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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정부가 글로벌 ‘원전강국 빅3’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건설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80기의 총 수주 예상액은 4000억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3638억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고용 창출효과도 156만명(매년 7만 50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총 88조원 규모의 노후 원전 운영·정비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금맥’으로 키우기로 했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인력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이 수출 산업이 된다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들이) 우수하니까 선진국을 따라잡았고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원전 수출국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2012년까지 원전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3대 원전 수출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 등 원전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정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을 세계적인 프리미엄 원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R&D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전 수명을 현재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하고, 건설 공기도 기존 52개월에서 36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지경부는 원전 80기 수출이 기자재를 공급하는 관련 중소기업에 총 26조 8000억원의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5개 공기업은 내년까지 전문인력 28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전문대학원의 개교도 내년 9월로 6개월 앞당겨 매년 100명 안팎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료인 우라늄의 자주개발률도 6.7%에서 2016년 25%,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원전 설계와 설비 등이 병렬적으로 흩어진 체제를 모아 하나의 회사로 수직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2제] 원자력·LED·2차전지… 올 증시 달군다

    현대증권은 11일 올해 증시를 주도할 5대 테마로 원자력과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무선인터넷, 중국소비 관련주 등을 꼽았다. 우선 한전 컨소시엄이 UAE 원전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원전 수출의 길이 열림에 따라 관련 업체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광원에 비해 저전력·친환경이 장점인 LED는 휴대전화와 TV, 노트북, 일반조명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돼 성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2차전지는 스마트폰과 넷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애플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가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정책 방향을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 예상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관심 종목으로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다음 SK컴즈 다날 다산네트웍스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롯데쇼핑 등을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두산重 최대수혜… 주가도 ‘高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 수주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차적 수혜 기업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다. 이 중에서도 최대 수혜주로는 두산중공업이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면 매년 900억원가량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계를 맡게 되는 한전기술, 유지·보수를 담당할 한전KPS도 주목 대상이다. 보조기기업체와 피팅업체(관이음쇠 제조업체) 등도 2차적 수혜주로 꼽힌다.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등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 규모 자체가 워낙 큰 데다 건설·기계·유틸리티 등 다양한 업종과 관련이 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 개별 종목을 넘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900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춤한 가운데 원자력 수혜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메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수주로 수혜를 받는 업종이나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또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더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국형 원전 특징과 장점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국형 원전 특징과 장점

    국제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 지 반세기 만에 한국이 수출국 대열에 진입, 우리 원자력발전 기술력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2012년까지 한국 신형 원전인 ‘APR 1400’의 설계코드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완전한 ‘기술 독립국’으로, 120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시장에서 주목받는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959년 미국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와 기술 연마를 시작했다. 20년 만인 1978년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를 가동했다. 이로써 상업발전을 시작한 지 불과 31년 만에 원전 수출국이 된 것이다.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 1000’을 토대로 개발한 3세대 원전 ‘APR 1400’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더 높아진 첨단 모델로 평가받는다. ●작년 원전 이용률 93%… 세계 1위 한국형 원전의 국제경쟁력은 풍부한 건설 경험과 최고 수준의 운영 기술로 집약된다. 우리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93.3%로 세계 평균(79.4%)보다 13.9% 포인트나 높다. 경쟁국인 미국보다 2.4% 포인트, 프랑스보다는 17.2% 포인트, 일본과 비교하면 34.1%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우리 원전 이용률은 6기 이상 원전보유국 16개국 중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고장정지율(건수로 환산)도 원전 1기당 평균 0.5건으로 미국(0.8건)과 프랑스(1.8건)보다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가 원전사고 발생국인 데 반해 한국은 고리 1호기 가동 이후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국가다. ●원전 설계-건설-운영 독자기술 구축 원전 건설의 기술자립도는 97%에 이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1979년 미 스리마일아일앤드(TMI) 사고와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사고를 계기로 원전 건설을 중단, 기술 발전의 침체기를 겪었다. 반면 한국은 이 기간에 지속적으로 원전 건설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설계부터 건설, 운영 등 전 부문에서 고유기술을 확보했다. 그 결과 1998년 OPR 1000(울진 3호기)을 완성했고, 2002년에는 신형 APR 1400의 개발도 완료했다. 2013년 이후에는 1500㎿급 이상의 대형 원자로 ‘APR+’가 수출 전략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APR+’ 모델 2기의 수출입 대체 효과는 6조원 안팎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전 시공 기간은 한국이 세계 최고기록을 보유하는 부문이다. 미국 57개월, 프랑스 60개월, 러시아 83개월보다 1년 이상 단축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설계 표준화와 신공법이 적용돼 OPR 1000은 52개월, APR 1400은 콘크리트 타설부터 상업운전까지 55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1000㎿는 48개월 이내로 단축됐다. 단축된 공기만큼 경제성은 높아졌다. APR 1400 기준으로 건설단가는 ㎾당 2300달러로 경쟁국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전 단계 공급 체인화 원전 수출에서 우리나라는 설계→제작→건설→연료→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Nuclear Life Cycle)에서 뛰어난 ‘공급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한전기술), 기기제작(두산중공업), 건설(현대건설, 삼성물산), 핵연료(한전연료), 운영(한국수력원자력), 유지보수(한전KPS) 등 하나의 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인력은 총 2만여명으로 충분한 규모를 자랑한다. 기술력과 경제성으로 따지면 한국 신형 원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2005년 원전 건설 지원을 밝힌 데 이어 프랑스, 일본, 러시아가 원전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총체적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 기술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진입했다.”면서 “바이어 확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외교적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박호진(안양과학대 교수)문진(충남대 해양학과 〃)현진(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씨 모친상 민태언(한국토지신탁 부장)씨 빙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27-7594 ●이현(캐나다 거주·엔지니어)구(거제방사선병원 원장)소영(경민여자정보고 교장)한영(한국성서대 교수)씨 모친상 채동인(GNC코리아 부사장)홍문종(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진용철(한국전력 부장)김여병(쌍용건설 〃)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0 ●김규현(전 천일페인트 전무)명규(유켄씨인터텍 소장)명숙(성신여대 교수)규성(한스자람D&CM 대표)씨 모친상 강대형(전 한국일보 이사)김홍기(일진알텍 대표)이태희(밀라코리아 〃)씨 빙모상 1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31)787-1501 ●이응수(자영업)응규(충북도청 출판홍보팀장)씨 부친상 유은일(유엔아이상사 대표)씨 빙부상 12일 청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279-0159 ●이종석(송파공고 교장)종태(로이비쥬얼 회장)종윤(미국 거주)씨 모친상 현명준(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운영팀 선임)씨 시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92 ●권오준(동아오츠카 강남지점 과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93 ●이철민(씨비리차드엘리스코리아 차장)씨 모친상 김영민(SK건설 부장)씨 빙모상 지승민(다원디자인 차장)씨 시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2227-7569 ●백인환(전 서울은행 관리자)인수(영일S&T 대표)씨 모친상 권익동(CNS하이텍 대표)최봉영(부천중부경찰서 정보과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대현(전 현대투자신탁 지점장)씨 부친상 최인식(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6●최기삼(전 한국은행 부장)기철(미국 거주·의사)세웅(사업)관웅(현대백화점 상무)씨 부친상 12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3)285-4447 ●정박문(MBN 보도제작부장)혜원(교사)창석(사업)윤창(덕인아이디산업 기획실장)승문(국민은행 대리)씨 부친상 박상용(파나진 상무)씨 빙부상 오명순(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마영재(현대영어사 대리)씨 시부상 1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857-0444 ●김은선(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희(서울나은치과 원장)씨 부친상 이인배(YTN 광주지국장)윤경식(나은신경외과 원장)이준영(서울한일병원 응급의학과장)씨 빙부상 12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600-7406 ●기노해(전 영광서초 교장)씨 별세 갑서(전 전라남도의회 사무처장)인서(동림산업 대표)홍서(전주교통방송 PD)씨 부친상 홍종길(금전기업 회장)천승주(코리아아그로 상무이사)씨 빙부상 12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602-6344 973-9163 ●권성태(법무사 이태주사무소 사무장)유주(국민은행 지점장)미정(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부장)씨 부친상 위한석(서연중 교사)송희주(국민은행 차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후 2시 (02)3010-2291 ●임성춘(전 한전기술 사장)성주(C&그룹 부회장)성옥(호주 거주)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5
  • ‘알짜’공기업 3곳 10·11월 상장

    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우량 공공기관이 오는 10월부터 상장된다.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상장을 통한 부분 민영화의 첫 사례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난방공사와 한전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공공기관에 대해 하반기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2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증시 등이 회생하는 등 민영화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 정권에서의 첫 공공기관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된 28개 공공기관 가운데 우량 기관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말했다. 우선상장 대상 3개 기관은 관련 업계에서는 ‘알짜’로 손꼽힌다. 정부는 이들 기관 중 한전기술은 민간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촉발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공공 영역에서 담당하는 게 적절치 않은 카지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상장 등을 통한 부분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난방공사의 경우 경기도 파주와 판교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등의 재원 충당을 위해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은 난방공사와 다음달 청구서 제출이 예정된 그랜드코리아는 10월, 한전기술은 11월 중 각각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물량은 ▲한전기술 기존 지분의 20% ▲그랜드코리아레저 기존 지분 30% ▲난방공사 신주 발행 물량 25% 등이다. 지분 매각 금액은 그랜드코리아레저 1700억원, 난방공사 1200억원, 한전기술 1150억원 등 모두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이후 나머지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은 일부 자산 매각과 회사 매각 등의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경제플러스] 한전 관계사들 인턴 1656명 채용

    한국전력은 11일 발전사 등 그룹사와 함께 3월 중에 모두 1656명의 청년인턴을 뽑는다고 밝혔다. 채용인원은 한전이 450명, 한국수력원자력 390명, 한전KPS 215명, 한전기술 95명, 중부발전 90명, 남동발전 85명 등이다. 한전은 인턴채용과는 별도로 올 하반기 중 지난해 상반기(188명)와 비슷한 200명 안팎의 정규사원을 뽑기로 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직원들이 반납한 성과급을 재원으로 신입사원 72명을 뽑기로 했다.
  • 코바코·가스公 독점체제 폐지

    코바코·가스公 독점체제 폐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가스공사의 현행 독점 체제가 무너지고 민간사업자의 진입이 허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공공지분은 최대 49%까지 민간에 팔린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결정이 또 미뤄지고 민영화 기관 숫자도 기대에 못미쳐 공기업 개혁안이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난방公 지분 49% 매각 기획재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기업 선진화 3차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진화 대상기관은 30개로 이 중 경영효율화 대상 8곳, 민영화와 통합 각각 7곳, 일부 지분 매각 3곳, 폐지 2곳, 기능조정 대상 1곳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1∼3차 공기업 개혁안에 따라 민영화되는 공공기관은 지분일부 매각을 포함해 38개, 경쟁도입 2개, 통합은 38개, 폐지 5개, 기능조정 20개, 경영효율화 8개 등으로 전체 30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을 때 45개 기관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장하되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며 민간에 매각한다. 난방공사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과 인천종합에너지는 완전 민영화한다. 다만 가격인상을 막기 위해 현행 요금체계가 유지된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2012년까지 지분 40%를 판다. 대한주택보증은 2010년부터 주택분양보증 분야의 독점을 폐지하고 정부지분도 매각한다. 골프장 운영 회사인 88관광개발은 골프장을 민간에 넘긴다. 관광공사 자회사인 외국인 전용카지노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도 2010년까지 지분 49%를 우선적으로 판다. 또 내년 이후 방송광고 판매 대행사인 민영 미디어렙을 신설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행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체제를 없애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광고 수주 물량의 급감을 우려하는 종교방송과 지역 민방 등이 강력히 반발해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신보·기보 통합 ‘흐지부지´ 신보와 기보의 통합 여부는 연말 이후 결정하기로 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들었으나 정치권 및 두 기관이 위치한 부산, 대구 지역 반발 기류가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합하되 각각의 고유 기능을 살려 파장을 최소화하는 정부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구로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인력절감, 공통지원조직 슬림화 등 경영효율화를 진행한다. 철도공사의 경우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수지 적자를 2012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영업소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한편 휴게소와 주유소 일괄임대 및 매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이두중(사업)김낙순(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씨 빙모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650-2741 ●김재록(농업)재은(사업)씨 모친상 조성범(전 오산시 부시장)씨 빙모상 22일 동수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355-4054 ●전철(JR로지스틱스 회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62 ●홍사천(존 한원CC 대표)씨 별세 진선(LG화재)길선(코라우토트레이닝 대표)씨 부친상 유대희(옥양석재 전무)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410-6903 ●구본행(중앙대 체육부장)씨 부친상 2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31)219-4110 ●안충준(전 UN 인도·파키스탄 평화유지군 사령관·예비역 소장)상준(위드콘 감사)씨 부친상 김영철(인천지법 법원서기관)씨 빙부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 ●김동성(타임설비 회장)동훈(그룹환경씨엠씨 부사장)동수(대보컨설팅 대표)동만(그룹환경씨엠씨 대표)동규(타임컴퓨터 대표)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631 ●임동하(한국은행 국고증권실 증권팀장)동신(광주은행 지점장)동출(자영업)정숙(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박순애(노곡중 교사)씨 시부상 윤광용(KT 팀장)씨 빙부상 2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16-738-3381 ●박상호(백령종합고 교사)상림(인수빌딩 대표)씨 모친상 이정호(인성무역 전무)조인희(외환은행 여신감리실 수석감리역)씨 빙모상 22일 한양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90-9442 ●정진방(신화기업 대표)씨 별세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3 ●박은진(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캣 선수)씨 조모상 22일 수원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249-8470 ●유계철(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센터 대리)창동(사업)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51 ●이성우(일신방직 관리차장)성호(삼신 공무과장)씨 부친상 곽의영(한일시멘트 상무)씨 빙부상 22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24일 (02)2225-1444 ●김은태(시우테크 대표)태동(남양종합시설관리 〃)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낮 12시 (02)3010-2261 ●이주영(서울아산병원 173병동 수간호사)주홍(사업)주경(롯데쇼핑)씨 부친상 신두범(사업)김동현(〃)홍석범(피비아이컴 차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7 ●원종섭(전 CJ 대표)씨 빙모상 변기태(경안건업 대표)정규(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본부 팀장)정득(안산세아병원 내과부장)정원(좋은사람들 디자이너)씨 조모상 원대연(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씨 외조모상 22일 경북 봉화해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054)679-1472 ●고성주 (전 언론인)씨 별세 광삼(전 KB신용정보 부사장)광명(사업)광훈(한전기술연구소 터널설계팀장)씨 부친상 백만기(코데코 이사)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5
  • [부고]

    ●김홍규 주홍(APEC비즈 대표)종규(동진해무 전무)재규(광주비엔날레 사무총장)민규(대성공업 대표)은주 은희(장흥실업고 행정사무관)씨 모친상 7일 조선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62)231-8901●김영찬(한국은행 국제무역팀장)영빈(대지철강 전무)씨 모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0-2540●허종구(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용구(성룡건설 대표)명구(사업)문구(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씨 부친상 8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3)420-6143●김종영(대영무역 대표)종민(프로그레스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설성수(한국기술혁신학회 회장·한남대 교수)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9●이준복(전 합천경찰서장)중광(세광법률사무소 변호사)준덕(이준덕산부인과 원장)준곤(자영업)준배(신라방사선과 원장)준국(한금 상무이사)준부(자영업)미옥(광문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박지현(대한생명 대구영업지원단장)문광희(동의대 교수)씨 빙모상 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508-6544●김정중(국민중심당 대전시당 조직팀장)필중(에이플린 대표)세중(와이디피 직원)씨 부친상 8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42)250-9513●진익상(전 대생기업 대표)씨 별세 태은(한전기술 처장)태형(우리씨에이자산관리 팀장)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8 ●유병덕(컴스정보통신 대표)병철(서울메트로 종합사령실 과장)병관(한영종합기철 이사)씨 모친상 김두학(한국자금중개 차장)씨 빙모상 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921-9499
  • [클릭이슈] 흔들리는 ‘1도 1혁신도시’

    [클릭이슈] 흔들리는 ‘1도 1혁신도시’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분산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 단체·기업들이 입주할 혁신도시 건설을 놓고 일부 지자체가 당초 원칙을 무시한 채 분산 배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분산땐 공공기관 이전 효과 없어” 정부의 원칙은 1개 광역단체에 1개의 혁신도시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12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내용의‘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가 혁신도시를 한 곳에 몰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의 원칙 때문. 각 기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이전기관을 최대한 기능군(산업특화기능군 12개, 유관기능군 9개)으로 분류해 했기 때문에 한 곳에 배치해야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건교부 지방이전추진단 백승근 과장은 “혁신도시를 분산 조성하면 지역발전 거점도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최소 2만명 이상의 도시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기관의 인구가 7500명(직원 2500명, 가족 5000명) 이상은 돼야 주변에 상업·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인구유입이 뒤따르고 유관기업의 동반이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중등학교 및 생활기본시설 설치도 2만명 이상의 도시가 형성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분산 배치하면 이전기관의 수가 7∼8개, 이전인원도 1200여명에 불과해 가족을 동반하더라도 도시 인구가 3600명 정도에 그친다. 이는 단순히 빈 땅이나 건물에 공공기관을 수용하는 의미밖에 없어 정부가 추진 중인 이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건교부는 아주 부득이한 사정을 빼고는 분산배치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개별 이전때도 기관마다 나홀로 배치하는 것은 엄격히 막고 절차도 까다롭게 했다. 어쩔 수 없이 복수로 조성해야 하는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기능군으로 묶어 개별기관별 이전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예컨대 해양수산기능군, 금융산업기능군 및 영화영상 관련 기관 등이 섞여 있는 경우 기능군에 따라 ‘지구 개념’으로 묶어 별도 조성이 가능토록 했다. ●기초단체장들 내년 선거의식 유치전 광역단체장은 정부와 뜻을 같이한다고 보아도 된다. 문제는 기초 단체장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는 것. 대부분의 기초단체장이 혁신도시 유치 주장에 일부 광역단체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광역단체장은 기초 단체장의 요구에 소신껏 설득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의 반대, 이전기관의 반발을 명분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양상이다. 경남은 혁신도시를 2곳으로 분산 배치를 요구하다가 최근 중앙정부와 이전대상 기관의 반대에 부딪히지 한 곳만 조성키로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개별기관 이전폭을 넓혀달라며 아예 3개의 기능군 가운데 하나를 통째로 개별이전기관에 포함시켜주고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교부는 경남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상 혁신도시를 둘로 나누자는 주장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경북도 도 차원에서는 하나의 혁신도시 건설에 원칙적으로 동감하지만 기초 단체장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영천시는 농업 관련 기관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동해안에 접한 기초 단체는 원자력 단지가 몰려 있는 만큼 한전기술을 이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자체가 혁신도시 분산 조성을 주장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며 광역단체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다. 기초 단체장들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도시 유치전을 펼치면서 개별기관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기업 개혁 4년/ 성과와 과제

    ■경영효율성·서비스 ‘업그레이드' ‘고비용·저효율’을 상징하던 공기업에 ‘개혁의 칼날’이 가해진 지 만4년.공기업들은 저마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 끝에 이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 기업들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영화와 경영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구조개혁을 추진해온 공기업 개혁은 ‘국민의 정부’가 이룬 최대 경제성과의 하나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바닥으로 떨어진 국가신용등급을 높이는 데도 김대중 정부의 공기업 개혁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4년간 이룬 공기업 개혁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주인없는’ 공기업을 책임경영 체제. = 공기업이 민간기업에 비해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민간기업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지만 공기업은 도산할 위협이 없기 때문에 굳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변화를 꾀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점에서 공기업 민영화는 경영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는 공기업 개혁의 핵심과제로 제기됐다. 1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된 민영화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담배인삼공사가 지난달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으로 정부보유 잔여지분 9.8%를 모두 매각하면서 민영화 대열에 합류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포철,한국중공업,한국통신 등 8개 기업의 민영화가 완료됐다.나머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민영화가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추진된 민영화를 통해 107억달러의 외자유치 효과 및 14조에 가까운 재정수입이 발생했다.국책은행 지분매각 등까지 포함하면 매각수입은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추산하고 있다.민영화된 공기업은 민간의 경영활력 도입 등으로 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당초 민영화 목적에 부합되는 성과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4년간의 민영화 실적보다 남은 3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공기업 개혁 전체의 성패를 판가름할 정도로중요하고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가스공사의 경우 경쟁여건 조성을 위한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심사가 아예 보류되는가 하면 지역난방공사는 이해 당사자들간의 치열한 다툼으로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민영화 정책이 세부적인 체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성급하게 추진된 탓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민영화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산업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정립하고,이해 당사자들간에 충분한 의견조율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드웨어 개혁에서 소프트웨어 개혁. = 공기업 민영화와 함께 추진된 구조개혁의 1단계 작업(1998∼2000년)은 그동안 공기업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방만한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이 기간 중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4만 1704명이 감축됐다.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의 자회사 61개 중 고유·핵심업무를 제외한 56개 자회사가 정리대상으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44개에 대한 정리가 완료됐다.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한국통신기술,매일유업 등이 민영화되고 ㈜한양,한국가스엔지니어링,한국송유관공사 등은 통폐합되는 과정을 거쳤다. 기획예산처는 파워콤,한국토지신탁 등 시장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자회사 12개도 조속히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비업무용 부동산 등 5600여건의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1500여건은 민간에 위탁했다.‘군살빼기’로 공기업에 대한 하드웨어분야의 개혁이 마무리된 데 이어 2001년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의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김경섭 정부개혁실장은 “1단계 구조개혁에서 거품과 비효율을 제거했다면 2단계 구조개혁에서는 공기업 내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자율·책임경영을 본격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전력·가스산업 민영화 아직도 ‘먼길' 에너지산업 재편의 핵심인 전력·가스산업의 민영화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40년간 독점해 온 전력산업의 경우 경쟁상대가 없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떨어지고,조직 또한 방대해져 자회사의 민영화가 추진됐다.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한 나라가 세계적으로 40여개국에 이르고,1980년대 중반 이후 기술발달로 대규모 전력설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값싸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점이 민영화 추진의 계기였다.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계획도 산업자원부가 불가피성과 시급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였지만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결국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될 형편이다. 한전 자회사 가운데는 파워콤㈜이 하나로통신,데이콤과 막바지 협상 중이다.발전회사 중에는 한국남동발전㈜을 첫번째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한데 머물고 있다.당초에는 파워콤과 한전기술㈜,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 등 4개 자회사를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할 계획이었다. 파워콤의 경우 지난 9월 하나로통신을 우선 협상대상자로,데이콤컨소시엄을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동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하나로통신이 AIG등 외국투자자들로부터 외자유치에 성공한다면 파워콤 인수 가능성이 큰 상태다.이달 안에 결판이 나겠지만 데이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결과 예측이 어렵다. 민간업체간 경쟁 도입으로 가스요금 인하를 목표로 추진된 가스산업 민영화는 지난달 24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관련법(한국가스공사법·도시가스사업법·에너지위원회법) 제·개정안의 통과가 무산되는 바람에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민영화 의견이 대세이긴 하지만 민영화 이후 민간업체의 가격담합으로 오히려 가스값이 오를 수 있다는 반대의견도 많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지적사항들을 면밀히 검토,대통령선거 이후 개최될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이 통과되도록 해 민영화 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한전, 일부 자회사서 500% 고배당 받아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로부터 최고 500%에 이르는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자회사의 수익을 가로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한전이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초 자회사인 한전기술로부터 500%의 배당률을 적용,2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한전기공의 배당률 110%로 66억원,한전산업개발은 17.8%의 배당률로 29억원,한전KDN은 14%의 배당률로 90억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수령했다.반면 파워콤은 0.2%의 배당률이 적용됐다. 이날 한전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택기 의원은 “한전이 발전회사 및 자회사에 높은 배당을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라며 “특히 한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전기술,한전기공 등으로부터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은 자회사의 수익을 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추궁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2001년도 실적 배당은 설비투자나 현금보유액,민영화등을 고려해 결정토록 한 것”이라며 “투자재원이 필요한 한전연료나 파워콤에 대해서는 낮게 배당하고 민영화 대상인 한전기술과 한전기공에 대해선 고배당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韓電 자회사 일부 민영화 제외”강동석 사장 밝혀

    강동석(姜東錫) 신임 한국전력 사장은 17일 “한전의 민영화 원칙은 지키되 자회사 중 공공성·공익성이 강한 분야는 경우에 따라 한전이 흡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분야는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익성과 공공성이 강한 분야는 민영화에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자회사의 기능 중에는 민영화 이후 (사적)독점이 되면 한전이 부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원전설계처럼 보안이 문제되는곳도 있는 만큼 민영화에 따른 역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을검토해 본사로 흡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는 만큼 시행과정에서 기본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가감과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의 이런 언급에 비춰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파워콤,한전기공,한전기술,한전산업개발 등 4개사 가운데 설계능력을 보유 중인 한전기술의 일부가 민영화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노동계 冬鬪 확산 비상

    사회보험노조가 3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사회보험,두산중공업,대우차판매 등 대형 사업장 5만여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갔거나 이번주중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의료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조합원 5,700여명이 전국 235개 지사에서 동시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회보험노조는 22명의 해고자 복직,지역·직장 건강보험업무 일원화,근무기간에 따라 4급까지 자동으로 승진되는 연한승진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4,700명인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도 이날 오전 소사장제 철회 등을 내걸고 72시간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이미 파업찬반 투표를 마친 철도노조,가스공사,고속철도,지역난방,한전기술 등 국가기간산업 노조도 철도·가스의 민영화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즉시 공동파업에 돌입키로했다. 부분 파업중인 현대자동차 노조(3만8,000명)는 6일부터 주간조 4시간 파업,야간조 전면파업으로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경북 구미의 오리온전기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대우자동차판매도 5일부터 상경 파업에 들어간다.완전 월급제 도입 등을 촉구하고 있는 민주택시연맹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연쇄파업과 함께 12일 택시 1만여대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차량 시위를벌일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두산 OB지분 45% 매각

    두산은 22일 OB맥주 보유지분 50% 가운데 45%를 네덜란드계 투자사인 홉스사에 5,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만(朴容晩) 전략기획본부장은 “OB맥주 지분매각은지난해말 두산중공업 인수에 이은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며 미래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일련의 구조조정작업”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두산의 차입금 규모는 2조원대에서 1조4,000억원으로,부채비율은 228%에서 180%로 줄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홉스사는 유로시장에 미국의 메릴린치인터내셔널이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주식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안다”면서 “두산은 인터브루사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잔여지분 5%는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대금을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과 한전기술의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전혀사실과 다르다”면서 “두 회사에 대한 인수자금은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52년 설립돼 주력기업 역할을 해온OB맥주지분 50%를 구조조정 차원에서 98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매각,경영권을 넘겼었다. 박사장은 사업구조의 변신과 관련,“두산중공업의 인수로산업재 비중이 61%에서 74%로 늘어난데 이어 OB맥주 지분매각으로 85%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두산은 주류·식품등 소비재부문도 주력사업의 한축으로 균형 있게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공기업 자회사 개혁 사각지대

    구조조정 등 공기업 경영혁신 프로그램에서 공기업 자(子)회사의 경영혁신이 더디다.공기업 주무부처의 소극적인 태도에다 공공부문 개혁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기획예산처의 인력 부족,직접적인 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모(母)기업의 박약한 개혁 의지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있다. 22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64개로 이중조폐공사,관광공사,한국전력 등 모기업이 20개다.한전기술,고속도로관리공단 등 자회사는 44개다. 하지만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챙기는 예산처 직원은 3∼4명에 불과해한 사람당 규모가 큰 4∼5개의 모기업을 관리하고 있을 뿐 자회사관리는 엄두를 내기 힘든 형편이다. 자회사들은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한통프리텔등 8개를 제외하고는 2002년 하반기까지 모두 민영화될 예정이다. 현재 자회사의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의 구체적 지침 등 관리는 모기업이 맡고 있다.정부는 한전기공 등 규모가 큰 몇 개의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모기업을 통해 구조조정 지침을 내리고 평가 역시 모기업을통해 하고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것처럼 모기업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라 자회사의 경영혁신은 더 힘들다.유휴인력에게 임금 32억원을 과다지급한 도로공사의자회사인 한국건설관리공단과 모기업 한국전력공사의 경영방침인 회사매각을 임의로 철회하고 아무 근거없이 노조원 1,469명의 호봉을일괄 승진시킨 한전기술주식회사는 단적인 예가 된다. 특히 지난 6월 예산처의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자원공사는 퇴직금 139억원을 지나치게 책정해 지적을 받았으나자회사인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구조조정 모범기관으로 선정돼 대조를 이뤘다. 한 공기업 자회사의 기관장은 “노조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 정부가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노조의 요구에 밀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모기업의 도움이 별로 많지 않은 만큼 정부가 자회사 구조조정에 직접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예산처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부실경영 적발은 감사원의 대부분 인력이 달라붙어 두달여가 걸려해낸 일”이라며 “부처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예산처의 직접관리대상 자회사 수를 늘려 공기업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공기업 亂경영 방치 안된다

    공기업들이 엉망으로 관리돼 국민의 혈세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고 있다.국민은행은 은행장의 취임에 불만을 품은 노동조합을 무마하느라 162억원의 특별격려금을 주었고 한전기술은 구조조정에 ‘화가 난’종업원들을 달래려고 전원 1호봉 승진이란 이상한 조치까지 취했다. 또 지난해 1월 출범한 농업기반공사는 역할이 별로 없는 75개 지역의 부기관장에게 월급을 주었다.담배인삼공사 등의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를 늦게 없애는 바람에 거액의 불필요한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런가하면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인력이 남아도는 데도감원하지 않고 재택근무 등의 명분으로 월급을 지급했다.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결과 드러난 이런 난(亂)경영 실태는 주인있는조직이라면 도무지 상상도 못할 일이다.물론 일부 공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좋은 편이지만 감사 대상인 141개 기업 중 132개에서 문제가될 정도로 위법·부당사항은 공기업에 만연되어 있다. 우리는 공기업 경영 난맥상의 책임은 무엇보다 전·현직 경영자들이져야 한다고 본다.또 노조들이 과다하게 후생복지를 요구하는 바람에 방만한 경영을 부추긴 점도 적지 않다.한마디로 경영자는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회사돈을 생색내며 써버리고 종업원들은 회사사정을 나몰라라하며 눈앞의 이익을 챙기는 데 혈안이 된결과가 공기업의 주먹구구 경영으로 나타난 것이다.말로만 듣던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인지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환란이후 민간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도산하고 근로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번에 드러난 공기업 경영실태에서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개혁의 중심에 있어야 할 공기업이 무풍지대에 있었고 오히려 그 경영자와 종업원들은 국민세금으로 흥청망청했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공기업을담당하는 각 정부부처는 무엇을 했는지 한심스럽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의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공기업 난경영에 칼을 들이대 구조개혁의 대수술을 해야 한다.감사원은 각 부처에게 문제 공기업들의 기관장문책을 요구했지만 ‘주의조치’등이 대부분인 그 내용은 너무 약하다.이미 불법집행한 자금을 환수해 원상복구시키는 것은 물론 위법·부당 사항의집행자인 전·현직 경영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또 각 부처의공기업 담당자들이 관리를 소홀했는지를 따져 책임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해야 할 것이다.
  • 한전 자회사·출자회사 2002년까지 지분 매각

    한국전력공사는 한전기술과 한전기공,한전산업 등 3개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지분을 2002년까지 매각키로 했다.또 오는 4∼5월중 경영계약제를 도입,사장과 비상임이사(외부이사),처장,실장,단위사업소장 등에 대해 경영계약을체결해 사장과 임원의 개인적 경영 책임을 철저히 묻기로 했다. 한전은 29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張榮植 사장 주재로 간부진 2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전국사업소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방안을 확정했다.陳璟鎬 kyoungho@
  • 신보기금·가스공 IMF 한파로 적자 급증/公企業 손익현황과 전망

    ◎포철,최대흑자 불구 16개 자회사 정리대상/5,975억 수익올린 한전 “경영은 못했다” 평가 감사원이 작성한 153개 공기업의 지난해 손익 상황은 침체한 경제와 방만한 공기업 경영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공기업은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손익이 절대적인 평가기준은 아니다.그러나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는 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하거나,무리하게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정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적자가 가장 컸던 공기업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이다.무려 7,132억원의 손실을 봤다.신용보증기금의 막대한 적자는 부실 경영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빠진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적자폭이 두번째로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3,355억원)이다.시설 투자비와 가스요금 누락액 등이 요인이다.감사원은 그러나 가스관망은 국가 기간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국가스기술공업,가스엔지니어링 등 자회사의 정리에는 다소 신중한 의견을 통보했다. 세번째는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2,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신용보증기금과 마찬가지로 경제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수출보험공사가 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같은 원인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833억원 등 6,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가 발생했다.감사원은 적자를 줄일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으나 정리대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에너지 산업 전반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또투자·출자기관 등 모회사 성격의 공기업 정리는 기획예산위에 넘긴다는 것이 감사원의 방침이었다. ○…포항제철은 지난해 무려 7,290억원의 흑자를 기록,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공기업이 됐다. 그러나 포철의 16개 자회사 가운데 포철산기,포스에이씨,포스틸,포스코개발,포스코홀스,신세기통신,창원특수강,승광골프장 등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두번째로 많은 흑자를 낸 공기업은 한국전력.5,975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나 경영을 잘했다고 평가받지는 못한다.독과점에서 나오는 이익이기 때문이다.오히려 한전정보네트웍,한전산업개발,한전기공,한전원전련료,한전기술 등 자회사 가운데 몇 군데는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전력사용 검침 업무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다만 검침에는 갖가지 부조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여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출자 금융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주택·국민·수출입은행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외환·산업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 부실의 한 요인인 은행의 해외 현지 법인은 무더기 적자를 기록해 정리대상에 포함됐다.또 각종 금고와 부동산·투자신탁 등 금융기관의 나머지 자회사도 손익과 관계없이 큰 폭의 정리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꼭 정리 대상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석탄공사처럼 구조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경영 부실이 통·폐합의 우선 기준인 것은 분명하다.또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대부분 민영화 대상이다. 감사원은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를 근거로 정리대상을 선정해 자회사 정리율이 40% 정도에 머물렀지만,기획예산위의 작업을 거치면 60%까지 올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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