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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축제’ 새 지역 문화 콘텐츠 됐다

    지자체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펫팸족(반려동물 양육 가정) 공략에 나섰다. 펫 프랜들리 도시가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제주도는 반려동물 최신 동향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4 제주 펫페어’ 박람회를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다. 이곳에선 반려동물 전용 상품 전시·판매, 기업 간 거래(B2B) 컨설팅 및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펫 푸드, 펫 용품, 펫 헬스케어, 펫 리빙, 펫 테크, 펫 패션·잡화, 펫서비스 등 7개 분야의 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경기 봉선사에서는 지난 29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라는 색다른 힐링 행사를 열어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반려견과 사찰 일대 연꽃밭 등을 산책하며 걷기 명상을 하고 요가와 마사지를 받으며 추억을 쌓았다. 같은 날 강원 춘천에서는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렸다. 반려동물 영화를 상영하고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 의료와 헬스케어 등 산업을 소개했다. 전북 익산시는 올봄에 이어 지난주 또 한 번 ‘2024 댕스티벌’을 개최했다. 특히 행사에선 동물 복지와 유기견 분양 등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부안군 역시 과거 3대 해수욕장의 위용을 되찾고자 변산 해수욕장에서 반려인들을 위한 축제 ‘멍비치(가안)’를 준비 중이다. 또 서울 중구도 10월 중 반려견 축제인 ‘해피투개더’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반려견 행사를 동물 복지 인식 개선으로 이어갈 것을 당부한다. 원광대 강원국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도심 속 ‘노펫존’이 많은 상황에서 반려인들을 위한 ‘예스펫존’ 행사는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행사마다 유기견 알리기 등 동물복지를 강조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K팝 성지서 타오른 글로벌 우정… 2000명 환호 속 노들섬 들썩

    K팝 성지서 타오른 글로벌 우정… 2000명 환호 속 노들섬 들썩

    국가별 본선 거쳐 12개 팀 결선바이비·파랄랙스·알피엠 우승칼군무·독창적 퍼포먼스 압도한국어 립싱크에 관객은 ‘떼창’튀르키예 한글 팀명 ‘수박’ 눈길K팝 넘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K팝은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을 넘어 우리 삶 속에 깊게 자리잡은 문화입니다. K팝과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새하얀 구름이 햇빛을 가리면서 마치 봄 날씨처럼 포근했던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노들섬 잔디마당.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함께하고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2000여명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실제 아이돌 공연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열띤 환호와 함성으로 응원했다. 일부 관객은 자신이 응원하는 댄스팀의 응원 문구가 담긴 손 팻말을 들고 오기도 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평소 K팝과 함께 해외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페스티벌을 찾게 됐다”며 “좋아하는 아이돌의 노래를 선곡한 팀이 있어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면서 서로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글로벌 축제다.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한류 팬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대표 음악 축제인 ‘서울뮤직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열렸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12개국 12개 팀 92명이 참가했다. 홍콩, 미국, 필리핀, 튀르키예, 일본, 태국, 멕시코, 베트남, 불가리아,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에서 국가별 본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팀이 이날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선 튀르키예 팀의 이름이 한글 ‘수박’(SuBak)인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박의 리더 아시아 셀레비(20)는 “K팝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특별한 이름을 고민했다. 특히 우리 팀의 콘셉트가 열정적인 느낌의 빨간색이기에 수박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행사 진행은 개그맨 김성원과 걸그룹 CLC 출신 예은이 맡았다. K팝 유명 안무가이자 하이헷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류디(류재준)와 걸그룹 하이키(H1-KEY)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페스티벌 중간 류디는 자신의 댄스 크루인 오스피셔스와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 공연을 펼쳤고, 하이키 역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서울’ 등 대표곡을 부르면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모든 참가 팀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커버댄스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함께 한국어로 된 노래 가사까지 따라 불렀다. 이를 본 관객들은 “프로 아이돌 그룹의 무대와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열정 넘치는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류디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한국에서 펼치는 무대를 보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공연 팀의 수준이 높은 것을 보니 K팝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키의 리더 서이는 “페스티벌이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가 심사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무대를 보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무대였다”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12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 끝에 ‘위너’ 타이틀은 일본의 ‘바이비’(By.B), 필리핀의 ‘파랄랙스’(Paralx), 캐나다의 ‘알피엠 크루’(RPM Crew) 등 3개 팀에게 돌아갔다. 실제 도쿄에서 한국 데뷔를 준비 중인 남성 아이돌 연습생 7명이 모인 바이비는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무대에서 뽐냈다. 교복을 연상시키는 넥타이와 재킷 등의 의상을 입은 바이비가 안무에 맞춰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관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바이비는 위너로 호명되자 7명 모두 폴짝폴짝 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페스티벌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인 혼성 13인조로 꾸려진 파랄랙스는 세븐틴의 ‘마에스트로’와 ‘손오공’에 맞춰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였다. 검은색으로 의상을 맞춘 파랄랙스가 흰색 부채를 활용한 안무를 펼치자 관객들은 일제히 감탄했다. 두 번째 위너로 호명된 파랄랙스는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 단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찍으며 감격의 순간을 기록했다. 폭넓은 연령대의 멤버로 구성된 알피엠 크루는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힘이 넘치게 커버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초록색의 큰 천을 활용해 관객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이들은 동료의 무릎을 밟고 뛴 후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 등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위너로 선정된 알피엠 크루 멤버들은 기쁨의 순간 환호를 지르는 동시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꼈다. 다른 팀들도 위너 팀을 향해 진심 어린 손뼉을 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가운데 참가 팀들은 다 함께 심사위원 하이키의 노래에 맞춰 우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하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 견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30일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영·호남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협력과제는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등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도 8개 공동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광주)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도 채택됐다. 시도별 입법 현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경남)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부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대구) ▲법인 본사 이전 감면 조건 완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울산) 등이다. ▲전북 대도시권 포함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전북)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전남) ▲APEC 특별법 제정(경북) 등도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호남 정치동맹’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 마련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대구와 함께 한 덕분에 공항특별법, 달빛철도특별법을 해낼 수 있었고, 해보니 정말로 됐다”며 “이제 영·호남은 힘을 모아 정치동맹을 맺어야 할 때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도시인 영·호남의 권리를 찾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우리 지방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는 대한민국의 큰 병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 발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 법안, 제도, 예산을 짜는데 있어 영호남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창설, 매년 개최되고 있다.
  •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유영철, 영화 ‘추격자’ 주인공 실재 인물에 23통 편지 보내 현학적 표현 쓰며 지식 과시…반성 없이 자기 합리화가 대다수 지난 2004년 유영철로부터 여자친구를 잃은 정삼영(가명·51)씨는 5년 전부터 그와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 정씨는 유영철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 분)의 실재 인물로 유영철을 경찰에 최초로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 당시 윤락업을 했던 정씨는 자신과 일했던 여성 중 유영철에게 살해당했음에도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자친구를 왜 살해했는지 ‘그놈’ 입으로 직접 듣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처음엔 반응이 없던 유영철은 정씨의 편지가 계속되자 최근까지 23통(134페이지)의 답장을 보냈다. 서울신문은 30일 정씨를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입수한 ‘유영철의 편지’를 일부 공개한다. 20년이란 시간이 그를 조금이라도 교화시켰는지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정씨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며 편지를 공개하는 것에 동의했다. ‘살인마의 글’이 여과 없이 전해져 피해자들이 또 다른 아픔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강령을 준수하며 공개할 부분을 골랐다. 편지 원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일부 오타나 비문은 수정하지 않았다. “(내가 죽인 네 여자친구는) 약쟁이에다 여러 사업가에게 매달 돈을 받는 노리개일 뿐이었어. 너 혼자 착각한 것일 뿐이야.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 시신들은) 더 밝혀지면 충격적일 것 같아서 그냥 묻고 가기로 했다. 내 자식들을 생각하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서.” ‘보내는 사람 대구 ○○우체국 柳永哲’. 겉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정갈하게 한자로 적은 유영철은 필체도 깔끔했다. 하지만 반성과 사죄가 조금이라도 담겨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조롱과 비웃음으로 편지는 시작됐다. 이 편지들은 정씨가 유영철에게 “가족처럼 데리고 있었는데 실종된 여성 4명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그들을 묻은 장소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한 답장이다. 정씨는 2018년부터 유영철에게 200통 넘는 편지를 썼고, 이듬해 8월부터 답장을 받았다. 유영철은 시신 행방을 묻는 정씨 요구에는 ‘묻고 가겠다’라며 단칼에 잘랐다. 그는 “짜장면 먹느라 내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쉽게 날 도주하게 만든 경찰들까지 나중에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갖은 사탕발림과 당근으로 행방불명자에 대한 자백을 회유했지만 나는 오히려 더 밝혀지면 너무 충격일 것 같아서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어”라고만 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파장은 고려하지 않고 양심선언만 하라고 거래를 제안하고 있는데 응할 리 없고, 나는 그저 쥐 죽은 듯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유흥업소 여성과 부유층 등 2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정된 피해자는 20명이다. 유영철이 추가 범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이유는 자녀들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냉혈한이 자식들 때문에 주저한다고 하면 코웃음들 치겠지만 자식들이 새로운 사실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면 다시 흔들릴 것이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커질 수밖에 없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서 신중할 수밖에 없어”라고 했다. 그는 정씨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서도 “무엇보다 내가 기다린 말은 애들 소식이었어. 연일 애들 꿈을 꾸고 보고 싶은데 그 소식을 전해준다고 해놓고 왜 아무런 말이 없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우리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땐데 지금도 아들은 여전히 날 괴물 취급하고, 딸은 날 ‘불쌍한 인간일 뿐’이라고 했다고 해”라고 자조 섞인 반응도 보였다. 그는 살인을 저지를 당시 마약을 투약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뼈와 살을 분리하던 중 얼굴에 피가 튄 모습을 보고 내가 약을 끊게 됐어”라며 “거울 속에 비친 그놈은 웃고 있었는데 나는 울고 있더라. 약에 의한 환각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날 체포할 당시) 약 기운에 그랬다는 것도 전혀 파악 못하더라. 정신과 검사만 했고 약 검사는 한 번도 안 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는 나의 수식어처럼 대명사가 됐어” “재수 없게 여론의 장난질로 이어졌고 난 여전히 유배 생활이 길어졌지”라고 한탄했다. 끔찍하게 저지른 살인을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철은 경찰에게 붙잡혔을 당시도 “부유층은 각성하고 여자들은 함부로 몸을 굴리지 마라”고 했는데,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라곤 없었다. 그는 편지에서 “(내가 죽인 사람 중) 오직 사치와 환락 파티에 빠졌던 멀쩡한 여대생, 낮에는 요조숙녀로 신부수업을 받다가 밤에는 즐기는 가시나, 남자를 농락하는 가시나 등이 있었으니 세상은 요지경”이라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또 그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처럼 나 또한 신이 결코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교회 옆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삼았어”라며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니체의 별명처럼 여느 살인자들과 다르게 내가 칼이 아닌 망치를 든 이유”라고 했다. 다른 피해자에 대해서도 “욕하고 대들지만 않았어도 안 죽였다”고 비아냥댔다. 심지어 “누가 내게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더라. 사람을 좀 죽이면 그런 게 느껴지나? 나 같은 캐릭터가 흔한 건 아니지”라며 살인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편지에는 유독 어린 시절 얘기도 많았다. 그는 “가난하고 힘이 없어도 사회의 번듯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막상 현실을 접하자 가진 자들의 장난질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어”라며 “고작 15살밖에 안 됐던 내가 가장 크게 충격을 받았던 건 여자들이 사랑을 명목으로 너무나 쉽게 몸을 판다는 것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8살 무렵까지 용산역 앞 창녀촌에 살았는데 그때 피임기구 심부름도 많이 하곤 했어. 당시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돈을 탕진하고 형은 가출했어. 종일 굶는 것은 기본이었어”라며 “어렸던 여동생과 난 만화 가게에 달린 방에서 술집 여자였던 계모와 함께 지냈는데 학대가 싫어서 여동생과 집을 나오기도 했었지”라고 했다. 자신의 범행이 불우한 어린 시절 탓이라고 정당화 것으로 보인다. 사형수로서의 신세 한탄도 있었다. 유영철은 “단 하루만이라도 어머니와 뭘 할 수 없을까 명상에 잠겨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 생각만으로 눈시울이 뜨겁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형수로 살아가는 십 몇년 동안 운동장도 안 나갔어. 시한부 인생이 바라는 게 뭘까? 좀 더 사는 것?”이라며 “누가 ‘세월’이라는 놈에게는 고통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했는지는 몰라도 내겐 해당하지 않아”라고 썼다. 또 “(편지 답장을 쓰는 것도) 사형수일 뿐이기에 모든 게 부질없다고 여겨져”라고 했다. 그는 “흉악범들은 노쇠화가 될 때까지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만이 범죄 억제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판이 필요해”라며 “아무리 불량품인 사람들이라도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관심을 가지면 미안해서라도 자중할 텐데 불신과 상실감으로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이곳은 ‘악마 양성소’”라고 반발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행복추구권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는 언제든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단독]프로파일러가 본 유영철 편지…“다중인격·반사회적 성향 여전”[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프로파일러가 본 유영철 편지…“다중인격·반사회적 성향 여전”[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서울신문과 함께 30일 ‘유영철 편지’를 접한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프로파일러)들은 유영철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범죄를 정당화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유영철 자필 편지의 특징 중 하나는 철학자의 권위 있는 명언 등을 풀어 해석하거나 속담 및 신화 등을 인용하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 신화를 인용하며 “복수의 여신은 사람들에게 죄를 저지르게 해 형벌을 내리는 나쁨과 무모함의 신”이라고 하거나, ‘논리 대신 인신을 공격하라’는 고대 로마 정치가 키케로의 말을 빌려 “나에 대한 루머들을 진실처럼 퍼나르다보니 허위정보가 필터버블(확증편향)이 됐다”고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영철 사건 당시 심리분석을 맡았던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계모의 학대나 가난 등 자신을 트라우마를 많이 겪은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과 철학자의 권위 있는 말 등을 인용해 현학적인 측면을 과시하고자 하는 모습 등이 사건 당시와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악마는 사회의 통념’이라고 강조하면서 본인도 현재 ‘언론 호들갑의 피해자’로써 유배생활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엿보인다”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몫은 스스로에 있다’라고 쓴 것 등은 사회가 죄를 제대로 따질 자격이 있느냐고 되묻는 반사회적 성향으로, 사회의 ‘심판’ 기능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여전히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욕한다’거나 자신도 예수처럼 모함과 질시를 받고 고난에 처해있다는 표현들을 보면 자기 망상에 취한 듯해 보인다”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성경이나 그리스 신화, 중국 제나라 임금 이야기들을 인용하고 영어나 한자 표기를 함께 쓰는 등 편지 곳곳에 과시적이고 현학적인 표현이 많이 나온다”면서 “뿌리 깊은 열등감의 반동형성으로 나타나는 표면적인 성격 특성”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죽음에 미련 없다는 듯 계속 언급하지만 반대로 이는 생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진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모습으로 봤을 때 벽을 쳐놓듯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해 보인다”고 했다.
  • 댕댕이랑 오시개…지자체, ‘1500만 펫팸족’ 공략에 나섰다

    댕댕이랑 오시개…지자체, ‘1500만 펫팸족’ 공략에 나섰다

    지자체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펫팸족(반려동물 양육 가정) 공략에 나섰다. 반려인들을 겨냥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펫 프랜들리 도시가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최신 동향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4 제주 펫페어’ 박람회가 오는 10월 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반려동물 박람회다. 이곳에선 반려동물 전용 상품 전시·판매, 기업 간 거래(B2B) 컨설팅 및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교육 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펫 푸드, 펫 용품, 펫 헬스케어, 펫 리빙, 펫 테크, 펫 패션·잡화, 펫서비스 등 7개 분야의 6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봉선사에서는 지난 29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라는 색다른 힐링 행사를 열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반려견과 사찰 일대 연꽃밭 등을 산책하며 걷기 명상을 하고 요가와 마사지를 받으며 추억을 쌓았다. 같은 날 강원 춘천에서는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에선 반려동물 영화를 상영하고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 의료와 헬스케어 등 산업을 소개했다. 이날 홍천에서는 반려동물 문화 축제와 세계 애견연맹 국제 도그쇼가 진행됐다. 전북 익산시는 올봄에 이어 지난주 또 한 번 ‘2024 댕스티벌’을 개최했다. 특히 행사에선 동물 복지와 유기견 분양 등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부안군 역시 과거 3대 해수욕장의 위용을 되찾고자 변산 해수욕장에서 반려인들을 위한 축제 ‘멍비치(가안)’를 준비 중이다. 또 서울 중구도 10월 중 반려견 축제인 ‘해피투개더’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반려견 행사를 동물 복지 인식 개선으로 이어갈 것을 당부한다. 원광대 강원국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도심 속 ‘노펫존’이 많은 상황에서 반려인들을 위한 ‘예스펫존’ 행사는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행사마다 유기견 알리기 등 동물복지를 강조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60여 기업 한자리… 4~6일 제주 펫페어 박람회

    60여 기업 한자리… 4~6일 제주 펫페어 박람회

    반려동물 최신 동향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4 제주 펫페어’ 박람회가 오는 4~6일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반려동물 박람회다. 반려동물 전용 상품 전시·판매, 기업 간 거래(B2B) 컨설팅 및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교육 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등 참가업체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펫 푸드, 펫 용품, 펫 헬스케어, 펫 리빙, 펫 테크, 펫 패션·잡화, 펫 서비스 등 7개 분야의 60여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 관련 기업들에게는 기술 향상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상품 전시와 판매,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비즈니스 컨설팅과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참가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제주 펫페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진똑개 풍이’, ‘언더월드’가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 내 반려동물 동행 보행이 가능하다. 참가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비 절감과 원활한 물품 운반을 돕는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가 가능한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즐겁고 쾌적하게 행사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박람회에는 3일간 1만 6000여 명이 넘는 반려인들이 방문했다.
  •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인태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 지속 가능한 전략 논의 제주평화연구원은 9월 27일(금)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한중일 3국 협력”을 주제로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이후 3국 협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개회식에서 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질서가 무질서로 변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미국 대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진정한 선진국 외교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격에 맞는 외교 역량을 키우고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에서는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국, 북한, 중국, 일본에 대한 의견과 문제점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은 박인휘 교수는 “한국의 외교에 있어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동북아라는 표현을 탈피한 것은 유의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관련 논의에서 김병연 교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 한반도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한국과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지적하며, “한일중이 소다자협력으로 다시 공간을 좁힌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희옥 교수는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은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중 봉쇄정책을 상수로 인식하고 생존전략을 찾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의 한계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취약성의 창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준 소장은 “탈냉전 시기의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중국 간 협력이 붕괴되고 국제정세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분석하며,“한국의 외교공간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 협력사업이 소다자주의 관점에서 중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세션 좌장을 맡은 임성남 전 차관은 “한국 외교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정책적인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며,“이번 세션의 논의가 이와 같은 외교정책의 긴 호흡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션“한일중 미래 협력 방향: 외교, 안보, 경제, 문화”에서는 이규형 한러대화 이사장이 좌장(전 주중대사)을 맡고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백범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전 TCS 사무차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혁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주광저우 총영사)가 참여해 각 분야의 협력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외교분야 패널로 참여한 조양현 교수는 “한중일 비전그룹을 창설하고 비전을 제도화하여 소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TCS(한중일3국협력사무국)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인사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설명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안보분야의 백범흠 교수는 한일중 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서해, 남해, 동중국해 등 3국 관계 악화 내재 요인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통상국가로서, 통상 없이 굶어 죽고 바다 없이는 통상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기존 TCS 하위 기구를 신설해 사고다발 공해 해난구조, 해저지형 정보공유 등 제도화 노력으로 안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경제 협력이 후퇴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재혁 교수는 문화적 유사성 속에서 각국의 차이를 인정하며 협력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 “지속 가능한 한중일 협력을 위한 전략”에서는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전 KIEP 원장)를 좌장으로 하여 유명환 전 외교 통상부장관,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통상교섭본부장),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전 외교부차관),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3국의 협력방안, 무역 관계 및 경제통상 협력 전략, 역사문제 등을 진단하며 실질적인 외교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명환 전 장관은 “한일중 협력과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면 계속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성, 역대 정부의 사례 등을 설명하며, “한일중 관계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TCS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협력의 길”임을 강조했다. 또한 박태호 원장은 한일중 무역관계와 경제통상분야 협력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의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각수 부이사장은 “한일중 협력의 문제는 4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지역 차원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TCS도 포함해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흥호 교수는 중국 요인을 중심으로 한 협력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평화연구원 강영훈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월 제주포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모색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 각 분야 전문가의 귀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0회 제주포럼에 많은 분들을 뵙기를 희망한다”며, 제주포럼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 ‘2024 순천 복지축제’ 성황리 개최···시민 2000여명 참석

    ‘2024 순천 복지축제’ 성황리 개최···시민 2000여명 참석

    순천지역 복지 관계자들이 총 출동한 ‘2024 순천 복지축제’가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 복지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27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서 ‘우리의 축제! 나누고(go!), 누리고(go!), 즐기자!’란 주제로 2024 순천 복지축제를 개최했다. 18년 만에 열린 ‘복지축제’에는 노관규 시장을 비롯한 복지시설·기관·단체 종사자 및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회복지의 날(9월 7일) 기념행사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복지축제에는 61개 체험 부스와 4회에 걸친 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매직벌룬쇼와 어린이집 축하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주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우리의 축제, 하늘에 희망을 담다!’란 주제로 매산여고 합창단을 비롯한 6개 합창단이 주축이 돼 관객과 함께 진행한 주제 퍼포먼스 비둘기 풍선 날리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큰 박수를 받았다. 박꽃 씨를 넣어 만든 비둘기 풍선은 하늘 높이 날다 땅에 떨어져 풍선은 썩어 흙으로 돌아가고, 씨앗은 꽃을 피워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소재로 구성됐다. 전시와 체험, 기관·단체를 홍보한 61개 부스는 시 복지기관·단체와 순천대·청암대·제일대, 호남호국기념관, 교육지원청, 소방서,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적극 참여할 만큼 호응을 받았다. 순천 복지축제를 성공리에 준비하기 위해 시 담당부서는 울산·사천·김천시 등 복지축제가 열린 도시들을 수차례 방문해 노하우를 배우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인근 지자체 공무원들도 순천 복지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 올 정도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순천시는 “18년 만에 마련된 이번 복지축제는 복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홍보하고 힐링하며 체험하는 자리였다”며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순천시가 시민들과 함께 복지축제의 장을 만들고, 순천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노력하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빵의 지옥에서 벌 받는 기분” 역대급 인파에 ‘깜짝’…대전에서 무슨 일이

    “빵의 지옥에서 벌 받는 기분” 역대급 인파에 ‘깜짝’…대전에서 무슨 일이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열린 대전 빵 축제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23일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전 빵 축제가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개막식, 10m 대형바케트 커팅 시연,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지역아티스트 버스킹·베이커 브라스 밴드 등 공연,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등이 진행된다. 또한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꿈씨패밀리 포토존, 최고의 맛잼빵집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지난해 서대전 공원에서 올해는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빵 참가업체도 지난해 69개에서 81개로 늘어났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섰으며, 입장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도 손님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대전 빵 축제 오지마라. 올해가 역대급 줄이다. 심지어 계속 불어나고 있다”, “기다린다고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만큼 절망적인 줄 길이는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대전 빵 축제가 아니고 빵 지옥이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 ‘빵옥도’에서 벌을 받는 것 같았다”는 후기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진만 봐도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사고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 다들 무사히 축제 즐기다 오시길”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전이 빵으로 유명한 이유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때문이다. 대전은 토종 빵집 ‘성심당’을 빼면 가거나 즐길 곳이 적어 ‘노잼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국 사장은 “대전이 전국 최고 빵의 도시인만큼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빵과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가을의 정취와 빵에 대한 호기심·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장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폐막···530억 원 투자 상담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폐막···530억 원 투자 상담

    국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 결산 결과, 1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비즈니스 상담 220여 건과 530억 원 규모의 투자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스페인 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South Summit과 협력해 개최됐으며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무인 이동로봇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 기간 국내외 83여 명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54개의 주제 강연과 AI 콘서트를 진행했다. UCLA의 데니스 홍 교수, 카이스트의 최재식 교수, 엔비디아의 수잔 마샬 디렉터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피칭 무대에서는 South Summit이 주관한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을 개최했다. G-스타 오디션의 최우수 기업으로는 프리리그의 한국주택정보, 스케일업리그에서는 고큐바테크놀로지가, ESG리그에서는 소프트랜더스가 각각 선정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서밋으로 경기도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AI,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원구, 청년포털 시스템 ‘청년누리’ 개설

    노원구, 청년포털 시스템 ‘청년누리’ 개설

    서울 노원구가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 참여 지원을 위해 청년 포털시스템 ‘청년누리’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설은 지난해 노원구 청년포럼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구가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노원구는 지난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지원 정책을 늘려나갔지만 정책의 수혜자 입장에서는 일목요연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 운영에 들어가는 노원구 청년포털 시스템 청년누리는 분야별 청년정책과 진행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연간 일정을 비롯해 청년들을 위한 시설 및 공간, 전국의 청년정책을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정보제공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구의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코너를 함께 운영해 쌍방향 소통을 증진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노원구 청년포털은 별도의 웹사이트 주소 또는 노원구청 홈페이지 상단 바로가기 탭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지속적인 개편 작업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및 청년들과의 소통·공감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 노원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과의 양방향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며 “청년포털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한국신장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박승진 서울시의원, 한국신장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27일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협회(회장 김세룡)가 주최·주관하는 ‘2024년 제13회 전국신장장애인 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로 13년째 개최하고 있는 ‘전국신장장애인 지도자 대회’는 한국신장장애인협회에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신장장애인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장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와 정책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장장애인 등록 인구가 10만을 넘어가며 장애인 정책의 주요 대상자가 되고 있으나, 실제 정책에서 소외되는 현실이라 신장장애인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특별히 신장장애인들을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한 박 의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수여한 것이다. 박 의원은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서울협회, 중랑지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신장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고, 최근 개소한 전국 최초의 신장장애인 전용 쉼터인 ‘중랑 동행 쉼터’ 조성을 위해 박홍근 국회의원(중랑을)과 함께 다방면의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김세룡 회장님과는 중랑구에서 만나 오랜 기간 신장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함께 해 오고 있는데, 작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감사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린다”며 “중랑구, 서울의 신장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전국 10만 신장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경북도의회, 도·시군의회 입법정책기능 활성화 위해 한자리 모여

    경북도의회, 도·시군의회 입법정책기능 활성화 위해 한자리 모여

    경북도의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문경 STX리조트에서 도 및 시군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의회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도 및 시군의회 공무원들의 입법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강사 초청 특강과 함께, 관련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간의 업무정보를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교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은 ‘알기 쉬운 자치법규 만들기’와 ‘자치법규 입안 원칙’ 등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입법 실무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문경 출신 도의원인 김창기 의원이 방문해 격려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경북도의회 김종수 의회사무처장은 “진정한 의미의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광역과 기초의회 간 업무정보를 공유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경북도 전체의 자치입법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금정산(金井山)은 부산을 대표하는 진산이다. 부산 금정·북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금정산은 6000~7000만년 전부터 지하 깊은 곳에 만들어진 화강암질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화강암이 융기해 만들어졌다. 금정산에는 화강암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지형과 역사 유적지가 분포해 있다. 금정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당봉이 있는 801.5m로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맑은 날에는 고당봉에서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 진해구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내려 볼 수 있다. 한자로 쓰인 고당봉의 표지석은 2016년 8월 1일 낙뢰를 맞아 파손되었으나 10월 26일 한글로 쓰인 석비가 다시 설치됐다. 최근 금정산은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협의가 진행중이다. 금정산에 있는 산성의 둘레는 1만 884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조선 숙종 대인 1701~1703년 사이 쌓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상에 능선부터 계곡을 따라 축성되어 있는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많은 성곽이 유실되었으나 복원 작업을 통해 거의 대부분을 복원하게 되었다. 산성에 만들어질 당시 금정산 자락 해발 450m에 화전민촌이 형성되었고 이후 산골마을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을 산성마을이라 칭한다. 이곳 산성마을에서는 유독 막걸리가 유명한데 금정산 자락의 화전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빚기 시작했다. 누룩이 자연스럽게 막거리로 만들어지고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아직도 우리나라 민속 막걸리 1호인 산성막걸리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농사대신 술을 빚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오죽했으면 범어사의 승려들도 누룩을 빚어 생계를 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는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사찰로 불릴 정도로 이름난 곳으로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했다. 국보인 삼국유사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에서는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 해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쓰고 그곳에 사찰을 범어사로 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또한 1950년 동산스님이 불교정화 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 근대불교를 이끌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적인 사찰의 모습 거기에 풍경도 좋아 외국인들도 여행지로 방문하기도 한다. 범어사는 총 3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첫번째 문인 조계문을 지나 두번째 문인 천왕문을 지난 뒤 3번째 문인 불이문을 지나야 비로소 사찰의 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문마다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문인 불이문의 경우 ‘진리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도 웅장하고 위엄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범어사에서 원효암으로 가는 숲길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많고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방문하기 좋다 금정산의 등산코스는 다양하게 있는데 명륜역 근처의 금강공원에서 올라가거나, 온천장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산성마을로 갈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코스가 있다. 가장 짧게 다녀올 수 있는 등산 코스로는 범어사를 통해 북문과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인기가 좋다.
  • HDC랩스, ‘2024 부산코리아빌드’ 참가… 스마트홈 도어락 ‘bestin’ 제품 선보여

    HDC랩스, ‘2024 부산코리아빌드’ 참가… 스마트홈 도어락 ‘bestin’ 제품 선보여

    HDC랩스(대표 김성은)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4 부산코리아빌드’에 참가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건축·건설·인테리어 전시회로, 국내외 우수한 건축 자재와 최신 건설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HDC랩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영남권 총판 키넷과 함께 자사의 스마트홈 브랜드인 ‘bestin’의 도어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얼굴인식 도어락 IDL-401R부터, 지문인식 도어락 IDL-300F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강화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2024 부산코리아빌드’는 9월 26일 목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총 4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서정한 HDC랩스 홈서비스본부 팀장은 “이번 전시는 스마트홈 도어락의 혁신적 기술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방문객들이 스마트홈의 미래를 직접 체험해 보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 [속보] 서울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에 정근식…“현 교육정책 심판”

    [속보] 서울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에 정근식…“현 교육정책 심판”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정 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추진위에서 진행한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위원장, 홍제남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후보는 후보 수락 인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들어 다가올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혁신교육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후보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기본 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 역사 교육 강화, 미래 창의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추진위의 단일화에도 진보 진영은 여전히 후보 난립이 예고된 상태다. 추진위에 참여하지 않은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4명의 또 다른 진보 성향 후보들은 단독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함께 경선을 치른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승복 선언을 하며 보수 진영은 빠르게 전열을 갖추게 됐다.
  • 전 세계 투자사·스타트업 한자리에···‘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전 세계 투자사·스타트업 한자리에···‘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국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가 25일 사흘간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스페인 사우스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2년 취임과 함께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 실현을 위해 준비됐다. 사우스서밋과의 협업은 아시아에서 최초다. 사우스서밋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10여년간 누적 투자액이 약 13조 원, 7개 이상 유니콘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 체험 등을 진행한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 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 사 등 총 253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 미래의 해답은 스타트업에 있으며 경기도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천 경과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서밋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매우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경기 스타트업서밋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 기간 국내외 8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개 이상의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을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스타트업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과원은 사흘간 서밋 행사와 더불어 온라인 앱(스왑카드)을 통해 투자상담과 1천여 회 이상의 밋업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세대공감 첫 가족 축제… ‘거리놀이터’ 여는 양천

    세대공감 첫 가족 축제… ‘거리놀이터’ 여는 양천

    ‘가족’, ‘세대 공감’, ‘거리 놀이터’. 서울 양천구가 다음달 27일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월로 왕복 6차선 거리 600m를 활용한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천구가 신정네거리를 통제하고 축제를 벌이는 것은 1988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양천구민만의 이야기를 담아 처음부터 끝까지 구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양천 공동체 가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 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는 양천구가 주거 중심 도시라는 특성을 감안해 ‘가족’, ‘세대 공감’, ‘거리 놀이터’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목동과 신정동, 신월동 주민들 모두가 축제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축제 장소를 신정네거리역 일대로 정했다. 축제는 다음달 27일 오전 11시부터 18개 동 주민과 고적대 등 약 400명이 참여하는 신명나는 ‘양천거리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주요 테마존은 ▲양천 만남의 광장 ▲양천 북페스티벌 ▲세대별 체험거리 ▲먹거리 존 ▲전통 예술제 ▲구민 노래자랑 등이다. 축제의 출발점인 ‘양천 만남의 광장’에는 인조 잔디와 빈백을 배치해 아늑한 휴게 공간을 조성하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 놀이터와 브릭 아트, 에어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양천 만남의 광장과 80m 떨어진 곳에서는 ‘양천 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세대별 베스트셀러 전시와 더불어 참여자들이 자신의 독서 성향을 찾아보는 책BTI(독서 유형 테스트)도 진행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세대별 체험거리’에서는 ▲젊음의 거리 ▲7080 레트로와 뉴트로의 결합 ▲5060 문화체험거리 등 3개의 테마로 릴스·틱톡 챌린지, 바텐더 칵테일 쇼, 무소음 디제잉파티, 복고 댄스 플래시몹, 서커스, 추억 상점 등의 코너를 진행한다.
  • 세계 스타트업·투자자, 광교·판교에 총집합

    세계 스타트업·투자자, 광교·판교에 총집합

    경기도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기 스타트업 South Summit Korea’(포스터)가 25일 개막해 27일까지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와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인 사우스 서밋과 협업해 박람회를 마련했다. 사우스 서밋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투자액이 약 13조원, 7개 이상 유니콘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를 중심으로 한 미래전략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는 100개 이상의 투자사가 참여하고,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상담 부스가 운영된다. 250여개 전시 부스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연을 통과한 30개의 최종 진출팀과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외 테크기업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홍보, 전시한다. 세계 10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엔비디아 디렉터 수전 마셜 등 80여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개 이상의 강연도 진행된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경기도 민선 8기 비전인 ‘대한민국 스타트업 천국’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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