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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사후 1년(북한의 오늘:상)

    ◎대외외교문서에 아직도 김일성이름/핵심요직 공석… 비정상 체제 계속 유지/최근 김정일에 수령 호칭… 우상화 박차 『죽은 김일성의 망령은 아직 북한땅을 떠나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는 북한의 현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반세기동안 한반도 북반부에서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두르던 김일성이 사망한지 8일로 만 1년이다. 그러나 그가 죽기전까지 보유했던 핵심요직들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는 등 북한체제의 비정상적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당우위사회인 북한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와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주석직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명한 아들 김정일에게 공식적으로는 「세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북한당국은 전선전매체를 총동원해 김정일에 대한 주민들이 충성을 독려하는 기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방송이나 신문들은 김일성의 혁명유업계승을 내세워 김정일의 공식 1인자 등극을 위한 정지작업에 온통 매달려 있는 듯한 형국이다. 이를테면 평양방송은 최근 김정일에 대해「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다른 매체들도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념과 희망을 안겨준 절세의 위인이며 강철의 영장』이라는 등 김정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외국에 보내는 공식 외교문서에 죽은 김일성의 이름이 버젓이 사용되는 괴이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북한이 파견하는 주재국대사들의 신임장에는 김일성주석의 이름 옆에 이종옥·박성철등 부주석들이 서명하고 있다는 첩보가 이를 말해준다. 때문에 김정일의 권력승계 문제에 관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물론 현재로선 김정일의 권력장악에 이상이 없고,권력승계도 시간문제일 뿐 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다.김일성 생전에 이미 20여년간 「미래의 수령」으로 북한주민을 세뇌시켜온 마당에 당총비서등의 승계절차는 어차피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북한당국이 러시아의료진에 의해 방부처리가 완료된 김일성의 시신을 그의 집무실이었던 금수산의사당(일명 주석궁)에 영구보존,1주기에 맞춰 8일 공식공개할 것이라는 러시아 주간지 「모스코프스키에 노보스치」의 최근 보도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김일성의 미라를 금수의사당에서 이름을 바꾼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시킨뒤 단계적인 승계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김일성 1주기 이후 7∼8월 사이에 북측이 최고인민회의와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차례로 열어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공식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김정일이 시기는 알수 없으나 주석직에 취임할 것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만한 카리스마도,군부 장악력도 없는 김정일이 승계는 한동안 지연되어 북한체제의 혼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완전 불식되지는 않고 있다.특히 김의 건강이상설도 아직 꼬리를 물고 있다. 심지어 김이 전권을 장악하는 1인지배체제가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즉 북한체제의 기득권 세력들이 공멸을 맞기 위해 김을 일단 당총비서에 옹립하되 중요 정책은 당정치국 핵심인사들의 합의에의해 결정하는 이른바 「당적지배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추론이다. ◎김정일 권력승계와 그이후/민족통일연 분석/애도끝나 10월10일까진 세습할듯/서방국가와 경제교류 가속화 전망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김정일의 주석직승계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김정일의 권력승계 시점이 이제는 다가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이렇게 보는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 「애도기간」이라는 명분을 들어 그들의 권력승계지연을 설명해왔기 때문이다. 6일 통일원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김의 권력승계가 7월8일이후 늦어도 10월10일까지 이뤄질 것이며 승계이후 대외정책은 김일성식 사회주의체제의 공고화와 동시에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구해나갈 것이라는「김일성 사후1주기 북한정세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민족통일연구원이 권력승계시점을 그렇게 보는 것은 8일을 기점으로 그들이 소위 말하는 「애도기간」이 종결됐기 때문이다.금수산의사당에 김일성 시신을 영구보존한다는 결정을 최근 발표한 것도 이와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또 하나는 지난달 11일 콸라룸푸르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경수로협상을 타결진데 이어 북·미연락사무소 개설이 이 시기안에 이뤄져 미국과의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바라보게 됐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지금까지 북한이 공식권력승계를 지연시켜온 여러 요인들이 소멸되는 시점이 이시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식승계시점과 관련,북한은 일단 김일성사후 북한체제의 생존을 위한 대외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안감힘을 써왔다.대일수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북한체제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을 강도높게 제기하고 있는가 하면 「무역제일주의」를 내세워 나진·선봉등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도모하는 것은 바로 김정일의 「리더십만들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모두에 취임할 것이며 우선 당총비서직에 먼저 들어설 것으로 민족통일연구원은 보고 있다.현재 북한주민에 보급되고 있는 「축하의 노래」를 보면 가사1절은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을,2절은국가주석 취임을 「과거형」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김정일이 권력을 그대로 승계하면 김은 북·미 경수로협상 타결을 내세워 서방과의 경제교류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란 점은 쉽게 예상된다.특히 지난 미국과의 경수로협상이 지연되면서 주춤해 온 외국의 투자유치는 나진·선봉지대를 중심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1월에 이어 미국의 대북한 무역규제 완화조치가 추가로 행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접근을 가속화 시킬 것도 자명한 일이라고 연구원은 보고 있다.여기에 쌀협상을 매개로 이뤄진 일본과의 수교협상재개를 최대한 활용,일본으로부터 전후배상금원조에 매달리며 경제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한은 개방의 확대가 가져올 예상외의 파장을 주시,사상교육을 강화해 「집안단속」에도 주력할 거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남정책은 여전히 「더딘 걸음」이 되지않겠느냐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지금까지 북한은 「김정일승계작업」을 해오는 동안 철저히한국배제전략에 몰두해왔고 이는 그들의 체제누수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다만 북한은 관계개선을 이루려는 서방국가를 의식,한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제협력은 「빠른걸음」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 건설업계 토착비리(「부실」을 파헤친다:2)

    ◎“공비 깍기→자재 줄이기 “하도급 악순환”/1백억공사 재하청땐 「50억짜리」 둔갑/입찰 담합업체에 5%사례 “날림 씨앗” 『원청업체가 공사비를 빼먹으면 하청업체는 철근을 빼먹고,입찰과정에 돈을 섞으면 하청업체는 시멘트에 물을 섞는다』 우리 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아무리 견실시공을 소리 높여 외치고 건설입국의 기치를 드높여도 「원초적」 비리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제2,제3의 삼풍백화점이 뒤를 이을 수밖에 없다. 건설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원초적」 비리로 입찰과 하도급 비리를 꼽는다.입찰비리는 주로 담합으로 나타난다.담합에는 발주처와 짜고 예정가를 미리 빼내는 「고전적」 방식과 입찰 참가자끼리 특정업체를 밀어주는 「순번제」 방식이 있다.이 과정에서 로열티가 오고가며 비용 부담은 다시 하도급 업체로 고스란히 전가돼 부실공사로 이어진다. 지난 해 경기도 하남시 신장우체국과 서울 정동우체국의 신축공사 입찰에 예정가의 85%를 써낸 업체가 수두룩했다.1백억원 미만의 공사에서는 예정가의 85% 이상만 써내면 최저 응찰자가 시공권을 따낸다.따라서 예정가의 85%로 응찰한 것은 공사를 따낸 것과 다를게 없다. ○입찰 로열티 오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설계도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1원도 틀리지 않고 예정가를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발주처와의 사전 교감이 실제로 빈번하다는 반증이다.보통 이같은 「신통력」에는 공사금액의 5%를 「사례비」로 주는 것으로 돼 있다.공사금액이 10억원이면 5천만원을 「눈먼 돈」으로 지출한다. ○발주처와 사전교감 또 최저낙찰가가 적용되는 1백억원이상 공사에서는 입찰참가자끼리 특정업체를 도와 응찰가를 일부러 높게 쓴다.이 경우 담합업체는 공사금액의 5∼7%를 사례비로 받는다.특히 민간이 발주하는 공사는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덤핑으로 수주한다. 따라서 1백억원짜리 공사의 경우 낙찰가를 85%로 예정하고 입찰과정에서의 로열티를 감안하면 공사금액은 기본적으로 20억원이 깎인 80억원으로 준다.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다.원청업체는 하도급을 주면서 다시 공사금액의 10∼15%를 이익으로 챙긴다.더욱이 덤핑으로 낙찰될 경우 50%선까지 공사금액이 떨어지기도 한다. 결국 1백억원짜리 공사는 하도급을 거치면서 50억∼65억원짜리 공사로 바뀌고 최악의 경우 절반 이하로 다운되기도 한다.철근 10개를 사용해야 할 공사가 처음부터 5개 밖에 쓸 수 없는 「절름발이」 공사로 전락되기 일쑤다.게다가 발주처가 산정한 예정가는 정부의 품셈 기준에 따라 산정했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 느껴지는 공사금액은 훨씬 적다. ○절름발이 공사 예사 삼성건설의 관계자는 『자재비와 노임단가를 정한 정부의 품셈은 실제 공사비의 60∼70%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품셈에 따라 공사를 하면 5층 건물은 3층에서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의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예정가의 70∼80%로 수주하는 경우 하도급업체인 전문건설업체는 50%에 공사를 받는다』며 『수지를 맞추자면 철근 하나라도 덜 쓰고 공사기간도 단축,자재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실제 아파트전문업체인 K사는 성남 분당지구에 아파트 3백가구를 짓는 골조공사를 예정가 60억원의 85%선인 51억원에 수주한 뒤 전문건설업체에 다시 43억원으로 하도급을 줬다. ○공기단축등 강행 특히 삼풍백화점의 경우처럼 발주처와 시공업체가 같은 민간공사는 시공 「지침서」인 시방서부터 품셈에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예컨대 설계는 번듯하게 해놓고 시방서에는 철근 10개를 9개로 표시하고 시멘트의 비중을 낮추는 등 하도급업체의 부실공사를 합리화해 준다. 하도급업체인 전문건설업체도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다. 일부 업체는 한술 더 떠 낮은 가격에 재하청을 주는 어이없는 사례도 있다. ○경비 감액 차단해야 대한건설협회의 박준천 이사는 『외국의 경우 하도급을 주더라도 발주처가 직접 관여,공사금액이 줄지 않는다』며 『입찰 과정에서 응찰가로만 시공업체를 정하는 게 아니라 기술심사와 가격심사를 병행,입찰업체가 제시한 가격으로 공사를 끝낼 수 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사한다』고 말했다.한양대 이리형 교수는 『하도급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하도급업체가 원청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하거나 원청업체에 등록된 전문 하도급업체로 지정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브스지,10대 억만장자 발표

    ◎정주영씨/재산 62억달러… “세계 9위 부자”/빌게이츠 1백29억 달러로 1위/일 쓰쓰미,부동산값 떨어져 3위 【워싱턴 연합】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귀재이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주인 빌 게이츠는 1백29억달러의 재산으로 금년도 세계제일의 갑부로 올라섰으며 현대 그룹의 정주영씨도 62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9번째의 거부로 평가됐다. 미국의 재계전문지 포브스지는 세계 10대부호를 비롯,억만장자들의 순위를 매기면서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식이 급상승한 덕분에 순재산이 지난해의 82억달러에서 1백29억달러로 늘어나 세계제일의 거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지난해 월평균 4억달러씩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들을 평가하기 시작한이래 미 시민이 세계제일의 거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미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듯 세계 두번째의 부호역시 코카콜라사,질레트사 등의 주식들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미 버크셔해서웨이사의 워런 버피트씨(1백7억달러)가 차지했다. 재산증식의 비율로 볼때 현대건설의 창업주인 정주영씨의 재산이 전년대비 무려 72%나 급등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작년도 세계제일의 억만장자로 평가됐던 일본의 부동산왕 쓰쓰미 요시아키는 일본의 부동산값 폭락으로 스웨덴의 거대한 포장운송회사 경영주인 한스라우싱과 함께 9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공동 3위로 처졌다. 일본의 부동산왕 쓰쓰미는 지난 87년 포브스지에 의해 2백억달러이상의 재산가로 평가되기도 했으나 부동산값 하락으로 결국 약 8년만에 1백20억달러나 재산이 줄어든 셈이다. 그 밖의 10대거부는 ▲5위 파울 자허(스위스의 로슈제약회사 상속인)=86억달러 ▲6위=차이 완 린(대만의 캐세이 생명보험창업주)=85억달러 ▲공동7위 케네드 톰슨(캐나다 토론토의 톰슨사주·언론및 여행업도 경영),리 샤우 키(홍콩의 핸더슨사)=각각 65억달러 ▲10위=리 카 싱(홍콩의 부동산,에너지,통신관련회사 경영)=59억달러 등이다. 한편 포브스지는 정주영씨와 그 가족외에 여타 한국의 억만장자들을 소개하면서 ▲롯데 그룹의 신격호=45억달러 ▲삼성의 이건희와 그 가족=40억달러 ▲LG그룹의 구자경 및 그 가족=29억달러 ▲대우의 김우중=19억달러 ▲선경의 최종현 및 그 가족=19억달러 ▲쌍용의 김석원 및 그 가족=13억달러 등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포브스지 선정 미제외 5백대 기업/삼성물산 84위·현대상사 113위/삼성·LG전자 등 한국계 15사/「50대 수퍼」 1위 제너럴 모터스 【워싱턴 연합】 한국의 종합무역상사인 삼성물산이 미국의 재계전문지 포브스지가 선정한에서 94년도 총수입 1백93억8천7백만달러로 84위를 차지했고 현대종합상사는 1백60억9백만달러로 1백13위로 집계됐다. 포브스지는 17일자에서 94년도의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5백대 해외기업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1백27위) 대우(1백47위) 현대자동차(1백71위) 한전(1백91위)등15개 한국기업을 포함시켰다. 이밖에 다른 한국기업순위는 ▲LG전자(2백24위) ▲포항제철(2백30위) ▲유공(2백84위) ▲LG인터내셔널(3백4위) ▲현대 건설(3백14위) ▲현대자동차써비스(3백48위) ▲기아자동차(3백55위) ▲쌍용(4백63위) ▲선경(4백86위)등이다. 한편 포브스지는 매출,이익,자산,시장가치등을 종합 평가한을 선정했다.▲1위에는 제너럴 모터스(미) ▲2위 제너럴 일렉트릭(미) ▲3위 로열더치 셸그룹(네덜란드) ▲4위 포드 자동차(미) ▲5위 엑슨사(미)등이 각각 선정됐다.
  • 1백억이상/공공 공사/입찰 담합 직권조사

    ◎공정위,새달부터/불공정행위 엄격 규제/매출액 5% 과징금 부과/발주기관에「공정위연락 담당관」 임명 부실공사의 주원인인 건설업계의 입찰담합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및 직권조사가 강화되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담합)가 엄격히 규제된다.특정공사에 대한 덤핑 수주액이 상향조정되는 등 담합방지와 관련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업계의 관행처럼 돼 있는 담합으로 인한 부실공사를 막고,입찰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입찰담합 방지를 위한 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은 오는 8월1일부터 단일 발주금액이 1백억원 이상인 발주처(민간업체 포함) 중에서 무작위 추출,입찰 내역서 등을 통해 대규모 입찰계약의 담합여부에 대해 수시로 직권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지금은 주로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 담합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시정명령 및 형사고발과 함께 담합행위 기간 동안 매출액의 5%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올해 공공공사의 경우 1백억원이상 발주 예상건수는 조달청 1백82건과 도로공사 50건,전기통신공사 1백여건 등이다. 발주금액이 1백억원이 되지 않아도 하수처리장 등 시·군의 소규모 공공공사는 지역별 사업의 특성 및 공사의 성격 등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직권조사를 실시한다. 또 직권조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발주관서에 공정위와의 정보교환을 맡을 직원을 두는 담당관제도 운영한다.조달청과 도로공사·한전·토지개발공사·전기통신공사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 성과를 보아가며 확대한다. 담당관은 대규모 발주기관의 계약담당 직원 중에서 선정하며,발주계획을 공정위에 사전 통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공정위에 담합관련 신고센터를 설치하며,전문상담 요원도 배치한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도로의 포장공사를 연장하는 등의 특정공사(접속 및 중복공사)에 적용하는 덤핑수주의 기준을 오는 6일부터 예정가의 50%이하에서 70% 이하로 올렸다.덤핑 수주자는 계약보증금 중 예정가의 10%는 현금으로 내도록 해,연고권 참여를 통한 덤핑행위를 규제할 수 있게 했다.
  • 남­북간 신뢰 “한차원 높이기”/대북 쌀수송 재개 안팎

    ◎“인도적 지원” 원칙 다시 쌀 제공키로/한때 북 사과 진실성 의심… 진통 겪어 3일 정부가 북한에 대해 쌀수송을 즉각 재개키로 한 것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두고만 볼수 없다는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특히 지엽적인 문제로 남북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오히려 이번의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남북간의 상호 신뢰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쌀수송을 재개하기로 한데는 지난달 북한당국이 보내온 유감전문을 「북한당국의 공식적사과」로 받아들이는 한편 북한당국의 재발방지 의지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단 쌀수송을 재개한다는 원칙에는 쉽게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개시점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국내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인공기사건」을『주권을 포기한 꼴』이라며 쌀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한다는 의견이 정부·여당에서도 흘러나왔다.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가 전날 『북한에 쌀을 즉각 다시 보내야한다는 데 대해 현재로서도 의견이 반반씩 갈린 상태』라고 한 것도 이같은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고 나온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쌀제공 약속은 지킬 것이지만 시기는 최고위층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음도 시사했다.결국 대북 쌀 수송을 즉각 재개한다는 시기만큼은 최고의 당국자의 결단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일부 여론에도 정부가 이처럼 결정을 내린 것은 민족의 먼 안목에서 남북관계에 상처를 내지않고 상호 신뢰를 돈독하게 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깃든 것으로 볼 수 있다.더욱이 북한은 이미 조선삼천리총회사의 유감표명에 두차례 우리정부에 유감을 표명해왔고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전례없는 일이기도 하다.북한의 이같은 대응은 오는 8일 김일성사망 1주기행사와 김정일의 주석등극일을 맞아 기아선상의 주민결집이 어느때보다 절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어떤 식이든 「인공기사건」과 같은 유사사건 재발방지책에 무게를 둘것으로 여겨진다.따라서 유사사건 재발방지책은 오는 중순 북경에서 열릴 북한과의 2차 쌀협상의 주의제가 될 것이다.북한전문가들은 이날 정부의 결정이 향후 남북관계의 점진적 개선,나아가 남북한 경제교류 활성화를 보다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한국형 원자로 수출 본격 추진/한전/중·비·인니·베트남과 물밑협상

    ◎「북 경수로 타결」로 신인도 높아져 □협상내용 중=내륙 타당성조사 합의 이어 연안지역 모색 비=바탄원전 재가동 사업 참여에 긍정적 반응 인니=오늘 양국자원협력위 개최…원전 집중 논의 대북 경수로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해외수출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한전은 중국과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원전발주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물밑협상을 진행중이며,이들 국가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전의 원전가동실적이 세계 수준인 데다 최근 경수로 협상타결에 힘입어 한국형 원전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연초 중국의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중국핵공업총공사(CNCC)와 중국내 원전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최근 중국이 연안지역에 지을 원전건설에도 참여키로 하고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또 필리핀의 바탄원전 재가동 사업과 베트남의 원전건설 사업에도 참여를 모색 중인데,이들 국가가 한전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부터 이틀간 열릴 한·인도네시아 자원협력 위원회에서도 인도네시아가 계획중인 원전4기의 건설에 한전이 참여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인도네시아는 현재 원전이 없으나 전력수요 증가로 2015년까지 7∼12기의 원전을 지어야 하며 이를 위해 연내 50만㎾급 원전2기를 입찰할 예정이다.이와 관련,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할 수드자나 인도네시아 광업·에너지부장관과 인도네시아국영전력공사(PLN) 실무진들이 울진원전 건설현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미 세계적인 경수로 설계·제작업체인 미국의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와 북한을 포함한 해외원전 건설협력을 위한 각서를,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도 캐나다(캔두)형 중수로 원전의 해외 공동진출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 구의원후보 둘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강남구 대치동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한 권오경씨(57)와 김희선씨(55)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지난달 중순 대치3동 8통 통장 김모씨를 통해 동네 부녀회에 결성기금명목으로 50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김씨도 지난달 21일 경기도 남양주군 한전축구장에서 열린 동네 조기축구회 창립기념행사에 현금 20만원을 건네주는 등 2차례에 걸쳐 50만원을 지역주민들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 전산망 보완… 주개표 준비 “완벽”/선관위 준비상황 최종점검

    ◎투표용지 가인작업 오늘 새벽 매듭/정전대비 한전직원 4천여명 대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전국 1만7천2백30개나 되는 투표소와 3백76개 개표소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단1분을 아끼며 초조하게 뛴 후보자들보다,더 애타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땀 흘렸다.선거 당일인 27일 새벽까지­. 중앙선관위 정일환 홍보관리관은 『후보자등록 당시 나타났던 전산망의 미흡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 이제는 문제점이 별로 없다.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6일 하오6시까지 투표용지·투표함·기표대등 투표장비를 대부분의 투표소로 옮겼다.일부 늦어진 곳에서는 투표시작 1시간 전인 27일 새벽 5시까지 운반했다. 또 투표용지에 제1당과 제2당 정당추천인의 도장을 찍는 가인작업도 밤을 새워 끝냈다. 가인작업은 유권자 수가 3천1백4만8천5백66명에 달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제1당은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민자당이고 제2당은 대체로 민주당이다.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민련이 제2당이다.대개 동사무소에서 하는 가인작업은 투표용지가 워낙 많아 완료 예정시간이 26일 자정을 넘겨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투표완료 직후 바로 이어질 개표에 대비해 개표장 설비도 26일 하오6시까지 마쳤다.전화를 설치하고 외부의 전기 인입선을 끌어오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컴퓨터집계전산망은 지난 17일 모두 완료하고 그동안 꾸준히 가동연습을 실시해왔다.늘 하는 일이지만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확보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상라이트까지 준비했다.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투표소 입구에 모래를 실은 차량을 대기시키도록 행정기관의 협조를 이미 얻어놓았다.빗물에 손이 젖어 투표용지가 젖거나 기표한 표시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을 막기 위해 친절하게 수건도 비치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일에 작동이 늦어 애를 먹었던 전산시스템도 이제는 제 기능을 회복했다. 중앙선관위 전산팀의 남재희계장은 『그때는 투·개표 집계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이름·주소등을 적는 것처럼 인적 사항을 기록하는 중이었으므로 일부 차질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중앙선관위에 국산주전산기인 「TICOM 2」 2대를 설치했다.또 11개 각 시·도 선관위에도 1대씩을 확보시켰다.인천·광주·대전·제주등 구·시·군 의원의 숫자가 10명 안팎으로 적은 곳에는 「Work Station」을 1대씩 설치했다. 선관위의 전산망은 구·시·군 선관위의 자료가 각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이송되는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또 내무부의 행정정보통신망과도 연결되어 있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에러(Error)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못된 자료가 입력될 경우에는 곧 잘못이라는 표시를 내보낸다. 예를 들어 유효투표수를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에 후보자별 득표수를 합한 숫자가 유효투표수보다 많을 때는 곧바로 「에러 방지 시스템」이 작동한다.선관위는 통신회선에 문제만 없으면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27일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투개표장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전국 1만7천6백39개소의 투개표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2백41개 변전소,3백26개 배전선로 및 투표장에 배치할 비상발전기 2백60대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선거당일에는 상오6시부터 개표종료 때까지 본사 및 전국 배전사업소 직원 4천5백93명을 투개표장에 대기토록 했다.
  • 종로 5개동 정전/20만여 주민 불편

    24일 하오 4시36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원남동,창신동,명륜동,이화동 등 서울 도심의 5개동에 최장 30여분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이 일대 5만여 가구 20만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원남변전소 개폐장치의 절연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했으며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원남변전소에 긴급복구반을 파견하는 한편 옥인변전소 등 인근 변전소를 통해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20만여 주민들이 저녁밥을 짓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종로구 동숭동 한목빌딩에서는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 4명이 안에 갇혔다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소동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빌딩들은 토요일 하오여서 비어 있었는데다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 평양 강경파에 “대화노선 선택”압박/「쌀지원」 북에 어떤 영향줄까

    ◎북 호전성 약화시켜 화해 기여 기대/긴장완화·북 체제 변화 유도 촉매로 22일 통일원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따금 일손을 놓아야 했다.우리측이 인도적인 견지에서 조건없이 쌀을 제공하는데도 북한당국이 반응을 보이기는 커녕 대남 비방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분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친 탓이다. 그러나 북측의 즉각적인 반응이 없더라도 이번 쌀지원이 궁극적으로는 북한체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는데 정부당국과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우리측이 양특적자의 누적등 내부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쌀지원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장기적으로 남북화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당국은 어쩔수 없이 우리측으로부터 쌀을 받기로 결정하고도 체제동요를 우려,이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려 하고 있다.북경 차관급회담의 합의문 작성때부터 쌀부대에 원산지 표시를 않고,합의주체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등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급급한 사실이 이를말해준다. 그것도 모자라 쌀회담 이후에도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대남 비방공세를 강화하면서 주민들의 사상무장을 독려하고 있다.서울과 평양에서 쌀합의문을 발표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남한쌀 반입 이후에 대비한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는 셈이다.북한으로선 「남조선」쌀이 북한내부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주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차질을 빚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측의 선의는 결국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물론 북한이 비록 일반주민들이 남한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라디오 다이얼에 납땜을 할 만큼 「폐쇄회로」사회라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유비통신」을 통해 남한쌀이 들어온 사실은 시간을 두고 북한전역에 전파되게 마련이라는 얘기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쌀지원은 북한내 강경파들로 하여금 대화 노선을 선택케 하는데도 순기능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전략물자인 쌀을 조건없이 제공한다는 그 자체가 『북한당국자들의 독기를 빼 호전성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통일원 정대규 정보분석실장)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는 체제경쟁은 우리측의 우위로 끝난 만큼 북한의 대남 의존도를 적당히 높여놓는 게 긴 안목에서 보면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우리측이 쥘 수 있다는 논리와도 일맥상통한다.
  • 유가 자유화 조기 단행/박 통산장관/석유정제업 등록제로 전환

    정부는 연내 석유사업법을 개정,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석유류 가격을 전면 자유화하기로 했다.석유산업의 신규 진입도 원칙적으로 기업자율에 맡기고 석유정제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꿀 방침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있은 에너지업계 조찬강연에서 『에너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와 보호조치를 줄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발전소도 현재 계획중인 유연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각 2기 등 총 4기에서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수요관리 정책에도 비중을 둬 에너지 가격의 수요관리 기능을 높여나가고 한전 등 에너지공급회사의 수요관리에 대한 투자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 쟁의신고 철회/석 위원장 회견/올 단협 선거후로 연기

    ◎천주교 시국미사 일단 중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부터 전면 파업하기로 했던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석치순)가 20일 쟁의발생 신고를 전면 철회했다. 석 위원장은 이 날 서울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열린 19차 임금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조합원 77%의 찬성으로 결의한 쟁의발생 신고를 전면 철회하기로 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정식으로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올 단체교섭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하철공사는 「중재재정 여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되 오는 22일 하오 2시에 단체교섭을 가질 것을 노조측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 규칙 58조는 조정 또는 중재를 일부 또는 전부 「취하」할 수 있도록 돼 있다.또 같은 해에는 취하 뒤 또다시 쟁의발생 신고를 낼 수 없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어 올해 교섭이 무분규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쟁의신고 철회에 대해 ▲관선시장 아래에서 자율교섭권을 갖지 못한 공사와의 교섭이무의미하며 ▲지난 17일 각계 원로가 제시한 충고를 받아 들이는 의미가 있고 ▲4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는 이같은 방안을 군자차량기지에서 열린 3백여명의 현장간부 비상 연석회의에서 인준받았다. 노조는 쟁의발생 신고를 철회했음에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를 계속할 경우 즉각 투쟁방향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하철 노사는 군자차량기지에서 19차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공사는 총액기준 5.7% 인상을 수용할 경우 복지수당 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총액기준 12.3%(19만6천원) 인상안을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노조측이 제시한 ▲해고자복직 ▲5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취하 ▲조합비 압류 철회 등도 공사측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화해 위해 행동 유보” 천주교 서울대교구 및 지방교구 소속 사제와 신도등 6천여명은 20일 하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역회복을 위한 제2차 시국미사」를 갖고 『지방자치선거와 남북문제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을 감안,일단 집단행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시국대책위원장 김옥균 총대리주교는 이날 『명동성당 등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지난 16일 이홍구 국무총리의 담화는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뜻이 아니라 자기항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국민적 화해와 일치를 위해 차후 행동을 유보하고 시국기도회를 일단 마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설/지하철 임협/민선시장 몫으로/노조 “선거 악영향” 비난 모면 노린듯 지하철공사 노조가 쟁의발생 신고를 자발적으로 취하함으로써 「뜨거운 감자」인 지하철공사의 노사협상은 민선 시장의 몫으로 넘어갔다. 노조는 나름대로의 계산을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우선 시간을 번 뒤 다시 판을 벌이겠다는 속셈이다. 노조는 『실권이 없는 공사측과의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파업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이로 인해 쏟아질 각종 비난을 피하기 위한전략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또 단체협약 등을 민선시장 취임 이후로 미뤄,임금인상과 함께 화합 차원에서 5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취하 등의 「은전」을 기대하는 눈치이다. 노조측의 쟁의신고 철회에 맞춰 공사도 선거 이후에도 종전처럼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산하 다른 공사의 임금협상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인상안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한전 북한사무소 설립 추진/경수로지원에 기술자 4백여명 상주 필요

    ◎군사적이용 방지 원자력협정도 체결키로 정부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북한에 한전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빠른 시일 내에 타당성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하되 신포지역의 입지조사 뿐아니라 송·배전 설비의 실태조사도 병행키로 했다.중·장기적으로는 원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북한과 원자력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18일 정부당국과 한전에 따르면 대북 경수로 지원금액은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을 토대로 추정한 금액(40억달러)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이 중 70%를 한국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원전건설이 본격화되면 하루 5천명 이상이 현장에 투입돼야 하며,이 중 국내 기술인력만도 4백∼5백명이나 될 것』이라며 『원전공사의 관리감독 및 북한과의 업무협의를 위해 한전사무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대규모 원전을 가동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원전을 완공한 뒤에도 운전기술 전수와 불시고장에 대비하기 위한 상주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현재 사무소설치 문제가 관계당국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경수로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경수로 핵심부품이 공급되는 99년 쯤에는 원자력기술과 물자의 군사적 이용 및 제3국 이전을 않는다는 내용의 원자력 협정도 체결돼야 한다』며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원자력협정의 체결주체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어서 미국과 북한,우리나라와 북한이 각각 체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대북 경수로건설과 관련,시공분야를 제외한 발전설비 부문은 내년에 발전설비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한국중공업에 일괄 발주하고 골재와 자갈을 제외한 모든 기자재는 국내에서 제작·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우리 경수로 기술진 새달중순 첫 방북

    우리 기술진이 경수로 제공 사업과 관련,다음달 중순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 기술자의 방북은 한·미·일 3국 기술자들로 구성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건설부지 조사단의 일원으로서 이뤄지는 것으로,경수로 사업 주계약자가 될 한전에서 3∼4명 정도가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임성준 미주국장은 16일 『한·미·일 3국에서 선발된 10명정도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3∼4주 준비기간을 가진뒤 북한을 방문,일주일 동안 신포등 경수로 후보지를 둘러보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부지 조사작업은 8개월에서 1년정도 걸리며 본격적인 조사는 첫 방북단 활동에 이어 앞으로 2,3차례 추가조사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부지조사단 방북에 앞서 북한에 제공되는 중유의 전용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대표단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을 방문,북한측과 협의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갈루치 핵대사의 보좌관인 피어슨씨등 3명으로 구성된 미국 기술진이 북한측과 계측장치 설치등 구체적인 감시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선봉 화력발전소등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콸라룸푸르에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봉 부식방지조치를 위해 6월말경 노먼 울프 군축처 핵비확산담당관등 8,9명의 기술진이 방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갈루치 핵대사는 15일(한국시간 16일)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중유 전용을 막기위한 미측 협상팀이 이날 평양으로 떠났다고 확인하고 이들의 협상결과와 재원조달 방안이 결정되는대로 오는 10월21일까지 추가제공분 중유 10만t이 북한에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북한측과 기술적인 문제들이 타결된는 대로 가급적 빨리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경수로 신포에 건설/시공참여 경험있는 업체 한정

    ◎이 한전사장/공비 3조4천억 이상 소요 북한은 경수로 2기의 건설입지를 함경남도 흥남 위쪽에 있는 신포로 비공식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부와 한전은 대북 경수로지원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시공업체는 원전을 건설·발전한 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키로 했다. 이종훈 한전사장은 14일 이와 관련,한전사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건설될 경수로의 시공업체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 발전한 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한전으로선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경수로 공급협정을 체결하면서 제시할 원전입지에 대해 지층여건 등에 하자가 없는 한 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북한은 최근 협상과정에서 원전입지로 신포를 비공식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대북 경수로의 참조발전소가 될 울진 3,4호기의 공사비가 3조4천억원 수준이지만 북한에 건설할 경수로의 공사비는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이 추가돼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자력·안전기술연/경수로 전담팀 구성/과기처

    과학기술처는 대북한 경수로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소(KAERI)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남북 원자력안전기술협력 합의서체결을 추진키로 하는등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14일 과기처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한전이 주계약자가 될 경수로건설사업에서 원자로 계통 및 원전연료 설계를 맡게 되며 이를 위해서만 연인원 약 8백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종훈 한전사장의 경수로 지원계획(인터뷰)

    ◎“원전건서러에 10년… 착공 빠를수록 좋다”/북 기술 낮아 「울진」보다 공사비 더 들것/기존설계 활용… 원가절감 등 북엔 이익 대북 경수로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 온 이종훈 한전사장이 협상타결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평소 황해도 남포가 원전입지로 적절하다고 주장해 온 이사장은 이날 함경도 신포에 비중을 두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이사장은 이번 경수로협상에서도 참조발전소를 「작명」,협상타결에 기여했다. ­타당성 조사단은 언제쯤 방북하나. ◎늦을수록 부담 커져 ▲2003년 완공을 목표한다면 이미 늦었다.원전건설에 통상 10년이 걸린다.그러려면 93년에 시작했어야 했다.늦을수록 한전에 부담이 된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어제 집행이사회에서 한전에 일을 맡기기로 한 것 외엔 어떤 공문도 받지 않았다.그러나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공문이 안와도 준비해야 된다. ­어떤 준비인가. ▲울진 3·4호기나 영광 3·4호기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북한의 기술수준과 사회상에 대해 전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상태다.KEDO가 북한과 체결할 공급협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한전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려고 한다. ­경수로 재원을 한전이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KEDO가 해결할 문제이지 한전의 문제는 아니다.한전이 돈을 받고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다.공급자가 돈까지 내는 일은 없지 않는가. ­이사장께서는 그동안 남포가 원전부지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는 데,북한은 신포를 원하는 것 같다. ○돈받고 건설 하는것 ▲현재 입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된다.그러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짓겠다는 게 한전의 입장이다.지층에 단층이 생긴 적이 있는 활성단층 등이 아닌 한 큰 문제는 없다.북한이 신포를 입지로 정하면 신포에 지을 것이다. ­신포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타당성 조사는 KEDO가 주도하나. ▲KEDO는 행정체계가 잡혀있지 않다.주관은 하지만 KEDO가 한국전문가를 인솔해가는 방향이 될 것이다. ­시기는 언제쯤이 되나. ▲언제다 하고 말하기 어렵다. ­공사비는 얼마나 드나. ▲울진 3·4호기보다 많이 들 것이다.용접 같은 일에 북한인력이 익숙치 않아 가르치면서 일해야 한다.그러다보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북한은 땅값이 싸지 않나. ▲울진 3·4호기는 이미 확보한 땅에 지었다. ­참조발전소란 이름을 이사장이 지었다는 데…. ○한국이 중심적 역할 ▲원전을 계약할 때는 참조발전소가 필요하다.아파트를 분양할 때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참조발전소로 울진 3·4호기를 수용한다는 게 바로 한국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고,한전이 주계약자가 된다는 것은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맡는다는 뜻이다. ­한국형 경수로 건설로 북한이 보는 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운전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기왕에 완성된 설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건설 중에 필수적인 특수건설장비나 운영절차서,보수를 위한 부품,연료교체시의 특수공구 등 모든 장비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효율성에서도 훨씬 앞설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이나 편의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전의 안정성이다.원전을 「악마와의 계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전은 그야말로 인류의 재앙이다.따라서 안정성이 검증된 노형의 선택이 다른 어느 것보다도 우선돼야 한다. ­원전기술 자립도는 얼마나 되나. ▲원전의 설계에서부터 건설·운영·보수 기술은 거의 자립단계다.중국과 필리핀 등 이웃나라에서도 원전 관련기술의 협력을 요청할 정도다.세계 어느 나라도 1백% 자립은 없다.하나에서 수천가지까지를 1백% 자립할 필요는 없다. ­북한이 주장하는 부대시설이 주변도로와 접안시설·송배전시설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데…. ○노형선택 안전 우선 ▲13만8천v를 승압시켜주기 위한 승압기와 개폐장치까지를 부대시설로 본다.철탑 1호부터는 부대시설이 아니다.KEDO와 북한의 공급협정에 부대시설에 관한 사항이 들어가리라고 본다. ­기술인력이 북한에 얼마나 들어가나. ▲전적으로 저쪽 형편에 달려있다.예컨대 북한의 용접수준이 높으면 여기서 용접관련 인력이 덜 들어가도 된다.동남아라면 대충 어림할 수 있는데 북한은 정보가 없다.북한으로선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사장은 성락정 사장 이후 11년만에 다시 나온 순수 한전출신 사장이다.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원자력건설처장과 고리원자력본부장을 거쳤고 이번 경수로 협상에서도 원전관련 기술문제가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갔다.
  • 남북경협 일단 “청신호”/경수로협상 타결이후

    ◎경수로건설 참여… 교류활성화 길터/기업간 과열경쟁 양상… 후유증 우려 콸라룸푸르 경수로 회담의 타결이 남북간 교역과 직·간접투자등 남북경협에도 촉진제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었다.그럼에도 남북 경제교류는 현재 경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경수로협상이 일단 매듭지어짐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남북경협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즉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 건설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잇따를 것이라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우리측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특히 우리측 기업의 과열경쟁으로 남북관계에 예측하지 못할 후유증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북경협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하도록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같은 견지에서 지난달 중순 대우와 고합물산에 대해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소규모 시범적 직접투자의 길을 텄던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신청을 낸 몇몇 대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직접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남북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망각한채 벌써부터 일부 과열경쟁 양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수로협상 타결 이후에도 계속될 북한의 우리측 당국 배제 전략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13일 밤 남북대화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측 민간에 대해 극렬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경협에서는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측 민간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이중적 자세로 표출될 것이라는게당국의 분석이다.13일 나웅배 총리가 전경련 회장단 오찬에 참석,『기업들의 북한진출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과열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 “영광원전 5·6호기 입찰가격 20만㎾ 화전건설업체로 제한”/한전

    ◎삼성건설 대상서 제외 한전은 영광원전 5·6호기의 주설비 공사 발주와 관련,입찰자격을 화력발전소 건설경험 20만㎾ 이상인 업체 등으로 제한했다. 손봉업 한전 전무(자재본부장)는 14일 『영광원전 5·6호기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의 자격을 원전시공 주계약자로서 원전건설에 참여했던 업체이거나 화력발전소 단위기당 20만㎾ 이상의 건설 경험이 있는 업체로서 미국기계학회의 원자력 시공품질인증서을 획득한 업체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화력발전소 건설경험이 18만㎾(복합화력)에 불과해 이번 응찰자격 대상에서 제외됐는데,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원전 입지조사팀 곧 방북/구소서 분석한 부지자료 입수나서

    대북 경수로사업의 주계약자가 될 한전은 원전입지가 함경남도 흥남 위쪽에 있는 신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기초조사에 착수했다.이를 위해 구소련이 실시한 부지조사 자료의 입수에 나서는 한편,빠르면 하반기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관계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입지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정식 상업계약이 체결되기 전이라도 설계 및 기자재 제작에 착수하고 시공분야는 업계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와 한전은 13일 대북 경수로사업과 관련,『경수로 공급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고 부지조사 등 사전준비가 북한의 협조 아래 차질없이 진행되면 97년 말이나 98년 초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기간중 초기에는 50∼1백명,3∼4년 후에는 4백∼5백명 수준의 전문기술자가 북한에 상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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