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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녹화사업으로 미세먼지 잡는다...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추진 .

    부산시가 최근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1000만그루 나무심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 전역에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시민과 기업체 참여를 유도해 자투리 공간을 녹색 공간으로 바꾸는 등 4개 중점 시책을 추진한다. 내 집 앞마당 등 정원 사업,옥상 정원화 사업,산업단지 등 녹색 공간 조성,시민 나무 심기,학교 숲 조성 등으로 5년간 500억원을 들여 461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건물·구조물의 실내·외 녹화사업도 확충한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나 지하철 역사 등의 실내 공간에 녹화사업을 벌여 실내 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가로수 복층화,국공유지 도시 숲 사업,민간아파트 녹화사업 유도 등으로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60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불피해지,무단경작지,임도변 등에도 5년간 98억원을 들여 화목류 등 19만 그루를 심어 숲 터널을 조성한다. 이밖에 도시공원을 새로 조성하거나 리모델링 때에도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도시 숲 기능을 회복하도록 했다. 부산시는 연간 100억원 수준인 도시녹화 예산을 앞으로 3배 늘려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 숲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40% 이상 줄이고 약 47그루의 나무는 경유차 1대가 1년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한다.큰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6g(에스프레소 한잔 분량)의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항만도시로 컨테이너선 한 척이 트럭 50만대 분의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대대적인 나무심기로 부산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오찬 간담회 전 ‘차 한잔의 여유’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오찬 간담회 전 ‘차 한잔의 여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스타 파워와 대규모 제작비를 앞세운 ‘대극장 뮤지컬’이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창작 뮤지컬의 봄이 만개하고 있다. 올해 창작 초연작들은 미국 대공황 시대의 군상을 다룬 묵직한 작품부터 천재 시인 이상의 시와 주옥같은 대중가요들을 재해석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신작의 향연에 ‘바캉스 뮤지컬’로 통하는 초대형작들도 서둘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 작품은 통상 7~8월 휴가 시즌을 겨냥해 무대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부터 공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창작 뮤지컬 대극장 무대 넘본다 오는 22일 서울 홍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폐막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존 도우’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안착했다. 대공황 시대 소시민들의 항거를 담은 1941년작 흑백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각색한 토종 작품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국내 중소형 뮤지컬 시장을 개척해 온 제작사 HJ컬처가 이 작품으로 대극장 뮤지컬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단독 주인공으로 열연한 정동화뿐 아니라 유주혜, 김금나, 신의정 등의 안정적 연기와 앙상블 안무, 쫀쫀한 전개 등 완성도가 높다.24일 서울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상 타계 80주년이었던 지난해 초연 때 객석 점유율 86%, 누적 관객 수 2만 7500명으로 흥행세를 과시했다. 공연계 대표 콤비인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의 합작품이다. 같은 날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3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무한동력’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연재 10주년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원작의 인기뿐 아니라 ‘어쩌면 해피엔딩’의 연출가 김동연과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쓴 작가 한정석이 극의 비평가(드라마터그)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창작 주크박스 ‘미인’, ‘브라보 마이 러브’ ‘광화문연가’, ‘올슉업’ 등의 인기에 힘입은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도 계속된다. 작곡가 김형석이 서울뮤지컬단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 신중현의 동명 히트곡을 딴 ‘미인’(6월 15일~7월 22일)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1990년대 히트곡 퍼레이드인 ‘젊음의 행진’은 다음달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으로 옮겨낸 록 스피릿의 청춘 이야기라는 상상력과 명곡의 재해석이 기대된다. 동명곡 ‘미인’뿐 아니라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박인수의 ‘봄비’, 박광수의 ‘빗속의 여인’ 등 신중현 작품 22곡이 뮤지컬 곡으로 전면 배치된다. ‘브라보 마이 러브’는 김광석, 신승훈, 김건모, 임창정, 성시경, 보아 등이 부른 김형석의 히트곡 20여곡으로 꾸려진다.●5월부터 초대형작 전진 배치 국내에서 작품성·흥행성 모두 검증된 뮤지컬 대작으로 꼽히는 ‘시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바캉스 시즌 선점을 위한 3파전에 돌입한다. 다음달 22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이번이 14번째 시즌 공연일 정도로 전통적 강자다. 올해 시즌에는 최정원, 박칼린, 남경주, 안재욱, 아이비, 김지우 등 역대 최정예 캐스팅이 돋보인다. 지난달 10일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등 시카고 주역들이 출연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VIP석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조기에 예매권 7200장이 완판돼 화제가 됐다. 오는 8월 5일까지. 2015년 초·재연 이후 3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다음달 18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초·재연 당시 1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신성우, 김보경, 바다에 이어 김준현, 테이, 루나가 주연으로 합류하고,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배우 브래드 리틀이 공동 연출한다. MBC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캐스팅콜’의 남녀 우승자도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오는 7월 29일까지. 200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초연 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8일 같은 무대에서 관객을 찾는다. 1998년 프랑스 초연 후 전 세계 25개국에서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프랑스 국민 뮤지컬이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 소설의 매력적 캐릭터인 꼽추 콰지모도 역에는 케이윌과 윤형렬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 유지가 맡았다. 마이클 리와 정동하는 극 중 음유시인 그랭구아르 역으로 나선다. 오는 8월 5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성기 가평군수 ‘성 접대 의혹’ 보도에 “허위사실 법적대응”

    김성기 가평군수 ‘성 접대 의혹’ 보도에 “허위사실 법적대응”

    김성기 경기 가평군수는 12일 한 언론사의 ‘성 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경위를 떠나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목숨을 걸고 결코 성 접대받은 사실이 없다. (보도에 나온) 제보자가 2013년 당선 축하를 빌미로 소주 한잔 하자고 하더니 반강제로 술집에 데려갔는데 그 이유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흠집 내기와 허위사실 유포다. 오로지 진실만을 앞에 두고 가평과 군민의 명예를 위해 결연한 의지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경기지역 한 언론사는 김 군수가 2013년 4월 민선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향응과 성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점 업주의 사실확인서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술값 220만원을 계산한 동석자는 같은 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는 내용도 실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만큼 일단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내 별명이 ‘최순실 맥주’ 라고요? 알고 보면 보디감 풍부한 ‘명품’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내 별명이 ‘최순실 맥주’ 라고요? 알고 보면 보디감 풍부한 ‘명품’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하고도 한 달이 흐른 6일 온 국민의 시선이 또 한번 법원의 판결에 쏠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앞서 2월 13일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국정농단 사태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맥주가 있습니다. 바로 ‘최순실 맥주’라는 별명을 가진 ‘올드 라스푸틴’이라는 맥주입니다. 올드 라스푸틴은 미국의 크래프트맥주 회사인 노스코스트브루잉컴퍼니에서 만드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스타우트란 강한 불에 구워 검은색으로 변한 맥아를 에일(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든 흑맥주를 일컫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알코올 도수가 일반 스타우트(5~7%)보다 높은 맥주를 뜻하는데요. 임페리얼은 ‘제국’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지만, 도수가 센 맥주를 뜻하는 맥주 용어이기도 합니다. 과거 예카테리나 러시아 여제를 비롯한 왕족들이 이 도수 센 흑맥주를 유독 좋아했다고 해서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올드 라스푸틴의 알코올 함량은 9%입니다. 노스코스트 양조장은 자신들이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라스푸틴’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름을 붙였습니다.올드 라스푸틴 맥주가 ‘최순실 맥주’로 떠오른 이유는 국정농단의 진실이 조금씩 떠오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2016년 10월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순실을 라스푸틴에 비유해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빈농 출신으로, 말을 훔치다 마을에서 쫓겨나 수도원을 전전하던 중 편신교라는 이상한 종교에 빠집니다. 최면술을 수단으로 삼은 신흥종교였다는데요. 마치 한국의 무당과 비슷했다고도 합니다. 라스푸틴은 러시아 마을 곳곳에 이 종교를 전파하면서 ‘용한 수도사’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 라스푸틴에 대한 소문은 궁궐까지 들어가 귀부인들과 황후 알렉산드라까지 사로잡게 되죠. 마침내 라스푸틴은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막후 실세 자리에 올라 2년간 온갖 전횡을 일삼았고, 결국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는 몰락하게 됩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겪은 일과 많이 비슷하긴 합니다. 역사에 길이 악명을 떨친 라스푸틴과 달리 맥주 올드 라스푸틴은 각종 맥주대회에서 13번이나 수상한, 아주 맛있는 맥주로 유명합니다. 1988년에 설립된 노스코스트 양조장도 미 전역에서 손꼽히는 명문 크래프트 양조장이고요. 스타우트의 특성상 올드 라스푸틴은 묵직한 보디감을 가졌습니다. 색깔은 석탄처럼 검고, 풍부한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향, 약간의 바닐라 향도 풍깁니다. 한 모금 마시면 진득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마치 폭신한 베개에 얼굴을 묻은 기분이 듭니다. 쌉쌀한 맛도 강한 편이고요. 가볍게 벌컥벌컥 마시는 맥주가 아니다 보니 한 잔을 앞에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도수가 높아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윈터 워머로서도 제격이고요. 올드 라스푸틴을 수입하는 ATL코리아 임준택 이사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올드 라스푸틴에 대한 문의가 넘쳐 당시 수입 물량이 완판됐다”며 “이후 수입량을 늘렸고, 최순실 맥주라는 인지도가 쌓인 덕분에 꾸준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효과를 낸 독특한 사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맥주에 담긴 이야기와 사회 현상이 맞물려 특정 맥주가 인기를 얻은 흥미로운 경우이기도 하고요. 올드 라스푸틴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에는 각국의 크래프트브루어리가 야심차게 만든 다양한 스타우트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하는 펍에 간다면 신선한 생맥주로 즐길 수도 있고요. 주말 저녁 맥주 한잔하러 갈 계획이라면 묵직한 스타우트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macduck@seoul.co.kr
  • 김흥국, 5시간 ‘미투 경찰조사’ 받은 뒤 첫 마디는?

    김흥국, 5시간 ‘미투 경찰조사’ 받은 뒤 첫 마디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59)씨가 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12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 한잔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회장님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면도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A씨가 혼자 할 사람은 아니고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은 분명히 음해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 A씨를 소개해준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게 문제”라며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다수의 남성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장소가 광진구에 있다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도심 주택가 6차례 연쇄 방화

    한밤중에 인천 도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1시간 동안에 6차례나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4분부터 오전 1시 17분까지 인천시 남구 주안동과 도화동 주택가 골목 등을 돌아다니며 6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0시 24분쯤 주안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전동 휠체어를 불을 질렀다. 8분 뒤에는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에 방화했으며, 오전 1시 17분쯤에는 도화동의 한 상가 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상가 1∼3층 외벽과 에어컨 실외기 2개가 탔으며 건물 창문도 일부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주택가 쓰레기와 슈퍼 앞에 진열된 냉장고, 길가 페인트통에도 불을 붙이는 등 1시간 동안에 무려 6차례나 방화했다”고 말했다. A씨의 연쇄 방화로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이 난 6곳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운동화 차림의 A씨가 걸어 다니는 장면을 확인하고 화재 현장 인근 주거지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체포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경찰에서 “술 한잔 먹고 홧김에 되는 일도 없고 해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전에도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커피 한잔으로 장애인 고용도 돕고 기부도 하세요”

    “커피 한잔으로 장애인 고용도 돕고 기부도 하세요”

    “커피 한잔으로 장애인고용도 돕고 기부도 하세요” ㈜춤추는 북카페(대표 김윤모)가 오는 5일 충북도공동모금회와 기업의 이윤 가운데 일부를 기부하는 공익연계마케팅협약을 체결한다. ㈜춤추는 북카페는 장애인 및 이주여성 등 취약계층 20명이 근무하며 원두를 유통·판매하는 청주의 사회적기업이다. 이 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두판매 수익금의 3%를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된다. 공동모금회는 이 돈을 도내 저소득가구 지원에 쓰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사회복지사인 김 대표의 제안을 직원들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지만 직원들의 월급은 종전과 똑같이 지급된다. 직원들은 열심히 일해 매출을 올리는 방법으로 김 대표의 의미있는 결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춤추는 북카페는 2012년 청주시 사창동의 4평(13.2㎡)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탄생했다. 조금씩 성장해 지금은 카페 매장 4곳과 커피공장까지 갖추고 있다. 커피공장에서는 수입한 생두(커피콩) 4가지를 볶아 원두를 만들어낸다. 오는 20일에는 충북에서 가장 큰 커피공장을 개소한다. 이들이 생산하는 원두는 1봉지(500g)에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원두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춤추는 북카페의 원두를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커피를 즐기면서 사회적약자의 고용을 돕고 기부에도 동참하는 1석3조의 보람을 느끼는 셈이다.김 대표는 “향기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를 통해 이웃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장애인들의 꿈이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노점서 산 천연주스 알고보니 더러운 설탕물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중국에서 다시 한 번 먹거리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선전텔레비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한 대로변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팔던 노점 상인이 현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삼륜 오토바이에 각종 재료를 올려두고 즉석에서 주스를 만들어 팔았는데, 한잔 당 8위안(약 1350원)에 판매하는 주스를 만들 때 사용한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6일, 불시에 현장 감찰을 나선 당국 위생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20ℓ크기의 스티로폼 상자 안에 노란색의 물이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분석 결과 이는 사탕수수 주스의 단맛을 더하기 위해 미리 설탕을 녹여 놓은 설탕물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문제의 설탕물 상자 안에 죽은 벌레가 둥둥 떠다닐 정도로 위생상태가 불량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노점 상인은 ‘100% 신선한 자연 주스’라고 광고하며 이를 팔았고, 문제의 설탕물과 사탕수수 일부를 믹서기로 갈아 판매한 탓에 소비자들은 육안으로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조사단 관계자는 “주변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이번에 적발된 상인은 이미 몇 년째 같은 자리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판매해왔다”면서 “문제의 물로 만든 주스는 어린이들에게도 판매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적발된 상인은 현지법에 따라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사람의 가치 정책의 가치

    대학을 갓 졸업 후 취직한 나에게 회사는 노동을 넣어주면 월급이 나오는 자판기처럼 느껴졌다. 1년쯤 지나 특별한 의미 없이 허우적대고 있을 즈음, 술자리에서 얼큰해진 선배가 한마디를 던져줬다. “난 내 일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가끔 일이 즐겁고 설렐 때가 있어.” 그 말의 각별함을 모른 채 시간은 흘렀고 회사를 그만 둔 후 공무원이 되었다. # 공무원도 ‘사회적’ 직업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우 듯 직업이란 대단히 ‘사회적’인 것이다. ‘사회적’이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요리사와 건축가라는 직업을 좋아한다. 이들의 손끝은 곧장 실제적인 편의와 행복을 불러온다. 다른 사람들의 피와 살이 되며, 안식처가 된다. 누구나 공무원이 ‘사회적’인 직업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영향을 미치는 ‘관계의 직접성’뿐 아니라 ‘관계의 규모’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좋은 정책 결정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각을 전환시키며,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남는 학교 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참 좋은 정책 결정이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어린이집을 늘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혜택을 주고,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국가적 교육자원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향후 많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집·유치원이 함께 운영된다면 미래의 교육적 내용과 학업제도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기에 가능한 정책 결정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많았을 유혹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사람이 중심인 정책 만들기 고민 그러나 같은 이유로 정책 결정에 ‘사람’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로 개입되면 결과는 비극적이다. 굳이 사례를 거론하지 않아도 머릿속에는 주마등처럼 많은 일들이 스쳐간다. 나를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마주하고 보고서와 씨름하며 열심히 일한다. 사람들이 다 알아줄까 싶을 만큼 정말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그동안 나의 보고서에 ‘사람’의 가치가 있었는가 자문해 보면 자신할 수 없다. 그들은 멀리 있어 보이지 않고, 그 수도 너무 많아서 특정한 개념으로만 인식된다. 직업에서 ‘사람’의 가치를 찾으려는 건 어쩌면 매우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매년 약 20만명의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그들의 마음과 같았다. 내가 그들의 기회를 나눠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조금 더 노력해 볼 일이다. 따뜻한 봄이 가기 전에 15년 전 선배에게 대포 한잔 청해야겠다. 중앙부처 주무관
  • 만우절,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거짓말 중 1위는?

    만우절,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거짓말 중 1위는?

    만우절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이거 싸게 주고 산 거야”로 나타났다.경기도 무료 평생교육사이트 홈런이 만우절을 기념 온가족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거 싸게 주고 산 거야”가 1448명의 지지를 얻어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에 선정됐다. 두 번째는 1235명이 지지한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히 말해봐”가 차지했으며 기타 응답으로 “이번 달도 마이너스야” “돈 안 벌어도 돼, 건강만 해~”등 주로 돈과 관련된 거짓말이 많았다. 반면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오늘 일찍 들어갈게(1339명)” “나 이제 술, 담배 끊고 운동해서 살 뺄 거야(1084명)”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딱 한잔밖에 안 했어” “마시기 싫은데 억지로 마신 거야”등 주로 술자리와 관련된 거짓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자녀와 부모사이에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자녀의 경우, “딱 5분만 더 잘게요(1,641명)” “(전화로 안부 물어보면)응, 밥 먹었어(1395명)”라는 거짓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게임 딱 한판만 더 할게요” “5분만 있다가 공부할게요” 등 임시방편용 거짓말이 많았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마(2379명)” “딱 하나만 더 먹어(1024명)” 등이 많았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나중에 크면 예뻐질 거야” “아픈 데 없으니 걱정 말거라” 등 자녀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 돋보였다. 이번 조사는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등 4개 조사항목에 각 항목 당 자주 하는 거짓말의 예시를 들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타 항목은 예시에 없는 경우 주관식으로 쓰도록 한 답변을 모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첫 방송부터 현실 연기 완벽 “실제 음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첫 방송부터 현실 연기 완벽 “실제 음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첫 방송부터 역대급 현실 연기를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연기가 아닌 연기에 있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에서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운영팀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으로 분한 손예진의 현실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일과 사랑, 모두 어렵게만 느껴지는 평범한 30대 직장인 진아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한 손예진의 섬세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시간도 없이 온종일 담당 가맹점을 돌아다니는 진아. 빡빡한 업무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진아는 바쁜 출근길에 서둘러 머리를 묶는다. 지난 밤, 시청자들에게 “출근하는 나를 보는 것 같다”며 큰 공감을 얻은 진아의 모습에는 손예진의 남다른 준비가 담겨있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전문 스태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 평소에 하는 방식으로 직접 헤어스타일을 만진 것. 일하기 위해 질끈 묶은 머리, 시간이 지날수록 흘러내린 머리, 술에 취해 흐트러진 머리가 ‘내 모습’처럼 느껴진 이유다. 극중 음주 장면은 단연 돋보였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에 지친 진아에게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서준희(정해인)와 마시는 와인 한잔은 일탈이 되며, 서경선(장소연)과 마시는 소주 한 잔은 위로가 된다. 그래서 ‘예쁜 누나’의 음주 장면은 진아의 감정선이 드러나는 중요한 요소. 손예진은 실제로 “맥주를 마시고 연기했다. 취중연기였다. 붉어진 얼굴이 화면에 나갈 수도 있지만, 진짜 술 마신 모습이 리얼했다”고 말했다. 연기가 아닌 연기였던 것. 이처럼 손예진의 섬세한 연기력과 빛나는 노력이 역대급 현실 연기를 탄생시키며, 첫 방송부터 진아를 향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응원이 이어졌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진아는 실패한 사랑 때문에 혼자 눈물 흘리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때문에 몰래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아직까지는 윤진아가 제일 낫네”라고 말해주고, 곤란한 상황에서 ‘구원남’으로 등장하는 준희가 나타났다. ‘그냥 아는 동생’이었던 준희와 다시 만난 진아의 평범한 일상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늘(31일) 토요일 밤 11시 제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순실 특종’ 이진동, 성폭력 의혹 사표

    ‘최순실 특종’ 이진동, 성폭력 의혹 사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특종 보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TV조선 관계자는 이날 “이 부장이 미투 운동 관련 문제 제기가 있어 사표를 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부장은 2015년 술자리가 끝난 뒤 회사 후배인 A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 그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이 부장이 집요하게 집 안에서 차를 한잔 달라고 요구해 거절할 수가 없었고, 집에 들어온 뒤에도 여러 번 거절 의사를 표시했으나 이 부장이 이를 무시한 채 물리적 힘을 동원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미투 운동이 확산된 최근 A씨는 이 부장에게 연락해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공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부장은 “수십 번 수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공개 사과하는 것은 거부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사직하는 것으로 용서를 빌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장은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A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압성 여부는 법적으로 따질 문제”라면서 “피해자보다 더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내와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A씨 측은 이 부장을 형법 303조에 따른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가택 침입,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안산 상록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이후 다시 언론계로 돌아왔다. 이 부장은 2016년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의 측근임을 입증하는 동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하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특종 보도하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김흥국 씨와 너무 가까운 지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경찰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죠. 성폭행이라니요. 절대 아닙니다. 김흥국 씨가 그 여자분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 역시 그 여자분을 만나 겪어보니 목적성이 분명했습니다. 불과 두 번째 만남부터 돈을 언급했습니다. 전세금 등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어떤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완곡하지만, 은근히 요구해왔거든요.”가수 김흥국(59)이 성폭행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 부당성’을 증언하는 또 한 명의 증인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김흥국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A씨와 최근까지 3개월 가량 수 차례 직접 만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사업가 최 모(59)씨다. 최씨는 18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부근 한 커피숍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더팩트>는 A씨 주변인 취재를 하면서 알게된 최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로 설득, 어렵게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최씨는 지난 16일 워커힐 호텔 현장 목격자 서모 씨 인터뷰에 이은 두번째 증언자다. ([단독] ‘성폭행 진실공방’ 김흥국 호텔 투숙 당시 현장 목격자 등장) 최씨는 “저도 가정이 있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인터뷰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데 사실과 너무 다르게 흘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진실은 경찰이 조사를 하면 밝혀지겠지만, 김흥국 씨가 미투 가해자로 둔갑한 이 상황을 보면서 (내 안위를 위해) 그냥 눈 감고 있기엔 양심상 견디기 어려웠다”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흥국 씨가 A씨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2016년 12월17일 이전이고, 김흥국 씨의 소개로 제가 A씨를 처음 만난 건 2018년 1월11일이다. 그들이 불편한 관계였다면 이후 1년 이상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겠는가. 또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김흥국 씨의 가까운 지인인 나와 만나는 자리에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씨의 증언을 토대로 A씨와 지난 1월11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와 3월 7일 마지막 만남까지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지난 3개월간 어떤 일이 있었을까.(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은 최씨가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일일이 확인했다)#장면 1=2018년 1월11일 SBS 목동사옥 1층 커피숍:김흥국이 최 씨에게 전화를 했다. SBS 목동 사옥 1층 로비 커피숍에서 보자고 했다. 최 씨가 ‘왜 그러느냐’고 하니 ‘상의할 게 있다’며 일단 와 보라고 했다. (최씨는 김흥국과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라 사소한 일로도 수시로 소통하는 사이다). 당시엔 김흥국이 SBS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중이었다. 김흥국은 개그우먼 안선영과 함께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18일 봄개편 시즌을 기점으로 하차했다. 최 씨는 “솔직히 그날 영문도 모르고 갔는데 김흥국 씨가 A씨를 소개하더라. (김흥국 씨가) ‘내가 잘 아는 분인데, 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 것같아 둘을 같이 불렀다’고 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비슷한 상황으로 여성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이 같은 방향(최씨와 A씨 모두 강남)이었다. 커피타임을 마치고 김흥국과 헤어진 A씨는 최 씨의 차에 동승해 강남으로 이동했다. 애초엔 같은 방향이라서 차를 얻어타는 형식으로 동행이 됐지만, 1시간 남짓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 자리로 이어졌다. #장면 2=같은 날 저녁 강남구 신사동 소재 G한식집(감자전이 유명한 강릉식):식사 장소는 A씨가 정했다(최 씨는 식사 자리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함). A씨는 최 씨가 하는 사업 얘기에 궁금한 것들을, 최씨는 김흥국과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날 저녁 식사비는 A씨가 냈다. 최 씨는 “제가 계산을 하려고 하니, 이미 계산을 했더라. 별 거는 아니지만 당연히 내가 사려고 했는데 A씨가 먼저 해버려서 ‘이렇게 첫 만남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다음 번에는 제가 더 비싸고 맛있는 걸로 한번 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면 3=2018년 1월15일 서울 경복아파트 사거리 G횟집: 첫 만남 후 나흘 만에 다시 만났다. 첫 만남에서 저녁을 얻어먹은 답례형식으로 내가 초대했다(당시 문자를 확인해보니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는 연락이 왔더라). 두 번째 만남이어서 좀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반주로 술도 한잔 하다 보니 많은 얘기를 했다. 계산을 하고나니, A씨가 “밥을 사셨으니 대리비는 제가 책임지겠다”며 직접 대리(A씨한테 자동결제되는 K온라인업체)를 불러 해결했다. (최 씨는 이후에도 A씨와 몇차례 더 만났고, 종종 문자로 소통을 했으며, 3월7일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했다)◆다음은 A씨와 올초부터 최근까지 지인으로 만난 사업가 최 모씨와 일문일답 -A씨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앞에 말씀드린 대로 김흥국 씨와는 오랜 지인관계로 지냈다.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사적 얘기도 나누는 사이다. 김흥국 씨가 연초 A씨를 내게 소개하며 “서로 지인으로 알고지내면서 필요하면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A씨는 김흥국 씨가 작년에 내게 한두 번 말한 적이 있는 바로 그 여성이었다. -비즈니스 연결고리도 아닌데 혹시 다른 의도로 만난 건 아닌가. 김흥국 씨의 일방적 소개였기 때문에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첫 만남 이후 A씨가 적극적이고 살갑게 다가왔고, 저도 모르게 다음 만남으로 계속 이어지게 됐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굳이 안 볼 이유는 없지 않은가. 다만 의도를 알게 된 뒤부터 조금씩 경계를 하게 됐다. -그럼 A씨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건가.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사업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제 경험상 느낌이 좋지 않았다. 두번째 저녁 겸 술자리를 가진 뒤 돈 얘기를 꺼냈다. 바로 다음 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돈을 언급했다. 형식상 투자를 해달라는 거였지만, 노골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요구하는 거였다. -애초 김흥국 씨가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로 만나라고 소개했다고 하지 않았나. 김흥국 씨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는 불과 두 번 만난 사람에게 돈을 언급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봤다. 사업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내쪽에서 먼저 투자를 제안하는 게 맞다. 이후에도 몇차례 더 만났는데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론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였다. -구체적으로 (돈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나. 전세금을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했다. 잘 아는 목사님이 A씨의 처지를 생각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월세로 싸게 임대해주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그분한테 늘 미안해서 어떻게든 자력으로 그분의 신세를 벗어나고 싶은데 나중에 꼭 갚을테니 도움을 달라고 했다. -A씨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있나. 아니다. 처음엔 좋은 인상으로 만났는데 뭔가 의도가 내비친다고 느끼면서부터 거리를 뒀다. 당연히 돈을 빌려줄 수도 없었다. 사업적 수익이 난다면 별개 문제다. 사업하는 사람이 단지 돈이 많다고 이유없이 그냥 주는 일은 없다. -혹시 만나는 동안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얘기한 적이 있나. 아니다. 내게는 미대 교수라고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보험설계사였다는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현재는 미용 쪽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고, 거기에 내가 투자해주기를 요청했다. -A씨와 지금도 소통이 되는가. 김흥국 씨 미투고발 이후로는 해본 적이 없다. 3월 7일 마지막으로 청담동 커피숍에서 만났고, 그후 한두번 문자를 주고 받은게 전부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구나’ 싶어 연락은커녕,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김흥국 씨가 성폭행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남녀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둘만의 비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성폭행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얘기란 사실이다. A씨가 김흥국 씨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인 걸 알면서 저를 만났고,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저한테라도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렇다면 A씨가 왜 ‘미투 고발’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A씨가 나를 만나면서 여러차례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는데 어딘가 의도가 의심스러워 응해주지 않았다. 아마도 저한테 뭔가 경제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무산되자 저를 소개시켜준 김흥국 씨한테 반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자신의 추측이니 감안해달라고 했다). 3월 7일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만났을 때 A씨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최 회장님으로부터) 일말의 성의를 기대했는데 김 회장님(김흥국을 가리킴)이 더 실망스럽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종편채널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흥국을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고, 공연기획자 서모(53)씨는 A씨가 두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로 알려진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의 워커힐 호텔 디너쇼 당시 뒤풀이 현장 상황을 상세히 증언하면 A씨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또 김흥국의 성폭행 부인과 반박에 대해 15일과 16일 잇달아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흥국의 ‘사실무근’이라는 부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팩트>가 워커힐 호텔 관계자에게 질의한 결과, “CCTV는 30일이 지나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글로벌금융그룹을 표방하는 M생명보험회사에 2016년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1년 가량 근무하다 이듬해 1~2월경 그만둔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 디너쇼 직후 이 호텔 룸에서 김흥국 씨와 두번째 만남을 가질 당시엔 보험설계사 신분이었다. <다음은 A씨가 돈을 투자해달라는 취지로 최씨에게 보낸 문자 중 일부> 회장님^^ 단하나의 받침점만으로도 재건은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좋은친구로써 다 좋습니다. 뭐든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가 처리해야할 것들이 복잡히 있고, 제가 신경써야할 것들이 있어요. 회장님께서 돈은 더이상 벌기 싫을 정도로 많다셨죠? 그럼 그것으로 친구가 발돋움할 수 있는 받침점이 되어주신다면, 제가 일어서는데에 시간이 더 단축될거라 믿어요. 그렇게 되면 그때 회장님의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릴거고요. 돈이라는 것이, 그단어를 꺼내는 그순간 상대의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는 것은 잘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 얘기를 꺼낸 건 그만큼 자신있어서입니다. 왁싱샵 오픈하는 데에 회장님께서 저를 믿고 투자해주신다면, 종잣돈으로 저는 아름드리 큰나무로 키울 자신이 있어요. 아니면 왁싱샵을 법인으로하고 회장님께서 대주주가 되어주시는건 어떠신지요. 평생 웃으며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 편안함이 되어줄 관계라면 저를 일반적 여자들과 같다고 생각마시고, 인간으로써 투자하셔도 실망하실 일 없으실터인데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페·북클럽… 독자 찾아나선 출판사

    카페·북클럽… 독자 찾아나선 출판사

    최근 출판사들이 오프라인에서 독자들과의 ‘내밀한 만남’을 늘리고 있다. 서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만 의지하는 홍보·마케팅만으로는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 힘든 상황에서 면대면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대표와 편집자, 저자와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해당 출판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끌기 위함이다.●와인 한잔, 책 한권… 사계절출판사 카페 ‘에무’ 사계절출판사는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에 특별한 북카페를 차렸다. ‘복합문화공간 에무’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사계절 책 향기 나는 집, 카페 에무’다. 일반 동네 북카페와는 달리 사계절출판사에서 출간한 어린이, 청소년, 인문 도서로만 서가를 채웠다. 온·오프라인 서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독자들에게 책과 출판사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달의 작가전’, ‘이달의 주제전’, ‘책으로 쓰는 북마스터 일기’ 등의 코너를 마련하는 동시에 저자와의 만남과 강연, 글쓰기 교실을 상시로 운영한다. 낮에는 차를, 저녁에는 와인을 마시며 책을 여유롭게 읽을 수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는 토요일에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기도 하는데 새달부터는 경희궁 숲 해설가로도 변신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출판사 대표와 독자가 책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통해 사계절출판사를 좀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어떤 연령의 독자층이든 그 북카페에 가면 ‘언제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고 싶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마음산책 북클럽, 3개월마다 1권씩 신간 보내줘 강 대표처럼 독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온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도 지난 1월 ‘마음산책 북클럽’이라는 독서 모임을 선보였다. 연회비 5만원을 내면 3개월에 1권씩 총 4권의 신간을 보내 주고 그때마다 저자와 편집자, 대표가 직접 나서는 오프라인 만남을 진행한다. 정 대표는 “출판인들은 독자들 앞에 직접 나설 일이 거의 없기에 늘 가상의 독자만을 생각하고 책을 만드는데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책을 기획하게 된 의도와 제작 과정, 숨은 이야기 등을 공유하면 입체적인 독서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음북클럽 8기 신규 회원 새달 모집 2011년부터 ‘민음북클럽’을 운영한 민음사도 4월부터 올해 8기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연회비 3만 3000원을 내면 민음사가 펴낸 세계문학전집 3권과 올해 출간되는 신간 중 2권을 선택해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북클럽 온·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면 스탬프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여권 수첩, 세계 작가들의 출생지와 활동지를 모티브로 만든 세계문학지도, 에코백 등 시중에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북클럽 회원들만을 위한 굿즈(기념 상품)를 선물해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민음북클럽 기획 담당자인 김유정 대리는 “저자와의 만남과 같은 행사를 하지 않는 이상 출판사들이 독자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독서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북클럽제작소’나 시 낭독 행사 등 충성 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 음해에요” 김흥국, ‘미투’ 여성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아~ 음해에요” 김흥국, ‘미투’ 여성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피해여성 “호텔 CCTV 돌려봐라” 재반박 가수 김흥국은 최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김흥국의 해명이 황당하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날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김흥국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면서 반박했다. 그는 “2년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 한잔했고, 이후 서울시 모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뒷풀이 현장에 이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후였으며, 그여성은 가지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이 여성이 김흥국 본인의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돼 연락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흥국에게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않자, 기업을 운영하는 김흥국의 친구 C모 사장에게도 ‘자신이 숍을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냈다. 김흥국은 “필요하다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면서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게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인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15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반박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제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간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한다고 얘기 드렸다”면서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길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흥국 직접 입 열었다…호텔 뒤풀이 사건 전말

    ‘성폭행 의혹’ 김흥국 직접 입 열었다…호텔 뒤풀이 사건 전말

    피해여성 재반박 “호텔 CCTV 돌려보라” 가수 김흥국(59)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김흥국의 해명이 황당하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날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김흥국은 15일 입장을 내고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보험설계사였던 한 30대 여성은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도 했다. 그는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면서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15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반박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제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간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한다고 얘기 드렸다”면서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길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캐나다 밴쿠버 공항. 탑승하기 전 기념품점에 잠시 들른다. 한쪽에 책들이 진열돼 있다. 혹시 비행기 안에서 읽을 만한 책이 있을까. 별다른 기대 없이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다 한 제목에 눈이 멈춘다. ‘The Girl with Seven Names.’ 이름이 일곱 개라. 직관적으로 어느 소녀의 글로벌 여정에 관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34년 전 유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하나 깨닫는다. 외국에 나가면 이름이 바뀐다. 내막은 이렇다. 미국 친구들과 통성명할 때 “상훈” 하며 나를 소개한다.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해 영어로 써 준다. ‘SANG HOON.’ 그제서야 “아, 쌩!” 하며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영어 단어 ‘씽, 쌩, 쏭’(sing, sang, song) 중 ‘쌩.’ 고쳐 주려 노력한다. “쌩 아니고 상.” 소용없다. ‘훈’은 더 헷갈려 한다. 그런 영어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그건 생략. 그렇게 ‘쌩’이 내 새 이름이 된다. 난 이름이 두 개가 됐는데 일곱 개? 저자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나 중국,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예상했던 대로 글로벌 여정에 관한 스토리 맞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 예상했던 대로. 나머지는 상상을 넘어선다. 소위 ‘성분’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넉넉하게 생활한다. 압록강 건너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중국에 가 보고 싶지만 여행의 자유가 없다. 억지로 호기심을 누르고 살다가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무모한 결심을 한다. 몇 달 뒤 대학에 가기 전에 딱 한 번만 중국 구경을 하고 오자. 어둠이 내린 후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넘을 계획을 세운다. 12월의 어느 날 밤 어머니에게는 친구 집에 몇 시간 놀러 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아무도 모르게 가서 며칠 놀고 돌아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삶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녀가 탈북했다는 밀고가 들어가고, 남아 있는 식구들도 잡혀 갈지 모른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엄마가 몰래 연락한다. 돌아오면 잡힌다. 돌아오지 마라. 그날로 탈북자가 된다. 황당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밖에. 가는 곳마다 이름을 바꾸며 도망자의 삶을 산다. 끊임없이 사기, 위협, 배반을 당한다. 고비를 넘기고 좀 쉬려 하면 새로운 위험이 사정없이 들이닥친다. 그녀는 밟혀도 다시 자라나는 들풀처럼 강인해진다. 북한에 남아 있던 엄마와 동생도 탈출시킨다. 식구들과 함께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어느날 테드(TED) 특강 초청을 받는다. 처절한 북한의 실정과 탈북자들의 삶이 그녀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 원했던 길이 아니다. 그녀는 어쩌다 글로벌 인물이 된다. 제리. 캐나다의 한 작은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친다. 어느 날 저녁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외무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니 지금 제리가 잡지에 기고한 글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혹시 외무부에 와서 일을 해 볼 생각이 없냐고. 흥미로운 제안이긴 하지만 너무 뜬금이 없다. 장난 전화일지도 모른다. 그런 제리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한번 만나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제안한다. 커피 한잔은 못할 것도 없지. 다음날 찾아간다. 그 길로 학교를 떠나 외무부로 들어간다.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한다. 외교관의 꽃이라는 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다. 제리는 얘기한다. 어쩌다 대사가 됐다고. 학교에서는 가르친다. 글로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꿈을 갖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고, 계획을 세우라고.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웅장하다. 구하지도 않았는데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 다만 그런 기회들은 요란하게 팡파르를 울리면서 찾아오지 않는다. 겉 모습만 봐서는 마치 아닌 듯, 혹은 나뭇가지에 바람이 걸리듯 지극히 조용하게 찾아온다. 때론 사고의 모습으로. 때론 뜬금없는 한 통의 전화로. 기회가 아니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그냥 지나가며 나중에 그런 기회가 찾아왔었는지조차 모른다. 만약 잡으면 인생이 180도 바뀐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나중에 얘기한다. 어쩌다 그리 됐다고.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찾아온 기회를 알아보고 꽉 잡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근로시간 단축, 기자들은요?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근로시간 단축, 기자들은요?

    근로시간 단축은 최근 기업 최대 관심사다.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다. 68시간에서 16시간이나 줄었다. 더 일한 만큼의 근무시간을 저축해 놨다가 쉬고 싶을 때 꺼내 쓰는 독일의 ‘저축계좌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당 37시간을 근로 기준으로 삼는 덴마크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녁이 있는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아버지의 술잔엔 눈물이 절반’이란 말처럼 ‘일이 곧 삶’이었던 우리네 가장들의 삶을, 가족과의 서먹함 속에 노는 법조차 잊어버린 노년의 막막함을 꼭 반복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아서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그런데 갑자기 든 궁금증 하나. 그럼 기자처럼 저녁 시간 사람을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친분을 맺고 정보를 얻어야 하는 업종은 근로시간 환산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적용하는 걸까. 관계 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에 문의해 봤다. 기자들은 통상 ‘재량 근무제’에 해당한단다. 근로기준법상 업무 성격에 비춰 봤을 때 근로자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인 경우 노사 합의를 통해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가늠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직종이 신상품, 신기술 연구개발 등의 업무부터 신문·방송 기자, 디자인 업무, 방송 프로그램 근로자들이다. 일일이 근로시간을 ‘카운트’하지 않고 근로자 재량에 맡긴다는 얘기다. 관심 부족인 것인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 것인지 이런 근로 규정들이 적용돼 있는지 모르는 근로자가 많다.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싸고 그간 기업과 노동계 간 ‘밀당’(밀고 당기기)도 모르는 이들이 적잖다. 사실 이번 법 통과에 안도하는 기업은 꽤 많다. 근로시간 단축에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조만간 나는데 2심까지는 14건 중 11건이 근로자 쪽에 유리했다. 결과적으로 대법원마저도 같은 결론을 내린다면 300인 미만 기업은 2년 뒤부터 적용되는 ‘단계별 시행’이라는 유예 조치 없이 바로 모든 기업에 적용될 수 있었다. 중소기업계가 요구했던 ‘노사 합의 시 주당 8시간의 추가 근무 가능’ 역시 이번 법안에 반영됐다. 근로자 주장도 일부 받아들여졌다. 그간 공휴일인 ‘빨간날’ 쉬면서도 노사협약이란 미명하에 연차를 내고 쉬어야 했던 일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정당하게 쉬거나 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보완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기업들은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시처럼 3∼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 업종 특성을 고려해 최대 3개월까지 허용하는 탄력적 근로 시간제를 1년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장한다. 이제 시작이다. 근로시간 단축을 우리네 삶에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조금씩 틀을 바꿔 가야 한다. 정부는 사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성 혁신을 할 수 있는 정책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기업도 ‘양보다 질’이 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재량근무제가 어떤 것인지, 빨간날 근무하면 얼마큼의 보수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알아야 권리를 찾을 수 있다.
  • 전북 연극계 두번째 ‘미투’

    전북 연극계에서 두 번째 성폭력 피해 고백이 나왔다. 자신을 연극배우라고 소개한 여성 A씨는 6일 오후 전주 성폭력예방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극단 대표 B씨에게 당했던 끔찍한 일을 증언했다. A씨는 “2012년 12월 5일 밤 내가 소속한 극단 대표 B씨와 술자리에서 만났다”며 “평소 자기주장이 강하고 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던 사람이라 그의 일탈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B씨가 갑자기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했다”며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서 술 한잔 더 하자’고 하더니 손목을 막무가내로 잡아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수차례 거부했지만 B씨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며 “집 앞에 다다라서야 겨우 그의 손을 뿌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조용한 곳에서 할 얘기가 있다’면서 다시 A씨를 이끌고 모텔로 향했다. A씨는 “입고 있던 패딩점퍼를 모텔에서 벗지 않고 있었는데 그는 결국 내 몸에 손을 댔다”며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이뤄졌고 처음부터 나를 성폭행할 생각이었다”고 눈물을 떨궜다. 그러면서 “‘나에게 왜 이러느냐’고 묻자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면서 “낸 모텔비가 아까우니 나더러 모텔에서 자고 가라던 그의 말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A씨는 “일이 벌어진 다음 날 바로 극단을 나왔고 그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지 못한 나에 대한 책망과 자괴감으로 5년을 살았다”며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고 5년간 자책한 흔적이 내 손목에 고스란히 남았다”고 흐느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B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싶다”며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요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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