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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신상품] 생크림·치즈 넣어 더 달콤한 ‘청포도 샌드위치’

    [맛있는 신상품] 생크림·치즈 넣어 더 달콤한 ‘청포도 샌드위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청포도 샌드위치를 내놨다. 식빵 사이에 생크림과 씨 없는 생청포도를 넣었다. 짭조름한 파르메산 치즈를 조금 넣어 단맛을 더욱 강조했다. GS25는 올 초 제철 딸기를 활용한 딸기 샌드위치를 10주 한정 판매해 134만개를 팔았다. 과일 샌드위치 인기에 힘입어 망고 샌드위치도 두 달간 한정판매했다. 청포도는 연중 수입이 가능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한 개당 2000원.
  • ‘열린책들’ 에코 등 대표작가 12인 작품집 출간

    ‘열린책들’ 에코 등 대표작가 12인 작품집 출간

    창립 30주년을 맞은 출판사 열린책들이 자사 대표 작가 12인의 한정판 기념집을 출간했다. 열린책들은 7일 “지난 30년간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초심을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이미 고전이 된 작품’ 6권과 ‘현대의 고전 작품’ 6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고전이 된 작품’으로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선정됐다. ‘현대의 고전 작품’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조르주 심농의 ‘갈레씨, 홀로 죽다’ 등이 포함됐다. 이번 기념집은 1만 세트 한정으로 발행한다. 낱권으로는 팔지 않고 세트로만 묶어 12만원에 판매한다. 책의 뒤표지에는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인 페르난도 비센테가 그린 작가 12인의 초상화가 실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명 스타×패션 매출 10배 ‘대박’…컬래버레이션의 힘

    유명 스타×패션 매출 10배 ‘대박’…컬래버레이션의 힘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함께 작업한 ‘에잇 바이 지드래곤’(8 X GD)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8 X GD’s Pick)을 사기 위해서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날 에잇세컨즈 명동점에서만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잇세컨즈 명동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2000만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열 배가 팔린 것이다. 유명 스타나 운동선수, 디자이너 등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패션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기존에는 유명 영화배우나 운동선수의 이름을 제품에 붙이는 방식(영국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에르메스의 ‘버킨백’, NBA 선수 마이클 조던의 ‘조던’ 시리즈 운동화) 등으로 단순하게 협업을 했다면 최근에는 보다 진화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유명 스타가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여성복 디자이너가 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의류 제품을 내놓는 식이다. 패션업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그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패셔니스타’가 디자인한 옷 내가 입는다 에잇세컨즈가 내놓은 지드래곤과의 협업 상품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녹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드래곤이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고 특히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셔니스타’로 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 단계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팔기 시작한 후 판매된 상품의 60%가 협업 상품”이라며 “외국인 고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대박 아이템’으로 통한다. 나이키와 협업해 ‘에어 이지’(Air Yeezy)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웨스트는 아디다스로 옮겨 지난해 운동화 ‘이지 부스트 750’과 ‘이지 부스트 350’ 등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들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여름 발매 당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매장 앞에서 ‘밤샘 줄 서기’가 이어졌다. 특히 40만원가량인 이지 부스트 750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웨스트 역시 지드래곤처럼 단순히 자신의 이름만 제품에 적용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다. 운동화 끈 위로 덮개를 감싼 모양의 디자인은 웨스트의 ‘트레이드마크’ 다. 웨스트는 창문에 블라인드를 내린 것 같은 모양의 ‘셔터셰이드’ 안경을 직접 주문해 쓰고 나와 유행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 작업을 하는 유명 스타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행을 선도하며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스타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패셔니스타들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스타가 입은 옷을 입는 것을 넘어 스타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입거나 소유하려는 심리가 패션업계에서 스타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랜드·명품 디자이너 만나면 스포츠 의류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고급 의류 디자이너들과 스포츠 브랜드의 협업도 최근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강점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할 수 있고, 스포츠 브랜드들도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하는 협업인 셈이다. 2005년부터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와 협업한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매카트니’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디다스는 최근 스텔라 매카트니와 재계약해 신제품을 2020년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나이키는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키랩’ 라인을 통해 다수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의류와는 어울리지 않는 루이비통 등 대표적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브랜드 ‘언더커버’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다카하시 준과 함께 내놓은 ‘나이키랩x갸쿠소우’,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인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한 ‘나이키랩xRT’, 프랑스 명품 발망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함께 참여한 ‘나이키랩x올리비에 루스테잉’ 등이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나이키는 다음달엔 대표적 명품인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킴 존스와 협업한 ‘온더무브: 나이키랩x킴 존스’의 새로운 운동화 ‘나이키랩 에어줌 LWPx킴 존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나이키의 강점인 소재에 각 디자이너들의 화려함과 독창성을 덧입힌 제품이다. ●명품과 대중 브랜드의 협업 저렴한 가격의 ‘제조·유통 통합’(SPA) 브랜드들과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웨덴의 H&M은 SPA 브랜드로는 최초로 2004년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카를 라거펠트와의 협업 제품들을 내놨다. 이후 매년 랑방,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들을 내놔 지갑이 얇은 소비층을 매장 앞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내놨던 발망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출시 전날부터 이를 사기 위한 밤샘 줄 서기 행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2009년 명품 브랜드 질샌더와 함께 내놓은 ‘플러스 제이’가 높은 인기를 끌자 매년 새로운 디자이너나 브랜드들과 함께 디자인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와 함께 출시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는 출시 이후 3분 만에 온라인스토어에 품절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유니클로 측은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미키마우스나 스타워즈, 마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컬래버레이션해 프린트 티셔츠 등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컬래버레이션과 한정판 마케팅 전략 패션 브랜드들이 협업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기존의 정체된 시장을 유명 스타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슈화시켜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사기 어려운 소비층에 저렴한 가격으로 디자이너 제품이나 명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심리를 불러일으켜 소비를 유발하고, 고급 디자이너 제품만 보던 소비자들이 대중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도 찾아오도록 만드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마니아층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을 사기 위해 밤새 노숙 행렬을 벌이는 것도 브랜드들의 입장에서는 간접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반면 일부 한정판 제품의 희귀성을 노리고 제품을 사자마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몇 배의 가격으로 되파는 이른바 ‘리셀러’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한다. 삼성물산의 정창근 패션부문 상품담당 상무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패셔니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지고 있고 이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갤노트7 S펜으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갤노트7 S펜으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이마와 눈가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가 눈을 찡긋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츠멍후이 작 ‘노인상’) 경극 배우들의 얼굴에 새겨진 분장인 ‘검보’(?譜)는 근엄하거나 강직하고, 때론 익살스럽다.(황윈이 작 ‘얼굴’) ●中 양대 미술대와 필촉·쌍성 캠페인 중국의 유명 갤러리에서 마주칠 것 같은 이 그림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전용 펜인 ‘S펜’으로 그린 것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진행한 ‘필촉·쌍성’(筆觸·雙城) 캠페인의 결과물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중국 미술대학의 ‘양대 산맥’인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및 항저우 중국미술학원과 손잡았다. 베이징은 중국 현대미술의 진원지이며 항저우는 중국 남송시대 수도로 ‘남송화’ 등 중국 전통미술의 본고장이다. 두 학교의 학생들은 갤럭시노트7의 S펜을 붓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캔버스 삼아 자신들의 미술 세계를 펼쳤다. ●펜팁 지름 0.7㎜… 성능 더 정교해져 갤럭시노트7이 중국 미술과의 이색적인 결합을 시도할 수 있었던 건 고도로 정교해진 S펜의 성능 덕분이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펜의 끝부분인 ‘펜팁’의 지름을 볼펜에 가까운 0.7㎜로 줄였다. 또 S펜으로 입력할 때의 필압을 4096단계로 인식해, 실제 펜으로 글을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S펜이 지원하는 붓 중 미술붓은 수채화와 유화 등 7가지 브러시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유화를 그릴 때는 실제 물감처럼 색상이 섞이는 효과도 구현했다. ●프리미엄폰 시장 탈환 ‘비장의 무기’ 갤럭시노트7으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탈환을 노리는 삼성전자는 ‘S펜’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 한자 문화권인 중국에서는 필기 기능을 갖춘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갤럭시노트7은 S펜에 방수·방진과 즉시 번역 등 혁신 기능을 탑재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6GB 램(RAM)과 128GB 내장메모리의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맞춤정장·예복 전문 브랜드 인기↑... 정장도 한정판 세일이 있다

    맞춤정장·예복 전문 브랜드 인기↑... 정장도 한정판 세일이 있다

    최근 정장에서도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정장이 인기다. 이 가운데 맞춤정장·맞춤예복 전문 브랜드 제이진옴므가 지난 22일부터 한정판 수입 고급원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약 200여 가지의 한정판 수입원단을 대량 확보한 뒤 각 매장에 비치해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바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정판 수입 고급원단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원단에는 제일모직의 ‘vip, world best’와 수입지인 ‘스카발’, ‘로로피아나’, ‘에르메질도 제냐’, ‘델피노’, ‘지방시’ 등이 있다. 고급 양복지들로 다양하게 구비한 해당 제품들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구매 시 원가보다 최대 50~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원단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종로본점, 강남점, 일산1.2호점 등 30여 개의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제이진옴므 관계자는 25일 “이번 이벤트는 약 200종의 한정판 수입원단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몇 가지 품목으로 제한했던 할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좀 더 고객들에게 폭 넓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실시됐다”며 “매장에 준비된 가지각색의 수입 고급 양복지들을 자유롭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진옴므는 고객 개개인의 체형과 특징을 고려해 하나뿐인 맞춤정장을 제작한다. 하도급공장이 아닌 직영 공방에서 모든 정장을 자체 제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맞춤정장으로 유명한 강남점에서는 샘플복 100여벌, 턱시도 250여벌이 마련된 대규모 테일러샵과 턱시도 대여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웨딩패키지, 맞춤정장, 턱시도대여, 일반 정장 렌탈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갓세븐 뱀뱀 ‘질투의 화신’ 태국훈남으로 깜짝 출연 ‘조정석과 신경전’

    갓세븐 뱀뱀 ‘질투의 화신’ 태국훈남으로 깜짝 출연 ‘조정석과 신경전’

    GOT7(갓세븐) 뱀뱀이 ‘질투의 화신’에 특별 출연했다. 뱀뱀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이화신 역)과 맞붙는 태국 훈남으로 깜짝 출연,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뱀뱀은 여자친구와 함께 라운지 바에 있던 도중 시비를 걸어오는 조정석과 충돌했다. 조정석은 “셔츠도 예쁘고 여자도 죽인다. 나한테 양보하지? 이런 예쁜 여자는 흔해터졌는데, 그 셔츠는 작년 한정판이었거든”이라고 도발했고, 뱀뱀은 “내 여친이 흔해터졌다고 그랬냐?”라고 맞받아치며 거칠게 주먹을 날렸다. GOT7의 태국인 멤버인 뱀뱀은 모국어를 구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으며, 강렬한 대립 장면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뱀뱀은 GOT7의 글로벌 투어로 바쁜 와중에도 제작진의 요청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한편, 뱀뱀의 소속 그룹 GOT7은 지난 4개월간 아시아 각국은 물론 미국 5개주까지 아우르며, 총 13개 도시 21회 공연으로 첫 글로벌 투어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학계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 1주기…헌시와 사진으로 그를 추모하다

    의학계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 1주기…헌시와 사진으로 그를 추모하다

    ‘완전하지 않은 것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누군가 기다린다면/절뚝이는 사람 곁에서 함께/절뚝이고 있다면/당신은 인생을 다 사용하고 책 속으로/사라진 사람//고맙습니다’(박연준 ‘완전하지 않은 것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중) 올리버 색스는 안구 흑색종으로 지난해 8월 30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술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깨는 다양한 저서를 남긴 신경의학자이자 의학계의 계관시인으로 불린다. 색스의 1주기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인 ‘편두통’(1970), ‘깨어남’(1973), ‘뮤지코필리아’(2007) 등 3편이 특별한정판으로 나왔다. 박연준·유진목·황인찬 등 국내 시인 3명이 책 첫머리에 헌시를 썼고, 사진작가 김중만이 표지 사진을 보탰다. 책은 각각 300부만 찍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연극·문학에 큰 영감을 줬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과학 서적의 베스트셀러 자리에만 머물렀다. 특별한정판은 그의 진가를 재평가하고, 책을 통해 그를 되살려 내는 작업으로 읽힌다. 3명의 시인이 그의 타계 1주년에 맞춰 헌시를 바친 이유는 무엇일까. 시는 색스에게 특별한 존재다. 공감과 경청이라는 휴머니티가 바로 시에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인생 최고의 시로 선택한 게 톰 건의 ‘온 더 무브’였고, 이는 색스가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책을 펴낸 출판공동체 알마는 “수십년간 1000권이 넘는 공책에 일지와 단상, 에세이를 쓴 색스가 평생 가슴에 품었던 예술은 시였다”고 그를 기렸다. 그의 삶은 시집 제목처럼 ‘멈추지 않는 삶’이었다. 알마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땡스북스에서 ‘올리버 색스:나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추모 전시회를 연다. 소설가 손보미, 번역가 김명남, 영화평론가 심영섭 등이 색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소책자도 발간됐다. 30일에는 같은 곳에서 헌시와 그의 에세이 ‘고맙습니다’를 낭독하는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광복절인 지난 15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SNS에 올린 ‘욱일기 마크’ 논란이 당사자의 사과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티파니의 국적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적상 미국인인 티파니가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과 “한국에서 오래 활동한 연예인으로서 조심했어야 할 일”이라는 비난 의견도 부딪히고 있다. ●욱일기에 대한 서구권의 인식부족이 문제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모국인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 대부분에서 욱일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보편화 돼 있지 않다는 근본적 문제 제기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 중국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침탈의 피해국가에서는 욱일기를 ‘전범기’로서 규탄하고 있지만 서구권에서의 문제의식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해외 기업 및 문화·예술인들이 무심코 욱일기 디자인을 차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피해국 국민들의 직접적 불만 제기에도 ‘철회의 명분이 없다’며 욱일기 사용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는 지난 2월 한정판 에어조던 운동화에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영국 기타리스트 겸 가수 에릭 클랩튼의 일본 도쿄 공연 포스터 역시 기타에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서방권에 ‘욱일기=나치마크’ 와 닿지 않는 이유 이는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갈고리십자가)가 전 세계적으로 배척되고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전후 독일은 ‘반 나치 법안’을 통해 하켄크로이츠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했다. 여기에 피해국들의 극렬한 반감까지 더해져 일부 극렬 우익세력을 제외하면 유럽 지역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찾아보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반면 욱일기는 서구권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적잖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몰염치한 태도가 크게 작용했다.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제품 디자인에 욱일기 마크를 노골적으로 차용해왔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는 욱일기를 원형으로 삼은 깃발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욱일기를 끊임없이 접해온 세계인들이 욱일기에서 군국주의의 메시지를 읽어내기란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 ‘욱일기=하켄크로이츠’라는 등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는 이유다. ●외신, “한국인 분노 당연” 하지만 전쟁범죄 및 침탈행위에 대한 규탄은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이며, 욱일기 사용이 이러한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파악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실제로 ‘티파니 논란’을 다룬 몇몇 외신의 보도는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전문지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 미국판은 1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욱일기를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일본이 한국 및 주변국에 가한 제국주의적 침략과 전쟁범죄를 상기시키는 깃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신들은 욱일기 사용의 정당성 여부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면서도 ‘피해 당사국’인 한국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 자체는 온당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연예 매체 인퀴지터 또한 같은 날 기사에서 “(티파니의 욱일기 포스팅 때문에) 한국이 분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고 전한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의학계의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 타계 1주기 추모전

    ‘의학계의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 타계 1주기 추모전

     ‘완전하지 않은 것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누군가 기다린다면/절뚝이는 사람 곁에서 함께/절뚝이고 있다면/당신은 인생을 다 사용하고 책 속으로/사라진 사람//고맙습니다’(박연준 ‘완전하지 않은 것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중)  올리버 색스는 안구 흑색종으로 지난해 8월 30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술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깨는 다양한 저서를 남긴 신경의학자이자 의학계의 계관시인으로 불린다.  색스의 1주기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인 ‘편두통’(1970), ‘깨어남’(1973), ‘뮤지코필리아’(2007) 등 3편이 특별한정판으로 나왔다. 박연준·유진목·황인찬 등 국내 시인 3명이 책 첫머리에 헌시를 썼고, 사진작가 김중만이 표지 사진을 보탰다. 책은 각각 300부만 찍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연극·문학에 큰 영감을 줬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과학 서적의 베스트셀러 자리에만 머물렀다. 특별한정판은 그의 진가를 재평가하고, 책을 통해 그를 되살려 내는 작업으로 읽힌다. 3명의 시인이 그의 타계 1주년에 맞춰 헌시를 바친 이유는 무엇일까. 시는 색스에게 특별한 존재다. 공감과 경청이라는 휴머니티가 바로 시에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인생 최고의 시로 선택한 게 톰 건의 ‘온 더 무브’였고, 이는 색스가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책을 펴낸 출판공동체 알마는 “수십년간 1000권이 넘는 공책에 일지와 단상, 에세이를 쓴 색스가 평생 가슴에 품었던 예술은 시였다”고 그를 기렸다. 그의 삶은 시집 제목처럼 ‘멈추지 않는 삶’이었다.  알마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땡스북스에서 ‘올리버 색스:나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추모 전시회를 연다. 소설가 손보미, 번역가 김명남, 영화평론가 심영섭 등이 색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소책자도 발간됐다. 오는 30일에는 같은 곳에서 헌시와 그의 에세이 ‘고맙습니다’를 낭독하는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한정판과 되팔이… 그들이 만든 ‘場’

    지난 15일 오전 7시 40분 서울 강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습니다. 업체가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는 청화백자 문양 텀블러(473㎖·3만 3000원)와 머그잔(355㎖·1만 7000원)을 사기 위해 이번에도 사람들이 몰릴까 궁금했죠. 이미 6명이 줄을 서 있더군요. 20분 후 커피점의 문이 열리자 종업원은 단 3개만 입고됐다고 했습니다. 절반은 못 사고 돌아섰습니다. ●스타벅스 한정 텀블러 등 ‘싹쓸이’ 구입에 실패한 직장인 이모(33)씨는 “2~3시간 뒤면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2배 가격에 인터넷에 판매할 텐데, 또 바가지를 쓰게 됐다”고 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 인터넷을 뒤져 보니 두 제품(5만원)이 11만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단 2시간 만에 가격이 2배로 뛴 겁니다.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전문 사이트도 성업 중이었습니다. 아예 하나의 산업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웃돈 붙인 리셀러 전문 사이트까지 기업들이 내놓는 한정판 상품을 수집하는 취미는 꽤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도넛 업체가 내놓은 인형, 햄버거 업체의 장난감, 소량 생산 화장품이나 운동화 등 한정판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사람들이 몰립니다. 일부 한정판 운동화는 1600%의 수익을 내기도 했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의 에이치앤엠(H&M) 매장 앞에는 긴 캠핑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명품 의류 브랜드 발망과 합작한 한정품을 사려는 줄이었는데, 대부분은 되팔아 이익을 얻으려는 ‘리셀러’(reseller)였습니다. ●“한정판·리셀러 공생 심해질 것” 기업들은 리셀러를 막고 싶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도 인기 제품은 1인당 2개 이상을 살 수 없다네요.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리셀러들은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줍니다. 서용규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만 성장하는 양극화 시장에서 한정판과 리셀러의 공생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셀러들은 기다리는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얻는 정당한 이익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일부는 제재가 필요한 투기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제재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이 취미로 즐기는 ‘작은 사치’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건 아쉽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덜란드 스트롤러 부가부, ‘현대 프리미엄 베이비페어’서 9월 신제품 선공개

    네덜란드 스트롤러 부가부, ‘현대 프리미엄 베이비페어’서 9월 신제품 선공개

    휴가철을 맞아 집을 떠나 아이와 아웃도어 활동 등 바깥 활동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안전하고 튼튼한 스트롤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네덜란드 모빌리티 디자인 브랜드 부가부(Bugaboo)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현대 프리미엄 베이비 페어’에서 신제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부가부는 이번 행사에서 오는 9월 1일 출시되는 한정판 스페셜 제품 ‘자연을 담은 아이코닉 스트롤러 부가부 카멜레온³ 엘리먼츠’와 ‘부가부 오거나이저’, ‘부가부 스마트폰 홀더’를 선보인다. 그레이 멜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부가부 풋머프 그레이 멜란지’와 ‘부가부 비 베이비 코쿤 그레이 멜란지’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들도 최초 공개한다. 부가부 관계자는 16일 “부가부의 모든 스트롤러는 일상에 적합하도록 설계됐고, 내구성이 강한 자재로 제작돼 탁월한 충격 흡수기능을 자랑한다”며 “한 손 주행은 물론 좁은 공간에서도 360° 회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가부 카멜레온³’, ‘부가부 비³’, ‘부가부 버팔로’, ‘부가부 동키’ 등 스페셜 제품을 포함한 모든 스트롤러와 액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스트롤러 구매 시 부가부 컵 홀더 및 안전벨트 커버(한정수량)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전 고객을 대상으로 ‘그레이 멜란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그레이 멜란지 색상의 부가부 풋머프와 오거나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육만 원대의 부가부 트레이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 행사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가부 공식 카페 및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보디드라이 X 옥타곤’…클럽을 뜨겁게 달군 핫한 그녀들

    [포토] ‘보디드라이 X 옥타곤’…클럽을 뜨겁게 달군 핫한 그녀들

    31일 새벽 서울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진행된 BYC ‘보디드라이 X 옥타곤(BODYDRY X OCTAGON)’브랜드 파티에 그룹 밤비노가 보디드라이 한정판 제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YC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카누 아이스 아메리카노’ 인기

    동서식품이 출시한 인스턴트 커피 ‘카누’의 여름 한정판 제품 ‘카누 아이스 블렌디드 아메리카노’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카누 아이스 블렌디드 아메리카노’의 판매가 더운 여름 날씨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누 아이스 블렌디드 아메리카노는 여름에만 판매하는 제품임을 감안해 산뜻한 산미와 과일향이 특징인 케냐 원두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은 최근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컵과 머들러(커피 젓는 막대)를 함께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특수 제작된 스테인리스 컵은 이중 진공 구조로 일반 컵에 비해 온도 유지 기능이 뛰어나 오랜 시간 아이스 커피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 카누는 물에 잘 녹으면서도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공법이 사용됐다.
  • 리우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출시…금화 736장 한정판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념주화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풍산화동양행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리우올림픽 기념주화를 선착순으로 예약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약 신청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과 풍산화동양행에서 접수한다. 기념주화 실물 공개행사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브라질 대사관 5층에서 열린다. 이 기념주화는 브라질 국내법 개정으로 해외에서 출시하는 브라질 역사상 두 번째 기념주화다. 풍산화동양행은 “올림픽 역사상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고, 한국 배정 수량이 역대 최소인 기념주화로서 소장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념주화는 금·은화 합계 12만장에 불과하다. 한국에는 금화 736장, 금·은화 합계 1480장을 판매한다. 금·은화 전화종 20종 세트(584만원)는 50세트, 금·은화 10종 세트(286만원) 268세트, 은화 전화종 16종 세트(198만원) 400세트, 은화 8종 세트(99만원)는 500세트, 동화 8종 세트(12만1000원)는 1000세트를 한국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에 이런 직업이? 세계의 이색 직업 8가지

    세상에 이런 직업이? 세계의 이색 직업 8가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또!오해영’의 남자 주인공 박도경(에릭)은 ‘음향감독’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햇빛 들어오는 소리가 빠졌잖아”라며 부하 직원을 타박하며 영상에 햇빛 소리를 넣는가 하면 하이힐을 신고 또각또각 발소리를 내기도 한다. 독특하면서도 매우 전문적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다양한 직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상에 진짜 이런 직업이 있나’ 싶은 직업부터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직업까지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 세계의 별난 직업 8가지를 소개한다. 1. 내연녀 퇴치 전문가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이혼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내연녀 퇴치 전문가’라는 직업이 등장했다. 내연녀 퇴치사(小三勸退師). 말 그대로 내연녀가 물러나길 권유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내연녀로 인해 부부관계가 완전히 파탄나기 전에 이혼 전문 변호사보다 싼 비용으로 부부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한다. 한 시간 상담비용은 1500위안으로 우리 돈 약 30만 원 정도. 실제 작업에 들어갔을 경우 여러 명의 직원이 한 팀을 이뤄 작업한다. 성공 사례비는 최대 50만 위안(약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 냄새 판정사 공장이나 사업소, 가축농장 등에서 냄새를 맡아 악취를 측정하고 그 원인 등을 판별하는 직업이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이 직업은 다소 황당해 보일 수 있으나 ‘악취방지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냄새 판정사가 되기 위해선 국가 공인자격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이들은 악취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화장실 변기, 천장 배관, 콘센트 구멍까지 서슴없이 코를 갖다 댄다. 100㎡(30평) 공간의 악취 원인을 찾아주는 데 약 5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3. 애완동물 산책 도우미 말 그대로 애완동물의 산책을 돕는 일이다. ‘펫워커’(Pet Walker)라 불리는 이 직업은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매일 일정시간 동안 애완동물을 공원 등에 데려가 산책을 시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완동물 산책 도우미는 영국 평균 소득(2만 2044파운드·3836만원)보다 많은 2만6 496파운드(4611만원)을 받는다. 1시간 산책에 11.5파운드(2만7000원)를 받는데, 보통 펫워커는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한 번에 산책시키기 때문에 수입이 짭짤하다. 4. 골프공 다이버 미국에서 연간 3억 개의 골프공이 골프장 연못에 빠진다고 한다. 물속에 빠진 골프공을 전문적으로 찾는 사람이 바로 ‘골프공 다이버’다. 이들은 잠수복을 입고 스킨스쿠버 장비를 갖춘 후 물속에 들어가 하루 평균 3000개에서 5000개의 골프공을 줍는다. 건져낸 공은 12개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상태가 좋은 타이틀 리스트의 ‘Pro V1’이 가장 인기가 높다. 개당 1달러 정도로 프로 골프장, 할인점, 연습장 등에 판매된다. 골프공 이외의 물건을 찾는 경우도 많다. 화가 난 골퍼가 버린 최고급 골프채부터 일반 쓰레기까지. 연못에 사는 악어는 ‘골프공 다이버’가 꼭 체크해야 할 위험요소다. 5. 디지털 장의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디지털 흔적’을 지워주는 일을 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원하지 않는 온라인 기록을 삭제해주는 것까지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범위가 확대됐다. 대학 입시나 취업, 결혼 등에서 온라인 평판 조회가 일상화되면서 더욱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2010년대 초반 미국의 한 온라인 상조회사가 고인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을 지워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게 시초로,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6. 대신 줄 서주기 한정판이나 최저가 물품 등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신 줄 서주는’ 직업이 등장했다. 이들은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쇼핑몰,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둔 매장 등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대신 기다려주고 대가를 받는다. 캠핑 혹은 노숙까지 서슴지 않는다. 실제 미국 뉴욕의 전문 줄 서기 알바 팀 ‘same ole line dudes’ 설립자 로버트 사무엘은 대신 줄을 서주는 대가로 일주일에 1000 달러(약 117만 원)를 번다고 밝혔다. 7. 워터 소믈리에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네랄생수·해양심층수·탄산수·일반 물 등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워터 소믈리에는 물의 맛과 냄새를 정확하게 판별하고 평가하는 물 맛 감별 전문가다. 워터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선 한국수자원공사의 워터 소믈리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시험을 통해 민간 자격등록증을 취득하면 된다. 생수회사, 정수기업체, 호텔 고급식당 등에서 워터 소믈리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워터 소믈리에는 200여명이다. 8. 스네이크 밀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스네이크 밀커’(snake milker). 코브라나 방울뱀 등 맹독을 가진 뱀에게서 독을 추출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위험한 일을 왜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뱀 독은 각종 질환 치료제로 우리 생활에 폭 넓게 쓰인다. 특히 성인 10명을 한 번에 사망시킬 수 있는 블랙 맘바의 독은 알츠하이머, 뇌졸중 치료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독은 1g당 최대 1000달러로 대학 생물의학 연구소나 제약회사 등에 판매된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작은 사치 누리자”…50만원 수제화 4일간 2500켤레 불황에도 ‘불티’

    “작은 사치 누리자”…50만원 수제화 4일간 2500켤레 불황에도 ‘불티’

    한 켤레에 50만원에 달하는 고급 수제화가 출시된 지 나흘 만에 2500여 켤레가 팔려나갔다. 업계에서는 장기 불황으로 자기 만족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쓰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스몰 럭셔리’ 소비 심리 반영 5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1일 금강제화의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 세븐’ 출시 7주년 기념 한정판 ‘헤리티지 세븐·S’가 나흘 만에 2570켤레가 판매됐다. 헤레티지 세븐·S는 한 켤레당 49만 9000원으로 기존 헤리티지 일반 제품보다 10만원가량 비싸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현재 한정 초도물량 3500켤레 중 70% 이상 판매됐고 행사 기간인 일주일 내에 ‘완판’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제품 판매량인 3000켤레보다 16%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4만원 빙수도 하루 100그릇 팔려 호텔신라가 내놓은 애플망고 빙수도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그릇에 4만원대인 이 빙수는 하루에 100그릇 이상 팔릴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고 호텔신라 측은 전했다. 천연 미네랄 용액 코팅으로 치약 없이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드는 일본의 ‘미소카’ 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세계적으로 3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업계는 이 같은 고급 수제화나 고급 디저트 등의 인기에 이른바 ‘스몰 럭셔리’ 소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몰 럭셔리란 최근 저성장 시대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젊은 층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돈을 쓰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디저트나 고급 가죽 소재와 차별화된 제작 방식의 수제화 등에 돈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라이언 카페·포토존… 문열자 1200여명 몰려

    라이언 카페·포토존… 문열자 1200여명 몰려

    3층 규모에 문구·패션 등 캐릭터 상품… 네이버 ‘라인프렌즈’ 사업도 인기몰이 카카오프렌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의 눈과 코가 새겨진 컵케이크와 ‘무지’ ‘어피치’ ‘네오’의 얼굴 모양을 한 마카롱이 손님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테이블에는 라이언이 앉아 있는 모습의 하얀 무드등이 놓여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3층에 마련된 ‘라이언 카페’는 컵 홀더부터 메뉴판까지 라이언으로 꾸며진 ‘라이언 천국’이었다. 3일 카페를 찾은 이정연(25)씨는 “라이언 캐릭터를 좋아해 카페에 자리를 잡기 위해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가 ‘한국의 디즈니’로 성장하고 있다. 각각 모바일 메신저의 캐릭터로 시작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과 테마파크 등 전방위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장 첫날 문을 열자마자 밤을 새우던 사람을 비롯 기다리던 1200여명이 몰렸다. 최대 13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구성된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럭키박스’ 등 기념품을 받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이다. 전국에 16개 브랜드 스토어를 세우고 백화점 3곳에 입점한 카카오프렌즈스토어가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3층 규모로 문구와 패션,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포토존 등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각각 지난해 3월과 5월 캐릭터사업부문을 분사,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문구와 생활용품, 의류, 액세서리 등 내놓은 상품의 가짓수는 각각 5000여개와 1000여개에 달한다. ‘반스 브라운 슬립온’ ‘카카오프렌즈 치약’ 등 유통업계와 식음료, 패션, 뷰티업계와 손잡고 출시한 상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 인기가 많은 라인프렌즈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정규 스토어 18곳을 열었다. 국내의 라인프렌즈 스토어 전체 매출 중 70%를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최근에는 태국 방콕의 최대 쇼핑 중심지인 시암스퀘어에 상품 매장과 카페, 체험공간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라인 빌리지’를 짓고 있다. 태국에는 테마파크를, 중국에는 대형 키즈카페도 세울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국내 최고의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가 7월호 표지모델로 세계 최초 머슬마니아 피지크 챔피언 박형성과 2016 머슬마니아 모델 그랑프리 신다원을 선정해 화제다. 박형성은 ‘2013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3)’ 대회 피지크 종목에 출전해 초대 우승자로 선정된 한국의 대표적 머슬매니아 선수다. 신다원은 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비키니부문 2위,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머슬앤맥스큐는 7월 신간호 출시를 기념하여 한달간 ‘핵간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핵간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정기구독권 최대 50%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머슬앤맥스큐 핵간지 이벤트는 총 3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정기구독 이벤트이다. 이벤트 기간중 머슬앤맥스큐 정기구독권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구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7만원 상당의 헬스아이템과 단백질쉐이크를 증정한다. 정기구독권 구매와 함께 몸매관리에 대한 패션, 용품, 식품까지 한번에 받아볼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인 셈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낱권구매 고객을 위한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 증정 이벤트이다.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 또는 주요 서점에서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5천원 상당의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증정한다.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는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선수 및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아이템이다.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면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이벤트는 맥스큐 스포츠웨어 출시 기념 30% 할인 이벤트이다. 맥스큐 스포츠웨어는 머슬앤맥스큐 발행처인 스포맥스에서 출시한 트렌디한 기능성 스포츠웨어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능성 컴프레션웨어와 트렌디한 애슬레저룩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맥스큐 스포츠웨어가 전제품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이벤트는 6월 28일(화)부터 7월 27일(수)까지 진행되며, 7월 신간호는 6월 27일부터 출시된다. 머슬앤맥스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여년 전 뉴턴의 삶, 구글 검색해 끝까지 추적”

    “300여년 전 뉴턴의 삶, 구글 검색해 끝까지 추적”

    “마치 로마군이 공성전을 펴듯 인터넷을 통해 17~18세기의 문화를 차근차근 공략하다 보니 아이작 뉴턴(1642~1727)의 생애가 보이더군요. 200자 원고지 7000여장 분량을 번역하는 데 최고의 무기는 구글 검색이었지만 뉴턴이 남긴 메모는 해독 불가능한 내용투성이였어요.” 만유인력의 법칙을 세상에 알린 뉴턴의 전기 ‘아이작 뉴턴’을 번역한 김한영(53)씨. 그가 번역한 책은 미국 과학사학자인 리처드 웨스트폴이 20여년 동안 쓴 평전(원제 Never at Rest)으로, 출판사 알마가 1200부 한정판으로 출간했다. 총 4권으로 묶인 1500여쪽의 번역본을 내는 데만 꼬박 2년이 걸렸다. 국내 과학 전문 번역자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던 김씨가 구글까지 이용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뉴턴이 살았던 17~18세기 영국의 문화들은 구글을 검색해 관련 문건을 일일이 읽어 보지 않으면 도저히 고증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장례 반지’(funeral ring)라는 단어가 원문에 나오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결국 구글에서 찾아 확인할 수 있었죠. 장례 반지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친구나 친척들에게 만들어 준 반지예요.” 하지만 구글 검색으로 이해할 수 없는 뉴턴의 친필 메모는 그 자체가 난해한 기호학 같았다. 미분학부터 천체, 물리학, 광학, 역학, 연금술 등 그가 관심을 가진 지적 대상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뉴턴이 자의적으로 만든 실험 기호와 연금술 기호들에는 천문학과 고대 신화, 화학적 지식이 동시에 담겨 있어 ‘은유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 같았다는 게 김씨의 평가다. 특히 뉴턴이 실험을 하면서 쓴 메모들은 뉴턴 본인만 이해할 수 있도록 축약하다 보니 그 메모들을 그대로 인용한 원문을 번역하는 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미로를 헤매는 것 같았다고 한다. 원서의 난해한 수학적·물리학적 부분을 번역하기 위해 물리학 전공 출신의 번역가인 김희봉씨가 중간에 투입돼 협업을 하기도 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번역했던 수학자 이무현씨가 번역본을 세심하게 감수한 끝에 “뉴턴 스스로도 뿌듯해할 전기”라는 평가를 받는 책이 탄생했다. 김씨는 “번역을 하다가 지쳐 6개월간 손도 대지 않은 적도 있다”며 “그냥 직역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말로 재창조하는 과정 자체가 원서 제목처럼 결코 멈출 수 없는 도전이 됐다”고 회고했다. 뉴턴의 생애를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들여다본 김씨에게 뉴턴은 어떤 인물일까. 그는 “지난 2년간 동거한 천재 과학자로 나를 고단하게 만든 사람”이라면서 “처음에는 과거의 유명한 인물 정도로 봤는데 번역을 하다 보니 경외감을 느낄 정도로 위대한 과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과학은 수학·철학과 분리되지 않았다. 뉴턴을 가리켜 ‘과학의 거인’이나 ‘근대 물리학의 시작과 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책은 뉴턴의 창조적 활동이 50대 초반부터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1690년대 그가 쓴 편지들에는 불면증·기억상실·망상·신경쇠약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실제로 학계에는 “뉴턴이 미쳤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뉴턴은 말년에 영국 조폐국 관리로 다시 한번 명성을 떨치며 8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립학회장을 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뉴턴이 남긴 메모는 해독 불가능해 구글 도움 받았죠 ”

    “뉴턴이 남긴 메모는 해독 불가능해 구글 도움 받았죠 ”

     “마치 로마군이 공성전을 펴듯 인터넷을 통해 17~18세기의 문화를 차근차근 공략하다 보니 아이작 뉴턴(1642~1727)의 생애가 보이더군요. 200자 원고지 7000여장 분량을 번역하는 데 최고의 무기는 구글 검색이었지만 뉴턴이 남긴 메모는 해독 불가능한 내용투성이였어요.”  만유인력의 법칙을 세상에 알린 뉴턴의 전기 ‘아이작 뉴턴’을 번역한 김한영(53)씨. 그가 번역한 책은 미국 과학사학자인 리처드 웨스트폴이 20여년 동안 쓴 평전(원제 Never at Rest)으로, 출판사 알마가 1200부 한정판으로 출간했다. 총 4권으로 묶인 1500여쪽의 번역본을 내는 데만 꼬박 2년이 걸렸다.  국내 과학 전문 번역자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던 김씨가 구글까지 이용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뉴턴이 살았던 17~18세기 영국의 문화들은 구글을 검색해 관련 문건을 일일이 읽어 보지 않으면 도저히 고증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장례 반지’(funeral ring)라는 단어가 원문에 나오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결국 구글에서 찾아 확인할 수 있었죠. 장례 반지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친구나 친척들에게 만들어 준 반지예요.”  하지만 구글 검색으로 이해할 수 없는 뉴턴의 친필 메모는 그 자체가 난해한 기호학 같았다. 미분학부터 천체, 물리학, 광학, 역학, 연금술 등 그가 관심을 가진 지적 대상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뉴턴이 자의적으로 만든 실험 기호와 연금술 기호들에는 천문학과 고대 신화, 화학적 지식이 동시에 담겨 있어 ‘은유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 같았다는 게 김씨의 평가다.  특히 뉴턴이 실험을 하면서 쓴 메모들은 뉴턴 본인만 이해할 수 있도록 축약하다 보니 그 메모들을 그대로 인용한 원문을 번역하는 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미로를 헤매는 것 같았다고 한다. 원서의 난해한 수학적·물리학적 부분을 번역하기 위해 물리학 전공 출신의 번역가인 김희봉씨가 중간에 투입돼 협업을 하기도 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번역했던 수학자 이무현씨가 번역본을 세심하게 감수한 끝에 “뉴턴 스스로도 뿌듯해할 전기”라는 평가를 받는 책이 탄생했다. 김씨는 “번역을 하다가 지쳐 6개월간 손도 대지 않은 적도 있다”며 “그냥 직역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말로 재창조하는 과정 자체가 원서 제목처럼 결코 멈출 수 없는 도전이 됐다”고 회고했다.  뉴턴의 생애를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들여다본 김씨에게 뉴턴은 어떤 인물일까. 그는 “지난 2년간 동거한 천재 과학자로 나를 고단하게 만든 사람”이라면서 “처음에는 과거의 유명한 인물 정도로 봤는데 번역을 하다 보니 경외감을 느낄 정도로 위대한 과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과학은 수학·철학과 분리되지 않았다. 뉴턴을 가리켜 ‘과학의 거인’이나 ‘근대 물리학의 시작과 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책은 뉴턴의 창조적 활동이 50대 초반부터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1690년대 그가 쓴 편지들에는 불면증·기억상실·망상·신경쇠약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실제로 학계에는 “뉴턴이 미쳤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뉴턴은 말년에 영국 조폐국 관리로 다시 한번 명성을 떨치며 8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립학회장을 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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