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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의 한자교육(국제화 앞서간다:22)

    ◎“하늘천 따지” 무장… 중화경제권 공략/중·일 등 국가별 전문인 육성 가속화/인사고과 반영… 내년 공채시험 포함 우리나라에서 은행을 표기하는 외래어는 통상 BANK이다.간혹 한자로 은행이라고도 쓰지만 그 빈도는 적다. 올 연초 재계 총수들 사이에선 이 문제가 화제가 됐다.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논의하기 위해 전경련 회장단이 한남동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자택에 모였을 때 모그룹 회장이 얘기를 꺼냈다. 『국제화 시대인데 단순한 은행의 표기문제 하나도 국제화되지 못했다.은행 표기를 한자로도하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대다수 한자권 국가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한자교육문제였다.한자권 나라에 속하면서도 한자를 외래어로 생각하지 않는 태도야 말로 국제화에 걸맞지 않는 발상이란 것이었다. 지금 현대그룹은 한자교육을 통한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그룹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주위의 사소한 문제에서 국제화의 단서를 찾은 것이다. 현대가 한자교육을 국제화의 필수과정으로 인식한 것은 교육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여기엔 그만한 배경이 있다. 오는 2000년대 중국·일본·동남아를 포함한 한자권 국가의 시장규모는 세계시장의 2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미주 29%,EU 23%와 더불어 세계의 3대시장인 셈이다. 또 전 세계에 분포한 화교가 총 2천7백만명이며 그 중 동남아에만 1천8백만명이 있다는 점과 이들이 보유한 자산이 2천억∼3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권의 교역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오는 2000년 아시아권 국가들간의 역내 교역이 총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이는 지난해 EU의 역내 교역비중이 60%였던 점을 감안할 때 대단한 시장이다. 특히 중화경제권으로 불리는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8개국은 우리 수출의 「황금어장」이다.지난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은 2백39억4천만달러로 제1의 시장인 미국(1백81억1천만달러)보다 약 58억달러나많았다.또 1백15억달러를 기록한 대일수출에 비해선 규모가 무려 2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현대는 이미 2∼3년 전부터 자동차 등 계열사 별로 독자적인 한자교육을 시작했다.그러나 앞으론 이를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방침이다. 예컨대 신입사원에 대해선 연수교육(3주)과 사별 OJT(6개월)기간 중 한자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하고,기존 직원들은 재교육 과정에 한자과목을 신설한다.또 사별로 한문 전문강좌를 개설,난이도에 따라 3개반으로 운영한다. 1년에 한 차례씩 치르는 어학시험(영어)에 한자시험도 포함시키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95년도 신입사원 공채부터는 한자시험을 새로 추가키로 했다. 회사측은 『한자교육이 바탕이 되면 기존의 중국어 강좌와 일본어 강좌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별 전문인 육성도 당초 목표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자권 진출현황/해외건설 수주 60% 차지/대중 자동차 수출 3년새 3천% 증가 현대건설이 지난 82년 수주한 53건의해외공사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따낸 공사는 겨우 5건에 불과했다.금액면에서도 총 계약금액 31억달러 중 6억5천만달러로 20%정도밖에 안됐다. 그러나 그후 이들 국가에서 수주한 해외 건설공사는 꾸준히 늘어 86년에는 총 해외 건설공사 36건 중 11건,90년에는 총 19건 중 10건으로 절반이 넘었다.올해는 현재 추진중인 해외수주 가운데 60% 이상이 이쪽에 집중돼 있어,중동 건설 붐 이후 명실상부한 최대의 건설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건설경기를 주도하며 오일달러를 벌어들이게 했던 중동 건설 붐이 이제는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수십억달러의 공사발주가 예상되는,거의 무한대의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건설시장과 90년 한햇동안 무려 82조엔의 시장규모를 자랑한 일본시장 역시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곳이다. 또 자동차 수출과 관련,현대자동차는 중국의 개방화에 대비한다.잠재수요를 노리고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90년 2백68대에 불과했던 수출대수는 지난해 8천6백대로 3년간 무려 3천% 가까이 늘었다.홍콩 싱가포르 등 이 지역 국가에 대한 자동차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대측은 『건설·자동차 시장의 급부상과 교역의 증가,그리고 저임금의 우수한 노동인력을 이용한 현지합작 생산공장의 증가 등과 같은 이 지역의 상황이 필연적으로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며 『실제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선 한자만으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상당수 현지 기업들은 관공서의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한자를 몰라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결국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있어 한자 지식은 국제적인 비즈니스맨들이 영어와 함께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라는 말이다.
  • “3∼6공 청와대성금 확인해 보고”/정부,국회답변

    ◎공보·체신부의 방송·통신행정 통합/국민교서 주1시간 한자교육 검토 국회는 24일 이회창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국회는 이로써 5일동안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치고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정책질의를 벌이고 계류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총리는 이날 본회의 답변에서 『새 정부는 출범 한해동안 성역없는 사정을 실시하는등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국가경쟁력의 장애요소를 제거하는등 미래지향적 개혁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성금유용 감사결과에 대해 『93년도 성금부분은 국세청에 회사별 결산서가 제출되는 오는 3월말이후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제3공화국」에서 「6공」에 이르기까지 청와대가 거두어 사용한 각종 성금내역은 자료를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문화의 수입문제에 대해서는 『한일관계가 성숙되고 국내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추이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일본문화의 수입을 논의한 바 없으며 정부가 오는 3월 한일정상회담의 논제로 검토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오는 2000년 세계 10대 관광국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객실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시 영세율을 적용하고 10대재벌을 제외한 대기업들의 관광업종 투자를 장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오는 95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을 시지역까지 확대하고 고교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능력별 반편성을 제도화하겠다』면서 『국민학교 한자교육시간을 매주 1시간씩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바람직한 한자조기교육(사설)

    국민학교에서부터 한자교육을 실시하자는 「한자조기 교육론」이 활발하게 대두되고 있다.물론 그동안에도 「한글전용론자」와 「국한문혼용론자」들 사이에 끊임없는 논쟁이 계속되어 왔고 이에따라 한자조기교육론도 찬·반으로 의견이 대립되어 온 터이다. 따라서 이같은 주장이 새삼스러운 것은 전혀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주장은 종전과 달리 국제화·개방화의 흐름을 배경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이목을 끈다. 『경제블록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대만·일본·태국등 인구 14억에 달하는 한자사용문화권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 조기교육론의 근거이다. 국제화에 대비하는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제기되는 이같은 주장은 현실적으로 매우 타당하고 설득력을 지닌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대기업에서는 30대이하의 한글세대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자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자격시험을 치르는 등 갖가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교육제도에 의하면 국민학교에서는 한자를 가르치지 않고 중·고교에서 1천8백자의 상용한자를 배우게 되어있다.다만 국민학교에서는 주1회 특활시간에만 한자교육을 할 수 있다.그러나 한자의 효용성을 절감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한자교육에 적극적이어서 「어린이 한자교실」이 크게 인기를 끌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학자들의 찬·반논쟁에 상관없이 「한자조기교육」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말의 어휘는 70%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 그만큼 풍부해진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32%가 『한자혼용교재를 읽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한자 무식으로 학습에 지장이 있다』는 의견도 83%나 돼 교육현장에서의 한자실력 빈곤이 어느정도인가를 보여주었다. 요컨대 현행 중·고교에서의 한자학습만으로는 사실상의 「한자문화권」인 우리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새학기부터 국교생에게한자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한다.즉 매일아침 자습시간을 이용해 한자교육을 실시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국제화·개방화의 추세에 따른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여겨진다. 국민학교 국어교과서에서 한자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1970년,이때부터 이른바 많은 「한자문맹」을 만들어낸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국제경쟁이 치열한 변화의 시대다.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한자교육은 강화되어야 하며 조기교육도 바람직한 것이다.
  • 국교부터 영어교육 실시/외국어훈련 강화… 「국제인」 양성

    ◎“유학생 병역규제 대폭 완화/대학교수 10% 외국인 채용”/21세기위,「국제화전략」 17일 청와대 건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14일 교육 경제 외교안보 정부조직 국민의식등 각분야를 망라한 「국제화전략보고서」를 마련,오는 1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과 소양을 갖춘 국제인의 양성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전제,『국민학교 때부터 영어와 한자교육을 실시하는등 외국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민학교 영어교육은 학교마다 선택적으로 하되 교육을 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가 교육보충재료를 지원하도록 건의하고 있다. 또 중국의 잠재력을 중시,국어과목에 한자·한문교육을 병행토록 교과목을 개편하도록 권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해외유학생에 대한 병역규제를 완화하고 고졸 유학생에 대한 유학자격 기준도 완화하는등 유학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국내대학에 외국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국어를 교육하고 대학의 교수 가운데 10%를 외국인으로 채용하는등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 방안등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외교안보부문에서의 장기적 국가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동북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일본과 중국·러시아·북한과의 경제협력,외교강화방안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제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정부가 진행중인 행정규제완화작업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짓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보고서에는 자본의 해외투자와 도입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외환관리법을 개정하는등 법률의 개폐도 뒤따라야 함이 포함돼 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정부의 현 조직체계가 너무 비대하고 경직됐다는 점을 지적,국제시대의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방안 가운데는 정부조직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새롭게 개편하고 기본조직이 아닌 사업실행 부서는 민간기업의 팀조직 형태를 도입하는 안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국제화로의 개방이 피해를 가져온다는 국민 일부의 피해의식을 해소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이 보고서는 김대통령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와 한미정상회담에 참가하고 귀국한 즉시 위원회에 요청해 작성된 것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이후 정부 국제화정책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보고서의 작성에는 이상우위원장을 비롯,정구현·차영구·현재현·양수길·이달곤위원과 권병현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조동성서울대교수,이태원한진그룹경영조정실장,김수용서강대교수,박웅서삼성석유화학사장,윤정석중앙대교수,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연구실장,이찬용해외공보관장등이 참가했다.
  • 「노래하는 나무」 등 30종 선정/간행물윤리위,청소년위한 책 발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겨울방학기간동안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좋은 책」30종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서양미술의 정신및 구조와 기법등 서양화감상의 기본지식을 실례를 들어 설명한 오광수의 「서양화감상법」등 국내저작물 19종과 외국번역도서 11종등 모두 30종이다. 문학 예술 종교 철학 경제 역사 과학 교양 아동등 9가지 분야별로 뽑은 이들 권장 도서는 선정일기준으로 1년이내에 발행된 국내도서로서 간행물윤리위가 출판계·학계등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서평위원회에서 엄선한 것이다.(목록참고) 제목 저자 출판사 노래하는 나무 김후란 자유문학사 보고싶은 어머니 이종수 청조사 한줌의 흙 차임포톡 영림카디널 한 꽃송이 정현종 문학과 지성 어머니에게 사랑을 앙투안 생텍쥐페리 서연 국적이 많은 여인 정수잔나 보성사 시인의 죽음 다이호우잉 지리산 유럽사회­풍속산책 이광주 까치 소설 바그너 장루슬로 세광음악출판사 서양화 감상법 오광수 대원사 히말라야의 새 루디야드키플링 불일출판사 종교와 상징 이은봉 세계일보 삶과 그 보람 김태길 철학과 현실 철학,어떻게 할 것인가 모리스엥겔 문예출판사 책을 위한 책 앨런와츠 장원 경제학 산책 홍기현·조영달 김영사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리처드리키 예문당 누가 컴퓨터를 두려워하랴 이광형 동아일보사 물리나라 여행기 요시프페레취 나라사랑 재미있는 물리실험이야기(1,2)가리펠시타민 팬더북 비눗방울 이야기 홍창표 미래사 한글세대를 위한 한자교육 김형중 밀알 한국인의 상징 세계구미래 교보문고 치앙마이 김병호 매일경제 꿈을 위한 서곡 채찬석 어문각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1 조석준 해냄 어린이 식물도감 김태정 예림당 빛을 남긴 사람들(1∼3) 김정아·임영란·노혜봉신구미디어 하늘나라 아리랑 이종구 고려원미디어 인간 로켓티어 피터데이비드 남도
  • 한자교육은 국교부터/김은호 변호사·전변협회장(굄돌)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우리국민은 한문을 알아야 한다.우리 국어인 한글만 가지고는 문맹인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대정보사회에서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어주는 신문이 한문을 병용하기 때문에 한문을 모르고서는 문맹과 다를 바 없으며 우리말이 표음문자인 까닭에 한문을 모르고서는 이해하기가 어렵게 되어있다.우리 언어는 실상 한문자음으로 사용하면서 한글전용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우연히 국민학교 생활통지서를 본일이 있다.물론 한글로 쓰여진 생활통지서다.그 내용을 보면 역시 한글로 표시하여 「1 교과학습 발달상황」이라는 항목아래 교과,국어·산수·바생·슬생··즐생·도덕·자연·체육·음악·미술·실과라 기재되어있고 2 항에는 행동발달상황,3항에는 특별활동상황이라 기재되어 있다.1항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이란 한문의 교과학습발달장황임을 알 수 있고 2항도 한문의 행동발달장황,3항은 한문의 특별활동장황임을 알 수 있고 한문을 배운사람이면 누구나 선뜻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한문 일상언어가 자음표현으로 우리말에 동화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한문을 몰라도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는지 모른다.그러나 국민학생에 있어서는 교과는 뭐다,학습과 발달 또는 상황이란 이런뜻이다 하는 것을 가르치지 아니하고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우리의 언어는 수천년대의 한자음에서 발달했다고 해야할 때 한자를 모르고 우리의 오늘날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현재의 국민학교생활통지서 자체가 한자음의 표현이고보면 한문은 국민학교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교육자나 교육정책상 이론이 있을지 모르나 옛날에는 지금의 유치원생시절에 천자문을 비롯하여 한문교육을 받았었다.그래서 옛날에는 초등교육만 필해도 신문도 읽고 주소 성명도 쓰고해서 사회인으로 행세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어떠냐.초등교육6년을 마쳐도 신문을 해독하기는 커녕 성명을 쓰지도 못하니 무슨 교육이 이런가 싶다.6년간의 교육을 마쳐도 학교 교육만 가지고는 중대한 자신의 신분에 관계되는 주민등록표등본이나 호적등본 또는 자신의 성명이나 부모형제의 성명도 해독할 수 없다면이거야말로 국민교육상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문교육은 오늘의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따라서 초등교육으로 옛문헌을 독파하라기보다 자기의 성명은 물론 부모형제,나아가 조상의 성명도 해독하고 신문도 대체나마 해독할 수 있도록 국민학교 때부터 한문교육을 한글과 병행해야겠다.
  • 국교 한자교육 공방재연/한글학회·한자교육회 서로 맞서

    지난 70년 「한글전용법개정법률안」이 공포된 뒤로 지금까지 40여차례에 걸쳤던 국교에서의 한자사용 여부를 둘러싼 학계의 공방이 최근 다시 일고 있다. 한글학회(이사장 허웅)는 최근 교육부장관과 대통령앞으로 보낸 「국민학교 한자교육 반대건의서」에서『국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대한 반역』이라면서『보통교육기관인 국교교육에 우리말과 구조가 전혀 다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한자교육을 시킨다면 우리교육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한국언어교육연구회(회장 남광우)한국국어교육연구회(회장 이응백)한국국어교육학회(회장 진태하)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회장 이재전)등 4개단체는 2백15개 학술·교육·사회단체장등을 포함,사회각계 인사 1만3천6백49명의 서명을 받아 국교과정에서 국·한혼용교과서를 사용,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앞으로 제출해 이번 공방에 불씨를 제공했다.
  • 대입부담 덜고 전인교육 강화/초중고 교육과정 개편 방향

    ◎체육·음악·미술 전담교사제 도입/초/「직업」과목 신설,진로지도에 역점/중/「선택」을 80여개로… 전문성등 모색/고 교육과정연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시안」은 내용면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국제화·정보화시대에 대비해 컴퓨터·환경등의 첨단기초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하고 교육부의 교육과정 선택결정권을 줄이는 대신 각시·도교육청및 학교측에 결정권을 대폭 이양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소련을 비롯한 동구공산권의 몰락과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등으로 호전되어 가고 있는 국내외정세를 감안,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국사와 교련과목을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꾼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덧붙여 초·중·고 모두 도덕교육에 중점을 둔 것은 기본생활습관·예절·규칙·질서를 중시하고 도덕적사고·가치관·인생관·세계관을 함양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개정시안은 이와함께 지역의 특성이나 학교의 실정,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융통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앞으로 개정안이 확정되려면 내년 6월30일까지 9개월 남짓 남아 있으나 정부의 최종안도 연구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시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개정내용이 혁신적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교육예산과 인력확보,시설확충등이 급선무라고 교육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연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내용가운데 현행제도와 다른 점을 초·중·고별로 요약해 본다. ▷국민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바른생활」(사회·도덕)과 「슬기로운생활」(자연)이 「탐구생활」로 통합된다. 3학년 이상에만 도덕과목이 있었으나 1·2·3학년에 「생활예절」과목을 신설하고 4학년이상은 그대로 도덕과목을 둔다. 6학년을 기준으로 주당 32시간인 수업시간을 최고 31시간으로 줄이고 2학년 이상은 현재보다 주당 1시간씩 줄여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현재 국민학교의 수업시간을 보면 1학년이 24시간,2학년 25시간,3학년 28시간,4학년 30시간,5·6학년이 각각 32시간씩으로 나타났다. 고학년 체육·음악·미술과목의 교과전담제를 도입하면 현재 교사1명이 9개 과목에 걸쳐 최고32시간을 수업하던 것이 6개과목 24시간으로 훨씬 줄어들게 된다. ▷중학교◁ 교과체계의 합리화를 위해 국사과목을 사회과목에 통합시킨다. 한문교과는 완전히 폐지하고 국어과목에 귀속시킨다. 이는 현재의 한문교과서에는 실제생활과 거리가 먼 한시나 고문등이 많아 이를 국어과목에 귀속시켜 생활한자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농업·공업·상업·수산업·가사과목 가운데 한 과목만 선택하도록 했던 것을 3학년 교육과정에 「생활과 직업」이라는 과목을 신설,진로지도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했다. 주당 수업시간은 현재 36시간에서 34시간으로 2시간 줄어들며 과목별로 주당 1시간 범위안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시켰다. 남녀역할의 평등화를 도모하기 위해 1·2학년 교육과정에 기술과 가정과목을 통합시킨 「생활관리」과목을 신설한다. ▷고등학교◁ 개정시안중 가장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학기당 18∼20개 과목을 이수해야 하나 12개 과목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필수과목은 국민윤리·국어·국사·사회·수학·과학·체육·교련·음악·미술·한문·외국어등 12개과목에서 ▲일반국어 ▲현대사회와 시민 ▲윤리 ▲일반수학 ▲현대과학과 인간 ▲일반영어 ▲체육 ▲음악 ▲미술등 9개과목으로 줄였다. 이는 국사·교련과 한문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돌린데 따른 것이다. 국사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는 종전처럼 한국사에만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맥락에서 우리를 이해하고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전문가들은 그러나 국사과목을 완전히 폐지하지 않고 선택과목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국사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수과목을 제외한 선택과목도 현행 29개 과목에서 80여개 과목으로 늘려 교육내용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없었던 환경관련과목을 신설,「환경교육」「환경과학」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한다. 전인교육의 강화측면에서 특별활동중 클럽활동시간이 현재의 주당 1시간에서 주당 2시간으로 늘어난다.
  • 초·중·고 교과목 대폭 개편/95학년도부터

    ◎고교 학기당 과목 12개로 축소/교육과정 결정권 시도 교육청에 95학년도부터 교육과정 선택결정권이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로 대폭 이양되고 교과서내용도 크게 개편된다. 또 고등학생들의 입시부담등을 덜어주기 위해 학기당 18개과목을 12개과목으로 축소하고 수업시간도 줄인다. 이와함께 국제화·정보화에 대비,중학교의 자유선택과목으로 컴퓨터환경등의 기초과목을 신설하고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에 러시아어과목이 추가된다.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개정에 관한 연구를 위탁받은 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한명희동국대교수)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시안을 확정,삼청동중앙교육연수원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10월말까지 정부의 개정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등을 열어 내년 6월말까지 최종시안을 확정,94년까지 교과서개편작업을 마친뒤 95년 3월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하게 된다. 개정시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그동안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인문사회계 26과목,실업계 25과목씩 지정해주던 교육과정편제결정권을 개선,교육부는 교과목의 32%인 9개 공통필수과목만 결정하고 나머지는 지방교육청(54%)과 학교(14%)에서 지역실정등을 감안해 결정하도록 했다. 또 고등학교의 교과목 가운데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학습에 큰 영향을 받는 수학·과학·영어등은 현행 단순·획일적인 교과목 대신 2∼3종류의 복수교과목으로 개편된다. 중학교에서는 한문과목의 성격을 생활한자교육으로 바꿔 국어과에 포함시키고 지금까지 소홀히 다루어온 진로직업과목을 신설하도록 했다. 또한 국민학교 교육과정에 처음으로 자유선택과목을 신설,컴퓨터·영어·한자·독서등 필요한 과목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재량껏 선택과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 분단 45년… 북한의 생활상 어떻게 이질화됐나

    ◎다른 길로 달린 「남과 북」… “한핏줄의 이방인”/서울신문 6ㆍ25 40주 특집 한핏줄의 남북한은 하나의 역사,하나의 언어,그리고 공통된 생활관습 등을 지켜왔다. 그러나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분단의 길로 들어선 남과 북은 6ㆍ25전쟁이라는 민족최대의 비극을 겪으면서 분단이 고착화됐고 이 결과 전쟁후 40년이 지난 오늘까지 삶의 모든면에서 이질화가 심화되어 왔다. 최근 동서독이 통독의 길로 나아가는등 세계의 냉전구조가 타파되면서 세계유일의 분단국이 되고만 한반도에도 냉전의 장벽을 허물어 뜨릴 수 있는 변혁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분단 45년,전쟁발발 40년이 지난 오늘 제각기 달려온 남과 북의 삶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됐고 이질화됐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언젠가는 맞이할 통일에 대비해 서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삼고자 한다. ◎문화ㆍ예술/인간개조의 도구화… 순수예술 명맥 끊겨 지난해 우리는 두개의 서로 다른 경험을 했다. 그 하나는 비록 결렬되고 말았지만 북경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논의에서 「아리랑」을 단가로 하자는데 양측이 비교적 손쉽게 합의,문화적 민족정서의 공유가능성을 확인한 일이다. 또 하나는 남북이산가족의 재회를 무산시킨 이른바 북한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와 「피바다」 공연여부를 둘러싼 논쟁에서 실감했던 남과 북의 현저한 문화ㆍ예술관의 차이다. 이렇듯 남과 북의 문화ㆍ예술은 공감대를 같이하는 한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분단이후 45년간 서로다른 이념과 사회체제 속에서 이질화의 과정을 밟아옴으로써 오늘의 남과 북사이에는 엄청난 높이의 문화적 장벽이 가로놓이게 됐다. 한국의 문화정책이 이어령 문화부장관의 구상처럼 『후기산업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세대간ㆍ계층간ㆍ지역간ㆍ성별간의 이질화와 갈등현상을 문화의 힘으로 치유』하는데 놓여져 있다면 북한의 문화ㆍ예술은 주체사상과 3대혁명에 입각한 공산주의적 정치사회화의 수단적 목적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북한의 문화예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기초하에 체제보위 및 최고통치자에 대한 우상화 및 공산주의적 인간개조를 위한철저한 도구로 기능함으로써 전통적 순수예술의 성격은 물론 대중예술과도 거리가 먼 주체예술ㆍ혁명예술ㆍ이데올로기예술로 변모돼 있다. 가령 북한가요 45년사에서 3대명곡으로 꼽히고 있는 「조선의 별」,「김일성장군의 노래」「동지애의 노래」 등이나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시작 「묘향산의 가을날에」,80년대 최고의 미술작품이라는 「강선의 저녁노을」 등은 모두가 김일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북한의 문화ㆍ예술의 성격을 대변해 주고 있다. ▲사상성이 좋고 ▲가사가 좋으며 ▲선율이 부드럽고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서 불후의 「혁명송가」라는 「조선의 별」은 김일성이 항일빨치산 투쟁을 할때 그의 추종자들이 김일성을 흠모해 지었다는 노래이며,「동지애의 노래」는 김일성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촉구한 노래이다. 「강선의 저녁노을」은 남포시 강선제강소를 소재로 김일성을 찬양한 조선화이며 주체예술의 상징인 5대혁명가극의 하나인 「피바다」는 항일혁명투쟁을 주제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앞세운 목적극이다. 특히 6ㆍ25전쟁 전까지 순수예술과 목적예술간의 대립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지 못한채 주로 소련에 의존해왔던 북한의 문화ㆍ예술은 전쟁중 전쟁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의 전쟁영웅 형상화에 몰두,목적예술적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전후복구와 「주체」의 슬로건 등장등 상황적 요청에 따라 문예정책은 사회주의 건설에 역점을 두는 새로운 전형을 형상화하는 한편 소련식 문화활동에서 탈피,김일성체제를 뒷받침하는 혁명전통확립과 주민들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을 주제로 한 창작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자연만을 노래하거나 예술지상주의 태도는 반혁명적이고 형식주의적인 문화예술이라는 인식하에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와 ▲당성ㆍ계급성ㆍ인민성의 구현이 모든 창작활동중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으로 대두됐다. 현재 북한에서는 이러한 문화예술의 원칙과 과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작가 미술가 영화인 연극인 무용가 사진가 등 모든 예술인들을 망라한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란 조직이 결성돼 있으며 당은 이 조직을 통해 각 분야 종사자들에게 창작 및 공연활동계획서의 제출을 강요,▲혁명전통(30%) ▲전쟁(30%) ▲사회주의건설(20%) ▲조국통일(20%) 등 4개 주제별로 창작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의식구조/어휘마다 정치색… 전투ㆍ파괴적 성격 강조 『서울말은 남존여비사상과 썩어빠진 부르주아적 생활이 지배하는 말로서 오늘 남조선방송에서는 여자들이 남자에게 아양을 떠는데 쓰이는 코맹맹이 소리를 그대로 쓰고 있으며,그것마저 고유한 우리말은 얼마 없고 영어 일본말 한자어가 반절이나 섞인 잡탕말이다. 우리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해야한다. 오늘 평양말은 서울말보다 비할 바 없이 우월하다』 김일성이 1969년 평양말을 「문화어」로 삼은 이유를 설명한 교시의 내용으로 북한의 언어정책을 잘 보여준다. 김일성은 또 「표준말」이란 용어 대신 「문화어」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도 서울말을 표준하는 것으로 그릇되게 이해될 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 것은 못되지만그래도 그렇게 고쳐쓰는 것이 낫다』 특히 북한은 「언어를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의 힘있는 무기」로 보는 언어관을 토대로 일찍부터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언어정책을 펴옴으로써 분단 45년이 지난 현재 남북한간에 벌어지고 있는 언어의 이질화는 단순한 언어 자체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간의 사고와 행동양식 및 의식구조의 이질화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실제 북한에서는 언어를 씩씩하고 힘있는 무기로 다듬는다는 명분하에 『미제의 각을 뜨자』『돌탕을 쳐 죽이자』는 등의 살벌하고 소름끼치는 말들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음을 감안할때,북한의 이같은 극단적인 언어관과 언어정책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언어를 쓸 수 밖에 없는 북한주민자신을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파괴적인 성격으로 만드는 잠재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남북한간의 언어이질화에서 빚어지는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북한의 언어정책은 1949년에 단행된 한자폐지와 이에 따른 한글전용정책에서 시작된다. 문맹퇴치와 인민대중의 조속한 사상교육을 목표로 추진된 한자폐지는 결과적으로 한글전용화로 이어졌고 이결과 북한의 각급학교 교과서 문예작품 신문 및 대중매체에서 한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다만 한자교육은 통일후 남한문헌을 읽기 위해 또한 고전연구를 위해 하나의 외국어처럼 전공과목으로서만 남게됐다. 한글전용에 이어 가로쓰기도 시행되었으나 한자어의 어원을 가진 낱말을 한글로만 표기,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말다듬기운동」이 새로 일어났다. 이에 따라 1954년 일제하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수정한 「조선어철자법」이 생겨났고 1966년에는 「조선말규범집」과 함께 「문화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어휘까지 등장했다. 문화어의 등장은 남북한간 언어이질화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되고 말았는데 그 성격은 서울말을 배격하고 평양말을 토대로 다듬은 그들의 공용어를 표준어로 삼는 데 있다. 한편 한자폐지와 한글전용,말다듬기운동의 결과 새로운 사전의 편찬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1968년 나온 「현대 조선말사전」의 경우 18만어휘가 수록됐던 「조선말사전」(61년)에 비해 어휘가 5만으로 크게 줄었다. 그 이유는 한자가 하나도 없고 옛말 사투리 고유명사 및 이른바 「퇴폐적 사상표현」등을 완전히 제외했기 때문. 또 어휘마다 정치성이 담겨져 있어 김일성의 인용구는 굵은 활자에 별표까지 달아놓았다. 현재 남북한의 언어는 발음의 차이,리듬의 차이,억양의 차이 등과 같은 음성학적인 차이를 비롯해 어휘ㆍ문법ㆍ의미ㆍ문체 및 맞춤범 등 언어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차이는 어휘부문에서 나타난다. 예를들면 산책길→유보도 채소→남새 화장실→위생실 고기잡이→추어전 개고기→단고기 도시락→곽밥 레코드→소리판 대중가요→군중가요 투피스→동강옷 커튼→창문보 그룹→그루빠 소년단→삐오네르 주제→쩨마 등이다. ◎경제생활/「남농북공」무너져 GNP 남한의 12%/생필품 부족… 암시장 쌀값 배급의 18배 8ㆍ15해방 당시 남북한의 산업배치는 「남농북공」으로 일컬을 만큼 지역적 보완관계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남북분단으로 이같은 보완관계는 무너졌으며 설상가상으로 6ㆍ25가 남과 북 모두의 각종 산업시설을 파괴,경제활동의 토대조차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후 남과 북은 40여년간 천연자원 및 산업구조의 불균형이라는 악조건속에서 통합적 발전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분리적인 발전을 계속해왔다.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로 굳어진 한국과 북한은 각기 다른 경제질서를 형성ㆍ유지하면서 치열한 체제경쟁을 벌여왔고 이 결과 88년을 기준으로 국민총생산액(GNP)의 차이는 한국이 북한에 비해 8배나 앞서는 비교우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착수한 이래 고도의 경제성장을 거듭,개발도상국에서 일약 중진국의 일원으로 도약했다. 1960년 1백달러 미만이었던 1인당 국민소득은 89년말 현재 5천달러에 육박해 있다. 반면 6ㆍ25로 인해 공업생산 수준이 1949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출발했던 북한경제는 전후복구 3개년계획(1954∼56년)과 뒤이은 5개년계획(1957∼61년)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그후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70년대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비해 부분적인 비교우위내지는 형평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부터는 전분야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체제가 다른 북한의 국민총생산액등 각종 경제지표의 개념은 우리와 크게 다를 수 있지만 국토통일원이 북한의 각종 선전자료를 검토ㆍ분석해 추정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국민총생산액은 88년을 기준으로 2백6억달러로 우리의 1천6백92억달러에 비해 8분의 1 수준이며 1인당 GNP는 9백80달러(한국 4천40달러),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2만대(한국 1백70만대),TV보유율은 10%(한국 1백%),전화는 7%(한국 67%),냉장고는 6.5%(한국 79%) 등이다. 한편 북한주민의 의ㆍ식ㆍ주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평등한 방식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직종과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되는 임금과 그 임금에 따른 불균형한 소비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임금은 당간부 및 고위직 군인의 급료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사무직보다는 기술직이 높다. 또 경노동 보다중노동이,중노동 가운데도 위해노동종사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으며 85년부터는 「사회주의적 노동보수제」가 도입돼 동일직종이라도 숙련도나 생산성 등 노동의 질에 따라 급수를 달리하는 「차등임금제」가 실시되고 있다. 북한은 이같은 화폐소득의 차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건ㆍ교육분야를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는 한편 대중소비물자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사치품의 가격을 높게 매기고 있다. 이에 따라 쌀ㆍ채소ㆍ옷감ㆍ비누ㆍ치약 등 생필품의 경우 아주 싼값으로 공급되는데 가족수와 연령,직업에 따라 품목과 수량,종류가 정해진 구입카드에 의해 국영상점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먹는 문제」의 해결이 최우선 과제이듯이 국가에서 싼 값으로 공급하는 생필품의 배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은 부족분을 구하기 위해 1㎏당 8전에 불과한 쌀을 「장마당」이라고 부르는 암시장에서 이 가격의 18배가 넘는 1㎏당 15원에 구입하려해도 어려운 실정이다. 주택은 협동적 소유로 행정당국에 의해 직업과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배분되며 그 보급율은 70% 안팎. 북한은 주택건축률이 경제발전을 대변하는 전시적 기능이 크고 남북한 사회비교의 중요한 징표가 된다는 점에서 70년대 이후 평양ㆍ남포ㆍ원산ㆍ함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대식 고층아파트를 신축하는 한편 농촌의 문화주택을 2층 3가구용,3층 5가구용으로 다양화하고 문화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등 주거양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북한은 지난 40년간 중공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친 결과 주민들의 소비생활이 크게 압박을 받아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를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는 등 최근 경공업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풍습/“봉건잔재 없앤다” 관혼상제도 통제ㆍ규격화 북한은 우리민족의 전통적 예의범절에 대해 『봉건지배계급이 착취하는데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규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 고유의 예절이나 유교적 도덕관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와 당의 이익에 맞도록 변형되어 있다. 또 관혼상제를 포함한 전통적인 민속과 세시풍속 등도사회주의적 내용으로 변질됐다. 북한에서의 결혼은 『철저히 동지적이고 혁명적인 관계에 의해 이뤄지며 일생을 동지로서 당과 수령께 충성할 수 있는 정신적 풍모가 조건이 된다』고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결혼연령도 노동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남자 29세 여자 26세로 제한해 놓고 있으나 불만이 많아 80년대 이후에는 조혼추세가 묵인되고 있다. 배우자선택은 중매(60%)와 연애(40%)가 병행되고 있으나 최근 북한의 남녀대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기도하고 데이트를 즐기는 등 연애결혼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 노동자계층의 남녀가 만나는 채널은 연애보다는 부모 친척 등을 통한 중매가 지배적이다. 신랑감으로는 직업에 관계없이 평양거주총각이 최고의 배우자로 꼽히고 있으며 길흉을 가리는 결혼의 택일 풍습은 사라져 대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치러진다. 회갑이나 생일,돌잔치는 50년대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와 식량절약이라는 명분으로 일체 금지되었으나 60년대 후반기부터 묵인되고 있다. 그러나 「60청춘 90회갑」이라는 구호아래 공식적인 회갑잔치는 거의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고위간부의 경우에만 김일성이 하사하는 일정한 규격의 회갑상을 받는다. 장지는 지정된 공동묘지만을 쓰도록 돼있다. 상복은 따로 만들어 입는 것이 없고 머리에 건을 쓰고 팔에는 검은 천을 두른다. 장례식과 매장은 도시의 경우 녹화사업소,편의협동조합 등이 맡아서 처리해 주며 직계존속이 사망했을 경우 상주에게는 3일간의 공식휴가와 장례보조금 10원,쌀 1말이 배급된다. 제사도 다른 풍습과 같이 6ㆍ25전까지는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았으나 휴전후부터 단속대상이 되었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기부터 추석에 성묘하는 것과 직계존속에 대한 탈상까지의 제사는 묵인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60년대 중반까지 「봉건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김일성 교시에 따라 추석등 고유의 세시풍속을 공식명절에서 제외하고 김일성의 생일,김정일 생일,북한정권 창건일,노동당 창건일,사회주의 헌법제정일 등을 「사회주의 명절」로 지정,공휴일로 해왔으나 지난 88년부터 추석 음력설 단오 한식 등을명절로 부활시켰다. 또한 70년대까지만 해도 인민복,검은 통치마 차림이었던 주민들의 옷차림이 두드러지게 바뀌기 시작해 8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남자는 양복이나 잠바,여자는 양장이나 짧은 치마차림이 보편화됐으며 머리모양이 다양해지고 화장을 한 여자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던 주민들의 부분적 여행자유화 조치가 전면 보류됨으로써 일반 주민들의 북한내 여행 및 휴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강산ㆍ묘향산 등 유명관광지의 이용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며 주민들의 경우 공장ㆍ직장별 단체관광 정도일 뿐 가족단위의 여행은 거의 없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의 주요한 오락수단은 TV와 라디오이다. 또 최근 바둑협회가 새로 결성되고 실내 골프장이 생기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있으나 대중이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주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놀이는 주패놀이로 불리는 서양식 카드놀이와 장기이다. 가정생활은 지난 80년 『셋은 양심이 없습니다. 둘은 많습니다. 하나가 좋습니다』라는 김정일의 지시이후 가족계획이 보편화되기 시작해 점차 대가족에서 핵가족 형태로 옮아가고 있다. 남녀평등권에 관한 법령이 제정되는 등 남녀평등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으나 실제로는 가부장적 사회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자들이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남편들이 봉급을 타서 여자들에게 넘겨 주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다. ◎언론ㆍ교육/비판기능은 무시… 선전ㆍ선동의 매체로 활용 최근 북한은 소련언론들의 잇따른 대북한 비난보도에 대응,소련의 평양주재 기자들에 대한 취재봉쇄조치를 취한데 이어 타스통신기자 1명을 추방함으로써 내외의 관심을 끌었었다. 특히 북한은 『우리 혁명을 지지하는 기사를 쓰라,그러면 당신들의 요청이 충족될 것』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소련언론들은 북한언론들의 보도태도와 관련,「목적지향성」보도에만 집착할뿐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해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북한과 소련의 언론관이 상이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현재 북한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노동당기관지인 「로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을 비롯해 도단위 일간지 등 모두 30여종. 방송은 TV의 경우 「조선중앙TV」(평양TV)「만수대TV」「개성TV」 등 3개가 있고 라디오는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구국의 소리방송」「평양인민 FM방송」 등이 있다. 북한에 있어 언론이란 「김일성의 교시와 당의 정책을 해설ㆍ선전하며 그것을 철저히 비호ㆍ관철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가일층 강화하여 인민들을 수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우는데 복무해야 한다」는 정치사전(73년도판)의 규정처럼 정치선전도구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또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기사가 아닌 모범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써 사람들을 교양해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1960년 11월)에 따라 우리의 사회면 기사에 해당되는 범죄나 비행ㆍ사고 등의 기사는 신문ㆍ방송 등 언론매체에 일체 실리지 않는다. 우리의 언론들이 사회의 비리ㆍ부조리 등을 파헤침으로써 비판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긍정적ㆍ모범적인 기사를 통해 사회를 계도하겠다는 언론관을 고집하고 있다. 또 북한의 언론은 자본주의언론이 중시하는 속보성보다는 매스미디어의 이념적 이용,즉 당의 정책적 선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론성」과 「당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정론성이란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ㆍ선동ㆍ조직ㆍ교육ㆍ동원에 필요한 요소들을 가미하여 「사실」을 각색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북한의 방송은 정무원직속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지도아래 운영되고 있는데 이 기구는 조직ㆍ편제상 정무원에 속해 있지만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의 지시와 통제를 받고 있어 사실상 2원화 되어 있다. 북한의 새 학기는 우리와 달리 9월에 시작된다. 북한은 지난 75년부터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과정으로 된 「11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민학교에 해당하는 인민학교의 취학연령은 만6세. 그러나 만4세부터 시작되는 2년과정의 유치원교육중 「높은반」부터 의무교육기간에 포함되므로 실질적인 의무교육은 만5세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11년제 의무교육기간에는 수업료는 물론 면제이며 교과서ㆍ교복ㆍ학용품이 무상 또는 일부 부담으로 지급된다. 16세부터 시작되는 고등교육단계로는 2∼3년 과정의 고등전문학교와 교원대학(3년),종합ㆍ단과ㆍ사범ㆍ공장대학(4∼6년) 등이 있다. 현재 북한에는 인민학교 5천여개,고등중학교 4천2백여개,전문학교 5백여개,대학 2백7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은 80년중반부터 낙후된 과학기술을 진흥하기 위해 각 시도별로 「제1고등중학교」를 세우는 한편 기술계 대학의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학생들은 또 「한가지 이상의 기술과 기능을 소유해야 한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예능 또는 실업 등의 실기과목을 배우고 있으며 소년단이나 사로청 등의 조직에 의무적으로 가입,단체활동을 한다. 특히 의무노동이 중시돼 인민학교는 연간 2∼4주,고등중학교는 4∼8주,대학교는 12주정도씩 생산현장노동에 참여한다. 한편 북한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이것을 주체적,창조적으로 적용했다는 「주체사상」을 교육이념으로 삼고있다. 또 계급투쟁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적 인간」이,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생산기술적 인간」이,전쟁승리를 위해서는 「체력이 튼튼한 인간」이 바람직하다는 「이상주의적인 인간상」때문에 정치사상교양 및 과학기술교육,그리고 국방체육이 북한교육내용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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