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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시니어라면… 오늘 서초로 오세요

    스마트시니어라면… 오늘 서초로 오세요

    전국 첫 ‘스마트시니어 IT 체험존’ 운영전국 최초로 ‘스마트시니어 정보기술(IT)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에 스마트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들이 다양한 게임으로 스마트폰 실력을 겨루는 ‘서초 스마트시니어 경진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5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에는 그간 정보화 교육을 받아온 어르신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익힌 기량을 선보인다. 2부 행사인 ‘도전! 시니어 골든벨’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활 지식, 정보화, 건강 등 OX퀴즈와 주관식 문제를 풀며 우승자를 가린다.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인은 물론이고 최종 본선 진출자 총 10명에게는 상장과 다채로운 부상이 주어진다.구는 또 올 하반기 ‘서초 시니어 스타탄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6개월 과정의 유튜브 콘텐츠 전문 방송아카데미를 신설해 ‘제2의 박막례 할머니’ 같은 유튜버 스타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정 넘치는 시니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르신들이 미래 기술 환경과 소통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번 주말 서울광장 가면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득템’

    이번 주말 서울광장 가면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득템’

    해외여행지로 인기 높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이번 주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참여 국가들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비롯해 케이팝(K-POP) 공연, 패션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됐고, 왕복 항공권 등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정부 간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는 14~16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2019 아세안 위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세안 10개국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를 말한다. 이번 아세안 위크의 첫 공연은 14일 오후 6시 40분 시작한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씽턴 랍피셋판 주한 태국대사의 인사말에 이어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원조 한류스타 김준수와 더원이 초여름 밤 무대를 꾸민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아세안 10개국 대표 디자이너와 박술녀 한복 연구가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패션 페스티벌이 열린다. 나라별 모델이 전통의상을 바탕으로 한 현대패션으로 런웨이를 수놓고, 가수 소유와 더원이 공연으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여행 토크쇼 사전 등록 관람객에게는 아세안 10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세안 푸드박스’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브루나이·필리핀 왕복 항공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고프로 카메라, 호텔 숙박권 등 경품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정은 조의문 유족에 전달…이순자, 김홍업과 짧게 인사, 이재용 등 각계 인사 발걸음

    김정은 조의문 유족에 전달…이순자, 김홍업과 짧게 인사, 이재용 등 각계 인사 발걸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12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北, 대통령 부재중이라 조문단 못 보낸 듯” 전날 여야 5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관계자가 빈소를 찾았다면, 이날은 경제계를 비롯해 법조계와 교육계,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들이 발걸음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오전 9시 50분 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고인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에게 짧게 인사만 건네고 조문을 마쳤다. 동교동계 막내이자 올해 초 이씨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으로 이씨를 거세게 비판했던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씨와 악수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을 뿌리치고 장례식장을 급히 떠났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신군부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신군부의 핵심이었던 전 전 대통령을 찾아가 남편의 석방을 탄원한 바 있다. 이 여사는 2011년 인터뷰에서 “(전두환을 만나) 빨리 석방되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자기 혼자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전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영정에 헌화한 뒤 차남 김 전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며 “사람일이 다 그런 것 아니겠나. 고생 많으셨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전달한 조화는 오후 7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유족에게 조화와 조의문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대화에서 북측 조문단이 오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통령이 안 계시고 국정원장이 없어서, (북측) 고위급이 와도 만날 (우리 쪽) 사람이 없다. 조문단을 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한자로 이름을 적은 뒤 특별한 언급 없이 조용히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났다. 박 의원은 “삼성 측으로부터 조의를 직접 와서 표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 조정만 한 것”이라며 동행에 별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건희 회장이 이 여사, 김 전 대통령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특히 이 회장이 정부에서 정보기술(IT)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구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부를 강화했다”며 비화를 밝혔다. ●하토야먀 전 일본총리·김명수 등 애도 국외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행해 유족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 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이 여사 유언대로 한반도의 평화가 오길 바란다며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도 조문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추 대사가 유족들에게 ‘이 여사님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대모이셨다. 한중 관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 주신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명수 대법원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길섶에서] 명징과 직조/이두걸 논설위원

    올 초부터 갓 중학교에 진학한 큰아들의 독후감 숙제를 봐 주곤 했다. 명색이 글로 밥 먹고 사는 처지인데다 학원 순례에 힘겨워하는 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작문 수업을 그만 뒀다. 알량한 글쓰기 기술을 습득할 시간에 다양한 지식을 자유롭게 접하고 사고하는 게 아들에게 더 소중할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번역은 반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역은 글쓰기의 숙명이라고 느낀다. 글을 통해 전달하려는 내용은 글이라는 그릇에 담기는 순간 일정 정도의 왜곡이 불가피하다. 글쟁이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 고독한 전사에 가깝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글을 읽고 때로는 글을 쓴다. 대중을 향한 글은 최대한 쉽게 쓰여지는 게 좋다. 그러나 쉬운 글이 늘 바람직하진 않다. 왜곡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쉬운 글만을 강요하는 건, 국을 컵으로만 먹기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요즘 ‘명징’과 ‘직조’라는 표현을 두고 뒷말이 많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비평에 쓰이고 나서부터다. 그러나 비난의 대상은 크게 어렵지 않은 한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와, 그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몰염치가 아닐까. 우리를 자유케 하는 건 무지가 아닌 더 많은 진리다.
  •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명상 지도자들

    다양한 명상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상과 깨달음의 상관성을 짚어 보는 이색 포럼이 열린다. (사)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가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6시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국명상지도자포럼이 그것.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명상의 공통점과 특징을 논의하게 된다. 명상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수행법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심리 치유와 평상심 회복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구글, 삼성 같은 첨단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명상을 교육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의회 차원의 명상연구모임이 활동하는가 하면 공립학교에서는 교과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깨달음의 종교 차원을 넘어 교육, 의료, 스포츠, 산업 영역에까지 광범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포럼은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명상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석자들은 명상과 깨달음의 관계를 비롯해 명상과 참선, 위빠사나와 간화선, 참선불교, 티베트불교, 통합명상 등을 집중 토론한다. ‘초기불교의 입장에서 본 명상과 깨달음’, ‘티베트불교 입장에서 본 명상과 깨달음’, ‘통합명상의 입장에서 본 명상과 깨달음’, ‘참선불교의 입장에 본 명상과 깨달음’이 발표된 뒤 전체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에는 이 협회 소속 명상지도사 이외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동 “대학 입시는 빈부격차 없어야”…19일 ‘원스톱 진로진학박람회’ 개최

    서울 강동구가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교육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구는 오는 19일 오후 2~6시 강동아트센터에서 ‘2020학년도 원스톱 진로진학 박람회’를 열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내년도 대입 전략 특강부터 1대1 맞춤형 진학·전공 상담까지 진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박람회가 6월 모의고사 직후에 열리는 만큼 학생들의 진학 전략에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박 먹고 대학 간다’ 저자이자 공교육 입시 전문가인 박권우씨가 구체적인 대입 전략을 강의한다. 주요 16개 대학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1대1 대학 상담, 20여명의 서울시진학협의회 진학 교사가 참여하는 1대1 진학 상담도 이뤄진다. 중학교 3학년생들은 동북고, 한영외고, 배재고, 서울컨벤션고 등 지역 고등학교 진학교사들에게 고교 유형별 맞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층 로비에서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직접 멘토로 나서 대학생(26개 전공자)들과 함께 전공 상담을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입시에는 빈부격차가 없어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성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하고 주민 간 교육정보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당원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당원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는 8일 방학초등학교에서 ‘당원한마당’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창원 의원(도봉3·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아량 의원(도봉4·교통위원회)과 오기형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당원 한마당’은 쌍문 2·4동, 방학 1·2·3동, 도봉1·2동을 포함하는 도봉(을)에 거주하는 당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사로 그동안 당원 중심으로 교류하던 것에서 벗어나 유례없이 당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했다. 당원 가족들 간에도 교류의 장을 마련한 첫 번째 행사로 약 250명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계주, 피구, 2인3각 등 각 경기마다 당원과 당원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응원에 ‘상호간의 협동심과 당 소속감 고취에도 크게 기여하는 좋은 행사’라는 의견과 함께 성황리에 체육대회를 마쳤다. 김창원 의원은 “정치의 무관심한 당원 가족들도 이번 ‘당원 한마당’을 통해 정치의 관심을 갖게 되고 무엇보다도 당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송아량 의원은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을 이끌어나갈 주인은 바로 당원임을 인식하게 하고 상호교류 및 격려를 통한 도봉(을)지역의 미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했다. 한편 오기형 지역위원장은 “6·10 민주항쟁 제32주년을 앞두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역 당원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당원과 당원가족간의 소통과 화합도모의 기회를 높이고 내년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각국 정상 한자리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각국 정상 한자리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인 5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전 주요 출항지였던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왼쪽부터)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찰스 영국 왕세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 각국 정상. 각국 정상들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포츠머스 AP 연합뉴스
  • 트럼프 “北도 우리도 협상하고 싶다…처형설 인사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아”

    트럼프 “北도 우리도 협상하고 싶다…처형설 인사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아”

    폼페이오 “北과 한자리서 대화 희망” 38노스 “北 영변 우라늄 농축 계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북한이 군사행동과 ‘새로운 셈법 제시’ 등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은 협상하고 싶어 하고, 우리도 협상하고 싶다”면서 “나는 적절한 시점에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협상팀 처형설’에 대해 “보도들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왜냐면 우리가 상대한 신사 중 한 명은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 “죽임당했다고 한 그가 요전날 밤 극장에 있었고, 그러니까 죽임당하지 않은 것이다. (처형 또는 근신·노역 등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4명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하지만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거론되는 사람 중 한 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처형되지 않은 1명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인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4일 유럽 순방 중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를 유지하겠지만 북미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폐기에 동의했다면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한다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북미 대화가 본격화된 이래 줄곧 명백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한자리에서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라늄 농축공장 주변에 트레일러 등 차량과 장비, 사람들의 이동이 포착됐다”고 이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곤충 음식’ 한자리에…

    ‘곤충 음식’ 한자리에…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식용곤충 소비 확대를 위해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 참가자가 귀뚜라미로 만든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시의회, 갈 길 먼 서울시 외국인·다문화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서울시의회, 갈 길 먼 서울시 외국인·다문화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당, 비례)이 주관하는 ‘우리·다같이·함께 서울시 다문화가족정책 평가와 과제’ 정책토론회가 지난 4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 제2차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협의체 위원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서울시의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고 내일의 서울을 만들어 가는 분들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서울시의 2차 계획안이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담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다문화가족 정책을 위해 함께 뛰어오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신 만큼 다양한 의견이 이번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 1부의 사회는 다문화가족 밀집지역인 구로구 의원이며 서남권협의회 위원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소속 이호대 의원이 맡았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2차 기본계획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토론회에는 다문화가족센터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주민 당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계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 열기를 더했다. 발제를 맡은 강희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서울시 2차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보편정책에서 출발하는 정책설계’라고 소개하며 ▲민주시민 역량강화 ▲보편적 인권과 안전 ▲시민의 의무와 권리공유 ▲다층적 협력의 거버넌스 등 총 4가지의 정책가치를 제시하였다. 장명선 교수는 발제를 통해 외국인주민가족의 가족상담·부부교육·부모교육 등 평등한 가족관계 유지를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서울특별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개정안을 제시하는 한편, 업무담당 공무원의 이주민에 대한 이해교육 의무화 등을 제안하였다. 이주여성 당사자인 와타나베 미카 물방울나눔회 대표는 다문화 행사 위주의 보여주기식 정책의 한계를 벗어나 개선되고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관광 사업 등 이주 여성의 역량을 특화하여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옥식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이사장은 다문화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문화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문화 청소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덕 영등포다문화센터장은 현재 다문화가족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이민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주민의 접근이 어려운 한계를 지적하며, 이민자와 선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앞서 개발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승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공급자 위주의 정책의 한계에 대해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의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관련 조례의 개정을 통해 제도적 지원활동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교통 관련 시민단체 및 운수업계 관계자들이 4일 한자리에 모여 교통 안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포상하는 ‘제12회 교통문화발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비롯,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습 정체구간 등에서 교통 봉사활동을 펼친 이익진 성남수정경찰서모범운전자회 고문이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17명(단체 포함)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차량 소통 위주로 교통 정책을 이끌어 왔다”며 “안전속도 5030(시내도로 시속 50㎞, 동네도로 시속 30㎞로 속도 제한) 정책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교통문화도 한 단계 더 성숙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한국 “합의 처리” 민주 “합의 노력” 대립 나경원 “국회 파행 사과 부분 진전 안돼” 이인영 “국회소집 요구안 좀 더 생각을” 오신환 “어떻게든 해보려 중재 했는데” 민생법안 처리 6월국회 전망도 불투명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를 ‘합의 처리’로 할지 ‘합의 노력’으로 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게 결렬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이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1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만남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달 20일 ‘호프 미팅’ 이후 처음이다. 가장 먼저 협상장을 빠져나온 나 원내대표는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 같은 부분에서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노력은 계속 하겠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자꾸 옮기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얘기가 꼭 필요한 것 같진 않다. 오늘 내일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오 원내대표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여전히 다른 부분들이 있어 합의가 안 됐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에 대한 부분은 대충 내용까지 정리가 됐는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가 안 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국회 소집 요구안 제출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교섭단체 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원내대표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를 위한 ‘문구’ 조율이 핵심 쟁점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처리하려면 ‘합의 처리’라는 내용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안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합의 처리’와 ‘합의 노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합의 처리’의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향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국회법상 짝수 달인 6월에는 국회가 열리게 돼 있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 가동되려면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필수라서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빠지면 6월 국회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국회 개회를 볼모로 삼아 서로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여야 3당의 전향적 사고와 조속한 등원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화려한 100만송이 장미가 한자리에…에버랜드 ‘장미축제’ 한창

    화려한 100만송이 장미가 한자리에…에버랜드 ‘장미축제’ 한창

    지금 에버랜드에서는 ‘장미축제’가 한창이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국내 처음의 꽃 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축제 콘셉트는 ‘사랑과 연애하기 좋은 데이트 성지’다. 이를 위해 약 2만㎡(6000평) 규모의 장미원에 약 720종 100만송이의 장미를 화려하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로맨틱한 포토스팟, 장미향기 체험, 장미원 공연 등을 새롭게 마련해 사랑과 연애의 설레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개의 장미 테마존… 장미 아치·조형물로 꾸며 축제의 주 무대인 장미원은 지난해 재단장을 통해 중앙화단, 전망대 등을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콘셉트로 한 ‘장미 테마존’으로 변신했다. 장미원 입구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5개 테마존에서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프러포즈를 거쳐 결혼식과 파티를 펼친다는 스토리에 따라 100만송이 장미와 장미 아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스팟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가든디자이너 권혁문 작가와 함께 낭만적인 웨딩 파티를 떠올리게 만드는 순백의 온실형 파빌리온 ‘그린하우스 뜰´을 이색적으로 연출해 장미원을 찾은 이들에게 포토스팟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장미원에는 로지브라이드, 스위트드레스, 틸라이트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0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장미 720종 100만송이가 있다. 에버랜드는 꽃밭으로 들어가 장미향을 직접 맡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로즈워크 포토테마길’을 조성했다. 라벤더, 알리움, 루피너스 등 원색 톤의 봄꽃을 장미와 함께 심어 장미가 더욱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자체 개발한 장미향 체험 등 이벤트 다양 에버랜드는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공동으로 새로운 장미향을 개발하고, 이 장미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떼떼드벨르´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장미향은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미축제 기간 장미원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이번에 개발한 장미향이 담긴 샤쉐(방향제)를 현장에서 주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매주 토·일요일에 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전문 조향사와 함께 자신만의 장미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라라의 향수 공방´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네 번씩 열린다.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장미원에는 꽃잎 날리는 에어돔과 대형 에어벌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몽드 가든´도 열린다. ●장미향 맡으며 댄스 대결… 석고 마임 연기자 등장 100만송이 장미가 내뿜는 매혹적인 장미 향기와 함께 장미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장미원 입구에서는 에버랜드에 놀러 온 대학생 콘셉트의 연기자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레, 비보잉, 점핑스틸트 등 스트리트 댄스 대결을 펼치는 ‘스프링 업´ 공연이 매일 두 번씩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사랑의 전령사´ 콘셉트로 분장한 석고 마임 연기자들이 장미원 곳곳에 등장해 방문객들에게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포토타임도 갖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조선시대 초상화·왕명 문서 7점 한자리에… 국립고궁박물관 기증·기탁 특별전 ‘조선의 공신’

    조선시대 초상화·왕명 문서 7점 한자리에… 국립고궁박물관 기증·기탁 특별전 ‘조선의 공신’

    개인이나 문중이 기증 혹은 기탁 절차를 통해 박물관에 전달한 유물 7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공신(功臣)과 관련된 문화재를 소개하는 ‘기증·기탁 특별전-조선의 공신’을 28일부터 새달 3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 중 보물 제1190호 ‘오자치 초상’은 나주오씨 대종회가 박물관에 기증했다. 비단 바탕에 그린 채색화로, 조선 성종 7년(1476)에 무관 오자치(생몰년 미상)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무관 1~2품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표범 문양의 흉배(胸背·가슴과 등에 장식한 표장)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장흥마씨 중앙종회가 소유한 보물 제1469호 ‘마천목 좌명공신 녹권’을 비롯해 이건우씨가 기탁한 보물 제1490호 ‘이성윤 초상’과 보물 제1508호 ‘이성윤 위성공신 교서’·‘이성윤 위성공신 교지’, 진위이씨 이기철씨가 맡긴 보물 제1657호 ‘이형 좌명원종공신 녹권’이 전시된다. 또 지난해 회수한 유물이자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회가 기탁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9호 ‘익안대군 영정’도 전시에 나온다. 전시와 연계해 새달 3일에는 오자치의 생애를 소개하고, 오자치 초상의 조형적 특징과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남아공 조직 허점 보여… 초점은 공격” B조 日은 1승1무… 사실상 16강 예약‘너를 밟아야 내가 일어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역시 1패를 안고 있는 남아공은 골 득실(-3)에서 밀려 한국(-1)에 이어 조 꼴찌다. 32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는 6개조 각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나라가 성적을 따져 이 가운데 4개국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남기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과의 경기를 반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고 남아공이 절대 얕잡아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남아공에 1승1무를 기록했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 대회의 전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지만 2009년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수원컵 대회에서는 4-0으로 완승했다. 1997년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남아공에 이번 대회는 네 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 무대다. 앞서 2009년 이집트,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3위를 차지해 2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의 16강이다. 남아공은 아르헨티나 1차전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 줬다. 2-5의 대패를 당했으나 전반까지는 1-1로 맞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아르헨티나를 당황케 했다. 후반 들어 페널티킥을 내주고 동점골 주인공 키넌 필립스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놓이지 않았더라면 스코어만큼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포백’을 기본 대형으로 옆줄을 오르내리며 맞불을 놓은 남아공의 공격수들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만큼 개인기도 갖췄다. 플랑스 AS모나코 소속의 최전방 공격수로 만회골을 넣은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키 160㎝대 후반~170㎝대 중·후반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정 감독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 파워를 비롯해 개인 기량들이 좋다”면서 “수비에서도 개인으로는 강한데 조직으로 뭉쳤을 때는 허점이 보였다”면서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서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가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강호 멕시코를 3-0으로 잡고 1승1무를 기록하며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한 이탈리아에 이어 사실상 2위로 토너먼트의 한자리를 예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창덕궁서 한중 전통정원 만나다

    한국의 전통 정원과 중국 정원인 원림(園林)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새달 16일까지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 뒤뜰에서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중국 원림의 가산(假山·돌과 흙을 쌓아 만든 인공 산)을 형상화한 구조물 안에 설치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양국 정원 사진을 감상하도록 꾸몄다. 사진전은 중국과 한국의 정원을 주제별로 비교 전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중국 정원은 과거 시나 그림에 나오는 경관을 정원에 만들어 놓은 가운데 수평선과 수직선 등 전체적인 대비의 미에 중점을 둔 반면 한국 정원은 자연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기존 건물들과의 조화를 꾀하는 방식이 돋보인다”면서 “삶의 태도를 사유하는 공간으로 여겨진 동양 정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전은 중국 북경시공원관리중심과 주중한국문화원이 함께 마련했다. 전시기간 동안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지난 금요일, 아이들을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나서 시내에 나갔다.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산했다. 문제집을 파는 코너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40대로 보이는 여성 예닐곱이 진지한 표정으로 국어독해, 수학 문제집을 고르고 있었다. 한쪽엔 초등학교 교과서도 팔았다. 한 권에 5000원 정도였다. 지난 3월 학부모 총회 때 딸의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3월 말부터 교과서 수업에 들어갑니다. 교과서는 집에 보내지 않고, 숙제도 없습니다. 수학익힘책도 학교에서 저와 같이 풉니다. 아무 신경 쓰지 마세요. 대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수학익힘책을 집에 보내드릴 테니 우리 아이들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부모가 자녀에게 교과서를 미리 공부시키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 같았다. 그런데 서점에서 이렇게 쉽게 교과서를 구할 수 있다니…. 부지런하고 꼼꼼한 엄마들은 이미 교과서를 사서 봤을 것이다. 난 한참 멀었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다행스럽게도 별 탈 없이 학교에 적응했다. 혼자 학교에 가고, 끝나면 집에 오고, 친구들과도 잘 논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화장실 스스로 가기, 실내화 갈아신기 같은 것만 잘해도 감지덕지했는데, 이제 딸의 공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선행학습.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내 일이 돼버렸다. 처음엔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울 게 뭐가 있다고, 열심히 뛰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충분하다고 믿었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보통은 공부도 어릴 때 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로 받아들인다. 반대의 뜻도 통한다. 어린 나이에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부도 머리가 굵어지면 쉽게 이해한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초록색 성문기초영문법을 보기 시작했다. 당최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학원 선생님은 네댓 번 보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 이해되지 않는 외국말을 달달 외우라는 소리가 싫어서 결국 학원을 관뒀다.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그 책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슥슥 잘 읽혔다. 이렇게 쉬운 걸 왜 4년 전에 억지로 배우려 했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불신이 큰 나지만 자식 키우는 처지가 되자 마음이 심하게 흔들린다.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적어도 한글은 깨우치고 학교에 가야지. 초등학교 1~2학년이면 영어 알파벳이랑 음가(파닉스)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3학년 되면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운다는데, 그전에 수영을 배워놓으면 더 좋겠지. 요샌 줄넘기도 필수라는데 동네 문화센터 줄넘기 강좌라도 듣게 해야 할까. 선행학습이란 무엇인가. 교육당국은 학생 스스로 또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학교 수업 진도보다 최소 1개월 이상 미리 공부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학교 수업 준비를 위해 1~2주 먼저 공부하는 ‘예습’과는 다르다.교육과정평가원이 2013년 발간한 ‘학교교육 내 선행학습 유발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중 86.2%가 영어 또는 수학 선행학습을 경험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학부모) 9720명을 조사한 결과다. 학교급으로 보면 초등학생의 84.1%, 중학생의 87%, 고등학생의 89.5%가 선행학습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설문을 분석해보니 ▲학급 내 성적이 높을수록 ▲진학 희망 고등학교가 특목고 또는 자사고일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어머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선행학습 시간이 길었다. 3월 초에 만난 대학선배 언니 A가 해준 기막힌 이야기가 떠올랐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A는 둘째를 올해 초등학교에 보냈다. A는 어렵사리 유명한 수학학원 강사 전화번호를 구했다. (유능한 사교육 강사 연락처를 확보하는 게 학부모의 정보력이라고 한다.) A는 강사에게 둘째 교육을 의뢰했다가 면박을 당했다. 강사가 그러더란다. “어머니, 너무 늦으셨네요. 특목고 가려면 6살 때부터 준비해야 해요.” 선행학습은 사교육을 받는 주요 목적 중 하나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가운데 39.7%가 선행학습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학교수업 보충이 86.2%로 가장 많았고 보육(17.6%), 진학준비(15.9%) 등의 순이었다.다만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는데 그해에는 초등학생의 65.6%가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았다. 반면 학교수업을 보충할 목적으로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은 2007년 49.6%에서 1.7배 이상 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졌기 때문은 아닐까. 사교육에서 성행한 선행학습은 공교육을 무력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사교육을 통해 미리 교과 내용을 학습한 학생에게 학교 수업이 재미있을 리 없다. 그런 학생이 많으면 교사들도 기본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결과적으로 선행학습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당하게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입식 선행학습에 익숙해진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선행학습이 대학입시를 위한 속도 경쟁을 부추겨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나왔다. 오죽하면 법으로 선행학습을 금지했을까. 지난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학교 수업 ▲교육과정을 벗어난 범위와 수준의 시험 출제 ▲대입전형 논술 시험 등에서 고교 교육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등을 금지했다.법 시행 이후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유발을 할 수 없게 됐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침 저녁 보충수업과 방학 특강을 통해 교과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방과후 학교에서도 선행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다. 다만, 지난 3월 국회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된 덕에 초등학교 1·2학년도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교과에 포함되기에 초 1·2 대상 영어 수업은 선행학습에 해당된다. 하지만 국회는 교육현장과 학부모 요구를 받아들여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했다. 공교육정상화법에 대한 학부모 반응은 둘로 갈린다. 선행학습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반기는 쪽도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더 안 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부모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쪽이든 공교육법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걸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딸은 수학 시간이 제일 싫다고 한다. 지난주에 들고 온 수학익힘책을 보니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있다. 예컨대 ‘5와 3의 합은 8입니다. 5와 3의 차는 2입니다’ 이런 걸 배우는 모양이다. 손가락 10개로 더하고 빼기를 해결하는 딸에게 딱 맞는 수준이다.딸은 선행학습은커녕 ‘후행학습’마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딸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가끔 10이 넘어가는 두자릿수 덧셈을 시켜볼 때가 있다. 그러면 딸은 빽 소리를 지른다.(손가락 10개로 셈을 할 수 없어서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발가락을 동원하다가 성질을 낸다.) 돈을 셀 때 1000원을 1만원이라고 하고, 100원을 10원이라고 하기에 세자릿수 읽기를 가르쳐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딸은 어김없이 화를 낸다. “엄마, 학교에서 배울 거잖아. 왜 엄마가 가르치려고 해?” 그럼 학교에서 배운 덧셈과 뺄셈을 복습해보자고 붙잡아 앉히면 또 저항한다. “아니, 학교에서 배운 건데 왜 엄마랑 또 해? 싫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공부하지 않겠다는 고집만큼은 아주 자기주도적이다. ‘됐다, 됐어.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속으로 뇌까려봤자 아쉬운 쪽은 나다. 어느새 서점에서 사온 덧셈 연산 책을 펴놓고 어르고 달래며 3장만 풀어보자고 애원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복직’ 입니다.
  • ‘기생충’ 마지막 호명에 환호… 칸 72년 만에 주연이 된 한국영화

    ‘기생충’ 마지막 호명에 환호… 칸 72년 만에 주연이 된 한국영화

    당일 오전 ‘기생충’ 관계자 전원 참석 요청 마음 졸이며 본상서 어떤 수상할지 촉각 감격의 봉 감독 “12살 때 영화감독 다짐 황금종려상 트로피 만지게 될 줄 몰랐다” 시상식 전 192개국에 판매… 뜨거운 반응25일(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당일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배급사 측은 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기생충’ 관계자들은 모두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것은 사실상 본상 수상을 예고한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한국 기자단과 영화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어떤 상을 수상하게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각본상부터 하나하나 수상작이 결정될 때마다 ‘기생충’이 보다 큰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는 커져 갔고, 마침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이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외치자 프레스룸에 모여 있던 십여개 매체의 한국 기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외국 기자들은 한국인들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세계에 영감을 준 프랑스 감독들에 대한 헌사로 시작해 ‘기생충’ 스태프 및 관계자들,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열두 살 때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을 때는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줄 몰랐다”고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화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칸영화제 72년 역사에, 한국영화제작 100주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좀 늦었다는 점만 빼면 참으로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수상이다. 미디어가 다변화되고 영화의 배급 및 관람 방식도 달라졌지만,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는 것의 의미를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칸영화제는 그 역사만큼 오랫동안 숨어 있는 시네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전 세계에 소개해 왔으며 천편일률적인 상업영화의 범람 속에서 영화 매체의 예술성과 작가(auteur)로서 감독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영화제와 함께하는 필름 마켓은 전 세계 영화 수입·배급업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으는 교류의 장으로서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뛰어난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행사다. ‘기생충’은 칸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상식 전에 벌써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된 바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은 영화 개봉 시 마케팅에 중요한 포인트로 활용될 것이며 전 세계 시네필뿐 아니라 대중까지도 한국영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버닝’(감독 이창동)의 수상 불발에 이어 여름 이후 블록버스터들의 잇단 흥행 실패로 한국영화계는 다소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프랑스에서 전해진 즐거운 소식이 영화인들과 업계에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해 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안양시, 청사 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 선언

    경기도가 올해 쓰레기 총량을 줄이기 위해 ‘청사 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를 선언한데 이어 안양시도 이에 동참한다. 시는 최근 회의를 열고 1회용품 사용자제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13만 2000여t이 지역에서 배출됐다. 컵·용기·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등 주변에 만연하는 4대 1회용품 제로화로 생활쓰레기 10% 줄이기에 나섰다. 시는 선포식에 이어 4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팀블러와 장바구니 등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쓰레기를 10% 줄이고, 자원재사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1회 용품 저감대책을 마련해 오는 2021년까지 강도 있게 추진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4개의 1회 용품 제로화를 명시화함에 따라 시는 첫 단계로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사무실, 회의실, 카페 등 시 산하 모든 공간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다음 단계로 지역 내 공공기관과 관련기관, 식품접객업소와 도소매업을 포함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지역 4곳 전통시장과 상점가 대표, 만안·동안음식업지부 등 10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바구니 생활화로 1회 용품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을 담는다. 시는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1회 용품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두 번째 선포식을 갖는다. 이번 1회 용품 제로화 대책에 따라 청사 내 모든 부서와 사무실은 물론, 외부인 출입이 잦은 카페에 대해 1회용 컵과 용기사용을 금지한다. 대신 개인용 컵 또는 텀블러 사용을 권유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빨대로 대체한다. 우천 시 비치했던 1회용 우산비닐 덮개도 이미 없앴다. 대신 청사 출입구에 우산꽂이와 빗물제거대를 놓았다. 청사 내 매점에서도 1회용품 판매가 금지되고 물품구매 시 제공하던 비닐봉투를 종이박스로 대체한다. 각 부서 역시 전산망을 이용한 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종이문서를 줄이고, 양면인쇄를 원칙으로 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손타올도 없애고 드라이어로 대체하고, 축제 등 행사에 1회 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각 부서의 1회용품 실태를 수시로 점검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캠페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민간의 동참을 호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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