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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대북 원조 한국 충고 따라야”(해외사설)

    지난 수개월간 우리에게 알려진 북한의 경제난은 분명 심각한 수준이다.주민 다수가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궁지에 몰린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지경에 이르면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해 휴전선 일대에서 위기를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복잡한 국내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남한이 이에 어떤 과민대응을 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신문 기자가 중국·북한 국경등에서 취재한 내용으로는 북한의 식량사정은 실제로 심각한 것같다.옛날 한국인들이 겪었던 보릿고개의 식량난이 이 스탈린주의 국가를 강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지난 수개월 북한전역을 휩쓴 식량난은 많은 주민을 기아선상으로 몰아넣을 위험을 안고있다.북한당국은 그간 1개월 이상동안 국제적인 원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런데 지난주 저의가 의심되는 결정을 발표했다.군장성들의 입장을 빌려 서방에 대한 식량원조 요청을 취소한 것이다.이것이 일시적인 원조중단을 뜻하는 것이었을까.조만간외부세계에 식량원조요구를 다시 할 것인가. 이런 의문에 해답이 될 몇가지 사항을 고려해보자.첫째 주민의 복지문제가 북한정권 담당자들의 주요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이다.국민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옛동구권들처럼 북한도 개혁에 나서야한다.대신 그들은 개혁과 담을 쌓고 루마니아 차우셰스쿠정권의 전철을 밟고있다. 이런 마당에 서방에 식량원조를 청하는 행위는 걸맞지 않다고 판단해 뒤늦게나마 이를 철회한 것이다.식량원조요청을 철회한 두번째 이유로는 이들이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임을 들수있다. 그 목적이란 남한과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이간시키는 것이다.미국이 한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를 결행하겠다고 발표한지 6일 뒤 북한은 미국의 도움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북한의 이런 행위는 남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밖에 해석할수 없다.그동안 북한은 미국을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왔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남한의 입장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대북한정책을 수행한다며 추켜세웠다. 그리고 나서 바로 이튿날 북한은 외부세계에 대한 식량원조요청 철회를 발표했다.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의례적으로 북한군부의 영향을 거론하며 이 결정이 군에 의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미·일이 이 원조를 북한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빌미로 삼고있다고 판단한 군장성들의 입장 때문이라는게 철회사유였다.군부의 영향력을 공개시인한 것은 김정일의 정권장악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죽은지 1년 반이 더 지났는데도 아직 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 최근에 공개되는 사진들을 보면 그는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횟수가 극히 적을뿐 아니라 모습을 보일 때도 군장성들에 의해 포위되다시피 둘러싸인채이다. 군부가 김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정통한 북한분석가들은 현재 김과 군부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있다.김은 최근 혁명원로세대인 국방상 최광을 포함한 2명의 항일빨치산 원로장성을 진급시켰다.군의 원로들은 김이 갖지 못한 군사적 경험을 가진 반면 김은 이들이 갖지못한 권력의 정통성이 있다. 아직은 어느 한쪽도 다른 편을 밀어낼만큼 권력을 확고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권령이양기의 미묘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의 집단지도부는 자기들의 경제운용방식이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한다.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건 2백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미국의 결정에 잘못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이것은 순수히 인도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봐도 당연한 결정이다. 비록 정권은 부도덕할지언정 그밑의 굶주리는 주민들까지 외면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하지만 이 경우에도 미국은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그것은 바로 동맹국인 남한정부의 충고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 한전공사 입찰비리 수원지검 17명 구속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13일 입찰때 공사액을 높게 책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점 김현철(29·배전운영과),이정상씨(36·〃)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여주지점 수리반 임철순씨(34)등 4명을 입건했다. 또 한전이 발주한 공사를 담합해 낙찰을 받아 부당이득을 챙긴 청한전기(주) 대표 한기대씨(42)등 전기공사업체 대표 12명을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자격증 대여를 알선한 전진호씨(73)등 3명을 국가고시 자격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한전,공기업 첫 「윤리강령」 선포/환경친화·고객만족 등 8개항

    ◎삼성·대우·기아도 곧 제정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투명한 경영풍토 조성을 다짐하는 「윤리강령」의 제정이 공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전은 1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종훈사장과 임직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 「윤리강령」선포식을 가졌다. 한전은 윤리강령에서 『국민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깨끗한 사회,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만족과 환경친화,안전문화,인간존중,정직청렴,공정거래,정보 마인드,노사화합 등 8개항의 기업경영 규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한전은 강령실천을 통해 「좋은 회사」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일모직도 10·11일 이틀간 경주 코오롱관광호텔에서 「96 신경영실천 가속화전진대회」를 갖고 사회신뢰 경영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기아그룹도 내부 의견수렴과 전담부서의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윤리강령을 제정·선포할 계획이다.기아그룹은 강령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기업답게▲전문경영인 체제의 강화 ▲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임직원의 품위 유지에 관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삼성·대우·금호·한보 그룹도 기업윤리강령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강원 인물론」으로 승부수/한승수전실장·이민섭의원(정가초점)

    12일 춘천시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춘천갑·을 지구당 임시대회에서는 한승수전대통령비서실장관 이민섭의원의 「강원도 인물론」이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갑의 한전실장은 『21세기 국가발전에서 더 이상 소외될 수 없는 강원도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라고 「경륜과 능력」을 강조했다.대통령 비서실장·상공부장관·주미대사등 정부 요직에서 일할때 보여준 차가울 정도의 차분함과는 달리 「반드시」「각오」등의 전투적 용어도 동원됐다. 곧이어 열린 춘천을 지구당대회에서 도내 최다선(4선)인 이의원도 『한위원장과 함께 강원도를 21세기 국가발전의 견인차로 만들 수 있도록 강원도 헌정사 최초의 5선의원을 탄생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윤환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두분에게 표를 몰아주면 강원도만이 아니라 중북권을 이끄는 정치인이되어 보답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의 최각규지사후보가 내세운 「강원도 인물론」으로 쓴 맛을 본 신한국당이 춘천을 거점으로 한「강원도 인물론」으로 전통 여도의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북 식량난과 김정일 생일잔치(남풍북풍)

    오는 16일은 김정일의 54회 생일.지난해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로 자리매김된 김정일의 생일을 앞둔 요즘 북한전역이 잔치준비로 시끌벅적한 모양이다. 북한에서 치러지는 김정일생일축하행사는 광복의 천리길 답사행군,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 등 10가지가 넘는다.이들 행사외에 김정일혁명사적지 참관이나 기념우표발행 같은 「사업」도 동시에 진행된다.북한은 또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그의 위대성과 그에 대한 충성을 주제로 한 각종 문학작품을 집중창작하며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네」 등의 찬양가요 보급에도 열을 올린다.이를 위해 북한은 주민조직망별로 노래보급책임자를 선정,집단적인 노래학습모임을 수시로 갖는다. 북한은 이번 김정일생일잔치에 3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한다.3억달러면 1t에 3백40달러인 태국산을 기준으로 할 때 북한 전주민의 2개월분 식량에 해당하는 88만t의 쌀을 살 수 있는 돈이다.지금 그들이 처한 형편을 보면 김정일생일상차리기에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게 북한이다.평양측 주장대로라면 5백20만명의수재민이 한데 나앉아 끼니걱정을 하며 엄동설한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미상원 샘넌의원을 비롯,많은 북한전문가는 연례행사가 되다시피한 북한의 식량난이 외부지원만으론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임을 지적하고 있다.과다한 국방비와 집단농장의 비능률,비료와 농약부족,특히 다락밭개간으로 인한 수계변화가 농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바로 군비편중배분과 다락밭개간을 「지도」한 장본인이다.이렇게 볼 때 김정일은 현금 북한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부른 화근」이라고 할 수 있다.궁핍과 기아의 원인제공자를 1년 열두달 지성으로 모셔야 되는 북한주민.이 겨울 그들이 그렇게 측은할 수가 없다.
  • 영광원전 부지 공식 사전 승인/과기처

    과학기술처는 10일 현재의 부지 위에 2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해도 안전상 지장이 없다고 판단돼 영광 원전 5·6호기 건설부지를 공식 사전 승인한다고 밝혔다.과기처는 아울러 한전측에 환경부와 약속한 환경영향평가서 이행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10개 군소정당 총선 참여 선언

    ◎“무소속보다 선거에 유리” 무더기 창당/무정파­임춘원의원,구 신민당 개편 결성/무당파­한병채씨,TK출신들 규합 조직 4·11 총선에는 생소한 정당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여야 4당 이외에 무소속 연합정당과 한독당등 10여개의 군소정당이 총선출마를 선언했다.무소속보다 정당후보가 정당연설회등 선거운동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등 「빅4」와 무정파전국연합·대한민주당·정명당·통일한국당·친민당등 9개다.또 무당파국민연합과 통일한국건설한민족회의·21세기한독당·한국독립당·민족화합당등 5개도 3월초 창당을 목표로 창당준비위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여야 4당을 빼고 의석확보가 점쳐지는 정당은 무소속당인 「무정파」와 「무당파」 정도다.「무정파」는 임춘원의원(서대문을)이 대표로 있는 구신민당을 개편한 것으로 김동주·고병현전의원과 김수일·홍범식·이종섭씨등이 참여하고 있다.2백53개 선거구에 후보를 낼 방침으로 17일까지 조직책 신청을 받고 있다. 「무당파」는 한병채 전헌법재판관을 대표로 3월초 창당할 예정이다.TK(대구·경북)출신의 이치호·김중권·오한구·김종기·정동윤전의원과 정주영전국민당 대통령후보 특보를 지낸 이호영씨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동권(의성)·번형식의원(예천·문경)과도 접촉중이다.한전헌재관은 대구 중구에 출마한다.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대민출판사 사장인 유준하씨가 총재로 있는 대한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1백50여명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유총재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다.도덕정치를 표방한 정명당은 우찬무씨가 총재권한대행을 맡고 있다.역시 1백여명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3월초 창당 예정인 21세기한독당은 해방직후 김구선생의 한독당 조직부 차장을 지낸 이시찬씨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1백20여곳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이와 함께 김구선생의 후진양성기관인 건국실천양성소 출신의 이기영씨도 한국독립당 창당을 준비중이나 21세기한독당과 정통성 시비를 벌이고있어 출마여부가 불투명하다.
  • 학계/“삼성 신경영 절반의 성공”/서울대 행정연구소 평가

    ◎고객·품질·종업원 만족도 크게 향상/치밀한 「각론」없어 질적개선 과제로 삼성그룹이 93년부터 추진해 온 「신경영」에 대한 학계의 평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부설 한국행정연구소는 9일 한국전력에 제출한 「한전의 바람직한 개혁정책 모델과 새로운 관리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신경영을 경영혁신의 한 모델로 소개하면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나눠 평가했다. 보고서는 『현재로서는 삼성이 높은 이익을 올리고 품질과 고객만족도,종업원만족도 등 질적 지표에서 개선을 보여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많다』며 『그러나 반도체 1개 사업에서 큰 이익이 난다고 해서 개혁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없으며 삼성 내부에서도 질적인 측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회장주도에 의한 강력한 혁신추진 ▲공격적이고 가시적인 개혁조치 시행 ▲종업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개혁메시지 전달수단의 효과적 개발과 사용 ▲대외관계 개선 노력 등 5개항목을 삼성그룹 경영혁신의 긍정적 측면으로 보았다. 그러나 ▲총론에 비해 치밀한 각론과 실천 미흡 ▲아래로부터의 참여 부족 ▲변신방향의 불명확 ▲핵심능력과의 연계 부족 ▲보수적 경영풍토 탈피의 어려움 등은 부정적으로 보았다. 보고서는 『삼성은 이건희회장이 확신을 갖고 나서 개혁을 주도하고 있어 추진력과 임원의 참여도 측면에서 바람직한 경영혁신 모델』이라며 『특히 회장이 신경영추진 초기에 특강형태로 임원진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기존의 보수적 분위기를 타파하는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기출퇴근제와 비서실 조직개편,발탁인사,사업구조조정 등의 획기적 조치들을 적기에 시행해 개혁분위기를 유지시켰다』면서 『질경영과 같이 일부 구체화된 목표를 부여하면서 개혁조치들을 이들 목표와 연계시킨 점도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 한전 임원 1인당 매출액 “최고”/100대기업 매출액 분석

    ◎94년 기준 4조4천억… 2위의 5배넘어/종업원은 현대종합상사 1위… 연 208억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이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현대종합상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백대 상장기업들은 최근 3년간 임원 1인당 매출액이 종업원 1인당 매출액보다 2배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간현대경영이 발표한 「1백대 상장기업의 임원·종업원 매출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기준으로 임원 1인당 연간매출은 한국전력이 4조4천3백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현대종합상사(8천5백60억원),LG화학(7천6억원),LG상사(4천4백67억원),삼성물산(3천7백99억원) 등의 순이었다. 종업원 1인당 연간매출은 현대종합상사가 2백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주)쌍용(41억원),삼성물산(30억원),(주)선경(27억원),효성물산(23억원)등의 순이다. 1백대 상장기업들의 임원 1인당 평균매출은 94년에 8백98억원으로 지난 92년의 6백2억원에 비해 49.1% 증가했다.같은 기간중 종업원 1인당 매출은 2억4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종합상사를 포함한 도매업이 임원과 종업원 모두 1인당 매출이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철강,석유화학,종합건설 등의 순으로 1인당 매출이 많았다.
  • 북,식량지원 중단 요청/북 정부­군 분열시사/NYT

    ◎외교부 부부장/“북정책 바뀌었다” 【뉴욕=이건영특파원】 북한은 최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 활동을 중단해줄 것을 관련 국제기구에 요청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도쿄특파원이 쓴 기사에서 최수헌북한외교부부부장이 지난 2일 북한에 대한 구호활동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6개 국제기구책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북한의 정책이 바뀌었다면서 이처럼 지원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부부장에 따르면 이같은 북한의 정책변화는 북한군 내부의 일부 강경론자들이 지원 수용에 반대하기 때문인데 최부부장은 이같은 강경론자들을 비난해 북한내에 노선을 둘러싼 분열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 외교부관리가 군부의 승인없이 북한내의 갈등을 얘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북한정부가 양동전략을 구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재계 「비자금 앙금」 씻고 거듭나기/전경련 「윤리헌장」발표 안팎

    ◎그룹별 강령제정 잇따를듯 비자금사건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재계가 기업윤리헌장으로 대국민 화답에 나섰다. 전경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윤리헌장을 확정·발표했다.분위기 일신차원에서 마련된 이 윤리헌장은 총회채택이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이로써 비자금사건으로 껄끄러웠던 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청와대 회동에 이은 재계의 화답으로 교감을 이루게 됐다. 이날 마련된 윤리헌장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에 대한 다짐이 담겨있다.80년 7월 이른 바 「신군부의 강압」에 밀려 전경련이 마련했던 기업윤리강령과 큰 흐름은 같다.차이가 있다면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착시켜…」라는 대목이 들어간 점이다.다분히 비자금사건을 의식한 표현이다. 전경련의 기업윤리헌장이 획기적인 내용을 담으리란 기대는 애초부터 많지 않았다.선언적 차원의 자정결의쯤이 담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어쨌든 비자금사건으로 궁지에몰렸던 재계,특히 전경련으로선 국민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정부의 재계끌어안기에 대한 화답제스처도 보일 필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전경련의 이번 윤리헌장이 총론인만큼 각론차원의 그룹별 윤리강령제정도 잇따를 전망이다.이미 윤리강령을 발표한 현대 LG·포철·한라 그룹을 제외하고 삼성이나 대우·기아·한보·금호그룹과 한전이 윤리강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기업윤리헌장 제정을 위해 송자연세대총장과 조향록목사,송병락서울대교수 등 6명의 기업윤리헌장심의회까지 구성·가동해왔다.이 심의회가 선진국의 윤리헌장·강령들을 검토,골격을 마련했다. ◎기업 윤리헌장 우리기업은 온 국민과 함께 지난 날의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땀과 창의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열리고 경제력이 나라의 흥망을 가름하게 될 세기적 변화의 문턱에서 우리기업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떠받쳐야 할 소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멀지않아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우리 기업은 국부를 늘리고 국력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선진복지국가를 만들어 우리 후손에게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기업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경영과 기술을 혁신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착시켜 건강하고 튼튼한 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우리기업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창달하여 국민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키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세계와 호흡을 같이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가꾸어나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기업이 나아가야 할 참다운 길이다.이에 우리기업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가 힘써 행할 바를 정하여 이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1,우리기업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삶을 알차고 풍요롭게 일구는 것이 중요한 역할임을 인식하여 국가사회의 생산주체로서 나라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기업시민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한다. 2,우리 기업은 창의와 혁신을 통해 정당한 이윤을 창출한다.기업은 가치창조와 이윤창출을 통해 기업을 영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사명을 띠고 있으며 부실경영은 국가사회에 대해 폐해를 입히는 것임을 자각하여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건전한 이윤창출경영으로 국제사회에서 환영받는 우량기업으로 키워나간다. 3,우리기업은 기업상호간에 공정한 경쟁을 한다.기업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경제의 효율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바른 길임을 깨달아 경쟁기업을 존중하고 공정거래와 경쟁질서를 확립한다. 4,우리기업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발전시켜나간다.기업은 대·중소기업간에 보완적 유대관계를 두터이 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더불어 발전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상호간의 신뢰의 기초위에 긴밀히 협력한다. 5,우리기업은 소비자와 고객의 권익을 증진한다.기업은 소비자와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므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된 고객만족을 실천하여 소비자의 권익증진에 힘쓴다. 6,우리기업은 모든 기업구성원의 이익을 향상시킨다.기업은 주주 경영자 종업원 등 모든 구성원의 공존공영관계를 이룩하고 창의로운 기업활동으로 건전한 이윤을 창출하여 구성원 개개인의 업적과 노력에 따른 적정한 보상을 함으로써 기업구성원이 보람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7,우리기업은 환경친화적 경영을 지향한다.기업은 자연환경이 우리후손에게 물려 줄 귀중한 자산임이며 세계시민이 함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는 터전이 됨을 인식,환경친화적 경영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맑은 물,깨끗한 공기,푸른 숲을 가꾸어 나가는 데 노력한다. 8,우리기업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기업은 세계 어느곳에서든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돈독히하며 지역사회의 고용증진과 경제 및 문화발전에 기여한다.
  • 목소리만 크면 이기는가/이중한논설위원(서울논단)

    영광원전 5,6호기 건축허가취소사건은 점점더 미궁으로 가고 있다.행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전남도의 입장이 같은 장소에 원전을 여러기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로 바뀌었다.오히려 당초 군건축허가가 경솔했다는 언급마저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화력발전도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화력발전소 부지로 확정돼 있던 옹진군 영흥도 일대 공유수면매립사업에 인천시가 제동을 건 것이다.한전은 여기에 2001년까지 80만㎾용량의 화력발전기 2기를 건설하고 이어 추가로 발전총량 9백60만㎾의 화력발전기 12기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다가 난처한 마찰에 당면했다.인천시 입장은 1,2호기에 해당하는 환경영향평가만 실시되었고 주변 대기오염이나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측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한전의 좌절은 이것만이 아니다.강원 양양의 양수발전소,전남 광양등 6곳의 송전소건설과정에도 주민의 반대에 부딛혀 있다. 이 양상은 지금 한전이나 에너지영역의 문제만도 아니다.구마고속도로 옥포­내서간 공사에서는 한 마을이 고속도로도 싫다고 해서 1.1㎞를 빼고 개통했는가 하면,낙동강 상류 위천공단 조성은 부산·경남지역의 대립을 만들고 있다.그렇게 오랜 가뭄에 시달리면서도 경주시와 전남 장흥군은 댐건설마저 반대한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문제는 사안자체이기보다 실은 우리 모두가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일 것이다.이에 대한 생각과 논평은 사실상 어느샌가 규격화됐다.님비현상이다,지역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다,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민선 지방자치단체들장의 소극적 태도도 문제다,그리고 마침 선거때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는 것이 아마도 그 전부일터이다. 같은 문제가 연이어지는 사이 이 도식화된 반응의 보편화현상까지 생기고 있다.보편화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나 대안은 없어진다.현실이 그렇다는 남의 이야기같은 느낌이 된다. 이래도 되는 것일까.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환경연관건설사업들은 모두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수없이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다.서로 밀며 지나가면 되는 일도 아니고 언제라도 하기만 하면 되는 일도 아니다.해야할뿐 아니라 해야할 시간이 있다.따라서 사업을 시행해야할 책임자들이 더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설득하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 주민 의견에 있어서도 현재 양상에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반대의견은 크게 부상되지만 찬성의견은 한쪽에 밀리며 묵살되는 모습을 보인다.4일자 본지보도는 영광원전에 대해 찬성의견도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영광3,4호기 가동과 관련,온배수영향에 대해 지난해 10월 한전은 바닷물이 섭씨1도 높아지는 지역에 피해보상금 3백80여억원을 지급한바 있다.이 지급은 그간 문제해결의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결국 목소리가 큰 반대의견이 전국화되고 현지의 실리적 선택의 노력은 경시되거나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책사업으로서의 환경마찰사안들에 있어서는 이를 논의하는 태도부터 새로 원칙을 정해야겠다.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공정한 토론의 장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많은 운동체들의 공통된 지향이 곧 자유롭고 공정한 의견의 개진이었다.그럼에도 이상하게도 환경문제에는 찬반의 형평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불신을 초래케 했던 이유들의 반성도 물론 해야 한다.환경영향평가제도만 해도 아직은 이 제도 자신의 신뢰도가 구축되지 않았다.또한편 자치단체장들의 지자체운영원칙도 변해야 한다.지자체라고 해서 혼자 살수 있는 것은 아니다.국가와 지역을 함께 생각하는 일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임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 낚시중 고압선 감전사/한전상대 손배소 제기

    ○…낚시의 명소로 알려진 강원도 주문진읍의 한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들고 자리를 옮겨다니다 고압전선에 걸려 감전,사망한 허모씨(당시 30세)의 유족은 4일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1억5천여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유족은 소장에서 『평소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저수지 부근에 감전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도 세우지 않은 채 8m의 높이에 6만6천볼트의 고압전선을 설치,감전사고를 유발한 한국전력공사는 1억5천8백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주장.
  • “영광군 원전건설 허가 취소 즉시 시정명령 내릴수 없다”

    ◎야 의원이 군수에 “취소” 외압 【광주=임정용기자】 전남도의 나승포행정부지사는 2일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앞으로 한전이 법률구제 신청을 해오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초자치단체의 행정행위에 대해 도가 곧바로 시정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광원전본부(본부장 허숙)는 이 날 『김봉렬군수가 건축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 김인곤의원의 압력때문』이라고 주장했다.원전본부의 관계자는 『김의원이 지난 달 30일 밤 서울 마포의 국민회의 당사 부근 식당에서 허가취소를 요구하기 위해 상경한 영광 주민 50여명과 만나 「내가 김군수에게 5차례나 허가를 취소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주민들과 얘기한 것은 사실이나 김군수에게 허가를 취소하라고 한 적은 없다』며 『지난 달 30일 김군수와 통화할 때 그가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해,그렇다면 빨리 하는게 좋겠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 공해업체 7백65곳 행정조치/환경부

    ◎현대­쌍용시멘트­한전 등에 시정령 환경부는 1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1만3천1백1개 사업장의 환경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여 허용기준을 넘는 공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현대시멘트,선경인더스트리,한국전력 등 7백65개 사업장에 대해 조업정지,시설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대시멘트 영월공장(대표 정몽선),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과 영월공장(대표 우덕창)은 각각 기준치(3백50㎛)를 훨씬 초과하는 5백72㎛,8백45㎛,3백89㎛의 이산화질소(NO₂)를 배출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또 경남 울산시의 선경인더스트리(대표 김준응)와 미원상사 울산공장(대표 김정돈)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으며 한국전력 영월화력발전소는 이산화질소(기준치 3백50㎛)를 3백89㎛으로 내보내다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동서가구 제2공장(대표 위상균)은 기준치(1백㎎/S㎥)를 초과하는 1백60.2㎎/S㎥의 먼지를 날렸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종합터미널(대표 최석산)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치 1백50㎛) 2백20.4㎛의 폐수를 배출했다. 한편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호텔롯데 세탁공장(대표 장성원),울산시 울주구에 있는 동해펄프(대표 최병면)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단속에 걸렸다.
  • 영광원전 건설 예정대로 추진

    ◎과기처­8일 부지 사전승인 여부 결정/한전­“처분 취소” 행정심판·소송 제기/“한전측과 재허가 방안 검토”­영광군수/“관계자 실책 드러나면 문책­전남지사 정부는 오는 8일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위원장 박윤흔)를 예정대로 열어 영광원전 5·6호기에 대한 부지 사전승인 여부를 심의 결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1일 영광원전의 온배수 저감대책 등에 관해 환경부,한전 등과 협의가 끝난 만큼 예정대로 원전건설 허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지사전 승인제도는 1년반∼2년씩 소요되는 원전건설 허가 기간동안 사업자로 하여금 기초적인 부지 정지작업을 할 수 있도록 원전건설로 인한 방사선환경과 부지지질조사 결과,환경부의 일반환경영향평가 등을 검토해 부지 사용 승인을 해주는 제도이다.과기처는 지난 94년 12월 한전으로부터 영광원전 5·6호기에 대한 부지사전 승인 신청을 받고 이를 검토해 왔으나 원전 건설로 인한 온배수의 환경영향 저감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발전소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환경부의 의견에 따라 한전등과 이를 협의해 왔다.환경부는 특히 온배수의 영향을 줄이도록 인근 구시포 어항의 방파제 구축,해수 담수화시설 등을 권고했으며 이에 대해 한전이 이행협의서를 보내옴에 따라 부지승인 절차가 계속돼 왔다. ◎전남도 감사 착수 【광주=최치봉기자】 허숙영광원전본부장은 1일 『금명간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허가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광주고법에 건축허가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내기로 하고 김응렬변호사를 선임했다. 김봉렬영광군수는 이날 여론을 한전과 협의해 재허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며 당초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반면 허경만전남지사는 이날 『영광군의 행정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전남도가 건축허가취소를 다시 취소하는 등의 행정처분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추락시켰으므로 허가과정과 경위를 정확히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날 감사실 직원 3명을 영광군에 보내 허가과정의 적법성 여부와 취소한 배경 등을 조사하려 했으나 주민 60여명이 감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자,군청으로부터 관련서류를 받아 광주 모처에서 감사를 하고 있다.감사에서 공무원의 실책이 드러나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 영광군,원전허가 전격 취소/“주민반대” 이유

    ◎대형국책사업 자치단체서 첫 제동/한전 “수용 불가… 법적 대응” 【광주=최치봉기자】 오는 2000년대 우리나라 전력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게 될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축허가가 전격취소됐다. 전남 영광군은 원전5·6호기 건축을 허가한지 8일만인 30일 하오 이를 전격 취소,한국전력에 통보했다. 대형국책사업 건축허가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취소된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영광군은 한전에 보낸 건축허가 승인취소 공문에서 『건축허가 승인이후 주민 및 환경단체회원들의 시위와 농성 등 집단민원으로 군정을 수행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승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일부터 영광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당초 허가의 적법성과 취소의 타당성 여부 등을 집중감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민들과 반핵단체들은 지난 25일 원전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군수실을 점거하고 농성한데 이어 30일에도 주민 2백여명이 상경,새정치국민회의 당사에서 농성을 벌였었다. 영광군의 원전허가 취소와 관련,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은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영광군의 갑작스런 건축허가 취소조치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영광군청의 건설허가 취소사유가 「집단농성 등으로 군행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므로 앞으로 시간이 지나 상황이 정상화될 경우 한전이 군청측에 건설허가를 재발급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주갑 함종한씨 은평을 이재오씨/신한국 위원장 선출

    신한국당은 30일 김윤환대표위원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문예회관에서 원주갑지구당 임시대회를 열고 함종한전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한국당은 또 강삼재사무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지극장에서 은평을지구당 임시대회를 열어 이재오전민중당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노씨 3차공판 증인·보충신문 속기록

    ◎“비자금 가·차명 이원조씨가 조언” 이현우씨/노씨가 「상무대공사」 특정업체 선정 지시·비자금장부 파기 현장을 직접 본적 없다­이현우씨/“노씨,선경그룹 「제2이통」 허가검토 지시” 김종인씨/“돈세탁 안하면 상대방이 안받는 경우 많아” 이건희회장/“돈 건넨후 회계장부 변칙처리 여부는 몰라” 김우중회장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차 공판내용에 대한 정리,검찰의 공소장 변경 및 정정,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씨의 변호인인 김유후변호사는 『검찰조사의 임의성과 모든 증거관계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검찰 조사내용과 법정 진술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벌총수 변호인단이 당초 신청한 9명의 증인 중 6명을 철회함에 따라 소병해삼성신용카드 부회장(전삼성그룹 비서실장),홍관의동부건설 사장,이건기진로건설팀장 등 3명에 대해서만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증인신문◁ ◇소병해삼성그룹전비서실장 ▲이보환변호사=삼성그룹은 다른 그룹과는 달리 비서실장이 각 계열사의 지휘·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실상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소=예. ▲이변호사=87년 12월 이건희회장이 취임한 이래 이종기삼성화재부회장이 청와대 면담에 들어갈 때 5차례에 걸쳐 20억∼30억원을 마련해 준 적이 있죠. ▲소=예. ▲이변호사=청와대로부터 돈제공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없습니다. ▲이변호사=이부회장에게 돈을 마련해 줄 때 이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나요. ▲소=없습니다. ▲김진태검사=삼성그룹 비서실장을 그만 둔 시점이 언제 입니까. ▲소=90년 12월23일입니다. ▲김검사=노씨 취임 직후 이건희 회장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도 증인이 돈을 마련해 주었습니까. ▲소=예. ▲김검사=이부회장의 5차례 면담시 마련해준 돈이 모두 얼마 입니까. ▲소=1백70억원입니다. ▲김검사=비서실장이 회사돈 1백70억원을 회장의 승낙없이 빼낼 수 있습니까. ▲소=가능합니다.과거 관행이었고,5공 때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김영일재판장=그 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소=가불금형식으로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접대비 등으로 정리합니다. ▲김재판장=청와대에 들어가는 돈 말고 영수증 없이 처리하는 비용도 그렇게 처리합니까. ▲소=예. ▲김재판장=국세청도 알고 있나요. ▲소=상당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정밀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제기억에는 없습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겠지요. ▲소=삼성그룹의 총 매출이 64조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기 진로건설팀장 ▲김헌무변호사=80년대초 부천주민들이 진로공장 이전을 요구한데다 재정이 약한 충북 현도 주민들이 진로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이로 인해 공장이전을 추진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그렇습니다. ▲김변호사=당시 산림청이 일부 후보지에 대해 산림법에 위배된다고 판정,3만평을 제외하고 문제가 없는 21만평만 공장신축 신청을 했지요. ▲이=맞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장진호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없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 때 진로가 세제 등 혜택을 입은 것이 있습니까. ▲이=현도공단 지정으로 44억원의 세제혜택을 입었으나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재판장=공단건설과 용도변경 등이 이뤄진 시기는 언제 입니까. ▲이=92년부터 건설에 착수했고 90년 1월24일 용도변경 및 공업유치 지역 지정신청을 냈습니다. ◇홍관의 동부건설 사장 ▲한경국변호사=노피고인 재임시절 1백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수주는 누가 맡았습니까. ▲홍=1백억원이 넘는 공사는 모두 25건으로 최우근 건설본부장과 제가 직접 관장했습니다. ▲한변호사=동부건설이 6공 들어 도급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까. ▲홍=81년 8위에서 93년에는 오히려 15위로 떨어졌습니다. ▲한변호사=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회장이나 그룹측이 청와대에 청탁한 적이 있습니까. ▲홍=그런 사실없습니다. ▲한변호사=부산 군정비창 공사가 정부로부터 발주된다는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홍=군공사는 비밀이어서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변호사=부산 정비창공사가 동부에 낙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동부가 인근의 한전공사를 수주한 연고가 작용했습니다. ▲한변호사=청와대에 들어간 40억원은 어떤 성격이었습니까. ▲홍=한신혁 그룹종합조정실장이 계열사 사장회의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분담한 뒤 김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변호사=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홍=그룹차원에서 성금 명목으로 회계처리합니다. ▲김필규검사=92년 12월말 부산 정비창 공사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비로소 이 공사를 알았습니까. ▲홍=1달전쯤 그런 공사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았습니다. ▲김검사=그런 정보력으로 건설회사 사장을 10년이나 했습니까.입찰에서 탈락된 업체들도 1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홍=……묵묵부답. ▲김검사=공사 수주사실은 언제 어떻게 알았습니까. ▲홍=연고권이 동부에 있다는 사실이 인정돼 관행에 따라 수주하게 된 걸로 알았습니다. ▲김검사=관행에 따라 수주했다면 공개입찰이었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홍=입찰 공고 후 한달 뒤 입찰이 됐으므로 이 기간중 연고권 등이 부각됐습니다. ▲김검사=연고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홍=인접지역의 한전 송전선건설공사를 수주한 적이 있다는 연고입니다. ▲김검사=당시 건설업계 관행은 정부 발부공사시 회장이 직접 관여해야 성사된다는 말이 있었다는데. ▲홍=사실이 아닙니다. ▲김검사=당시 정부 대형공사의 경우 5개 기업정도만 제한입찰로 참여한 데 비해 14위인 동부가 입찰대열에 낀 것은 동부에게 공사를 주기 위한 정부의 특혜 아닙니까. ▲홍=결코 아닙니다. ▲김영일재판장=김준기피고인이 얼마동안 여당의 재정위원을 지냈습니까. ▲홍=상당히 오랫동안입니다. ▲김재판장=재정위원 재직 중 공식적인 선거자금은 얼마나 냈습니까. ▲홍=액수는 기억에 없으나 몇차례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판장=그 돈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합니까. ▲홍=그렇습니다. ▲김재판장=동부건설의 기밀비와 접대비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홍=약 20억원 정도입니다. ▲김재판장=부산 정비창 공사발주때 이례적으로 15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보안성이 떨어져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김재판장=연고권이 있었다는 한전 송전선 공사와 그로인해 수주한 정비창공사액수는 각각 얼마였습니까. ▲홍=한전 송전선공사는 10억원,정비창공사는 1천2백억원이었습니다. ▷보충신문◁ ▲김유후변호사=최효석유원건설회장,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과 노피고인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현우전경호실장=없습니다. ▲김변호사=모든 국책사업공사를 수주하려면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야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 ▲최원석동아그룹회장=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입니다. ▲김변호사=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20억원을 제공하고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준용대림회장=토목공사를 수주할때는 청탁하지 않았으나 「기계공사 등 공사가 많이 남아있으니 손을 쓰라」는 안병화전한전사장의 말을 듣고청탁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진태검사=줄곧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현우=나라를 통치하는데 있어 정상적 예산으로는 되지않는 부분에 필요한 돈이라는 뜻입니다.특별한 근거는 없습니다. ▲김검사=누가 만든 용어입니까. ▲이=주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김검사=비자금을 가·차명형태로 관리하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는데 누구입니까. ▲이=이원조피고인에게 들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김검사=정보·수사기관이 국가예산을 관리할 때 가·차명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진술했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정보기관이 출처가 명시되는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막연히 대답한 것입니다. ▲김검사=비자금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노피고인에게 장부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93년 실명전환할 때 가방을 꺼내놓고 서로 상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노피고인은 돈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없어 확인을 안하셨습니다.그때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면담할 기업인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 잘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얼굴에 침 뱉는 말이겠지만 검찰진술 때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긍했을 뿐입니다. ▲김검사=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노피고인이 91년 성금을 거절하고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해 1천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는데,알고 진술한 것입니까. ▲이=변호인이 그런 내용을 말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김검사=아산만 해군기지공사와 상무대 이전공사 등에 대해 노피고인의 지시를 받고 특정업체의 선정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있습니다. ▲김검사=한보 정태수총회장의 면담요청을 계속 거절했으면서도 90년12월말에는 직접 주선한 이유가 뭡니까. ▲이=노피고인이 그전에는 만날 의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이를 영광으로 알고 더 달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이=대통령의 격려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영광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검사=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은 당시 잣대로는 검은 돈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이=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 통장을 넣어둔 가방의 잠금장치는 피고인 외에는 모른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몇번입니까. ▲이=…. ▲김검사=다이얼식 3자리 숫자로 된 「629」가 맞죠. ▲이=맞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의 「6·29선언」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까. ▲이=기념은 아니고 좋은 숫자라 생각해서 제가 선택했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장부를 파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이=장부를 같이 뜯었기 때문에 응당 파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면 국가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입니까. ▲이=사용처를 하나하나 거론하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드러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문영호검사=93년 중으로 비자금을 실명전환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에 귀속이 되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노피고인에게 건의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떻습니까. ▲금진호=국고에 귀속이 돼도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고 건의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문검사=금피고인이 실명전환을 위해 정태수피고인을 추천하면서 입이 무거울 것 같아서라고 했다는데. ▲금=그보다는 한보철강공사로 자금수요가 많았고 90년 아시안게임후 노피고인이 신뢰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검사=경제수석 때 노피고인으로부터 한진그룹 비업무용부지,롯데그룹 잠실부지,삼성그룹 상용차사업 진출,선경그룹 제2이동통신 등에 대해 허가하는 쪽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요. ▲김종인=예. ▲문검사=기업인들이 노피고인과 면담하려던 것은 5공때 국제그룹해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술했는데. ▲김=기업으로서는 그런 생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일재판장=피고인 전원에게 묻겠습니다.사실과 다르면 개별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십시오.당시 돈을 건네고 받은것은 모두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이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이 사건과 관련 불시에 연락없이 검찰에 불려온 피고인이 있습니까.(묵묵부답) ▲김재판장=피고인들의 그룹에는 법률고문들이 다 있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법률고문의 자문을 받고 출두한거죠.(장진호·이준용·김준기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검찰조사에서 건넨 금액·시점 등을 추궁받았죠.(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조사취지로 봐서 노씨의 뇌물죄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피고 있습니까.(부인하는 피고인 없음) ▲김재판장=피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이건희·장진호·최원석·김우중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김우중피고인 등은 해외출장 등으로 불시에 귀국,엉겁결에 진술을 했다고 했는데 엉겁결에 진술했다면 오히려 진실을 말했던 것 아닌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검찰이 확실히 봐줄 것으로 확신한 사람 있었나요.(피고인들 대답없음) ▲김재판장=돈을 건넬때 모두 돈세탁을 했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관행상 거리낌없는 돈이라면 왜 굳이 돈세탁을 했나요. ▲이건희=돈세탁을 하지 않으면 받는 쪽에서 잘 안받기 때문입니다. ▲김재판장=전달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세탁을 해야한다는 말입니까. ▲김우중=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김재판장=그렇게 큰 돈을 건네면서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면 회계장부가 전부 변칙처리되는 것 아닌가요. ▲김우중=일부 된 것도 있겠지만 밑에서 했으므로 잘 모릅니다. ▲김재판장=전경련을 통해서 성금을 내는 경우도 있었나요. ▲이건희=연말불우이웃돕기,선거정치자금,중소기업지원금등이 있었습니다.
  • 여야 공천탈락자 달래기 고심/조직책 발표 못하는 속사정 뭘까

    ◎신한국당­「교통정리」 덜된 20여곳 막판 인선 진통/영입인사­현위원장 마찰… 후유증 우려/국민회의­“무소속 출마도 불사”에 골머리 총선을 불과 73일 앞둔 여야는 아직도 조직책 선정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공천탈락자의 반발과 선거구 조정에 따른 반발 등이 이유다. ○…신한국당은 내부사정으로 확정이 늦어진 20여곳의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보류지역의 첫째 유형은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교통정리」가 덜 된 곳들이다.부산 중·동구는 정상천의원과 5·18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이 임박한 허삼수의원이 모두 탈락대상인 가운데 한리헌전경제수석의 입성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한전수석은 강서구에도 검토되고 있어 강서의 송두호의원은 재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부산 합천(권해옥)·거창(이강두)과 강원 태백(유승승)·정선(박우병)도 현역의원들끼리 물러서기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어 당지도부가 애를 먹고 있다. 두번째 유형은 외부영입을 내정했으나 기존 위원장의 양보를 설득해내지 못한 지역들이다.안양 동안갑에 심재철부대변인의 기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김일주현위원장이 민정계의 응원속에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태세여서 대책이 궁한 형편이다.춘천갑구를 한승수전대통령비서실장에 내준 이민섭의원이 진통 끝에 춘천을의 입성에 다가섰으나 「터줏대감론」을 내세운 유종수의원의 반발을 해결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세번째로는 공천탈락시 무소속으로 출마,판세 자체를 유동적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당내인사들의 정리문제다.경남 창원갑에 최일홍전경남지사를 검토중이지만 김종하의원측은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까지 벌이며 무소속출마를 벼르고 있다.거제에는 김봉조의원과 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경합하고 있으나 마지막 관문인 당총재의 결정에 전적으로 일임,공란으로 남겨둔 상태다.강원 횡성·홍천에서는 이상용전강원지사와 이응선위원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나 이위원장측은 바닥표를 이끌고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과천·의왕에는 안상수변호사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으나 박제상의원이 다수 지역인 의왕을 텃밭삼아 자민련 또는 무소속 출마로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제천·단양은 송광호의원이 이원종전서울시장의 진입설에 대해 바닥표를 내세워 성공적으로 버티고 있다.경북 구미갑은 박세직의원과 박재홍전국구의원의 경합속에 박재홍의원은 밀리면 자민련에 입당,사촌동생인 준홍씨와 교통정리를 거쳐 출마할 태세다.서울 영등포갑은 참신성을 내세운 권기균기조부국장에 맞서 김명섭현위원장이 대한약사회장 경력과 바닥표를 바탕으로 무소속 불사를 벼르고 잇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영입이 확정됐거나 성사단계인 10여명의 구체적 지역 선정 문제가 남아 있다.홍준표변호사는 송파갑 배치가 검토되고 있으나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은 송파병등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안상수변호사는 과천·의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황병태전주중대사와 함께 서울 강남권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최근 함구령을 내렸다.조직책선정과 관련된 「입조심」이 첫번째이고 물갈이와 관련한 현지실사팀의 「입막음」이 두번째이다.대략 밑그림을 그려놓고도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발표를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27일 수도권 조직책을 발표할 때 서울 강동을과 경기 광명을,하남·광주를 「공란」으로 남겨뒀다.강동을은 재야출신의 심재권씨로 확정됐으나 구속된 박은대의원을 의식해 발표를 못했다.박의원이 공천을 못받으면 「옥중출마」하겠다고 완강히 버티기 때문이다. 광명을과 하남·광주는 배기운전민주당총무국장과 문학진전한겨레신문기자로 결정됐으나 안동선의원등이 밀고있는 서형렬씨와 김은호씨 등이 「낙하산 공천」이라고 반발,역시 발표하지 못했다. 물갈이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지난 주 현지실사를 마친 한 당직자는 『전남 장흥(이영권)과 영암(유인학)은 제3자가 될 공산이 크다』고 귀띔했다.동교동 가신그룹인 김옥두의원(전국구)을 두고 한 말이다.이의원과 유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여론이 별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이에 대해 두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신사협정」을 맺은 마당에 『제3자는 말도 안된다』고 강력히 반발,진통이 예상된다. 보성(유준상의원)과 화순(한영애위원장)의 경우 『유의원의 지난 선거 득표율은 전남의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돌았다』고 한위원장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그러나 유의원은 『지명도나 관록으로 봐서 뒤질 게 없다』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전북에서는 전주지역의 물갈이를 예고했다.누구를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가 전주에 나갈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오탄의원(전주 덕진)과 장영달의원(전주 완산)의 물갈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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