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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감독 “北처럼 당당히 맞설 것”

    허감독 “北처럼 당당히 맞설 것”

    “어제 북한이 브라질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아르헨티나에 당당히 맞서겠다.” 한국 월드컵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24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마라도나와 맞섰던 건 태권도가 아니라 분명히 축구였다.”고 항간의 ‘발차기 논란’을 일축하면서 “아르헨티나전은 16강을 일궈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많이 시달릴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비와 공격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수비만 한다면 결코 이길 수 없다. 먼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적절한 공세를 취할 것이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놓았다. →마라도나 감독이 베론 대신 막시 로드리게스를 쓸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했던 바다. 그들뿐 아니라 모두가 훌륭한 선수들이다. 누가 들어오든 마찬가지다. →24년 전 마라도나 감독과의 첫 만남을 기억해 달라. -그때 필름을 돌려 보건대, 당시 경기에서 마라도나 감독을 마크했던 건 태권도가 아니라 분명 축구였다. 발차기였다면 심판이 어련히 알아서 하지 않았을까. →북한전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가 있나. -오늘 훈련하기 전 선수들에게 당당히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얘기했다. 강팀과 약팀의 경기를 보면서 굳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기보다는 많이 배웠다는 느낌이다. →박지성을 비롯해 선수 구성의 변화는 있나.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경기 흐름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도 선수들과 얘기를 충분히 나눴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동구 학습동아리 2기 가동

    서울 성동구의 행정서비스가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부서마다 운영하고 있는 학습동아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담당 분야 정책을 연구, 발표하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제2 성동 학습동아리’ 33팀, 207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팀별로 다양한 토론과 학습을 통한 정책제안을 위해 매주 정기모임을 갖는다. 지난해 1기 학습동아리에선 35건의 정책아이디어가 나왔다. 성동드림극단 학습동아리는 ‘연극을 활용한 구정홍보’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을 만들어 2009 자치구 창의행정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신개념 화강판석 보도시공과 친환경 LED 색동간판 개발보급 등도 각종 창의행정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학습동아리 팀을 꾸리고 각종 지원에 나선 것이다. “건축물 준공검사를 위해 서너번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건 유관기관, 즉 소방서와 한전 등과 협조를 얻어 서류를 간소화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성동구청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1부서 1학습동아리’다. 구는 올해 부서별로 부서장을 포함한 5~6명의 직원으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했다. 각 부서의 부서장이 후원자로, 6급 팀장이 리더로, 그밖에 3~4명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는 각 과를 대표하는 역량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주민 민원불편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총무과 ‘Olleh-SD’ ▲도시선진화 추진단 ‘손바닥 뒤집기’ ▲주민생활지원과 ‘레인보 브리지’ ▲청소행정과 ‘초록상상’ 등 이름도 독특하다. 이들은 올 하반기까지 ▲재개발 구역내 위해요소 제거에 관한 연구 ▲직원 MC 육성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음식점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수수료 배출량 비례제 도입 등을 연구하게 된다. 구는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성과 보고서 제출 부서에 한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참여시간에 따른 개인별 상시학습시간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곤 기획예산과 창의혁신팀장은 “지난해 동아리 활동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1부서 1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해 조직내 토론·학습문화를 정착시키고 각 부서의 고질적인 민원불만 사항을 해결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흥분하면 지는 거다! 옐로카드 경계하라!

    ‘카드를 조심하세요.’ 15일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1차전. 전반 11분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23m짜리 벼락 중거리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골망을 흔들었다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장면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10분 뒤 눈여겨볼 장면이 발생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집중 견제를 받던 호날두가 기 드멜(함부르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흥분한 호날두는 기 드멜과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다. 욕설을 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가 나왔다. 호날두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탓에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다. 또 옐로카드가 머릿속에 남아서인지 아니면 상대 수비가 거칠어서인지 호날두는 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옐로카드는 팀을 죽음의 조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 호날두를 두고두고 괴롭힐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두 장 받으면 즉시 퇴장당하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앞선 경기에서 옐로카드 한 장을 받고, 이후 경기에서 또 받으면 퇴장당하지는 않지만 그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006년 독일대회까지는 조별리그에서 받았던 옐로카드는 16강 토너먼트전 돌입 때 소멸됐으나 이번 대회부터 8강전까지 유효하도록 규정이 달라졌다.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다가 8강전에서 다시 한 장을 받으면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는 이야기다.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보다 철저하게 막으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현재 G조 브라질-북한전까지 모두 14경기가 열렸으며, 레드카드는 1번, 한 경기 두 차례 옐로카드는 3번 나와 모두 네 명이 퇴장당했다. 전체 옐로카드는 44번 나왔다. 경기당 평균 4.8장의 옐로카드가 춤을 춘 2006년 독일대회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대회도 전반적으로 심판 판정이 엄격하다는 게 중론이다. 옐로 카드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북한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주, 한수원 이전 무산될까 ‘긴장’

    경북 경주지역이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1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 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와 경주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이들 공기업의 통합 여부 등을 포함한 전력 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이들 공기업이 통합될 경우 경주의 방폐장 유치에 따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2014년까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하게 될 한수원 본사의 이전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본사는 2012년까지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16일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간담회에서 이들 공기업의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달 말 예정된 전력산업 구조 정책 방향 연구 용역 토론회에서 통합 반대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통합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도 조만간 결정키로 했다. 앞서 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발전협의회 등 동경주 주민단체들은 14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한수원 본사 이전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시 집행부도 지난 4월 말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특별법에 명시된 한수원 본사 이전이 무산된다면 방폐장 및 원전 건설에 시민 저항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기대하고 주민투표로 방폐장을 유치해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오게 됐는데 이것이 무산된다면 시민들의 큰 반발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불신으로 국책사업의 추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수원 측도 통합 논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경주시 등과 체결한 ‘한수원 본사 이전 관련 업무 협약’에 따라 오는 7월까지 본사 법인 주소를 경주시로 옮기고 본사 임시 이전 사무소에 준비 요원을 포함한 선발대 인원 100여명을 우선 근무토록 했다. 또 경주 양북면 장항리 일대 15만 7042㎡에 2014년까지 본사 사옥을 건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부지 매입을 거의 마무리하고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말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본사 이전 부지 14만 9372㎡를 676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카 축구계 최고 ‘꽃남’ 인증?

    카카 축구계 최고 ‘꽃남’ 인증?

    역시 카카(28·브라질)였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북한전에서도 그의 훈훈한 외모는 기자들의 카메라를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북한전에서 특별히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사진은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카카의 모습. 다소 어두운 배경에서 동료들과 함께 거 있는 카카의 사진은 영화 스틸 사진을 연상케 했다. ‘황태자’ ‘축구계 엄친아’ 등 평소 그를 부르던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카카는 실력 뿐 아니라 깔끔한 얼굴과 모범적인 사생활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카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리를 정말 힘들게 했다.”며 상대팀의 장점을 인정하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여정환(자영업)기환(자영업)문환 인환(자영업)씨 모친상 용철(K2 상품기획부 과장)혜경(서울신문 사회부)씨 조모상 14일 의정부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31)820-5053 ●김성태(전 서울신문 총무국 부국장)씨 모친상 1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31)219-4117 ●민순기(㈜에이아이티에스 대표이사)정기(자영업)혜경씨 모친상 조형기(자영업)씨 장모상 임종원(하나은행 서울대입구지점 차장)씨 시모상 1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787-1501 ●고봉길(한국관광공사 예산팀 과장)씨 부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김학진(전 동아일보 기자)학림(사업)씨 부친상 장평순(교원그룹 회장)안재형(열린내과 원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6 ●김기준(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지원단 선임심사역)씨 별세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30-7901 ●진태구(충남 태안군수)씨 모친상 13일 태안보건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041)671-5209 ●여준동(㈜코리아 아마스 회장)씨 별세 환국(㈜더리즈 금호전기 부장)환걸(㈜코리아 아마스 대표이사)환억(사랑의 안과 의사)씨 부친상 균동(영화감독)씨 형님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5 ●정경환(㈜성담 사장)씨 부친상 이동열(재미 교포)안철환(㈜새영 사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0 ●전한수(전 해태유업 감사)영수(한전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인프라개발 팀장)홍수(㈜네오클럽 대표)씨 모친상 전수호(㈜화성텍스상스 대표)김완섭(전 신한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1 ●정병운(한국코넥심 이사)병철(사업)씨 부친상 김명기(삼양사 경영기획실장)씨 장인상 14일 동두천 이담사랑노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31)861-6644 ●김관호(㈜KBS N 제작팀장)씨 부친상 14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6일 낮 12시 (031)961-9411 ●박재현(대구 변호사)씨 부인상 14일 영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620-4243 ●노준상(혜원공업 대표)현상(상지이앤씨 대표)씨 부친상 이상국(동원수산 감사)손길동(전 노손ENG 대표)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3
  • 고압 송전선로 건설 설명회부터 차질

    전국의 공단과 신도시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고압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은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주민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민들은 건강권 등을 내세워 설명 자체를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온산읍과 청량면에 추진 중인 신울산~신온산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08년부터 온산 덕신삼거리~청량 신울산변전소 6.7㎞ 구간에 설치된 기존의 154㎸ 송전탑을 철거한 뒤 고압송전탑(345㎸) 21기 등 총 23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3월과 4월, 5월 총 3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를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거부로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연내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14년 6월까지 송전탑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청회를 개최했는데 이마저도 주민들이 불참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의 서면 의견을 참조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주거지 및 학교와 가까울 뿐 아니라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온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동대산 3.7㎞ 능선에 154㎸ 송전선로와 송전탑 15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수개월째 답보상태다. 울산 울주~경주 외동간 송전선로(154㎸ 철탑 8기) 건설공사도 토지보상작업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표류하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기장~양산~밀양~창녕 북경남변전소 90.5㎞ 구간에 765㎸ 고압송전선로(2회선)와 철탑 162기를 건설하는 공사는 주민과 시민연대 등의 백지화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송전선로는 당초 신고리원전 1·2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송하고, 매년 전력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영남권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장기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과 시민연대는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 주민들도 안전과 환경파괴를 이유로 신당진~신온양 47.36㎞ 구간을 연결하는 345㎸ 송전선로와 119기의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면서 한전측에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등 고압송전선로 반대 민원이 전국 곳곳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당진으로 기업·사람·돈 몰린다

    당진으로 기업·사람·돈 몰린다

    충남 당진에 기업과 돈,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서해안 개발 붐을 타고 굵직한 기업이 잇따라 들어선 데 이어 작은 협력업체들도 따라오면서 당진이 명실상부한 기업도시로 성장했다. 5~6년 전만 해도 평범한 어촌이었던 곳이 철강산업도시로 변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국 郡 중 재정자립도 최고 13일 당진군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당진에는 830여개의 기업이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194개를 유치했다. 기업이 찾아들기 시작한 것은 2004년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부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가동과 함께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소, 동국제강 후판공장 가동,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등이 공장을 확장하면서 ‘제3의 철강메카’로 자리잡았다. 대한전선, 중외제약 등 일반 기업도 당진에 둥지를 틀었다. 정본환 당진군 공단개발팀장은 “포스코 빼고 철강업체는 다 모였다. 철강 대기업이 한 곳에 몰려 있는 곳은 당진이 유일하다.”면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라고 자랑했다. 평택·당진항의 올해 1분기 물동량도 지난해보다 59% 증가했다. 지난해 지방세 세수는 803억원이고, 재정자립도는 전국 군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인구도 급증했다. 2004년 한보철강 부도로 11만 8764명까지 줄었으나 현재는 14만 1000명을 넘어섰다. 당진읍 인구도 4만 7000명이 넘는다. 해마다 5000여명이 늘어나는 추세다. 오는 9월에는 시승격 요건을 갖출 예정이다. 기업과 돈, 사람이 몰리면서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2004년 2095개였던 음식점이 지난해 말에는 2901개로 급증했다. 당진읍내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 성형외과, 고급 의류 브랜드가 속속 입점했다. 토지 보상비에다 대기업 근로자들의 두툼한 지갑이 소비를 이끌면서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시확산, 곳곳이 개발현장 당진의 발전은 부동산 개발과 도시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강단지가 모여 있는 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비롯해 부곡공단, 석문공단, 송산단지 등이 건설 중이다. 2015년까지 9조원 넘는 돈이 투자될 예정이다. 대규모 도시개발도 한창이다. 2004년 이후 1196만 8000㎡의 도시·택지개발을 마쳤다. 2012년까지 예정된 개발사업도 2095만㎡에 이른다. 도시확산은 당진군 전체로 번지고 있다. 전국적인 미분양과 달리 당진은 아직도 주택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당진읍내는 물론 공단 주변과 송악·신평면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송악IC 인근에는 복운리 이주단지가 있다. 공단 등에서 일하는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도록 만든 마을이다. 이주단지 뒤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다. 당진군, 한화 등이 ㈜당진테크노폴리스를 설립해 2013년까지 930만㎡를 개발한다. 2019년까지 165만㎡, 2025년까지 112만㎡를 추가 개발해 1207만㎡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든다. 모두 4조 4220억원이 투입된다. 신평면 일대는 중소규모 공단이 조성되고 골프장 건설 공사도 한창이다. 면 지역 마을이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 부동산값도 뛰고 있다. 당진읍내는 3.3㎡당 1000만원을 넘어 서울 웬만한 도심 땅값과 맞먹는다. 송악·신평 일대 34번 국도 주변 상가지역도 500만~1000만원을 부른다. 길가 관리지역 임야도 100만원을 호가한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이정식(월드메르디앙 부회장·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기식 현주(녹십자의료재단 이사)씨 모친상 김정근(한국스마트카드 고문)문성혁씨 장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성배(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승범(행정안전부 사무관)원범(KM제약 주임)씨 부친상 김유미(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씨 시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7 ●조규훈(전 남광토건 인력실장)씨 별세 정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부장)준환(SK텔레콤 매니저)순현(예일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정은(한국전력기술 처장)최재천(봉은중 교사)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20 ●김재걸(전 초월초 교장)씨 별세 정호(징코리아 대표)동철(오비맥주 상무)씨 부친상 박재현(한전KDN 전력IT연구원)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4 ●길영배(소스코리아 사장)은배(한국체대 교수)씨 부친상 허명희(경기 하남중 교사)씨 시부상 김광수(동부제철 비상계획관)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손용환(창원경륜공단 홍보전략팀장)성환(창원시청 도로관리과)씨 부친상 9일 경남 창원 행복한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11-574-6302 ●이상룡(전 노동부 장관)씨 장인상 8일 강원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11-368-1488 ●김천주(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김기복(사업)씨 장모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2)2227-7580 ●이강수(전북지방경찰청 정보과장)씨 장모상 9일 경기 원광대 산본병원, 발인 11일 오전 4시 (031)394-4438
  •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법안 논란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법안 논란

    진료와 관련해 의료인을 폭행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자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늑장진료·의료사고 등 폭력을 부르는 1차적인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9일 의료계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현희·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지난해 말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이를 교사·방조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 4월26일 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 현재 상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암시민연대·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의사의 불친절, 불충분한 설명, 반말, 면담 회피, 의료사고 등 환자의 불만이나 민원사항이 의료인 폭력을 부른다.”며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범죄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병에 걸린 죄인이기 때문에, 혹시 의사나 병원으로부터 환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돼 (의사가 제때 진료를 오지 않는 등 상황에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는다.”면서 “이것이 현재 우리 의료현장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폭행보다 무거운 형량” 형법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폭행·협박죄는 2~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의 처벌을 받는다. 또 이번 개정안과 달리 피해자가 원할 때만 처벌하는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하고 있다. 직무집행 중인 공무원을 폭행·협박해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어 의료법 개정안보다 처벌 수위가 낮다. 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대통령 멱살을 잡아도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데, 병원에서 의사의 멱살을 한 번 잡으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면서 “반의사불벌죄도 아니어서 홧김에 멱살만 잡아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가중처벌은 범죄예방 효과를 확실히 얻을 수 있을 때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전공의 67% 폭력경험” 반면 의료계는 병원에서 의료인 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가중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007년 응급실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29명 가운데 67%가 폭언이나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08년 6월에는 김모(41) 충남대의대 비뇨기과 교수가, 이듬해 3월 경기 부천에서는 비뇨기과의원의 박모(68) 원장이 각각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살해됐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올 초 기자회견에서 “외과의사들 치고 한두 번 안 맞아본 사람이 없다. 나도 전공의 시절에 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며 의료법 개정을 촉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이지리아도 베스트 11 확정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12일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한 예상 베스트11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8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베스트11을 확정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북한전에 나선 베스트11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예르베크 감독을 고민스럽게 한 것은 바로 중앙 라인의 조합이었다. ‘중원 사령관’ 존 오비 미켈(첼시)이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본선행이 좌절됐기 때문. 중앙 수비수 오니에카치 아팜(니스)도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중원 싸움에서 북한을 압도하지 못했고, 수비진과의 호흡도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라예르베크 감독은 “북한전에서 공격진의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아주 인상적이었다.”면서 “처음 소집했을 때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아킬레스건 찾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아킬레스건 찾았다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가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또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내주며 비겼던 그리스는 스위스 빈터투어의 쉬첸비세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높이의 장점은 살리지 못한 채 발이 느린 수비라인이 파라과이의 기습적인 침투 플레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두 차례나 그리스의 평가전을 지켜본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머릿속에 ‘그리스 해법’을 좀 더 확실하게 얻었을 터. 한국 대표팀의 벨라루스전보다 더 부진했던 그리스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뭘까. ●스피드로 승부하라 포백으로 나선 그리스의 수비라인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파라과이의 공격에 당황했다. 뒷문을 노리는 침투 패스에도 속수무책이었다. 파라과이의 선제골과 두 번째 골 모두 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6분 파라과이의 침투 패스에 슈팅 기회까지 내준 그리스는 5분 뒤 선제골을 허용했다. 허리에서 패스를 놓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이 허물어졌다. 문제는 북한전에서 드러난 약점이 고스란히 반복됐다는 것. 파라과이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수비라인이 쏠리며 골문을 열어놓은 꼴이 됐다. 발이 느린 중앙수비와 압박이 사라진 측면 수비, 그리고 이를 농락한 파라과이의 한 템포 빠른 공격 전개와 짧은 패스의 연결 효과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세트피스로 득점확률 높여라 그리스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높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북한전과 달리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제공권 다툼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는 위치 선정을 못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리 장신이라 하더라도 상대의 공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하고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 수비는 말짱 헛것이 되고 만다. 2차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리바운드 볼을 따내려는 의지도 부족했다. 파라과이의 두 골 모두 문전 쇄도에 이은 2차 공격에서 나온 것이었다. 한국으로서는 세트피스와 2선에서의 침투 플레이를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는다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미드필드를 압박하라 그리스는 공격에서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만 반복하다 보니 파라과이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하면서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불필요한 횡패스와 백패스로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좌우 날개 사마라스와 살핀기디스도 드리블과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면서 날카로움을 보여 주지 못했다. 다만 북한전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한 카라구니스 대신 선발로 나선 샛별 니니스의 존재를 확인한 건 소득이었다. 전반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배달한 코너킥과 날카로운 패스는 허정무 감독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이 한·일전에서처럼 빠른 템포의 공격력을 가동한다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할 수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구청장 당선자 분석]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서울 구청장 당선자 분석]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서울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여성 10명 가운데 2명이 꿈을 이뤘다. 그 가운데 ‘서울의 심장으로 불리는 강남구 수장에 오르게 된 신연희(62) 당선자는 민주당 이판국,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맹정주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강북구 부구청장과 복지·여성을 담당하는 제1정책관 등 1급에 오르기까지 33년간 서울시에서 행정력을 뽐낸 여장부로 손꼽힌다. 7급으로 출발해 부서를 옮기거나 승진할 때마다 ‘서울시 여성 1호’라는 말이 별명처럼 따라다녔다. 그만큼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전임 이명박 시장 때인 2005년 행정국장을 맡아 당시 전국적으로 핫이슈였던 수도이전 반대 집회 등을 둘러싼 잡음을 해소하는 데 한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전을 통해 경제·교육·문화를 포함한 7가지 부문에 자세한 슬로건을 내걸어 주민들에게 선택받았다. 지역에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의료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과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에 ‘학교보안관’ 상주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중심의 경제권을 강남 전지역으로 넓히고 영동부도심의 미래공간 수요에 대비해 상업지역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압구정 등 재건축단지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한전·서울의료원 이전 부지 개발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도 땄다. 남편 역시 30년 넘게 노동부에서 일한 행정고시 출신이다. 재산신고액은 19억 736만원, 납세실적은 6022만원이다. 신 당선자는 3일 “구민의 신뢰를 얻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소감 운을 뗐다. 그는 “청렴과 겸손, 친절함으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공약과 정책을 순탄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구민의 신뢰를 얻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비상장 배당 10억이상 44명

    비상장 주식을 통해 10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부자들이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비상장 회사의 2009 회계연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당 내역을 집계(지난달 31일 기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억대 수령자가 125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1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배당금 총액이 163억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지분율 54.33%)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79.81%)이 주당 2500원과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에 따라 각각 123억 800만원과 39억 9300만원을 받는다. 박 회장은 본인과 부인,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KRIA(43.68%)와 미래에셋캐피탈(37.89%) 등 다른 계열사들이 앞으로 현금 배당을 의결하면 수령금액이 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배당금 1위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비상장이던 삼성생명이 지난달 상장되면서 삼성종합화학,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7억 1000만원을 받는 데 그쳐 64위로 밀려났다. 학습지로 유명한 교원그룹의 장평순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교원과 교원구몬으로부터 62억 6000만원과 39억 6000만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아 박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현대엠코, 이노션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96억 7000만원), 4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83억원), 5위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74억 7000만원)이었다. 박병구 모빌코리아 대표이사(68억 6000만원),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대표이사(60억원),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45억 8000만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45억 200 0만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44억 80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억원),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41억 5000만원) 등도 비상장사들로부터 거액을 배당받았다. 억대 배당부자 125명 중 여성은 22명이었으며, 최고령자는 올해 88세인 신격호 롯데 회장(5억 1000만원), 최연소자는 허용수 GS전무의 아들인 아홉살 석홍(1억원)군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을 통해 본 16강행 맞수 빈틈

    월드컵 개막이 코앞이다. 각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상대국 정보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와 본선 B조에서 만날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빈틈은 어디일까. ●높지만 스피드에 약한 ‘장신숲’ 그리스 그리스는 스리백을 들고 나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몇 번의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려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에 올랐다. 다만 만만한(?) 팀에는 공격적인 포백 수비진영으로 맞선다. 월드컵 유럽예선 때도 그랬고, 26일 북한전(2-2 무) 때도 그랬다. 우리와의 월드컵 첫 경기도 포백수비가 점쳐진다. 그리스 포백은 탄탄한 ‘장신숲’이다. 특히 중앙수비수 ‘트윈타워’ 방겔리스 모라스(196㎝)와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193㎝)는 북한의 공중공격에 단 한번도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어설픈 크로스는 번번이 차단당했다. 다만 지상전에는 약했다. 너무 큰 키는 스피드에 방해가 됐다. 민첩성이나 순발력에서 약점이 노출된 것. 북한전에서 홍영조-정대세-문인국의 빠른 발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내줬다. 북한이 짧고 빠른 패스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자 그리스 수비벽은 단숨에 무너졌다. 측면 수비도 북한의 빠른 돌파에 붕괴됐다. 정대세의 두 번째 골은 그리스가 북한의 역습템포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직력 불안 아르헨티나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에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디에고 밀리토 등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러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서 말인 구슬을 꿰지 못해’ 허둥대느라 전력이 불안정하다. 100명이 넘는 선수를 주구장창 테스트만 하다 보니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다. 3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승리(1-0)를 챙기며 비난 여론은 잠잠해졌지만, 위험은 잠복하고 있다. 지난 25일 캐나다를 5-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측면 수비에 빈틈이 노출됐다. 좌우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포백라인이 허리까지 전진했고, 캐나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들이 오버래핑하는 틈을 타 캐나다는 역습 때마다 측면으로 빠르게 패스를 이어나간 것. 다른 선수들의 적극적인 커버플레이로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허술한 배후공간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수비진은 캐나다의 적극적인 압박에도 고전했다.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캐나다에 공격기회를 넘겨줬다. 비록 골은 내주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전력을 고려한다면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구심점 없는 수비라인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에 유럽의 체격과 남미의 개인기까지 겸비한 ‘강호’다. 약점은 환경이다. 월드컵 준비가 엉망진창이다. 2월 선임된 라예르베크 감독은 공식 데뷔전이었던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선 0-0으로, 31일 콜롬비아전도 1-1로 비겼다. 감독은 “팀이 단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위안했지만 손발은 전혀 안 맞았다. 전술이나 조직력 없이 개인 능력대로 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수비라인은 구심점이 없어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쉽게 놓쳤다. 긴 다리와 큰 체구에도 공중볼에 취약했다. 개인기에만 의존하다 보니 공수 전환이 느렸고, 조직적인 압박에 무너지기 일쑤였다. 측면 수비수들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펼쳐 아슬아슬함을 더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조직력으로 짜맞추는 것이 급선무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외국인 감독과의 서먹함에 월드컵 출전수당 문제, 극심한 개인주의, 무능한 협회까지 얽혀 해답이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주 한·일전 축구대결이 벌어진 일본 최대의 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환하게 비추던 야간 조명을 보면서 연초 읽었던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올해 초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는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이 영화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울산에 소재한 한 대형 영화관에서 웃지 못할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전기설비에 들어가 감전되어 정전되는 바람에 9시간 동안이나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하고 상영을 기다리다 돌아갔을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지난 3월 칠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강진은 1700만명이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하는 정전 사태를 가져왔다. 2003년 8개주에 걸쳐 5000만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60억달러에 이르는 정전 피해를 입었던 미국에서는 금년 2월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으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50여만 가구가 고립되었고, 대부분의 기간시설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6년에는 유럽 전체의 정전으로 1000만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러한 정전사태는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그 피해규모가 더 막대하다. 오랫동안 인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공기(산소), 물, 식량을 거론해 왔다. 늘 곁에 있어서 존재가치도, 고마움도 모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바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진보되면 될수록, 우리 삶에 있어서 전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기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고 공기, 물, 식량까지도 간접적으로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것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설과 폭우가 빈번하고, 온화하던 봄 날씨도 영하와 영상기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감기로 물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소비 형태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6785만 5000㎾로 기록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 7000㎾(2009년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과거 전력수요는 냉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최대였던 반면 겨울철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 겨울에 최고치 신기록이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이 더 걱정인지도 모른다. 때이른 봄철부터 반팔 옷을 성급하게 꺼내 입게 만들었던 높은 기온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며, 6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될지 벌써부터 걱정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가정과 식당 등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의 전력사용량은 보지 않아도 뻔히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정전이라도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주요 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공급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우리나라는 그 덕분으로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서 전기료 또한 월등하게 저렴하다. 휴대전화 사용료와 문화비가 월평균 13만원을 웃돌지만 전기요금은 고작 4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기절약에 온 국민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공기업 직종별 정년차별 여전

    A(56)씨는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한 공기업에서 10년 가량 근무하다 3월 퇴직했다. 회사 규정상 ‘별정직’인 그는 일반직 정년(58세)보다 2년 일찍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별정직 정년 규정은 한전은 물론, 대부분의 발전 분야 공기업에도 유사한 형태로 적용된다. 한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별정직 근로자에 대한 정년차별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지만, A씨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회사 측이 권고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비정규직도 아닌 같은 정사원인데 정년에 차별을 두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면서 “규정이 언제 개선될 지도 몰라 하청업체에 들어가야 하나 싶어 마음이 울적하다.”고 토로했다. 공기업들이 직종별 정년 차별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해 정부가 6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 정년차별 조항을 철폐했고, 최근 인권위도 개선 권고를 잇따라 내리고 있으나 공기업들은 외면하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 3월 한전에 대해 직종의 정년을 차등해 규정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 ‘별정직관리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1만 7800여명에 달하는 ‘일반직’은 정년이 58세이지만, ‘별정직’ 2200여명은 56세에 퇴직해야 하기 때문에 차별요소가 있다는 것. 그러나 한전 측은 “이미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정년 차별을 없애면) 비용절감에 어려움이 커진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5월 초 “일반직과 달리 청원경찰의 정년만 일반직보다 4년 빠른 55세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차별”이라는 인권위 권고를 받은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수공은 2013년부터 모든 직종의 정년을 단일화하기로 결정했지만 청원경찰만 예외로 뒀다. 수공을 퇴직한 한 청원경찰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청원경찰 인력조정을 위해 투표로 정년을 결정한 적이 있는데 이를 근거로 지금껏 청원경찰만 정년을 줄여 잡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기업 정년 차별에 대한 인권위 권고가 ‘권고’ 수준에 그치자 소송을 통해 정면 대응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온다. 지난해 10월 인권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직원 정년에 대해 책임급은 61세, 선임급·원급·전임조교 및 기능원은 58세로 달리 규정한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연구원 측이 여태 개정을 추진하지 않자 노조에서 소송을 제기할 태세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공무원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규정 개정으로 6급 별정직에 대한 차별이 개선됐지만 공기업은 기획재정부의 경영개선 입김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IMF 당시 경영개선을 위해 도입됐던 제도가 공기업 근로자의 목을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평가전서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전력

    평가전서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전력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B조에 속한 한국,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가 일제히 평가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다운 막강화력을 뽐냈고 한국은 라이벌 일본을 완파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예상 밖의 졸전을 펼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참가국들의 평가전은 말 그대로 본선 무대를 대비한 과정일 뿐이다. 허나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평가전은 각 팀의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월드컵 B조 상대국들의 장단점을 되짚어봤다.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와 디 마리아(벤피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게로(AT마드리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가볍게 캐나다를 제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시 아르헨티나였다. 선수 개개인의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였고 공격자원 모두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파악하기엔 캐나다의 전력이 너무도 약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개인 능력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팀플레이는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는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통해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예상대로 높이에 강점을 보였지만, 북한의 빠른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수비에 있어선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스피드가 좋은 정대세가 혼자서 두 골을 뽑아낸 건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북한전에서 드러난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한국이 반드시 경계해야할 그리스의 필살기였다. 핵심 미드필더 게오르구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 등 190cm이상의 장신 선수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그리스전 승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전을 대비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졌으나, 결과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였다. 주전급 선수들이 제외됐으나, 빅토르 아니체베(에버턴)과 칼루 우체(알메리아) 등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라스 라거백 체제 전환 이후 조직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사실상의 베스트11을 투입한 그리스와 달리 나이지리아의 경우,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플레이어인 존 오비 미켈(첼시)의 부상 복귀 여부와 주전급 선수들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완성궤도에 오를 경우,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컵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점도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한 요소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프스 즐거운 비명

    유럽의 준령 알프스산맥이 북적인다. ‘월드컵 특수’ 때문이다. 남아공월드컵은 아직 2주 남짓이나 남았지만 이미 오스트리아는 대회 막이 올려진 듯 떠들썩하다. 우선,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0개 나라가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남아공 입성을 준비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25일부터 티롤 부근 노이슈티프트에 터를 잡고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잉글랜드와 스페인, 네덜란드, 카메룬, 온두라스, 뉴질랜드,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이 오스트리아행을 완료했거나 눈앞에 두고 있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 대표팀도 지난 10일부터 스위스에서 훈련하다 24일 오스트리아로 건너와 도른비른에 캠프를 차리고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새달 1일 남아공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이 밖에 26일 새벽 열린 그리스-북한전 등 주요 ‘스파링’ 9경기가 오스트리아 곳곳에서 벌어졌거나 예정이 잡혀 있다. 새달 3일까지 ‘월드컵 리허설’은 계속된다. 각국의 ‘오스트리아 러시’는 남아공의 특수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오스트리아는 국토의 3분의2가 동알프스 산지다. 10곳의 경기장 가운데 7곳이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에 적응하기 위한 훌륭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고지대 경기에 모두 전전긍긍하며 적응을 꾀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다. 오스트리아뿐이 아니다. 스위스도 있다. 역시 알프스산맥에 면한 나라다. 일본은 24일 출정식을 겸한 한·일전에서 참패한 뒤 26일 캠프를 차린 산악지대 사스페로 떠난다. 해발은 1760m. 10~20m에 불과한 사이타마에서 훈련하다 갑자기 고지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초반 선수들의 생리적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고지 적응은 확실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도 지난 21일 훈련 캠프를 온천 휴양도시인 바트라가츠에 차렸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와의 국경지대이자 세계 3대 스키장 가운데 하나인 티뉴에, 이탈리아는 토리노 북부 세스트리에레에 캠프를 차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모두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잡은 고지대들이다. 해발은 각각 1500m와 1981m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만, 당진에 10억달러 추가투자

    오만 국영석유공사(OOC)가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0년까지 충남 당진 부곡단지에 LNG 발전소를 8호기까지 증설키로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과 OOC는 당진 부곡단지 LNG 발전소 3호기부터 현대제철 소유 송전선로를 공동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충남도와 지식경제부 등이 적극 중개했다. OOC는 국내 GS EPS와 함께 당진 부곡단지에 LNG발전소 1·2호기를 완공했으나 3호기부터 생산하는 전기를 보낼 송전선로가 없어 증설에 난색을 표해왔다. 한전의 신당진변전소까지 19㎞의 송전선로를 신설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기존 현대제철~신당진변전소 간 23㎞의 송전선로를 공동 이용할 수 있어 LNG발전소에서 현대제철까지 5㎞의 송전선로만 신설하면 전기를 보낼 수 있다. 1·2호기 생산 전력은 부곡변전소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비상시에 LNG발전소로부터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OOC는 신설 선로 길이를 줄여 건설비를 아끼고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민원 및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어 협약이 가능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다음달부터 3호기 증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OC는 2008년 6월 LNG를 연료로 하는 1000㎿의 1·2호기를 부곡단지에서 완공 가동하고 있다. 이어 2020년까지 추가로 26억 달러를 들여 3~8호기 LNG발전소를 건설, 수도권 등에 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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