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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일본 정부 수출규제 철회 촉구 규탄대회

    광명시, 일본 정부 수출규제 철회 촉구 규탄대회

    경기 광명시는 일본 정부 수출규제 강화에 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함에 따라 일본 정부에 철회를 촉구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6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 핵심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조치는 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일방적인 경제보복 행위”라며 “피해가 부메랑이 돼 일본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시는 지난 7월 18일 청소년 국제교류 일본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앞으로 일본과 교류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또 광명시 1000여명 공직자들은 ‘NO 재팬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 취소 이후 지역 내 피해 기업체를 전수 조사해 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명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모든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강화시켜갈 예정이다. 시는 일재 잔재 청산을 위해 공문서 작성 시 일본식 한자어 표현을 순화해 사용하고 일본식 지명 변경과 일본식 한자어가 포함된 조례·규칙 일괄 개정, 일본식 회계용어 개정, 생활 속 일본식 표현 사용 자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청 물품 구매와 공사 시 일본제품 구매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행위에 대해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결의문에는 “일본의 후안무치한 경제보복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하게 배상하며, 식민침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NO JAPAN, NO 아베 운동’ 슬로건과 “이번 무역왜란에서는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모아 반드시 이깁니다”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일본의 비인도적인 경제보복이 철회될 때까지 32만 광명시민과 1천여 공직자들이 함께 경제침략에 맞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알아도 이재명 의사(李在明 義士)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완용을 처단하려다가 실패한 독립운동가 정도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이 지사는 우연히도 의사의 의거일이 자신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국노를 죽이려다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교수형을 당한 의사에 대한 인식과 대접이 이렇다. 의사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직계 후손이 없어 훈장을 국가보훈처가 보관하고 있었다. 고향도 평북 선천이라 생가나 일가붙이를 찾을 수도 없다. 형이 집행된 후 시신도 수습되지 않아 유골의 행방도 묘연하니 묘소도 있을 리 없다.잊혀진 의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종친회였다. 이 의사의 본관은 진안인데 진안 이씨는 전북 진안을 비롯해 의사의 고향인 평북 등지에 집성촌이 있다. 또한, 진안 마이산은 1907년 이석용이 조직한 호남 의병 창의동맹단의 집결지였다. 진안에는 1925년 유림들이 일제에 항거해 순국한 의사와 열사 등 79위를 배향한 사당인 이산묘(耳山廟)도 있다.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 두 봉우리의 서쪽이다. 이산묘 영광사(永光祠)에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과 더불어 이 의사도 모셔져 있다.그런 인연으로 의사의 동상과 기념관이 고향에서 천 리 길이 넘는 먼 곳 진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진안군청에서 마이산도립공원으로 들어가다 보면 도로 오른쪽에 이재명 의사 기념관이 있다. 2001년 종친회와 정치인들이 이재명 의사 추모사업회를 결성해 진안읍 군하리 6500여㎡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그러나 금요일에 찾아간 기념관과 사업회의 문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관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홍살문은 나무가 삭아 홍살이 떨어져 뒹굴고 있고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이러니 방문객은 있을 리도 없고 간혹 지나가다 들러도 관람을 할 수 없다. 몇 해 전 수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군청에서는 토지보상금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뜻을 모아 거액을 들여 지은 기념관이 보상금 갈등과 무관심,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기념관 옆 타향 땅에 세워진 의사의 동상은 더 쓸쓸해 보였다. 이 의사는 1887년 10월 16일 선천에서 태어나 8살 때 평양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서 성장했다. 의사는 평양 일신학교를 졸업하고 1904년 미국 노동 이민회사의 모집에 응해 미국 하와이로 갔다. 1906년 3월에는 공부를 더 할 목적으로 미국 본토로 옮겨가 안창호가 중심이 돼 창립한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이듬해 일제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정미7조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시켰다. 이에 공립협회는 매국노 처단을 결의하고 실행자를 선발했는데 거기에 지원한 사람이 바로 이 의사다.●이토 암살 실행 무산되자 이완용 죽이기로 의사는 그해 10월 9일 일본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왔다. 때를 엿보던 의사는 1909년 1월 평안도 순시를 떠난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고 평양역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거사를 실행하지 못했다. 안창호가 이토와 함께 다니던 순종 황제의 안전을 위해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이토는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에게 하얼빈역에서 사살됐다. 의사는 원래 목표대로 을사 5적을 비롯한 매국노들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여러 동지와 야학당에 모여 이완용은 이 의사와 김병록· 이동수가, 이용구는 김정익이 죽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완용이 12월 22일 종현 천주교당(명동성당)에서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당시 양심여학교 학생이던 아내 오인성씨와 마지막 작별의 밤을 지냈다. 오씨는 울지 않았고 남편의 거사를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날이 새자 김병록, 이동수와 함께 의사는 명동성당으로 향했다. 그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사는 성당 밖에서 군밤장수로 변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완용이 인력거를 타고 앞으로 지나갔다. 의사는 비수를 들고 달려들었다. 인력거꾼 박원문이 제지하려 하자 그를 찔러 숨지게 하고 이어 이완용의 허리 쪽을 공격했다. 혼비백산한 이완용이 달아나려 하자 다시 3곳을 더 찔렀다. 거사 직후 의사는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됐다. “오늘 우리의 공적(公敵)을 죽였으니 정말 기쁘고 통쾌하다”고 외치며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이완용은 치명상을 입지는 않고 목숨을 건졌다. 이완용은 자신의 집으로 가서 의사를 불러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일본 경찰은 이 의사를 이완용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 와 있던 농상공부대신 조중응이 “네가 흉행(兇行)을 한 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눈을 치켜 뜨며 “너 조중응은 귀중한 인사를 이 모양으로 하대하느냐”며 오히려 추상과 같이 꾸짖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일경에게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르니 권연초 한 개를 가져오라”고 하여 유유히 피웠다.●“내 목숨 빼앗을 수 있으나 충혼은 못 빼앗아” 경시청에서 조사를 받은 의사는 일경이 “공범이 있느냐?”고 묻자 “이러한 큰 일을 하는데 무슨 공범이 필요하냐. 공범이 있다면 2000만 우리 동포가 모두 나의 공범이다”고 말했다. 이듬해 4월 열린 재판에서도 “도와준 자를 말하라”는 일본인 재판장 스가하라에게 “이완용을 죽이는 것을 찬성한 자는 우리 2000만 동포 모두며 방조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역적 이완용의 8개 죄목을 거론하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내 목숨을 빼앗을 수는 있으나 나의 충혼, 의혼(義魂)은 절대 빼앗지 못할 것이다. 한번 죽음은 슬프지 않다.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이 한심스러울 뿐이다. 내 결코 죽어서 그 원한을 갚을 것이다.” 의사는 1910년 5월 18일 경성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사형 선고를 받고 꼿꼿한 자세로 재판장을 꾸짖으며 이렇게 최후 진술을 했다. 부인 오씨는 ‘국적 이완용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았는데 우리 가부(家夫)는 왜 사형에 처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총독부 체제 발족 바로 전날인 1910년 9월 30일 순국했다. 의사는 의거를 공모한 사람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호하면서 끝까지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병록 등 동지 10여명도 최고 징역 15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부인 오씨를 성모여학교 교사인 함마리아의 소개로 만나 1907년 겨울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씨도 경찰에 끌려가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남편 뒷바라지에 열성을 다했다. 남편이 죽은 뒤 오씨도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중국 길림성과 상해 등지로 돌아다니며 독립운동을 도왔다.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오씨는 귀국했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증거와 단서가 없어 석방되었지만, 미행과 감시를 받았다. 오씨는 다시 망명을 도모하다 병을 얻어 29세에 요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 외과 의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은 이완용은 53일 동안 입원했다. 순종과 고종은 이완용이 퇴원하는 날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종을 보내 안부를 묻고 거액의 위로금을 보냈다. 전국의 관찰사와 군수들로부터도 위로금이 답지했다고 한다. 퇴원 후 충남 온양에서 휴양을 한 이완용은 총리직으로 복귀해 데라우치 통감과 한일합방조약에 서명했다. 그 4일 후 순종 황제로부터 대한제국 최고훈장인 금척대수훈장을 받았다. 이완용은 일제의 보호 속에 백작 작위를 받고 호의호식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1926년 68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의사의 칼을 맞아 폐를 다친 후유증이었다고 한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의사 요한’ 지성부터 이세영까지, 첫 회식 포착 “환상적 팀워크”

    ‘의사 요한’ 지성부터 이세영까지, 첫 회식 포착 “환상적 팀워크”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회식을 가진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측은 8월 3일 지성을 필두로 이세영, 황희, 정민아, 권화운, 오현중, 손산, 이유미 등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회식’을 갖는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차요한 교수를 비롯해 팀원들이 이유준(황희 분)의 식당에 모여 건배를 하며 한마음으로 단합, 회식을 하는 장면. 차요한과 강시영(이세영 분), 이유준, 허준(권화운 분), 홍연진(손산 분), 나경아(이유미 분)가 유쾌하게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뤄낸 가운데 뒤늦게 나타난 강미래(정민아 분)는 혼자서 굳은 표정을 지어 보인다. 과연 마취통증의학과의 첫 회식에서는 어떤 대화들이 오고 갔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지성을 비롯해 이세영-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손산-이유미 등 모두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라며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회식의 시간을 가진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을 맞이하게 될지 3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3일(오늘) 오후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나랏말싸미’ 역사왜곡에 답하다

    영화 ‘나랏말싸미’ 역사왜곡에 답하다

    동아시아 여러문자와 한글/정광 지음/지식산업사/420쪽/1만 8000원나랏말싸미·맹가노니/이송원 지음/문예출판사/400쪽/1만 5000원훈민정음 창제의 실질적 주역이 세종대왕이 아닌 승려 신미였다는 내용의 영화 ‘나랏말싸미’가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국어학계와 역사학계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 논란에 관해 설명한 신간 2권이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정광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쓴 ‘동아시아 여러 문자와 한글’은 2015년 저서 ‘한글의 발명’(김영사)을 내놓은 뒤 발표한 논문을 모은 책이다. 정 교수는 앞선 책에서 훈민정음이 한자의 음을 표기하는 ‘발음기호’로 창제됐고, 한글 창제에 불교계 학승들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번 책에서는 한발 나아가 “세종 25년(1443년) 제정한 훈민정음 27자 모두 자음이고, 여기에 신미가 인도 산스크리트 문자에 의거해 만든 모음 11자를 추가해 한글 28자를 완성했다”고 주장한다. 정 교수는 그 근거로 훈민정음 창제 다음 해인 1444년 집현전 학자 최만리가 올린 반대 상소에 세종이 호통을 친 ‘세종실록’(권 102호) 내용을 든다. 호통칠 당시 자음에 관한 이야기만 나온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세종이 속리산 복천암에 있던 신미를 부른 증거로 “1459년 만든 불서인 ‘월인석보’에 훈민정음 언해본을 첨부해 간행한 것”을 들었다. 영화는 세종이 아예 자음을 만들기 전 신미를 불러 한글 창제를 전적으로 맡긴 듯 묘사했다. 신간 ‘나랏말싸미·맹가노니’는 이 부분을 설명한다. 책은 영화 각본가 이송원이 시나리오를 신별로 구분해 역사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참고하고, 극적인 요소를 위해 어떤 부분을 부각하고 생략했는지 담았다. 이 각본가는 ‘1441년 신미의 동생 김수온이 뒤늦게 집현전 학사가 된다’는 문종대의 기록과 신미의 동생 김수온이 쓴 ‘복천사기’를 근거로 세종과 신미가 1443년 이전에 만났다고 봤다. 이 각본가는 이와 관련, “1443년 임금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실록기사가 난데없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문자 창제에 관한 기록이 전무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런 역사의 공백이 드라마를 짜는 이에게 부여하는 창작의 자유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서 현 논란을 예상이라도 한 듯 책에 “위대한 성군 세종이 훈민정음 만든 사건을 터무니없는 판타지로 내놨을 때 날아들 역풍과 빈축을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썼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산업부 “기업 피해 방지 가용수단 총동원”… 中서 국제여론전 편다

    조기 물량 확보… 핵심 R&D 자금 지원 소재부품 특별법 개편 등 정비 계획도 中 RCEP 장관 회의서 日부당성 설명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백색 횡포’에 대응해 국제 여론전을 비롯한 민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함께 양자·다자 차원 통상 대응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기 물량 확보, 대체 수입처 발굴, 핵심 부품·소재·장비 기술개발 등을 위한 세제·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 범부처 가용수단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면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 특별법 개편 등 제도적 틀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하면 수출 규제 대상 품목은 현재 3개에서 1100여개로 늘어난다. 이 경우 일본 의존도가 커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는 반도체 이외에도 탄소섬유, 정밀기계, 배터리 등이 꼽힌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양국 교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일본이 1100여개 품목 중 일부는 개별허가로 전환하고, 일본의 자율준수프로그램인정기업(CP기업)의 거래 품목은 특별포괄허가를 인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불확실성 증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도 일본 수출 규제 추가 조치를 막기 위한 여론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RCEP에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참석하나 일본 측은 유 본부장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에게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실무자급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일본과의 대화가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양국 간 물동량 감소도 우려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일 간 물동량은 적재 컨테이너만 연간 8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고, 빈 컨테이너까지 합하면 160만TEU에 이른다”면서 “(일본의 규제 조치로) 물동량이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경기 시흥시가 역사와 문화 등 시흥시 전 분야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을 만들고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시흥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흥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온라인 시흥시 백과사전 편찬사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년간 자료 수집과 조사·집필·콘텐츠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구해 제작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의 각종 문화 정보가 지리·역사문화유산 등 9개 분야에 1600여개 표제어 항목과 사진·동영상 등 1700여 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았다. 이 자료에는 성씨와 인물,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문화와 교육·생활·민속, 구비전승과 언어·문학 등 9개 분야가 들어 있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의 문화자원 정보들을 세부적으로 찾아볼 콘텐츠들이 많지 않았는데, 잘 정돈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흥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시흥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문화 향유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 콘텐츠들은 PC와 모바일(스마트폰) 기반의 전용 홈페이지(http://siheung.grandculture.net)를 통해 서비스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가인, 고준 향한 팬심 “제일 멋있더라..어깨가 딱”

    송가인, 고준 향한 팬심 “제일 멋있더라..어깨가 딱”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배우 고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이 ‘미스트롯’ 동료들과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인은 최근 ‘2019 올해의 브랜드대상’에서 트로트 가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송가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 고준에 대해 언급했다. 송가인은 뒤풀이 자리에서 “오늘 본 사람 중에 고준이라는 분이 제일 멋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어깨가 딱”이라며 고준의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던 제이쓴, 홍현의 부부 또한 “(고준이) 정말 멋있더라”며 공감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유럽 군사연합체 VS 이란·러 합동훈련…호르무즈서 勢대결

    폼페이오 “軍연합체, 세계 전역 참여할 것” 韓·사우디 美 가세… 中, 이란 지원 가능성 영국과 미국이 각각 선박을 보호하는 군사 연합을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이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 해역이 미국과 유럽, 중동·러시아의 군세 대결 무대가 될 우려가 한층 깊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세인 한자디 이란 해군 사령관은 러시아 해군과 북부 인도양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양해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한자디 사령관이 말한 북부 인도양은 최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의미한다. 그는 “인도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 가는 북인도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언론은 양국 해군이 합동 훈련 외에도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의 군사 협력안은 최근 국제 군사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집중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공개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도 워싱턴에서 열린 대담 중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에 관심을 가진 세계 전역의 나라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은 전임 외무장관인 제러미 헌트가 임기 마지막에 유럽 주도 선박 호위작전을 제안했으며,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란과 러시아의 이번 계획은 그래서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을 띤다. 러시아는 앞서 미국과 영국의 군사연합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이란과 미국,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을 모두 포함한 안보 회담을 촉구해 왔다. 각국이 추진하는 군사적 구상이 실현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군세 각축장이 될 우려가 크다. 영국은 이란 등과 맺은 핵합의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지난해 미국의 탈퇴에 대해 비판해 왔지만, 양국이 각각 주도하는 군사연합체는 협력, 지원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감을 과시하는 데다 미국 군사 연합체에 참여하는 입장을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헌트 장관도 미 해군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친미 국가들이 미 군사연합에 가세하고 중국과 오만 등이 러시아·이란 쪽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의 (안보회담) 제안을 받아들여 관련국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등 지지 의사를 드러내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치 포커스] 싱크탱크 휘저은 양정철…계파갈등 휘둘린 김세연

    [정치 포커스] 싱크탱크 휘저은 양정철…계파갈등 휘둘린 김세연

    실세 楊, 두 달간 지자체·기업 연쇄 방문 연구원 ‘한일 갈등 총선에 긍정적’ 보고서 비박 金, 친박 지도부에 축출 위기 겪어 외연 확장은 엄두도 못 내고 신세한탄지난 5월 14일 취임한 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무려 18곳의 국내외 싱크탱크들을 연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2일 예정된 SK경제연구소 방문까지 합치면 총 19곳에 달해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보다 훨씬 전통이 긴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오른쪽) 원장은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집안싸움에 발목이 잡혀 외연 확장에 나설 엄두를 못 내는 모습이다.지자체, 기업 등 각계와 국내외를 망라하는 양 원장의 외부 싱크탱크 방문은 정당 싱크탱크 역사를 통틀어 전례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경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는 등 유력 대선주자 두 명과 하루에 잇따라 회동하며 ‘실세’다운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양 원장의 행보는 국내에만 멈추지 않았다. 이달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교류 협력을 논의했고 미국 워싱턴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방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이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핵심 실세가 원장으로 있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양 원장은 다른 당 싱크탱크들과도 정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파격 제안해 여야 5당 싱크탱크 원장들이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반면 1995년에 설립된 최초의 정당 싱크탱크로 민주연구원 설립보다 13년이나 빠른 여의도연구원은 계파 갈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양 원장이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며 펄펄 날아다니는 동안 김 원장은 외연 확장은커녕 자신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 친박이 장악한 당 지도부가 비박계인 김 원장을 교체하려 시도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의도연구원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의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는다는 점에서 친박이 공천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김 원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의심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2040 미래 찾기 토크 콘서트’ 등 청년과 여성을 겨냥한 행사를 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런 당내 상황 때문에 빛이 바래고 있다. 김 원장은 주변에도 비박계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당 의원은 “김 원장이 얼마 전 여의도연구원장 자리에서 축출될 뻔한 위기와 관련해 고민을 토로했다”며 “신세를 한탄하는 말도 종종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일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친박계가 당권을 쥐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부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에서 각종 여론조사를 인용해 “일본의 무리한 수출 규제로 야기된 한일 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며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대가 참지 않는 이유?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 됐으니까”

    “20대가 참지 않는 이유?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 됐으니까”

    “경청해 주고 설득하며 새 법칙 만들어야”“모든 세대들이 그랬듯이 90년대생도 지금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에요. 더이상 참지 않는 세대가 된 것은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죠.” 임홍택 작가는 ‘90년생이 온다’(웨일북)라는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90년대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임 작가는 30일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세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며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어느 세대도 잘못한 건 없고 다만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노력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니 그 차이를 이해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윗세대의 도움 없이도 웬만한 정보는 손안에서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90년대생. 그들은 윗세대보다 더 극심한 경쟁을 겪으면서도 윗세대가 가져간 만큼의 과실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뻔한 미래를 빤히 쳐다보면서 터득한 방식이 감정 소모와 위험 부담의 최소화다. 임 작가는 애초 책 제목을 ‘99세대의 역습’으로 지으려 했다. 고학력·고스펙에도 9급 공무원을 꿈꾸는 90년대생이라는 뜻이다. 임 작가는 “특정 세대를 비판하기 위해서나 세대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며 어느 조직에서든 혼자가 아닌 여럿의 협력이 필요하니 이제라도 함께 이야기를 해 보고, 그게 어려우면 90년대생들의 새로운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90년생이 온다’는 출간 6개월여 만에 10만부 이상 팔렸고 임 작가는 전국의 여러 기업과 단체에 강연을 나간다. 그만큼 90년대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최고경영자(CEO)나 중간 관리자급 리더들이 막내 사원들을 이해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전 사원이 한자리에 모인 강연도 자주 있다고 한다. “대체 왜 사무실에서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앉아 있는 거죠?”, “제 사생활에 관심 좀 끄세요” 등 서로 부딪치는 질문이 쏟아진다. 임 작가는 ‘서로를 이해하세요’라는 식의 쉽고 뻔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회사를 떠나세요”라고 할 수도 없다. 임 작가는 “출퇴근 시간이나 사무실에서의 TPO(옷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갖춰 입는 것) 등 서로가 부딪치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합의하고 규정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게 왜 거슬리는지, 내 자리에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왜 문제인지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는 10년 전부터 언급됐는데 기성세대는 기존의 룰을 당연하게 여기고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지 않았다”면서 “동서고금의 숙제인 ‘버릇없는 요즘 애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듣고, 그들에게 왜 해야 하는지 설득하며 새로운 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없다”로 끝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4조6000억’ 화성 국제테마파크...조성사업 본격 시동

    ‘4조6000억’ 화성 국제테마파크...조성사업 본격 시동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휴양·레저시설을 갖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본격화한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은 30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사업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 418만9100㎡에 조성된다. 테마파크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사계절을 즐기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컨셉트로 구성된다. 이밖에 호텔(1000실), 전문 쇼핑몰, 골프장(18홀), 주거단지(공동주택 6283, 단독주택 530세대)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갖춘 관광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2021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1단계 개장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일본, 중국,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경쟁하고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1만5000명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11만명의 고용 유발,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 방문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관광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지난 10년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표류한 사업이 이제 접점을 찾아 다행”이라며 “더는 도민과 국민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돼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두 차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할 당시만 해도 모두가 실패할 거라며 만류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협약식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면서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은 2007년 부터 추진돼왔지만 부지공급 조건, 투자방식 등의 사업 추진 협상에 실패하면서 2차례 좌초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세번째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8월 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수자원공사는 사업추진을 위한 용지 공급 및 행정지원을,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랜드마크시설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공조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기장군...23회 기장갯마을축제’개최 내달 초 개최

    부산 기장군...23회 기장갯마을축제’개최 내달 초 개최

    제23회 기장갯마을축제가 다음달 2~4일까지 부산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기장갯마을축제는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1965년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 촬영지인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기장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바다 문화축제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기장갯마을축제는 갯마을의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첫 날인 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오영수 갯마을 문학축전’은 안도현 시인의 시낭송과 함께 전국의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를 낭송하는 등 한여름 문학의 밤을 선사한다. 이어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겪은 갯마을 어머니의 삶을 담백하게 그린 ‘갯마을 어무이’ 연극 공연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둘째 날인 3일에는 개막식, 성황제, 해녀 길놀이 퍼레이드와 함께 축하공연으로 ‘갯마을 트롯 콘서트’가 열린다. 김양, 장하온, 장서영, 박하이, 강승연 등 미스트롯 출연진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직막 날인 4일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홍대 인디밴드 ‘사운드박스’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미스트롯 정미애와 김소유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해녀물질체험, 기후릿그물체험, 기장의 이색등대를 둘러보는 스토리텔링 답사체험과 바다공예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갯마을축제는 가족단위나 연인, 남녀노소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시언 “곽경택 감독이 예명 지어줘”

    이시언 “곽경택 감독이 예명 지어줘”

    배우 이시언이 곽경택 감독을 찾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이시언이 자신을 발탁해 드라마 ‘친구’로 데뷔하게 해 준 곽경택 감독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에 대해 “이시언의 창시자, 제게 이름을 주신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은 “감독님이 사비 200만원을 들여 제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어 오셨다”고 말했다. 당시 이시언은 본명 이보연으로 ‘친구’ 캐스팅 기사가 났는데, ‘신예 여배우’로 잘못 나갔던 것. 이를 안 곽경택 감독이 이름을 바꾸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한자로 ‘베풀 시, 선비 언’이다. 뜻이 선비처럼 많이 베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의아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프레도, ‘삐뽀 스마트 저금통’ 어린이 경제교육 서비스 무료 제공

    (주)프레도, ‘삐뽀 스마트 저금통’ 어린이 경제교육 서비스 무료 제공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대표 김관석)가 ‘삐뽀 스마트 저금통’을 개발,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교육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IoT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삐뽀 스마트 저금통’은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들이 지속적인 저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저축과 경제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축 자체는 아날로그 저금통과 같이 쉬운 방식이지만, 저금의 순간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전용 어플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기기를 등록하면 가상계좌로의 실시간 입금 확인은 물론, 저금 날짜와 시간, 금액, 총잔액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설정해준 청소, 방 정리 등의 집안일로 용돈을 받을 수 있는 ‘홈아르바이트 메뉴’로 돈의 가치를 배우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매달 목표 저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동화, 한자 명언, 영단어 등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보상으로 제공받는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활용한 앱 내 미니게임 ‘마이펫(my pet)’에서는 저축액의 10%가 포인트로 지급, 게임 속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방 인테리어를 꾸미는 등 소비와 투자의 개념을 게임으로 익힐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이밖에 매월 어린이 경제시험이 무료로 제공돼 경제개념, 경제상식, 상황추론 등 경제교육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과 분석에 따라 수료증 및 인증서를 획득 가능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삐뽀 스마트 저금통’은 오프라인과 디지털 금융을 쉬운 UI와 UX로 연결해 기존 금융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어린이와 5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플랫폼 분야 전문가인 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삐뽀 스마트 저금통이 차별화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지식인 어린이 경제교육을 제공하고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사회적으로는 기부를 통한 따뜻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의 철학과 건축가의 미학, 그리고 봉하

    노무현의 철학과 건축가의 미학, 그리고 봉하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노무현재단)이란 책을 접했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집터 선정 과정부터 2018년 시민 개방 때까지 십여년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대목은 ‘대통령의 집’을 설계한 이가 정기용(1945~2011) 건축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설계한 이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존경을 받는 두 건축가가 공들여 세운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요. 김해행을 결심하는 데는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정기용 건축가는 흔히 ‘감응의 건축가’라고 불린다. 단어 몇 개로 그를 규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남긴 말로 그를 표현하면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감성을 일깨워 준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몇 해 전 전북 무주 읍내의 ‘등나무 운동장’을 방문한 뒤 그의 건축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등나무 운동장’은 생전 자신이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로 꼽았던 건축물이다. 수많은 군민들이 뙤약볕 아래 앉아 있던 ‘본부석 이외의 자리’에 등나무 스탠드를 세워 몇몇 유지들만 앉는 ‘본부석 차양막’보다 훨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 것으로 유명하다. 노 전 대통령이 그를 기억한 계기도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면서다. 봉하마을 옆 화포천 습지에 대한 생태학적 영감을 준 이도 정 건축가다. 노 전 대통령은 책을 통해 “나에게 화포천을 되돌려 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책에 담긴 정 건축가의 메모를 보면 주인이 요청하는 집은 ‘느리게 살고, 적게 쓰고, 부끄럼 타는 집’이었다. 여기에 지형과 시대가 요청하는 것들을 고려해 건축가가 제안한 집은 ‘두 개의 기능(대통령 업무와 생활 공간), 두 개의 영역이 통합된 건축’이었다.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 건축가의 미학이 오롯이 남은 작품이 바로 ‘대통령의 집’인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집’엔 이제 사람이 살지 않는다. 집에 정신을 불어넣은 이도, 집을 지은 이도 없다. 후대에 남은 많은 이들이 애면글면 보살피고는 있지만, 질 지은 집 어딘가에서 애수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책의 첫 장을 펴면 동네 전경을 스케치한 그림이 나온다. 정 건축가가 봉하마을 건너편, 그러니까 뱀산 쪽에서 본 모습을 그린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고시 공부하던 마옥당(摩玉堂)이 바로 이 산에 있었다. ‘대통령의 집’은 봉화산 능선이 유순해지는 마을의 끝자락에 들어섰다. 마을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위치 선정이다. 그러니 ‘지붕 낮은 집’은 곧 ‘끄트머리 집’이기도 하다. 지붕을 낮게 설계한 건 산등성이 흐름이 집 안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하자는 생각에서다. 지붕이 저 혼자 우쭐대며 솟았다면 산과 집이 포근하게 공존할 수는 없었을 터다. 산자락 경사진 터에 집을 짓자니 땅을 파내거나 돋워야 했다. 지상은 1층만 올리고 지하 공간을 널찍하게 활용하게 된 건 그 때문이다. 공간을 기준으로 ‘대통령의 집’을 보면 채 나눔 구조로 지어졌다. 우리 조상들이 안채와 사랑채를 나누어 산 것과 같은 형태다. 공간적으로는 불편해도 주변 환경과의 관계성을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정 건축가는 이를 “하나의 공간에서 나와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바깥’이 끼어든다. 실내에 있는 동안 차단됐거나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공감각적 체험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대신 회랑의 처마는 길게 냈다. 미래에 이 집을 돌아볼 ‘시민’들이 눈비와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다.정문에서 ‘낮은 키’의 돌담을 지나면 곧 손님 맞이 공간인 사랑채다. 건물 안에 들면 안뜰 쪽으로 난 세로 창이 객을 맞는다. 다른 쪽에 비해 천장을 높게 설계한 덕에 한결 길게 느껴진다. ‘대통령의 집’에서 맞는 ‘최고의 호사스러운’ 장면은 바로 이 창에서 비롯된다. 세로 창은 모두 네 개다. 각각의 창엔 잘생긴 소나무가 담겼다. 그 너머로 사자바위와 봉화산의 모습도 보인다. 그야말로 네 폭 병풍이다. 남쪽으로 난 창은 긴 가로 형태다. 뱀산과 봉하들녘이 담겨 있다. 우리 전통 조경의 큰 원칙, 이른바 ‘차경’(借景)을 여기서 본다. 차경은 자연을 경관 구성 재료의 일부로 빌려 왔다는 뜻이다. 창은 잠시 빌린 풍경을 담는 액자다. 저 유명한 경복궁 경회루의 ‘낙양각’에 담긴 뜻도 이와 같다.사랑채 맞은편은 안채다. 노 전 대통령 내외의 개인공간이었던 곳. 안채 뒤란으로 돌아가면 또 하나의 전통 조경양식, ‘꽃계단’과 만난다. 이른바 화계(花階)다. 개화 시기가 다른 식물을 계단에 심어 철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안채 옆은 서재. 900여권의 책과 평소 노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밀짚모자 등이 전시돼 있다. 벽면의 시계는 이 건물 내 모든 시계와 마찬가지로 ‘그날 오전 9시 30분’에 맞춰져 있다.서재 앞은 중정이다. 건축적으로 이 집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 공간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적 영역과 부속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적 영역이 이곳에서 만난다. 공간 가운데에 하늘이 열린 작은 뜨락을 조성했고, 건물 곳곳에는 채광창을 뒀다. 햇볕 한 줌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작은 뜨락은 귀퉁이 한 곳만 남기고 싹 비웠다. 뜨락 귀퉁이엔 화마를 는 작은 사각형의 드므를 만들었다.대문 아래는 생가다. 이 초가집 역시 정 건축가의 작품이다. ‘대통령의 집’ 옆은 묘역이다. 승효상 건축가가 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묘역의 형태는 삼각형이다. 두 개의 물길이 모이는 곳에 조성됐다. 묘역을 정면에서 보면 역삼각형, 묘지 쪽에서 보면 정삼각형의 형태다. 정면이 역삼각형인 건 여러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 한 방향을 향해 걷다 보면 큰 미래가 열린다는 뜻이 아닐까. 반대로 노 전 대통령이 누운 자리에서 보면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단합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될 터다. 물론 혼자만의 해석이지만, 요즘처럼 국민 통합이 절실한 시점에 곱씹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묘역의 콘셉트는 서울의 종묘에서 가져왔다. 종묘의 월대처럼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시민들의 추모글을 새긴 박석을 깔았다. 노 전 대통령이 안장된 곳에는 평평한 너럭바위가 놓여 있다. 그 뒤를 붉은 빛 강판이 에워싸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스는 내후성 강판으로, 묘역과 자연이 경계를 이루는 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묘역 뒤는 ‘부엉이 바위’가 있는 봉화산이다. 부엉이 바위에서 흘러내린 물을 모은 ‘거울못’을 지나면서 봉화산 탐방로가 시작된다. 이 일대에 대한 설명은 책에 담긴 노 전 대통령의 글로 대신한다. “그 산에는 오래된 절터가 있다. 옆으로 드러누운 부처님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고(진영 봉화산 마애불·경남도유형문화재 40호, 고려시대) 근처에서는 깨진 기왓장이 나오곤 한다. 사람들은 가야 시대의 왕자가 살았다 하여 골짜기를 자왕골이라 불렀다. 유년시절의 내 기억에서 봉화산과 자왕골은 빼놓을 수 없는 무대이다. 나는 그곳에서 칡을 캐고 진달래도 따고 바위를 타기도 했다.”노 전 대통령이 묘사한 곳을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오르면 ‘그곳’이 나온다. 굳이 표지판이 없어도, 탐방객의 출입을 막고 있는 벽과 철조망으로 인해 이곳이 그의 생애 마지막 장소라는 걸 금방 알게 된다. 봉하마을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화포천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아주 오래전, 젊은 노무현과 권양숙이 사랑을 쌓아 가던 장소다. 퇴임 후엔 새벽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만큼 생태계 회복에 관심을 쏟았던 곳이기도 하다. 부들 틈에서 나는 개개비 울음소리를 들으며 물가 느티나무 그늘에서 늘어지게 쉴 만하다. 글 사진 김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봉하마을은 모든 시설이 무료다. 다만 대통령의 집은 관람에 앞서 홈페이지(presidenthouse.knowhow.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회 당 10명 정도 예약을 받는다. 현장에서도 예약을 받는다. 당일 입장권은 오전 9시 30분부터 관람안내소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관람시간은 45분 정도다. 344-1309.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24일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강동길 수석부대표(행정자치·성북3)의 사회로 진행된 제7회 월례포럼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세에 따라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외교적 역할 강화 논의를 위해 ‘한반도 평화번영, 기회와 도전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바로 지금이 한반도 대결구도를 해체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맞이한 때라고 하며 이번 남·북·미 정상회동을 통해 남북 갈등과 북미 갈등이 연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달리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위주로 한 군사주의 국가전략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경제주의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경협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며 고도성장을 위한 북한의 경제자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아가 그는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공동번영과 북방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의 전면 실현과 이에 따른 한반도신경제권 형성에 대한 구상 그리고 러시아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과 관련하여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평화프로세스 진행에 따른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 과정인 동시에 제국주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고 하며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유례없는 역사가 펼쳐지는 새 시대에 지방정부가 나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평화부대표를 주축으로 한 평양 인민위원회 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시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마련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월례포럼은 8월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을 초청해 재벌개혁 관련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말다듬기, 낯섦과 익숙함의 경계에서/김형배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기고] 말다듬기, 낯섦과 익숙함의 경계에서/김형배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1991년 개원 이래 국립국어원에서는 꾸준히 우리말 다듬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초기에는 외국어나 한자어를 되도록이면 고유어 중심으로 바꾸는 ‘순우리말 쓰기’가 주된 방향이었지만, 근래에는 소통성에 중점을 두고 ‘쉬운 말’로 말다듬기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말다듬기가 ‘순우리말 쓰기’라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텀블러’를 ‘통컵’으로 다듬었을 당시 ‘컵’은 외래어가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말다듬기의 방향성에 대해 국민과 공유할 필요를 절실히 느낀 바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게 하려는 것이 말다듬기의 목적이라면 ‘가스, 라디오, 카드, 디지털’처럼 이미 국어의 일부가 된 외래어를 굳이 배제할 이유가 있을까. 쉬운 말로 소통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다들 공감하지만, 실제 말다듬기 과정에서는 ‘낯설고 자연스럽지 않은’ 새로 다듬은 말보다는 어려워도 원래 쓰던 말이 ‘자연스럽다’는 벽에 맞닥뜨리곤 한다. ‘자연스럽다’는 것과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은 어떤 차이일까. 아무래도 먼저 받아들인 말이 자연스러울 것이고 그 말 대신에 다른 말로 대체하려고 하면 그 ‘자연스러움’에서는 조금 멀어질 것이다. 그러나 다소 ‘자연스럽지 않음’을 극복하고서라도 우리말 다듬기를 해야 하는 까닭은 영어를 잘 모르거나 전문 분야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우리말로 누구나 쉽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 들어온 어려운 외국어를 다소 낯선 우리말로 바꾸는 일은 끊임없는 노력이 따름에도 정착할 확률은 사실상 높지 않고 비효율적인 일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국립국어원에서 다듬은 말은 2만여 개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진정으로 국어 생활에 정착된 다듬은 말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점점 더 비중이 높아지는 외국어는 우리말의 생명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말로 대신할 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로써 쉽게 소통하려는 노력은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 말글을 더 쉽고 윤택하게 쓰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두고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AI시대 그늘에 빛… 명상이 세상을 바꾼다

    AI시대 그늘에 빛… 명상이 세상을 바꾼다

    뇌의 이기적 욕구 억제 효과 과학적 증명 잡스도 수행 통해 마음속 창조성 최대화 실용적 접근으로 불교 명상 대중화 모색 전문가들 종합토론·남산걷기명상도 진행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그저 동양의 전통 수행법쯤에 머물렀던 명상. 하지만 명상은 이제 열풍처럼 지구촌 곳곳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구글, 삼성 같은 첨단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명상 교육을 한다. 영국에서는 의회 차원의 명상연구모임이 있고 공립학교에서는 교과목으로도 활용된다.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이타(利他)적 성정의 확대로 나와 남이 함께 잘 사는 공동선의 동인으로까지 추앙받는 명상. 현대사회에서 명상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산속에서 수행으로 명상을 실참하는 스님들과 세간에서 현대적 명상법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심리·뇌과학·의학 분야의 명상가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사단법인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다음달 29~31일 서울 동국대, 남산 일원에서 ‘인공지능 그 너머, 통찰명상’을 주제로 마련하는 ‘대한민국 명상포럼’이다. 참석자 면면을 보면 국내 명상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석학들의 대규모 강연이란 주최 측 설명이 괜한 게 아니다. 금강선원 조실 혜거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 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들이 우선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 명상전문가 킴킴과 힐리언스 선마을 대표 겸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이시형 박사, 불교심리치료학회 설립자 전현수 박사,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 등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명상 분야 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사흘 동안 무려 19개의 강연과 명상 실참, 종합토론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포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테마는 역시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나아갈 방향이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참석자들이 토론에 가까운 열띤 발언을 주고받았다. 이 박사는 “명상이 이기적인 욕구를 발현시키는 뇌의 후대성피질 역할을 억제시킨다는 점이 최근 뇌과학 분야에서 증명됐다”며 “(포럼이)현재와 미래에 가장 필요한 명상을 알아가는 좋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각산 스님은 선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묵조선’을 실천한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를 명상수행자로 소개하면서 “명상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창조성을 최대화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명상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불교가 불교 명상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모색하는 자리를 겸한다. 마가 스님은 “의학적으로 증명을 만들어 내야 서양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명상을)더 널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박사는 “종교지도자와 명상 전문가들이 서로 합의점을 이루고 이를 토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공동으로 해 나간다면 명상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도 “신앙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마지막 날 종합토론에서는 과학, 불교, 정신의학의 시각에서 AI시대 명상의 의미를 정리한다. 킴킴은 ‘빅데이터와 불이(不二)’를, 조효남 한양대 명예교수는 ‘명상과 정신과학의 상응성’을, 이 박사는 ‘명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의학과 생활건강’을 각각 주제 삼아 발표한다. 또 봉암사 선승 정과 스님, 수도암선원 선현 종묵 스님, 전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각산 스님의 지도 아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남산걷기명상’도 진행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윤모(43·여)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주일에 세 번 수업을 하는 영어학원 특강에 아들을 등록시켰다. 학기 중 다니던 수학과 태권도 학원도 쉬지 않고 보낼 계획이다. 연산 문제집 풀기와 책 읽고 독서록 쓰기도 매일 체크하려고 한다. 윤씨는 “방학 동안 마음껏 놀게 하고 싶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학원에라도 보내야 한다”면서 “숙제를 매일 내주지 않으면 집에 혼자 있는 동안 TV만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여름방학, 충전의 시간 vs 보충의 시간 지난 19일을 전후로 전국의 초등학교가 방학에 접어들면서 부모들은 긴 시간을 어떻게 채워 넣을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의 보충과 선행학습, 책읽기, 운동에서부터 체험학습과 가족여행 등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이리저리 배치하며 고민하게 마련이다. 25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온라인 상담소 ‘노워리 상담넷’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방학 중 학습 보충 방법이다. 윤다옥(한성여중 상담교사) 노워리 상담넷 소장은 “‘학원 뺑뺑이’에 지친 초등학생들은 방학을 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반대로 자녀의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시간으로 여긴다”면서 “방학으로 생겨난 시간의 여유가 학원으로 채워져 아이들이 지쳐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학기 중 하기 어려운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독서 습관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습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2학기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초등 스마트러닝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방학 동안 학습 습관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2학기가 시작되면 새 학년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겪는다”면서 “방학 동안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학습을 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한 첫 단추인 방학 계획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세우도록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연산 문제집 풀기’, ‘한자 급수시험 준비하기’ 같은 목표를 먼저 세우고 자녀가 따라오기를 바란다. 윤 소장은 “방학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면서 “자녀가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말하게 하고 2~3일 동안 할 것, 이번 주에 할 것 등으로 목록을 구체화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먼저 자녀에게 이번 방학 동안에 이룰 ‘나만의 목표’를 세우도록 해 보자. 지난 학기 복습, 체험, 운동, 악기, 여행 등 큰 목표를 먼저 세우고 그에 맞는 세부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다만 자녀 혼자 목표를 세울 경우 실천할 수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히 개입할 필요가 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수학팀장은 “초등학교 시기에 잘 길들여 놓은 공부 습관은 평생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천 가능성과 구체성을 고려해 계획을 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들이 생활계획표를 짤 때는 ‘1시간 공부하기’, ‘30분 책 읽기’ 등 구체적이지 못한 내용을 넣는 경우가 흔하다. 그보다는 ‘A 수학 문제집 20문제 풀기’처럼 미리 학습할 과목과 해당 문제집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실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꼼꼼하게 세운 계획도 생활 리듬이 한 번 흐트러지면 유야무야되기 쉽다. 지난 15일 아이스크림에듀가 7~13세 어린이 60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2421명·39.9%)은 “방학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인터넷·게임 등에 시간을 뺏겨서”(524명·21.6%)였으며 “계획한 것이 많아 정해진 시간 안에 할 수 없어서”(424명·17.5%),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더 많아서”(328명·13.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TV시청 등은 부모와 자녀 간에 사용 규칙을 세워야 한다. 자녀가 소화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계획에 없던 학습을 시키는 것도 금물이다. ●학년 올라갈수록 독서 시간 부족해 독서와 체험 학습은 학기보다 자유 시간이 많은 방학 시기에 하기 좋은 활동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녀가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방학 때 독서 습관을 잡아 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연결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녀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중요하다. 박물관과 전시관, 캠프, 봉사활동 등 방학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독서와 체험 활동 등을 기록으로 남길 것을 강조한다. 이 팀장은 “체험한 내용과 읽었던 책에 대한 소감을 직접 글로 표현하면 개념 이해와 논리력, 문장력이 필요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신문,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지식을 쌓고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체험 활동을 다녀온 뒤에는 경험에만 그치지 말고 체험 보고서를 만들어 두면 좋다”면서 “사진과 안내문을 활용하고 아이의 생각과 소감을 기록한 체험 보고서는 이후 체험 활동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교육청에서는 도서관과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등 산하기관을 통해 방학 동안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독서 토론을 비롯해 독서 논술, 코딩 교실, 문화 공연, 서울 곳곳을 누비는 역사 투어 등 독서 습관을 기르고 예술적·지적 소양까지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인 ‘북세통 독서디베이트교실’(8월 5~8일)과 도서관 선정도서 20권을 함께 읽으며 독서력을 키우는 ‘도서관에서 여름나기’(7월 25일~8월 31일)를 진행한다. 컴퓨터 없이 강의와 실습 중심으로 코딩의 기초 원리를 학습하는 ‘어서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양천도서관), 책놀이와 북아트·보드게임 등 10개 강좌를 무료 수강할 수 있는 ‘노원 여름희망 놀이터’(노원평생학습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를 고민하는 ‘여름 독서교실’(영등포평생학습관) 등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서울 시민이라면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신청하거나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딩·독서교육·AI 등 프로그램 다양 성동구에 위치한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주제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한여름, 예술가의 실험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글 인공지능(AI)과 함께 나만의 멜로디를 작곡하고 노래를 발표하는 ‘인공지능 멜로디’, 전기회로를 이용해 손가락이 맞닿으면 여러 가지 빛이 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장갑을 만드는 ‘슈퍼히어로 LED 글로브’, 드로잉 로봇을 직접 만들어 작품을 제작하는 ‘비주얼 드로잉 로봇’ 등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019년 대구 진로진학박람회 참여 ‘성료’

    대구보건대가 2019년 제10회 대구 진로진학박람회에서 전문대학 전공 체험관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1층 전시실에서 열린 박람회를 찾은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간호사와 보건계열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을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순간을 가정해 병원에서 간호사와 보건의료 기사가 대처하는 과정을 병원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했다. 체험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은 상처 드레싱, 혈압검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부터 혈액·혈당 검사, 활력증후 측정, 응급환자 CPR, 심폐음 청진, 태아 심박수 확인과 체위 확인 체험과 방사선과 파트에서는 산모 태아와 갑상선 초음파를 체험했다. 입학처에서는 최신 대입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통해 예비 수험생들의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이틀 동안 대구보건대학교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2500여명이 넘었다. 행사를 주관한 간호학과 박희옥 학과장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건·의료 분야의 직군을 정성적으로 준비해 한자리에서 소개했는데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권난아(36·대명동 거주)씨는 “자녀의 진학을 앞두고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이 많아 답답했는데 전공 직업별 체험부스가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다”라며 “대구보건대학의 부스를 통해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보건 의료 스텝들을 이해하고 폭넓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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