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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오종혁, 아이돌의 취기에서 깨어나다요즘 연예계에서 스타의 인기는 광속(光速)으로 흘러 다닌다. 이런 시대에 오종혁이라는 이름이 대중의 뇌리에서 흐릿해져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 이름은 찬란하게 빛났다. 당시는 클릭비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할 때였다. SS501의 김현중이 요즘 그렇듯, 그는 가장 주목받는 아이돌 스타 가운데 하나였다. 긴 머리와 여자보다 예쁜 얼굴, 그리고 얼굴과는 딴판인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소녀들은 열광했다. 그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 슈퍼모델이 순식간에 100만 안티 팬을 얻었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그가 돌아왔다. 솔로로 독립한 후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새 앨범과 음악을 얘기하는 중이다. 그러나 기자가 꽃미남의 본류이자 원조 아이돌 격인 그를 만나려는 이유는 정작 딴 데 있다. 한 때 최고의 아이돌은 어떻게 인기의 취기에서 깨어나는가? 취기에서 깨고도 일상적인 자신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이런 껄끄러운 질문을 준비해두고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와인 한 잔 안 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와인 한 병을 미리 준비해두고 그를 기다렸다.오종혁을 만나기로 한 곳은 서울 홍대 앞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가브리엘’. 정확히 약속 시간에 맞춰 그가 나타났다. 오전 11시. 여느 연예인처럼 한 시간쯤은 늦을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갔다. 초대형 밴도 없었다. 그저 수수한 승합차 한대가 전부였다. 이렇게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면 의외로 솔직한 답변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당초 예상처럼 취기가 오를수록, 아이돌의 숙취 해소기는 속도를 더했다.-와인 좋아해요? “술을 종류별로 다 마시는 편이지만 와인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쿨케이(가수) 형이 저를 와인에 입문하게 했죠. 처음엔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류를 마셔보라고 권하더군요. 레드와인에서는 상한 것 같은 맛이 나서 싫었고. 그렇게 해서 화이트 와인 마시다 보니까 레드를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예전에는 빌라엠을 많이 마셨는데 이젠 그건 졸업했어요. 사실 전 소주를 좋아하는데, 쿨케이 형이 자꾸 와인을 마시자고 해서…”-오늘 와인(빌라 마르티스 랑게 2005)은 어때요? “과일 향이 짙어서 너무 좋은데요. 요즘 바빠서 술을 잘 못 마셨거든요. 가장 최근에 마신 게 올해 초 쿨케이 형이랑 더네임 형이랑 와인 마신 거예요. 화이트랑 레드랑 섞어서 한 다섯 병 마셨어요. 하하하.”-요즘 방송 활동은 거의 안하고 있죠? “지난해 10월부터 뮤지컬만 계속 했어요. 앙드레김 선생님 쇼에 몇 번 섰고요. 여성의류 쇼핑몰도 열었어요. ‘미스터마돈나’라고.”-쇼핑몰을 한다고요? “음…왠지 쇼핑몰이라고 하면 연예인들이 막장에 가서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 전에는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게다가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느라 요즘은 하루에 서너 시간 밖에 못자요.”-소위 얼굴 마담 아니에요? 직접 하는 거 맞아요? “논현동 집 근처에 사무실이 있고요, 직원은 네 명이에요. 물건 하러 동대문도 직접 다니고요. 동대문 도매시장에선 연예인이라고 잘 봐주는 것도 없어요. 연예인들이 쇼핑몰을 하도 많이 하니까. 열심히 거래하고 실적이 좋은 쇼핑몰이라는 인식도 심어줘야 해요. 안 그러면 물건도 안줘요.”-가수 활동은 안 할 거예요? “앨범 나온 지 일주일 정도 됐으니 이제 활동을 해야죠. 가요 순위 프로에도 나가야할 거구요. 사실 앨범은 작년에 녹음을 끝낸 건데요. 이래저래 미뤄져서 이제야 나왔죠. 겨울 보고 제작한 앨범인데. 휘성형이 작사해 준 곡도 있고. 더네임 형이 작곡해 준 곡도 있습니다. 전 이번에 작사나 작곡에 참여를 안 해서, 음원 매출이 발생해도 수입은 별로 없어요.”-군대 가기 전 마지막 앨범인가요? “그렇죠. 그런데 아직 영장도 안 나왔어요. 올 하반기쯤 나올 것 같아요. 왜 벌써 가냐고 그러는 분들도 계신데요, 추잡하게 미뤄본다고 해도 어차피 내년 중반은 못 넘겨요(웃음). 군대 간다고 하니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전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당연히 갔다 오는 거죠.”-군대 갔다 오면 나이도 너무 많아질 거고, 걱정 안 되세요? 대신 대학에 갈 수도 있을텐데. “하긴 제가 아직 정상 궤도에 있는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 면에서 좀 조급하긴 해요.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군대를 가야, 다녀와서도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대학에 가는 걸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진 않아요. 군대 갔다 와서는 뮤지컬에 전념하고 싶은데, 뮤지컬 배우나 가수가 꼭 대학을 나와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서태지씨도 고등학교 자퇴하시고도 잘 활동하시잖아요.”-(화들짝 놀라)뮤지컬에 전념한다고요? “올 8월이면 저도 이제 연예계 10년차예요. 험한 꼴도 많이 봤고, 안 좋은 일도 많이 당했죠. 수준 이하의 대접이랄까, 그런 것도 받아봤고. 그런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게 다 뮤지컬 덕분이에요. 그곳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저를 다독여주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셨죠. 최선을 다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기도 하셨어요.”-아이돌과 뮤지컬이라, 얼핏 어색하게 느껴지는 조합인데요? “저도 처음 뮤지컬을 시작할 때는 거의 패닉(panic) 상태였어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조연급 배우들 회당 3만원씩 받으면서도, 새벽부터 밤까지 땀 흘리며 연습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걸 느꼈죠. 연습 끝나고 땀에 전 상태로 만원씩 돈 걷어서 맥주 한잔 마시고…(잠깐 감상에 젖었다가) 아이돌로 주목받던 때에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소소한 행복과 값진 보람이었던 거죠. 뮤지컬은 정말 뭐랄까, 따뜻한 느낌이예요.”-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이 그립진 않아요? “클릭비 시절에는 앨범 하나가 끝날 때,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어휴, 이제 하나 끝났네’ 하면서 빨리 놀고 싶고 쉬고 싶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뮤지컬은 이번에 ‘온에어 시즌2’ 지방공연 끝났을 때 마지막 공연에서 펑펑 울었어요. 이제 세상 어디에도 이 공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슬픈 거예요.”-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할 텐데, 연예인으로 사는 게 부담스러우세요? “사주를 봤더니 제가 연예인 사주가 아니래요. 그렇다고 공부도 싫은데(웃음). 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성격인가 봐요. 어릴 적에는 그래도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클릭비 해체되면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이젠 그게 잘 안되네요. 즐기면서 해야 무슨 일을 해도 잘 될 텐데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김)건모 형이나 (김)창완 선배님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만큼 이뤄 놓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는 거겠지만요.”-클릭비 해체되고 나서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에요? “(김)상혁군이 무너질 때(음주운전 사건으로) 한 명이라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면 팀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정신 좀 차리고 열심히 할 걸, 후회도 했죠. 스케줄 잡히면 저는 우선 볼멘소리부터 했는데. 그때 상혁군이 참고 열심히 잘해줬어요.”-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겠네요? 수입이 거의 없었죠? “그때 제가 저지른 잘못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다 저를 피하더라고요.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데, 인기 떨어지고 팀이 해체되고 그러니까, 그 많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돈 벌이가 없어서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가서 축가 부르고 50만원, 100만원씩 벌기도 했어요. 천원이 없어서 밖에 나가질 못했던 적도 있고. 찜질방에서 6개월간 먹고 자고 한 적도 있어요.”-집이 서울이잖아요? 부모님께 손 벌리면 되지 않아요? “8년 동안 가수 생활한 아들이 천 원 한 장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부모님한테 해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은 클래식 하던 분이라 아들이 대중음악 한다는 걸 못마땅해 하셨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신세 지기도 눈치 보였고. 사기도 몇 번 당했어요. 포장마차를 하기로 했는데 동업자가 돈을 갖고 도망가 버렸죠. 그 빚 갚느라고 차도 팔고 월세 밀려서 쫓겨나고. 그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까 여자친구는 별 일 아닌데도 헤어지자고 하고. 배우기 싫었는데도 배우게 됐어요. 인생이란 걸요. 사람은 계속 일을 해야 된다. 돈이 많지 않으니까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더라고요. 제가 너무 세파에 찌들었나요?”-그렇게 힘든 경험을 하셨으니까, 아는 동생이나 나중에 낳은 아들이 연예인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겠군요? “제가 중3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어요.어차피 말린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대신 할 거면 단단히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힘든 일이 많겠지만, 마음 약해지지 말고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니까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도. ”-그 얘기 들으니까 자살한 연예인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아, 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물론 목숨을 버리면 자기 자신은 편해지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될 수도 있는 게 사람 일인데. 그 사람도 나름대로 힘들었으니까 그랬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뭐라고 답을 못 드리겠어요.” * 마르께시 디 그레시, 랑게 로쏘 ‘빌라 마르티스’ (Marchesi di Gresy, Langhe Rosso ‘Villa Martis’) 마르께시 디 그레시(Marchesi di Gresy)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랑게(Langhe)와 몽페라토(Monferrato)지역 내 세 개의 포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에몬떼 지역에서 질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상적인 남향의 포도원 입지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재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조합이 최상의 떼루아를 형성하고 있어 최고의 와인을 위한 우수한 포도가 만들어 지고 있다. 오종혁과 함께한 와인 ‘빌라 마르티스(Villa Martis)’는 이 와이너리의 대중적 라인으로 바르베라 60%와 네비올로 40%를 블렌딩한 DOC 등급이다. 맑고 깨끗한 색을 가지고 있고, 바르베라의 거친 맛이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그윽한 딸기향과 잘 익은 오렌지의 느낌처럼 싱그러운 산미,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뒷맛이 고급스러운 와인이다. 2005년 빈티지는 시중에서 6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와인만 마실 때 보다 음식과 함께할 때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소환 이후] “조사 받느라 수고하셨습니다” 李중수부장 끝까지 ‘전직 예우’

    “그만 합시다. 제발 그만 합시다.” 검찰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대질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말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밤 ‘노-박 대질’ 불발로 이 문제가 검찰과 노 전 대통령측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되자, 1일 기자브리핑에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내뱉은 말이다. 전직 대통령의 대검 소환조사는 초대형 이슈답게 이처럼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이 VIP의 무덤이라는 대검 청사 11층 특수조사실(1120호)로 가기전 노 전 대통령에게 7층 자신의 방에서 따끈한 녹차 한잔을 대접했던 이인규 중수부장은 조사가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11층 조사실로 올라가 “조사 받느라 수고하셨다.”는 말로 노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 검찰 내에서도 알아주는 매파로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이 중수부장의 이같은 모습은 이례적으로 비쳐졌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직전까지 검찰이 공언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끝까지 지킨 셈이다. 옆방에서 기다리다 조사실에서 조우한 자신의 후원자 박 회장을 만나서는 특유의 여유까지 보이는 등 역시 승부사답다는 말이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1분간의 짧은 시간을 극적으로 활용하는 진면목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14년 만에 전직 대통령을 맞은 검찰의 새벽은 분주했다.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 때문에 대검 정문 앞은 짙은 어둠이 남아있던 새벽 3시30분부터 길게 줄을 선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원 확인과 몸수색을 받은 뒤 비표를 받아야 청사로 진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검찰 수뇌부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중수부장과 홍 기획관이 수사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사팀을 독려했고 조사 중간중간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가 이뤄졌다.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난 뒤 자정을 조금 넘겨 귀가했으나 표정은 어두웠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대검 VIP룸서 중수1과장이 조사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대검 VIP룸서 중수1과장이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의 사상 첫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가 이뤄질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을’ 타고 대검찰청까지 와서 ‘어디서’, ‘누구에게’ 조사를 받는지도 그를 상대로 한 조사내용 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노측, 헬기 거부 승용차로 이동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승용차를 타고 경남 김해 사저를 출발해 오후 1시30분쯤 대검찰청에 도착, 이른바 ‘VIP룸’인 1120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우병우(42) 중수1과장이 맡는다. 당초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에 헬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면서 “필요하다면 헬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측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헬기를 통한 이동은 애초부터 검토해 본 적 없다.”면서 승용차로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헬기를 이용하려면 봉하마을 사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서울 인근에서 착륙한 뒤 다시 차량으로 대검찰청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번거롭다는 것이다. ‘타고 내리는’ 횟수가 많아지는 만큼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도 부담이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상황에서 필요 이상의 예우를 받는 것이 국민들의 시선에 적절치 않게 비춰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4~5시간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마지막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형제가 VIP룸 조사 진기록 대검 청사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51) 중수부장과 인사차 차 한잔을 마시는 이른바 ‘티타임’을 가진 뒤 대검찰청 1120호에서 조사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세종증권 사건’으로 친형 건평씨가 거쳐간 1120호 조사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 대기업 대표 등이 거쳐갔던 곳이라 ‘특실’로 불린다. 지난해 4월 리모델링을 통해 마련된 51㎡(15.6평) 규모의 VIP룸에는 간이침대와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으며, 영상녹화도 가능하다. 첫 손님은 다름 아닌 건평씨였다. 동생인 노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조사를 받게 돼 있어 형제가 중수부 VIP룸에서 조사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외상 화대 갚아라 대낮에 알몸 시위

    22일 0시 50분쯤 강원도 영원도 영월군 영월읍 도심지인 Y약방 앞에서 때아닌「누드·쇼」가 벌어져 한때 소동. 술집접대부 이(李)모양(23)이 약방주인 박(朴)모씨(35)에게 화대 5만원을 내놓으라고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 시위를 벌였던 것. 사연은 박씨가 며칠 전 한잔 취한 김에 5만원을 주기로 하고 이양과 동침하고는 여태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다는 것. 결국 경찰관이 출동, 이양은 약방으로 들어가 따지려고 했으나 어느 새 박씨가 자취를 감추고 말아 부인하고만 밤새 옥신각신. -그 부인의 심중은? <영월(寧越)>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호]
  • [新귀거래사]카페주인으로 변신 장선우 감독

    [新귀거래사]카페주인으로 변신 장선우 감독

    1980~90년대 충무로를 주름잡았던 영화감독 장선우(58)씨. 어느 날 갑자기 충무로에서 사라진 그를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제주도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만났다. 이젠 사투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4년차 제주 사람이 됐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그는 시골의 여유로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2005년 5월, 그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눌러앉았다. ●“4개월만 살려고 했는데… 벌써 4년” 그는 ‘우묵배미의 사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1990),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청룡영화상 감독상(1994), ‘화엄경’으로 대종상 감독상(1994), ‘꽃잎’으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96·1997)을 받는 등 잘 나가던 감독이었다.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흥행에 실패했고 2005년 몽골에서 제작에 나섰던 ‘천개의 고원’도 여의치 않아 도중에 접어야만 했다. 그리곤 소리 소문 없이 제주 한구석에 눌러앉았다. 그는 서울토박이다. “처음에는 3개월만 살아보자고 시작했는데 벌써 4년째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평리는 제주에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마을 서편을 깎아 지른 듯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 ‘박수기정’의 절경이 있어서다. ‘기정’은 높은 벼랑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용천수인 박수물과 맞닿아 있어 ‘박수물쪽의 높다란 바위’를 뜻하는 박수기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장 감독은 지난해 별채에 ‘물고기’라는 작은 카페를 열었다. 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여유롭게 차나 한잔 마실 공간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카페는 입소문을 탔다. 예상보다 너무 알려져 평일에도 제법 붐빈다. 제주의 옛 돌벽집 외형을 그대로 살린 카페는 이제 마을의 명소가 됐다. 카페에 앉으면 햇빛에 부서지는 서귀포 앞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그저 커피 한잔 손에 들고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픈 충동을 자아내게 한다. 텃밭에 농사도 짓는다. “그저 이것저것 아무거나 막 심어 봅니다. 무엇이 생기고 열리는지 궁금해서요. 씨앗만 생기면 막 뿌려 봅니다.” 저녁 해가 뉘엿뉘엿 박수기정을 넘어가면 그는 카페 옆 본채의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철저하게 제주의 한가로움과 여유를 즐기는 일상이다. “이제 곧 고사리철이 되면 들판으로 오름으로 고사리를 뜯으러 가는 행복이 기다려집니다.” ●올해부터 제주대서 강의도 올해부터 그는 제주대 공로 교수로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시나리오 콘텐츠연구 과목을 강의한다. “나중에 제주에서 살았던 흔적을 영화로 남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 속내를 살짝 비춘 그는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제주의 한가한 일상 속에서도 치열하게 ‘장선우 영화’의 완성을 꿈꾸고 있으리라. 그는 한사코 사진찍기를 사양했다. 아직은 세상의 관심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고 싶다고.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春心 잡아라! ‘감성발라드 빅6’ 연령별 공략법

    春心 잡아라! ‘감성발라드 빅6’ 연령별 공략법

    ’중독성 가요’에 염증을 느낀 이들을 사로잡는 감성적 멜로디가 있다. 무의미하게 입가를 맴도는 ‘유행가’가 아닌, 귓가를 적셔줄 수 있는 ‘아날로그적 음악’을 찾는 대중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새 봄,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살랑이는 바람 결에 한층 풍부해진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발라드’가 사랑받고 있다. 한 방송사가 발표한 통합 가요차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20위권 내 발라드곡은 단 20~25% 정도에 그쳤지만, 4월에는 약 50%에 이르는 놀라운 상승선을 기록하며 발라드 장르의 강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발라드를 선호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졌다는 것. 과거 20대 중후반을 경계선으로 댄스와 발라드의 선호도가 뚜렷했던 점을 비교해 볼 때, 눈에 띄는 변화라 할 수 있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기 시작한 ‘감성 발라드’. 이들이 내세운 경쟁력을 분석해봤다. § [10대] 2AM·다비치 “어린 감성 간지럽히는 ‘풋풋’ 가사” 아이돌 최초 보컬그룹을 표방하는 2AM은 ‘친구의 고백’으로, 다비치는 ‘사고쳤어요’로 10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곡명이 안고 있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느낌을 무기로 10대들의 감성을 흔든다는 것. 발라드 장르에 익숙치 않은 10대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앞세웠지만 가사를 들여다 보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듯 꾸밈없고 솔직하다. 친구 사이가 깨질까봐 연인으로 다가서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노래한 2AM의 ‘친구의 고백’이나,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끝내 고백해 버린 경험을 ‘사고쳤다’고 표현한 다비치의 ‘사고쳤어요’는 이제 막 이성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10대들의 감성을 간지럽힌다. § [20대] 에이트·케이윌 “심장이 먹먹한 ‘서정성’ 강조” 조금 더 구체적인 사랑을 경험한 20대를 겨냥한 발라드는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짙은 서정성을 띄고 있다. 때문에 타 연령층 보다 발 빠른 반응을 얻는 것이 특징. 실제로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와 케이윌의 ‘눈물이 뚝뚝’은 지난 달 발표와 동시, 상위권에 랭크돼 온오프 시장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트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대중들의 음악적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단순한 중독성만을 내세운 댄스곡으로 승부를 거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음반 구매력을 갖춘 20대 음악팬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1회성이 아닌 잘 다듬어진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러브 119’를 히트시킨 케이윌도 한층 가창력을 부각시킨 신곡 ‘눈물이 뚝뚝’으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케이윌은 “지난 ‘러브 119’로 대중과의 접점을 찾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본연의 색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단순히 흘려 듣는 음악이 아닌, 음악적 공감을 이끌어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발라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30대] 이승철·임창정 “과거를 회상케 하는 ‘향수형’ 발라드” 올해 상반기 가요계는 ‘발라드 킹’으로 불리는 대형 가수들의 회귀로 더욱 풍성해 졌다. 이 중심엔 이승철과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이 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이들이지만 오랜 명성을 입증해내듯 3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 이승철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주제곡으로 삽입돼 화제를 모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임창정은 마지막 가수 활동 곡인 ‘소주 한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오랜만이야’로 반가운 음성을 들려주고 있다. 임창정은 일전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고 있지만, 30-40대 리스너들의 감성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음악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내 노래로 누군가의 옛 추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닫게 됐다. 짙은 향수와 진정성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티파니의 ‘나 혼자서’,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등이 발라드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진화 씨는 “길게는 5~6월까지 발라드 장르의 약진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며 ”화창한 날이 계속되면 촉촉한 단비를 원하게 되듯, 기계음에 지친 대중들은 자신의 감성을 적셔줄 수 있는 음악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맥도널드 콜라 리필 중단에 소비자 불만

    맥도널드 콜라 리필 중단에 소비자 불만

    맥도널드가 음료수 리필 서비스를 6월부터 중단하기로 했다.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햄버거·콜라를 산 고객들에게 콜라를 무료로 다시 채워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하지만 최근 맥도널드는 매장마다 포스터를 부착하고서 ‘리필 서비스 중단’을 알렸다.포스터에는 ‘6월 1일부터 음료 리필을 중단한다….라지 사이즈로 주문하면 더 커진 청량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문구가 씌어 있다.  맥도널드 홍보 관계자는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리필 중단의 이유를 댔다.이 관계자는 “좀 더 빠른 서비스를 위해 집중이 필요했다.”면서 “원가가 오른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콜라 한잔을 시키고 매장에서 밤을 새는 일명 ‘햄버거 난민’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돈이 얼마나 든다고 리필을 안 해주냐.”고 불만을 내놓았다.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다른 매장에는 음료수 뽑는 기계를 고객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하면 더 좋지 않겠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맥도널드의 이번 조치는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관계자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리필 중단 계획’이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리아·버거킹 등은 현재로서는 ‘리필’을 계속할 예정이지만,맥도널드의 ‘리필 중단’ 이후 양상이 변할 수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여대생들이 「비어·홀」「호스테스」로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이미 옛말. 요즘은 「고고·클럽」의 「호스테스」중에도 여대생들이 섞여 있다는 「쇼킹」한 「뉴스」다. 새벽 4시까지 밤새워 춤추고 낮이면 강의실에 나타난다는 여대생 「고고·걸」의 생태는- . 호스테스 달려 프리랜서로 학비를 벌어 유흥가를 휩쓴 불경기속에서도 타격을 가장 적게 받는 불경기의 이방지대가 있다. 바로 『새벽 4시까지 영업이 허가』된 「고고·클럽」들. 관광객들을 위해서 철야영업이 허용된 「고고·클럽」은 연일 밤새워 춤추는 젊은이들로 메워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장사가 안된다는 물장사의 「징크스」도 「고고·클럽」에만은 해당되지 않는다. 「고고·클럽」이 불경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 우선 쉽게는 여느 「나이트·클럽」과는 달리 밤을 꼬박 새우며 새벽 4시까지 즐길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 관광객들이 올 봄·여름에 걸쳐 예년에 없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들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서울의 「고고·클럽」들. 우리 젊은이들처럼 꼬박 밤을 새우지는 않지만 여행「스케줄」중에 하루 저녁쯤은 「고고·클럽」관광을 잡아 놓고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고고·클럽」은 여느 유흥가와는 대조적으로 표면상으로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흥청이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고고·클럽」마다 갖고 있는 20~30명의 「호스테스」로는 동이 날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일수록 더 그렇다. 수준이 낮은 「고고·클럽」에서는 마치 「아르바이트·댄스·홀」에서처럼 서로 따로따로 온 손님끼리 「파트너」가 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웨이터」가 혼자 앉아 있는 손님을 찾아다니며 중매(?)를 서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 손님이거나 「호스테스」와 춤을 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 「클럽」의 「웨이터」말을 빌면 이런 손님이라야 술을 듬뿍 마셔 매상이 많이 오른다는 것. 이때문에 심지어 P「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자 없는 여자 손님만의 입장을 거절하고 있을 정도다. 자주 드나들다 매력 느껴 서울의 「고고·클럽」은 현재 「산다」「센추럴」「로얄」 「워커힐」·천지·풍전·남산·「닐바나」「오리엔탈」「페닌슐러」(반도호텔)등. 하오 8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여느 「나이트·클럽」처럼 보통 관광객이나 점잖은 손님이 몰리다가 11시30분을 넘기면서 말하자면 단골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이들 중에는 거의 매일 「고고·클럽」에 출근하다시피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고고·클럽」에 여대생 「호스테스」가 생긴 것도 이러한 「고고·클럽」특유의 생태 때문이다. 「고고·클럽」의 여대생「호스테스」는 「비어·홀」에서 일하는 여대생 「호스테스」의 경우와는 수입이며 그 생리가 다르다. D여대 의상학과 2학년생인 김(金)모양(20)은 P「고고·클럽」의 「프리·랜서」「호스테스」.「멤버」의 지시를 받아 손님 「테이블」에 불려나가기는 하지만 다른 직업적인 「호스테스」와는 달리 매일 출근하지는 않는다. 자기 편한 대로, 기분나는 대로 나가서 일하는 것. 김양이「프리·랜서」「호스테스」가 된 것은 1년 전부터.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다니다가 끝내는 「호스테스」가 되었다고. 물론 원칙적으로는 김양 마음 내키는 대로 출근하지만 간혹 「호스테스」가 동이 날 때는 「멤버」가 전화로 불러내면 나가주는 수도 있다. 김양이 얻는 수입은 한「테이블」에서 보통 3천원. 재수가 좋으면 하룻 밤새 2~3「테이블」을 도는 수도 있다. 나이가 지긋한 손님일수록 신진대사(?)가 빨라 2~3시간쯤 있다가 나간다. 이것은 「고고」춤이 워낙 힘이 드는 춤이기 때문. 그래서 돈이 급한 날이면 김양은 「멤버」에 부탁해서 나이많은 손님의 「테이블」만 배당 받는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니 “할만해요” S대학 3년생 박(朴)모양(21)은 「고고·클럽」에 나온지 3개월 밖에 안된 병아리 「호스테스」. 역시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 다니다가 「호스테스」가 되었다. 김양은 고향이 지방이어서 친구와 신당동에서 하숙 생활중. 고향의 부모님이 부쳐주는 돈으로는 도저히 「고고·클럽」에 놀러 다닐 수 없어 결국 「호스테스」로 둔갑했다. 3개월 동안의 「호스테스」생활 소감은 『할만 하다』. 즐겁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며 「팁」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은 직업이냐는 식의 이야기다. 더구나 어느「비어·홀」과는 달리 만지거나 더듬는 손님이 거의 없어 거리낄 것이 없다고. 그러나 「호텔」에 같이 가자고 추근대는 손님은 적지 않단다. 눈치로 보아 그냥 한번 그래 보는 손님도 있고 정말 같이 가면 일년치 등록금 정도의 「팁」을 주겠다는 손님도 있단다. 그때마다 박양은 언제나 오늘은 곤란하나 내일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약속을 잊어 버리는 식으로 유혹을 피해 왔다고 했다. K대학 3년생 길(吉)모양(21)은 김·박양과는 달리 아직 서너차례 밖에 「테이블」에 들어가지 않았던 말하자면 「아마추어·호스테스」.「고고·클럽」에 잘 놀러 다니다가 「웨이터」와 친하게 되어 어쩌다 이「웨이터」의 소개로 「테이블」에 앉아 보았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 마시고 놀았는데 「팁」을 주니 처음에는 이상하기만 하더라고.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어 별난 직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앞으로 「호스테스」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호텔방 가자할 때는 고민 우선 거의 매일 집에 못들어갈 판이니, 간혹이라면 친구 집에서 자고 왔다는 식으로 둘러 댈수도 있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지금처럼 「고고·클럽」에 놀러 갔다가 「웨이터」가 소개해 주면 「테이블」에 들어가는 식으로 「아마추어·호스테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밤새워 「고고」춤을 추고 난 새벽 4시, 이들은 어김없이 해장국집으로 몰려간다. 안마사 낚시꾼들과 함께 해장국을 들고 나면 「고고·클럽」에서 퇴근(?)하는 손님을 위해 문을 여는 새벽 다방으로 직행. 낯익은 친구들과 함께 한잔의 「코피」를 마시며 지난 밤의 피로를 잊고 잠깐 눈을 붙인다. 아침 8시가 되면 집에 들어가서 책을 들고 「캠퍼스」로 돌아가 다시 대학생이 되는 것. <수(秀)> [선데이서울 72년 7월 2일호 제5권 27호 통권 제 195호]
  • 너만 운전사냐 男운전사 두들겨팬 곤드레 3여걸

    너만 운전사냐 男운전사 두들겨팬 곤드레 3여걸

    E=남자운전사가 여자운전사들에게 실컷 얻어터지고 화해한 이야기가 재미 있더군. 12일 하오 6시쯤의 일이야. 서울자 7-3XX9호 반「트럭」운전사 이(李)봉술씨(가명·37)가 차를 몰고 동대문구 제기2동 1036 앞길을 지나고 있을 때였어. 30대 3여인이 앞을 가로 막으며 차를 세웠지. 이씨가 『웬 여자들인가』하고 운전석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미니 대뜸 한 여자가 한다는 말이 『너만 운전사냐. 나도 운전사다. 기분 좋아 한잔 했다』는 것이 아닌가. 왈칵 기분이 상한 이씨, 『뭐 이런 것들이 있어』내뱉으며 차를 몰고 가려는 순간 3여인이 잽싸게 달려들어 얼굴을 할퀴고 주먹질을 해댔다는 거야. 여기까지가 사건의 줄거리인데 화해한 일이 더 재미 있어. 결국 이씨는 3여인을 끌고 파출소로 왔는데 여인들은 오(吳)모여인(35)등 모두 여자운전사들이라는 게 틀림 없었다는 것. 『차를 몰고 가는 당신이 하도 미끈하게 생긴 데다 우리도 같은 운전사여서 농담을 던진 건데 욕을 하길래 그렇게 된 게 아니냐』고 슬쩍 눙치는 바람에 전치 10일쯤의 상처를 입은 이씨도 별수 없이 화해도장을 찍고 말았다는 거야. D=이씨도 울며 겨자먹기 격이었겠군. [선데이서울 72년 6월 25일호 제5권 26호 통권 제 194호]
  • 버킹엄 궁전 알바, 물 쏟은 실수로 1억원?

    버킹엄 궁전 알바, 물 쏟은 실수로 1억원?

    물 한잔 쏟았을 뿐인데… 영국 버킹엄 궁전의 한 직원이 실수로 카펫에 차를 쏟았다가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청구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적인 공간으로 자주 애용한다는 궁전 내 미술 갤러리는 최근 25만 파운드(약 4억 96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카펫을 깔았다. 왕실 측은 이 갤러리가 테니스 코트 두개를 합친 크기의 대규모인 관계로 카펫을 세 등분으로 나눠 깔았으며 흠집과 파손 등을 우려해 무려 3일에 걸쳐 공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서 차를 나르는 한 직원이 카트에 차(茶)를 담아 카펫 위를 지나던 중 카트가 넘어지면서 차를 모두 쏟는 실수를 범했다. 왕실 측은 얼룩을 지우는 클리닝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애를 썼지만 카펫에 물든 얼룩이 지워지지 않자 이 직원에게 카펫 보상비용 6만 파운드(1억 2000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왕실의 한 관계자는 “카펫을 까는데 3일이 걸렸지만 단 이틀만 사용한 뒤 철거해야 했다.”면서 “그 사고가 있은 직후 1주일 간 카펫의 얼룩을 지워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하게 얼룩을 지우려다 설상가상으로 카펫 천이 더 망가지고야 말았다. 결국 그는 6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를 친 직원은 정규직이 아닌 파트타이머로 알려졌으며 왕실 관계자들은 “그 날 이후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버킹엄 궁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간다실 호스테스 바가지 씌우기작전

    부산(釜山)시내 C「살롱」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주간다실·야간살롱」의 하나인데, 멋모르고 들어간 손님들이 호된 바가지에 벙어리 냉가슴. 「코피」나 한잔 가볍게 마실 셈으로 들어가면, 자리에 앉자마자 우르르 미끈한 허벅다리를 드러낸 초「미니 」차림의「살롱·호스테스」들이 옆과 앞자리를 점령. 짙은 향수내음과 아슬아슬한 각선미로 손님의 넋을 빼놓은 다음『나 차 한잔 할래요』.마다할 수 없어 손님이『좋다』하면 많이 떨어지기 바쁘게 2백원짜리「주스」따위를 냉큼 시켜먹고 시치미뗀다는 것, -바가지「살롱」으로 개명(改名)하지. <부산> [선데이서울 72년 6월 4일호 제5권 23호 통권 제 191호]
  •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독특한 곡명으로 눈길을 끌었던 트로트 신인가수 성일의 노래 ‘빠라삐리뽀’가 KBS 방송사 심의국으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 심의국으로부터 “단어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방송 부적합 곡”이라는 답변을 받은 가수 성일의 소속사 측은 “같은 사투리를 두고 인기연예인은 되는데 신인가수는 안 되는 현실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너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일의 노래 제목인 ‘빠라삐리뽀’는 안재욱이 2005년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부산사투리를 쓰는 선배에게 “소주한잔하자”는 의미로 들었다고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용했던 말.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빠라삐리뽀’를 자막으로 삽입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자 곡을 만든 가수 성일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특이한 제목의 세미트롯가요 ‘빠라삐리뽀’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과는 반대로 한방송국에서는 심의결과 방송불가의 판정을 받아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 = 카프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수’ 임창정, 6年 오해와 편견을 깨다(인터뷰)

    ‘가수’ 임창정, 6年 오해와 편견을 깨다(인터뷰)

    “왜... 돌아왔어요?” 반가운 인사 보다 원망이 앞선다. ‘노래는 그만 하겠다’며 떠난지 정확히 6년 만이다. 임창정이 ‘가수’로 돌아왔다. 2003년 ‘소주 한잔’을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떠난 그를 볼 수 있는 건 스크린이 유일했다. 성적은 좋았다. 흔히 ‘망해서’ 혹은 ‘돈이 떨어져서’ 돌아온 케이스는 확실히 아니다. 1997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비트’로 남우조연상 수상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그는 지난 11년간 17편의 영화를 흥행기키며 신인상, 인기상에 이어 지난해 남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가수로서 임창정은 더욱 화려했다. 95년 데뷔 이후 골든디스크 본상 2회, 각 방송사 가요대상 6회, 7년 연속 10대 가수상 등 역대 타 가수와 비교 조차 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만능엔터테이너’에게도 그늘은 드리워졌다. ‘가수’와 ‘배우’의 기로에 서게 된 그는 미련없이 ‘배우’를 택했다. 그런 그가 2009년 3월, 대중의 귓가에 노크를 건넨다. ’놓치기 아까운 가수’였으니, 가요계는 반기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6년이란 세월이 만든 ‘대중과의 벽’을 허무는 일부터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가수 포기] 임창정, ‘한계’를 말하다. - 가수와 배우의 갈림길에서, 왜 배우를 택했나? “100점 가수 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배우가 더 자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의 기로에 서 본 사람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흔히 말하는 ‘타고난 가수’가 아녜요. 가수가 가수로서의 한계를 깨닫게 됐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소위 ‘노력형 가수’가 뛰어넘을 수 없는 선이 있음을 알게 된 거죠. 이미 태어났을 때부터 99점인 ‘타고난 가수’가 있더라고요. 이들은 노력 1점을 더하면 100점 가수가 될 수 있어요. 누가 있냐고요?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와 국내 가수로는 이승철, 김건모, 나얼, 박정현, 인순이 등…. 이분들은 정말 노래를 살벌하게 잘하죠.(웃음) 엄연히 말해 나는 그 축에 속하는 가수는 아니었어요. 물론 0점은 아니고 80점 정도를 타고 났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98점 이상이 될 수 없는 거죠. ‘가수’는 노래(歌)가 빼어나(秀)야 진정한 가수 잖아요. 마지막 실력 차이는 한계가 있는거죠. 하지만 연기를 달랐어요. 카메라 앞에 서면 진정 숨을 쉬는 것 같았죠. 누군가 그러더군요. ‘임창정, 넌 인생이 연기냐?’하고.(웃음). 카메라 앞에선 울어! 하면 울고, 웃어! 하면 누구보다 행복해졌죠.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굳이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배우 임창정’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싶었어요. 대신 100점 배우가 되겠다 마음 먹었죠. ● [가수 회귀] 임창정, 노래하고 싶어 미치다 - 그럼 왜 ‘가수’로 돌아왔나? “거리의, 노래방의 내 노래 그리워”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아주 소소하지만 절실했어요. 무대와 함성 소리가 그리워서가 아녜요. 다만 길거리에서 내 노래가 흘러 나오던 그 때,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마이크를 잡고 부르고 있는데, 옆 방에서 내 노래가 들려올 때… 가슴이 먹먹했죠. 누군가는 내 노래 ‘소주 한잔’을 들으면서 옛 기억의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내 목소리로 하여금 누군가의 추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말 못할 갈증에 혼자 노래방에서 마이크만 부둥켜 안았죠. 어느날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친구 김창렬 씨가 그러더군요. “네 노래를 그리워 하는 이가 분명히 있을꺼다.”라고. 희망을 줬어요. 고심하고 괴로워하다 집 사람을 설득했죠. 반응은 냉정했어요.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하냐. 대중들에게 신용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싫다고 딱 끊어 버리더라고요. 1년 이상 설득했어요.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리고 내 열정을 보이기 위해 ‘집 사람을 위한 곡’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당신을 위한 곡이야.’하고 선물했는데 눈물을 왈칵 쏟았어요. 시큰둥 하던 마음에 대류가 일어났어요. ‘여보, 이곡 다른 사람도 들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죠. 실제로 이번 앨범 수록곡 ‘현주에게(아내 김현주씨)’, ‘결혼전야’ 등은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곡들이에요. 헤헤, 다행이죠! 더 나이를 먹고 가수로 복귀했으면 트로트 부를 뻔 했잖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 [가수 목표] 임창정,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 - 6년만에 내놓은 11집 ‘리턴 투 마이 월드’의 목표가 있다면? “타이틀곡 두 곡, 동시 히트” 타이틀 곡이 두 곡(오랜만이야, 원하던 안 원하던)인데, 동시에 10위권 내에 진입해 히트하는 거예요.(웃음) 욕심이 많다고 하시지만 사실 타이틀 곡 선정에 상당한 고민이 있었어요. 기존 ‘임창정표 발라드’를 좋아하시던 분들은 ‘오랜만이야’를 반가워 하실 것 같고요, 현 트렌드를 반영해 제 음악적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 곡은 ‘원하던 안 원하던’ 이에요. 주변분들께 신중하게 모니터를 했는데 두 곡이 1,2위를 오락가락 하더라고요. 결국 두 곡 모두 포기할 수 없었죠. 지난 3집 때 한 음반 내 2곡으로 골든컵을 수상했던 경력이 자신감을 싣어 줬고요. (임창정은 1997년 명반으로 꼽히는 3집으로 KBS ‘가요 톱10’ 에서 한 음반 내 두 곡 ‘그때 또 다시’, ‘결혼해줘’를 모두 5주 연속 1위에 올리며 골든컵 2회의 영광을 안았던 바 있다. 이는 서태지, 김건모, 신승훈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이다.) 오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노력이 뭍어나는 앨범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12곡 중 7곡을 제가 하나하나 만들어 봤고요. 아이돌 가수들이 많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30-40대 넓은 층까지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곡들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지만 ‘진정성’이 전달되는 가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영화에서 보여드렸던 제 연기처럼, 함께 울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다시 선보이겠습니다. 가족을 가슴에 품고 돌아온 임창정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더 따뜻해진 음악을 들려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호주, 안보·글로벌 이슈 전방위 공조

    ■양국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의미 │캔버라(호주)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5일 정상회담에서 채택에 합의한 ‘범(汎)세계 및 안보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은 범세계 이슈 및 안보 분야의 공조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함으로써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요 우방인 양국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의 경제·통상 협력 증진은 물론 군사·안보, 문화, 범글로벌 이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의 비확산을 공식 거론함에 따라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과 우리 정부의 PSI 참여 여부는 무관한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논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한국과 호주간 공동성명 및 행동계획은 PSI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PSI의 P자(字)도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상호 교역규모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경제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양국이 5월부터 FTA 협상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실질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최대 광물수입 대상국이자 제6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상국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기계류를 호주에 수출한다. 이에 따라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상호 보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끈끈한 우의와 신뢰를 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단독정상회담 1시간, 공동정상회담을 30분으로 예정했지만 이 대통령과 러드 총리의 대화가 길어져 각각 15분씩 회담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이 대통령은 러드 총리로부터 금융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자 외환위기 당시 우리 정부의 금융부실자산 처리방식과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본금 확대를 통한 은행채권 매입 조치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러드 총리는 이에 “그동안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이 대통령이 지금 말한 것이 ‘가장 인상적인 설명’”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러드 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K9 자주포의 성능을 높게 평가하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5월에 시작될 FTA협상과 관련해서도 “통상장관들이 김치에 술 한잔 먹으면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jrlee@seoul.co.kr
  • 성일, 세미트로트 ‘빠라삐리뽀’ 독특한 제목 눈길

    성일, 세미트로트 ‘빠라삐리뽀’ 독특한 제목 눈길

    신세대 트로트 가수 성일이 세미 트로트 ‘빠라삐리뽀’라는 독특한 곡명을 노래로 데뷔했다.성일은 지난 2월 첫 번째 음반이 나와 활동기간이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타이틀곡 ‘빠라삐리뽀’는 ‘술 한잔 마시자’는 뜻을 나타내는 사투리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성일은 “우리나라의 많은 노동자들이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기위해 대포집을 찾고 힘든 공사현장의 근로자들이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하는 것으로 그날의 피로를 푼다.”며 본인의 음반 역시 “많은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해 줄 것”이라고 첫 앨범을 소개했다.‘사장님께 부장님께 깨진 사람, 사랑에 목숨걸다 우는사람. 지치고 힘들구나 세상아 이럴땐 훌떡한잔 빠라삐리뽀’라는 가사에서 나오듯 타이틀 곡 ‘빠라삐리뽀’는 고단한 생활의 비애를 그대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성일의 데뷔앨범에는 타이틀 곡 ‘빠라삐리뽀’ 외에도 ‘애쓰지 마오’, ‘사랑 그아픔’ 등이 수록됐다. (사진제공 = 카프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성현 “‘여신님’ 정원누나와 열애설 영광”

    백성현 “‘여신님’ 정원누나와 열애설 영광”

    배우 최정원과 열애설로 주목받았던 백성현이 입을 열었다. 5일 열린 디지털 단편영화 ‘시드니 인 러브’ 제작보고회에 최정원과 함께 참석한 백성현은 “농구하다 갑자기 정원 누나와의 열애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많이 놀랐다.”며 “시드니에서 촬영하면서 공개된 다정한 모습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누나가 아름다워서 정말 사랑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영화 보면 알겠지만 정원 누나와 나밖에 안 나온다.”며 “촬영 내내 시드니의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촬영 자체가 에피소드였다는 백성현은 “오페라 하우스 가서 맥주 한잔하고 펜 케이크 집 가서 맛있는 음식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나에게 있어 ‘시드니 인 러브’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재미있는 현장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았다’는 말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며 “친구들과 함께 ‘여신님’으로 불렀던 정원 누나와 함께 화보와 영화 촬영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창정, 6년만에 조규만과 손잡고 가수 컴백

    임창정, 6년만에 조규만과 손잡고 가수 컴백

    6년만에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이 새 앨범에서 작곡가 조규만과 손을 잡았다. 연기자에서 가수로 회귀한 임창정은 오는 1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발표하는 11번째 앨범 ‘리턴 투 마이 월드’(Return To My World)의 앨범 디렉팅을 작곡가 조규만과 공동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앨범은 임창정은 가요계를 은퇴한 후 6년 만에 발표한 의미 있는 앨범인 만큼 자신이 작사·작곡한 8곡을 싣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타이틀곡 ‘오랜만이야’로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 한잔’을 탄생시킨 이동원이 작곡했으며 기존 임창정 특유의 발라드 창법을 살려내는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오랜 가수 경험을 통해 쌓아둔 뮤지션 인맥의 참여가 눈에 띈다. 프로듀서 황찬희 외에도 황성제, 유건형, 리쌍, 이동원, 배은정 등이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다. 한편 임창정은 막바지 앨범 작업을 마치고 타이틀곡 ‘오랜만이야’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한창이며 상대역으로는 신예 오연서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 제공 = 디엠에스 커뮤니케이션즈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보영 ‘섹시한 뒤태 보이며 물한잔~’

    [NOW포토] 이보영 ‘섹시한 뒤태 보이며 물한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ㆍ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언론 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이보영이 자신의 포토타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시한부 인생을 사는 라디오PD 케이(권상우 분)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 크림(이보영 분), 그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주환(이범수 분)의 삼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는 3월 11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현철, 와인과 함께하는 ‘수아레 콘서트’

    김현철, 와인과 함께하는 ‘수아레 콘서트’

    가수 김현철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마다 와인과 함께 하는 심야콘서트를 펼친다. 김현철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9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수아레 콘서트’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수아레(Soirée)는 ‘야간 흥행’이라는 프랑스어로 저녁때의 즐거운 파티나 모임을 의미한다. 김현철은 하루 일과를 마친 이들과 와인을 마시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지난 2007년 ‘수아레 콘서트’를 시작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현철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진행으로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퓨전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들이 꾸미는 라이브 연주와 무대를 꾸민다. 더욱이 관객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는 따뜻하면서도 색다른 재미가 더해져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공연의 진행자인 김현철은 “3년째 되는 올해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늘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한 달의 한번 정도는 다양한 음악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하며 잠시 머리를 식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해도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좋은 공연 만들어 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공연을 소개했다. ‘수아레 콘서트’의 이벤트 중 하나는 바로 공연 전 공연장 로비에서 와인 한잔과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 관객들은 담소를 즐기며 TV나 라디오에서는 자주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끽하게 된다. 또 매 공연마다 진행되는 사랑고백 프로젝트는 ‘수아레 콘서트’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 거리다. 상대방 몰래 사연을 보내준 관객을 선정해 커플의 사연을 깜짝 소개하고 직접 무대 위에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아레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는 담당자는 “퇴근 후 마음 맞는 동료들, 좀 더 색다른 모임을 갖고자 하는 동호회원들, 혹은 반복되는 데이트 코스에서 벗어나고픈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파티 문화의 흐름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콘셉트과 편안하게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김현철씨의 진행이 3년째 ‘수아레 콘서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2009년 첫 번째‘수아레 콘서트’는 오는 2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 피아니스트 이루마, 보컬리스트 김연우, 비브라폰 연주자 크리스바가 참여해 화려한 공연을 꾸며줄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년간 매일 콜라 마신 70대 노인 화제

    40년간 매일 콜라 마신 70대 노인 화제

    한 70대 크로아티아인 할아버지가 하루도 빠짐없이 40년간 콜라를 마셔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로아티아 동부에 위치한 Karanac 마을에 살고 있는 Pero Ajtman(71)이라는 할아버지는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인 24 SATA와의 인터뷰에서 40년 전부터 매일 물 대신 콜라를 마셔왔다고 털어놨다. 할아버지가 ‘콜라 마니아’가 된 이유는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30살이었을 당시 그는 술에 심각하게 중독된 상태였고 이를 걱정했던 어머니는 그에게 술을 끊을 것을 당부했다. Ajtman씨는 “어머니는 종교적으로 매우 독실하신 분이었는데 내가 술 마시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계셨다.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 들이기 위해 술을 대신할 수 있는 음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찾은 음료가 바로 콜라. 그는 달면서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탄산음료수인 콜라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고 무려 40년 동안 매일 여러 잔의 콜라를 마셔왔다.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콜라 한잔을 마시고 점심 전후에 한잔씩 마신다. 그리고 저녁을 먹을 때와 잠들기 전에 한잔씩 마신다. 콜라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절대로 이 습관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내 습관을 뭐라고 할 어머니도 이미 돌아가셨다.”며 “콜라를 대신할 다른 음료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콜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콜라는 내 약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콜라를 마실 것이다.면서 지금껏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심각한 질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의료전문가들은 탄산음료를 정기적으로 많이 마셨을 경우 인체 내의 뼈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높은 산 함량 때문에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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