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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피해 비하면 부족하지만, 힘 되기를”

    문 대통령 “피해 비하면 부족하지만, 힘 되기를”

    291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200만원 현금 지원 20만원 지원 특별돌봄대상 초등학교 전학년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방침을 밝히면서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국채를 발행해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291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원 현금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도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금액이지만 피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액수이더라도 어려움을 견뎌내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과 큰 피해를 입어 살길이 막막한 많은 분들에게 이번 추경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피해가 큰 업종·계층에 집중한 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의 추경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더 어렵고 더 취약한 이웃들을 먼저 돕기 위한 이번 추경을 연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한 뒤 11일 국회에 제출해, 추석 전 최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4차 추경의 핵심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다. 전체 추경 규모의 절반에 이르는 3조 8000억원이 투입되어 377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이중 3조 2000억원은 291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 형태로 지급된다. 일자리를 지키는데 재정이 추가 투입된다.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119만개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쓰인다. ▲고용유지 지원금 연장 지원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추가 지원 ▲저소득 취약계층 긴급 생계지원 등으로 사각지대에 있었던 88만명이 지원받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오랜 비대면 교육과 비대면 사회활동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아이 돌봄 부담을 정부가 함께 나누겠다”면서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고, 20만 원씩 지원하는 특별돌봄 지원 대상을 만 7세 미만에서 초등학생까지로 대폭 늘려 532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를 일회성으로 월 2만원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대면 접촉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라고 특별히 의미를 담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낙연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이재명 ‘불환빈 환불균’ 논리 제압

    이낙연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이재명 ‘불환빈 환불균’ 논리 제압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여권 대선주자 간 치열한 논쟁이 오갔으나, 결국 ‘전국민 지급’이 아닌 ‘선별 지급’이 공식화 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직접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6일 당정청의 결정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당정청은 7조원 중반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취약계층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선별 지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당정청의 결정에 대해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대한 국민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로 대표되는 전국민 지급 요구에 대해서는 “2차 재난지원의 금액과 지원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상 어려움이 크다. 4차 추경의 재원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우리가 아직도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는 중이고,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선별 지급’을 주장해 온 반면, 이재명 지사가 지속적으로 ‘전국민 지급’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이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이 지사는 6일 당정청의 결정이 이뤄지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면서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는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나 이낙연 대표는 7일 오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이 지사의 논리에 맞섰다. 이 대표는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4차 추경 피해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

    문 대통령 “4차 추경 피해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7일 7조원대 4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그 성격을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으로 정했다.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하여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코로나 재확산은 수도권이 중심이 되며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라며 “무엇보다 살아나기 시작한 내수가 다시 악화되고, 그 위에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더욱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경제적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은 소비 절벽에 직면하고 있고,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된 업종은 직격탄을 맞아 생존의 기로에 처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고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금이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대한 국민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으면서 한계 상황으로 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어려운 업종과 계층을 우선 돕고 살려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지금 시기에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 고용불안 계층에 대한 지원도 빠뜨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 상황확진자 안정적 수준까지 전력 기울일 것 문 대통령은 “2차 재난지원의 금액과 지원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라며 “모든 국민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지친 상황 속에서도 방역에 협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상 어려움이 크다. 4차 추경의 재원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우리가 아직도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는 중이고,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많은 논의와 숙고 끝에 4차 추경의 목적이 위기 극복에 있는 만큼 위기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업종과 계층과 대상에 우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국민들께서 두루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영업자들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크다”라며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도 그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될 국민들을 생각하면 애가 타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시기 바란다.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 자릿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며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공방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식의 주장과 소득기준 하위 50% 또는 30% 이하 취약계층에 지급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지급 범위를 소득기준 하위 30~50%로 좁히자는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급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 현재 논란의 원인은 효과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월부터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17조 9720억원을 풀었지만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조 130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1차 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린 지난 2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이 재정적자를 심화한다는 우려도 깊다. 올 들어 세 차례의 추경으로 이미 11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데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3.5%로 늘었다. 그럼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세자영업자 등의 살림살이와 국가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266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검사수가 적은 덕분이다. 그제 397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준을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서민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타격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충은 날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긴급자금 등 각종 지원책은 불문가지다.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개념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할 필요가 있다. 소득기준 하위 30~50%에 지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범위를 확정하다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석 대목 전에 지급이 완료돼야 소비 진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홍남기 “100% 빚내야 전 국민 지급”

    홍남기 “100% 빚내야 전 국민 지급”

    洪 “준다면 1차 때와는 형태 다를 것”정세균 “전액 국채… 주저할 수밖에”이재명 “선별 지급은 불합리한 차별”민주서도 규모·대상 놓고 의견 분분통합당 “취약계층에 선별 지급해야”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전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방역 집중 우선”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어느 정도 규모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재정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정된 재정 부담 때문으로, 우선은 최대한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조만간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에는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선별 지급이 정책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려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액 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부로서는 매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가운데 3조 4000억원을 국채로, 나머지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봄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 준비와 국민 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재난지원금 논의는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100% 국민에게 지급하느니 하위 50%에게 두 배를 주는 것이 낫다”며 “이러면 경제 활력 효과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하위 계층의 소득을 늘려 줘 불평등 완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중·하위 계층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고려해 재정 여력을 조금이라도 더 남겨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도 2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급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다. 1차 때 머뭇거렸다가 총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처럼 일률적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 주는 식으로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국세청에 (세금) 원천징수 자료가 있는데, 일정 소득이 계속 보장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 지급을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지사는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해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되고,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차때처럼 못 줘”…이낙연 “차등지원이 맞다”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차때처럼 못 줘”…이낙연 “차등지원이 맞다”

    “확진자 추세 보고 결정...재원은 100% 국채 발행”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전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방역 집중 우선”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어느 정도 규모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재정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정된 재정 부담 때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조만간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민에게 줘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에는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선별 지급이 정책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 전국민에 지급하려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말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가운데 3조 4000억원을 국채로, 나머지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것관 관련해 “이번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잡히느냐,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라며 “1차 때보다는 경제 여건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낙연 “하위 계층에 집중” vs 이재명 “선별 지급은 차별”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봄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 준비와 국민 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 지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재난지원금 논의는 코로나19 진정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신동근 의원은 “‘4차 추경=재난지원금’으로 논의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편성한 2차 추경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 국민에게 지급하느니 하위 50%에게 두 배를 주는 것이 낫다”며 “이러면 경제활력 효과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하위 계층의 소득을 늘려줘 불평등 완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도 중·하위 계층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고려하여 재정 여력을 조금이라도 더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2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에는 공감대를 나타내면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번처럼 일률적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 주는 식으로는 문제 해소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세청에 (세금) 원천징수 자료가 있는데, 일정 소득이 계속 보장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전국민 지급을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주장은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전 국민 대상 지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지사는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더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야 할 사람들을 경제정책 집행에서 배제해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되고,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상품권깡 걱정 없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이제야 실태파악 나선 정부

    상품권깡 걱정 없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이제야 실태파악 나선 정부

    “지역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에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어요. 모든 거래 절차가 기록으로 남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니 보안성이 뛰어나고 투명성도 높아지고요. 하지만 지침이나 기준이 없어 아이디어에만 그치고 있죠.” 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실효성이 담보되지 않아 도입 속도가 더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017년 암호화폐 투자 광풍 이후 정부가 규제 중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활성화에 미적거리는 사이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구체적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기초자치단체들에도 뒤처지는 뒷북 행정에 머물고 있다. 지역화폐에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곳은 서울 노원구다. 노원구는 2018년 2월부터 자원봉사 참여자들에게 지급하는 포인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노원코인’(NW)을 운영 중이다.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총 8500여명이 가입해 7700여만원이 유통됐다. 울산시와 경기 김포시도 각각 지난해 4월과 8월 울산페이와 김포페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대한 지급으로 한정된 노원코인과 달리 상품권처럼 지역 주민 누구나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울산페이는 출시 이후 1년 3개월 동안 1700여억원어치가 판매돼 대중화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화폐에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페이 등 5곳의 블록체인 지역화폐를 개발 중인 KT 관계자는 “더 많은 기초자치단체와 블록체인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전국 지역화폐를 블록체인화하면 서버 구축 비용이 필요 없게 돼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해킹 위험이 줄어 보안 유지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지역화폐를 불법적으로 환전하는 ‘상품권깡’ 같은 문제도 모든 거래가 시스템화되는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사전 방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상품권깡 방지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뒤늦게 파악에 나섰다. 현재 지역화폐(지역상품권 발행 포함)를 운영하는 시·군·구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전국 217곳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조만간 블록체인 기술 도입 여부 등 지역화폐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느려도 너무나 느린…/신현호 경제분석가

    [열린세상] 느려도 너무나 느린…/신현호 경제분석가

    오늘 저신용등급 기업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특수목적기구(SPV)가 발족한다. 이번 매입 기구는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측면과 한국은행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정부는 그간 금융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영세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 대출과 보증을 확대했고, 투자 적격 회사채와 CP 위주로 채권안정기금 및 발행시장-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지원해 왔는데, 이번 SPV는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이 투자 비적격 등급으로 하락한 경우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SPV 구성에서도 기존 방식을 탈피했다. 그간 한국은행은 유사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다른 국책은행 뒤에서 간접적인 지원만 수행하는 것으로 역할을 한정해 왔다. 2008년과 2016년 한국은행은 산업은행 또는 기업은행에 대출하고, 이들이 SPV에 재대출하는 우회 방식을 취한 바 있다. 설령 SPV가 투자 손실을 보더라도 한국은행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사실상 위험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도 한국은행은 이러한 방식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안정 정책을 전례 없이 과감하게 펴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책임을 방기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안이었다. 최종적으로 SPV 전체 자금 10조원 중 2조원을 산업은행이 출자금과 후순위 채권으로 참여하고(그중 출자금 부분은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한다), 한국은행이 8조원을 SPV에 선순위로 대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SPV가 매입한 채권과 CP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2조원까지는 산업은행이 흡수하고, 그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만 한국은행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이것은 최근 미국에서 도입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미국은 중앙은행이 직접 SPV를 설립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는 오해다. 미국에서도 재무부가 출자하고 연준은 대출을 하는 방식이며 SPV 소유주는 정부다), 한국은행이 과거와 달리 경제 전체를 위해 일부일지언정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과감한 첫발을 떼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그 속도는 매우 실망스러울 정도다. 지난 4월 22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의된 후 무려 3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겨우 SPV가 구성된 것이다. 실제 회사채와 CP 매입은 이달 말이나 돼야 시작된다고 한다. 대통령이 그날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거듭 강조한 바도 있지만, 절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있을 수 없을 만큼 느림보 걸음이었다. 그 책임에서 어떤 기관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선 국회는 산업은행의 SPV 출자금이 포함된 제3차 추경예산 정부안이 마련된 지 한 달 후인 7월 3일에야 통과시켰다. 국회는 1년에 세 차례나 추경안을 심사해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을 핑계로 삼을지 모르나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정부, 한국은행, 산업은행은 SPV 구성 방식과 관련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3개월이나 걸릴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국회의 추경 심사 지연을 핑계대기 전에 미리 모든 준비를 다해 두고 추경 통과 직후 SPV를 구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2주가 속절없이 지나갔다. 또 국회의 추경 처리 지연까지 염두에 두고 SPV를 우선 무자본 기구로 설립하고 국회 추경 통과 후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등 특단의 방법까지 고려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가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모델로 삼은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이 3월 17일 회사채 및 CP 매입 기구 설립을 발표한 후 SPV를 설립하고 4월 14일 첫 매입을 수행해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 정부와 국회가 정작 미국에서 배워야 할 것은 방식이 아니라 과단성과 속도다.
  • 7·10대책에도 ‘꼼수 증여’차단·매물 유도·공급 안하면 집값 못잡는다

    7·10대책에도 ‘꼼수 증여’차단·매물 유도·공급 안하면 집값 못잡는다

    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 부담을 크게 늘려 집값을 잡겠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시장은 벌써 대책의 사각지대를 발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뛰는 대책’이 ‘나는 시장’을 잡으려면 세가지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주택자가 가족에게 증여하는 ‘꼼수’를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매물을 유도하는 한편 주택 공급을 제때 늘리라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안팎에선 증여받은 부동산에 붙는 ‘증여 취득세율’을 현행보다 2~3배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증여세와 별도로 등기할 때 내야 하는 증여 취득세율은 단일세율로 현재 4%(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 수준이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2주택자가 부담하는 취득세율을 현행 1~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12%로 상향 조정했다. 증여 취득세율도 매매 취득세율 수준으로 올리지 않으면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해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차단하기 어렵다. 현재 증여 최고세율(50%)이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62%)보다 낮지만, 증여 취득세율을 대폭 올리면 양도세 회피를 노린 증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증여세 최고세율은 가업 상속과 주식 및 현금증여에도 적용돼 집값 안정이란 목적만으로 손질하기가 쉽지 않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에 한정된 증여 최고세율을 올리는 게 힘들다면 공시지가 기준이 아니라 3개월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세금 이외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 법이 개정돼도 종부세율 인상은 내년부터 현실화돼 당장 매물이 쏟아지는 것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내년 상반기는 돼야 매각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주택을 가진 법인이 내야하는 세금이 크게 늘어난다. 법인주택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의 경우 3%, 3주택 이상이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은 6%가 적용된다. 개인은 주택이 비쌀수록 종부세율이 올라가지만, 법인주택은 주택값과 관계없이 최고세율이 적용돼 연말까지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임대사업 등록제도를 손질하면서 아파트 외 다른 주택의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해 ‘반쪽 대책’이란 비판도 없지 않다. 160만채의 등록임대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40만채이고, 다세대 주택·빌라 등이 120만채이기 때문이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일정 수익이 없는 보유자들은 가진 집을 매도하겠지만 자금 여력이 있는 분들은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도 “8년 장기임대 등록자들은 등록 말소까지 아직 4~5년 남았으니 정권이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팔지않고 버틸 가능성이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대책이 미흡하다는데 모두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무주택자와 젊은 층을 겨냥해 국민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25%로 올리고,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절대 공급량을 확보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3기 신도시의 용적률 상향이 괜찮아 보이지만, 서울 등에서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대규모 주택 공급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에 공급을 하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서울 공급은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을 허용하면서 정부 주도형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공모리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당장 서울에 공급을 늘리면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 때문에 집값이 폭등할 우려가 있는 만큼 유동성을 먼저 줄이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지역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하면서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시중금리보다 1% 포인트 더 높게 책정하면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을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무성 “나는 선거전문가, 통합당 대선 승리 밑거름될 것”

    김무성 “나는 선거전문가, 통합당 대선 승리 밑거름될 것”

    전직 의원 모임 ‘더좋은세상으로’ 창립김무성 “우리의 실패로 문 정권 집권”“전직 의원들이 대선 승리 밑거름될 것”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정당의 최고 가치는 집권에 있다. 1년 반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서 건전한 시장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우리 당이 집권하도록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며 오는 2022년 대선 야권주자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공유사무실에서 통합당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가칭)’ 창립 세미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의 ‘코로나19, 플랫폼 정부와 경제체질의 유연성이 관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정당은 국민의 마음과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잘 파악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노선변경을 잘 해야 하는데 이를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여러 번 선거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수진영의 연이은 참패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우리 실패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경제인들이 자유롭게 창의성 발휘해 과실을 받아야 하는데 그 성취를 위축시키고 시장경제 위축시키는 독재를 남발하고 있다”며 “경제가 나빠지면 복지정책이 지속 불가능해지고 결국 어려운 국민이 고통당하게 된다. 해결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이게 모두 우리 미래세대에 빚이 넘어가 고통받을 게 명확한 사실”이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대권 주자를 선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도 공천 실패가 큰 요인”이라며 “국민이 보고 있는데 공천과정에서 공관위원장이 통합당도 그렇고 위성정당도 바꾸는 상식에 벗어난 일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후보 뽑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할 것”이라며 최근 크게 흥행한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 선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발족한 전직 의원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는 월 2회 모임을 갖고 향후 대선 승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들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보수정당이 취약한 청년층과의 소통을 위해 민생탐방을 통해 전국의 청년들을 만나 생생한 민심도 청취한다. 다만 회원은 전직 의원으로만 한정해 당내 문제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더 싸고 빠르게 X레이 검사로 코로나 진단한다

    더 싸고 빠르게 X레이 검사로 코로나 진단한다

    국내 연구진이 흉부엑스선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은 흉부엑스선 촬영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의공학분야 국제학술지 ‘IEEE 트랜잭션 온 메디컬 이미징’에 실렸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는 면봉으로 코나 목 안쪽에서 검체를 추출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가 활용된다. RT-PCR 검사는 95%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이고 있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6시간이 걸린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한 검사도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단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바이러스에 의한 장비오염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많은 과학자들은 검사방법이 단순하며 비용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흉부엑스선 기법의 정확도를 AI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 세균성 폐렴, 바이러스성 폐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의 흉부엑스선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흉부엑스선 영상 중 코로나19 진단에 필요한 부분만을 고화질로 강조하는 ‘특징 지도’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특징 지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진단영상학적 특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흉부엑스선 진단기술은 86%의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이는 사람(의료영상 판독전문가)이 흉부엑스선 영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때 보이는 69%의 정확도보다 17% 높은 수치이다. 이 정도의 정확도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을 때 검사를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어 1차 선별검사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한정된 의료 자원을 우선순위가 높은 환자에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8955억 2회 추경안 의회 제출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8955억 2회 추경안 의회 제출

    경남도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8955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도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을 담은 제1회 추경에 이어 코로나19 실직자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민생경제대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재원으로 공공일자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부서별 경상경비를 10% 절감하고 코로나19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는 사업도 감액하는 등 적극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을 돕기 위해 추경에 반영되는 자체사업 모든 재원을 세출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부형 긴급재난지원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7966억원과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696억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비 8958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총 예산규모는 의회에서 이미 확정한 기정 예산 9조 9763억원보다 8955억원이 증가한 10조 871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2회 추경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도내 실업 소상공인 공공일자리 사업인 소상공인 프렌즈 일자리사업 28억 5000만원, 실내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청년 일자리사업 2억 9000만원 등 공공일자리사업에 97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역상품권 발행 할인수수료 22억원, 소상공인 지원 및 컨설팅을 위한 희망드림센터 설치·운영 8억 9500만원 등 코로나 이후 대비 민생경제대책에 75억원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제37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3차 추경안에 대한 대응 추경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도 지역 화폐 연내 도입 추진한다

    제주도 지역 화폐 연내 도입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문종태 의원이 지역 화폐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자 “올해 내로 전국에서 가장 발달한 방식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역 화폐 발행에 대해 진작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최근 상인연합회가 전향적으로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연구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형태의 지역 화폐를 올해 안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지역 지역화폐의 일종인 제주사랑상품권은 민간인 제주도상인연합회가 발행하고 있으며,사용 범위는 지역 3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동네슈퍼 등으로 한정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조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으나 상품권 발행 주체를 기초자치단체,사용 범위를 해당 지역으로 제한하면서 현재 지역 상품권을 민간이 발행하고 있는 제주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원 지사는 “지역 화폐에 제주 관광과 관련한 멤버십 포인트를 연계하고 핀테크(Fin-Tech·정보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도입한다면 전국에 없는 모델이 나올 수 있다”며 “여기에 결제 시스템을 개발로 가맹점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국회, 긴급재난지원금 심사 지연“70% 지급 정부안에 민주당이 반대”“與, 정세균·홍남기도 설득 못해”“100% 지원으로 바꾸려면 수정안 내야”국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총괄하는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설득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심사와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미 우리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소득 하위 70%에게 지원금을 주는 예산안을 짜 왔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빚잔치’를 하자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 국민 100% 지급을 하고 싶다면 문 대통령을 설득해 정부가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애꿎은 홍 부총리만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부도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줘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여당이 자신들의 총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빚을 내자고 우기는 것은 비이성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가 어제(20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원대상 간 형평성,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고 설명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 상위 30%는 아직 여력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해 빚잔치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달 말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면 좋겠지만, 더한 경제 충격의 쓰나미가 올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급하다고 있는 돈을 다 썼는데 갑자기 겨울이 오면 어찌할 텐가. 산업 전체 다 무너지면 버틸 수 있는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기존 가구당 100만원의 금액을 낮춰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는 “가난한 사람의 돈을 뺏어 부자에게 갖다주자는 좌파 정당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기간 ‘전 국민 50만원 지원’을 주장한 데 대해선 “통합당 당론이 아닌 황교안 캠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전제 조건도 지금의 추경안과 전혀 다른 예산재구성”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폐공사,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조폐공사,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풍산화동양행은 4·19 혁명 6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였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기념메달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불의를 이겨내고 건전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의식을 더욱 고취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기념금메달 I’(金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300장 한정)은 4·19 묘역에 설치돼 있는 부조물을 모티브로 ‘국민이 이어가는 민주주의의 의지’를 표현했다. 배경에는 4·19 혁명 6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4·19’ 및 ‘60’을 담았고 하단에는 ‘투표 기표마크’ 형상을 디자인해 부정선거에 항거로 시작된 4·19혁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중앙 상단에는 4·19 혁명의 가치라 할 수 있는 ‘민주’, ‘자유’, ‘정의’를 각인했다. ‘기념금메달 II’(金99.9%, 15.55g, 28mm, 소장용 프루프급, 300장 한정)는 4·19 혁명 당시 희생된 시민과 학생들을 꽃으로 비유해 상단 나뭇가지에서 흩날리는 꽃잎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그 아래에는 4·19 혁명 6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4·19’ 및 ‘60’과 함께 4·19 혁명의 희생으로 피어난 민주주의와 미래를 향해 기표마크를 따라 나아가는 아이들을 표현했다. 상단에는 도안의 메시지인 “떨어진 꽃들 피어난 민주주의”의 명문을 각인했다. ‘기념은메달’(銀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2,000장 한정)의 앞면은 ‘기념금메달 I’과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들 기념메달의 공통 뒷면은 4·19 혁명 60주년을 나타내는 연도 ‘1960-2020’과 함께 4·19 혁명 묘역의 전경을 중앙으로, 배경 하늘에는 휘날리는 태극기를 배치함으로써 ‘4·19 혁명의 국가적 상징성’을 나타냈다. 금메달 I, II는 각 300장만 발행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가격은 금메달 I이 385만원, 금메달 II가 198만원, 은메달이 12만 1000원. 예약접수는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 한국조폐공사,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씨줄날줄] 선별이냐 보편이냐 복지 논쟁/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선별이냐 보편이냐 복지 논쟁/장세훈 논설위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정하는 문제가 복지 논쟁의 새로운 화두이다. 지급 방식은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복지 정책보단 재난 대책에 가깝다. 하지만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하느냐, ‘전 국민’으로 하느냐의 문제는 최근 1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등장한 선별적·보편적 복지 논란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7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선별적 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복지 정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선별적 복지를 우선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복지 혜택과 대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하는 게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는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이번 추경안의 재원 역시 적자국채 발행 대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나랏빚을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정책 기조가 선별적 복지에 무게가 실렸다면, 보편적 복지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계기는 2010년 촉발된 ‘무상급식’ 논쟁이다. 당시 ‘무상급식’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를 석권한 야당 소속 구청장들은 이 공약을 실천에 옮겼고, 이에 반발한 여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듬해 무상급식 찬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다가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됐고 결국 시장직마저 내놓았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교육청에 무상급식 지원 예산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무상보육’ 논쟁으로 옮아갔다.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초등학교 취학 전 3년의 보육을 무상으로 한다는 것인데, 재원 문제를 놓고 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 무상보육은 회계부정 등이 드러나면서 ‘유치원 3법’으로 귀결됐다. 무상보육 논쟁과 맞물려 여야는 ‘저부담 저복지’, ‘중부담 중복지’, ‘고부담 고복지’ 논쟁에 뛰어들면서 정국을 뜨겁게 달궜다. ‘고교 무상교육’ 정책은 지난해 10월 31일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 복지 정책의 ‘수혜 대상’과 ‘소외 대상’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 선별적 지원은 재정 건전성 우위라는 기존 의사결정의 틀을 유지하지만, 지원 대상을 골라내는 데 행정적·사회적 비용을 키운다. 보편적 지원은 기본소득제 도입 등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진행된 보편적 복지정책의 구체적 사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론장에 올리는 게 논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새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극장들의 연대 ‘2020 세월호: 극장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극장들의 연대 ‘2020 세월호: 극장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생전 아이들의 꿈과 웃음을 기억하려는 연대의 기획 공연이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막일 지정 없이 연중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공연장 문진표 작성 및 거리두기 좌석제 등도 도입한다.공연장 혜화동1번지,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가 7일부터 올리는 ‘2020 세월호: 극장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행 이듬해부터 해마다 세월호 관련 기획 공연을 진행해온 혜화동1번지를 중심으로 올해는 4개 극장이 뜻을 모았다. 이번 기획 공연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비롯해 10개 공연팀이 각각 한 작품씩 선보인다. 2015년부터 매년 선보인 ‘내 아이에게’와 세월호 희생자 엄마들이 여고생으로 출연하는 ‘장기자랑’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속적으로 연대해온 활동가의 삶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기록의 기술’을 초연하고 ‘용민지애정술 본풀이’, ‘아지트, 틴스’, ‘바운더리’, ‘추락 I’ 등도 신작으로 마련했다. 또 소설을 무대화한 ‘시간 밖으로’(원작 다비드 그로스만)와 ‘참담한 빛’(원작 백수린)을 비롯해 관객이 배우로 참여하는 ‘나 하나 나 둘 나 셋 나 넷’도 무대에 오른다. 페이스북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삼일로창고극장 기획프로그램 ‘전송하는역사_세월호연극편’은 연중 이어진다. 주최 측은 “기존 혜화동1번지 극장에 한정해 진행한 세월호 기획을 올해는 극장들과 연대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라면서 “7일부터 5월 3일까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개 극장과 10개 공연팀이 유동적으로 협력해 올해 안에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첫 번째 공연작 ‘내 아이에게’는 7∼8일 오후 8시에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 ‘2020 세월호: 극장들’을 통해 생중계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불황기, 국가와 가정은 정반대로 운영된다/김영준 작가

    어렸을 적,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졌던 때가 생각이 난다. 매주 받던 용돈도 사라졌고 고기 반찬이 나오는 횟수도 줄었으며 옷을 사러 가는 일도 없어졌다. 무언가를 사달라고 하면 부모님께서 곤란한 표정을 짓던 걸 보는 게 일상이었다. 아마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외환위기 때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소득이 감소할 때 개인과 개별 가구는 소비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돈 나올 구석이 없으니 비용을 줄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대응 방식이다. 저축한 돈을 쓰거나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당장 돈이 없으니 돈 되는 것을 팔거나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황기에 긴축을 하는 것은 개인과 가구의 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대응이자 현명한 대응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어떨까? 국가를 운영하는 것도 한 집안을 운영하듯이 하면 되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국가와 가구는 매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영하는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채에 대한 접근의 차이다. 개인의 부채란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 가구의 구성원이 소득을 획득할 기간이 한정돼 있기에 그 기간 내에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 부채를 바라보는 개인의 철학에 따라서는 부채를 아예 쓰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엄청나게 절약해야겠지만 말이다. 국가 단위에선 완전히 다르다. 국가는 국민 전체를 기반을 하고 있기에 국민이 영속하는 한 국가 또한 영속한다. 이 때문에 국가의 수명은 개인에 비해서 매우 길어서 기간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부채를 모두 갚아야 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는 개인처럼 해고될 일이 없으며 아파트 같은 특정한 자산을 취득해야 할 목표도 존재치 않으며 국가가 아이를 낳을 일도 없다. 따라서 개인과 달리 굳이 현금을 모아서 쓸 필요가 없다. 필요하면 부채를 발행해서 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국가는 개인이나 가구와는 다른 존재이기에 불황기에 개인들처럼 긴축을 해서도 안 된다. 불황기에 개인과 가구의 긴축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만큼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므로 불황이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민간의 수요가 위축될 때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서 돈을 풀어 이 충격을 완화시켜야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 부채를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은 국가를 개인이나 가정과 동일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국가와 가구는 완전히 다르기에 부채를 다루는 법도, 불황기의 대응도 가구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 현재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 자진 삭감이나 재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뼈를 깎는 국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보면서 불안이 생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지극히 한 가정의 대응책을 국가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국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국가는 가정과 다르다.
  • 벌어지는 기업·은행 신용도 격차…기업 신용위험↑

    벌어지는 기업·은행 신용도 격차…기업 신용위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격차 커져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다음달 무제한 ‘양적 완화’로 사정 나아질지 주목 기업과 은행의 신용도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커졌다는 의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2.09%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1.10%)보다 0.99% 높았다. CP와 CD의 금리 격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30일(0.9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CP 금리는 CD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발행금리가 결정된다. CP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CP와 CD 금리 격차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격차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0.15%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기자금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졌다. CP 금리는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27일 CP 금리는 2.09%로 2015년 3월 11일(2.1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CP와 CD 금리 격차도 24일 0.58%, 25일 0.77%, 26일 0.94%로 벌어졌다. 개인과 기업의 자금으로 CP, CD 등의 단기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급감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MMF 설정액은 이달 19일 146조 2000억원 수준에서 급감해 26일 132조 9000억원으로 13조원 넘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으로 단기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무제한 양적 완화’를 선언했다. RP 무제한 매입은 다음달 2일 첫 입찰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기업의 자금 조달 사정이 나아질지 주목된다. 한편 한은은 오는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120억 달러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입찰 이후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 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 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금성 지원 불가피한 靑 “黃 제안 ‘40조 국채’ 검토”

    현금성 지원 불가피한 靑 “黃 제안 ‘40조 국채’ 검토”

    중위소득 50~150%까지 확대 고심 속 野 반대·포퓰리즘 논란도 피할 수 있어 다음주 재난소득 지급·채권 발행 논의 黃 “협의체 확립 땐 구체적 방안 전달”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데 대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로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돕기 위한 ‘재난수당’ 성격의 현금성 지급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화답하는 모양새가 나쁠 게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소득 지급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채권 발행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저희가 마련한 대책들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필요한 협의체’가 영수 회담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실무자들이…”라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2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과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한 ‘코로나 극복채권’ 발행을 제안했다. ‘3년 만기, 연이자 2.5%’의 채권으로 40조원을 마련해 1000만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고, 전 국민에게 전기세와 수도세, 건강보험료 세금·공과금 감면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청와대는 전 국민 대상 일괄적 현금성 지원에 대해 부정적이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지원 대상을 1000만 소상공인으로 한정한 것과 달리 중위소득(전 국민을 100명이라고 할 때 50번째 사람의 소득)의 50% 미만(빈곤층)을 훌쩍 넘어 전 국민의 75%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50~150%(중산층)까지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어도 국민의 절반인 2500만명 이상이 수혜를 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전 국민의) 50~100% 사이일 텐데 적정 수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결국 ‘재난소득’이라고 규정할 만한 광범위한 현금성 지원이 이뤄지려면 각종 기금 활용은 물론 국채를 통한 재원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화답함으로써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데 야당의 반대라는 걸림돌을 피해 가고,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아울러 ‘협치’의 명분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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