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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정보체계 개발업체가 기밀 유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일 한국군 전자정보체계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군사기밀을 유출한 개발사 대표 김모(47)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2년부터 공군 간부 A씨의 묵인 아래 2급 기밀 등 군사기밀을 부대 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빼돌린 군사정보는 ▲북한 전자신호관리 데이터 서버에 저장된 일일전자정보 5년간 데이터 20여만장 ▲북한전자전투서열 가운데 북한레이더 관련 자료 71장 ▲적 전파발사체 식별자료(EID) 1차 사업 산출물 소스 코드 등이다. 관심은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다. 김씨의 기밀자료 유출을 묵인한 공군간부 A씨에 대해서는 군검찰은 뇌물혐의 등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공군 간부들에게 뇌물과 향응을 과도하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군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승진 △국무총리실 권동태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실 사회정책분석담당관 김국일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지상장비원가팀장 정재준 ■소방방재청 △지진방재과장 오의섭△외교안보연구원 파견 전영옥 ■기상청 ◇4급 승진 △국제협력팀 이정석△예보정책과 임용기△예보상황5과 윤성득△슈퍼컴퓨터운영팀 이정환△관측운영과 남효원△해양기상과 조진대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자원개발 박영성△공급 오상경◇처·실장급△비상계획관 이상원<실장>△감사 이제항△기획홍보 임종국△경영전략 김기만△안전품질 배선준<원장>△연구개발 김영두<처장>△신규사업 이종호△기술지원 방선혁△판매 제충호△기지운영 유건재△기지건설 장인순△관로운영 유두현△관로건설 장진석△총무관리 김현식△인사노무 정철우△재무 김희태△도입 권영식<사업단장>△이라크 김명남△러시아 윤병철<기지본부장>△평택 이석순△인천 신현근△통영 김성모△삼척 이대성<지역본부장>△서울 배영태△경인 이돈희△강원 박계선△충청 박상환△서해 박규식△호남 김원배△경북 김봉호△경남 조희석<건설사무소장>△평택기지본부 정만조△인천기지본부 강종묵△통영기지본부 신근식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이원희◇지사장 <경기>△평택 한상준<강원>△원주 원선희△철원 이종수<충북>△청원 김회식△진천 이용직<충남>△서천 장흥기△당진 박완진△논산 윤장원<전북>△순창 정진호△익산 김병호△정읍 신태호△무진장 김대영<전남>△나주 임충근△구례 김행윤△고흥 임유식△보성 송기창△장흥 정민혁△해남 김철수△함평 오영록△영광 이선묵<경북>△안동 이동근△예천 신현국<경남>△김해·양산 안석동△울산 김기종△진주·산청 김정태△의령 이선일△창원 황종환<새만금사업단>△관리실장 박천규 ■한국거래소 ◇전보 <부서장> △전략기획부 김재준△인력개발부 이규연△총무부 조호현△국제업무실 최현수△홍보부 강홍기△공시총괄팀(유가) 류제만△증권상품총괄팀 최중성△공시업무총괄팀(코스닥) 서정욱△신사업총괄팀 김원대△파생상품시장총괄팀 박호정△심리부 이돈규◇신임 <부서장>△주식시장총괄팀 류성곤△채권시장총괄팀 이동림△상장총괄팀(유가) 신홍희△상장총괄팀(코스닥) 김용상△공시제도총괄팀(〃) 서종남△청산결제업무선진화TF 윤석윤△시장감시부 최 욱△비서실 김현철 ■코트라 △코트라아카데미원장 한종운△경기보트쇼전담반장 박진형△고객센터장 황중하△인천공항사무소장 김일△제주〃 최동호◇처장△주력산업 김상철△중소기업지원 박동형△운영지원 정종태△IT산업 정혁◇팀장△비서 김병권△기간제조산업 윤재천△정보화추진 이상광△자원건설플랜트 김광희△의료바이오 최기형△경영관리 선석기△글로벌소싱 윤강덕△기획 권중헌△생활소비재산업 조영수△예산 한상곤△투자홍보 김용찬△아대양주 박한수 ■KT네트웍스 ◇전보 <상무보> △NI사업본부장 강석△통신서비스〃 김영주△시스템유통〃 이종화△SD〃 최양구<2급>△SI사업본부장 김영기△강북〃 이광희△대전〃 김문흠 ■대한전선 ◇승진 △부사장 김영민 설윤석△상무보 김재민 홍성규 ■대우인터내셔널 ◇승진 △부사장 김학수 설홍수 전병일△전무 김갑수 김영상 임종인 정한동△상무 강의환 박민양 배동원 유덕상 윤경택 조명관 진홍주 채묵호 홍규식 홍두영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마진락
  • [경제플러스] 대한전선 3세경영 본격화 설윤석씨 부사장으로 승진

    대한전선이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전 회장의 장남인 설윤석(30)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이어 대한전선도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대한전선은 2월1일자로 설 전무를 부사장으로, 전선사업 본부장 강희전(56)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신임 부사장은 2004년 3월 대한전선에 입사한 뒤 2008년 상무,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설 부사장은 14.75%의 지분을 보유한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다. 강 신임 사장은 1978년 입사 이후 광통신 등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었다.
  • [씨줄날줄] 전기 풍차/진경호 논설위원

    처음 불을 사용한 인류는 베이징 원인(原人), 즉 호모에렉투스라고 한다. 40만~50만년 전 얘기다. 앞서 네안데르탈인 등도 불의 이점을 알고는 있었으나 불을 보존할 줄은 몰랐고, 호모에렉투스에 와서야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물을 힘(力)으로 이용한 것은 이보다 훨씬 뒤의 일이다. 기원전 1세기 무렵 중국과 인도 등에서 물레방아(수차)가 발명돼 곡식을 빻는 데 썼다고 한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아서일까. 자연의 힘 가운데 인류가 풍력, 즉 바람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더 나중 일이다. 7세기 무렵 페르시아에 처음 풍차가 등장했고, 12세기 중엽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 전파됐다고 한다. 처음엔 밀가루를 빻는 데 쓰이다 물을 끌어올리는 데 쓰이면서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를 8000개의 풍차가 돌아가는 동화 속 나라로 만들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836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에서 보듯 바람의 힘은 엄청나다. 1㎡의 평면에 국제표준대기(1㎥당 1.225kg)의 바람이 초속 1m의 속도로 불 때 에너지는 0.6125줄(J)로, 비교적 미미하다. 그러나 풍속이 빨라질수록 에너지는 그 세 곱으로 늘어난다. 풍속이 초속 7m로 7배 빨라지면 1㎡의 평면이 받는 에너지는 210J로 무려 343배가 된다. 각국이 풍력발전에 앞을 다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정에너지라는 장점 말고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풍속이 초속 5m에서 7.5W를 생산하는 소형발전기를 예로 들면 바람이 초속 10m로 2배 빨라질 경우 전력생산량은 62.5W로 8배 늘어난다. 최근 발전단가마저 화력발전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 불이 붙었다. 2008년 전세계 전기 생산량의 1.5%(121GWh)를 차지한 풍력발전은 20년 뒤 10% 수준으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덴마크는 국내 전력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하고 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도 10% 이상을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STX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니 어제는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60억달러짜리 풍력·태양광 발전복합단지 건설권을 따냈다. 현대중공업도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 5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바람처럼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한 풍력산업 성장을 기대해 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녹색산업의 대명사 대체에너지가 ‘수출 한국호’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400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에 이어 풍력과 태양광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의 수출 낭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국에서 올해 ‘산전국(産電國)’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황수성 신재생에너지 과장은 21일 “2008년 태양광 소재 중심으로 연간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그쳤던 대체에너지 부품 수출이 올들어 발전 설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수출 주력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모두 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풍력발전기 6기의 공급 계약을 맺었던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풍력발전기 수출기업으로 본격적인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풍력발전기는 전북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짜리 총 30기로 수주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2011년부터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h의 전기를 생산한다. 현대중공업은 핵심설비인 풍력발전기를 판매하고 풍력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 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을 나눠갖는다. 업계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총 길이 1000㎞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평균 풍속은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초속 7m로, 전체적으로 5000㎿ 규모의 풍력발전이 가능하다.”며 향후 한국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60억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한다. STX도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따냈다. STX윈드파워는 최근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메인윈드사와 총 50㎿급 풍력발전설비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올 4·4분기부터 터키와 네덜란드, 이라크에 2㎿급 풍력발전설비 25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원전 추가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근모 한전 고문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인도·케냐와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30년까지 4000억달러(약 460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원전 건설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추진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1기 건설비용이 2억달러(2300억원) 안팎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6兆규모 加 풍력·태양광발전 수주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참여한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50억달러(약 5조 7000억원)의 풍력·태양광에너지 사업권을 수주한다. 이는 지난해 말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400억달러(46조원) 상당의 대규모 원전 건설을 따낸 이후 이룬 또 하나의 쾌거다. 이번 사업은 오대호 인근 온타리오주 지역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과 온타리오 주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꾸려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풍력이 전체 중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발전기 기종을 2.0㎿급으로 하면 1000대, 1.5㎿급으로 하면 1300대 물량을 납품하게 되는 셈이다. 기종 선정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사업 주관은 삼성물산이 진행한다.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송전 부문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타워는 동국S&C가 독점 공급한다. 2016년까지 2.0㎿ 기종으로는 총 5000억원, 1.5㎿ 기종으로는 총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기 학생인권조례 공청회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첫 공청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공청회는 자문위 곽노현(방송대 교수) 위원장의 사회로 오동석(아주대교수) 자문위원이 초안을 발표하고 학계, 교원단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진 각계 대표 9명이 지정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지정토론자로는 남경희 서울교대 교수, 유성상 한국외대 교수, 윤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위원장, 김진곤 시흥YMCA 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노정근 대한교조 위원장, 이한섭 학생생활연구회 교사, 강대신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표,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동우여고 이재연 학생 등 모두 9명이 나선다. 2차 공청회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 공청회는 의정부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열린다. 자문위는 교육위원 간담회, 자문위원회를 거쳐 조례 초안을 수정, 보완한 다음 다음달 1일 교육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자체 검토를 거쳐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지난해 우리가 상용원전 수출이라는 국가적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지난 30년간 우리 원전 역군들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또 누볐다. ‘무모하고 어림없는 일’이라는 비아냥을 무릅쓰고 뛰어다녔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를 물리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업자로 당당하게 선정됐다. UAE에 수출할 원전 4기는 운영권을 합해 400억달러(4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중형 승용차 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역대 단일 규모 최대의 수출이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는 물론 향후 전개될 국가 간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우리의 원전 도입시기와 비슷한 1972년에 프랑스 정부는 자국 원전 회사인 프라마톰으로 하여금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도입해 원전을 짓도록 했다. 이때 프랑스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이전받은 기술로 10년간 내리 한 기종으로 6기를 건설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룩한 것이다. 한국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에 대한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이를 놓치지 않았던 프랑스는 수많은 정치적 역경을 딛고 첫 해외 수주를 한국에서 찾았다. 울진원전 1, 2호기 수주에 성공하면서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국내 전력의 약 80%를 원자력이 차지하는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을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그런 나라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원자력 건설판도를 볼 때 우리의 원전 수출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배경을 담고 있다. 이번 원전 수출에서 보여준 정부의 외교력과 협상력,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은 온 국민이 두고두고 칭찬해도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전력을 비롯해 원자력계에 종사했고 현재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수출을 향한 집념에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가 깜짝 놀랐던 이번의 기적은 원자력분야 종사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자력 분야 공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세계 최저가의 원전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바로 원자력 기술력 경쟁에서 승리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원전기술 자립도가 95%에 이르렀고, 나머지 핵심기술도 3~4년 내면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원전수출의 물꼬는 이제 후련하게 터졌다. 지금부터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검증된 기술력과 건설단가의 경쟁력은 현재 검토 중인 요르단과 터키 등에서도 우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상술에 밝은 중국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앞으로 100기 정도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미국 기술을 도입한 중국은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출 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계약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는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계산이 한창일 것이다. 이재(理財)에 밝은 그들은 가격 싸고 품질 좋은 우리나라 원자로에 관심을 가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은 한국 원자력 산업분야에 대해 정부는 정책적으로 더 도와주고 산업계에서는 좀더 땀을 흘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 국민들도 조선, 자동차, IT산업에 이어 원자력이 21세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관심을 보내자. 일부 언론에서도 흠집만 낼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더 많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해주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사기 진작책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 원자력은 국력이요, 국력은 인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학술단체協 상임대표 조돈문 교수

    학술단체협의회는 17일 올해 상임 대표로 조돈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조 교수는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부회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정부가 글로벌 ‘원전강국 빅3’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건설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80기의 총 수주 예상액은 4000억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3638억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고용 창출효과도 156만명(매년 7만 50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총 88조원 규모의 노후 원전 운영·정비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금맥’으로 키우기로 했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인력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이 수출 산업이 된다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들이) 우수하니까 선진국을 따라잡았고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원전 수출국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2012년까지 원전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3대 원전 수출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 등 원전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정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을 세계적인 프리미엄 원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R&D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전 수명을 현재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하고, 건설 공기도 기존 52개월에서 36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지경부는 원전 80기 수출이 기자재를 공급하는 관련 중소기업에 총 26조 8000억원의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5개 공기업은 내년까지 전문인력 28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전문대학원의 개교도 내년 9월로 6개월 앞당겨 매년 100명 안팎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료인 우라늄의 자주개발률도 6.7%에서 2016년 25%,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원전 설계와 설비 등이 병렬적으로 흩어진 체제를 모아 하나의 회사로 수직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전 ‘임금피크제 직원’ 정년 2년 연장

    한국전력공사가 올해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선택하면 정년을 현행 만 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12일 한전과 전력노조 등에 따르면 한전 노사는 지난해 12월3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단체협약안에 잠정합의했고, 이번 달 있을 노조원 찬반투표를 거치면 합의안이 확정된다. 임금피크제는 올해 7월부터 시작되며 1954년생 직원부터 정년 연장 대상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노사는 본사 인력 가운데 인사와 노무, 감사 업무 부서에 있는 직원 11명을 조합원 범위에서 제외하고 순직한 직원의 가족을 채용하는 조항도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임금피크제 도입과 조건부 정년 연장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한전 산하의 6개 발전자회사와 4개 계열사는 물론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2제] 원자력·LED·2차전지… 올 증시 달군다

    현대증권은 11일 올해 증시를 주도할 5대 테마로 원자력과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무선인터넷, 중국소비 관련주 등을 꼽았다. 우선 한전 컨소시엄이 UAE 원전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원전 수출의 길이 열림에 따라 관련 업체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광원에 비해 저전력·친환경이 장점인 LED는 휴대전화와 TV, 노트북, 일반조명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돼 성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2차전지는 스마트폰과 넷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애플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가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정책 방향을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 예상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관심 종목으로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다음 SK컴즈 다날 다산네트웍스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롯데쇼핑 등을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UAE, 2차 원전공사 발주 시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7일(현지시간) 2차 원전 공사 발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UAE는 지난해 12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4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모하메드 알 함마디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로이터 TV와 인터뷰에서 “추가 발주 여부는 수요 증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전력수요가 클수록 우린 그만큼 많은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추가 원전의 건설 시기와 규모는 전력수요의 신장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AE는 오는 2011년 자국 전력망을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전력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알 함마디 사장은 인터뷰에서 한전 컨소시엄이 지난해 원자력 발전소 공사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안전성과 뛰어난 프로젝트 관리능력, 공사기간 엄수, 가격경쟁력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전 컨소시엄에는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가 참여하고 있으며, 1호기를 2017년 준공하고 나머지 3기는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노원구 불암산 등산로 추가개설

    노원구 불암산 등산로 추가개설

    노원구는 최근 불암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 12월 한 달간 2억원을 들여 공릉배수지에 조성된 불암산체육공원에서 중계본동 104마을을 거쳐 불암산 제8등산로로 이어지는 120m 구간의 새 등산로를 개설했다. 기존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토지를 매입해 조성한 새 등산로에는 목재 울타리와 나무계단 등이 설치됐다. 그동안 등산로를 가까이 두고도 한전 보유 토지 때문에 체육공원에서 불암산을 오를 때 우회로를 이용해야 했던 등산객들은 새 등산로 개설이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초 3억원을 들여 불암산 제4등산로 봉암약수터 주변에 지름 8.5m, 높이 4.5m 크기의 전통 팔각정자인 불암정을 세웠다. 이 정자는 임진왜란 때 양주에서 한성으로 넘어오는 왜군을 막기 위해 승병들을 이끌고 이곳 수락산과 불암산에 매복했다가 노원평 전투에서 큰 승리를 했던 사명대사의 용맹과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이와 함께 팔각정 주변에는 인물안내판과 유명 시인의 시가 새겨진 시화판 10점을 설치해 역사와 문학을 느끼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방송인 최불암씨의 불암산 명예산주 위촉으로 불암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불암산을 지속적으로 가꾸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윤재근(MBC 보도기획부 부국장)씨 부친상 5일 경북 김천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4)420-9494 ●송영문(전 대우자동차판매 이사)영남(팀버랜드 대표)영욱(삼일아카데미 HR전문위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7 ●이종순(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영순(솔로몬신용정보 실장)씨 모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2750 ●신철식(마산합동정화조)성식(중앙일보 편집국 정책사회 선임기자)씨 모친상 한수근(두산 인프라코어)박행영(전 한전 KPS 팀장)씨 장모상 도진희(빈디자인 대표)씨 시모상 5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55)290-5651 ●장동훈(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장)광훈(한국종합엔지니어링 기전부 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58-5957 ●장우진(코스콤 PB시스템부 과장)씨 부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40분 (02)2072-2032 ●서태성(아페리오 대표)태삼(SK텔레콤 플랫폼개발팀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02)2227-7580 ●송학필(KBS 영상취재국 차장)씨 모친상 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779-2192 ●박종일(MBC 보도국 영상취재부 차장)씨 부친상 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779-2195 ●김종석(자영업)봉석(대전 탑플란트치과 원장)애랑 지연(서울동부지검 검사)씨 모친상 이강영(유니테크 대표)이용규(공간과가치 〃)씨 장모상 임경옥(교사)전민정(약사)씨 시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8 ●조명수(경기도청 대변인실 사진실장)씨 장모상 5일 김포 우리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31)999-1000
  • [열린세상]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펴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펴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지난해 12월27일, 한전 컨소시엄은 400억달러(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권을 수주했다. 일본 정부가 100년 전 침략의 미망에 사로잡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불태우던 그 순간, 우리는 세계를 향한 희망찬 일보를 내디뎠다. 테제베를 팔기 위하여 규장각 도서를 반환하겠다고 한 후 아직까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바로 그 프랑스 정부를 물리치고, 우리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세계의 정상에 올라서고야 말았다. 근대 말, 우리 민족이 수탈과 외침에 시달리던 바로 그 때 우리의 선각자들은 선천(先天) 시대가 끝나고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날,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 시대의 개막을 목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김연아’, ‘한글’에 이어서 우리의 ‘원전기술’이 세계 무대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사람도 한국인이고, 4억년 전의 세계최초 호염균(好鹽菌, Halobacterium salinarum) DNA를 발견한 이도 한국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10년, G10의 진입’을 꿈꾸고 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아득하다. 우리 민족은 그 동안 너무나 보잘것없이 당하고만 지내오지 않았던가!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민족이면서도 어떻게 우리는 단 한 번도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했던 것일까? 거란족(遼·916~1125), 여진족(金·1115~1234), 몽고족(元·1271~1368), 만주족(淸·1616~1912), 일본, 그리고 공산당까지도 도모했던 중원을 배달의 겨레인 우리 민족만 점령하지 못한 채, 수모에 수모를 거듭해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재야사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중원의 첫 주인이었다고 한다. 헌원 황제와 대치했던 치우(蚩尤)는 바로 단군조선의 계승자였다. 단군조선은 사실상 동북아시아 최초의 패권국가였다. 그러나 단군조선의 몰락으로 우리 민족의 행동반경은 한반도로 국한되었다. 고구려, 고려, 조선 시대의 중원 진출 기회 역시 결정적인 계기마다 반대세력들이 준동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일찍이 한비자(韓非子)는 정치사회적 명분의 괴리 현상을 ‘반’(反)이라고 규정했다. 예를 들면, 세상은 죽음이 두려워서 위난을 멀리하는 사람을 ‘귀생지사’(貴生之士)라 높여 부르고, 위험에 처해서도 정성을 다해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사람을 ‘실계지민’(失計之民)으로 폄하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치 왜곡을 빌미로 국가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는 ‘좀벌레’, 즉 ‘두’(?)가 출몰한다. 국가가 강성해지려면 이런 부정적 요소들을 색출해 건강하고 적극적인 가치들이 존중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좀벌레를 퇴치하고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정치지도자는 ‘법’(法)과 ‘술’(術)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법은 규정성이고 술은 융통성이다. “정치를 하는 것은 머리를 감는 것과 같다”는 ‘위정유목’(爲政猶沐)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가 빠지더라도 머리를 감아야만 머리가 더 잘 자라게 되는 법이다. 약을 쓰다고 먹지 않으면 병을 고치지 못하고, 곪은 종기를 아프다고 도려내지 않으면 목숨을 살릴 수가 없다. 그러나 ‘법’과 ‘술’의 자유자재는 정치지도자의 진정성으로부터만 가능하다.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의 단독사면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이는 용산사태의 전격 처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법’과 ‘술’ 조화 정치의 정수(精髓)를 보여준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미디어법, 원전 외교에 이어서 4대강 개발과 세종시 문제는 ‘법’과 ‘술’의 조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치지도자의 진정성을 인정받지 않고서는 결코 처리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이 대통령의 진정성은 국가재정 위기사태 때 정치인 최초의 사재 헌납으로 입증됐다. 현재 야당의 정치적 위기는 진정성의 위기다. 우리는 정치가 한반도 시대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글로벌 시대]통(通)문화와 통(通)력의 힘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 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 시대]통(通)문화와 통(通)력의 힘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 케이션 연구원 대표

    필자는 30년 가까이 국제회의 통역사와 교수로 활동하며 메시지 전달자로서, 최근 10년 동안은 한국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메시지 생산자로서 소통 분야에 임해 왔다. 그간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소통의 달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단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들은 내용에 대해 진심 어린 피드백을 준다는 것이다. 경청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사람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 가고 싶다고 느끼게 해 주는 시발점이다. 경청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 간의 소통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90년대 말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는 한국의 대중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 전반에 대한 선호현상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한국 알리기는 우리의 것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異)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용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바야흐로 통(通)문화의 쌍방향성이 필요한 때이다. 한류 열풍이 강한 국가들을 필두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체험하는 문화 교류는 물론 공동 제작까지 한다면, 한류에 대한 역풍은 자연 누그러질 것이며, ‘함께’라는 일체감 속에서 한국 문화는 보다 강한 호소력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경청 능력이 소통의 출발점이라면, 표현 능력은 소통을 완성하는 정점임에 틀림없다. 유학 시절 필자를 그토록 공부에 전념하도록 했던 원동력은 바로 ‘어떤 생각이든 모국어로는 뉘앙스까지 다 표현할 수 있지만, 외국어로는 자신의 외국어 표현 능력만큼밖에 표현할 수 없다’던 은사 다니카 셀레스코비치 교수의 가르침이었다. 즉,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며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모국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최근 한전 컨소시엄의 400억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수주 외교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차 코펜하겐을 방문했을 때 언제 있을지 모르는 UAE측과의 접촉에 대비해 아랍어 통역사를 동행토록 지시하였다. 상대방에게 최대의 호소력을 가진 그들의 모국어인 아랍어로 의사 전달을 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한 것이며, 그 결과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해주는 모국어 통역의 힘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한 이 대통령의 통(通)력이다 . 한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700만명에 달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오늘날 이(異)문화와의 소통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지만, 여전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중에는 한국의 발전상에 깜짝 놀라는 이들이 많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한국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려는 우리의 노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랑스 유학 시절, 한국과 북한도 구별하지 못해 불어판 ‘김일성 전집’을 보고 ‘저기 너희 나라 책이 있다’고 한 이탈리아인 친구의 몽매(?)함에 속상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넘은 오늘날까지도, 적지 않은 외국인들은 ‘코리아’ 하면 여전히 북한을 떠올리며 한국이 살기에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도 갖고 있는 것은 한국에 온 비즈니스맨들만 만나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왜곡된 우리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한국의 실체에 걸맞게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 간의 소통, 즉 통문화와 우리의 통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실로 중요하다. 우리 것을 잘 알리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통문화와 통력이야말로 한국을 세계로 이끄는 시발점인 것이다.
  • 울주에 세계 첫 원자력대학원

    세계 최초로 원자력 전문 대학원이 설립된다.한국전력 관계자는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았다.”면서 “울산 울주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캠퍼스를 조성해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학원 설립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맞물려 본격적인 고급 원자력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원전 설계과 운전, 정비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매년 100명씩 배출할 계획이다.원자력 관련 인력은 내년까지 2600명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580억원의 설립 자금이 투입되는 대학원은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설레는 건설사 “원전 앞으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원전 플랜트는 보통 한 건당 10조원 이상으로, 웬만한 정유 플랜트보다 규모가 2~3배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은 플랜트 사업을 고부가가치의 원전 플랜트 위주로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 아래 잰걸음을 하고 있다.이번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은 ‘시행-한국전력, 시공-전문건설사, 지원-정부’의 삼발이형으로 이뤄졌다. 프랑스나 일본 등 선발주자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당분간 이같은 형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요르단, 모로코, 태국, 베트남, 루마니아 등 해외 원전수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원전 수출 2호는 이들 국가 가운데서 나올 확률이 높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020년 32%(27조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건설사 가운데 원전 시공이 가능한 곳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두산중공업 등으로 국한돼 있다.이번 UAE 원전 수주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국내 26기의 원전 가운데 16기를 건설했다. 실적이나 기술면에서 가장 앞선다. 현대건설은 올해 전력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인원을 대폭 확충했다.삼성물산 역시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외 우수 설계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원전팀을 중심으로 설계·구매·시공(EPC) 선진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대우건설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요르단에 5㎿급 연구용 원자력 시스템을 일괄 수주했다.SK건설은 이번에 수출된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건설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은 내년 루마니아에서 발주되는 원전공사 수주에 현대건설·대우건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후발업체에 속하는 건설사들은 당장 내년 1·2월 발주될 신울진 원전 1·2호기를 통해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원전수출 1건 → 조선업 1년실적 맞먹어

    정부가 2030년까지 형성될 1조달러(약 1200조원·원전 430기) 규모의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최소한 20%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총액으로는 2000억달러 수준이며, 매년 평균 100억달러 안팎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원전 건설에 이어 연료와 운영, 정비 등의 후속 수출 효과를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원전이 우리나라의 ‘수출 3인방’인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에 이은 ‘제4의 성장동력’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총 1조달러 시장에서 이번에 400억달러를 확보했다.”면서 “이제 원전 수출능력이 검증된 이상 전체 발주의 20% 이상을 수주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목표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계의 원전 수출국이 총 6개국에 불과한 데다 원전은 후발 국가가 단시일에 넘볼 수 없는 기술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원전 수출 6개국 가운데 캐나다는 중수로 원전 수출국으로 최근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으며, 원전 안전성에 ‘의문 부호’를 달고 다니는 러시아도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 미국 원전 회사의 최대 주주가 일본 기업이거나 미·일 합작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주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수출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보면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와 맞먹는다. 올해 선박의 수출 실적은 46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위 실적에 해당한다. 반도체가 314억달러,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가 34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전산업의 경우 원전4기 수출로 10년간 200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운영 노하우와 정비·연료 공급 등으로 향후 200억달러의 후속 수출도 사실상 예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플랜트의 경우 수주 계약액의 30~50%가 실제 외화가득으로 이어지며, 기계·철강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전은 다른 플랜트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면서 “원전 수출의 수혜주로 떠오른 두산중공업은 대략 10년간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고용 창출은 전통의 수출 3인방을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원전은 주목할 만한 고용 창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경부는 고리 1·2호기(원전 2기)를 건설할 때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가 1900명, 국내 산업의 파급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5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원전4기의 경우 총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번 수주로 한전과 한수원의 원전 관련 인력이 내년까지 2600여명 필요하다.”면서 “국내에 이 같은 인력이 없어서 퇴직자와 유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위한 총력 지원 체제도 가동된다. 정부는 내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원전 보고대회를 갖고,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원전인력 확충 방안과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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