채를 넣어서 비벼내는 식이다. 1인분에 1만 8000원인 이 푸치니 스페셜은 강한 화력으로 럼주가 증발한 후에도 그윽한 향이 남아 여성들도 즐기는데, 요리사가 주방에서 나와 손님 앞에서 직접 시연을 펼치고 서브까지 한다. ■다국적 요리·술 한자리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출구 앞에 레비스(02-565-5959)라는 퓨전요리집이 있다. 간판에도 버젓하게 내세운 ‘다국적 식주공간(食酒空間)’답게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을 위시해서 세계의 퓨전요리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의 옛날두부김치에서 매운낙지볶음, 직화구이곰장어, 신닭발, 화이어뽈에서 일식의 해물오코노야키, 해물 스테미나나베, 후지볼케이노롤, 모리아와세, 겐키도리, 중식의 광동갈비, 팔보라조, 타이치킨, 홍콩야식, 깐소꽃게, 양식의 레비스초이스, 새우퐁듀, 철판돈가스, 시푸드치즈그라탕, 치즈칠리치킨, 파에리아 이외에도 훈제연어허브샐러드, 아보카드샐러드, 펌킨셀러드에 군고구마베이컨 피자, 데리야키 치킨피자에 소이웰빙파스타까지 모두 100가지가 넘어 미처 종류를 헤아릴 수 없는 요리들을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거기에 술 또한 우리의 백세주며 천국, 설중매를 위시해서 일본의 나마조조나 고노이즈미부터 중국의 죽엽주와 금화고량주, 공부가주, 죽봉주에 와인이며 양주, 생맥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하여 20대의 신세대들은 물론 30,40대의 취향에도 뒤지지 않게 구비해 놓았다. 다국적 요리들이라고 해서 결코 싸구려로 맛이며 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레비스에서는 이 다국적 요리들을 위해 대학에서 조리학과를 나온 젊은 조리사들이 각각 한중일양으로 나누어 모두 12명이 주방을 맡고 있다. 게다가 직접 조리를 담당하지 않은 관리직들도 저마다 한두개씩은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퓨전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기도 한다. 레비스에서 개발해낸 퓨전요리 중의 하나로 훈제연어 허브 샐러드는 훈제연어에 비타민이라는 야채, 케이퍼라는 서양배추 봉오리, 치커리, 물냉이, 양상치, 트레비스라는 보라색양상치, 천연의 천도복숭아, 가늘게 채 썬 양파를 올리브유로 드레싱해내는 식이다. 팔보라조는 갑오징어, 해삼, 새우, 참소라, 피조개 등의 해산물에 죽순,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베이비콘을 넣어 매운 소스로 볶아내는 식이다. 그러나 레비스의 뛰어난 점은 380평에 360석이라는 대형 홀에 대한 섬세하고도 세련된 실내 디자인에 있을 터이다. 홀을 크게 나누어 한식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 일식집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 중식집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에 양식집 분위기의 이국적 공간에 이어 룸살롱처럼 화려하고 푹신한 둥근 소파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요리며 술을 맛보며 소중한 이와 함께 저녁 한때를 즐길 수 있다.
  • 한중일 합작드라마 방영연기

    17일 첫방송될 예정이었던 최지우 주연의 한·중·일 합작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의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홈CGV측은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중국의 상하이영구영시문화유한공사가 12일 연락을 해와 ‘방영을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한중일합작 ‘101번째‘ 국내방송

    한류스타 최지우 주연으로 최초의 한·중·일 합작 드라마인 ‘101번째 프로포즈’가 국내에 선보인다. 케이블 영화채널 홈CGV를 통해 1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지난 91년 일본 후지TV가 방송해 인기를 끈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93년 김희애와 문성근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했다. 총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드라마에서 최지우는 편당 약 1800만원의 특급 개런티를 받고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9월30일 베이징TV2를 통해 첫 방송된 것을 비롯해 중국내 24개 방송사에서 방송됐거나 방송예정이다. 또 일본 후지TV와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 국가, 북미에서도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축구의 해 밝았다

    2005년 희망찬 아침이 밝았다. 힘차게 솟아오른 태양빛 아래 한국축구도 분주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제2회 동아시아축구대회라는 중요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우선 대표팀은 7일 파주NFC에 소집돼 독일을 향한 첫 행보로 이튿날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20명 전원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이번 전훈은 16일(콜롬비아) 20일(파라과이) 23일(스웨덴) 등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해외파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져 세대교체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도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전 기용을 꺼려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3주간의 전훈은 선수 모두를 제대로 파악하는 동시에 다음달 9일 쿠웨이트전부터 8월17일 사우디와의 최종전까지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 오는 7월31부터 개막하는 동아시아대회의 주최국이면서 2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이 시드 배정을 받아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북한이 예선을 통과 할 경우 12년 만에 남북대결의 감동도 맛볼 수 있다. 앞서 6월 네덜란드에서는 20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일본과 중국을 거푸 꺾고 우승한 한국팀은 차세대 유망주인 박주영 김승용 차기석 신영록 등이 1983년 멕시코에서 선배들이 이루었던 ‘4강 신화’의 재현에 도전한다. 특히 박성화 감독은 전년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실패를 거울삼아 세계 팀들과의 재대결을 위한 나름대로의 대안을 준비 중일 것이다. 현재 박성화호는 남해에서 체력 강화 등 담금질을 거친 뒤 중동, 유럽의 강호들과 실전 리허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회는 U-17세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적자를 감수하고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그러나 날로 성장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은 물론 아시아 여자축구 발전에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밖에 프로연맹에서 주관하는 A3(한중일)대회와 수원과 부산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관심을 끄는 대회들이 열리게 된다. 아무쪼록 을유년에 개최되는 모든 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보러갑시다]

    ●콘서트 ■ 이미자 콘서트 8일 오후7시30분,9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4-9183. ■ 동물원 콘서트 8일 오후10시,9일 오후 6시·10시 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02)525-6929. ■ 듀크 콘서트 8·9일 오후8시 대학로SH클럽(018)334-1628. ■ 에픽하이 콘서트 10일 오후8시 압구정동 큐브(02)515-7395. ■ 박상민 콘서트 12일 오후7시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 알리시아 키스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 1544-1555. ■ 윤도현밴드 홍성 콘서트 8일 오후7시30분 홍주종합경기장(02)522-9933. ■ 이정식·마리아 콘서트 9·10일 오후6시 장충체육관(02)3477-6303. ●어린이 ■ 숲속나라 울보공주 8∼31일 샘터파랑새극장(02)2232-0997.울기만 하는 공주와 자연을 사랑하는 장군의 이야기. ●무용 ■ 박종필의 춤 디딤새 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 ■ 아시아 타악 무용축제­아무타제 1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22-3338.제2회 한중일 아시아가무단 공연.채향순 중앙가무단(한국)타오(일본)레드 퍼피 레이디스(중국)출연. ●클래식 ■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5일 오후7시30분,1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6303-1919. ■ 도쿄 스트링 콰르텟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앙드레 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8일 오후8시,9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99-5743. ■ 건반위의 카리스마 백건우 리사이틀 8일 오후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3838. ■ 오페라 행주치마 전사들 8∼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 덕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031)979-3848. ■ 마리엘라 데비아 초청공연 1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부천필의 Tondichtung 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서울시교향악단 제642회 정기연주회 1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미술 ■ 두 출판인의 책탐험전 10일까지 파주 북하우스(031)946-8551.출판계 중진인 이기웅(열화당 대표)·김언호(한길사 대표)의 희귀본·아트북 등 전시. ■ 김춘옥 초대전 10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은은함의 미학’을 살린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 ■ 홍소안 작품전 11일까지 한전플라자 갤러리(02)2055-1192.광목 천 위에 그린 배채기법의 소나무 그림. ■ ‘앤디 워홀의 예술신화’전 24일까지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20세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자화상·초상 시리즈 등 25점. ■ 이성현 기획전 11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자연의 정감을 담은 수묵 담채화.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통일신라에서 고려,조선,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뮤지컬 ■ 가극 금강 8·9일 의정부예술의전당(02)762-9190.김석만 연출.장민호 오만석 출연.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시인 신동엽의 동명시를 음악극으로 무대화.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곽상원 김경식 출연.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연 극 ■ 유다의 키스 8∼31일 아룽구지극장(02)744-0300.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갈매기 31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조민기 김호정 출연.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 ■ 청춘예찬 11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박근형 작·연출,김영민 고수희 출연.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슬픈 연극 31일까지 나무와물 예술극장(02)745-2124.민복기 작·연출,김중기 이지현 출연.죽음을 눈앞에 둔 부부의 잔잔한 일상을 그린 2인극.
  • [다음생각] 중국이 잠자는 한민족 깨웠다

    |미디어다음 신동민기자|중국의 노골적인 고구려사 왜곡 실상이 속속 알려지면서 역사와 민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상의 우리 역사왜곡 사례를 수집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외 펜팔사이트 ‘반크(www.vank.or.kr)’는 매월 100명이던 신입 회원 수가 8월 들어 500명으로 급증했다.박기태 기획단장은 “역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네티즌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고대사 사이트 배달국(www.baedalguk.com),(사)간도되찾기운동본부(gando.or.kr) 등에도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고대사 관련 카페에도 회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구려지킴이’ 카페에는 하루 수십명이 가입하고 있다.지난달 29일 현재 회원 수는 7429명.‘한민족의 뿌리와 미래’ 카페 역시 매일 수십명의 신규회원이 늘면서 27일 현재 2만 1246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韓民族! 옛 제국을 찾아서’,‘고구려의☆꿈’ 등의 카페도 비슷한 상황이다. 관심만 커진 게 아니다.모임마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다음이름 ‘치우군’님은 “고구려사 왜곡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헌법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내용을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만주,그 부속도서로 한다.’로 바꾸어야 통일 후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명분이 생긴다는 게 이 네티즌의 지적이다. (사)고구려연구회(www.koguryo.org) 서길수(서경대 교수) 회장은 “연구회 홈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게시판에는 민족주의 성향의 게시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학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그러나 배타적 민족주의로 흐르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서길수 회장은 “우리 국민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감정적 대응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앞으로는 잘 추슬러 한때의 관심이 아닌 역사를 지키는 지속적 동력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00자 의견 ●세나라가 협력이 가능했으면 좋으련만… 한중일님 한반도 반만년 역사상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가 협력한 적이 있었는지요.유럽은 나라 국경도 없고 통합하고 무기도 감축하는데 동북아는 이게 뭔가? ●찾아야 할 것과 잃어버린 것들 gellp님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고구려의 철기병이 내달리던 중국 대륙과 백제의 후예가 세운 일본.우린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죠? ●이스라엘의 경우와 만주 molla님 이스라엘은 2000년 전 자기 조상들이 살았다고 남의 땅에 들어가서 나라 만들고 살고 있다.억지가 되니 중동 아닌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이런 논리라면 유라시아 대륙은 지금 몽골한테 다 내줘야 한다. ●헌법부터 뜯어고쳐라! 헌법박사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수정하여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만주(요동),그리고 부속도서’로 수정하라! 법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주장하는 근거도 있는 것이다! ●만주라 부르면 안됩니다 죽으면행복할까님 만주란 만족이 사는 땅,곧 여진족의 땅을 말합니다.요동이라고 해야 해요∼ ●조선족에게 역사책을 보내자 동방팔기님 거대한 중국의 동북공정을 공격하려거든 먼저 우리 조선족의 역사의식부터 교육시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나친 민족주의는 안됩니다 비류연님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민족주의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민족주의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혐오적이고 재수없는 거죠.
  • [국제플러스] 한중일 ‘차세대 바코드’ 공동개발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일본 3국이 차세대 바코드로 불리는 IC태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3국 정부와 관련기업들은 인접한 3국 사이의 농산물과 가전제품 등의 거래가 활발한 만큼 통일된 공통의 IC태그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각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2006년까지 통일된 공통의 규격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 개최

    송달호(宋達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21∼24일 철도인력개발원에서 ‘제4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 하프타임/한중일 프로축구 인터리그 추진

    이르면 2006년부터 한·중·일 프로축구리그 상위팀간의 인터리그가 도입될 전망이다.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A3 챔피언십 콘퍼런스에 참석중인 각국 관계자들은 19일 A3대회를 통한 향후 인터리그 출범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고 합의했다.
  • 단아한 한국 vs 화려한 중국/‘위대한 얼굴 - 한중일 초상화 대전’

    한국과 중국,일본 세 나라의 국보급 전통 초상화들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위대한 얼굴-한·중·일 초상화 대전’에는 조선후기 선비화가인 공재 윤두서 자화상(국보 240호)을 비롯한 조선시대 초상화 36점,명·청시대 초상화 56점,에도시대 다이묘(大名) 및 무사를 그린 일본 초상화 10점이 나와 있다. 한국의 초상화는 비교적 단순한 형식을 띠지만 인물묘사가 단아한 것이 특징.전시에는 이하응·황희 초상,고종·순종황제 어진,주세붕 7대손인 주도복의 초상화,보물 693호인 ‘기사계첩’ 등이 전시돼 유교적 충효사상으로 대표되는 조선시대의 정신문화를 엿보게 한다. 중국의 초상화는 인물뿐만 아니라 입고 있는 옷과 장신구,배경에 놓인 가구들까지 상세히 묘사해 동아시아 초상화 가운데 가장 화려한 면모를 보인다.청말 작품인 ‘왕씨선세초상(汪氏先世肖像)’은 남자 7명과 여자 8명을 한꺼번에 그린 집단초상화.가문을 알리고 한 장에 여러명을 담아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어 크게 유행했다.집단초상화인 선세초상은 중국만의 독특한 초상화 형식이다. 일본 초상화의 특징은 극적인 변형과 과장이다.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도와 다이묘가 된 구로다 조스이 초상 등이 출품된다.한편 이번 전시에는 조선 왕실에 전해내려온 ‘역대 명인 초상화첩’이 공개돼 관심을 끈다.중국 전설상의 시조 반고(盤古)로부터 조선의 김시습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우리나라의 위인 220명의 초상과 약력이 실려 있다. 이 화첩은 진본이 아닌 이모본(移模本)으로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입장료 어른 9000원,청소년 7000원,어린이 5000원.(02)2124-8944. 김종면기자 jmkim@
  • 신의 표정 인간의 몸짓, 중국탈

    국립민속박물관이 새달 2일부터 12월까지 중국탈 전시회를 연다. 이름하여 '신의 표정 인간의 몸짓, 중국탈-김학주 기증전'이다. 이 전시회는 일반인들이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듯. 김학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중국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당시 한중희곡학회 회장으로 중국학자들과 교류하던 그는 연구대상으로 당연하게 중국탈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95년에도 상하이와 성도 등지로 조사여행을 다니며 중국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탈을 수집하는 등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이렇게 노음 중국탈이 모두 281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는 중국 탈놀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연구자들을 위해서라도 민속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이 좋겠다며 컬렉션을 기증했다고 한다. 김 교수의 소장품을 기증받은 민속박물관은 이때부터 중국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중국 현지에 연구원을 파견하여 자료조사를 하고, 김 교수 컬렉션에서 빠진 250여점의 중국탈을 추가로 사들였다. 김 교수 유물기증을 계기로 그동안 미처 손대기 어려웠던 중국탈놀이와 관련한 컬렉션을 갖게 된 셈이다. 이번 전시회는 탈 관련 고대유물이 출품된 도입부를 비롯하여 ▲놀이와 탈 ▲세시와 탈 ▲삶과 탈 ▲종교와 탈 ▲한국과 중국의 재미있는 탈을 주제로 중국탈의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놀이와 탈 부분의 '연희화한 탈'에서는 '설인귀의 동정(東征)'을 주제로 고구려의 연개소문을 형상화한 '개소문의 탈'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한편 새달 3일에는 한국의 북청사자놀이와 중국 광둥성 황비홍기념관의 사자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성난사자춤 등 한중일 삼국의 사자춤을 비교하는 자리를 만든다. 4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민속극 학자들이 중국탈의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도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중일 공동 IT표준화 추진, 3개국 장관회의 상설화

    앞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이 4세대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분야에서의 표준화 사업을 공동으로 시작한다.이를 위해 한·중·일 3개국의 IT장관회의가 상설화된다.2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의 IT 국장급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실무그룹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올해 안에 첫 3개국 IT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회의에서는아시아가 이동통신 산업발전의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도록 3세대 이동통신 기술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시, 中에 종교자유 촉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미국은 “희망과 기회의 등대”라고 말하고,중국이 두려움을 갖지 말고 자유와 민주와 종교자유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베이징의칭화대(淸華大)에서 약 400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다양성은 혼란이 아니며,토론이 투쟁은 아니고,반대 역시 혁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TV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또 중국이 민주화되고 민주 선거가 지방에서 중앙으로까지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은 강력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중국의 등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부시 대통령이 20분간 ‘미국적 가치’를 강연한 뒤 40분동안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은 예상대로 중국의 민주화에 초점을맞췄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종교의 신념은 환영받아야지 결코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등 미국적 가치를 강조하는데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특히 “세계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미국에 정착하기를 꿈꾸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며 이는 미국인들이 자유를 즐기고 법을 준수하며,지도자의 권력을 제한하고,다른 사람의 종교를 가질 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의 질문 수준은 최고의 명문이라는칭화대의 명성에 걸맞지 않아 실망시켰다.학생들은 부시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한 답변에는 열렬한 박수를 보낸 반면, 인권·종교 등의 내용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조찬을 함께했다. 오후에 만리장성을 둘러본 다음 17일 시작된 한중일 3개국 순방일정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 中·美 정상 무슨 얘기했나/ 한반도문제 ‘동반자적 협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1일 열린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군용기 충돌사고로 냉각됐던 양국관계를 완전히 ‘복원’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두 나라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 지지와 협력을 다짐,양국간 공감대를 넓힌 것은 주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특히 부시대통령은 장주석에게 김정일 위원장에게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압력행사를 부탁했다는 부분은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장주석도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남북 및 북미관계에 중국이할 역할에 벌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한 대(對)테러전쟁 등과 같이 이견이 없는사안은 물론, 타이완(臺灣) 및 인권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매끄럽게 주고받으며 ‘지지’와 ‘협력’를 강조한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두 정상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가장 노력한 대목은테러전쟁의 대한 공조체제의 구축이다.지난해 9월 테러사건을 응징하기 위한대테러전에 양국이 적극 협조함으로써군용기 충돌사건으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급격히 회복된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서만은 ‘지지’와‘협력’이란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신뢰감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제·무역협력 부문도 양국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부시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시 한약속의 이행을 촉구했으나 그냥 거론하는 수준이었는데 반해,양국은 경제·무역협력의 비중을 높이는데 공동 노력하고 중국의 낙후한 금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금융기법과 금융감독 노하우의 전수를 약속하는 등 경제협력을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이 타이완 문제와 인권 문제,무기 확산 등의 민감한 사안을 정면 돌파하지 않고 원론 수준에서 거론하면서 살짝 비켜간 것도 두 나라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층 강화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장주석과의 회담을 끝으로 한중일 3국 순방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순방의가장 큰 목적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대 테러연대에 아시아의 핵심 3국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부시 대통령은 방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khkim@
  • SK텔레콤 “안 풀리네…”

    해외업체로부터 거액의 외자를 유치하려던 SK텔레콤의 계획이 갈수록 안풀리고 있다. SK텔레콤은 1년 10개월째 일본 NTT도코모와 지분매각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14.5%의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것으로,SK그룹이보유한 7.21%와 SK글로벌이 소유한 7.29%가 대상이다.주식총수로는 약 1,290여만주에 달한다. 양측의 전략적 제휴는 3세대 이동전화사업을 놓고 자본과기술의 제휴로 한중일 동북아 통화권에서 강점을 보일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아왔다. SK로서는 지분매각으로 향후 소요될 투자를 위한 ‘실탄’을 챙길 수 있을 뿐더러 정부의 계열사 총액출자제한조치문제도 해소할수 있어 총력을 기울여왔다. 도코모측도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로 서비스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기업과 제휴를 통한 우회투자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공을 들여왔다.협상은 최근 들어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1주당 가격 등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사실상 결렬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SK측은 시가에다 프리미엄을 얹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도코모측은 시가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11일 SK텔레콤과 NTT도코모의 협상이 최근 결렬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협상은 연말까지 계속될것”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NTT도코모가 이미 미국,유럽 등에 대규모로 투자를 해서 상당한 손해를 본 상태로 더 이상의 투자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도코모 양자의 전략적 제휴는 결국‘미완의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화해와 전진 포럼’ 의원들 中방문

    ‘화해와 전진 포럼’ 소속 여야 의원 13명은 ‘동아시아의 미래를 생각하는 한중일 의원 모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단장으로 한나라당에서 김덕룡(金德龍) 김영춘(金榮春)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안상수(安商守) 안영근(安泳根) 이성헌(李性憲) 정의화(鄭義和) 조정무(曺正茂) 의원 등 10명,민주당에서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 총 13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방문 기간 포럼 소속 의원들은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쩡젠후이(曾建徽) 전인대(의회격) 외사위원회 위원장,조선족 출신 최고위 지도자 자오난치(趙南起)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과 만나 양국간 우호 증진과 최근 일본의 우경화 경향,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추천하는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학원,집을 쳇바퀴처럼 오가며 공부에 찌들어 지낸다.방학은 이같은 빠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소중한 재충전의 기회.그러나 요즘은 영어연수다,과외다 해서 학기중보다 오히려 더 바쁜 경우가 많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자연의 이치’와 ‘세상사는 법’을 배우게 하는 건 어떨까.학교 성적에는 도움이 덜 될지 몰라도 ‘마음의 키’를한뼘쯤 키울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 프로그램이 의외로 많다. 평소 자녀의 예절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경남 하동군 청학동의 ‘청학서당’이 운영하는 예절학교에 보내볼 만하다.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5일간 인성,예절,한문 등을 옛 서당식으로 가르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규칙적인 합숙생활을 하고,주말에는 고적지 순례,야외활동 등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운다.프로그램 담당자 임희숙씨는 “올해로 3년째인데 매번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면서 “처음 2∼3일은 적응을 잘 못하지만 캠프가 끝난 뒤에 부모들이감사 전화를해올 정도로 많이 달라져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문화원이 주최하는 국제청소년모험대회와 한중일 지구모험대는 나라밖에서 외국 학생들과 어울리며 모험심과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국제청소년모험대회’는 96년 일본에서 한국·중국·네팔 등 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으며,매년 각국이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한다.올해는일본이 주최국으로 11일간 일본 큐슈 구주산과 아소지역에서 진행된다.‘한중일모험지구대’는 중국 내몽고 일대 대초원에서 3개국 청소년들이 야영을 하며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우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자연탐험학교’는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면서 체력향상을 도모하는 캠프를 마련하고 있다.강원도일대에서 펼쳐지는 걸어서 국토횡단대행진과 동강에서 공동체생활을 체험하는 어린이 청소년 동강대탐사,자전거로 제주도를 돌아보는 제주도 자전거 일주 대탐험 등이 있다.참가자 10∼12명당 인솔교사가 1명씩 참여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이순녀기자
  • 韓·中·日 종교교류 무르익는다

    한국과 중국,일본의 종교인들이 동북아 3국의 종교교류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잇따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천주교 주교 24명은 다음달 7∼8일 경남 양산 정하상바오로영성관에서 한일주교교류모임을 갖고 새천년 양국 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다.이에앞서 지난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불교인들은 서울에서 한중일 불교우호교류위원회의를 갖고 3국의 지속적인 불교 교류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은 한국에서 박정일 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해 주교15명이,일본에선 시마모토 카나메 주교회의 의장과 8명의 주교가 참석해 양국의 사목활동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 계획이다.특히 양국의 주교들은 이번 모임에서 양국의 근대사와 관련한 교회성찰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 형태로 열리기 시작한 이모임은 정치 사회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한일 과거사와 양국 종교교류에 대해 종교차원에서 접근해온 회의.그동안 한일과거사 반성을 중심으로 6차례 양국을 오가며 회의를 열어왔다. 이번 회의는 특히 다음달 10일부터 열릴 임시 주교회의 총회를 앞두고 양국 과거사를 조명해본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주교회의 임시총회에서는 그동안 가톨릭계가 추진해온 교회사 반성내용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데 주교회의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결정되는과거사 반성내용을 오는 12월초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주교들간에도 과거사 반성에 대한 논란이 적지않은만큼 일본의 한국침략 등 근대사에 대한 한일 주교들의 논의가 상당부분 임시총회에서반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주교회의에 따르면 현재 일본측 주교들은 일본 정부보다 한일 과거사 청산과 반성에서 더욱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사무총장은 “국민정서상 한일교류에 걸림돌이 많은 현실에서 교회가 문제해결을 해보자는 차원에서시작된 이 모임에 양국 천주교계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한국내에서 일고있는 과거사 반성과 맞물려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25일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위원회의는 그동안의교류와는 달리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확정했다.한중일 3개국 불교계를대표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이번 모임에서 지속적인 불교교류를 위해 3국의 승려들이 각각사원생활체험을 위한 수행단을 파견하는 것과 함께 공통불교경전 제작을 추진키로 합의,이를 위해 내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한중일교류위원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3국 불교인들은 모임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을 한중일불교교류에 참가시킬 것에 동의,내년 베이징 회의에 북한 불교계가 참여할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상설 위원회를 설치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3국 3색의 韓中日 합동극 ‘춘향전’

    3쌍의 ‘춘향-몽룡’ 커플중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19∼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한중일 합동극 ‘춘향전’에는 생김새도,옷차림도,성격도 제각각인 춘향과 몽룡이 각각 세명씩 등장한다.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형식도 3국3색이다.1막 ‘사랑’장면은 중국의월극,2막 ‘수난’은 일본의 가부키,그리고 3막 ‘재회’는 한국의창극이다.국립극장과 한국극예술협회가 ASEM을 기념해 마련한 경축행사이자 베세토연극제 특별공연으로 기획됐다. 각 나라별 출연진도 쟁쟁하다.중국의 샤오바이후아 월극단은 ‘당대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단체. 상임연출가인 양샤오칭 역시 국가 1급 연출자이다.월극은 여성국극처럼 단원이 모두 여성이어서 여배우 샤오얀이 몽룡으로 분한다. 춘향전을 가부키로 표현할 쇼키쿠주식회사는 일본 최대의 가부키 전문단체로 일본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인 이시자와 슈지가 연출을 맡는다.춘향역으로 등장하는 나카무라 시바자쿠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배역을 도맡기로 소문난 가부키 전문배우. 한국은 ‘춘향전’ 본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현직 국립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손진책 극단 미추대표(연출)를 중심으로 안숙선 국립창극단예술감독(작창),박범훈 전국립국악관현악단장(음악),국수호 전국립무용단장(안무) 등이 포진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인 왕기석과 김지숙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ASEM 축하공연 풍성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전후해 공연계도 푸짐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아시아,유럽의 25개 회원국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국경을 뛰어넘는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가 하면,10여개국을 대표하는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올린다.또 조총련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역사적인 만남,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약중인 신영옥 초청공연 등도 관심을 모은다. ◆음악 19일 개막전야를 장식할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000엔 25개 ASEM 회원국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한해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금난새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용,첼리스트 필립 뮬러가 가세한다.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한차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김홍재&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북한국적 조총련계 지휘자의 첫 내한연주회로 남북한 화해 무드속에 극적으로 성사됐다.지휘자김홍재는 조선인이라는 신분 탓으로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밀리는 등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도쿄시티 필,나고야 필 등의 지휘자를 거쳐 89년 베를린에서 유학하며 윤이상 음악에 심취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피아노 협연은백건우가 맡아 부조니의 ‘피아노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20·21일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명훈과 활화산같은 카리스마로 음악계를 정복한정경화 남매가 첫 협연하는 뜻깊은 무대다. 1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이자 왕성한 연주와 음반작업으로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19일 펜데레츠키와 백혜선 초청 연주회에는 현존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지휘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서울시향과 협연한다.22일 열리는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에서는 2년만에 고국을 찾은 신영옥이 베르디,도니제티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같은 날 나고야 필하모닉 내한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렌지나 렌조바가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연극·뮤지컬아시아와 유럽 10여개국의 대표적인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한 동서양 혼합뮤지컬 혼의 구제(The savior)가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언어보다는 육감을 통해 극의 내용과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새로운 장르(이미지네이션 스테이지)의 무대공연.일본의 히로아키 오모테가 총감독을 맡고,싱가포르 뮤지컬배우,스페인 성악가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라이브 세션은국내 타악그룹 푸리가 참여한다.전설의 땅 ‘무’대륙의 왕 ‘라무’에 관한이야기로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묘사한다. 한중일 3개국이 각각 자국의 전통양식으로 공연하는 합작극 춘향전도아셈기념공연으로 19∼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선다. 전 단원이 여자인 중국 월극단이 1막을 공연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만이 출연하는 일본 가부키극단이 2막을 연기하고,이어 국립창극단이창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지난 6월 초연당시 주목을 받은 서울예술단의 가무악 청산별곡도 아셈 개막을 계기로 20∼2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허윤주 이순녀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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