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명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인석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천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82
  • 북한 수해복구지원 지구촌 손길…

    ◎유엔·적십자사 등 모금 “턱없이 부족”/국제신뢰 상실… 한·일 「큰손」역할 가능성 올여름 북한전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사상최악의 수해를 당한 북한을 향해 세계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구호손길이 조금씩 밀려들고 있다. 북한은 수재발생 이후 유엔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제기구와 미국·일본·독일등 주요 선진국정부나 민간단체에 손을 내밀고 있다.이같은 SOS에 지금까지 가장 크게 화답한 쪽은 인도적 지원국(DHA)등을 산하기구로 거느린 유엔이다. 유엔은 지난 8월말부터 9월 상순에 걸쳐 북한 수해지역을 돌아본 DHA·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의 보고를 종합평가한 바 있다.이를 통해 북한 수재복구에 당장 1천5백71만2천2백5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액수를 모금목표로 정한 유엔은 9월11일 현재 WHO 10만달러,DHA 5만달러,UNICEF 5만달러,WFP 5만달러,UNDP(유엔개발계획)5만달러 등 유엔 산하기구 30만달러와 각국 정부·민간단체에서 들어온 지원등 도합 50만4천4백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사의 현재까지의 모금액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다만 14일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각 회원국에 대북 구호를 위해 현금 1백50만달러와 담요·누비이불·쌀·수송차량 등 2백50만달러상당의 물품등 전체규모 4백만달러의 지원에 대한 분담참여를 요청해놓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미국정부가 2만5천달러,노르웨이정부가 10만달러를 내놓았다.일본도 유엔의 대북 지원요청을 받아들여 50만달러규모를 무상지원키로 했는데,미수교국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정부개발원조(ODA)에 따른 무상자금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한 바 있다.독일은 의약품과 유아용품등의 지원을 위해 관련물품 확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북한에 답지한 수재복구지원규모는 북한당국의 기대치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이처럼 피해규모에 비해 국제사회의 지원규모가 턱없이 적은 것은 북한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이솝우화의 「양치기소년」처럼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탓에 결정적 순간에 큰 지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들 제3국과 국제기구의 일과성 구호로는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올 7,8월 3차례 북한을 할퀴고 간 수마가 남긴 상흔이 워낙 깊고 큰 탓이다.유엔기구들은 북한 현지조사에서 북한전역의 75%에 달하는 지역에서 약 10만가구 50만명의 이재민과 1백50억달러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수해지역의 주민수는 약 5백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엄청난 북한의 수재복구수요에 동참할 수 있는 나라는 현실적으로 한국과 일본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북한의 최대후원국이던 중국마저 올초부터 식량부족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올여름 요령성과 길림성등에 커다란 수재를 입어 대북 식량지원여력을 상실했다. 그래서 북한당국자들이 수해지원에 있어서도 궁극적으로 「큰손」구실을 할 수 있는 쪽은 동족인 우리밖에 없다는 현실을 하루속히 깨달아 당국접촉을 통해 공식지원요청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케도 총장단 내한/경수로 계약 논의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과 최영진·우메즈 이타로(매진지)사무차장이 대북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전과의 상업계약 체결을 논의하고,경수로기획단등 한국정부 당국자들과 경수로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15일 내한했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입국,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KEDO­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수로 공급협정」 곧 체결”/보스워스 KEDO 총장 인터뷰

    ◎기술업무 한전이 큰 역할 맡아 대북 경수로 공급협상 협의차 15일 내한한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은 『방한중 주계약자인 한전·KEDO간 상업협정체결을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 목적은.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KEDO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상과 전망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다.또 주계약자인 한전측과 상업협정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KEDO와 북한간 1차협상에 대한 평가는. ▲이번 회담은 실무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북한측이 KEDO를 합법적이고 중요한 대화채널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가비용중 한국은 얼마나 부담하게 되나.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데… ▲PC는 KEDO 산하에서 기술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즉 주계약자인 한전에 대해 기술고문자·조언자로서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한전보다 더 큰 역할을 맡지는 않을 것이다.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기는. ▲KEDO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측과 관계가 있어 구체적으로 일정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빠른 시일내에 체결될 것이다. ­신포지역으로 유력시되는 경수로입지가 옮겨질 가능성은 없나. ▲2차 사찰조사팀이 곧 파견될 것이다.사찰이 끝난 후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다.현재는 그 가능성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경수로 공급협정에 명시되는가.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은 작년에 체결된 북·미 제네바협정을 토대로 이뤄질 것이다. ­KEDO의 대북 중유제공에는 문제가 없나. ▲재정지원문제가 순조롭지는 않으나 현재 1차 중유지원분 선적을 마쳤고 2,3차지원 선적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
  • 북한 수재 충격 이상이다(박화진 칼럼)

    천재지변이 인간역사의 방향을 뒤바꾸어놓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멀리는 공용의 소멸과 노아의 홍수등 전설적인 이야기에서부터 근세의 프랑스혁명등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의 큰 변화는 흔히 자연의 조화내지 천재지변과 직간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프랑스 대혁명만해도 1783년 북구 아이슬란드 대지진 및 화산폭발의 천재지변이 몰고온 수년간의 기상이변과 흉년에 따른 기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흔히 지적된다.우리역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왕조의 영고성쇄와 각종 민란등에서 흔히 그것을 볼수 있다 새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북한이 최근 당했다는 천재지변의 폭우 및 홍수피해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북한 스스로 1백년만의 대홍수라고 발표하고 있다.현지실정을 조사한 유엔인도주의사무국 발표를 보면 지난 7월과 8월 3차례에 걸쳐 북한을 강타한 집중폭우와 홍수는 북한전역에 대한 천재지변적 융단폭격의 인상을 준다. 전국토의 75%가 피해를 입었으며 국민의 4분의 1인 5백20만의 이재민에 GNP 4분의 3규모인 1백5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홍수가 아니더라도 2백만t이 부족했을 금년의 식량생산은 1백90만t 추가감수가 불가피해 전체소요량의 80%에 해당하는 3백90만t이 부족하게 된 형편이다.한국 일본 태국의 쌀지원을 받아도 3백만t이 부족하다.댐과 농지는 물론 가옥 상수도 창고 도로 학교등 가뜩이나 빈약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유실도 엄청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사실이라면 북한의 국가적 존립자체가 어떻게 가능할지 그것이 걱정된다.유엔이 1천5백만달러의 긴급구호원조에 나선다지만 그야말로 긴급구호말고는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당장 금년 겨울 넘길 일부터 큰일이다.그렇지않아도 심각한 경제난의 북한이다.곧바로 복구를 시작한다해도 수년이 걸릴 타격이다.그러나 무슨 돈과 힘이 있어 그나마 원상복구인들 시작할수 있단 말인가. 지나친 속단이며 북한에 대한 모독일지 몰라도 유엔발표가 그대로라면 북한은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같다는 생각마저 든다.유엔의 구호나 임시변통같은 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같기 때문이다.정부가 유엔 긴급구호동참과 함께 동서해안 2곳의 북한난민수용소 건립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혀 황당하게 들리지 않는다.기왕이면 중국과도 협조해서 한만국경에도 세울 필요가 있을 것같다.북한공산정권은 세계적 붕괴와중에서도 유일하게 운이 좋아 용케 살아남아있는 그러나 붕괴된 다른 공산독재정권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폐쇄공산독재집단이다.성급한 판단일진 몰라도 이번 재난은 그 북한의 난민탈출사태와 숙명적 붕괴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북한의 근본적 해결책은 한국과의 과감한 교류협력뿐이다.지금은 체제동요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이다.북한공산독재는 50년으로 족하다.현체제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도 자격도 없다.인민을 먹여살리지도 못하면서 누굴 위한 무의미한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냐.이번 폭우는 천재인 동시에 치산치수 잘못하고 소홀히한 공산체제의 인재다.모든것 청산하고 획기적인 발상전환으로 한국과의 자유민주체제통일에 나서라.그것만이 살 길이다.무고한 2천만 북한동포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고 21세기로 비약해야하는 한민족공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다.그것은 오늘의 북한정권에 맡겨진 마지막 역사적·민족적 소임이다』 그런 하늘의 재촉소리가 들리는 것같다.
  • 정부/「북 수해」 구호 싸고 고민

    ◎북 요청없고 국민 반북한 정서 부담/유엔 구호활동 동참… 현물지원 검토 북한이 사상 최대의 물난리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북 수재지원문제에 대해 어떤식으로 단안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올 7,8월에 들이닥친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피해상황은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인도적지원국(DHA)등 유엔기구들은 12일 북한의 수재현장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 발표에서 수해피해지역이 북한전역의 75%에 이른다고 보고 했다. 이들 기구는 특히 겨울이 오기전에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으면 더큰 재앙이 예상되는 이재민만 해도 50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최근 북한의 참상을 전하고 있다.우선 급한 불을 끄는 데도 식량·의약품·옷가지 등 최소한 1천5백만달러어치의 물자가 필요하다는 보고였다. 그러나 아직 국제사회의 지원규모는 수요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유엔개발계획(UNDP) 5만달러,DHA 5만달러,노르웨이 10만달러,미국 2만5천달러등 통틀어도 수십만달러 규모에 불과하다.이쯤이면 우리 정부로서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대북 수해복구지원에 나설 수만도 없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지난번 대북 쌀지원 과정에서 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인공기 강제게양,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심 대북 수해복구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식하면서도 지원 시기와 규모 및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부로선 북한당국이 진솔한 자세로 SOS를 보내오기만 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나웅배통일부총리등 당국자들은 몇차례 이같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당국이 유엔기구나 제3국에는 손을 벌리면서도 정작 우리측에는 아무런 구호요청을 않고 있다.북한당국의 체면 때문에라도 당국간 수해지원은 현실성이 적은 셈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유엔회원국으로서 유엔기구들의 대북 구호에 동참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국제기구의 요청을 전제로 해서다.하지만 이 또한 일반적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의약품과 의류등 소규모의 현물지원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준공식채널인 남북간 적십자사 채널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이 또한 북한당국의 직간접 요청이 사실상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북경의 제3차 남북당국자 회담이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이 회담에서 북측이 대규모 대북 구호문제에 있어서도 어차피 동족인 우리측이 「큰손」구실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한다면 대북 수해지원은 급진전 될 전망이다.
  • 한국형 원자로/차세대는 「개량형 경수로」

    ◎과기처,2005년에 135㎾급 1호기 운영 계획/핵연료 교체주기 18∼24개월로 길어져/방사능유출 막게 격납건물 2중 건설 한국표준형 원전의 대를 이을 차세대 한국형 원자로가 전기출력 1백35만㎾급의 개량형경수로로 최종 확정됐다. 12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정부는 G7종합평가기획단,원자력이용개발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기출력 1백35만㎾급의 개량형 경수로를 차세대 원자로형으로 최종 결정,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2단계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차세대 안전개념을 적용한 「피동형 원자로」와 기술성이 입증된 「개량형 경수로」 두가지를 놓고 노형 선정 작업을 펴 왔으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개량형 경수로 쪽에 최종 낙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동형 원자로는 전기공급이 안되는 경우에도 중력이나 자연대류현상을 이용,비상안전 조치를 할수 있는 차세대 원전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에서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용성 입증이 안돼 노형선정에서 제외됐다.이에따라 「피동형 원자로」는 G7과제가아닌 일반 연구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차세대 원자로는 현재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인 울진 3·4호기와 영광 5·6호기,울진 5·6호기 건설이 완료된후 다음 세대 원전에 적용될 설계 개념으로 오는 2001년 설계를 끝내고 2005년에는 1호기를 운영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G7프로젝트 2단계 사업기간인 올해부터 오는 98년 2월까지 총 1천5백36억원(과기처 57억원,한전 1천4백79억원)을 투입,전체설계의 20% 정도로 인허가 신청이 가능한 수준의 차세대 원자로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자로가 될 개량형 경수로의 설계개념 및 기본방침,기본요건을 보면 전기출력 1백35만 ㎾급 원전 2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핵연료와 향후 개발예정인 고연소도 핵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에따라 개량형 경수로는 전기출력 1백만㎾급인 현재의 한국표준형 원전보다 경제성이 높아지고 핵연료 교체주기도 현재 12∼18개월에서 18∼24개월로 장주기운전이 가능해진다. 차세대 원자로는 또한 국민들의 원자력 정서를 감안,안전성을획기적으로 제고시킨 것이 특징이다.즉 원자로심의 용융중대사고 발생시 노심내에 냉각재를 신속하게 주입할 수 있도록 격납건물내에 핵연료 재장전수 탱크(IRWST)를 설치하고 증기발생기 급수상실 사고때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복수기탱크를 추가했으며 방사능이 외부환경에 유출되지 않도록 격납건물을 이중으로 건설하도록 했다. 차세대 원자로개발 2단계 사업에는 한전기술연구원 안전기술원 한전기술(주)한국원자력연구소 과학기술원 신형로센터 등 1단계 연구 참여기관외에 한전 원자력건설처,한중(주),한국핵연료(주)및 관련산업체가 추가로 참여,기술개방에 대비한 국내 원자력계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원전의 인허가기관인 과학기술처가 개발초기부터 참여,단계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안전성 확보장치도 다중으로 마련됐다.
  • 중기 팩토링사/포철·한전 등 참여/전경련

    ◎광역단체장과 정책간담회 갖기로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에따라 앞으로 행정처리 지연,경제행정의 불안정성 및 산업입지난 가중 등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자치 단체장과의 정책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이달 중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팩토링회사인 (주)기협 파이낸스를 설립하고,이 회사에 30대그룹과 대형 국영기업은 최고 50억원씩 출연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2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또 경제계와 지방자치단체 대표간의 의견교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광역자치 단체장들과 1차 정책간담회를 올해 내에 갖기로 했다.자치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지방투자 유치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 확대 ▲지역개발사업 참여 ▲각종 규제 철폐 등을 주로 논의한다. 회장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팩토링회사에 30대그룹 외에 포철,한전,한국통신 등 국영업체도 참여하기로했다.대기업은 전체 자본금 5백억원 중 3백억원을 출자하고,5대그룹은 각각 30억원 이상 출자하기로 했다.기협은 최근 팩토링회사의 대표이사에 송한청 전 동화은행장 직무대행을 내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등이 참석했다.
  • 김정일 「후계이상설」 재부상/9·9절 행사 불참… 의혹 증폭

    ◎경제·외교적 「등극기반」 다지기 미흡/「김정일 시대」 알릴 정책제시도 못해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초조한 권력자는 북한의 김정일일 것이다』 김정일이 불참한 가운데 끝난 북한 정권창립 47주년(9월9일) 기념행사를 지켜본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김일성 사후 1년2개월이 지나도록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 최고권력직을 승계해 세습체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전역을 강타한 수십년만의 최대 물난리는 그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얘기였다. 물론 불참 그 자체가 당장 그의 권력장악 이상을 뜻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는 북한에서 중시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지난 45주년 9·9절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9·9절행사 내용에서도 그의 권력승계를 감지할 만한 아무런 징후가 엿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음미할 만한 대목이다. 정권창건일을 하루 앞둔 8일 2·8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중앙보고대회에는 이종옥·박성철·김병식 부주석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해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같은 충성맹세는 공허하게만 들렸다.박성철의 기념보고는 김일성의 업적 찬양에 더 큰 비중이 주어졌을 뿐만 아니라 김정일시대를 알릴만한 새로운 정책제시가 전무했던 탓이다. 이로 인해 김정일 체제의 조기안착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올하반기에는 김의 최고위직 승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던 나웅배 통일부총리 조차도 말을 바꾸고 있다.그는 지난 6일 한·미협회 강연에서 『현재로선 오는 10월10일(노동당 창당 50주년 기념일)에도 북한의 권력승계가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발을 뺐다. 북한의 권력승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나 대인기피증 등을 그 이유로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소수설일 뿐이다.그보다는 북한이 당면한 경제적·외교적 제약조건 때문에 공식 1인자 등극을 미루고 있다는 설이 우세하다.즉 현재로선 김정일체제의 주민 통제장치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주민들로부터 계속 지지를 얻어 정권이 지속되기 위해선 뭔가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민족통일연구원 허문령 책임연구원)이라는 얘기다. 나부총리도 최근 『김일성으로부터 다른 사람으로 지도체제가 바뀐다는 것은 신화에서 현실로 넘어가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누구도 북한체제의 통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비슷한 시각을 나타냈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허연구원은 김의 1인자 등극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최소한이나마 당면한 경제난의 완화와 북­미연락사무소개설 등 외교적 업적확보 등을 들었다.
  • “올 북녘추석 우울하고 쓸쓸”

    ◎수재로 상당수 묘지 유실… 전염병 등 「3재」/연휴없고 9·9절 겹쳐 백미 배급이 고작 북녘동포들에게는 올해 추석이 여느 해보다 우울한 민속명절이었을 것이라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 7·8월 한반도 전역을 휩쓴 수재로 북한이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가뜩이나 어려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된 데다 농약과 기초의약품 부족으로,추석이 지난 현재까지 병충해와 수인성 전염병 비상이라는 이른바 「3재」를 겪고있는 까닭이다. 특히 이번 수재로 북한 곳곳의 도로와 철도들이 피해를 입은 데다 상당수 묘지마저 유실되는 바람에 북한주민들은 더욱 쓸쓸한 추석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북한 선전매체들이 추석을 전후해 주민들의 한가위 맞이 움직임에 대한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 추석이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47주년)과 겹쳐 주민들은 국경절에 나오는 얼마간의 백미 특별배급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이다.이 과정에서 최근 남한과 일본이 제공한쌀이 고위간부급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 공급됐을 공산도 있다는 게 최근 귀순자들의 귀띔이다.북한은 국경절에 1일분의 백미를 지급하는데 노동자는 5백69g,부녀자와 학생은 4백g미만을 받는다. 북한은 6·25 휴전 이후 조상에 대한 제사를 봉건잔재라면서 물자낭비·분파주의·종파주의를 조장하는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철저히 차단한 바 있다.그러다가 지난 88년에야 비로소 민속명절로 인정해 간단한 제사와 성묘를 허용하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추석연휴란 있을 수 없어 남한에서와 같은 「민족대이동」현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더욱이 추석은 다른 민족명절인 구정(음력1월1일),한식(4월6 또는 7일),단오(음력 5월5일)와 함께 하루 대휴로 하여 당일이 평일일 경우는 일요일에 대신 일을 하도록 정해져 있다. 북한은 국가명절과 민족명절을 구분하여 국가명절인 신정(1월1일),김정일 생일(2월16일),김일성생일(4월15일)은 각각 이틀연휴를 허용하고 있다.국제노동자절(5월1일),해방기념일(8월15일),정권창건일(9월9일 9·9절),노동당창건일(10월10일),헌법절(12월27일)도 북한에선 국가명절로 규정돼 있다.
  • KEDO­북 경수로 1차협상 전망

    ◎“부대시설 추가” 북 요구 최대 쟁점/남북 당국자 첫 핵협상 대좌/노형·가격·공기·대금상환 조건 논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11일 시작됨으로써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합의가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북한과의 핵협상 채널이 미국에서 KEDO로 넘겨진뒤 첫 대좌라는데 의미가 있다.즉 북한핵문제가 공식적으로 국제화된 것이다.이와함께 한국관리인 최영진 KEDO사무차장이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북한당국자들과 직접 핵협상에 나서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회담에 KEDO측에서는 미국출신인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과 최사무차장,일본 출신의 이타루 우메즈(지매진)사무차장이 주축이 되며 3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및 KEDO 직원등 10여명이 참가한다. 북한측에서는 유엔 차석대사를 지내고,외교부 본부에서 북미 협상과정을 뒷받침해온 허종순회대사가 대표로 나온다.또 지난 5·6월 역시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던 경수로형 협상 당시 참가했던이형철 미주담당국장,이영호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이강철 미국담당 과장,정성일 담당지도원등이 포함돼 있다. 경수로 공급협정에는 ▲경수로형 ▲부대시설의 범위 ▲가격 및 대금 상환조건 ▲공사기간 및 조건 ▲공사담당자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및 출입방식등 경수로 건설 공사를 시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들이 담기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부대시설의 범위이다.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수로기획단과 한전측 관계자들은 예정부지가 해안에서 3㎞나 떨어진데다 해발 60m의 구릉이어서 수로건설등의 추가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와함께 경수로 작동 연습을 위한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을 다 들어줄 경우,추가비용은 무려 1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경수로형 표기는 일단 KEDO측에서 「한국형」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겠지만,협정에 한국형이 명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경수로협상에서 합의된 「KEDO가 선정한 경수로형」이란 정도의 표현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1차회의에서 양측이 치열한 설전을 펼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이번 협상에 참가한 KEDO 사무총장단은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EDO 집행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보스워스 총장은 15일 한국을 방문,경수로기획단 및 한전 관계자들을 만난다.이런 일정 때문에 KEDO측에서는 이번 회의를 일단 이틀간만 계속하자고 북한측에 제안한 상태다. 한·미·일 3국으로서는 지난 6월 경수로협상이 타결된 이후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북한의 핵 동결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역시 북한도 공급협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쌀회담이라면 당장 급하지만,경수로 건설이야 어차피 10년이 걸리는 사업이다.따라서 이번 1차 회담은 상견례를 겸한 탐색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념서 실리로”한반도 역학구도 급변/북·러 군사동맹조약 폐기의미

    ◎“냉전체제 붕괴” 북의 현실인식 유도/남·북 긴장완화에 도움… 우리외교 개가 러·북한간의 군사동맹조약은 지난91년 말을 기점으로 국제냉전체제의 종식과 소연방의 해체로 사실상 사문화된 조약이다.어느 의미에서는 러·북한관계보다 러·한국관계가 더 가까워진 마당에 전쟁발발시(특히 남북한전쟁을 상정)러시아가 북한을 자동적으로 무력지원한다는 조약이 효력을 갖는다고 볼수는 없다.지난해 6월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때 옐친대통령이 이같은 맥락에서 조약폐기 약속을 우리측에 했던 것이다. 러정부가 이 조약의 폐기 혹은 수정(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제1조)을 그동안 미루었던 것은 경신을 하지 않을 경우 96년9월 이후 자동폐기되기 때문에 굳이 앞당겨 폐기해 북한을 자극치 않겠다는 의도에서였다.이 조약의 경신여부는 조약만료 1년전에 통보하게 돼있기 때문에 늦어도 9월중에 북한쪽에 경신,폐기여부를 통보하게 돼있었다.지난 61년7월6일 모스크바에서 체결돼 같은해 9월10일 평양에서 비준서교환으로 효력을 발생한 이 조약은 조약당사국 어느한쪽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매5년마다 자동연장되도록 규정돼있어 이번 조약은 내년 9월까지 유효하다.이때문에 러시아정부는 오는 10일 이전에 조약의 경신여부를 통보해야할 의무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러정부가 조약폐기를 결정하며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역시 북한과의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래서 6일 한태규외무부 구주국장을 외무성으로 불러 조약폐기를 북한에 통보한 사실을 알리면서도 7일 공식발표 때까지는 철저한 「엠바고(보도자제)」를 요청했다.현재 러측은 이미 사문화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 것 같다.북한과 군사동맹관계를 배제한 「우호선린조약」을 체결할 경우 양국관계가 정상적인 이웃으로 새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한도 이미 효력이 없는 군사동맹관계에 연연하기보다는 결국 새 조약체결에 응해,러시아와 정상적인 선린관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같다. 한편 북·러간 군사동맹의 공식폐기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강국 사이에는 보다 첨예한 이해각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우선 미국과 일본의 대북접근 템포가 제약없이 가속될 것이라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러시아 역시 과거처럼 이념에 바탕을 둔 관계가 아니라 실익에 바탕을 두고 최소한 남북한과의 관계를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다.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이미 핵개발반대,군사력증강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한국이 외교적으로 그전같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높다. 북한 군사력의 「모태」였던 러시아와의 군사동맹관계가 마감됐고 이제 미·일·러등 주변국가들이 정상적인 국가간 이해에 따라 북한과 거래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물론 안보면에서 볼때 북한의 대남한전쟁도발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고 할수있게 됐다.그러나 한반도는 이제 수십년간의 냉전시대 동안 겪지 못했던 미지의 도전과 과제에 직면케 됐다. ◎평양·모스크바의 대응은/북,대미 평화협정 공세 강화할듯/러선 다자체제 통한 영향력 유지 추구 북한과 러시아를 동맹국으로 묶는 끈이었던 「조­소 우호협력 및 상호 원조에 관한조약」이 폐기될 운명을 맞게 됨에 따라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역학관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옛소련 시절 체결된 이 조약이 그 동안 한­러 관계증진에 실질적인 장애 요소는 아니었다.이 조약은 그 핵심인 「북한이 침략당했을 때 자동개입한다」는 조항에 대해 소련을 승계한 러시아측이 지난 93년 독자적 해석권을 갖겠다고 선언했을 때 이미 사실상 사문화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자동 군사개입 조항은 북한에 의해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었다.따라서 한­러 협력확대에 큰 심리적 장애요인이었다.그래서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이 방러 정상회담시 엘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이 조약의 폐기를 강력히 요청했던 것이다.때문에 이번에 러시아측이 이 조약의 폐기를 북한에 통보했다는 사실은 일단 지난 90년 한­소수교에 이은 우리 외교의 개가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완전한 친한노선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그 보다는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한국으로부터 경협등 실리를 얻겠다는 현실 노선을 택했다는 것이 올바른 진단일 것이다.이는 러시아측이 북한에 군사동맹조약의 폐기를 통보하는 대신 한국과 맺은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비슷한 우호조약 체결을 제시하고 있는 데서도 짐작된다.러시아측의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하지만 북한도 궁극적으로 이같은 변화된 현실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다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고립감이 심화된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한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점쳐지는 탓이다.이 과정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실화시키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남북한 및 미·중·일등과 함께 다자간 협의를 통해 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참여,한반도에서 발언권을 유지하려는 러시아의 구상과는 정면 배치된다.따라서 핵문제나 평화협정 문제등을 둘러싼 외교경쟁에서 반드시 우리측이 절대우위를갖게 됐다고 속단키도 어려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러 동맹관계의 청산은 북한이 국제적 냉전체제의 붕괴를 현실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러시아가 상징적이나마 「동맹」에서 보통의 이웃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외교무대에서 국제사회 게임의 룰을 존중하도록 강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장기적인 견지에서 이번 러­북 조약의 폐기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순기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원자력계의 「님비알력」/신연숙 과학정보부 기자(오늘의 눈)

    원자력계가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이라는 국가적인 중대사를 앞에 놓고 때아닌 주계약자 논쟁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원전설계 전문 기술주식회사 신설안을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과기처의 한 고위관계자가 사석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중공업의 원전사업부분을 분리,제3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밝힌데서 비롯됐다.이어 31일에는 원연소장이 연구소가 51% 지분을 갖는다는 것을 전제로 협의가 진행중임을 직접 확인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일 한중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원연측과 원전설계 전문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어떠한 논의나 접촉도 한적이 없으며 더욱이 원연의 지배주주권 행사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발언의 요지였다. 추궁을 당하게 된 연구소측이 난처해진 것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해 열릴 예정이었던 원자력산업회의 주최 간담회가 취소되는등 원자력계의 대화분위기가 얼어붙기에 이르렀다. 원자력계는지난 7월 대북경수로 주계약자 선정문제를 놓고도 한바탕 잡음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번 공동 자회사설립 소식은 기관간 갈등구조를 해결할 실마리로서 기대를 모았었다.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양상은 원자력 기관간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을 뿐이다. 국내 원자력계의 문제점은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데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라고들 한다.지난 84년 원전기술 자립계획을 수립하면서 신속한 기술습득을 위해 산업계가 아닌 연구소에 계통설계 사업을 맡긴 결과 공정관리는 한전,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주),기자재 제조는 한중,원자로 계통설계는 원연이 따로따로 맡는 원자력 사업 분담체계가 구축됐고 기술자립도가 높아지면서 기관간 경쟁양상이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원자력위원회가 교통정리에 나서 연구소는 연구,산업계는 사업을 맡는 역할재정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별다른 에너지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전력의 약 30%를 원자력에 의존하며 원자력산업은 2천년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원자력계는 갈길이 바쁜 상황이다.당장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이 발등의 불이 돼있고 폐기물문제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마냥 따갑기만 한 이때 원자력계의 분란은 백해무익할 뿐이다. 조달시장 개방과 민간경쟁체제 도입 논의까지 나오고 있음에 유의,원자력계는 대국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며 정부도 대책을 세워야 할때라 본다.
  • 민자 30개 지구당/조직책 인선 윤곽

    ◎추석직후 1차발표… 3단계 나눠 월내매듭/서석재·박관용·김무성씨 부산입성 확실시/김한길·안상수·이종구씨 영입여부 변수로 민자당의 30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4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라는 최종 여과과정이 남아 있지만 상당수는 이미 내정단계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민자당은 앞으로 3단계 정도로 새 조직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1차 인선내용을 발표하고,나머지도 이달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이들 지역의 조직책을 공모한 결과,80명 가량이 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접수를 계속하기로 했다.신청하지는 않았더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을 가능한 한 끌어들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산에서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사하갑,박관용 청와대특보는 동래을,김무성 내무부차관은 부산 남갑지역에 1차 입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산의 나머지 지역 가운데 정형근 전안기부차장이 북구에,장혁표 전부산대총장이 금정을,김용원 변호사가 사상구를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윤동윤 전체신부장관,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김종순 민자당부산시지부사무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3개 지역구가 신설된 서울에서 송파병에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병렬 전서울시장과 강용식기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진을에는 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이 오랜 공을 들여오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비서관도 거명되고 있다.강북을은 탤런트 유인촌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경자 전의원이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의 북구갑은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의 영입과 함께 득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박승국시의원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이치호 전의원이 탈당한 수성을은 현역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윤영탁 의원이 확실시된다. 인천의 연수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심상길 인천시의회의장 등이,강화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남동을은 최영한전국구의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전 유성은 방송인 이상용씨와 김태용 여의도연구소연구원,서을은 오덕균 전충남대총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부천 원미갑은 이사철 변호사,성남 중원은 방송인 김한길씨와 법무연수원의 남모씨 등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안양 만안에는 김정숙 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 경기도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안양 동안을에는 정기환 전 미국 록히드우주항공사책임연구원과 정모 판사,박모 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시흥은 문병학 재정경제원국장,군포는 서군석 전반도스포츠사장과 이민 삼성중공업부사장 등이 영입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영동쪽에는 여관구 전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며 경북 성주·고령에는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연 전안기부장의 영입도 고려되고 있다.
  • 한국 정부대표단 보고서/공직진출 장려 등 6개항 제시

    ◎나이로비 전략 이행 평가/영유아 보육법 제정 소개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드디어 개막한다.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NGO포럼의 열기속에서 정부기구(GO)회의가 4일 북경에서 열리는 것이다.이 회의에서는 지난 85년 나이로비세계여성회의 여성발전전략의 각국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0 00년까지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각국이 취해야할 행동강령을 채택한다. 우리나라 역시 나이로비 전략의 국가차원에서의 이행평가및 20 00년까지의 미래전략목표에 대한 보고서를 이 회의에서 제시한다. 이행평가와 관련,우리 대표단은 국회의원 여성의원 비율 1.3%,지방의회 여성의원 비율 0.9% 등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여성참여비율과 경제활동 참가율 47.3% 등 정치·경제분야 여성지위에 관한 현황을 소개한다.또 가족법 개정(90년),남녀교용평등법(87년)·영유아보육법(91년)제정 등 그간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입법조치의 업적과 특히 「성폭력특별법」(94년)제정등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에 관한 성과를 소개한다. 한편 대표단이 제시할 우리나라의 20 00년을 향한전략목표 6개항은 다음과 같다. ▲정책결정과정 참여확대를 위해서 정부내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비율을 15%로 전면확대하며 공공서비스분야의 성차별적 관행철폐및 공무원임용시험을 통한 공직진출 장려 ▲정무제2장관실과 여성정책심의위원회 등 여성정책 전담기구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연계체계 구축 ▲여성관련 국내 법·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고 각종 법제에서 성차별적인 조항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 제고 ▲사회복지와 관련,법정 저소득층 모자가정 보호율을 1백% 확대하고 97년까지 보육대상 아동전체를 수용할 수있는 시설 마련 등 노력 ▲학교교육과정에서 성차별적 요인을 제거하고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세제·보험 등 관련제도에 반영하도록 교육·보건·고용분야에서 노력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폭력 특별법의 철저한 이행 보장및 피해자보호·치료를 위한 종합서비스체계 마련.
  • 북 민심이반 현상 심각/도쿄 북한전문가

    ◎식량난·수해 겹쳐 최악사태 가능성 【도쿄=강석진 특파원】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1백년만의 대홍수 피해까지 겹쳐 북한사회의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북한전문가들이 31일 밝혔다. 한 북한전문가는 북한의 친척을 만나고 돌아온 중국 조선족 주민들의 말을 인용,『북한 주민들이 「전쟁이 일어나면 차라리 좋겠다.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고 자포자기적인 절망적인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 사회가 심각한 민심이반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동북부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또다른 북한 전문가는 이날 『두만강유역의 중국지방에서는 이번 홍수가 1백년만의 홍수』라면서 『함경도지역도 커다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내에서도 식량난이 심각한 함경도 지역의 홍수피해로 옥수수 생산도 크게 줄어 이 지역의 식량난이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북한 경제가 올해 최악의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년전까지만 해도 북한 돈은 중국 원화에 대해 공식환율로는 4대1,암시장에서는 1대1로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대4로 역전됐으며 그나마 북한 돈을 받으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북한 경제사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 원전 제한구역내 방사능 유출사고/새달부터 공개 의무화

    ◎과기처 규정 3건 개정키로 다음달부터는 원자력발전소의 제한구역내에서 일어난 방사능 유출사고도 국민들이 즉시 알수 있도록 공개가 의무화된다. 과학기술처는 29일 원자력안전에 대한 투명성및 대국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원자력법 시행규칙상 「원자력관계 보고규정」등 3건의 규정을 개정,원전에서 발생한 사고·고장을 보다 신속·정확히 국민에게 알리도록 했다. 개정된 「원자력관계 보고규정」에 따르면 원자력사업자가 방사성 물질 등의 포장이나 운반중 누설로 오염이 발생하거나 원전을 수시로 출입하는 사람이 허용피폭선량을 초과해 피폭된 때는 과기처에 즉시 보고하고 대국민 발표를 하도록 했다. 이 규정은 특히 원전의 제한구역안에서 시간당 공간방사선량률이 0·75뢴트겐을 넘거나 수중 또는 공기중 농도가 최대 허용농도를 넘을 때,최대 오염허용도 이상의 방사성 물질오염이 일어났을 때에는 상황발생 즉시 대국민 발표토록 했다. 과기처는 또 원자력 관계시설의 검사관련 규정을 개정,주요사항에 대해서는 검사지적때 과기처에 보고토록했으며 원자력발전소 주재관실 운영규정도 고쳐 방사성물질 오염발생때 즉시 보고하는 것은 물론 한전의 검사업무 입회및 감시감독업무 등을 대폭 강화했다.
  • 수재민 전기료 면제/전파가옥 전액… 「침수」땐 연기

    한전은 28일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정도에 따라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납기연장 등을 해주기로 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완전히 없어진 가옥의 경우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수재민이 수용된 학교 등 공공시설물과 천막·가건물의 전기 가설비,수해복구용 배수펌프의 전기요금 등도 면제해 준다. 부분 파손 또는 침수된 가옥은 8월분 전기요금의 납기를 한달 연장하며,침수 가옥의 전기 재공급 공사비는 전액 한전이 부담한다.
  • 금융실명제 불편 해소(경제개혁 보완책 내용:하)

    ◎만기계좌 바꿀때 실명확인 불필요/전종업원 예금 들면 서류로 대체/종합과세서 제외 「가계저축」 신설 당정의 개혁보완 조치 중 부가가치세제 및 토지거래 완화와 함께 관심을 끄는 분야가 금융실명제의 보완이다.그러나 금융실명제 보완은 줄기를 건드리지 않고 불편해소 차원에서 가지를 조금 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사업주의 종업원 예금계좌 개설과 재외국민·외국인의 실명확인 절차,이미 개설한 계좌를 다른 계좌로 전환할 때의 실명확인 절차간소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민원이 많았던 분야로 민자당은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시중은행의 관련 대리까지 불러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보완내용은 금융실명 관련지침을 개정,빠르면 9월부터 시행된다. ◇종업원 예금계좌 개설때 실명확인=지금은 사업주가 종업원의 후생복지를 위해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내 예금(재형저축 등)에 들 경우,원칙적으로는 종업원들이 일일이 자기 통장의 실명확인을 해야한다.때문에 종업원이 많은 회사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당정은 종업원이일괄 납입하는 금융상품은 사업주가 실명확인한 서류를 내는 것으로 대체키로 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실명확인과 관련,문제가 생길 경우 사업주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했다.사업주가 자기의 돈이나 종업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종업원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지 못하게 했다.위반하면 물론 처벌을 받는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의 실명확인=내국인의 경우 최초 거래 때만 실명확인을 하면 그 통장으로 계속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상사 주재원 등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은 신규 개설 뒤에도 거래할 때마다 실명확인을 하게 돼 있다. 자금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내국인과 차별을 뒀었다.그러나 앞으론 이들도 최초 신규계좌를 개설할 때만 실명확인을 하도록 했다. ◇기존계좌 전환시의 실명확인=『1백만원짜리 정기예금 가입자가 만기가 돼,같은 은행에서 다시 만기 3년짜리 정기예금으로 바꾸려고 할 때 실명확인을 또 해야 하는가』.누구나 한번쯤 가져봄 직한 궁금증이다. 지금은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같은 은행에서 다른 상품으로 바꿀 때도 실명확인을 다시 하도록 돼 있다.은행이 다른 경우는 물론이다.개인인 경우는 주민등록증 사본을,법인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실명확인 증표로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론 실명확인계좌를 다른 계좌로 바꿀 경우 추가적인 실명확인 증표를 내지 않아도 된다.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냈던 서류를 금융기관이 활용하도록 했다.요구불 예금 등 예금의 종류와 상관이 없다.그러나 다른 은행으로 바꿀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은행끼리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가계생활 자금저축 신설=내년부터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계생활 자금저축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1세대 1통장에 한하며,분리과세되는 저축액 한도는 1천2백만원.10%로 분리과세된다. 이 경우에도 저축액이 1천2백만원 이상이고,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산해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할 때는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그러나 가계생활 자금저축액은 1천2백만원 이상이지만,연간 금융소득 합계가 4천만원 미만일 때는 15%로 원천징수된다. ◇소액송금 실명확인=현재 소액송금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전기·전화료와 아파트 관리비 등의 각종 공과금(금액에 관계없음)과 사회복지법인에 10만원 범위에서 내는 성금으로 한한다.예컨대 전기요금의 수취자는 한전으로,송금인 및 수취자가 뻔히 나타나 굳이 남의 이름을 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정 금액에 한해 무통장 입금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하자는 게 민자당의 주장이다.그러나 이에 대해선 당정이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재경원 금융실명단 김석원 과장은 『올해 30만원까지 무통장 입금시 실명확인을 하지 않도록 했다가,내년에 다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액수가 자꾸 올라갈 경우 실명제의 골격을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어떻게 조정될 지가 주목거리다.
  • 고리원전 방사능오염의 교훈/정보헌 한전원자력사업단장(기고)

    ◎“환경감시체제 더욱 강화… 국민 불안감 없앨터”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지난 78년 고리원자력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95년6월 현재 원자로 10기 설비용량 8백61만6천㎾로서 전체 발전설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원자력발전량도 94년의 경우 5백86억5천만㎾로 전체 발전량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어 어려운 전력수급 여건하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원자력발전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우라늄의 핵분열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기체·액체·고체의 방사성물질이 생긴다.따라서 이러한 방사성물질이 일반 환경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체폐기물은 일단 밀폐된 탱크에 저장하였다가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고성능 필터를 거쳐 대기로 내보낸다.액체폐기물은 증발장치를 이용하여 깨끗한 물과 찌꺼기로 분류하여 깨끗한 물은 재사용하고 방사능이 포함된 찌꺼기는 시멘트 등의 고화제를 이용하여 안정된 고화체로 만든 후 드럼에 넣어 밀봉한다.또한 고체폐기물은 압축하여 드럼에 넣어 보관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방사성물질을 관리하고 있다.여기에다 그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환경감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오염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에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친데 대하여 원자력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이번 방사능오염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에 계통이나 기기의 결함으로 인하여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것이 아니라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하여 드럼에 담을 때 표면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저장고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도로변에 떨어져 발생하였다. 방사능오염이 발생한 후 원자력위원회 산하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에서는 발전소 외부 토양 등의 환경시료를 분석,비교한 결과 자연상태의 수준으로 평가되어 발전소부지 외부로의 방사성물질 유출은 없었으며 오염지역을 통과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방사선량은 최대한으로 평가하더라도 일반인이 자연방사선에 의해 연간 받는 평균선량의 0.5%이하이며,X­선 1회 촬영시 받는 방사선의 1%수준인 1밀리렘 이하의 극히 적은 양으로 주변 주민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실상을 국민에게 즉시 알리고 국민과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로 삼아 이러한 일로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방사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사성폐기물 처리설비 및 절차등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교육을 강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각오다.이밖에도 환경감시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환경관련협의체를 구성하여 환경관련사항을 심의 평가하는 등 환경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한전/전력사업 해외진출 활발

    ◎중국 원전건설 추진… 북 화전2기 수주/베트남 붕타우시 송배전시설 용역 따내 한전이 경영 다각화를 통한 전력사업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전이 추진하는 해외 전력사업은 화력분야 4건,원전분야 2건,송배전 분야 2건 등 모두 8건.이 가운데 주요 타깃은 중국 광동성의 원전사업분야다.광동성은 양강 지역에 1백만㎾급 원전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모두 10조원 규모. 이 사업이 성사될 경우 한국형 원전수출 1호를 기록하게 된다.한전은 이미 광동성의 기존 원전 95만㎾급 2기의 운전사업에 참여해 중국측으로부터 높은 기술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화력분야에서는 올해 필리핀의 에미타(6만㎾급)와 말라야(65만㎾급) 발전소 등 2건의 재가동 운영사업을 수주했다.에미타 발전소는 왕십리와 부평의 디젤 발전설비를 이설해 완공후 1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6월에 필리핀 정부의 승인을 얻어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말라야 발전소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발전설비의 성능을 복구해 향후 15년간 운영하게 된다.중국 연길의 열병합 발전소(10만㎾급 2기)와 필리핀의 민다나오 석탄화력 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도 추진 중이다.베트남 붕타우시의 송배전시설 개선 사업의 타당성에 관한 연구용역 등 2건의 용역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