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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유­경영 분리 상장사 절반 안돼/거래소 741개사 집계

    ◎대주주 경영참가 58.3% 432사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중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회사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상장된 741개 기업중 대주주가 대표이사·이사·감사·고문 등 임원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가하는 기업은 432개,58.3%로 절반이 넘었다.이들의 평균소유지분율은 16.26%이며 1사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60만3천814주이다. 반면 대주주가 회사내에 특정 직위를 갖고있지 않은 회사는 309개,41.7%에 불과했다.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은 350개로 전체 상장사의 47.23%를 차지했고 이사 73개(9.85%),비상근이사 2개(0.27%),기타(명예회장·감사·고문) 7개(0.94%) 등이었다. 경영에 참여하면서 주식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대주주는 동원의 이연회장으로 46.75%였고 지성양 신흥증권 회장 45.73%,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44.09%,서상근 방림 회장 43.28%,김영직 대원제지 대표이사 42.04% 등이었다. 소유주식수로는 유찬우 풍산 회장이 7백10만2천주로 가장 많았고 설원양 대한전선 회장 5백60만7천776주,정태수 한보철강 총 회장 5백35만713주,정몽헌 현대상선 대표이사 5백26만4천170주,지성양 신흥증권 회장 5백3만629주 순이었다.
  • 헌지커 석방이후 한­미­북 관계 전망

    ◎미­북 4자회담 설명회 참가땐 관계개선 시사/한­어떤 형태든 사과 요구… 미와 의견조율 과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24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틀어막힌 남·북,미·북 관계가 매우 속도감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남북한간의 대화채널은 완전히 막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어쩔 수 없이 변화의 진행은 미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 헌지커 송환이라는 「인도적」 이유를 내세우며 평양에 들어갔던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은 27일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예상했던대로 『미·북간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이에앞서 26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마닐라 방문을 수행했던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수주내에 경수로 사업등에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북 유화기류를 확인하듯 미국 국무부도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뉴욕에서 미·북간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은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되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한·미 정상의 합의에 따라,그동안 지속해왔던 북한과의 「냉각기」를 해제하려는 것 같다. 미국이 일단 그같은 판단을 했다면 북한과의 관계개선 순서는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미국과 북한은 지난 9월 잠수함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이미 북한의 4자회담 설명회 참가를 전제로 일련의 관계개선 조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진다.카길등 미국회사의 대북 곡물수출을 허가하고,유해송환·미사일 협상을 재개하고,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 서명,한전의 경수로 건설 계략산출비용(ROM) 확정과 한·미·일간 분담비율 협상시작등 일련의 조치가 미국측의 주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특히 북한이 일단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하면,미·북 고위급 혹은 준고위급 회담을 열어 향후의 4자회담 일정과 미국의 대북관계 개선 조치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왔다. 정부는 잠수함 사건이후 남북한 관계를 동결하고,미국에도 대북관계 동결을 요청했다가 일단 이달들어 헌지커 석방이라는 인도적인 이유로 리처드슨의 북한방문만 양해한 바 있다.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역시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군유해송환협상을,그리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차원에서 미사일협상의 재개를 양해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더이상의 미·북관계 진전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미·북간의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4자회담 설명회보다는,북한이 참여를 약속하는 가운데 4자회담을 곧바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미간의 의견조율결과가 주목된다.
  • 올 종토세 납부/박옥성씨 1위/법인은 호텔롯데 1위

    ◎서울 한보 총회장 4위·나산회장 13위 서울시는 올해 종합토지세 고액납세자(부과액 기준)명단을 2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인 납세자로는 박옥성씨(부동산 임대업)가 과세액 6억5천9백40만원으로 지난해(5억7천9백만원)에 이어 1위를 지켰다.2위도 작년과 같이 고홍명씨(사업)로 4억4천6백45만원이 부과됐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2억9천5백19만원으로 4위,나산그룹 안병균 회장이 1억8천6백89만원으로 13위,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9천77만원으로 45위,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이 6천8백36만원으로 78위,한일그룹 김중원 회장이 6천7백74만원으로 79위였다. 한편 법인 고액납세자는 호텔 롯데가 74억6백3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한국 전기통신 공사가 69억4백97만원으로 2위,한전이 65억6천6백50만원으로 3위였다.
  • 밤비에 전신주 파손/1500가구 “암흑의 10분”

    ◎금천구 시흥3동일대 26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3동 일대 1천500가구에 10여분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밤 사이 내린 비때문에 일대에 있는 전신주의 벼락방지용 피뢰기가 파손돼 정전사태를 빚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상황실에는 정전으로 한·중 국가대표 축구정기전 중계가 중단되자 이를 항의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 잠수함 공비 사건이후 북 동향 분석

    ◎「핵파기」 위협 등 한·미 이간책 총동원/20여차례 보복 협박 등 상투적 책임전가/미와 「사과」접촉… 한국배제 이중전략 구사 북한이 잠수함사건이후 궁지탈출을 위해 보복협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연락창구인 판문점연락사무소를 폐쇄함으로써 그 역공 수위가 어디까지 높아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지난 9월22일 「훈련중 기관고장에 의한 표류」라고 발뺌하면서 잠수함과 요원들의 유해를 송환하라고 요구한 이래 24일 현재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백배 천배로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두달동안에 있었던 북한의 대응을 분석해보면 무장공비사건이 있을 때마다 상투적으로 써오던 발뺌­책임전가에서 이제는 보복협박­행동화의 단계로 역공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그리고 남한에 대해선 적반하장격으로 남북경색의 책임을 둘러씌운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협박의 고삐를 죄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사과할 뜻이 있는 것처럼 추파를 던지며 접촉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이중전략을 구사하고있다.특히 한·미간을 이간시키기 위해 핵동결파기위협·언론플레이 등 교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번만은 북측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남북간 대결국면은 더욱 첨예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24일의 한·미정상회담,26일로 예정된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와 이번주중으로 예상되는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방북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결국은 협박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경제난과 식량난에 발목이 잡혀 운신의 폭이 좁은데다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확대,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외국의 지원이 끊겨버리기 때문이다.또 북한이 남한에 대해선 위협수위를 높이고 미국에 대해 유화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북한이 「사과」대신 「유감표명」정도로 잠수함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남북간 연락창구인 적십자연락사무소는 폐쇄하지 않을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그러나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자기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난 총선 직전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자행했던 무력시위를 재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북의 보복협박 일지 9월22일 인민무력부 잠수함기관고장표류,송환요구 26일 당·정·단체 강력한 대응조치 위할 것 26일 박임수대좌 피에는 피로 응답할 것 27일 조선중앙통신 피해자 입장,백배 천배 보복 28일 유엔차석대사 보복권한 있다,천배배로 보복 30일 중앙방송 전쟁 일보직전,무자비하게 징벌 10월 2일 박임수대좌 미국은 개입말라,남측엔 보복 3일 노동신문 백배 천배로 징벌할 것 8일 양형섭 백배 천배 비싼대가 받아낼 것 10일 사회민주당 천백배로 피값 받아낼것 11일 천도교청우당 천백배 피값 받아낼것 12일 노동신문 피의 대가 천백배 받아낼 것 15일 종교단체 「범죄해위 용납못해」 보복조치 23일 최광 전군에 「싸움준비 빈틈없이」 역설 30일 조평통 무자비한 징벌안길 것 11월 2일 중앙방송 「미북합의 연연안해」 자위적 조치 4일 노동신문 한미연례훈련에 단호한 징벌 12일 중앙방송 인디펜던스호와 관련,천백배로 섬멸 16일 조평통 대북경협중단에 「자위적 대응 강구」 16일 중앙통신 핵동결 파기 위협 18일 중앙통신 잠수함 송환안하면 기필코 보복 19일 중앙통신 판문점 연락사무소 잠정 폐쇄
  • 우리기업 베트남 진출 “봇물”/한­베트남 경협 전망

    ◎김 대통령 방문 계기 24억불규모 투자/정유·시멘트공장 등 설립 추진 잇따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은 한국의 고위관리가 방문하면 베트남 상대관리를 같이불러 「의형제」를 맺을 것을 권유하곤 한다.『한국을 경제발전의 「형님 나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라』고 당부한다는 것이다. 무오이 서기장은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도이 모이(개혁·개방)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현대의 조선소 건설 참여 등 구체적 사업을 열거하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희망하기도 했다. 김대통령도 21일 한­베트남 민간경협위 초청 연설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아시아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나가자고 역설했다.「과거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협력」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의 강화」 「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3개 원칙도 제시했다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 등 국가지도자의 의지에 발맞춰 김대통령을 수행한 우리 기업인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우리 기업이 김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벌이고 있는 베트남내 투자사업은 35건,2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이제까지의 베트남투자는 지난해말 현재 1백77건,7억2천7백만달러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닌푸옥지역에서 합작투자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다.이 사업은 1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로서 6만∼40만t급 대형선박을 만들 수 있는 40만t급 대형도크 2기가 98년까지 설치된다.구본무 LG그룹회장은 하노이에서 TV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베트남 정부와 다낭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다.한화기계(대표 송재부)는 베트남에 종업원 400명 규모의 베어링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은 쾅닌성 호안보에 건설추진중인 시멘트공장 투자사업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베트남정부와 협의를 가졌다.이종훈한전사장은 베트남 전력청 및 산업청장관을 방문,원전사업에 한국의 참여 방안과 푸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운영사업에 대한 한전과 삼성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윤종 임협중앙회장은 21일 베트남에 임지 3천만명을 확보,조림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임업투자 협정식을 베트남 제지연합회의 아이 회장과 가졌다.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금융계 관계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증시 발전모델」이란 세미나를 열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베트남 철강회사 트란 럼사장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 “유해 전자파 발생 우려/변전소 건립 저지 못해”/부산고법 판결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발생 등을 이유로 변전소 건립을 저지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3특별부(재판장 박인호 부장판사)는 21일 한전 부산전력관리처가 부산 해운대구청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지난 95년 6월 12일자 해운대구청의 해운대변전소 건축허가 반려는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운대구청은 변전소를 건립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발생 우려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등의 이유로 변전소 건립허가를 반려했으나 전문연구기관의 감정 결과 유해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변전소 건립허가신청 반려조치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유해 전자파 발생 문제로 변전소 건립때마다 집단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차제에 한전이 행정소송을 제기,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증명됨과 동시에 승소함으로써 이번 판결은 차후 변전소 건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 레임덕현상 막게/한국,대북정책 강경책 구사”

    ◎◎NYT,한국 왜곡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은 대북한 정책방향을 다시 바꿔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으며 일부 미국 관리들은 한반도에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미 신문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이 신문은 「잠수함이 어떻게 북한의 희망을 가라앉혔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많은 한국인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잠수함침입사건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내에서의 자신의 인기를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서울에 살고 있는 북한전문가인 마이클 브린씨의 말을 인용,『정치적으로 레임덕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긴장을 유지하는 것은 김대통령으로서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제외하고 최근 들어 미사일실험을 연기하고 외국비행기의 영공통과를 허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온건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반면 한국은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을 보이는데다 주한미군에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 등 사소한 문제를 갖고도 미국과 입씨름을 벌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 KEDO 집행이사회 의장/오늘 방한 경수로 논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의장인 폴 클리블랜드 미국 경수로 담당대사가 19일부터 25일까지 방한한다고 경수로기획단측이 18일 밝혔다. 클리블랜드 대사는 방한중 한승수 부총리겸 재경원장관,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무기 연기되고 있는 대북경수로사업 재개,경수로비용분담,유럽연합(EU)의 KEDO사업 참여,한전과 KEDO간 주계약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 김 대통령 APEC 참석·3국 순방

    ◎경제인 69명 동행 “사상최대” 청와대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의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들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순방에는 69명의 경제인이 동행키로 했으며 이는 역대 우리 정상외교 사상 최대 인원이다.나라별로는 베트남 55명,말레이시아 41명,APEC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 38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철강 등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현지진출사업을 추진하는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동참한다. 다음은 수행원 및 동행경제인 명단.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APEC·말레이시아) 김봉규 주베트남대사내외(베트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내외(APEC)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내외(말레이시아) 윤용남 합참의장(베트남·말레이시아) 조원일 외무부외교정책실장(APEC) 박재윤 통산부장관 박범진총재비서실장 이석채 경제수석 김광석 경호실장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이해순 의전수석 정기옥 외무부의전장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상 3개국 공통) ◇동행경제인=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장영수 대우건설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회장 이명환 동양폴리에스터사장 유종렬 효성중공업사장 이희정 진로건설부회장 김세중 극동건설그룹부회장 최동훈 삼양종합금융부회장 이순국 신호그룹회장 신세 길삼성 물산사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이수영 동양화학회장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송재부 한화기계사장 홍관의 동부건설사장 채오병 동양글로벌사장 김종진 POSCO사장 홍영철 고려제강사장 조남욱 삼부토건회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한재형 대동공업사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조희욱 한국아사히기계사장 이충곤 삼립산업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 신익철 서농사장 정규봉 불이산업사장 유희윤 중앙제지회장 김진왕 대덕공업사장 윤유중 대한전기기계사장 안병국 삼덕종합식품사장 김문규 세림이동통신사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 김은상 KOTRA사장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김대영 해외건설협회장 이윤종 임협중앙회장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김한규 대한물류사장 유영철 동아그룹부회장 서상록 삼미그룹부회장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APEC비즈니스포럼(ABF)참석 경제인=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이민화 메디슨회장 김기환 KOTRA이사장 김영귀 기아자동차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조동현 두양상선사장 이병석 사료협회장
  • 공단 분양가 인하방안 세부내용

    ◎관리비 폐지·전기시설비 한전서 부담/개발사업 시행자 선정 경쟁체제 도입/산업단지내 폐수처리장도 국고 지원 정부가 산업단지에 대한 각종 부담금을 면제키로 한 것은 기업의 경쟁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11일 추가로 발표된 산업용지 분양가인하방안의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각종 부담금면제=산업단지개발시 부과되는 개발부담금·고유수면매립관련부담·공유수면점용료·대체초지조성비·농지전용부담금·농지조성비·산림전용부담금 및 대체조림비 등 8개 부담금에 대해서는 소관부처별로 관련법령을 정비한다.법률개정사항은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하고 시행령 개정은 11월중 완료한다. ◇녹지확보 상한비율 및 도로확보비율 하향조정=녹지확보는 종전에 하한선만 두어 공단면적이 3㎢이상은 10%,1∼3㎢미만은 7.5%,1㎢미만은 5%였다.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등을 하면서 녹지비율이 30%까지 올라가 분양가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이번 조치에서는 상한선만 규정,3㎢이상은 12%미만,1∼3㎢미만은 9%미만,1㎢미만은 6.5%미만으로 조정,녹지비율의 무한정확대에 따른 분양가상승요인을 줄였다.도로비율하한선은 3㎢이상이 10%,3㎢미만이 8%였으나 1㎢이상은 10%,1㎢미만은 8%로 하향조정했다. ◇관리비폐지 및 전기시설설치비용 분담=통상산업부는 공단관리비(분양금의 2%)를 폐지하고 개정법 시행일 현재 분양받은 용지의 사용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이미 납부한 관리비도 환불토록 하는 내용의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한전이 50%만을 부담중인 공단내 전기시설설치비는 전액부담하고 지중선의 경우 요청자가 50%를 부담토록 한다. ◇경쟁체제도입=국가 및 지자체의 산업단지개발시 사업시행을 희망하는 지자체·토공·수공·민간 등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분양가격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받아 가장 낮은 분양가를 제시한 자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한다. ◇기반시설지원 및 토특자금융자확대=기반시설은 진입도로·공업용수 외에 산업단지내 폐수처리장도 국고에서 지원한다.지자체의 토특(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융자금은 산업단지개발사업비로 사용후 산업용지분양시 분양가에 포함,입주기업이 상환하고 융자금액도 내년에는 7백억원(96년은 5백억원)으로 확대한다. ◇개발사업시행자의 종합토지세 감면대상확대=내년 상반기중 내무부의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민간이 산업단지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종합토지세를 감면해준다.
  • 김정일과 북한의 운명/재미 북한전문가 서대숙 박사 지적

    ◎정치개편·지도사상·경제문제·외교혁신·군사개편/5대과제 해결에 달렸다/「우리식 사회주의」로는 더이상 생존 어려워/군 감축하고 경제문제는 정무원에 맡겨야 이른바 「수령의 나라」 북한에는 지금 수령이 없다.「어버이 수령」 김일성이 죽은 후 아들 김정일이 대를 이었지만 그는 그냥 지도자일 뿐 수령은 아니다.과거 김일성이 갖고 있던 당총비서·국가주석 자리는 2년5개월째 비어 있다.북한은 지금 명실상부한 수령­최고지도자가 없는 가운데 통치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다. 북한의 수령과 지도자문제와 관련,미 하와이대학의 서대숙 교수는 최근 펴낸 일어판저서 「김일성과 김정일­혁명신화와 주체사상」에서 『수령이란 「인정하는 칭호」이지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북한에 있어서 수령은 김일성이지 김정일이 아니다.그 수령이 최고지도자를 의미한다면,김정일이 현재 어떻든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별문제될 것은 없다.그러나 김일성이 죽었는데도 김정일이 과거의 김일성처럼 수령이 된다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교수는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가 되려면 북한에 먼저 법치체제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북한에서 이른바 김정일시대가 열리려면 선거가 실시되고 헌법과 당규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정일의 입장은 생부인 김일성 치세때와는 다르다.그도 이미 50대중반에 들어섰고 장래 장기집권을 한다 해도 20여년남짓일 것이어서 그에게는 김일성에게 주어졌던 만큼의 시간도 없다.따라서 현재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는 김정일이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한두개가 아니다.그런 과제를 해결하여 자신이 「지도자」임을 정치와 정책으로 입증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는다면 김정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서교수의 논리다. 이 대목에서 서교수가 지적하는 김정일의 첫번째 과제는 정치개편이다.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다』라며 인민과 정부의 관계를 충성심과 인덕정치로 비유했다.김정일은 이상주의자가 아닌 실천론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셰계에서 사회주의,그것도 「우리식 사회주의」에 귀기울일 사람은 없다.그리고 김정일을 둘러싼 지도세력도 구세대로부터 신세대로 바뀌고 있다.또한 군부통치에도 한계가 있다.따라서 앞으로 당·정·군 조직체계와의 관계를 여하히 개편,정립시키는가가 제일의 과제가 될 것이다. 김정일의 두번째 과제는 이른바 지도사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주체사상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은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상이다.그러나 그 사상의 유용도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김일성이 주체를 내세운 것은 동서냉전과 한국전쟁,그리고 중·소분쟁 등에 기인했었다.오늘날 사회주의진영은 붕괴했고 소련도 사라졌다.이런 상황에서,더욱이 과거의 자주성이나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21세기엔 맞지 않는다.김정일은 이런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김정일은 국제정세와 북한의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방적으로 인민의 사랑이나 충성을 구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나 주체사상을 내세울 게 아니라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세워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세번째로 김정일은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일성 사망전후의 북한경제에 관해서는 누구의 설명도 필요없다.세상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지난 95년의 수해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김정일은 과거의 김일성식 경제정책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북한의 경제난은「재래식」 방식으로는 회복될 수 없다.군과 병사를 동원하고 200일전투니 속도전 같은 인해전술을 되풀이한다고 해서 경제침체가 해결되지는 않는다.우선 경제발전의 목표부터 바꿔야 한다.의식주해결은 물론 외국자본유치,첨단기술의 습득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의 체계도 문제다.김일성시대에는 당의 주도로 경제가 이끌어져왔다.그러나 경제는 정부(정무원)가 주도해야 한다.경제문제를 경제문제로 해결하는데 있어 경제를 잘 모르는 당간부에게 경제를 맡겨서는 안된다.경제는 철저하게 정무원의 경제관료에게 맡겨 시행하고 책임도 지워야 한다. 북한주민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자본주의로부터 피해를 받아왔다는 선입관을 지닌 채 자주성을 강조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길러왔다.그러나 21세기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의식주해결과 자주성만을 강조하다 국제사회의 구제대상이 되어서는 집권은 물론 나라 자체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김정일의 네번째 과제는 외교의 혁신이다.김일성은 조선노동당 제6차 전당대회에서 북한외교의 3대정책을 자주·친선·평화로 내세웠다.이 3대정책의 명목에는 별문제가 없다.그러나 그것만으로 다양한 외교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그것만으로는,또 제3세계 외교만으로는 세계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발전하는 자본주의국가와 외교를 할 수가 없다. 연대는 이제 21세기에 들어서 있다.21세기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질서가 수립될 것이다.사정이 이러한데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자신의 우월성이나 자주성을 소리 높여 외친들 북한의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국제관계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아무리 주장해도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다. 김정일의 다섯번째 과제는 군사문제다.북한군은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보장했다.그리고 북한군은 김일성 사후로부터 김정일이 당과 정권기관의 직위를 차지할 때까지 북한의 질서와 국방,주민의 치안을 담당했다.북한의 군부에는 두개의 큰 사명이 있다.순수한 의미에서의 국방의 역할과 국내 정치체제유지가 그것이다.그러나 군의 국내적 역할 즉 정치체제유지역할은 김정일의 지도체제가 확립된 다음엔 점차 감소돼야 할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시대와는 다른 안보체제를 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안보환경이 변했고 동서대결도 끝났다.북한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할 때 지금 군의 규모는 너무 방대하다.인민군을 경제건설에 동원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의 군인을 제대시켜야 한다. 북한경제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군사비임은 주지된 바다.21세기 김정일시대에는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에 핵무기는 필요없다.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해서 한국과 미국·일본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경제원조를 하고 있다.북한은 핵의혹을 풀고 군사문제는 군사문제로서,경제문제는 경제문제로서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북한은 지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층이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분명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이상의 다섯가지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왜.김정일과 북한의 명운이 5대과제의 해결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앤드류 맥(해외논단)

    ◎“미·북 핵협정은 한반도 안전장치”/북한 체제붕괴때 핵협박·핵무기사용 방지 미국은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핵협정은 북한이 붕괴될때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앤드루 맥 호주 국립대학 교수(국제정치)가 주장했다.맥 교수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요약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후 김영삼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은 「실존하는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을 그들의 평소 행태보다도 휠씬 더 괴기하고 비이성적 행위로 보고 있다.북한은 5년동안 계속돼온 경제난을 극복하기위해 외국투자를 유치하려고 적극적인 외자유치 캠페인을 막 시작한후 잠수함과 무장공비를 남한에 침투시키는 도발을 단행했다.김통령은 북한의 도발후 국방예산의 12% 증액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을 늦출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의 그러한 비이성적 행위는 실용주의적 개혁파와강경파간의 권력투쟁의 관점에서 보아야한다고 분석한다.강경파들은 경제적 개방을 하여 외국투자가 들어오면 체제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를 외국 사상을 통제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한다. 강경파의 관점에서 보면 군사적 도발은 이성적인 행위다.군사적 도발은 북한에 투자하려는 외국투자가들을 위협하여 그들의 투자를 저지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전망을 어둡게하기 때문이다.북한의 그러한 도발은 또 한국 매파의 위치를 강화시키고 한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쓰도록 만든다. 그러나 권력투쟁 논리는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북한이 왜 군사력의 무능함을 나타내고 잠수함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한국에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온 그러한 도발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만약 도발이 목적이었다면 북한은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들며 덜 혼란스러운 방법인 무장요원의 군사분계선 침투를 선택했었을 것이다.그러한 논리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북한의 정규적인 간첩활동중에 발생했다고 할수도 있다. 진정한 이유야 어떻든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한국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겼다.많은 한국사람들은 미국은 북한을 달래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익이 훼손당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 도발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는 말을 아끼는 대응을 하고 있다.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의 협상이 위기를 맞지않기를 바라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남북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한국은 이에대해 격노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양측을 공평하게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관심은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그 협정이 없다면 북한은 10년내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라크·이란·리비아 등에 팔수 있는 충분한 핵물질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을 파기하고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막는 것은 극히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할수 있으나 그것은 빠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다.이라크는 5년이상이나 경제제재를 받고 있으나 사담 후세인 정권은 여전히 미국에 도전적이다.정확한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한다 해도 이미 원자로에서 추출하여 비밀장소에 숨긴 플루토늄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비평가들은 미국이 북한문제에 건설적으로 개입하는 정책은 북한을 달래는 일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밖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호통만 치는 것은 정책이 아니다.비평가들은 또 제네바 핵협정의 진정한 의미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어차피 붕괴할 운명에 있다.부분적인 개혁은 북한의 경제후퇴를 막을수 없고 매년 4­5%의 마이너스 성장이 오랫동안 계속될 경우 이를 견뎌낼 나라는 없다.북한의 공장은 돌아가지않고 있으며 외국과의 무역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농촌은 홍수로 황폐화되어 주민들은 굶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느냐가 아니라 언제 무너지느냐 하는 점이다.94년 제네바 협약의 주요 장점은 북한이 붕괴할때 그들이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는 점이다.〈호주국립대 교수/정리=이창순 기자〉
  • 외국기업 전용공단 조성/이 총리 국회답변

    ◎국유지 임대… 임대료 20년간 감면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국내유치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을 위한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국유토지를 외국인에게 임대한뒤 20년동안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지원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경부고속전철사업·신공항건설 등 5대 국책사업과 관련,『사회간접자본 확충의 시급성을 고려,연기하기보다는 조기건설을 위해 5대 국책사업의 개발촉진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경제부총리는 또 『법인세는 국가세원의 중요 부분인데다 외국에 비해 높지않은 만큼 현행 28%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면서 환율조정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의 가격기능에 의해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며 정부가 직접 조정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부총리는 금융실명제 및 부동산실명제와 관련,『부동산실명제의 경우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13만여건이 실명화됐으며,금융실명제도 실시이전 2조8천억원에 달하던 비실명계좌 가운데 지금까지 98.7%가 실명전환돼 비실명 계좌잔액은 3백58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또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과 낭비요소 감축을 위해 『정부인력을 4년동안 1만명 줄여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운태 농림부장관은 『합리적인 추곡수매를 위해 올 최소시장접근(MMA)외에 추가 쌀도입은 검토한 바도,논의된 적도 없다』면서 『95년말 농가 총부채액은 한사람에 9백16만3천원으로 대략 13조7천3백5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기업의 공단조성 지원을 위해 개발부담금 등 조성에 따른 8개 항목의 세부담을 전액면제하고 전기설치비도 한전이 전액부담하는 방안을 포함한 국고지원 확대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서정화 강현욱 김동욱 김재천 이완구(신한국당) 장재식 김원길 김진배(국민회의) 지대섭 이원범(자민련) 김홍신 의원(민주)이 나서 경제난 극복방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금융실명제 보완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양승현 기자〉
  • 부동산 최다보유 상장사 한전/증권거래소 작년 현황조사

    ◎3조2천87억… 포철·대우중·삼성전자 순/사업보고서 장부가 기준… 시가와 큰 차이 장부상으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상장기업은 한국전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가 649개 상장기업의 95년도 사업보고서상 장부가를 기준으로 토지 및 건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한국전력이 3조2천87억원으로 상장기업 중 최고였다. 다음으로 포항제철이 2조5천2백33억원을 기록,공기업이 1,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우중공업 1조6천8백10억원,삼성전자 1조3천6백36억원,현대자동차 1조2천7백54억원,LG전자 1조2천3백38억원,유공 1조8백77억원,현대건설 1조51억원 등으로 1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8곳이었다. 사업보고서상의 토지 및 건물은 취득원가로 기재하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을 경우에는 재평가된 금액을 적도록 돼 있다.실제 시가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보유 부동산의 결산기말 현재 시가를 주석사항으로 적는 오는 97사업연도 결산보고서 때부터는 부동산의 실질가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94사업연도에 비해 보유 부동산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현대상선으로 3천945%가 늘었고 현대종합상사 2천929%,보람증권 935%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상장사들이 보유한 부동산총액은 53조6천2백21억원으로 95년말 현재 납입자본금 34조4천25억원보다 1.5배 가량 많다.〈김균미 기자〉
  • 해외 차입금리 낮아졌다/OECD 가입으로 국가신인도 향상 반영

    □사례 ·한일은­리보+0.26%P,조흥은­리보+0.28%P →2억불 FRN 조달 ·한전→무이자로 1억불규모 해외전환사채 발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 확정된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비용이 줄고 있다.국가의 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은행은 25일 2억달러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266% 포인트 얹어 홍콩에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특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 중 금리가 가장 낮다. 한일은행의 장현 국제금융부 과장은 『OECD 가입이 확정되자 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좋은 조건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15일 런던에서 2억달러의 FRN을 리보에 0.28% 포인트 얹은 수준에서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선발은행이 외화로 표시된 증권을 리보에 0.3% 이하로 얹어 발행하게 된 것은 조흥은행이 처음이었다. 한일은행의 발행조건은 조흥은행보다도 좋은 것으로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유리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국내금융기관의 단기차입금에 대한 가산금리(런던은행간 금리 기준)는 0.16∼0.37%로 전달의 0.18∼0.41%보다 떨어졌다.〈곽태헌 기자〉
  • “배고파 못 살겠다” 민심이반 가속(북한은 지금…:9)

    ◎당권위 실추… 사상통제 어려워/뇌물수수·생필품 암거래 성행/“차라리 전쟁이라도…” 자포자기 현상확산 러시아와 중국 국경지대에서 본 북한은 「민심이반」의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듯했다.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이념보다는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일부주민의 밀무역·암거래·뇌물수수가 횡행하는등 조직이완현상마저 보이고 있었다. 연길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2시간여 달리면 다다르는 화룡시 숭선.북한땅 양강도 대홍단군 삼장리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불과 30m쯤 떨어져 있는 데다 북한과 통하는 변방검사참(간이세관)이 있어 북한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중의 하나다. 이곳에서 만난 조선족 임모씨는 『지난 여름 양강도 대홍단에 있는 친척집에 갔을 때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하니까 그곳 주민이 한국이라고 바로 잡아줄 정도로 김정일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았다』고 전한다. 북한은 개인이 아닌 조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다.조직생활은 노동당의 지도로 모든 주민을하나로 묶어 체제를 유지하는 버팀목이다.그러나 노동당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쌀밥」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킴으로써 권위가 떨어지고 조직생활에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석태 교수는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하는 과정에서도 북한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대표적 요인이 사상통제가 쉬운 조직생활』이라고 분석한다.그는 『그러나 북한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사상통제가 어려워지고 조직생활이 느슨해져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인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만난 중국 조선족 양모씨도 『이곳에 있는 탈북자나 북한 외화벌이꾼을 만나보면 예전에는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고 「미 제국주의자의 음모」라고 주장했지만 요즘은 「일제때보다 더 어렵다」,「배고파 못살겠다」는 등 불만을 표시하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식량부족 등 경제난과 조직이완현상으로 양식을 구하고 장사하는데 급급하다 보니 자연히 남의 일에는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한다.도문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는 『북한당국이 속도전이나 사상교육을 아무리 강조해도 경제사정이 절박하니까 이념이 뭐고 없이 장사할 궁리만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경제난의 악화는 민심도 황폐화시키고 있는 듯했다.굶을 바에야 차라리 전쟁이라도 붙었으면 하는 절망감에 빠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연길에서 만난 북한전문가는 『북한주민은 경제난이 「미 제국주의」의 봉쇄와 통일이 안된 탓으로 돌리면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삶을 벗어나는 탈출구로 전쟁을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장기간 남북긴장상태가 계속돼 북한주민 사이에 「전쟁이나 터졌으면」하는 분위기가 싹트는 게 사실』이라고 장사를 위해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 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박모씨도 전한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당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자 북한당국은 유화적인 몸짓을 보이고 있다.내부 적대세력을 양산해서는 곤란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탈북자에 대한 처벌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중국인 동모씨는 『전에는 탈북자를 잡으면 「시범케이스」로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가혹한 형벌을 줬지만 배고픔을 참지 못한 탈북자가 늘어나는 요즘은 구류처분에 그친다』고 전한다. 북한의 민심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같다.북한이 처한 구조적 위기의 현실을 감안할때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개혁·개방정책으로는 경제난을 해결할 길이 없어 민심의 이반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심지연교수는 『앞으로 경제문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김정일은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세력의 정권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참여교수 시각/체제변화 가능성/신종대/「제한적 개방」 성공에도 유일체제 붕괴 불가피 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경제난은 자못 심각하다.식량난 등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타 지역 또는 국경지대로의 이동이 급증하고 있으며 탈북자도 상당수에 이른다.암시장 등 비공식적 경제부문이 성행하고 있고 각종 사회적 일탈현상도 표출되고 있다.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전반적인 주민 동요,나아가 체제변동 및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북한은 만성적 경제침체와 이로 인한 일탈 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권의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권의 안정성이 곧 사회적 불만이나 위기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실제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서도 체제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갖가지 불만이나 비판을 직·간접적으로 접할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현상들을 곧 주민 전체로 확산된 「체제일탈 증후군」으로 보기는 어렵다.북한은 여전히 「수령·당·인민대중」의 단결을 강조하는 집단주의와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이다.경제난도 체제 외적요인으로 선전되고 있다.이것이 대다수 주민들에게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무리 정치적으로 안정된 체제라도 물질적 토대의 재생산없이 무한정 체제의 안정을 재생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경제회생이야말로 향후 정권의 명운을 가늠할 최대 관건이다.그런데 경제회생을 위한 외부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수혈과정이 정권이나 체제의 침식과정이 될 수 있다는데 북한의 딜레마가 있다.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체제 유지 내지 강화를 골간으로 하는 「방충망식 개방」이 본래 의도에 합치되는 방향으로만 전개될지도 의문이다. 앞으로 북한체제가 어떻게 변모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경제난 해결 등 정책성과의 여하에 따라 김정일 정권이 상당기간 안정국면으로 들어설 수도 있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멀지않아 체제경쟁상 열위에 처한 현 유일체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 변화가 우리 민족에게 또다른 고통을 잉태하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됨은 물론이다.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과 방식,그리고 속도를 어떻게 「민족이익」에 부합시키느냐이다.
  • 원전 95% 국산화시대 개막/한국표준형 영광3,4호기 공식 가동

    ◎발전용량 기당 100만㎾… 국내 최대급/건축허가 취소 파문 5,6호기도 기공 원자력발전소의 국산화율 95%시대가 열렸다.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의 효시로 지난 89년6월 착공됐던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가 19일 상오 11시 준공식을 갖고 공식가동에 들어갔다.또 건축허가문제로 착공이 지연돼온 영광 원자력발전소 5·6호기도 이날 기공식을 갖고 각각 2001년,200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단위 기당 발전용량이 1백만로 국내 최대급인 영광 원전 3·4호기는 원전 기술자립도 95%를 달성한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총공사비 2조8천3백39억원과 연인원 1천2백50만명이 투입됐다.영광 3·4호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총 1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됐고,총 발전설비용량 3천5백72만㎾중 27%를 원자력발전소가 차지하게 됐다. 역시 기당 발전용량이 1백만㎾인 영광 5·6호기는 3·4호기와 같은 노형의 원전으로 총 3조2천2백1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한전이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을,한국전력기술이 발전소 종합설계를 각각담당하고,한국중공업이 원자로 및 터빈계통 주요기기를 제작,공급하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시공업체로 참여한다. 영광 5·6호기는 당초 지난해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영광군이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건축허가를 취소하고 번복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공사착공이 10개월여 지연됐다. 한전은 영광지역 가동 원전에 대해서는 40년간 매년 50억원씩 총 2천억원을 지원하고,영광 5·6호기에 대해서는 건설중에 3백2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지역숙원사업지원,명문고 육성지원,지역문화시설 신축지원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임태순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토론요지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날 국제포럼에는 「북한의 위기상황­어디까지 왔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모색」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제시됐다.한국과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5개국 석학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토론자로는 제1주제인 「북한의 위기상황…」에는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과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하영선 서울대교수·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이 나섰다.제2주제인 「한반도의 항구적…」의 토론에는 서진영 고려대교수와 이경숙 숙명여대총장·이서항 외교안보연구원교수·김정환 국방대학원교수·심지연 경남대교수가 참가했다.이어 정태익 외무부기획관리실장이 「한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제1주제­북한의 위기상황… 어디까지 왔나/개인·물질주의 확산속 최저생계조차 불안/북은 비상사태… 「2개의 한국정책」 분단장기화/종교국가적 측면 강해 신학적 접근 필요 ▲옥태환 교수=주제발표자들은 모두 김정일이 김일성이 죽은뒤 2년3개월 동안 노동당총비서와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당·군·정을 장악한 채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다고 공통되게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은 어렵다.이를 「구조조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그런데 지난 4월에는 북한의 김책제철소가 문을 닫았다.한국으로 따지면 포항제철,미국같으면 「유에스스틸」에 해당한다.그런데 구조조정으로 이런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겠는가.김정일은 올해 신년사에서 「95년은 건국 이래 가장 어려웠고 이런 어려움은 금년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서대숙 교수는 『김정일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려움을 관리할 능력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북한은 과도한 군사비와 고질적 에너지난,심각한 식량난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모두 하루 아침에 선순환될 수 없는 문제다. 또 서교수는 『영토문제에 있어 한국은 남한만,북한은 북한지역만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헌법을 바꾸고 서로 수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2개의 한국정책」은 자칫 분단을 장기화할 수도 있지않느냐는 생각이다. ▲강인덕 소장=김학준교수는 김정일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3개 그룹으로 ▲김정일의 친인척 ▲항일 빨치산 및 그들의 2세들을 비롯한 군부인사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을 들었다.나는 이 3대 그룹에 김정일이 만든 「3대 혁명소조」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연령구성으로 볼 때는 정책결정 구조의 밑바닥에 해당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반대파의) 입을 봉하게 하고 전위부대로서 김정일체제의 안정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정일과 군부와의 문제는 상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북한은 지금 비상사태다.어느 나라라도 그같은 상황에서는 군부가 나서기 마련이다.북한이 지금 그렇다.북한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에 관한 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김정일이 바로 김일성 아들이라는 점이다.김정일이 살려면 김일성이 세운 주체사상을 버리고 적극적 개방에 나서야 하나 아버지의 뜻을 저버릴 수 없기에 「개혁없는 개방」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석렬 교수=발제자들의 공통의견은 북한이 결국 「소프트 랜딩」의 길을 택해 다음 세기로 생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큰 반면 붕괴가능성은 적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북한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평가할만한 기준이 있어야겠다.적어도 효율성과 정통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사회주의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아 왔다.그런데 김정일은 새로운 정책 대신 김일성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다.과도기에는 역할을 하겠지만 이후에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다.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국가보다는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암시장과 부정부패 등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의 확산이 그것이다.이것이 사회주의의 결속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효율성」측면에서도 현재와 같은 군부중심의 비상체제에서 군 상층부로 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중하층 인민군으로부터는 자발적인 충성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벼랑끝 외교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통치수단으로의 식량배급도 이제 불가능하다.이래서는 정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총체적 위기다.획기적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오래 지탱하기 어렵다고 본다. ▲하영선 교수=솔직히 북한전문가가 쓴 글을 잘 읽지않는다.늘 맞는 곳보다는 틀리는 곳이 더 많다.왜 이렇게 됐는지를 심각하게 논의하여야 한다.잠수함 공비침투같은 사건이 있을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것은 북한연구와 대북정책의 빈곤 때문이다.무엇보다 자료,특히 객관적 데이터가 빈곤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분석틀」이 빈곤하다.그러나 현재 북한에 맞는 분석틀은 보이지 않는다.그 책임의 일단은 흔히 북한을 근대국가로 상정하는 미국식 연구모델에 돌릴 수밖에 없다.북한을 정치학이나 국제정치학의 관점에서 보면 제대로 못볼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생각이다.종교국가적인 측면이 너무 간과되어 있다.북한을 이해하는데는 신학적 측면이 오히려 중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이렇게 보면 권력승계 문제도 좀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10대 강령」같은 것도 「성경」이나 「4서」처럼 분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제2주제­한반도의 평화체제 모색/한반도문제 남북한 당사자 해결이 원칙/4자회담 북·미회담 마당 전락 경계해야/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의연한 자세 긴요 ▲서진영 교수=당면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것은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다.이에 대해 주제발표자들은 대체로 인내와 끈기로 북한을 포용하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부담이 적은 방안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는 이상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과연 북한의 위협이 실재하는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오로지 한국만이 끊임없는 인내를 시험받고 있으며 박애주의를 강요받고 있다. ▲이경숙 총장=4자회담에 대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제각기 다른 입장이 표출된 듯 하다.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평화적 통일을 위한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4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자체가 목적이 아닌가 생각된다.특히 4자회담에 있어서 이들 국가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은가.4자회담이 실제로는 북·미회담의 마당만 만들어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북한이 미국접근에만 관심을 두는 한 한국이 더이상 북한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는 어렵다. ▲이서항 교수=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관건은 북한이다.그동안 한국과 주변국들은 지나치게 형식,즉 평화체제 구축방안에만 관심을 두었다.특히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데 지나치게 초점을 맞췄다.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다.아울러 평화협정만 체결하면 곧 평화가 온다는 인식은 잘못이다.남북한의 군사대결 완화와 교류협력 확대 등 평화협정 체결이후의 실질적 실천내용이 중요하다. 4자회담 제의는 실현가능성과 실효성,법리적 타당성등 세가지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이 대미접근에만 주력하는 상황에서 주변국의 역할과 남북기본합의서,한반도비핵화선언 등이실천되는 데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곽태환 소장이 제안한 「4개국 다자협정」은 필요성이나 실현가능성이 의문이다.한반도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이 존중돼야 하며 북한 스스로 이를 인정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직 중국의 자세는 불명확하다. ▲전정환 교수=평화나 통일에 대해 남한과 북한이 과연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지,다르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남한은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한 교류를 통해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룩한 뒤 합의에 의한 통일을 구상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한반도 상황을 미국의 남한 강점에 의한 긴장상태로 인식,미군철수를 통한 적화통일을 한반도 안정구도로 세워놓고 있다.즉 정전협정을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한 뒤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자는 계산이다.이런 양립할 수 없는 개념 차이 때문에 서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연 교수=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성 유지와 의연한 자세가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채널에 급급해 하는 인상이다.국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대화는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우리 스스로 경제력을 보다 향상시키면 북한은 대화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을 설득할 가능성은 회의적이다.중국은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바라지 무리하면서까지 북한을 설득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의 권력투쟁 가능성을 전망한 오코노기교수의 견해에 의문이 든다.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주제발표자)=솔직히 일본은 4자회담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당사자인 남북한의 합의가 없이 다국간 안보체제는 실현될 수 없다.순서가 뒤바뀐 것이다.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도 의문이다.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하는 대신 미·북,남·북회담을 병행하는 변칙 3자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4자회담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정태익 실장=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국정부의 목표와 정책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항구적 평화안정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며 이는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것이다.북한은 대미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4자회담을 거부하지 못한다.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때 혜택을 고려할 것이다.4자회담의 의제는 당사자가 있으므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다만 남북기본합의서와 평화협정 전환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회담형식은 「2+2」에 얽매이지 않고 융통성 있게 할 것이다.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지지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회담이 성사되면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러시아는 「동북아 포럼」 등의 채널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정리=서동철·진경호 기자〉
  • 영천시장 취임뒤 6억원 통장 입금

    【대구=한찬규 기자】 정재균 영천시장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은 16일 정시장이 도시가스업자로부터 1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시장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정시장이 공무원과 업자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시장은 지난 9월22일 영천시장실에서 경주도시가스대표 한전호씨(51)로부터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시장의 부인 조춘지씨(56)를 불러 압수한 통장 30개에 지난 1년간 입금된 돈 6억여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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