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일 회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택지개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목소리 소설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도봉구청장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특검 재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10
  • 日문화 개방 중단

    정부는 9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전면 거부함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단계적으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는 당분간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심각한 외교분쟁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왜곡교과서 대책반회의를 가진 데이어 12일 자문위원단과 연석회의를 통해 수정거부에 따른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일단 이날 대책반회의에서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유엔·유네스코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부각,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의 고립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오는 11월 일본어 가창음반·성인용 비디오·가족용 게임기 등이 포함된 4차 일본 문화개방 일정의 무기 연기,고위인사 교류 중단,한·일 외무회담 거부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당국자는 “과거의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면서 “일본에 대해단계적으로 적절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8년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당시 김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와 공동발표한 ‘21세기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등 우리 정부의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상기시킨 뒤 “21세기가 시작되는 첫해에 또다시 과거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주한일본대사관 철수와 같은 강도높은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한중인 일본 여3당 간사장은 이날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일관계를 가장 중요한 외교기둥으로 생각하고,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요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ckpark@
  • 정부 재수정안 최종확정

    30일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4차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정부의 왜곡 교과서 분석안과 재수정 요구 내용은 A4용지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대학 논문집 형태로 만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검토’라는 제목의최종본은 당초 교육부가 전문가팀의 240쪽 짜리 검토 내용과 이를 검증한 국사편찬위원회의 75쪽 짜리 보고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분석 최종본은 ‘국제화 시대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시각’이라는 서론과 역사인식 문제,역사서술에 대한 인식 검토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졌다.최종본의 말미에는 지난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 내용을 비롯,각종 국제기구 관련자료,한일관계 관련 자료가 첨부돼 있다. 재수정 요구항목에는 ▲한반도 강제병합 과정의 한국내 여론 왜곡 ▲황민화(皇民化) 정책의 왜곡과 황국사관의 부각▲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조선인 학살사건 축소·왜곡 ▲태평양전쟁의 정당성 부각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 군사재판의 불공평성 주장 등 한일근대사 부문이 집중 포함됐다. 또 ▲신라와 백제 등의 대일 조공 주장 ▲임나일본부설의기정 사실화 등 고대 한일관계를 왜곡한 대목도 재수정 요구대상으로 적시됐다.‘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쪽의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 교과서가 축소·누락 기술한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0년대 역사교과서 왜곡 당시에는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는데,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분석했다”면서 “다만 정부 문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시비를 쉽게 걸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은 일본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재수정 불가’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 베이징(北京) ASEM 외무장관 모임에서 열릴한 ·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모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한일 정상 첫 통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지난 27일 전화 통화를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김 대통령은 “꾸준히 발전시켜온 한·일관계의 기조가역사교과서 문제로 손상을 입는다면 안타깝고 유감스러운일”이라고 우려했고,고이즈미 총리는 “한·일관계를 손상시키는 일 없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답변했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시일내에 외무장관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교과서 문제 발생 이후 첫 한·일 정상간 대화였으며 고이즈미 총리가 양국간 현안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또취임 후 외국정상 가운데 제일 먼저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걸었다는 것도 성의표시로 이해한다.그러나 우리는 이같은외교적 수사나 제스처가 일본 정부가 그동안 취해 온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밝혀둔다.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형식이나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과실천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했던것은 크게 두가지다.첫번째는 한국과 일본이 관련된 고대사및 침략전쟁 부분의 자의적인 왜곡, 누락,미화 대목의 수정이다.두번째는 총리를 비롯한 소위 일본 지도층은 ‘치고빠지기식’ 군국주의 우경발언과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이다.과거에 집착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은 미래의 세계질서 속에 함께 가는 한·일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일본의 새 내각은 이런 점을 깊이 성찰해 한국과의 대화에‘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정부도 고이즈미 총리나 다나카 외상이 그동안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한·일 우호관계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실천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 부시 10월 訪韓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100일에 앞서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0월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방한일정은 10월17∼19일 기간 중 1박2일 정도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한시 부시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 북한정책을 집중조율하는 한편,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파월 美 국무장관 새달 방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포괄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파월 장관이 다음 달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순방길에 한국과 일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번 주 중으로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순방 일정조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6∼9일 혹은 12∼14일중 방한일정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행정부는 공석중인 국무부내 한반도 평화회담특사 자리에 잭 프리처드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사실상 내정했다. 또한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역할을 했던 대북정책 조정관 자리가 폐지되고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실무를 총괄하면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이를 보조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hay@
  • 日교과서 재수정 공식 요구

    정부는 12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대일 문화개방 연기,국제적 공동 대응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주재로외교통상부·여성부·청와대·국무조정실·국정홍보처 관계자와 일시 귀국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일단 8종의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본에 대한 분석작업을 오는 20일까지 마친 뒤 일본의 새 내각이 출범하는 대로 빠르면 이달말 일본정부에 교과서 재수정을 공식요구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은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사태 추이에 따라 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한일간 우호관계가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왜곡 교과서의 시정작업에 도움이된다면필요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동원해 일본을 압박해나가기로 했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답변에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재수정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최 대사는 귀임하면 왜곡 시정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한일교류사업 전면 연기,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으로 수정,일본 천황의 방한 초청 취소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각종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검토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당총무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日 한반도정책 숨은 뜻 찾기 ‘이제 미국이…‘

    지난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아키히토 일황은궁중만찬회에서 “과거 한 시기의 불행했던 양국 관계를 생각하면 실로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은 일황의 사죄로 받아들였다. 이 말이 과연 사죄일까.일본에서 30년째 망명중인 통일운동가 정경모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역사를 살펴봤다.삼국사기 백제본기(제3)에는 ‘관미성은 우리 북변의 요충지였는데,그것이 고구려의 손에 떨어진 것은 참으로 통석하기 이를 데 없다’는 아신왕의 발언 기록이 나온다.백제 영토를고구려에 빼앗겨 원통하다는 뜻이지,잘못을 사죄한다는 뜻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문선’에는 ‘미지불수(美志不遂) 양가통석(良可通惜)’이란 말이 나온다.덕연이란 사람의 문재가 뛰어난데아름다운 저작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병들어 죽은 것을 애석히 여긴다는 말이다.과오를 사과한다는 뜻은 담겨있지 않다.“일본이 20년만 더 조선을 지배했더라면 좋을뻔 했다.잘 하려고 노력했는데 전쟁에 졌기 때문에 노력이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는 제7차 한일회담 일본측 대표 다카스기 신이치의 말이 황국사관에 비춰보면 바로 미지불수양가통석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일황의 발언에 앞서 일본 정부는 서울로 특사를 파견,우리정부와 용어 선택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특사는 관동군참모를 지낸 세지마 류조였다. 정경모는 ‘이제 미국이 대답할 차례다’(한겨레신문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북한에 대한 미국과일본의 정책을 해부하고 역사적 뿌리도 파헤친다.일본이 북한에 대해 왜 저리 호들갑을 떠는지,북한이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에 왜 겁없이 맞서는지,미국이 왜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게 해준다. 북한은 지난 92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협정에 가입했으나그해에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위협을 느껴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노동1호를 쏴올렸다고 저자는 분석한다.북한이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에 건 진정한 기대는 경수로도, 50만t의 중유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는데 있었으나 합의서에 명시된 경제제재 완화나 국교 정상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한국전쟁 재발에 대비해 60년대에 작성한 ‘작전계획 5027’을 94년재검토했으나 미군 사망자 5만2,000명, 한국군 사상자 49만명,민간인 사망자 100만명으로 피해가 추정되자 무력공격을포기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기 1년 전 당시 러스크 미 국무장관에게케넌이 제출한 한국 관련 정책건의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일본인의 영향력과 그들의 활동이 또다시한반도와 만주 일대로 뻗어나가는 사태를 미국이 현실적으로 반대할 수 없게 될 날이 우리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 그것은 이 지역에 대한 소련의 침투를 막을 수단이 이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재지배를획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문익환 목사의 북한 방문 때 동행했던 저자는 “일본이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40년간 비약한 뒤 40년간 전락했으나이제 제2의 비약이 똑같은 패턴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두려움에서이 글을 쓴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日은 교과서 왜곡 독일은 과거사죄

    [모스크바 연합] 일본의 한일합방 및 제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외곡된 교과서문제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9일(이하 현지시간) 2차대전 당시 독일의침공으로 10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숨진 것을 기리기 위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피스카료프 묘지에 헌화했다.다음날인 10일 독·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피스카료프묘지 헌화는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위한 매우 중요한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는 매우 훌륭한 신호로서 독일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2차대전 당시 그토록 고통받았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헌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일은 러·독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작업이 올바른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와 함께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지난 45년 소련군이 레이흐스타그(독일옛 연방의회) 벽에 세겨둔 제명(題銘)을 제거하자는 우리의원들의 제안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보전이 불가피한 중요한 소련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또 “(참전했던) 옛 소련군과 독일군 장병이 한 자리에 마주앉는 날이 도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양국 전역병들간에 매우 훌륭한 접촉관계가 형성돼 있다”고지적했다.
  • 對北화해 반대하는 日극우인사들

    ‘6·15 남북정상회담’은 분단후 반세기만에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연 쾌거로 평가받는다.그러나국내외 극우론자들은 이를 두고 남북 정상간의 기만극이라느니,남한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략에 놀아난다느니 모략에 가까운 비난을 늘어놓았다.이들 가운데는 일본내 극우세력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한일관계사 전문가인 다카사키 소지(高崎宗司·57)일본 츠다주쿠(津田塾)대 교수는 ‘통일시론’최근호에 기고한 글에서남­북·북­일화해를 반대하는 일본내 극우인사들의 면면을 소개했다.다카사키교수는 이 글에서 이들을 ‘겐다이코리아’그룹,산케이 그룹,기타 인물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우선 ‘겐다이코리아’그룹은 월간지 ‘겐다이코리아’를 발행하는 겐다이코리아(現代コリア)연구소와 관련된 인물로 그가운데 핵심은 이 연구소 소장이자 월간 ‘겐다이코리아’주간인 사토 가츠미(佐藤勝巳·72).지난 91년 4월 ‘붕괴하는 북조선-북일교섭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등의 책을 쓴 사토는 97년 10월 결성된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니시오카 츠토무(西岡力·45)도쿄(東京)기독대 교수는 ‘북조선에 납치된일본인을 구출하는 동경 모임’회장으로 ‘폭주하는 국가 북조선’‘김정일과 김대중’등을 저술하였으며,남북정상회담직전 ‘Voice’(2000·7월호)에 ‘남북회담은 아무 것도 낳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겐다이코리아연구소 연구부장이자 다큐소큐(拓殖)대학 조교수인 아라키 가즈히로(荒木和博·45)역시 이 그룹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두번째는 일본신문 가운데 북한에게 가장 비판적이며 남북·북일화해에도 부정적인 ‘산케이(産經)신문’내 극우논객들인 ‘산케이그룹’.남북정상회담 이후 산케이신문은 ‘조일(朝日)교섭-융화무드에 현혹되지 말라’등의 기사를 무더기로실어왔다. 산케이그룹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낸 구로다 가츠히로(黑田勝弘·60)로,그는 지난해 8월호 ‘SAPIO’에 기고한 ‘김정일 열풍은 한국정부 ‘언론통제’의 산물이다’라는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한국은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남북화해를 비판했다. 이밖에 타이 대사 출신으로 현재 하쿠호우도우(博報堂)·치요다(千代田)화공건설 특별고문이며,외교평론가로 활동중인오카자키 히사히코(岡崎久彦·71),국제정치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오치아이 노부히코(落合信彦·59),가쿠쇼인(學習院)대학 법학부 교수이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멤버인 사카모토 다카오(坂本多加雄·51),후쿠이(福井)현립대학 조교수 시마다 요이치(島田洋一·44)등이 이 범주에속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필자인 다카사키 교수는 전화인터뷰에서 “이들은 북조선을국제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한국정부나 구미 여러 정부가 기울이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경의가 없다”고 비판하고는 “일본내에서 이들에 맞서는 세력이 있으나 아직 활동이 미미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남북2001’ 전망/ 金正日위원장 방한 가상시나리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방한이 이뤄진 2001년 3월.서울의 날씨는 ‘꽃 피고 새 우는’ 전형적인 춘삼월 봄날씨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마중나온 김대중 대통령내외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두 정상은 지난해 6월 한반도는 물론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뜨겁게 포옹했다. 예의 인민복 차림으로 호기있게 트랙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북한을 ‘주적(主敵)’으로 규정하고있는 대한민국 국군으로부터의 첫 사열에 김 위원장의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김용순 대남 비서 등 최측근 인사들이 김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전격적으로 발표됐다.국내 일부의 반대여론과만일의 비상사태를 감안,남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의 방한일정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지켜왔다.그동안 임동원 국정원장과 김용순 대남비서 등 양측 특사들의 일정조정작업은 은밀하고 치밀하게 진행됐다.남북한 당국은김 위원장의 방한 작전명을 ‘한라산프로젝트’로 정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철통보안속에서 일정조정작업이 이뤄졌다. 작전의 최우선 순위는 김 위원장과 일행의 신변보장을 위한 안전장치였다.이 때문에 회담장소와 숙소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서울과 평양간 줄다리기가 계속됐다.결국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절충안이 채택됐다. 여기에는 북측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지난해 9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첫 남북국방장관회담 장소를 제주도로 정해 내려온 것은 김 위원장의 답방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답사의 성격일지모른다는 일반의 관측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때문에 코스는 당시와크게 다르지 않았다.의전만 국가원수급으로 격상됐을 뿐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답방에 앞서 올초 러시아와 중국으로 각각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장쩌민 주석을 만나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따르는정치·외교·경제적 득실을 면밀하게 따졌다. 김 위원장의 방한이 이뤄지기 전까지 남북관계는 ‘구름끼고 흐림’의 연속이었다.김 위원장은 이번 김 대통령과의 두번째 정상회담을통해 풀어야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왔다. 이산가족상봉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상봉대상에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남측 요청을 북측이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상봉이 일시 중단되는 문제가 불거졌다.남북을 오가며 2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국방장관회담도 진전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비무장지대 안에설치된 남북공동관리구역에서 남북 군인들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계속됐고 경의선 복원과 개성∼문산간 도로개설을 위한 비무장지대안 지뢰제거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전력지원 등 경협문제도 경제균형발전을 위한 상호 호혜원칙 때문에 벽에 부딪혔다.남측의 경제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긴 했지만 남한내 보수의 목소리가 너무 높았다.부시 미국 행정부와의 북-미 미사일협상도 진전이 없었다. 이 때문에 세계의 언론은 유독 이벤트에 강한 면모를 보일 뿐만 아니라 드라마틱한 성품의 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내놓을 ‘카드’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관측통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지난 50년동안 유지돼온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韓赤, 바뀌어야

    대한적십자사(韓赤)의 내부 파열음과 이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스럽다.한적은 월간지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킨 장충식(張忠植)총재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기간 중 도피성 외유에 나서는 등 최근 갖가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이제는 사무총장 경질 문제로 생긴 불협화음까지 새나오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한적은 하루 속히 내분을 수습하고 중추적인 사회봉사 단체로서 위상을 되찾기 바란다. 이번 마찰음은 장 총재와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간 인사문제 논란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박총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해 달라”는 장 총재의 권고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장 총재와 박 총장간 인사 갈등이 내홍의 전부는 아닌 것같다.21일 한적측이 박 총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한 뒤 한적 내부의 노조간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데서도 감지되는 사실이다.갈등의 밑바닥에는 장 총재의 월간지 회견 이후 야기된 북한의반발에 대한 정부와 한적측의 대응 과정에서 쌓인 두 사람간의 감정적 앙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유야 어디에 있든 이같은 내홍은 한적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일이다.시정의 어느 사회단체든 조직 내에서 제몫 찾기를 위해 아귀 다툼이 벌어진다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칠 리가 없다.하물며 한적은 인도주의 정신의 구현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표방하는 봉사단체가 아닌가.한적 노조마저 민주노총계와한국노총계로 갈려 내분사태의 원인과 수습 방향을 놓고 대립을하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러한 꼴사나운 분란은 하루 속히 수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혈액관리사업 등 일상적인 일 이외에 늘 연말이면 각종 구호사업 등으로 한적의 업무가 폭주할 때다.더욱이 내년에도 3차 이산가족 방문단교환과 대북 면회소 설치 협상 등 한적이 떠맡아야 할 남북 교류사업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한적은 이번 기회에 대북사업과 국내 구호사업의 분리를 검토하는 등 내부 기구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관계 등 변화하는 시대상에 걸맞게 조직을 환골탈태했으면 한다.그 첫 단추는 평지풍파를 일으킨 두 인물이 스스로 거취를 분명히하는 데서채워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장 총재의 월간지 인터뷰는내용의 적실성을 떠나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신중치 못한일이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사회단체인 한적의 내분에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상처를 덧나게 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다.앞으로 한적의 새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나 내부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가 기용돼야바람직하다고 본다.
  • 국무부 亞진용 구성 어떻게/ 동태아 담당 차관보는 켈리 유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의 국무장관 지명으로 국무부내 대아시아 진용 구성과 대아시아 정책이 어떻게 조성될지주목되고 있다. 워싱턴 외교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무부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제임스 켈리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와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인 켈리 전 부차관보는 레이건 대통령 당시인 83년부터 86년까지 국방부국제안보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86년부터 89년까지는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담당국장을 역임했다. 그는 부차관보를 맡기 직전인 82년 당시 주한미군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 주둔 미군을 연구한 ‘동아시아 전략보고서’를 만들기 위해10년을 보낸 대표적 아시아 전략통.아시아와 미군전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임명되는 셈이다. 주변에서는 그가 아태 차관보로 임명되면 기존 한미,한일 군사동맹은 더욱 강조되고 파웰 국무장관 지명자의 해외주둔군 재검토에도 불구,군사적 약화 움직임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 또 대북정책과관련,민주당의 개입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해 남북대화를 계속 견지하는 입장을 보일 것이며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동의가 없는 한 4자회담 진행이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 활동에 당장 제동을 걸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해외주둔 미군 전력정비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효율적 개편은 논의될 것으로 전망한다.비용은 줄이면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구조적 재편도 모색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함께 국무부의 한반도관련 주요요직인 주한미 대사로는 더글러스 팔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시 전대통령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내 아시아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그의 임명은 부시 대통령 당시의 한반도 시각 재정립이라고 보기도하나 당시보다 유연성은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2차 남북이산상봉/ 롯데월드호텔 사무국 韓逸국장

    “민족의 대행사인 만큼 사명감으로 준비했습니다.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을 갖고 올라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르며 눈물바다를 이룰 롯데월드호텔 준비사무국한일(韓逸·46) 국장은 지난 14일부터 숨가쁘게 진행됐던 준비과정을돌아보며 성공적 상봉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월드호텔은 한 국장을 중심으로 30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객실과 연회장준비를 마쳤고 600여명의 전직원들에게는 말투,시선처리 등 세심한부분까지 교육시키기도 했다. 한 국장은 “준비기간(2주)이 짧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최근 평양학생청소년예술단 방문,남북장관급회담 등 여러 남북 행사에서 터득한 노하우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방문단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동선을 가급적 짧고 편하게 하는 데주력했다”고 덧붙였다. “2차에 이어 3차,4차도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나아가 하루 빨리 이런 상봉행사가 필요없는 통일의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한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 동력이됐다는 한국장의 ‘소박한’ 바람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張한적총재 거취 ‘진퇴양난’

    월간조선 10월호 인터뷰에서 북한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 때문에 지난 3일 북측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장충식(張忠植·68) 제21대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총재가 사퇴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란 게 지금까지의 중론이었다. 북측의 일방적인 요구대로 우리측 회담 대표를 경질했다간 ‘북측에끌려다닌다’는 비난여론이 쏟아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슬쩍 넘어가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북측이 3일발표한 성명서에 “장총재가 적십자사의 책임자로 있는 한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란 표현이 있기 때문이다.이산가족 교환방문의 지속추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측이 북측에 어떤 식으로든 경위를 설명하고 오해를 푸는 절차가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한적 관계자는 “이번 주초에 장총재가 북측에 판문점 연락관 접촉이나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발언경위를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북한의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북측과의 원만한관계를 위해 장총재가취임 3개월 만에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장총재가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을 비난한일이 없는데 월간조선 기자가 살을 붙였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월간조선측은 5일 “장총재의 발언 내용 그대로를 기록했을 뿐 덧붙인부분은 전혀 없다”며 “기사 작성 전에 녹음 테이프를 틀어 장총재의 발언내용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 對北경제협력 韓·日방식 제의”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베이징(北京)에서 30일부터 개최되는 제 11차 북일국교정상화교섭에서 국교정상화에 따른 대북경제협력의 개요와 관련,65년 한일국교정상화의 경우를 예로 삼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측은 회담에서 ▲경제협력은 ‘무상 3억 달러,유상 2억 달러’▲무상경제협력은 금전이 아닌 생산물과 서비스 ▲유상경제협력은 연리 3.5%,상환기간 20년 정도 등의 한일경제협력 방식을 설명하고 북한측의 반응을 탐색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납치문제 등을 포함한 교섭이 타결될 경우 이같은 자금을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이미 한일방식의 경제협력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무상과 유상의 비율에 대해서도 ‘3대 2’로 고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과거의 청산’ 문제와 관련,‘보상 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본측은 ‘보상 배상’은절대로인정할 수 없다며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 [세계화의 블록화](1)지역블록화, 세계화의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국경없는 경제' 신국제질서 가속. 생산체제의 다원화와 국경없는 지구촌으로 표현되는 세계화의 진전속에서도 역내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지역 블록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자유무역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뒤섞여 무역전쟁이 치열히 전개되는가 하면 유럽과 아시아,아시아와 미주 등 블록간 연계를 통한 신국제질서의 주도권 싸움도 활발하다.20∼21일 열린 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세계화와 지역 블록화의 함수관계 및 현황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구촌 곳곳이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여 있다.이웃간 벽은 계속 허물어지는데도 지역단위의 울타리는 건재하다. 유럽은 자기들만의 결속을 튼튼히 하며 하나의 유럽을 완성했다.미국과 캐나다는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끌어들여 배타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동남아시아는 단일상권을 만들었다.일본도 ‘엔화 블록’을 쌓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남미와 아프리카가 독자 목소리를 내지만 정치·경제적 후진성 때문에 블록의 역할은 못하고 있다. 지구촌의 편가름은 확연하다.물방울이 뭉치듯 이웃끼리 연합체를 형성,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그러나 냉전체제에서처럼 동서로 나눠 총부리를 들이대지는 않는다.오히려 경제적 이윤을 위해 블록간 연대하거나 블록을 묶으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유럽과 아시아는 반상회를 열듯 2년마다 모임을 갖고 있다(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미국과 유럽도 대서양을 마주보고 ‘공동주택’의 건설을 구상한다(범대서양 경제협의체).아시아와 북미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10여년째 손을 맞잡고 있다(아·태 경제협력체-APEC).미국과 유럽연합(EU)은 남미와 동구권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미주자유무역지대 창설과 유럽연합의 확대). 그렇다면 지역 블록화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디딤돌인가,아니면지구촌을 쪼개는 걸림돌인가. 지구촌 구성원 모두가 무역 자유화를 바란다는 것은 분명하다.물건을 값싸고 자유롭게 사고 팔도록 국경을 없애고 세금도 낮추자는 생각에 공감한다.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 체제의 뒤를 이어 출범한 것도 이같은 세계화의 연장선상에있다. 그러나 내 물건만 더 싸게 팔아야 한다는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무역분쟁은 끊이지 않는다.미국은 ‘슈퍼 301조’라는 괴물을 부활시켜 역외국의 값싼 제품에 무차별적 제재를 가하려 한다.법적인 구속력을 갖춘 WTO가 규정 위반이라고 경고해도 미국은 ‘힘의 논리’로 밀어붙인다. 유럽과 아시아가 미국을 따돌리고 서울에서 3번째 ASEM을 열었다.그러나 회원국간 구속력이 없는데다 관심 분야마저 달라 일과성 ‘통합 반상회’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고급 빌라’에 사는 유럽으로선 ‘재래주택’이나 ‘신도시’에사는 아시아가 소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마치 이웃이 자녀들을 마구 때리거나 부부싸움을 한다든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잘사는 마을’의 교육환경이나 쾌적함이 망쳐지지 않기를 요구하는것과 같다.외교적 표현으론 인권탄압,지역분쟁,환경오염 등의 문제다.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공감하지만 아시아의 일차적 관심은 경제회복이다.행상을 해서라도 유럽에 더 많은 물건을 팔고 유럽의 앞선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유럽은 인색하다. 89년 창설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다양한모임이라는 측면에서 블록을 통합할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것과 달리 APEC은 일체의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APEC이 경제협의체임에도 아시아에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중국 대 일본의 대립은 APEC을 정치적 실험장에 머물게 한다. 미국 중심의 NAFTA는 역외국에 빗장을 풀지 않고 있다.아시아가 값싼 노동력으로 파고들지만 미국은 벽을 높이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 오히려 북·남미를 하나로 묶어 미주 전체를 배타적 블록으로 키우려 한다. 그럼에도 지역 블록화는 역내 시장을이웃간으로 넓혀 국경의 의미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블록간 통합을 위해선정치·경제·문화적으로 블록의 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유럽이 통합을 이룬데는 역사·문화적 배경이 같을 뿐 아니라 경제력에서도 큰격차가 없기 때문이다.북미처럼 수직적 생산체제를 갖추거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와 같이 민족·종교적 갈등을 겪는 지역에서의 블록화는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백문일기자 mip@. *블록화의 사각지대. 아프리카나 중동 등에도 지역 블록이 있을까.대답은 ‘예스’지만유럽이나 아시아,북미 만큼 활발하지는 못하다.회원국간 빈부 격차가 큰데다 쿠테타 등 정정불안으로 결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쪽의 해지는 나라’란 뜻의 마그레브연맹(AMU)이 결성된 것은 89년.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북아프리카 5개 아랍국이 모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체를 결의했다.모로코,알제리,튀니지,리비아,모리타니 등으로 회교 원리주의의 발흥에 공동대처키로 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다른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공동방위조치 규정도 마련했다.그러나 경제적 불균형과 테러국으로 지정된 리바아와 다른 회원국간 알력으로 93년 이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는 75년 라고스협정에서 기인한다.나이지리아,감비아,가나,말리,세네갈 등 15개국 대표가 모여 90년지역경제통합체 창설에 합의했다. 그러나 경제력 차이로 인한 공동정책의 부재,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내전,역내의 또다른 블록 형성 등은 ECOWAS를 유명무실하게 했다. 80년 출범한 남부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대한 경제의존도 축소를 기본목표로 삼은 점에서 특이하다.아직은 수자원 및 전력,도로망,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주력하는 단계다. 81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등 걸프만 연안 6개국은 경제통합을 기치로 걸프만 협력협의회(GCC)를 결성했다. 백문일기자. *‘지역블록’ 왜 생겼나. 92년 1월 싱가포르에선 4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이열렸다.의제는 역내 무역활성화와 관세인하를 바탕으로 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의 창설.그동안 반공(反共)을 기치로 정치적 연대를 추구해 온 ASEAN이 경제통합 쪽으로 방향을 틀며 블록을 형성했다. 한달 뒤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선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이모였다.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추진해 온 유럽통합이 60년대 프랑스드골 대통령의 ‘국가 중심의 유럽’으로 좌초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스트리히트조약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조약은 경제·화폐통합을 넘어 외교·사법 분야의 협력조항까지 신설해 명실상부한 ‘하나의 유럽’을 그려냈다. 같은해 8월 미국은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작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에 멕시코를 포함시켰다.미국과 캐나다의 자본·기술에 멕시코의 노동력을 접목,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을 이뤘다.역내에서는 관세를 낮추면서 역외국에는 배타적 관세를 적용,보호무역주의의 성격을 띄었다. 유럽,아시아,북미가 한결같이 92년에 지역 블록화를 추진한 이유는무엇일까.89년 동구권에 불어닥친 민주화의 열풍은 90년대 국제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요구했으며 그 결과 동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자본주의와 국익을 우선으로 한 실용적 외교노선이 주류를 이뤘다.이는 문화·역사적 배경이 같은 지역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블록화형성의 주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당시 세계 경제는 1947년에 맺어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각종 수출입 장벽을 낮추는 무역교섭이 한창이었다.이른바 ‘우루과이 라운드’로 86년 남미 우루과이에 모여 관세인하,농산물 보조금 철폐,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놓고 다자간 협상을 벌였다. 미국,유럽공동체,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개도국이 주축을 이뤘으나주도권은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이 쥐고 있었고 개도국은 농업부문을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세계 자유무역의 확산을 목표로 했으나 밑바탕에는 선진국의 값싼 농산물과 경쟁력이 앞선 서비스 상품을개도국에 팔려는 일종의 무역전쟁이었다.개도국들은 자국 농민들의거센 반발에도 불구,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 모임인 ‘케언즈 그룹’의 압력에 무방비 상태였다. 그 결과 2년 뒤 협상은 케언즈 그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개도국은 농업부문에서 빗장을 열었다.그러나 개도국들은 협상 과정에서 경제통합체를 창설,향후 선진국의 무역개방 압력에 대비하며 지역 블록화를 선도했다. ASEAN이 먼저 깃발을 들었고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미국에 대한 경제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통합의 끈을 한층 조였다.미국은 멕시코를 NAFTA에 끌어들여 유럽과 아시아의 블록화에 맞서 결국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유럽연합,일본을 위시한 아시아로 삼분됐다. 백문일기자
  • 美국무 서울行 이모저모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에 온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한·미·일 외무장관회담,미·일 외무장관회담 등 철인(鐵人) 같은 방한일정을 강행했다. ■남북 일정 강행군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찬을 겸해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올브라이트 장관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공동기자회견장에나타났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진지한 방법으로 북한과의 발전을 논의할 수있는 단계”라면서 “(평양방문이)만족스럽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남북 직항로를 경유,당초 예정보다 70분 가량늦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국무장관 전용기의정비 등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평양 순안공항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타고 온 미 국무장관 전용기는 보잉 757-200편으로 45석짜리.조종석 뒤에 장관 전용석이 있다. 장관실 뒤쪽이 상황실로 탁자 두 개에 컴퓨터·통신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실무자들은 비행기가 목적지로 날아가는 동안 원고 작성이나 방문국이나 본국과의 교신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 비상대기한다. 이어 수행원용 좌석 16개와 취재진용 20석이 있는데,경호원들도 이자리를 이용한다. 황성기기자
  • 오늘 아시아 10國 정상회담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6개국 정상이 입국,방한일정에 들어갔다.이로써 방한 회원국 정상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포함,7명으로 늘어났으며 회의 하루 전인 19일 국빈방문하는 프랑스의 자크시라크 대통령 등 나머지 18개국 정상의 입국이 완료된다. 이날 입국한 정상 및 정상대행은 고촉통 총리와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웬만캄 베트남 부총리 등이다. 정상들에 앞서 미리 입국한 아시아 10개국,유럽 16개국 차관·차관보급 고위관리들은 이날 대륙별로 회의를 갖고 서울 회의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과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등 주요 문건에 대한 막바지 입장 조율을 벌였다. 19일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아시아 지역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한다.이 회의에는 ASEM 의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총리,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개국 정상들과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정상 및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저녁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원국 정상을 초청,비공식 만찬을 주최한다.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형식으로 내한한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동아시아 자유무역 싹튼다

    동아시아권에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움직임이 뜨겁다.일본과 싱가포르의 FTA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한일간 협상도 국책연구기관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중심의 다자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뉴라운드 협상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각국은 FTA에서 자국의 경제적인 실익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싱가포르 FTA 협상 본격화 이번주말 FTA 협상이 본격화된다. 싱가포르 고촉동총리는 서울 아셈회의(20∼21일)를 마친뒤 곧바로 22일 일본을 방문,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FTA 체결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협상에 본격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국은 이미 실무차원에서 포괄적 FTA안을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일 투자개발은행 설립추진 한일간 FTA 체결논의도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다.한일 투자개발은행과 FTA조정기금 구성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도쿄에서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FTA 심포지엄에서 투자개발은행설치 등을 제의했다.KIEP 손찬현 선임연구위원은 “FTA추진과정에서피해가 예상되는 산업분야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기금으로 양국에서 각각 50억달러씩,최대한 100억달러를 조성하자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손위원은 “지금까지 민간부문이 나섰다면 앞으로는 범정부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양국간 FTA체결은 2∼3년안에 매듭을 지어야 최대의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 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일본의 상관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민간차원에서 우선 충분히 논의돼야 하며,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조성될 ‘한일비즈니스포럼’에서 마련될 것이라는 얘기다.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철폐되는 것은 물론한국은 의류,가죽제품,농수산품 등에서 대일수출이 늘어난다.그러나고성능기계,금속제품 분야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우리산업에 대한 피해가 예상된다.초기에한국의 무역적자폭이 늘어나는것도 부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언내언] 모리총리‘독도 망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KBS와 가진 회견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모리총리는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기본 입장이 무엇이냐”는 KBS쪽 질문에 “다케시마(독도)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영토라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KBS제작진은 이같은 내용이 방송될 경우 정상회담에 미칠 악영향과 국익을 고려해편집과정에서 이 부분을 삭제하고 21일 방영했다고 한다.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 총리에게 독도 문제를 질문한 사실 자체를이해할 수 없다.일본 총리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답변할 것을기대했다는 말인가. 모리총리의 ‘독도 망언’이 알려지자 독도관련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임이 확인됐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하고 나왔다.외교통상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우리정부는 독도와 그 영해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행사해오고 있기 때문에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모리총리의 주장을 일축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외교부의 성명발표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동안 일본 정부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이‘시효’나 일본 정부의 ‘묵인’에 의해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연례적으로 항의 구술서를 우리 정부에 전달하거나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주장하는 등 ‘독도의 분쟁지역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얼마전 일본 시마네(島根)현 일부 주민들이서류상으로 호적을 독도로 옮기는 등 민간차원의 움직임은 있었지만,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1972년 후쿠다(福田)총리 이후 모리총리가 처음이다.모리총리는 “물었으니까 답변했다”고 변명할 지 모르나 모리총리의 발언은 정치적 계산이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물론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우리가 과잉 반응하는 것은 ‘독도의 분쟁지역화’라는 일본의 책략에 말려든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경청할 필요는 있다.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일본의 엉뚱한 주장을막기 위해 ‘국민들이 독도에 들어가 살자’고까지 주장하고 나오는마당이다.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국제법상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더이상 독도 문제의 쟁점화를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응할 때가 됐다고 본다.한마디 덧붙이자면,역대정권의 여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은 독도 문제로 현 정권을 공격할자격이 없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위로