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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 직찍, 가려도 숨길 수 없는 ‘여배우 포스’

    송혜교 직찍, 가려도 숨길 수 없는 ‘여배우 포스’

    배우 송혜교의 파파라치컷이 공개됐다. 지난 12월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송혜교가 영화 ‘태평륜’ 촬영을 마치고 타이베이를 찾은 모습을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이날 송혜교가 대반 타이베이 인근 양명산에서 촬영을 마치고 시내로 이동해 스태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송혜교는 카키색 코트에 청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차림이다. 모자를 눌러썼음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미모가 돋보인다. 한편 ‘중국판 타이타닉’으로 불리는 영화 ‘태평륜’은 송혜교, 장쯔이, 황샤오밍, 진청우, 나가사와 마사미 등 한중일 톱 배우들과 우위썬 감독이 만나 중화권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장하나 연이어 비판한 손수조는 누구?

    당·장하나 연이어 비판한 손수조는 누구?

    지난 총선 당시 유력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상대로 나서면서 정치계에 입문한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당에 쓴소리를 남긴 가운데 손수조 전 위원장의 이력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1985년생인 부산 출생인 손수조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거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지난해 4·11 총선 때는 문재인 후보에 맞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당시 선거운동 때 박근혜 당시 선대위원장의 지지유세가 이어졌고 이때부터 이른바 ‘박근혜 키즈’의 대표 주자로 뽑히기 시작했다. 이후 당 내 미래세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지난해 12월 대선 때에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저격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당시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보수세력의 의지를 한몸에 받았다. 대선 사전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쳐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위 위원을 거치는 등 당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로 손꼽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근 손수조 전 위원장 대신 미래세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아온 외부 인물을 미래세대 위원장직에 앉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8일 미래세대위원회(미세위) 활동을 접으며 쓴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새누리당은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의 ‘낙하산 인사’ 시스템을 비판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또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충고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같은날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복’ 발언과 관련, “장하나 의원은 오히려 본인의 주요이력인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결과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사태에서 보듯 얼마나 국가안위에 피해를 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필요할 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수조 “장하나, 당신 이력 보니…” 비판…당에도 불만 표시

    손수조 “장하나, 당신 이력 보니…” 비판…당에도 불만 표시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하나 민주당 의원과 당을 정면 비판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8일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발언과 관련, “장하나 의원은 오히려 본인의 주요이력인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결과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사태에서 보듯 얼마나 국가안위에 피해를 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필요할 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장하나 의원은 앞서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같은 날 당의 인사 시스템들에 대한 비판글도 올렸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이제 미래세대위원회(이하 ‘미세위’)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우리의 꿈과 우정을 키웠다.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면서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 기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이 없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또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맞상대로 발탁한 인물로 이른바 ‘박근혜 키즈’의 대표격이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당 미래세대위원장직을 맡아오다 최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A·실세 B씨… 정·관계 인사 여럿 거론

    검찰이 제주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대대적으로 파헤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업의 로비 대상으로 복수의 정권 실세 등 정·관계 인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그 실체가 드러나면 파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핵심은 제주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해상 항로 신설에 따른 여객 터미널과 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입찰 참여업체 5곳 가운데 ㈜동승을 우선대상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11일 “제주도에서 비즈니스센터 안에 백화점, 극장, 호텔, 면세점, 카지노, 수영장 등을 지어 달라고 했다”면서 “사업자는 비즈니스센터 운영권을 모두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영권 중 카지노가 노른자였다”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동원 등 로비가 횡행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의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 비리 수사는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과 P사 조모 대표 사이에서 오간 정·관계 로비 자금이 단초가 됐다. 검찰은 인지수사 착수 이후 일단 로비자금이 ‘조 대표→D사 이모 부회장→주모(여)씨→이 전 회장’ 순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했다. 조 대표가 지난 2월 “우리가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자금 세탁된 1억 5000만원을 이 부회장과 주씨를 통해 이 전 회장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로비 자금 중 4900만원은 지난달 말 구속된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조직이었던 근혜봉사단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이 부회장을 이 전 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뿐 아니라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로비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들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로비 흐름과 대상의 윤곽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배후 인물도 포착,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부탁을 받고 제주도의 담당 관공서에 연락했더니 이미 다른 곳에서 하기로 얘기가 끝났고 변경이 안 된다고 해서 A씨(친박계 실세)에게 ‘사업 좀 봐 달라’고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권 실세 B씨 등 정·관계 인사 여러 명이 로비에 연루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거론된 인물들과 업체 관계자들 사이의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XTM·SPOTV) ●롯데-넥센(목동 SBS-ESPN·IPSN) ●두산-한화(대전 MBC스포츠+·SPOTV2) ●SK-삼성(대구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 KFATV) ●전남-수원FC(광양전용구장 이상 오후 7시) ●인천-상주(인천전용구장) ●성남-포항(탄천종합운동장 SPOTV) ●부산-강원(부산아시아드 KFATV) ●경남-고양(창원종합운동장) ●울산-전북(울산문수구장 KBSN프라임) ●서울-광주(서울월드컵경기장 tbs교통방송 이상 오후 7시 30분) △제9회 U-18 한중일 여자교류전(오후 3시 보은종합운동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XTM·SPOTV) ●롯데-넥센(목동 SBS-ESPN·IPSN) ●두산-한화(대전 MBC스포츠+·SPOTV2) ●SK-삼성(대구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제9회 U-18 한중일 여자교류전(오후 3시 보은종합운동장)
  • “선진국 양적완화 부작용 우려… 공동 대응”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선진국의 양적 완화에 따른 부작용에 맞서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장국 중국·브루나이)에서 회원국들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중수 한은 총재와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우선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자본 유출입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풀린 유동성이 한국과 같은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오면서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중일 국제카페리 우선사업대상자 선정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상 카지노가 설치된 한·중·일 국제 카페리가 하반기에 취항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를 모항으로 하는 국제카페리 운항사업자 공모에 응한 국내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우선사업대상자로 ㈜동승이 선정됐다. 이 업체는 하반기에 국토해양부의 국제 카페리 운항면허를 받은 뒤 2만t급 카페리 한 척을 들여와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를 운항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동승은 국제 카페리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상 카지노를 설치,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선상 카지노업의 허가요건을 완화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9∼10월 열릴 예정인 한·중 해운회담에서 중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 운항 허가를 받으면 빠르면 11월부터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데라시마 지쓰로 “유럽처럼 단계적 접근 과정을 거쳐야”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 총합연구소 이사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포럼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한중일이 동아시아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데라시마 이사장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역사적 응어리가 남아 있는 동아시아에서, 유럽연합(EU) 같은 공동체가 단기간 내에 형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동체를 주장하기는 쉽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상호 불신의 벽을 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동아시아에 상호 불신이 똬리를 틀게 된 배경을 친아(親亞)를 침아(侵亞)로 반전시킨 일본 근대사에서 찾았다. 일본이 서양 열강의 압력에 고통받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하는 대신 스스로 서구 열강을 모방해 새로운 식민지 제국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데라시마 이사장은 “한국 사람도, 중국 사람도 일본에 대한 응어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후 일본도 미국을 통해서만 세계를 보게 돼 아시아에서 다른 나라들과 눈높이를 맞춰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일 세 나라 사이에 상호 불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표면적으로는 아시아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난징 대학살, 종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짜증과 불신이 증폭된다”고도 했다. 데라시마 이사장은 그렇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의 단계적 접근법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적대적 관계에 있던 독일과 프랑스가 전후 석유 공동체 구상 등을 시작으로 상호 불신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곧 EU 통합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상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으로 캠퍼스 아시아 구상 같은 청년 교류, 아시아 금융 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 교환 협정 체결, 아시아 전체 에너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공통 에너지 정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듯 실리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 언뜻 보면 멀리 돌아가는 것 같지만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데라시마 이사장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전세계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북한이 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냉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고아 같은 존재”라며 “글로벌화 시대에 국제적으로 고립되면 살아갈 수 없는 점을 언젠가 북한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발산하고 있는 메시지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와는 달리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은 전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최근 한·중·일 3국 간 역사와 영토문제에 대한 상이한 인식과 정책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의 국익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실효지배하고 있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국제분쟁지역화를 막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해서는 국제분쟁지역으로 몰아 가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그들의 높아진 국력을 무기로 목청껏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를 올해부터 중국의 해양감시 선박과 항공기의 정기순찰 대상에 공식 포함시키면서 영유권 주장 강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중국이나 일본은 그들의 국력을 무기로 역사인식과 영토문제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동안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각 방면의 교류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급부상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기존의 ‘4강 구도’에서 미·중의 ‘G2 구도’로 재편되었고, 중국의 정치·경제·안보 전략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향후 남북통일 문제 등 서로 협력해야 할 사안이 산재해 있다. 특히 한·중 FTA는 한국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 문제임과 동시에 국제정치의 맥락에서 봤을 때 정치외교 문제이기도 할 만큼 중대 사안이다.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체결할 만큼 발전하였지만 상호 신뢰 부족과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 미비로 인해 ‘외화내빈’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영환씨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우리 국민에게 비인권적 고문행위를 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정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제로이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보다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찾아야 하는데, 10년 전부터 추진해 왔지만 이견이 많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양국 간 영사협정 체결이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중국과의 외교는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양국 간의 각종 현안에 대한 협정 체결 등 보다 제도화된 방향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향후 중국은 국력을 무기로 한·중 양국의 각종 문제를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자국 이익의 극대화이다. 중국 정부가 국제적 규범이나 원칙보다는 대국주의와 자국이기주의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중 외교는 형식과 체면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중 간 정치·안보·경제 부문의 분야별·수준별 전략 대화 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여 대화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식이 국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작금의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 [경제 브리핑] 새달중 한중일FTA 中서 사전실무협의

    새달중 한중일FTA 中서 사전실무협의 정부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협상 개시 선언을 위해 다음 달 중 중국에서 제2차 사전실무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통상교섭본부 최경림 FTA교섭대표는 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협상 개시를 위한 준비 협의가 진행 중인 FTA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 2926억 순익… 54.6% 감소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에 29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6450억원)보다 54.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9376억원으로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컸던 지난해 동기(1조 2949억원)보다 27.6% 줄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조선업종 등 우려 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나 순익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이헌 부행장 선임 국민은행은 2일 신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에 이헌(55) 남부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행장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소문로 지점장, 호남북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임 남부지역본부장에는 신승철 광화문 지점장이 선임됐다.
  • 韓中日 역사적 사건과 문화 각기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

    한·중·일 3국 간의 역사갈등 문제를 언급할 때 늘 등장하던 것이 독일 모델이었다. 주변국, 그러니까 프랑스나 폴란드 같은 주변 피해국들과 사전 조율해 역사교과서를 만들거나, 아예 공동으로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방식이다.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인 한·중·일 3국 간에도 이런 모델이 적용될 수 있을까.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2’(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보는 쪽에 서 있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터지면서 한·중·일 역사학계는 맞서 싸울 게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하자는 입장을 정했고 그에 따라 2002년 출범한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가 내놓은 근현대사 책이다. 2005년 ‘미래를 여는 역사’에 이은 두번째 작업이다. 한·중·일 3개국을 오가며 19차례의 회의를 거친 끝에 한국 측 10명, 중국 측 7명, 일본 측 5명의 학자가 집필에 참여해 완성했다. 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1권이 국제관계 차원에서 근현대사를 다뤘다는 점과 2권에서는 민중 생활사 위주로 꾸몄다는 점이다. 해서 1권을 읽으면 남북분단으로 인해 북한에 막혀버려 섬나라처럼 살다 보니 멀어진 개념, 대륙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청산리전투의 경우 기존 서술은 한국인의 뛰어남에만 그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청산리전투가 1차대전, 러시아혁명, 체코여단에까지 연결된다. 그리고 어쨌거나 이 시기 각국의 근대화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2권에서는 헌법, 도시화, 가족, 교육 등 각종 제도와 실제 생활상에 대한 서술들이 줄을 잇는다. 식민지 근대화가 아니라 식민지적 근대화라는 점을 음미해볼 수 있다. 강의도 마련된다. 오는 20일, 27일 그리고 7월 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문화회관에서 이번 책에 집필진으로 참여한 신주백(연세대), 하종문(한신대), 김정인(춘천대) 교수가 각각 강연을 연다. 각권 2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韓·中 수교 20년… 점점 커지는 외교·안보 갈등 해법은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은 외교·안보 면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관계를 맺어나가면 좋은가.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한 이래 62억 달러에 불과했던 교역규모를 2011년 2409억 달러로 37배나 키웠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가 됐다. 한국도 비화교권을 제외하면 일본·미국에 이어 중국의 제3의 교역국가가 됐다. 인적교류도 1992년 13만명에서 2011년 641만명으로 49배 성장했다. 이렇게 한·중은 경제적으론 밀접해졌다. 하지만 동아시아지역에서 중국과 미국과의 전략적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외교·안보 쪽에서 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정남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5, 26일 동북아역사재단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중일 관계의 역사적 성찰과 새로운 지역 협력 질서의 모색’에서 ‘G2시대의 등장과 한·중관계의 딜레마’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한국과 중국이 외교·안보상의 인식 차가 양국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여론조사(2011년 가을 조사)를 발표하고, 해소방안을 소개했다. 2012년은 한중 수교 20년을 기념하는 해이고, 한국·미국·중국의 정권교체기이자 북한의 ‘사회주의 강성대국’ 원년에 해당한다. ●한·중 국민, 상대방 불신 심각 한국인들은 북·중 동맹의 한 축인 중국이 북핵문제, 북한의 무력도발 등에 대해 북한을 지지해 한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은 미국이 한·미동맹과 미·일동맹 등을 지렛대로 중국을 봉쇄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G2로 떠오른 2008년 이래로 한·중 사이에 전략적 불신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 여론조사를 보면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하여 한국인들은 중국인이 반대할 것이라는 인식을 비교적 폭넓게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44.6%가 ‘미국이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중국이 통일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15.5%로 낮았다. 한국인의 59.1%는 ‘중국이 통일을 반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중국인들 스스로는 36.7%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비율은 단지 10.9%였다. 이 교수는 “이런 답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중국이 자국의 전략적인 이익을 위하여 한반도 현상유지를 선호하고 통일을 반대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충돌했을 때 한국인은 69.2%가 중국이 북한을 지지할 것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같은 질문에 중국인은 66.4%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비슷한 답변으로 ‘중국과 미국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인의 62.1%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런 중립적인 답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도 한국인도 모두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는 반응을 보인다.”고 이 교수는 우려했다. ●동아시아 다자협의체 활성화해야 이 교수는 한·중이 갈등을 해소하고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중국은 한·미동맹의 강화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한국도 중국의 이러한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중국은 통일한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해 중국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 셋째, 한국은 중국의 부상이 반드시 한국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미국이나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북협력관계를 강화해 한반도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을 상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북갈등이 북·중 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경우 한·미동맹과 대립·갈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아시아 지역에서 3자 형태의 작은 규모의 다자주의 협의체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중일 “北 로켓발사 땐 안보리 제재 논의”

    한중일 “北 로켓발사 땐 안보리 제재 논의”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한·중·일 3국 외무장관이 북한에 대해 로켓 발사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로켓 발사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제재 수위를 놓고 중국과 한국·일본 간 온도 차가 커 향후 제재 조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7~8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논의는 불가피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으나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협조 없이는 실효성 있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도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중국의 ‘입’만 주시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8일 3국 외무장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에 대해서는 로켓 발사) 사태에 대해 이미 관심을 표명했고, 관련국들에 대해서는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해) 냉정과 억제를 유지하는 한편 외교 경로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앞서 지난 7일 한·중 장관회의에서는 “향후 대응 과정에서 한·중 양측이 서울·베이징·유엔에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자.”고 말해 유엔 내 북한 제재 논의 동참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까지 강행,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국제 여론이 비등해질 경우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고 볼 여지가 있다는 게 한국 외교부의 시각이다. 닝보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슈 인터뷰] “김연아는 실력과 미모가 자본…인간 자체서 가치 찾아야”

    [이슈 인터뷰] “김연아는 실력과 미모가 자본…인간 자체서 가치 찾아야”

    20대 때 이미 문학평론가로 이름을 드높였다. 1990년대는 정보화, 2000년대엔 디지로그라는 화두를 던졌다. 2010년 들어서는 새 화두 ‘생명(Vita) 자본주의’를 꺼내 들었다. 이어령(77)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겸 생명자본주의포럼 위원장이다. 3일 서울 태평로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생명자본주의에 대한 답을 구했다. →생명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새롭다. 의미는. -생명은 보편적으로 다 쓰는 말이다. 라이프, 리빙 모두가 관심 갖는 단어 아닌가. 다만 자본주의는 경제학자들이나 정치·경제계에 계신 분들만 주로 쓰는 말이다. 자본은 단순히 돈 같은 물질이 아니다. 김연아의 자본은 뭔가. 미모와 실력 아닌가. 스포츠 선수는 다리를, 탤런트는 눈을 보험에 들기도 한다. 물질화된 자본 말고 인간 자체가 가진 자본을 보자는 것이다. →생명자본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 -이미 모두가 생명 자본을 하고 있다. 애 낳고 무사히 키우는 것도 생명자본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왜 일어나나. 애 낳고 기르는 걸 자본이 아니라며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까 툭하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 기존 경제학에서 GDP만 올라가면 다 되는 줄 알고 이런 생명자본 부분을 제외해 버린 것이 뼈아픈 실책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의료, 문화, 농업 같은 인간의 삶과 의식에 대한 뭔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미 우리 전통에도 있다. 품앗이나 계 모임 같은 게 그런 거다. →이미 우리 전통에 들어와 있다는 얘기가 인상적이다. -부끄러워해야 할 대목이다. 벨기에에 베르나르 리에테르라는 학자가 기존 제도권 화폐와 다른 화폐를 만들어 냈다. 지역 공동체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보충’(Complementary) 화폐라 부른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동양의 음양이론에서 나왔다. 양이 국가에 의한 공식 화폐의 영역이라면 음은 커뮤니티 수준의 보충적 화폐라는 것이다. 대체나 대안이 아니라 보충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벨기에에서는 성공적이고 이웃 일본에서도 400여 공동체가 그런 제도를 본떠 쓰고 있다. 음양의 화폐를 상보해서 같이 쓴다는 점이 바로 산업금융자본주의를 넘어선 것이다. 우리 전통의 대동계나 품앗이, 계 등이 모두 필요한 것을 공동체 내에서 조달해 쓰는 제도들 아니던가. 요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것들이 인기인데, 이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일종의 대안인가. -금융자본주의는 한마디로 웃긴다. 가령 1마르크를 2000년 동안 복리이자로 묵혀 두면 그 자산가치가 나중에는 태양 크기의 행성 3개를 살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돈이 짐승도 아닌데 어떻게 새끼를 치나. 그것 가지고 안 된다는 게 최근 금융위기 같은 데서 드러난 것 아닌가. 내 주머니에 돈이 많은 줄 알았는데 문제가 생기는 순간 한꺼번에 사라진다. 그게 자본인가. 자연환경이나 신체 같은 것들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서의 자본을 보자는 얘기다. →그 부분과 관련해 일본에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미국에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 같은 게 있다. 우리나라에는 생협 형식으로 도입돼 있다. 이들은 FTA가 농업을 사양산업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대형화가 추진되면서 구제역 같은 사태를 키운다고 본다. -생명가치라는 것은 일종의 보완재다. 배에 물이 차오르면 이제껏 사람들은 배에서 물을 퍼냈다. 다른 한쪽에서는 배를 아예 버리자고 한다. 그런데 계속 차오르는 물을 애써 퍼내기만 하면 어쩌나. 그리고 아예 배를 버리면 바다에 다 빠져 죽자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물이 새는 구멍을 찾아서 막아 보자는 것이다. 가령 농사라는 것은 물만 주면 되는 걸로 아는데 사실 질소 비료가 다 들어간다. 질소는 어디서 오나. 석유에서 나온다. 이미 석유라는 자원을 토대로 한 산업자본주의의 큰 틀에 포함된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트랜스(trans)하자는 것이다. ‘not A but B’가 아닌 ‘not only A’로 가자는 것이다. 이것 역시 패러다임의 교체다. →물리학자 장회익의 ‘온생명’이나 시인 김지하의 ‘생명 운동’ 같은 것들과 생명자본주의가 차별화되는 지점도 거기서 찾아야 하나. -기존 생명운동, 환경운동 같은 것들은 약간 종교성이 가미되거나 농촌, 살림 등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 반면 나는 ‘도시에서 왜 그런 걸 못해?’라고 되묻는 쪽이다. 그런데 사실 모두가 생명자본주의를 이미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나쁜 것이라 말하는 지식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공간 자체가 이미 자본주의다. ‘not A’ 논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말은 그 때문이다. 소련 봐라. 극단적 사회주의 하다가 극단적 자본주의로 돌아서니까 저 꼴 나는 거 아닌가. 반면 중국은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아닌 모호한 형세다. 서양의 ‘not A’ 논리가 아닌 동양적인 논리 ‘Both A and B’를 쓰고 있는 것이다. 융합해서 써야 한다는 말이다.. →생명 못지않게 자본주의에도 방점이 찍혀 있다. -우리는 이제껏 산업화·민주화했다. 그러면 그 토대는 뭐냐. 자본주의다. 고쳐서 써야지 부정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자본주의를 만악의 근원처럼 얘기하는 지식인들이 있는데 그건 거짓말이다. 그 말 자체도 자본주의 사회로 이만큼 먹고살게 되고 자유를 누리게 되니까 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자본주의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버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 →외롭고 고독해 보인다. -바다에는 물고기가 세 종류 있다. 납작 업드려 사는 넙치, 헤엄을 쳐야 살 수 있는 참치, 바다 위로 솟구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날치. 넙치가 일반인이고 참치가 CEO 같은 사람이라면 날치는 지식인이다. 날치가 훌륭하고 잘나서 그런 건 아니다. 헤엄을 잘 못 치니까 살기 위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나약하면서 외롭고 고독하고, 그런 게 지식인이다. 이제 나도 여든을 바라본다. 내 손자 손녀들이 살 세상이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갈 길은 생명자본주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이어령 위원장은 ●출생:1934년 충남 아산 ●학력:부여고-서울대 국문학과 ●경력:이화여대 교수, 문화부 장관,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10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수상:1996년 일본국제교류기금대상, 200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문학부문), 2009년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문학부문상
  • ‘한중일 미녀’ 비키니 공개…김주리 몸매 단연 돋보여

    ‘한중일 미녀’ 비키니 공개…김주리 몸매 단연 돋보여

    2010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 중인 미녀들의 비키니 수영복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대표 김주리의 몸매가 눈에 띤다. 오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제59회 2010 미스유니버스 대회가 열린다. 최근 참가자들의 수영복 사진이 온라인상에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김주리를 비롯해 중국의 탕웬, 일본의 이타이 마이코(26)가 우월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는 것. 대회 규정으로 정해진 블랙의 비키니 수영복을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미를 대표하고 있는 김주리의 몸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김주리만 눈에 띤다”, “역시 우리나라 미녀가 최고야”, “1등은 김주리”, “절대 뒤지지 않은 김주리 외모와 몸매” 등의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김주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16일간의 합숙을 마친 뒤, 오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82개국 세계 미녀들과 미모를 겨룬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팔봉선생 하차…‘제빵왕 김탁구’ 향후 전개 관심집중▶ 김경진 “내 연예인 수명 3년, 계약금 30만원” 폭로▶ ‘차도녀’ 성유리, 청순 벗고 각선미 ‘아찔공개’▶ ‘12kg 감량’ 정준하, WM7 경기 앞서 ‘응급실 투혼’▶ ‘지금은 자연미인’ 황정음 “코에 실리콘 넣다→뺐다”▶ 부산 청소년 3명, 하룻밤 새 잇따라 투신자살…왜?
  • 이현우와 함께 하는 한중일 ‘라면 여행’

    이현우와 함께 하는 한중일 ‘라면 여행’

    ‘4분 30초의 예술, 라면!’ 가수 겸 배우 이현우가 한중일 라면을 소개한다. 이현우는 오는 21일 방송될 SBS 특집 다큐멘터리 ‘한중일 라면삼국지(三國志)’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다양한 라면들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 라면의 기원부터 한중일 3개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라면 맛의 향연, 세계화를 이루어 낸 한국 라면,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맛의 조화를 이룬 걸작품 등을 알 수 있다. 한편 연예계의 소문난 요리사로 유명한 이현우는 요리책 두 권을 출간 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日하토야마 총리 돌연 사의표명…후임 누구?

    日하토야마 총리 돌연 사의표명…후임 누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출국 사흘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사민당 연립 정권 붕괴 등으로 안팎의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지만 ‘사의는 없다’며 강하게 부인해왔던 그다. 2일 NHK방송은 하토야마 총리가 민주당 간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날 오전 민주당 집행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전 중 열릴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거취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28일 후텐마기지 이전을 위한 정부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발하는 사민당수 후쿠시마 미즈호 소비자담당상을 파면하고, 사민당이 연립정권을 이탈하면서 당 안팎에서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 문제를 논의를 위해 국회 내에서 소속 중의원 참의원이 참가하는 양원총회에 들어갔다. 하토야마 총리는 공약으로 내건 ‘후텐마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10%대의 내각 지지율을 기록하며 붕괴를 자초하고 말았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당 내에서 쏟아졌다. 이에 더해 후텐마기지 이전안에 반대했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담당상을 파면한 데 반발해, 사민당이 연립내각에서 철수한 것이 사퇴를 결정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하토야마 총리 후임으로 간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등이 집권 여당 내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간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은 구민주당 창당 이후 하토야마 총리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부총리로 취임해 내각 내 넘버2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청렴한 이미지로 당 내 중견,소장파 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16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임 캐릭터’ 가수 초인, 발라드로 가요계 노크

    ‘게임 캐릭터’ 가수 초인, 발라드로 가요계 노크

    게임 캐릭터 가수로 유명한 가수 초인이 발라드로 가요계에 노크한다.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의 캐릭터 가수 DND로 게임 팬들에게 친숙한 초인은 29일 디지털 싱글 ‘어떻게 그래’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초인은 데뷔 이후 작은 인디 무대에서 초대형 메이저 공연까지 섭렵하며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함께 한 프로젝트 밴드 ‘소울 프렌즈’ 활동, L-CROSS 등 수많은 가수들의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절정의 가창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개그콘서트’, ‘웃찻사’의 투어 콘서트, 한중일 평화콘서트, 2006월드컵 베를린 초청공연 등 대형 공연의 게스트로 이력을 쌓기도 했다. 초인의 신곡 ‘어떻게 그래’는 짙고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으로 갑작스럽게 다가온 이별, 숨이 멎을 듯한 아픔과 주체하기 어려운 슬픔의 순간을 애틋하고 섬세한 스트링 선율에 담아낸 발라드곡이다. 특히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작사한 이태건의 감성 가득한 노랫말은 마치 일기장에 쓰는 고백처럼 듣는 이의 감성을 가슴깊이 자극한다는 평이다. 사진 = WOOJ 뮤직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2010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 해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해를 여는 문화계의 화두도 역시 ‘호랑이’다.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와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백호(白虎) 해에 태어난 아들은 사주가 좋다는 속설에 힘입어 출산·육아 관련 제품도 인기다. 거리에는 호피 패션과 호랑이 캐릭터 상품이 넘쳐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호랑이를 전면에 내세운 ‘변신, 신화에서 생활로’ 특별전을 3월1일까지 연다. 생활문화 속에 깃든 호랑이 모습과 그와 관련된 상징체계의 변신을 조망한다. ‘신성(神聖)’, ‘벽사(?邪)’, ‘군상(群像)’, ‘변신(變身)’을 주제로 신격화된 호랑이부터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된 현대생활 속 호랑이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았다. 조각·부적·장신구 등 유물 120여점도 전시한다. ●호랑이 화가들, “바쁘다 바빠” 미술계에서는 ‘호랑이 작가’로 이름난 화가들의 붓놀림이 바쁘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이목일 화백의 호랑이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역시 40년째 호랑이만 그려오고 있는 오동섭 화백도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6월까지 반년에 걸쳐 ‘한국 호랑이 표정’, ‘한국 호랑이 그 위용’ 전을 차례로 연다. 민화작가 남정예도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서 ‘호랑이 민화전-삶을 확신하는 또 다른 상징’ 전을 연다. 호랑이를 현대 민화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서적’은 지난 세밑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이 엮어낸 ‘십이간지 호랑이’(생각의나무 펴냄)는 호랑이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전통 문화를 비교하는 학자 24명의 글을 모았다.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엔도 기미오 지음, 이은옥 옮김, 이담북스 펴냄)는 일본 야생동물 생태 연구자가 한국 호랑이의 최후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1915~24년 조선총독부의 계획에 따라 호랑이 100여마리가 남획된 사실을 끈질기게 추적·기록했다. 패션계는 호피무늬를 비롯해 동물무늬의 레오퍼드(표범) 패션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정현 롯데홈쇼핑 홍보담당자는 “레오퍼드 패션은 최근 방송에서 하루 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다른 제품에 비해 평균 30~40% 매출이 많다.”면서 “이달에도 레오퍼드 속옷 등 관련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로브스키 등 귀금속 브랜드들도 호랑이 장식 조각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최고의 호랑이 특수를 맛보고 있는 분야는 육아·출산 제품 관련 시장이다. 역술가들은 “올해 아들을 낳으면 백호의 기상을 가지게 돼 크게 성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07년 황금돼지띠해의 출산 붐 재현을 기대하며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백호 기상” 속설… 출산 급증할 듯 맘스홀릭(cafe.naver.com/imsanbu) 등 출산·육아 카페에는 속설의 진의를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올 8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손혜숙(33·서울 망원동)씨는 “60년 만에 오는 귀한 해에 아이를 낳게 돼 기쁘다.”면서도 “일시적 출산율 증가로 아이가 자란 뒤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을 치르게 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백호띠 딸을 기피하는 풍조로 성비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윤창수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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