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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대상기관 343곳 확정/28일부터 20일간 실시

    ◎여야,증인·참고인 선정 싸고 논란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비서실 대법원 서울시등 모두 3백43개 국정감사 대상기관과 일정을 의결했다. 국회는 이에 앞서 상임위별로 오는 28일부터 20일동안의 올해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국가기관 90개 ▲지방자치단체및 시·도교육청 24개 ▲정부투자기관및 농·수·축협등 30개 ▲기타 감사원의 감사대상기관등 1백99개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3백49개 기관보다 6개가 줄어든 규모이나 지방자치단체만 보면 오히려 지난해의 20개보다 4개가 늘어났다. 상임위별로는 법사위가 34개 기관으로 가장 많고 상공자원위 33개,재무위 31개 순이며 상임위별 평균 감사기관수는 약 20개다. 지난해 국방위 소관이었던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번에 신설된 정보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게 된다. 한편 이날 각 상임위에서는 여야가 국정감사의 증인및 참고인채택문제로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은 증인 1백17명과 참고인 18명등 모두 1백35명을 선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일부 증인및 참고인 선정에 반대하고 대상자수도 줄이자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주요 증인및 참고인은 다음과 같다. ▲법사위=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상무대국정조사시 불출석증인및 참고인),박성달감사위원등 감사위원 6명(감사원사무감사) ▲교육위=박홍서강대총장(주사파발언관련) ▲문화체육공보위=한병삼프랑스고문서반환특사대표(프랑스고문서반환관련),김용식서울평화상이사장(서울평화상관련) ▲노동환경위=이해규삼성중공업사장(유령노조관련),김인호철도청장,한진희서울지하철공사사장(철도·지하철파업관련) ▲체신과학위=정재석경제부총리,이종훈한전사장(영광원전사건관련)
  • 대일제재시한전 협상완료 안되면/“미,무역협정 부분 체결”

    ◎일 고위관리 밝혀 【도쿄 AFP 연합】 미국은 대일제재 시한 이전에 양국간 협정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일본과 부분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한 고위관리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통산상과 가진 마지막 무역협상에서 우선분야의 진전을 거두기 위해 기존의 요구조건을 철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나친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양국간무역협상이 오는 30일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제재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그동안 위협해왔다. 이와 관련,일본의 고위관리는 미국이 수치목표보다는 시장개방에 관한 규제철폐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일간 협상의 최우선 분야인 자동차 및 정부조달물자,보험중 보험협상이 일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가 9백95.7/9P상승/한전 등 강세 주도

    종합주가지수가 9백95를 뛰어넘으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깼다.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이틀째 하락했던 한전 및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 오른 9백95.7을 기록,지난 89년 4월4일(1천.98)이후,올 들어서는 지난 8일(9백91.44) 이후 각각 최고치를 보였다. 거래량 3천6백15만주,거래대금은 7천3백4억원이었다.육상운송·광업·운수창고·기계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목재나무·의복·철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 주가 1000P 시대 임박/“경기가 뒷받침 한다”

    ◎한때 1천P 돌파… 원인과 전망/8%대 성장·자금사정 등 호재/핵심우량주 주도·정부 단기급등 경계는 장애/조정기 거쳐 재도전 여력 충분 9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폭등하며 상오 10시 쯤 대망의 1천포인트를 넘었다.증권시장 안정기금과 투신사의 매물에 밀려 폐장 지수는 전날보다 6.64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마감했으나 1천포인트를 넘은 것은 무려 5년5개월만이다.1천포인트를 넘어서자 주변에선 한 때 흥분하는 분위기였다. 최근의 상승국면은 국내 경기가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세계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올 경제성장률이 8%를 웃돌기 때문이다.5년 전에는 경기가 꺾이는 시점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지금은 경기의 확장국면이어서 추가 상승의 여력이 충분한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 7개월 동안 바닥을 단단히 다지는 조정국면을 거쳤다는 점과 4조원의 추석자금 방출로 시중 자금사정이 넉넉해진 점,고객예탁금이 빠른 속도로 는다는 사실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이다. 물론 장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5년 전에는 대중주인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와 건설주를 비롯한 전 업종이 고르게 올랐지만 지금은 삼성전자·포철·한전 등 핵심 우량주들만 치솟는다.종합지수로는 5년 전과 같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훨씬 낮다는 얘기이다.이 날 투신사에 매물을 내놓도록 독려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증권당국은 1천포인트 시대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듯 하다.단기간에 지나치게 오를 경우 단기 폭락의 부작용이 있는 데다,외국인 투자한도의 압력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추가 상승여력은 있으나 주가는 당국의 의지에 따라 1천포인트 언저리에서 출렁거리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동서증권 최정식 이사는 『1천포인트의 돌파 시도는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가 넓어지는 등 경제의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되기 전에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단지 전 업종에 걸친 동반 상승이 아니어서 금융주 등 「잡주」를 가진 일반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럭키증권 김기안 증권분석팀장도 『증시주변 여건만 본다면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진입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경기가 계속 상승 국면이어서 추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반면 대한투자신탁 펀드매니저 최병구 과장은 『1천포인트 시대의 진입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불안을 우려한 통화긴축 가능성이 상존하고,우루과이 라운드(UR) 비준의 정치쟁점화 등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1개월 정도는 호흡을 가다듬는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주가 9백91… 5년반만에 최고/18P 상승

    주가가 하루 만에 폭등세로 돌아서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깼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76포인트가 오른 9백91.44를 기록,종전의 최고치인 지난 6일의 9백77.5를 뛰어넘었다.지난 89년 4월4일(1천·98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거래량 3천9백53만주,거래대금 7천9백77억원이었다. 이 날의 급등세는 경기활황 등 대세상승기 속에 추석자금 방출 등 시중자금 사정이 넉넉해진 데다 이틀 동안 1천6백억원이 늘어나는 고객예탁금의 급증세,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 기대감,외환제도 개혁안에 대한 기대 등의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 대부분의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돼 개장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화학주와 제지주 등 중간 가격대의 실적호전주에 매수주문이 늘어난 데다 뉴욕 증시의 상장 추진설이 나돈 한전주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는 등 핵심 우량주가 반등하며 9백90선에 바짝 다가섰다.
  • 외환자유화 배경과 전망

    ◎“외자 5년간 1천억불 유입”… 「속도조절」 관건/수출기업 싼자금 쉽게 구해 경쟁력 제고/통화증발·물가상승 등 부작용 만만찮아 경제의 개방화·자유화는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대세이다.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개방화·자유화에는 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다.성공하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처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지만,실패하면 남미 국가들처럼 만성적인 경제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자본 자유화는 그에 뒤따르는 불안과 후유증을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우리 경제는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외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정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자본에 관한 한 아직 국내외 간에 높은 장벽이 가로놓인 셈이다. 이 장벽을 사이에 두고 국내외 자본시장의 여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자본을 국내 시장에서 놀리면 연간 12∼14%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해외 시장에 갖고 나가면 연간 4∼6%의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우리 경제는 실질 성장률이 7∼8%에 이르지만,세계 경제 특히 선진국 경제는 2∼3%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자본은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필사적으로 국내로 들어오려 하고,국내 기업들은 이자가 싼 외자를 들여오기를 갈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벽을 헐고 자본시장을 개방하면 외자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다.재무부는 외환제도를 개혁하는 95∼99년의 5년동안 매년 1백50억∼2백억달러가 순유입(유입­유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자의 유입액이 늘면 국내 경제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우선 국내 기업들은 금리가 싼 자금을 필요할 때 손쉽게 쓸 수 있다.그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대외 경쟁력이 강화된다. 반면 외자가 유입되는만큼 해외 부문에서 통화량이 증발돼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상대적으로 국내 민간신용 부문은 위축되고 중소기업의 부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관리에 보다 비중을 둘 경우 원화의 평가절상을 피하기 어렵다.지금까지는 무역수지에서 적자가 나면 환율이 올라가(원화의 평가절하)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무역수지 적자」→「원화의 평가절상」→「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의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물가·환율·통화량 등 거시경제의 주요한 정책변수들을 정책당국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다는 얘기이다. 박영철금융연구원장은 『자본 자유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 불안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에 정부의 모든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앞으로 금융정책과 재정·산업·무역정책간의 정책협조(폴리시 믹스)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외환제도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꼽았다. 재무부의 이정재재무정책국장은 『외환 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자유화 과정에서 대규모의 재정흑자를 유지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이 너무 경직적이고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시급한 재정수요들이 많기 때문에 재정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실정이므로,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자유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발심」 개혁방안 요약/일반기업 해외부동산 취득 내년에 허용/수출입 은행인증 96년부터 신고제 전환/외국인 투자상한 98년엔 완전자유화 검토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회 산하 외환제도 개혁소위(위원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가 8일 내놓은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의 내용을 간추린다.1단계는 95년,2단계는 96∼97년,3단계는 98∼99년에 시행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개인 부문◁ ▲해외여행 경비=항목별 한도를 폐지하고 총 경비한도제를 도입한다(1단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한도를 폐지한다(3단계). ▲해외 이주비=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2단계).현재는 이주정착비가 세대주 10만달러,세대원 1인당 5만달러이고,투자사업비가 가구당 30만달러이다.95년에는 현행 틀을유지한다. ▷기업활동 부문◁ ▲수출입 관련 수수료(커미션)=은행인증(서류심사)만으로 금액 제한 없이 지급할 수 있다(1단계).은행인증제도를 신고제로 전환,완전 자유화한다(2단계).다만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현재는 수출입 대금의 10%(또는 20만달러)로 제한 돼 있다. ▲해외사무소의 활동비 사용=용도 및 금액 한도를 없애 완전 자유화한다(2단계).역시 탈세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한다. ▲수출 선수금=연 단계적으로 한도를 확대한다(1∼2단계).한도를 수출대금의 30%까지 확대해 사실상 자유화 한다(3단계).현재는 수출실적의 5%(중소기업은 10%)이다. ▲연지급(외상)수입=외상 기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3단계에서 국제 관례인 1백80일까지로 늘린다.현재는 수출용은 1백50일,내수용은 60일(일본 등 동남아 인근 지역은 각각 60일과 30일)이다. ○자본거래 자유화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상업차관 도입=시설재 도입용에 한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기업 및 고도기술을 가진 외국인투자 기업(이상 1단계),일반 기업(2단계)의 순으로 허용한 뒤 완전 자유화한다(3단계).현금차관은 허가제로 한다.지금은 한전 등 공기업에만 허용한다. ▲해외증권 발행=국내 기업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1단계),CB(해외전환사채) 등 주식과 연계된 증권의 발행(2단계),양키본드 등 주식과 연계되지 않은 증권의 발행(3단계)의 순으로 자유화 한다.지금은 연간 발행한도를 미리 정하는 한도관리 방식이며,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의 자본재 도입용과,해외 투자 및 해외 사업용만 허용한다. ▲외화 대출=용도제한을 완화하고,융자비율 규제는 없앤다(1단계).지금은 용도를 제조업 및 SOC용 시설재,해외투자,중소기업의 기술도입비,항공기 및 중고선박 도입용으로 제한한다.융자비율도 용도에 따라 70∼1백%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 개방 ▲주식시장=외국인의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3단계에서 한도를 폐지,완전 자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채권시장=펀드를 통한 간접투자(1단계),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직접투자(2단계),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직접투자(3단계)의 순으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한다. ○해외부동산투자 기관투자가가 아닌 일반기업도 해외 부동산을 자산운용의 목적(기업활동에 직접 필요하지 않는 부동산)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 이내에서 자유화(신고제)한다(1단계).2∼3단계에서 금액 제한을 없애 완전 자유화 한다.개인은 3단계에서 금액제한을 두어 부분 자유화 한다.1∼2단계는 허가제를 유지한다.현재는 3년이상 해외 체류자에게 30만달러 이하인 주거용 주택의 구입을 허용한다.
  • 석탄공사 민간에 입찰매각/한보 인수의사 밝혀

    정부는 석탄공사를 한전이나 광업진흥공사에 넘기려던 계획을 수정,공개경쟁 입찰로 민간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강상훈상공자원부 전력석탄국장은 8일 『그동안 부실기업인 석공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없어 차선책으로 한전이나 광업진흥공사로 하여금인수하도록할 방침이었으나 최근 한보그룹이 석공 인수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석공 정리계획을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한보가 구체적인 인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검토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계획서를 내는대로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보그룹은 『아산만 철강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해 60만㎾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화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석공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상공자원부에 냈다.한보는 『발전용 석탄 1백30만t중 자체공급분 50만t은 사다 써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강국장은 『한보의 구상은 사양화 돼 가는 석탄산업의 수요 창출이라는점에서 바람직하며,반대할 이유가없다』고 말했다.
  • 한보,석공인수 추진/정부에 의향서 제출

    한보그룹이 정리대상 공기업인 석탄공사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정부에 냈다. 한보그룹은 7일 『아산만에 건설을 추진중인 60만㎾규모의 화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석탄공사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상공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석공은 석탄산업이 사양화됨에 따라 정부가 한전이나 광업진흥공사에 인수시켜 정리키로 한 공기업이다.그러나 한전과 광업진흥공사는 석공의 만성적인 누적적자를 들어 인수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석공은 지난 연말까지의 누적적자가 8백76억원이고 은행부채가 2천5백7억원에 이르는 공기업으로 자산은 4천억원정도로 추산된다.
  • 주가 올들어 최고치/7.89P 상승/지수 977.5

    ◎금융주 주도… 1천P 눈앞 주가가 사흘째 큰 폭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9포인트 오른 9백77.5를 기록,지난 2월2일의 연중 최고치(9백74.26)를 뛰어넘었다.거래량 5천6백36만주,거래대금은 9천1백6억원이었다.거래량은 지난 6월23일(6천2백28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상업은행 주식은 한양의 산업합리화 업체 지정으로 부실채권이 크게 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 속에 6백69만9백60주가 거래됐다.지난 92년 한전주가 기록한 6백23만1천주를 뛰어넘어,단일 종목으로는 거래량이 사상 최대였다. 철강·운수장비·증권 등 대형주가 올랐고 투자금융·음료·어업·비철금속 등의 업종이 내렸다.상한가 1백18개 등 2백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63개 등 5백60개 종목이 내렸다. 단기자금의 안정세에 힘입어 포철 등 핵심 우량주와 실적호전주,금융주 등에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돼 개장부터 9백80선을 넘는 초 강세로 출발했다.금융주에 매수주문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한전·유공·금성사 등 경기관련주에 「사자」 주문이 몰려 오름폭이 17.35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연중 최고치를 웃돈 데 대한 경계 및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후장 들어 증권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기매물도 만만치 않아 오름폭이 다시 줄었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 전무는 『지난 2월 이후 정부의 잇단 증시 진정책과 북핵 문제,통화긴축 등의 악재로 조정국면을 거친 주식시장이 경기 상승과 함께 추석자금 방출등 시중 자금사정이 좋아지면서 본격 상승기를 맞고 있다』며 『당분간 9백80선에서 공방전을 펼치는 양상을 보이다 오는 10월 쯤 1천포인트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발전시설 273㎾ 내년 증설/당초계획보다 44만㎾ 늘려

    ◎한전/분당 24만·울산 20만㎾ 추가건설 한전은 전력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당초 계획보다 44만㎾가 많은 2백73만㎾의 발전시설을 증설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 달 중 외국 업체를 대상으로 가스터빈 발전기 등 44만㎾ 규모의 발전설비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이종훈 한전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발전소 입지확보를 위해 원전 주변지역(반경 5㎞ 이내)의 지원금을 전기 판매대금의 0.5%에서 1%로 늘리고,해당 군에도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추가로 건설되는 발전소는 분당과 울산에 가스터빈발전 24만㎾ 및 20만㎾이다. 이사장은 또 『직원을 채용할 때 9개 지방의 사무직과 송·배전 사무원은 반드시 그 지역의 고교 출신이거나 그 지역에 본적을 두고 부모가 5년 이상 거주한 사람만 뽑겠다』고 덧붙였다. 전기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무더위로 올해의 경영이익이 지난 해보다 3천억원 정도 늘어난 7천억원으로 추정돼 재투자 여력이 있지만,지속적으로 발전소를 지을 재원을 마련하려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연내 인상이 어려운 만큼 내년 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북한은 중국과 전기의 송배전 체계가 달라 중국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우리한테서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될 경우 원전입지로는 북한 쪽의 비무장지대로 서해안과 인접한 강화도 건너편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평양 성역화」에 열올린다(오늘의 북한)

    ◎김정일 권력승계와 연계,「상징조작」 한창/규명안된 단군릉 근거 “민족의 수도” 억지/시조새석화 발견후에 “인류 발생지” 운운/역사·문화·혁명의 시원지로 미화 북한이 최근 단군릉 개건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른바 「혁명의 수도」인 평양에 대한 성역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2일 평양 강동읍 서북쪽 대박산무덤에서 출토된 원시인 유골이 단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단군릉 개건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당시 북한당국은 진위가 불분명한 단군릉 발굴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를 근거로 단군이 평양에 수도를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다는 논리를 폈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에 따르면 김일성 사망 직후 김정일은 단군릉 복원공사를 오는 개천절안에 끝내도록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북한정권의 민족사적 정통성 확보를 위한 각본에 따른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왜냐하면 북측은 지난해 10월 신의주 백토동에서 시조새 화석을 발견한 뒤 평양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북부지역이 인류발생지라고 강조하는 등 평양 성지화를 겨냥한 의도적인 움직임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중앙방송이 논단프로에서 「평양은 혁명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시원이 열린 민족의 성지」라고 규정한데서도 이같은 기류가 감지된다.이 방송은 더 나아가 평양을 「고대문명의 시원지인 동시에 민족문화 발전의 중심지이며 인류발상지의 하나」라고까지 미화했다. 북한은 평양을 인류발상지의 하나로 내세우기 위한 근거로 71년 평양 역포구역 대현동에서 발견되었다는 역포인,79∼80년 평양 승호구역 만달리에서 발굴됐다는 만달인 등 구석기인의 유골과 유물까지 총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평양의 오랜 인류문화사적 전통을 애써 강조하고 있는 이면에는 북한식 표현에 따르자면 「혁명의 수도」인 평양을 「민족의 수도」로까지 승격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평양 성역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오랜 폐쇄노선으로 세계사의 대세에서 밀려나고 남한과의 국력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데 따른 그들 나름의 자구책적인 성격도 띠고 있다.요컨대 체제유지를 위한 상징조작의 일환으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평양의 민족사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역사학이 한때 평양이 고조선의 도읍이라는 사실까지 부인했던 사실에 견준다면 역설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73년 출간된 북한의 조선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첫노예제국가인 고조선의 중심지 왕검성은 현재 중국땅인 요하 하류 동쪽 유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북측은 지난 72년까지도 그들이 구헌법에서 서울을 수도로 명시했으나 그해 12월 개정된 사회주의 헌법에서 수도를 평양으로 바꾼 바 있다. 다른 한편 북한이 최근 들어 부쩍 단군릉 개건공사 등 평양 성역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권력승계 시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즉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당기념일에 앞서 현재 주석궁에 안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의 시신을 단군릉에 매장하거나 근처에 건설중인 「김일성기념관」으로 옮긴 직후 당총비서 선출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는 추론이다.
  • 서울시장론(외언내언)

    내년 6월27일로 이미 투표날이 잡혀 있으니 민선에 의해 새 서울시장이 탄생할 날도 10개월을 채 안 남긴 셈이다.어떻게 보면 바로 눈앞의 일이다.구체적인 선거절차에 상관없이 벌써부터 시장후보 하마평이 오가는 일은 서울시장직이 갖는 비중으로 볼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수면하에서 급템포로 추진되던 야권통합은 공론화되면서 갑자기 꼬리를 감추고 있으나 서울시장자리를 겨냥한 야권의 정치쇼가 그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모중진이 당대당 통합에 따라 서울시장후보 내락을 받았다는 설은 그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이 자리의 중요성 때문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면적 6백5㎦로 남한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93년말 현재 인구는 1천92만5천명으로 전체의 24%를 웃돈다.92년 서울시민이 낸 내국세는 12조2천10억원으로 나라전체의 40%를 넘는 액수다.그러기에 5천4백45명의 각급 지방대표를 뽑는 내년의 4대 지자제선거에서 서울시장자리는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크게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일단 민선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배가시킴은 물론 소속정당의 힘을 결정적으로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의미는 실로 만만치 않다. 서울시장 후보로 현재 자천타천 거명되는 인물은 여야에서만 10여명.정작 이들중에서 정당의 공천을 받게 될지 혹은 제3의 인물이 등장하게 될지 알수 없지만 앞으로 후보에 대한 관심은 열도를 더해 가리라 짐작된다.전직 서울시장 경력의 인사,고위행정 경험자,서울 출신의 현역 중진 국회의원과 전직 여성장관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본적별로 보아 서울 27.4%,호남 22.5%,영남 19.7%,기타 30.4%등 전국 각 지역 사람들이 시민으로 함께 살고 있는 서울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인물에 맞춰 질지,정당에 맞춰 질지,혹은 출신 지역에 쏠릴지 각자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된다.이에 비례해 정치쇼도 거듭될 것이다.
  • 미·북회담에 대한 주문(사설)

    미국과 북한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3단계회담 후속회담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는 평양서,그리고 핵문제는 베를린에서 각각 나누어 10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연이은 강경발언등에도 불구하고 미·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는,일단 긍정적이고 다행스런 상황전개다. 명칭 자체가 말해주듯 전문적이고 기술적이며 23일의 본회담을 위한 준비회담 이상의 특별한 의미는 없다.지난달 13일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인 것이다.그럼에도 이를 주목하는것은 그것이 갖는 상징성과 방향성때문이다.워싱턴에서 관계개선문제를,그리고 평양에선 핵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 미국의 제의였다.그것이 관계개선은 평양,핵은 베를린으로 결정되었다.우리가 보기엔 순서가 바뀐 느낌이다.핵비밀은 가능한 한 지키고 관계개선의 효과는 선전하고 싶은 북의 의중을 읽게하는 선택으로 보인다. 뿐아니라 북한은 대한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회담과 관계개선은 계속 추구해나갈 의향임을 드러낸 것이다.또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한국은 가능한 한 배제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동시에 한·미관계를 교란하려는 전략이기도 한것이다.우리는 물론 미국도 이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경계해나가야 할것이다.그렇지않으면 본의아니게 말려들수 있으며 낭패를 당하게 될지 모른다. 우리는 그것을 미국에도 잘 설명해야 하며 미국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대북협상에 임해야 할것이다.최근 특별사찰및 한국형 경수로문제와 관련해 우리정부가 확고한 원칙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데 대해 미정부 일각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라면 유감이 아닐수 없다.그것은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성급한 미국이 북한전략에 말려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미국의 협상태도에 불안과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북한의 핵과거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고 그래야 경수로를 지원할수 있으며 우리가 지원하는 이상 그 종류의 결정에 응분의 발언권을 가져야 하는것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보편적인 원칙이요 상식이다.미래의 동결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불문에 부친 미래의 동결은 의미가 없으며 원칙을 양보하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끝으로 11월 중간선거대비 등 클린턴 미행정부의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대북핵및 관계개선 협상에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어떤 경우건 한국을 배제하고는 대미·일관계개선은 물론 경수로지원등 필요로 하는 식량·에너지등 경제지원의 확보와 나아가 점진적 개방·개혁의 성공도 어렵다는 사실을 북한은 빨리 깨닫기 바란다.
  • 바닷물로 발전용수 만든다/한전팀 생산공정 개발… 시험가동 성공

    【대전=이천렬기자】 한국전력공사 기술연구원은 26일 가뭄때에도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원을 다원화할 수 있도록 해수를 담수화해 고순수 발전용수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한국 기술연구원 수화학연구팀(팀장 이태원)이 지난 92년 4월부터 경남하동 화력발전소 건설예정지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2년여의 시험가동을 거쳐 완성한 고순수 생산공정은 바닷물에서 손쉽게 양질의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용수공급원으로 주목된다. 이번에 개발된 「발전용수 공급용 고순수 생산 공정」은 해수뿐 아니라 심하게 오염된 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단순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경제성과 생산성면에서도 효과가 큰 에너지 절약형 공정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9∼10월께 전면등장”/일전문가 10인의 북한진단

    ◎“건국일∼창당일에 맞춰 나타날듯”/권력투쟁·건강이상설엔 견해 갈려 북한주석 김일성이 죽은지 2달이 돼가는 데도 김정일의 권력승계 발표는 커녕 오히려 중병설,실각설 등 이상징후와 관련된 소문만 흘러나오고 있다.최근에는 평양외교가에 김정일타도 유인물이 나돌아 한국은 물론 관계당사국들이 북한 권력구조안에 상당한 투쟁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김정일이 중국의 방문초청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신문은 26일 일본의 북한전문가 10인의 견해를 실었다. 다음은 이들 전문가들 견해의 주요 내용. ▲변진일(코리아리포트 편집장)=내가 입수한 정보로는 김정일이 9월9일 북한의 건국기념일까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돼있다.노동당총서기 취임은 확실하다.만일 국가주석이 되지 않는다면 몸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권력투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고마키 데루오(소목휘부·아시아경제연구소 동향분석부장)=정치적 이변이 일어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김정일의 등장은 9월9일보다 당창립 기념일인 10월10일이 더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다케사다 히데시(무정수사·방위청 방위연구소 연구실장)=김일성 사망후 북한군 경비는 강화되지 않고 있으며 평양에 이변이 있다는 징후도 없다.김정일은 1백일간의 거상기간 뒤 가능한한 화려하게 TV 등을 활용해 세계에 데뷔하려 할 것이다.95년 신년사가 그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사토 가쓰미(좌등승사·현대코리아연구소장)=추도대회의 보도를 보면 조선중앙TV와 당기관지의 톤이 달랐다.권력내부의 의견대립이 있음은 분명하다.현재 김정일이 북한 최고권력의 자리에 취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며 권력 내부의 대립은 쿠데타로 발전할 것이다. ▲다마키 모토이(옥성소·현대코리아연구소 이사장)=김정일의 건강상태가 나쁜 것은 틀림없으나 어떻든 건강문제가 운위되고 있는 것은 권력이양이 순조롭게 되지 못했을 때 구실로 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게이오대교수)=일본과 한국 등 외부가 소란을 떨고 있으나 북한내부의 분위기는 다른 것이 아닐까.북·미교섭이 순조롭게진행되는 것도 이변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영화(간사이대 강사)=김정일에 대신하는 후계자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다소 진통이 있어도 권력 이양에 위협을 줄 만큼 위기에 빠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9월9일의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권력 굳히기가 최종 단계를 맞을 것이다. 평양외교가에 김정일타도 전단이 살포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나는 현장에 가본 일이 있다.각국 공관 앞에는 자동소총을 든 군인이 엄중히 경비하고 있어 반체제집단이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오히려 체제유지측이 불만분자 숙청 구실을 잡기 위해 일을 꾸몄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마쓰이 시게루(송정무·군사 평론가)=이미 김정일은 장군이라고 호칭되고 있으며 실질적 최고책임자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국가주석이나 당총비서직에 서둘러 취임하지 않을 것이다.김정일이 무대 표면에 나서지 않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위대한 수령」의 죽음을 애도,상을 철저히 하는 「효자 김정일」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마에다 야스히로(전전강박·기타규슈대)=북한에서는 1백일동안 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 점을 고려한다면 김정일이 무대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김정일은 최소한 10월 중순까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 북한전단 확인/독 외무부 대변인

    【도쿄 연합】 독일 외무부대변인은 23일 평양 외교주택가에서 김정일비서의 타도를 부르짖는 전단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단이 살포된 사실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대변인은 그러나 살포된 전단이 김정일 체제타도를 부르짖은 전단이었는지 그 내용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주한 외교관들이 본는 「김정일타도」 전단

    ◎“전단은 일과성… 권력승계 영향못줘”/소수 지식층 “존재알리기 저항” 추정/군이 김정일 강력지시… 건강이 변수 북한의 평양시내 외교단지에 「김정일 타도」 전단이 대량으로 살포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은 이 외교단지에 있는 한 서방공관이 이를 수집,본국정부에 전문으로 보고하면서였다.전단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살포됐고,김정일의 세습은 사회주의 건설에 어긋난다고 비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전단 살포 사실이 오래 지난 뒤면 몰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곧바로 알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양외교단지 거주 경험이 있는 한 주한외교관은 관측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외교단지가 평양의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북한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때문에 전단 살포를 「찻잔 속의 태풍」쯤으로 여기는 눈치였다.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북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주한 외국공관 외교관은 평양에 공관을 두고있는 러시아와 동구권 국가,중국등 모두 1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한외국공관 업무를 맡고있는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평양에서는 일반인의 외교단지에 대한 접근이 봉쇄되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접근이 가능한 아주 소수의 지식인들이 국제사회에 자기들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 같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다시말해 조직적인 권력투쟁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간혹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주한 외교관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북한에서 전해들은 조직적인 저항에 대한 소문등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초 원산의 대학가에 나붙은 김정일 비난 대자보와 10여명 정도의 지식인으로 구성된 김정일 비난 모임이 낙서·토론등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동아시아지역 출신의 한 외교관은 『어느 체제건 반대 세력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의 권력승계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비난 전단의 살포와 승계이상설을 연계하길 거부했다. 이처럼 북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외교관들은 전단살포를 일과성의 사건으로 바라봤다. 최근 중국의 북한전문가를 만나고 온 한 인사는 『중국 지도층이 김정일의 건강 상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리더십 경력등으로 볼때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게 중국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이 인사는 또 북한군부의 동향에 대해 『혁명1세대인 오진우가 후견인인 만큼 쿠데타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중국은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김일성의 사체처리만 끝나면 권력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체제를 유지하려는 혁명1세대와 보다 개방 폭을 넓히려는 혁명3세대 사이의 갈등과정에서 이러한 반대세력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한 서방외교관은 『비록 간헐적이지만 북한 내부의 저항은 결국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지식인들의 저항이 개방의 확대와 연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김정일 타도」 전단… 정·관가 시각/「김정일세습」 이상징후 추측도/정부/채널 총동원,후속정보 수집에 주력/여야/“일단 사태추이 지켜보자” 신중 반응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은 평양 시내 외국공관 단지에 「김정일 타도」 전단이 살포된 것에 대해 북한 권력체계의 이상조짐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고 보면서 추가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일단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로 분석하고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외교및 정보채널을 총동원,후속정보 수집에 주력하는 한편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재 반금정일전단이 뿌려졌다는 사실밖에는 다른 후속정보가 없어 북한 내부사정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그러나 특수계층만 들어갈 수 있는 외국공관단지에 권력세습을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진 것만으로도 김정일후계체제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통일원은 전단사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날 아침 일찍부터 북한방송을 청취하며 북한내부동향을 예의주시.이번 사건을 점진적인 개방을 유도하는 김정일과 혁신적인 개방정책을 요구하는 일부 엘리트계층간의 노선싸움이라고 보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김정일의 입지를 강화시켜 권력승계를 재촉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생각이며 해외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북한관련 정보수집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 ▷정치권◁ ○…「김정일타도」전단이 아직 북한의 권력관계에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중한 반응.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한국은 김일성사망후 새로운 남북관계등을 고려,북한의 정세변화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조용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고만 언급. 이날 당무회의 토론에서도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회의에 참석했던 일부 당무위원들도 『김정일타도 전단은 과거에도 이따금 있었으며 보다 중요한 것은 군부와 당에 반금정일 분위기를 조직화할 구심이 있느냐하는 문제』라고 조심스런 반응. 민주당은 미국 국무부가 이 문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예로 들며 정부의 정확한 정보수집과 신중한 발표를 주문. 박지원대변인은 『이는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함께 주목할 만한 사실이지만 정부가 이미 밝혔듯 대화로써 북한정권의 안정과 평화적인 핵문제 해결등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므로 조용히 북한의 변화를 주시할 것』이라고 논평. 외교통인 조순승의원은 『북한내 반체제 세력은 김일성생전에도 있었으며 문제는 반체제세력의 존재보다 김정일의 건강이상유무』라고 피력.
  • 「반김정일세력」 조직화 될까/「전단 살포」로 궁금증 증폭

    ◎해외파 등 지식인층서 주도 가능성/북 자체분석도 “주민 27% 적대계층” 평양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전단이 대량살포됨으로써 북한내 반금정일세력 형성유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사회에서 김일성세습체제에 반대하는 기류는 과거에도 감지된 바 있다.귀순자들과 교포방북자들은 북한주민들이 아주 은밀히 전단과 벽보를 통해 산발적으로 김부자체제를 비방하는 사례들이 여러번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감을 주고 있어 간헐·우발적으로 터져나온 과거의 경우와는 양상이 다르다.그래서 조직화된 반금세력의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손쉽게 상정할 수 있는 반금세력은 2천2백여만명의 북한주민 가운데 북한당국이 「적대계층」으로 분류,경계하고 있는 27%의 주민이나 「동요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는 45%의 주민 가운데 일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주·자본가출신이나 월남자가족 및 반혁명사건 연루자가족 등을 포함한 반기득권층이 아직 세력화하기에는 시기상조여서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이들은 북한당국에 의해 이미 평양시 밖으로 강제이주되었거나 산간오지에 집단거주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당성이나 성분면에서 선택된 주민만 거주하는 평양에서,그것도 감시가 삼엄한 외교단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단살포의 주역은 의외로 특권층내부에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당과 군에 포진하고 있는 「혁명1세대」등 핵심권력층이 개입했다는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또 이들이 김정일에게 있어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인물들이긴 하나 김일성사후 단기간내에 저항세력으로 조직화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김이 20년간 후계수업과정에서 지난 76년 김동규부주석일파를 숙청한데 이어 83년 김병하국가보위부장을 제거하는 등 반금세력의 「싹」부터 철저히 잘라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부사조에 밝은 테크노크라트와 외국유학경험이 있는 인텔리계층이 이번 전단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다수 북한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들도 나름대로 기득권을 향유했으나 해외경험 등을 통해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개연성은 높아진다. 지난 91년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온 북측 수행원 가운데 김일성종합대 출신 인사가 우리측 관계자에게 자기의 전공과 경력을 알려주며 『북조선체제는 오래 못간다.통일이 되면 내가 서울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나』라고 은밀히 타진해왔다는 비화가 이를 뒷바침해준다.실제로 이 인텔리층들이 비밀리에 10∼20명씩 모임을 갖고 김부자체제에 불만을 토로한다든가 낙서나 전단을 뿌리는 활동을 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었다. 만일 이번 전단살포가 이 세력들에 의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김정일체제가 당장 붕괴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서히 가라앉을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조짐일 수도 있다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어떤곳/개방바람 우려 한곳모아 특별관리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평양의 남동쪽 변두리인 문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치외법권지역.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외국공관및 외교관들 숙소가 입주해 있다. 북한이 지난 70년대초 이곳에 외교공관단지를 조성한 것은 외교관들에 의한 개방바람의 확산을 우려해 이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이곳의 면적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식당·극장·수영장·테니스장등 각종 편의및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각국 외교관들은 이들 시설을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외국인 거주지역이란 특수성을 고려,이곳의 시설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당초 이곳에 옛소련(현재는 러시아)과 중국대사관도 끌어넣으려 했으나 양국이 특별대우를 요청하며 거부하는 바람에 평양중심부에 따로 공관을 두게 하는 특혜를 주었다. 북한당국은 외교관들을 보호한다는 구실아래 이곳에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고 기타 출입자들에 대해서도 검문검색을 매우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따라서 이곳에서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 주가 16P 폭등… 9백60 회복/세제개혁 등 호재

    ◎시가총액 1백34조… 최고치 경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9백60선을 넘어섰다.시가총액은 1백34조 1천억원을 기록,지금까지 최고였던 지난 달 13일의 1백32조 6천7백억원보다 1조 4천3백억원 많았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 오른 9백62.96였다.올들어 세번째로 높았다.주가가 9백60선을 넘어선 것도 지난 달 13일(9백61.97) 이후 처음이다. 개장 초부터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초 강세로 출발했다.은행의 지준을 넘기면서 자금사정이 좋아진데다,예탁금이 다소 늘어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게다가 세제개혁에 따라 증시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도 호재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특히 대형 우량주인 포철·삼성전자·한전·데이콤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럭키·한양화학 등 화학주도 강세였다. 후장들어 주가는 계속 올라 한 때 17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기관투자가들이 은행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모 증권사가 인수된다는 설로 증권주에까지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 “반대파 숙청 신호”­“노선 갈등”/심상찮은 「김정일의 북한」

    ◎92년 승계거론때도 “야심가 책동” 경고/후계체제 마무리에 이상 있을지도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중앙방송이 느닷없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를 경고하고 나오는 등 심상찮은 북한의 내부 동향이 외부로 불거져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조짐은 김이 오는 10월1일 중국측의 건국행사에 참석요청을 받고도 거절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맞물리면서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징후들은 아직 정부당국도 그 진위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첩보단계에 불과하다.예컨대 중국측이 건국 45주년 행사에 김을 초청했는지의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보도라는 것이다. 또 『후계자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로 당과 혁명이 농락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22일자 중앙방송 보도도 반김정일세력이 부상하고 있는 징후로만 받아들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오히려 주석이나 당총비서 취임 등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를 위한 마무리 정지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야심가 운운하는 보도는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 김정일체제 구축에 소극적인 인사들을 숙청하기 위한 전주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김이 지난 92년 10월10일 당창당 47돌을 기념해 승계문제를 거론하며 음모가와 야심가들에 대한 책동에 경고를 보내는 등 최근의 중앙방송 보도내용과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래서 『김정일체제에 이상이 생겼다기 보다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자 대비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요컨대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김정일에 대한 추대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내에서 조차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독재국가일수록 언론매체가 물밑 권력이동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므로 좀더 지켜봐야 김정일체제의 순항여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공식선전매체들은 김정일의 핵심측근인 당선전담당비서 김기남이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제,『이 때문에 북한의 방송·신문들이 김정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후계체제가 안착됐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기남은 『우리식대로 살자』,『우리 당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유명한 구호를 만든 장본인으로 김의 심복중의 심복이다.하지만 폐쇄사회의 권력교체기에는 역시 무력을 장악하는 군부나 공안 쪽이 힘을 쓰게 마련이다.따라서 후계체제의 마무리 여부도 김이 군부 등을 제대로 장악했느냐에 따라 검증되겠으나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일성만한 장악력도,카리스마도 없는 김이 일단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후계자로 기정사실화 됐으나 내부 권력서열 재조정과 핵문제 등 대내외 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직면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양 갈래 분석을 염두에 둔다면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오는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이나 10월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전후한 시점에 윤곽이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 때까지도 김이 승계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김정일체제에 분명한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 이상설」 정치권 촉각/김사망 연루·건강에 문제 가능성/민자/“권력구조 이상”·“문제없다” 양론/민주 정치권은 여와 야를 막론하고 김정일의 신상및 권력승계작업과 관련한 여러 가설들을 제시하면서 최근 다양한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 징후들이 북한의 권력구도 재편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 ○…오래 전부터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온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북한의 이상기류들은 바로 김일성의 사인문제에서 비롯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의장은 특히 김일성의 사고사 가능설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김정일의 연루문제로 후계작업의 매듭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 이의장은 『김정일은 북한주민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의혹이 북한내부에서 확산되면 김정일은 궁지에 몰릴 것이며 탈출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김정일체제의 확립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이달초 한­이란의회친선협회장으로 이란을 방문,과거 김정일과 단독면담을 몇차례 가졌던 이란의 북한담당 고위관리와 의회지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김정남의원은 『김정일의 정신건강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던 그들의 말을 최근의 북쪽소식과 비교해보니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전하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조부영경제담당정조실장은 『과거 중국이나 소련의 예를 보더라도 1인 독재정권이 와해되면 과두체제 또는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라고 전제,『북한 역시 시차는 있을지 몰라도 과두체제의 등장이 필연이며 현재의 불투명한 상황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의 공식적인 판단은 유보하고있다.의원들도 북한의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측과 예상대로 김정일 단일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측으로 나뉘고 있다.정보부족인 탓이다.다만 우리 정부가 보다 확실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전제 아래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외무통일위의 이부영의원은 『비단 김정일의 중국방문 거부사실을 들지 않더라도 사회주의 국가가 국가원수를 한달 이상 공석으로 두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관측. 이의원은 『뭔가 북한의 지도체제에 대단히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정부는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 그들의 안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반면 김원기최고위원은 정보부족을 전제하면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 김최고위원은 『어떤 형태는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면서 『문제는 김일성이 누리던 권력을 얼마만큼 승계하느냐일 뿐 정변등의 기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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