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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전기요금 과다징수’ 사실 아니다/김영만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기요금 담당 부서 책임자의 입장에서 잘못 이해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 전기요금 산정에 대한 논란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으로 발전회사가 분리되면서 촉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효율적인 경쟁효과를 가격체계에 반영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서는 ‘전력시장운영규칙’을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결정되는 발전가격을 전력구입비로 반영하여 총괄원가를 산정토록 지난 2001년 6월 ‘전기요금 산정기준’이 개정되었던 것이다. 감사원은 발전회사의 총괄원가가 아닌 전력구입비로 한전 총괄원가에 반영될 경우 최종 소비자요금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합리적인 ‘전기요금 산정기준’ 개정을 권고하였으며 산업자원부는 감사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기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언론보도와 같이 그동안 현재의 산정기준을 통해 전기요금을 과다하게 부과한 사실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전과 산자부는 현재의 ‘전기요금 산정기준’에도 불구하고 발전회사의 전력구입비를 반영하여 전기요금을 조정한 사실이 없으며,2003년 결산서를 근거로 한 발전부문과 송·배전, 판매부문의 총괄원가에 의해 전기요금을 1.5% 인하하였던 것이다. 전기요금은 한해의 결산서를 기준으로 전기요금 과부족분을 다음해에 조정하고 있는 바, 전기요금을 과다징수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다. 김영만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
  • 경기도 정부에 법개정 요구

    전기를 공급해주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는 4일 송전선에 대한 지중화 사업비를 한국전력공사가 전액 부담하도록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원개발촉진법 15조에는 “정부는 전원개발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전원개발사업자(한전)에 그(지중화) 소요액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는 “한전은 그동안 이 조항을 근거로 송전선로를 지하에 설치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부담토록 하는 내규(송전전로 지중화 계획수립기준)를 만들어 각종 지중화 민원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면서 관련 조항을 ‘전원개발사업자가 지원하여야 한다.’로 고쳐야 한다고 건의했다. 실제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민원이 10년동안 제기돼 왔으나 한전은 그동안 팔짱만 끼고 있다 지난 4월 1000억원에 이르는 공사비중 55%를 성남시가 부담하겠다고 제안하자, 지중화 요구를 받아들였다. 도는 이에 대해 “국가 사무인 전력공급사업에 들어가는 공사비를 지자체에 떠넘기는 행위로 지방자치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남시의 지중화 결정이후 의정부·파주·군포·인천시 서구 등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의 지중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009년말 완공예정인 의정부 민락동 민락2택지개발지구에는 송전탑 10여개가 지나가고 있어 의정부시가 한전측에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주민들은 마을 앞을 통과하는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고 있으나 한전은 “막대한 예산소요로 지중화 공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박태수 감사기획담당은 “택지개발 등으로 농촌지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한전은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자신들의 고객이 누구인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상장사 부가가치 27조 ‘사상최대’

    지난해 상장사들이 창출한 경제적 부가가치(EVA)가 27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99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EVA를 창출한 기업이 상장사의 절반을 넘어섰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551개사와 코스닥 상장 732개사 등 모두 1283개 상장사가 창출한 EVA는 총 26조 7891억원이었다. EVA란 기업의 세후 순영업이익에서 주주와 채권자의 기대수익금액을 뺀 것이다. 주주가 투자한 자본을 기회비용화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EVA가 양(陽)값이면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EVA가 양값을 갖는 상장사수가 680개나 되면서 전체 기업중 비중이 53.0%(유가증권시장 56.1%. 코스닥 50.7%)로, 지난 1995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EVA창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대표적 우량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EVA는 8조 5970억원으로, 양대 시장 상장사가 창출한 EVA의 32%나 됐다. 포스코(3조 1490억원),KT(1조 4890억원), 하이닉스(1조 3530억원),SK텔레콤(1조 1970억원) 등 5개 기업이 1조원을 넘었다. 주당 EVA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으로 주당 14만 5544원이었다. 삼성전자(5만 8363원), 롯데칠성(4만 9141원)의 순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주호 통계팀장은 “내수침체와 환율하락에도 수출호조와 상장기업의 수익중시 경영으로 EVA가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의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83조 2000억원)를 비롯해 한전(22조 9000억원), 국민은행(18조 3000억원), 포스코(17조 9000억원),LG필립스LCD(17조원),SK텔레콤(16조 1000억원), 현대차(15조 5000억원),KT(12조 4000억원), 하이닉스(10조 7000억원), 우리금융(10조 2000억원) 등 10개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4년 11월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한전(20조 2000억원)이 유일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6000억원 가까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공기업들이 인건비로 수백억원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특감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39개 공기업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감사원은 101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처분요구를 하고,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국민부담을 늘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2년간 무려 470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부풀려 징수했다.1당 적정가격에서 2002년에는 0.25원을,2003년에는 1.36원씩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가스요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정부지침 무시하고 인건비 인상 국민부담을 외면한 이들 공기업은 정부지침까지 무시하며 임금을 인상할 정도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2년 인건비를 무려 24% 올린 데 이어 2003년에도 12.4%를 인상했다. 당시 정부지침이었던 인상률 6%와 5%보다 무려 4배까지 인건비를 올린 셈이다. 석유공사는 그럼에도 문서상에는 인건비 인상률이 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허위 작성하는 모럴해저드의 극단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제외한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5300만원에 달했다. 정부투자기관 평균 인건비 4400만원보다 900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자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은 14.2%로 정부투자기관 7.1%의 2배에 달했다.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수단? 제 식구 감싸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모회사 출신을 자회사 임직원으로 앉히는 것도 모자라 공채시험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인사규정에 공사 직원 자녀에게는 신규채용시 1차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사실이 적발됐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직원 자녀 총 6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를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사 6명 전원은 가스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퇴직직원과 자회사를 뒤봐주기식으로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무려 85건에 달하는 용역사업을 퇴직직원이 차린 회사에 맡겼고, 한국남부발전㈜ 등 4개 발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넘겨 125억원의 낭비를 초래했다. 한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168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거품 많은 경영평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영평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영목표를 일부러 낮게 산정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전력 부하율이 74.8%에 이르는데도 목표를 71.3%로 낮게 잡아 매년 만점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경영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적게 설정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평가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기업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경영관리실태를 점검해 봤지만 임금 과다 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기고] 전력 협력 남북화해 가교역/윤맹현 한전 대외사업본부장

    개성(開城)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라 국호를 고려라 정한 뒤 도읍지를 철원에서 송악으로 옮기며 ‘도읍지를 열었다.’는 의미로 개경(開京) 또는 개성(開城)이라 불렀다. 1100여년이 흐른 오늘 개성에는 남한 기업들이 진출해 공단이 조성됐다. 개성이 이름 그대로 남쪽을 맞이하는 ‘열린 도시’가 되고 있다.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을 결합해 남북간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다. 현재 시범단지 2만 8000평에 13개 업체 및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부지가 추가 조성돼 3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물론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남북은 그동안 7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 지난해 12월 ‘개성공업지구 전력공급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전력공급을 위한 배전 및 수전설비 건설이 마무리돼 분단 이후 57년만에 남한의 전기가 북한으로 흐르게 됐다. 현재 한국전력은 시범단지 13개 입주업체 및 기관에 1만 5000㎾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07년 본단지 개발에 맞춰 10만㎾의 송·변전설비 건설사업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지금은 입주업체에 대한 전력공급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점차 서비스 체제도 개선해 입주업체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최근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200만㎾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중대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경제협력을 통해 냉전의 마지막 장벽을 넘어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전력분야 협력이 남북한 화해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진행중인 6자 회담이 결실을 맺어 남과 북이 전력분야에서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날을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 한전도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북 전력공급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남북이 협력해 나간다면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며, 나아가 전력분야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전기가 흐르는 곳에 ‘평화의 빛’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윤맹현 한전 대외사업본부장
  • [개성공단을 가다] 한전 개성지사 개소 “전기를 ‘평화의 빛’으로”

    [개성공단을 가다] 한전 개성지사 개소 “전기를 ‘평화의 빛’으로”

    28일 아침 서울을 출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통일대교 앞에 섰다. 굵은 빗줄기가 임진강 표면을 두들기는 모습이 마음 한편에서 맴돌던 야릇한 긴장감을 스르르 녹여주었다. 남한측 출입국관리사무소(CIQ)에서 출국심사를 마친 뒤 한국전력 개성지사 개소식에 참석할 한준호 사장 등 남측 인사와 언론사 취재단을 태운 6대의 버스가 5분여 만에 북한측 CIQ에 다다랐다. 도로 한쪽에 ‘개성공단 입구’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한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개성공단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2007년부터 개성공단 본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올 연말부터 송전선로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남북측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개성공단,‘북한 속 코리아타운’ 서울에서 개성까지는 60㎞로, 차량으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새삼 무척 가깝다는 생각이 들자 설렘과 정겨운 마음이 교차했다. 북측 검색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비자와 출입증을 일일이 대조했다. 그러나 “안녕하세요.”라며 정답게 화답했다.CIQ의 출입통제선을 통과하자 이내 드넓은 벌판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개성공단이 펼쳐졌다.15개 중소기업이 입주한 시범단지 옆에는 다음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본단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또 다른 한쪽에선 기반다지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새 생명이 태동하는 느낌을 받았다. 시범단지 주변에는 입주업체들을 지원하는 한국토지공사, 현대아산, 관리위원회 사무실과 우리은행, 훼미리마트의 간판도 눈에 들어왔다. 한전 개성지사 현판식까지 어우러져 ‘북한 속 코리아타운’을 연상케 했다. ●북한 근로자수 3600명으로 늘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와 가족까지 합하면 1만명 이상의 북한 사람들이 개성공단에서 얻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다. 입주기업의 한 남한측 직원은 “북한 근로자와 함께 어울려 식사도 하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누고 있어 분단의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25만명의 북한 근로자에게 일자리가 주어져 개성은 북한 경제의 중심 축이 될 수 있다. 북한 근로자들도 남측 사람들처럼 개성공단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초코파이, 탄산음료 등을 꺼내들지만 남북간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했다. 시계제조업체 로만손 관계자는 “직원을 교육할 때 시청각 교재에는 별 관심이 없더니 교육 내용을 벽보로 써 붙이자 더 열심히 읽는 모습은 색다르다.”고 소개했다. 시범단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한 업체 관계자도 “북한 근로자 대표가 공장 경비원 수를 1명 대신 2명으로 할 것을 고집했다.”면서 “북한에서는 서로 감시하는 것이 일상화돼 모든 일을 2명 이상이 맡는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도 사랑 앞에서는 장애가 아니다.SJ테크 관계자는 “개성에 파견한 직원이 북한 여성근로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 전력생산에 높은 관심 한전은 경기도 문산변전소에서 개성공단 시범단지까지 23㎞ 구간에 500여개의 전신주를 설치, 지난 3월부터 1만 5000㎾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입주하는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100만평 규모)는 전력공급 규모가 10만㎾에 달하는 만큼 송전탑(철탑)을 세워 전기를 보낼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남측 및 비무장지대(DMZ) 15㎞ 구간에 대한 측량 및 설계작업을 끝냈다.”면서 “정부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북측과 군사분계선 주변 지뢰 철거작업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개성지사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돼 남북간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한전도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측 참석자들은 한 사장에게 악수를 청하고 “축하합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특히 우리 정부가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 200만㎾의 전력공급을 약속한 뒤여서 그런지, 한전에 대한 북측 참석자들의 관심은 꽤 높았다. 이들은 한전 직원들에게 개성공단 본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할 송전선로 작업 등 궁금한 사항을 이것저것 묻는 모습도 보였다. ●개성시내, 화려함은 없으나… 남측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개성 시내는 공단에서 10여분 거리다. 개성 시내 400만평도 개발계획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시내로 들어가는 길은 정비가 되지 않아 버스가 덜컹거린다. 느릿느릿 길을 재촉하는 소달구지, 개울에서 옷을 벗어젖히고 물장구치는 아이들, 거리마다 이어지는 자전거 행렬은 도시라 하기에 여유가 넘쳤다. 신기한 듯, 반가운 듯, 남에서 온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드는 개성 시민들은 분명 한 민족 우리 동포다. ■ 본단지 1단계 부지 조성 한창지난해 12월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냄비가 국내에서 판매된 지 벌써 7개월이 넘었다. 개성공단은 오는 2015년까지 개성시 봉동리 일대에 800만평의 공단과 1200만평의 배후단지 등 200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개성을 서울, 인천과 함께 묶어 동북아 허브지역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본단지에 앞서 분양된 2만 8000평의 시범단지에는 15개의 입주업체 가운데 리빙아트, 신원 등이 이미 냄비와 셔츠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12개 업체도 준비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800여명에 불과했던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수는 3600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월16일 시범단지에 1만 5000㎾의 전기공급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1948년 북측이 전기요금 미납을 이유로 남측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한 이후 57년만에 남북간 전기공급이 재개된 것이다. 또 시범단지 바로 옆에는 경의선 판문역과 한국토지공사가 다음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본단지 1단계 사업 100만평 가운데 5만평에 대한 부지조성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2006년 말까지 상하수도와 도로구조물 공사를 마친 뒤 2007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 한전도 이같은 계획에 발맞춰 본단지에 입주할 300여개의 기업에 전기를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규모가 크지 않아 전봇대를 활용한 배전선로 방식을 활용했던 시범단지와 달리 본단지에는 철탑을 활용한 송전선로 방식으로 10만㎾의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개성공단은 최저 임금이 월 57.5달러로 베트남(75달러)이나 중국 선양(90달러)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매출 순익의 10∼14%를 내야 하는 세금도 5년간 면제되며 국내로 반입할 때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 박주영”… 답답한 ‘본心’

    ‘축구천재’가 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의 운명을 쥐고 있다. 부상 중인 박주영(20·FC서울)이 개막(31일)을 코앞에 둔 동아시아축구대회에 뛸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한국팀의 성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팀의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그가 빠지면 공격력에 구멍이 생기고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감독교체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큰 것이다. 때문에 오른발 세번째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 안쪽에 염증이 생겨 고생하고 있는 박주영의 몸상태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 박주영은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지난 26일 열린 소속팀 FC서울과 보카주니어스의 친선경기에는 빠지며 어느 정도 몸을 추슬렀다.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팬들의 거센 압력을 팀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대표팀에 소집된 박주영은 현재까지 재활훈련에만 치중하고 있다. 대표팀 최주영 의무팀장에 따르면 28일쯤 중국과의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가 최종 판가름난다. 하지만 개막전에 나오더라도 이번 대회 세 경기를 풀타임 전부 소화하기는 어렵다.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내심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가 새로 선발한 ‘젊은 피’를 시험가동하는 무대이긴 하지만 성적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그간 월드컵 최종예선전 등에서 보여준 지도력에 의심을 품는 팬들이 많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선 개막경기인 중국전부터 잘 넘겨야 한다. 한국은 중국과의 A매치에서는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27년간 ‘무패(15승10무)’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만에 하나 안방에서 중국에 패하는 이변이 생긴다면 본프레레 감독은 ‘옷을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경기에 나가면 꼭 골을 터뜨려주는 박주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태욱(24·시미즈S펄스), 이천수(24·울산)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가세했지만 박주영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다. 개막전을 잘 넘기면 북한전(8월4일)과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폐막전(8월7일)이 남아 있지만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중국전을 넘기는 게 가장 큰 과제이고, 그 키는 결국 박주영이 쥐고 있는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북교류 관문 ‘출입사무소’ 파주 CIQ를 가다

    남북교류 관문 ‘출입사무소’ 파주 CIQ를 가다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바로 앞에 있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분단국 경계선에 설치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특수한 국경세관 겸 검문소다. 이곳을 거쳐 하루 470여명이 북한을 들락거린다. 분단과 대치의 상징에서 교류와 통행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는 CIQ를 둘러봤다. ■ 오전8시~오후6시 CIQ의 하루 지난달 북한으로 출경(出境)한 인원은 모두 5915명, 하루 평균 237명. 입경(入境)한 인원은 평균 232명으로 매일 500명 가까운 사람들과 3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이곳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나든다. 국경 통과에 준한 세관 출입절차가 이뤄지지만 ‘출국’ ‘입국’이란 용어는 쓰지 않는다. 경의선 CIQ는 입·출경인들이 관광객이 아닌 비료·쌀 지원, 개성공단 건설과 운영, 북한 골재 반입업체, 학술관계자,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이어서 실제적인 남북 경제·학술교류의 관문이다. ●오전 8시20분 ‘CS글로벌’사의 모래운반 대형트럭 21대가 지난 21일 CIQ 철제 출입문 앞에 일렬로 늘어섰다. 남북한간 합의에 따라 번호판은 모두 가렸고, 주황색 깃발들을 꽂았다. 인솔자와 운전기사 등 27명은 CIQ 출입심사대 앞에서 인적사항과 방북목적을 적는 출입신고서(출발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어 휴대품을 X레이 투시 컨베이어벨트에 놓은 뒤 맞은편 세관원에게 여권 대신 ‘방문증명서’를 제시해 ‘출경심사필’ 도장을 받고 북으로 향했다. 여러 차례 되풀이해 본 절차라 이들과 세관원 사이엔 특별한 긴장감은 없고, 가벼운 눈인사와 인사말이 오간다. 출경 절차를 밟는 데 소요된 시간은 30분 안팍. 같은 시간 경의선 철도와 남북연결도로 공사현장 자재수송 차량 17대, 경의선 신호·통신·전력 기술지원팀 차량 3대, 북한구간 역사(驛舍) 건축·설비·철골과 콘크리트 파쇄장 기술지원 인력 9명이 나눠 탄 차량 5대도 북으로 향했다. 30분 후인 9시30분엔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현장 건설자재 수송트럭 14대와, 개성지사 건축공사 현장확인을 위해 방북하는 KT 차량 2대가 CIQ를 경유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10시엔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건설현장 관계자, 개성공단 개별 공장건축을 확인하려는 3개 민간업체와 한전직원 등 모두 107명이 북으로 향했다. ●오전 10시30분 9시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CS글로벌 모래차량들이 되돌아왔다. 트럭엔 검역조치로 소방약이 자동살포됐고, 신고되지 않은 반입품이 있는지 샘플 조사도 실시됐다. 운전기사들은 도착신고서를 작성했고 입경 게이트를 통과하기 전 적외선 체온감지기 앞을 통과했다. 감지기는 북한조류독감 발생을 계기로 설치됐다. CIQ에선 개성공단에 오래 머문 입경자에 대해 말라리아 감염여부 등을 가리는 채혈검사도 실시한다.CS글로벌 차량 외에 개성공단 근로자 이모씨가 예정에 없는 입경자 수속을 밟고 귀환했다. 매일 아침 8시에 남북간엔 군 상황실 핫라인을 통해 입·출경인원과 명단이 교환·확정되며,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 이씨는 장모의 별세 소식을 듣고 특별 ‘조기귀환’했다. 11시30분엔 CS글로벌의 2차 출경 트럭 21대가 북으로 떠났다.CS글로벌은 북한 강모래를 1㎥당 3달러에 사 남쪽에 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박정희(45)씨는 “북방한계선 너머 불과 7㎞ 떨어진 사천강 현장에서 모래를 담아오는 데 2시간이나 걸린다.”며 출입절차 간소화를 희망했다. ●오후 2시 개성공단의 편의점 ‘훼밀리마트’에 술·담배를 부려놓고 온 운전기사 허석환(38)씨는 “지난 2월부터 일주일에 5번을 넘나드니 피곤하다.”면서 “북한 근로자 등은 달러가 없어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후 2시30분엔 현대아산 개성공단건설 관계자와 KT의 개성지사 건축공사 관계자가 돌아왔다. 4시30분 귀환한 개성공단 관련 현대아산과 입주업체 관계자 100명 중엔 오는 8월15일 개성공단에 자동차·에어컨 부품공장을 준공하는 ‘재영솔루텍’ 송형석(48) 이사도 있었다. 이날 처음 북한땅을 밟았다는 그는 “북한 근로자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 우려했지만 남한과 다름없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개성공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손엔 개성에서 30달러를 주고 샀다는 북한산 ‘산꿀’ 한 상자가 들려 있었다. ●오후 5시 마지막으로 모래수송 트럭과 경의선 북측 역사(驛舍) 건축기술 지원 인력 등이 들어오고, 직원들은 퇴근을 준비했다. 오후 6시 이후엔 모두 퇴근하지만 남북 당국자 회담 등이 지연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돌발상황이 생기면 달라진다. 지난 4월 중순 CIQ의 고인곤 팀장은 밤 11시 일산 자택에서 잠자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근로자 한명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응급수송이 필요하다는 휴대전화 연락을 받고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CIQ는 어떤 곳인가 200평에 불과한 CIQ엔 통일부 직원 16명과 서울세관 직원 8명, 법무부·보건복지부·농림부·국방부·국가정보원·기무사·검찰·경찰 등 10개 정부 부처 공직자 30여명이 근무한다. 육로 남북통행 초창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반입금지 품목도 가끔 적발된다. 자주 북한을 다니는 사람들은 세관의 특별관리 대상이다. 세관 여직원은 캐비닛에 반입금지 품목으로 유치된 북한산 ‘뱀술’과 ‘령정술’, 사향이 들어있는 ‘우황청심원’을 보여줬다. 올 들어 북한 화보집과 김일성 전집 등 3건의 서적도 적발됐다. CIQ엔 커피 자판기 1대뿐이며 식당은 물론 휴식·오락시설도 없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현대건설의 CIQ 신축공사현장 식당(속칭 함바집)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정복근무를 하는 서울세관 파견 여직원 전희선(33)씨는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고 말했다. 서울, 일산 등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출근 버스에 타기 위해 매일 아침 일찌감치 서둘러야 한다. 그러나 연말까지 새 CIQ가 신축돼 내년 2월쯤부터는 근무환경이 훨씬 좋아지고 입·출경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완비된다. 13만평 규모에 건평이 6000평이며 나머지는 모두 컨테이너 야드로 쓰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활성화될 남북교류에 대비하게 된다. 경의선 CIQ엔 지난 2003년 2월21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관계자 37명이 개성공단 사전답사를 위해 처음 입·출경절차를 밟은 이후 현재까지 5만 4000여명이 남북한을 왕래했다. 이중 북측 방남자는 지난 2004년 4월과 6월 3차청산결제실무회의와 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관계자 47명이 전부다.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 경의선 열차운행 재개, 개성지역을 시작으로 한 경의선 육로관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왕래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김중태 CIQ소장 “CIQ는 Customs,Immigration,Quarantine의 약자로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을 뜻합니다. 그러나 남북출입사무소는 일반적인 국가간 국경사무소도, 자유왕래 지역도 아닌 특수한 성격을 갖습니다. 그래서 명칭을 정하는 데도 고심이 많았습니다.” 김중태(52·통일부 부이사관) 남북출입사무소장은 “멕시코와 미국, 홍콩과 중국 선전 등지를 다양하게 벤치마킹했지만 비슷한 선례가 없어 전례를 만들어 가며 독특한 운영의 틀을 짜야 했다.”고 말했다. “초창기엔 워낙 관련 부서가 많고 입장이 달라 업무협조에 애로도 있었지만 이젠 틀이 잡혔다.”고 말했다. “사무소 직원들과 왕래객 모두가 불편을 겪는 시설문제와 물류유통은 올 연말 새 CIQ 건물이 완공되고 내년말 컨테이너 야드도 준공되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쯤 식당과 편의시설을 갖춘 새 CIQ 문을 열고, 당직을 정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단계적 기구와 인력 확대 방안도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경기도 파주의 경의선 CIQ뿐 아니라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CIQ도 관장한다. 육사 33기로 북한 이탈주민 정착시설인 하나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3년 12월 현 CIQ 개소 때부터 소장직을 맡아 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전등 ‘공기업 4인방’ 해외사업 공동진출 추진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4인방’이 처음으로 해외사업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한전의 대외 신인도, 코트라(KOTRA)의 해외 정보력, 한국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의 자원개발 노하우를 한데 묶기 위한 시도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4개 공기업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각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공기업은 해외 자원개발, 발전소 등 플랜트 수출, 해외사업을 위한 정보수집 등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공동추진하게 된다. 한전과 석유공사는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입찰에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참여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의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나아가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호주 등지에서의 자원개발과 플랜트수출도 공동추진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간 포괄적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와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출로 국가경제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패션+α]

    ●프리미엄 진 브랜드 디젤은 22일 코엑스 컨벤션 12홀에서 200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주얼한 미국 서부의 깔끔하고 정교한 스타일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자수가 어우러진 디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코듀로이 재킷과 조끼로 화려한 동양문화와 남성의 강인함을 드러내고, 데님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재킷과 스커트로 다양한 여성 스타일을 소개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서울 명동의 고객서비스센터를 오는 23일 ‘디 아모레 스타’로 새롭게 문 연다.1층은 메이크업과 헤어·향수 등을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2층은 건강과일·야채음료 카페로 운영된다.3층에서는 마사지 서비스(5000∼2만 5000원)를,4층에서는 뷰티강좌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 메이크업 강사에게 받는 컬러스타 프로그램은 부분별로 3000∼5000원, 전체 메이크업은 3만∼10만원선.(02)708-5464. ●통신판매 화장품 DHC가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한다.DHC코리아는 롯데마트,GS마트 등 할인점과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에 판매부스를 만들고, 여성·남성 기초화장품, 보디제품, 베이비 제품, 메이크업 등 모두 178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제품보다 용량이 작아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졌다.7월 말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베스베 5종 샘플 세트를 증정하고, 구매고객에게는 할인 혜택과 파우치를 제공할 계획. ●앙드레김 엔카르타는 여름철에 적합한 누디 타입의 여름 신상품을 출시했다. 살을 누르지 않는 누디 날개 브래지어에 앙드레김 로고가 새겨진 투명 어깨끈도 추가로 구성했다. 팬티는 허리선이 낮은 로라이즈와 햄원단의 삼각으로 노출 의상에 적합하다. 기능성 소재인 에어로쿨을 사용해 땀 배출을 극대화했고 원단을 빨리 건조시켜 상쾌하다는 설명. 브래지어 4종, 팬티 총 6종, 슬립 1종, 투명끈 1종 등으로로 구성.15만 9900원.(02)6747-6580. ●쌍방울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언더웨어 패션쇼’를 연다. 올 가을·겨울 트라이의 주력 신상품인 여성삼각팬티 라인을 비롯해 총 50여벌의 속옷을 선보이고 새로운 트라이 BI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불임 부부들을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보건복지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한전선 등 후원기관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발언대] 에너지 절약은 작은 실천에서부터/김남걸한전 강원지사 종합봉사실장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요즘처럼 지구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면 2015년에는 킬리만자로 정상의 빙하가 모두 녹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년 동안 해수면이 4㎝나 상승했다고 한다. 급기야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지구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활동에도 심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의 향상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수입하고 있으면서도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 10위, 석유 소비 7위,1인당 에너지 소비 24위, 석유수입 4위이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크고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평범한 얘기지만 해마다 여름철에는 냉방전력의 급증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오후 2∼4시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일정시간마다 잠깐씩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사용해 연속냉방효과를 얻도록 하자. 선풍기도 강·중·약에 따라 전력소모가 10W정도 차이가 나므로 불필요하게 강하게 틀지 말고 가능한 한 미풍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머를 설정해서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백열등도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바꾸면 70% 이상 절전할 수 있고, 수명도 8배나 길다. 기존의 40W 형광등 대신 32W 형광등으로 바꾸면 20∼30%를 절전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나 아파트 복도, 계단의 등도 하루 종일 켜 놓는 곳이 많은데 고효율 조명기기를 설치하면 절약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10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으며, 절전기능이 있는 경우 절전 모드로 설정하면 효과적이다. 프린터, 스피커, 스캐너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야 한다. 가정집에서도 창가 조명은 자연광의 조도가 높기 때문에 밝기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점멸하는 장치를 부착하면 좋다. 엘리베이터의 격층운행은 각층 운행에 비해 에너지를 평균 5.8%나 줄일 수 있다. 연일 급등하는 원유가와 지구온난화 문제 등이 무더위 속에 짜증을 더하게 하는 요즘 주변의 작은 곳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보자. 김남걸한전 강원지사 종합봉사실장
  • 北 전력공급 시설비 1조5500억~1조7200억

    북한에 200만㎾의 전력을 공급할 때 시설투자비용은 1조 5500억∼1조 7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대북 전력공급과 관련해 시설투자비용을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시설은 송전선로, 변전소 등이며 산자부는 북한 송전계통의 불안정 요소가 남한 계통에 파급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2가지를 상정했다. 1안은 평양 등 특정지역을 북한 송전계통에서 분리하고 남한 계통에서 송전선을 직접 건설·연계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이다.2안은 직류송전방식(HVDC)을 이용해 북한 송전계통과 연계하면서도 북한 송전계통의 불안정 요소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1안을 선택할 경우 건설비는 송전 시설 6000억원, 변전 시설 9500억원 등 1조 5500억원이다.2안의 건설비는 송전시설 6000억원, 전력변환설비 1조원, 변전소 2곳 1200억원 등 1조 7200억원이다. 오는 2008년 기준으로 전력 예비율은 23.9%로 충분하므로 대북 전력 공급 때문에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필요는 없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정부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남한의 전력 설비 예비율은 대북 전력 공급 전에는 2008년 23.9%,2010년 26.6%,2013년 33.5%,2017년 29.5%다. 대북 전력공급 이후에는 2008년 19.7%,2010년 22.6%,2013년 28.1%,2017년 24.5%이다. 한편 두 기관은 시설투자비 외에 대북 전력공급 비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간당 200만㎾를 하루 24시간,1년 동안 북한에 공급하면 연간 공급 전력은 175억 2000만㎾h이며 이 경우 전기요금은 현재 한전의 평균 판매단가 74원을 적용할 때 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최완규(평택시 도시개발사업소장)씨 모친상 12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31)668-4493●유병석(현대자동차)병권(용화여고 교사·전 코리아헤럴드 기자)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6●곽건(현대건설 부장)창(전 동아일보 출판미술팀 기자)철(미디어파크 사장)씨 모친상 김재홍(동아제강 부사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9●권오순(매일경제신문사 제작국 과장)오경(자영업)오승(한국전기설비공사 대표)오만(무지개세상 사무국장)씨 모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72-2032●김상우(명성임프레스 이사)씨 모친상 정창만(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유연종(인따르시아 팀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정태우(불럼버그 동경지사)태문(RBS 동경지사)씨 부친상 오근(전 평화유지 사장)씨 아우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낮 12시 (02)923-4442●윤성만(약사)창의(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성희(서울종암중 교사)은희(전북고산고 〃)씨 부친상 정재곤(서울풍납중 교사)최용남(전북전주고 〃)박병선(대한주택공사 차장)씨 빙부상 12일 전북 전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212-2931●조평훈(전 한전 근무)행훈(에이취아이엠테크 대표)범제(〃 부장)씨 모친상 강세희(자영업)정효중(농촌진흥청)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석창(창흥정밀 대표)석영(소림무역 〃)씨 모친상 무송(LG필립스 총무팀)씨 조모상 배삼수(대구오산고 교장)김영택(사업)씨 빙모상 배보윤(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최영환(LG필립스 부장)씨 외조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8●장만화(전 서울은행장)씨 모친상 기원(신한은행 차장)석원(워커힐 과장)씨 조모상 윤춘도·강상희·김준근(사업)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 [대북 중대제안 공개] 北전력공급 비용은

    중대 제안의 핵심인 대북 직접 송전 계획의 비용과 관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송전선로 건설에 5000억원, 변환 설비 건설에 약 1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발전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화력으로 한다면 발전소를 짓는 데 2조원,200만㎾를 생산하는 데 1조원 가까이 약 9000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비용은 현재 기준이며 정밀 추정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송전선로 건설과 변환 설비 건설 비용에 대해서는 경수로 분담금 24억달러로 충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비와 발전 생산비 등 3조원 가까이 드는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각종 설비 유지와 지속적인 송전에도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전력 생산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 5호기 건설 등 산업자원부의 전력 수급 계획에 따르면 2008년부터 500만∼600만㎾의 여유 전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의 전력 생산 능력은 5900만㎾인데 실제로는 5100만㎾를 써서 적정예비율 17%에 근접한다. 따라서 현재로는 여력이 없지만 앞으로 3년간 7100만㎾까지 설비 용량을 늘릴 경우 예비율을 빼고도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날 “한전이 경기도 안산 근처의 영흥도에 80만㎾ 설비 용량을 가진 유연탄 화력발전소 두 기를 건설 중”이라며 “앞으로 2∼3년 내 완공되면 전력 예비율이 24%로 올라가 우리의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해도 넉넉하게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또 다른 한전 관계자는 “대북 중대 제안 과정에서 한전과는 협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기술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며 “특히 200만㎾는 적지 않은 규모여서 다양한 측면의 기술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기업도시 주변땅값 크게 오른다

    기업도시 주변땅값 크게 오른다

    기업도시 후보지 발표 이후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기업도시가 들어설 곳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이뤄지지 않지만 주변 비허가구역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거래가 자유로운 허가구역 밖의 땅을 찾으면서 값이 뛰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무안, 호재 많아 추가 상승 기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전남 무안군은 10여년 전부터 땅값이 오른 지역. 전남 도청 이전설과 무안공항 건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2007년 공항 개항과 함께 전남도청 이전이 확정돼 오는 10월 새 청사가 들어선다. 주변에 남악신도시 조성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도시까지 가세하면서 전국 땅값 상승률을 훨씬 웃돌 정도였다. 지난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나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추가 땅값 상승을 기대하면서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기업도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현경면·망운면 일대 논·밭은 평당 5만∼6만원. 바닷가에 붙어있거나 길가에 있는 논·밭은 평당 10만원 선을 부른다. 무안 기업도시는 2조 7370억원을 들여 1220만평에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다. 인구 20만∼50만 규모 첨단산업도시가 조성된다. 삼향면 남악리에는 전남도청이 이전하고 440만평 규모의 남악신도시가 조성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2007년에는 광주∼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08년에는 호남고속철도가 착공해 교통여건이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공항도 2007년 개항 예정이다. 김형식 서해안부동산 사장은 “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많아 땅값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무주, 지역발전 기대감으로 땅값 폭등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떨어졌던 전북 무주가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땅값이 오르는 등 개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지 땅값도 들썩일 조짐이다.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대한전선이 무주 리조트의 주인이라서 연계 개발이 가능한 데다 추진 가능성도 밝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안성면 금평리·덕산리 일대 부동산 시장은 기업도시 신청 이전까지만 해도 손바뀜이 많지 않고 값도 전답의 경우 3만∼4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업도시 신청과 동시에 5만∼6만원선으로 뛰었고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에는 부르는 가격이 10만원을 넘었다. ●원주·충주 내륙 부동산 시장 지각변동 원주는 3∼4년 전부터 땅값이 급등한 지역. 충주도 기업도시 신청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만 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인근 비허가구역으로 몰리고 있다. 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지만 호가는 치솟았다. 원주 지정면 판대리, 호저면 대덕·옥산·고산리 등 기업도시 예정지 근처 관리지역 전답은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평당 15만∼2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땅 주인들이 물건을 회수하는 바람에 호가는 평당 25만∼30만원을 부르고 있다. 인근 홍천군과 경기도 양평군 땅값도 덩달아 움직이는 추세다. 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거래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양평군에서도 양동면 등 동부지역은 허가구역에서 빠져 있다. 충주시 주덕읍 주변 비허가구역 땅도 값이 오르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은 길가 전답이 평당 20만∼30만원을 부른다. 김득성 탄금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곳은 거래가 멈추고 시세도 주춤하고 있으나 거래가 자유로운 주변 지역 땅값은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 없어도 가격은 상승 기업도시 후보지와 인접지는 허가구역으로 묶여 겉으로는 거래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50∼300평으로 쪼개 파는 경우 거래가 이뤄진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도 값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규모 기업도시가 조성되면 주변에 중소규모 공단 등이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땅주인들이 값을 올려 부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클릭이슈] ‘지중화 맨홀’ 안전판 아쉽다

    [클릭이슈] ‘지중화 맨홀’ 안전판 아쉽다

    지난달 부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행인이 맨홀을 지나다 감전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자 ‘도심속의 지뢰’ ‘문명의 수치’라는 격한 말들이 쏟아졌다. 이들 사고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전선 지중화(地中化)에 따른 구조적 결함보다는 사후 안전관리 소홀에서 빚어진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사고 직후 정부와 한전측은 맨홀 재질을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교체키로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4분쯤 이모(15·고1)양은 인천시 중구 전동의 한 도로에 설치된 맨홀을 지나다 맥없이 쓰러졌다. 주변에는 쇼크를 줄 만한 아무런 시설이 없었음에도 이양은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다. 맨홀 속에 감춰진 전선이 ‘감전사’의 원인으로 등록되는 순간이었다. 쓰러진 이양을 일으켜 세우려던 박모(38·여)씨 역시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후 9시쯤 박모(19)군도 같은 장소에서 감전돼 실려갔다. 순식간에 3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지난달 1일에는 고모(23·여)씨가 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에서 맨홀을 지나다가 감전사했다. ●맨홀 사고는 지중화 산물 사고가 난 맨홀들은 지중화공사로 뚜껑밑에 전기시설물이 담겨 있는 곳이었다. 지중화란 철탑과 전신주 등 지상에 있는 송전선과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 안정성과 도시미관을 위해 80년대 후반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지중화율은 10%. 한전 인천지사 관내(인천·부천·김포·시흥)는 지중화율이 이보다 월등히 높아 30.9%에 이른다. 감전사는 지중화사업 등에 힘입어 2001년 132명에서 2002년 87명,2003년 72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맨홀 감전사고에서 보듯 지중화사업에도 맹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압보다 저압 접속함이 위험 지중화에 따른 저압접속함은 전국적으로 2만 735개, 고압 맨홀은 2만 768개, 고압 핸드홀은 1만 9848개에 달하나 통상 ‘맨홀’로 불린다. 사고가 난 맨홀들은 전압이 낮은 220V(일반용) 또는 380V(동력용)를 다루는 저압접속함으로 전기를 소비처에 배분하는, 일종의 ‘소매상’ 기능을 한다. 저압접속함이 주로 2만 2900V를 다루는 고압 맨홀보다 위험한 것은 맨홀 바로 밑에 있어 전기가 유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접속함은 가로 50㎝, 세로 75㎝, 깊이 65㎝에 불과해 전선이 많으면 맨홀 뚜껑과 닿게 돼 있다. 인천에서 사고가 난 접속함은 2회선 8가닥의 전선이 공간을 꽉 채운 상태였다. 반면 고압 맨홀은 통상 2.5m 깊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 물론 정상적인 전선은 절연물질로 감겨 있어 맨홀 뚜껑 등에 닿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테이프 등 절연체에 이상이 생긴 전선이 도체(導體:전기를 전도하는 물질)인 맨홀 뚜껑과 붙게 되면 뚜껑은 전기 그 자체가 된다. 경찰은 “인천 사고 현장검증시 접속함에 있는 전선 이음새에서 이상이 발견됐으며, 여기서 흘러나온 전기가 접속함에 붙어 있던 맨홀 뚜껑을 통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오는 날은 맨홀 접근 삼가야 사고 당일 내린 비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전기가 도체인 물을 통하면 전압은 그대로지만 전류의 세기가 커진다. 인천 사고시 78㎜의 많은 비가 내려 맨홀 밑 접속함은 물론 길 위까지 10∼15㎝의 물이 찬 상태였다. 부산 사고 또한 집중호우가 내린 날 일어났다. 비오는 날은 맨홀 근처에 가는 것도 삼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특성상 맨홀 위보다 반경 2m 이내가 위험하다.”며 “불가피하게 맨홀 근처에 가더라도 보폭을 넓게 하고 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신호등, 가로등, 입간판 등 누전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는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맨홀뚜껑 플라스틱 교체 및 안전관리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선 맨홀 사고가 전기 누출에 따른 것인 만큼 맨홀 뚜껑을 절연체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전 배전기자재 구매시방서에는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주철제품을 맨홀 뚜껑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07년까지 맨홀 뚜껑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고강도 플라스틱(FRP)으로 교체키로 했다. 아울러 2006년까지 저압접속함내 전선 접속부를 절연 테이프로 감는 대신 접속부 자체를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저압접속함과 뚜껑 사이에 절연 고무판을 설치하는 작업은 지난 3일 완료됐다. 아예 저압접속함의 깊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중화에 따른 사후 안전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한전이 관리하는 맨홀은 대체로 한달에 한번씩 차량으로 순시하면서 외형만 점검해 왔다. 따라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는 한 뚜껑을 열어보지 않는다. 정기점검은 고작 1년에 한번이어서 신뢰성을 주지 못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도로굴착 공사로 지중 전선이나 저압접속함이 손상돼 감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관간의 협조체제 등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전 상근감사 곽진업씨

    한국전력은 상근 감사에 곽진업 전 국세청차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비상근 감사에는 황석희 전 평화은행장, 양승숙 전 국군 간호사관학교장이 선임됐다. 곽씨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2000∼2003년 국세청 차장을 지냈다.
  • 5분 데이트 (8) - 이윤숙

    5분 데이트 (8) - 이윤숙

    시집 좋은데 가고파, 미스·한전(韓電) 이윤숙(李侖淑)양 『전요, 어머니가 정해주시는 사람과 결혼할래요』 165cm의 헌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 적당히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이양은 대뜸 이렇게 말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름이 이인숙(李仁淑)으로 되어 있었으나 본인의 말을 빌자면『시집 좋은데 가려고』仁자를 侖자로 갈았다고. 순 서울산(産). 만 23세의 해방동이 아가씨이다. 안산국민학교를 거쳐 경기여고시절엔 농구선수로 활약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퍽 명랑하고 쾌활하다. 『한 5명 선을 보았지만요 실감도 안 나고 싱겁기만 해요』 하는 이양은「정직하게 생기고 착실해 보이면」좋겠단다. 나이는 세 살 위인 27세쯤이면 좋겠단다. 결혼 후 가족계획은 남녀 상관없이 2명으로 만족하겠다고. 남자 27세면 신입사원 아니냐니까『본인만 똑똑하면 되죠 뭐』한다. 직장사람들「데이트」요청엔 거의 응하지 않는 편. 그래도 인심 잃지 않고 상냥한 아가씨로 통하고 있으니 퍽 대인관계에 요령좋은 아가씨이다. 제일 좋아하는 건「밀크·초콜리트」. 한전 근무가 꼭 4년째. 주식과(株式課), 전기시험소를 거쳐 지금은 김(金)이사실 근무. 일요일이면 꼭 훈련 삼아 밥을 지어본다는 이양은 된장찌개는 구수하게 잘 만들어 낸다며 이젠 3층밥은 짓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요즈음은 퇴근 후면 꼭 2시간씩 취미로 무얼 배우러 다닌다고-. 꽃과 관련이 있다나? <표지사진의 배경은 경복궁 안「10층탑」(국보 제86호)입니다> ※ 뽑히기까지 1백 여명의 한전 아가씨들 중 꼭 1명의「미스」한전을 뽑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일. 동료들간에 인기가 있어야 하고, 근무 경력이 2년은 넘어야 하고, 키도 크고, 조금 멋도 있고, 예쁘기도 한 무척 까다로운 선발기준을 세워놓고 직원 5명이 꼬박 4일 걸려 뽑아낸 행운의 아가씨가 바로 이윤숙양이다. [ 선데이서울 68년 11/17 제1권 제9호 ]
  • 레르젠사범대 명예박사학위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장 겸 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는 30일 러시아 레르젠 사범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콘서트] ■ 김장훈 스런 콘서트 1일부터 31일까지 목·금 오후 7시45분 토 오후 5시·9시 일 오후 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자전거 타고 동물원에 여행가자!’콘서트 2일 오후 4시·8시 3일 오후 3시·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1588-9088. ■ 마이클 W 스미스 내한공연 3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2650-7482. [뮤지컬] ■ 더씽어바웃맨 무기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작가 조 디피트로와 지미 로버츠 콤비의 빛나는 감성과 위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무대.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갓스펠 7월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김학민 연출, 류정한 소냐 출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록뮤지컬.(02)3446-9820. ■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 그리스 8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이지나 연출, 로큰롤 선율에 실린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02)556-8556. [클래식] ■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7월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동유럽 최고의 문화강국 체코가 자랑하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페트로 알트리히터와 110명의 단원이 체코가 낳은 작곡가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하며 슬라브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02)599-5743. ■ 이희승 피아노 독주회 7월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02)3436-5929 ■ 남수아 첼로 독주회 7월6일 오후 8시 (02)3436-5929. ■ 앙상블 모데른 내한공연 7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02)-580-1135. [무용/어린이] ■ 로열발레단 ‘신데렐라’ 30일·7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로열발레단 ‘마농’ 7월2일 오후7시30분,7월3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 김순정 창작발레 ‘바람이 분다, 간다’ 7월1일 오후8시 서강대 메리홀(02)2263-4680. ■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7월5∼23일 세종문화회관.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각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작품.(02)399-1772.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7월2∼31일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완희와 털복숭이괴물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주인공 완희가 털복숭이괴물을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02)382-5477. ■ 돌아온 리틀 드래곤 7월3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 어린이 영어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리틀 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02)560-0999. [미술] ■ 장정웅 작품전 7월5일까지 인사아트센터전통 기와집 지붕마루 끝을 장식하는 기와의 한 종류인 ‘망화’를 그리는 화가 장정웅. 그는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망와의 조형미를 발견, 오랜 연구끝에 지난 1990년대 이후 전통적인 채색화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문화속에서 현대화의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02)736-1020. ■ 제임스 브라운전 7월20일까지. 청담동 쥴리아나 갤러리(02)514-4266. 점, 형태, 색, 구성이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환상적인 우주와 행성들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미국작가 브라운. 두번째로 갖는 이번 국내전에서 그는 ‘행성’시리즈 등 독특한 유화 25점을 선보인다. ■ 선상의 미디어전 30일까지. 이화여대.(011)9095-1847. 세계여성학대회의 개막에 맞추어 개막되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트의 전시회. 이대가 주관하는 이 미디어아트전은 페미니즘 주제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의 여성작가들이 대거 참여, 페미니즘과 미디어아트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 유럽 인기작가 작품전 7월30일까지.(02)738-3639 견지동 예성화랑.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유럽화단의 작품을 볼 수있다. 프랑스출신 조르주 루오, 베르날드 뷔페, 베르날드 카트랑과 스페인 작가인 조안 미로 등의 판화와 유화 20여점이 선보인다. [연극] ■ 떼도적 7월 1·2일 고양어울림누리극장 최근 독일 만하임 세계쉴러축제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국립극단의 귀국 공연. 빠른 극적 전개로 초연보다 상영시간을 1시간 줄였다. 이윤택 연출, 김재건 주진모 이상직 출연.(031)969-4141. ■ 코리아 환타지 7월3일까지 연우소극장. 최치언 작·최용훈 연출, 홍성경 최현숙 출연. 시대별 인간유형에 대한 보고서.(02)764-3380.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7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02)569-0696.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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