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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당의 첫 시집 ‘화사집’ 초판본 한정판 1억에 팔려

    미당의 첫 시집 ‘화사집’ 초판본 한정판 1억에 팔려

    미당 서정주(1915∼2000)의 첫 시집 ‘화사집’(花蛇集·1941) 초판본 한정판이 경매에서 1억원에 팔렸다. 21일 화봉문고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 갤러리에서 열린 제56회 화봉현장경매에 ‘화사집’ 한정판 100부 중 13번째 책이 나왔다. ‘자화상’ 등 시 24편이 수록된 이 책은 겉표지를 삼베로 꾸미고 책등 서명을 붉은 자수로 처리했다. 속표지에는 김영준이 그린 그림이 있다. 책은 경매 시작가 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화봉문고 측은 “유사한 책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있고, 동일 판본을 소장한 개인이 한두 명 있다는데 정확하지는 않다”며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선 김소월(1902∼1934)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시작가 7000만원으로 나왔지만 유찰됐다. 1925년 12월 매문사가 출간한 ‘진달래꽃’ 초판본은 총판매소가 중앙서림과 한성도서주식회사 두 곳이다. 경매에 나온 책은 중앙서림 총판본으로, 표지를 현대에 수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운동화 마니아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에서 지난 11일 전시를 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경매 중이었던 희귀 운동화 100켤레 중 99켤레가 경매가 끝나기도 전에 캐나다의 한 사업가에게 팔렸다고 NBC와 BBC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일스 나달이라는 이름의 이 개인투자자는 운동화 99켤레를 85만 달러(약 9억9700만원)에 사들였다.여기에는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 2’(1989)에서 나온 신발을 본떠 2011년과 2016년에 출시한 ‘자동 끈 운동화’의 한정판이 포함됐다. 이 중 89켤레만 생산된 2016년 판의 경우 이번 경매 전부터 5만~7만 달러(약 5800만~8200만원)에는 팔릴 것으로 예상돼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이밖에도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해 단 5켤레 생산된 에어조던 11 데릭 지터(2017년)와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으로 장식돼 150~200여켤레 한정 출시됐던 나이키 SB 덩크 로우(2002년)를 비롯해 아디다스와 아디다스와 카니예 웨스트가 손잡고 만든 이지 시리즈 등 희귀 운동화가 사업가 손에 들어갔다. ‘피어리지 캐피털 그룹’이라는 개인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이 사업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인 박물관 ‘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꿈을 가져라)에 이번에 산 운동화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박물관에는 그가 수집한 클래식카 등 자동차 142대와 오토바이 40대가 이미 전시돼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년도에 뉴욕에서 탔던 검정색 피아트 500라운지를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에 낙찰받아 한 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를 개인 거래로 사들이진 못했다.나이키 공동창업주인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나이키 와플 레이싱 플랫 문 슈)는 입찰 시작가인 8만 달러(약 9300만원)의 두 배인 16만 달러(약 1억8700만원)에도 낙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경매를 위탁한 캐주얼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 역시 이 물품에 대해서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개인 거래보다 공개적인 경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운동화는 현재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유일한 경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으며, 아직 입찰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전시회와 경매는 오는 23일 끝난다.한편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운동화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컨버스’ 농구화로, 조던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경매업체인 SCP옥션에서 19만373달러(약 2억2400만원)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BA,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 진행

    SBA,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 진행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개막 2일차인 16일 ‘애니메이션 PD들에게 영감을!’을 주제로 컨퍼런스와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애니메이션 전문 기획자를 위한 프리미엄 컨퍼런스는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 <한국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 <’애니 포 세일’ :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 <A:LAB과 기획을 위한 시간: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등 6가지 주제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SPP 2019의 첫 컨퍼런스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자 줄리아나 코란텡(Juliana Koranteng)이 연사로 나섰다.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을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역시 그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시청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공지능, IoT, 5G, 블록체인, VR, 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컨퍼런스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영국대학교 졸업 후 밀라노에 거주하고 있는 기자, 작가, 에디터이자 컨설턴트인 마크 워든(Mark Worden)이 맡았다. 마크 워든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로 시장의 ‘급성장’과 ‘성인용 콘텐츠의 확대’를 꼽았다. 디지털 플랫폼과 AR, VR 등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애니메이션 사업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동,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로 생각되던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서구인들의 시각이 변화하면서 성인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3D,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트렌드로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기술의 융합을 꼽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디지털 기술과 2D, 스톱모션 기법 등 전통적인 아날로그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소비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워든은 특히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창의성’을 꼽으면서 앞으로 애니메이션은 스크린 세상을 넘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번째 컨퍼런스는 <한국 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를 주제로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 김현수 기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콘텐츠 개발 및 커머셜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쉘터’ 양정우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 김범준 대표, 서브컬처 브랜드 ‘래드독컬처하우스’ 이재하 부사장,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애니멀’ 조경훈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좌담회는 ‘대중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장르는 무엇인가’, ‘IP를 찾아서’, ‘글로벌을 향하여’, ‘밸류체인’, ‘유통’ 등 5개의 키워드에 맞춰 각 제작사, 플랫폼 기업, 콘텐츠 매체 종사자의 시선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애니 포 세일’ :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를 주제로 한 네 번째 컨퍼런스는 씨네 21 김현수 기자가 연사로 나섰다. 김현수 기자는 현재 영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굿즈가 없으면 마케팅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굿즈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과거에도 굿즈를 소비하는 문화가 존재했지만, 최근 다시 부활하게 된 이유로 ‘감성’, 키덜트 문화’, ‘한정판에 대한 욕구’, ‘아날로그 감성’ 등의 키워드를 꼽았다. 영화의 감성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정착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기획 단계부터 굿즈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컨퍼런스는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에 관해 전략/리서치 컨설팅 기관이자 디지털 스튜디오인 듀빗(Dubit)의 글로벌 트렌드 담당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클리먼(David Kleeman)의 강연이 진행됐다. 데이비드 클리먼은 현재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아이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연령별 특성에 따른 콘텐츠 선택 기준, 선호 플랫폼 등 리서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사와 미디어,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했다. ‘SPP 2019’ 2일차 마지막 컨퍼런스는 <A:LAB과 기획을 위한 시간: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에 대한 좌담회가 진행됐다. 좌담회는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 이은선 차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브릭스튜디오’ 우경민 대표, ‘38℃ Animation Studio’ 신태식 대표, ‘밀리언볼트’ 맹주공 대표와 안병욱 감독이 패널로 참석했다. ‘에이랩’(A:LAB)은 애니메이션 기획 개발 과정을 지원하며, 새롭게 개발된 작품의 투자는 물론 마케팅, 사업 등 전 과정을 함께하는 CJ ENM의 애니메이션 개발 프로그램이다. 좌담회에서는 ‘에이랩’에 대한 네 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의 의견과 에이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그나이트’는 EBS의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의 <BABY BUS> 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SPP 2019’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컨퍼런스와 이그나이트가 진행된다. 한국 웹툰의 성장 과제와 전망에 대한 프리미엄 컨퍼런스 <중국 만화시장의 기회와 미래>, <플랫폼 시대의 Super IP 인큐베이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그나이트에서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틱톡코리아의 <15초만에 Z세대를 사로잡은 글로벌 쇼트비디오 틱톡> 사업설명회와 중국 글로벌 완구 라이센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의 한중합작특촬극 <레전드 히어로 삼국지>의 성공사례를 통해 바라본 아이토이즈의 비전공유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은 “SPP는 비즈니스 상담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트렌드 이슈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 웹툰 업계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년 독재자’ 아들에게 압류한 슈퍼카 수십 대 경매 나온다

    ‘40년 독재자’ 아들에게 압류한 슈퍼카 수십 대 경매 나온다

    약 3년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적도기니 부통령에게서 검찰이 압수한 슈퍼카 십여 대가 마침내 경매에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본햄스 자동차 경매에서 이런 이력을 지닌 자동차 25대가 출품된다. 아프리카 3대 산유국인 적도기니를 40년간 통치한 독재자 테오도르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아들이자 부통령인 테오도르 응게마 오비앙 망게로부터 압류한 이들 차량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차량으로 알려졌다.그중에서도 판매 가격이 330만 유로(약 43억 원)로 알려진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총 9대가 생산된 한정판으로, 돈 많은 갑부들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차종으로 유명하다.이밖에도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군림한 부가티 베이론과 단 7개만 생산된 스웨덴 슈퍼카 코닉세그 원, 엔초 페라리와 라 페라리 그리고 페라리 599GTB 등 페라리 스포츠카 4대, 포르쉐 918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원-77, 맥라렌 P1, 메르세데스 마히바흐 그리고 벤틀리 등이 이번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로 인한 순수익은 적도기니의 사회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외교부(DFAE)가 협상할 국제 협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시행된다.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권좌에 앉아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적도기니 대통령에 의해 2016년 정권 2인자로 임명된 망게 부통령은 엄청난 사치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 120만 명 가운데 약 76%가 빈곤에 허덕이는데 석유로 벌어들인 나랏돈을 빼돌려 아버지의 비호 아래 호의호식한다는 것이다. 2017년 프랑스 법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망게 부통령에게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호화주택 등 그가 프랑스에서 보유한 자산을 압류했다. 같은 해 그는 스위스에서는 고급차 25대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스위스 검찰은 망게 부통령이 적도기니의 석유 수입을 빼돌려 전용기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기념품을 비롯한 사치품을 샀다고 발표했다. 망게 부통령은 2015년에는 브라질 삼바 댄스 그룹에 350만 달러(39억 원)를 ‘지원’해 구설에 올랐다. 망게 부통령과 그 일행은 지난해 9월 브라질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시가 1600만 달러(180억 원)의 현금과 귀중품을 신고하지 않아 압수당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품업계 ‘초강력 매운맛’ 열풍… 신제품 쏟아져

    식품업계 ‘초강력 매운맛’ 열풍… 신제품 쏟아져

    팔도, 기존 비빔면의 5배 ‘네넴띤’ 출시 삼양, 2배 더 매운 ‘핵불닭볶음면’ 인기 대전 식당 명물 ‘실비김치’ 온라인 판매식품업계에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다. 매콤한 요리가 많고 이를 즐기는 기존의 한국 음식 문화를 넘어서서 극단적인 매운맛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험을 과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먹방’(먹는방송)이 유행하면서 유튜브 영상으로 주로 음식 콘텐츠를 소비하는 1030세대가 특히 ‘초강력 매운맛’에 빠져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운맛 버전’의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팔도는 지난 2월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팔도 네넴띤’을 정식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네넴띤은 기존 비빔면의 매운맛을 5배 강화한 제품으로 출시되자마자 SNS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추가 물량까지 1000만개가 조기 완판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불닭볶음면’으로 라면업계 매운맛 열풍을 주도한 삼양식품은 지난 3월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보다 2배나 더 매운 ‘핵불닭볶음면’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매운맛 흥행 보증을 입증했다. 고춧가루가 범벅이 된 비주얼의 ‘실비김치’는 매운맛 열풍을 타고 순식간에 ‘대전의 명물’로 떠올랐다. 이 김치는 중구 선화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팔던 김치였으나 매운맛에 도전하는 유튜브의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단골 소재가 되면서 유명세를 얻어 온라인 주문 판매까지 하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의 ‘메가 트렌드’가 된 중국의 맵고 얼얼한 맛의 향신료 마라를 활용한 음식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젊은층이 많이 찾으면서 대중화에 성공했다. 캡사이신 농도로 매운 정도를 표현하는 전문용어 스코빌지수(SHU)를 따져 가면서 구매하는 마니아층도 생겼다. 극단적으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끄는 건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이를 SNS로 공유하는 놀이 문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는 소비심리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팔도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SNS 먹방 콘텐츠 열풍, 1~2인 가구의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선호 현상 등이 합쳐져 매운맛을 테마로 한 제품에 대한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에드 시런, 새 프로젝트 앨범 발매… 12일 단 하루 ‘팝업 스토어’ 오픈

    에드 시런, 새 프로젝트 앨범 발매… 12일 단 하루 ‘팝업 스토어’ 오픈

    영국 출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여러 팝스타들이 협업한 프로젝트 앨범이 발매됐다. 워너뮤직은 12일 에드 시런의 새 앨범 ‘넘버 식스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No.6 Collaborations Project)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2011년 발표한 EP ‘넘버 파이브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공개된 이번 앨범에서 에드 시런은 평소 즐겨듣고 존경하는 슈퍼스타급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뤄냈다.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에미넴, 스크릴렉스, 찬스 더 래퍼, 영 서그, 카밀라 카베요, 카디 비, 칼리드 등 모두 22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12일 단 하루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에드 시런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다. 오후 9시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새 앨범과 한정판 머천다이즈(MD)가 판매된다. 에드 시런 지금까지 낸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45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아티스트다. 2015년 9만석 규모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3일간 단독 공연을 매진시킨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라면업계, 야구·패션계와 협업제품 주목

    라면업계, 야구·패션계와 협업제품 주목

    풀무원 ‘마리한화’ 연상 ‘마라탕면’ 출시 오뚜기는 젊은 남성 겨냥 ‘3분 짜장옴므’ ‘옴므’는 오뚜기 로고 등 디자인 소재 활용“‘포기하지 마라탕면’ 먹으면서 응원하려고요. 다들 한화 야구 포기하지 마세요.” 지난 5일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이례적으로 풀무원의 신제품 ‘포기하지 마라탕면’ 출시 행사가 열렸다.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마라탕 맛을 구현한 국물을 사용한 라면이다. 이미 여러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이 나와 있지만 풀무원은 얼얼한 매운맛의 중독성 있는 ‘마라’ 소스가 하위권이지만 ‘마리한화’로 불릴 만큼 중독성 있는 야구를 하는 한화의 팀 컬러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이날 11번가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 제품은 100분 만에 품절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라면 업계 독특한 컬래버레이션은 밀레니얼(2030)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불닭볶음면 맛 피자, 죠리퐁 맛 아이스크림 등 식품과 식품의 협업을 넘어 이제는 야구팀, 패션 브랜드까지 과감하게 장르를 넘나든다. 흥행 공식은 간단하다.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먹거리에서 개성과 즐거움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펀슈머’들의 주목을 받으면 SNS에 소비를 과시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등극되고, 한정판으로 생산된다는 점이 구매 욕구를 자극해 더 큰 화제가 되는 식이다. 오뚜기도 최근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 ‘3분 카레옴므’, ‘3분 짜장옴므’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3분 카레, 3분 짜장에 시스템옴므 브랜드의 타깃인 젊은 남성의 이미지를 접목해 매운맛을 강화했다. 동시에 시스템옴므는 오뚜기 로고와 영문명, 3분 시리즈 제품 등을 디자인 소재로 활용한 한정판 티셔츠를 내놓았다. 한섬이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식품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은 최근 신제품 콘치즈 면을 내놓으면서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와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이키·아디다스,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에 곤욕

    나이키·아디다스,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에 곤욕

    나이키, ‘인종차별 연상’ 옛 성조기 담은 신발 출시계획 철회 아디다스 트위터 이벤트에 ‘히틀러 무죄’ 등 극우 아이디 노출 세계 양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나이키는 독립기념일 한정판 ‘에어맥스’ 뒷꿈치 부분에 미국 독립 초기 형태의 성조기를 박아 넣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나이키가 사용하려던 것은 ‘벳시 로스’ 성조기로 왼쪽 윗부분에 13개의 별이 원형으로 그려져 있다. 벳시 로스 성조기는 많은 초기 형태 중 하나로, 성조기를 처음 만든 것으로 인정받는 필라델피아 재봉사의 이름을 땄다. 문제는 벳시 로스 성조기를 모두가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성조기의 모태로 미국 독립의 상징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 깃발이 노예제를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쪽도 있다. 실제로 미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미 나치당이 이 깃발을 사용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람이 불쾌해 하는 상징이 달린 신발을 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풋볼리그(NFL) 유명 쿼터백 출신으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종종 냈던 콜린 캐퍼닉도 벳시 로스 성조기가 박힌 신발에 반대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결국 문제의 신발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런 결정은 즉각 공화당의 반발을 샀다.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이 끔찍한 결정에 대한 내 실망감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키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면서 주 당국에 나이키 제조공장 설립 인센티브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아디다스 영국법인의 경우는 일면 억울할 만도 하다. 영국 축구단 아스널과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트위터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본의아니게 인종차별, 극우적 문구가 들어간 유니폼 사진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캠페인은 해시태그를 사용해 브랜드를 광고하는 트윗을 공유하면 그 계정의 아이디가 새겨진 아스널의 새 유니폼 사진이 자동으로 생성돼 공유되도록 기획됐다. 이미지와 함께 해당 아이디를 언급하며 “선수단에 온 걸 환영한다”는 트윗이 게재된다. 그런데 사용자에게 마치 아스널 유니폼에 이름을 올린 것 같은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마케팅은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표적이 됐다. ‘@GasAllJewss’(모든 유대인을 가스실에) ‘@InnocentHitler’(죄 없는 히틀러)를 포함, 영국의 역대 최악 참사 등을 의미하는 아이디가 들어간 아스널 유니폼 사진이 담긴 트윗이 자동으로 대거 생성됐다. 노출된 트윗들은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에 노출돼 공유됐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아스널과 제휴를 기념하는 캠페인에서 일부 악용 사례를 알게 됐다”면서 “공격적인 버전을 만드는 극소수로 인해 우리는 즉시 (자동으로 트윗이 생성되는) 기능을 해제했으며, 트위터 팀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세이코 프리미어’

    [서울포토]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세이코 프리미어’

    27일 서울 중구 웰콤시티 갤러리 스케이프 플러스에서 열린 세이코의 국내 공식 진출 20주년 기념 ‘세이코 프리미어’ 국내 한정판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6.2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오뚜기 ‘와사비 진짜쫄면’·‘미역초 비빔면’, 쫄면과 고추냉이 섞어 ‘매콤’… 라면에 청정미역 넣어 ‘새콤’

    오뚜기 ‘와사비 진짜쫄면’·‘미역초 비빔면’, 쫄면과 고추냉이 섞어 ‘매콤’… 라면에 청정미역 넣어 ‘새콤’

    알싸한 고추냉이의 색다른 매운맛이 특징인 ‘와사비 진짜쫄면’은 지난해 여름철 쫄면 라면 시장을 이끌었던 오뚜기 ‘진짜쫄면’의 후속 제품으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콤한 쫄면에 고추냉이를 넣어 먹는 트렌드에 착안해 만들었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에 태양초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 새콤한 진짜쫄면의 비법양념장과 톡 쏘는 매운맛의 알싸한 고추냉이가 색다른 매운맛을 준다. ‘미역초 비빔면’은 매콤 새콤한 초고추장 비법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이 가득한 제품으로 여름 별미인 미역초무침을 라면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쌀가루·미역국 농축액을 첨가한 면발은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주고, 큼지막한 미역은 풍부하게 들어있다. 태양초 고추장과 식초, 레몬, 참기름을 넣어 여름철 입맛을 돋워준다. 미역초 비빔면은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커버낫 티볼리, 이름 지으면 행운이..

    커버낫 티볼리, 이름 지으면 행운이..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커버낫X티볼리’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랜덤 쿠폰 이벤트를 실시한다. 무신사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래핑카 증정 이벤트’를 24일부터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커버낫 서퍼맨 그래픽이 래핑(Wrapping)된 티볼리 신차에 어울리는 이름을 무신사 회원들이 지어주는 행사로 커버낫×티볼리 기획전 페이지에서 내달 25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무신사는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커버낫×티볼리 래핑카를 경품으로 증정하며 2등(20명)에게 커버낫×티볼리 한정판 티셔츠를 선물로 제공한다. 동시에 무신사 스토어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무신사 랜덤 쿠폰 이벤트’도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커버낫×티볼리 기획전 페이지 내 공개된 퀴즈 정답을 포털에 검색하면 간단하게 참여 가능하며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커버낫×티볼리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북 덕후’ 위한 책 세상… 별책부록 같은 강연

    ‘북 덕후’ 위한 책 세상… 별책부록 같은 강연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받아 놓은 A3 크기 안내지도를 펼칠 새도 없이 화려한 부스들이 관람객을 손짓한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빨간색의 김영사 부스에는 유발 하라리, 재러드 다이아몬드, 프란치스카 비어만 등 대형 작가의 사진이 걸렸다. 바로 옆 해냄 출판사에서는 최근 신간 ‘천년의 약속’을 낸 조정래 작가 코너로 맞섰다. 은행나무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할 뻔한 작가들´ 같은 센스 넘치는 코너가 시선을 잡는다. 이날부터 닷새 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은 벌써 책을 좋아하는 관객들로 붐볐다. 오전 11시 개막식에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과 함께 이승엽(야구), 김병지(축구) 등 스포츠 스타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축구협회, 출판문화협회가 추진하는 독서문화진흥 캠페인 ‘책 읽는 운동선수’ 비전 선포식을 위해서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智)·덕(德)·체(體)를 언급하며 “지육(智育) 없이 체육(體育)만 강조하면 머리 없이 몸만 남을 수 있다”며 운동선수들이 동참하는 책 읽기를 강조했다.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이다. 국내 313개사와 해외 118개사 등 총 41개국 431개사가 참여한다. 대형 부스 주변으로 개성 넘치는 소규모 출판사의 부스도 눈길을 끈다. 아기자기한 책 표지에 이끌리다 어느샌가 책을 사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점심시간 전후로 방문한다면, B홀의 맛 관련 지역으로 향하는 것도 좋겠다. 올해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을 비롯해 이욱정 KBS PD가 운영하는 ‘요리인류’ 스튜디오에서 맛난 간식을 준비했다. A홀과 B홀 가장자리와 구석 곳곳에는 특별기획 및 강연장이 자리했다. 19일 한강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20일), 물리학자 김상욱(21일)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들이 매일 오후 2시에 강연한다. 아시아 금서 55권의 실물을 전시한 아트선재센터의 전시회를 보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겠다. 행사를 연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주일우 대외협력 상무이사는 특히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로 비매품 한정판 도서 증정을 꼽았다. 도서전에서 5만원 이상 사들이면 받을 수 있는 책인데, 딱 1000권만 제작했다. 주 이사는 “작가 10명이 만든 한정판 도서 ‘맛의 기억’을 매일 200권씩만 풀어놓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공략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서울국제도서전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글이 만든 세계’가 펼쳐진다. 다음주 수요일인 6월 19일, 서울국제도서전이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312곳과 해외 41개국 117곳 참여사가 이미 독자를 만날 온갖 준비를 마쳤다. 모바일로 세상 모든 책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도서전을 찾는 독자들 발길은 해마다 느는 중이다. 인간은 몸으로 살아간다. 표지와 소개 등 곁다리 정보로는 나한테 맞는 책을 얻기 어렵다. 알바노동의 결과이기 일쑤인 인터넷 서평과 댓글은 믿지 못한다. 게다가 남이 읽는 것은 내가 읽은 게 아니다. 종이의 질감, 무게, 만듦새 등은 책을 손에 들어야 느낄 수 있고, 전체 서술이나 구조 등은 책을 훑어야 알 수 있다. 피지컬과 사이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인간의 육체는 허약해지고 정신은 공허해진다. 독자를 자부하려면 서점, 도서관을 찾아 물리적으로 책을 즐기고, 한 해 한 번 정도는 도서전을 방문해 책문화의 바다에 영혼을 적실 줄 알아야 책에 대한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다. 아이들 내면에 독서 열정을 불붙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도서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시장은 한없이 넓디넓고, 아무 준비 없이 헤매다 보면 방전되기 십상이다. 국내외 여러 도서전을 다녀 본 경험에 비추어 도서전 즐기는 비결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사전 등록은 필수다. 해외 도서전은 사전 등록 없이 입장이 어려운 곳도 있다. 이번 도서전의 경우 사전에 등록하면 무료, 현장에서 등록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할 돈 아껴서 책 사자. 또한 반드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고 배낭이나 여행 가방을 챙기는 게 좋다. 굽 높은 구두 등을 신고 책, 카탈로그, 기념품 등을 들고 다니면 몇 라인 돌기도 전에 지치기 쉽다. 체력을 아껴야 충분히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도서전에는 필요한 책을 사러 가는 게 아니다. 애정하는 출판사 전시 공간을 찾아 새로운 책들이나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기념품 등을 챙기는 한편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신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입구에서 전시장 지도를 챙겨 적절한 동선을 짜서 차례로 방문하고 강연회, 사인회, 프로그램 등을 시간 간격을 두고 예약한 후 중간중간 다리도 쉴 겸 참여하는 게 좋다. 물론 도서전의 백미는 운명의 책을 만나는 것이다. 책은 읽고 나서야 좋은 것을 안다. 우연히 손에 들기 전에는, 독서의 신이 은총을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나의 경우 사랑하는 작가 또는 감동 깊게 읽은 책 옆에 놓인 낯선 작가의 책을 무작정 고르는 편이다. 편집자의 안목은 일관성이 있어서 의외의 월척을 좋은 확률로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점 또는 도서관과 달리 출판사 가치에 맞춰 다양한 책이 노출되기에 도서전에선 평소 보기 어려운 책들이 흔하다. 나로서는 학술전문출판사나 대학출판부 교양도서 등을 매집할 기회를 얻는 게 반갑다. 이런 책은 절판이 잦은 편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순간 사두지 않으면 나중에 중고책방에서 몇 배 가격으로 만나기 십상이다. 책 보는 눈이 높으면 ‘책테크’에 도전할 수도 있겠다. 올해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타이완 독립출판물도 살 수 있다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음식도 중요하다. 책은 영혼의 양식이요 음식은 육체의 양식이니, 본래 둘은 잘 어울린다. 책을 살피다 출출하면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데, 인파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미리 갈 곳을 정한 후 점심때를 피하면 좋다. 이번에는 어린이그림책 ‘빵 더하기 빵 더하기 빵빵빵!’ 출간 기념으로 ‘책 내는 빵집’ 성심당이 참여한다니 전시장 안에서 그 유명한 ‘튀김소보로’로 해결할 수도 있으리라.
  • 호반그룹, 12일 제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착공식 진행

    호반그룹, 12일 제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착공식 진행

    호반그룹이 지역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호반호텔&리조트의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호텔동 신축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호반호텔&리조트의 제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은 2021년 상반기에 오픈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 이후삼 국회의원,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 호반그룹 전중규 부회장, 호반호텔&리조트 최승남사장, 호반건설 송종민 사장, 호반건설 김대헌 경영부문 대표 등 호반그룹 임직원들, 임충환 리솜리조트 회원대표와 회원들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텔동 착공식 후에는 리뉴얼 시설 투어도 진행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착공은 제천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을 기대하며 제천시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전중규 부회장은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를 통해 종합레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제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등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리솜리조트 회원모임 임충환 대표는 “리솜리조트가 호반그룹에 피인수된 후 시설과 서비스가 대폭 개선되어, 회원들과 시장의 평가와 기대가 상승했다”라며, “회원과 회사는 항구적인 상생협력으로 최고의 명품리조트를 실현할 것과, ‘제천시와 호반그룹, 1만 회원의 꿈이 바로 이곳, 리솜포레스트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본격 착공한 제천 리솜포레스트 호텔동은 지하 5층~지상 7층 객실 250실로 지어진다. 대연회장, 레스토랑, 옥상하늘정원(가칭) 등을 갖춘 품격 있는 호텔로 브릿지를 통해 힐링스파센터의 이동도 편리하다. 호텔동 객실에서는 리솜리조트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기존의 독채형 빌라동 객실과는 또 다른 감성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옥상에 조성 예정인 옥상하늘정원에서는 숲속 리조트의 아름다운 사계를 조망할 수 있고, 색다른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리솜리조트는 호텔동 착공과 함께 희소성이 높아진 회원권도 분양한다. 올해 한정판인 ‘리솜 트리니티 창립 회원권’은 리솜 전 사업장을 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호반그룹의 골프장(스카이밸리CC, 덕평CC, 서서울CC 등) 제휴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있는 도서전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 다양한 ‘맛’ 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책 구경만 하지 말고 다양한 행사를 즐겨보자. 서울국제도서전은 1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도서전 주요 행사를 안내했다. 올해 도서전 이색 행사로 ‘책과 맛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욱정 KBS 피디가 도서전 현장에 ‘오픈 키친’ 무대를 차리고 요리 시연과 강연을 진행한다. 이해림 작가, 박찬일 요리사, 이용재 평론가 등 대담 행사를 비롯해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노영희 요리사의 요리 시연도 마련했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도서 전시, 대담, 제빵 판매 등을 진행한다. 맛을 주제로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등 작가 10명이 참여한 ‘맛의 기억’은 이번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도서다. 도서전에서 일정 금액 이상 책을 구입하면 받을 수 있는 비매품이다. 신간 도서 10권을 서점보다 도서전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배우 정우성 ‘난민을 만나다’를 비롯해 김초엽,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작가 등이 신간을 내고 도서전에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여름맞이 한정판 샌들

    [서울포토] 여름맞이 한정판 샌들

    4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한정판 샌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브랜드 밸롭과 강남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 3천 족 한정 샌들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롯데百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 오픈…인천터미널점에 中 이어 세계 두 번째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스포츠 마니아를 공략해 28일 국내 첫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아디다스 스타디움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출시하는 모든 분야의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한정판 상품 등을 선보이는 곳으로 인천터미널점 4층에 약 147평 규모로 마련된다. 이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인천터미널점은 스포츠 상품 구매 고객 가운데 여성 비율이 다른 지점보다 10% 이상 높다는 점을 고려해 ‘스텔라 매카트니’ 등 여성 프리미엄 라인도 강화했다. 인천터미널점은 이번 매장 개점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여러 아디다스 한정판 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2개 상품을 구매하면 10% 추가 할인해 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영하 ‘여행의 이유’ 5주째 베스트셀러 1위

    김영하 ‘여행의 이유’ 5주째 베스트셀러 1위

    김영하 작가 산문집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가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열린책들)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5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차지했다. 책은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 여행까지 경험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5계단 상승해 교보문고 종합 5위에 올랐다.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에서 조현아의 웹툰을 엮은 ‘연의 편지’(손봄북스)가 예약 판매 중임에도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웹툰에서 10회 연재만으로 마니아를 양산했다. 초판 한정판으로 함께 끼운 굿즈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이밖에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로크미디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돌이킬 수 없는 약속’(북플라자) 등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5~21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3.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트롤, 아이세움) 4.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다산초당) 5.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6.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숲) 8.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9.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 알에이치코리아) 10.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수오서재) ◆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6~22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연의 편지 (조현아, 손봄북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4.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5.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6.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리더스북) 7.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8.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트롤, 아이세움) 9.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10. 죽음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 인터파크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6~22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연의 편지 (조현아, 손봄북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4. 죽음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5. 죽음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6.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7.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8. 머리가 좋아지는 똑똑 종이접기 (롭 아이브스, 포레스트북스) 9.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10. 마법천자문45 (김현수·홍거북, 아울북)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어린이 면역 쑥쑥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어린이 면역 쑥쑥

    동원F&B가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컬래버를 통해 출시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전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 할인점, 대형마트 등 총 30여곳에서 운영된다. 사람의 면역체계는 성장하면서 점차 발달해 만 12세에 정점을 이루고 만 20세 무렵 완성된다. 이처럼 만 12세까지의 면역력은 평생건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천지인 홍삼정 키즈’는 패키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와 ‘시크릿쥬쥬’의 캐릭터를 그려 넣었으며, 어린이 종합비타민 ‘키누 츄어블 멀티비타민’은 핑크퐁 캐릭터를 패키지에 활용했다. ‘꼬마버스 타요’가 그려진 ‘천지인 어린이 홍삼젤리’는 특히 인기가 많은 품목이다. 동원F&B는 팝업스토어에서 어린이 홍삼액과 홍삼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베이블레이드 공식대회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 미출시 한정판 완구를 증정한다. 또 건강기능식품과 핑크퐁 캐릭터 풍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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