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잔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감옥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긍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2
  • 김성호 전 법무장관 서울 강남에 ‘사랑방’ 마련

    김성호 전 법무장관 서울 강남에 ‘사랑방’ 마련

    지난 3일 퇴임과 함께 ‘야인’(野人) 으로 돌아간 김성호(57)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마련한다. 내달 초 입주를 예정으로 한창 내부공사를 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주변에서는 애초 변호사 개업을 고려했지만 당분간 지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 측근은 “퇴임 후 곧바로 사건수임을 하면 ‘전관예우’ 등의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이곳에서 소일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무장도 없이 여직원 1명만 둔 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차 한잔 나누고 바둑을 즐기는 문화·모임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굳이 임대료가 비싼 강남에 사무실을 낼 이유가 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사무실은 사거리 이면도로에 자리했지만 대치동과 인접한 고급 사무실 밀집지역에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총선 출마 등을 염두에 둔 거물급 인사들은 퇴임 후 사랑방 역할을 할 사무실을 마련하곤 한다.”면서 내년 4월의 총선출마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한 의원 보좌관은 “총선용이라면 출신지인 경남 남해에 뒀을 것이고 삼성동 인근에는 원래 변호사 사무실이 몰려 있다.”고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은 퇴임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대장부의 기개로 국가와 사회에 더욱 헌신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고별사를 던진 이후 휴대전화 번호도 결번처리하고, 허물없는 지인들만 만난다. 한 관계자는 “정치권 인사보다 대학동기 등과 식사를 함께 한다. 때론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평소 취미인 바둑을 둔다.”고 전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외부와의 접촉 대신에 가까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의 정중동(靜中動)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두 사람이다’ 윤진서

    ‘두 사람이다’ 윤진서

    신비스러운 눈빛과 도톰하니 앙다문 입술.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머릿 속은 저 먼 밖을 달리고 있을 것 같은 표정. 하나의 단어, 색깔로 규정하기 힘든 배우 윤진서(24)가 마지막 ‘호러퀸’으로 관객 앞에 선다.23일 개봉하는 ‘두사람이다(18세 관람가)’로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것. 전작 ‘바람피기 좋은날’에서 한없이 가벼운 바람기에 몸을 내맡기고 살랑이던 그녀가 이번엔 뭔가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여고생 가인으로 변신했다.‘두사람이다’는 강경옥의 동명만화가 원작으로 사소한 질투, 미움을 비집고 들어오는 인간 내면의 ‘검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가인은 막내 고모가 큰 고모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선생님, 친구에서부터 엄마까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섬뜩함에다 간간이 나오는 난도질, 흐르는 피는 오싹함을 준다.“장난기 넘치던 아이가 점차 외로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가인이가 얼마큼 고통을 느끼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재미있었어요.” 출연작 가운데 분량이 가장 많았고 그렇기에 준비도 더 철저히 했다. 물리적인 세월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나이를 먹는다는 그녀는 이번에 부쩍 자랐다고 했다.“이번 영화처럼 누구한테 저를 완전히 드러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시사회 때 정신이 없었어요.” 그 만큼 몰입하려고 애를 썼다.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배역 자체에 젖어 들어 있었다.“말 많이 안 하게 되고, 괜히 예민해지고…. 왜 여자들은 생리할 때 그러잖아요. 두 달 내내 ‘그날’ 같은 기분이었죠.(웃음)” 힘들게 얻은 것은 더욱 소중하다.6층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와이어를 칭칭 감고 이틀을 꼬박 찍었다. 추락의 순간 얼굴 가득한 공포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와 닿았다.“와이어가 가슴을 조여 머릿속에 공기가 전달이 안돼” 힘들었지만 “그 순간 만큼 관객들을 꽉 잡을 수 있어서 흡족하다.”며 생긋 웃는다. 2003년 ‘올드보이’로 데뷔한 이래 1년에 두 작품씩 쉬지 않고 찍어왔다. 고등학교 연극축제 때 무대 위에서 깨진 맥주병을 밟아 피를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을 만큼 설렘을 줬던 연기의 매력은 이후 그녀의 삶을 바꿔놨다. 변한 건 환경일 뿐 내면은 단단한 모양새 그대로다.“남 의식 하느라 행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멋 없다.”고 잘라 말한 그녀는 때때로 클럽에 들러 남들 시선에 아랑곳 않고 춤추기를 즐기며, 그곳에서 만난 팬들에게 술 한잔 사는 여유도 가졌다. 영화 틈틈이 가는 여행도 연기를 하는 하나의 목적이 됐다. 짐싸고 떠나느라, 일주일에 영어, 불어, 일어를 돌아가며 배우느라 “통장 잔고가 0원”이라며 “어떻게 일을 쉴 수 있겠어요?”하며 깔깔 웃었다. 올해 그녀는 두 편의 영화를 더 찍는다.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며 야무지게 매듭짓는다.“‘올드보이’를 넘어 성이 찰 때까지” 날아오르고 싶은 그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여성&남성] “남자도 때론 울고 싶다”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건 동성친구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남자들은 강한 척, 잘난 척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여자 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부끄러운 행동으로 세뇌받고 자란 남자들은 힘이 들 때 차라리 동성친구에게 기대고 싶다. 회사원 하모(35)씨는 “울고 싶을 때는 동성이 더 좋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세상을 살다 보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혼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울어도 되지만 그건 너무 처량하고, 마음 잘 통하는 친구와 만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눈물 흘리면 개운하다.”고 역설한다.“물론 이성친구라도 좋겠지만 그건 쪽팔려서 안 된다고 어떤 여자 후배가 말하더라고요.” 송모(36)씨는 “남자도 때로는 다른 이들의 어깨에 기대고 싶고, 잘 못하는 걸 억지로 잘하는 척하지 않고 싶다.”고 털어놓는다.“성장과정이나 현재 하는 일에서 어렵고 힘든 점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없을 때, 여자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내색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동성에게는 술 한잔 마시며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잖아요. 넋두리도 하고 어리광도 부리고요.” 여자 앞에서 남자가 ‘맥가이버’가 돼야 한다는 것도 남자들끼리만 통하는 고충이다. 송씨는 “자동차, 컴퓨터, 보일러 등 뭐든 망가지면 여자들은 남자 얼굴만 쳐다보면서 ‘(남자가) 그것도 못해?”라고 말한다.”면서 “해결할 줄 모르니 방법도 없고 사실대로 말하기도 난감하다.”고 밝혔다.“그럴 때 남자들끼리는 편하게 잘 못한다고 말하면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잖아요.” ●평생 친구, 아내 안 부럽다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모(34)씨는 대학부터 취업까지 14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구를 ‘인생 최고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군 복무시절을 제외하곤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잠만 자고 나오는 고시원 수준이었다. 김씨 인생의 중심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다. 김씨가 이렇게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이유는 당시 이공대 여학생 비율이 적었던 이유도 있다. 그는 동성친구가 좋은 이유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취업 공부는 물론, 좋아하는 운동과 4륜구동차를 이용한 오프로드 여행도 모두 동성친구들과 함께 했다. 그렇다고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김씨는 “뼛속까지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대학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이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결혼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여친은 대중탕에서 등을 밀어줄 수가 없잖아요” 회사원 허모(32)씨는 “친구 등에 물을 끼얹어주고 ‘이태리 타월’로 서로 등을 밀어주면서 느끼는 교감을 여자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럴 땐 정말 이성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고 강조한다. “등을 미는 건 목욕의 하이라이트라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거든요. 그런 경우 이성친구 다 필요 없습니다. 내 등을 시원하게 밀어줄 든든한 동성친구가 백번 낫죠.” 이성보다 동성이 더 좋은 경우로 많은 남성들은 “술 취하고 싶을 때”를 꼽았다. 황모(30)씨는 “나같은 유부남은 이성친구랑 술 마시고 취하면 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술을 과하게 마셔 비틀거릴 때 이성친구가 부축을 해줬다면 큰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런 모습을 ‘마누라님’의 친구나 이웃이 목격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해 봐야 오해는 쉽게 가시지 않을 수 있죠. 같이 취할 때도, 비틀거리는 걸 부축해 줄 때도 동성이 제격이죠.” ●남녀는 언어가 다르다? 장모(37)씨는 남성들과 여성들은 쓰는 언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결혼 10년이 지나 아들, 딸 한명씩을 뒀지만 지금도 아내와 얘기할 때 낯선 느낌을 받는다는 것.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죠. 그런데 여자들과 어긋난 관계를 푸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 토라지면 며칠씩 말 안하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관계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남자라면 술 한잔, 농구 한 게임으로 풀 수도 있을 텐데 여자들의 언어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장씨는 또한 아내가 자신을 길들이려 할 때는 “한마디로 피곤하다.”며 한숨 짓는다.“‘청소해라, 씻어라, 술·담배 하지 말아라’ 등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잔소리의 연속입니다. 차이를 인정해주고 조금씩 이해해주면 안 될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가족 이야기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차라리 남자가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는 “아내와 양가 얘기를 하다 보면 언제나 서먹해집니다. 시댁이나 친정으로 각자의 집을 구분하고 경제적 문제나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나올라치면 언제나 언성이 높아집니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강국진 오이석기자 betulo@seoul.co.kr
  • 캐나다연구팀 “운동후 우유마시면 근육 ‘불끈’”

    운동후에 마시는 우유 한잔이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를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의 스포츠역학 연구팀은 “운동 후에 우유를 마신 사람이 콩 음료와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 사람보다 현저하게 근육량이 늘어나고 강화되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8~30세의 젊은 남성들로 이루어진 세 집단(56명)을 대상으로 12주동안 일주일에 5일씩 무거운 중량의 역기를 들게한 후 각각 탈지우유와 콩음료 그리고 스포츠음료600~700mm에 상당하는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탈지우유를 마신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체지방이 감소되었으며 근육량은 6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스튜어트 핍립스(Stuart Phillips)교수는 “운동 후 탈지우유를 마신 집단이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 집단보다 1파운드(약 453g)의 체지방량이 감소되었다.”고 밝혔다 또 “탈지우유를 마신 집단이 이처럼 체지방 감소가 많을지 몰랐다.”며 “운동 후에 근육을 더 키우고 체지방을 태우고 싶다면 우유를 마시는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52가지 민원 3시간이면 ‘OK’

    강남, 52가지 민원 3시간이면 ‘OK’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이모(47·여)씨는 지난 7일 오전11시쯤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업 신고를 위해 강남구청을 찾았다. 구비서류를 낸 후 “며칠 뒤에 오면 될까요.”라고 말한 이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케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씨 잠깐만요. 가지 마시고 이 근처에서 차를 한잔하시거나 아니면 점심 드시고 오세요. 곧바로 처리해 드릴게요.” 서울 강남구는 이달부터 일정 기간 내에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는 각종 민원 업무를 총괄적으로 처리하는 ‘하나로 민원 창구’를 구 청사 민원실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8일 구에 따르면 통합증명 민원 발급, 민원접수와 교부, 외국인 체류지 변경, 자격면허 등 4개팀으로 나뉜 민원 창구에서는 보통 3∼7일 걸리던 각종 인허가와 신고 등 52가지 민원을 3시간 이내에 처리한다. 종전에는 4개 부서 27명의 공무원이 각각 처리하던 업무가 하나로 민원 창구의 민원처리팀으로 통합되면서 민원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민원인이 창구에서 은행처럼 번호표를 받아 민원을 신청하면 관련부서가 다르더라도 이곳저곳 돌아다니지 않고 한 창구에서 모두 처리한다. 특히 접수된 민원 업무의 예상 처리 소요시간과 완료예정 일시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민원인에게 실시간 통보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발급된 서류를 민원인이 지정한 장소로 배달해줄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드나드는 데 쓰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시민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창구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3) 에티오피아 커피이야기 - ② 커피 세러머니

    (23) 에티오피아 커피이야기 - ② 커피 세러머니

    우리는 차를 마실 때 특별한 격식을 차리지 않지만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커피의 본고장 사람들답게 커피를 마실 때 독특한 의식을 치른다. 일본 사람들이 다실을 꾸미고 차도구를 준비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전체의 의식 과정을 ‘다도(茶道)’라고 부르듯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치르는 이러한 의식을 ‘분나 마프라트(커피 세러머니)’라고 부른다.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한 우리에게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씩 걸리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러모니는 좀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커피 세러머니, 얼핏 보면 좀 복잡한 것 같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사실 간단하다. 집안에 풀과 꽃을 깔고, 손님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 송진향 혹은 유칼립투스 가루를 태워 연기를 피운다.손님이 보는 앞에서 커피 생두를 물에 씻은 후 프라이팬 모양의 철판 또는 국자 모양의 용기에 담아 볶는다.원두가 잘 볶아지면 손님들이 향을 맡아 볼 수 있도록 죽 돌리는데, 이 때 자기 순서가 되면 손으로 부채질 하듯이 향을 음미한다.잘 볶아진 원두를 나무절구에 넣고 곱게 빻는다. 이 때 한쪽에서는 에티오피아 전통 토기 주전자인 ‘제베나’에 물을 끓인다.물이 끓으면 제베나에 보통 3 큰술 정도의 커피 가루를 넣은 후 약 5~8분간 더 끓인다. 커피가 끓으면 1~2분 정도 커피 입자가 가라앉기를 기다린 후 커피를 따른다. 커피는 ‘스니’라는 손잡이가 없는 커피 잔에 담아내는데, 연장자 혹은 귀빈의 순서로 돌아간다. 보통 석 잔을 돌리는데 첫 잔이 가장 진하고, 다시 물을 부어 끓이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순으로 농도가 약해진다. 그리고 주인이 대접하는 석 잔을 다 마시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한잔에는 보통 세 스푼 정도의 설탕을 넣어 마시는데 설탕의 당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면 적당한 비율이다. 가끔 향이 나는 풀을 커피 잔에 넣어 마시기도 한다. 커피 세러머니 후 제공되는 커피 맛은 커피의 색깔만큼 강하고 진한데 꼭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러나 실제 농도는 우리가 커피숍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동안 초대된 사람들은 볶은 보리나 팝콘 혹은 ‘다보’라고 하는 에티오피아 전통 빵을 먹으며 두런두런 담소를 나눈다. 에티오피아인들이 커피 세러모니를 통해 커피를 마시는 일은 단지 무언가를 마시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친구나 이웃, 친척들을 초대하여 커피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사교의 장으로 커피 세러모니를 이용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일상으로 커피를 즐기기 때문에 현지인의 집에 가면 이런 커피 세러모니를 쉽게 구경할 수 있다. 물론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도 커피 세러모니를 동반한 커피를 주문하면 언제든 이런 의식을 구경할 수 있다.       <윤오순>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居酒屋で4 (旅行40)

    A:もう一杯,輕くどうですか.(한잔 더, 가볍게 어떠십니까?)B:すみません,ビ-ル 三本下さい.(여기요, 맥주 3병 주세요.)A:とりあえずビ-ルで乾杯しましょうね. (우선 맥주로 건배 하시죠.)B:これからはウイスキ-で本格的にどうですか. ストレ-ト,水割り,オン。ザ。ロック,どれがよろしいですか (지금부터는 위스키로 본격적으로 어떠세요?) (스트레이트, 미즈와리, 온더록 어느 쪽이 좋으세요?)A: 私はストレ-トにします. (전 스트레이트로 하겠습니다.)B:ストレ-トだと强すぎます.すみません,ビ-ルもう一本追加で. (스트레이트는 너무 독해요. 여기요, 맥주 한 병 더 추가요.)▶ 한자읽기: 輕(かる)く, 飮(の)んで, 二次會(にじかい),三本(さんぼん),下(くだ)さい,本格的(ほんかくてき)に,水割(みずわ)り,强(つよ)すぎ,追加(ついか).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5) 제주시 추자면 횡간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5) 제주시 추자면 횡간도

    섬의 모습이 마치 비껴서 길게 누워 있다 해서 ‘빗갱이’라고도 한다. 제주도 북쪽 끝머리에 위치한 횡간도(橫干島). 육지와 제주의 중간 거점이며 동서로 길게 뻗어 추자도로 불어대는 엄동설한의 북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단다. 목포에서 하루 한번 오가는 쾌속선을 탔다. 뱃길 곳곳에 들쑥날쑥 무인도가 나타난다. 하지만 자욱한 물안개 탓에 무려 38개나 된다는 무인도의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추자도 선착장을 거쳐 행정선으로 횡간도에 도착하자 배에서 사귄 전옥분(78) 할머니가 마을까지 동행을 하겠단다. “본래 무인도였던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는 한 200년 됐지라.” 할머니는 섬의 유래를 꽤 상세히 알고 있었다. ●달성서씨 가문 200년전 개척 조선시대 철종 때 달성서씨(達城徐氏)가 들어와 정착한 것이 시초란다. 마을까지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바위뿐이어서 행정선에 실려온 생필품을 운반하기 위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 집들은 대부분 키보다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람이 심한 섬에서 바람막이로 만든 것인데 구불구불 이어진 것이 마치 영화 ‘천국의 아이들’에서 애들이 뛰어 다녔던 골목길을 연상시킨다. 담장에 붙어서 소담한 생명의 미소를 함께 나누는 담쟁이넝쿨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앞을 지나서자 마을에 하나뿐인 공동 우물가에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다. 주민이라야 고작 15명뿐인 마을에서 식수로 쓰는 우물이다. 하늘의 허락을 얻어야 비로소 생명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던가. 주민들에겐 고맙다 못해 함부로 훼손하기 힘든 영물임에 틀림없다. 척박한 섬에서 물은 생명줄과도 같다. 생명줄을 타고 올라오는 두레박은 아낙들의 수다를 함께 퍼담는 듯 연방 곤두박질을 한다. 내친 김에 정상까지 가보기로 했다. 대문도 문패도 없는 집들을 지나 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랐다. 여기서 나고 자랐다는 김금순(77) 할머니. “예전에 학교 자리였구먼유.” ‘추자국민학교 횡간분교’라는 녹슨 입간판이 폐건물에 걸려 있다. “우리 아그들도 모두 여서 배웠당깨.” 한때는 3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쩍거리고 교사도 3명이나 있었단다. ●이웃 추자도는 ‘닭´, 횡간도는 ‘지네´ 서너평은 됨 직한 교실엔 아직도 몇 개의 책걸상이 남아 있다. 양호실로 쓰였을 작은 방엔 반창고와 약병, 체온계가 아직 그대로 놓여 있다. 정상에서 거침없이 내려다 보이는 아득한 바다. 가늠하기 어려운 거리를 재다 보니 수평선 멀리 제주의 관문인 추자항이 아물거린다. 풍수지리학상 횡간도는 ‘지네’이고 추자도는 ‘닭’으로 비유된단다. 그런 연유로 두 마을 사람들끼리 혼인을 하면 여자가 청상과부가 된다는 속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섬은 행정구역이 전라도와 제주도로 몇 번씩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사투리와 풍습은 전라도와 흡사하다. 농사도 지을 수 없는 고령의 노인만 살아서인지 눈에 띄는 밭은 모두 버려져 있다. 황돔, 흑돔, 농어 등 어종이 풍부하여 연간 100여명의 낚시객이 횡간마을을 찾아온다. 배라곤 보트 2척밖에 없어서 주민들은 먼 바다까지는 나갈 엄두를 못낸다. 근해에서 잡고기와 해조류 등을 채취하는 것이 유일한 수입원이다. ●50년 장기집권(?) 이강설 이장 적막한 섬에 어둠이 밀려온다. 석양 속에서 아직도 물질을 하고 있는 해녀. 섬에서 맞이하는 초저녁 밤은 퍽이나 낭만적이다. 하루 몇 시간 발전기를 돌려 시간제로 불을 밝히는 탓에 적막하지만 멀리 고깃배들의 불빛과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을 감상하는 것은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할 체험이다. 모깃불을 피우며 야참을 내오는 이강설(72)씨는 이장일을 50년 동안 했단다. “제주 사는 아들놈이 모시고 살탱게 섬에서 나오라고 하지유.” 자식들의 권유에도 아랑곳 않고 부인과 둘만이 섬집을 지키는 이유가 있다. “부모님 산소도 돌봐야 허고….” 200년 동안 섬사람들은 평화와 생명의 고귀함을 품고 느끼며 살아 왔다. 횡간도 사람들이 지켜온 느린 시간은 이제 더 이상 ‘과거’가 아니다. 빠름에 지치고 공해에 찌든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다. 사람 냄새가 그리운 절해고도(絶海孤島)이지만 인간의 여유만큼은 풍족하다. 인심 좋은 할아버지 얼굴에 배어 있는 넉넉한 웃음. 갓 잡은 소라와 함께 건네주는 막걸리 한잔. 고향의 향기가 스며나온다. 글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주소 하나 달랑 들고 서울을 떠났다. 피할까 싶어 연락도 넣지 않았다. 숱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10년간 피해온 그다. 세 시간을 달려 당도한 곳이 논산시 양촌리다. 있을까, 있더라도 만나줄까, 이런 저런 근심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사이 어느덧 양촌영농조합법인이란 큼지막한 글씨의 공장과 창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사이로 동남쪽에 틀어 앉은 ‘天古齋(천고재)’란 옥호의 2층짜리 빨간 벽돌집이 객을 맞는다. 정원 잔디에 서있는 주인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성성한 백발이다. 장맛비가 걷힌 후텁지근한 오후, 흙 묻은 바지를 입고 선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오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자 “먼 길 오신 손님이니 차나 한잔 하고 가시라.”며 조합 사무실로 안내한다. 1998년 문민정부의 마지막 법제처장을 끝으로 세상에서 얼굴을 감춘 송종의씨. 참여정부에서도 법무장관, 부패방지위원장 등 요직에 천거됐으나 끝끝내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총리를 빼고는 다 거론됐다.”고 손사래를 친다.“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있어요. 부산지검 시절 그렇게 구속시키려고 했는데, 그때 구속시켰어야 했는데….”라고 껄껄 웃는다.87년 2월 부산에서 열린 박종철 추모집회 현장에 있다가 붙들려온 노무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결재했던 이가 바로 당시 송 부산지검 차장검사였다. 그러나 이런 악연 때문에 벼슬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였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법제처장 퇴임사 말미에 그는 열여섯자 자작 한시를 남긴다.‘귀거래혜(歸去來兮) 영고무상(榮枯無常) 산수자한(山水自閑) 좌간부운(座看浮雲)’. 풀이하면 “돌아가네, 영화와 쇠락이 무상하니 자연에서 한가로이 뜬구름 바라보리.”라는 뜻일 게다.“이렇게 떠나왔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거지.”어릴 때부터 한학을 했던 그는 한시와 시조에 능하다. 검사 시절 송도사, 한학도사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첫 낙향은 95년이었다. 대검 차장이던 당시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1기 후배인 김기수(사시 2회) 당시 서울고검장과 경합했다. 그러나 김영삼(YS)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은 경남고 후배인 김 고검장에게 고배를 마시고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심정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며 훌훌 밤농장이 있는 이곳으로 내려왔다.YS는 1년 뒤 법제처장으로 그를 불러들인다.“검찰총장 건으로 빚을 졌다고 생각한 게야.YS가 조각을 해놓고는 통보한다고 나를 찾았던 모양인데, 휴대전화도 잘 안 되던 시절이라 집에 와보니 집사람이 ‘청와대에서 급하게 찾는다는데 무슨 큰일난 거냐.’고 하는 거야. 전화를 넣었더니 YS가 ‘니는 와 그리 연락이 안 되노, 내일부터 법제처장이니까 그리 알아라이.’라면서 응대할 틈도 안 주고 전화를 끊더라고.” ●서재에는 불경과 고서·역사서로 가득 1년여의 법제처장을 마치고는 다시 양촌으로 돌아왔다. 양촌과 연을 맺게 된 것은 71년 강경지청 검사를 하면서이다. 이곳의 국유지를 불하받아 밤나무를 심었다.10∼20년생이 가장 튼실한 열매를 맺는 나무인지라 30년쯤 된 ‘1세대’를 2000년대초 베어내고 새로 심은 ‘2세대’가 이제 탐스러운 과실을 머금기 시작했다. 그가 나무를 심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육군 법무관 시절인 67년 베트남에서 귀국할 때였다. 여수 상공에서 내려다 본 조국의 강산은 온통 황토색 민둥산이었다.“비행기에서 지은 시조 2수가 지금의 내 인생을 만들었어.” ‘전략…눈비벼 다시 보아 민둥산을 알았네/이렇게 헐벗었더냐 꿈에 그린 내조국’,‘옷을 입히리라 초록으로 덮으리라…중략…이 결심 헛되이 마라 천지신명 다 안다’ 나무를 심어놓은 양촌으로 오면서 그는 법전을 비롯한 법률 서적을 모조리 고물상에 줬다. 법전을 불태웠다거나 창고에 넣어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조합 사무실의 ‘천목헌(天目軒)’이란 서재와 집 어딜 둘러봐도 불경과 고서, 역사서뿐이다.“이렇게 사는데 시비를 둘로 갈라야 하는 법이란 게 왜 필요한가?”그런 법을 배우려고 법대에 갔지만 원래 그는 공대 체질이었다. 손수 조립한 4구 라디오로 클래식을 들었을 정도이니 말이다.“형이 서울대 법대를 다녔는데 전쟁통에 졸업도 못 하고 고시도 안 됐어. 그래서 집에서 인정받으려고 법대도 가고 고시도 봤어.” 사시1회의 선두주자 검사 송종의의 인생 갈림길은 그렇게 여러 차례 있었다.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애지중지하던 스무살된 아들을 교통사고로 96년 잃은 것이다. 그때의 충격으로 한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부인을 부산의 어느 절에서 발견했다. 묵었던 절방이 ‘천목단(天目壇)’이었다.“스님이 던져준 화두를 풀면서 열사흘을 있었는데 하룻밤도 못 잤어. 뭔가 옆구리를 쿡쿡 쑤시는 귀신 같은 게 있다는 그 방에서 이틀 이상을 버틴 스님이 없었다는데 말이야. 결국 열사흘을 보내고 그 절에서 내려왔지.”이때 부부가 법명을 받았는데, 그는 천목, 부인은 고불법(古佛法)이다. 앞 글자를 한자씩 따 양촌 집의 옥호로 삼았다. “이제는 (슬픔을)다 털어버렸다.”고 한다. 쌍둥이 외손녀(13)를 위해 ‘외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쓰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 A4용지로 180장 남짓 썼다. 재경부 사무관을 거쳐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는 사위와 딸 사이에 낳은 손녀들이다.‘딸에게 주는 편지’는 이미 340장을 탈고했다. 사시에도 합격했던 이 사위에게는 법조인의 길을 안 걷는다는 조건으로 딸을 줬다. ●농촌기업 성장시킨 성공한 귀농 사업가 가끔 찾아오는 선후배들을 위해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다. 왜 낙향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 ‘천목거사의 생활’을 비롯한 그의 인생을 53개의 파일,370분 분량으로 손수 제작했다.“파워 포인트를 1년간 배워 하는 장난”이라는 이 영상물은 귀한 손님에게만 보여준다. 사무실 거실에 아예 스크린을 걸어놓았다. 첫 관객이 법제처장 시절 모신 이수성 전 총리였다. 낙향이라곤 하지만 사실 그는 성공한 귀농 사업가라고 하는 편이 옳다.96년 세운 양촌영농조합은 “전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밤농장에서 나는 밤 40t을 비롯해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까지 합치면 한해 1500t가량의 밤을 가공하고 있다. 딸기가공에도 손을 대 전국 딸기생산의 7%를 차지하는 논산 딸기를 포함해 한해 1800t을 처리한다. 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유자, 자두, 복분자, 매실 가공도 하고 있다.11년 만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범적인 농촌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예까지 왔으니 저녁을 먹고 가란다. 성화에 못 이긴 척 이웃한 전북 운주의 음식점으로 옮겨 소주잔을 주고받는다. 서울을 오가며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골프도 치며 세상일을 전해들었을 법하다. 대통령선거와 특수부 시절 데리고 있던 김성호 법무장관의 거취가 자못 궁금한 모양이다. 결국 자리는 폭탄주로 이어졌다.66세의 나이에도 술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예닐곱잔의 폭탄주에도 꼿꼿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새 정권이 들어서도 관직에 나갈 생각이 없으시냐고 하자 그의 꼬장꼬장한 목소리는 단호하다.“꽃은 피고 지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양촌(논산)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짝퉁맥주에 창녀 마사지걸… 중국여행 요주의

    ‘짝퉁 맥주에서 창녀 마사지걸까지 중국 여행 요주의!’ 휴가철을 맞아 골프나 관광. 사업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덩달아 현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 5성급 최고급 호텔에서 창녀를 주선(?) 최근 중국 상해에서 2시간 거리인 한 위성 도시를 사업차 찾은 이모씨. 체크인한뒤 방에 들어가 비치된 물품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치 모텔처럼 콘돔이 있는데다 여성용 콘돔, 러브젤, 세척용 액체 등 각종 성인 물품이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이씨는 사업상 해외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봤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 본 터라 의아하게 생각했다. 해답은 그 날 밤에 얻을 수 있었다. 여독이 안 풀린데다 온종일 중국내 사업 파트너와 협상을 벌이느라 피곤에 지친 그는 호텔 프런트에 전화를 해 룸으로 스포츠 마사지사를 보내달라고 했다. 얼마뒤 늘씬한 팔등신 미녀가 아찔한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안마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이 여성은 중국어로 뭔가를 자꾸 얘기했다. 이씨가 못 알아듣자 콘돔을 꺼내 보여주며 안내책자에 있는 요금의 4배 가까이를 달라고 했다. 그제서야 알아들은 이씨가 필요없다는 제스처를 해보이자 이 미녀는 곧장 나가버렸다. 곧이어 낡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50대의 뚱뚱한 진짜 스포츠 마사지사가 들어왔다. ◇ 한국 남자 관광객은 삐끼들의 먹잇감 회사원 성모씨는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을 갔다가 바가지를 쓸 뻔 했다. 그 날 관광일정을 모두 끝내고 저녁을 먹은 뒤 함께 간 선배와 함께 술 한잔 할 요량으로 번화가로 나갔다. 적당한 술집을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중 이들의 한국어 대화를 들은 한 중국인이 접근해왔다. 그는 서투른 한국말로 “여자? 술?”이라고 했다가 “섹스? 400위엔”이라고 성매매를 제안했다. 이들이 나이트클럽을 찾고 있다고 하자 중국인은 잘 아는데가 있다며 함께 갈 것을 제안했고 택시를 잡았다. 중국인을 따라 30여분 가량 택시를 타고 갔으나 도착한 곳은 변두리의 매우 허름한 건물. 중국내 단란주점격인 ‘KTV’였다. 좁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성씨는 “술이 취하지 않아 얼른 뛰쳐 나왔기 망정이지 바가지를 쓸 뻔 했다”며 “조명이 어두운 데다 인적조차 드문 후미진 곳이어서 신변의 위험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 버젓이 눈 뜨고 있는데도 빙 돌아가는 택시 박모씨는 지난달 중국내 한 유명 백화점에서 야간 쇼핑을 마친 뒤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기사에게 식당 팜플렛을 보여주자 알았다는 듯 차를 몰았으나 백화점 주위를 한 바퀴 빙 돈 뒤에야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뒤 호텔로 가기 위해 이씨가 다시 택시를 잡자 이번에는 이 택시가 ‘직진→좌회전→좌회전→좌회전→직진’하는 식으로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돌아 제자리에 온뒤 목적지로 향했다. 박씨가 영어로 항의했으나 기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연변 조선족 출신 가이드인 김모씨는 “중국은 회사마다 택시 색깔이 다른데 미리 가이드를 통해 현지에서 모범적인 택시 회사차의 색깔을 파악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호텔서 파는 맥주조차 불량 김모씨는 지난 4월 동남아 출장시 중국인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가짜 양주를 마신 뒤 고생한 경험이 있어 지난달 중국 출장에서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다가 귀국 전날 동료들과 호텔 바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했다. 동료들은 모두 중국 현지 회사의 맥주를 시켰으나 김씨는 유명 수입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두 병째를 마시다가 동료들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맥주에 거품이 전혀 없고 다른 맥주보다 현저히 색깔이 짙다는 것. 김씨는 꺼림직한 생각에 동료들과 같은 현지 맥주로 바꿔 마셨으나 다음날 아침부터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다. 현지 가이드 김모씨는 “오래된 맥주일 수 있다”며 “최근 중국내에서는 생수에 수돗물을 넣어 파는 등 가짜 생수도 문제가 된 바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전문 여행사 최모 대표는 “택시를 탔을 경우에는 꼭 영수증을 받아야 짐을 놓고 내린 경우나 바가지 요금 청구 등 문제를 추후에 해결할 수 있다”며 “술집은 믿을만한 현지의 교포나 현지 여행을 경험한 이들에게 정보를 미리 파악해 이용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백상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원짜리 계원(契員)들의 무사고(無事故) 19년

    10원짜리 계원(契員)들의 무사고(無事故) 19년

    단돈 10원짜리 한장씩을 붓는 농촌계(農村契)가 자그마치 19년동안이나 무사고(無事故)「마라돈」으로 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마을 27사람이 대달 10원씩 내면서 모인 횟수는 2백30여회. 그동안 이 돈은 4백60여만원으로 불어나 계원 한사람 앞에 논 1마지기씩이 돌아가고도 남아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 관광까지 다녀왔다는 10원짜리 계의 이 위력. 9·28직후 빈농 중심으로 5년후 50만원으로 불어 「10원짜리 계」는 지금 19년째 전남 담양(潭陽)읍 양각(羊角)리 1구 마을 농가 27집이 진행시키고 있다. 매월 10원씩 내온 이 계가 처음 탄생하기는 9·28수복직후의 혼란기. 읍장이던 국승준(鞠承駿·57)씨의 발기로 시작되었다. 『해방후 9·28수복때까지 이 마을에서도 심한 혼란기를 겪었읍니다. 말하자면 한 마을, 같은 씨족 간에도 좌익이다, 우익이다 해서…』 지금은 세대(世代)와 세대의 격차가 벌어져 너와 나 사이에 담이 쌓여 있지만, 그때는 계층(階層)과 계층간의 생활격차가 벌어져 좌·우 싸움이 사방에서 피비린내를 풍겼다. 그 슬픈 격차를 줄여보고 가난한 서민들과 진정으로 한타령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에서 10원짜리 계를 빈농들 사이에서 시작했다고 창시자이자 계장인 국씨는 설명한다. 『처음엔 부락민 33명이 참가 했읍니다. 그런데 19년동안 사망하기도하고 타지방으로 전출해간 사람이 생겨 지금은 27명이 계속하고 있읍니다』 10원짜리 (창설당시는 1백환)곗돈은 연(年) 1할 이자로 가난한 부락민에게 대부되었다. 당시는 배장리(倍長利)나 장리(長利)쌀이 성행하던 때라 연 1할 이자로 대부되는 곗돈은 가난한 부락민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한다. 이 10원짜리 계가 5년을 커가니까 50만원으로 불어나서 논 5마지기를 샀다. 이 곗돈 5마지기는 마을에서 생활이 제일 어려운 빈농가에게 빌려줘 매년 수확물의 1할씩을 받아 저축했더니 4년만에는 또 논 5마지기가 생기더라고. 처음엔 장난이라 비웃어 끈질긴 호소와 설득끝에 그동안 이 10원짜리 계는 간간히 계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또 부모의 상을 당하면 장례비 전부를 부담하여 오고도 작년 연말까지는 곗논이 27마지기(계원 각자 앞으로 소유권 등기 되었음), 그밖에 현금 45만원이 남아서 금년 봄에는 계원 일동이 부부동반으로 비행기를 타고 1주일간 서울, 제주도를 관광했고, 계원 전부가「코트」한벌씩을 기념으로 해입었다고 벙글 벙글-. 이 10원짜리 계원의 평균 연령은 60세. 그동안 계원 한 사람이 자기앞으로 부어 온 곗돈은 2천1백30원. 「10원짜리 계」에서는 계원중에 상고(喪故)를 당하면 마포(상복짓는 삼베)1필, 상여술 한동이를 사보내고 계원 27명 전원이 건을 쓰고 초상마당에서 밤을 새워 주고 있다. 『차라리 백원짜리나 천원짜리 계라면 쉬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10원짜리 계를 19년동안 계속하는 것도 우리 아니면 못할 겁니다』 계장 국씨는 해방전까지 담양만석군이었다. 23대째 이 마을에서 살아오다가 6·25를 겪어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무엇인가 가난한 농민들과 담이 없이 사귈수는 없을까? 같이 울고 웃는 한 마을 사람들이 되어볼 수는 없을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10원짜리 계였고, 그것이 성공해서 지금은 부락민 전부가 화목한 형제들이 되었다고 기뻐하고 있다. 『우리 계원은 전부 빈농이었읍니다. 처음 내가 10원짜리 계를 묶자고 하니까 사람마다 비웃고 빙빙 돌지 누가 귀나 기울입니까? 넌 배부르니까 10원짜리 계도 장난삼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국씨는 끈질기게 부락민들을 설득시켰다. 빈과 부라는 생활계층의 거리감에서 오는 비극. 대화가「있는 사람」과「없는 사람」의 냉담…. 국씨는 만석군 지주의 아들이었고 일본 명치대 법대(明治大 法大)를 나온「인텔리」였지만 빈농을 마음으로부터 포섭하여 한 형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호소했다. 『내가 초대 민선(民選)읍장으로 있었고 또 내 대부가 병사계장으로 있어서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계를 출발시켰읍니다. 일을 꾸미자면 할수 없었지요. 그런데 몇년이 지나도 마을에 초상이 안나게 되니까 곗돈이 점점 늘어나요』 “곗돈으로 막걸리 안되죠” 한번 빠지면 벌금 5백원 그 후에는 10원짜리 계지만 계를 안깨지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계가 오래 계속 못하는 이유는 생활정도에 벗어나게 곗돈 부담이 많다든지 곗돈을 탄후 나가는 것을 방지하지 못하는 때문이었다. 그래서 궁씨는 계의 기본금을 기계처럼 늘려갔다. 『지금도 한달 곗돈이 전부 모여야 2백70원, 1년 내내 모여야 3천2백40원 아닙니까? 그까짓거 막걸리 한잔값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논 27마지기에서 한마지기 1섬씩 들어오니까 그것만도 매년 27섬이지요. 이렇게 재산이 많아지니까 계원이 탈계하지않게 됩니다』 이「10원짜리 계」에는 독특한 벌칙규정도 두고 있다. 곗날을 세번 빠지면 전원일치로 계를 탈계 시키고 계원의 호상(護喪)꾼 노릇 한번 빠지면 벌금이 5백원. 매월 10일에 계장인 국씨집 대청에서 모이지만 곗돈으로 막걸리 따위를 마시는 일은 절대로 없다.(계원중 자비로 누구든지 막걸리를 내고 싶은면 내도 좋지만) 10원짜리 계가 30만원이 되던 때, 계원중에는『이제는 나눠먹자』는 파가 많았다 한다. 그때도 국씨는 굽히지 않고 논을 사버렸고, 그 다음에 또 5마지기를 마저 사버리니까 다시는「나눠먹자」파가 안 생기더라고-. 고향을 떠날때는 일단 곗돈을 포기해야 하는 불문율도 있단다. 국씨는 10원짜리 계는 1백원짜리 계보다도 힘들고 값비싼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대한민국 어느 마을에서나 이런 정신만 발휘된다면 남북통일이나 생활자립도 쉽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9일호 제3권 48호 통권 제 113호]
  •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와 함께 휴가를.’여름휴가철이다. 낮선 곳을 찾아가자면 즐거움반 걱정반이다. 차는 잘 빠질까. 기름값은…. 휴대전화가 이런 걱정을 덜어 준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간추려 본다. ●길 안내는 기본, 싼 주유소 정보도 휴대전화는 든든한 길 안내 도우미다.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KTF의 ‘K웨이즈’,LG텔레콤의 ‘텔레매틱스’ 등은 모두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전용 휴대전화가 필요하다. 전용 폰이 없더라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소요시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KTF의 ‘방방곡곡 길찾기’는 전용 휴대전화가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SKT의 ‘**114’는 모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찾을 때 유용하다. 전화번호·지도 등을 제공한다. LGT의 주유 정보도 알뜰족에게 도움이 된다.1.5㎞ 반경 안의 가장 가깝고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준다. 싸고 가까운 주자장과 세차장도 알려 준다. ●여행지 예약·할인까지 여행지를 예약하기 위해 더이상 인터넷을 뒤적일 필요가 없다. 휴대전화만으로도 여행지를 예약할 수 있다. 쿠폰을 잘만 활용하면 할인도 받는다.SKT의 ‘놀(NOL)’은 전국 80여개 콘도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콘도 예약과 결제는 물론 여행패키지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SKT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고속버스와 국내선 항공권 예매도 가능하다. 네이트엔 홍콩·싱가포르·푸껫·방콕·파타야 등 동남아 휴양·관광지에 대한 모바일 여행책도 준비돼 있다. 두꺼운 여행책이 다운로드 한번으로 해결된다. KTF의 ‘엠 레저’ 서비스도 쓸모 있다.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각종 레포츠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LGT의 ‘마이콘도’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국의 한화리조트를 회원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가보다 75% 할인된 가격이다. ●해외 나갈 때도 휴대전화는 필수 해외여행 갈 때도 휴대전화는 챙겨야 할 목록이 됐다.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면서 해외에서도 내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쓰는 ‘자동 로밍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KTF의 ‘쇼’와 SKT의 ‘3G+’ 가입자는 110여개 국가에서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휴가가 끝나고 날아온 요금 고지서에 한숨짓지 않으려면 국가별 요금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통사의 이벤트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된다. KTF는 9월 말까지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자동로밍을 사용하면 월 50분씩 영상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쇼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면 8월 말까지 해외로밍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문자 10건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SKT도 8월 말까지 홍콩에서 이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깎아 준다. ●졸음·더위·모기 모두 쫓아 줘 이색서비스도 있다. 모기는 물론 졸음, 더위 퇴치용으로 휴대전화가 활용된다.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모기 퇴치’서비스를 보자. 공통점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다는 것.KTF는 다양한 속도·주파수의 소리로 뇌를 각성시키는 ‘졸음퇴치’ 서비스를 내놨다.LGT는 건강상태 및 심리상태에 대응하는 치유파동을 응용, 뇌파를 자극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더위 사냥’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가지에서 와인 한잔과 함께 분위기를 낼 땐 SKT의 ‘와인 검색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로 와인 라벨을 찍어 보내면 와인 이름·종류·생산국·생산지역·포도 품종 등의 정보가 뜬다. 또 LGT와 KTF는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겪을 때 경락 위치와 치료음악을 들려 주는 ‘소화불량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칭얼대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동화 등을 제공하는 LGT의 ‘키즈랜드’도 있다. 골프·낚시광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KTF에선 김미현 선수의 골프레슨 동영상을 볼 수 있다.SKT의 ‘애니피싱’은 낚시찌 모양의 송신장치를 이용해 수중의 수온, 수심, 물고기 위치를 전화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식정보, 집에 있는 PC접속 가능 휴대전화로 휴가지에서 주식정보나 이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LGT의 ‘MyPC’는 아예 집에 있는 PC안의 파일까지 첨부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 SKT의 ‘VU모니터링´,KTF의 ‘마이라이브’와 같은 휴대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비운 집이나 매장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알코올·마약·쇼핑· 섹스 중독에 빠진 美

    알코올·마약·쇼핑· 섹스 중독에 빠진 美

    ‘미국인은 중독 증세에 빠져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5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각종 중독증을 소개했다. 알코올, 담배, 마약 등 에서부터 쇼핑, 음식, 인터넷, 섹스에 이르기까지 중독의 종류는 다양했다. ●담배 7150만명·알코올 1870만명 못 헤어나 가장 흔한 중독 대상은 담배.7150만명의 미국인이 담배연기에 찌들어 있다. 전체 남성 23.4%, 여성의 18.5%가 흡연자다.18∼26세 연령층의 흡연율은 44.3%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최고였다. 다음으로 흔한 중독인 알코올에 잠긴 미국인은 1870만명. 또 미국인 70만명은 약물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쪽에선 매일 8000여명이 새로 대마초, 코카인 등에 손을 대고 있다. 섹스 강박증세로 고생하는 1600만명 가운데 3분의1은 여성이었다. 우울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은 음식 집착으로 이를 풀려 했다. 일터에서 노곤함을 느낄 때마다 한 잔씩 마시는 커피, 탄산음료 역시 손꼽히는 중독 대상이다. 미국인 80∼90%가 커피, 탄산음료로 매일 카페인을 섭취하지만 70%는 금단증세를 겪어본 적이 있었다. ●한잔씩 마시는 커피·탄산음료도 심각 미국립약물남용연구소 조지프 프라셀라 실장은 “중독은 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걸 알고서도 반복하려는 행동·열망”이라고 진단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마틴 파울루스 박사는 “중독 치료가 암치료와 비교할 때 10년 전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게 없지만 지속적인 치료로 성공률을 20%에서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잇몸병에도 와인이 좋다”… 伊 연구팀 밝혀

    ”잇몸병에는 와인 한 잔이 좋다.” 최근 영국에서 와인 한 잔이 충치와 인후염와 같은 구강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와인 한잔으로 입안을 헹구면 와인의 항균성 물질이 잇몸의 염증을 가라앉힌다는 것.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라 가짜니( Gabriella Gazzani)교수는 “와인 같은 항균성 음료들은 고대 로마인들에 의해 널리 알려졌음에도 연구는 미미했다.”며 연구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가브리엘라 연구팀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이탈리아산 적포도주를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사발에 부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와인이 세균의 배양을 방해했으며 호흡기관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인이 기존의 칫솔의 역할을 대신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잇몸 염증을 위해 와인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미 레드와인은 수많은 실험에서 심장 질환과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 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적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귀신과 이성/이목희 논설위원

    현실감각과 논리력이 출중한 한 후배가 “남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이번 한번만 얘기하고 다신 말 안하겠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귀신을 보았다고 했다. 출근 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평소 못보던 깔끔한 여자가 있었다. 간단히 목례를 했는데, 내릴 때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라는 것이다. 같이 듣던 이들이 “에이….”하며 웃어넘기려 했다. 그런데 다른 후배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자신이 얼마 전 겪은 일을 전했다. 저녁 늦게 술 한잔 하고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는데 누가 “아빠.”하고 불렀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냥 들어가려는데 “왜 그랬어.”라는 외침이 또 있었다. 후배는 십수년 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내의 중절수술을 지켜봐야 했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과거였는데, 그 아이인 듯싶다며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게 아닌가. “몸이 허해져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은 것”이라고 면박을 주고, 위로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에게 일어났던 현상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이성의 무력함이 확 몰려왔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길섶에서] 채무 지도/우득정 논설위원

    이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할퀴어 생채기를 내는 것도 지겨울 때도 되었건만 K는 그 모습 그대로다. 우리가 대충 받아넘길수록 K의 혀끝은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그날도 소주 한잔을 목구멍에 털어넣자마자 K의 독설이 시작됐다.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술상 주변엔 선혈이 낭자한 시신이 즐비하다. 모두 K의 혀끝에 난자 당한 고만고만한 지인들이다. 학창시절부터 ‘도사’로 불렸던 Y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K에게 타이르듯 말한다.“너한테 그토록 무참하게 당해야 할 만큼 잘못을 했다거나 빚을 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그러면서 혹시 채무 지도를 그려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렇게 악덕 사채업자처럼 자그마한 꼬투리를 잡아 죽일 듯이 악다구니를 쓸 게 아니라 지금껏 살아오며 남에게 진 빚을 인생지도 위에 한번 열거해보라는 것이다. 삼겹살 안주에 소주 한병을 기준으로. 갑자기 침묵이 흐른다. 모두들 마음속으로 열심히 채무 지도를 그리는 모양이다.50병을 갚아도 모자랄 사람부터 한병이라도 갚아야 할 사람까지 내 채무지도는 순식간에 빼곡해진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소주 딱 한잔도 음주운전 처벌?

    앞으로는 음주운전 적발기준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될 전망이다. 음주운전으로 상해나 사망 등 대인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개정안을 25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혈중 알코올농도 0.03%는 일반인이 소주 한잔 마시고 음주측정을 해도 적발되는 수준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혈중 알코올농도 적발기준을 강화하고 처벌기준도 현재 2년 이하 징역,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시키자는 안이다. 현재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나 상해의 경우 특가법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 최고 5년의 금고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돼있다. 이번 개정안은 ‘음주운전치사상죄’를 신설, 음주운전 상해는 10년 이하 징역, 사망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이 의원측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본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무고한 일반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일본도 2001년 ‘위험운전치사상죄’를 도입, 그 이후 음주운전사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2002년 10.8%에서 2003년 13.0%,2004년 11.4%,2005년 12.4%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일반 교통사고의 운전자와 피해자 치사율은 2.9%인데 비해 음주운전사고는 3.4% 이상으로 높다.2005년 교통사고 사망자 6376명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910명으로 전체의 14.3%나 차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김정일·강석주는 못만난듯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김정일·강석주는 못만난듯

    ‘짧지만 의미있는 23시간.’ 22일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 일정은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방북 기간은 만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4개월여간 진전을 이루지 못한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의 출발점에 선 중요한 상황에서 북핵 외교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21일 오전 11시22분 오산 미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떠나 낮 12시3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힐 차관보가 북한에서 처음 만난 북측 인사는 외무성 이근 미국국장. 이들은 10여분간 환담한 뒤 언론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이후 22일 오전 11시15분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낮 12시15분 오산기지로 돌아오기까지 23시간 동안 힐 차관보의 동선(動線)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힐 차관보는 21일 오후 북측 파트너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2시간30분 동안 1차 협의를 한 뒤 이어 1시간30분간 만찬협의를 더 가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은 21일 저녁 보통강호텔에서 술도 한잔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2일 오전 박의춘 외무상 예방 후 김 부상과 45분간 세번째 추가협의를 가져, 힐 차관보와 김 부상간 협의는 무려 4시간45분이나 진행됐다. 협의 내내 얼굴 한번 붉히지 않았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의 관심을 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다른 인사들과의 만남도 없었음을 확인했다. 힐 차관보는 외국의 최정상급 인사들이 이용하는 북한의 영빈관 격인 백화원초대소에 머무르는 등 최고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가씨의 유혹전술보다 주량이 놀라워

    부산시 서부경찰서는 10월9일 주거부정의 최(崔·19)모양을 절도혐의로 구속. 최양은 10월7일 밤11시쯤 부산시 남포동 뒷골목에서 서성거리고 있다가 마침 지나가던 배(裵·40)모씨를 붙잡고 기분도 그렇지 않으니 술한잔 사달라고 유인, 가까운「홀」로 끌고가서 맥주에「댄스」로 기분을 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배씨가 저고리를 벗어 놓은채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저고리 속에 있던 돈 4만원을 챙겨가지고 줄행랑을 놓았다는 것. 그런데 최양은 그돈으로 다른 술집에 가서 다시 3천원어치의 술을 마셨다는 말씀. 유혹에 넘어간 40대 남자도 주착이지만, 아가씨의 유혹전술보다 그 주량이 놀랄 놋자.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우리도 한잔할까?” 애완견 맥주 日서 인기

    “우리도 한잔할까?” 애완견 맥주 日서 인기

    “우리도 한잔 할까?” ‘음료천국’ 일본에서 ‘목마른 개’들을 위한 맥주가 출시돼 애견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음료는 일본의 한 식품용기제조회사가 애완견만을 위해 만든 무알코올 맥주. 330ml 한병에 500엔(한화 약 3700원)으로 일반 맥주보다 두배 비싼 가격이다. 이 맥주에는 비타민 E와 C 그리고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발육상태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개들한테 좋다. 애완견 전용맥주를 개발한 회사측은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개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도 가급적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브리스 규슈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